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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 가상화폐 정책 시작은 투자자 보호/이천표 서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시론] 가상화폐 정책 시작은 투자자 보호/이천표 서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가상화폐(암호화폐) 실명거래제, 가상화폐공개(ICO) 금지, 거래소 폐쇄 등 가상화폐 관련 정부 정책을 두고 찬반이 치열하다. 한편에서는 투기자산의 성격이 짙은 가상화폐 시장을 방관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 반대편에서는 가상화폐의 기반인 블록체인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이므로 블록체인 기술 발전을 위해 가상화폐 시장을 보호해야 한다고 한다. 가상화폐의 역사는 10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사회적 요구에 따라 변화무쌍한 양상을 보였다. 양적완화 정책으로 물가 상승률이 높아지자 ‘법정화폐가 제 구실을 못 한다’는 비판과 함께 ‘무국적 화폐’인 가상화폐가 등장했다. 금융이 제대로 자리잡지 않아 막대한 수수료를 내지 않으면 송금조차 할 수 없는 나라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장점에도 불구하고 가상화폐 가격이 과도하게 오르자 투기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최근에는 블록체인이 장부를 모두 공유해 위변조가 어렵다는 점에 주목해 보안 관련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여러 특징 중 투기 수단으로서의 가상화폐의 모습이 단연 두드러졌다. 정부의 조치도 거품으로 인한 부작용을 막는 데 집중돼 있다. 가상화폐의 거래소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 있다. 큰 틀은 비슷하다. 투자자들은 거래소에서 가상화폐와 법정화폐를 교환하거나 가상화폐를 맞교환하는 거래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거래소는 통신판매업자로 등록돼 투자자에게 필요 정보를 제공하는 인력은 공식적으로는 부재한다. 비공식적으로 활동하는 직원들이 내부 정보를 이용하는 등 불법 거래를 하는지를 가리기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최근 정부는 가상화폐 실명거래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는 ‘네 거래의 상대방을 알아라’(KYC)라는 금융 거래 기준을 만족시키는 데 역부족이다. 서로 믿지 못하는 매도자와 매수자 사이에서 안전한 거래를 보장해 줄 수 있는 ‘에스크로’도 충족하지 못했다. 투자자 보호가 미흡한 상황에서 가장 먼저 ICO가 금지됐다. ICO는 기업공개(IPO)와 비슷하지만, 주식이나 채권 대신 코인 매입을 청약하는 방식이다. IPO는 자금 조달 주체의 경제력, 과거 경력, 투자하려는 사업의 내용 및 수익 전망 등을 밝혀야 한다. 일반 투자자들도 투자를 속속들이 알고 합리적인 판단하에 투자하기 위해서다. 투기 열풍 속 투자자의 부화뇌동을 악용한다는 비난을 피하려면, ICO에서는 IPO 이상으로 투자 주체의 실력 및 투자계획에 대한 확실한 정보가 제공되고 자세한 설명이 강제돼야 한다. 일각에서는 ICO를 통해 벤처기업이 자금을 공급받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실리콘밸리에서 전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벤처투자 사업에서도 제안된 사업 십수개 중 하나가 선정되고, 이 중 5~10%만이 성공한다. 벤처 투자라고 해서 ‘묻지마 투자’가 묵인된다면 비전문가 투자자들을 막대한 피해에 노출시키는 꼴이다. 블록체인이나 가상화폐와 관련된 기술은 지금도 변화하고 있는 미성숙의 기술이다. 어떤 코인이 살아남을지도 가늠하기 어렵다.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던 비트코인조차도 최근 점유율이 줄고 있다. 공급 방식의 경직성, 높은 수수료, 스마트 계약 미수용 등이 이유로 꼽힌다. 더 뛰어난 코인들이 ICO로 등장해 비트코인의 자리를 대체할지 모른다. ICO를 완전히 금지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국내 가상화폐 시장이 투자자 보호를 완비하지 못한 채 질주하는 동안 국내 시장은 ‘가장 미친 시장’이라는 오명도 받았다. 리플은 국내에서 지난해 4만% 올라 1490억 달러의 시장 총액을 찍었다가 780억 달러로 급락했다. 새로운 현상에 대응하는 최선의 방법은 관련 사항을 최고의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다. 가상화폐 시장의 전문가는 기업이다. 기업이 최선의 투자계획을 찾아 제시하고, 투자자들을 설득해 투자를 받도록 해야 한다. 정부는 최선의 규제책을 찾으려고 조급하게 움직이기보다 미성숙한 유망 기술인 블록체인을 발전시키려는 노력을 장려해야 할 것이다.
  • 반도체 매출 100조 시대… 3.1% 성장 견인

    반도체 매출 100조 시대… 3.1% 성장 견인

    삼성전자 매출 74조 달성 추산 성장률 3년 만에 3%대 재진입 한국 반도체가 지난해 ‘매출 100조원’의 고지를 밟았다. 반도체 슈퍼 호황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신기록 행진을 이어 가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견인할 반도체 신화를 일궜다는 평가다. 반도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우리나라는 지난해 3.1% 성장률을 기록했다.SK하이닉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0조 1094억원, 영업이익 13조 7213억원을 올렸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75%, 영업이익은 319%나 급증했다. 순이익도 전년보다 260% 늘어난 10조 6422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다. 창사 이래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신기록을 갈아 치우면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은 2016년 19%보다 29% 포인트나 오른 46%를 기록했다. 4분기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률이 49.5%. 1000원짜리 물건을 팔면 500원가량 이익을 냈다는 의미다. 삼성전자에 이어 ‘제조업의 꿈’으로 불리는 영업이익률 50%에 근접한 것이다. 오는 31일 확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에서만 지난해 매출 74조원, 영업이익 34조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을 합치면 지난해 반도체 매출은 100조원을 거뜬히 넘어서고, 영업이익도 50조원에 육박한다. 한국은행은 이날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보다 3.1%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성장률이 3%대에 진입한 것은 3년 만이다. 다만 작년 4분기에는 -0.2% 성장해 9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대장주’ 비트코인 등급이 C+? 뿔난 투자자들

    ‘대장주’ 비트코인 등급이 C+? 뿔난 투자자들

    미국의 한 신용평가사가 처음으로 가상화폐 신용등급을 매긴 것에 대해 국내 투자자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초의 가상화폐로 코인판에서 ‘기축 통화’로 대접받던 비트코인의 신용등급이 C+에 그친 것은 의외라는 지적이 나온다.25일 오전 9시 기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전날 미국의 신용평가사 와이스 레이팅스가 발표한 가상화폐 신용등급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등급을 받은 대안코인 거래가 활발한 상황이다. 와이스 레이팅스는 5단계로 가상화폐 신용등급을 나눠 매겼다. ‘A’는 엑설런트, ‘B’는 굿, ‘C’는 페어(보통), ‘D’는 위크(약함), ‘E’는 베리 위크(매우 약함)이라는 뜻이다. 74개 가상화폐에 대한 이번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와 최하등급인 E는 나오지 않았다. 이더리움(ETH)과 이오스(EOS)의 등급이 B로 가장 높았다. 이더리움은 업비트 거래소에서 전날 종가보다 1.39% 하락한 124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으나 한때 126만원까지 오르는 등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신평 등급 B-를 받은 3위 그룹에 속한 에이다(ADA)는 전날보다 0.67%오른 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등급의 스팀(STEEM), 네오(NEO)도 최근 1~2주와 비교하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대세 코인인 비트코인과 리플코인 투자자들은 해당 코인 등급이 각각 C+와 C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오자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와이스 레이팅스는 “비트코인과 리플 팬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았다”면서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위험을 줄이고 잠재적 가치가 있는 투자종목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우리의 기본 목표를 오해하지 말길 바란다”고 말했다. 와이스 레이팅스는 “비트코인은 펀더멘털로는 A를 받을만 하지만 반복되는 가격 급등락 때문에 리스크지수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더 큰 바보 온다”…반기는 기존 투자자

    “더 큰 바보 온다”…반기는 기존 투자자

    투자자들은 오는 30일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 실명제가 시행된다는 소식에 환호했다. ‘더 큰 바보’(신규 투자자)가 유입될 가능성이 열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23일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 시세는 소폭 올랐다가 다시 하락하는 등 갈지자 행보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가상화폐 테마주’가 급등하고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신규 투자자 유입을 기대했다.이날 가상화폐 관련 커뮤니티에서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가상화폐 거래실명제에 대해 호재로 해석했다. 가격이 오를 것이라며 ‘가즈아’를 외치는 댓글이 줄을 이었고, 어떤 가상화폐에 미리 투자할지 고민하는 글도 쇄도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정책을 신중하게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그러나 이날 가상화폐 시세는 투자자들의 바람과는 반대로 움직였다. 실명제 소식이 전해진 오전 7시에서 9시까지 시세가 소폭 오르다 이후에는 하락세를 보였다. 오후 7시쯤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9.9% 하락한 1298만원 정도에 거래됐다. 이더리움과 리플도 10% 안팎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박세원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상화폐 시장은 ‘더 큰 바보’ 이론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더 큰 바보’ 이론이란 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실제 가치보다 높은 가격에 구매한 ‘바보’가 ‘더 큰 바보’가 나타나서 자산을 구매할 것이라고 믿는 현상이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대 교수도 “기존 투자자들이 신규 투자자에게 목숨을 거는 이유는 가상화폐가 돈을 내줄 사람이 있어야 오르는 전형적인 피라미드 구조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큰손’들이 발을 뺄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녹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상화폐가 제도권으로 편입되는 수순”이라면서도 “물량이 많은 초기 진입자들은 세금 부과 전 매도를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가상화폐 테마주는 고객을 확보할 수 있게 된 신규 거래소에 투자한 종목을 중심으로 크게 뛰었다. 지난 12월 거래소 에스코인을 연 SCI평가정보(4000원)는 전날 대비 30% 올라 상한가를 찍었고, 다음달 오픈 예정인 코인통에 출자한 버추얼텍(2450원)도 18.4% 뛰었다. 대형 거래소인 빗썸을 운영하는 비티씨코리아에 투자한 비덴트(17.14%), 옴니텔(8.52%)도 올랐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평창 완전 정복] 슬로프 활강하며 공중제비·트위스트… 설원 위 기계체조

    [평창 완전 정복] 슬로프 활강하며 공중제비·트위스트… 설원 위 기계체조

    ‘설원 위의 공중 곡예’라고 불리는 프리스타일스키는 가장 근래에 동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신생 경기다. 1992년 알베르빌올림픽에서 세부 종목 중 모굴이 처음 채택된 이후 1994년 릴레함메르올림픽에서 에어리얼,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스키 크로스가 포함됐다. 2014년 소치올림픽에 와서야 스키 하프파이프, 스키 슬로프스타일이 추가되면서 프리스타일스키는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프리스타일스키는 슬로프를 활강하며 백플립(공중제비), 트위스트(공중비틀기), 점프 등 공중 곡예를 선보이는 경기다. 속도를 겨루는 알파인스키와 달리 기술 난이도와 예술성을 고려해 점수를 매겨 순위를 가린다. 모굴은 슬로프에 인위적으로 조성된 눈 둔덕(모굴)들을 턴(회전) 기술로 헤쳐 내려오면서 두 곳의 점프대에서 각각 공중 동작을 선보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50m 길이의 슬로프에 높이 1m 모굴이 3~4m 간격으로 설치돼 있으며, 슬로프 3분의1과 3분의2 지점에 점프대가 세워진다. 점수는 턴 60%, 두 차례 점프를 통한 에어(공중 동작) 20%, 스피드(시간 기록) 20%로 구성된다. 심판 7명 중 5명이 턴, 2명이 에어를 평가한다. 에어리얼은 슬로프를 내려오다 싱글·더블·트리플 점프대 중 한 개를 선택해 공중 동작을 펼치는 종목이다. 싱글은 뒤로 한 바퀴, 더블은 뒤로 두 바퀴, 트리플은 뒤로 세 바퀴 회전하는 것이 기본 동작이며, 여기에 공중에서 풀 트위스트, 더블 풀 트위스트 등의 연기도 선보여야 한다. 점수는 에어(점프 시 도약, 높이, 거리) 20%, 폼(공중 동작의 스타일, 실행, 정확도) 50%, 랜딩(착지) 30%로 계산된다. 심판 5명의 점수 중 최고, 최저 점수를 빼 합산한 뒤 점프대 난이도 점수를 곱해 최종 점수를 낸다. 에어리얼은 도약, 공중 동작, 착지로 이어지는 게 기계체조의 도마와 비슷해 기계체조 선수들이 에어리얼로 전향한 경우가 많다. 한국에서도 ‘도마의 신’ 양학선을 키워 낸 조성동 감독이 에어리얼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으며, 에어리얼 여자부 1호 국가대표인 김경은도 재작년까지 12년간 기계체조 선수로 활약했다. 스키 크로스는 세부 종목 중 유일하게 여럿이 동시에 경기를 벌이며 기술이나 연기가 아닌 속도를 겨룬다. 선수 4명이 1개 조를 이뤄 뱅크, 롤러, 스파인, 점프 등 다양한 지형지물을 통과해 가장 먼저 결승선에 도착하면 우승하는 방식이다.●에어리얼 김광진 부상 탓 출전 불투명 스키 하프파이프와 스키 슬로프스타일은 다양한 기술로 구성된 연기의 전반적인 테크닉과 예술성을 평가한다. 스키 하프파이프 선수는 기울어진 반원통형(파이프를 반으로 자른 모양) 슬로프의 양쪽 끝을 오르내리며 점프와 공중 회전을 선보인다. 슬로프의 끝 부분(플랫폼)에서 점프하는 높이가 3m를 넘는 만큼 부상 위험도 크다. 한국 에어리얼 1호 국가대표인 김광진(23)은 지난달 중국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결선에서 한국 사상 최고 성적인 7위에 올랐지만 부상을 입고 무릎 십자인대 수술을 받아 평창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짧은 올림픽 역사 탓 2관왕 아직 없어 스키 슬로프스타일은 레일, 테이블, 박스 등 각종 기물과 점프대로 구성된 코스에서 열리며, 선수가 자신이 연기할 기물들을 선택할 수 있다. 두 종목 모두 심판 5명이 점프 높이, 회전, 테크닉, 난이도 등에 따른 연기 점수를 100점 만점으로 채점한 뒤 평균을 내 최종 점수를 매긴다. 선수는 두 번 연기를 해 높은 점수로 순위를 가른다. 프리스타일스키의 경우 짧은 올림픽 역사 속에 금메달을 두 차례 이상 목에 건 챔피언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카리 트라(44·노르웨이)가 모굴에서 1998년 동메달, 2002년 금메달, 2006년 은메달을 획득해 최다 메달 보유 기록을 세웠을 뿐이다. 따라서 평창에서는 장 프레데리크 샤피(29·프랑스)가 프리스타일 스키 최초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할지 주목된다. 2014년 소치올림픽 스키 크로스에서 금메달 차지한 샤피는 지난 15일 스웨덴 이드레피엘에서 열린 2017~18 시즌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스키 월드컵에서도 우승하면서 금메달 2관왕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中 치광푸 ‘소치 노메달’ 한풀이 나서 아울러 지난 올림픽 때의 부진을 설욕하겠다고 벼르는 프리스타일스키 강자들도 눈길을 끈다. 소치에서 은메달에 그쳤던 ‘모굴 로봇’ 미카엘 킹스버리(26·캐나다)는 2017~18 FIS 월드컵에서 6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올림픽 금메달에 한 발 다가선 모습이다. 2013년, 2015년 FIS 프리스타일스키 세계선수권대회 에어리얼 종목에서 2연승을 거두며 ‘에어리얼 강자’로 등극한 치광푸(28·중국)도 소치 노메달의 설움을 4년 만에 풀고야 말겠다며 절치부심하고 있다. 여자 하프파이프에선 마리 마르티노(34·프랑스)가 금메달을 노린다. 2006년 은퇴를 선언하고 출산한 뒤 2012년 복귀해 소치에서 은메달을 따 놀라게 한 스타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그래픽 강미란 기자 mrkang@seoul.co.kr
  • 평창 ‘피겨 퀸’ 누가 될까

    평창 ‘피겨 퀸’ 누가 될까

    러시아 여자 피겨스케이팅 ‘쌍별’이 정면충돌해 세계 이목을 끌고 있다.‘샛별’ 알리나 자기토바(16)와 부상에서 복귀한 ‘왕별’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19)가 18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유럽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격돌했다. 자기토바는 기술점수(TES) 43.99점, 예술점수(PCS) 36.28점을 합쳐 80.27점을 받았다. 자신의 쇼트 최고점을 4점이나 높였다.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세운 76.27점. 그러면서 78.57점(TES 40.43점+PCS 38.14점)을 획득한 세계 1위 메드베데바에게 1.7점 앞서 선두로 나섰다. 메드베데바가 보유한 세계기록(80.85점)에 0.58점 모자란 놀라운 점수다. 평창 최종 리허설 매치로 불리는 대회에서 자기토바는 영화 ‘블랙 스완’에 맞춰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 고난도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소화하고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도 빼어난 스피드로 처리하는 등 클린 연기를 뽐냈다.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메드베데바는 쇼팽의 ‘녹턴’에 맞춰 연기했으나 오른발등 미세골절 이후 2개월 만에 치르는 실전 탓인지 다소 긴장한 표정이었다. 그는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점프에 이어 트리플 루프 점프에도 성공했으나 마지막 더블 악셀 점프 착지에서 흔들렸다. 메드베데바는 “통증을 느끼지 못했다. 다시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게 소중한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두 10대 스타는 평창 ‘피겨퀸’을 두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둘은 러시아가 도핑 조작 스캔들로 평창 대회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아 개인 자격으로 나선다. 차세대 주역으로만 여겼던 자기토바가 무섭게 성장하면서 평창 금 주인공을 점치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이번 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자기토바는 메드베데바가 불참한 그랑프리 파이널과 러시아선수권에서 우승하며 새 강자로 떠올랐다. 그는 메드베데바보다 난이도가 더 높은 점프를 구사한다. 쇼트와 프리에서 점프를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에 집중 배치해 고득점을 노린다. 2013년 주니어 그랑프리 패권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메드베데바는 이후 눈부신 연기로 지난 2년 연속 세계선수권 정상에 섰다.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월드 팀 트로피 싱글에선 쇼트(80.85점), 프리(160.46점), 총점(241.31점)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김연아’를 넘어섰다.베테랑 카롤리나 코스트너(31·이탈리아)도 3위(78.30점)에 올랐다. 코스트너는 남자친구의 금지약물 복용을 묵인한 혐의로 2015년 1년 4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지만 링크에 복귀해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셋 사이에 점수 차가 적어 21일 프리스케이팅 결과에 따라 메달 색깔을 가를 전망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선미, 신곡 ‘주인공’ 음원차트 1위 올킬 “저력 입증”

    선미, 신곡 ‘주인공’ 음원차트 1위 올킬 “저력 입증”

    가수 선미가 발매한 신곡 ‘주인공(Heroine)’이 실시간 음원차트 1위에 올랐다.독보적인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는 선미가 지난 18일 발매한 2018년 첫번째 싱글 ‘주인공’이 오늘 오전 9시 기준 음원사이트 7개 실시간 차트 1위에 오르며 인기를 입증했다. 선미의 신곡 ‘주인공’은 음원 사이트 멜론, 벅스, 엠넷, 올레뮤직, 소리바다, 지니, 네이버에서 1위에 올랐다. 1위를 차지한 선미는 음원 강자로서의 면모를 보이며 믿고 듣는 솔로 여가수로서 자리를 다졌다. 특히 지난 18일 음원 발매와 동시에 Mnet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해 컴백무대에 오른 선미는 압도적인 퍼포먼스와 표정 연기로 대중의 마음을 다시 한 번 사로잡았다. 선미의 신곡 ‘주인공’은 레트로 풍의 신스와 베이스가 가미된 웅장한 비트 위에 세련되면서도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어우러진 곡으로, 더욱 다채로워진 선미의 보컬이 더해지면서 음악의 매력이 배가되었다. ‘주인공’은 ‘더 블랙 레이블’의 프로듀서 테디(TEDDY)와 24가 작사, 작곡, 편곡을 공동 작업했으며, 선미 또한 작사에 참여해 ‘가시나’로 이어지는 감정선을 가사에 녹여냈다. 완벽한 곡 구성과 뛰어난 퀄리티의 ‘주인공’은 고혹적인 아름다움과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사하는 여성 솔로 아티스트 선미의 독보적인 위상을 재확인시켜주는 2018년 첫 신호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미는 지난 2013년 솔로 앨범 ‘24시간이 모자라’를 발표, 선미만의 독특한 분위기와 완벽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솔로 가수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하였다. 이어 2014년에는 첫 번째 미니앨범 ‘Full Moon’ 을 발표, 타이틀곡 ‘보름달’이 대성공을 거두며 대세 여자 솔로 가수로서 입지를 굳혔다. 또한 지난해 8월 발표한 선미의 스페셜 에디션 ‘가시나’는 뮤직비디오 공개 하루 만에 100만뷰 돌파, 발매 이후 주요 음원차트 1위를 석권, 인기가요 트리플 크라운 달성을 포함 음악방송 5관왕에 오르는 등 막힘 없는 행보를 보이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선미는 지난 18일 신곡 ‘주인공’을 발매하고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15세 샛별 자기토바, 메드베데바 꺾고 유럽피겨선수권 쇼트 1위

    15세 샛별 자기토바, 메드베데바 꺾고 유럽피겨선수권 쇼트 1위

    15세 신예 알리나 자기토바(러시아)가 부상에서 복귀한 세계랭킹 1위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18·러시아)를 꺾고 유럽피겨선수권 선두를 달렸다. 자기토바는 18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3.99점, 예술점수(PCS) 36.28점을 합쳐 80.27점을 받았다. 개인 최고점으로, 78.57점(TES 40.43점+PCS 38.14점)을 받은 메데베데바에 1.7점 앞섰다. 메드베데바가 보유한 세계기록 80.85점에도 불과 0.58점 모자란다. 여자 싱글 선수들은 20일 프리 스케이팅에서 최종 순위를 가린다. 이번 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자기토바는 세계선수권대회를 두 차례 제패한 여자 싱글 최강자 메드베데바가 불참한 이번 시즌 그랑프리 파이널과 러시아선수권대회를 우승하며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이날 맞대결에서 먼저 웃은 자기토바와 발목 부상을 털고 오랜만에 대회에 나선 메드베데바는 다음달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퀸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자기토바는 ‘블랙 스완’(Black Swan)에 맞춰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첫 점프 과제로 기본점수 12.21점의 고난도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성공하며 수행점수(GOE) 1.4점을 챙겼다. 이어진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도 탁월한 스피드로 깔끔하게 뛰었다. 스핀과 스텝시퀀스에서도 모두 최고 레벨인 레벨 4를 받았다. 연기를 마친 자기토바는 흡족한 듯 활짝 웃으며 환호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메드베데바는 긴장한 표정으로 쇼팽의 ‘녹턴’ 선율에 맞춰 우아한 연기를 선보였다.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기본점수 10.56점) 점프를 깨끗하게 성공한 메드베데바는 이어진 트리플 루프 점프에서도 GOE를 챙겼다. 그러나 마지막 더블 악셀 점프 착지 과정에서 휘청이며 발을 내디뎌 GOE 1점이 깎였다. 스핀과 스텝시퀀스는 메드베데바도 모두 레벨4로 처리했다. 연기 후 아쉬운 듯 살짝 얼굴을 찡그린 메드베데바는 “오늘 연기가 마음에 들진 않지만 아직 다듬을 시간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발목) 부상을 느끼지 못했다. 다 나았다”며 “3주간 깁스를 하고 훈련과 시합에 나설 수 없었다. 다시 나와서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것이 내 삶에서 정말 소중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 같다”고 표현했다. 러시아의 두 10대 스타에 이어 31세 백전노장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가 78.30점으로 3위에 올랐다. 이 대회를 다섯 차례나 제패한 코스트너는 남자친구이자 올림픽 경보 챔피언인 알렉스 슈와저르의 도핑 위반에 연루되는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당당히 은반에 복귀해 건재를 과시했다. 코스트너는 “매우 만족스러운 연기였다”면서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여전히 연습 때보다 못했거나 보완할 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끝난 페어에서는 예브게니아 타라소바-블라디미르 모로초프 조가 1위에 오르는 등 러시아 선수들이 금·은·동메달을 휩쓸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비트코인 국제시세 한때 1만 달러 아래로 급락

    비트코인 국제시세 한때 1만 달러 아래로 급락

    다른 가상화페도 27%~46% 폭락 .. 미국도 거래소 압박 움직임 한국과 중국이 잇달아 가상화폐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비트코인 국제시세가 28%나 급락해 1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미국 CNBC 방송은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베이스(Coinbase)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17일 오전 9만 9069달러로 떨어져 1만 달러를 밑돌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만 하루 사이에 28% 떨어진 것으로, 한국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매도세가 몰린 탓이라고 CNBC는 분석했다. 그러나 비트코인 시세는 곧 1만 달러를 회복한 뒤 9시 10분 현재 1만 1790달러로 반등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비트코인 가격도 17일 오전 7시 20분 1만 50달러까지 내려 24시간 전보다 27% 떨어졌다. 다른 가상화폐도 덩달아 내렸다. 이더리움이 30% 폭락해 1000 달러 아래로 밀렸고, 올해 들어 반짝 상승세를 탔던 리플도 1달러 밑으로 추락해 46%의 낙폭을 보였다. 영국 ETX캐피털의 애널리스트인 닐 윌슨은 “한국 정부는 가상화폐 거래 금지를 검토하고 있는 데다 중국의 가상화폐 채굴 금지 등의 뉴스가 겹치면서 가격 폭락에 직격탄이 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에 말했다. 미국에서도 거래소를 겨냥한 당국의 압박이 감지됐다.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커넥트(BitConnect)는 텍사스, 노스캐롤라이나 주 당국으로부터 미승인 매매를 했다는 이유로 경고를 받은 데 따라 가상화폐 거래를 중단한다고 17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상화폐 폭락…비트코인 25%↓ 리플코인 40%↓

    가상화폐 폭락…비트코인 25%↓ 리플코인 40%↓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발언이 잇따르면서 가상화폐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 주요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거래가가 25% 하락하고 리플코인, 퀀텀코인 등 일부 가상화폐는 전날보다 40% 넘게 급락했다.17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원에 따르면 오전 7시 30분 현재 가상화폐 시세는 전날보다 약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1151만원에 거래돼 전날보다 23% 이상 하락했다. 특히 이날 오전 7시 거래가(1339만 9000원)에서 30분만에 150만원 이상 폭락했다. 리플코인(XRP)은 투매 수준이다. 리플코인 시세는 1114원으로 전날보다 40% 이상 빠졌다. 리플코인 거래량은 현재 2억 5000만원대를 넘어서 주요 가상화폐 가운데 가장 많다. 잇단 정부 규제책에 불안을 느낀 투자자들이 인지도가 낮은 가상화폐를 시장에 내던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더리움도 전날보다 30% 가량 낮은 99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퀀텀코인(QTUM)과 이더리움클래식(ETC)의 시세도 전날보다 36%와 38% 하락해 폭락장을 견인하고 있따. 지난 주 법무부가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방침을 발표한 이후 급등락하던 가상화폐 가격은 이번 주 들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전날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는 살아있는 옵션”이라고 발언하면서 20% 가까이 하락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정부 규제 의지에 가상화폐 폭락…1/5 급락도 속출

    정부 규제 의지에 가상화폐 폭락…1/5 급락도 속출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해 12월초 가격인 개당 1500만원선까지 급락하는 등 가상화폐 폭락 상황이 이어졌다.일부 가상화폐의 경우 고점 대비 1/5 수준까지 급락했다.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6일 오후 6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8% 급락한 15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1500만원선까지 떨어진 것은 지난해 12월초 이후 한달 만이다. 개당 4700원이던 리플 역시 미국 최대 송금업체 머니뱅크와의 제휴에도 불구하고 이날 1600원선까지 떨어졌다. 현재 리플은 전일 대비 27% 하락한 16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2월 28일 이후 가장 낮은 시세다. 미스테리움과 메탈도 지난 8일 대비 1/5 수준으로 급락하는 등 가상화폐 시장 전반적으로 반 토막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3세대 가상화폐로 주목받던 에이다도 미국 IT 대기업과의 제휴설이 힘을 쓰지 못 하고 전일 대비 25% 하락한 8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다는 보름 전 1700원대에 거래됐다. 업계에선 우리 정부가 지난 15일 발표한 가상화폐 관련 대책이 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에 부정적인 신호를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이날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거래소 폐쇄안은 여전히 살아 있는 옵션”이라고 밝히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탄소년단 ‘더블 플래티넘’ 달성, 해외 아티스트 중 유일

    방탄소년단 ‘더블 플래티넘’ 달성, 해외 아티스트 중 유일

    방탄소년단이 일본에서 더블 플래티넘을 달성해 화제다.지난 15일 일본 레코드협회가 발표한 ‘골드 디스크 인정 작품’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여덟 번째 싱글 ‘마이크 드롭/디엔에이/크리스탈 스노우(’MIC Drop/DNA/Crystal Snow)‘는 50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 더블 플래티넘을 달성했다. 2017년 일본에서 싱글 앨범을 발매한 해외 아티스트 중 더블 플래티넘을 달성한 아티스트는 방탄소년단이 유일하다. ’골든 디스크‘는 매달 앨범 누적 판매량으로 선정된다. 판매량에 따라 골드(10만 장 이상), 플래티넘(25만 장 이상), 더블 플래티넘(50만 장 이상), 트리플 플래티넘(75만 장 이상), 밀리언(100만 장 이상)으로 구분한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13일과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공식 팬클럽 4기 팬미팅 ’BTS 4TH MUSTER Happy Ever After‘를 진행했다.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욕조에 숨어있다” PGA도 혼비백산

    “욕조에 숨어있다” PGA도 혼비백산

    미사일 발사 경보로 혼란을 빚은 13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 출전 선수들도 생애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며 혀를 내둘렀다.그 시간 골퍼들은 대회 3라운드를 앞두고 대부분 호텔에 머물렀다. 하와이주 정부는 경보 13분 뒤인 오전 8시 20분 오보라고 정정 발표했지만, 주민들에게 이런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까지 38분이나 더 걸렸다. 경보를 받은 선수들 가운데 비교적 일찍 거짓이라는 사실을 알아챈 경우는 안도했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들은 혹시나 날아올지 모를 미사일 공포에 시달려야 했다. 존 피터슨(미국)은 트위터에 “아내, 아기, 장인·장모와 욕조에 있다. 제발 미사일 위협이 가짜였으면…”이라고 기원했다. 윌리엄 맥거트(미국)를 비롯한 다른 선수들도 가족들과 함께 지하실로 달려갔다. 소니오픈 트위터 계정도 “우리를 위해 기도해달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잘못된 경보로 확인되자 선수들은 어처구니없는 실수에 분노를 드러냈다. 오스틴 쿡(미국)은 “살면서 받은 가장 무서운 경보였다. 다행히 실수였지만 작은 실수가 아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크게 놀란 터라 성적도 미끄럼을 탔다. 전날 선두와 3타 차 공동 2위를 달리던 피터슨은 이날 7번홀(파3)에서 샷 실수와 퍼트 실수를 거듭하며 트리플 보기 하나와 보기 4개, 버디 3개로 4오버파를 쳐 공동 40위로 주저앉았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면세점 업계, 中에 러브콜 보내거나 새시장 모색

    지난해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성 조치로 한바탕 진통을 겪은 면세점 업계가 새해를 맞아 새로운 생존전략 모색에 나섰다. 다시 중국인 관광객에 ‘러브콜’을 보내는 업체들이 있는 반면 아예 다른 곳으로 눈 돌리며 시장 다변화를 꾀하는 곳도 있다. 12일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은 얼마 전 국내 최초로 중국판 ‘론리플래닛’으로 불리는 온라인 여행 정보 커뮤니티 ‘마펑워’와 손잡고 여행 콘텐츠 제작에 나섰다. 중국의 젊은 세대인 ‘지우링호우’(1990년대 이후 출생자)는 단체관광보다 싼커(개별 관광객) 비중이 높기 때문에 이들이 애용하는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싼커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에서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도 매장 안에 중국 파워블로거의 일종인 ‘왕홍’을 위한 전문 스튜디오를 개장했다. 음향 등 전문 장비를 갖춰 왕홍이 국내 여행코스나 쇼핑 정보를 소개하는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생중계하도록 돕는다. 중국 최대 왕홍 마케팅그룹인 ‘레드인’과 공동 마케팅을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MOU)도 맺기로 했다. 새해부터 왕홍을 활용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사드 사태에 가장 크게 데인 롯데면세점은 아예 동남아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동남아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클룩’과 MOU를 맺은 것도 동남아 마케팅 확대 차원에서다. 지난해 태국 방콕시내점과 베트남 다낭공항점을 잇달아 개장하는 등 해외 점포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이에 맞서 신라면세점도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에 의존해서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적인 인식”이라면서 “자유 개별관광을 선호하는 젊은 싼커에 공들이거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등 저마다 차별화 전략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평창서 ‘트리플 金’ 노리는 크라머르

    올림픽 금메달 3개를 포함해 메달을 7개나 수집한 ‘나는 더치맨’ 스벤 크라머르(32·네덜란드)가 “금메달 셋만 더”를 되뇌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0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의 스타로 크라머르를 소개하며 “분명히 1만m도 큰 목표이고 5000m와 팀 추격에서 2연패를 이루고 싶다. 여기에다 1500m와 매스스타트까지, 빡빡한 스케줄이지만 그때마다 내가 어떤 느낌인지 살펴 뛸 레이스를 결정할 것”이라고 욕심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그는 평창에서 적어도 금메달 셋을 더해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그 정도 성적을 안고 귀국하면 성공이다. 야심 넘치지만 현실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그 앞에는 금메달을 5개씩 수집한 클라스 툰베리(핀란드)와 에릭 하이든(미국) 둘밖에 없다. 세계종목별선수권 9차례 우승, 세계종합선수권 13차례 개인종합 1위와 19개의 금메달(5000m 8개, 1만m 5개, 팀 추격 6개) 등 이룰 걸 다 이뤄 이제 올림픽에서 화룡점정을 바라본다. 1만m에 집착하는 건 한이 쌓여서다. 2010년 밴쿠버대회 때 이승훈에게 4초 정도 앞섰으나 코치가 아웃코너 대신 인코너를 타라고 잘못 지시하는 바람에 실격당했고, 4년 뒤 소치에서는 동갑내기 대표팀 동료 요릿 베르흐스마에게 4초57 뒤져 은메달에 그쳤다. 어쨌든 최근 그가 빠진 여러 대회에서 자신의 세계 기록들이 잇따라 경신되는 모습을 보며 적지 않게 자존심에 상처를 입어 평창에서 스케이트화의 끈을 더욱 질끈 맬 것으로 보인다. 1만m와 5000m에서 부딪쳤던 이승훈과 “2위에 만족하는 건 엘리트 스포츠에 관한 내 견해에 옳지 않은 일”이라고 말해 온 크라머르가 매스스타트에서 맞대결을 펼친다면 흥행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각국 규제 움직임에 가상화폐 국제적 급락…워런 버핏 “나쁜 종말 맞을 것”

    각국 규제 움직임에 가상화폐 국제적 급락…워런 버핏 “나쁜 종말 맞을 것”

    한국 정부의 거래소 폐지 추진 방침 등 주요국의 규제 강화 움직임에 가상화폐 국제 시세가 급락하고 있다.11일 블룸버그가 집계한 비트코인 가격은 오후 2시 35분(한국시간) 현재 전날 저녁보다 약 4% 떨어진 1만 3330달러(약 1458만원) 선에서 거래 중이다. 오전 9시쯤 1만 5000달러로 올랐다가 오후 1시 17분쯤 1만 2800달러 선까지 급락했다. 이더리움 가격은 오후 2시 25분 현재 3.8% 떨어진 1216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기준 3대 가상화폐 중 하나인 리플 가격은 더 크게 떨어졌다. 리플은 18% 폭락한 1.6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4일 3.317달러의 반 토막 수준이다. 한국 가상화폐 가격의 하락세는 더 급격하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2시 48분 현재 1782만원까지 떨어졌다. 24시간 전 대비 20%가량 폭락한 가격이다. 이날 오전 7시 2100만원대에 거래된 비트코인은 오전 8시 40분 무렵 2000만원 선이 잠시 붕괴됐다가 오전 11시 2100만원 선을 다시 회복했다. 그러나 정오 무렵부터 다시 하락세를 이어갔다. 법무부가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가상화폐에 대한 우려도 굉장히 커 법무부는 기본적으로 거래소를 통한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라며 거래소 폐쇄 추진 방침을 밝혔다. 중국도 비트코인 채굴 규제에 나섰다는 소식도 가상화폐 국제 시세 급락에 영향을 끼쳤다. 중국 당국이 지난 2일 각 지방에 있는 비트코인 채굴 사업에 ‘질서 있는 퇴출’을 지시했다며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이 뒤늦게 보도했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도 10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가상화폐가 나쁜 종말을 맞을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면서 “모든 가상화폐에 대해 5년물 풋옵션(자산가격이 내려가면 이익을 얻는 파생상품)을 살 수 있다면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추진…비트코인·이더리움·관련주 ‘급락’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추진…비트코인·이더리움·관련주 ‘급락’

    법무부가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를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가상화폐 시세와 관련주들이 11일 일제히 급락했다.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이날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법무부는 기본적으로 거래소를 통한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다. 거래소 폐쇄까지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의 발언 내용이 보도된 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은 곤두박질쳤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5% 가까이 떨어졌고 리플, 이더리움 등은 20% 넘게 하락했다. 가상화폐 관련 주식도 일제히 가격이 떨어졌다. 코스닥시장에서 옴니텔은 오후 한 때 가격제한(-30.00%)폭까지 떨어졌고 같은 시간대 우리기술투자와 대성창투, 비덴트, 에이티넘인베스트, 버추얼텍, SCI평가정보 등도 하한가를 쳤다. 넥스지(-28.21%), 포스링크(-28.16%), 아이지스시스템(-24.87%), 한일진공(-23.53%), 퓨전데이타(-23.12%), SBI인베스트먼트(-21.28%), 씨티엘(-19.34%), 위지트(-19.20%),한빛소프트(-19.12%),제이씨현시스템(-19.01%),모다(-18.32%),알서포트(-17.91%),팍스넷(-16.78%) 등 다른 가상화폐 관련주도 급락했다. 가상화폐와 관련해 악재는 계속 쏟아지고 있다. 금융위원회도 최근 가상화폐 취급업소에 대한 직접 조사를 강화해 시세조종 사건 등을 조사하겠다고 밝힌 데다 이번 박 장관의 발언으로 가상화폐 시장이 급격히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앞서 중국에서는 인민은행이 지난달 비공개회의에서 비트코인 채굴 사업에 대한 전력 공급을 제한하라고 지시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고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88)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또한 CNBC방송에 출연해 “가상화폐가 나쁜 종말을 맞을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경고한 바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프로농구] kt 구한 허훈

    [프로농구] kt 구한 허훈

    허훈(kt)이 연장에만 6점을 넣어 지긋지긋한 12연패 탈출에 앞장섰다.허훈은 10일 서울 잠실체육관을 찾아 벌인 삼성과의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연장 막판 골밑슛과 자유투 등으로 6득점, 팀의 13점 가운데 절반을 책임져 97-96 신승을 이끌었다. kt는 4쿼터 종료 9.2초를 남기고 김영환이 3점슛을 넣어 연장으로 승부를 끌고 간 뒤 연장 종료 58초를 남기고 97-93으로 앞선 상황에 이관희에게 3점슛을 얻어맞아 쫓겼지만 이관희의 3점슛이 림을 맞고 떨어져 가까스로 이겼다. 지난달 8일 삼성을 꺾은 지 33일 만에 다시 삼성을 제물 삼아 12연패에서 벗어났다. 르브라이언 내쉬가 30점, 김영환이 18점, 허훈이 11점으로 거들었다. 선두 DB는 4쿼터에 어김없이 힘을 내는 김주성과 윤호영을 앞세워 LG를 73-69로 물리치고 공동 2위 SK, KCC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오는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농구 올스타전을 앞두고 이날 두 팀의 선수 명단이 확정됐는데 오세근(KGC인삼공사) 매직팀은 높이가 보장됐고, 이정현(KCC) 드림팀은 빠른 농구를 구사할 라인업으로 짜였다.한편 모니크 커리가 21득점 15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시즌 2호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KB스타즈는 여자프로농구 KEB하나은행과의 경기를 77-56으로 이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씨줄날줄] 가상화폐 광풍/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가상화폐 광풍/임창용 논설위원

    어딜 가나 가상화폐 이야기다. 직장이나 친구 모임은 물론 이젠 학교 교실에서까지 가상화폐 투자 무용담이 춤을 춘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지인의 친구가 떼돈을 벌었다는 식의 간접 투자담이었다. 하나 이젠 “친구나 지인이 얼마를 투자해 한 달 만에 몇 배의 수익을 올렸다”는 직접 경험담이 많아졌다. 가상화폐만 생각하면 괜히 손해 보는 것 같다거나 갑자기 우울해진다는 사람도 많다. 가히 가상화폐 광풍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비트코인을 선두 주자로 한 가상화폐가 돈을 빨아들이고 있다. 엊그제 가상화폐 시가총액 가치가 8000억 달러(약 852조원)를 돌파했다고 한다. 대체 가상화폐가 어떤 마력을 지녔기에 블랙홀처럼 돈을 빨아들이는 걸까. 가상화폐는 표현대로만 보면 진짜 화폐가 아니다. 블록체인 코드로 컴퓨터 속에 존재할 뿐 아무런 실제 가치가 없으니 그럴 수도 있다. 한데 그런 논리라면 원화나 달러, 유로화도 종이에 불과하니 마찬가지다. 다만 국가의 담보 아래 노동의 산물인 물건이나 서비스로 바꿀 수 있을 뿐이다. 가상화폐도 기업이나 개인들의 약속에 의해 교환 기능을 부여받으면 기존 화폐와 다를 게 없어진다. 이미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리플 등 대표 가상화폐들은 부분적으로 이런 용도로 쓰이고 있다. 가상화폐는 화폐 사용과 거래에 참여하는 개인들 사이의 계약이다. 뚫리지 않는다는 블록체인으로 이루어진 디지털 계약이다. 국가를 넘어선 개인들이 발행하니 태생적으로 국제 화폐다. 현재의 블록체인 기술이 더 발달하고, 가상화폐를 매개로 한 상품과 서비스 교환이 보편화된다면 개별 국가가 발행하는 화폐의 지위를 넘볼 수도 있다. 종이 화폐에 비해 발행 비용이 제로에 가깝고, 거래 비용이 훨씬 낮으며, 국경을 넘나드는 속도와 편의성이 높기 때문이다. 정부의 간섭을 받지 않는 자유시장 경제에 딱 들어맞는다고 주장하는 경제학자들도 있다. 하지만 이런 강점은 화폐로서의 안정성이 담보될 때에 한해 작동한다. 국가의 신용 담보가 없는 만큼 불안정성이 너무 강해 거기 기생하는 투기 광풍이 상존할 수밖에 없다. 미국이나 유럽 국가들이 자국 화폐를 위협하는 가상화폐에 신용을 담보해 줄 리도 없다. 며칠 전 한 대학생이 등록금을 가상화폐에 투자해 수십 배의 수익을 올리자 그 부모가 다시 목돈을 끌어다 맡겼다는 소식을 들었다. 10대, 20대 청년들이 너도나도 용돈을 가상화폐에 넣고 밤을 지새운다고 한다. 젊은이들에게 노력의 가치, 노동의 의미를 설명해 주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다. sdragon@seoul.co.kr
  • [CES] 터치만 하면 GO… 보행자 감지땐 경적 울리고 알아서 Stop

    [CES] 터치만 하면 GO… 보행자 감지땐 경적 울리고 알아서 Stop

    ‘미래가 여기에 있습니다. 올라타세요.’ 8일(현지시간) 오전 11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프레몬트 거리. 부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운전석이 없는 파란색 8인승 미니버스 한 대가 손님들을 기다린다.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처음 일반인을 태우고 실제 도로에 나선 자율주행 미니버스 ‘트리플A’(AAA)다. 프랑스의 스타트업 나바야가 제작한 이 무료 셔틀버스는 인근 지역에서는 명물이다. 자율주행차를 타 보겠다고 멀리서 찾아오는 이방인도 많다. 기자는 두 차례 자율주행차를 타 본 경험은 있지만 실도로 주행은 처음이다.반신반의한 마음으로 차에 오르자 버스가 곧 출발한다. 안전을 위해 엔지니어가 탑승해 운행 상태 등을 체크하지만 운전을 하는 건 아니다. 애초 운전석 자체가 없다. 터치스크린의 ‘고’(Go) 버튼을 누르면 다음 정류장까지 알아서 달리며 우회전과 좌회전을 한다. 마치 초보 운전자가 운전하듯 평균 시속 20㎞ 안밖의 느린 속도지만 외부 상황에는 기민하게 반응했다. 전후좌우에 배치돼 눈과 귀가 돼 주는 8개의 라이다(물체인식센서) 덕이다. 사람이나 차 등이 갑자기 나타나면 일단 경적을 울리고 반응이 없으면 속도를 줄여 차를 세운다. 실제 전방 좁은 골목에서 경찰차 한 대가 후진하려 하자 트리플A가 스르륵 서 버렸다. 이렇게 10분간 인근 3개 블록(2.5㎞)을 도는 것이 정해진 코스다.셔틀버스지만 일반인을 태우고 실도로에서 운행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실험이다. 사실 이 차는 미국에 등장한 첫날 가벼운 접촉 사고를 겪었다. 엔지니어인 브랜든 캐올리스(39)는 “당시 트리플A는 완전히 정지한 상태였는데 트럭이 경고를 무시하고 튀어나왔다”면서 “사고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가 나오기도 했지만 차를 한번 경험해 본 승객들은 오히려 차를 믿고 두둔하게 된다”고 말했다. ●도미노피자 CES 기간 자율차로 배달 몇 년 전부터 자동차 회사들은 경쟁하듯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를 통해 자율주행차와 관련 기술들을 경쟁하듯 선보였다. 깜짝 이벤트로 그만한 게 없다는 판단에서다. 그런 이유에서 연초가 되면 라스베이거스엔 테스트용 자율주행차가 밀려들었다. 자율주행차 바람은 2018 CES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좀 달라진 것이 있다. 과거에는 실험용 차를 보여 주는 데 그쳤다면 이제는 트리플A 같은 양산형 모델들이 속속 등장한다는 점이다. 실제 차량 호출 애플리케이션 회사 리프트는 라스베이거스 시내 주요 20곳에서 BMW 자율주행 택시의 운행을 시작했다. 도미노 피자도 CES 기간에 포드 자동차의 자율주행차를 이용해 피자 배달 이벤트를 하고 있다. 자율주행차로 어떤 사업을 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제시되고 있다.●도요타, 콘셉트카 ‘이팔레트’ 공개 이날 도요타는 물건 판매부터 피자 배달, 차량 공유 등에 이용할 수 있는 다용도 자율주행 콘셉트카 ‘이팔레트’를 공개했다. 도요타는 이팔레트 출시를 통해 “종합서비스업으로 전환하겠다” 는 포부도 밝혔다. 실제 미국 아마존과 피자헛, 중국 디디추싱, 일본 마쓰다 등 5개사와 공동으로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대 전반까지 미국에서 실증 실험에 들어간다. 독일 자동차부품사 콘티넨탈도 기사가 없는 미래형 택시 ‘베’(BEE)를 소개했다. 내가 원하는 장소로 불러 목적지로 향하는 1~2인용 자율주행차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 정보통신기술(ICT) 업계는 자율주행차를 둔 개발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경쟁이 치열해진 건 그만큼 시장성에 밝다는 방증이다. 시장조사 업체 주니퍼 리서치는 2025년까지 전 세계에 약 2200만대에 달하는 자율주행차가 누적 보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기관 IHS는 2025년까지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가 연간 60만대 수준으로 성장한 뒤 향후 10년간 연간 43%씩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급변하는 미래 자동차 환경 속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현대차그룹의 걸음도 분주하다. 그동안 성장을 위해 남들이 해 놓은 것을 빨리 따라하는 ‘패스트팔로어’ 전략을 취했지만 향후 생존을 위해서라도 ‘퍼스트무버’로 도약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대차 ‘오로라 프로젝트’ 발표 현대차그룹은 이날 CES 현장에서 ‘현대차그룹-오로라 프로젝트’를 공동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2021년까지 현대차가 만든 수소전기차를 바탕으로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주행하는 ‘레벨 4’(미국자동차공학회 기준)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만들고, 해당 수준의 차를 실제로 시장에 팔겠다는 목표다. 미국자동차공학회는 자율화 수준에 따라 자율주행 기술을 레벨 1~5로 구분한다. ‘레벨 4’는 ‘운전자가 돌발 상황에 주의를 기울인다’는 조건만 달린 사실상 완벽한 자율주행 기술이다. 이진우 현대차 지능형안전센터장(상무)은 “지난해 아우디가 스스로 레벨3 수준에 올랐다고 발표해 많은 자극제가 됐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우리는 차를 만들고 시험하는 등 하드웨어 쪽은 강하지만 자율주행 로직 구성과 도로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상황을 소프트웨어적으로 처리하는 부분이 조금 부족하다”면서 “자율주행과 관련해 경험과 소프트웨어 등에 강점이 있는 오로라와의 협업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글 사진 라스베이거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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