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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아! 도쿄를 녹이다

    |도쿄 최병규특파원|‘피겨 여왕’ 김연아(17·군포 수리고)가 피겨 쇼트프로그램 사상 최고 점수로 금메달을 예약했다. 김연아는 23일 일본 도쿄 시부야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규정종목)에서 기술 41.49점, 프로그램 구성 30.46점으로 종합 71.95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003년 사샤 코헨(미국)이 세운 71.12점을 0.83점이나 경신한 세계 최고 기록.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김연아의 동갑내기 맞수 아사다 마오(일본)는 연속 3회전 지정기술을 한 차례만 소화하는 실수를 저질러 종합점수 61.32로 5위로 처졌다. 안도 미키(일본)가 종합점수 67.98점으로 2위, 유럽선수권자인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와 디펜딩 챔프 키미 마이스너(미국)는 각각 3위와 4위로 밀렸다. 김연아는 경기 뒤 실시된 24일 프리스케이팅(자유종목) 연기순서 추첨에서도 24명 중 21번째로 출전(오후 8시47분), 바로 뒤의 아사다는 물론 마이스너와 안도 등보다 먼저 연기하게 돼 마음 편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는 행운까지 누렸다. 큰 실수만 하지 않으면 생애 첫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일굴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해 그랑프리파이널 우승 이후 허리 부상과 최근 꼬리뼈 통증으로 우려를 자아냈던 김연아는 이날 허리에 테이핑을 한 채 36번째로 출전, 영화 ‘물랭루즈’ 삽입곡인 ‘록산느의 탱고’에 맞춰 트리플-트리플(공중 연속 3회전-3회전) 점프 콤비네이션을 깔끔하게 성공시킨 뒤 스핀과 점프, 더블 악셀, 비엘만 스핀(다리를 등 뒤로 들어올려 팔로 붙잡는 기술) 등 8개의 지정기술을 완벽하게 소화,6500여 관중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김연아의 선전에 부담을 안은 아사다는 30분 뒤 긴장된 표정으로 링크에 나와 실수 끝에 기술점수 31.20, 프로그램 구성 30.12점을 받아 종합점수 61.32로 김연아에 무려 10점 이상 처졌다. 아사다는 24일 프리에서도 커다란 부담을 안게 됐다. 김연아의 이날 점수는 06∼07 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4차 대회에서 받았던 자신의 최고 점수 65.22점을 무려 6.73점이나 경신한 것. 좋지 않은 컨디션에 홈팬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아사다와의 경쟁, 유럽 언론 등이 자신을 아사다보다 한 수 아래라고 보도하는 등의 심리적 압박을 당당히 물리친 통쾌한 서전이었다. cbk91065@seoul.co.kr
  • [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세계선수권] “아사다 기술, 예술로 꺾겠다”

    |도쿄 최병규특파원|라이벌이라면 이 정도는 돼야 한다. 예쁘장한 외모에다 최상급 테크닉, 우아한 표정연기까지 빼닮았다. 감당할 능력만 있다면 라이벌은 서로에 힘이 된다. 한때 미셸 콴(미국)과 세계 정상을 겨루던 이리나 슬루츠카야(러시아)는 “내가 그 자리에 설 수 없다면 거기 서는 사람이 미셸이면 좋겠다.”고 했다. 김연아와 열일곱 동갑내기 맞수 아사다 마오(일본)도 비슷할까. 23∼24일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세계선수권 여자 싱글에서 정상을 다툴 김연아의 세계 랭킹은 7위, 아사다는 3위. 김연아는 디스크 판정을 받으면서 대회 준비에 차질을 빚었다.“나가느냐, 마느냐.” 고민 끝에 이제 겨우 도쿄의 빙질에 적응했을 뿐이다. 반면 아사다는 홋카이도 훈련을 마치고 일찌감치 도쿄에 입성, 대회조직위원회의 지원 속에 착실하게 대회를 준비했다. 최근 공개 연습에서 ‘필살기’ 트리플 악셀(점프 뒤 3바퀴반 회전)을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그러나 말을 아끼는 아사다와 대조적으로 연아는 당차다.22일 메이지진구 보조링크에서 연습을 마친 김연아는 “마오는 어려운 점프를 쉽게 해요. 제가 나은 점이요?전 안 떨어요.”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둘의 스타일은 이틀간 펼쳐지는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의 우열에서도 다르다. 아사다가 2분50초안에 스핀과 점프 등 필수 요소들을 연기해야 하는 규정종목 쇼트프로그램에서 근소한 우위를 보이는 건 인정할 대목. 그러나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에 더 강하다.지난해 그랑프리파이널대회에서 우승할 때 김연아는 첫날 쇼트프로그램에서 3위에 그친 뒤 프리에서 역전, 시니어 첫 정상을 밟았다. 김연아는 “기술적인 면에선 아사다가 약간 앞설 수 있지만 예술적인 면이 강조되는 프리에서는 내가 더 낫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아사다는 홈팬들의 기대 때문에 부담이 되겠지만 난 부담이 없다.”는 말까지 보탰다. 한편 김연아는 허리는 물론, 최근 갑자기 나타난 꼬리뼈 통증도 잦아들어 대회를 더욱 자신감있게 맞게 됐다. 이날 연습을 마친 뒤 김연아는 “오늘은 통증이 거의 없었다. 연습 도중 세 차례 넘어졌지만 끝날 때쯤 약간 느낌이 오는 정도였다.”면서 “내일 쇼트는 오늘 안 아팠으니까 자신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연기 프로그램을 바꿨다는 지적에 대해선 “바꿨다기보다 완벽하게 다듬고 점검하는 것뿐이다. 크게 바뀐 건 없다.”고 말했다.cbk91065@seoul.co.kr
  • 재응 빼곤 마이너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올해 미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시작하기 전에는 역대 최다 코리안 빅리거가 탄생할 것을 기대했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옛말이 맞을 전망이다. 21일 현재 빅리그에 도전한 코리안 8명 가운데 ‘면도날 제구력’ 서재응(30·탬파베이)만 선발 한 자리를 꿰차며 입지를 굳혔다. 지역지 세인트 피터스버그타임지는 이날 “서재응은 2선발”이라고 전망했다. 빅리그에 남을 가능성이 높았던 ‘맏형’ 박찬호(34·뉴욕 메츠)와 김병현(29·콜로라도)은 들쭉날쭉한 투구 탓에 아직 큰소리 칠 입장이 아니다. 서재응과 한솥밥을 먹는 류제국(24)도 지역지가 이날 “5선발이나 불펜으로 개막전 로스터에 들어갈 것”이라고 점쳤지만 웃을 입장은 아니다. 지난 19일 캔자스시티전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방어율을 3.86으로 끌어올린 김선우(30·샌프란시스코)도 확실한 구위를 선보이지 않으면 위태롭다. 가장 먼저 백차승(27·시애틀)이 마이너리거의 눈물 젖은 빵을 맛본다.AP통신은 백차승이 21일 트리플A로 내려가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백차승은 시범경기 방어율이 무려 10.00으로 큰 꿈을 접었다.추신수(25·클리블랜드)와 최희섭(27·탬파베이)은 지푸라기를 잡고 간신히 버티고 있다. 추신수는 6일 만인 이날 탬파베이전에 우익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지만 2타수 무안타를 기록, 타율이 .185에 그쳤다. 최희섭은 대타로도 출장하지 않아 마이너리그행이 유력하다. 타율도 .158에 맴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농구] SK ‘PO행 희망슛’

    SK가 꼴찌 KCC를 제물 삼아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다시 지폈다. SK는 20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에서 KCC를 94-86으로 제압했다.SK는 23승29패로 동부와 함께 공동 7위로 올라섰다. 단독 6위 KT&G(23승28패)와 0.5경기 차.18점 18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키부 스튜어트가 SK의 승리에 앞장섰다. 트리플더블은 이번 시즌 5번째. 앞서 KT&G의 주희정이 3차례, 오리온스의 피트 마이클이 1차례 작성한 바 있다. SK의 플레이오프 진출 의지가 1쿼터부터 강력하게 빛났다. 신인 노경석(13점·3점슛 4개)이 3점슛 3개를 림에 꽂아 넣는 ‘깜짝’ 활약을 펼친 SK는 아이지아 빅터와 추승균이 부상으로 빠진 KCC를 압도할 수 있었다. 스튜어트도 1쿼터에 12점을 쓸어담아 KCC에 34-21로 앞섰다. SK는 방성윤(17점·3점슛 5개), 임재현(20점·3점슛 6개), 루 로(15점) 등의 활약이 이어지며 KCC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KCC도 SK와 마찬가지로 마르코 킬링스워스(25점 13리바운드), 정훈(15점) 등 주전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뿜어냈으나 빅터와 추승균의 빈자리가 두고두고 아쉬웠다.2경기가 남은 SK는 24일 동부와의 맞대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6강행을 꿈꿀 수 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연아, 라이벌 아사다와 재격돌

    ‘은반 위의 퀸은 오직 하나’ 20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개막하는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의 최대 관심사는 여자 싱글의 김연아(17·군포 수리고)와 동갑내기 여고생 아사다 마오의 라이벌전이다. 지난해 말 러시아에서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희비가 엇갈린 사이다. 김연아는 ‘요정’에서 ‘여왕’으로 변신했지만 아사다는 실수로 기선을 제압당했다. 오는 23∼24일 펼치는 둘의 재대결. 기량만으로는 한 수 위로 평가받는 아사다를 김연아가 또 제칠 수 있을까.●필살기 vs 필살기 아사다가 김연아에 견줘 유리한 점은 ‘트리플악셀(공중 세 바퀴 반 회전)’의 주특기를 갖고 있다는 것. 난이도가 높은 만큼 배점도 많다. 반면 치명적인 부분도 있다. 아사다는 지난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이 기술을 시도하다 엉덩방아를 찧는 바람에 김연아에게 여왕의 자리를 내줬다. 기술이 큰 만큼 실수할 경우 감점도 크다. 그러나 아사다는 또 트리플악셀에 승부를 걸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도쿄체육관에서 훈련을 시작한 아사다는 18일 4000여명이 지켜본 공개훈련에서 네 차례의 트리플악셀을 시도, 모두 성공했다. 일본 언론들도 “아사다가 자신의 최고점수인 199.52점을 넘어 200점대로 우승할 수 있다.”고 떠들썩하게 전했다. 그러나 트리플악셀만으로 우승을 점칠 수는 없다. 김연아의 전 코치 박분선씨는 “특히 쇼트프로그램에서는 특출한 기술보다 2분40초 동안 펼치는 프로그램의 전체적인 완성도가 더 중요하다.”면서 “기술의 다양성과 대담성, 프로그램 전체를 이끌어가는 연출능력에서는 김연아가 앞선다.”고 말했다. 또 “연아가 당찬 승부욕을 가진 데 견줘 아사다는 소심한 면이 있어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이 되레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또 한번 부상투혼?김연아는 19일 오전 첫 공식 연습을 마쳤다.“허리부상 이전의 컨디션까지 끌어올린 것 같다.”는 게 연습을 지켜본 관계자들의 전언. 대한빙상경기연맹 김풍렬 경기부회장은 “연아가 동계체전 때보다 훨씬 나은 몸상태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허리부상은 거의 완쾌됐지만 도쿄 입성 이틀 전 꼬리뼈 부상이 재발한 것이 문제다. 어머니 박미희씨는 “허리도, 부츠도 더 이상 말썽을 부리지 않지만 점프 뒤 내려오는 과정에서 꼬리뼈 부위의 통증을 호소한다.”면서 “당초 20일 오려던 주치의가 급히 합류해 치료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결국 아사다와의 재대결은 지난 그랑프리 파이널대회처럼 김연아의 ‘부상투혼’과 특유의 강한 정신력에 의해 판가름날 전망이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LCD·DLP·PDP 석권 TV 3관왕 오를 것”

    |하노버(독일) 최용규특파원|삼성전자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휴대전화·반도체·TV에 이어 PC·모니터·프린터에서도 세계 초일류 명품 브랜드를 만들어 내기로 했다. 박종우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은 15일(한국시간) 오후 독일 하노버 마르팀에어포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TV부문에서 3관왕에 오르겠다.”며 세계 제패에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세빗(CeBIT) 2007’ 개막을 맞아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박 사장은 프린터 사업을 차세대 먹거리 사업으로 규정하는 등 정보기술(IT) 제품에 대한 중장기 전략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그는 이와 관련,“그동안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기업간 거래(B2B) 시장을 공략, 매출 외형 확대와 수익성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박 사장은 “올해는 평판TV에서 LCD,PDP,DLP프로젝션 TV를 모두 석권,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LCD TV는 지난해까지 30인치대가 중심이었다면 올해는 40인치 이상 대형 사이즈와 풀HD급으로 옮겨가고 있다.”면서 “삼성전자도 여기에 집중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쳐 1000만대 이상 판매할 계획”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또 “PDP TV는 세계 톱은 아니지만 올해에 1등을 하겠다.”며 “50인치 이상 라지 사이즈로 승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LCD와 DLP프로젝션 TV 부문에서 시장점유율(MS) 세계 1위다.PDP TV는 일본의 마쓰시타(파나소닉),LG전자에 이어 3위다. 프린터 사업에 거는 기대는 무척 컸다. 박 사장은 “프린터 사업은 계속해서 성장하는 사업”이라며 “오는 2010년까지 세계 톱3에 들어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톱3에 들어가면 시장점유율은 10∼20% 정도 될 것”이라면서 “총 1300억달러 시장인 만큼 10%만 먹어도 130억달러를 먹는 셈”이라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그는 “프린터 사업은 특허와 노하우가 엄청나고 무엇보다 차별화가 핵심”이라며 “엔조이(enjoy·누리는)하는 사람만 엔조이하는 사업으로, 일단 들어가면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프린터 사업의 경우 제품, 솔루션, 서비스 등을 패키지로 제공하는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재편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B2B 비즈니스에 본격 진출, 매출 확대와 수익성 증대를 동시에 꾀할 방침이다. 박 사장은 IT 제품 또한 초일류, 명품 브랜드로 키워 위상을 격상시킬 계획이다. 그는 “PC의 경우 주문자생산방식(OEM)을 중단하고 삼성 브랜드를 단 PC를 적극 보급하겠다.”고 말했다.ykchoi@seoul.co.kr
  • LG, 연구개발에 올 3조 투자

    LG, 연구개발에 올 3조 투자

    LG가 올해 연구개발(R&D)에 3조원을 투자하고 개발인력을 2만 1300명으로 1400명 늘리는 등 미래 투자를 대폭 강화한다. 투자비는 전년대비 20%, 인력은 7% 늘어난 것이다. LG는 14일 경기도 평택 LG전자 생산기술원에서 ‘LG 연구개발 성과 보고회’를 열고 이렇게 결정했다. 이로써 LG는 2003년 이후 연 평균 17% 이상의 R&D 투자 증가율을 기록하게 됐으며 같은 기간 연구인력은 42%가 늘어나게 됐다. ●구 회장,“R&D를 성장과 수익으로 연결시켜야” 구본무 LG 회장은 보고회에서 “R&D는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면서 “지금까지의 R&D가 새로운 기술 자체를 중시했다면 이제는 고객 만족을 위해 더 나은 방식을 찾는 R&D로 생각의 지평을 확대해 가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회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LG 강유식·김쌍수 부회장,LG상사 구본준 부회장,LG전자 남용 부회장,LG화학 김반석 사장 등 그룹 최고경영자(CEO)들과 계열사 연구소장·연구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참석자들에게 “여러분이 개발한 새로운 기술과 제품이 고객의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인가,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가치를 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수시로 스스로에게 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과 시장에 대한 예민한 통찰력으로 R&D에서 시작된 고객 욕구의 만족이 생산과 마케팅 각 부문으로 이어지면 성장과 수익은 결과물로서 따라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3개 부문별로 나눠 집중 투자 LG는 전자 부문에서는 ▲휴대전화와 PDP·LCD TV의 원가혁신 및 차별화된 기술 확보 ▲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에어컨, 홈 네트워크 기술 표준화와 특허 경쟁력 강화 ▲친환경·저전력 제품개발 및 풀 HD-TV용 LCD 영상기술 확보 등에 집중키로 했다. 화학 부문에서는 ▲첨단 디스플레이 소재와 태양전지, 하이브리드카용 중대형 전지 등 클린 에너지 분야 기초소재 개발 ▲디자인 및 향 차별화를 통한 감성제품 개발 ▲성장호르몬, 당뇨병 치료제, 간 기능 개선제를 포함한 신약개발 등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통신·서비스 부문에서는 ▲동기식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EV-DO 리비전A 개발 ▲IP-TV 및 방송·전화·인터넷이 결합된 트리플 플레이 서비스 개발 ▲U시티를 포함한 유비쿼터스 비즈니스 육성에 주력키로 했다. 한편 이날 3도어 냉장고 인도어 아이스 메이킹 시스템 개발팀(LG전자), 편광판용 정전기방지 보호필름 개발팀(LG화학) 등 지난해 높은 성과를 거둔 20개 R&D팀들이 연구개발상을 받았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포기한 적 없다” 박찬호 구단 홈피에 재기 의지 피력

    “난 포기한 적이 없다.” 미프로야구(MLB)에서 뛰는 코리안 빅리거의 ‘맏형’ 박찬호(34·뉴욕 메츠)가 굳센 의지력을 보이며 재기를 다짐했다. 박찬호는 2일 구단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사람들이 포기했다고 말했지만 좌절하지 않았다. 건강만 회복되면 언제든지 타자들을 아웃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홈페이지는 박찬호 기사를 톱으로 다뤘다. 또 그는 “여기가 매우 편안하다. 훌륭한 선수들이 많아 나에겐 최적의 장소”라면서 “내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직 박찬호의 선발진 합류 여부는 불확실하다.3선발이 유력하지만 시범경기에서 부진하면 마이너리그 트리플A 뉴올리언스에서 시즌을 시작할 수도 있다고 홈페이지는 전했다. 그러나 스프링캠프의 분위기는 좋다. 윌리 랜돌프 감독이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 스프링캠프에서 박찬호의 투구를 유심히 지켜본 뒤 슬러브(슬라이더+커브)에 반한 것. 구단 홈페이지는 랜돌프 감독이 커브처럼 완전히 뚝 떨어지지는 않지만 예리하고 낮게 떨어지는 박찬호의 슬러브에 관심을 보였고, 경험 많은 박찬호에게 희망을 걸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찬호는 3일로 예정된 세인트루이스와의 시범경기에 비자 문제로 나가지 못하게 됐다. 외국인 선수는 매년 시즌 시작 전에 노동비자를 받아야 한다. 박찬호는 새 둥지를 늦게 찾는 바람에 아직 비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것. 이에 따라 메츠 코칭스태프는 이날 자체 마이너리그 팀과의 연습 경기에 박찬호를 마운드에 올리기로 했다. 시범경기 등판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농구] 눈 가리고 자유투

    단테 존스(KT&G)가 눈을 가리고 자유투를 던진다.178㎝의 김승현(오리온스)과 207㎝의 서장훈(삼성)이 서로 밀착수비를 한다. 김승현이 서장훈의 슛을 찍어 눌러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국내 최고 포인트가드를 다투는 김승현과 신기성(KTF)이 서로 어시스트하며 득점을 낚는다. 방성윤(SK)이 유니폼 속에 공을 넣고 배를 내밀며 심판에게 애교 섞인 항의를 한다. 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선 별들이 수놓는 진기명기가 쏟아졌다.3점포 7개를 가동하며 27점을 뽑아낸 조상현이 생애 첫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안았다. 조상현은 기자단 투표 65표 가운데 32표를 받았다. 조상현과 올스타전 최초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크리스 윌리엄스(23점 14리바운드 12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운 드림팀(동부 모비스 오리온스 LG KTF)이 매직팀(삼성 SK 전자랜드 KT&G KCC)을 128-120으로 제압했다.11회째를 맞은 올스타전에서 토종 별이 MVP를 거머쥔 것은 이번이 네 번째. 조상현은 “윌리엄스가 잘했는데 생각하지도 못한 상을 받아 영광”이라면서 “상금(500만원)은 좋은 일에 쓰고 싶다.”고 말했다.울산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그날의 함성 전국에 메아리

    3·1절 기념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다채롭게 열렸다. 정부는 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노무현 대통령 및 정부 주요인사, 독립유공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88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평양에서 열린 제20차 남북장관급회담에 참석한 이재정 남측수석대표 등도 고려호텔 3층 극장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서울시는 이날 낮 12시 애국지사 남상은 선생의 아들 만우씨 등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로구 보신각에서 타종행사를 열고 독립만세를 각색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독립유공자유족회와 한민족운동단체연합 등 ‘3·1절 기념 민족공동행사조직위원회’는 희생자들을 위한 진혼제 및 탑돌이를 한 뒤 서울 도심에서 ‘문화대제전’을 열었다. 세계국학원청년단은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제주 등 전국 14개 도시 30여 곳에서 태극기로 만든 옷을 입고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는 ‘태극기 플래시몹’을 선보였다. 자정에는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버 의병’을 통해 포털 사이트에 일명 ‘애플’(애국리플) 달기 운동을 벌였다. 시민사회단체도 동참했다. 한·미자유무역협정(FTA)저지 범국민본부는 보신각 앞에서 ‘3·1절 맞이 한·미FTA 반대 시민문화제’를 개최했다. 통일연대도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군국주의 일본 규탄 3·1절 88주년 기념 자주대회’를 열었다. 보수단체인 뉴라이트전국연합과 국민행동본부는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대한민국 살리기 3·1국민대회’를 개최했다. 한편 보수와 진보단체간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날 오후 2시10분쯤 서울 청계천 인근에서 집회를 열던 평화통일시민연대 소속 최모(68)씨 등 2명이 집회 장소를 지나던 북한민주화운동본부 박모(38) 대표 등 보수단체 회원 5명에게 맞아 이가 부러지는 등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박씨 등 5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보수단체 관계자는 “집회에서 한반도기를 휘두르고 있어 태극기를 써야 한다며 승강이를 벌이다 다툼이 일었다.”고 말했다.이문영 이재훈기자 2moon0@seoul.co.kr▶관련기사 12면
  • 퇴장당한 박주영 UAE경기 출전 못해

    ‘천재’ 박주영이 예멘전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는 수훈을 세우면서도 한순간의 흥분을 참지 못해 올림픽 대표팀에 적지 않은 누를 끼치게 됐다. 박주영(22·FC서울)이 후반 18분 양동현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장면에선 천재성이 여실히 드러났다. 그는 청소년 대표 때부터 발을 맞춰와 눈빛만 보고도 마음을 알 정도라는 김승용(22·FC서울)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겹겹이 싸인 예멘 수비진을 교란시켰다. 남미 선수들이나 할 수 있는 세 차례 터치를 받으며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어진 공은 무인지경의 양동현에게 전달돼 결승골로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골이 들어간 직후, 한국 축구가 ‘완벽한 패스에 의해 상대 골문을 파고든’,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는 찬사를 늘어놓았다. 그러나 후반 40분 박주영의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말미암아 이같은 찬사는 빛이 바랬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상대 수비수 모하마드 하산 야신(18·알 미나)이 연거푸 뒤쪽에서 발을 거는 바람에 넘어진 박주영은 벌떡 일어나 야신에게 배를 내밀었다. 손가락을 내저으며 다가오지 말라고 경고하던 야신은 ‘할리우드 액션’으로 넘어졌고 중국인 하이탄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지난해 독일월드컵 결승에서 지네딘 지단의 박치기 장면과 매우 비슷한 장면으로 판정에 이의를 달 수 없는 비신사적 행위였다. 박주영은 이제 예멘 전보다 한층 중요해진 14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원정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은 물론, 국제축구연맹(FIFA)의 비디오 리플레이를 통해 사안의 경중을 따져 추가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 특히 박주영은 지난 시즌 프로축구 K-리그와 독일월드컵에서 겪었던 슬럼프를 극복하고 소속팀 동계훈련을 내실있게 소화해 부활을 알리고 있는 시점이어서 개인적으로도 손실이 클 수밖에 없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서동구 사장 “이제 성장동력 갖췄다”

    디지털 위송방송인 스카이라이프가 개국 5년 만에 200만 가입가구를 확보하고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또 4월 중 최대주주인 KT와 중국·일본·대만 등이 참가하는 다국적 콘텐츠회사를 설립하는 등 2011년까지 가입가구 340만의 종합미디어 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세웠다. 서동구 스카이라이프 사장은 “긴축 경영에 따른 직원들의 고통 분담과 고객관리 극대화를 통한 내실경영, 부실 가입자 정리 등으로 2006년에는 사업 개시 5년여 만에 약 36억원의 당기 흑자를 달성했다.”며 “이 같은 흑자 달성과 200만 가입자 확보로 이제 스카이라프는 성장동력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2002년 3월1일 서비스를 시작한 스카이라이프는 초기 3년간 지상파방송이 재송신되지 못하고 인기 채널이 이탈하는 어려움을 겪는 등 시련도 많았지만 현재 유료방송시장 점유율 13%를 차지하는 중요한 매체로 자리잡았다. 서 사장은 “고객의 50%가 농어촌과 도서산간 지역의 가구라는 점에서 난시청 해소를 비롯해 낙후된 방송환경을 가진 지역의 문화적 수준과 정보격차 해소에 기여했다.”고 자평하며 “지난 5년간 콘텐츠와 수신기,IT산업 등 국내 방송 유관산업 분야에 직접적으로 유발한 산업효과가 1조20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스카이라이프는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4월 중 KT와 중국, 일본, 대만 등의 업체와 함께 자본금 200억원 규모의 콘텐츠 신디케이트 회사(CSC)도 설립키로 했다. 서 사장은 “앞으로 스카이라이프의 사활이 걸린 CSC에는 KT뿐 아니라 드라마제작사 등이 참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유료방송시장에서 VOD(주문형비디오) 등의 콘텐츠 경쟁력이 더욱 중요해지기 때문에 원천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 이후 TPS(트리플플레이서비스, 방송+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으로 현재 KT와 IPTV 사업의 윈윈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양사의 사장 등이 참여하는 위원회가 구성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서 사장은 “이제 스카이라이프가 첫번째 산을 넘은 기분”이라며 “앞으로 더 높고 험한 산을 넘을 준비를 마치고 명실상부한 종합미디어 사업자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김연아, 동계체전 착지 실수탓 점수 저조

    김연아(17·군포 수리고)가 허리 부상 악몽을 떨쳐내고 지난해 동계체전 이후 꼭 1년 만에 국내 은반을 누볐다. 김연아는 23일 태릉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전국동계체육대회 피겨스케이팅 여고부 싱글 첫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영화 ‘물랭루즈’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록산느의 탱고’ 선율에 맞춘 연기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허리 통증의 부담 때문에 전체적으로 연기의 난도를 낮췄지만 회전하는 도중에 발을 바꾸는 스핀 콤비네이션과 플라잉 싯 스핀(공중 점프 뒤 바로 앉아 회전하는 연기)을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소화해 가산점을 받았다. 그러나 김연아는 트리플 러츠 점프(공중 3회전) 뒤 착지하는 도중 엉덩방아를 찧고, 공중 2회전반의 더블 악셀도 1바퀴 반으로 줄여 1점 감점을 받았다. 결과는 47.14점. 자신의 최고 점수인 65.22점보다 18.08점이나 떨어진 점수다. 김연아는 “사흘 전부터 새로 신은 부츠가 잘 맞지 않아 심리적으로 불안했다.”면서 “중간에 부츠가 헐렁해져 스케이트 날이 밀리고 중심이 잡히지 않아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또 “트리플-트리플 콤비네이션(연속 공중 3회전)을 트리플-더블로 낮춘 것 외에는 예전에 견줘 크게 바뀐 것이 없다.”면서 “최근의 한방 치료 덕분에 경기 중이나 후에도 허리가 아프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27일 캐나다로 전지훈련을 떠날 김연아는 “세계선수권이 올 시즌 마지막 대회인 데다 가장 중요한 대회인 만큼 마지막으로 기술을 점검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연기를 완벽하고 깔끔하게 소화해 내기 위해 이번 전지훈련에서 기술과 예술성을 집중적으로 가다듬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연아는 국내 피겨급수에 따라 조를 나눠 각각 메달을 수여하는 이번 대회에서 최고인 7∼8급의 여고부 A조에 유일하게 출전,24일 프리스케이팅에서 기권하지 않는 이상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삼성화재 레안드로 트리플더블

    삼성화재가 22일 서울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에서 24점을 뽑아내며 트리플더블(후위 공격, 서브 에이스, 블로킹 각각 3개 이상)을 기록한 ‘괴물’ 레안드로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전력을 3-0으로 꺾었다. 삼성화재는 19승4패로 1위를 지켰다.
  • ‘월간 붕어’ 등 세계 이색잡지 한눈에

    인터넷에는 무궁무진한 정보가 있다. 그래서인지 전문 잡지들의 설 땅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잡지만이 가진 독특한 매력과 깊이 있는 정보는 인터넷이 감히 따라올 수 없다. 붕어 낚시에 대한 정보를 알뜰하게 전해주는 ‘월간 붕어’, 세계 유일의 멀티 쌍둥이 잡지 ‘트리플릿 커넥션’, 세상에서 가장 물 좋은 잡지 ‘생수병 잡지’…. 정말 이런 잡지들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희귀하고 재미있는 잡지들을 소개하는 MBC 파일럿(임시) 프로그램 ‘잡지왕’이 21일 오후 6시50분에 방영된다. 진행은 2004년 ‘!느낌표’의 ‘효도합시다’ 코너 이후 3년 만에 만난 개그맨 서경석·이윤석 콤비와 첫 MC에 도전하는 정은영 리포터가 맡았다. ‘잡지왕’에서 주목할 만한 코너는 ‘육아계를 뒤흔들다-여섯 쌍둥이 가족의 좌충우돌 육아일기’이다. 유명인이 아니고서야 일반인들이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기란 쉽지 않은 일. 그러나 미국 오하이오주에 사는 핸서만 부부는 ‘여섯 쌍둥이 출산’으로 이를 단번에 해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쌍둥이들이 모두 건강하게 태어났다는 사실이다. 7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정성껏 도왔지만 여섯 쌍둥이를 키운다는 건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남들은 한 달 동안 쓸 기저귀가 하루 만에 동이 나고, 빨랫감은 매일같이 산더미처럼 쌓이고…. 그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준 잡지가 바로 세 쌍둥이 이상을 위한 ‘트리플릿 커넥션’이었다. 이 이색 육아잡지의 특징을 살펴보고 시트콤보다 유쾌한 여섯 쌍둥이 가족이야기를 들어본다. ‘잡지 대 잡지’ 코너에서는 한국과 브라질의 산후조리 문화를 비교해 본다.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브라질과 한국. 갓 태어난 신생아들이 받는 대우는 비슷하지만 아이를 낳은 산모들의 모습은 천양지차다. 브라질의 산모들은 출산 후 곧바로 스테이크를 먹고 찬물 샤워를 한다. 브라질에서 아이를 낳은 산모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청결. 출산 과정에서 땀을 흘려 지저분해진 몸을 깨끗하게 하고 아이에게 모유를 먹여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는 여전히 과거로부터 이어져온 산후조리 문화가 남아있다.1주일 동안 머리를 감지 못하고 2주일을 샤워도 못한 채 견디는 것이 한국의 산모들이다. 이른바 산후풍을 막기 위해서다. 한국과 브라질 잡지에 실린 산후조리 문화에 대한 기사를 꼼꼼히 살펴본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르노삼성 영업이익·매출·판매대수 신기록”

    “RSM의 저력은 이제부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르노삼성차(RSM)의 장 마리 위르티제(56) 사장은 15일 “품질로 보답하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국내외에서 16만 408대를 팔았다. 매출로 따지면 2조 5800억원. 사상 최대다. 영업이익도 2000억원을 넘었다. 역시 사상 최대다. 판매대수·매출·영업이익 ‘트리플 신기록’이다. 올해는 지난해 판매량보다 7.4% 더 늘어난 17만 2300대를 팔 계획이다. 올해 나올 신차가 별로 없다는 점에서 공격적인 목표다. 위르티제 사장은 “오는 4월 H45가 일반인에게 공개되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H45는 르노삼성차가 최초로 선보이는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의 프로젝트 이름이다.4월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한다. 출시는 연말로 예정돼 있다. 수출과 내수를 통해 연간 7만대를 판매하겠다는 게 위르티제 사장의 ‘야심’이다.2009년까지 신차 2종을 더 추가, 생산규모도 25만대로 늘릴 작정이다. 삼성과의 ‘동거’에 대해 물었다.“삼성카드가 여전히 르노삼성차의 대주주(19%)이고 브랜드 사용 계약기간도 많이 남아있는 만큼 양측(프랑스 르노그룹+삼성그룹)의 좋은 관계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당분간 삼성 브랜드를 계속 사용하겠다는 얘기다. 유럽지역 인기모델인 ‘메간’ 등 르노차를 들여올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없다.”고 답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득점 기계 비어드도 연패 못 끊어

    발부상으로 보따리를 싼 ‘덩커’ 미셸 스노에 이어 ‘득점 기계’ 엘레나 비어드(25·180㎝)가 금호생명에 긴급수혈됐다.2005년과 2006년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신세계 소속으로 득점상을 휩쓸었고 외국인 선수 처음으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비어드였으나 금호생명의 연패를 끊지 못했다.신한은행이 15일 구리체육관에서 74-61로 금호생명을 완파했다.11승1패의 신한은행은 선두를 굳게 지켰고,4연패에 빠진 꼴찌(6위) 금호생명은 2승10패가 됐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류제국 탬파베이서 뛴다

    ‘탬파베이에서 한국인 투타 트리오가 구축될까.´ 미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의 우완투수 류제국(24)이 14일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탬파베이로 전격 트레이드됐다. 서재응(30), 최희섭(28)과 한솥밥을 먹게 된 것. 탬파베이는 이날 류제국을 영입하는 대신 마이너리그 외야수 앤드루 로페스와 우완 그레그 라인하드를 내주는 1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트레이드를 첫 경험한 류제국은 이번 이적이 기회가 될 게 확실하다. 특히 류제국을 40인 로스터에 끼워주기 위해 곧바로 우완 마르코스 카르바할을 마이너리그로 지명양도했다. 팀의 기대가 크다는 반증이다. 또 탬파베이는 스캇 카즈미어-케이시 포섬-서재응-제임스 쉴즈로 1∼4선발을 정했지만 아직 5선발을 굳히지 못하고 있다. 한 때 최고의 유망주로 뽑혔던 에드윈 잭슨을 비롯해 J P 하웰, 제이슨 해멀, 브라이언 스토크스, 미치 탤봇, 제프 니만 등과 경쟁해야 하지만 컵스보다는 선발진 합류가 쉽다. 탬파베이 마운드가 전체적으로 약해 불펜으로 활약할 기회도 많다. 류제국은 덕수정보고 3학년 때인 2001년 김병현(225만달러·콜로라도)에 이어 한국에서 두번째로 많은 160만달러(약 15억원)의 계약금을 받고 컵스에 입단했다. 시속 150㎞를 웃도는 불 같은 강속구로 유망주 대열에 합류했다.2003년 보호조류인 물수리를 공으로 맞혀 죽여 홍역을 치른 데다 부상이 이어지면서 무너졌다. 그러나 2005년 더블A에서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지난해 한국인 투수로는 10번째로 메이저리그에 데뷔,10경기(선발 1경기)에 나와 1패, 방어율 8.40로 부진했지만 15이닝동안 삼진 17개를 솎아내 주목받았다. 지난해 트리플A에서 8승8패, 방어율 3.23로 퍼시픽코스트리그 방어율 6위에 올랐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배구] 대한항공 한전 잡고 4연승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을 제물삼아 4연승을 달렸다. 대한항공은 1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06∼07프로배구 V-리그 한국전력과의 홈경기에서 강동진(19득점)의 맹활약으로 한국전력을 3-0으로 제압했다.레프트 공격수 강동진은 후위 공격 3개와 서브 에이스 4개, 블로킹 3개로 ‘트리플 크라운(후위·서브·블로킹 득점 각 3개 이상)’을 달성했다. 올 시즌 국내 선수로는 처음이자 윈터스(LIG)에 이어 남자부 두 번째. 대한항공은 1세트 한국전력의 짜임새 있는 플레이에 고전했지만 22-23에서 강동진과 보비의 연속 스파이크로 24-23으로 역전시킨 뒤 강동진이 호쾌한 스파이크 서브를 꽂아 첫 세트를 가져왔다. 강동진의 강서브가 돋보인 건 2세트. 기회가 올 때마다 강한 서브로 상대 코트를 뒤흔들었고, 특히 7-4에서 서브득점 3개를 잇따라 성공시켜 한국전력의 발을 무디게 한 뒤 블로킹과 백어택 등 전·후위를 오르내리며 무차별 공격을 퍼부었다. 강동진은 3세트 팀이 21-21 동점에서 상대범실과 김형우의 속공으로 24-21로 달아난 뒤 마지막 ‘킬스파이크’로 경기에 마침표까지 찍었다. 여자부 현대건설은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용병 산야(23득점)와 정대영(20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3-2로 역전승,9승(7패)째로 4위 GS칼텍스(5승11패)를 6연패에 빠뜨리며 4경기 차로 따돌려 3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파란불을 켰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디즈니 뮤지컬 ‘라이온 킹’ 100회 공연 돌파

    디즈니 뮤지컬 ‘라이온 킹’ 100회 공연 돌파

    “누가 무대에 맨발로 올라오라고 했어? 발가락 잘리고 싶엇!” 100회를 맞은 공연이지만 무대 리허설은 진지하고 치열했다. 일본 최대의 극단 시키(四季)가 국내 최초의 뮤지컬 전용극장 샤롯데에서 막올린 디즈니 뮤지컬 ‘라이온 킹’이 지난 9일 100회 공연을 돌파했다. 일본에 9개의 전용극장을 보유한 시키는 재벌 수준의 극단이란 게 관계자의 말이다. 배우들도 철저하게 관리된다. 현재 ‘라이온 킹’을 위해 동원된 배우는 모두 90명. 하루 공연에 필요한 배우는 30여명이니 3배에 이르는 인원이 매일 훈련을 받는 셈이다. 한국 뮤지컬계처럼 주연배우가 쓰러지면 주요장면이 잘려 나가는 일은 상상할 수 없다. 한달여 초치기 연습에다 더블, 트리플 캐스팅으로 연속된 다른 공연에 겹치기로 서는 한국 배우들과 달리, 시키의 배우들은 엄격한 시스템 하에 관리된다. 매일 오후 2시30분이면 극장에 도착해 재즈댄스, 발레, 발성, 호흡법 등으로 한시간여 몸을 푼다. 이어서 동선을 맞추고, 선배배우가 후배들을 가르치는 무대 리허설이 한시간 반 동안 이어진다. 전체 배우가 모이는 매일의 미팅이 끝나면 오후 6시부터 배우들이 직접 분장을 한다. ‘라이온 킹’은 소도구와 무대장치의 독창성이 뛰어나다. 무대 바닥에서는 시시때때로 두더지가 튀어나오고, 풀이 피어오르고, 김이 솟는다. 때문에 아무리 리허설 중이라도 신발없이 무대에 올랐다가는 발을 다칠 수 있다. 90명의 배우들을 위해 매니저와는 다른 개념의 제작부가 5명 있다. 이들은 일본에서 와 숙소가 없는 배우에게 오피스텔을 제공하고, 건강과 일정을 관리한다. 사생활은 관여하지 않는다. 브로드웨이에서는 모두 흑인들이 공연하는 작품인 만큼 완벽한 무대를 위해 선탠기계까지 제공된다. ‘라이온 킹’의 개막 전에는 일본 극단이 브로드웨이에서 10년간 흥행 중인 인기 뮤지컬을, 그것도 최초의 전용극장에서 공연한다는 점 때문에 한국 뮤지컬계의 경계가 대단했다. 모든 뮤지컬인들의 꿈은 관객들을 빨아들일 수 있는 1000석 규모의 전용극장이다. 이 꿈을 1100석의 아담한 새 극장에서 일본 극단이 시작했으니 한국 뮤지컬계로선 분통터질 일이다. 서울 교통의 요지 잠실 한복판에 세워진 뮤지컬 극장은 그동안 92%의 유료관객 점유율을 기록했다. 한국에선 아직 가족뮤지컬이 생소한 단계지만 어린이 관객의 비율도 30%는 됐다. 미국이나 일본처럼 10년 가까이 장기공연도 할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긴 것이다. 쉬는 시간 포함해 3시간에 이르는 공연은 성인관객은 물론 어린이에게도 힘들다. 게다가 ‘라이온 킹’은 애니메이션 역사상 최대 흥행을 기록한 작품인 만큼 누구나 줄거리는 꿰고 있다. 졸릴 수도 있는 3시간 동안 눈을 번쩍 뜨게 만드는 것은 기상천외한 동물 소도구와 아름다운 노래다. 대사도 돼지설렁탕, 물냉면에다 “내비게이션이 고장났어!”란 익살이 나올 만큼 우리말을 현대적으로 맛깔나게 살렸다. ‘라이온 킹’의 배우들은 재일교포를 포함해 모두 한국인이다. ‘김종욱 찾기’로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주연상을 받은 오나라,‘클로저 댄 에버’의 고영빈도 시키에서 훈련받은 배우들이다. ‘라이온 킹’이 조용한 성공을 거둔 것은 사실이나 우려만큼 한국 뮤지컬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진 않았다. 시키가 철저한 관리시스템으로 장기 공연에 성공한다면, 한국 뮤지컬계에도 긍정적인 자극제가 될 것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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