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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뚝심의 곰’ 두산, 정상 재주 넘다

    두산이 6년만에 프로야구 정상에 올랐다. 두산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우즈의 장외 2점포와 심재학의 결승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삼성을 6-5로 물리쳤다.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은 이로써 시리즈전적 4승2패를기록,원년인 82년과 95년에 이어 통산 3번째 우승컵을 안았다.포스트시즌 사상 준PO와 PO를 거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팀은 92년 롯데에 이어 두산이 두번째다.6차전에서 장외홈런을 치는 등 6경기에서 23타수 9안타로 타율.391 4홈런 8타점을 기록한 우즈는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뽑혀 1,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우즈는 98년 페넌트레이스 MVP와 올 시즌 올스타전 MVP에 이어 한국시리즈 MVP마저 거머 쥐어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트리플 크라운’을 이룩했다. 반면 페넌트레이스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던 삼성은‘한국시리즈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또 다시 눈물을 삼켰다.삼성은 82년을 시작으로 84·86·87·90·93년에 이어 7번째 한국시리즈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박명환(두산)과 노장진(삼성)이 선발등판한 6차전은 모처럼 팽팽한 투수전속에 종반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으로 일관했다. 두산은 3-5로 뒤진 7회말 심재학의 볼넷과 김동주의 2루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홍성흔의 내야땅볼과 삼성 구원투수 임창용의 폭투로 2점을 뽑아 5-5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8회말 정수근과 장원진의 연속안타로만든 1사 2·3루에서 심재학이 천금같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결승점을 뽑았다. 삼성은 1회 2사 만루 찬스에서 박명환의 폭투와 김한수의내야안타로 2점을 선취하며 기분좋은 출발했다. 그러나 두산은 3회 1점을 따라붙은 뒤 5회 ‘흑곰’ 우즈가 노장진을 구원 등판한 김진웅으로부터 구장 밖으로 떨어지는 145m짜리 초대형 2점 홈런을 뿜어 3-2로 뒤집었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7회초 대타 강동우의 좌중간 2루타와바에르가의 몸맞는 공으로 1사 1·2루를 만든 뒤 김종훈과이승엽의 연속안타로 5-3으로 재역전시켰지만 두산의 뒷심에 밀려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박준석기자 pjs@. ■한국시리즈 MVP 우즈 “코리안드림 이뤄 기뻐”. “한국진출 이후 4년 동안 꿈꿔왔던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에 올라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쁩니다” 두산 타이론 우즈(33)는 경기 뒤에도 한동안 흥분이 가라앉지 않은 듯 들뜬 목소리로 소감을 밝혔다. ◆소감은. 한국시리즈 MVP는 한국에 온 이후 계속 꿈꿔왔던 것이다. 꿈이 현실로 이뤄져 말할 수 없이 기쁘다. ◆5회 홈런을 쳤을때 MVP를 예감했나.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던 상황이라 빨리 경기를 이겨야겠다는 마음뿐이었다. ◆일본 주니치 구단이 스카우트 제안을 한다면. 일본에 대해 아는 것이 없고 그쪽에서 내게 구체적인 제안을 해온 것도 없다. 또 돈이 모든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생각한다.아직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다. ■김인식 감독 “믿고 기다린 야구 활짝”. “어려운 경기였지만 부상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최선을다해 준 선수들에게 감사한다” 두산 김인식 감독은 경기 뒤 승리의 원동력을 모두 선수들의 몫으로 돌렸다.김 감독은 인화를 최고의 가치로 삼으며 ‘믿는 야구’를 구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번 믿음을 준 선수에 대해서는 인내심을 갖고 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린다.여기에다 통솔력과 용병술도 뛰어나다. 이런 김 감독의 탁월한 지휘능력은 지난 94년 9월 두산의전신인 OB 감독으로 처음 취임한 직후부터 나타난다. 부임직전 전임 윤동균 감독의 독선적인 스타일에 반감을 품은선수 21명의 ‘집단이탈 사건’으로 팀은 창단 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그러나 김 감독은 특유의 인화와 통솔력을 발휘,팀내 갈등을 해소했고 이듬해인 95년 예상을 뒤엎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어냈다. 김 감독은 98년 이후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성사시켰다.그리고 올 시즌엔 마침내 정상에 복귀하면서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사령탑으로 우뚝 섰다.배문중 2학년때 본격적으로 야구를 시작한 김 감독은 실업야구 한일은행 시절촉망받는 투수였지만 어깨부상으로 서둘러 은퇴했다. 이후배문고와 동국대 감독을 지낸 김 감독은 86년 기아의 전신인 해태 수석코치로 프로야구에 발을 들여놓았다. 모나지 않은 성격으로현역 감독 가운데 한 팀에서 최장인 7년 동안 벤치를 지켜온 김 감독의 믿음과 뚝심의 야구가 또 한번 ‘큰 일’을 해냈다. 박준석기자. ■KS징크스에 불패 신화 '눈물' 김응용 감독. 김응용 감독의 ‘불패신화’는 끝내 삼성의 ‘한국시리즈징크스’를 넘어서지 못했다. 해태(현 기아)를 18년 동안 이끌면서 통산 9차례나 한국시리즈 패권을 차지했던 김 감독은 최고의 지도자로 찬사를 받아왔다.프로야구 감독중 최다 경기와 최다승 기록을보유하고 있는 김 감독은 해태 시절 한국시리즈에 9번 진출해 모두 우승하는 불패의 금자탑을 세웠다. 그런 김 감독이기에 20년 동안 한국시리즈에 한이 맺혀있던 삼성은 2년여를 간청한 끝에 ‘우승 청부사’로 김감독을 영입했다.삼성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개인보다는 팀’을 앞세우는 ‘이기는 야구’로 87년 이후 삼성을 14년만에 페넌트레이스 1위에 올려놓았다.한국시리즈를앞두고도 전문가들은 한결 같이 삼성의 첫 챔피언 등극을의심치 않았다. 그러나 페넌트레이스동안 불같은 강속구를뿌렸던 삼성 주축 투수들은 한국시리즈 마운드에 제대로힘을 쓰지 못하면서 김 감독의 불패 신화를 이어주지 못했다.결국 ‘우승 조련사' 김 감독도 삼성의 ‘한국시리즈 징크스’에 두손을 들고 만 셈이다. 박준석기자
  • 자금시장 ‘돈맥’ 경화 오나

    연말 자금시장이 경색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기업들의 신용위험이 높아지면서 회사채시장은 발행 물량보다 갚는 물량이 많은 순상환 기조로 돌아섰다. 기업들이 여윳돈이 있어 만기물량을 갚아서가 아니다.신규및 차환발행이 안돼 어쩔 수 없이 갚고 있는 것이다.여기에 금융기관들마저 4분기(10∼12월)에 대출을 좀 더 신중하게 취급하겠다고 밝혔다. 24일 한국은행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말까지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물량은 약 17조원(워크아웃및 법정관리 기업 제외).구조조정촉진법에 의해 상환이 유예된 하이닉스,현대유화,쌍용양회,현대건설 4개 사의 회사채 물량을 제외하더라도 14조5,000억원이나 된다. ◆회사채 순발행 -7,000억원=이달 15일까지 만기도래한 회사채는 1조7,118억원이다.그러나 신규및 차환발행분은 1조25억원에 불과했다.7,093억원이 순상환된 것이다.지난달에올해 처음 순상환으로 반전한 데 이어 계속 순상환 기조를이어가고 있는 것이다.이같은 기조는 연말까지 계속될 것이 확실시된다.이중 트리플B(BBB)등급 이하 회사채가 절반(7조5,830억원)이 넘는다. ◆비우량기업 자금조달 어렵다=미국의 테러보복 전쟁양상이 아직 불확실한 데다,탄저균 공포까지 확산되면서 시장의안전자산 선호경향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회사채는 외면한채 국공채만 사들이고 있는 것이다.투자부적격 등급인 BB+등급 이하는 물론이고 투자적격 등급인 트리플B등급도 거래가 거의 끊겼다.이달 들어 코오롱건설(BBB­)과 두산(BBB)이 각각 100억원과 300억원 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했지만 극히 소액이다.대한항공(BBB)의 3,000억원 신규발행도 정부의 항공업체 지원약속 영향이 컸다. ◆은행들 대출태도지수 절반으로 급감=한은이 시중은행 등45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대출행태를 조사한 결과 대출태도지수(DI)는 3분기 40에서 4분기 25로 뚝 떨어졌다.0을 넘으면 대출태도를 더 완화하겠다는 뜻이고 0 미만이면 그 반대다.0을 넘어선 만큼 완화 기조는 유지되겠지만 3분기에비해서는 은행 대출 얻기가 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여진다.특히 대기업 대출은 4분기에 마이너스(-5)로 떨어졌다. ◆금융당국,“큰 문제없다”=한은 김성민(金聖民) 채권시장팀장은 “소량이긴 해도 트리플B등급의 발행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 자체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연말까지 회사채순상환 기조가 이어지겠지만 기업들이 이 때를 대비해 올상반기에 선발행을 많이 했다”고 지적했다.기업들이 어느정도는 자금을 비축해두고 있다는 얘기다.또 트리플B등급회사채 만기도래 물량이 8조원에 이르지만 프라이머리 CBO(채권담보부증권) 편입물량이 아직 10조원 가량 여유가 있어 충분히 소화가능하다는 주장이다.금융감독원은 연말 회사채 시장 점검에 착수했고,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은 회사채 인수 용도로 1조원을 증액 배정했다.시장동요와 불안심리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정부의 선제조치 성격이 짙다. 안미현기자 hyun@
  • 박세리 6승 예감

    ‘시즌 6승 고지가 가깝다’ 박세리(삼성전자)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총상금 75만달러) 1라운드 공동선두로 나서 시즌 6승 전망을 밝혔다. 박세리는 5일 캘리포니아주 발레이오의 히든브룩골프장(파72·6,678야드)에서 세계여자골프 최고수 20명만 출전한 가운데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지난해 신인왕 도로시 델라신과 공동선두를 달렸다. 이로써 박세리는 지난주 AFLAC챔피언스에 이어 2주 연속우승은 물론,시즌 최다승을 거둔 소렌스탐(6승·스웨덴)과어깨를 나란히 할 발판을 마련했다.박세리와 동반 라운딩한소렌스탐은 1오버파 73타로 3타 뒤진 공동7위. 켈리 로빈스,에밀리 클라인,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은 나란히 1언더파 71타로 1타차 공동3위 그룹을 이뤘고 캐리 웹(호주)은 이븐파 72타로 6위에 올랐다. 김미현(KTF)은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보기를 5개나 범하며2오버파 74타로 줄리 잉스터,도티 페퍼와 함께 공동9위에그쳤고 한국대표로 출전한 서아람(칩트론)은 트리플보기 1,더블보기 2개 등 10오버파 82타로 무너져 최하위인 20위로처졌다. 이날 선수들은 까다로운 코스에 쉽게 적응하지 못한데다세찬 바람과 차가운 날씨까지 겹쳐 좀처럼 스코어를 낮추지못했다. 이런 가운데서 살아남은 선수가 대회 장소와 가까운 곳에서 태어나 자란 델라신과 최근 기량이 부쩍 안정된박세리다. 4번홀(파4)에서 3m 버디 퍼팅을 성공시킨 박세리는 5번홀(파5)에서 세번째샷을 핀 2.5m에 붙여 버디를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후반 10번홀(파4)에서 두번째샷을 벙커에 빠뜨려 보기를범한 박세리는 15번홀(파3)에서 6m 짜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이를 만회한 뒤 16번홀(파5) 3m 거리의 버디를 추가,단독선두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박세리는 18번홀(파5)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지는바람에 다시 보기를 범해 2언더파 70타로 경기를 마친 델라신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PC업계 새달 대대적 판촉전

    다음달에는 PC 구입의 선택폭이 어느 때보다 넓어질 것 같다.제조업체들이 다양한 모델과 저가 공세,경품,무이자 할부 등을 앞세워 대대적인 판촉에 나서기 때문이다. 사상 최악의 불황에 빠져 있는 PC업계는 다음달을 분위기반전의 최대 기회로 보고 있다.핵심은 ‘i845’(브룩데일)칩셋과 새 OS(운영체제) ‘윈도XP’의 출시.미국 인텔은 지난달 값싼 SD램을 꽂아도 펜티엄4 CPU(중앙처리장치)를 구동시킬 수 있는 새로운 칩셋(CPU와 램 메모리를 중간에서연결해 주는 반도체) i845를 내놓았다.기존 i850 칩셋은 값비싼 램버스D램을 꽂아야만 구동 돼 펜티엄4 PC의 값을 크게 높이는 요인이 돼 왔다.기능과 화면구성 등 면에서 완전히 탈바꿈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시리즈의 새 버전 윈도XP도 소비자들의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SD램을 장착한 저가 펜티엄4 PC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우선 자사 제품이 비싸다는 인식을바꾸는데 초점을 맞췄다.SD램 장착 1.5㎓급 PC의 가격을 150만원으로 정했다.램버스D램이 장착된 동급 PC는 최고 236만원에 달했다.또 모든 SD램 장착 PC 구입자들에게 36만원대에 이르는 윈도XP 교환권을 무료로 주기로 했다.문의 국번없이 1588-3366. LG IBM은 윈도XP가 설치된 데스크톱 PC ‘멀티넷i’를 출시하면서 다음달 말까지 ‘선물 팡팡 대잔치’를 진행한다. 펜티엄4 1.5㎓ PC를 17인치 평면모니터와 스캐너 포함,155만원에 내놓는다. 모든 제품을 6개월 무이자로 판매하고 추첨을 통해 캠코더김치냉장고 MP3플레이어 콘서트입장권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문의 (02)3284-1500. 삼보컴퓨터는 ‘트리플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판촉행사를 진행한다.DVD(디지털다기능디스크)드라이브가 장착된펜티엄4 1.5㎓ 윈도XP PC를 129만9,000원에 판매하는 등 가격을 대폭 낮췄고,무이자 할부기간도 최장 36개월로 했다. 모든 구입자에게 스킨케어 무료이용권,사진촬영권,제주도여행 할인권,무료 차량점검,PC 무료교육 등 혜택을 주고 5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컬러휴대폰까지 제공한다.문의 국번없이 1588-3544.삼성전자 관계자는 “저가형 SD램 펜티엄4 PC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응이 예상 외로 좋게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서울·수도권 상가분양 쏟아진다

    상가분양이 줄을 잇고 있다.저금리시대를 맞아 시중 여윳돈도 수익성 부동산인 상가분양시장을 기웃거리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분양중인 테마상가나 단지내 상가,근린상가 등이 무려 50여곳에 달한다. 아파트 월세 이자율은 1%대로 떨어진 반면 아직도 상가는월 이자율이 2%대로 높은 편이다.수도권 일부 단지내 상가의 경우는 입점을 앞두고 점포당 1,000만원 안팎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그러나 상가는 시행자가 부도가 나면 분양받은 사람이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하는 등 주의할 점이 많다.투자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어디서 분양하나] 서울과 수도권 49곳에서 현재 분양 중이다.이 가운데 테마상가가 17곳,근린상가 20곳,단지내 상가가 12곳이다. 이 중 근린상가는 모두 연면적 1,000평 이상으로 점포만도1,000여개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0여곳에 불과하지만 종로3가 피카디리플러스,중구 을지로 굿모닝시티 등 테마상가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이 중에는 입점이 끝난 곳도 많고 올해안에 입점이예정된 곳도 있다. [어떻게 투자하나] 상가는 주택과 달리 청약통장이 필요없어 다양한 방식으로 분양된다. 일반경쟁입찰도 있고 선착순이나 추첨방식도 있다. 또 소유권 형태에 따라 등기분양이 있는가 하면,임대분양이나 지분제 분양도 있다. 만약 임대사업을 하고자 한다면 등기분양이 좋다.임대분양을 받아 재임대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상가 투자시에는 알아야 할 점도 한두가지가 아니다. 우선 아파트와 달리 분양보증의 대상이 아니고,임대차보호법의 적용도 받지 않는다. 만약 시행사가 부도날 경우 중도금 등을 날릴 가능성이 크다.시공사는 시공만 할뿐 아무런 책임을 물을 수 없는 것이대부분이다. 따라서 분양받을 때는 시행사가 튼튼한 지 먼저 살펴봐야한다.토지에 대해 근저당이나 가압류가 없는지도 짚어야 한다. 상가광고는 주택에 비해 상대적으로 과대광고가 많은 만큼현혹돼서는 안된다. 또 단지내 상가 등을 분양받을 때 단지는 500가구 이상을,가구당 점포면적은 0.5평 이하를,평형은 단지내 소비성향이강한 20∼30평형대를 골라야 한다.또 인근에 대형 유통시설등이 들어서 있거나 앞으로 들어설 지 여부를 살피는 것이좋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올 가을 여성 옷차림 ‘극과 극’

    올 가을, 겨울의 패션 트렌드는 딱히 뭐라고 꼬집어 말할수 없는 ‘혼돈’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오죽했으면 2001뉴욕컬렉션에 참가한 유명디자이너 벳시 존슨이 “올 트렌드는 눈치를 살피지 말고 입고 싶은 대로 개성껏 입는 것”이라고 했을까. 하지만 ‘혼돈’속에서도 어떤 두드러진 흐름이 눈에 띈다.사치와 고급스러움을 내세운 ‘럭셔리’(Luxury)와 낡고허름한 ‘빈티지’(Vintage) 패션의 공존이 바로 그것이다. 한마디로 ‘두 얼굴의 패션’이 뜰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겉으로는 완전히 정반대 방향이다. 전자는 값비싼소재와 명품 이미지로 은근히 사람을 주눅들게 한다.반면후자는 물빠진 청자켓,구슬 박힌 핸드백 등 그야말로 ‘빈티’가 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두 얼굴 패션’은 본질적인 측면에서서로 연결돼 있다고 진단한다. 최근 패션계의 키워드로 떠오른 ‘보보스족’(부르조아+보헤미안스+족속의 준말)이 경제적인 면에서는 부르조아를 닮았지만 감수성과 정신에서는자유로운 보헤미안의 피가 흐르듯이…. 패션전문지 ‘로피시엘’ 김경화 부장은 “럭셔리와 빈티지의 공존은 명품뿐 아니라 수공예품 등 비문명적인 물건을선호하는 요즘 보보스족들의 입맛을 반영한다”면서 “최근경기불황으로 인한 소비 양극화 현상을 반영하는 듯해 재미있다”고 말했다. ■럭셔리 패션: 영화 ‘리플리’에서 기네스 팰트로가 보여준 상류층의 단정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떠올린다면쉽게 이해할 수 있을 듯하다. 유난히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는 탓에 화려한 주름장식,레이스 등 낭만적인 스타일이 인기다.특히 풍부한 광택과 우아한 드레이프(처짐성)가 특징인 새틴은 원피스는 물론 정장으로까지 나왔다. 고급스러운 캐시미어,고전적인 느낌의 트위드,이국적인 실크,하늘하늘한 시폰도 각광받는 소재들. 헬레나 캐시미어 홍경택 이사는 “경제가 어렵지만 50만∼60만원대의 니트류,숄 등 고가품이 꾸준히 팔리고 있다”고귀띔했다. 뒤를 잇는 것은 가죽,모피 등 동물성 소재다.비키 디자인실 이선화 실장은 “섬세한 주름,광택감 있는 에나멜을 코팅하는 등의 방식으로 가죽의 투박하고 거친 이미지를씻어냈다”면서 “화려한 모피의 향연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빈티’나게 입는 ‘빈티지’: 빈티지는 포도주를 숙성한다는 뜻.벼룩시장이나 보세옷가게에서나 파는 오래된 듯한의상으로 편안한 느낌을 준다. 맞춰진 틀에서 벗어나 상하의 색상이 어울리는지에 별로상관하지 않고 개성에 따라 깜찍하게 또는 야성적으로 다양하게 변신할 수 있다. 씨 디자인실 박난실 실장은 “70년대 복고풍에서 출발했지만 옛 것에서 새로움을 창출해낸 상당히 진취적인 유행 사조”라고 설명했다. 낡은 가죽점퍼,헌 청바지,구슬과 스팽글 등 과히 고급스럽지 않은 장식이 박힌 미니 핸드백이 대표적이다. 물빠진 느낌의 스노우 진,때가 탄 듯한 더티 진 등 데님류와 함께 굵은 원사를 이용해 손으로 뜬 느낌을 주는 니트류등도 좋은 아이템이다. 허윤주기자 rara@
  • 한빛클래식/ 김은영 2R 단독선두

    김은영이 여자골프 스포츠서울투어 제2회 한빛증권클래식여자골프대회(총상금 1억5,000만원)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올라섰다. 김은영은 6일 경기도 용인 아시아나골프장(파72·621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낚는 깔끔한 플레이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서아람을 3타차로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서아람은 버디와 보기를 2개씩 기록하며 이븐파 72타에 그쳐 합계 4언더파 140타로 2위를 달렸다. 전날 단독선두로 치고나가 시즌 첫승을 노리던 지난해 상금왕 정일미(한솔CSN)는 버디는 2개에 그친채 10번홀(파4)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하고 보기도 3개나 더해 4오버파로 무너지며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4위로 물러섰다. 또 시즌 3승을 노리는 강수연은 전날 2오버파의 부진에서벗어나 버디만 3개를 잡아내며 3타를 줄여 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한빛증권클래식/ 정일미 6언더 첫날 선두

    정일미(29·한솔CSN)가 스포츠서울 투어 한빛증권클래식여자골프대회(총상금 1억5,000만원)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섰다. 지난해 상금왕 정일미는 5일 용인 아시아나골프장(파72·6,210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버디 7,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렸다.정일미는 후반11번홀(파4)부터 3연속 버디를 잡고 선두로 도약하는 등 빼어난 샷감각을 과시,시즌 첫승 가능성을 높였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2부 투어에서 복귀한 김영(21·신세계)을 비롯,임선욱(18) 서아람(27·칩트론) 등 5명은나란히 4언더파 68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올시즌 2승을 챙긴 강수연(25)은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막판 17번홀(파4) 트리플 보기에 이어 18번홀(파5)에서 보기하나를 더해 2오버파 74타로 공동 30위. 곽영완기자
  • 벨캐나디언오픈/ ‘돌아온 댈리냐’ ‘황제 우즈냐‘

    “타이거 우즈,한판 붙자” 돌아온 장타자 존 댈리가 ‘황제’ 우즈에게 도전장을 냈다. 90년대 초·중반 세계 남자골프무대를 평정한 뒤 알코올 중독에 빠져 팬들의 외면을 받다 최근 재기에 성공한 댈리가우즈에게 도전하는 대회는 6일 캐나다 퀘백주 몬트리올 로열몬트리올클럽(파72·7,112야드)에서 개막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벨캐나디언오픈(총상금 380만달러). 우즈는 지난해 이 대회 정상에 올라 US오픈,브리티시오픈을 포함해 3대 내셔널타이틀을 휩쓰는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고 올해는 2연패를 노리고 있어 댈리는 도전자인 셈이다. 이들의 대결은 여러모로 골프팬들의 관심을 끈다.무엇보다모두 장타자다.댈리는 별명이 ‘괴력의 장타자’일 정도로장타에서는 일가견이 있고 우즈 또한 그에 못지 않은 장타를 무기로 각종 대회를 휩쓸고 있다. 둘다 슬럼프 뒤의 상승세에서 맞서게 된다는 점도 흥미거리.댈리는 91년 PGA챔피언십과 95년 브리티시오픈 이후 6년만인 지난 3일 독일 뮌헨골프장에서 막을 내린 유럽골프투어 BMW인비테이셔널에서 유럽투어 최저타인 27언더파 261타로 우승,6년 동안의 알코올 중독에서 벗어나 화끈하게 재기에 성공했다. 우즈 또한 US오픈 2연패 실패 이후 5개 대회 연속 중위권에서 헤매다 지난달 27일 오하이오주에서 열린 NEC인비테이셔널에서 3개월만에 우승컵을 안으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따라서 상승세를 잇고자 하는 두 선수에게 이번 대회는어느 대회보다 중요하다. 특히 도전자 입장인 댈리의 경우 우즈를 꺾고 정상에 오를경우 다시 세계골프 무대에 태풍의 눈으로 등장할 가능성이크다. 한편 이 대회에는 최경주(슈페리어)도 출전,상위권 진입을노리고 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이마트배 WKBL/ 신세계 “신나는 출발”

    신세계와 현대가 나란히 첫 승을 거두고 챔프전 진출에 한발 다가섰다. 2연패를 노리는 신세계는 29일 광주염주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1차전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지난 겨울리그 챔피언 삼성생명을 91-77로 물리쳤다. 신세계 주득점원인 정선민(16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은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정선민은 득점에선 16점에 그쳤지만 절묘한 어시스트를 연신 성공시키며 팀 플레이에 치중,수훈갑이 됐다.용병 안다 제캅슨(13리바운드)도 팀최다 득점인 25점을 올리며 승리를 합작했다. 반면 삼성생명의 노장 센터 정은순은 제캅슨의 수비에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하면서 12점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승부는 2쿼터에서 일찌감치 갈렸다.1쿼터를 22-19로 앞선신세계는 2쿼터 들어 제캅슨 양정옥 장선형 ‘트리오’가 맹위를 떨치면서 점수차를 벌려 나갔다.신세계는 쿼터 초반 삼성생명이 1쿼터에서 10점을 올리며 맹활약한 김계령을 뺀 틈을 이용,장선형의 3점포 등으로 무려 9점을 올리며 31-19로앞서 승기를 잡았다.삼성생명은 뒤늦게 김계령을 다시 투입했지만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당황한 삼성생명이 잦은 실책을 저지르는 사이 신세계는 장선형 양정옥 제캅슨 등의 골밑슛과 외곽포가 적중하면서 쿼터를 51-35로 마쳤다. 3·4쿼터에서 삼성생명은 막판 역전을 노렸지만 잦은 실책과 슛난조로 주저 앉았다. 청주 경기에서는 현대가 한빛은행을 68-65로 눌렀다.현대는 2쿼터까지 18-29로 크게 뒤졌지만 3쿼터 들어 용병 나키아쉐롬 샌포드(21점 13리비운드)가 13점,김영옥(19점)이 10점을 올리는데 힘입어 49-48로 전세를 뒤집은 끝에 3점차의 귀중한 첫승을 챙겼다.2차전은 31일 열린다. 박준석기자 pjs@
  • 수도권 ‘알짜’ 1만가구 쏟아진다

    본격적인 분양시즌을 맞아 다음달 서울과 수도권에서 알짜배기 일반 분양아파트들이 쏟아진다.전체 물량만해도 서울2,100여가구,용인 6,500여가구,수원 2,000여가구 등 1만여가구가 넘는다.서울에서는 강남지역 아파트가 대거 분양되고,경기도 용인에서는 죽전아파트가 분양을 시작한다.수원에서도 수원교도소 자리에서 2,000여가구의 아파트가 일반분양된다.전셋값과 집값 상승에 따라 정부의 주거안정대책이 발표된 상황에서 분양되는 아파트여서 서울·수도권 청약대기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6일부터 이뤄지는 서울 8차 동시분양에서는 2,076가구(20개 사업장)가 일반분양된다.이번 동시분양의 특징은강남물량이 많다는 점.중소업체가 많이 참여하고 단지규모가 작은 아파트가 많다는 점도 눈에 띈다. ■방배동 대림산업:모두 199가구로 돼 있다.지하철 7호선내방역·2호선 방배역이 걸어서 10여분 거리.사당로 방배로등을 이용할 수 있다. 친환경 테마단지화 설계를 도입했다. 전 가구가 남향으로 배치됐으며 조경면적이 32%나 된다.서리플 공원과 함께 지상공간 전체를 공원화할 예정이다. ■잠원동 이수건설:우면로 건너편 동아아파트와 한양아파트사이에 들어서는 조합아파트. 83가구 중 35가구가 일반분양이다.지하철 7호선 반포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인 역세권아파트다.신반포로와 우면로,올림픽대로,경부고속도로 등이 가깝다. ■미아동 풍림산업:미아 제5재개발구역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우성건설로부터 인수한 사업장.총 2,107가구로 일반분양물량은 조합원분을 제외한 244가구. 단지 위쪽으로는 올 12월 입주하는 SK북한산시티 5,327가구가 있다.단지 아래쪽에는 동부 가족낙원 1,677가구가 입주예정이다.지하철 4호선미아삼거리역을 이용할 수 있고 길음초등학교,미아초등학교,은주중학교,대일외고,서경대학교 등이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거리에 있다. ■방화동 우림건설:방화동 현대·성원아파트 바로 옆 경성·신우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다.전체 79가구 중 조합원분을 뺀 43가구가 일반분양된다.30평형대 이하 소형 평형이다.양천길과 방화동길을 이용할 수 있다.지하철 5호선 방화역과 개화산역이 걸어서 10분정도 거리.재래시장인 방신시장이 있다.지하철 9호선 방화역과 방화시장역이 올 11월에착공된다. ■창동 금호개발:창동 옛 한국산업은행의 공관자리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299가구 모두 일반분양된다.지하철 4호선과국철 환승역인 창동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이며 도봉로 등을이용할 수 있다. 도봉구청,E마트,하나로마트,미도파,한신코아,까르푸 등이 가까이 있고 대규모 체육시설과 쇼핑·문화시설을 갖춘 창동역사가 2003년 완공돼 생활여건이 더욱 좋아지게 된다. ■삼성동 아이파크:현대산업개발이 삼성동 옛 사옥 터에 짓는 아파트로 총 449가구이며 426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지난해 9차 서울동시분양에서 선보였던 아파트로 분양당시 초호화 호텔형 아파트·국내 최고가 아파트로 화제가 됐었다. 이번에 평형을 줄이고 가격을 낮춰 재분양한다.강남의 마지막 노른자위로 불리는 삼성동 한강변 구릉지에 자리잡고 있어 한강조망이 가능하다.코엑스 등 강남의 주요 빌딩과 서울벤처밸리의 스카이라인도 볼 수 있다. ■등촌동 대동:등촌동 삼성 한사랑아파트 바로 옆에 있는우관·삼성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총 196가구.이 중조합원분을 뺀 116가구가 일반분양된다.1차 241가구는 이미입주가 끝났으며 이번이 2차다. 양천길,공항로,올림픽대로를 이용,도심진입이 쉽다.주변에 E마트,서울축산물판매장,코렉스마트 등이 들어서 있다. ■방배동 삼환까뮤:방배동 상문고교 바로 옆에 자리잡은 세진,미도 등의 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126가구로 구성돼있으며 조합원분을 제외한 30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바로옆에는 올해 3차 서울동시분양에서 4.8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서초ESAⅢ가 공사중이다.남부순환로를 경계로 우면산을바라볼수 있다.지하철 2호선 방배역이 걸어서 10분정도 거리에 있다.남부순환로,방배로,서초로를 이용할 수 있다. ■목동 세종건설:등촌동 대일고등학교 바로 맞은편에 있는목동,초원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총 106가구.등촌로를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5호선 목동역은 버스를 이용하면 5분여 거리다.영도중학교,강서고교,대일고교 등이 도보통학이 가능하고 목동 4거리 주변의 발달된 생활편익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서울 동시분양 청약전략.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여서 청약자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전망된다.그러나 단지별로 입지여건에 차이가 나 단지별 청약률은 들쭉날쭉할 것으로 보인다. 소형평형 건축의무비율 도입방침에 따라 재건축에 투자했던 수요자들이 분양시장과 기존 아파트시장으로 방향을 선회할 가능성도 있다.특히 정부의 서민주택안정화 대책으로생애 최초로 내집을 마련하는 경우 25.7평까지 저리융자가이뤄져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청약통장 소지자는 청약을 미루기 보다 입지여건이 좋은아파트에 과감히 청약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우선 눈에 들어오는 것은 삼성동 아이파크,등촌동 대림,방배동 삼환까뮤,잠원동 이수,대단지인 미아동 풍림,창동 금호개발 등이다. 또 코오롱 아파트 등 등촌동 일대 아파트와 방화동 우림,신림동 신도종건 아파트도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 ‘하트 브레이커스’시고니 위버 사기꾼 변신

    ‘에일리언’의 여전사 리플리로 각인돼온 시고니 위버가장대같이 큰 키를 건들대며 이렇게 말한다.“사기치는 데 공휴일이 있어?” ‘변신’이란 단어는 이럴 때 써야 맞지 싶다.‘하트 브레이커스’(17일 개봉·Heart breakers)는 시고니 위버의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점수를 따고 들어가는 로맨틱 코미디이다.‘고스트 버스터즈’‘워킹 걸’‘데이브’ 등에서 코미디의 재능을 드러내왔지만,그 모두가 이 영화를 위한 숨고르기였다는 느낌마저 든다. 위버의 역할은 온갖 잔꾀로 밥 한끼까지 공짜로 해결하는숭악한 사기꾼 맥스.딸 페이지(제니퍼 러브 휴이트)와 함께사기에 관한한 환상의 복식조를 이룬다.중고차 매매센터를운영하는 알부자 딘(레이 리오타)과의 사기결혼으로 한 살림을 마련한 맥스는 딸을 대동하고 담배회사 거부 윌리엄(진해크먼)을 새 목표물로 정한다.그러나 호시탐탐 엄마로부터의 독립을 노려온 페이지가 진실한 남자 잭(제이슨 리)에게빠지면서 번번이 작업이 꼬이기 시작한다. 위버의 실제 나이는 올해 쉰두살.실감나는 꽃뱀 연기를 위해 훌렁훌렁 옷을 벗어던지거나,‘작전상’ 러시아 여자로둔갑해 투박한 발음을 구사하는 대목 등에서는 무공해 웃음이 절로 터진다. 황수정기자 sjh@
  • 엘스 4언더 ‘호쾌한 출발’

    어니 엘스(남아공)가 첫 PGA챔피언십 정상을 향해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엘스는 16일 밤(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어슬래틱클럽(파71·7,213야드)에서 개막된 올시즌 남자골프 마지막 메이저인 PGA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17일 0시 현재 7번홀까지 버디만 4개를 잡아내는 상큼한 출발을 보이며 4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메이저 대회 가운데 US오픈에서만 두차례 정상에 올랐던엘스는 1번·2번홀(이상 파4)에서 기분 좋은 연속 버디를낚은 뒤 5번(파5)·6번홀(파4)에서도 거푸 버디를 추가했다. 올 브리티시오픈 정상에 올라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쥔 데이비드 듀발은 10번홀에서 출발,첫홀부터 연속 3개홀 버디 행진을 벌이는 등 전반 5개 홀에서 3타를 줄이며공동 2위권을 달려 2연속 메이저 우승의 꿈을 부풀리게 됐다. 또 올 US오픈 챔피언 레티프 구센(남아공)도 전반 6개 홀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로 1언더를 유지하며 비교적 순조롭게 1라운드를 시작했다. 그러나 올 첫 메이저인 마스터스 우승으로 4대 메이저를연속 석권,‘타이거슬램’을 이뤘던 타이거 우즈는 전반 6개홀에서 버디 1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 등 3타를 까먹으며 부진한 출발을 보여 메이저대회 정상 복귀에 암운을 드리웠다. 듀발,구센과 같은 조에서 플레이를 펼친 우즈는 첫홀인 10번홀부터 보기를 범한뒤 12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만회했으나 14번홀과 15번홀에서 보기와 더블보기를 범하며 무너졌다. 이 대회에 첫 출전한 한국의 최경주(슈페리어)는 17일 오전 1시40분 1번홀을 출발했다. 한편 캐나다 온타리오주 앤구스클렌골프장(파72·6,385야드)에서 개막된 LPGA 투어 캐나디언우먼스오픈 1라운드에선 실비아 카발레리가 11번홀까지 4언더를 유지하며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한국의 한희원이 10번홀까지 버디만 2개를 잡으며 2언더로 공동 2위를달렸다.10번홀(파4)에서 출발한 한희원은 첫홀에서 버디를낚은 뒤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또 시즌 첫승에 강한 집념을 보이고 있는 김미현은 6번홀까지 1언더를 유지하며 공동 10위권에 랭크됐고 시즌 2승을 노리는 박지은은 5번홀까지 이븐파로 공동 21위권에 있다. 98년 US여자오픈,올 브리티시오픈 우승에 이어 3대 내셔널타이틀인 이번 대회마저 석권,‘트리플크라운’ 달성을 노리는 박세리는 17일 오전 1시40분 1번홀에서 티오프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인간을 사랑하게 프로그램된 로봇”

    물에 잠겨 이끼덮인 뉴욕,베니스,암스테르담.지구문명의상징인 도시들이 이상기후 현상으로 사라져버린 어느 미래에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카메라가 초점을 맞췄다.그곳엔 두 종류의 인간이 함께 산다.‘진짜 인간’과 ‘메카(기계)인간’.진짜 인간이 로봇인간에게 질문을 던진다.“사랑이 뭐지?” 속이 광케이블로 꽉찬,사람보다 더 사람같이 생긴 여자로봇이 입력된 정보대로 덤덤히 대답한다.“먼저 동공이 확대되면서 혈관이 팽창하고….”스필버그 감독의 새 SF영화 ‘A.I.’(Artificial Intelligence·10일개봉)가 기대를 모으는 데는 배경이 있다. 무엇보다 할리우드 최고의 흥행사가 각본,감독,제작까지몽땅 책임졌다는 점.까탈스런 감독이 제작과정을 일절 공개하지 않은 ‘극비’마케팅 전략도 호기심을 부채질했다. 그리고 결정적인 사실.그렇게 만들어진 ‘물건’은 다름아닌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1999년 타계하기 직전까지 공들였던 야심프로젝트라는 대목이다.스필버그가 완성시킨 큐브릭의 이 마지막 프로젝트에는 큐브릭의 색깔이 짙게 묻어난다.기계문명의 미래를 연민 가득한 디스토피아적 이미지로 그려낸 영화는,새삼 큐브릭의 SF걸작 ‘시계태엽 오렌지’를 복기하게 만든다. 로봇 제작 회사의 직원인 헨리(샘 로바즈)는 5년째 혼수상태인 아들 때문에 괴로워하는 아내 모니카(프란시스 오코너)를 위해 아들을 똑닮은 로봇 데이비드(할리 조엘 오스먼트)를 입양한다.데이비드는 인간의 감정을 갖고,인간을사랑하도록 프로그래밍된 최첨단 인공지능 로봇.헨리 부부의 아들 역할을 대신하던 데이비드는 극적으로 회생한 진짜 아들이 돌아오면서 존재가치를 잃는다. 영화의 중심얼개는 그토록 사랑하던 ‘인간 엄마’에 의해 숲에 버려진 데이비드가 엄마를 찾아헤매는 2,000년동안의 모험담이다.그렇다고 장난삼아 시공을 넘나드는 어드벤처 영화쯤으로 봐선 오산이다.인공지능 로봇이라는 금속성 소재는,엄마의 사랑을 얻고싶은 나머지 진짜 인간을 소망하는 데이비드의 순수애 덕분에 ‘체온’을 얻는다.‘식스센스’‘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등에서 ‘연기신동’ 소리를 들어온 아역배우 오스먼트가 완벽한 감성연기로 콧등을 시큰거리게 한다.‘리플리’에서 재벌2세로 나왔던 영국출신 미남배우 주드 로는 인간의 욕망을 채워주는 섹스로봇으로 변신했다. 폐기처분된 사이보그 인간들의 재생장면이나 위기의식을느낀 인간들이 로봇을 불사르는 폐기물 축제 장면 등에서는 비애마저 감돈다.‘멋진 신세계’의 끝이 저기일까.상영시간 2시간24분. 황수정기자 sjh@. ■영화 통해 본 현대과학. ‘데몰리션맨’에서 실베스터 스탤론이 사이버 섹스를 할때,‘바이센테니얼맨’에서 로봇인간 로빈 윌리엄스가 인간처럼 늙고 병들어 죽고싶어할 때,관객들은 번번이 놀랐다.SF영화는 미래를 앞질러 반영하는 거울이었으므로.그렇다면 ‘A.I.’는 어떨까.영화속에서 인공지능 인간을 소유하는 건 부의 상징이다.인간의 감정을 똑같이 가진 로봇인간은 한번 누군가를 사랑하도록 입력되면 영원히 돌이킬수가 없다. 그런 시대가 정말 올까.현대과학은 앞으로 20년 이내에 ‘A.I.’의 데이비드와 같은 인공지능 인간이 출현할 것으로 예견한다.일본 미쓰비시 연구소에 따르면 2020년 약 1조4,000억 달러의 세계 로봇시장 가운데 가정용·개인용 로봇시장이 4,000억달러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세계 로봇산업의 주도권을 쥔 쪽은 일본이다.국내 인공지능기술 개발업체인 씨컴테크의 최승석 대표는 “일본의 세계적 로봇제작사 IS로보틱스사는 세계최초로 인터넷으로 원격조작할 수 있는 ‘아이로봇’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당장 3∼4년 뒤엔 인간과 대화할 수 있는 로봇이 등장할 거라는 예측. 국내 기술수준은 반인반수 모양으로 악수나 나무절단 등단순동작이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 ‘센토’가 개발된 정도다. 재미난 상상 하나.먼미래에 감정을 가진 로봇인간이 진짜인간에게 사랑을 고백해온다면? 진짜인간은 그 감정에 어떤 책임을 져야 할까.
  • 대학로극장 ‘리플리칸트’ 공연

    공상과학영화나 소설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인조인간이 연극에도 등장한다.극단 대학로극장이 27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동숭동 대학로극장에서 공연하는 ‘리플리칸트’.유전자 복제기술이 발달한 미래사회에서 인조인간 ‘리플리칸트’가인간을 지배하게 되는 암울한 상황을 자극적으로 다룬다. 육체나 정신능력에서 인간보다 뛰어나게 제작된 복제인간들이 인간에 맞서 반란을 일으키고 결국 인간 위에서 세상을좌지우지하는 장면들을 통해 미래사회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한다. ‘세일즈맨의 죽음’‘강철군단’으로 이름난 박홍진 연출. 임정은 홍다린 이우천 유하나가 출연하며 극단 대표인 정재진도 함께 무대에서 호흡을 맞춘다.화·수·목 오후7시30분금·토 오후4시30분·7시30분 일 오후3시·6시.대학로극장(02)747-4555. 김성호기자 kimus@
  • 우즈 사라진 2연패 꿈

    타이거 우즈의 2연패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가운데 니클라스 파스(스웨덴)가 괴력을 보이며 선두로 뛰어올랐다. 파스는 22일 영국 로열 리덤 앤 세인트 앤즈골프장(파71·6,905야드)에서 열린 올시즌 남자골프 세번째 메이저인 브리티시오픈골프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밤 11시30분 현재11번홀까지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5타를 줄이는 놀라운 집중력으로 합계 8언더파를 유지,선두를 달렸다. 첫홀(파3)부터 버디로 출발한 파스는 3홀(파4)에서 버디를추가한뒤 6·7번홀(이상 파4)과 11번홀(파5)에서 거푸 버디를 엮어냈다. 전날까지 6언더파의 공동선두를 달려 생애 첫 메이저 왕관을 거머쥘 호기를 잡은 데이비드 듀발과 베른하르트 랑거(독일)는 나란히 2번홀까지 파 세이브에 그치며 파스에 선두를 내주고 2타차 공동2위로 물러났다. 역시 3라운드에서 공동선두로 올라섰던 알렉스 체이카(독일)는 3번홀까지 보기 1개를 범해 합계 5언더파로 공동 4위로 떨어졌고 이안 우스남(영국)은 1번과 3번홀에서 보기를범하는 부진한 출발을 보이며 합계 4언더파가 돼공동 11위로 추락했다. 전날까지 합계 1언더파로 공동28위를 달리던 전년도 챔피언 우즈는 이날 더욱 난조를 보여 15번홀까지 버디 3개에트리플보기 1개 보기 2개 등 2오버파를 쳐 합계 1오버파로공동34위로 떨어졌다. 첫홀에서 보기를 범한 우즈는 4∼6번홀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 상승세로 돌아서는 듯 했으나 12번홀(파3)에서트리플보기를 범하며 완전히 기세가 꺾인뒤 15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추가했다. 한편 전날까지 10위권 밖에 머물던 비제이 싱은 12번홀까지 3언더를 추가해 합계 5언더파로 공동4위로 올라섰고 역시 3라운드까지 이븐파로 30위권 밖에 있던 미코 일로넨(핀란드)은 16번홀까지 5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로 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 2라운드까지 선두를 유지하던 콜린 몽고메리(영국)는 6번홀까지 1타를 더 추가하며 합계 4언더파로 공동 11위를달렸고 데이비스 러브 3세는 4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3언더파 281타로 20위권으로 모든 경기를 마쳤다. 곽영완기자 kwyoung@
  • 172cm 김지윤 리바운드도 착착

    “챔프전까지 가겠다” 국민은행의 재간둥이 김지윤(25)이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 팀을 챔프전까지 진출시키기 위해 이를 악물었다. 국민은행의 현재 순위는 4위(4승6패).지난 93년 창단돼 아마추어 시절 5차례나 농구대잔치 정상에 오른 국민은행이지만 프로무대에선 이렇다할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98년 프로 출범 이후 챔프전은 커녕 단 한차례(2000년 여름리그) 4강에 올랐을 뿐이다.그러나 국민은행은 이번 리그를 계기로하위권 탈출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그 선봉에 김지윤이 섰다.김지윤은 이번 리그들어 한경기평균 18.9점을 넣고 있다.정확한 볼 배급으로 공수를 조율하며 평균 8.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또 작은 키(172㎝)에도 불구하고 한경기 평균 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김지윤의 강점은 어느 누구도 따를 수 없는 스피드와 작은 체구와 어울리지 않을 정도의 파워.웨이트 트레이닝을 할땐 190㎝이상의 용병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다. 국민은행은 지난 6일 선두 신세계(8승1패)를 잡은 이후 자신감에 넘쳐 있다.김지윤은 당시 트리플 더블에 준하는 플레이(23득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펼쳐 3차례의 연장 혈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다만 김지윤이 2개월여에 걸친 장정에서 지치지 않고 끝까지 활약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결국 김지윤은 국민은행의 ‘생명줄’을 쥐고 있는 셈이다. 박준석기자 pjs@
  • 다저스 회장 “찬호 꼭 잡겠다”

    밥 데일리 LA 다저스 회장이 올스타로 선정된 박찬호와의연봉 재계약을 희망,주목된다. 데일리 회장은 지난 4월18일 케빈 말론 단장을 경질한 뒤지난 6일 처음 가진 기자회견에서 “찬호에 대한 내 생각은 늘 그랬던 것처럼 찬호와 계약했으면 한다”고 밝혔다.데일리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올 시즌 이후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박찬호를 계속 다저스에 남게 하겠다는 의사 표시로 풀이된다. 데일리 회장은 “오래 전부터 연봉 협상이 있었다”며 “협상은 우리가 거절한 것이 아니라 찬호측이 거절했다”고협상카드를 박찬호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가 쥐고 있음을 강조했다. 최근 현지 언론은 박찬호가 내년에는 연봉 2,000만달러,총연봉 1억달러대의 특급 선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었다.그러나 다저스의 올해 총 선수연봉은 메이저리그 최상위인 1억1,000만달러로 보라스가 요구하는 몸값을 순순히 지불하기어렵다.또 다저스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시화된다면 투타보강의 과제도 남아 박찬호를 잔류시킨다면 다른 특급 선수의 트레이드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조진호는 보스턴의 메이저리그에서 방출됐다.보스턴구단은 8일 조진호를 메이저리그 40인 명단에서 제외하고조진호와의 계약을 트리플A인 포투켓 레드삭스로 양도했다. 이에 따라 조진호는 앞으로 보스턴 소속이 아닌 트리플A 포투켓 선수로 남게 됐다.앞으로 보스턴이 조진호를 메이저리그에서 뛰게 하려면 포투켓으로부터 계약을 다시 사야 한다. 김민수기자
  • 김선우 드디어 메이저리거

    김선우(24·보스턴 레드삭스)가 마침내 꿈의 메이저리그무대에 올랐다. 보스턴은 15일 김선우의 메이저리그 승격을 전격 결정하고 이를 김선우에게 공식 통보했다.97년 미국에 진출한 김선우는 이로써 94년 박찬호(LA 다저스) 98년 조진호(보스턴)99년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 지난해 이상훈(보스턴)에 이어 5번째로 빅리그 마운드를 밟는 한국인선수가됐다.당초 트리플A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이 예정된 김선우는 이날 통보를 받고 막바로 보스턴으로 이동,팀에 합류했다. 보스턴이 김선우를 빅리그에 올린 것은 에이스 페드로마르티네스의 부상 등 투수공백에 따른 것으로 여겨진다.김선우의 보직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당분간 중간계투 요원으로 투입될 전망이다. 휘문고시절 불같은 강속구를 뿌려 ‘차세대 특급’으로 지목된 김선우는 고려대 2년때인 97년 계약금 125만달러에 보스턴 유니폼을 입었다.98년 싱글A에서 출발해 지난해 트리플A로 승격됐고 올해 트리플A에서 선발 11경기 등 모두 12경기에 등판,4승5패 방어율 5.68을 기록했다. 한편박찬호는 16일 오전 11시10분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시즌 8승에 재도전한다.박찬호가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시즌 20승 달성과 올스타전 출전가능성이 높아진다. 새달 11일 올스타전까지 5경기 정도 더 등판할 수 있는 박찬호는 다승(7승) 탈삼진(96개) 방어율(2.75) 등에서 내셔널리그 10위권에 올라 전반기 10승 고지를 밟으면 한국인사상 첫 첫 올스타전 출전이 유력해진다. 김민수기자 kimms@
  • 프랑스 예술축구 ‘역시 예술’

    세계 최강의 ‘아트사커 군단’ 프랑스가 한 수위의 개인기를 앞세워 일본 돌풍을 잠재웠다. 프랑스는 10일 대회 최다인 6만5,000여명의 관중이 일본요코하마 월드컵경기장을 메운 가운데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전반 28분 파트릭 비에이라의 헤딩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홈팀 일본을 1-0으로 제치고 우승상금 225만달러(약 30억원)를 받았다.이로써 프랑스는 98프랑스월드컵,2000유럽선수권에 이어 메이저급 국제대회를 3연속 제패,‘트리플 크라운’의 영예를 안았다.프랑스의 미드필더 로베르 피레는 최우수선수(MVP)에 뽑혀 ‘골든볼’을안았고 비에이라는 실버볼,일본의 나카타 히데토시는 브론즈볼을 차지했다. 9일 울산에서 열린 3·4위전에서는 호주가 후반 38분에 터진 숀 머피의 헤딩 결승골로 브라질을 1-0으로 ??는 파란을일으켰다. 준우승 상금 150만달러를 챙긴 일본으로선 그동안 가려진문제점을 속속 드러내기는 했지만 세계 최강을 상대로 단한골차 패배에 그치며 상승된 전력을 입증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특히 예선을 거쳐결승전에 오르는 동안 무실점 행진을 하며 ‘고무줄수비’로 과대포장된 조직력은 프랑스의파괴력 앞에선 그리 단단하지 못했다. 프랑스 역시 오랜 원정과 이동에 따른 체력부담,비온 뒤축축해진 그라운드 컨디션 탓에 예상된 낙승을 이끌어내지는 못했다.다만 세계 1위를 상대로 한 이변은 애초부터 기대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사실만을 실력으로 보여줬다. 초반부터 거칠게 미드필드를 장악하며 공세를 펼친 프랑스는 전반 4분 니콜라 아넬카가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파고 들어가 슈팅을 날린데 이어 18분 스테브 말레가 골마우스 정면에서 결정적인 슈팅 찬스를 잡는 등 가볍게 일본의 1자수비를 돌파하며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철저히 수비 위주로 나선 일본은 프랑스의 공세때마다 어김없이 3∼4명의 수비수를 골문 안에 포진시켜 볼을 걷어내며 간신히 버텼다. 그러나 이는 첫 실점의 순간을 조금 늦췄을 뿐 프랑스의 예봉을 피하는 근본적인 대책은 될 수 없었다. 전반 28분 미드필드 오른쪽을 가른 프랑크 르뵈프가 길게센터링 한 볼을 1자 수비라인을 뚫고문전으로 파고든 비에이라가 머리로 받아 가볍게 선제골을 터뜨렸다.일본으로선5경기만의 첫 실점. 한번 무너진 일본의 수비라인은 더이상 프랑스의 물밀듯한 공세를 버텨내지못했지만 프랑스는 오히려 홈팀에 대한 배려라도 하는 듯 때로는 조직력,때로는 개인기로 일본의 문전을 공략할 뿐 체력 저하를 드러내며 추가 득점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 프랑스의 느슨한 전략은 후반 들어서도 이어졌다.이 틈을탄 일본의 공세가 초반 불을 뿜었지만 프랑스의 조직력에막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는 못했다. 비록 실점은 면했지만 거듭된 일본의 반격에 위협을 느낀프랑스는 후반 중반 이후 추가 득점에 강한 의지를 보였으나 이미 떨어진 체력과 홈 관중의 열광적인 응원을 업은 일본의 거센 반격에 눌리고 말았다. 요코하마 박해옥기자 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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