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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를 보다] 대서양 강타하는 공포의 ‘트리플 허리케인’

    [지구를 보다] 대서양 강타하는 공포의 ‘트리플 허리케인’

    초대형 허리케인 ‘어마’(Irma)가 카리브해를 휩쓸고 지나간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두 개의 허리케인이 더 등장했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은 어마가 플로리다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허리케인 '호세'(Jose)와 '카티아'(Katia)도 동시에 대서양에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먼저 최강급 허리케인으로 평가받는 카테고리 5등급 어마는 이미 카리브해 일대를 강타하면서 최소 10여 명의 목숨을 빼앗고 주택 등을 초토화시켰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현재 어마는 푸에르토리코 북쪽 근해에서 시속 290㎞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하며 플로리다주 쪽으로 이동 중이다. 이에 플로리다 주는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로 이미 20만 명 이상이 피난길에 올랐다. 또한 지난 6일에는 열대성 폭풍이었던 카티아가 멕시코만 인근 297㎞ 지점에서 세력이 커지며 허리케인으로 격상, 동진 중이다. 최고풍속은 시속 154㎞로 어마에 비해서는 약하지만 이동하면서 더워진 바닷물로부터 에너지를 공급받아 세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허리케인의 등장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대서양 동부 해상에서는 열대성 폭풍 호세가 형성돼 7일 밤 허리케인급으로 커졌다. 호세는 카테고리 3등급으로 9일 경 카리브해 북동쪽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리케인은 1~5등급으로 분류하며 숫자가 높을수록 위력이 강하다. CNN은 "대서양에서 '트리플 허리케인'이 등장한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처음"이라면서 "허리케인의 영향을 받고 있는 해당 지역의 피해가 속출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노리플라이 권순관, 결혼 발표 “홀로 지내려던 마음 변했다”

    노리플라이 권순관, 결혼 발표 “홀로 지내려던 마음 변했다”

    인디밴드 노리플라이(No Reply) 권순관(35)이 결혼을 발표했다.권순관은 6일 공식 홈페이지에 “저 결혼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직접 결혼을 알렸다. 그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다”면서 “그저 옆에 있으면 마음이 편하고 별로 말수가 없는 저에게 말없이 손잡아 줄 수 있고, 정말 제가 힘들 때 묵묵히 저를 기다려줄 사람”이라고 예비신부를 설명했다. 특히 “음악을 하기에 감정의 온도 차가 평범치 않은 저를 이해해주고 때로는 힘내라고 조용히 얘기해주는 그런 사람”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권순관은 ”부모님의 권유도 있었고 함께 배우고 있는 목사님의 권유도 있었고 같은 교회 안에서 함께 신앙을 훈련하며 홀로 지내려던 제 마음이 많이 변한 탓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곁에 있으면 물 같아서 특별함 없는 이 사람이 만약 곁에 없다면 나는 어떨까 하는 생각에 평생 함께 할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홀로 오랫동안 살아왔던 제가 누군가와 함께 산다는 건 크나큰 도전이지만, 결혼이란 제도를 통해 모두의 축복 아래서 감사한 마음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이해하는 법을 배워나가고 싶다“며 ”앞으로도 실망시키지 않고 더욱 깊고 따뜻한 음악을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권순관(보컬, 건반), 정욱재(기타)로 구성된 노리플라이는 2006년 제17회 유재하음악경연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한 이후 2008년 싱글 앨범 ‘고백하는 날’로 정식 데뷔했다. <이하 노리플라이 권순관 결혼 발표 글 전문> 며칠 동안 어떻게 하면 잘 전할 수 있을까 주저하며 홈페이지를 드나들었어요.많이 놀라신 분들도 계실 테고 갑작스럽다고 생각하신 분들도 계실 거라 생각되지만, 다른 경로를 통해 여러분께 소식이 전해지는 것 보다 제가 직접 여러분께 전하는 게 맞겠다 싶어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어요. 저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중에 하나이기에 여러분들께 말씀 드리는 것도 정말 신중하게 생각했고, 그 탓에 전하는 것이 조금 늦었지만 9월중에 결혼을 하게 되었어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어떤 짜릿한 감정이나 로맨스 소설에 나올법한 강렬한 사랑의 느낌보다는, 그저 옆에 있으면 마음이 편하고 별로 말수가 없는 저에게 말없이 손잡아 줄 수 있고, 정말 제가 힘들 때 묵묵히 저를 기다려줄 사람입니다. 음악을 하기에 감정의 온도 차가 평범치 않은 저를 이해해주고 때로는 힘내라고 조용히 얘기해주는 그런 사람입니다. 결혼을 결심하게 된 건, 부모님의 권유도 있었고 함께 배우고 있는 목사님의 권유도 있었고 같은 교회 안에서 함께 신앙을 훈련하며 홀로 지내려던 제 마음이 많이 변한 탓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곁에 있으면 물 같아서 특별함 없는 이 사람이 만약 곁에 없다면 나는 어떨까 하는 생각에 평생 함께 할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홀로 오랫동안 살아왔던 제가 누군가와 함께 산다는 건 크나큰 도전이지만, 결혼이란 제도를 통해 모두의 축복 아래서 감사한 마음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이해하는 법을 배워나가고 싶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던 시절,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를 통해 상을 받게 되면서부터 조금씩 음악을 전하게 되었고 그 음악을 좋아해주신 여러분들의 진심 어린 응원 속에 제가 힘을 얻을 수 있었고 웃을 수 있었고, 다 갚을 수도 없을 만큼 커다란 사랑 속에서 정말 고마운 마음으로 걸어왔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제가 이렇게 한 사람의 어른이 될 수 있었던 것도, 그래도 가치 있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한가지 일에만 몰두할 수 있는 삶을 살게 된 것도 여러분이 아니었으면 못했을 거에요. 그래서 더 고맙고 미안하고 감사하고 그래요. 함께 기뻐해주시고 축복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비록 서툴게 시작하더라도, 결혼을 통해 더 견고히 설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고, 앞으로도 실망시키지 않고 더욱 깊고 따뜻한 음악을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잘 살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코리아 리스크’ 대책, 원론 아닌 각론을 보여 달라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어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코스피 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40포인트 넘게 빠졌다가 28포인트 내린 채 장을 끝냈다. 채권 가격도 떨어져 ‘트리플(주가, 통화가치, 채권값) 약세’ 현상이 빚어졌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가 한때 15% 넘게 치솟았다. 오후 들어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다소 주춤해진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정부는 어제, 그제 잇단 긴급 비상대책 회의를 열었다. 김동연 부총리는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북한 핵 여파로 이상 상황이 생기면 단호한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필요하면 신속·단호하게 조치하겠다”고 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어제 국내 은행 부행장급 회의를 소집한 뒤 “24시간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해 국내 금융시장 상황을 밀착 모니터링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은행도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외쳤다. 다 맞는 소리다. 그런데 왠지 공허하다. 경제 당국 처방은 결국 ‘필요할 경우 신속·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것’으로 모아진다. 이전의 각종 금융위기 때마다 들었던 익숙한 소리다. 원론만 있고 각론이 없다 보니 정부 대응에 믿음이 가지 않는다. 위기를 일부러 조장하는 것은 더 위험한 일이지만 회의 내용들이 너무 천편일률적이다. 북한 6차 핵실험의 후폭풍에 대한 평가는 반반이라고 한다. 당분간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 전반에 불확실성의 증폭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있다. 주식·채권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가들이 다시 ‘셀 코리아’에 나서고, 이는 외환시장의 원화 약세를 부채질할 공산이 크다. 반대로 과거 핵실험의 학습효과 때문에 실제 금융시장에 미치는 여파는 크지 않을 것으로 받아들이는 쪽도 적지 않다. 그렇지만 지금은 금융시장 혼란의 1%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할 때다. 이번 핵실험으로 한반도 긴장감이 최고조인 데다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론까지 고개를 드는 시점이다. 금융 당국은 현재 상황을 너무 낙관적으로 볼 일이 아니다. ‘5차 핵실험 때 증시가 사흘 만에 안정을 되찾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는 따위의 안일한 인식은 위험하다. 정부라고 딱히 뾰족한 수가 있겠느냐마는 경제불안 심리를 잠재울 수 있는 상황별, 구체적 컨티전시플랜쯤은 내놔야 한다. 내용도 상투적인 것 말고 특단에 가까운 것이어야 한다. 문재인 정부 첫 경제팀 수장인 ‘김동연호(號)’의 어깨가 상당히 무겁다.
  • [자치단체장 25시] ‘영동대로 지하도시’ 등 트리플 개발 성사 ‘천지개벽 강남’

    [자치단체장 25시] ‘영동대로 지하도시’ 등 트리플 개발 성사 ‘천지개벽 강남’

    “모든 게 우리 강남구청 직원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열심히 뛰어 준 덕분입니다.”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은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선 5~6기를 지내면서 메가톤급 개발 계획들을 다수 마무리 지은 데 대해 “모두 직원들의 공로”라며 낮은 자세를 보였다. 신 구청장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수서역세권 복합개발·구룡마을 도시개발 등 강남 내 메가톤급 개발 계획들을 완성시킨 여장부다. 2010년 취임 당시 5등급 중 최저 수준이던 강남구청 청렴도를 2016년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최고 수준인 1등급으로 끌어올렸고, 만년 골칫거리인 아파트 관리비 문제에서는 전국 최초로 찾아가는 컨설팅 서비스를 내놓는 등 생활정치에서도 만족도를 자랑하고 있다.신 구청장은 지난 6월 말 확정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기본계획’을 성사시킨 주역으로 꼽힌다. 계획의 핵심은 2023년까지 영동대로 아래 철도노선 7개가 지나가는 지하 6층 규모의 복합환승센터를 짓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강남 삼성동의 코엑스와 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들어설 옛 한국전력 부지 사이 영동대로 일대에 국내 최대 크기의 차 없는 광장과 함께 지하에는 통합역사가 들어선다. 강남 일대에 ‘천지개벽’ 수준의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다.●무역센터~코엑스 일대 관광특구 지정 신 구청장은 2014년 9월 현대차그룹이 옛 한국전력 부지를 매입한 지 4개월 만인 2015년 1월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이란 아이디어를 내놨다. 당시 국토교통부는 영동대로 일대에 국가철도사업인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C노선, KTX 동북부 연장 건립 등을 하고, 서울시는 위례~신사 도시철도 통과사업을 각각 진행할 계획이었다. 신 구청장은 “영동대로 밑으로 들어서는 각종 교통 개발 공사가 제각각 진행된다면 강남은 수십년간 흙먼지 날리는 공사판이 될 것”이라며 ‘원샷 개발’ 아이디어를 처음 제시한 것이다. 그는 “당시 해당 부처 쪽에선 ‘영동대로는 서울시 땅인데 도대체 왜 강남구가 나서느냐’며 핀잔을 줬지만 지금은 ‘좋은 아이디어를 내줘 고맙다’고 한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신 구청장의 건의를 받아들여 2015년 11월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추진을 확정했다. 통합역사 외에도 신 구청장의 아이디어가 상당수 적용돼 있다. 그는 “통합역사 위 지상에 공원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외부 공기와 햇빛이 지하역사까지 유입되는 에코 스테이션 개념을 도입하고, 박물관과 같은 공공시설도 넣는 등 당시 요청한 사항들이 대부분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영동대로와 인근 무역센터~코엑스 일대는 관광특구(2014년 12월)와 국내 제1호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2016년 12월)으로 지정됐다.강남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수서·세곡 일대를 교통은 물론 업무·상업·주거 기능까지 가진 도시로 만드는 수서역세권 복합개발사업도 신 구청장의 작품이다. 그는 2009년 12월 수도권고속철도 기본계획 고시를 통해 수서가 광역교통 허브로 지정됐을 당시 “주변 개발 계획 없이 수서 역사만 나 홀로 건립된다면 유령도시가 될 것”이라며 복합개발 구상을 내놨다. 이에 따라 구는 2011년 7월부터 관계부처와 복합개발을 정식 논의하기 시작해 지난해 6월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지정이라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수서·세곡 일대 약 38만 6000㎡ 부지는 업무·유통·상업·공동주택 등을 모두 갖춘 서울 동남권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국내 최대 무허가 판자촌인 강남 구룡마을을 공영개발로 이끈 것도 신 구청장이다. 자연녹지인 구룡마을을 공영개발하면 땅 지분 없이 무허가 판자촌에 살던 주민이 그 자리에 지은 임대아파트에 살 수 있게 된다. 당초 구룡마을 지주들은 개발 이익 사유화 논란을 일으킨 민영방식을 선호했고, 서울시는 이 땅을 개발이 안 되는 자연녹지에서 개발이 가능한 대지로 바꿔 주는 대신 지주 지분율을 줄이는 환지방식 개발을 주장했다. 강남구는 환지방식도 결국 민영개발로 이어질 수밖에 없고 이 경우 원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빼앗긴다며 공영개발을 고수했다. 신 구청장은 재선 이후인 2014년 말 서울시로부터 공영개발 찬성 입장을 이끌어 낸 데 이어 토지주들이 제기한 공영개발 반대 소송에서도 올해 2월 최종 승소하면서 구룡마을 개발이 탄력을 받고 있다. 구룡마을은 2020년까지 분양 1585가구, 임대 1107가구의 대형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강남 성과 어려운 지역 주민과 나눔 사업 신 구청장은 고려대 법대 졸업 이후 1973년 서울시 7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서울시 행정국장, 여성국장 등을 거친 정통 행정가 출신이다. 그와 함께 시에서 일했던 공무원들은 “평소에는 온순한 분이지만 옳다고 판단한 일은 반드시 관철해 내는 리더십이 있다”고 신 구청장을 평가한다. 강남 내 숙원사업들을 완성시킬 수 있었던 것도 신 구청장 특유의 불도저 같은 추진력 덕분이라는 것이다. 올 들어서는 ‘찾아가는 아파트 관리비 절감 컨설팅 서비스’, ‘아파트 보수하자 받아주기 서비스’ 등 민원이 많은 생활행정 분야 서비스도 새롭게 실시하고 있다. 강력한 리더십과 달리 성품은 소탈한 편이다. 홀시어머니를 2006년 별세할 때까지 모시고 살았고, 직원들과 함께 지하 구내식당을 애용한다. 고용노동부에서 1급까지 지낸 남편과의 사이에 1남 1녀가 있으며, 고려대 법대 동문인 딸은 사법고시 출신 변호사다. 신 구청장은 강남 개발 이익을 위해 목청 높여 싸우기도 했지만 강남의 성과를 어려운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나눔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장 이달부터 문재인 정부의 ‘교육희망사다리 복원 정책’에 발맞춰 산간벽지 등 낙후 지역에 있는 소외계층에게 강남 인터넷 수능 강의(강남 인강)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교육 1번지인 강남구가 주도하는 강남 수능 인강은 2004년 6월 지역 사업으로 시작했다가 인기를 끌면서 전국 어디서든 연회비 5만원을 내면 볼 수 있다. 8월 현재 9만명의 회원 가운데 강남 학생 비율이 4.4%(4000명)로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을 나누는 것이다. 동시에 이달 중에는 강남 내 교육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청소년 3000여명을 겨냥한 강남교육복지센터를 개관하고 이들을 전격 지원할 계획이다. 신 구청장은 “이제 한숨을 돌렸을 뿐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건으로 지금도 서울시 문턱이 닳도록 시 관계자들을 상대로 관련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그는 “2021년 준공되는 현대차 GBC 건립과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시기를 맞추기 위해 지하공간 통합개발 공사 시작을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며 “GBC 건립은 100만개+α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는 경제 살리기 사업인 만큼 건축 인허가 등으로 지체되고 있는 공사가 빨리 시작되도록 계속 뛰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생리대 독성 실험만 했을 뿐… 인체 유해하다고 한 적 없다”

    “생리대 독성 실험만 했을 뿐… 인체 유해하다고 한 적 없다”

    여성환경연대의 의뢰로 독성물질 검출 실험을 한 김만구 강원대 환경융합학부 교수는 4일 “독성물질 검출 실험만 했을 뿐 저는 인체에 유해하다고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5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생리대 유해성 논란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서울신문 9월 1일자 1면>김 교수는 이날 서울신문과 한 전화 통화에서 “업체의 매출이나 생산실적 등 시료 선택 기준에 대해선 잘 모른다”며 “여성환경연대가 주는 것을 받아서 실험만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깨끗한나라의 ‘릴리안’뿐만 아니라 유한킴벌리 제품을 비롯해 다른 제품에서도 유해물질이 검출됐기 때문에 모든 생리대를 똑같이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과학적 신뢰성이 없다”고 밝힌 것에 대해 “제 연구방법론은 이미 국제적으로도 인정을 받았다. 과학적 신뢰성이 있다”고 반박했다. 다만 김 교수는 해당 생리대의 인체 유해성 여부에 대해서는 “얼마나 인체에 유해한지는 노출 여부 등 다른 변수와 결합돼야 판단이 가능하다”면서 “이는 식약처가 해야 할 몫”이라고 덧붙였다. 실험에서 독성물질이 검출됐다는 것과 생리대가 안전하지 않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의미다. 김 교수는 여성환경연대의 검사 의뢰에 응한 배경에 대해 “시민단체인 녹색미래의 이사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시민단체와의 연대 차원에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한킴벌리와의 유착 의혹에 대해서는 “아무런 관계도 없고 어떠한 지원도 받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식약처는 이날 여성환경연대의 의뢰로 김 교수가 생리대 방출물질 검출 실험에 사용했던 생리대 제품명을 제조사의 동의를 받아 모두 공개했다. 유한킴벌리의 제품은 ‘좋은느낌 울트라 중형 날개형에이’, ‘좋은느낌 팬티라이너 좋은순면’, ‘화이트 애니데이 팬티라이너 로즈마리향’, ‘화이트 애니데이 일반 팬티라이너’ 등 4종이다. 깨끗한나라는 ‘릴리안 순수한면 울트라 슈퍼가드’, ‘릴리안 팬티라이너 베이비파우더향’, ‘릴리안 팬티라이너 로즈향’ 등 3종, 엘지유니참은 ‘바디피트 볼록맞춤 울트라슬림 날개형’, ‘바디피트 귀애랑 울트라슬림 날개형’ 등 2종, P&G는 ‘위스퍼 보송보송 케어 울트라 날개형’이다. 면 제품으로는 트리플라이프의 ‘그나랜 시크릿 면생리대’ 1종이 포함됐다. 유해성 논쟁의 핵심인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은 이들 제품에서 모두 검출됐다. 그러나 식약처가 외부 전문가로 구성한 생리대 안전 검증위원회는 “VOCs가 검출되었다는 것만으로는 인체에 유해한지 여부를 판단할 수 없으므로 소비자가 지나치게 우려하기보다는 식약처의 유해평가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깨끗한나라는 “시판 중인 모든 생리대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나왔는데 우리 제품명만 공개돼 타격이 너무 크다. 모든 것을 밝히겠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북핵에 ‘트리플 약세’ 출렁거린 금융시장

    북핵에 ‘트리플 약세’ 출렁거린 금융시장

    김동연 “시장 이상 징후 발생 땐 신속하고 단호하게 안정화 조치”북한의 6차 핵실험 여파로 4일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였다. 주식과 원화, 채권 가치가 동시에 떨어지는 ‘트리플 약세’ 현상이 빚어지고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은 물론 은 거래량도 폭증했다. 관계 당국은 24시간 비상대응체계에 돌입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0.80포인트(1.73%) 급락한 2316.89로 개장했다. 기관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줄인 뒤 28.04포인트(1.19%) 내린 2329.65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도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10.20원(0.91%) 오른 11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채 금리 역시 3년물이 0.04% 포인트 오른 1.78%에 마감하는 등 일제히 상승(채권값 하락)했다. 반면 금값은 뛰었다. KRX금시장에서 금 1g은 전 거래일보다 1.74% 상승한 4만 8400원에 거래됐다. ‘서민 귀금속’으로 불리는 은(실버바) 판매량은 평소보다 30배 이상 급증했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평소 하루에 20개 정도 팔리던 1㎏짜리 실버바는 이날 하루에만 무려 648개가 판매됐다. 정부는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소집해 시장 동향과 대응 방향 등을 점검했다. 통상 이 회의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주재하지만 이날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최종구 금융위원장 등 관계 당국 수장들이 모두 참석했다. 김 부총리는 회의에서 “시장 불안 등 이상징후 발생 시 비상 계획에 따라 신속하고 단호하게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하겠다”며 “당분간 매일 관계 기관 합동 점검반 회의를 열고 대내외 금융시장과 수출, 원자재, 외국인 투자 동향 등을 24시간 모니터링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초 우려보단 주식과 외환시장 모두 안정적”이라면서 “특히 지정학적 위기 시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인해 강세를 보이는 엔화도 큰 변동이 없었다”며 불안 심리를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이날 ‘실물경제 확대 점검회의’를 열고 수출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회의에 참석한 코트라와 무역협회, 무역보험공사 등은 수출과 외국인 투자 등을 점검하기 위한 ‘특별상황반’ 가동에 돌입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광주파라곤’ 가성비 높은 중소형아파트로 조합원 모집 인기 높아

    ‘광주파라곤’ 가성비 높은 중소형아파트로 조합원 모집 인기 높아

    100%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된 경기도 광주시 ‘광주파라곤’에 많은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명 ‘가성비 높은 중소형 아파트’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광주파라곤은 경기도 광주시 탄벌동 일원에 자리한다. 특히 합리적인 조합원 모집가격을 제시해 화제의 단지로 떠오르고 있으며, 우수한 서울 접근성과 분당, 판교 트리플 생활권까지 누릴 수 있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광주파라곤은 전 세대가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되며 규모는 지하 2층~지상 22층 총 806세대로 건립 예정이다. 전용 64㎡, 74㎡, 84㎡며 같은 면적에서도 각 3가지 타입을 선보여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처럼 차별화된 구성으로 수요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이 단지는 이미 1, 2차 조합원 모집이 마감된 상태며, 현재 3차 조합원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탄탄한 주거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는 광주파라곤 주변에는 시청, 이마트, 병원, 광주시 스포츠센터, 종합터미널 등 생활인프라가 밀집돼 있다. 우수한 교육환경도 빼 놓을 수 없는 장점으로 도보 4분거리에 탄벌초등학교, 탄벌중학교가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또 벌원초등학교, 경안초등학교, 광주시립도서관 등이 가까워 학부모 수요자들의 만족도를 더한다. 단지 앞에는 수변공원, 경안근린공원 등 쾌적한 자연환경이 조성돼 있다. 이를 통해 입주민들은 보다 편리하게 자연친화적인 주거공간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이 단지는 우수한 교통망으로 그 가치를 높이고 있다. 주요도로는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 중부고속도로, 경안IC, 제2영동고속도로 등이 있고 이 도로를 활용하면 강남 및 인근 분당, 판교 등의 지역으로 진출입이 수월하다. 성남~여주 복선전철 경기광주역 및 삼동역이 있어 쾌속 전철망에 따른 프리미엄까지 확보한 더블 역세권 단지다. 이매역 2정거장, 판교역 3정거장, 강남역 7정거장이며 이는 강남 출퇴근 시 30분대로 이동 가능하다. 또한 분당 및 판교도 ‘10분대 생활권’에 접어들면서 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간거리를 법정 기준보다 2배 정도 넓은 거리를 확보한 이 단지는 친환경 설계까지 도입해 자연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해 했다. 또 시원한 개방감을 선사하면서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를 통해 효과를 높였다. 내부는 혁신적인 판상형 4Bay를 적용하고, 4Bay 혁신평면과 와이드 평면 적용에 따라 서비스면적을 최대치로 끌어 올렸다고 평가 받는다. 특화설계를 통해 같은 면적이라도 더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단지 내부 인테리어는 유럽풍 모던 스타일로 아늑한 자연미를 전달한다. 때문에 품격 있는 주거지로 구성돼 수요자들의 높은 호응이 예상된다. 차별화된 커뮤니티시설 역시 광주파라곤 만의 장점이며 단지 내 태양광장, 산책로, 수변공원, 놀이터, 운동시설 등이 마련된다. 자연과 함께 어우러지는 자연친화적인 주거공간을 누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며 특히 3.3㎡당 800만원대라는 조합원 모집가격을 제시한 광주파라곤은 가성비 높은 아파트로써 소비자들에게 주목 받고 있다. 한편 주택홍보관은 경기도 광주시 역동에 마련되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달 ‘트리플 보궐선거’에 걸린 아베의 정치생명

    새달 ‘트리플 보궐선거’에 걸린 아베의 정치생명

    일본 자민당이 지난 27일 치러진 이바라키현 지사 선거에서 당 차원의 총력전을 기울인 끝에 가까스로 승리를 거뒀다.자민당과 연립여당 공명당이 지지한 오이가와 가즈히코(53) 후보는 이날 현직 지사인 하시모토 마사루(71) 후보를 6만 9618표 차이로 제치고 28일 당선을 확정 지었다. 오이가와 후보는 49만 7361표를, 하시모토 후보는 42만 7743표를 각각 얻었다. 자민당은 이번 선거에 대표적인 당내 유력인사들을 대거 유세 현장에 보내며 총력전을 펼쳤다. 유세 기간 기시다 후미오 정조회장,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 노다 세이코 총무상, 고이즈미 신지로 수석 부(副)간사장 등 거물들과 ‘포스트 아베’ 주자들이 현지에 내려가 오이가와 후보를 도왔다. 그러나 거물들의 이름값이 무색할 정도로 선거는 막판까지 접전이었다. 자민당은 지난달 초 도쿄도의회 선거에서 참패를 당한 뒤 연패는 면했다는 점에서 결과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만 정권 지지율의 소폭 상승 속에서도, 국민 여론은 여전히 정권과 집권층의 더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어 정권의 고민을 더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TV도쿄가 이날 공개한 공동 전화 여론조사 결과 내각 지지율은 아베 신조(얼굴) 총리가 개각을 시행한 지난 3·4일 조사(42%)보다 4% 포인트 상승한 46%로 나타났다. 반면 “내년 9월로 예정된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아베 총리가 3선을 이뤄 총리직을 계속하는 것”에 대해선 절반이 넘는 52%가 반대 입장을 표시했다. 아베 총리가 내년 9월 이후 더이상 집권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많았던 셈이다. 앞서 지난 2월 조사에서 응답자의 63%가 찬성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반면 찬성은 40%에 그쳤다. 사학 스캔들로 실추한 아베 총리의 리더십과 신뢰가 여전히 되살아나지 않고 있었다. 아베의 집권 연장이 어려운 상황임을 보여 준다. 이런 가운데 아베 정권은 당장 다음달 22일 치러지는 ‘트리플 보궐선거’라는 사활을 건 시험대를 앞두고 있다. 아오모리현, 니가타현, 에히메현 등 3곳에서 치러지는 지자체 단체장 선거는 아베 총리 및 정권에 대한 심판 성격이 강하다. 선거 결과가 곧 아베 총리 및 정권의 정치 생명과 직결될 전망이다. 보궐 선거에서 자민당이 압승하면 지지율 상승 등으로 이어져 아베 총리의 구심력이 강해지고, 전열을 정비한 아베 총리가 자신의 계획대로 헌법 개정 등을 다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참패하면 정권 기반이 흔들리면서 중의원 해산과 조기 총선 실시, 아베 총리의 중도 하차 등이 예상된다. 아베 총리가 속해 있는 자민당 최대 파벌인 호소다파는 27일 연찬회를 갖고, “국가 운영과 정권 지탱의 책임 완수를 위해 일치 결속하자”고 다짐하면서 지방선거를 앞둔 긴장감을 드러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전화 무시하는 아들…‘무조건 응답’ 앱 만든 아빠

    전화 무시하는 아들…‘무조건 응답’ 앱 만든 아빠

    스마트폰 게임에 빠져 자신의 전화나 문자를 무시하는 아들을 막기 위해 한 아빠가 기발한 앱을 발명해냈다. 영국 런던 웨스트위컴 출신의 아빠 닉 허버트(45)는 아들 벤(13)과 연락이 닿지 않아 걱정이 됐다. 자신의 전화를 받지 않는 아들의 행동을 막기 위해 ‘리플라이ASAP’(ReplyASAP)라는 메시지 앱을 개발했다고 18일(현지시간) 영국 더썬, 데일리메일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그가 만든 앱은 벤이 응답할 때까지 수신 화면이 스마트폰에서 바뀌지 않도록 설계됐다. 거기다 경고음이 울리고 메시지로 화면을 차단해 벤이 아빠에게 답장하기 전까지는 폰을 사용할 수 없다. 아빠는 앱을 통해 아들이 메시지를 확인했는지 알림을 받고, 아들의 폰이 꺼져있을 경우 미확인 알림까지 전달받는다. 허버트는 “사실 아들이 몇 년 전 스마트폰을 갖게 되면서 항상 게임을 하고 있거나 핸드폰을 무음으로 해놓는다. 그것 때문에 미치겠다. 이 앱은 자녀와 연락이 되지 않을 때, 메시지 확인 유무를 알려주기에 부모의 스트레스를 덜어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아이들이 해당 앱을 경계하거나 원치 않을거란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자녀들이 예민하게 굴지는 않을 거다. 아들도 이 앱이 왜 필요한지 이해하면서 부정적인 말 대신 좋은 아이디어라고 말해주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앱을 비상 안전 장치 혹은 긴급 메시지 전송 도구로 사용할 것이기에 아들에게 골칫거리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부자 관계를 더 좋게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앱은 한 사람을 연동하는데 0.99파운드(약 1460원), 4명은 2.49파운드(약 3700원), 10명은 6.99파운드(약 1만3000원), 20명의 번호와 연결하는 플래티넘은 12.99파운드(약 1만9000원)의 비용이 든다. 그러나 현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만 작동이 가능하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퍼블릭IN 블로그] 7년 만에 스스로 뒤집은 감사원… 문체부 ‘괘씸죄 감사’ 논란

    감사원 감사가 또 도마에 올랐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6개월 앞두고 스포츠토토 위탁사업자 ‘케이토토’가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3연패에 도전하는 이상화(28) 선수의 소속 팀(스포츠토토 빙상단)을 지원하는 게 법 위반이라는 취지의 감사 결과를 내놓았기 때문이다. 국가대표 4명을 포함한 빙상단은 해체 위기에 놓였다. # 스포츠토토 비인기 종목 지원, 사행성 벗을 기회 문제는 7년 사이에 정반대 결과를 내놓았다는 점이다. 2010년 감사에서는 스포츠토토의 체육진흥사업을 권고해 이듬해 여자축구단과 휠체어테니스단, 지난해 빙상단이 창단됐다. 하지만 올해 감사에서는 법령에 적시된 6개 종목으로 지원을 제한하라고 지적했다. 사실상 빙상단과 여자축구단, 휠체어테니스단 지원을 중단하라는 뜻이다. 국민체육진흥법 시행령 제32조 5항에서는 ‘체육진흥투표(스포츠토토) 대상 운동경기의 홍보 등 운영 관련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축구·농구·야구·배구·골프·씨름 등’으로 분류했다. 감사원은 이런 종목에 해당하지 않아 위법이라는 논리를 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체육진흥공단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대상 종목들에 대한 홍보’는 예시에 불과하고 다른 업무도 할 수 있다는 법률자문을 근거로 맞섰다. 비인기 종목에 대한 지원은 사행성 이미지를 벗고 스포츠토토의 성공적 정착을 돕는 것이어서 충분히 업무 적정성을 갖는다는 얘기다. # 4대강 정책감사도 정권 입맛 맞추기에 급급 일각에서는 이러한 감사 결과가 김종(56·구속기소) 전 문체부 2차관에 대한 ‘괘씸죄’에서 비롯됐다고 풀이한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 핵심 당사자 중 한 사람인 김 전 차관의 지시로 빙상단이 창단된 것을 고려했을 것이라는 얘기다. 특히 감사원이 감사담당관을 세 차례나 바꿀 정도로 집요하게 매달렸다는 점에서 이런 추론에 무게가 실린다. 감사원은 파문이 일자 “빙상단을 운영하지 말라, 지원하지 말라 그런 뜻이 아니다”라면서 “적법한 절차를 밟아 지원하라는 뜻”이라고 한발 물러섰다. 문체부 측은 “올해 이미 예산을 집행하고 있는 상태여서 감사원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내년 평창동계올림픽 이후에 다른 방식으로 지원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감사원이 관련 공무원 징계를 요구한 데 대해서는 “어쨌든 현재로서는 빙상단 유지에 무게를 둔다”며 말을 아꼈다. “말 못할 정도로 불만이 많다”고도 했다. 22조원을 쏟아부은 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네 번째 정책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법 위반 등이 새로 발견된 것이 아니라 정권 의지로 재감사에 들어간 만큼 정권 입맛에 맞는 감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시각이 대체적이다. 관련 공무원들은 정부가 바뀔 때마다 똑같은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 불려나가는 곤욕을 치르고 있다. # 표적감사·뒷북감사·비전문 감사 ‘트리플 악재’ 감사원 감사에 대한 일선 공무원들의 불만이 갈수록 커져 가고 있다. 표적 감사와 뒷북 감사, 비(非)전문 감사가 적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최근 2년간 감사원으로부터 감사를 받은 23개 중앙부처, 2개 지방자치단체, 7개 공공기관에 소속된 14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10명 중 7명(69.8%)이 ‘감사 과정에 문제를 느낀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미리 결론을 내려놓고 감사한다’(32.2%)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중앙부처 국장급 공무원은 20일 “감사 결과 ‘지적질’을 받지 않으면 감사를 종료해야 하는데, 그냥 돌아갈 수 없으니 뭐라도 내놓으라고 되레 요구한 적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한 과장급 공무원은 “똑같은 사안을 놓고도 시점에 따라 다른 감사 결과를 내놓는 사례를 종종 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영혼이 없는 공무원이지만 해도 너무 한다고 느끼곤 한다”고 말했다. 전문성 없는 감사와 ‘적극 행정’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것도 꼬집었다. 경제부처 관계자는 “회계 전문 감사관들이 정책 감사를 할 경우 부처 업무의 특수성 등을 감안해야 하는데, 일반 잣대로 재단하다 보니 어처구니없는 감사 결과를 내놓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무원의 복지부동을 많이 비판하지만 감사원 감사가 이를 부채질한 측면도 적잖다”면서 “(일을) 안 하면 감사를 받을 일도 없지만, 적극적으로 일하다가 문제가 발생하면 감사를 받는데 누가 열심히 일을 하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감사과정서 모욕감… 이러려고 열일 했나 자괴감 감사관 행태에 대해서도 불만을 쏟아냈다. 세종청사 한 공무원은 “인격적으로 모독하고 감사 내용과 무관하게 사람 기분을 나쁘게 한다”면서 “자극을 가해 뭔가를 얻어내려는 심산이지만 전형적인 구태”라고 날을 세웠다. 공무원들은 지금과 같은 구태의연한 감사원 감사를 지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국장급 공무원은 “전문 감사는 과감하게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거나 아니면 외부에 맡겨야 한다”면서 “특히 적극 행정에 따른 결과가 좋지 않다고 해서 공무원 징계를 내릴 게 아니라 정상 참작해 면죄부를 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반면 “일을 하지 않는 ‘부작위 감사’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복지부동을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광주 기억한 ‘택시’ 1000만 관객 태웠다

    광주 기억한 ‘택시’ 1000만 관객 태웠다

    19일 만에…역대 두 번째 빨라 송강호 ‘천만 3관왕’ 최초 달성배우 송강호 주연의 ‘택시운전사’가 드디어 1000만 관객을 태웠다. ‘괴물’(2006), ‘변호인’(2013)에 이어 택시운전사까지 1000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송강호는 자신이 주연한 영화 세 편을 1000만 영화 반열에 올렸다. 주연작으로 ‘트리플 1000만’을 달성한 배우는 그가 처음으로, ‘국민배우’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영화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20일 오전 8시 기준 ‘택시운전사’의 누적 관객 수는 1006만 8708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첫 1000만 돌파 영화이며, 한국 영화로는 15번째다. 역대 두 번째로 빠른 개봉 19일 만에 올린 기록으로, 뚜렷한 경쟁작이 없어 당분간 흥행 질주가 예상된다. 장훈 감독은 1000만 관객 달성 소식에 “혹시라도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분들께 누가 될까, 영화를 만들며 큰 부담이 있었는데 많은 분과 소통할 수 있어서 더욱 뜻깊고 기쁘게 생각된다”고 밝혔다. 송강호는 앞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가슴 아픈 현대사의 한 페이지를 영화를 통해 이야기한다는 것은 배우로서, 예술가로서 크나큰 영광”이라고 밝힌 바 있다.한편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송강호가 운전한 1973년식 브리사 택시가 이날 광주 동구 금남로 옛 전남도청 앞에 등장해 시민들의 눈길을 잡았다. 영화의 주 무대이자 실제 촬영 장소인 광주에 도착한 초록색 택시는 감시를 피해 달았던 전남 번호판을 재현했다. ‘김만섭’ 이름과 배우 송강호 사진으로 발행된 운전등록증, 동그란 백미러와 구슬방석까지 영화 속 모습을 그대로 간직했다. 택시는 21일 광주시청 1층 시민숲으로 자리를 옮겨 다음달 3일까지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 추모 사진전에 선보인다. 시민들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실제 소품을 봐 깜짝 놀랐다. 감동적”이라며 연신 휴대전화 카메라 셔터를 눌러 댔다.위르겐 힌츠페터를 향한 추모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광주 북구 망월동 옛 5·18묘역 들머리에 세워진 위르겐 힌츠페터 추모비 옆에는 이날 편지 2통과 국화꽃 다발, 장미화분이 놓여 있었다. 묘역관리사무소는 방문객 숫자를 따로 집계하고 있지는 않지만 방학을 맞아 영화가 개봉하면서 많은 사람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서울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프로 언니들 따돌리고… 최혜진 18년 만에 ‘아마 2승’

    프로 언니들 따돌리고… 최혜진 18년 만에 ‘아마 2승’

    최종라운드 5번홀 선두 치고나가…정교함·파워 앞세워 경기 리드 최혜진(18)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18년 만에 아마추어로서 시즌 2승을 올렸다. 오는 31일 프로 데뷔를 앞두고 ‘최혜진 시대’를 화려하게 예고했다.최혜진은 20일 경기 양평 더스타휴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보그너 MBN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4언더파 199타로 2위 박지영(12언더파)을 따돌렸다. 지난달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에서 우승한 최혜진은 김지현(3승)과 김해림(2승), 이정은(2승)에 이어 올해 네 번째로 다승 대열에 합류했다. 아마추어가 KLPGA 투어에서 2승을 달성한 것은 1999년(임선욱) 이후 처음이다. 이날 폭우로 티업 시간이 예정보다 4시간쯤 늦어지면서 홀마다 선수들이 동시에 티업하는 전 홀 ‘샷건’ 방식으로 진행됐다. 선두 박지영·김소이(9언더파)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최혜진은 정교함과 파워를 앞세워 ‘프로 언니’들을 리드했다. 2번홀에서 칼날 같은 두 번째 아이언 샷에 힘입어 첫 버디에 성공,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5번홀에서 5m짜리 버디를 낚으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7·8번홀에서는 연속 버디로 2위 그룹과 3타 차로 벌렸다. 특히 짧은 파4의 11번홀(273m)이 인상적이었다. 김소이가 9·10번홀 연속 버디로 1타 차로 쫓아오자 최혜진은 과감한 드라이버 티샷으로 원온을 성공했다. 이어 7.5m짜리 이글 퍼팅을 기어이 집어넣으며 한 홀에서 2타를 줄이는 기염을 토했다. 두둑한 배짱까지 뽐냈다. 프로 언니들의 추격도 만만찮았다. 11번홀에서 탭인 버디를 보탠 김소이는 14번홀에서 3m짜리 버디, 16번홀에서 10m짜리 버디를 낚으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승부는 17번홀에서 갈렸다. 두 번째 아이언 샷으로 홀 5m에 붙여 2퍼트로 파에 성공한 최혜진과 달리 김소이는 두 번째 샷을 그린 앞 벙커 턱 러프에 빠뜨렸다. 세 번째 어프로치샷이 뒤땅을 때리면서 더욱 깊이 박혔다. 생애 첫 우승을 날린 치명적인 샷 실수였다. 결국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해 벌타를 받고 트리플 보기를 한 끝에 11언더파 202타 3위로 끝냈다. 박지영은 버디 3개를 보태 합계 12언더파 201타로 단독 2위를 꿰찼다. 오랜만에 고국 무대로 돌아온 이미향과 김세영이 합계 3언더파 210타, 2언더파 211타로 각각 공동 24위, 32위에 자리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류현진 “무실점은 만족하지만, 많은 투구 수는 불만족”

    류현진 “무실점은 만족하지만, 많은 투구 수는 불만족”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무실점 투구에 위안을 삼았다.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17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다저스는 7·8·9회 1점씩 뽑아내며 3-0으로 승리했지만, 류현진은 0-0으로 맞선 6회 말부터 불펜 로스 스트리플링에게 마운드를 넘겼기에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경기 후 류현진은 “점수를 1점도 주지 않았다는 데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제구는 썩 좋지 않았다. 그래서 투구 수가 많아졌다“며 ”그 점이 불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이날 5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졌다. 올 시즌 4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류현진 5이닝 무실점 승패 없이 물러나…다저스 3-0 6연승

    류현진 5이닝 무실점 승패 없이 물러나…다저스 3-0 6연승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시즌 세 번째 무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소득 없이 물러났다. 다저스 타선은 그가 물러난 뒤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3-0 완승을 거두고 6연승을 내달렸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를 찾아 벌인 미국프로야구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맞고 볼넷 4개를 내줬으나 삼진 4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볼넷을 다소 많이 내준 것이 불안했으나 위기 때마다 삼진을 잡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그러나 팀 타선이 시속 150㎞대 볼을 던지는 광속구 투수 마이클 풀머에게 꽁꽁 묶이는 바람에 0-0인 6회 로스 스트리플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63에서 3.45로 좋아졌다. 올 시즌 19경기에 등판해 4승6패를 기록하고 있다.류현진은 1회말 선두타자 킨슬러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2번 마툭을 1루수 파울 뜬공, 업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고, 곧바로 카브레라도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냈다. 2회말에도 카스테야노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마르티네스를 병살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3회에는 29개의 공을 뿌릴 정도로 흔들렸다. 선두타자 존스에게 3루 내야 안타를 내준 뒤 1사 이후 킨슬러에게 볼넷을 내줘 2사 2, 3루 위기를 맞았고 업튼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카브레라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를 유리하게 가져간 뒤 바깥쪽 빠른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류현진은 4회 안정을 되찾아 카스테야노스와 마르티네스를 가볍게 잡아낸 뒤 맥켄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존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 1사 이후 킨슬러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았지만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마툭을 유격수 땅볼로 막아냈고, 업튼에게 빠른 공으로 윽박질러 삼진을 잡아냈다. 다저스는 7회 2사 후 커스티 그랜더슨이 상대 유격수로 2루까지 나가고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이 볼넷을 얻어 만들어진 1, 2루 기회에서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우익수 앞 적시타를 날려 1-0으로 앞섰다. 8회 2사 후 저스틴 터너의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난 뒤 9회 그랜달이 다시 1점 홈런을 날려 승리를 매조졌다. 스트리플링-모로-잰센으로 이어진 효과적인 계투도 한몫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오승환 1이닝 퍼펙트, 추신수 1볼넷 1타점…메이저리거 종합

    오승환 1이닝 퍼펙트, 추신수 1볼넷 1타점…메이저리거 종합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이닝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안타는 없었지만 1볼넷 1타점을 올렸다.오승환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서 4-2로 앞선 7회말 선발투수 랜스 린에 이어 등판해 1이닝을 피안타 없이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에게 2구째 시속 148㎞(91.9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에두아르도 누네스와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시속 149㎞(92.7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오승환은 무키 베츠를 3구째 시속 144㎞(89.2마일) 슬라이더로 2루수 뜬공으로 요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오승환은 8회말 타일러 라이언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오승환의 투구 수는 10개로,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2㎞(94.2마일)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53에서 3.46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보스턴에 역전패했다. 오승환한테서 마무리투수 자리를 빼앗은 트레버 로즌솔은 9회말 등판했지만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로즌솔은 선두타자 산더르 보하르츠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았고, 후속타자 미츠 모어랜드에게 볼넷을 내줬다. 세인트루이스는 4-3으로 추격당한 9회말 무사 1루에서 로즌솔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잭 듀크를 올렸다. 듀크는 아웃카운트 하나를 올렸지만 볼넷을 허용해 1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존 브레비아에게 넘겼다. 경기가 심상치 않게 흐르자 예민해진 마이크 매서니 감독은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를 대신해 구심에게 거칠게 항의하다 퇴장당하기도 했다. 브레비아는 2사 1, 2루에서 베츠에게 끝내기 2루타 얻어맞았다. 누상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면서 세인트루이스는 4-5로 패했다. 추신수는 이날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벌인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무안타 1볼넷 1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시즌 타율은 0.253에서 0.250(396타수 99안타)으로 하락했다. 추신수는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익수 뜬공,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역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말 1사 1, 2루에서는 병살타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6회말 무사 만루에서는 1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3루 주자 루그네드 오도어가 홈을 밟아 타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7회말 1사 1, 2루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그는 8회말 2사 1, 3루에서는 볼넷을 골라 출루해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타자 엘비스 안두르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텍사스는 12-6으로 승리, 디트로이트와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캐츠 소속 황재균은 같은 날 미국 네바다주 레노의 그레이터 네바다 필드에서 레노 에이시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와 벌인 방문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경기를 마쳤다. 트리플A 시즌 타율은 0.291에서 0.288로 떨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아방송예술대, 소외계층 대상 ‘2017 DIMA 어린이청소년 음악캠프’

    동아방송예술대, 소외계층 대상 ‘2017 DIMA 어린이청소년 음악캠프’

    동아방송예술대학교의 교육기부 프로젝트로 경기도 안성지역의 소외계층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미래의 예술가들로 성장하고 있다. 교육부 선정 세계적수준의 전문대학(WCC) 동아방송예술대학교는 지난 7일부터 4일간 ‘2017 DIMA 어린이청소년 음악캠프’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올해로 8회째를 맞은 ‘DIMA 어린이청소년 음악캠프’는 실용음악학부 대학생들과 교수가 함께 개발한 단기 통합예술교육프로그램으로서, 실기 위주의 기존 음악캠프 형식에서 벗어나, ‘나를 찾는 어린이 인문학’, ‘댄스와 KPOP’, ‘미술과 디자인’, ‘놀이와 게임’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음악교육과 융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옥상달빛, 노리플라이 권순관, 선우정아, 조소정, 장희원, 이설아, 구름 등의 싱어송라이터들과 Mnet 슈퍼스타K6 우승자 곽진언, SBS K-POP 스타 시즌5 준우승자 안예은을 배출시킨 국내 최고수준의 ‘DIMA 싱어송라이팅 교육프로그램’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특화되어 캠프기간 중 제공된다. 이번 캠프에는 아티스트 정신혜가 작곡한 My Song과 박보민이 작곡한 It’s me가 캠프 주제가로 헌정되고 공개됐다. 캠프의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어린이들이 손수 그려 만든 무대 위에 ‘Thank You 버스킹콘서트’를 개최하고 대학의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어린이팝스오케스트라, 합창, KPOP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물했다. 또한이날 공연에는 이 대학 동문출신인 싱어송라이팅 듀오 ‘옥상달빛’이 재능기부로 콘서트에 참여하여 ‘수고했어 오늘도’와 ‘달리기’를 함께 불렀다. ‘DIMA 어린이청소년음악캠프’를 대학생들과 함께 준비한 실용음악학부 김건 교수는 “동아방송예술대가 지역사회의 어린 이웃들에게 대학이 가진 지식, 재능, 자원을 투자하고 사랑을 흘러 보내는 일에 동참할 수 있어서 뿌듯하고, 캠프기간동안 어린이들의 선생님으로서 아이들의 자존감과 꿈을 키워주며 실력을 향상시킨 대학생 제자들이 무척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DIMA어린이청소년 음악캠프’에 참가한 어린이들과 대학생 선생님들은 캠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사랑을 나누며, ‘노래하는 이웃들’ SNS와 유튜브 채널에 새로운 노래들을 꾸준히 발표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실 같은 가상현실 ‘몬스터 VR’ 개장

    현실 같은 가상현실 ‘몬스터 VR’ 개장

    4일 인천 연수구 송도트리플스트리트에서 개장한 국내 최대 도심형 가상현실(VR) 테마파크 ‘몬스터 VR’에서 어린이들이 VR 게임을 즐기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다저스 다르빗슈 안았다 마이너리거 유망주 셋 내주고

    다저스 다르빗슈 안았다 마이너리거 유망주 셋 내주고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결국 마이너리그 유망주 셋을 내주고 다르빗슈 유(30)를 텍사스에서 데려온다. 미국프로야구(MLB) 다저스 구단은 트레이드 마감일인 지난 31일(이하 현지시간) 트레이드 가능한 선수 가운데 가장 이름 높은 우완 다르빗슈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대신 마이너리그의 유망주인 2루수 윌리 칼훈(22), 오른손 투수 A J 알렉시(19)와 유격수 브렌던 데이비스(20) 등을 내주기로 했다. MLB 닷컴에 따르면 이들은 각각 다저스 유망주 순위 4위, 17위, 27위였다고 ESPN이 전했다. 이 과정에 다저스 구단은 우완 워커 부엘러, 외야수 알렉스 버듀고 등을 내놓지 않으려고 애썼다. 앞서 좌완 구원투수 토니 왓슨을 피츠버그로부터, 토니 신그라니를 신시내티로부터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일본에서 태어난 이란계 다르빗슈는 통역을 통해 “원하던 팀의 일원이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시애틀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트레이드 루머에 대해 “난 정신적으로 (트레이드 발표에) 준비돼 있다”며 자신의 텍사스 시절에 대해 “감사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 몸담은 5년 동안 최악의 성적인 올 시즌 6승9패 평균자책점(방어율) 4.01에 그쳤다. 특히 최근 여덟 차례 등판 때 5패에 방어율 5.81로 특히 좋지 않았다. 2012년 16승에서 매년 줄어들어 지난해 7승에 그쳤다. 토미존 수술을 받아 2015년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다저스는 등이 좋지 않아 결장하고 있는 클레이턴 커쇼의 공백에도 74승31패를 기록하고 있어 1988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려는 꿈에 부풀어 있다. 이제 커쇼-다르빗슈-알렉스 우드-리치 힐-켄타 마에타나 브랜던 맥카시의 선발 로테이션이 자리잡으면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라고 전했다. 두 경기 연속 호투한 류현진은 ESPN의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에 빠져 있는 것은 국내 팬들에게 서운한 일이다. 칼훈은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의 99경기에 출전해 홈런 23개, 타점 67개, 타율 it .298을 기록했고 알렉시는 로A 그레이트 레이크스의 19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6패 방어율 3.67을 기록했다. 데이비스는 그레이트 레이크스와 하이A 랜초 쿠카몽가에서 홈런 9개 타점 43개를 기록하며 통합 타율 .241을 기록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슬픔 이겨낸 혼신의 연기 은반 채우다

    슬픔 이겨낸 혼신의 연기 은반 채우다

    ‘포스트 김연아’ 최다빈(17·수리고)은 올해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내년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열린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5위에 올랐다. 일주일 뒤 일본 삿포로에선 한국 피겨 사상 최초로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선 10위를 차지해 한국 여자 피겨 싱글에 평창대회 출전권 두 장을 선사했다.시련도 따랐다. 대장암 진단을 받고도 딸 뒷바라지를 멈추지 않던 어머니가 지난달 말 세상을 떠났다. 설상가상으로 피겨 선수에게 목숨과도 같은 스케이트 부츠에 문제가 생겼다. 낡아서 바꿨는데 발에 맞지 않았다. 결국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겸한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챌린지를 앞두고도 1~2주만 훈련에 임했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도 최다빈은 놀라운 집중력을 보였다. 첫날인 29일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선 영화 옌틀(1983)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파파 캔 유 히어 미’(Papa Can you Hear Me)를 골랐다. 미국 싱어송라이터 니나 시몬(1933~2003)이 별세한 아버지를 그리며 만든 음악이다. 최다빈은 기술점수(TES) 34.80점, 예술점수(PCS) 28.24점을 받아 총점 63.04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그는 30일 프리스케이팅에서 118.75점을 기록하며 쇼트프로그램을 더한 총점 181.79점으로 챔피언에 올랐다. 2위 김하늘(15·평촌중·169.15점)에 12.64점 차로 크게 앞섰다. 붉은 드레스를 입고 빙판에 모습을 드러낸 최다빈은 영화 ‘웨스트사이드 스토리’(1961)의 OST에 맞춰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연기를 시작했다.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 레이백·플라잉 카멜 스핀에 이어 점프 4개도 안정적으로 뛰었다. 트리플-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를 수행하지 못한 게 아쉬웠지만 대체로 깔끔한 연기를 펼치며 박수를 받았다. 최다빈은 전날에 이어 또 경기를 마친 뒤 눈물을 쏟았다. 그는 “힘든 일을 빨리 극복할 순 없고 조금씩 이겨 내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남자 싱글에선 이준형(21·단국대)이 총점 228.72점으로 예상을 깨고 김진서(21·한국체대·223.49점)·차준환(16·휘문고·206.92점)을 따돌리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평창올림픽 피겨 대표선수는 1~3차 선발전 합산 점수 순위로 선발한다. 2·3차전은 각각 오는 12월과 내년 1월 개최된다. 남자 싱글의 경우 이날 우승한 이준형이 올림픽 마지막 예선 대회인 오는 9월 독일 네벨혼 트로피 6위 안에 들어야 출전권 1장을 확보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최다빈, 모친상 딛고 올림픽 선발전 쇼트서 1위…경기 후 눈물

    최다빈, 모친상 딛고 올림픽 선발전 쇼트서 1위…경기 후 눈물

    피겨 여자 싱글 간판 최다빈(17·수리고)이 어머니를 여읜 슬픔을 가슴에 묻고 올림픽 선발전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다.최다빈은 29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챌린지 대회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표선수 1차 선발전 여자 싱글에서 기술점수(TES) 34.80점, 예술점수(PCS) 28.24점을 받아 총점 63.04점을 기록했다. 그는 박소연(단국대), 김하늘(평촌중)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이날 최다빈은 14명의 출전 선수 중 가장 늦게 은반에 올랐다. 영화 옌틀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인 ‘파파 캔 유 히어 미’(Papa Can you Hear Me)에 맞춰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시작했다. 그는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어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플라이 카멜 스핀도 무난하게 마무리했다. 최다빈은 두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을 클린 처리한 뒤 더블 악셀까지 완벽하게 수행하며 많은 박수를 받았다. 그는 스텝 시퀀스를 소화한 뒤 레이백 스핀으로 연기를 마쳤다. 2위는 60.51점을 얻은 박소연, 3위는 56.36점을 기록한 김하늘이 올랐다. 김나현(과천고)은 53.70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최다빈은 지난 시즌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 세계선수권대회 개인 종합 10위를 차지하며 올림픽 티켓 2장을 확보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지난 6월 어머니가 돌아가시는 시련을 겪으면서 한동안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을 뿐더러 최근에는 부츠 문제까지 겹치며 고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좀처럼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은 최다빈은 연기를 마친 뒤 눈물을 쏟아냈다. 그는 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프리스케이팅 무대에서 올림픽 1차 선발전 최종 우승을 노린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총 3차례 선발전을 치러 여자 싱글 총점 1, 2위를 기록한 두 명의 선수에게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부여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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