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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부과 시술 뺨치는 ‘안티에이징’ 제품 사볼까

    피부과 시술 뺨치는 ‘안티에이징’ 제품 사볼까

    ●IPL원리 이용해 주름·잡티 잡아주고 피부 미용 시술 시장이 커지면서 안티 에이징(노화방지) 화장품도 더욱 고기능화되고 있다. 최신 피부과 시술 컨셉트를 적용한 코스메티컬 화장품이 대표적인 예다. IPL(Intense Pulsed Light·광회춘술)은 피부과에서 피부 깊이 도달하는 여러 파장의 빛을 이용하여 각 피부층마다 존재하는 다양한 피부 질환을 치료하는 시술이다. 필러는 깊이 팬 주름을 제거하기 위해 움푹 꺼진 부위에 주입하는 젤리 또는 액체 타입의 물질. 화장품 업계에서도 이 원리를 적용한 기능성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아이오페 리뉴잉 IPL 이펙터(18만원)’는 잡티, 주름 등 피부 각 층에 작용해 고민을 해결시켜 준다는 제품이다. 순차적으로 바르는 1제와 2제로 나눠져 있으며, 특수 고안된 마사지 도구가 함께 들어 있다.8주 동안 저녁마다 제품을 바르고 마사지 도구를 이용해 문제 부위를 지압해주면 주름이 완화되고 안색이 맑아진다. ‘아이오페 리뉴잉 스킨 필러(18만원)’도 피부 속 깊은 주름을 팽팽하게 채워주는 1제와 순수 비타민C로 피부 표면을 메워 매끄러운 피부결을 가꿔주는 2제로 구성돼 있다.8주 동안 꾸준히 사용하면 피부 굴곡과 탄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개선해 얼굴 전체 나이를 잡아준다. ●팽팽한 탄력주는 팔자 주름 전용 화장품도 나와 팔(八)자 주름 전용 화장품도 나왔다.‘설화수 자함 크림(20만원)’은 팔자 주름을 만드는 늘어진 볼 살과 턱 근육에 탄력을 부여하도록 특별히 고안된 제품이다. 효소 처리한 사포닌과 차전자, 구기자, 포황 등을 고농축한 한방 성분이 콜라겐 생성을 촉진시킨다. 전주 특산 한지를 사용한 전용 패치가 내장돼 있는데 크림을 바른 뒤 팔자 주름을 따라 패치를 붙여 주면 흡수율을 높여 더 강력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아이오페 레티놀TX(7만원)’는 레티놀에 보톡스와 유사한 성분을 결합한 레티톡스가 함유된 제품으로 보톡스가 근육을 마비시켜 주름을 개선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를 적용했고,‘겔랑 이시마 석세스 레이저3 트리플 액션(14만 6000원)’은 레이저로 치료한 것처럼 주름을 펴준다는 개념의 에센스다. 노화 예방을 위한 새로운 성분 찾기 노력은 끝이 없다. 코리아나 화장품에서 최근 노니 열매와 한국산 뽕나무 추출물 상지를 넣은 ‘노니상지 콜라겐 리페어 크림’을 내놓았다. 노니 열매는 콜라겐 생성을 도와주고, 상지는 주름 개선, 탄력 증진, 피부색 개선에 작용한다. 노니는 발리, 타히티 등지에서 약용으로 사용되는 열매로 주름을 집중 개선해 주는 스코폴레틴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도움말:아모레퍼시픽, 코리아나
  • [프로배구] 삼성화재 적수가 없다

    “안젤코와 페르난다를 누가 막으랴.” 프로배구 남자부 삼성화재는 올 시즌 개인 통산 두 번째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한 크로아티아 출신 ‘괴물 용병’ 안젤코 추크(35득점)의 맹활약을 앞세워 보험업계 라이벌 LIG손해보험을 또다시 격침시키며 전승 가도를 달렸다. 여자부에서도 선두 KT&G가 브라질 출신 ‘얼짱 거포’ 페르난다(31득점)의 맹활약으로 한국도로공사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화재는 크리스마스인 25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07∼08 프로배구 V-리그’ 원정경기에서 안젤코의 고공 강타와 리베로 여오현의 안정적인 수비를 앞세워 ‘스페인 특급’ 기예르모 팔라스카와 ‘토종 거포’ 이경수(이상 22득점)가 분전한 LIG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월드 리베로’ 여오현의 안정된 수비와 ‘컴퓨터 세터’ 최태웅의 현란한 볼배급을 바탕에 둔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워 8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LIG는 4승4패를 기록해 리그 4위로 내려앉았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KT&G가 풀세트 접전 끝에 도로공사를 3-2로 꺾고 6연승을 달렸다. 도로공사는 다 잡았던 대어를 아깝게 놓치며 1승 5패를 기록했다.KT&G는 첫 세트를 따내며 기선을 잡았지만 2,3세트를 내리 내줬고,4세트에서도 22-24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페르난다의 잇단 스파이크로 듀스를 만든 뒤 극적인 역전극을 펼쳤다. 다 잡았던 고기를 놓친 도로공사는 5세트에서 범실을 연발하며 힘없이 무너졌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NBA] 코비, 20000득점 정복

    ‘미스터 81’ 코비 브라이언트(29·LA레이커스)가 미프로농구(NBA) 사상 최연소로 정규리그 통산 2만 득점 고지를 밟았다. 브라이언트는 24일 뉴욕 매디슨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07∼08시즌 뉴욕 닉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9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 등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LA레이커스는 95-90으로 이겼다. 만 29세 122일로 앞서 1만 9980점을 기록하고 있던 브라이언트는 이로써 1965년 윌트 체임벌린이 작성한 최연소 기록(29세 134일)을 42년 만에 갈아치웠다.‘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2만점을 넘어선 것은 29세 326일째. 그러나 불과 5시즌 만인 이번 시즌에 9000점을 넘어선 뒤 1만점 돌파를 앞둔 르브런 제임스(23·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맹추격하고 있기 때문에 브라이언트의 기록은 그리 오래 가지는 않을 전망이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 대한항공·GS칼텍스 2R 첫승…순조로운 출발

    인천 남매팀으로 올해 한국배구연맹(KOVO)컵을 나란히 들어올린 대한항공과 GS칼텍스가 프로배구 V-리그 2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대한항공은 19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07∼08 V-리그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좌우 쌍포 장광균(16득점)과 보비(14득점)를 앞세워 양성만(14득점)이 고군분투한 아마추어 초청팀 한국전력을 3-0으로 완파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후위공격 3개, 블로킹 3개, 서브 2개를 성공시키는 등 맹활약한 ‘돌아온 해결사’ 장광균은 서브득점 1개가 모자라 ‘트리플 크라운(후위공격·블로킹·서브 득점 각 3점 이상)’을 달성하지 못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지난달 8일 한국전력전 승리를 시작으로 쾌조의 4연승을 달리며 5승1패를 기록, 선두 삼성화재(6승)를 승점 1점차로 추격했다. 반면 한전은 12월4일 상무와 개막전 승리 이후 5연패에 빠져 꼴찌 상무(6패)에 쫓기는 신세가 됐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외국인선수 하케우 다 실바(23점)와 ‘배구천재’ 배유나(14점)를 앞세워 한유미(22점)가 분전한 현대건설을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GS칼텍스는 올해 현대건설과 1·2라운드 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3승2패를 기록, 선두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한 반면 현대건설은 1라운드 4전 전패에 이어 2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패해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이명박 시대-후보·캠프 표정] 12월19일 이명박 ‘트리플 경사’

    [이명박 시대-후보·캠프 표정] 12월19일 이명박 ‘트리플 경사’

    19일 서울 가회동 자택에서 가족들과 저녁식사를 마친 이 당선자는 이날 오후 9시40분쯤 여의도 당사에 도착했다. 이 당선자는 부인 김윤옥씨와 함께 당선을 확신한 듯 편안한 표정을 지으며 입장했다. 잠시 자리에 앉아 개표 방송을 보던 이 당선자는 지그시 두 눈을 감고 마음을 가다듬었다. 하지만 당선 연설을 하는 중간중간 소리 내어 웃으며 승자의 여유를 보였다. 앞서 이 당선자는 이날 오전 5시에 일어나 부인 김윤옥씨와 투표를 마쳤다. 생일과 결혼기념일을 맞은 그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미역국 대신 무국을 먹었다. 이후 ‘매헌 윤봉길 의사 75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뒤 시내 모처에서 결과를 확인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홍은동 자택에서 개표 방송을 지켜봤다. 당초 방송 시작 30분 전에 당사에 가기로 했지만 결과가 부정적이라는 소식에 출발을 늦췄다. 오전 6시30분에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기도회에 참석하며 하루를 시작, 광주 5·18 민주묘지 참배, 태안 기름 유출 피해현장 자원 봉사 등으로 정신없었던 정 후보. 그는 밤 9시가 넘어서 당사 브리핑룸에 들어섰다. 얼굴은 창백했고 눈은 충혈돼 있었다. 하지만 패배를 인정한 뒤 “국민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말하는 부분에서는 목소리에 힘이 들어갔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7시45분쯤 아파트 단지내 노인정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부인 한인옥씨와 나란히 투표한 뒤 국립현충원에 참배했다. 그는 “우리가 정권교체를 목표로 하고, 이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지상과제”라고 마지막까지 강조했다. 이 후보는 통합신당 정 후보와 마찬가지로 충남 태안 현장에서 방제작업을 했다. 개표 결과는 남대문 선거사무소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들었다. 오후 8시20분쯤 감색 양복 차림으로 마이크 앞에 선 이 후보는 이명박 당선자에게 담담한 표정으로 축하를 전한 뒤 “저의 여정은 끝나지 않았다.”며 신당 창당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개표 방송 시작 직전 영등포 당사에 도착했다. 꽃다발을 건네 받은 그는 “국민 여러분께 드리겠다.”고 말했다.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띄운 문 후보는 결국 눈물을 보였다. 민주노동당은 ‘침묵’ 그 자체였다. 권영길 후보는 개표 방송이 시작되자 20여분간 입을 굳게 다문 뒤 자리를 떴다.30분 후 다시 등장,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뒤 힘 빠진 지지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문래동 당사를 떠났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담담했다. 이날 오후 인천 남구에서 사퇴 후보 명단에 자신의 이름이 포함된 것과 관련,“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책임을 추궁하겠다.”고 밝혔던 것과는 대조됐다. 그는 선거상황실이 아닌 후보실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본 뒤 여의도 당사를 떠났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이명박 시대] 서울광장·고향 포항 표정

    [이명박 시대] 서울광장·고향 포항 표정

    이명박 당선자의 ‘원동력’은 역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과 청계천이었다. 압승을 예고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부터 이 당선자를 애타게 기다리던 지지자들은 밤 11시쯤 당선자 부부가 서울광장에 나타나자 일제히 ‘이명박, 대통령’을 연호했다. ●서울광장 깜짝 방문… 당선 축하 케이크 받아 1000여명의 지지자들은 당선·생일·결혼기념일의 ‘트리플 경사’를 맞은 이 당선자에게 촛불이 환하게 켜진 5단 케이크를 선물했다. 한 지지자는 “오늘이 새 대통령의 66번째 생일이자 결혼기념일이라 더욱 뜻깊다. 새로운 5년이 열렸다.”며 감격했다. 지지자들은 ‘이명박 대통령 신화’가 시작된 청계천으로 자리를 옮겨 밤 늦도록 ‘푸른 축제의 밤’을 즐겼다. 이 당선자가 “앞으로 제가 어려울 때도 지금처럼 사랑해 주시겠습니까.”라고 묻자 지지자들은 함성과 박수로 답했다. 오후 5시부터 청계천에서 이 당선자를 기다렸다는 최경환(47)씨는 “당선자를 보니 추위도 가셨다.”면서 “5년 동안 든든한 팬으로 남아 있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명박 당선자의 상징색인 파란 풍선을 든 지지자들은 서울 중구 세종문화회관 앞 대형 전광판에 ‘당선 확실’이란 방송 자막이 나오자 환호성을 내지르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당선자의 지지모임인 MB연대 소속 300여명은 각 방송사의 출구조사에서 이 당선자가 50% 이상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발표되자 2700발의 폭죽을 터뜨리며 즐거움을 만끽했다. ●“청계천 복원하듯 경제도 살려 주길” 청계천과 서울광장에 모여든 시민들은 이 당선자에게 ‘청계천 신화’처럼 경제살리기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최정현(30)씨는 “경제살리기가 말만큼 실천하기 어렵겠지만 국민의 염원을 이뤄줬으면 한다.”면서 “임기가 끝날 때 청계천처럼 랜드마크가 될 만한 경제업적을 이루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군자(70·여)씨도 “어른의 경험을 공경하고, 사회의 질서도 바로잡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서울광장에서 만난 신형식(55)씨는 “BBK 동영상 공개 등으로 표 차이가 거의 안 날 줄 알았는데 솔직히 충격”이라면서 “국민이 선택한 만큼 경제살리기라는 대의를 이루기 바란다.”고 밝혔다. 청계천을 찾은 이영아(23·여)씨는 “대통령으로 당선이 됐지만 이후에도 BBK로 인해 정국이 혼란을 겪을까 우려된다. 혹시 국민을 속인 것은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무진(20·대학생)씨는 “BBK라는 문제가 있었지만 국가 현안에 비하면 별 문제가 안 된다.”면서 “비정규직이 아닌 정규직 일자리를 늘리는 대통령이 돼달라.”고 주문했다. 경제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바람도 많았다. 김연수(37·여)씨는 “간신히 내 집을 마련했는데 이자비용이 너무 많다.”면서 “주택금리를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중학교 교사인 윤영혜(30·여)씨는 “맞벌이 부부를 위해 저렴한 국공립 어린이집을 많이 지어주었으면 좋겠다.”면서 “학생들도 직장이 튼튼한 부모 밑에서 공부에만 열중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외지인들에 과메기 등 정성껏 대접 “우리 동네에서 대통령이 나왔다니 꿈만 같아요.”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고향 경북 포항은 19일 밤새도록 축제 분위기에 젖었다. 이 당선자가 살았던 포항시 북구 흥해읍 덕성1리, 속칭 덕실마을에는 마을 주민 등 500여명이 모여 방송사들의 출구 조사에서 이 당선자가 50% 이상의 압도적인 표차로 이기자 ‘이명박’ ‘대통령’ 등을 연호하며 서로 얼싸안고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 밤 9시쯤 TV에서 이 당선자의 당선확정 소식이 전해지자 마을은 온통 흥분의 도가니에 휩싸였다. 태극기를 흔들면서 감격의 눈물을 훔치는 주민들도 보였다. 덕실마을은 이 당선자가 4세 때 일본에서 들어와 2∼4년(주민간 기억이 다름) 살던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며, 지금은 31가구에 67명이 산다. 흥해농협 풍물패는 마을회관 앞에서 북과 꽹과리를 치며 한껏 흥을 돋웠다. 주민들은 외지인들에게 국밥과 포항 특산물인 과메기 등으로 정성껏 대접했다. 이 마을에 사는 이 당선자의 사촌형수 류순옥(76)씨는 “서방님이 대통령이 된다니 꿈만 같다.”면서 “앞으로 국민의 뜻을 잘 받들어 역사에 길이 남는 훌륭한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이 당선자의 먼 친척이자 마을이장인 이덕형(58)씨도 “(경주 이씨) 입향조 어른이 마을에 정착한 지 500년만에 대통령을 배출했다.”면서 “먼저 쓰러진 국가경제를 일으켜 국민 모두가 골고루 잘 사는 나라를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의 모교 동지상고(현 동지고)도 흥분의 도가니였다. 동문회측은 학교 정문과 시내 곳곳에 ‘동지상고 9회 이명박 대통령 당선’이라고 쓰인 축하 현수막을 내걸었다. 졸업생과 교직원, 학생 등 200여명이 학교 강당에 마련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개표 과정을 지켜보다 이 당선자가 당선권에 접어들자 “이명박 동문 대통령 당선 만세”를 외치며 환호성을 질렀다. 이 당선자 고교 동기인 최근국(66)씨는 “이 당선자는 동지상고(야간)를 수석으로 입학,3년 내내 주경야독을 하면서도 ‘1등’을 놓치지 않을 정도로 집념이 강하고 성실한 친구였다.”며 “장차 큰 일을 할 인물이라고 친구 사이에 소문 나 있었다.”고 당시를 술회했다. 엄주백 동지고 교장은 “이 당선자가 대통령에 당선된 오늘은 개교 61년만에 가장 경사스러운 날”이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경주 신혜원 장형우기자 kdlrudwn@seoul.co.kr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김연아 일문일답

    그랑프리 파이널 2연패를 일궈낸 김연아는 “금메달은 물론 대회 2연패가 너무 기쁘다.”면서 “다음 목표는 내년 3월 세계선수권”이라고 우승 확정뒤 공식인터뷰에서 말했다. 김연아는 16일 입상자들의 시범경기인 갈라쇼를 마친 뒤 캐나다로 돌아가 내년 세계선수권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간다.2월 국내에서 겨울전국체전과 3대륙대회가 열릴 예정이지만 참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2연패 비결은. -집중력과 완벽한 준비과정이었다. 트리플 루프 실수 뒤 잠깐 긴장했지만 앞으로 해야 할 연기를 집중적으로 생각했다. 꾸준히 키운 체력은 물론, 완벽한 컨디션 조절도 한 몫 했다. ▶다음 목표는. -물론 세계선수권 정상이다. 이번 시즌 그랑프리에서 작은 실수들이 있었지만 꼭 보완해서 예테보리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 ▶지난 시즌에 견줘 더 강해졌다. -토론토에서의 장기간 훈련이 큰 도움이 됐다. 내 연기에 대해 자신감을 갖게 된 것도 이번 시즌 좋은 성적을 낸 밑거름이었던 것 같다. ▶아사다 마오의 연기는 봤나. -오늘 아사다가 맨 처음 나섰지만 난 그때 대기실에서 몸을 풀고 있어서 직접 보지는 못했다. 큰 박수 소리를 듣고 “연기를 잘 했구나.”라고만 생각했다. ▶세계선수권에서 또 아사다를 만날 텐데. -라이벌이 있다는 건 좋은 일이다. 계속 좋은 연기로 서로에게 자극을 주고 싶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김연아, 그랑프리파이널 2연패… “내년 세계선수권도 제패”

    김연아, 그랑프리파이널 2연패… “내년 세계선수권도 제패”

    “상트페테르부르크→토리노, 이젠 예테보리에서 명실상부한 ‘여제(女帝)’의 자리에 오르겠다.” 16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팔라벨라빙상장에서 김연아(17·군포 수리고)가 일궈낸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 2연패 소식은 AP와 AFP 등 주요 외신들마저 들끓게 했다. 이들은 특히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와의 경쟁 관계에 주목하면서 “내년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이 둘의 진검승부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신감 바탕 실수딛고 라이벌 아사다 압도 최근 3년간의 성적을 토대로 한 세계랭킹에선 아사다가 1위를 지키고 있고, 시즌 성적의 절반을 차지하는 그랑프리에선 김연아가 지난해(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이어 토리노에서도 또 정상에 올랐다. 아사다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자신의 시즌 최고 점수인 132.55점을 받았다. 김연아는 두 번째 점프인 트리플 루프에서 엉덩방아을 찧는 바람에 132.21점에 그쳤다. 자칫하면 지난해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역전승이 거꾸로 되풀이될 뻔했다. 그러나 김연아는 타이틀을 지켜냈다. 기량에선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둘이지만 아사다가 김연아를 또 넘지 못한 건 자신에게 없는 ‘그 무엇’ 때문이다.3년 전 가을 주니어그랑프리에서 첫 우승한 뒤 어머니 박미희(48)씨는 “빙판에서의 연기가 제 맘에 들지 않으면 밤새 펑펑 울 만큼 승부욕이 강한 아이”라고 했다. 승부욕은 상대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어진다. 이날 김연아는 두 번째 트리플 루프 착지 과정에서 넘어졌지만 직후 언제 그랬냐는 듯 플라잉 스핀 콤비네이션과 트리플 러츠-더블 토 루프 콤비네이션 등 나머지 연기를 깔끔하게 소화해 냈다. 아사다가 전날 쇼트프로그램 도중 연속 공중 3회전에서 넘어진 뒤 두 번째 점프 과제인 러츠 점프를 생략한 것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부분. 부유한 환경에서 곱게 빙판을 날아다녔던 아사다에게 없는 건 승부욕뿐만 아니라 ‘잡초 사이에서 핀 꽃’으로 평가받는 김연아의 ‘강심장’이다. 그랑프리 파이널은 6차 시리즈대회 상위 랭커 6명이 ‘왕중왕’을 가리는 최종전이다. 이듬해 봄에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와 더불어 한 시즌을 떠받치는 굵직한 두 기둥 가운데 하나. 아직 올라보지 못한 세계선수권 정상이 김연아가 ‘요정에서 여제로’ 변신하는 데 남은 과제다. 지난 3월 도쿄대회에선 허리부상 등으로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첫날 쇼트프로그램 세계기록을 세우고도 체력이 달려 안도 미키, 아사다에 이어 동메달에 그쳤던 터. ●이제 예테보리로… 전문가들 “맞수없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다르다. 나이로도 한창 전성기로 접어들 뿐 만 아니라 기량에서도 “이젠 맞수가 없을 정도”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다만 체력 유지는 물론, 점프 등 이번 그랑프리에서 감점 요인이 됐던 부분을 남은 기간 보완하는 게 급선무.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파이널 2연패에 만족하지만 내년 3월 스웨덴 예테보리 세계선수권 제패를 위해선 몇 가지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농구] 이상민 “친정 오니 기운 나네”

    “낯선 느낌도 있었지만 친정 팬들이 반겨 줘서 설레기도 하고 기뻤다.” ‘컴퓨터 가드’ 이상민(35)이 16일 약 7개월 만에 친정 나들이를 했다.12년 동안 KCC 프랜차이즈 스타로 뛰었지만 이번엔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팀은 지난 4일 전주를 찾았으나 당시 이상민은 새끼발가락 부상으로 빠졌다. 이날 입석까지 팔려 나간 전주체육관은 만원사례. 팬들은 5월 말 이적 뒤 처음 만난 ‘영원한 오빠’를 열렬히 반겼다.KCC 측도 금 1냥짜리 ‘행운의 열쇠’를 준비,‘귀빈’에 대한 예우를 극진하게 차렸다.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았지만 약 20분 동안 코트에 나선 이상민은 승리까지 챙기며 생일을 맞은 아내를 위한 선물을 마련했다.1쿼터 초반 손쉬운 레이업을 실수해 멋쩍은 표정을 짓기도 했지만 종료 37초를 남기고 82-79로 쫓긴 상황에서 외곽포를 터뜨리는 등 결정적인 3점포 2방을 포함,13점을 뽑아냈다. 빅터 토마스(32점)와 찰떡 호흡으로 어시스트 6개를 낚는 한편, 가로채기와 리바운드에도 힘을 보태며 보여줄 것은 모두 보여 줬다. ‘이상민 효과’를 톡톡히 본 삼성이 88-79로 승리,2연패에서 벗어났다.12승11패로 단독 6위. 서장훈(27점 7리바운드)이 올 최고 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브랜든 크럼프가 부상으로 빠진 KCC는 3연패, 이날 KT&G를 90-89로 잡은 LG와 함께 공동 3위(13승10패)가 됐다. 신선우 LG 감독은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유도훈 KT&G 감독의 5연승을 저지하며 ‘사제 대결’에서 3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4쿼터 종료 25.4초 전 KT&G 마퀸 챈들러(33점·3점슛 8개)의 3점포로 74-74 연장에 들어간 경기는 종료 1.4초를 남기고 LG 캘빈 워너(19점)의 덩크 슛이 터져 84-84로 다시 2차 연장.LG는 84-88로 뒤진 상황에서 오다티 블랭슨(38점 13리바운드)과 조상현(5점)이 연속 3점포를 쏘아 올려 승기를 잡았다. 전자랜드는 올시즌 가장 먼저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1순위 외국인 선수 테런스 섀넌(24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의 전천후 활약으로 외국인 선수 2명이 부상으로 모두 빠진 오리온스를 95-84로 누르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모비스는 KTF를 80-77로 제치고 시즌 첫 2연승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공연+전시회]

    [뮤지컬] ■ 맘마미아 내년 5월까지 롯데샤롯데씨어터. 스웨덴 그룹 ‘아바’의 짱짱한 노래에 실린 엄마와 딸의 가슴 찡한 스토리의 큰 울림. 도나 역에 최정원, 이재영, 김선경 트리플 캐스팅. 평일 오후 8시 토·일·공휴일 오후 3시·7시30분.4만∼12만원.1544-1555. ■ 레딕스-십계 24일부터 내년 1월20일까지 코엑스 대서양홀. 구약의 모세 이야기를 그린 프랑스 히트 뮤지컬 다시 돌아오다. 평일 오후 8시 목 오후 3·8시 토·일 오후 3시·7시30분.4만∼14만원.1588-4558. [음악] ■ 새로운 시작을 위한 문화충전 20일 오전 11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수능수험생과 고3재학생을 위한 무료 음악회. 피아니스트 김선욱, 가수 V.O.S·바다 등 출연. 홈페이지 통해 선착순 2000명 초대.(02)580-1300. ■ 강충모의 화이트크리스마스 23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피아니스트 강충모·이혜전,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 등의 연주와 더불어 국립발레단원들의 춤도 볼 수 있다.2만∼5만원. 커플석 10만원.(02)580-1300. [무용] ■ 서울발레시어터 호두까기인형 21∼25일 오후 3시·7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고전발레의 원형에 충실한 무대. 김인희 단장과 안무가 제임스전의 무대위 상봉, 몬테카를로 발레단 남녀 무용수의 출연이 관심.(031)783-8000. ■ 서울시무용단 ‘전통춤대제전’ 26·27일 오후 7시30분 세종M씨어터(구 세종문화회관 소극장). 정기공연. 기원무, 승무, 교방살풀이춤, 한량무 등 전통춤 레퍼토리와 임이조 단장 안무작 ‘무당춤-하늘과 땅’.(02)399-1114. [연극] ■ 신의 아그네스 30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윤광진 연출. 어린 수녀 아그네스가 아기를 낳아 목졸라 죽인 충격적인 사건을 파헤치는 추리극. 관록의 연기자 손숙이 리빙스턴 박사를 맡고, 예수정이 미리암 원장수녀 역을 맡았다. 평일 오후 8시, 토 오후 3·7시, 일 오후 3시.3만∼5만원.(02)3272-2334. ■ 그 자식 사랑했네 30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추민주 작·이재준 연출. 주인공 미영과 정태의 만남부터 이별까지 너무나 공감되는 이야기들. 화∼금 오후 8시 토·일 오후 3시·8시.1만 5000∼2만원.(02)744-4331.
  • V리그 ‘용병 新삼국지’

    한겨울 프로배구 V-리그가 외국인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남자부 경기는 숀 루니(현대캐피탈)-레안드로 다 실바(삼성화재)-보비(대한항공) 등이 활약했던 지난 시즌이 ‘삼국지’였다면, 이번 시즌은 안젤코 추크(삼성화재)-보비(대한항공)-기예르모 팔라스카(LIG손해보험) 등이 주연을 맡은 ‘후 삼국지’와 다름없다.●팔라스카 3경기 83득점으로 1위 ‘스페인 특급’ 팔라스카는 13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상무전에서 23득점을 올리며 3-0 승리를 주도했다. 그는 올해 유럽리그에서 스페인 우승을 이끌어내며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특급 용병이다.지난 9일에도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이번시즌 남자부 첫 ‘트리플 크라운’(백어택·블로킹. 서브에이스 각 3개 이상)을 달성하며 38점을 쓸어담았다.3경기밖에 뛰지 않았지만 무려 83점을 쓸어담아 13일 현재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안젤코 역시 당초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정규리그에 앞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컵 때 경기당 10점 안팎의 득점에 그쳤던 부진은 찾아보기 힘들다.특히 지난 4일 대전 홈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상대로 막강 화력을 뽐내며 혼자 35점을 쓸어담았다.4경기 출전에 72점으로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공격·서브부문 1위를 차지한 ‘저승사자’ 보비는 아직 컨디션을 정상으로 끌어올리지 못한 상태지만 12일 ‘장신군단’ 현대캐피탈의 철벽 수비를 유린하며 3세트까지 혼자 22득점을 올리는 등 맹활약했다. 지금까지 4경기에 출전해 66득점(공격성공률 46.40%)을 쓸어담아 득점 3위를 달리고 있다. 대한항공이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것도 보비 덕분.●이경수 프로 출범 이후 첫 1500 공격득점 한편 이날 상무전에서 현역 최고의 ‘토종 거포’ 이경수(LIG)는 프로배구 출범 이후 첫 개인통산 공격득점 1500점을 기록했다. 경기 전까지 공격득점 1495점을 기록했던 이경수는 1세트 18-17로 앞선 상황에서 호쾌한 스파이크를 꽂아 넣어 대기록을 달성했다.‘거미손’ 센터 방신봉도 역대 두 번째 200블로킹에 성공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LG데이콤, IPTV시장 진출

    LG데이콤이 인터넷TV(IPTV) 서비스 사업에 뛰어들었다. LG데이콤은 10일 IPTV인 ‘마이LGtv’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마이LGtv도 하나로텔레콤의 ‘하나TV’와 KT의 ‘메가TV’처럼 실시간 방송은 빠져있다. 하지만 LG데이콤측은 내년 상반기 IPTV 서비스가 법적으로 가능해지면 바로 실시간 전송방식으로 서비스를 전환한다는 계획이다.LG데이콤 관계자는 “경쟁업체 서비스와 비교, 고화질(HD)급 멀티미디어 콘텐츠에서 앞서고 있다.”면서 “3000여개인 방송콘텐츠도 내년 상반기까지 2만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LG데이콤은 또 자회사인 LG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 ‘엑스피드’, 인터넷전화 ‘마이LG070’과 마이LGtv를 합친 결합상품도 선보였다.LG데이콤 관계자는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트리플 플레이 서비스(TPS)로 이용자들에게 보다 좋은 서비스를 좀더 저렴하게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TPS는 하나의 회선으로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인터넷 방송까지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소비자의 입장에선 TPS를 이용하면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LG데이콤도 “TPS서비스를 이용하면 엑스피드와 마이LGtv의 요금이 각각 최대 10%와 20%를 할인받는다.”고 설명했다. 마이LGtv 기본료는 1만 3000원이지만 3년 약정의 LG데이콤 TPS에 가입하면 8000원만 내면 된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NH농협 2007-2008 V-리그] LIG, 현대전 17연패 한 풀었다

    LIG손해보험이 ‘스페인 특급’ 기예르모 팔라스카를 앞세워 현대캐피탈을 꺾고 지난 2005년 프로배구 출범 이후 정규리그 17연패의 한을 풀었다. LIG는 9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7∼08 V-리그 경기에서 올해 남자부 첫 ‘트리플 크라운’(백어택·블로킹·서브 에이스 각 3개 이상)을 작성하며 혼자서만 38점을 올린 팔라스카를 앞세워 3-1로 이겼다.LIG는 정규리그 18경기 만에 처음으로 현대를 꺾는 감격을 누렸다. 특히 올해 LIG 지휘봉을 잡은 박기원 감독은 이탈리아에서 함께 선수와 지도자 생활을 했던 김호철 감독과의 첫 대결에서 승리해 기쁨이 더욱 컸다. 이로써 LIG는 전날 한국전력을 제압한 대한항공과 함께 2승1패를 기록, 이날 상무를 3-1로 꺾은 선두 삼성화재(3승)를 바짝 추격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1승2패로 초반 부진을 이어갔지만 경기마다 최강 센터진을 갖춘 ‘디펜딩 챔프’의 면모를 보여줘 외국인 선수가 합류하는 다음달부터 대역전 드라마가 가능하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두 팀은 첫 세트 초반부터 시소게임을 펼쳤지만 24-24 듀스 상황에서 팔라스카의 잇단 강타가 터지면서 LIG가 26-24로 마무리했다.2세트에선 현대자동차가 센터 윤봉우·이선규의 속공과 블로킹, 레프트 송인석의 스파이크가 살아나면서 24-19로 달아난 뒤 후인정의 스파이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수령은 3세트였다.LIG는 팔라스카와 ‘토종 거포’ 이경수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17-13으로 달아났다. 현대는 상대 범실과 송인석의 연타 공격으로 22-23까지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LIG는 4세트에서도 18-17까지 쫓겼지만 팔라스카의 불꽃 강타로 현대의 추격을 따돌리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LIG에 지명됐지만 계약조건을 문제삼아 입단을 거부한 김요한이 구단의 ‘선합류-후협상’ 요청에 따라 이날 선수단에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여자부에선 지난 시즌 챔피언 흥국생명이 김연경(27득점)·마리(15득점)·황연주(12득점) 삼각편대를 앞세워 한송이(27득점)가 분전한 한국도로공사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도로공사도 현대캐피탈과 마찬가지로 ‘용병 없는 설움’을 톡톡히 맛봐야 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가요계 떠난 이재영 그동안 뭐했냐고요?

    가요계 떠난 이재영 그동안 뭐했냐고요?

    ●‘맘마미아´ 주인공 도나역 맡아 “전 아직 배울 게 너무 많아요.”“나만의 스타일이 있나? 전 없는 거 같아요.”“감독님들이 이러세요. 백지 상태라 만드는 대로 나온다고.” 말만 들어 보면 뮤지컬 무대에 갓 발을 디딘 새내기 배우 같다.96년 ‘대단한 너’를 끝으로 가요계를 떠난 가수 이재영(39). 뮤지컬 배우라는 타이틀을 얻은 지 벌써 10년이다. 그녀를 기준으로도 신·구세대의 선이 그어진다. 나이를 조금 먹은 사람들이라면 ‘유혹’의 가수로 기억을 더듬을 것이고, 요즘 신세대들은 ‘록키호러쇼’‘풀몬티’‘행진 와이키키브라더스’에 나온 배우를 떠올릴 테다. 10여편의 뮤지컬에서 탄탄한 입지를 굳혀온 그녀가 14일 샤롯데씨어터에서 다시 막이 올라가는 뮤지컬 ‘맘마미아’에서 주인공 ‘도나’ 역을 맡았다. 장장 5개월의 공연. 최정원, 김선경과 함께 트리플 캐스팅이다.“정원이하고는 98년에 ‘그리스’에서 ‘리조’ 역 더블이었는데,9년 만에 다시 만났어요. 그때는 둘 다 애기였는데 정원이는 결혼도 하고 애기 엄마도 되고…, 저야 뭐 그냥 있지만요.(웃음)” ●엄마역 맡고 진짜 엄마생각에 울컥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 결혼도 출산 경험도 없는 그녀가 20대의 딸 소피를 시집 보내는 엄마 ‘도나’ 역을 잘 해낼 수 있을까.“무남독녀인데다가 아직도 엄마한테 용돈 받아 쓰고 어리광이나 부리는 철딱서니 없는 딸”인데 시집간 딸에 대해 만감이 교차하는 순간의 감정을 잡아야 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토로한다.“그래서 전 거꾸로 생각하기로 했어요. 어느 날 집에서 도나랑 소피가 다투고 갈등하는 장면을 혼자 연습하고 있었거든요. 내가 이랬겠구나 많이 반성했어요. 우리 엄마가 얼마나 아팠을까 생각하니까 갑자기 울컥하더라고요. 엄마가 나와서 밥 먹으라는데 제대로 쳐다 보지도 못하고 목이 메서 밥도 못 먹었어요.” 이 순간 내내 씩씩하던 그녀의 목소리가 떨리고 눈에 눈물이 맺혔다. 90년대 활동하던 댄스가수 가운데 ‘미모도 노래도 춤도 되는’ 몇 안되는 실력파 가수였던 그녀가 홀연히 TV에서 사라진 건 가요계에 싫증을 느꼈기 때문은 아니었다.7∼8년간 미친 듯이 달렸기에 그저 좀 쉬고 싶었다. 때마침 뮤지컬에서 러브콜이 왔는데 도저히 뿌리칠 수 없었고 지금에 이르렀다. 사실 그녀의 데뷔는 뮤지컬 무대를 통해서 이뤄졌다.90년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막달라 마리아라는 큰 역이 들어왔을 때 첫 앨범 작업을 뒤로 미루었다.“제의를 받았을 때 숨이 멎는 줄 알았다.”며 “평생 잊을 수 없는 작품”이라고 꿈꾸는 표정을 짓는다. ●내년이나 후년쯤 가요계로 컴백예정 ‘맘마미아’의 재공연에 새롭게 투입된 그녀는 할 게 많다. 이미 탄탄하게 짜여진 조직에 들어가 똑같이 눈높이를 맞추려니 이만저만 고되지 않다. 게다가 총 23곡에 달하는 뮤지컬 넘버 가운데 그녀가 소화해야 할 곡만 15곡에 이른다.“힘들어서 쓰러질 거 같은데도 정말 즐거워요.‘맘마미아’에 나오는 아바의 노래는 마치 조용필씨의 노래처럼 우리나라 정서에 딱 맞아요. 듣고 있으면 신나고 힘이 나죠.” 그래서 “국민적(?) 뮤지컬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저 가수로 은퇴한 거 아니에요.”꼭꼭 눌러 말하던 그녀는 앞으로 해보고 싶은 역할을 묻자 ‘시카고’의 ‘록시’,‘노트르담 드 파리’의 ‘에스메랄다’하고 줄줄 쏟아낸다. 그나저나 이러면 다시 가요 무대로 돌아갈 수 있으려나. 소속사도 옮기고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며 내년이나 후년 쯤엔 새 앨범이 나올 거라며 빙그레 웃었다. ‘맘마미아’ 공연 14일∼내년 5월까지 샤롯데씨어터 4만∼12만원.(02)577-1987.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프로배구] 도로公·LIG 시즌 첫승 합창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와 LIG가 07∼08 V-리그에서 첫 승리를 합창했다. 외국인 선수가 없는 도로공사는 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경기에서 레프트 한송이(24득점)와 임효숙(18득점)의 활약으로 현대건설에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1승1패가 됐다. 현대건설은 장신 센터 양효진과 라이트 백목화 등 신인을 선발로 투입하며 패기로 맞불을 놨지만 첫 경기서 무릎을 꿇었다. 1세트를 16-25로 내준 뒤 2·3세트를 모두 26-24로 힙겹게 따냈던 도로공사는 4세트를 다시 19-25로 내줘 5세트에 돌입했다. 도로공사는 마지막 세트에서 8-11까지 뒤지다 센터 김지현의 블로킹과 임효숙의 연속 스파이크 등을 묶어 5점을 내리 뽑아내 13-11로 승부를 뒤집은 뒤 13-12에서 임효숙과 신인 라이트 하준임(12득점)의 스파이크로 마침표를 찍었다. 국내 무대에 처음 선보인 캐나다 국가대표 티파니 도드(현대건설)는 양팀 최다 26점을 기록했으나 결정적인 순간 범실이 아쉬웠다. 남자부 LIG는 스페인 국가대표 기예르모 팔라스카(22점)와 이경수(18득점)의 쌍포를 앞세워 프로화 무산 등 진통을 겪었던 아마추어 초청팀 한국전력을 3-0으로 손쉽게 제압했다. 지난 2일 대한항공에 졌던 LIG는 이로써 1승1패를 기록했다. 팔라스카는 후위 공격 6개, 블로킹 4개, 서브 득점 2개를 기록해 트리플크라운(서브·득점·블로킹 각 3개 이상)을 아깝게 놓쳤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현대家 3부자 트리플 크라운

    2012 세계엑스포(박람회)의 여수 유치로 27일 재계가 오랜만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엑스포 유치에 발벗고 나섰던 기업뿐 아니라 재계 전체가 ‘파리의 낭보’에 박수를 보냈다. 특히 ‘현대가(家) 3부자’의 능력을 확인시킨 현대·기아차그룹은 분위기가 남달랐다. 고(故)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 정몽준 현대중공업 대주주에 이어 이번에 정몽구 회장이 올림픽-월드컵-엑스포로 이어지는 ‘트리플 크라운’을 완성시켰기 때문이다. 앞서 1981년 고 정 명예회장은 88서울올림픽 유치위원장으로 ‘바덴바덴의 기적’을 일궈냈고 15년 뒤인 96년 현대중공업 고문이던 아들 몽준씨는 대한축구협회 회장으로 ‘2002 한·일 월드컵’을 따냈다. 정 회장은 ‘비자금 사태’에 따른 공판 등으로 대외 활동을 자제하다 지난 4월부터 유치위 명예위원장으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해왔다.70세인 그는 프랑스·슬로바키아·체코·터키·브라질·미국·캐나다·러시아 등 8개국 고위급 인사들을 직접 만나 여수 지지를 요청했다. 이 기간 지구의 3바퀴에 해당하는 13만㎞를 다녔다. 이번 여수의 승리로 자신에게 쏠렸던 여론의 부담에서도 한결 가벼워지게 됐다. 지난 9월 법원은 비자금 사태 관련 항소심에서 정 회장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하면서 이례적으로 “엑스포를 유치하도록 분발해 달라. 그것도 판결에 고려했다.”고 밝혔다. 결국 법원의 기대에 100% 부응한 셈이다.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대한민국 브랜드를 세계에 알릴 기회”라며 “이런저런 악재로 실추된 경제인들의 위상이 회복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진솔하게 말했다.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해 전세기까지 띄웠던 대한항공은 ‘국적 대표 항공사로서의 역할을 다했다.’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국제항공동맹체(스카이)의 회원국 인사들과 수시로 접촉, 여수 지지를 호소해 왔다. 한편 정부는 여수 엑스포 유치에 따라 2012년까지 도로·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에 9조원 이상을 투입할 방침이다.안미현 김태균기자 hyun@seoul.co.kr
  • 영화 속 최고의 ‘영웅과 악당’은 누구?

    영화 속 최고의 ‘영웅과 악당’은 누구?

    최근 영국의 권위 있는 영화잡지 ‘토탈필름’(TotalFilm)이 영화 속 최고의 영웅과 최고의 악당 100명을 뽑아 눈길을 끌고 있다. 토탈필름이 지난 23일 공개한 ‘우리들의 최고 영웅 50명’ 중 1위에는 영화 ‘인디아나 존스’의 주인공 인디아나 존스가 뽑혔다. 2008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뽑히기도 한 ‘인디아나 존스 4: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은 해리슨 포드(Harrison Ford)가 다시 주연을 맡아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그 뒤를 이어 2위에는 베트맨(Batman), 3위에는 ‘록키’(Rocky)의 주인공 록키발보아(Rocky Balboa)가 차지했다. 이외에 수퍼맨(Superman), 스파이더맨(Spiderman) ‘메트릭스’ 의 네오(Neo)가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 영웅으로는 ‘에이리언’(Alien)의 여전사 엘렌 리플리(Ellen Ripley)와 ‘터미네이터’(The Terminator)의 사라 코너(Sarah Connor)가 각각 40위, 47위에 올랐다. 한편 가장 나쁜 악당 1위로는 ‘배트맨’(Batman)의 조커(Joker)가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2위에는 스타워즈(Star Wars)의 다스베이드(Darth Vader)가, 3위에는 ‘양들의 침묵(Silence of the Lambs)’의 하니발 렉터(Hannibal Lecter)가 선정됐다. 여자 악당으로는 ‘나니아 연대기’(The Chronicles of Narnia)의 백색마녀(The White Whtci)가 19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원초적 본능’(Basic Instinct)의 캐더린 트러멜(Catherine Tramell)과 ‘오즈의 마법사’(The Wizard of Oz)의 사악한 서쪽마녀(The Wicked Witch of the West )가 각각 23위, 28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토탈필름이 선정한 ‘50인의 영웅’ 중 1위~50위까지 명단 1 Indiana Jones 2 Batman 3 Rocky Balboa (Rocky) 4 James Bond 5 Superman 6 Luke Skywalker (Star Wars) 7 Spiderman 8 Neo (The Matrix) 9 Han Solo (Star Wars) 10 The Incredible Hulk/Bruce Banner 11 Donnie Darko 12 Maximus Decimus Meridius (Gladiatior) 13 Butch Cassidy and the Sundance Kid 14 Jason Bourne (The Bourne Identity) 15 Spartacus 16 Wolverine (X Men) 17 Samwise Gamgee (Lord of the Rings) 18 George Bailey (It’s a Wonderful Life) 19 Philip Marlowe (Murder, My Sweet) 20 Mr Lee (Enter the Dragon) 21 Cherry Darling (Planet Terror) 22 John McClane (Die Hard) 23 Rick Deckard (Blade Runner) 24 Lassie 25 Dewey Finn (School of Rock) 26 Bree (Transamerica) 27 Mr Davis (12 Angry Men) 28 Thelma and Louise 29 Virgil Tibbs (In the Heat of the Night) 30 Optimus Prime (The Transformers: The Movie) 31 Clarice Starling (The Silence of the Lambs) 32 The Terminator 33 Ashitaka (Princess Mononoke) 34 Elle Woods (Legally Blonde) 35 Father Merrin (The Exorcist) 36 Rooster Cogburn (True Grit) 37 Kenji Watanabe (Ikiru) 38 The Tramp (City Lights) 39 The Man with No Name (A Fistful of Dollars) 40 Ellen Ripley (Alien) 41 Laurie Strode (Halloween) 42 Spongebob Squarepants 43 Rachel Stein/Ellis de Vries (Black Book) 44 Jefferson Smith (Mr Smith goes to Washington) 45 Sheriff John T Chance (Rio Bravo) 46 John Shaft 47 Sarah Connor (The Terminator) 48 David Dunn (Unbreakable) 49 Rick Blaine (Casablanca) 50 Atticus Finch (To Kill a Mockingbird) 다음은 ‘50인의 악당’ 중 1위~50위 명단 1 The Joker (Batman: The Movie) 2 Darth Vader (Star Wars) 3 Hannibal Lecter (Silence of the Lambs) 4 Leatherface (The Texas Chainsaw Massacre) 5 Freddy Krueger (A Nightmare on Elm Street) 6 Nurse Ratched (One Flew Over the Cuckoo’s Nest) 7 Anton Chigurh (No Country for Old Men) 8 Michael Myers (The Halloween series) 9 Frank Booth (Blue Velvet) 10 Norman Bates (Psycho) 11 Bridget Gregory/Wendy Kroy (The Last Seduction) 12 Jason Vorhees (Friday the 13th series) 13 Saruman the White (The Lord of the Rings) 14 John Doe (Se7en) 15 Baby Jane Hudson (Whatever Happened to Baby Jane?) 16 Peyton Flanders (The Hand That Rocks the Cradle) 17 Gordon Gekko (Wall Street) 18 Alex Forrest (Fatal Attraction) 19 The White Witch (The Chronicles of Narnia: The Lion, the witch and the wardrobe) 20 Captain Videl (Pan’s Labyrinth) 21 Annie Wilkes (Misery) 22 Tony Montana (Scarface) 23 Catherine Tramell (Basic Instinct) 24 Michael Corleone (The Godfather) 25 Dr Christian Sezell (Marathon Man) 26 Reverend Harry Powell (The Night of the Hunter) 27 Ray (Nil by Mouth) 28 The Wicked Witch of the West (The Wizard of Oz) 29 John Ryder (The Hitcher) 30 Suzanna Stone Maretto (To Die For) 31 Combo (This is England) 32 General Zod (Superman) 33 Hans Gruber (Die Hard) 34 Patrick Bateman (American Psycho) 35 Ivan Drago (Rocky IV) 36 Daniel Cleaver (Bridget Jones’ Diary) 37 Verbal Klint/Keyser Soze (The Usual Suspects) 38 Lex Luthor (Superman) 39 Don (Sexy Beast) 40 Begbie (Trainspotting) 41 Phyllis Dietrichsonn (Double Indemnity) 42 Mr Blonde (Reservoir Dogs) 43 Dr Elsa Schneider (Indiana Jones and the Last Crusade) 44 Frank (Once Upon a Time in the West) 45 Max Cady (Cape Fear) 46 The Child Catcher (Chitty Chitty Bang Bang) 47 The Truck (Duel) 48 Hans Beckert (M) 49 Mrs John Iselin (The Manchurian Candidate) 50 Mr Potter (It’s a Wonderful Life) 사진=왼쪽부터 인디아나존스 역의 해리슨 포드, 조커 역의 잭 니콜슨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산 갈매기의 꿈’ 외국인 사령탑이 일군다

    롯데가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감독을 임명했다. 프로 스포츠로는 축구, 농구에 이어 세번째다. 롯데는 26일 40여일간의 장고 끝에 강병철 감독 후임에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밀워키 감독을 지낸 제리 로이스터(55)를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금 25만달러(약 2억 3250만원), 연봉 25만달러 등 2년간 75만달러의 조건이며 옵션을 이루면 2010년 재계약을 논의하기로 했다. 미국 출신 지도자로는 1990년 삼성의 마틴 코치,91년 쌍방울의 조 알바레스 코치에 이어 세번째.85년 롯데 코치로 부임한 도이 쇼스케가 두 차례 롯데 감독 대행을 맡은 적이 있지만 그는 재일동포다. 73년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를 밟은 로이스터 감독은 통산 1428경기에서 타율 .249,1049안타 40홈런을 기록했으며 88년 애틀랜타를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쳤다.93년 몬트리올에서 마이너리그 수비 및 주루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00년 밀워키 코치를 거쳐 2002년 팀의 수장이 됐지만 53승94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그쳐 지휘봉을 놨다.2003∼2004년엔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수비 코디네이터를 맡았고,2005∼2006년 다저스 산하 트리플A 라스베이거스 51s의 감독을 지내며 598승659패의 성적을 올렸다. 전날 밤 입국한 로이스터 감독은 이날 김해 상동구장에서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진 뒤 27일 출국, 내년 초에 들어와 본격 시즌 준비에 나선다. 로이스터 감독은 “빠르게 발전하는 한국프로야구의 최고 인기구단인 롯데를 맡아 기쁘다. 일본 지바 롯데의 밸런타인 감독 등 외국인 감독도 동양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으며 롯데가 강팀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하위권에서 1위로 올라가기 위해선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변화를 위해 내가 강조하는 것은 무엇보다 기본을 주문한다. 경기장에 찾아오는 팬들도 존경해야 한다. 야구는 열정이다. 많이 뛰고 많이 즐기는 야구를 할 줄 알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롯데는 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외국인 감독을 뽑았다.2000년 가을 잔치 참가 이후 김명성 감독이 2001년 시즌 도중 심근 경색으로 돌연사한 뒤 우용득(2001∼2002년), 백인천(2003년), 양상문(2004∼2005년), 강병철(2006∼2007년) 감독 등으로 교체하며 안간힘을 썼지만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상구 롯데 단장은 “분위기를 바꿔 보자는 생각에서 해박한 지식과 메이저리그 경력을 가진 감독을 영입했다.”면서 “한국에서 활약했던 미국 코치들을 통해 공부를 많이 해왔고 간판 선수들도 잘 알아 빠른 시일 내 적응, 새로운 붐을 일으킬 것”이라고 기대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그녀는 예뻤다

    ‘은반 위를 마음껏 날아다니며 환상의 자태를 뽐낸 한 마리 나비였다.’ ‘피겨 요정’ 김연아(17·군포 수리고)가 2007∼200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시즌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김연아는 세계 랭킹 1위 등극과 함께 다음달 올 시즌 상위랭커 6명만 참가하는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김연아는 24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아이스팰리스 코딩카 빙상장에서 열린 그랑프리 5차 대회 ‘러시아컵’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63.50점을 얻어 나가노 유카리(일본·60.50)를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 모두 12명의 참가선수 가운데 마지막 연기자로 나선 김연아는 기술요소점수 34.90에 프로그램 구성요소점수 28.60을 더해 합계 63.50으로 새로운 시즌 기록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김연아는 25일(한국시간) 열리는 프리스케이팅 연기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지만 않으면 지난 3차 대회에 이어 또한번 금메달을 목에 걸 것으로 보인다. 기술뿐 아니라 표현력에 큰 비중을 두는 프리스케이팅은 김연아의 주종목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연아는 지난 3차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콤비네이션 점프 실수로 3위에 그치고도 뒤이어 열린 프리스케이팅 연기에서 압도적인 점수를 얻어 역전 우승을 차지할 만큼 프리스케이팅 연기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이날 담담한 표정으로 은반 위에 모습을 보인 김연아는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돼온 스텝과 스핀을 거의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동시에 자신의 주특기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연속 공중 3회전)을 무난히 처리함으로써 높은 점수를 얻었다. 김연아는 이번 대회에서 8위 이내에만 들어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하는데다 동메달만 따내도 오는 12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에 2년 연속 출전하게 된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트리플 약세’ 장기화 될수도

    코스피지수가 6일째 하락하면서 3개월 만에 1800선이 무너졌다.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97포인트 떨어진 1799.02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5.29포인트 하락,722.04로 끝났다. 원·달러 환율은 930원대로 껑충 뛰었고 채권을 사려는 세력이 없어 금리는 8일째 상승세를 탔다. 이른바 증시·환율·채권의 ‘트리플 약세’가 지속됐다. 증시가 빠지면 채권시장이 강세라는 ‘정설’도 통하지 않는다. 국내 금융시장 불안은 국제금융시장에서 시작돼 증폭됐지만 최근에는 국내 수급 붕괴의 측면도 강하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내 금융시장 불안이 빠른 시간내에 안정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평가했다.●코스피지수 2500 간다더니… 이종우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00년 이후 8년 동안 저금리와 저물가로 세계경제가 고속성장을 해 온 ‘슈퍼 사이클’이 끝나고 있어 주식시장의 약세는 불가피하다.”면서 “반등이 있을 때마다 현금보유 비중을 늘리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12월이나 내년 1월 중 한차례 반등이 있으면 기회로 이용하라는 것이다. 반면 박재훈 새마을금고연합회 투자전략팀장은 “내년에 세계 경제가 4% 후반, 국내 경제는 5%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주식시장도 2009년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즉 외국인 매도는 11월 말에 정리되는 만큼 주식 가격이 쌀 때 사두라고 정반대의 조언을 했다.●수요 사라진 채권시장 박원제 신한은행 채권팀장은 “채권을 사자는 세력이 없다.”면서 “수급이 완전히 깨졌다.”고 말했다. 채권 수요자인 채권형 펀드의 수익이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또한 연기금이나 기업, 학교기관 등의 기관투자가들도 채권을 사지 않는다고 했다. 박 팀장은 “주식시장이 6개월 이상 약세를 보이지 않는 한 채권 수요는 살아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원 한화증권 채권팀장은 “채권 약세는 은행들이 양도성예금증서(CD)와 은행채를 마구 발행한 데다 앞으로도 대출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더 발행할 것이 예상돼 당분간 매수 세력은 없다.”고 지적했다. 금융당국이 단기외채를 관리하기 위해 외국계 은행 지점이 본점으로부터 자금을 차입하려는 것을 막은 것도 채권수요 감소의 한 원인으로 지적됐다. 최 팀장은 “채권 금리가 경기에 연동하지 않고 수급에 연동해 상승하기 때문에 조만간 경제에 주름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CD는 전날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5.49%를 기록했다. 다만 채권금리가 너무 급격히 올라 상승 압력은 약화될 전망이라고 했다.●주식 약세에 환율도 약세 원·달러 환율은 거래일 기준으로 6일째 상승하면서 933.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원·엔 환율은 3일간 급등세를 이어가며 856.75원으로 1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환율 하락은 외국인들이 주식을 팔아 시장에서 달러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심리적으로 외환 스와프시장의 불안에 따른 선물환 매도의 감소도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엔화는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과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 급증으로 초강세를 보였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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