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리플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AI 분석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박사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019
  • [일요영화]

    ●천사의 시(EBS 오후 1시50분) 순정적인 이탈리아 시골 처녀가 여인으로, 인간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려 국내에서도 인기를 모았던 ‘부베의 연인’(1963)을 연출한 루이지 코멘치니 감독의 작품. 아버지와 아들의 심리적 갈등을, 피렌체 풍광을 바탕으로 한 서정적 영상미로 표현하고 있다. 어머니를 잃은 열 살 안드레아(스테파노 콜라그랜드)와 여섯 살짜리 동생 밀로(시몬 지아노지)는 무관심한 아버지(안소니 퀘일) 때문에 고통스럽다. 안드레아는 아버지가 밀로만 사랑한다고 여겨 관심을 얻기 위해 자주 말썽을 피운다. 안드레아는 한밤중에 세차를 하다가 동생을 감기에 걸리게 한다. 요양 갔던 밀로는 병원에서 빠져나와 집으로 돌아온다. 안드레아와 밀로는 나무에 올라갔다가 떨어지게 되고….1966년작.100분. ●파니와 엘비스(SBS 밤 12시55분)각자 배우자가 바람을 피워 이혼했던 남자와 여자가 서로 사랑에 빠지는 로맨틱 코미디이다. 때문에 분위기와 장르는 전혀 다르지만 배용준, 손예진의 ‘외출’(2005)의 설정이 떠올려지기도 한다. 휴 그랜트가 대표하는 영국식 로맨틱 코미디처럼 웃음보를 터뜨리지는 않는다. 오해와 실랑이를 벌이며 겪게 되는 감정의 변화를 잔잔하게 그리며 즐거움을 전달한다. 로맨틱코미디의 설정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은 동성애자 친구는 이 작품에도 등장해 재미를 보탠다. 여주인공 케리 폭스는 대니 보일 감독과 이완 맥그리거의 이름을 세계에 떨치게 했던 ‘쉘로우 그레이브’(1994) 등으로 안면이 있는 배우. 남자 주인공 레이 윈스턴은 존 말코비치와 연기했던 ‘리플리스 게임’(2002)으로 국내에 얼굴을 알린 연기파 배우. 최근 개봉한 ‘나니아 연대기’(2005)에서 비버 목소리 역할로 출연했다. 소설가를 꿈꾸고 있는 케이트(케리 폭스)는 불임 가능성 진단을 받고 술집에 있다는 남편 로브(데이비드 모리세이)를 찾아나섰다가 데이브(레이 윈스턴)와 접촉 사고를 내고 말다툼을 벌인다. 술집에 도착한 이들은 각자 배우자인 로브와 사만사(가이너 페이)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남편과 이혼한 케이트는 친구이자 동성애자인 앤드루(벤 다니엘스)와 둘이서 살게 된다. 생활비 때문에 룸메이트를 구하게 되는데, 데이브에게 방을 세주게 된다. 티격태격 다툼을 벌이면서 조금씩 친밀해진 케이트와 데이브. 결국 케이트는 데이브의 아이를 임신하지만, 로브와 함께 있는 케이트를 보고 오해를 한 데이브는 케이트를 떠나는데….1999년작.115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야구 美 깨던 날] 역사 106년·출전선수 연봉 6배差

    [한국야구 美 깨던 날] 역사 106년·출전선수 연봉 6배差

    한국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메이저리그 간판스타들로 구성된 미국을 꺾은 것은 기적을 일군 것이나 다름없다. 한국은 1905년 미국에서 야구를 받아들였지만 프로야구가 출범한 지는 24년에 불과하다. 선수층이나 규모 등 모든 면에서 미국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1876년 출범한 미국 프로야구는 30개의 메이저리그구단 산하에 트리플, 더블, 싱글A팀들을 두는 등 프로선수들만 1000여명에 달한다. 여기에 스포츠에 열광하는 미국인들의 특성상 전국의 수만개에 이르는 대학과 고교에는 어김없이 야구팀을 두고 지역 리그전을 벌일 정도로 종주국의 면모를 갖췄다. 반면 한국은 프로야구팀이 8개인 것을 비롯해 대학야구 33개, 고교야구팀이 57개에 불과한 ‘척박한 현실’이어서 미국을 이긴다는 자체가 현실성이 없는 ‘꿈’으로만 여겨졌다. 실제로 이번 대회가 열리기 전까지만 해도 미국 전문가들은 한국프로팀의 수준을 더블A에 불과하다며 8강 조별리그에서 전패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양 팀의 수준차는 선수들간의 몸값에서 단적으로 나타난다. 미국의 유력지 뉴욕 타임스가 최근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각국 대표팀의 올시즌 연봉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최종 엔트리 30명의 몸값은 1억 5100만달러(약 1480억원)인 반면 한국 대표선수 30명의 올 연봉 합계는 약 257억 9300만원으로 6배 정도 차이가 난다. 특히 미국의 4번타자로 나서고 있는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양키스)가 올시즌 받는 연봉은 2600만달러(약 254억원)로 14일 한국의 선발 라인업 전체 연봉의 5.5배에 달했다. 로드리게스의 연봉은 두 팀 최저 연봉 선수인 전병두(기아)의 3400만원에 무려 747배다. 그러나 그는 한국전에서 2개의 삼진 등 5타수 무안타로 망신을 당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한국이 미국을 꺾을 수 있었던 비결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의 공이 크다. 이들은 메이저리그에서의 풍부한 경험으로 자신감을 잃지 않았고 미국 선수들 개개인의 특성을 훤하게 꿰뚫고 있었다. 박찬호(샌디에이고) 등은 국내파 투수들에게 공략 방법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 선수들의 빅리그 진출은 그동안 우물 안에 머물던 한국 야구가 국제화되는 계기가 되는 한편 국내 야구 팬들의 시야도 더욱 넓혀 한국 야구의 질적인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통신업계 ‘시장잠식’ 비상

    통신업계 ‘시장잠식’ 비상

    “케이블방송은 덩치를 키워 가고, 차세대 서비스는 법·제도에 막혀 있고….” KT, 하나로텔레콤 등 초고속인터넷업체가 케이블TV방송사(SO)들의 초고속인터넷시장 확장에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전략 서비스인 인터넷전화(VoIP) 등 차기 통신·방송융합 서비스도 법·제도 미비로 상용화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어 불안감은 더한다. 1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O의 초고속인터넷 시장점유율은 지난 1월 기준으로 10% 가까이 진입했다.2월에는 10%를 넘어섰다는 추측이다. 상대적으로 싼 ‘트리플플레이 서비스’(인터넷+전화+방송)로 시장을 ‘야금야금’ 먹고 있다는 방증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트리플 서비스가 국내외 사장에서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는데 국내 통신업체들은 법·제도 미비로 방송사업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저가 공세의 SO사업자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고 토로했다.SO 등의 시장 공략과 신규 서비스 지연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말이다. KT의 경우 IPTV 서비스 준비를 끝냈지만 정통부와 방송위의 이해관계 등으로 지상파 방송의 재전송과 실시간 방송을 하지 못하고 있다.KT는 신규 서비스로 준비하고 있는 IPTV와 와이브로(휴대인터넷) 등에서 블루오션을 찾는다는 계획이지만 IPTV에서부터 차질을 빚고 있는 셈이다. 하나로텔레콤도 지난해 9월 시장에 진입한 파워콤과 함께 SO들이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해 향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KT, 하나로텔레콤 등 초고속인터넷업체들은 급기야 지난달 28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명의의 정책건의문을 통해 정부에 통신·방송사업 진출 조기허용을 촉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디지털케이블TV 성공조건은 고화질 콘텐츠”

    “디지털케이블TV 성공조건은 고화질 콘텐츠”

    “트리플플레이 서비스(TPS)와 고화질(HD)콘텐츠가 케이블TV 디지털 전환의 성공 요인입니다.” 미국을 제외한 세계 최대 규모의 케이블TV 사업자 리버티글로벌의 그레이엄 홀리스 전무가 13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본의 디지털 전환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디지털 케이블TV 서밋 2006’ 기조 연설을 위해 한국에 왔다. 리버티글로벌은 10년 전부터 일본 최대 복수케이블TV 사업자(MSO)이자 계열사인 J-COM 등을 통해 일본에 진출했다. 홀리스 전무는 “지난해 말 가입자 200만명 가운데 37%가 디지털로 전환했다.”면서 “전환이 성공적이었던 이유는 일본에서 가장 많은 HD콘텐츠를 방송하고 있어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방송과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VoIP) 등을 제공하는 TPS도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가입자의 50% 이상이 1개 이상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면서 “J-COM은 지난해 가입가구의 절반가량인 91만 가구를 전화서비스 가입자로 유치,1830억엔 상당의 매출액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 뉴미디어 시장의 정보교류를 통해 환경변화를 예측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하는 국제 포럼인 ‘디지털 케이블TV 서밋 2006’은 20여개국 유관기관과 단체, 방송·통신산업 전문가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기술만큼 표정연기도’ 기본에 충실하게 연습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김연아의 세계 제패는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에 대한 철저한 분석의 결과다. 김연아는 이전 2차례의 맞대결에서 모두 진 탓에 이번만은 결코 물러설 수 없다며 이를 악물었다. 어머니 박미희씨는 “마사오와는 시니어에서도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기선을 잡기 위해서라도 꼭 이기고 싶어했다.”면서 “긴장을 많이 한 만큼 어느 때보다 연습량도 많았다.”고 전했다. 대회 준비에 들어간 김연아는 우선 마사오의 경기 비디오 테이프를 모두 입수해 김세열 코치와 함께 점프, 스핀, 스텝 등 동작 하나하나에 대한 분석을 거쳤다. 일단 마사오는 트리플 악셀(3회전반)을 구사했고 쿼드러플(4회전)도 가능하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등 점프는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 있다. 때문에 마사오가 상대적으로 약한 스핀, 스텝 등의 완성도를 최고조로 높이는 ‘맞춤식 공략법’을 택했다. 특히 한 발을 빙판에 붙이고 허리를 낮춰 웅크린 자세로 회전하는 ‘싯스핀’을 집중 연습했다. 표정 연기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그동안 표정 연기에서 자신감이 다소 떨어졌던 게 사실. 기술적으론 세계 정상급이지만 표정연기는 모자란다는 것을 스스로도 느껴왔다. 때문에 지난해 6월 미국 전지훈련에서 기술연마와는 별도로 현지 공연 전공자로부터 표정연기 지도를 하루도 빠지지 않고 6주간 받았다. 얼굴 표정은 자신의 작품 완성도와 이해도를 알리는 데 가장 결정적인 요소다. 모든 선수들이 얼굴에 웃음이 가득한 표정을 짓는 것도 프로그램 구성 점수에서 중요한 요소가 바로 표정연기이기 때문이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레저+α] 플랫폼,스니커스 브랜드 런칭

    플랫폼은 ‘프레드 페리’,‘라코스테’,‘리플레이’ 등 3개 스니커스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였다. 프레드 페리는 간결한 정통 복고 스타일, 라코스테는 활동적이면서 고급스러운 캐주얼 스타일이다.리플레이는 사랑스러운 빈티지 무드 등 각 브랜드 고유의 이미지를 살려 봄·여름 시즌의 스니커스 패션을 보여준다.
  • ‘트리플 러츠’ 피겨 마술 김연아 첫 세계정상 눈앞

    ‘16세 은반 요정’의 세계 제패 꿈은 이뤄질까. 지난 2002년 주니어 피겨 그랑프리 2차 시리즈대회 우승이라는 거름으로 척박한 한국 피겨에 소중한 싹을 틔운 건 당시 여리디 여린 14세의 소녀 김연아(수리고)였다.1년 뒤 파이널대회까지 제패했지만 세계선수권에서는 2인자에 그쳤던 김연아가 또 1년 만에 세계 정상을 바라보게 됐다. 김연아가 8일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벌어진 세계 주니어피겨선수권 이틀째 쇼트프로그램에서 60.86점을 얻어 디펜딩 챔피언이자 동갑내기 라이벌인 아사다 마오(일본·56.10점)를 4.76점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48.67에 그쳐 아사다에게 우승의 빌미를 제공했지만 1년 만에 무려 12.19점을 높였다. 김연아는 이날 트리플 러츠(3회전)와 더블 액슬(2회전 반)은 물론 트리플 플립-더블 토 루프 콤비네이션까지 완벽하게 연기, 기술점수(35.64점)와 프로그램 구성점수(25.32점)에서 모두 아사다(30.89점,25.21점)를 앞질렀다. 특히 지금까지 쇼트프로그램에 견줘 2차 종목인 프리스케이팅(10일 새벽 2시30분)에서 뚜렷한 강세를 보여왔던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 큰 실수만 없다면 아사다와의 점수차를 더 벌리며 무난하게 한국 피겨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정상을 밟을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 토리노올림픽 쇼트트랙에서의 최다 금메달 사냥으로 아직 흥분이 가라앉지 않은 한국빙상연맹도 또 한 차례의 낭보를 잔뜩 기대하고 있다. 이치상 부회장은 “연아가 지금까지 해 온 대로 자신감있게 연기할 경우 아사다를 제치고 우승할 것”이라고 장밋빛 희망을 내비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우승 1승 남았다”

    ‘우승청부사’ 타미카 캐칭(23점 23리바운드)의 위력은 대단했다. 경기초반 혼자서 모든 것을 끝내겠다는 의욕이 지나쳐 손쉬운 골밑슛을 놓치기도 했지만, 공에 대한 강한 집착과 동물적인 운동능력을 뽐내며 신한은행의 외국인센터 타즈 맥윌리엄스(14점 10리바운드)를 압도, 우리은행에 1패 뒤 2연승을 안겼다. 우리은행은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또한번 ‘캐칭쇼’를 앞세워 신한은행에 60-48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1패가 된 우리은행은 겨울코트의 여왕이 되기까지 단 1승 만을 남겼다.4차전은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승부는 후반 체력싸움에서 갈렸다.2쿼터까지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받은 끝에 38-34로 우리은행의 박빙 리드. 하지만 체력이 바닥난 신한은행은 물에 젖은 솜처럼 발걸음이 무거워졌고, 자신감을 잃은 선수들은 찬스에서도 슛을 날리지 못한 채 공을 돌리다 가로채기를 당하기 일쑤였다. 상대의 스피드 저하를 간파한 우리은행 박명수 감독은 올시즌 좀처럼 쓰지 않았던 타미카 캐칭(186㎝)-김계령(12점·190㎝)-홍현희(191㎝)를 동시에 내보내는 ‘트리플 오펜스’를 3쿼터부터 가동, 인사이드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캐칭은 공격은 물론 3쿼터부터 신한은행의 야전사령관인 전주원(11점)을 강하게 압박, 패스워크를 둔화시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전국서 산업재해 예방 캠페인

    한국산업안전공단이 산업재해 예방에 팔을 걷어붙였다. 산업안전공단은 6일 서울 등 전국 27개 주요도시에서 일제히 산업안전 캠페인을 벌였다. 이번 캠페인은 연간 10만여건에 이르는 각종 산업재해의 심각성과 함께 예방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연말까지 계속된다. 공단은 올 한해 슬로건을 ‘안전은 생명이다.’로 정하고 리플릿과 스티커 등 홍보물을 각 사업장마다 배포, 근로자의 안전의식을 강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특히 각 사업장별로 사망사고가 잦은 업무와 현장을 파악, 집중적인 지도·감독에 나설 방침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78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녀주연상 호프먼·위더스푼

    ‘아카데미의 꽃’은 뭐니뭐니 해도 남녀주연상. 올해 오스카는 덜 화려하지만 향기가 짙은 꽃을 선택했다. 남녀주연상을 받은 필립 세이무어 호프먼과 리즈 위더스푼. 유명작가 트루먼 카포티의 전기를 그린 ‘카포티’에서 타이틀롤을 맡은 호프먼,‘앙코르’에서 컨트리 가수 자니 캐시의 여인 존 캐시 역의 위더스푼 모두 빼어난 외모보다는 진정한 연기력으로 평가를 받았다. 둘 모두 평단의 압도적 지지를 바탕으로 첫 노미네이트에서 최고의 영예를 안은 저력의 주인공이 됐다. ‘카포티’로 이미 골든글로브와 LA비평가협회상, 미배우조합상 남우주연상 등을 받으며 주목받아온 호프먼은 오랫동안 만년 조연의 딱지를 떼지 못했다.‘여인의 향기’‘트위스터’‘부기 나이트’‘매그놀리아’‘리플리’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든든한 조연으로는 인정받았으나, 스크린 전면에 나설 기회는 없었다. 최근 미국 내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사형제도를 고민하는 영화에 주인공을 열연한 그는 수상소감에서 “사랑”과 “감사”의 단어를 반복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어머니가 보여준 연극을 보고 배우를 꿈꿨다.”며 영광을 어머니에게 돌려 박수갈채를 받았다. 로맨틱 코미디 ‘금발이 너무해’로 스타덤에 올랐으나, 위더스푼이 몇년 뒤 오스카 최고의 여배우가 되리란 상상을 누가 했을까. 할리우드 스타의 전형과 거리가 먼 왜소한 체형에, 귀여운 이미지 이상의 캐릭터로 좀체 도약하지 못할 것 같던 그녀였다.‘앙코르’에서 자니 캐시의 영혼을 구원하는 애인으로 직접 노래까지 부르며 열연했다. 배우 라이언 필립과의 사이에 두 자녀를 두는 등 할리우드에선 보기 드물게 건강한 가정을 꾸리는 스타로 소문난 위더스푼은 “컨트리 가수의 꿈을 이루게 해준 영화에 감사한다.”며 기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 10년차 후인정 아직 ‘펄펄’

    ‘후인정은 나이를 거꾸로 먹는다?’ 새달 19일이면 꽉찬 서른 두 살이 되는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주포 후인정은 올시즌 개막 전 구력 10년째의 각오를 이렇게 다졌다.“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한 차례도 정상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다. 올해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코트에서 몸이 부서져라 구르겠다.” 지난 1996년 경기대를 졸업할 당시 현 소속팀의 전신인 현대자동차서비스에 입단한 후인정은 ‘스커드미사일’이라는 별명답게 높이와 호쾌한 스파이크로 첫해부터 팀의 주포로 뛰었다. 그러나 동갑내기인 삼성화재의 김세진,1년 아래 신진식의 그늘에 가려 있었다. 삼성이 9개의 겨울리그 우승컵을 연거푸 가져가는 동안 팀과 함께 그 자신에게도 ‘2인자’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다.후인정은 지난 가을 프로 두번째 시즌을 앞두고 어느때보다 혹독했던 훈련을 감내해 냈다. 훈련이 없는 날에도 혼자 체력 단련실을 찾았다. 이호(33)에 이어 팀내 최고참인 그는 후배 권영민 박철우과 함께 단 1경기도 거르지 않고 6라운드 30경기를 소화해 냈다.1일 LIG와의 경기에서는 지난 26일 삼성과의 시즌 6차전 패배를 분풀이라도 하듯 블로킹 3개와 백어택 3개, 서브에이스 2개를 낚으며 양팀 최다인 19점을 쓸어담았다. 에이스 1개가 모자라 프로 통산 5번째 ‘트리플 크라운’ 달성은 못했지만 “아쉬움은 없다.”는 게 그의 대답.“팀과 더불어 1인자의 자리에 서기 위해 마지막 7라운드 남은 5경기에 내 모든 것을 걸겠다.”는 말을 남기고 그는 총총히 코트를 나섰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김연아, 6일 피겨 세계J선수권 출전

    ‘제2의 아라카와를 꿈꾸며’ ‘피겨 요정’ 김연아(16)의 눈빛이 더욱 강열해졌다. 토리노동계올림픽 피겨 여자싱글에서 일본의 아라카와 시즈카(25)가 아시아 최초로 금메달을 딴 이후 부쩍 몸에 힘이 들어갔다. 아시아인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우려했던 김연아로서는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우승의 꿈이 현실로 다가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시험무대는 오는 6일부터 슬로베니아에서 열리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일본의 동갑내기 아사다 마오와의 맞대결이 긴장감의 강도를 더해준다. 둘은 지난 토리노대회에 나이 제한으로 출전하지 못해 ‘동병상련’을 앓았다. 다음 올림픽을 손꼽아 기다리는 선두 주자들이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 최강을 다툴 둘은 20살이 되는 밴쿠버에서도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출국을 이틀 앞둔 김연아는 휴일인 1일에도 ‘타도 마사오’를 외치며 훈련에 전념했다. 대회를 앞두고 발에 맞는 구두를 빨리 구하지 못해 연습에 차질이 빚어진 게 다소 부담이다. 그러나 지금은 새 구두를 찾았고, 당초의 훈련량을 채우기 위해 출국일도 하루 늦추면서 컨디션 조절에 힘을 쏟았다. 그러나 마사오의 기량은 객관적으로 한 수 위로 평가된다. 김연아는 지난해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주니어 그랑프리파이널에서 우승,‘신데렐라’로 떠올랐다. 이에 뒤질세라 마사오도 지난해 말 성인무대인 그랑프리파이널에서 트리플악셀(3.5회전 점프)을 구사하며 세계적인 스타 이리나 슬루츠카야(27·러시아)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김연아도 마사오와의 2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때문에 슬로베니아대회는 밴쿠버대회의 전초전인 동시에 김연아에겐 설욕의 무대인 셈. 지난달 일본 후지TV가 김연아를 집중취재하는 등 일본도 주목하고 있다. 김연아의 진가가 반증되는 대목이다. 대한빙상연맹도 김연아에게 전담 외국인 코치를 붙여주는 방안을 강구하는 등 일찌감치 밴쿠버프로젝트에 돌입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KCC프로농구] 서장훈 ‘트리플 크라운’

    “올스타전에서 숱하게 뛰어봤지만 MVP는 처음이네요. 잘한 것도 없는데 불쌍하다고 주신 것 같네요.” 코뼈와 목 부상으로 시즌 내내 고통에 시달렸던 ‘국보센터’ 서장훈(32·삼성)이 생애 첫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차지하며 모처럼 활짝 웃었다. 매직팀(삼성·SK·KCC·전자랜드·KT&G)에 속한 서장훈은 28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3점슛 4개를 포함해 18점을 기록, 드림팀(동부·모비스·LG·오리온스·KTF)에 127-125로 승리하는 데 한몫했다. 서장훈은 기자단 투표에서 47표 가운데 16표를 획득, 단테 존스(KT&G·14표)를 따돌리고 ‘별중의 별’이 됐다. 토종 선수가 MVP를 차지한 것은 강동희(97∼98시즌)와 문경은(03∼04시즌)에 이어 3번째. 서장훈은 또한 99∼00시즌 정규리그 및 플레이오프 MVP에 이어 올스타전까지 휩쓸어 강동희에 이어 두 번째 ‘트리플크라운’의 영광을 안았다. 드림팀의 ‘악동’ 리 벤슨(오리온스)은 올스타전 최다인 62점을 쓸어담았지만 팀 패배로 MVP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느슨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4쿼터 막판 올스타전 답지(?) 않은 명승부를 8000여 팬들에게 선물했다. 줄곧 두 자릿수 이상 뒤처졌던 드림팀이 1분을 남기고 9점을 몰아치며 종료 13초 전 124-127까지 추격한 것. 마지막 공격권을 쥔 드림팀은 우지원이 1.3초 전 3점슛 동작에서 반칙을 얻어 연장전으로 치닫는 듯했다. 하지만 우지원의 자유투가 림을 맞고 튀어나오며 승부는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조우현(LG)은 3점슛 컨테스트에서 신들린 듯한 슛감각을 뽐내며 20점을 기록, 이규섭(삼성·12점)을 따돌리고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토종과 외국인으로 나뉘어 치러진 덩크슛 컨테스트는 전자랜드의 집안잔치. 석명준은 환상적인 리버스덩크, 안드레 브라운(이상 전자랜드)은 마이클 조던을 연상시키는 ‘에어덩크’로 판정위원들을 매혹시켜 덩크왕에 선발됐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칼링컵 우승 박지성 ‘트리플 크라운’ 달성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컵대회인 칼링컵에서 정상의 기쁨을 맛봤다. 이로써 박지성은 일본과 네덜란드에 이은 3개국 컵대회에서 우승,‘트리플 크라운’의 진기록을 세웠다. 지난 2000년 일본 J리그 교토 퍼플상가에 진출한 박지성은 2002년 일왕배(FA컵)에서 우승했다. 이어 2002년 12월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으로 이적해서는 정규리그 2회(02∼03,04∼05시즌)와 KNVB컵(FA컵,04∼05시즌), 위너스 슈퍼컵(03∼04시즌) 등 무려 4회나 우승컵을 품었었다. 박지성은 27일 영국 웨일스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위건 애슬레틱과의 칼링컵 결승전에서 90분 동안 왼쪽과 오른쪽 미드필더로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4-0대승에 일조했다. 그는 몇차례 공격찬스에 힘을 보탰지만 득점이나 어시스트로 연결되진 못했다. 그러나 맨체스터 이브닝뉴스가 실시하고 있는 위건전 MVP를 묻는 투표에서 박지성(30%)은 2골을 기록한 웨인 루니(31%)에 이어 당당히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각각 한 골씩을 올린 호나우두(13%)나 사하(4%)보다 훨씬 많은 표를 얻으며 승리에 앞장섰음을 인정받았다. 이로써 맨유는 91∼92시즌 우승에 이어 14년 만에 칼링컵을 들어올리며 2년 연속 ‘무관’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박지성은 앙골라와의 평가전을 위해 28일 귀국한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대담한 도박’ 우리銀 우승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3연패 및 통산 4번째 우승을 일궈냈다. 우리은행은 21일 안산 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6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최종일 경기에서 공동선두를 달리던 ‘맞수’ 신한은행을 70-66으로 꺾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정규리그를 15승5패로 마치며 신한은행(14승6패)을 1경기차로 따돌렸다. 올시즌 양강체제를 구축했던 두 팀의 대결답게 경기는 ‘미리보는 챔피언전’처럼 후끈 달아올랐다. 선수들은 공을 낚아채기 위해 3∼4명씩 몸을 내던졌고, 응원전의 열기 또한 뜨거웠다.3쿼터 중반까지 팽팽하던 접전은 김영옥(14점 7어시스트)과 김보미(11점)의 3점포가 거푸 림을 가르면서 우리은행으로 기울었다.4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신한은행의 찰거머리 수비에 막혀 68-66까지 쫓겼지만,5.1초를 남기고 김영옥이 자유투를 모두 넣어 승리를 굳혔다. 우리은행이 정규리그를 제패할 수 있었던 일등공신은 누가 뭐래도 타미카 캐칭이다.2라운드에 합류한 ‘우승청부사’ 캐칭은 평균 25.8점(3위)에 14.8리바운드(2위),3.1스틸(1위) 등 발군의 활약으로 12연승을 이끌었다. 무명에서 ‘클러치슈터’로 변신한 2년차 김보미와 3점여왕에서 수비 스페셜리스트로 역할을 바꾼 김은혜도 캐칭이 막힐 때마다 윤활유 역할을 했다. 겉으론 드러나지 않았지만 박명수 감독의 ‘도박’은 우승의 숨은 동력이 됐다. 지난 여름리그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고도 챔프전에서 신한은행에 패했던 박 감독은 시즌전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했다. 리빌딩의 핵심은 우리은행의 트레이드마크인 트리플포스트를 포기하고 더블포스트로 전환하는 것. 시즌 전 ‘블록여왕’ 이종애(금호생명)를 ‘루키’ 이경은과 트레이드한 것은 많은 논란을 낳았지만 결과적으로 그의 선택이 옳았음을 입증했다. 박명수 감독은 “우승을 하도 많이 해서 그런지 헹가레도 안 쳐준다.”면서도 “혹독한 훈련을 믿고 따라준 선수들이 가장 고맙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24일부터 4위 금호생명과 플레이오프(3판2선승제)를, 신한은행은 25일부터 3위 삼성생명과 챔피언전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안산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스카이라인 확~ 바뀐다

    스카이라인 확~ 바뀐다

    전국의 스카이라인이 바뀐다.40층이 넘는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가 분양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초고층 주상복합건물은 해당 지역 랜드마크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등 이점이 많다. 그러나 고급마감재 사용이나 조망권 등을 이유로 분양가에 거품이 낄 수도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주상복합아파트는 투자용보다는 실제 입주목적으로 청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대단지, 역세권, 조망권 등 여러 조건을 꼼꼼히 따져 분양받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랑구 상봉동 쌍떼빌 서울 중랑구 상봉동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으로 264가구 모두 일반분양한다. 지상41층 2개동이다. 다음달 분양예정이다. 평형별로는 44평형과 50평형이 각각 100가구이며 57평형 40가구,78평형 20가구다.98평형 4가구는 펜트하우스로 짓는다. 올해 말 공사가 끝나는 망우역 복합역사와 함께 상봉역, 신상봉역을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이다. 자동차로 5분 거리인 북부도시고속화도로를 이용, 구리∼판교간 고속도로 접근이 쉽다.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해 강남·북 진출입도 편하다. ●화성 동탄지구 메타폴리스 포스코건설과 한국토지공사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메타폴리스(시행사)가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으로 추진한다.30층 이상 대형건물 6개동을 포함,16개 동으로 구성된다. 연면적은 22만평.66층 주상복합아파트와 57층 규모의 미디어센터 등 초고층 빌딩도 들어선다.2단계로 진행되는 메타폴리스는 먼저 올해 말까지 1266가구의 주상복합을 비롯해 할인점, 영화관, 스포츠센터, 교육 및 문화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이어 2단계로 2009년 말까지 미디어센터 등 업무시설, 백화점, 호텔 등 신도시의 자족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시설을 완공할 계획이다. ●청주 사직동 두산위브 제니스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옛 시외버스터미널부지에 지상 41층,39∼78평형의 타워형 아파트가 들어선다. 모두 576가구의 타워형 아파트다. 청주지역 최초의 초고층 아파트로 지역의 랜드마크적 요소를 갖추고 있다. 주변에는 종합체육관과 사직공원 등 풍부한 녹지공간이 있다. 인근 무심천 생태공원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청주지역의 대표적인 주거단지로 변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청주시는 광역적 교통체계가 갖춰져 있는 중부권의 교통요충지며 주변에는 사직로, 사운로, 무심로 등의 간선도로와 제1순환로, 상당로 등을 통해 남북으로의 진출입이 쉽다. ●울산 옥교동 대우자동차판매 대우자동차판매 건설부문이 울산 중구 옥교동에 45∼99평형 420가구의 주상복합건물을 짓는다. 태화강 조망권이 뛰어나며 풍부한 편의시설과 교육시설이 장점이다. 오피스텔 48∼49평형 86실도 함께 분양한다.56층짜리 건물이다. ●대구 두산동 SK건설 SK건설이 대구 수성구 두산동에 총 784가구를 다음달에 분양한다.48∼89평형까지 대형 평형 위주로 구성되고 단지규모가 커 지역 대표아파트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55층 높이로 짓는다. 목련시장과 동아백화점 등 편의시설이 풍부하며 지산초, 수성중, 지산중, 승인고, 경북고 등을 통학할 수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토리노 2006] 플루첸코, 드디어 피겨 챔피언

    ‘은판의 차르(황제)’ 예브게니 플루첸코(24·러시아)가 마침내 올림픽 챔피언에 올랐다. 플루첸코는 17일 토리노동계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완벽에 가까운 연기로 167.67점을 획득, 쇼트프로그램과의 합계 258.33점으로 챔피언에 올랐다. 2002년 세계 최초로 쿼드러플 토루프(4회전)-트리플 토루프(3회전)-트리플 루프(3회전)를 연속 동작으로 선보여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플루첸코는 세계선수권 3회, 유럽선수권 4회 우승을 일궜지만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다.2002솔트레이크시티대회에서 착지 실수로 은메달에 머물렀다. 스피드스케이팅 단체추발에 출전한 독일의 ‘빙속여제’ 클라우디아 페흐슈타인(34)은 아니 프리징거, 다니엘라 안슈에츠 톰스와 팀을 이뤄 3분01초25로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차지했다. 페흐슈타인은 동계올림픽 4회 연속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에스토니아의 간판 스키어 안드루스 베르팔루(34)도 토리노 인근 프라젤라토에서 벌어진 크로스컨트리 남자 15㎞ 클래식에서 38분01초3을 기록, 크로스컨트리 2연패를 이룩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국산 와이브로’ 내년 伊서 유럽 첫 상용화

    |토리노 정기홍특파원|이탈리아 토리노 동계올림픽을 맞아 해외에서 첫 시연을 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와이브로(휴대인터넷)’가 올림픽 경기 못지않게 인기를 끌고 있다. 와이브로 상용 서비스는 내년 이탈리아에서 유럽 최초로 시작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삼성 올림픽 홍보관에 와이브로 체험관을 설치하고, 경기장 주변을 이동하는 시연버스를 운행하며 올림픽 조직위 관계자와 세계 각국의 선수들,IT업체 관계자, 관람객에게 와이브로 기술을 공개했다. 이들은 와이브로 기술을 활용해 이동 중에도 메달 집계, 경기 결과 등 올림픽 관련 뉴스를 실시간으로 찾아볼 수 있고, 다자간 화상 회의는 물론 동영상 통화까지 가능하다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와이브로 서비스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삼성전자 정환우 상무는 “와이브로가 음성통화와 동영상, 인터넷 등 ‘트리플 플레이 서비스(TPS)’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 비디오를 찍으면서 이를 곧바로 전송할 수도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선 무선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유선사업자는 물론 이동통신 사업자, 심지어 케이블TV 사업자들도 와이브로에 큰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이기태 사장과 이탈리아 최대 통신업체인 텔레콤이탈리아(TI)의 리카르도 루치에로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간) 토리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TI는 삼성전자와 협력을 통해 올해 시범서비스를 거쳐 2007년 이탈리아에서 와이브로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와이브로는 올해 한국에서 상용서비스가 시작되는 것을 계기로 올 3·4분기 베네수엘라, 내년 이탈리아에서 상용서비스된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TI를 비롯해 일본(KDDI), 미국(스프린트 넥스텔), 영국(BT), 브라질(TVA), 베네수엘라(옴니비전) 등과 와이브로 공급 계약을 했다. hong@seoul.co.kr
  • 선자령·오대산 겨울 끝자락…

    선자령·오대산 겨울 끝자락…

    신(神)들의 정원이 있다면 이런 모습일까. 눈가루 내려앉은 나뭇가지마다 영롱한 다이아몬드처럼 피어난 설화(雪花). 구름 한 점 없는 하늘과 맞닿아 금방이라도 파란색으로 변할 것만 같은 눈부신 설원(雪原). 단순함과 여백의 미를 한껏 드러낸 한폭의 수묵화를 보는 듯하다. 그리고 겨울산을 떠도는 매 한마리는 화룡점정. 계절은 입춘을 지나 봄을 향해 가는데, 선자령(대관령 능선) 등 강원도 산간지역엔 아직도 겨울이 한창이다. 지난 7일 내린 폭설로 다시 절정을 맞고 있는 느낌이다. 회색빛 건물들 속에 갇혀 지내는 도시인들에게 순백의 설산(雪山)은 뿌리칠 수 없는 유혹. 흰눈에 쌓인 채, 오는 봄을 마다하고 있는 강원 산간지역을 둘러보았다. 글 사진 평창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1 선자령 눈꽃 트레킹 한발짝 내디딜 때마다 뽀드득∼소리를 내며 부서지는 눈알갱이. 적막한 설산속에 울리는 발자국 소리가 더없이 정겹다. 백두대간을 타고 내려온 바람이 간간이 내뱉는 소리는 추임새로 손색이 없다. 하늘에서 선녀가 가족까지 데리고 내려와 노닐고 갔다는 선자령. 강원도를 영동과 영서로 가르는 대관령의 능선상에 있는 봉우리다. 겨울철 대표적인 눈꽃 트레킹 코스로 많이 알려져 있다. 등산로가 완만해 초보자나 가족단위 등산객들도 어렵지 않게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선자령 정상은 해발 1157m로 무척 높은 편이다. 하지만 등산을 시작하는 대관령휴게소가 해발 840m이기 때문에, 실제 표고차는 317m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도상거리는 약 6㎞가량.4시간 정도면 왕복이 가능하다. 산행코스는 대관령 북부휴게소에서 시작된다. 양떼목장을 지나 대관령 기상관측소 방향으로 30여분 정도 걷다보면 왼쪽에 이정표와 함께 선자령 등산로가 나온다. 여기까지는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고 오르는 편이 수월하다. 본격적인 산행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국사성황당을 지나 산불감시탑까지 약 1.5㎞의 오르막코스가 다소 힘겨운 구간. 입에서 헉헉대는 소리와 함께 단내가 풍겨나온다. 머리에선 술·담배를 끊어야겠다는 절규부터 운동을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까지 별별 생각들이 떠오른다. 후들거리는 다리로 힘겹게 산불감시탑 능선에 오르니 발아래로 눈덮인 대관령이 펼쳐져 있다. 그야말로 일망무제다. 더 멀리는 강릉시내와 동해의 쪽빛바다. 해무(海霧)가 낀 탓인지 다소 검푸레했지만, 가슴이 탁 트일만큼 시원하고 아름다운 풍광이다. 능선 왼쪽으로는 삼양 대관령목장의 구릉지가 마치 여인의 가슴처럼 옹긋봉긋 솟아있다. 아늑(?)했던 숲길은 여기가 끝. 이곳부터 선자령 정상까지 평지처럼 완만한 등산로가 이어지지만, 바람은 상상을 불허할 만큼 거세다. 관목이 드문드문 서있는 초원지대를 지날 때, 갑자기 광풍이 몰아닥친다. 휘잉∼하는 소리가 마치 내 땅에 왜들어왔느냐는 호통처럼 들린다. 얼마나 차고 세찬지, 살갗이 칼로 베이는 듯한 느낌이다. 고개를 숙인 채 한시간 남짓 걷다보니 어느새 산자령 정상. 살얼음이 언 물로 목을 축이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어깨를 맞댄 채 끝없이 펼쳐진 백두대간의 험산준령들. 한눈에 담기에 벅차다. 남쪽의 발왕산, 서쪽의 계방산, 서북쪽의 오대산, 그리고 북쪽의 황병산이 눈부신 파란 하늘아래 펼쳐져 있다. 선자령 산행의 백미라 할만하다. 하산길에 즐기는 눈썰매 타기는 산행의 또다른 재미. 강릉 초막골 방향 하산로에는 바람에 몰린 눈이 많이 쌓여 있는데다 경사가 완만해 눈썰매에 적합한 코스가 곳곳에 마련돼 있다. 나이도 잊은 채 눈썰매를 타며 즐거워하는 등산객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마대자루를 준비한 사람도 있지만 그냥 엉덩이 썰매를 타고 내려오는 등산객들이 대부분이다. 준비물 : 아이젠과 스패츠 착용은 필수다. 장갑과 방한모도 마찬가지. 모자의 경우 털로 짠 것보다는 바람을 막을 수 있는 재질로 만들어 진 것이 좋다. 바라클라바(안면가리개)나 목도리, 고글 등도 준비해가는 것이 좋다. 옷은 가벼운 것을 여러벌 준비해 필요할 때마다 꺼내 입는 것이 좋다. 스틱은 특히 하산할 때 도움이 된다. 기타 보온병이나 비상약, 그리고 초콜릿 등 비상식량도 지참해야 한다. 찾아가는 길 : 선자령 산행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보다 산악회를 따라 관광버스 등을 타고가는 것이 편하다. 서울 상봉터미널(02-435-2122∼8)이나 동서울터미널(02-446-8000)에서 강릉행 버스를 타고 횡계까지 간 다음, 대관령까지는 택시를 이용한다. 횡계에서 대관령까지 택시요금은 3000원정도. 강릉까지 가서 대관령휴게소행 버스를 타는 방법도 있다. 하루 3차례 운행된다. 승용차로 갈 경우,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대관령북부휴게소까지 가면 된다. 자세한 현지상황 문의는 대관령휴게소 매점(033-335-2049). #2 오대산 상원사 - 고즈넉한 겨울 산사 영동고속도로 소사휴게소를 나서면서 펼쳐진 눈부신 은빛 세계는 진부IC에 이를 때까지 계속된다. 거리는 무려 60여㎞. 속사 등의 시골마을을 지날 때는 눈속에 파묻인 농가가 심심치 않게 눈에 띄기도 한다. 진부읍내를 벗어나 천천히 차를 몰아가기를 10분 남짓. 눈덮인 시골길 너머로 오대산의 준봉들이 파란 하늘을 머리에 이고 서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형형색색의 화려했던 가을단풍을 벗고 온통 흰색차림이다. 청량산이 오대산의 또다른 이름이라던가. 월정사입구에 들어서자 가슴에 와닿는 청량한 공기가 몸과 마음을 상쾌하게 만든다. 매표소 직원의 으르딱딱대는 말투 때문에 상했던 기분은 어느샌가 날아가 버렸다. 일주문에서 월정사 경내에 이르는 전나무 숲길은 겨울엔 눈꽃터널로 유명하다. 비록 며칠째 계속된 바람 때문에 기대했던 만큼 화려한 눈꽃터널을 볼 수는 없었지만 숲이 주는 청량감은 아쉬움을 보상하고도 남는다.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는 9㎞정도 떨어져 있다.‘부운종일행(浮雲終日行)’-뜬구름이 흘러 가듯 그렇게 산길을 걷는다. 나뭇가지에 쌓인 눈이 녹았다 얼었다를 반복하면서 새끼손가락만한 고드름을 만들어 놓았다. 하나를 따서 먹어 보았다. 오도독 소리를 내며 부서지는 얼음조각들이 제법 갈증을 없애준다. 한시간 정도 걸었을까. 눈속에 파묻힌 고색창연한 사찰이 나온다. 바로 월정사의 말사인 상원사. 국보 제36호 상원사 동종과 국보 제221호 목조문수동자좌상이 보존된 유서깊은 사찰이다. 부처의 정골사리가 봉안된 상원사 적멸보궁은 전국의 5대 적멸보궁 중 하나. 천천히 경내를 둘러본다. 병풍처럼 둘러싼 오대산 자락에 등을 기댄 채, 단아한 모습으로 서 있다. 선원에서 동안거 중인 스님들만 눈에 띌 뿐, 적막하기 이를 데 없다. 이따금 들려오는 풍경소리는 적막감을 더해준다. 주지인 나우(懶牛)스님께 가르침을 청했다.“산은 우리의 마지막 보배지요. 요즘엔 점점 산에 대한 경외감이 없어지는 것 같아요.” 일부 등산객들이 벌이는 무분별한 환경파괴행위를 꾸짖는 말이다. 산삼동호회나 산나물동호회 등의 회원들이 와서 산을 헤집어 놓고 가면, 복구되는 데 몇년이 걸릴지 모를 만큼 피해가 크단다. “탐내는 감정의 실체는 무엇이며, 어디에서 나오는가를 알기 위해 스스로가 조금만 노력하면 그런 마음이 사그라집니다. 많은 생명들이 함께 잘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작설차를 따라주는 나우스님의 표정 어디에서도 감정의 변화를 느낄 수 없었지만, 목소리에는 다소 아쉬움이 묻어 있는 듯하다. 한때 유행했던 ‘웰빙’선식으로 점심공양을 마친 다음, 천천히 산을 내려온다. 수려한 풍경을 담아 눈이 즐거웠고, 단아한 음식은 입을 즐겁게 했다. 이에 더해 주지스님의 가르침마저 머리에 담았으니 이런 호사로운 산행이 따로 없다. “헛된 생각을 버리면 지혜가 깃들게 됩니다.”주지스님의 가르침이 하산길 내내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찾아가는 길 : 승용차의 경우, 영동고속도로 진부IC~국도 6호선~446번 지방도로 순으로 진행하면 된다. 주차요금 4000원을 내면 상원사앞까지 차를 가지고 갈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진부터미널에서 상원사까지 하루 6회 운행하는 시내버스를 타면 된다. 문의 상원사 (033)332-6666. 평창운수 (033)335-6963. # 가볼 만한 곳 양떼목장-대관령 북부휴게소에서 도보로 5분거리. 넓게 펼쳐진 눈덮인 구릉들이 인상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양들에게 건초주기와 추억의 비료포대 눈썰매 타기 등이 주요 놀거리. 입장료에 양들에게 줄 건초꾸러미 요금이 포함돼 있다. 입장료는 성인 2500원, 학생 2000원,5세이하는 무료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의 (033)335-1966. 빙등대축제(etoobee.com)-올해로 3회째인 빙등대축제는 횡계리 대관령 종고 별도부지에서 열리고 있다. 행사기간은 오는 28일까지. 얼음터널 체험, 대형 얼음미로 등 체험 프로그램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빙등관에는 얼음속에 등을 넣어 제작한 각양각색의 빙등이 전시되어 있다. 화려한 오색 미끄럼틀도 설치돼 있다. 매일 오후 3시와 7시에는 평양예술단이 공연을 펼친다. 입장료는 성인 1만 5000원, 청소년(18세미만)1만 4000원, 어린이(4세∼13세 미만)1만 3000원. 주변식당이나 행사장 입구에 비치된 행사안내 리플렛을 가져가면 50% 할인된다. 삼성, 롯데,BC 등의 신용카드와 KTF,TTL 등 통신회사 카드도 50%할인된다. 운영시간은 오후 12시부터 저녁 8까지다. 어린이 단체의 경우엔 오전 11시부터 입장이 가능하다. 문의 (033)336-1187. 승용차는 영동고속도로 횡계IC에서 횡계시내 방향으로 3㎞정도 진행하면 왼쪽편에 행사장이 보인다. 시외버스는 동서울과 상봉터미널에서 강릉행 버스를 타서 횡계에서 내리면 된다. 횡계터미널(033-335-5289)에서 도보로 10분거리.
  • [프로배구 V-리그] 루니 ‘트리플 크라운’

    현대캐피탈이 거침없이 선두를 질주했다. 숀 루니는 프로 통산 네번째 ‘트리플 크라운’의 주인공이 됐다. 현대는 5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V-리그 5라운드 중립경기에서 왼쪽에서 29점을 합작한 숀 루니(16점)와 송인석(13점)을 앞세워 LG화재를 3-0으로 완파했다. 현대는 이로써 지난달 30일 삼성화재전 이후 4연승, 시즌 22승(2패)째로 역시 이날 한국전력을 3-0으로 제압한 2위 삼성(20승5패)과의 승차를 2로 유지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향해 줄달음쳤다. 반면 LG화재는 올시즌 5차례 가진 현대전에서 단 한 세트도 건지지 못하는 부진 속에 승수마저 11승(12패)에서 멈춰 4위 대한항공에 여전히 2게임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현대의 특급 용병 루니는 이날 후위공격 4개와 서브에이스 3개에다 블로킹 3개까지 보태 이경수(2회)와 신영수(1회)에 이어 프로 통산 4호 ‘트리플크라운’의 주인공이 됐다.LG의 주포 이경수는 프로 출범 이후 처음으로 백어택 300고지에 올라섰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도 20승 고지에 올라서며 현대 추격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