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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호사들 모유먹이기 확산 운동

    ◎대한간호사협,오늘 토론회에서 적극 전개 다짐/모자 분리된 신생아실 시설개선 촉구/표어·포스터통해 모유장점 각계 홍보/학술단체의 연구도 활발히 추진 방침 생후6개월 미만의 갓난 아기에게 있어서 엄마젖은 가장 이상적인 식품임에도 불구하고 매년 모유수유율이 떨어지고 있는 현실에서 간호사들이 모유먹이기 확산운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대한간호협회(회장 박정호)는 30일 가톨릭의과대학 마리아홀에서 「모유먹이기운동 대토론회」를 개최,엄마젖의 뛰어난 영양가를 알리는 한편 국민건강과 정서 차원에서 모유먹이기운동을 적극적으로 확산시켜 나갈것을 다짐한다. 이날 토론회에서 모유수유실태와 앞으로의 전망에 관해 주제 발표에 나서는 이근교수(이화여대의과대학·소아과)는 『우리나라에서 지난 20년간 모유수유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우선 모유 및 모유수유에 대한 일반적인 오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모유수유를 하면 모체의 건강이나 체형이 나빠진다,분유가 모유만큼 혹은 모유보다 우수하다,출생 직후 신생아는 반드시 포도당을먹여야 한다』는등 그릇된 인식 때문에 산모들이 아기에게 엄마젖을 먹이기를 기피하고 있다는 것.그외에도 현재 산전·산후 모유수유에 대한 계몽이나 교육이 극히 소극적이며 모유수유를 위한 준비나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도 문제점이다.또 산부인과·소아과 의사와 간호사들의 모유수유에 대한 관심이 저조할뿐 아니라 종합병원 가운데 산모와 신생아가 같이 지내는 모자동실제도를 실시하는 병원이 극소수에 지나지 않고 신생아의 입원이나 모유수유를 현행 의료보험비 지급체제가 인정하지 않는 점등도 모유수유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이교수는 꼽았다. 그러나 모유는 아기에게 뿐 아니라 산모의 건강에도 좋다고 학자들은 주장하고 있다.모자간호학회의 한경자회장은 『아기에게 필요한 화학적 성분으로 구성된 모유는 식균세포,효소,면역체등을 함유하고 있어 아기를 질병감염으로부터 보호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면서 『모유를 먹인 여성은 옥시토신이란 호르몬의 분비가 늘어 산후회복이 빠르고 유방암 발생빈도도 훨씬 낮다』고강조했다. 대한간호협회는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간호사를 비롯한 보건전문인들이 앞장서서 가족·이웃에 모유수유실천을 권장하고 신생아와 엄마가 함께 지낼 수 있는 시설과 운영으로 개선시켜 나갈 것을 의료기관에 촉구할 계획이다.그리고 엄마젖먹이기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모유의 장점,직장여성을 위한 모유수유법등을 담은 리플릿과 포스터·표어등을 산하단체를 통해 보급할 작정이다.한편 산과·소아과 간호학과 교수들로 구성된 모자간호학회에서는 내년도 학회논문의 주제를 모유수유로 선정하는등 이 분야의 연구도 활발히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모유먹이기 운동은 최근들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어 가는 추세로 선진국에서는 모유수유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그러나 보사부 발표에 의하면 우리나라 모유수유율은 92년 현재 21.4%로 미국(81%) 프랑스(82.4%)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실정이다.
  • 6월 베스트셀러/「단야」·「스칼렛」 10위권 진입

    ◎문학대 비문학 7대3으로 문학우세/인문사회분야선 경제서적 강세 여전 6월의 베스트셀러 10위권안에 「소설 목민심서」「벽오금학도」「단야」「붉은 폭풍」「스칼렛」 등 소설 5편이 새로 모습을 나타냈다.이에 따라 이번 달은 문학 대 비문학의 비율이 7대3으로 문학쪽이 우위에 섰다. 상위에 오른 소설 가운데 「단야」는 요즈음 강세를 보여온 많은 역사인물소설과는 다른 정통 소설이라는 점이 독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구한말부터 일제 중기까지를 배경으로 우리 강토를 침략해 들어오는 일제에 의해 민중들이 수탈당하는 모습과 이에 대한 민중들의 저항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전7권으로 된 이 소설은 지난 1월 나온 제1권이 이미 11만부가 넘게 팔리는등 모두 80만부는 무난하게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은이 정동주씨는 이 소설을 구상,취재한뒤 원고지에 옮기는 도중 구소련을 비롯한 동유럽 공산국가들의 몰락과 문호개방을 맞게 된다.정씨는 그동안 일본측의 자료에 주로 의존했으나 만주와 연해주의 정보를 접한뒤 애당초 마음먹은대로소설을 전개시킬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소설 목민심서」(삼진기획)는 그동안 인기를 누려온 「소설 토정비결」「소설 동의보감」등과 맥락을 같이 하는 역사인물소설.황인경 지음. 「벽오금학도」(동문선)는 그동안 작품활동을 중단해왔던 이외수씨가 10년만에 낸 소설이라는 점에서 독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이 소설은 선계를 다룬 설화적 소재를 현실적 삶과 대비시켜 그려낸 구도소설. 「붉은 폭풍」(잎새)은 이슬람교도와 NATO 연합군이 시베리아 서부 유전과 정유시설을 둘러싸고 벌이는 전쟁을 가상하여 쓴 소설(전3권).톰 클랜시 지음 주한일 옮김. 「스칼렛」(교원문고)은 영화와 소설을 통해 잘 알려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속편(전3권).알렉산드라 리플리 지음 장왕록·장영희 옮김. 한편 인문·사회분야는 경제관련서들이 상위권을 틀어쥐고 있는 가운데 「발굴 한국현대사 인물」(한겨례신문사)이 외롭게 버티고 있다.이 책은 89년10월∼92년2월에 걸쳐 신문에 연재됐던 우장춘,용성스님,조영래 등 1백2명의 인물전기를 다루고 있다. 자연과학분야에서는 스티븐 호킹의 「시간은 항상 미래로 흐르는가」(우리시대사),「시간의 역사」(삼성이데아) 등과 프레드A울프의 「과학은 지금 물질에서 마음으로 가고 있다」(고려원),스즈키 다쿠지의 「시간의 패러독스」「즐기면서 배우는 물리학 산책」(팬더북) 등이 인기를 끌었다.
  • 「1·4월 경제동향과 과제」에 담긴뜻

    ◎긴축기조 유지,「견실성장」 부축/수출 11% 증가… 수입은 4.4% 그쳐/「3악재」 진정속 최근 물가도 안정세/에너지등 민간소비 여전히 9%성장… 불안 요인 과성장 고물가 국제수지적자누적등 지난해 우리경제를 짓눌렀던 「3악재」가 올들어 뚜렷한 안정·개선신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감속성장정책이 먹혀들어 고성장세가 주춤하고 수출증가가 두드러지면서 국제수지적자가 개선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물가도 지난해 연초의 폭등세와는 달리 올들어서는 매우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론 우리경제가 지난해의 삼중고에서 완전히 벗어나 안정궤도에 진입했다고 평가하기엔 아직 이르다. 최각규부총리는 8일 노태우대통령에게 「1∼4월중 경제동향과 앞으로의 경제운용과제」를 보고하는 자리에서 이같은 점을 분명히 했다. 올들어 4월까지의 경제동향을 보더라도 물가·국제수지·성장 등 이른바 3대 주요거시경제지표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게 눈에 띈다. 소비자 물가는 4월현재 전년말에 비해 3.2%가 오르는데 그쳐 지난해 같은기간(5.4%)보다 오름세가 크게 둔화됐다.특히 이같은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최근 3년간 연초 물가로는 가장 안정된 수준이며 이중 20개 기본생활필수품목의 가격도 전체소비자물가와 같은 수준에서 안정됐다. 국제수지적자도 올들어 적자폭이 줄어들면서 무역수지적자(통관기준)가 1∼4월중 4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억달러가 줄어들었다.이는 선박·화공품 등의 수출증가로 전체 수출이 1∼4월중 11%대의 두자리수 증가율을 보인 반면 수입증가율은 지난해 하반기이후 둔화되기 시작,1∼4월에 4.9%로 낮아진데 힘입은 것이다.더욱이 수출증가율이 수입증가율을 앞지르기는 지난 88년이래 처음 있는 일이어서 수출회복의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성장률 역시 당초 정부가 경제운용계획에서 밝힌 7.6%대의 수준으로 감속되고 있고 성장내용에 있어서도 건설투자등 내수진정속에 수출이 꾸준히 늘어나는 견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게 정부의 진단이다.아울러 총통화증가율도 4월에는 목표치(18.5%)를 다소 웃돈 18.9%를 기록했으나 1∼4월 평균이 18.4%로 목표내에서 안정돼 있고 주택가격과 땅값도 이례적인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등 경제전반의 모습이 한층 건실해졌다고 정부는 보고 있다. 이처럼 경제전체의 흐름이 개선조짐을 분명히 보이고 있지만 그렇다고 불안한 구석들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민간소비가 여전히 성장률을 웃도는 9%에 가까운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소비가 15%의 높은 중가율을 나타냄으로써 수입증가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또 건설투자가 건축허가면적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하철·고속도로등 공공부문 사업추진의 영향으로 시멘트 출하가 30%의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고 건설분야의 인력수요도 지속되는등 아직도 건설경기가 완전히 진정되지 못하고 있다.물가도 수요요인은 진정국면에 접어들었으나 환율·임금등 원가요인이 여전히 불안해 물가상승압력으로 버티고 있어 경제운용에 부담이 되고 있다. 여기에 긴축기조아래에서 나타나고 있는 자금난이나 건실하지 못한 기업들의 부도등으로 긴축기조를 완화하라는 만만찮은 압력도 긴축정책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도 이같은 부작용과 어려움을 인식,가능한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긴축기조를 일관성있게 추진해나간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총통화는 2·4분기중에도 당초 목표(18.5%내외)대로 운용해나가고 농축수산물의 수급원활화와 개인서비스요금인상억제등 부문별 물가시책을 강화해 올 물가를 지난해보다 1∼2% 낮은 연간 7.5∼8.5%에서 잡아나갈 계획이다. 그러나 휘발유값이나 택시요금등 원가상승요인이 누적된 요금에 대해서는 이를 억제하기 보다 단계적·점진적으로 현실화해나감으로써 경제에 주는 주름살을 최소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망국병인 부동산투기가 근절되고 건설투자가 완전히 진정될 수 있도록 30대그룹의 신규부동산취급금지조치를 연장하는 한편 상업용건축 제한조치도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계속 밀고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최부총리가 이날 청와대에 보고한 우리경제에 대한 「진단서」는 긴축기조를 중심으로한 정부의 경제안정화시책이 올들어 성장·물가·국제수지등 거시경제지표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고있으며 이같은 정책기조가 변함없이 일관되게 추진돼야 한다는 뜻을 담고있다. 특히 물가및 국제수지불안과 경쟁력 약화문제는 갑작스레 나타난 것이 아니고 지난 몇년간의 고도성장여파와 후유증으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치유기간도 그만큼 길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긴축에 따른 고통과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나가면 올해 우리경제는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괜찮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며 물가 7%,성장 7%,국제수지적자 70억달러라는 이른바 「트리플세분」(777)은 이룰수 있으리라는 전망이다.
  • 신비로운 가야금 선율에 관중 갈채

    ◎미 스미소니언박물관서 첫 한국공연제… 황병기씨 개막연주/“미 주도 한미문화예술 교류”에 의미/고려범종 전시장엔 관람객 줄이어/5·9월에도 공연계획… 93년 한국전시장 오픈 미국 워싱턴에 있는 스니소니언박물관에서 27일(현지시간)이 박물관 설립이후 최초의 한국공연제 시리즈가 개막돼 황병기씨(55·이화여대국악과교수)의 가야금연주가 펼쳐졌다. 스미소니언박물관내 15개 갤러리 가운데 아시아예술전문의 아더·엠·색클러(ARTHURM·SACKLER)갤러리 리플리센터 강연장에서 하오8시부터 베풀어진 이날 공연에는 스미소니언박물관회원을 비롯한 현지미국인 2백여명이 객석을 꽉 메운채 고요하고 신비로운 가야금선율에 매료됐다. 남북음악교류의 선봉장역할을 해냈던 가야금의 달인 황병기씨는 이날 대금 홍종진씨,장고 김정수씨의 협연으로 「유초신지곡」「영산회상」「가야금산조」「하림성」등 전통국악곡과 자신의 가야금창작곡인 「숲」「비단길」「밤의 소리」를 연주,미국인들의 환호를 받았다. 한편 이날 공연에 앞서 26일 하오6시에는 색클러갤러리 지하1층 로비에 고려시대(AD720년추정)에 제조된 높이 70.5㎝,직경40.5㎝크기의 청동 범종이 전시되고 개막식이 열렸다.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으로부터 대여된 이 범종은 미국의 다국적기업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사의 후원으로 한국에서 공수돼 세계굴지의 스미소니언박물관에 앞으로 2년동안 전시되는 것이다. 스미소니언박물관이 사설비영리단체 한·미재단과 공동주관하고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사의 후원을 받아 이같은 한국예술공연제시리즈를 마련하는 한편 한국의 전통예술품을 장기 전시하는 것은 미국측이 주도하는 한미 문화예술교류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 교류계획의 일환으로 올해만도 오는 5월과 9월에 전통공연자들의 스미소니언박물관 공연이 이어지며 오는 93년에는 색클러갤러리옆 프리어갤러리가 보수공사를 끝마치면 프리어갤러리가 소장해온 한국 전통도자기와 회화등 5백여점이 고정전시장을 잡아 빛을 보게된다. 한편 이번 공연제 첫 무대를 꾸민 황씨는 공연뿐만 아니라 한미문화교류를 위한 전통음악강연도 갖는다.29일과3월1일 두차례 공연을 더 갖고,워싱턴 체재중 듀크 엘링턴예술학교와 필모어 예술센터에서 학생들과 한국아동 입양가족들을 만나 워크숍을 갖는 것이다. 스미소니언측은 황씨가 가야금 연주자로서 뿐만 아니라 교육을 맡고 있는 교육자이며 직접 곡을 쓰는 작곡자여서 한국의 전통예술을 잘 모르는 미국인들에게 새로운 문화를 전달하는데 필요한 최상의 능력을 갖춘 인물로 판단,첫 공연자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전통국악곡과 현대국악곡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악기의 오묘하고 깊은 맛을 미국인들에게 일깨워준 황씨는 『미국에서 여러차례 연주를 해왔지만 이번 연주는 우리의 공연예술을 지속적으로 소개하는 첫 연주회란 점에서 뜻깊은 것』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황씨는 이번 공연에 앞서 이달초부터 하와이의 이스트 웨스트센터,예일대,매사추세츠주 스미스대 등에서 순회연주를 했다. 스미소니언박물관에는 귀중한 한국유물이 수천점 소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많은 수가 자연사박물관과 프리어박물관에 있고 그중 프리어박물관 소장품들이 오는 93년부터 창고에서 나온다. 새클러갤러리 관장 마일로 비치씨는 『이제부터 한미문화교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생각한다.5000년역사와 귀중한 문화유산을 안고 있는 한국을 우리 미국인을 비롯한 세계인이 쉽게 접할수 있는 기회가 드물어 우리가 나서야겠다는 각오로 시작했다.황씨 공연을 시작으로 우리는 무용,전통음악공연 등을 계속 유치할 계획이며,앞으로 2년후에는 준비기간을 거쳐 한국화가들의 그룹전도 새클러갤러리에서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화가들의 전시를 열겠다는 전시장에는 요즘 중국의 유명한 현대화가 장대천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고,바로 그 전시장 앞 로비에 한국의 범종이 전시됐다.
  • 북한,영변에 「비밀핵터널」건설중/워싱턴타임스지 보도

    ◎기존시설 은폐·사찰회피 목적/이달초 미 정찰사진서 드러나/현 주미대사/“5∼6월 플루토늄 생산개시 추정” 【워싱턴=김호준특파원】 북한은 녕변의 핵 시설을 은폐하기 위해 터널을 파고 있다고 워싱턴 타임스지가 21일 보도했다. 타임스지는 정통한 미정보 관리들의 말을 인용,이달초 촬영된 정찰사진은 녕변의 핵기지 주위에 「깊은 터널」이 건설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전했다. 미정보관리들은 이 터널 건설이 국제 핵사찰로부터 핵무기 부품을 숨기고 한미 양국의 가능한 공격으로부터 핵시설을 보호하려는 계획의 일환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지하 건설공사장의 정확한 위치를 밝히지는 않았다. 작년에 한국언론들은 북한이 핵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신포 근처에 터널을 파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터널 건설외에 녕변 핵기지 주위에 대공포망을 설치했으며 작년 11월엔 새로운 방공체제를 추가했다고 타임스지는 덧붙였다. 타임스지는 북한이 지난달에 IAEA(국제원자력기구)핵안전협정에 서명하고서도 첫 사찰을 언제 받을지에 관해 모호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데 대해 미정부의 한 관리는 북한이 핵폭탄을 제조하기 위한 시간을 벌려는 속셈이 아니냐는 의문을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타임스지는 또 현홍주 주미대사의 말을 인용,북한은 산악지대여서 사찰에 어려움이 많을 것이나 최근 남북한간에 합의된 상호사찰이 실시되면 한국 사찰팀은 북한이 숨긴게 있다면 이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사는 녕변의 대형 원자로가 핵폭탄의 핵심원료인 재처리플루토늄의 생산을 언제 개시할지에 관해서는 한미양국의 전문가들 사이에 견해가 다양하다고 말하고 그러나 「최악의 경우」빠르면 5월이나 6월에 시작될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 독과점업체 3백52곳 지정/1백44품목 대상

    ◎작년보다 8품목 32사 늘어 햄 소시지 라면 쇼트닝 프로판가스등 총1백44개품목의 3백52개업체가 올해 독과점사업자로 지정됐다.공정거래위원회가 4일 고시한 「92년도 시장지배적 품목과 사업자지정」에 따르면 올해 지정된 독과점품목및 사업자는 지난해에 비해 8개품목,32개업체가 늘어났으며 2개이상 품목에 중복지정된 업체를 제외하면 순사업자수로는 모두 2백10개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새로 지정된 사업자중 쇼트닝 청주 알칼리성음료 톨루엔 고무호스 석고보드등 19개품목의 42개업체는 연간매출액이 3백억원을 넘어 새로 지정됐고 슈퍼폴리아미드섬유(나일론사) 제초제 프로판가스 볼베어링 폴리플로필렌(P·P)필름 병마개 착색아연도강판등 11개품목,27개업체는 시장점유율이 높아져 새로 지정됐다. 또 이미 독과점품목이던 대두유 라면 커피 등유 부탄가스등 17개품목의 경우 삼양식품 빙그레 한국네슬레 쌍용정유 유공가스등 19개업체가 시장점유율 상승으로 새로운 독과점사업자로 추가지정됐다. △햄=롯데햄·롯데우유 제일제당 진주햄△소시지=롯데햄·롯데우유 제일제당 진주햄△조제분유=남양유업 매일유업△아이스크림=롯데삼강 롯데제과 빙그레 해태제과△참치통조림=동원산업 사조산업△대두유=동방유량 삼양식품(신) 제일제당△마가린=롯데삼강 삼립유지 서울하인즈△쇼트닝(신)=롯데삼강(신)삼립유지(신)서울하인즈(신)△비스킷=롯데제과 크라운제과 해태제과△껌=롯데제과 해태제과△빙과=롯데삼강 롯데제과 빙그레 해태제과△라면=농심 빙그레(신) 삼양식품△인스턴트면류=농심 삼양식품△정당=대한제당 삼양사 제일제당△간장=삼양식품 샘표식품공업 오복식품△화학조미료=미원 제일제당△혼합조미료=미원 제일제당△과당=두산곡산 미원식품 선일포도당△커피=동서식품 한국네슬레(신)△커피프리머=동서식품 한국네슬레(신)△위스키=베리나인 오비씨그램 진로유나이티드 디스틸러스△청주(신)=경주법주(신)금관청주(신)백화(신)△맥주=동양맥주 조선맥주△사이다=롯데칠성음료△주스=롯데칠성음료 해태음료△알칼리성음료(신)=동아식품(신)제일제당(신)호남식품(신)△곡분음료=롯데칠성음료 삼육식품 정식품△합성섬유방적사=태광산업 한일합섬섬유공업△내의류=백양 쌍방울 태창△신문용지=세풍제지 전주제지△중질지=세풍제지 전주제지△액체우유및음료용기=삼륭물산 한국아이피 한국테트라팩(신)△생리대=쌍용제지 유한킴벌리△종이기저귀=쌍용제지 유한킴벌리△톨루엔(신)=대림산업(신) 유공(신)△폴리프로필렌글리콜=한국포리올 한남화학△고밀도폴리에틸렌=대림산업(신) 대한유화공업 호남석유화학△저밀도폴리에틸렌=럭키(신) 한양화학△폴리프로필렌=대한유화공업 호남석유화학 호남정유△수산화나트륨=한양화학△탄산나트륨=동양화학공업△질소(신)=대성산소(신) 유니온가스(신) 한국가스공업(신)△슈퍼폴리아미드섬유(신)=고려합섬(신) 동양나이론(신) 코오롱(신)△슈퍼폴리에스터섬유=삼양사 선경인더스트리(신) 제일합섬△요소비료=남해화학 한국비료△복합비료=경기화학(신) 남해화학 조비(신)△제초제(신)=동양화학공업(신) 한농(신)△항혈청 및 미생물 백신=녹십자 제일제당△세탁비누=동산유지공업 무궁화유지 평화유지공업△화장비누=동산유지공업 럭키 태평양화학△연성합성세제=럭키 애경산업△치약=럭키 태평양화학△샴푸=럭키 애경산업(신) 태평양화학△폭약류=한국화약△사진원판 및 필름=우성필름 한국코닥 한국후지필름판매△롤상필름=금성사 새한미디어 선경매그네틱 SKC(신)△제트유=쌍용정유 유공 호남정유△휘발유=경인에너지 유공 호남정유△등유=쌍용정유(신) 유공 호남정유△경유=극동정유(신) 유공 호남정유△중유=유공 호남정유△프로판가스(신)=유공(신) 유공가스(신) 호남정유(신) 호유에너지(신)△부탄가스=유공 유공가스(신) 호남정유△자동차용타이어=금호 한국타이어제조△비경화가황고무의관(신)=평화산업(신) 화승산업(신)△고무벨트(신)=동일고무벨트(신) 한국벨트(신)△폴리프로필렌필름(신)=삼영화학공업(신) 서통(신) 율촌화학(신)△플라스틱장판=럭키 진양 한양화학△위생도기=계림요업 대림요업 동서산업△판유리=금강 한국유리공업△강화유리=금강 한국안전유리공업△적충유리(신)=금강(신) 대원안전유리공업(신) 한국안전유리공업(신)△고로시멘트=고려시멘트제조 아주시멘트공업(신) 한국고로시멘트제조△석면슬레이트=금강 벽산△플러스터판및 타일(신)=금강(신) 벽산(신)△내화시멘트(신)=삼화화성(신) 조선내화공업(신)△규소망간철=동부제강 동일산업 한합산업△슬라브=포항종합제철△블룸=포항종합제철△중후판=포항종합제철△열연광폭대강=포항종합제철△냉연전기강판(신)=포항종합제철(신)△냉연광폭대강=동부제강 연합철강공업 포항종합제철△선재=코스틸 포항종합제철△주철관=우민주철 유진철강산업 한국주철관공업△석도강판=동부제강 동양석판공업 신화실업△용융아연도강판=동부제강 연합철강공업△착색아연도강판(신)=동부제강(신) 연합철강공업(신) 포항강재공업(신)△정련동=럭키금속△아연괴=고려아연 영풍△석재용톱=동인다이아몬드공업 이화다이아몬드공업 효성다이아몬드공업△병마개(신)=삼화왕관(신)△통조림관(식관)=두산제관 삼화제관 한일제관△경운기=국제종합기계(신)대동공업 동양물산기업(신)△농업용트랙터=국제종합기계 금성전선 대동공업△이앙기=국제종합기계 대동공업 동양물산기업△콤바인=국제종합기계 대동공업 동양물산기업△금속공작용절삭구(신)=신한다이아몬드공업(신) 태화기계(신)△건설용크레인=삼성중공업 한양공영△로더=삼성중공업 한라중공업 현대중장비산업△굴삭기(포클레인)=대우중공업 삼성중공업 현대중장비산업△자동판매기(신)=금성산전(신) 삼성전자(신)△룸에어컨디셔너=금성사 대우전자 삼성전자△차량공기조절기=대우기전공업 두원공조 만도기계 한라공조△자장공기조절기(신)=경원세기(신) 금성사(신) 삼성전자(신)△가정용펌프=금성사 신한일전기△엘리베이터=금성기전 금성산전 현대엘리베이터△포크리프트(지게차)=대우중공업 삼성클라크△트랜스미션샤프트=기아기공 세일중공업 코리아스파이서공업△볼베어링(신)=한국종합기계(신)△전련회로차단기=금성계전 금성기전 효성중공업△발전기 및 전동기(신)=만도기계(신)△TV수상기=금성사 삼성전자△VTR=금성사 대우전자 삼성전자△전화교환기=금성정보통신 동양전자통신 삼성전자△냉장고=금성사 삼성전자△선풍기=금성자 삼성전자(신) 신일산업△전기세탁기=금성사 삼성전자△전자레인지및 오븐=금성사 삼성전자△전기밥솥및 밥통(신)=금성사(신) 마마전기산업사(신) 삼성전자(신)△물품운반용크레인(신)=광림기계(신) 수산중공업(신)△진공소제기(신)=금성사(신) 대우전자(신) 삼성전자(신)△TV용브라운관(신)=삼성전관(신)△통신선및케이블=국제전선 금성전선 대한전선△형광전구=금호전기 별표형광등 신광기업△선박용내연기관(신)=쌍용중공업(신) 한국중공업(신) 현대중공업(신)△전동차=대우중공업 현대정공△승용차=기아자동차 대우자동차 현대자동차△버스=기아자동차 대우자동차 아시아자동차공업 현대자동차△화물자동차=기아자동차 아시아자동차공업 현대자동차△트럭트레일러및차체(신)=서울차체(신) 쌍용자동차(신) 현대자동차(신)△자동차용내연기관=대우중공업△현가장치및 그 부품=대우정밀공업 만도기계△자동차차축=기아기공 세일중공업 코리아스파이서공업△자동차용방열기=만도기계 삼성라디에타공업 한라공조△이륜자전거=삼광산업 삼천리자전거공업 코렉스스포츠△모터사이클=대림자동차 효성기계공업△카메라=금성사 삼성항공산업 아남정밀△손목시계=삼성시계 오리엔트시계공업△속도계및타코미터(신)=만도기계(신) 풍성정밀(신)△피아노=삼익악기 영창악기제조△지퍼(신)=한국지퍼(신)△국내여객항공운수=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차량전화및무선호출업=한국이동통신 *(신)은 신규지정품목및 업체
  • 소산 명태,미에 수출/삼성물산/중국·태국서 가공

    ◎94년까지 3천만달러어치 삼성물산(대표 이필곤)은 최근 소련에서 명태를 구입,이를 중국과 태국에서 가공처리한후 미국에 수출하는 삼국간거래를 성사시켰다고 24일 발표했다. 삼성물산은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오는 94년까지 3년동안 소련 소브리플로트 수산업공단으로부터 매년 8천t(6백만달러)씩 총 2만4천t(1천8백만달러어치)의 명태를구입,중국 요령성 수산진출구공사와 태국 칸탕사가 절반씩 나눠 가공한뒤 이를 전량 미국에 수출하게 된다. 가공후 미국에 수출되는 물량은 연간 4천t씩 3년간 1만2천t으로 3천만달러어치에 달하며 이번의 삼국간 거래에 의한 삼성물산의 총 거래금액은 4천8백만달러에 달한다. 우리나라 기업이 소련산 명태를 중국에서 가공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물산은 이를 위해 오는 9월과 10월에 중국의 수산가공 기술자 20명을 한국에 초청,가공처리 기술을 연수시키는 한편 중국 현지에 우리나라 가공기술자를 파견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최근 국내 수산업계가 연근해 수산물의 고갈과 노동력의 부족 등으로 국내에서 가공수출 하는 것이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노동력이 풍부한 중국과 태국에서 가공,수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 한라중등 2개사에 수출지원금융 승인/수은,6천7백만불

    한국수출입은행은 6일 대림엔지니어닝과 한라중공업의 시설재 연불수출과 관련,6천7백만달러규모의 수출지원금융을 승인했다. 수출입은행은 대림엔지니어링이 태국에 수출하는 폴리플로필렌 플랜트 연불수출거래에 3천6백18만5천달러를,한라중공업이 파푸아뉴기니에 수출하는 시멘트포장설비등 연불수출거래에 3천1백40만달러를 각각 지원키로 했다.
  • 해외증권 발행 쉬워진다/증관위

    ◎개방·수요증가 대비 요건 완화/사채평점 60점 이상등 종래기준 제외/재무비율·주가심사 도입 국내기업의 해외증권 발행요건이 상당폭 완화돼 보다 많은 상장사들이 해외에서 직접금융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동시에 한국기업에 대한 국제적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증권당국의 사전 심사가 한층 실질화 된다. 증권관리위원회는 8일 증시개방이 임박하면서 국내기업들의 해외증권에 대한 발행수요가 증대됨에 따라 해외증권 발행의 요건 및 제도를 전면적으로 개선,보완했다. 이번 개정의 핵심은 현행 발행요건의 근간인 주가기준 및 회사채평점 기준을 구체적 재무비율로 대체하고 증권당국의 실질적 주가심사제도를 도입한다는 것이다. 해당 기업의 주가는 증시전체의 수요공급 측면 등 기업과는 무관한 복합요인에 의해 형성되고 있는 만큼 유동적인 주식시세를 발행기준으로 하는 대신 주가의 장기적인 안정성 및 공정성에 초점을 두게 된다. 또 일반적인 기준에 불과한 사채평점 60점 이상 요건 대신 투자지표로서 보다 중요한 재무비율을 기업의 순자산별 및 해외증권 종류별(4가지)로 세분하여 규정했다. 예컨대 순자산액이 2천억원 이상인 기업이 해외전환사채를 발행하려면 전문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트리플B(중상급) 이상의 등급을 받은 뒤 자기자본비율(20%),순잔산비율(1.5배),총자본사업 이익률(4%),경상이익률(18%),배당률(8%) 등 5가지중 3가지를 충족시켜야 된다. 이와같이 형식적 주가 요건을 기업재무 상태의 외형으로 변경함에 따라 지금까지 50여개사에 불과했던 해외증권 발행가능 상장사가 갑접로 늘어났다. 또 발행요건을 충족시켰더라도 발행조건의 턱이 지나치게 높게 설정돼 기업들이 해외주간사를 구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우선 전환사채(CB)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발행 프리미엄률의 최저치를 10%에서 5%로 내리기로 결정했다. 발행후 1년6개월 이후로 고정된 전환청구 기간도 내년이면 외국인의 직접투자가 허용되는 점에 비춰 이를 사제,원칙적으로 자율화시켰다. 뿐만 아니라 해외투자 및 사업자금·외채상환자금으로 엄하게 국한시켰던 자금용도별 허용요건도 완화시켜 국산대체가 불가능한 일반시설재의 수입자금을 위해 해외에서 직접금융조달을 꾀하는 것도 승인했다. 이처럼 발행 허용의 폭을 넓혀주는 것과 동시에 이제까지 증관위 위원장과의 형식적 사전협의 차원에 그쳤던 증권당국의 개입이 실질화 된다. 주가심사 제도의 도입이 그렇고 승인유효기간의 설정도 같은 맥락이다. 지금까지의 해외증권발행은 규정상으로만 증관위 승인사항이었을 뿐 재무부 및 한은의 사전 내락이 관건이었을 뿐만 아니라 일단 증관위의 승인을 받으면 발행 성사여부에 대한 감독 및 제재조치가 결여되었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승인후 3개월내에 발행을 이루지 못하면 승인 자체가 무효화 되면서 사안별로 일정기간 발행신청이 금지된다.
  • “차기총리 누가될까” 관심 고조/일본(특파원코너)

    ◎10월 가이후 퇴진 앞두고 자타·후보 부상/미야자와·다케시타·하시모토·오자와등 유력/“장기 호경기 언제까지 갈까”에도 비상한 관심 새해들어 일본에서는 다음 2가지 이슈에 최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첫째는 정치적인 문제로 오는 10월말로 자민당총재 임기가 끝나는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총리의 후임이 누가 될 것인가라는 것이다. 가이후 총리 후임으로는 현재 자천·타천의 많은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 건강이 좋지 않은 아베 신타로(안배진태랑) 전 간사장을 제외하더라도 미야자와 기이치(중택희일) 전 대장상,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전정무조사 회장 등 이른바 「다이쇼(대정)세대」가 버티고 있다. 여기에 다케시타 노보루(죽하등) 전 총리도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다. 이들은 모두 리크루트사건 관련자들로서 부득이 공직에서 도중하차했거나 꿈을 실현하지 못한 사람들이다. 이들에 대항하는 신진세력으로는 하시모토 류타로(교본룡태랑) 대장상과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랑)간사장이 부상하고 있다. 모두 「쇼와(소화) 두자리숫자」출생자로서 대정세대의 강한 저항을 받는다. 이들 가운데 현재 가장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는 사람은 오자와 간사장이다. 그는 일본정계 최고실력자인 가네마루 신(김환신) 전 부총리의 후광을 업고 있으나 일반대중의 인기면에선 하시모토 대장상에게 떨어지는 약점이 있다. 일본국민들의 두번째 관심은 경제문제다. 경제대국민답게 이문제에 관한 관심은 지대하다. 각 신문은 대형특집을 통해 경제문제를 경쟁적으로 다루고 있다. 경제문제 가운데서 특히 현재의 호경기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가 최대의 관심사다. 일본의 경기확대는 1월로 50개월째를 맞았다. 이것은 전후 최장기 호경기로 꼽히는 「이자나기 경기」의 57개월을 바짝 뒤쫓은 것이다. 현재의 호경기가 「이자나기 경기」의 기록을 깨고 전후 최장의 경기로 부상할 것인가는 일본의 경제 앞날을 위해서도 대단히 중요한 문제이다. 산케이(산경)신문은 최근 주요 기업의 최고 경영자 1백명을 대상으로 앙케트조사를 실시한바 있다. 응답자의 반수 이상은 「이자나기 경기」를 앞지를 것이라는 예측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현재의 경기가 오는 8월까지 지속될 경우 이는 전후 최장의 호경기가 된다. 그러나 이 앙케트조사에서는 44명이 「예스」라고 대답한 반면 53명은 「노」라고 예측,지금의 호경기가 금년 상반기중에 끝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일본경제의 앞날이 결코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견해를 나타내는 것이기도 하다. 현재의 호경기가 계속될 것이라는 견해는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다. ▲설비투자의 신장률이 지난해에 비해선 떨어지지만 역시 높은 수준으로 늘어나고 있고 ▲개인소비가 견실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원유고를 원고가 상쇄함으로써 인플레 압력이 감퇴되고 ▲공공사업이 계속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일본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견해의 논거는 다음과 같다. ▲고금리·주가폭락으로 인한 설비투자 신장률의 둔화 ▲개인소비 신장률 저하 ▲원유고에 따른 인플레 우려가 부른 고금리 지속 ▲지가 하락과 디플레 압력의 가중 ▲미국경제 침체에 의한 일본 경제의 쇠퇴.이 앙케트에 응답한 경영자들은 주식시장에 대해서도 평균주가의 높은 쪽이 「3만엔 이상」이라고 예측하는 사람은 30%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것은 올해안에 주가의 급반등은 없을 것이라는 견해가 대부분임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같은 조사는 도쿄(동경)신문도 실시했다. 대기업 1백42개사의 경영층 앙케트 조사결과는 현재의 대형 호경기가 전환점에 다다르고 있음을 나타냈다. 한편 앞으로도 심각한 일손부족 현상을 빚을 것으로 보는 경영자가 90% 가까이나 됐다. 최대의 초점인 경기 지속력에 대해서는 오는 4∼6월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하는 견해가 33.1%,1∼3월까지라고 보는 사람이 20.4%였다. 여기에 지난해 10∼12월 사이에 이미 호경기의 피크가 지났다고 보는 1.4%를 가산하면 과반수를 넘는 54.9%의 기업경영자가 『올 전반기 안에 경기의 전환점을 맞는다」고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 역시 고금리,설비투자 둔화,경기악화라는 도식으로서 고금리가 최대의 「악역」이 된다. 이밖에 페만위기에 따른 경기 앞날의 불투명,개인소비의 위축,미국의 경기후퇴 등이 일본경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예측은 아직 이르다. 지난해 연초의 일본경기는 스타트 시점에서 원하락,채권·주식폭락이라는 「트리플 하락」으로 시작돼 그 전도가 염려됐었다. 그러나 그 이후의 전개는 그러한 우려를 불식하는 강력한 것이었다. 설비투자와 개인소비라는 2대 엔진은 강한 회전음을 울리며 일본경제를 쾌조로 전진시켰다. 일본은 모든 면에서 결코 단순한 나라가 아니라는 사실이 올해의 경기예측을 주저하게 만드는 것이다.
  • 유화제품값 대폭인상 불가피/중동사태로 국제나프타값 94% 뛰어

    ◎가수요 늘고 생산량 줄어/폴리에틸렌등 파동 조짐 중동사태로 나타난 국제나프타가격의 폭등으로 국내석유화학제품 가격이 오는 9월1일부터 크게 오를 전망이다. 23일 상공부에 따르면 국제 나프타가격은 이날 현재 t당 3백35달러로 중동사태가 터지기 하루전인 지난 1일의 1백73달러에 비해 무려 93.6%가 올랐다. 상공부는 현재 오는 9월1일부터 PE(폴리에틸렌),PP(폴리플로필렌),LDPE(저밀도폴리에틸렌),HDPE(고밀도폴리에틸렌),PS(폴리스틸렌)등 나프타를 원료로 한 석유화학제품 가격의 조정을 위해 경제기획원과 동자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벌이고 있는데 인상폭을 놓고 석유화학제품 생산업체의 입장을 반영하려는 상공부와 정유회사의 입장을 반영하려는 동자부가 심한 의견차이를 보여 경제기획원이 조정작업을 벌이고 있다. 상공부는 국내 나프타가격이 비록 국제가격에 연동돼 있다고 해도 국제가격 상승분을 모두 국내가격에 반영할 경우 올 물가에 미칠 영향이 너무 커 국내경제에 혼란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석유사업안정기금으로 일부보전하고 국내 나프타값 인상폭을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동자부는 석유사업안정기금은 정유회사들이 원유를 들여올 때 납부한 것이라는 점을 들어 나프타가격안정에 사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상공부는 원유가 10% 오를 때 나프타는 8.7%,유분은 6.0%가 오르고 석유화학제품인 LDPE 5.2%,HDPE 5.8%,PP 5.4%,PVC(폴리비닐클로라이드) 1.3%,PS 3.7%,EG(에틸린글리콜) 6.4%,카프로락탐 5.5%가 각각 오르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는데 현재 국제가격은 원유가 50% 정도 상승에 그쳤으나 나프타가 앞서 상승,국내 나프타가격은 자체흡수를 감안해도 최소한 40% 정도의 상승요인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석유화학제품을 원료로 하는 각종 제품가격의 대폭적인 연쇄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PEㆍPP 등 각종 석유화학제품을 원료로 사용하는 수요업체들은 이들 제품가격의 대폭 인상을 앞두고 사재기 경쟁을 치열하게 벌여 가수요까지 일고 있으나 생산업체들이 가격인상을 앞두고 가동률을 낮추고 있는데다재고마저 줄어 파동조짐이 보이고 있다.
  • 일본경제/오린엔트 초특급 “궤도이탈”적신호

    ◎「세계 일류」왜 흔들리나… 그 실상과 앞날/엔약세→주가폭락→엔약세 악순환/불투명한 정책ㆍ해외투자 급증이 큰 요인/“대책 미흡땐 경기후퇴 가속”비관론 대두 일본의 「경제일류」는 신화였는가. 최근까지 일본은 두말할 나위없는 세계 제1의 경제대국이었다. 그러나 최근들어 계속되고 있는 엔화 약세와 주가폭락,주가폭락→엔화약세 유발의 악순환은 불황을 모르는채 고도성장만을 구가해온 일본경제가 침몰의 위기에 직면한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때마침 이곳에서는 일본의 쇠퇴를 예언하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다. 옥스퍼드 출신의 이코노미스트 도쿄지국장 빌 에모트가 쓴 「일본은 또다시 가라앉는다」가 그것이다. 「일본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것이 요즘 일본 식자층의 논란의 초점이 되고 있다. 28일 상오 현재 엔시세는 전날보다 1엔67전이나 떨어진 1달러당 1백58엔 63권 이었으며,동증주가도 전날 종가대비 5백62엔39전이 내린 3만1천2백63엔50전에 거래됐다. 덩달아 채권과 금값이 떨어진 것은 물론이다. 엔시세가 1백58엔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87년 1월이래 3년2개월만이며 마르크화에 대해 1마르크당 92엔대에 육박한 것도 83년 9월이래 6년반만의 일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난 2월중순부터 주가 및 채권가하락→엔화약세→주가 및 채권가하락이라는 트리플 연쇄하락의 악순환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 1개월간의 하락폭은 주가(닛케이(일경)평균지수)15%,엔시세는 7%에 이른다. 하락원인으로는 지난 2월18일 일본총선거 이후 경제정책에 대한 불투명감이 작용했다는 견해도 있다. 일본에서는 90년들어 시중 단기금리가 인상추세를 보여왔다. 따라서 단기금리와 장기금리간 격차를 해소하고 최근 수년간의 호경기에 따른 물가상승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일본은행이 재할인율을 인상할 것이라는 예상심리가 주식의 투매 및 하락을 촉발했다고 보는 것이다. 또 89년도의 3차에 걸친 재할인율 인상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비정상적으로 계속 상승했는데 이자율에 비해 주가가 너무 높다는 인식에 따른 반작용으로 주식 투매가 이뤄지고 있으며,주가하락은 엔화하락을 유발하고 이것이 다시 주가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엔화약세에 대해서도 총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이 승리하기는 했으나 일ㆍ미구조협의등 마찰을 둘러싸고 경제방향에 대한 불투명감이 높았던 데 있다고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엔화가치의 하락이 촉발되기까지에는 다음과 같은 구조적 요인들이 축적되어 왔다. 즉 동서독 통화통합등을 둘러싼 마르크화 강세에 따라 일본자본이 서독으로 유출되었으며 일본의 해외직접투자증가,해외부동산투자증가가 엔시세 급락의 요인이었다고 지적되고 있다. 여기에 구미경기의 확대 및 상대적 고금리,일본의 무역수지흑자폭 축소등도 영향을 미쳤다. 이같은 현상에 따라 일본정부는 외환시장에 개입,미측과의 협조아래 대량의 달러를 투매하고 엔화를 구입하고 있으나 별무효과이다. 또 지난 20일에는 재할인율을 예상보다 큰폭인 1%포인트를 인상(4.25%에서 5.25%),구미와 유사한 수준인 고금리시대 개막을 시도했으나 트리플하락은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것은 민간주도형의 일본경제가 정부의 개입으로 진정되기에는 너무 볼륨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게다가 중앙은행이 일은과 대장성간의 이견도 최근의 혼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은은 금리인상을 늦추면 엔 약세가 더욱 진전된다고 판단하고 있는 반면 대장성은 주가가 떨어지고 있는 국면에서의 금리인상은 주가하락을 더욱 촉진시켜 경기에의 악영향은 물론 일본발 세계주가의 폭락을 가져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같은 의견대립은 일본 내외에 「금융정책의 혼란」이라는 인상을 심어주었으며 주식ㆍ채권의 불안정한 움직임은 일본에 대한 투자매력을 잃게 만들었다. 또 일본 국내소비자를 위해 득이된다는 일ㆍ미구조협의에도 이렇다할 결단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본경제가 세계에 영향을 미칠만한 규모가 돼버린 결과 정치와 경제는 분리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 정치가 3류라면 경제도 1류인 채로 가는 것이 아니라 아래로 끌어내려진다』는 것이 경제인들의 결론이다. 이같은 상황에 따라 전후최대의 호경기에 젖어 있던 일본경제의 앞날에 어두운 그림자가 던져지고있다. 스즈키 에이지(영목영이)일경련회장은 『정책운용을 잘하지 않으면 예상외로 빨리 경기가 후퇴할 것』이라며 비관적 견해를 보인다. 일본의 각 연구기관은 현재의 호경기가 계속될 가능성을 65∼75%정도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비관론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올해에도 4%가까운 경제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엔화가치의 하락,고금리는 일본경제의 근본에 변화를 미칠 것으로 보지 않는 것이다. 최근 수년간의 일본의 경제성장은 내수가 주도해왔다. 개인소비ㆍ설비투자ㆍ공공투자등 내수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상승세가 예상된다. 또 물가도 의외로 안정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본은 자본재공급이 충분하므로 수급불균형에 의한 인플레 요인이 없으며,엔화약세는 기업수익의 호조로 흡수가 가능하다. 다만 노동력부족에 따른 인건비 상승요인이 서비스산업등에서 일부 보이기는 하지만 국내 경제구조상 기업이 이를 가격에 전가하기에는 곤란한 상태다. 그러나 일본경제계는 최근에 엔화약세와 주가하락을 지켜보면서 일본의 경제가의외로 약한 면이 있다는 사실에 새삼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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