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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말이 아파요/박용찬 지음

    ‘스크린 도어’‘네티즌’‘콘텐츠’‘파이팅’‘터프 가이’. 이 외래어들은 오직 우리나라에서만 뜻이 통하는 한국식 외래어, 즉 ‘콩클리시’다. 영어에서 스크린 도어는 ‘방충망’, 네티즌은 ‘현실에서 분리되어 인터넷에서만 활동하는 사람’(비하적 의미)을 뜻한다. 이같은 국적 불명의 말은 우리말을 오염시킬 뿐만 아니라 외국인과의 소통마저 어렵게 한다. 개인 뿐만 아니라 정부나 공공기관도 마찬가지다. 왜 ‘새도시’가 아닌 ‘뉴타운’으로,‘국가간 경기’를 ‘A매치’라고 꼭 표기하는 걸까? ‘우리말이 아파요’(박용찬 지음, 해냄 펴냄)는 상처투성이 우리말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이들을 대체할 수 있도록 아름답게 다듬어진 말들을 소개한 책이다. 국립국어원 학예연구관인 저자는 병들어가는 우리말, 잘못 사용되는 우리말을 우리 스스로 고쳐 나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누리꾼(네티즌), 아자(파이팅), 참살이(웰빙), 댓글(리플). 다걸기(올인) 등 얼마든지 다듬어 쓸 수 있는 우리말이 있다고 호소한다. 국어연구원이 간행한 ‘2004년 신어’에 따르면 그 해 2월부터 9월까지 626개의 신어가 만들어졌다. 방송과 신문 등 언론매체들은 하루에 세 개꼴로 새로운 말들을 지어내고 있다. 이것이 9일 한글날을 앞둔 우리말의 현주소다.1만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새영화] ‘리플리스 게임’

    알랭 들롱 의 슬픔에 찬 눈빛 연기가 인상적인 ‘태양은 가득히’(1960)와 맷 데이먼이 주연해 리메이크된 ‘리플리’(1999)를 기억하는가. 6일 개봉한 영화 ‘리플리스 게임’(RIPLEY‘s GAME)은 ‘태양은 가득히’의 원작자로 유명한 패트리샤 하미스미스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주인공 리플리는 완전범죄를 위해 주도면밀하게 행동하는 사기꾼으로 앞선 두 영화 속 주인공과 동일 인물. 리플리는 ‘리플리스 게임’을 통해 상실감에 좌절하던 청년기를 지나 원숙한 중년의 모습으로 돌아와 다시 살인 게임을 벌인다. 연출은 ‘비엔나 호텔의 야간배달부’로 명성을 얻은 이탈리아 여성감독 릴리아나 카바니. 음악은 ‘시네마 천국’으로 유명한 엔니오 모리코네가 맡았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영화의 얼개를 촘촘히 하는 일등공신은 주인공 리플리역을 맡은 존 말코비치의 연기. 냉철한 표정 속에 감춰진 미묘한 심리 변화를 소름끼칠 정도로 완벽히 요리했다. 그가 저지르는 범죄를 지켜보며 영화 내내 두근거림을 떨쳐버리기 쉽지 않다. 냉혈한이며 천재적인 사기꾼인 리플리는 한적한 시골마을에서 유유자적한다. 어느날 그는 파티를 함께한 백혈병에 걸린 가난한 이웃 조너선(더 그레이스콧)에게서 “돈은 많지만 예술은 모르는 미국인”이라는 비난을 듣고 자존심에 상처를 입는다. 이에 리플리는 살인 청부를 부탁한 옛 동료에게 돈이 궁한 조너선을 소개해 곤경에 빠뜨린다. 돈의 유혹에 넘어간 조너선은 성실한 가장과 킬러의 이중생활을 하며 살인에 빠져들고, 결국 상황은 예상치 못한 국면으로 전개된다.15세 이상 관람가.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김정민·고성진·김우디 ‘리플레이’를 시작하다

    김정민·고성진·김우디 ‘리플레이’를 시작하다

    여기서 그만 둘 거니 우리가 함께 해왔던 그 시간들이 아쉬워 거칠은 너의 숨결이 아직은 살아 있잖아…(중략)… 아픈 상처를 도려내고서 새로운 마음으로 두 팔을 벌려 가슴을 펴고 하늘을 향해 달려 모든 걸 잊고 새롭게 시작해봐 랄라라 랄랄라 리플레이. -리플레이의 밴드송 ‘리플레이’중에서- 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앨범 표지에 낯익은 얼굴들이 등장한다. 그런데, 클래시컬하면서도 감각적인 전자음으로 버무려진 첫 트랙 ‘판타스틱 월드’가 앰프를 타고 스피커를 울리는 순간 “어,CD가 잘못 담겨진 것 아니야?”하고 깜짝 놀랄 수 있을 것 같다. 어떤 뮤지션들이, 도대체 어떤 음악을 만들었기에 그럴까. 보컬리스트는 ‘슬픈 언약식’ ‘마지막 약속’ ‘무한지애’의 김정민(35), 기타리스트는 ‘영원’ ‘포에버’ ‘엔들리스’의 작곡가이자 플라워의 전 멤버 고성진(33), 베이시스트는 실력파 프로듀서이자 역시 플라워 멤버였던 김우디(33). 이들이 3인조 밴드 리플레이로 다시 음악을 연주한다. 3인의 화학반응으로 기대됐을 음악은 당연히 샤우트 창법의 가슴 저미는 록 발라드였을 것. 하지만 밴드로 뭉쳐 내놓은 첫 작품은 섣부른 상상을 여지없이 부숴버린다. 심지어 이번 음반에는 런던보이 등을 연상케 하는 유로댄스풍(!) 음악도 담겨있다. “록 발라드가 우리들이 잘 할 수 있는 부분이긴 하지만, 계속 고집하는 것은 스스로도 지루합니다. 고민하고, 공부하고, 진화하는 뮤지션이 우리의 목표니까요.”(정민) 밴드 리플레이가 주무기로 선택한 장르는 유럽에서는 이미 자리매김한 일렉트로니카, 혹은 트랜스다. 웬만한 밴드에는 있어야 하는 드럼도 프로그래밍으로 처리해버렸다. 일렉트로니카는 각종 전화 CF 배경음악으로 간간이 국내에 소개됐고, 홍대 등지에서 마니아층을 이루고 있다. 또 이를 표방하는 밴드들이 국내에서도 하나둘 등장하는 상황. 반복되는 코드와 리듬에 있어서 테크노와 비슷하지만, 테크노의 차가움보다는 다소 부드럽고 따뜻한 노래가 많다. 여기에 리플레이는 세련된 멜로디를 얹었다. “한국적인 일렉트로니카라고나 할까요.(웃음) 멤버 모두 일렉트로니카를 처음 들었을 때 흠뻑 빠져버렸어요. 처음 하니까 작곡이나 프로그래밍도 정말 어려웠지만, 점점 배워나가고 있습니다.”(성진) 솔로에서 밴드의 프런트맨으로 변신한 김정민의 보컬 스타일에서 이채로운 매력이 물씬 묻어나기도 한다. 서로 알게 된 지 15년이 넘는 이들 사이처럼 편하다. 경쾌함 속에 가볍게 읊조리는 8번째 곡 ‘그리움 속으로’나 강한 랩 비트의 9번째 곡 ‘크레이지 투나잇’에서 확연한 변화가 느껴진다. “인상 쓰지 않고, 소리 지르지 않는다고 해서 쉬운 게 아니더라고요. 억누르고 자제하며 감정을 넣어야 하니까 2∼3배는 어렵네요.”(정민) 그렇다고 기존 팬들이 미리 실망할 필요는 없다. 발라드 감성이 풍부한 타이틀 곡 ‘그래도 살아야죠’나 ‘지독한 사랑’을 통해 진화된 목소리에서도 옛 흔적을 찾아볼 수 있으니까. 이야기를 돌려보자. 음악시장이 단군시대 이래로 불황이란다. 이런 상황에서 선뜻 밴드를 결성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 같다는 질문을 던졌다. “수익만 따져서는 밴드를 할 수 없었을 겁니다. 열정 때문이에요. 우리는 뮤지션이고, 열정이 없으면 뮤지션이라고 할 수 없죠. 서로 외롭지 않게 의지할 수 있는 것도 밴드의 장점이죠.”(우디) 특히 멤버들은 김우디가 작곡한 ‘그래도 살아야죠’가 사상 처음으로 앨범 타이틀 자리를 꿰찼다고 꼭 인터뷰에 반영해달라며 너털웃음을 터뜨린다. “그동안 음악 안 하느냐는 질문을 받느라 스트레스도 많았습니다. 긴 공백이 있었지만, 잊지 않고 기억해주는 팬들을 만날 때마다 가슴이 찡한 것을 느껴요. 기대에 어긋나지 않을 거예요.”(정민·성진·우디) 리플레이는 오는 28일 김정민이 연기 외도를 하고 있는 KBS 시트콤 ‘올드미스다이어리’가 종영하자마자 본격적으로 라이브 무대에 뛰어들 예정이라고 한다. 벌써 연말 30·31일 공연을 잡아놨을 정도다. 아직 클럽 믹스 위주로 갈지, 록 공연 위주로 갈지 결정내리지 못했다. 이것만은 분명하다. 신곡 외에도 기존의 숱한 히트곡들을 일렉트로니카로 편곡, 선보이게 된다. 그들의 공연이 벌써부터 기다려지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조만간 리플레이와 함께 느낄 라이브의 카타르시스를 고대해주세요. 아자!”
  • [새음반] 가수 김정민 ‘리플레이 1집’

    [새음반] 가수 김정민 ‘리플레이 1집’

    ‘슬픈 언약식’의 주인공 가수 김정민(35)과 전 플라워 멤버인 고성진(33·기타), 김우디(33·베이스)가 의기투합한 3인조 밴드 ‘리플레이(Replay)가 첫 앨범을 내고 활동을 시작한다. ‘리플레이 1집’이란 제목의 앨범은 그동안 김정민과 플라워에서 추구했던 록 성향에서 과감히 탈피해 색다른 실험을 담았다.‘일렉트로니카’에 백인 음악인 ‘트랜스 음악’ 등을 접목해 몽환적이고 반복적인 리듬의 새로운 음악 장르를 시도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김정민의 목소리 변화. 그동안 추구해 왔던 샤우트 창법에서 벗어나 부드럽고 속삭이는 듯한 목소리로 편안한 분위기를 전달한다. 인트로를 포함해 모두 13개 트랙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고성진과 김우디가 각각 6곡씩 작곡했다. 발라드, 보사노바 리듬이 가미된 미디엄 템포, 빠른 곡이 각각 4곡씩 담겼다. 타이틀곡은 ‘그래도 살아야죠’. 김정민의 목소리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곡이다. 김우디가 작곡한 이 곡은 일렉트로닉한 편곡의 팝 발라드로 전형적인 아날로그 사운드가 잘 버무려져 있다. 간주와 후렴구에 나오는 솔로는 기타 선율과 어우러져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특히 ‘사랑한 여자를 떠나 보내면서 자신의 내면을 돌보지 못하는 남자의 심정’을 서정적으로 표현한 가사는 멜로디만큼이나 진한 감성을 이끌어낸다. 김정민은 “한국적 감성을 담은 멜로디로 저절로 머리를 ‘흔들흔들’하게 만드는 편안한 음악”이라고 소개했다. 새달 초순 첫 앨범의 발매를 시작할 예정인 리플레이는 21일 케이블 음악채널 MTV ‘라이브 와우’를 통해 첫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신흥강호 카타르에 ‘덜미’ 아시아남자농구 65-83 대패

    한국남자농구대표팀이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개최국 카타르에 뼈아픈 첫 패배를 당했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 새벽 카타르 알 가라파의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리그 1조 2차전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65-83으로 크게 지며 리그 전적 1승1패를 기록했다. 초반 ‘맏형’ 문경은(15점 3점5개)의 연속 3점포와 강력한 지역방어로 접전을 벌이던 한국은 상대 주포 다우드 모사 다우드(23점 3점3개)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31-4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 들어 지난 요르단전과 같은 극적 반전을 노렸으나 장신에 엄청난 탄력과 정확한 외곽포까지 갖춘 신흥강호 카타르는 오히려 점수차를 더 벌리며 한국에 18점차 대패의 수모를 안겼다. 패인은 완벽하게 밀린 높이 싸움. 하승진(223㎝·10점 5리바운드)-김주성(205㎝·10점 6리바운드)-서장훈(207㎝·2점 1리바운드) 등 트리플타워로 무장해 역대 최강이라던 한국의 포스트진은 미국 하부리그인 CBA에서 뛰었던 야센 이스마일 무사(22점 15리바운드) 한 명도 제대로 감당하지 못했다. 때문에 리바운드 숫자가 23-42로 밀리면서 특유의 외곽포(3점슛 성공률 32%)까지 활발하게 터지지 않았다. 한편 ‘디펜딩챔프’ 중국은 이날 레바논을 87-73으로 꺾고 8강리그 2연승을 내달리며 남은 경기에서 약체 사우디아라비아에 패하지 않는 한 조1위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김영옥-전주원 “여름여왕 왕관은 내것”

    김영옥-전주원 “여름여왕 왕관은 내것”

    “승부욕을 자극하려면 신한은행이 올라오는 쪽이 좋다.”(김영옥·우리은행) “LA 레이커스도 매번 우승하지는 못한다.”(전주원·신한은행) 14일부터 열리는 2005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챔피언결정전(5판3선승제)을 앞두고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신경전이 뜨겁다. 지난 겨울리그라면 상상도 못할 장면. 당시 챔프에 오른 우리은행은 꼴찌에 머문 신한은행을 상대로 4전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6개월 새 많은 것이 달라졌다. 올 여름리그에서 두 팀이 2승2패의 팽팽한 호각을 이룬 것.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전·현직 대표선수 7명이 포진한 ‘미니 대표팀’ 우리은행이 앞선다. 김영옥(플레이오프 평균 13점 2.3어시스트)이 이끄는 가드진은 물론, 김계령(190㎝·13.3점 7리바운드)-이종애(186㎝·12.3점 7리바운드)-홍현희(191㎝) ‘트리플포스트’ 에 실비아 크롤리(196㎝·12.7점 15.7리바운드)가 가세한 골밑은 난공불락이다. 다만 김영옥을 제외하면 드리블이 좋은 선수가 없어 승부처에서 강력한 압박수비를 당할 땐 쉽게 무너질 가능성도 있다. 신한은행의 최대강점은 ‘돌아온 천재가드’ 전주원(11.7점 6어시스트)을 중심으로 한 물샐 틈없는 조직력이다. 득점력은 김영옥보다 못 하지만, 코트를 한 눈에 꿰뚫어보며 완급을 조절하는 리딩 능력은 여전히 전주원이 몇 수 위다. 여기에 리그 최고수비수인 진미정(13.3점)과 플레이오프에서 깜짝 활약을 펼친 선수진(11.3점)이 버틴 포워드진, 트라베사 겐트(183㎝·13.3점 10.3리바운드)와 강지숙(198㎝·8점)이 지키는 센터진도 화려함은 떨어지지만 믿음직스럽다. 정미라 MBC해설위원은 “신한은행의 상승세가 워낙 무서워 5차전까지 갈 것”이라면서 “우리은행의 장신선수들이 신한은행의 변칙 압박수비를 어떻게 헤쳐나가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충남 서해안벨트 ‘인기 상한가’

    당진∼서산∼태안으로 이어지는 충남 서해안 바닷가가 금싸라기 땅으로 변하고 있다. 아산만에서 시작하는 철강단지부터 석문국가공단, 대산석유단지, 태안 기업도시까지 거대한 산업단지가 조성되기 때문이다. 굴지의 기업들이 투자를 늘리고 있으며, 충청남도는 이곳에 새로운 산업단지를 조성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투기 조짐이 일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는 등의 조치가 취해졌지만 투자자들의 발길은 여전하다.●철강 단지+국가공단+기업도시 ‘트리플 호재’ 충남 당진에는 대규모 ‘철강 밸리’가 조성된다. 현대INI스틸이 수십조원의 투자계획을 밝혔다. 지지부진하던 석문국가공단 개발도 본격화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 아래에서 서해안쪽으로 펼쳐진 아산만 일대는 포항·광양에 이어 제3의 철강도시로 개발된다. 송악면 부곡·고대공단에서 송산면 동곡리 일대까지 연결돼 있다.5개의 철강업체가 공장을 가동 중이며 추가 투자도 예정돼 있다.INI스틸 일관제철소가 건립되면 이 지역은 철강공단으로 바뀌게 된다. 대규모 철강 단지가 조성되면서 부곡·고대단지, 송악면 일대는 철강. 자동차 부품공장이 잇따라 입주하고 있다. 석문국가공단 건설도 이곳 부동산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호재다. 석문면 삼봉리 일대 365만평이 주거·관광·휴양시설 등이 어우러진 복합형 산업단지로 개발된다. 생산 기능과 함께 도시활동이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국가공단으로 조성하는 것이 다른 공단과 다르다. 충남도는 대형 공단이 조성되면서 중소규모 공장들이 부지난을 겪고 있는 것을 감안, 서북부 지역에 지방산업단지 4곳을 조성키로 했다. 내년 초부터 ▲송산단지(당진군 송산면 동곡·가곡리 96만평)▲차암단지(천안시 차암·성성동 26만 7000평)▲둔포단지(아산시 둔포면 석곡·염작·용운리 75만 5000평)▲서산2단지(서산시 성연면 해성리 27만 6000평) 등이다. 현대 INI스틸이 추진하는 송산단지는 지난 5월 지정 승인 신청이 충청남도에 제출됐다. 서산2단지는 8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0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서산에는 대산 석유단지가 가동중이다. 태안에는 관광레저형 기업도시가 조성된다. 현대건설이 2조원 이상을 투자, 생태·관광·문화·레저도시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계획대로 연간 230만∼300만 관광객을 유치하면 이 일대 개발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거래 규제속 투자자 여전히 몰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덩치 큰 물건은 사고팔기가 어렵다. 소규모 필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허가구역 지정 등 거래 규제가 강화됐지만 땅값은 내리지 않았다. 미래 개발 가능성을 보고 투자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당진군 송산면, 석문면 일대 길가에는 부동산중개업소들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섰다. 중개업자들은 “거래가 원활치 않지만 발전 가능성이 커 땅값은 강세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송악IC주변 길가는 평당 150만원 이상 나간다. 송산면 동곡리, 가곡리 일대와 석문공단 주변 삼봉리. 장항리 일대 길가 임야는 평당 40만∼50만원을 호가한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쉬어가기˙˙˙] ML 한경기 전포지션 출장 진기록

    미국프로야구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트리플A 톨레도 머드헨스의 만능 내야수 케빈 후퍼(29)가 한 경기 9개 전 포지션 출장이라는 진기록을 수립. 지난 5일 인디애나폴리스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 출전한 후퍼는 1회 포수 마스크를 쓴 뒤 1루-2루-3루-유격수-좌익수-중견수-우익수 순으로 포지션을 옮기다 급기야 9회 마무리투수로 등장, 팀의 4-3 승리를 지키며 역사적인 위업(?)을 달성했다.
  • [하프타임] 구대성, 2경기 연속 무실점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에서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고 있는 구대성(36·뉴욕 메츠)이 5일 마이너리그 리치먼드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3이닝 동안 3안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구대성은 전날 탬파베이 산하 더햄불스와의 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 초고속인터넷 초반 주도권 전쟁

    “아파트 시장을 잡아라.”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서 초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됐다. 파워콤이 다음달 1일 초고속인터넷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 파워콤은 연말까지 50만, 내년 100만 가입자 확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다. 그동안 KT와 하나로텔레콤이 독주했으나 새로운 경쟁자가 나오면서 가입자 유치전이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아파트 광통신망 본격 점화 파워콤의 주무기는 최대 100Mbps에 이르는 속도다. 아파트 단지를 주 타깃으로 삼았다. 정보통신부가 집계한 광통신망 가입자는 지난해 말 106만명에서 7월 말 133만명으로 증가 추세다.8월 말 현재 KT의 광통신망 엔토피아 가입자는 64만여명, 하나로텔레콤의 하나포스는 28만여명이다. 유선방송(SO)연합회 등도 비슷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 파워콤의 100Mbps급 엑스피드 광통신망 신고 요금은 3년 약정이 2만 8000원. 소비자가 최종적으로 부담하는 금액은 3년 약정 엑스피드의 경우 계약할 때 3만 800원(부가가치세 포함)으로 KT의 ‘엔토피아’보다 8.5% 저렴하다. 하나로텔레콤의 유사 서비스인 ‘하나포스 프로’보다 5.7% 싸다.●3사의 생존 전략 선발 사업자 KT와 하나로텔레콤은 수성 전략을 내놨다.KT는 타사에는 없는 3년 이상 사용자 할인, 메가패스 존 무료 등의 프로그램을 부각시키고, 속도가 빠른 상하향 100Mbps VDSL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나로텔레콤도 올 연말까지 광통신망 서비스 단지를 3500개로 늘리는 한편 기존 고객을 붙잡기 위해 SO와의 협업을 통한 TPS(트리플 플레이 서비스) 등 번들 상품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파워콤은 멀티미디어기반 중심의 새로운 서비스를 계속 확대하고 종합적인 IP(인터넷프로토콜)기반의 토털서비스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2005 베스트브랜드 경영대상] 현대자동차 ‘그랜저’

    그랜저는 3300cc의 L330과 2700cc의 Q270 두가지 모델이 있다. DOHC 방식의 6기통 3300cc 람다엔진과 2700cc 뮤엔진은 각각 9.0km/ℓ, 9.4km/ℓ의 1등급 연비를 자랑한다. 제너레이터, 에어컨, 워터펌프 등이 1개의 벨트로 구동돼 소음과 진동이 적다. 색상 종류는 8가지며 내부를 블랙 원톤, 그레이 투톤, 베이지 투톤 3종으로 꾸몄다. 차체 전면부 디자인은 품격과 안정감을 강조하며 헤드램프는 프로젝션 램프에 HID기술을 구현했다. 루프라인을 포함한 측면 실루엣은 역동적인 이미지를 표현했다. 후면부의 램프는 레드(LED) 하나하나에 방사형 리플렉터를 적용해 불꽃을 연상시킨다. 실내공간과 트렁크공간(469ℓ)이 경쟁모델에 비해 넓은 것도 특징이다.
  • 인터넷전화 올 120개사 서비스

    인터넷전화 올 120개사 서비스

    유선전화, 휴대전화에 이어 ‘제3의 전화’로 불리는 쌍방향 인터넷전화(VoIP) 시대가 열렸다. 서비스 번호는 ‘070’으로 시작하며, 인터넷을 통해 발·착신이 가능한 명실상부한 인터넷전화다. 별정통신 사업자인 삼성네트웍스가 지난 22일 인터넷전화 사업을 시작했고 포털인 NHN도 메신저를 이용한 서비스에 들어갔다.KT, 하나로텔레콤, 데이콤 등 7개 기간통신 사업자는 올해 말까지 개통한다. 서비스업체는 중소업체까지 합치면 120개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전화란 인터넷전화는 인터넷망(IP)을 이용해 인터넷이 되는 곳이면 통화권 구분없이 음성통화와 화상 등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전화다. 인터넷전화는 그동안 ‘030’ ‘050’ 등으로 서비스했지만 전화를 걸 수만 있었다. 따라서 이번에 ‘070’ 번호를 활용한 쌍방향 전화는 진정한 인터넷전화 시대를 연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200만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시장에 힘입어 국내시장이 3년내 8000억∼1조원대로 올라서 전화시장의 12.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터넷전화는 음성전화와는 달리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한 부가적인 데이터통신 수요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번들링(결합) 상품도 한층 많이 나올 전망이다.KT의 경우 인터넷전화를 와이브로(휴대인터넷)에 탑재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신규 서비스와의 결합도 촉진할 것으로 예견된다. ●어떻게 이용하고, 얼마나 싸나 요금 체계는 단일 체계다. 서비스를 앞서 시작하는 삼성네트웍스 등 주요 별정사업자는 월 기본료 2000원에 3분 45원을 부과한다. 또 기간사업자인 KT는 유선전화에서 인터넷전화로 거는 요금을 3분 49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통화료는 3분 39원인 시내전화보다 비싸다. 반면 월 기본요금은 KT가 5200원, 하나로텔레콤이 월 4000원이어서 인터넷전화 기본료가 싸다. 또 3분에 250.2(하나로텔레콤)∼261원(KT)인 시외전화 요금보다 훨씬 싸다. 휴대전화요금은 10초 18∼20원이어서 3분으로 환산하면 324∼360원이다. 무엇보다도 인터넷전화는 같은 회사 사업장간에 사내 인터넷망을 이용해 무료로 이용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예컨대 서울 본사와 지방 지사간은 이용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부가 서비스는 회사내 ‘그룹웨어’ 전화번호를 찾아 연결하면 된다. 출장지에 가서도 회사로 오는 전화를 호텔방으로 연결시킬 수 있다. 콜 매니저도 있다. 인터넷전화를 이용하려면 ‘IP폰’이란 전용 단말기를 사야 한다.IP폰은 10만∼30만원대면 구입할 수 있다. 상용화되면 더 싸질 전망이다. ●삼성네트웍스, 서비스 첫 시작 ‘삼성070’이란 브랜드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번호는 070-7010-XXXX∼7019-9999다.PC를 통한 ‘그룹웨어’ 연동, 사내전화 방송, 영상회의에 쉽게 연계된다. 가입은 웹사이트(www.samsung070.com)와 전화(1577-0300)를 통해 할 수 있다. 오는 31일까지 100개 기업을 대상으로 ‘백문불여일콜(百聞不如一Call)’이란 무료 체험 행사를 벌인다. 다음 달 서비스를 하는 애니유저넷도 홈페이지(www.anyuser.co.kr)와 전화(080-556-8200)를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KT 등 기간사업자 10월부터 KT는 10월에 시작한다. 요금은 유선전화에서 인터넷전화로 걸 경우 3분에 49원으로 책정했다. 삼성네트웍스 등 별정사업자가 인터넷전화에서 유선전화로 거는 요금보다 4원 비싸다. 인터넷전화에서 유선전화로 걸 때 적용되는 요금도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로텔레콤ㆍ데이콤 등 6개 기간사업자도 10∼11월에 본격 서비스에 나선다. 하나로텔레콤은 기본료 2000원, 통화료 3분에 40∼50원 수준으로 책정할 계획이다. ●포털, 케이블TV방송 사업자도 (SO) 포털업체인 NHN은 업계 최초로 영상 인터넷전화인 ‘네이버 폰’ 시범서비스를 지난 18일 선보였다.PC간의 무료 영상통화는 물론, 데이콤과 제휴해 PC에서 일반전화, 휴대전화와 통화가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야후코리아도 메신저를 통한 인터넷전화 서비스인 ‘야후! 보이스 메신저 7.0’을 최근 내놓았다. 지난 6월에는 인터넷전화 업체인 다이얼패드를 인수, 올해 안에 인터넷전화를 시작한다. 다음도 인터넷망 사업자로서 각국에 서비스 중인 스카이프(Skype)와 제휴,070 인터넷전화 사업에 진출한다. SO들은 다음 달에 ‘케이블폰 추진단’이란 별도 법인을 설립,‘케이블폰(가칭)’이라는 브랜드로 내년 1월부터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방송·초고속인터넷·전화를 결합한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를 제공하려는 목적이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스카이라이프, 삼성과 공동상품

    디지털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는 삼성전자·인텔코리아와 ‘매직스테이션 스카이라이프 디지털홈 공동사업’제휴를 맺고 다음달 1일부터 엔터테인먼트PC 공동상품을 출시한다. 인텔 펜티엄4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가정에서 TV와 인터넷,DVD, 홈시어터, 음악, 이미지파일 등을 통합 지원하는 PC에 스카이라이프 셋톱박스를 결합한 것이다. 가격은 183만원. 스카이라이프 셋톱박스와 설치비 무료, 스카이패밀리플러스 3개월 무료 시청, 캐치온 1개월 무료 시청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2005세계육상선수권대회] 게이틀린 ‘총알탄 사나이’

    ‘간 큰 총알’ 저스틴 게이틀린(23·미국)이 12일 핀란드 헬싱키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05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200m에서 20초04에 결승선을 끊어 월러스 스피어맨(21·미국·20초20)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게이틀린은 남자 100m 우승에 이어 200m까지 휩쓸며 단거리 황제 자리에 올랐다. 지난 99년 스페인 세비야 대회 모리스 그린(31·미국)에 이어 사상 두 번째 100m·200m 동시 석권. 이날도 출발은 늦었다. 게이틀린의 스타트 반응속도는 0.172초로 가장 빨랐던 ‘디펜딩챔프’ 존 케이펄(미국·0.124)과 무려 0.048차이로 뒤에서 세 번째에 불과했다. 하지만 게이틀린은 굵은 허벅지 근육을 한껏 이용한 특유의 막판 폭발적인 스퍼트로 쭉쭉 치고 나가며 여유있게 결승선을 통과, 이번 대회를 자신만의 무대로 화려하게 꾸몄다. 게이틀린은 14일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미국 계주팀의 일원으로 남자 400m 계주에 출전, 대회 3관왕으로 트리플 크라운까지 넘보고 있다. 미국이 남자 200m 1∼4위를 휩쓸며 단거리 왕국 면모를 과시하고 있어 가능성이 크다. 한편 한국 트랙의 유일한 선수로 출전한 이재훈(29·고양시청)은 남자 800m 예선에서 1분47초90으로 선전했으나 1조 8위에 그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해 아테네올림픽에서 0.3초차로 눈물을 삼켰던 이재훈은 같은 기록으로 다른 조에서는 3위 안에 들어 준결승 진출을 노릴 수 있었으나 1조에 강자가 몰려 하위권으로 밀려나는 지독한 불운에 떨어야 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파리시민들의 도심 바캉스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파리시민들의 도심 바캉스

    |파리 함혜리특파원|약국, 슈퍼마켓, 식당 등 모두가 바캉스를 떠나 텅빈 파리. 그러나 8월의 파리는 절대 무료하지 않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바캉스를 떠나지 못한 파리지앵들이나 관광객들을 위해 무궁무진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파리의 중심을 흐르는 센 강변에서 해변의 낭만을 즐길 수 있도록 파리시가 마련한 ‘파리 플라주(Paris Plage)’를 비롯해 파리 시내 명소 곳곳에서 마련되는 야외 영화감상회, 공원의 무료 음악회, 시청앞 비치발리 등 스포츠, 문화, 여가 프로그램이 곳곳에서 여름 내내 펼쳐지고 있다. ■ 문화 넘실대는 도시속 해변 ‘파리플라주’ ●센 강변에서 추는 삼바춤 퐁뇌프역에서 지하철을 내려 바깥으로 나오면 바로 센강과 만난다. 흥겨운 북소리에 이끌려 강변로 쪽으로 내려가 보니 북적이는 인파로 발을 내딛기 조차 힘들다. 파리 시내의 주택가가 쥐 죽은 듯 고요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난달 21일 개장한 ‘파리 플라주’다. 플라주(plage)는 해변이라는 뜻이다. 파리 플라주는 센강 우안의 강변도로 3.9㎞를 막아 모래, 파라솔, 긴 비치 의자, 샤워기 등 해변의 시설물을 갖추고 각종 문화, 스포츠, 여가 관련 행사들을 한달동안 제공한다.1500t의 모래를 가져다 인공백사장을 꾸미고,50여그루의 야자수를 심어 해변 분위기를 냈다. 한쪽에는 깊이 1.1m의 야외수영장도 갖췄고 식당, 카페, 음료수대 등 편의시설과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오는 21일까지 계속되는 올해 파리 플라주는 ‘브라질의 해’를 맞아 ‘삼바와 축구의 나라’ 브라질과 관련된 프로그램이 많이 포함된 것이 특징. 전체 해변을 3개 구역으로 나눠 이파네마, 마라카나, 코파카바나 등 브라질의 명소와 같은 이름을 붙였다. 리우데자네이루의 관광명소 이름을 딴 ‘이파네마’는 여유롭게 일광욕을 즐기는 공간. 모래, 잔디, 자갈로 조성된 3개의 인공해변에는 긴 의자와 파라솔이 설치돼 있고 매일 오후 신나는 리듬에 맞춰 삼바춤도 배울 수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카니발 아틀리, 암벽타기 연습장도 개설돼 인기다. 상파울루의 유명한 축구경기장 이름을 딴 마라카나는 비치발리볼, 비치축구, 스피드볼, 족구 등 해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코파카바나에는 브라질의 식물을 옮겨다 브라질 공원을 꾸몄으며 이곳의 수영장에서는 아쿠아짐나스틱 강습도 받을 수 있다. 주말에는 음악회와 영화상영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이밖에 신나는 드럼연주에 맞춰 삼바춤을 추거나 연주를 하고 축구공으로 발묘기를 보이는 거리의 예술가들이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도심형 피서지로 정착 파리 플라주는 베르트랑 들라노에 파리시장의 아이디어로 지난 2002년 시작돼 올해로 네번째를 맞는 도시 이벤트. 첫 해에는 행사 내용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교통혼잡만 초래한다며 파리 시민들로부터 많은 불평을 샀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프로그램이 충실해지고, 편의시설 또한 확대되면서 이제는 파리의 대표적인 여름행사로 자리잡았다. 특히 경제적 사정이 여의치 않아 휴가를 떠나지 못하는 저소득층이나 노인, 어린이들은 센 강변에서 각종 놀이를 즐길 수 있는 파리 플라주를 손꼽아 기다릴 정도로 훌륭한 피서지 역할을 한다. 파리에 사는 아들네 집을 방문해 손자들과 파리 플라주를 찾은 마들렌(65·리옹 거주)은 “정말 볼 것도 많고 할 것도 많다. 집에서는 손자들과 할 이야기도 별로 없었는데 이곳에 나와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파리시의 문화담당 고문 크리스토프 지라르는 “대부분 사람들이 7,8월에 바캉스를 떠나지만 파리에는 그러지 못한 사람들도 무척 많다.”며 “바캉스를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여가시설을 마련하고, 즐거움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시(市)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실제로 비치 발리볼장이나 모래밭, 산책로 이용자들 중 상당수가 이민자 가정의 어린이들이나 여성들이다. 파리시의 1차 목표는 일단 성공한 셈이다. 지난해 파리 플라주를 찾은 사람은 모두 400만명. 파리시민 수(250만명)를 훨씬 넘어설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파리 플라주를 찾는 사람들은 비치 의자에 누워 여유로움을 만끽하는 시민들, 파리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관광객들, 주변 도시에 사는 사람들 등 다양하다. 지라르는 “파리 플라주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각자 원하는 것을 선택해 즐길 수 있다.”며 “파리 플라주의 컨셉트는 파리 주변 지역과 지방도시, 다른 유럽국가의 대도시들로 수출될 정도로 각광받고 있다.”고 자랑했다. ●공원에서는 재즈와 클래식 감상 특별히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파리 시내와 근교의 공원을 찾아 클래식, 재즈, 로큰롤 등 다양한 장르의 연주를 즐길 수 있다. 파리 동쪽 뱅센에 있는 화훼공원에서는 다음달 18일까지 매주 주말 오후에 클래식 콘서트를 열고 있다. 올해에는 첼로, 피아노, 클라리넷 등 신세대 솔로연주자들의 연주가 소개되고 있다. 루빈슈타인 국제피아노콩쿠르 수상자인 이고르 레빗, 제네바 텝시코르드 사중주단 등 수준높은 연주자들의 음악을 야외에서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파리 남서쪽에 있는 소(Sceaux)공원에서도 다음달 18일까지 오랑주리 페스티벌이 열린다.21차례의 실내악 연주회와 함께 기량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연주자들을 위한 마스터클래스가 실시된다.10세 미만의 어린이들은 무료로 지도를 받을 수 있고, 성인들은 18∼25유로(2만∼3만원)를 내고 전문 연주자들의 지도를 받을 수 있다. 라빌레트 연주회장에서는 3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앨리스 콜르트레인 쿼텟, 데이비드 머레이 등 수준높은 재즈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생클루 숲에서는 25·26일 파리지역 최대의 록 페스티벌이 열려 젊은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lotus@seoul.co.kr ■ 파리 유적지서 상영 한여름밤 영화 감상 |파리 함혜리특파원|8월 첫 주말인 지난 6일 저녁 루이 13세 때인 1612년 완공된 유서깊은 보주 광장. 왕에 의해 건설된 첫 왕실광장으로 17세기엔 파리의 귀족사회와 사교계의 중심지였고,19세기 중엽 광장의 6번지에 문호 빅토르 위고가 살았던 이곳이 이날은 거대한 스크린이 설치된 야외극장으로 바뀌었다. 잔디밭에는 영화가 시작되길 기다리며 샌드위치와 포도주로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스크린 앞 정면에 가지런히 놓인 의자는 영화가 시작되기 1시간 전 모두 주인을 찾았다. 집에서 야외용 안락의자를 가져와 편안한 자세로 안방극장 분위기를 내는 사람도 있다. 주변이 어두워지기 시작한 오후 9시30분쯤 영화가 시작됐다. 이미지포럼(www.forumdesimages.net)이 파리시 후원으로 주최하는 제5회 ‘달빛 야외영화감상회(Cinema au claire de lune)’가 지난 3일부터 열려 영화팬은 물론 여름에 파리에 남아있는 파리시민들과 관광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는 20일까지 총 15편의 영화가 무료로 상영되는데 그날 상영되는 영화와 관련있는 장소에서 감상회가 열린다는 점이 독특하다. 예컨대 첫날인 3일 몽마르트르 언덕에서 장 르누아르 감독의 ‘프렌치 캉캉’을 상영한 것은 영화 속 배경이 되는 물랭루즈 카바레가 바로 몽마르트르 근처에 있기 때문이다. 이날 상영된 영화는 필립 드 브로카 감독의 1962년 작품 ‘카르투슈(Cartouche)’. 젊은 시절의 장폴 벨몽도가 의적 카르투슈로 나오고 그의 상대역을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가 맡은 이 영화의 시대적 배경은 보주광장을 완성한 루이 13세 시절. 올해 행사의 폐막작은 마르셀 카르네 감독의 1945년 작 ‘천국의 아이들’. 올해로 제작된 지 60년을 맞는 이 영화에서 여주인공 아를레티가 장루이 바로와 운명적인 만남을 갖는 장소가 바로 탕플 대로이며, 그곳과 인접한 생튀스타슈성당 앞의 르네카생 광장에서 오는 20일 감상회가 열린다. 이미지포럼의 안 쿨롱 홍보국장은 “‘달빛 영화감상회’는 문화적이고, 대중적이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행사”라며 “그날 상영되는 영화와 직접 관련이 있는 파리시내의 유서깊은 장소 13곳에서 감상회가 진행되기 때문에 시민들은 새로운 시각으로 파리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동시에 야외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색다른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맛’ 때문에 매년 감상회를 찾는 단골관객도 상당수라고 쿨롱 국장은 소개했다. 지난해에는 5만 4000명이 야외 영화감상회장을 찾았고 올해에도 6만명 정도가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이미지포럼측은 기대하고 있다. lotus@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LA다저스 아시아담당 매니저 커티스 정

    [스포츠 라운지] LA다저스 아시아담당 매니저 커티스 정

    |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 임일영특파원|미국프로야구 구단은 하나의 거대기업이다. 자연스럽게 프런트도 최고의 인재들로 구성된다. 선수 총연봉 9000만달러에 지난 시즌 348만여명의 관중을 동원한 명문구단 LA 다저스의 240여 스태프 가운데 재미교포 커티스 정(33·한국명 정윤현)을 만난 것은 반가움이자 놀라움이었다. ●과거… 해태의 2군선수 그는 투수였다. 중학교 때 클럽에서 처음 글러브를 만진 뒤 선수생활을 계속했다. 대학 졸업하고 나서 누구나처럼 ‘꿈의 무대’ 메이저리그를 꿈꿨지만, 실력이 모자랐다. 하지만 ‘야구에 미쳐 있었던’ 그는 1995년 글러브가 든 가방 하나만 달랑 든 채 태평양을 건넜고 입단 테스트를 거쳐 해태 타이거스에서 프로의 꿈을 이뤘다. 9살 때 이민을 떠난 뒤 14년 만에 돌아온 한국땅, 게다가 음식과 사투리 등 지방색이 강한 광주 생활은 성장기 대부분을 미국에서 보낸 그에게 간단치 않았다. 그는 “실력도 모자랐지만, 끝장을 보겠다는 헝그리 정신이 부족했다.”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188㎝의 큰 키는 투수로 제법 괜찮은 조건이었지만 웨이트트레이닝을 아무리 해도 근육이 붙지 않는 체질인 탓에 직구 스피드가 130㎞대에 머물렀다. 고질적인 어깨부상까지 겹쳐 결국 2년6개월 동안 2군에서만 맴돌았다. ●선수 빨래하던 스포츠경영학 석사 97년 말 선수생명의 기로에 선 그는 은퇴를 결심했다. 야구와의 끈을 놓을 수 없었기에 미국으로 돌아와 스포츠 경영 석사과정을 밟았다. 졸업에 즈음해 메이저리그 30개팀에 이력서를 보냈고,LA 다저스의 아시안오퍼레이션 책임자인 일본계 에이시 고로키의 눈에 띄어 다저스맨이 됐다. 처음엔 최저임금을 받고 클럽하우스에서 선수들의 빨랫감을 거둬들이고 바닥청소를 하는 등 ‘막일’로 반시즌을 보냈다. 관련 분야의 석사학위를 가진 그에게 격이 맞지 않는 업무인 셈. 일도 고됐지만 글러브를 손에서 놓은 지 2년밖에 안 된 그에게 어린 시절부터 꿈꾸던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과 매일매일 부딪치는 것은 고통이었다.“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고 꾹 참고 버텼죠.”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얼마 못 버티고 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했던 구단에선 그의 성실함에 탄복했고, 프로 경험과 이론적 무장까지 한 그를 2001년 아시아담당 부서로 발령냈다. ●최희섭등 아시아선수 관리 현재 그는 아시아담당 매니저로 한국과 일본, 타이완 선수들을 스카우트하고 마이너리그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도록 돕고 있다. 최희섭을 비롯해 나카무라 노리히로(일본), 첸진펑(타이완) 등 5명의 아시아 선수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 하지만 커티스 정은 언제까지나 이 일만을 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털어놨다. 그는 “미국 사람들에게 ‘저 친구는 한국인 혹은 아시아계’란 인상을 주고 싶진 않아요. 그러다 보면 더 높은 단계로 가는데 한계가 생길 수밖에 없어요.”라고 역설적으로 설명했다. 그의 꿈은 이 세계의 정점인 ‘단장’에 오르는 것. 메이저리그의 단장은 싱글A-더블A-트리플A 등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의 대식구에 관한 생사여탈권을 가진 절대적인 권력자다. 중남미계 선수들이 고액연봉자의 대다수를 차지할 만큼 선수들에겐 인종적 장벽이 허물어졌지만, 빅리그를 실질적으로 쥐고 흔드는 단장은 여전히 백인들의 몫이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뉴욕 메츠의 단장에 오른 오마르 미나야는 예외적인 경우이고 아시아계는 아직 없다. 하지만 커티스 정은 노력 앞에 한계는 없다고 믿는다.“힘들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하다는 뜻은 아니죠.”라면서 “프로 경험은 물론 밑바닥인 클럽하우스에서 스카우팅 업무까지 두루 해본 사람도 드물거든요.”라고 은근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출생 1972년 1월 서울 ●신체조건 188㎝ 77㎏ ●학력 글렌데일고교-칼스테이트 LA대 체육학 전공(90∼95년)-볼링그린대 스포츠경영학 석사(98∼00년) ●경력 해태 타이거스 2군 투수(95∼97년)-LA 다저스 아시안오퍼레이션 매니저(00∼현재) argus@seoul.co.kr
  • [새영화] 스텔스-인공지능 전투기의 반란

    29일 개봉하는 ‘스텔스’(Stealth)는 입소문 뜨르르 한 국내외 대작들이 아니라면 몇 배나 더 선전할 수 있을 SF액션물이다. ‘트리플 X’의 롭 코헨 감독이 그때 그 속도감을 그대로 살려 상공으로 무대를 옮겼다. 익스트림 스포츠를 감상하는 듯한 짜릿한 쾌감이 이번에도 100% 보장되는 건 물론이다. 국제테러 방지를 위해 어마어마한 경쟁을 뚫고 젊은 파일럿 3명이 선발된다. 매사에 자신만만한 헨리(제이미 폭스), 기계의 능력을 믿지 않는 벤(조시 루카스), 홍일점 카라(제시카 비엘). 맹렬한 팀워크를 자랑하는 세 사람들 틈에 인공지능 무인 스텔스기 ‘에디’가 끼어들면서 영화는 음모 가득한 고공비행을 시작한다. 돌발상황을 거치면서 갑자기 통제불능으로 치닫는 에디, 제멋대로인 에디를 막아 극도로 위험한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파일럿들의 고공 활약이 멀미가 날 정도로 빠르게 돌아가는 화면으로 구현된다. 음모론이 끼어들어 극의 재미를 살리기도 하지만 이 영화의 특장은 역시 롭 코헨 특유의 ‘스피드’이다. 롤러코스터에 올라탄 듯한 운동감을 즐기고 싶다면 더 이상의 선택이 없을 것이다.12세 이상 관람가.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신한銀 1000여명 장기기증 서약

    신한은행은 27일 재단법인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와 장기기증 캠페인 협약식을 갖고 직원 1000여명의 장기기증 의사를 전달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4일부터 직원 5000여명을 대상으로 자체 홍보활동을 벌여 장기기증 의사를 표시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서약서를 작성했다. 한 기업에서 1000여명이 동시에 장기기증서약을 한 것은 처음이다. 신한은행은 앞으로 운동본부와 함께 전국 420개 지점에서 장기기증 홍보포스터와 리플릿을 마련해 은행을 방문하는 고객을 상대로 모금활동 및 장기기증 서약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리플레이 밴드’ 결성한 김정민

    ‘리플레이 밴드’ 결성한 김정민

    “완전 대변신이지. 변신이라기보다 새로운 신인그룹이 맞겠군…어찌보면 완전 스타일 변신인데…우리 밴드는 트랜스 뮤직 밴드야. 하우스+테크노+록을 혼합한. 결코 가볍지 않고 난해하지도 않고 간단·단순한 멜로디에 너무 무겁지도 않은 새로운 분위기?…이번에 팀 앨범 나오면 신인처럼 인사도 꾸벅꾸벅 잘하고 다닐라고. 아주 공손히.ㅋㅋ신인이니까…”-김정민의 홈페이지 일기 ‘나는 김정민이다’중에서- 가수 김정민(35)이 2년반만에 새 앨범을 내고 가수 활동을 재개한다. 그런데 이번엔 혼자가 아니다. 그동안 해 온 솔로 활동을 접고 밴드 활동에 나선다. 그는 전 플라워 멤버인 고성진(33·기타), 김우디(33·베이스)와 의기투합해 ‘리플레이(Replay)’라는 이름의 3인조 밴드를 결성했다. 새달 중순 ‘리플레이 1집’이라는 제목의 첫 앨범을 발표한다. “휴∼이제야 하게 됐네요. 데뷔 이후 13년을 기다렸어요. 이제 당분간 ‘솔로 김정민’은 없을 거예요.(웃음)” 강남구 청담동의 한 녹음실에서 만난 김정민은 무척 상기된 표정이었다. 그는 “지난 1992년 데뷔 이후 이렇게 ‘재미있게’ 녹음한 적이 있었나 싶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동안 ‘슬픈 언약식’‘마지막 약속’‘애인’ 등 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최고 인기 가수로 이름을 날린 그이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항상 밴드 활동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었단다. “대학때 ‘보헤미안’이라는 밴드로 음악을 시작했죠. 솔직히 저에게는 밴드 활동이 ‘몸에 딱 맞는 옷’인데, 그동안 음반 제작사와의 관계 등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솔로 활동에 전념했어요.”(정민) 특히 KBS 2TV ‘올드미스 다이어리’에 출연하는 등 연기 외도에 한창인 김정민은 “‘가수’ 이미지도 되찾고 싶었다.”며 미소 지었다.“길거리를 지나가면 ‘연기자 김정민 간다.’고 하더라고요. 김정민이란 가수가 있었다는 사실조차 모르더라고요. 생각을 많이 하게 됐죠.(웃음)” 사실 이들 3인조는 오랜 음악 친구들. 김정민과 김우디는 대학때 보컬 그룹을 조직해 활동했고, 고성진은 김정민의 히트곡 ‘마지막 약속’ 등을 작곡하는 등 인연을 맺어왔다. 고성진과 김우디는 얼마전까지 고유진과 함께 그룹 ‘플라워’로 활동했다. “서로 다시 만나 이전과는 차별화된 음악을 선보이자는 취지에서 그룹 이름을 ‘리플레이’라고 지었어요, 우리말로 하면 ‘재생 밴드’죠.(성진)” 이들은 모두 그동안 록 음악을 추구해 왔다. 하지만 ‘리플레이’ 결성과 함께 새로운 음악적 실험에 나선다.“국내 가요계에서는 생소한 음악일거예요.‘일렉트로니카’에 백인 음악인 ‘트랜스 음악’을 접목했죠. 록도 가미돼요. 새로운 음악 장르를 개척해 보려고요.”(우디) 모두 12곡이 수록된 ‘리플레이 1집’은 고성진과 김우디가 각각 6곡씩 작곡했다. 발라드, 보사노바 리듬이 가미된 미디엄 템포, 빠른 곡이 각각 4곡씩 담긴다. 빠른 곡 가운데 2곡은 클럽 공연용으로 멜로디 없이 비트 위주로 녹음했다. 현재 마무리 녹음작업에 열중인 이들은 “홍대앞 등 젊은이들이 많이 모인 곳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악으로, 일단 들으면 저절로 머리를 ‘흔들흔들’하게 만드는 편안한 음악”이라고 소개했다. 이들은 방송이 아닌 공연 위주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첫 앨범이 나오면 곧바로 콘서트를 연다. 특이한 점은 첫 콘서트 컨셉트를 ‘청각장애자를 위한 공연’에 맞췄다는 것. 콘서트에서 철저하게 소외돼 온 청각장애인들을 초청해 정상인과 함께 노래를 즐길 수 있는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단다.“자막과 수화 등을 이용해 가사와 공연장의 분위기를 전달하려고요. 수익금의 일부도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보청기 구입 비용 마련에 쓸거예요.”확실히 ‘재생 밴드’인 이들이다. 글 사진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벗으면 더 열받아요!

    벗으면 더 열받아요!

    이렇게 누워도, 저렇게 해봐도 덥고 몸이 끈적거려 잠을 이룰 수가 없다. 한밤에도 최저기온이 25℃ 이상인 열대야(熱帶夜)는 한낮의 더위로 지친 사람들의 수면까지 무심히 빼앗는다. 에어컨을 틀자니 전기료가 아깝고 냉방병도 걱정된다. 선풍기에 의지하자니 바람 한점 없는 밤에는 더운 바람만 나온다. 한강 둔치나 공원에 나가 잠을 청하기도 하지만 이것도 한두 번. 더위와 싸워 이기려면 더위의 성질을 알아 대처하는 것이 지혜다. ●입을수록 시원하다 더울수록 벗게 마련이다. 하지만 열대야에는 오히려 잠옷을 입는 것이 낫다. 상식책 ‘아!그거´에 따르면 얇은 면 이불을 덮고 옷을 벗은 사람보다 옷을 입은 사람의 이불 속 온도가 더 낮다고 한다. 옷을 벗고 자면 몸의 땀을 모두 흡수한 이불이 습윤열을 대량으로 발산해 36도까지 올라가지만 옷을 입고 자면 땀이 잠옷에 흡수돼 습윤열이 낮다. 결국 열대야 때야말로 잠옷을 갖춰 입고 자는 편이 시원한 여름 밤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여름용 잠옷은 리플이나 마·면 등을 합성한 소재가 좋다. 몸에 감기지 않고 땀이 차는 현상을 막아 상쾌한 기분을 유지한다. 남성용 파자마는 구김이 있는 반소매와 반바지 스타일로 보다 시원하게 연출할 수 있다. 민소매 상의와 긴 바지 스타일의 여성용 잠옷은 활동성이 좋다. 원피스형 잠옷은 외출을 하지 않는 휴일엔 집에서도 가볍게 입을 수 있다. 핑크, 오션블루 등 화사한 색감과 다양한 무늬의 잠옷은 하루의 피로를 풀어줄 만큼 경쾌하다. ●까슬까슬한 쿨∼한 코디 잠이 오지 않을 때 억지로 잠을 청하는 것보다 30분 정도 간단한 산책이나 스트레칭을 하는 게 좋다. 가까운 곳으로 외출을 할 때 몇 가지만 염두에 두면 더욱 시원하고 상쾌하게 더위를 피할 수 있다. 옷을 입을 때는 몸에 꼭 끼는 것보다는 약간 여유있고 활동하기 쉬운 것이 좋다. 특히 한강 공원으로 떠나는 야밤의 산책 때는 모기에 물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모기약을 바르거나, 긴소매의 옷을 준비해 가는 게 좋다. 반바지에 시원한 민소매 면 셔츠는 남녀불문하고 가장 친근한 아이템이다. 면 소재는 땀 흡수성이나 착용감이 좋다. 하지만 100% 면 소재는 땀을 배출하지 못하므로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이라면 면과 마가 혼방된 소재가 좋다. 상·하의가 너무 짧으면 앉기에도, 활동하기에도 불편하다.7∼9부 크롭트 바지에 원피스처럼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톱이 두루 편안하다. ●시원한 밤을 여름 침구 침구만 잘 선택해도 밤이 시원해진다. 보통 여름철 침구 소재로 삼베, 모시, 인견, 면 등이 사용된다. 땀을 흘리는 정도나 실용성 등을 고려해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삼베, 모시 등 마 소재는 까슬까슬한 촉감에 틈이 많은 짜임으로 통풍성이 좋아 시원하다. 수분 흡수력과 배출력이 좋아 여름밤 숙면을 취하기 위한 소재로 제격이다. 드라이클리닝이 섬유를 덜 상하게 하는데, 집에서 세탁한다면 세탁망에 넣어 중성세제를 사용해야 손상을 줄일 수 있다. 탈수 과정을 거치지 않고 그늘에 펴 말리는 것이 좋다. 면, 시어서커는 삼베나 모시보다는 덜 시원하지만 실용적이다. 땀을 잘 흡수하는 데다 내구성이 좋아 자주 세탁을 해도 무리가 없어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레이온 100%의 인견은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 몸에 붙지 않고 가벼운 것이 장점이다. 물에 젖으면 약해지므로 가능하면 물에 오래 담가두지 말고, 찬물에 중성세제를 이용해 빨아야 한다. 분홍, 보라, 초록 등 풍부한 색감을 포인트 컬러로 매치한 제품은 후텁지근한 여름에 산뜻한 느낌을 준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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