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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시장 ‘트리플 약세’/청약 냉기·분양권거래 위축·아파트값 하락

    매물 석달새 30%늘고 매수 사라져 내림세 계속땐 자산디플레 현실화 새해 들어 부동산시장이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다.아파트 가격하락,청약열기 저조,분양권 시장 위축 등 부동산 시장이 ‘트리플 약세’로 빠져들었다.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 의지가 확고하고 가격이 단시일에 폭락하고 있어 자칫 자산디플레(자산가치 하락)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낳고 있다. ●가격 폭락,예견된 결과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의 부동산 시장 냉각을 예견된 결과라고 말한다.정부의 잇단 부동산 시장 안정대책으로 가수요가 사라진 반면 공급은 늘어났기 때문이다.새 정부의 행정수도 이전 공약과 강력한 투기단속 의지도 집값 하락에 가세했다. LG경제연구원 김성식(金聖植) 연구위원은 “그동안 시장을 뒷받침해주던 현금 유동성이 가계대출 억제와 투자상품 부족으로 빠져나간 것이 시장위축의 결정타”라며 “이 상태가 지속되면 자산디플레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기존 아파트값 하락 중 지난해 ‘묻지마 투자’ 열기를 불러일으켰던 재건축아파트들이 규제강화와 수익성 악화로 매물이 쌓이고 가격도 내림세로 돌아섰다. 강남구 압구정동 미성1차 58평형 값은 지난해 12월초 9억 5000만원에서 한달새 8억 7500만원으로 떨어졌다.사려고 찾아오는 사람이 없어 값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초구 반포동 주공3단지 25평은 7억 8500만원에서 2000만원 가량 떨어졌다.송파구 신천동 시영 13평형도 2000만원 떨어진 3억 1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분양권 가격 하락세도 주상복합아파트는 물론 일반 아파트로 확산되고 있다.마포구 상수동 두산위브 31평형은 분양권 프리미엄이 당초 2000만원에서 최근에는 분양가인 2억 8900만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강남구 대치동 풍림아이원 36평형도 4억 3000만원에서 1500만원 가량 떨어졌다.서초구 잠원동 롯데캐슬 2차 55평형은 9억 7000만원에서 9억 5000만원으로 2000만원 내렸다.가격 하락과 함께 팔자 매물도 쏟아지고 있다.서울의 아파트 매매·전세 매물은 지난해 9월 14만 3000건에서 최근 18만 6000건으로 30% 이상 늘었다.개포지구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요즘매물의 대부분이 빨리 팔아달라는 급매물 뿐”이라고 말했다. 김선덕(金善德)건설산업전략연구소 소장은 “아파트 공급물량 증가와 투자 열기가 가라앉으면서 이사철임에도 불구하고 집값,전셋값이 하락하고 있다.”며 “불안 심리가 지속되면 집값이 더 떨어질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 썰렁 지난해 청약경쟁률이 수백대 1까지 치솟았던 서울 동시분양 아파트 청약 열기가 가라앉았다.지난 6일 실시된 서울지역 12차 동시분양 청약경쟁률은 20.6대 1을 기록,2001년 12월 이후 두번째로 낮았다.특히 무주택자 1순위 청약경쟁률은 4.0대 1로 무주택자 우선 공급제가 도입된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이다.눈길을 끌만한 아파트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청약열기가 예전만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실시된 인천 동시분양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3.1대 1을 기록했다.서구 검단과 마전,계양구 작전동에서 나온 아파트들은 신청자가 적어 모두 미달됐다. ●부동산 재테크 시대 끝나나 부동산 재테크도 비상이 걸렸다.저금리를 활용,담보를 끼고 아파트를 사들인 투자자는 시세차익은 고사하고 금리상승과 시세하락으로 가만히 앉아서 손해를 보고 있다. 아파트 임대사업을 벌였던 사람들은 요즘 후회가 크다.이자율이 월 0.7% 안팎으로 떨어져 아파트 매입시 금융권으로 대출받은 원리금을 갚기에도 벅차기 때문이다.지난해 말에는 아예 임대사업자 등록증을 반납한 경우가 늘면서 2000여 가구가 일반 매물로 나왔다.주상복합 아파트나 오피스텔을 분양받은 사람들도 장기침체가 지속되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최근의 임대이자율이나 임대수요를 따져볼 때 대출 원리금 상환도 어려운 상태다. 부동산114 김희선 상무는 “부동산 시장이 장기침체에 돌입하면 합법이든 불법이든 부동산을 활용한 재테크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자산디플레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김성곤 김경두기자 sunggone@
  • Anycall프로농구/LG 날았다

    LG와 동양이 나란히 주말 2연전을 승리로 이끌며 공동선두를 유지했다. LG는 29일 창원에서 벌어진 코리아텐더와의 02∼03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테런스 블랙이 트리플더블(16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활약하고 올시즌 자신의 최다득점을 이룬 조성원(34점 3점슛 6개)과조우현(17점) 강동희(16점) 김재현(12점) 등 주전들이 고르게 득점에 가세해 109-97로 승리,2연승을 거뒀다. 동양도 대구 홈경기에서 김병철(33점 3점슛 4개) 토로시 저머니(16점 12리바운드) 박지현(13점 9어시스트) 트리오의 활약에 힘입어 SBS를 85-78로 제압하고 주말 2연전을 포함,4연승을 달렸다.이로써 LG와 동양은 나란히 19승9패로 공동선두를 달렸다. 전날 동양에 패해 공동선두에서 물러선 TG는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김주성(29점) 데이비드 잭슨(22점 3점슛 6개)의 ‘트윈타워’를 앞세워 88-72로 승리,선두에 1게임 뒤진 3위를 유지했다. 높이와 스피드에서 앞선 LG의 힘이 느껴진 한판이었다. 1쿼터부터 조성원의 골밑 돌파와 강동희의 외곽 공략으로35-22로 앞선 LG는 2쿼터 들어서도 코리아텐더 변청운(25점)에게 자유투 1개만을 허용한 채강동희 조성원 등이 잇따라 8득점,43-23,20점 차로 벌렸다. LG는 이후에도 강동희 조성원이 고비마다 3점포를 작렬시키며 코리아텐더의 추격을 따돌려 62-41로 전반을 끝내 낙승을 예고했다. 그러나 코리아텐더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3쿼터 들어 에릭 이버츠(36점)가 내·외곽을 넘나들며 15점을 폭발시키는 데 힘입어 69-84로 점수 차를 좁힌 채 마지막 4쿼터를 맞은 코리아텐더는 변청운의 3점포로 추격전을 개시했다. LG는 조성원이 3점포로 응수,다시 달아나려 했지만 코리아텐더는 정락영과이버츠 변청운이 거푸 3점포를 성공시키며 종료 3분30초 전 91-95 4점 차로따라붙는 저력을 과시했다. 자칫 분위기가 코리아텐더로 넘어갈 위기에서 해결사로 나선 건 조성원.2분여를 남기고 두 차례의 깨끗한 3점슛을 터뜨리며 101-93의 리드를 이끈 조성원은 1분27초 전 골밑슛을 보태 사실상 승리를 안겨줬다. 코리아텐더는 1분10초 전 정락영이 3점슛으로 응수하며 안간힘을 썼지만 게임을 뒤집는 데 실패했다. 한편 모비스는 SK 나이츠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8-99로 승리,2연승을 거두고 14승14패를 기록하며 6위를 유지했다. 99-99에서 연장에 들어선 나이츠는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연장전에서 단1점도 뽑지 못하는 망신을 당하며 2연패,빅스 KCC와 함께 공동꼴찌로 추락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Anycall프로농구/공동2위 TG.동양 오늘 코텐.삼성과 일전

    선두권 잔류냐,추락이냐. 중반을 넘어서며 점차 우열이 가려지고 있는 02∼03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선두권 재편 조짐을 보여 이번 주말(21일)경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5경기 가운데 특히 주목받는 경기는 원주에서 열리는 TG-삼성전과 대구에서 펼쳐질동양-코리아텐더전. TG와 동양이 단독선두 LG에 1게임 뒤진 공동 2위(15승8패),코리아텐더가 4위(14승9패),삼성이 5위(12승11패)로 4팀 모두 5위권에 드는 강호인 데다 이날 경기가 상승과 추락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LG-SBS전도 선두 LG의 7연승 여부와 관련해 눈길을 끌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LG의승리를 점쳐 이 두경기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것. TG는 올시즌 삼성과 두 차례 맞붙어 1승1패로 균형을 이뤘다.TG는 ‘슈퍼루키’ 김주성과 데릭 존슨이 갈수록 ‘트윈타워’의 위력을 발하고 있고,삼성은 ‘국보급 센터’ 서장훈을 축으로 스테판 브래포드,아비 스토리 등 ‘트리플 타워’가 위력적이다. 무엇보다 김주성과 서장훈의 올시즌 세번째 맞대결에 코트 안팎의 눈길이쏠릴 전망.김주성은 노장 허재의 재치있는 도움 속에 점차 프로무대에 적응해가며 팀의 상위권 유지에 버팀목이 되고 있다.이에 견줘 서장훈은 왼쪽 발바닥 근막염과 손가락 부상에 시달리며 팀의 중위권 추락을 막지 못했다는차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물론 더 다급한 건 삼성.이제는 김주성을 넘어야 할 입장이 된 서장훈의 활약이 관심이다. 지난시즌 챔프 동양과 올시즌 돌풍의 주역 코리아텐더전에 쏠리는 관심도이에 못지 않다.동양이 초반 부진을 벗고 상승세를 타고 있다면 코리아텐더는 2라운드까지 선두권을 유지하던 돌풍을 이어가지 못하고 지난 17일 KCC전 승리전까지 첫 3연패를 당하는 등 기세가 한풀 꺾인 상태. 동양은 최고용병으로 꼽히는 마르커스 힉스와 지난시즌 최우수선수(MVP) 김승현이 여전히 건재해 승리를 장담한다.이에 견줘 황진원 정락영 등 무명들의 강인한 정신력과 톱니바퀴 같은 조직력으로 돌풍을 일으킨 코리아텐더는체력이 떨어지면서 한계를 맞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과 코리아텐더는 이번 경기에서 패할경우 중하위권 팀들의 추격 가시권에 들어 더욱 힘든 행보를 해야만 한다. 곽영완기자 kwyoung@
  • Anycall프로농구/강동희 ‘펄펄’… LG 6연승 단독선두

    LG가 6연승의 고공비행으로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LG는 18일 잠실에서 벌어진 02∼03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삼성을 80-71로 꺾었다. LG는 라이언 페리맨이 골밑에서 20점과 17리바운드를 엮어내고 조우현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19점,테런스 블랙이 17점,강동희가 14점 9어시스트의 활약를 펼쳤고,송영진도 골밑에서 8점을 보탰다. 삼성은 스태판 브래포드 25점 13리바운드,아비 스토리가 22점,서장훈이 16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LG의 스피드를 잡지 못하고 무너졌다. 이로써 6연승을 달린 LG는 16승7패가 돼 이날 모비스에 89-97로 패한 TG를제치고 단독선두로 나섰다. 1쿼터부터 블랙과 페리맨,강동희의 슛이 적중하며 30-23으로 앞선 LG는 2쿼터 들어서도 분위기를 이어나가 45-39로 앞선 채 3쿼터를 맞았다. 3쿼터 초반 스토리의 외곽포와 브래포드의 골밑 공략에 맞서 블랙과 송영진,조우현이 침착하게 골밑 득점으로 반격한 LG는 6분30초를 남기고 터진 조우현의 3점포를 시작으로 블랙,조우현,페리맨이 거푸 레이업과 덩크슛으로 삼성 골밑을 초토화시켜 쿼터 종료 4분28초 전 61-49로 달아나 확실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은 쿼터 막판 브래포드의 연속 9득점을 앞세워 추격했지만 강동희마저3점포로 가세한 LG는 72-62로 마지막 쿼터에 들어서 승리를 예고했다. 그러나 4쿼터 초반은 삼성이 주도했다.서장훈의 골밑 슛으로 공격을 개시한 삼성은 스토리의 자유투에 이어 서장훈과 스토리의 슛이 적중하며 종료 6분50초 전 69-74로 따라붙어 LG 벤치를 긴장시켰다. 하지만 이후 삼성은 거듭되는 슛 난조와 수비 실수로 LG에 공격권을 넘겨줬고,LG는 페리맨과 송영진이 거푸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5분10초 전 78-69로달아나 추격을 따돌린 뒤 남은 시간을 지공작전으로 소화하는 노련한 플레이를 펼쳐 승리를 거머쥐었다. 삼성은 3분51초 전 스토리가 원핸드 덩크슛을 성공시켜 71-78로 따라붙은이후 단 1점도 추가하지 못하고 패배를 자초했다. 한편 대구경기에서는 동양이 마르커스 힉스의 트리플더블(18점 10리바운드11어시스트)에 힘입어 SBS를 87-85로 꺾고 15승8패를 기록하며 TG와 공동2위가 됐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상품권도 협상 전리품?

    “상품권 몇장도 협상 전리품?” 지하철 1시간 연장운행과 관련,노조의 파업 강행을 눈앞에 둔 지난 16일 오전 6시쯤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 노사가 합의문을 발표하자 공사와 노조 내부는 물론 노조 홈페이지 등에 이같은 비난이 쏟아졌다. 노사가 13개 항목으로 이뤄진 합의문의 7번째 항에 ‘1시간 연장근로에 대한 격려품으로 1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한다.’고 명시한 사실 때문이다.비난은 주로 노조를 겨냥한 것이다. 보름 전만 해도 “시민 안전을 크게 위협하기 때문에 연장운행에 반대하는만큼 협조를 바란다.시민들의 힘으로 연장운행 저지하자.”는 등 비교적 명분있는 내용의 전단을 뿌리며 저항했던 노조를 떠올리게 했다. 한 시민은 노조 홈페이지(www.smrtwu.org)에 글을 올려 “극적인 노사합의로 출근길 불편을 덜어 일단 환영하는 입장”이라면서도 “협상이 교착상태를 면치 못하면서 합리적인 연장운행 방안을 제안했을 때만 해도 리플에 리플을 달아 반박하더니 결국 상품권 몇장 때문이었느냐.’고 꼬집었다. 시민의 안전을 빌미로 연장운행에 반대해온 노조가 이처럼 원래 주장대로‘최소한의 직원 충원’이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는데도 수당 인상을골자로 한 합의문에 도장을 찍은 데 대해 비난하는 글은 17일 오전까지 250여개나 올랐다. 송한수기자 onekor@
  • 007 어나더데이

    한반도 이미지를 왜곡했다는 비판에 홍역을 치러온 ‘007’시리즈의 20번째 영화 ‘007 어나더데이’(007 Die Another Day)가 오는 31일 국내 개봉한다.‘탄생 40주년’을 기념해 특별히 공들였다는 이 영화는 제작사 자랑대로 막강한 물량 공세로 화면을 압도한다. 시리즈물의 관건은 전편에서 익숙한 특장을 그때그때 유행에 밀리지 않게 새롭게 재구성하는 것.홍콩·쿠바·영국·스페인·미국·아이슬란드 등을 발빠르게 돌며 로드쇼처럼 화려한 분위기를 피우는 건 전편 감각을 그대로 빌렸다.눈치껏 유행도 따랐다.사실적인 액션에 기댄 전편들과는 달리 특수효과와 컴퓨터그래픽을 과감히 끌어들였다.360도 회전하는 투명 자동차,다이너마이트 타이머시계,초고주파 음파교란 반지 등 ‘아이디어 무기’도 여전하다.제임스 본드는 17탄인 ‘골든아이’ 이후 연속 출연해온 피어스 브로스넌이다시 맡았다. 007이 새 임무를 수행할 곳은 북한의 무기밀매 현장.고난도 파도타기로 북한에 침투해 첩보임무를 무사히 이행하는가 싶던 본드는 곧 위기에 빠진다.북한의강경파 민족주의자인 문 대령(윌 윤 리)과 자오(릭 윤)에 정체가 탄로나 붙잡힌다.몇달 뒤 포로협상으로 석방되지만 영국 정보국은 기밀누설 혐의로 살인면허를 박탈한다.본론은 이제부터.음모를 직감하고 자오를 뒤쫓는 본드의 행로에 영화는 액션,지능게임,본드걸과의 즉흥 연애담 등 갖은 양념을 친다. 북한 비무장지대에서 본드와 문 대령파가 벌이는 추격전을 시작으로 영화는 거침없이 터뜨리고 깨부수어 스케일을 과시한다.서방 강대국들과 이념이 다른 특정국가를 고민 없이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은 변함없다.유전자 치료로 변신하려는 상식 밖 인간들이 몰리는 클리닉센터를 쿠바의 한 섬에 설정하는 식이다. 본드가 ‘본드걸’ 징크스(할 베리)를 만나는 장소는 자오를 뒤쫓아 들른쿠바의 섬.백만장자 구스타프(토비 스티븐스)와 자오의 음모를 캐는 본드곁을 맴돌며 징크스는 CIA요원 신분을 숨긴 채 도움을 준다. 대단한 스케일이나 첩보원 주인공의 변함없는 품위로 볼 때 스파이 영화의대명사로서 여전히 손색은 없다.그러나 아무래도 힘이 달리는 대목이 몇 있다.007을 변주해 성공한 첩보오락물을 관객은 이미 너무 많이 봐 버렸다.‘정통성’ 하나만으로,아직도 본드가 빡빡머리의 신세대 스파이 ‘트리플 X’를 누를 수 있을까.본드의 동작은 품위 있을망정 굼떠 뵈고,첩보물에서 윤활유 구실을 하는 아이디어에는 신세대 관객을 사로잡는 재치가 없다.빙산에서 미끄러져 얼음바다 위를 낙하산으로 탈출하는 장면 등 일부 컴퓨터그래픽은 ‘첨단영화’ 같지 않다 싶게 조악하다. 감독은 ‘전사의 후예’로 잘 알려진 뉴질랜드 출신의 리 타마호리.주제곡은 마돈나가 작사·작곡해 불렀다. 황수정기자 sjh@ ◆현실 얼마나 왜곡했나 ‘007 어나더데이’가 정보 빠른 국내 네티즌들에게 일찍부터 밉보인 대목은 어디어디일까.또 이미지를 왜곡한 수위는 어느 정도일까. 무엇보다 국내 관객들이 불편해질 대목은 북한이 세계 평화질서를 깨뜨리며 007을 처참히 고문하는 악의 집단으로 묘사된 설정부터.북한의 강경파인 문 대령(당초 차인표가 의뢰받은 역)과 자오는 유엔이 금지한 무기를 밀매하는데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캐릭터.문 대령은 특히 유전자 변형치료로 변신까지 하는 냉혈한이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서 한국어가 이번만큼 많이 들린 적도 없다.그런데 반가워야 할 우리말이 오히려 입맛을 떫게 만든다.본드가 자오 일행과 첫 대면하는 북한쪽 비무장지대.북한 경비군의 신랄한 사투리가 잠시 화면을 타더니 곧 문 대령·자오 등 주요 북한 인물들의 대사는 영어로 나온다.게다가 성우가 똑같은 목소리로 한국어를 더빙한 대사들은 어설프다 못해 실소가 터진다. 남한이 007의 첩보작전에 직접 연관되지는 않는다.그러나 본드와 본드걸이 북한 공군기지로 잠입하는 후반부에서 북한의 남침이 임박했다는 즉흥적인 설정,007의 분노에 휴전선이 초토화하는 장면 등에서는 심기가 편할 리 없다. 정황상 한반도가 틀림없을 시골마을로 본드와 본드걸이 헬기에서 추락하는결론부.농부가 모는 소는 한우가 아니라 영락없는 물소인데다 농촌 풍경은 낙후해 있다.제작사는 “한국이 아닌 아시아 국가의 한 농촌에서 찍었을 뿐”이라고 변명하지만 찜찜할 대목은 더 있다.본드가 정사를 나누는 사찰이 클로즈업되는데,한국식은 커녕 국적불명에 가까운 건축양식이다.자막 타이틀롤에서 당당히 다섯번째에 등장하는 재미교포 배우 릭 윤의 극중 이름 ‘자오’도 마찬가지.영락없는 중국식이다. 황수정기자
  • [386세대가 본 W세대]개성과 감성 ‘톡톡’ 인터넷 캐릭터 ‘스노 캣’

    인터넷에 요즘 10, 20대가 좋아하는 ‘스노 캣(snow cat)’이라는 캐릭터가 살고 있다.자그맣고 통통한 고양이인 스노 캣은,의인화한 고양이 즉 고양이의 탈을 쓴 사람으로 세상만사를 귀찮아 하는 ‘귀차니즘’이라는 유행어를만들어 내기도 했다.귀차니즘이란 ‘저쪽에 물이 있다.목이 마를 때 어떻게하나?’란 질문에 ‘마셨다 치자.’는 식으로 생각하고 답한다. 순진하고 무기력한 아이 같기도 하고,때론 냉소적인 지식인 같기도 한 귀여운 아웃사이더 스노 캣.외로움 잘 타고,게으르고,만사가 귀찮은 듯하고,사람들하고 잘 섞이지 못한다.하지만 주류사회에 서늘하면서도 귀여운 일격을 날리는 것이 주특기! 이를테면 ‘콩쥐팥쥐’는 콩을 좋아하는 쥐와 팥을 좋아하는 쥐 이야기라는 식의 패러디가 횡행한다. 매일 홈페이지(www.snowcat.co.kr)를 찾아가 일기를 읽는 마니아들은 미묘한 동질감을 느낀다.이런 사람들이 많구나 하는 안도감과 연대감.스노 캣은많은 사람과의 교류를 꿈꾸지 않는다.오히려 아무하고도 교류하지 않고 꼼짝없이 방에 틀어박혀 혼자 살기를 꿈꾼다.그래서 스노 캣은 누구나 좋아하는캐럭터는 아니다.불끄기가 싫어서 엄마가 방에 들어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불 꺼달라고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TV 프로그램 소개 지면을 펴놓고 하루종일 채널을 돌리면서 뒹굴뒹굴 굴러본 사람에게 어울린다. 그래서 마니아들은 어김없이 인터넷 특유의 ‘리플 달기’를 통해 이러한아이콘과 콘텐츠를 확산시켜 간다.스노 캣이 좋아하는 펫 메스니의 음악,쿨픽스 디지털 카메라,폴 오스터의 소설,주성치의 영화는 이들 마니아 집단의공통문화다.이쯤 되면 스노 캣은 젊은이들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만드는‘문화 생산자’가 되는 것이다.그래서 수적으로는 적지만 그들 나름대로 하나의 세계를 갖는 스노 캣 마니아들이 거기 있다.스노 캣의 성별은 남자도여자도 아니다.내가 하는 것이 좋은 것이고 최선의 세계다.스노 캣은 바로‘나’이고,나를 둘러싼 문화이자,라이프스타일 코디네이터이다. 홍익대 미대를 나온 작가의 사회 진출과 함께 1997년 탄생한 이 캐릭터는다양한 사회의 양상 중에서,특화한 한 면을 잡아내었다.어떻게 보면 반사회적이고 반문화적이기조차 한 이 문화 생산자는 그래서 더욱 마니아 집단을사로잡는 것인지도 모른다.감성과 가치관까지를 공유하지만,주류를 꿈꾸지도 집단화하지도 않는 개별적 공동체.그들은 독립적으로 살기를 꿈꾸며,또 살아 있는 캐릭터를 공유한다. 한가지 덧붙이자.그렇다면 그들은 일방적으로 스노 캣을 모방하는가? 그렇지 않다.그들은 끊임없이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클럽을 만들고,피드백을하고,의사소통을 한다. 스노 캣은 젊은 세대의 전유물이 아니다.스무살의 나이가 중요하지 않다.개성과 감성의 독특한 집합체로 보는 것이다.출신지로구분하는 이상한 지역주의도 없다.좋아하는 것을 중심으로 세상이 재편된다는 것은 매력적이다.자신의 좋아하는 것을 중심으로 세상의 다원성이 강화되어 간다면,이것은 분명히 진보다.
  • 박세리·이미나 올해의 골프선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5승을 달성한 박세리(테일러메이드)와상금왕 및 신인왕을 석권한 이미나(이동수패션)가 올해의 여자골프선수로 선정됐다.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11일 한국여자프로골프대상 시상식을 갖고 박세리와 이미나에게 각각 국외 및 국내 부문 대상을 수여했다. 이미나는 KLPGA 상금왕(1억 7300만원)과 신인상도 함께 수상해 ‘트리플 크라운’을 차지했다.또 최저타수는 강수연(70.79타·아스트라),베스트샷 정일미(한솔포렘),지도자 오세욱(여자대표팀 코치),아마추어 김주미,베스트드레서 윤지원 이주은,매너는 서아람(침트론) 등이 수상했다.
  • 김경신의 증시 전망/‘트리플위칭데이’ 외국인 동향 주목

    지난주 주식시장은 혼조양상을 보였다.740선에 근접했던 종합주가지수는 주초대비 1% 정도 밀린 반면,코스닥은 2.6% 올라 상대적으로 활기찬 모습이었다.11일 연속 주가가 상승하는 강세기조 속에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1조원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거래소 시장에서 외국인투자가들은 6주째 순매수세를 이어갔으나 매수 규모는 2800억원어치에 그쳐 직전 주의 5900억원에 비해 강도가 다소 둔화됐다. 이번주 주요 점검 변수로는 미국 주식시장의 움직임을 꼽을 수 있다.9000선까지 근접했던 다우지수가 8600선,1500선을 넘보던 나스닥이 1420선까지 밀려나는 등 지난주 미 증시는 약세 기조를 나타냈다.이같은 주말지수가 지지선으로 작용하는지 여부가 외국인 매매패턴을 가르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이번주에는 트리플위칭데이(선물·옵션·개별주식옵션 동시만기일)를 앞두고 선물시장에서의 외국인 동향도 주시해야 할 것이다.현재 외국인들의 선물 누적순매수 규모는 8000계약에 이르러 변동성을 강화할 변수로 꼽히고 있다.선물옵션 예수금도 연중 최고치인 2조 6000억원선에 이르렀다. 이번주에도 거래소 690∼750,코스닥 50∼53의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전망인 가운데 지수가 박스권 상단부를 돌파할 때 매도하고 하단 지지선으로 내려올 때 저점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브릿지증권 상무
  • 물불 안가리는 할리우드식 홍보

    직배영화는 홍보도 직배? 한국 영화시장을 공략하려는 할리우드 직배사들의 몸짓이 갈수록 거세지고있다.사례야 멀리서 찾을 것도 없다.출연배우의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영화를 사전홍보하는,이른바 ‘탤런트 투어’(Talent Tour)가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 2일에는,오는 31일 개봉하는 ‘007 어나더데이’의 홍보차 재미교포배우 릭 윤이 내한했다.극중 역할은 주인공 제임스 본드와 대결하는 조연급캐릭터.콜럼비아트라이스타 코리아의 이희숙 상무는 “몇해 전까지만 해도 미국 직배사들은 톰 크루즈 등 홍보효과가 100% 보장되는 톱스타가 아니면 한국을 투어 대상국에 넣지도 않았다.”고 말했다.한국 영화시장의 규모와 관객의 높아진 수준을 간파한 최근에야 더욱 적극적인 홍보전략으로 돌아섰다는 얘기다. 실제로 블록버스터가 아닌 중형급 직배영화들의 탤런트 투어는 올들어 줄을 이었다.지난 9월 ‘버추얼 웨폰’의 서기 조미 막문위 등 홍콩스타들이 홍보전사로 국내에 ‘급파’됐다.같은 달 ‘트리플X’의 롭 코언 감독과 주인공 빈 디젤도 단단히‘언론플레이’를 하고 돌아갔다.지난해 ‘분노의 질주’에 출연해 미국에서 흥행 성공한 액션배우 빈 디젤은 당시 국내 팬들에겐낯선 이름. 할리우드 영화사들의 적극 홍보로 끙끙 속앓이를 하는 쪽은,본사의 일방적인 기획에 따라 행사를 치러내야 하는 국내 직배사들이다.호텔 수준,식사 메뉴,사소한 기호품,심지어는 생수까지 본사에서 지정해준 상표로 갖춰야 한다. 지난 6월 ‘맨 인 블랙’의 주인공 윌 스미스와 토미 리 존스의 방한 때.윌 스미스가 묵은 특급호텔 스위트룸의 하룻밤 숙박료만 600만원.윌 스미스는스페인어 개인교사,토미 리 존스는 부인을 대동했다.탤런트 투어는 현지 직배사가 부담하는 게 상례.콜럼비아트라이스타 코리아는 두 사람의 2박3일 체류비용으로 1억원을 넘게 썼다.이번에 20세기폭스 코리아도 서울시내 특급호텔 스위트룸 등 매니저만 대동한 릭 윤의 4박5일 체재비에 3000만원을 들였다. 한 직배사 관계자는 “그런 행사를 하면 본사는 그에 상응하는 극장수입까지 독촉한다.”고 귀띔했다.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UIP·워너브러더스·콜럼비아트라이스타 등 국내 5개할리우드 직배사들이 지난 한해 미국 본사로 송금한 로열티가 총 327억 1740만원이다.한국영화의 전반적인 선전에도 불구하고 그 전해보다 22.9%나 증가했다.할리우드의 물불 안 가리는 전방위 홍보가 든든한 배경이 됐음은 새삼말할 나위도 없다. 황수정기자 sjh@
  • 골프소식

    ◆존 댈리(미국)의 퍼터 연못 투척으로 관심을 끈 호주프로골프선수권대회가 사상 첫 공동우승 속에 폐막됐다. 호주프로골프협회는 1일 마지막 4라운드에서 피터 로나드와 제로드 모슬리(이상 호주)가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홀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자 공동 챔피언으로 인정했다.97년 역사의 이 대회에서 공동우승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12시간 경기를 벌인 로나드와 모슬리는 연장 첫 홀에서 나란히 파세이브를 한 뒤 두번째 연장전을 펼치려는 순간 협회 임원이 “연장전 계속과공동우승 가운데 택일할 수 있다.”고 알리자 이들은 경기를 중단했다.“계속하라.”는 갤러리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연장을 포기한 이유는날이 너무 어두워져 공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 로나드와 모슬리는 15만 6000달러씩의 상금을 나눠 가졌고,우승 트로피에 나란히 이름을 새겼다. ◆어니 엘스(남아공)가 우승 상금이 가장 많은 네드뱅크챌린지(총상금 406만달러) 정상에 올라 단숨에 200만달러를 챙겼다. 엘스는 2일 남아공 선시티의 개리플레이어CC(파72·778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인 9언더파 63타를 쳐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콜린 몽고메리(영국·275타)를 8타차로 따돌렸다. ◆남아공의 골프 전문 고등학교인 SAKOGA(South Africa-Korean Golf Academy)가 한국의 중·고·대학생과 프로선수들을 위한 전지훈련팀을 모집한다.8주(399만원)와 4주(220만) 코스로 항공료는 별도(약 100만원).30년 경력의 캐빈 위클리 SAKOGA 교장이 진행하며 교민학생들이 도우미로 나선다.1차마감은 13일,2차마감은 28일로 선착순 각 50명씩.(02)547-2540. 연합
  • 태국서 3억弗 공사 수주/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은 최근 태국 국영 석유가스·화학회사인 PTT사가 발주한 3억달러 규모의 가스처리플랜트 공사를 수주,계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라용지역 마타풋 공단에 건설되는 하루 5억 3000만㎥의 가스를 처리하는 시설로 태국 가스처리량의 약 50%에 이르는 규모다.오는 2004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 대선후보 사이버비방 극성

    본격 대선 레이스를 맞아 ‘사이버 논객(論客)’과 대학생 알바가 극성을부리면서 경찰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특정 정당과 후보에게 ‘고용’된 ‘사이버 알바’들이 상대 후보의 비방과 인신공격에 열을 올리자 경찰은 24시간 감시조를 운영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실태와 유형 ‘사이버 논객’의 일당은 최소한 7만∼10만원.축적된 ‘내공’에 따라 대우는 달라진다. 모 정당 관계자는 27일 “상대 후보의 아픈 곳을 찌르고 인신공격을 하거나 허위 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한다.”면서 “비록 불법이지만 인터넷 특성상 최단 시간에 최대의 선전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일부 유력 후보에게 이목이 쏠리는 대선의 특성상 ‘사이버 선거운동’이 지자체 선거나 국회의원 총선 때보다 훨씬 큰 ‘파괴력’을 갖는다는 것이다. ‘고수(高手)’로 손꼽히는 논객은 전국에서 200여명선.이들은 독도논쟁이한창일 때 일본 네티즌과 한바탕 ‘대전(大戰)’을 치른 인물들로 최근 대부분이 2∼3개 정당의 ‘사이버 알바’로 흡수됐다. 일부 정당에서 자체적으로 양성한 논객 100∼200명도 이들과 함께 각종 사이트에서 종횡무진하고 있다. 유형도 다양하다. 경찰의 사이버 단속이 갈수록 활발해지면서 재택근무를 하는 ‘붙박이형’대신 PC방을 옮겨다니며 ‘작업’을 하는 ‘메뚜기형’이 많다. 2000년 총선 때부터 활동한 회사원 K씨는 ‘올빼미형’이다.야간에 PC방이나 사무실 등에서 글을 올린다.상대 후보의 이력과 약점을 꿰뚫고 있으며,정치 현안을 주제로 타고난 글솜씨를 발휘한다.그는 “한달 부수입이 200만원정도”라고 귀띔했다.이들은 일사불란한 점조직으로 운영되며,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한 사람이 여러 개의 ID를 사용한다.상대 진영의 논객이 글을 올리면 20∼30명이 일제히 리플(답변)을 달아 인터넷 게시판의 화면을 다음 창으로 넘겨 버리는 ‘밀어내기 전법’을 사용한다. ◆대학가도 알바 열풍 ‘사이버 알바’의 수입이 쏠쏠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치에 관심이 있거나 글실력을 갖춘 일부 대학생들도 적극 나서고 있다.전문 논객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대학가의 파급효과를 노려 일부정당과 후보 조직이 이들을 ‘고용’하고 있다. 최근 I대 정치외교학과 전공수업에서는 수강인원 32명 가운데 20명이 무더기로 결석했다.상당수가 ‘사이버 알바’에 나섰기 때문이다.이들은 대학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서로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다.서울 S대 게시판에는 ‘×× 박멸하자.’‘내사랑 ××’‘××당 알바 파이팅’ 등의 글이 하루에도수백건씩 오르고 있다.대학생 박인용(24)씨는 “대선 후보와 관련된 글은 모두 비방으로 얼룩져 있다.”면서 “사이버 알바에 뛰어드는 친구들은 학업도 뒷전”이라고 꼬집었다. ◆비상걸린 경찰 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6일까지 적발된 선거사범 535명 가운데 사이버 선거사범이 394명으로 73.6%나 됐다.중앙선관위도 올들어 7457건의 비방글을 삭제했다. 경찰은 이번 대선에서 불법 사이버 선거운동이 유례없이 극성을 부릴 것으로 보고 661명의 사이버 선거사범 전반담을 편성,후보자와 정당·정부기관·언론사 등 1050개 사이트를 24시간 감시하고 있다. 이창구 유영규 박지연기자 window2@
  • 박세리 우승권서 멀어져-ADT챔피언십 3R공동11위

    박세리(테일러메이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ADT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손목 부상과 치통으로 컨디션이 최악인 박세리는 24일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인터내셔널골프장(파72·6485야드)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의 부진을 보였다.순위는 중간합계 1오버파 217타로 공동 11위,단독 선두인 레이철 테스키(호주)와의 격차는 11타. 박세리는 이날 극심한 퍼팅 난조로 무너졌다.박세리는 버디 2개를 잡아냈지만 7번홀(파3)에서 트리플 보기,11번(파3)·15번홀(파5)에서 각각 더블 보기를 범했다. 반면 전날 데일리베스트로 공동 14위에서 공동 2위로 급부상한 테스키는 이날 캐리 웹(호주)과 함께 최고의 기록을 내며 단독선두로 나섰다.버디 7개를 낚고 보기 3개를 범해 4언더파 68타를 친 테스키는 단독 선두로 스타트한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1타차 공동 2위로 밀어냈다.웹도 첫 홀 보기 이후 5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2위로 3계단 뛰어올라 소렌스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이로써 우승 다툼은 테스키,소렌스탐,웹 3자 대결로 압축됐다. 박지은(이화여대)은 중간합계 이븐파로 공동 10위,김미현(KTF)은 7오버파로 공동 23위를 달렸다. 이기철기자
  • 부동산 파일/ 트리플타워 오피스텔 360가구

    울트라산업개발은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신도시 LG백화점 바로 옆에 트리플 타워 오피스텔 360 가구를 21일부터 공급한다. 34평형 144실,30평형 72실,24평형 72실,13평형 72실이다.2004년 5월 입주를 목표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전용률을 71%로 높였으며 방도 원룸이 아닌 2∼3개로 설계,주거기능을 대폭 강화했다.분양가는 평당 540만∼580만원선.중도금은 전액 무이자로 대출된다. (032)321-1300.
  • 프로농구/ 삼성 ‘트리플타워’ 코리아텐더 제압

    삼성이 코리아텐더를 누르고 단독 2위가 됐다. 삼성은 12일 여수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02∼03프로농구 정규리그 코리아텐더와의 경기에서 서장훈(26점 13리바운드), 아비 스토리(26점 7리바운드),스테판 브래포드(16점 14리바운드) 등 ‘트리플 타워’를 앞세워 93-80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동양에 이어 두번째로 6승 고지에 오르며 1라운드를 마감,단독2위로 올라 섰고 에릭 이버츠(29점·3점슛 3개)가 분전한 코리아텐더는 투혼에도 불구하고 맥없이 무너지며 공동2위에서 6위로 추락했다. 특히 코리아텐더는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경기당 두자릿수를 책임지던 안드레 페리가 다리 부상으로 득점없이 리바운드 4개만 건지는 부진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코리아텐더는 3쿼터 초반 46-42로 추격하는 등 경기 중반까지는 접전을 펼쳤지만 이후 서장훈의 슛이 불을 뿜고 김희선, 주희정 등의 외곽포까지 곁들여지자 추격의 고삐를 놓치고 말았다. 삼성은 4쿼터 초반 박성배의 깨끗한 3점포가 꽂히면서 78-58,20점차 리드를 잡아 일찌감치 승리를 예고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영화 박스오피스/ 역시 성룡‘턱시도’ 가뿐히 1위

    “역시…성룡!” 쉰 고개를 바라보는 성룡이 할리우드에서 찍은 새 액션 ‘턱시도’가 개봉첫 주말,박스오피스 정상에 가뿐히 올라섰다.개봉 3주동안 정상을 지켜온 숀 펜의 휴먼드라마 ‘아이 엠 샘’은 그 기세에 눌려 2위로 주춤.그러나 좌석점유율에서는 숀 펜의 눈물연기가 성룡의 쿵푸를 눌렀다. ‘중독’은 개봉 2주째에는 좌석점유율이 30%를 간신히 웃도는 수준.그에 비하면 빡빡머리 신세대 007이 화끈한 액션을 구사하는 ‘트리플 X’의 뒷심은 혀를 내두를 만하다.지난달 2일 개봉한 ‘트리플 X’는 점유율 40%를 기록하며 전국 관객 121만명을 넘었다. 황수정기자
  • 제일은행,조흥은행 인수 참여 선언 금융계 “새우가 고래를…” 갸우뚱

    로버트 코헨 제일은행장이 30일 조흥은행을 인수하겠다고 전격 선언,금융계가 고개를 갸우뚱거리고 있다.‘새우가 고래를 삼키려는’계획의 현실성 뿐아니라 한박자 늦은 것 아니냐는 타이밍상의 문제때문이다. 코헨 행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조흥은행 인수를 위한 의향서를 지난 23일 이전에 제출했다.”며 “만약 인수후보자 그룹에 포함되지 못하면 후보로 선정된 다른 업체와 협상을 통해 자격을 얻어낼 생각”이라고 밝혔다.독자인수가 안되면 다른 컨소시엄에 참여하겠다는 얘기다.조흥은행 지분 51%이상을 인수하되 그 자금은 제일은행 자체 자금과 대주주인 뉴브리지캐피털의 증자로 조달하겠다는 구체적인 인수방법까지 제시했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위 관계자는 “이미 출전선수 명단이 확정돼 경기가 시작됐는데 뒤늦게 선수로 뛰겠다며 혼자 몸을 풀고 있는 형국”이라고 쏘아붙였다.금융권 관계자도 “투기자본인 뉴브리지 캐피털에 대한 비난여론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제일은행을 참여시키겠느냐.”고 반문했다.조흥은행 관계자는 “합병하면오히려 우리가 제일은행을 흡수통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산규모는 조흥은행 69조원,제일은행 29조원이고 직원 수는 조흥은행 6600명,제일은행 3000명이다.신한컨소시엄,타이완의 후본(富邦)금융지주회사,일본의 신세이은행,미국의 투자펀드 리플우드 등 4곳은 이미 조흥은행 인수를 위한 실사작업을 벌이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메이저리그 최연소감독 탄생

    [클리블랜드 AP 연합] 메이저리그에 34세의 역대 최연소 감독이 탄생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30일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인 버팔로 비슨스를 이끌던 에렉 웨지와 2년간 감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전까지 메이저리그 최연소 감독은 로이드 맥클렌던(4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웨지는 팀내 고참선수인 지명타자 엘리스 벅스(38)와 유격수 오마르 비스켈(35)보다 나이가 적다. 선수 시절 보스턴 레드삭스 등에서 뛰면서 포수로 활약한 웨지는 마이너리그에서 올 시즌 팀이 178승108패를 기록하면서 스포팅뉴스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마이너리그 감독’에 오르기도 했다.클리블랜드는 올시즌 74승88패로 지난 91년 이후 최악의 성적을 냈다.
  • 조흥은행 인수후보 4곳 실사착수 신한, 경영권 프리미엄 15% 제시

    외국계 펀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조흥은행 인수전에 참여한 신한금융지주회사가 경영권 프리미엄으로 15%를 추가 제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측은 조흥은행의 정부지분 80%를 전량 인수하겠다고 제안했으며 기본 인수가격에 경영권 프리미엄으로 15%를 더 얹어 내겠다고 제안했다. 신한측이 한미은행과의 합병협상에서 경영권 프리미엄 제공 여부로 이견을 빚어 결국 실패했던 점을 감안하면 다소 파격적인 제안이다. 금융권 고위관계자는 “신한은행보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외국계 펀드들이 더 조흥은행 인수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실사권한이 주어진 인수후보 4곳 가운데 경영권 프리미엄을 제공한 곳은 신한컨소시엄 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한컨소시엄을 비롯해 대만의 후본(富邦)금융지주회사와 미국의 투자펀드리플우드 등 4곳은 이날부터 조흥은행 실사에 들어갔다. 안미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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