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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던 떠난 NBA“이젠 내가 황제”

    ‘포스트 조던’은 누구냐-.‘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은퇴가 기정사실화 되면서 성급한 ‘농구 매니아’의 관심은 누가 후계자가 될 것이냐에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이 그리는 후계구도 윤곽은 두 갈래.70년대까지 미국프로농구(NBA)를 지배했던 센터시대가 다시 열리 것이라는 견해와 80년대 이후 이어져 온가드 또는 포워드의 강세가 지속 될 것으로 전망한다. 센터시대 중흥의 선두주자는 샤킬 오닐(27·LA 레이커스)과 알론조 모닝(29·마이애미 히트).‘공룡센터’로 불리는 오닐은 216㎝,137㎏의 거구에 민첩성까지 지녀 일찍부터 “20년에 한번 나올만한 재목”이라는 찬사를 받았으며 50∼60년대 슈퍼스타 윌트 체임벌린에 비유된다. 기술적으로 오닐보다 한수 위라는 평가를 받는 모닝은 208㎝,108㎏의 체격을 바탕으로 한 골밑 돌파와 미들 슛에 능하다.지난 56년부터 13년동안 보스턴 셀틱스에 8연패를 포함해 11차례나 우승컵을 안겨줬던 빌 러셀을 연상케한다. 매직 존슨(전 레이커스)-조던의 뒤를 이어 NBA 간판으로 군림할 가능성이보이는 외곽 플레이어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스몰 포워드 그랜트 힐(27)과 LA의 신예 슈팅가드 코비 브라이언트(20).듀크대학 시절 팀을 세차례나 NCAA 결승에 끌어 올렸던 힐(203㎝·101㎏)은 95∼96시즌에서 NBA 최다인 10차례의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다. 브라이언트(198㎝·91㎏)는 가장 각광받는 ‘NBA 신세대’로 빼어난 탄력과 고감도의 슛 감각을 지녔다.한편 전문가들은 조던의 은퇴 이후 1∼2년동안각팀의 간판스타들이 각축을 벌인 뒤에야 후계구도가 가시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99 빛낼 슈퍼스타 ③-‘농구9단’허재

    “성원을 아끼지 않은 구단과 팬들의 기대를 결코 저버리지 않겠습니다” ‘농구 9단’ 허재(34·나래 블루버드)의 새해 꿈은 팀에 98∼99시즌 우승컵을 안겨주는 것.지난해 5월 28일 10여년 동안 몸담았던 기아 엔터프라이즈를 떠나 나래 블루버드에 새 둥지를 튼 허재는 시즌 초반 동료들과 손발이잘 맞지 않아 기대만큼 활약을 펴지 못했다.그러나 서서히 회복세를 타더니지난해 12월 13일 나산과의 잠실경기에서 생애 첫 트리플 더블(31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을 기록하며 마침내 천재의 잠재력을 폭발시켰다.이어 26일 SBS와의 홈경기에서 또 28득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해 한국농구 사상 첫 두경기 연속 트리플 더블 작성의 대기록을 세워 12월 프로농구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기도 했다. 허재는 “이제야 손발이 맞기 시작했다.팀이 챔피언에 오를 때까지 개인기록에 연연하거나 몸을 사리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성숙한 다짐을 한다. 허재가 토끼해를 맞아 세운 또 하나의 계획은 예쁜 딸을 얻는 것.웅(6)과훈(4) 두 아들을 둔 허재는 부인이미수씨(33)와 이미 “토끼해에 어울리는딸을 하나 보자”고 ‘합의’한 바 있어 어쩌면 토끼해가 저물기 전에 소망을 이룰지도 모른다.오병남obnbkt@
  • 株價 600회복·환율 1,155원

    주가가 종합주가지수 600선을 돌파하며 IMF체제 돌입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하락세가 이어져 6일 한때 달러당 1,155원까지 떨어졌으며,금리 역시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주가와 원화가치 및 채권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트리플’ 강세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은 개인투자가들이 ‘팔자’ 주문을 낸 반면 투자신탁회사와은행 등 기관투자가들은 대형주를 대거 사들이면서 전날보다 13.81포인트 올라 종합주가지수 612.36을 기록했다.97년 10월 14일(620.68) 이후 1년 3개월만의 최고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환율은 달러당 1,167원에 첫 거래가 이뤄져 오전 10시20분에는 장중 최저치인 1,155원까지 떨어졌다.자금시장에서 3년 만기 회사채는 오후 4시 현재 7.6%에 거래됐다.吳承鎬 全京夏osh@
  • 찬호와 세리의 금의환향/崔弘運 논설위원(外言內言)

    박찬호와 박세리가 돌아왔다.동양인들에게 그토록 어렵다는 미국의 프로세계에서 당당히 이기고 돌아온 그들,젊은 한국인이 자랑스럽다.분명 금의환향(錦衣還鄕)이다.두 박선수는 자신의 피나는 노력으로 그 자리에 우뚝 서 있기에 그야말로 ‘하면 된다’는 교훈을 우리에게 주고 있다.정부가 오는 11월 2일 청와대에서 체육훈장 맹호장을 수여키로 한 결정도 그래서 수긍이 간다.우리에게 한없는 자긍심을 불러일으키게 했고 세계무대에서도 최선을 다하면 당당히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그들이다. 우선 박찬호를 생각해보자.그는 공주의 가난한 집안에서 자라 국내에서는 투수생활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그런 그가 지난 94년 한양대 3학년 재학중 미국에서 열린 한·미 대학야구대회에 참가,빠른 공을 구사할 수 있는 장점을 유심히 지켜본 LA다저스팀에 스카우트돼 미국으로 건너갔다.다른 선수와 달리 곧바로 메이저리그에 출전했으나 역시 기량부족으로 2게임을 던진 뒤 마이너리그로 추락할 수밖어 없었다.그곳 샌안토니오 미션팀에서 20게임,트리플에이팀에서 23게임을 치른 다음 96년 메이저리그로 복귀했으나 그 해의 성적은 3승2패로 신통치 않았다.그 이듬해인 지난해 그는 14승의 위업을 달성했고 올해 꿈의 15승을 이뤄냈다.15승의 의미는 미국 30개 메이저리그 팀 가운데 어딜 가나 에이스의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대단한 영예가 아닐 수 없다.오직 노력으로 일궈낸 값진 열매이기에 더욱 자랑스럽다. 박세리는 어떤가.그토록 인종차별이 심한 미국 프로골프계에서 남자의 타이거 우즈에 이어 여성 유색인종으로서는 처음으로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 우승을 거머쥔데 이어 최고권위의 US오픈 챔피언십을 따냈고 그 여세를 몰아 시즌 4승의 대기록을 세웠다.아직 저팬클래식투어와 투어 챔피언십이 남아 있지만 잠시 귀국한 이유는 오는 11월 11일 대한매일로 다시 태어나는 서울신문의 자매지 스포츠서울이 주최하는 ’98한국여자골프선수권대회(10월 30일∼11월 1일·레이크사이드CC)에 출전,국내 팬들에게 그 기량을 선보이기 위해서다. 이들 두 박선수는 분명 개척정신을실천해 보여준 완성자다.따뜻한 시선을 보내는 국민들과 함께 그들의 귀국을 열렬히 환영한다.
  • 日 엔貨·주가·채권 이상 폭등

    ◎美 경기 후퇴조짐… 투기성 자금 한꺼번에 몰린듯/아시아 주가도 급등… 일시 폭락 가능성 높아 불안 【도쿄=黃性淇 특파원】 일본 금융계가 지나치게 들뜨고 있다. 엔화가치,주가,채권값이 동시에 폭등하는 ‘트리플 강세’를 연출했다. 미국 경제의 후퇴 조짐에 불안을 느낀 자금이 일본으로 몰려들면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일본 경제가 호전됐기 때문이 아니라 세계 금융시장의 혼란에 따른 반작용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순식간에 폭락할 가능성이 높아 세계 금융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7일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엔화가치가 한때 131엔대 중반까지 치솟았다. 엔화가 131엔대로 진입하기는 5월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개장 초부터 투자가들 사이에 달러를 팔고 엔화를 사려는 움직임이 강하게 일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계 매물이 쏟아지며 131.99엔으로 장을 마감. 주가 역시 엔화의 초강세에 힘입어 폭등했다. 전종목에 걸쳐 사자 주문이 쇄도하면서 닛케이 평균주가는 747.15엔이 오르며 1만4,790.06엔으로 장을 마감했다. 1월16일에 이어올들어 두번째로 큰 상승폭이었다. 해외 투기자금으로 보이는 뭉칫돈이 몰리면서 일시에 폭등세로 돌변했다. 채권시장에서도 해외 투자가들의 회귀성 자금이 유입되면서 장기금리의 지표가 되는 182회 국채(표면이율 3.0%)가 112.82엔으로 18엔이 올랐다. 유통수익률은 0.025%가 하락한 1.040%를 기록했다. 한편 엔화와 닛케이주가의 급등에 힘입어 아시아 각국의 주가도 동반 폭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엔화처럼 불안하기나 마찬가지이다.
  • 日 자민당 패배의 파장(사설)

    일본 참의원선거의 집권 자민당 참패이후 도쿄외환 시장에서 엔화가 폭락하는 등 일본경제가 선거후유증에 휩싸이는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어 세계가 우려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2차대전이후 최악의 경제불황 속에서 치러진 참의원선거에서 자민당이 예상밖의 참패를 당한 것은 하시모토 류타로 내각과 자민당 경제실정(失政)에 대한 유권자들의 준엄한 심판 결과로 분석된다.특히 하시모토 총리가 지난해 4월 경제동향을 잘못 예측,소비세를 인상함으로써 당시 가까스로 회복기미를 보이던 경기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대표적 실책으로 꼽힌다. 자민당의 선거패배와 이에 따른 하시모토 총리의 사퇴표명은 상당기간 정국 유동화와 일본경제의 불확실성을 더욱 심화시키지 않을까 우려된다.이는 우리나라와 동남아 각국은 물론 세계시장에도 적잖은 부(負)파장을 초래하기 때문이다.자민당 참패의 영향으로 13일 도쿄 금융시장에서는 엔화·주식·채권가격이 동시에 떨어지는 ‘트리플 약세’가 연출됐다.특히 엔화가치 하락은 우리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을 떨어뜨려수출증대로 국제통화기금(IMF)지원체제를 벗어나려는 위기극복 전략에 차질을 빚게할 가능성이 크다. 지속적인 엔화하락은 중국 위안(元)화의 평가절하를 유도,아시아지역 금융시장을 크게 교란시키고 세계경제를 불황으로 몰고 갈 위험성이 있음도 지적한다.엔화 약세가 계속되는 한 아시아국가들은 경제위기에서 쉽사리 벗어 나기 힘들다.때문에 우리는 일본 정국이 하루 빨리 혼란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 안정을 되찾고 보다 강력한 경제회생 정책을 추진,엔화 약세행진에 제동을 걸어 주길 기대한다. 자민당은 앞으로 공명당 등 야당들과의 정책연합을 호소할 방침이지만 야당측이 쉽게 응할 지가 불투명한 실정이다.다행히 자민당은 현재 중의원에서 과반수 의석을 유지하고 있고 참의원은 중의원 결정사안을 비토할 권한이 없는 대신 연기만 할 수 있는 점 등 때문에 정권유지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전해진다.그렇지만 이번 선거에서 급부상한 민주당과 공산당등 야당측은 선전(善戰)의 여세를 몰아 조기 중의원 해산·총선거 실시를 요구하고 있어 정국의 격랑이 예고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자민당이 과거처럼 재정 적자를 해소하는데 매달리지 않고 획기적인 내수(內需)진작과 금융산업개편 등 개혁성향의 경기부양책을 펼 경우 이번 선거의 참패에 따른 정국불안 등 갖가지 마이너스 영향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 亞 경제위기 극복 ‘빨간불’/自民 선거참패 여파

    ◎정치공백으로 일 부양책 차질 우려/홍콩 등 각국 주가·통화 동반하락세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 집권 자민당의 선거 참패가 아시아 경제위기 극복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선거 결과가 확정된 13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환율과 주가 그리고 채권가격이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며 앞날에 대한 불안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총리의 사퇴 선언으로 일본 정부가 내놓은 갖가지 경제위기 극복방안이 제때 실시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증폭됐기 때문이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한때 지난 주말보다 3엔이상 떨어져 1달러당 144.50엔에서 거래됐다.하오 들어 ‘새 정권이 경기 및 부실채권 처리 대책을 최우선적으로 실시할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시세가 반전돼 지난 주말보다 1.08엔만이 떨어진 142.40엔대에서 하루 장을 마감했다.엔시세는 하루 사이에 144.50엔에서 142.40엔대를 오가는 혼조를 보였다. 증권시장의 닛케이 주가도 요철이 심했다.한때 1만6,000엔대를 밑돌았다. 그러나 최종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오히려 270.33엔이 오르면서 1만6,360.39엔으로 1만6,000엔선을 회복했다. 채권 가격도 상오에는 환율 및 주가폭락에 맞춰 크게 떨어지는 ‘트리플 약세’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일본 경제의 흔들림은 즉각 아시아 각국의 주가와 통화에 영향을 미쳤다.홍콩 증권시장의 항셍(恒生)지수가 상오한때 2.9% 하락,7,963.94로 떨어지며 8,000선이 무너지기도 했었다.
  • 1弗 한때 142엔대/엔화 계속 하락세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 엔화가 11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연속 하락,미화 1달러당 141엔대에 진입했다. 또 도쿄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서도 주가와 채권 가격이 동반 하락,이른바 ‘트리플 하락’ 현상이 벌어졌다. 엔화는 이날 140엔대에서 거래가 시작됐으나 하오 한때 142엔대까지 떨어졌다가 다소 회복,하오 5시30분 현재 전일대비 0.52엔 떨어진 141.35엔을 기록했다.
  • 기로에 선 日本 경제/증시·외환·채권 3難… 亞 경제위기와 흡사

    ◎이번주가 고비… 상황 악화땐 세계적 파장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 경제가 아시아형 경제위기에 빠져 들 것인가.지난주말 도쿄 증시·외환·채권 시장을 강타한 ‘일본 팔기’가 6일 이후에도 이어질 것인가를 일본은 물론 전세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본은 제조업이 막강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고,세계 최대 규모의 대외채권과 외환을 보유하고 있어 즉각적인 외환위기는 상정하기 어렵다.하지만 최근의 모습은 과도한 부실채권로 인한 체력 약화,정책불신,정책실기,해외자본의 철수,해외 신용평가회사에 의한 신용평가의 저하로 이어져 온 아시아 경제위기의 패턴과 비슷한 면도 보이고 있다. 증시도 채권시장도 폭락세가 이어졌다.이유는 일본 경제에 대한 불신감 때문이다.특히 일본 정부는 적절한 대응능력을 보여주지 못함으로써 미국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사가 3일 일본의 국가신용도를 하락시키는 방향으로 검토하기 시작하는 데 이르렀고 이것이 엔화 하락을 부채질했다. 일본이 ‘트리플 하락’이라고 불리우는 현재의 상황을 반전시키지 못한다면 심각한 디플레이션(축소균형)으로 빠져들 우려가 있다.이는 다시 아시아 각국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해 아시아 전반,나아가 세계 경제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 하시모토 총리는 4일 런던에서 “감세를 포함한 대담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과연 어떤 조치가 나올 것인가.시장도 대담하다고 평가해 줄 것인가.일본언론들은 5일 ‘대담하면 할수록 재정개혁노선과 모순이 커질 것’,‘대규모 추가감세를 가능케 하는 재정개혁법 개정은 가을에 실시’,‘5월까지는 4조엔 규모의 감세를 검토’ 등 엇갈리는 보도를 내놓고 있다.일본 경제의 흐름은 일단 이번 주가 첫 고비가 될 전망이다.
  • 日 신용등급 전망 낮춰/‘안정적’서 ‘부정적’으로/무디스社

    ◎엔화 7년만에 최저치 폭락 【도쿄=姜錫珍 특파원】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3일 일본의 국가신용등급과 엔화표시 정부채권 등급에 대한 전망을 ‘Aaa’의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수정했다. 무디스는 “이번 등급 조정은 일본 정책당국이 경제회복을 위해 합의를 이끌어낼 능력에 대한 불확실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의 발표 직후 엔화가치,주가지수,채권시세가 동반하락하는 트리플약세 현상이 즉각 나타났다. 이날 도쿄환시에서 달러화에 대한 일본 엔화 가치는 하오 한때 135.02엔으로 7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기타 아시아 통화가치의 하락을 유도했다.이날 인도네시아 루피아와 필리핀 페소,타이완 달러 가치는 각각 미 달러화에 대해 8천500에서 8천550,39.00에서 39.80,32.89에서 32.93으로 떨어졌다.한편 도쿄 증시의 닛케이 평균주가도 상오 한때 200 포인트 가까이 빠진 1만5천500엔대 이하를 기록했다.
  • ‘흥행보증’ 음반 줄줄이 출반

    ◎정트리오·장한나 알라냐·오이스트라흐/이름만 들어도 기대되는 유명 음악가들 수두룩 IMF칼바람에 움츠린채 선율에 목말랐던 이들에게 4월 해갈의 봄바람이 분다.음반사들 ‘알짜’신보가 한꺼번에 쏟아지는 것. EMI가 먼저 동면에서 깨어났다.4월 새 회계연도 시작과 함께 구름낀 지난 대차대조표를 날려보낼 폭탄을 잇달아 쏘아냈다.EMI의 ‘보물’ 테너 로베르토 알라냐의 ‘베르디 아리아집’과 한국시장의 ‘보증수표’ 장한나의 ‘하이든 첼로협주곡’이 그것. ‘베르디 아리아집’은 알라냐가 선보이는 베르디 아리아 모음.‘에르나니’‘운명의 힘’‘아이다’‘일 트로바토레’‘오델로’‘멕베드’ 등 베르디의 산과 계곡을 두루 탐사했다.클라우디오 아바도 지휘의 베를린 필 반주.‘하이든 첼로 협주곡 C·D장조’는 장한나의 두번째 음반.생상스,차이코프스키 등을 담은 첫음반이 한국에서 워낙 히트했기에 이번 음반도 ‘따논 당상’아니겠느냐는게 주변의 관측.시노폴리 지휘로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와 협연. 도이치그라모폰에서는 ‘국민 음악가족’ 정트리오의 베토벤 음반을 비장의 무기로 꺼낸다.메인 디쉬는 ‘트리플 콘체르토’.‘로망스’ D장조,f단조가 보태지며 ‘오보에,플루트,피아노 협주곡’에선 갈루아 형제가 관을 떠맡는다.정명훈 피아노와 지휘,정명화 첼로,정경화 바이올린.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의 협연. 멜로디아 레이블을 수입하게된 한국 BMG는 전설적 바이올리니스트 오이스트라흐의 에디션을 들여왔다.로체스트벤스키 지휘 ‘차이코프스키·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은 이 넘버의 교과서 같은 명반.‘바르토크·쇼스타코비치 소나타’‘브람스·프랑크 소나타’는 명 피아니스트 리히터가 반주,그 앙상블이 솔깃하게 한다.이밖에 ‘브람스·드보르작 협주곡’‘소품집’까지 모두 5장 1세트.‘소품집’은 라이센스 제작해 따로 팔기도 한다. 소니뮤직의 요요마 ‘바흐 무반주첼로모음곡’도 재미 있다.요요마는 무반주모음곡을 84년 일찌감치 녹음했지만 새 녹음은 정원 디자이너,배우,무용가,아이스댄서 등 다채로운 예술가들과 함께 뮤직 비디오까지 만들었다.1번부터 6번까지 한사람씩 파트너가 돼 바흐 음악세계를 영상으로 표현하며 그 LD는 여름쯤 수입된다.
  • “중국판 뉴딜정책으로 경기부양”/주용기 중 총리의 경제정책 방향

    ◎실업대란 막게 SOC 확충·중화학 육성/새 내각 기술관료 중용… 산업전반 개혁 【베이징=정종석 특파원】 중국의 주룽지(주용기)국무원총리는 17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선출이 확정된 뒤 장내의 2천900여 대표들로부터 대대적 환성과 함께 한참동안 우레같은 박수를 받았다.전날 장쩌민(강택민) 국가주석이나 후진타오(호금도) 국가부주석,리펑(이붕) 전인대상무위원장이 선출됐을 때 장내에서 의례적인 박수 만이 잠깐 나왔던 것과 비교하면 지금 중국의 국민적 영웅은 주총리임을 금방 알 수 있다. 주총리가 요즘 가장 열심히 연구하는 분야는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미대통령과 영국 경제학자 존 M.케인즈의 리플레이션정책이다. 아시아 금융위기로 인한 중국의 수출 및 외국인투자 감소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경기부양정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그래서 앞으로 3년 동안 교량,도로,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시설과 농업,중화학공업 등에 모두 1조달러를 투자,경제발전과 함께 대대적인 고용창출을 이루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중국판 뉴딜정책’을 시행하겠다는 복안이다. 중국에는 지금 흡사 ‘전쟁상황’과 비슷한 일들이 연일 벌어지고 있다.정부조직 축소로 8백여만개의 당·정 일자리가 4백여만개로 줄어들고 국유기업 개혁이 본격화하면 1천만∼2천만명의 노동자가 거리로 나온다.시장경제로의 이행에 따른 엄청난 홍역인 셈이다.아시아 금융위기의 여파로 수출이 감소하고 소비자물가도 점차 오르고 있다.경제성장 목표 8%를 하향조정해야 한다는 논쟁도 한창이다.그래서 뉴딜정책식의 대대적 고용창출이 이뤄지지 않으면 ‘샤깡(하강·대량실업)’에 따른 천하대란 가능성마저 엿보이고 있다. 주총리가 18일 발표할 새 내각의 주요직책에 신진관료와 함께 기업인 출신들을 대거 발탁하는 것은 이런 배경을 깔고 있다.새 술을 새 부대에 부어 이제까지 시장경제원리를 무시해온 중국경제를 ‘환골탈태’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시다.특히 중국산업 전반을 이끌 국가경제무역위 주임(부총리급)에 관료가 아닌 성화런(성화인·63) 중국석유화학총공사 사장,국토자원부장에 주용캉(주영강) 중국석유천연가스총공사 사장같은 기업인을 기용하는 등 파격인사가 예상된다. 중국은 지난해 이미 국유기업민영화 조치로 1천만명이 일자리를 잃는 등 ‘샤깡’문제가 최대로 정치·사회문제화하고 있다.이번 전인대를 계기로 중국의 각종 개혁작업은 더욱 가속화하게 된다.그 전권과 책임을 주총리가 부여받은 것이다.따라서 12억 중국의 ‘경제대통령’이나 다름없는 그의 얼굴은 지금 영광보다는 고난과 시련의 주름살이 강하게 느껴진다. ▷주룽지(주용기) 총리 약력◁ △28년 10월 후남성(호남성) 창사시(장사시) 출생(70세) △칭화(청화)대학 총학생회장.전기공정과 졸업.고급공정사 △국가경제계획위 위원 겸 개술개조국장·부주임,청화대학 경제관리학원학장 겸임 △중국공산당 13기 후보위원 당선 △상하이(상해)시장 및 당위 서기(조자양 추천) △국무원 부총리(등소평 추천)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중국인민은행장 겸임 △국무원 상무부총리.
  • 송구영신의 전령사 ‘박쥐’/슈트라우스의 대표적 오페레타

    ◎30일∼내년 1월4일 예술의 전당 지난해 세밑의 화제작 ‘박쥐’가 올해도 ‘떴다’.오는 30일부터 98년 1월4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라 송년 단골공연으로 자리를 굳힌다. ‘박쥐’는 왈츠의 왕 요한 슈트라우스의 대표적 오페레타.레시타티보를 대사로 대체,미간을 찌푸려 모으지 않고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작은 오페라다. 송구영신의 전령사로 ‘간택’된 데는 뮤지컬같이 편한 이런 형식 덕이 크다.그러면서도 음악적 완성도가 처지지 않는다.줄거리도 유쾌하고 코믹하지만 속엔 쿡 쏘는 독침이 숨어있다. 배경은 19세기 비엔나.사치스런 무도회장을 중심으로 로잘린데,아이젠슈타인,팔케,아델레 등 문란한 인물들을 등장시켜 흥청망청 거품소비를 풍자한다.아이젠슈타인 역에 테너 안형열·이현,로잘린데 소프라노 나경혜·전효신,아델레 소프라노 윤이나·이효진,팔케 바리톤 박홍우·유현승씨 등 더블캐스팅으로 전력이 작년보다 배가됐다. 무대의 감초는 ‘카메오’(유명 연예인들의 단역출연).울랄라 노래의 개그맨 김의환,드라마‘별은 내가슴에’의 탤런트 조미령 등이 프로쉬·이다 역으로 등장한다.2막 무도회 극중쇼의 개그그룹 컬트트리플,색스폰 연주자 이정식 등 공연도 볼거리. 번역·각색에 조성진 예술의전당 예술감독,연출 브루노 베르거,‘명성황후’의 박상현,반주 호스트 부흐홀츠 지휘의 부천필 등도 알짜 실력파들이다.
  • 노트르담의 꼽추 10년만에 다시 무대에

    ◎국립발레단 21일부터… 남녀주인공 트리플캐스팅/독 슈투트가르트 프리마 발레리나 강수진씨 초청 국립발레단(단장 최태지)이 독일 슈트트가르트 발레단의 프리마 발레리나로 활약하는 강수진을 초청,「노트르담의 꼽추」를 새봄 무대에 올린다.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선보이는 「노트르담의 꼽추」는 지난 87년 국립발레단 창단 25주년 기념으로 초연됐고 이듬해엔 앙코르 공연까지 한 작품이다.초연 10년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셈이다. 이 작품은 빅토르 위고의 소설「노트르담 드 파리」를 소재로 했다.「지젤」의 안무가로 유명한 쥘 페로가 여주인공 「에스메랄다」의 이름으로 제목을 붙여 1884년 영국 런던에서 처음 무대에 올렸고 이후 여러 안무가에 의해 수차례 개정됐다.「지젤」「레실피드」와 함께 낭만주의 발레의 대표작으로 사랑받는 작품. 지난 87년 국내 초연때 예술감독을 맡은 이시다 다네오(68·일본 도쿄시티발레단 예술감독)가 이번에도 내한, 안무·의상 등을 새롭게 다듬어 선보인다. 소설과 영화 등을통해 줄거리가 익숙한 「노트르담…」은 매혹적인 짚시여인 에스메랄다,그녀를 사랑하는 노트르담사원 종지기인 꼽추 콰지모도,신성함으로 가장한 주교 클로드 프롤로,에스메랄다를 이용하고 버리는 순찰대장 푀뷔스 등 인물 군상들의 복잡한 인간사가 얽히면서 그 내면의 비애를 표현한다. 강수진은 국립발레단과 호흡을 맞추는 것도,에스메랄다역으로 출연하는 것도 처음이다. 하지만 그녀는 완벽한 신체조건과 빼어난 미모,탁월한 테크닉을 자랑하는데다 이미지가 짚시여인 에스메랄다를 연상케 하고 드라마틱한 배역의 연기도 잘 맞아 이번 무대에 거는 발레팬들의 기대는 자못 크다. 이번 공연은 트리플캐스팅으로 진행된다.여주인공 에스메랄다 역에는 강수진(21·23·24 출연)과 러시아 바가노프 발레학교를 졸업하고 19세의 어린 나이로 국립발레단에 입단한 신예 김지영,그리고 최경은이 출연,기량을 겨룬다. 꼽추 콰지모도역에는 키로프발레단 공연에 출연,호평을 받은 이원국(객원)과 제15회 불가리아 바르나국제발레콩쿠르에서 장려상을 받은 김용걸,스타발레리노로 자리잡은 강준하가 열연한다. 또 10년전 국내 초연때 에스메랄다역을 맡은 김순정 동덕여대 교수가 이번 무대에선 에스메랄다의 어머니역으로 특별출연하고 최세영 한칠 강현여 최선아 김현주씨 등 국립발레단원 전원이 호흡을 맞춘다. 공연시간 평일 하오7시30분,토·일요일 하오4시.
  • 디지털 카메라/신기술 카메라 한판승부

    □현대전자 ­고화질·중급형 디지털 신제품 출시 ­촬영장면 PC편집·최고 192장 저장 □한국코닥 ­신필름 시스템 적용 「어디밴틱스」 시판 ­필름 오작동 없게 자동장전·원상태 보관 □삼성항공 ­디지털카메라 양산체제 연내 구축 ­3배줌 렌즈·촬영사진 지우기 기능 카메라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기존 카메라의 틀을 깬 디지털 카메라가 잇따라 개발되고 간편하게 필름을 끼울 수 있는 신제품들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한국코닥이 이달 말부터 출시할 「어드밴틱스」라는 브랜드의 신제품군은 기존 일반광학 카메라시장에 위협적 존재로 등장,판도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현대전자는 최근 중급형 디지털카메라 신제품(QV­100)을 출시했다.이 제품은 화질의 선명도를 결정하는 화소수가 36만개로 종전 제품(화소 25만개)보다 해상도가 개선됐다.1.8인치 액정화면을 통해 찍은 장면을 즉석에서 확인할 수 있어 마음에 드는 장면을 골라 저장할 수 있다.렌즈가 270도로 회전해 찍기 힘든 장면도 눈으로 확인하며 손쉽게 촬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TV와컴퓨터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고 PC와 연결해 편집도 가능하다.4메가비트 플래시메모리를 장착,최고 192장까지 화면을 저장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힌다. 화상을 디지털신호로 바꾸어 반도체칩에 저장시키는 디지털 카메라는 일반 광학카메라보다 화질은 떨어지나 필름없이 여러장을 찍을수 있고 데이터베이스 처리용으로 적합하다.아직은 화소수가 적지만 기술개발이 급속히 이뤄지고 있어 차세대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항공도 디지털카메라 양산체제를 갖추고 출시를 앞두고 있다.삼성항공은 이미 지난해 11월 디지털카메라인 삼성케녹스 SSC­410N과 망원이나 광각렌즈를 교환해 사용할 수 있는 일안 리플렉스 카메라 SR-4000,신필름 시스템(APS)용 로카스­200의 시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의 SSC-410N은 20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41만화소에 다른 디지털카메라에서 볼 수 없는 3배줌 렌즈와 컬러 액정파인더를 장착,초보자도 쉽게 촬영할 수 있게 고안됐다.액정표시장치 모니터로 확인해 잘못 촬영한 사진은 지우고 재촬영할수 있다.3가지 화질선택모드가있고 120장까지 저장이 가능하다는게 삼성항공측의 설명.한 관계자는 『올해 국내업체로는 처음 연간 3만대의 양산체제를 갖춰 3월께 대당 1백20만원의 소비자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 필름시스템(APS)을 적용한 카메라도 본격 시판시대에 접어들었다. 한국코닥은 최근 APS를 적용한 필름과 카메라,일회용 카메라 등 신제품을 어드밴틱스(ADVANTIX)라는 브랜드로 선보였다.이 제품은 필름을 건전지처럼 끼우기만하면 자동으로 장전돼 잘못 장전하거나 카메라 뚜껑을 잘못 열어 필름을 망치는 일을 없앴다.소비자들이 필름을 끼울때 가장 어렵게 느끼고 실수로 카메라뚜껑을 열었다가 사진을 버리게 되는 점에 착안했다.현상할 때도 기존의 필름 롤을 그대로 유지한 채 현상하며 네거티브 필름을 만들지 않고 그냥 원상태로 보관하도록 했다. 삼성항공 역시 시제품단계에 있는 신필름 시스템(APS)용 로카스­200을 2월부터 시판할 계획이어서 연간 1천5백억원에 이르는 국내 시장이 신필름시스템과 디지털카메라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 이색관광/세계적 “명마의 고향” 미 켄터키주

    ◎주전체가 거대한 「말 목장」… 경주마의 산실/토양·기후 등 최적… 종모마·말 박물관 볼만/유명마 한번 합방에 20만불… 3대산업의 하나 6백여만명으로 어림되는 경마팬들이라면 누구나 가보고 싶어하는 명소가 있다. 바로 미국 켄터키주 경주마 목장.주 전체가 거대한 말 목장 일색이다.뿐만 아니라 켄터키주는 세계적 명마들의 총본산이어서 경마팬이라면 한번쯤 둘러보고 싶은 곳이다. 금세기들어 내로라하는 명마들은 거의 모두 이곳 출신이라고 보면 틀림없을 정도로 켄터키주는 명실상부한 「명마의 고향」이다.따라서 세계 각지에서 말과 관련된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켄터키주가 국제 비즈니스 센터인 셈이다. 미국 중부 일리노이·테네시·버지니아·오하이오 주에 둘러싸여 있는 내륙 분지 켄터키주는 야산마저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평평한 구릉지대뿐이어서 목장지대로서 천혜의 조건을 갖추었다.게다가 겨울에도 적당히 추울 정도로 알맞은 기후에 토양의 질이 좋고 풀의 내성이 강해 겨울에도 늘 푸른 초원을 이루고 있다. 뿐만아니라켄터키의 토양은 유황성분이 들어있어 유황을 머금은 풀을 뜯어먹은 말들은 뼈가 튼튼해져 경주마로서 적합하다.이같이 좋은 조건들로 인해 켄터키주는 세계 최상의 경주마 목장지대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켄터키 옛집에 밤은 깊어서…」. 어린시절 음악시간에 켄터키 옛집(My Old Kentucky Home)이라는 노래를 배운 세대로서는 막연하나마 어렴풋한 향수가 배어있는 곳이어서 켄터키 대초원의 목가적 풍취속에서 옛 흑인노예들의 슬펐던 시절을 잠시 떠올려보며 잔잔한 애수에 젖어봄직도 하다.유명한 목장 곳곳마다 돌담장이며 길이며 풀밭 등에 흑인노예들의 한많은 숨결이 배어있다. 각국의 대도시나 명승지·문화유적지 등에 편중된 일률적 관광에 얽매였던 기존의 관광코스와는 달리 켄터키 명마 목장 여행은 평화와 낭만이 깃든 목가적 풍취속에서 색다른 멋을 느낄 수 있는 코스라 하겠다. 켄터키 명마 여행은 우선 비행기안에서부터 시작된다.세계 유수의 명마 목장들이 몰려있는 렉싱턴시 공항 상공에 이르면 창밖으로 비치는 대초원 목장지대가 그대로 한폭의 풍경화이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명마 관광에 나선다.맨먼저 들러볼 것이 「말에 관한 모든 것」이 몰려있는 켄터키 호스 파크.안내소를 비롯,박물관,장신구 제조소,묘기 경연장,종마장,명예의 전당,로데오경기장,경마트랙 등이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맨먼저 반기는 것이 금세기초의 전설적 명마 맨 오 워(Man o’ War·전사)의 동상.1917년 렉싱턴에서 태어나 두살때와 세살때 21경주에 나가 20번 우승,당대 신기록을 작성하며 무적의 명성을 날렸다. 그 뒤 종마로 은퇴해 379마리의 자손을 보아 291마리가 경주마로서 활약했고 「가장 자랑스런 아들」 워 애드머럴(War Admiral·전쟁의 제독)은 경주마 최고의 영예인 트리플 크라운(대삼관경주 우승·켄터키더비,프리크니크 스테이크,벨몬트 스테이크)의 대업을 이루었다. 맨 오 워에게는 「그대는 날개 없이도 날지어다」라는 칭송이 붙었다. 박물관에 들어서면 50만년전 말의 화석에서부터 최근래까지의 말 역사를 한눈에 둘러볼 수 있다.묘기경연장에서 보통 경주마보다 몸무게가 4배가량 나가는 2t 거구의 맘모스 말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다. 이어 당대 최고의 말들을 가장 많이 배출한 종모마(씨 말) 목장인 클레이븐 목장을 찾아간다.이곳에서는 미스터 프로스펙터(Mr.Prospector),고 포 진(Go For Jin) 등 요즘 최고의 몸값을 받는 종모마들을 만날수 있다. 특히 트리플 크라운의 영예를 안고 살아가는 미스터 프로스펙터(26살)는 세계 최고의 종모마로서 은퇴후 15년 동안 자식·손주들이 모두 152개 경주에서 우승,미화 6천6백만달러(5백40억원)를 벌어들여 그 자체가 하나의 대기업으로 군림하고 있다. 암말을 만나 한번 합방하는데 보통의 종모마들이 5백달러에서 2만달러까지 받지만 켄터키 말 등록소에 나타난 미스터 프로스펙터 「씨 값」은 「마주와 알아서 상의할 것」으로만 되어 있다.요즘은 한번 합방에 20만달러(1억6천만원) 가량 받는다. 워낙 유명해 40명의 마주가 신디케이트로 소유하고 있으며 수의사도 내과·외과·치과 등으로 5∼6명이 따라붙는다.새끼 값만도 평균 40만달러(3억3천만원).미리 연락하면 이 말들을 직접 구경하고만져볼 수 있다. 이밖에도 둘러볼만한 목장은 숱하게 많다. 켄터키주는 그야말로 「경주마의 천국」이다.우스갯말로 『말 신세가 사람신세보다 좋다』고도 한다.켄터키주는 말 산업이 3대산업 가운데 하나로서 지난해만도 말 수출액이 50억달러에 이르러 주 경제규모의 7.5%를 차지했다.8만명이 말 관련 산업에서 일하고 있으며 연간 13억달러의 임금이 지급된다. 켄터키 명마 순회 여행­.매우 색다른 멋을 느껴보자.
  • TV 다시 봐야겠다/고속모뎀 장착 PC일체형 곧 선보여

    ◎인터넷 통신에 홈쇼핑·홈뱅킹도 “척척”/VRT기능 내장… 대화형 내년말 상용화 TV의 개념이 바뀌고 있다.인터넷과 컴퓨터 통신도 즐기고 홈쇼핑도 한다.CD롬을 장착시켜 멀티미디어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대화형 TV도 나왔다. 최근 가전업체들이 이런 다기능·신개념 TV를 경쟁적으로 출시,소비자들의 선택폭을 넓혀주고 있다. 소비자들의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새로운 개념의 TV는 PCTV.컴퓨터와 TV를 접목시킨 제품이다.모뎀을 장착해 PC통신을 할 수 있고 홈쇼핑은 물론 주식정보 등 각종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또 CDTV는 CD롬 타이틀 작동이 가능하다.올해안에 상품화될 것으로 보이는 차세대 TV는 벽걸이형 TV.부피가 큰 현재의 TV 대신 벽에 걸어 놓고 시청할 수 있는 얇은 판자 형태의 신개념 TV다. 아남전자가 최근 내놓은 「화왕3세」는 와이드TV에 PC호환기능을 덧붙인 것.컴퓨터와 TV를 연결해 컴퓨터 모니터보다 훨씬 크고 선명한 화면으로 PC통신과 컴퓨터 게임을 즐기거나 인터넷정보를 띄워볼 수 있다.또 VTR기능이 내장돼 녹화를 하지않고 지나간 8초전까지의 장면을 리플레이 기능으로 다시 검색할 수도 있다.이와 함께 여러 채널을 동시에 보여주는 16화면 분할기능,TV를 시청하면서 감시용카메라의 화면을 감시하는 경비기능도 있다.가격은 32인치가 2백64만8천원. LG전자의 PC통신TV는 TV에 1만4천4백bps급의 고속모뎀을 장착,컴퓨터와 연결하지 않고도 PC통신과 인터넷,홈쇼핑,홈뱅킹 등 컴퓨터의 기능을 편리하게 접할 수 있게 설계됐다.컴퓨터 기능을 리모콘으로 조작할 수 있다.LG의 하이CDTV는 대화기능이 있는 비디오CD를 작동시킬 수 있어 노래방·음악·영화·정보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추고 있다.가격은 29인치가 1백56만8천원. 대우전자도 영화를 감상하고 노래방 기능을 즐길 수 있는 TV·VCR·비디오CD를 일체형으로 결합시킨 TVCD의 개발에 성공,내년중 상품화할 계획.또 인터넷 터미널과 TV의 복합체인 인터넷TV는 올해말 출시할 예정이다.초고속정보망인 ATM과 MPEG2를 이용한 첨단 대화형TV는 내년말부터 상용화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벽걸이TV의 개발에 선도적이다.지난해 두께 35㎜인 14.2인치짜리 TFT 액정TV를 개발,올해안에 상품화할 계획이며 HD(고화질)TV보다 화면이 선명한 두께 25㎜의 22인치짜리 대형 TFT 액정TV도 개발,상품화를 준비중이다.
  • 도성적고 약효 탁월/3세대 항암제 개발/과기원 손연수 박사팀

    약물의 유효농도를 적절히 조절,항암효과가 우수하면서도 독성은 적은 획기적 약효의 제3세대 백금착물 항암제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응용과학부 손연수 박사(56)팀은 23일 8억원의 연구비를 투입,일양약품과 5년간의 공동연구끝에 「조절 방출형 백금착물 항암제」 KI30606(임시명 폴리플라틴)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백금착물 항암제는 백금에 유기아민계통 물질을 붙여 합성한 화합물로 고환암·난소암·폐암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그러나 제1세대 항암제(시스플라틴)는 항암효과는 우수하나 독성이 강하고 제2세대 항암제(카르보플라틴)는 독성은 낮으나 항암효과가 떨어지는 등의 문제점이 있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제3세대 항암제가 요구돼 왔다.
  • 주한미군 폴 토머스 소령의 “국경없는 인간애”

    ◎한국입양아 치료 헌신하려 전역/3살 장애아 위해 진급포기 귀국 결심/서로 의지하며 살라고 「누나」도 데려가 장래가 촉망되던 주한미군의 현역소령이 한국에서 입양한 신경장애의 세살배기 아들을 치료하기 위해 전역을 결정하고 가족을 데리고 다음달 미국으로 떠난다. 게리 럭 주한미군사령관 연설문 작성담당관인 폴 토머스 소령(39).그는 80년 미국 육사인 웨스트포인트를 졸업,중대장·정보참모 등을 거쳐 94년 중령 진급예정자로 선발된 우수한 장교.지난 94년 11월 아내 로리씨(39)가 자원봉사자로 일하던 서울의 동방아동복지원에서 입양한 강태직군(미국명 티모시 토머스)을 위해 16년의 군생활을 마치고 올 하반기 전역한다. 『천직으로 여긴 군생활을 그만두는 데 갈등이 있었으나 티제이(태직의 영문 이니셜)가 최근 발작을 일으키는 등 신경장애증세가 심해져 정든 군복을 벗기로 했습니다』 태직군은 오른쪽 뇌가 정상인의 절반밖에 자라지 않아 20여개 단어밖에 구사하지 못하는데다 신체활동마저 부자유스럽고 자폐증까지 앓고 있다는 것.토머스 소령은 태직군의 치료가 한국에서 불가능한데다 2년에 한번꼴로 근무지를 옮겨야 하는 군인신분보다는 민간인신분으로 한곳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해야 할 필요성을 느껴 전역을 결심했다. 그는 매튜(13)·사라(10)·데이비드(8)등 2남1녀를 두고 있다.그러나 입양한 아들이 피부색이 다른 친자녀와 어울리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을 걱정해 이달초 경기도 평택의 아동복지원에서 박선옥양(5)을 입양했다. 토머스 소령이 태직군을 알게 된 것은 한국에서 근무한 지 8개월가량 지난 94년 6월.당초 한국인 가정에 입양될 예정이었으나 장애아라는 이유로 입양이 보류되고 있던 18개월된 태직군을 만났다. 『메릴랜드주의 이웃집에 귀여워하던 한국계 혼혈아가 있었는데 세살 때 백혈병으로 죽었습니다.어린애를 좋아하기도 했지만 이런 경험 때문에 한국에서 고아원을 찾게 됐고 티제이를 만나 키우게 된 것도 신의 뜻이라고 생각했습니다.가족도 모두 찬성했구요』 『한국에서는 친부모의 동의 없이는 입양이 불가능하도록 돼 있다』고 우리 입양관련법의 모순을 지적한 그는 『2∼3년의 일정기간이 지나면 부모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자동입양이 가능하도록 법을 고쳤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워싱턴의 유명한 신경병원에서 태직군을 본격치료하기에 앞서 다음주 하와이에 있는 미 육군 트리플러병원에서 예비검진을 받도록 할 계획.지난해 전역원을 제출한 상태에서 미국의 정보통신회사인 GTE의 기획담당으로 취업,오는 3월13일 미국으로 떠난다. 한편 이양호국방부장관은 토머스 소령의 희생정신과 박애정신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9일 상오 국방부청사 소회의실에서 토머스씨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 은행 우수고객 대상 “돈 빌려가세요”

    ◎대기업 대출수요 줄자 자금운용 “여유”/직장인·중기에 최고 1.5%P 금리 할인 최근 시중의 자금사정이 다소 넉넉해지고 대기업의 금융기관 의존도가 낮아지자 은행들이 우수한 개인과 중소기업 고객들을 겨냥한 대출 서비스 개발을 적극화하고 있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시중 자금사정이 호전되고 대기업들이 유상증자나 외자도입 등으로 자금조달 창구를 다원화하자,은행들은 자금을 굴리는데 어려움을 겪게 돼 우수한 개인 고객이나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개선하고 있다. 우수고객 특별대우 전략으로 그동안 기업에만 적용하던 신용평가를 개인에게까지 확대,기여도에 따라 금리를 차등 적용하거나 대출한도를 높여주는 제도가 자리잡아가고 있다. 조흥은행은 지난 달 20일 단골 우수고객의 기여도에 따라 평점을 적용해 등급별로 대출우대,각종 수수료 면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인 주거래고객제인 「트리플 A 서비스」를 도입했다.종합통장 자동대출 1천만원은 물론 특별대출도 등급에 따라 최고 2천만원까지 해준다. 작년부터는 가계 개인거래처에 대해 가계대출금리를 차등화하는 금리 평점제를 도입해 예금실적이나 신용카드 이용실적,거래기간 등의 은행 기여도 및 신용도에 따라 최고 1.5% 포인트까지 금리 인하혜택을 주고 있다. 제일은행도 주거래고객 우대제도를 실시해 으뜸특별고객 회원에게는 최고 2억원까지 대출해주고 있다.가계자금대출도 최고 2.5% 포인트까지 깎아준다.한일은행은 개인별 신용평가기준을 적용해 신용도가 우수한 고객에게는 대출한도를 3천만원으로 보통고객보다 1천만원을 늘렸다. 한미은행은 로열클럽회원에게는 종합통장 상품의 자동대출 한도 1천만원을 빌려주고 각종 수수료를 면제해준다.대여금고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동화은행도 고객 신용도에 따라 연체대출 금리를 최고 4% 포인트까지 깎아주는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광주은행은 대출금의 0.5%를 매월 부금으로 넣으면 1천만원까지 대출해 주는 직장인 대상 「찬스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대출도 대폭 확대돼 산업은행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1백60개 중소기업에 3천억원을 지원해 주고,기업은행과 외환은행은 자체 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해 신용대출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국민은행은 1년에서 3년으로,외환은행과 조흥은행은 최장 5년으로 각각 중소기업 운전자금의 대출기간을 연장했다. 우수고객에 대한 우대제도는 일반 서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대상자들은 보통 의사·변호사·고급공무원·상장사의 임원 등 소위 출세한 사람들이거나 은행에 예금한 돈이 평잔기준으로 억대에 이르는 재산가인 탓이다.은행으로 볼때는 이러한 우수고객에게 혜택을 주는게 당연하겠지만,요즘 실세금리는 떨어지는데 은행의 가계대출금리는 내리지 않고 있다는 서민들의 불만이 나올정도로 서민들은 이래저래 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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