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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순이 케이크 만드셈

    삼순이 케이크 만드셈

    TV 드라마가 맛에 빠졌다. 케이크와 스파게티, 삼계로스트 등이 브라운관에 꽉 차게 클로즈업된다. 맛깔스러운 음식이 화면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음식과 요리가 드라마의 주요 소재로 떠올랐다. 과거엔 재벌 2세들이 대저택에서 즐기는 화려한 만찬이나 주인공들이 사람을 만나는 음식점에서 요리가 나왔지만 드라마의 핵심 요소는 아니었다. 그러나 이젠 사정이 많이 다르다. 요리가 스토리의 중심을 차지하며 파티셰(제빵사)가 당당히 주인공 행세를 하고 있다. 맛있는 TV 드라마의 선두주자는 시청률 40%를 웃도는 MBC의 ‘내 이름은 김삼순’. 제빵사인 김삼순(김선아)의 통통한 손끝에서 만들어지는 케이크들은 보기만해도 침샘을 자극한다. 김삼순은 프랑스의 유명 제과·제빵 전문기관인 르코르동블루 출신의 파티셰로 설정됐다. 물론 탤런트 김선아의 솜씨는 아니다. 그녀가 만드는 케이크와 쿠키는 모두 서울 프라자호텔의 델리프라자 이수열(43) 제과장의 작품이다. 그는 촬영때마다 현장에 나가 조언을 하는 한편 NG에 대비해 케이크를 종류별로 2∼3개씩 준비한다. 사랑고백을 하려는 남성을 위해 아이스크림속에 반지를 넣어 만든 마르키즈 글라세, 김삼순이 진헌(현빈)에게 던진 망고무스케이크, 김삼순이 아픈 진헌을 위해 만든 밀푀유(천겹의 잎사귀) 등의 케이크가 그의 작품이다. SBS 주말드라마 ‘온리유’의 주인공 은재(한채영)는 이탈리아에서 요리학교를 다니다 중퇴한 요리사 지망생이다. 이탈리아 요리에 한국적인 맛을 더한 퓨전요리로 한이준과 그의 아버지 한 회장을 사로잡은 요리는 식문화 전문기관 라퀴진의 주임강사 신지연씨의 솜씨다. 이외에도 마늘쫑 냉파스타, 해초냉수프, 삼색스테이크 등도 신씨의 작품이다. MBC주말 드라마 ‘사랑찬가’에선 레스토랑의 여종업원 오순진(장서희)이 음식점 여종업원으로 나온다. 그가 모두 퇴근한 저녁에 혼자 남아 메뉴 개발연습을 했던 음식이 알리오 올리오, 해산물 스파게티 등이다. 장서희는 손님이 스파게티를 남기자 쓰레기통을 뒤져 국수와 소스를 집어먹는 연기투혼을 보여줬다. 맛에 빠진 TV 드라마, 그 속에는 이 시대의 음식문화가 담겨있어 더욱 재미를 더한다. 글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밀푀유 재료(8인분) 파이도(박력분 200g, 강력분 200g, 물 200㏄, 버터 40g, 소금 8g, 레몬즙 약간, 버터 240g),카스타드 크림(달걀노른자 5개분, 설탕 125g, 박력분 25g, 콘스타치(옥수수 전분) 25g, 우유 500㏄, 바닐라 빈 1/2(없으면 생략). 딸기 500g, 슈가파우더, 코코아 파우더 적당량 만드는 법 (1)파이도를 밀대를 이용하여 두께 0.3㎝,30×40㎝로 민 후, 종이 위에 얹어 파이도 면 전체에 포크를 이용하여 자국을 낸다.(2)가장자리를 잘라내고 칼로 3등분으로 자국을 낸 다음 냉장고에서 15분간 보관한다.(3)200도 오븐에서 20분간 구운 후 식혀 10㎝ 폭으로 3등분하고 포개 놓는다.(사진1)(4)완성된 카스타드크림을 지름 1㎝의 깍지를 끼운 짤주머니에 넣고 가장 밑에 있는 파이 위에 5∼6줄 짠다.(사진2)(5)팔레트를 이용하여 카스타드크림을 평평하게 편다.(6)딸기를 2등분하여 (5)위에 가지런히 올린 후 그 위에 카스타드크림을 듬뿍 짜고 다시 팔레트로 평평하게 편다.(사진3)(7)(6)위에 두번째 시트를 얹고 가장자리로 크림이 나올 정도로 세게 누른다.(8)(7)위에 카스타드크림을 짜고 팔레트로 평평하게 한 후 세번째 시트를 얹고 옆면에도 크림을 바르고 팔레트로 정리한다.(9)표면에 슈가파우더를 뿌리고 하얗게 남기고 싶은 부분에는 판을 얹어 놓고 코코아 파우더를 뿌려 장식한다.(사진4) ■ 망고무스 케이크 재료 망고퓨레 1000g, 젤라틴 18g, 달걀 5개, 노른자 3개, 설탕 225g, 생크림 1000g, 트리플색(술) 20g, 레몬 20g, 스펀지케이크(0.5㎝·3호), 데코레이션용 과일과 초콜릿 만드는 법 (1)망고 퓨레를 살짝 끓인 후 물에 불린 젤라틴을 혼합한다.(젤라틴은 찬물에 5분간 불린다.)(2)70도로 데운 설탕을 달걀에 넣고 100% 휘핑한다.(3)생크림에 트리플색을 넣고 90%정도 휘핑한다.(4) (1)과 (2)와 (3)을 순서대로 넣고 레몬즙과 함께 섞어 무스필링을 완성한다.(5)케이크 틀 안 바닥에 0.5㎝ 스펀지 케이크를 깔고 무스필링을 채운다.(6)냉동고에 1시간 정도 굳힌다.(7)과일로 데코레이션한다. ■ 고추장 크림 파스타 재료(2인분) 스파게티 160g, 버터·올리브 기름 20g씩, 양파·껍질새우 200g씩, 당근 80g, 샐러리·고추장 40g씩, 마늘 2쪽, 토마토페이스트 50g, 우유·생크림 300㎖씩, 월계수잎 1장, 브로콜리 100g, 방울토마토 8개, 소금·후추 약간씩 만드는 법 (1)양파·당근·샐러리·마늘은 얇게 저민다.(2)새우는 내장을 제거하고 머리와 껍질을 벗겨 깨끗이 씻는다.(3)새우살은 뜨거운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데친다.(4)브로콜리는 한 입 크기로 잘라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데쳐 얼음물에 담가 식혀 물기를 제거한다.(5)방울토마토는 2등분한다.(6)팬에 버터와 올리브 기름을 넣고 마늘·양파·당근·샐러리 순으로 완전히 숨이 죽을 때까지 볶다가 새우껍질과 머리를 넣고 새우껍질이 바삭할때까지 볶는다.(7)여기에 토마토 페이스트와 고추장, 월계수 잎을 넣고 충분히 볶아준다.(8)(7)에 우유와 생크림을 넣고 농도가 날 때까지 은근한 불에서 끓여 주다 체에 소스만 걸러 낸다.(9)거른 소스에 새우살과 브로콜리, 방울 토마토를 넣고 소금, 후추 간을 하여 마무리한다.(10)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스파게티를 알단테로 삶아 건져 소스에 넣고 살짝 끓여 완성한다. ■ 펜네로 속을 채운 삼계로스트 재료(4인분) 영계 2마리, 펜네 100g, 마늘 6쪽, 이탈리아 파슬리 3∼4줄기, 올리브오일, 소금·후추 약간씩, 수삼 작은것 1뿌리, 올리브 기름 200㎖),구이용 야채(단호박 1/2개, 알감자 100g, 토마토 2개, 대추20g, 통마늘 4개, 로즈마리 4줄기) 만드는 법 (1)수삼오일 만들기:수삼을 깨끗이 씻어 말린 후 잘게 썬 후 올리브기름에 넣어 약한 불에서 30분 정도 담가 놓는다.(2)영계는 깨끗이 손질해 소금·후추·수삼오일을 발라 10분 정도 둔다(안쪽과 바깥쪽 모두 바른다).(3)단호박·감자·토마토는 한 입 크기로 썰고 통마늘은 밑둥만 조금 제거한다.(4)재운 영계는 찜기에 20분간 찐다(한번 찐 후 로스트해야 속살이 촉촉하고 시간이 단축된다).(5)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펜네를 알단테로 익힌 후 건져내어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다진 마늘과 함께 살짝 볶은 후 다진 이탈리아 파슬리·소금·후추로 간한다.(6)쪄낸 영계의 뱃속에 마늘 맛의 펜네를 채우고 꼬지로 막은 후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20분 정도 굽다가 수삼오일을 다시 한번 전체에 바르고 야채를 함께 넣어 굽는다.(7)20분 후 닭과 야채가 다 익으면 꺼내어 야채에 소금 후추 간을 하여 완성한다. ■ 드라마와 맛난 레스토랑 ‘사랑찬가’의 나인키친(548-6191∼3) 지난 2월 오픈한 나인키친은 미식가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있다.MBC주말 드라마 ‘사랑찬가’를 촬영하는 레스토랑이다. 통유리로 된 4층 건물에 1∼2층이 음식점.‘나인’은 건물의 기둥이 9개여서 붙인 이름. 주방장 이성택(49)씨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이탈리아 요리사. 요즘도 1년에 한 차례가량 로마로 건너가 이탈리아 음식의 트렌드를 체험한다. 그는“음식 맛의 90% 이상을 결정하는 것은 재료”라며 “재료를 고르는 안목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좋은 유기농재료를 쓴다는 것을 은연중에 과시했다. 그러면서 요즘 드라마에서 음식이나 요리가 많이 나오는 것은 무척 고무적이지만 ‘요리사가 뭔가 채워지지 않게’ 나오는 모습이 아쉽다고 덧붙였다.파스타종류의 일품요리는 1만 2000∼2만 5000원, 코스는 2만 4000원부터 나온다. 지하철 학동역 10번출구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오다 음식점 장보고 앞에서 20여m 앞의 오른쪽 4층 통유리 건물이다. 매주 일요일은 촬영 때문에 쉰다. ‘부활’의 쎔쁘레(2634-2000) 쎔쁘레는 요즘 텔레비전에 한창 얼굴을 내밀고 있는 이탈리아 음식점. 이탈리아 말로 ‘늘, 항상’이란 뜻의 쎔쁘레는 KBS 수·목 미니 시리즈 ‘부활’을 수시로 촬영한다. 엄태웅과 한지미가 사랑을 확인하면서 토마토소스와 크림소스 스파게티를 먹었던 곳. 앞서 코카콜라 CF와 패러디 ‘떨녀’를 찍은 곳이다. 얼마 전에 종영된 ‘러브홀릭’과 지난해엔 ‘오!필승 봉순영’의 로케이션장이다. 쎔쁘레는 내부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음식 맛도 좋다. 손님들이 필요한 양만큼 가져가서 먹게 하는 빵은 동네의 빵집들이 한수 접을 정도로 소문이 났다. 이탈리아 및 프랑스 음식으로 18년 내공을 다진 조관희(43) 조리장은 “촬영 스태프들이 주전부리로 빵을 꼭 찾는다.”고 자랑했다.. 쎔쁘레의 스파게티는 맛이 비교적 진하다. 가장 많이 찾는 메뉴는 네로(오징어먹물)스파게티. 피부미용에 좋다며 여성들이 많이 찾는다. 스파게티는 점심엔 1만 3000원부터, 스테이크는 3만 2000원.2호선 문래역에서 3번 출구로 나와 200m가량 가면 나오는 4거리 바로 건너편에 있다. ‘내이름은 김삼순’의 델리프라자(310-7358) 드라마 ‘김삼순’에 나오는 케이크, 파이를 협찬하는 서울프라자호텔의 베이커리. 드라마에 등장했던 주요 케이크는 마르키즈 글라세, 망고무스 케이크, 산딸기무스 케이크, 밀푀유. 드라마 방영 다음날에는 전날의 시청률만큼 할인해 준다. 탤런트 김선아에게 제과제빵기술을 전수하는 이수열 조리장은 20년째 빵을 만들고 있다. 마르키즈 글라세 3만 8000원, 망고무스 케이크 2만 8000원, 산딸기 무스 케이크 3만원, 밀푀유(1조각) 3800원이다. 삼순이 호두파이(536-7743) 드라마 ‘삼순이’ 인기 덕분에 가장 뜨고 있는 ‘삼순이 빵집’이다.2년전 호두파이를 좋아하는 부부가 호두파이 하나만을 제대로 만들겠다며 차렸다.‘삼순이’는 부인의 이름. 알 굵은 통호두를 올리고 손반죽해 2시간 정도 오래 파이를 굽는 것이 맛의 비결이란다. 맛이 소문난 까닭에 서초동 한양아파트 상가의 본점에 이어 신세계강남점 지하 1층의 푸드코트에도 들어갔다. 호두파이(1만 5000원). 선물용이나 택배도 가능하다.
  • 짜릿찌릿 7일간의 DVD여행

    본격적인 한여름 무더위와 함께 기다리던 휴가철이 시작되었다.‘인도차이나’의 하룽 베이나 ‘리플리’의 배경이 되었던 나폴리 같은 곳으로 휴가를 떠난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게 문제다. 그렇다고 가까운 해수욕장에 가려니 수많은 인파와 바가지요금과 씨름하기란 또 얼마나 피곤한 일인가. 자칫 피서가 아니라 ‘피로’ 여행이 될 수도 있다. 7일간의 휴가 중 하루이틀쯤은 집에서 얼음물에 발 담그고 보고 싶었던 DVD를 실컷 보는 게 어떨까. 가벼운 발마사지와 더불어 적당한 수면을 취하고 여유롭게 DVD를 감상한다면 바캉스 이상의 충전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여기에 살얼음이 살짝 도는 시원한 오미자 화채 한 그릇까지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속을 파낸 통 수박에 꿀을 넣은 오미자 냉차와 배, 수박 속을 섞으면 여름철 더위는 물론 피로회복에도 그만이다.7일간의 휴가 동안 하루하루 꺼내 볼 수 있는 DVD 다이제스트를 소개한다. 오미자 화채만큼이나 다양한 맛을 내는 영화들을 만나다 보면 한여름 더위를 잠시나마 잊을 수 있을 것이다. 박은영 DVD칼럼니스트·mlue@naver.com ■ MON-주먹이 운다, 아라한 장풍대작전 칠선의 도움으로 도시의 무협 초인이 되었던 교통경찰 상환이 이번엔 열아홉 살의 소년원 복서 상환으로 돌아왔다. 익히 알려져 있다시피 형제인 류승완 감독과 배우 류승범은 벌써 4편의 영화에서 호흡을 맞췄다. 전작 ‘아라한 장풍대작전’이 코믹한 도시 무협극이었다면 ‘주먹이 운다’는 류승완 감독의 농익은 연출과 성숙한 류승범 연기가 어우러진 비장미 넘치는 복싱 드라마다. 류승완 감독은 DVD 마니아로 유명하다. 수집에도 남다른 열의가 있지만 자신의 영화를 DVD로 제작하는데 있어 국내 어떤 감독보다도 적극적이다.‘아라한 장풍대작전’은 지난해 우수 DVD로 선정될 만큼 깨끗한 화질과 사운드로 주목받았는데,‘주먹이 운다’ 역시 극적인 영화의 구성과 인물들의 우여곡절 많은 인생을 표현한 시각적인 효과와 섬세하고 예민한 사운드가 빼어나다.6대의 카메라를 이용해 찍은 신인왕전 장면의 메이킹 필름과 감독의 열정적인 코멘터리도 부가영상에 수록되었다. ■ TUE-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하나와 앨리스 최근 일본 멜로영화들이 조용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일본 열도를 열광시킨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는 결혼을 앞둔 한 남자가 백혈병 소녀와의 첫사랑을 추억하는 내용이다. 다소 신파조의 이야기임에도 첫사랑에 대한 가슴 아픈 기억을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으로 풀어내 국내 극장가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첫사랑 영화의 원조는 누가 뭐래도 이와이 지의 ‘러브레터’가 아닐까. 이와이 감독은 꾸준히 비슷한 심상을 지닌 영화들을 만들어왔는데 특히 최근작인 ‘하나와 앨리스’는 저절로 미소가 지어질 정도로 귀여운 이야기다. 한 소년을 사이에 두고 예기치 않은 삼각관계에 빠진 두 소녀의 귀여운 거짓말과 성장과정이 동화처럼 전개된다. 순수한 사랑의 느낌을 살린 색감과 배우들과 감독의 교감을 확인할 수 있는 메이킹 필름이 인상적이다. 특히 5분간의 발레 장면은 다시 보고 다시 봐도 예쁘다. ■ WED-프렌즈, 24 만약 이 시리즈들을 보기 시작한다면 앞으로의 DVD 감상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될지도 모른다. 시리즈에는 묘한 중독성이 있어서 일단 보기 시작하면 멈추기 어렵기 때문이다. 시즌 9까지 출시된 ‘프렌즈’가 바로 그 대표적인 케이스다. 남자 셋, 여자 셋으로 구성된 여섯 명의 친구들이 보여주는 에피소드는 매우 일상적이면서도 생활 속에 배어나는 감칠맛이 있다. 뚜렷한 성격을 지닌 캐릭터들과 가족 이상으로 따뜻하게 서로를 감싸안는 우정, 오늘은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를 즐거운 기대감이 있다. 잭 바우어의 테러 진압기 ‘24’를 보려면 한층 더 강한 결심을 해야 한다. 제목 그대로 24시간 동안 벌어지는 사건을 실시간으로 따라가므로 중독성이 한층 더 강하기 때문이다. 테러방지단의 활약과 대통령을 둘러싼 음모가 유기적으로 전개되면서 일촉즉발의 상황이 전개된다. 웬만한 액션 스릴러보다 긴장감이 넘치며, 키퍼 서덜랜드의 안정감 있는 연기는 발군이다. ■ THU-나비효과, 리컨스트럭션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지구 반대편의 태풍을 만든다는 ‘나비효과’는 시간을 되돌려 과거를 재구성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러나 과거의 작은 변화는 오히려 걷잡을 수 없는 현재의 비극으로 이어진다. 이 DVD가 특별한 이유 중 하나는 감독판과 극장판을 함께 수록하고 있다는 것인데 삭제된 7분과 더불어 극장판과 다른 결말을 확인할 수 있다. 과거로 이동할 때의 프레임을 뒤흔드는 시각효과와 날카로운 굉음은 DTS 사운드를 통해 입체적으로 표현되었으며 색보정을 거친 영상에선 개성이 넘친다. ‘나비효과’가 자신의 의지대로 과거를 수정했다면,‘리컨스트럭션’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모든 상황이 재구성되는 경우다. 애인을 두고 다른 여자에게 한눈을 판 순간 애인과 관련된 모든 이들이 자신을 잊어버린다. 칸 영화제 황금카메라상을 수상한 감각적인 카메라는 다양한 질감의 화질을 보여 준다. 독특한 이야기와 연출이 어우러진 지적이며 아름다운 영화다. ■ FRI-맨추리안 캔디데이트, 쏘우 ‘맨추리안 캔디데이트’의 원작인 1962년 버전은 한국전이 배경이었다. 그러나 조나단 드미 감독은 9·11 테러를 겪고 우경화된 미국에서 걸프전에서 대량 기억 조작이 있었다는 가설을 내세운다. 고도의 정치적 함수관계와 심리전이 얽히고 신화적인 상상력까지 더해져 보는 이들에 따라 영화의 해석의 폭도 달라진다. 섬뜩할 정도의 차가운 인물로 분한 메릴 스트립과 덴젤 워싱턴, 리브 슈라이버 등의 연기도 뛰어나다. 영화촬영 전 6명의 전문가들이 모여 미국의 현실에 대해 토론하는 영상 등 부가영상에도 무게가 실렸다. ‘쏘우’는 ‘올드보이’의 오대수처럼 영문도 모르는 채 끌려와 살인마의 지령을 따라야 하는 두 남자의 8시간을 긴박하게 쫓는다. 밀폐된 공간 안의 현재와 죄의 원류를 쫓는 과거가 교차되면서 고도의 심리전이 전개된다. 한순간도 예측하기 어려운 긴장감과 극단적인 상황으로 이어지는 공포가 입체적인 DVD 사운드로 한층 더 섬뜩하게 표현되었다. ■ SAT-에비에이터, 콘스탄틴 마틴 스코시즈의 역작 ‘에비에이터’는 미국 영화와 항공업계의 신화인 억만장자 하워드 휴즈의 일대기를 쫓는다. 미국 항공전문가들이 조언을 구했을 정도로 그는 비행기와 영화에 미쳐 있는 인물이었다.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는 신경증과 결벽증을 두루 갖춘 인물을 완벽에 가깝게 표현해냈다. 비행기를 좋아하던 그는 추락하지는 않았지만 그보다 더 철저한 자기 소외를 경험하면서 쓸쓸히 죽었다. 부가영상을 통해 실제 하워드 휴즈에 관한 다큐멘터리와 이 방대한 영화의 제작과정 다큐멘터리를 확인할 수 있다. 시온을 구하려 했던 레오가 ‘콘스탄틴’에서는 악마의 세력으로부터 세상을 구하려는 엑소시스트가 되었다. 절묘하게도 레오와 콘스탄틴은 닮은꼴이다. 어찌 보면 ‘매트릭스’의 외전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적들의 세력은 강하고 고군분투하는 폐병쟁이 영매의 싸움은 눈물겹다. 화려한 영상은 영웅의 활극만큼이나 파워가 넘치고 부가영상 패키지도 묵직하다. ■ SUN-그루지, 링 슬프고 무서운 살인의 기억이 원혼으로 남아 집에 들어온 사람들을 죽인다. 덮고 있는 이불 안에서 푸르고 창백한 얼굴의 소년이 기어 나오는 장면만 떠올려도 ‘주온’은 충분히 공포스럽다. 일본 TV 시리즈로 제작되었다가 영화로 제작되었고 할리우드까지 진출한 일본 대표 호러다.“끼익”대는 기분 나쁜 소리와 음침한 집의 구조는 공포를 배가시키며 DTS로 예리하게 날을 세운 사운드는 순간순간 소스라치게 만든다. 시미즈 다카시 감독은 TV판 1,2편과 일본 극장판 1,2편 그리고 이례적으로 할리우드판의 연출까지 맡았다. 그러나 일본 공포영화의 최고봉은 여전히 ‘링’이다. 나카다 히데오 감독은 소설을 원작으로 사다코라는 여인의 원한과 복수, 죽음 바이러스의 확장이라는 새로운 공포 코드를 만들었다. 개봉된 지 6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 이상의 공포영화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고어 버번스키 감독의 할리우드 버전과 비교감상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 [남북 화해·협력 인식] 盧대통령 지지도 호남·진보층 이탈 심화

    [남북 화해·협력 인식] 盧대통령 지지도 호남·진보층 이탈 심화

    ‘추락의 끝은 없는가.’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도를 단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특히 여권은 대통령 지지도뿐 아니라 여당과 여권 대선후보 지지도가 동반 하락하는 이른바 ‘트리플 하락’이라는 총체적인 위기를 맞고 있다. 취임 직후 70% 이상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던 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이번 조사에서 긍정적 평가는 두자리 숫자에 겨우 턱걸이(10.8%)를 했다. 부정적 평가는 43.1%로 긍정적 평가보다 4배 이상 높았다. 청와대와 대통령 측근이 개입된 유전개발 의혹과 행담도개발 의혹으로 정권의 도덕성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은 것이 중요한 요인으로 보태졌다. 또한 지난 4·30 재·보선에서의 여당 참패는 이런 기류를 입증하는 대목이다. 요즘 노 대통령의 ‘연정’ 발언 파문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배경에는 여권의 지지도 트리플 하락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총체적 위기 상황에서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기 위해 나온 고육책으로 보는 시각이 강하다. 이런 위기 상황이 여권 수뇌부로 하여금 대통령제보다는 내각 책임제로의 개헌을 고민하도록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듯하다. 지지계층을 분석해 보면 대재 이상 고학력층(12.1%), 농림어업층(24.6%), 학생(12.9%), 호남(18.0%), 진보계층(15.3%), 열린우리당 지지층(24.5%)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50대 이상(52.4%), 서울(50.3%), 자영업(57.2%), 한나라당 지지층(65.0%)과 민노당 지지층(50.9%)에서는 부정적 평가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2004년 12월 조사와 비교할 때 20대, 화이트칼라, 학생, 강원, 호남, 진보계층, 열린우리당 지지층에서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정리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日人동아리 JAPAN

    日人동아리 JAPAN

    [1]일본 “참 반갑스므니다” 한국“日에 배운답니다” “사이토, 호∼무랑데스.(齋藤 ホ-ムランです·사이토 홈런입니다.)” 지난 5월29일 낮 12시쯤 경기도 구리시 인창고 운동장에 함성이 길게 울려퍼졌다. 등번호 ‘9’를 유니폼에 아로새긴 포수 사이토(41)가 2회 말 2사, 주자 1루에서 네번째타자로 나와 상대 알바트로스A의 두번째 투수 이영훈(38)이 뿌린 볼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겨버렸다. 이날의 주인공은 한국에 들어와 사는 일본인들로 이뤄진 생활체육 야구 동아리 ‘JAPAN’(재팬) 회원들이다. JAPAN은 이미 1회 말 6안타와 2볼넷을 묶어 대거 6점을 뽑아내며 1회 초 공격에서 1점에 그친 알바트로스를 5점이나 따돌리고 있었다. 사이토의 2점포에 힘입어 JAPAN은 8대1,7점차로 달아났다. 이날 경기에서 JAPAN은 3회 5점,4회 3점을 보태 4회 3득점으로 힘겨운 추격전을 벌인 알바트로스를 16대4로 크게 이기고 3승(1패)을 챙기며 단숨에 강자로 떠올랐다. 팀 최고령 선수로 일본에서 내로라하는 업체의 고위간부인 오츠(51)는 “야구를 할 때만큼은 후배들이 아저씨라고 부른다.”면서 “직위를 밝히지 말고 그냥 한국과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만 소개해 달라.”고 말했다. 매주 강남구 개포동 일본인학교에서 연습을 하는 선수들은 “다른 팀은 물론 심판도 한국인이지만 차별은 눈꼽만큼도 없다.”고 입을 모은다. 양국의 야구 스타일에 대해서는 “한국인들은 수비보다는 공격에 치중하는 반면, 일본인들은 치밀한 작전을 바탕으로 아기자기한 형태”라고 한다.‘힘의 야구’와 ‘기술 야구’라는 설명이다. 또 “일본에서는 동호회가 부상까지 감수해가며 야구를 하는 분위기가 아니어서 연식(軟式) 볼을 쓰는데, 한국에선 프로와 같은 경식(硬式) 볼을 써 보다 흥미가 넘친다.”고 했다. “일본에서는 고교만 해도 4000여개 팀이 있을 정도여서 전문적인 선수로 성장하지 않더라도 야구를 좋아하게 마련”이라면서 “따라서 올라갈수록 적성 등을 봐가며 적절히 진로를 가리지만, 한국에서는 일단 야구에 발을 들여놓기만 하면 프로 등 최고를 지향하는 것 같다.”는 말도 보탰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2]초반 ‘미풍’ 이젠 ‘태풍’ ●‘KOREA’의 외딴 섬 JAPAN은 국내에서 유일무이하게 외국인으로만 구성된 생활체육 동호회로 리그 참여에 적극적이다. 지난 5일 하쿠(31·일본 통신업체 서울 주재원) 감독을 지하철 2호선 선릉역 근처 한 음식점에서 만났다. 일본에서 중학교까지 선수 유니폼을 입고 외야수로 뛰었다는 그는 큰 키에 언뜻 보기에는 가냘픈 몸매로, 수줍은 듯한 웃음을 띠면서도 반가운 표정을 지었다. 하쿠 감독은 “서울에 있는 1000여명의 일본 기업체 주재원끼리 만든 골프, 축구, 합창 등의 구락부(俱樂部=클럽)가 있지만 야구처럼 한국인들과 교류가 활발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감독을 맡은 이유는 실력을 떠나 교포 3세로 의사소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현실적인 판단도 작용했다. JAPAN은 지난해 시즌 첫 발을 뗐다. 낯선 이국에서의 출발에 긴장감이 더했는지 딴에는 꽤 한다는 자부심에도 불구하고 첫 해엔 8강 턱걸이라는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이들이 가입한 주신리그(Jewshin league·주신은 한자어인 조선의 우리말)엔 트리플A그룹 10개, 더블A 11개 팀 등 100개 팀이 참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젠 슬럼프를 훌훌 털고 올 들어 현재 4승1패 승점 12로, 한 경기를 더 뛴 라이브위너스(5승1패 승점 15) 다음으로 공동 2위에 올라 ‘깜짝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금 JAPAN은 회원 26명을 거느렸다. 절반이 넘는 15명이 30대 연령층이다. 초등학교 3학년짜리도 있지만 나이 든 주재원의 자녀로, 실제 경기에서 뛴다기 보다는 야구를 좋아해 어른들이 끼워준 덕분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생활체육 야구 규정에 따라 고교 때까지를 선수 출신으로 치면 외야수 히키치(34) 등 선수 출신은 2명이다. 하쿠 감독은 중학교 때까지 뛰어 선수 출신으로 대우(?)를 받지 않는다. 한 경기에 선수 출신을 2명 넘게 기용하지 못하도록 묶은 규정으로 보면 다행일 수 있다. JAPAN엔 리그 도루왕도 있다. 외야수를 맡고 있는 키타자키(37)는 올 시즌 도루 8개를 기록해 “나가면 훔친다.”는 말까지 듣는다. [3]한국 사랑 ‘호~ 무랑’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 “독도 영유권 문제로 광화문 일본 대사관 앞에서 집회가 열리는 등 양국 관계가 시끄러울 때는 우리가 그런 와중에 한국인들과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하기만 했지요.” 하쿠 감독은 최근 한·일 분쟁에 대해 조심스레 물음을 던지자 이렇게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바깥에서는 그렇게(차가운 눈으로) 본 사람들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면서도 “외국, 특히 한국에서 야구를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털어놨다.“동료 가운데 야구 때문에 산다는 사람도 보이더라.”고 덧붙였다. 주재원으로 한번 부임하면 3∼5년 정도 한국에 머무는 게 보통인데, 이 때문에 일본으로 들어오라는 발령이 나면 한국업체로 옮겨 야구를 계속할까 생각하고 있다는 회원도 봤단다. 투수 이토(39)도 “서로 부딪쳐가며 경기를 하느라 상처가 나고 감정이 나빠질 수도 있다.”면서 “그런데 경기가 끝나면 함께 ‘수고했다.’‘잘 배웠다.’는 등 밝게 인사하고 이해해줘 아직껏 아무 탈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일본 한 방송사의 서울 특파원으로 일한다. 또 팀 에이스로 3승을 거둬, 간간이 등판하며 1승(1패)을 낚은 하쿠 감독과 JAPAN의 마운드를 책임지고 있다. 이들이 입는 유니폼은 일본 국가대표들이 입는 것과 같다. 왼쪽 가슴에는 히노마루(日の丸)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하쿠 감독은 “일본에서라면 국가대표 옷을 입는다는 게 상상할 수도 없다.”면서 “야구를 통해 한국의 여러 업체와 커뮤니케이션도 이뤄져 두루 좋다.”고 말했다. 라이브위너스 김재희(36) 총무는 “JAPAN 선수들은 게임이 있는 날이면 적어도 한시간 일찍 경기장에 도착해 몸을 푸는가 하면 기본기에 얄미울 정도로 충실하는 등 배울 게 많다.”고 추켜세웠다. 일본인 팀에는 비 내리는 날과 악연이 있다. 올 리그에서만 해도 폭우가 쏟아져 3월 말 시범경기와 지난 3일 등 3개 경기를 미뤄야만 했다. 지난해 말 괌으로 동계 전지훈련을 가서는 비 내리는 가운데 현지 동호회와 두 차례 친선전을 가졌는데, 파워에 밀려 모두 무릎을 꿇었다.
  •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열대야 날린다’ 여자농구 점프볼

    ‘열대야는 가라!여자농구가 시작된다.’ 신한은행배 2005여자프로농구(WKBL) 여름리그가 오는 7일 두달 반 동안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지난해 아테네올림픽으로 한 해를 걸러 꼭 2년여 만이다. 돌아온 스타들과 전력평준화, 달라진 경기방식으로 한층 재미를 더할 올 여름리그를 꼼꼼히 짚어보자. ●2강3중1약… 우승컵은 어디로 6개구단의 전력차가 줄어들었지만 ‘은행라이벌’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이 양강체제를 구축한다는 데는 토를 달기 어렵다.05겨울리그 우승팀 우리은행은 ‘총알낭자’ 김영옥과 ‘얼짱슈터’ 김은혜,‘트리플포스트’ 홍현희-이종애-김계령 등이 건재해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더구나 센터 실비아 크롤리(196㎝)가 가세해 골밑 철옹성을 구축했다. ‘연봉퀸’ 정선민과 최강 리바운더 신정자가 지키는 골밑에 곽주영이 힘을 보탠 국민은행도 만만치 않다. 지난시즌 삼성생명에서 뛴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출신의 검증된 용병 아드리안 윌리엄스가 가세해 적어도 높이에서는 손색이 없다. 삼성생명과 금호생명, 겨울리그 꼴찌 신한은행이 치열한 중위권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박정은-이미선-변연하 ‘대표 3총사’에 덩크슛을 할 정도로 탄력이 좋은 아이시스 틸리스(196㎝)가 골밑에서 역할을 해준다면 ‘명가재건’도 가능하다. 젊은 선수를 주축으로 구성돼 위기관리 능력에서 허점을 보이던 신한은행은 코치에서 선수로 컴백한 ‘천재가드’ 전주원(33)에게, 금호생명은 3점슛에 눈을 뜬 포워드 김경희와 ‘돌아온 스타’ 강윤미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최약체로 꼽히는 신세계는 용병 1순위인 호주대표팀 센터 제니 위틀(197㎝)과 미국에서 2개월동안 재활을 마친 정진경의 활약이 관건이다. ●밤에도 농구보러 가자 뭐니 뭐니해도 새로 도입된 야간경기의 성패가 흥행의 키를 쥐고 있다.98년 프로출범뒤 겨울엔 남자농구, 여름엔 프로야구와 맞대결을 피해 낮경기를 열었던 WKBL은 지난 겨울리그에서 확인한 관중동원력을 믿고 야간경기를 도입했다.04겨울리그때 평균관중 876명에서 05겨울리그에는 1398명이 체육관을 찾아 66%의 관중증가율을 보인 것. 정규리그 60경기 가운데 주말경기와 평일 TV 중계경기를 뺀 15경기가 저녁 7시에 시작돼 열대야에 지친 팬을 체육관으로 유혹한다. 김원길 WKBL 총재는 “여름에 야구나 축구 경기장에서 땀 흘리기보다 시원한 실내체육관에서 보내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썰렁한 관중석을 바라보면 경기를 했던 ‘보험 라이벌’ 금호생명과 삼성생명의 연고지 이전도 또 다른 변수. 금호는 인천에서 구리로, 삼성은 수원에서 용인으로 연고지를 옮겨 관중몰이에 나선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세계청소년축구대회] PK 두방… 메시 ‘탱고 쇼’

    고스란히 ‘메시의, 메시에 의한, 메시를 위한’ 대회였다. 아르헨티나는 3일 새벽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의 갈겐바르트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축구대회 결승전에서 메시의 페널티킥 2방을 앞세워 나이지리아를 2-1로 꺾고 통산최다인 다섯번째 우승을 차지했다.‘제2의 마라도나’ 리오넬 메시(18·FC바르셀로나)는 대회 6골로 골든슈(MVP)와 골든볼(득점왕) 등 ‘트리플 크라운’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축구 영웅의 자리에 등극했다.170㎝,68㎏으로 마라도나와 축구 실력은 물론, 신체조건마저 흡사한 메시는 이미 마라도나와 사비올라(24·AS모나코)의 뒤를 잇는 축구 영웅으로 대접받고 있다.‘검은 독수리’ 나이지리아는 공격형 미드필더 존 오비 미켈의 지휘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천재 미드필더 메시를 놓친 것이 패인이 됐다. 전반 40분 메시는 하프라인에서부터 질주, 수비수 2명을 제치고 페널티지역 안쪽까지 파고드는 드리블쇼를 연출했고, 델레 아델레예의 무리한 태클을 유도해내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메시는 상대 골키퍼 암브루제 반젠킨을 완전히 속이고 골문 왼쪽 구석을 향해 왼발로 가볍게 공을 밀어넣어 선취골을 뽑았다. 하지만 ‘아프리카 챔프’ 나이지리아도 그냥 물러나지는 않았다. 후반 8분 치네두 오그부케가 그림같은 다이빙헤딩슛을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아르헨티나는 세르히오 아게로가 후반 30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돌파를 시도하다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메시가 다시 침착하게 왼발 대각선슛을 성공시켜 2-1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브라질이 모로코에 2-1로 역전승,3위에 올랐다. 메시의 만 18년 짧은 인생에도 큰 시련과, 극복이 있었다. 메시는 5살때 아르헨티나의 로사리오 지방에서 축구를 시작한 ‘축구 신동’이었지만, 성장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기는 희귀병에 걸렸다. 그의 부모는 치료비 마련을 위해 스페인으로 이주했고, 스페인 유소년팀에서 제2의 축구인생을 시작한 메시는 2003년 16세의 나이로 프리메라리가에 진출했다. 지난 5월 바르셀로나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인 17세 10개월 7일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데뷔골을 기록하고, 최근 2010년까지 계약을 연장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성수 박록삼기자 sskim@seoul.co.kr
  • [컨페더레이션스컵] “비켜! 아드리아누 시대야”

    ‘더 이상 호나우두(29·레알마드리드)를 찾지 마라.’ 3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전. 전통의 라이벌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만났다. 전 세계 축구팬들은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경기를 지켜봤지만 경기는 싱겁게 끝났다. 멕시코와의 준결승전에서 퇴장당해 이날 결승전에 사비올라(24·FC바르셀로나)가 결장한 아르헨티나는 아드리아누(23·인터밀란)를 앞세운 브라질의 상대가 안됐다. 아드리아누는 전반 11분 수비수를 따돌리고 아크정면에서 강력한 터닝 왼발 슛으로 대량득점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5분뒤 호비뉴(21·산토스)의 패스를 이어받은 ‘미남스타’ 카카(23·AC밀란)가 그림같은 오른발슈팅으로 아르헨티나의 골망을 갈라 전반을 2-0으로 앞선 브라질은 후반 2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시시뉴(25·상파울루)의 크로스를 달려들던 호나우디뉴(25·바르셀로나)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방향만 바꾸면서 추가골을 터트렸고, 마무리는 다시 아드리아누의 몫이었다. 후반 18분 오른쪽 미드필드 지역에서 시시뉴의 크로스를 이어받아 헤딩골을 터뜨리며 격차를 벌린 것. 브라질은 후반 20분 아이마르(26·발렌시아)에게 헤딩골을 허용했지만 4-1 압승을 거두며 8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올라 세계청소년축구대회 준결승전에서 아우들이 아르헨티나에 당한 분패의 아픔도 확실하게 되갚아줬다. 무엇보다 이 경기를 통해 아드리아누는 ‘호나우두의 대체요원’이라는 오래된 꼬리표를 떼냈다. 이번 대회에서 5골을 터트리며 ‘골든슈(MVP)’와 ‘골든볼(최다득점상)’을 거머쥐면서 우승컵과 함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것. 지난 2004코파아메리카(남미선수권)에서 우승컵,MVP, 득점왕을 싹쓸이한 데 이어 생애 두번째 트리플크라운. 리우데자네이루의 빈민가 출신으로 189㎝,86㎏의 당당한 체격을 갖춘 아드리아누는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드리블과 슈팅력에 헤딩력까지 겸비해 ‘무결점 스트라이커’라는 찬사를 받고 있지만 호나우두의 그늘에 가려 지금껏 빛을 못봤다. 그러나 갈수록 성숙한 기량을 선보이며 내년 독일월드컵에서는 호나우두를 대신해 주전으로 활약할 것이라는 기대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역세권 이 정도면 만족?

    대중교통 지하철역을 이용할 수 있는지 여부는 아파트를 고르는 중요한 기준이다. 비슷한 입지여건을 갖추었더라도 지하철역과의 거리에 따라 집값 차이가 크다. 유니에셋에 따르면 지하철 3개 이상의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아파트가 있다. 종로구 종로1가 대성스카이렉스는 지하철1호선 종각역이 걸어서 1분 거리. 지하철3호선 안국역과 5호선 광화문역이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다. 종로구청 등 주요 관공서가 밀집해 있으며, 덕수초, 청운초, 청운중, 경복고가 가깝다. 옥상엔 하늘공원이 조성된다. 포스코건설은 중구 충무로4가 포스코더 아파트를 하반기에 분양할 예정이다. 주상복합아파트로 25∼72평형 162가구와 오피스텔 17∼30평형 194실로 구성되어 있다. 지하철2호선과 5호선 환승역인 을지로4가역과 지하철3호선과 4호선 환승역인 충무로역이 인근에 있다. 걸어서 5분 안에 지하철 2·3·4·5호선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중구 황학동에서는 롯데건설이 삼일아파트와 인근 단독주택을 헐고 24∼46평형 주상복합아파트 1534가구와 16평형짜리 임대주택 336가구를 지어 조합원분을 뺀 503가구를 9월쯤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2·6호선 신당역과 6호선 동묘앞역,1·2호선 신설동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청계천로와 왕산로, 다산로, 왕십리길 진입이 쉽다. 청계천이 바로 옆에 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이은정 육상 1만m 한국신

    ‘한국 여자마라톤의 희망’ 이은정(24·삼성전자)이 하프마라톤과 500m에 이어 1만m에서도 한국 신기록을 세우는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했다. 이은정은 29일 일본 홋카이도 후카가와에서 열린 2005일본 디스턴스챌린지 4차대회 여자부 1만m 경기에서 32분43초35로 결승선을 통과, 지난 2002년 정윤희(SH공사)가 부산아시안게임에서 세운 종전 한국 신기록(32분46초54)을 3.19초 단축했다. 지난 2월27일 하프마라톤에서 지난 2003년 배해진이 세웠던 한국 기록을 47초 앞당기는 1시간11분36초의 한국신기록을 세운 이은정은 나흘 전인 지난 25일 같은 대회 3차 5000m에서도 15분42초62로 기존의 한국 기록을 11초82 단축하며 한국신기록을 세우는 등 연일 여자 장거리 육상에서 새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이로써 이은정이 앞으로 풀코스 마라톤 한국기록을 경신하면 육상 사상 전무후무한 장거리 한국기록 그랜드슬램을 이룰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은정은 45명이 함께 달린 이날 레이스에서 순위는 9위에 그쳤으나 정상급 일본 선수들에 뒤처지지 않고 초반 3번째 그룹에서 달리다 10바퀴를 남겨두고 두번째 그룹으로 올라와 400m를 78초에 끊는 안정된 레이스를 펼치며 한국기록을 갈아치웠다. 오인환 삼성전자 감독은 “작년 겨울부터 5000m 훈련에만 전념해 장거리 훈련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1만m에서 한국기록을 깨다니 놀랍다.”면서 “이미 정상급인 스피드를 더 끌어올리고 체력 훈련에 집중하면 세계적인 마라토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이은정, 트리플크라운 도전

    ‘여자 육상의 희망’ 이은정(24·삼성전자)이 한국 신기록 ‘트리플크라운’에 도전한다. 이은정은 29일 일본 홋카이도 후카가와에서 열리는 2005일본디스턴스챌린지 4차대회 여자 1만m 레이스에 출전, 한국기록 경신에 나선다. 이은정은 지난 4월 베를린하프마라톤에서 한국기록(1시간11분15초)을 깬 데 이어 지난 25일 3차대회 5000m에서 15분42초62로 골인, 한국기록을 무려 11초82나 앞당겼다.2개의 한국기록을 수립한 이은정은 이같은 여세를 몰아 1만m 기록까지 갈아치울 태세다. 이은정이 1만m 기록마저 깨면 풀코스마라톤을 뺀 장거리 기록 3개를 모두 혼자 작성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다. 현재 1만m 한국기록은 정윤희(SH공사)가 2002부산아시안게임에서 세운 32분46초54. 이은정의 기록(33분51초14)보다 1분5초가량 앞선다. 하지만 중국 쿤밍에서 고지훈련을 마치고 한껏 페이스가 올라 기록 경신이 기대된다. 이은정이 ‘트리플크라운’을 수립하면 남는 과제는 풀코스 마라톤 한국기록경신. 지난 1997년 권은주가 세운 2시간26분12초는 8년째 요지부동이다. 하지만 이은정은 지난해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26분17초를 기록, 기대를 한껏 부풀린다. 이은정이 사상 초유로 장거리 기록 4개를 동시에 보유할지 침체된 한국 육상계를 흥분시키고 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토요영화]

    [토요영화]

    ●에너미 엣 더 게이트(MBC 밤 12시) ‘불을 찾아서’(1981),‘장미의 이름’(1986),‘베어’(1988),‘연인’(1992) 등 예술성과 상업성을 넘나드는 작품을 만들어 온 프랑스의 장 자크 아노 감독이 실존했던 소련의 전쟁 영웅 바실리 자이체프를 소재로 만든 영화. 당시로는 유럽 최고 제작비 8400만 달러를 들여 말끔하게 만든 대작이다. 미국에서는 평단의 호평을 받았으나, 정작 프랑스에서는 쓴소리가 많았다. 귀족적 매력이 흠씬 풍기는 영국의 미남 배우 주드 로가 ‘태양은 가득히’를 리메이크한 ‘리플리’(1999)를 통해 대중적인 지명도를 얻은 이후 출연한 작품. 주드 로의 맞수로 나오는 애드 해리스나 조지프 파인스, 밥 홉킨스 등 연기파 배우들의 모습도 인상적이다.1942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군은 소련 스탈린그라드로 침공을 감행한다. 연이은 패배에 몰린 소련군의 선전장교 다닐로프(조지프 파인스)는 우연히 바실리(주드 로)의 뛰어난 사격 솜씨를 목격하게 되고, 사기가 저하된 소련군에게 희망을 불어넣기 위해 그를 영웅으로 만들고자 한다. 다닐로프의 계획에 따라 바실리는 나치 장교들을 하나씩 없애가는 저격수로 변신하게 되고 평범했던 그는 어느새 전설적인 영웅으로 재탄생하게 되는데….2001년작.140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42년의 여름(EBS 오후 11시40분) 첫 사랑과 섹스에 대한 환상을 지니게 되는 청소년기의 혼란을 그린 전형적인 성장 영화다. 성인이 된 주인공의 담담한 내레이션을 통해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 작품에서 젊은 미망인으로 나오는 브라질 출신 배우 제니퍼 오닐은 올리비아 핫세나 브룩 실즈, 실비아 크리스텔처럼 데뷔 초기 세계의 남성 영화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청춘 스타.70년대 스크린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으나, 이후 TV로 무대를 옮겼다. 하퍼 리의 퓰리처상 수상작 ‘앵무새 죽이기’를 1962년 명배우 그레고리 펙과 함께 스크린(국내 개봉 제목은 ‘앨라배마에서 생긴 일’)으로 옮겨 아카데미 주연상과 각색상을 받았던 로버트 멀리건 감독이 연출했다. 1942년, 전쟁과는 동떨어진 조용한 여름을 보내고 있는 열 여섯의 허미(게리 그라임스)와 오시(제리 하우저) 벤지(올리버 코넌트) 등은 언제, 어떻게 총각 딱지를 뗄까 고민하는 친구 사이. 특히 허미는 연상의 유부녀 도로시(제니퍼 오닐)를 좋아하게 되고, 적극적인 사랑 표현에 나선다. 어느날 전장에 나간 도로시의 남편이 전사했다는 통지서가 날아온다..1971년작.113분.
  • ‘포식자’ 中업체들 미국기업 사냥

    중국 기업들이 미국 기업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미국 내에서 견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특히 국내적으로 취약한 에너지 부문과 해외 시장을 넘보는 가전 부문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만한 기업들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중국 3대 석유회사인 중국석유총공사(CNOOC)가 미국 8위 석유회사 유노콜을 인수하기 위해 185억달러를 제시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CNOOC는 22일 베이징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유노콜 주식을 주당 65달러에 인수하고 16억달러의 부채를 떠안는 조건을 제시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럴 경우 총인수가격은 185억달러에 이른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는 미국의 셰브론텍사코가 제시한 166억달러보다 많다. 중국의 가전업체 하이얼은 지난 21일 미 가전업체 메이택을 인수하기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하이얼이 가세한 블랙스톤그룹과 베인 캐피털이 포함된 컨소시엄은 메이택 인수에 12억 8000만달러를 제시, 미국 투자업체 리플우드의 11억 3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앞서 레노보는 미국 IBM의 PC부문을 인수했다. 레노보의 IBM PC부문 인수 당시에도 국가안보 등을 이유로 외국인투자위원회의 검토를 요청했던 미 공화당 의원들은 CNOOC의 이번 유노콜 인수 시도에도 제동을 걸고 나섰다. 공화당 의원들은 지난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유노콜이 (중국에)넘어가도록 방치할 경우 국가안보는 물론 경제에도 자칫 파국이 빚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하프타임] 추신수, 마이너리그 올스타에

    미국 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타코마 레이니어 소속 추신수(23)가 23일 마이너리그 올스타에 선정됐다. 추신수는 다음달 11일 미국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리는 마이너리그 유망주들의 잔치인 ‘올스타 퓨처스게임’ 월드팀 멤버의 유일한 한국인 선수다. 타코마의 주전 좌익수인 추신수는 올시즌 타율 .285에 4홈런,20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 ‘디자인의 힘’ 韓·中가전 美 맹폭

    “아시아 가전업체의 미국 시장 공습이 시작됐다.” 삼성,LG 등 한국업체를 필두로 아시아 가전업체들이 미국 시장을 빠른 속도로 잠식하고 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이 23일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미 유통업체 로우스의 매장에서 냉장고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미국 내에서 한국업체의 가전제품을 취급하는 매장은 1000여개였지만 로우스 입성에 성공함으로써 매장 숫자는 2100여개로 늘어나게 됐다. 로우스는 내년부터 삼성의 세탁기 등도 취급할 계획이다. 이에 뒤질세라 LG전자는 미 최대 유통업체 홈디포와 계약을 맺고 전자레인지, 냉장고 등을 판매하기로 했다. 지난해 미국 내에서 LG제품 판매량은 10% 이상 증가했다. 또 중국 하이얼은 저가제품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미 조사업체 롱보리서치는 외국업체들의 미 가전시장 점유율은 2001년 2.5%에서 올해 5.5%로 2배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의 델롱기, 독일의 보슈 등 유럽업체들도 미국 가전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디자인이 뛰어나면서도 성능이 우수하고 값도 싼 아시아 제품의 판매가 더욱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고 롱보리서치는 평가했다. 반면 미 가전업체의 선두주자인 켄모어의 시장점유율은 2001년 28.7%에서 올해 25.3%로 떨어졌고, 메이택도 같은 기간 19%에서 17.6%로 낮아졌다. 특히 메이택은 올 1·4분기 주요 브랜드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떨어지는 등 판매부진을 겪으면서 중국 하이얼이나 미 리플우드에 인수될 위기에 처했다. 이처럼 미 소비자들이 아시아 제품을 선호하는 주된 이유는 스타일 때문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미국인들이 내구성보다 디자인을 중시하게 되면서 10년 전 가전제품 교체 주기는 평균 12년이었지만 최근 7∼8년으로 빨라졌다. 아시아 업체들이 소비자의 이같은 심리를 읽고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문은 최근 미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는 ‘LCD 모니터가 부착된 냉장고’가 미국과 아시아 가전업체의 인식 차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전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은 지난 99년 이 모델 개발을 추진하다가 ‘기본 기능 개선에 초점을 맞추겠다.’며 포기했다. 반면 LG와 삼성은 TV·라디오 등으로 이용할 수 있는 LCD 모니터를 부착한 냉장고를 내놔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MD의 훈수-여름 이불] 뽀송뽀송… 열대야에도 단잠든다

    [MD의 훈수-여름 이불] 뽀송뽀송… 열대야에도 단잠든다

    여름철에 더운 것은 피할 수가 없다. 도시인구가 늘면서 열대야 현상으로 더욱 덥게 느껴진다. 그렇다고 이불을 덮지 않고 자면 감기나 배탈이 나기 십상. 적당한 이불을 고르면 여름밤 잠자리가 건강하고 편해질 수 있다. ●땀 흡수·세탁 편의성 등 꼼꼼히 체크 좋은 이불은 가볍고 포근해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약간 무거운 이불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지만, 무거운 이불은 피부에 밀착돼 땀을 더 흘리게 하고 동작이 부자연스러워져 숙면을 취하는 데 방해가 된다. 여름 이불은 가볍고 시원하며 땀 흡수가 잘 돼야 하는 것은 기본이고, 세탁하기 편한 소재여야 한다. 아무래도 땀에 젖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드라이클리닝을 해야 하거나 세탁시 주름이 많이 지는 소재, 탈색이 되거나 변형될 우려가 있는 소재의 이불은 피해야 한다. 바느질이 촘촘하게 잘 됐는지도 살펴야 한다. 바느질이 제대로 돼있지 않으면 손, 발톱이 걸려 불편하다. 자주 빨래를 하면 바느질 매듭이 약해져 올이 풀리는 경우가 생긴다. ●인견 소재는 찬물로 빨아야 소재는 주로 면, 모시, 삼베, 레이온 등을 사용한다. 면은 땀 흡수가 잘 되며 가격도 저렴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소재. 세탁에 신경을 쓰지 않고 세탁기에 돌려도 무난하다. 면 이불 구입시 몇 수인지 따져보는 것이 지혜다.80수,100수처럼 숫자가 높을수록 촘촘해 잘 해지지 않고 광택이 나며 쉽게 오염되지 않는다. 흰색 이불은 사용할수록 색이 누르스름하게 변하는 경향이 있어 색이 조금 들어간 것이 좋다.13만∼30만원. 주로 인견(人絹)이라 불리는 레이온 소재도 자주 쓰인다. 목재펄프와 무명 부스러기를 재가공해 만든 재생섬유로, 사람이 만든 비단이라는 말처럼 부드럽고 가벼워 시원한 느낌을 준다. 그러나 면 소재에 비해 땀 흡수성이 다소 낮으며 유연성이 적어 주름이 생기기 쉽다. 더운 물에 세탁하면 줄어들 수 있어 찬물에서 빨아야 한다.15만∼60만원. 마(麻)는 예전에 노년층에서 주로 사용했지만, 요즘은 젊은층에서도 인기가 있다. 마 이불은 까칠까칠한 느낌을 주고, 피부에 달라붙지 않아 많이 사용한다. 마는 대마, 저마, 황마, 아마 4종류로 나뉘는데 비교적 부드러운 대마와 저마를 폴리에스테르와 섞어 부드럽고 구김 없이 만든다. ●장점 많은 ‘마´ 제품 비싼 게 흠 흔히 삼베라 부르는 대마는 다른 종류와 달리 가장 어두운 빛을 띠고 올이 굵어 거친 느낌을 준다. 쉽게 상할 수 있어 세탁기보다는 세제를 풀어 살살 비벼 빠는 것이 바람직하다. 제품을 고를 때 올이 풀린 곳은 없는지, 틈새가 생긴 곳은 없는지 꼼꼼히 점검해야 오래 사용할 수 있다.40만원대. 마로 된 제품이라고 하면 대부분 ‘모시’ 제품을 떠올린다. 마 종류 중에서 가장 하얗고 조직이 조밀해 쉽게 상하지 않아 우리 선조들이 많이 이용했던 소재다. 피부가 약한 사람도 큰 무리 없이 덮을 수 있지만 다른 소재에 비해 다소 비싼 것이 흠이다.80만원대. 리플이라고도 부르는 리플렛은 소재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고 가공방법을 나타낸 것이다. 면 소재는 화학작용을 통해 겉면을 요철 형태로 우둘투둘하게 가공하고, 화학섬유는 가열ㆍ수축해 만든다. 불기운으로 지져서 만든다고 해서 ‘지지미’라고 부르기도 한다. 살갗에 닿는 면적을 최소화해 달라붙지 않기 때문에 많이 쓰인다. 또 면에 천연염료를 염색한 후 고열로 삶아 만드는 ‘피그먼트’ 공법으로 된 리플렛 이불도 고객들이 많이 찾는 추세.30만∼50만원대. ●대자리 10만~60만원 안팎 타월 소재도 여름 이불로 적합하다. 땀을 많이 흘리는 어린이가 사용하면 좋다. 타월 이불은 세탁에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흡수성이 탁월하다. 너무 얇은 것보단 약간 도톰한 것이 낫다. 4세 이하 어린이가 사용할 경우 탈착 가능한 침받이가 있는 제품이 좋다.6세 어린이까지 무난히 사용할 수 있는 7만∼10만원대의 다양한 제품이 있다. 아주 더울 때는 대자리를 깔고 자는 것은 어떨까. 대자리를 고를 때는 촘촘하게 짜여 있는지, 대자리의 사방 마무리가 야무진지, 대자리를 얽어 맨 실이 튼튼한지 따져야 한다. 크기와 재질별로 10만원부터 60만원까지 다양한 제품이 있다. 죽부인도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좋은 소품이다. 죽부인은 대나무 가시에 피부가 찔릴 수 있으므로 마감이 확실히 돼 있는지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손으로 약간씩 눌러 보아 적당한 탄성을 갖춰 부러지지 않는지 살피는 것.9000∼3만원. 애경 이상호
  • [MLB] 천사의 질투? 찬호, 2회 10안타 8실점

    ‘천사들’이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에게 쓰나미를 내렸다. 박찬호는 22일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천적’ LA 에인절스와의 미국프로야구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0-5로 뒤진 2회 무사만루에서 교체돼 자신의 선발등판 최소이닝 투구를 경신하는 수모를 겪었다.2002년 6월28일 애틀랜타전에서 1과3분의1이닝 동안 9실점한 이후 가장 빨리 강판당한 것. 구원투수 존 와스딘이 주자 3명을 모두 득점시킨 바람에 박찬호의 기록은 1이닝 10피안타 1볼넷 8실점으로 남았다. 시즌 (7승)2패째를 기록한 박찬호의 방어율은 5.16에서 6.05까지 치솟았다. 초반 공을 뿌리는 릴리스포인트가 약간 떨어지긴 했지만, 투심패스트볼의 움직임은 6월 들어 가장 나은 편이었고, 제구력도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부상 악몽에 시달리던 지난 3년 간의 투구장면을 ‘리플레이’해 보는 느낌을 준 원인은 구위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졌고, 판에 박힌 듯한 투구패턴이 상대에게 완벽하게 읽힌 탓이다. 이날 박찬호는 13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초구 스트라이크를 단 1개밖에 못 잡는 등 소극적이었다.2스트라이크를 잡고도 결정구를 뿌리지 못하고 유인구를 던지는 패턴을 답습해 수읽기에서 한 수 접고 들어간 셈이 됐다. 텍사스 단장을 지낸 TV 해설가 톰 그리브는 “투심패스트볼의 무브먼트는 뛰어나다. 하지만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하고 있다.”고 박찬호의 부진을 분석했다. 박찬호의 실투는 1회 블라디미르 게레로와 댈러스 맥퍼슨에게 맞은 안타 2개뿐이었다. 하지만 상위타선에게 잘 던진 공이 거침없이 맞아나가고 심판의 투심패스트볼에 대한 스트라이크 판정이 인색하자, 쉽게 처리해야 할 하위타선을 상대로도 도망다니는 악순환을 거듭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사설] 트위스트 김의 눈물의 절규

    50년 동안 관객들을 웃고 울렸던 만능 배우 트위스트 김의 사이버 테러 고발은 ‘IT 강국’의 어두운 면을 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는 자신의 예명을 도용한 불법 성인사이트 때문에 자신은 말할 것도 없고 딸과 손녀마저 주위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당할 때 자살 일보직전까지 몰렸다고 절규했다. 이 때문에 자신과 아내는 몇년째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을 뿐 아니라 극심한 스트레스로 얼굴이 삐딱하게 돌아가는 안면신경마비에 걸리기도 했다고 한다. 오늘날 인터넷의 힘이라고 일컬어지는 ‘익명성’이 이처럼 특정 피해자에게는 인격 살해라는 흉기가 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도 ‘개똥녀’사건을 비롯, 인터넷에는 특정인들을 대상으로 마녀사냥식의 공격을 가하는 테러가 끊이질 않고 있다. 사건의 진실을 따지기에 앞서 집단적 린치의 대열에 가세하는 것이 지금의 인터넷 문화다. 게다가 연예인들은 각종 스팸메일의 단골 발신자로 악용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트위스트 김처럼 피해자는 마땅히 하소연할 곳도 없다. 해명은 구차한 변명이나 기만 정도로 난도질 당한다. 얼마 전 이해찬 국무총리가 인터넷 실명제 도입을 검토토록 지시한 것도 익명의 가학성이 상궤를 벗어났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이해된다. 가상의 공간이라고 해서 무절제한 폭력성이 용인되는 것은 아니다. 오프라인에서처럼 나의 자유는 타인의 권리가 시작되는 곳에서 멈춰야 한다. 특히 사이버 테러의 경우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심정에서 헤아릴 수 있어야 한다. 무심코 휘갈긴 한 마디의 리플이 당사자에게는 평생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준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될 것이다.
  • [건강 칼럼] 색깔음식과 색깔치료

    북극곰은 흰 털로 덮여 있고, 펭귄은 검다. 똑같이 추운 곳에 사는데 왜 색이 다를까? 곰은 힘이 센 대신 동작이 느려 먹이를 얻으려면 자신을 위장해야 하고, 펭귄은 위장에는 불리하지만 햇볕의 열을 효과적으로 흡수하기 위해 검은 색을 택했다. 마찬가지로 야채나 과일이 가진 독특한 색깔도 자기 방어를 위해 지니게 된 것이다. 이 자기방어의 색깔 속에 든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이 인간에게 항암효과와 노화방지, 심장병 예방 등의 도움을 준다. 재밌는 것은 과일이나 야채의 색깔이 진할수록 효과가 크며, 우리가 입는 옷 등 주변의 색깔도 과일이나 야채처럼 우리의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필자가 좋아하는 빨간 토마토는 베타카로틴과 리코펜 성분이 많은데, 이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A로 바뀌어 항산화작용은 물론 폐와 기관지 점막을 보호·재생 시켜 폐암 등을 예방해 준다. 토마토의 또 다른 성분인 리코펜도 담배의 발암작용을 차단한다. 또 빨간색 자체는 혈액 순환을 도와 손발이 차거나 혈압이 낮은 사람에게 좋다. 보라색 포도 껍질에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프렌치 파라독스’란 말까지 있다. 즉, 프랑스인이 고기나 햄을 많이 먹으면서도 심장병 발병률이 낮은 것이 바로 보라색 과일과 야채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보라색은 신진대사의 균형을 유지하고, 긴장을 풀며, 식욕을 억제하기도 한다. 그러나 모든 게 지나치면 해가 될 수 있으므로 검은 콩, 레드 와인, 건포도 등을 일정량 꾸준히 먹는 것이 중요하다. 이밖에 바나나(숙면효과)나 콩(유방암 예방), 흰색 양배추와 컬리플라워(위암 예방), 초록색 브로콜리(헬리코박터파이로리균 억제)와 키위(백내장 예방) 등 색깔만큼 효능도 가지가지다. 그렇지만 한가지만 먹는다면 다른 쪽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항상 진한 색의 과일을 골고루 먹도록 권한다. 이제는 무지개색 식탁과 무지개색 옷으로 건강을 지켜 보자. 좀 광대 같으면 어떠랴. 건강을 지키는 일인데. 이승남 강남베스트클리닉원장
  • 소득 발생한 나라서 과세

    소득 발생한 나라서 과세

    재정경제부가 5일 밝힌 조세조약 개정작업은 법률적 분쟁의 소지가 많은 실질과세 원칙에 대해 명확한 근거규정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재경부 권혁세 재산소비심의관은 “현재도 외국계 펀드가 조세회피 지역의 명목회사를 통해 투자한 경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모델조약 주석서와 국내법 상의 실질과세 원칙에 따라 실질투자가를 기준으로 국내 세법을 적용할 수는 있다.”면서 “이번 개정으로 과세 절차가 투명·단순해지는 효과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외국, 이미 부분시행 일본은 지난 2004년 ‘신세이 조항’을 마련, 외국계 펀드가 공적자금이 들어간 기업이나 공기업에 투자해 수익을 얻을 경우에는 세금을 부과할 수 있게 미국과 조세조약을 개정했다. 이는 그해 2월 미국계 펀드 리플우드가 1210억엔을 투자해 확보한 일본 신세이 은행 주식 35%를 팔아 두 배가 넘는 2500억엔을 벌어들였으나 세금을 한푼도 내지 않은 데 따른 결과였다. 신세이 은행에는 공적자금 370억달러가 투입됐다. 영국과 미국 정부도 공익사업체를 인수한 뒤 처분해 얻은 자본이득이 클 경우 ‘횡재세’를 매기고 있다. 즉 일부 국가들을 중심으로 국내 세법에 조세조약 남용방지 규정을 포함하거나 조세조약을 체결 또는 개정할 때 조세회피 방지규정을 포함하는 등 국제적 조세 피난처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추세다. ●어떻게 고치나 현재 우리나라가 조세조약을 맺고 있는 나라는 62개국이다. 재경부는 OECD 회원국들과 조세조약을 개정할 경우에는 투자한 회사의 25% 이상의 주식을 가진 주주의 주식양도차익, 투자한 회사의 자산중 50% 이상이 부동산인 회사의 주식양도차익 등에 대해서는 소득이 실제 발생한 나라에서 과세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부동산 관련은 론스타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론스타는 스타타워를 팔면서 주식양도 방식을 썼다. 현행 한·미간 과세협약에 따라 부동산 비중이 50%가 넘는 회사에 투자했다가 주식을 넘기는 방법으로 부동산을 처분하면 우리나라가 과세할 수 있게 돼 있다. 그러나 론스타는 부동산 관련 과세조항이 없는 벨기에에 명목회사를 세웠기 때문에 현재 스타타워 매각 차익 관련 과세 여부를 놓고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조세조약의 첫번째 개정 대상은 말레이시아의 역외금융센터 라부안이다. 현재 조세조약상 외국자본이 라부안을 통해 한국에 투자해 소득을 얻은 경우, 외국자본의 실질투자가를 추적해 과세 여부를 판정한다. 예를 들어 실질투자가가 조세조약을 체결한 미국계라면 한·미 조세조약에 따라 과세할 수 없다. 그러나 조세조약이 맺어지지 않은 나라라면 과세할 수 있다. 앞으로 라부안을 조세조약에서 제외하면 라부안 소재 모든 역외 금융회사를 통해 들어온 투자에 과세를 할 수 있게 된다. ●과세 난항 전망 말레이시아는 우리나라와의 조세협약 개정과 관련해 지난해 열린 1차 협상에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일본·호주 등은 라부안을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을 양자협상에서 얻어냈으나 국력과 반대급부 등을 통한 결과다. 미국과도 조세조약에 대해 수년 전부터 개정을 추진 중이지만 이렇다 할 진전이 없다. 협상 내용은 국가별로 달라질 전망이다. 또 한국에 투자한 외국계 펀드들도 다양한 검토를 통해 국내에 투자하기 때문에 실제 과세가 이뤄지기까지는 어려움이 있다. 협상결과에 따라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세금이 많아질 수 있어 재경부는 다양한 경우의 수를 검토 중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깔깔깔]

    ●실천하기 어려운 것들 * 동네 가게에서 물건을 사고 받은 거스름 돈에서 100원을 더 받았다고 말하며 돌려주기. * 버스 요금을 모두 10원짜리 동전으로 내기. * 선생님이 열변을 토하는 수업 시간 중에 화장실 가고 싶다고 손들기. * 처음 짝이 된 급우에게 책을 같이 보자고 하기. * 자신이 인터넷에 올린 글에 대해 무지막지한 악성 리플이 달려도 대꾸하지 않기. * 전철 종착역에서 잠들어 있는 아주머니를 깨워 주기. * 짝사랑하던 그 애의 홈페이지에 몰래 들어갔다가 이벤트가 당첨됐는데도 당황하지 않기. * 모두들 가기 싫다고 하는 콘서트나 영화도 보고 싶으면 혼자서라도 가기. * 행운의 이메일을 받고도 연연해하지 않고 삭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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