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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서 5G 주도권 잡자” 이통사 불꽃 경쟁

    KT, 5개 종목 5G로 중계 SK·LGU+ 이벤트 홍보전 체험관 등 운영 5G 알리기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이 이동통신사들의 5세대(5G) 통신망 각축 무대로 떠올랐다. 주관 통신사인 KT가 현지 시범서비스로 앞서 나가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바짝 뒤를 쫓고 있다. 5G 서비스는 최대 다운로드 속도 20Gbps, 최저 다운로드 속도 100Mbps로 기존 4세대(4G) LTE보다 100배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KT는 평창 공식 후원사 중 유일한 통신사로, 이번에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5G 상용화 경쟁에서도 치고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전체 15개 종목 중 봅슬레이, 크로스컨트리,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하프파이브 등 5개 종목 중계에 5G 서비스가 적용된다. 정지 영상을 360도로 볼 수 있는 옴니포인트뷰 서비스 등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잡을 것이라는 게 KT 측의 설명이다. 3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 옆에 826㎡(250평) 규모의 홍보관도 문을 열었다. 360도 가상현실(VR)과 복합현실(MR), 반응속도 0.001초의 초저지연 미디어 등 5G 기술과 실감형 콘텐츠를 직접 느껴 볼 수 있다. 올림픽 기간 동안 광화문 광장에서도 관련 체험관을 운영한다. 앞서 평창 의야지마을에 5G 망을 구축하기도 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공식 후원사가 아니어서 ‘평창’이나 ‘올림픽’ 단어를 쓸 수 없다. 대신 겨울 체험 이벤트로 일반인들에게 5G 알리기에 나섰다. 올림픽 열기를 타고 부수적인 홍보 효과를 누리겠다는 의도다. 지난 28일 서울광장에서 막을 올린 ‘ICT 이글루 페스티벌’에는 ‘스노 드리프트’ 기기 등을 가져와 설산 스키와 로봇 체험을 할 수 있게 했다. 초당 20Gb로 압축한 5G 기술을 활용해 북극 오로라, 심해, 우주공간도 동영상으로 보여 준다. LG유플러스는 지난 5일 서울 용산사옥에 5G 체험관을 열었다. 5G 생중계, 8K 초고화질 가상현실 영상, 스마트 드론 등 6대 서비스를 자랑한다. 이통3사는 저마다 “평창을 통해 한국의 발전된 정보통신기술(ICT)을 보여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평창 완전 정복] 기술 정확도+예술성 ‘빙판 위 발레’

    [평창 완전 정복] 기술 정확도+예술성 ‘빙판 위 발레’

    “피겨스케이팅은 연극적이고 예술적입니다. 우아하면서도 극도로 스포츠적이죠. 이런 것을 기대하는 특정 관중이 있습니다. 저는 미식축구를 보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미식축구 팬이 피겨를 보러 오는 이유를 잘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미국 피겨 선수 조니 위어는 이같이 말했다. 피겨와 다른 스포츠 종목을 가르는 핵심은 예술성이다. 피겨도 본래 빙판 위에 스케이트 날로 일정 도형을 기계적으로 그려 정확도를 겨루는 스포츠였다. 피겨가 지금의 모습을 갖춘 것은 19세기 후반 발레리노 출신 잭슨 하인즈가 발레 요소를 도입하면서부터다. 발레처럼 음악에 맞춰 동작을 선보이는 것 역시 처음 시도했다. 기술의 정확도와 예술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피겨는 빙판 위에서 점프, 스핀, 스텝 시퀀스 등을 수행해 기술 점수(TES)와 예술 점수(PCS)를 합산, 순위를 매기는 방식이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남녀 싱글, 페어, 아이스댄스, 단체전 등 다섯 개 세부 종목이 치러진다. 남녀 싱글은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두 종목으로 구성된다. 쇼트에서는 남녀 모두 2분 50초(±10초) 내에 점프 3개, 스핀 3개, 스텝 시퀀스 1개 등 7개의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프리에선 남자 4분 30초(±10초), 여자 4분(±10초) 내에 최대 8개의 점프(여자는 7개), 3개의 스핀, 1개의 스텝 시퀀스, 1개의 코리오 그래픽 시퀀스를 선보여야 한다. 페어는 기술의 정확도와 예술성뿐 아니라 두 선수의 동작이 얼마나 동일한지 또는 대칭을 이루는지 평가한다. 쇼트와 프리 종목에서 각각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되, 싱글과 달리 두 선수가 출전하기에 가능한 과제를 추가로 선보여야 한다. 페어에만 있는 과제로는 남자 선수가 여자 선수를 들어 올리는 리프트, 남자 선수가 여자 선수를 던지면 여자 선수가 공중회전 후 착지하는 스로 점프, 여자 선수가 빙판에 눕듯이 수평을 이루면 남자 선수가 여자 선수의 한 손을 잡고 원을 그리는 데스 스파이럴 등이 있다. 얼음 위의 볼룸댄스로 불리는 아이스댄스는 피겨스케이팅의 다른 종목보다도 예술성이 더 부각된다. 아이스댄스는 페어와 달리 점프나 스로 점프는 불가하며 리프트를 수행하더라도 여자 선수를 남자 선수의 머리 위로 들어 올려서는 안 된다. 피겨가 동계올림픽의 꽃이라면 점프는 피겨의 꽃이다. 점프는 스케이트 날 앞의 톱니로 된 토(toe)를 얼음에 찍고 도약하는 토 점프와 스케이트 날 옆쪽 모서리인 엣지를 밀며 도약하는 엣지 점프로 나뉜다. 토 점프에는 토루프·플립·러츠, 엣지 점프에는 살코·루프·악셀 등 세 종류씩 여섯 종류가 있다. 악셀은 다른 점프와 달리 유일하게 정면을 향해 뛰며 반 바퀴를 더 돌아야 하기 때문에 가장 난도가 높다. 평창올림픽 남자 싱글에서는 ‘피겨 왕자’ 하뉴 유즈루(일본)와 ‘점프 기계’ 네이선 천(미국)이 금메달을 다툰다. 싱글 쇼트, 프리, 총점에서 세계 기록을 보유한 하뉴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지만 최근 부상을 입어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남자 선수 최초로 실전에서 쿼드러플(4회전)점프를 성공한 천은 자신의 장기인 점프로 하뉴의 2연패를 저지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아울러 여자 싱글에선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가 김연아 이후의 피겨 여왕을 노리고 있지만 1월 유럽선수권대회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신예 알리나 자기토바(이상 러시아)의 상승세 또한 만만찮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연비·소음 잡았다… 獨 디젤차 잡는다

    연비·소음 잡았다… 獨 디젤차 잡는다

    현대자동차 제네시스가 29일 G80 디젤을 출시했다. 국내 대형 승용차 중에 디젤 모델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2013년 말 G80이 출시된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가도 5년여 만이다. 더욱이 현대차는 내년에 G80 새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현대차는 왜 뒤늦게 디젤 시장에 뛰어들었을까.G80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202마력(ps), 최대토크 45.0㎏f·m의 디젤 R엔진을 사용한다. R엔진은 현대차가 싼타페, 쏘렌토 등에 오랫동안 사용해 성능을 검증받은 제품이다. 최근 준대형인 그랜저 디젤에도 같은 엔진이 탑재됐다. 현대차는 수입차가 주도하는 수입 디젤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2012년 이후 아반떼, i40, 그랜저 디젤 등을 각각 선보였다. 하지만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 특히 대형차 시장에서는 이렇다할 대항마조차 없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G80 고객 중에는 성능에는 만족하지만 연비가 낮아 유지비가 비싸다는 불만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면서 “이런 의견을 반영해 디젤 모델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쟁 모델은 BMW 5시리즈 디젤, 벤츠-E클라스 디젤 등이다. 디젤 모델의 복합연비는 18인치 타이어, 두 바퀴 굴림 방식 기준으로 ℓ당 13.8㎞다. ℓ당 8~9㎞ 초반에 불과한 기존 가솔린 모델에 비해 50% 이상 높은 연비를 자랑한다. 다소 때늦은 출격인 만큼 현대차는 디젤차의 단점인 진동과 소음을 줄이기 위해 각별히 공을 들였다. 내부 흡·차음재를 추가 보강하고 진동 저감형 토크 컨버터(CPA), 전자제어식 엔진 마운트(ECM), 실내 소음 저감장치(ANC) 등을 적용했다. 국내 승용차로는 드물게 배출가스 속 질소산화물(NOx)을 줄이기 위한 ‘요소수 시스템’도 장착했다. 비용과 무게 증가로 트럭에만 달던 장치다. 하지만 G80 디젤은 사실상 ‘국내용’이라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유럽 시장에서의 제네시스 판매가 신통찮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외 판매보다는 국내에서 인기몰이 중인 독일 디젤차를 견제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가격도 5000만원대(럭셔리 5170만원, 프리미엄 럭셔리 5700만원)로 6000만원대 이상인 수입 경쟁모델보다 싸다. ‘디젤게이트’ 이후 국내 디젤차 인기가 예전같지는 않지만 국내 수입차 시장의 거의 절반은 디젤 모델이 점령하고 있다. 한 수입차 관계자는 “아우디와 폭스바겐 등 디젤게이트로 판매가 묶였던 독일 브랜드가 올해 한국시장에 본격적으로 돌아오면 제네시스는 고객을 다시 독일차에 빼앗길 가능성이 적지 않다”면서 “G80 디젤은 결국 독일차에 밀리지 않으려는 현대차의 히든카드인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동차 기자들이 뽑은 ‘2018 올해의 차’에 현대차 제네시스 G70이 선정됐다. 국내 신문·방송·전문지 48개사로 구성된 자동차기자협회는 지난해 출시된 신차와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중 300대 이상 판매된 55종 모델을 대상으로 ▲디자인 ▲품질 ▲조작 편의성 ▲가성비 등을 평가했다. BMW 뉴5시리즈, 렉서스 LS500h, 볼보 XC60, 메르세데스-벤츠 더뉴S-클래스, 기아차 스팅어 등 6종이 최종 경합한 끝에 G70이 최고점인 6.72점(7.0점 만점)을 받았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동영상] 금강산 남북문화행사에 남측 관객 300여명 간다

    [동영상] 금강산 남북문화행사에 남측 관객 300여명 간다

    남북이 합의한 금강산 공동문화행사에 우리 측에서 일반 국민을 포함해 300여명의 관객이 참여하게 된다. 일반 국민의 방북은 2015년 10월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 행사 이후 약 3년 4개월 만이다. 공동문화행사는 2월 초 금강산 문화회관에서 음악공연과 문학행사를 갖는 방안이 유력하며 남북 합동 음악공연도 포함됐다. 또 원산 인근 마식령스키장에서 진행될 스키 공동훈련에 참가하는 우리 측 선수단은 항공편을 이용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남북 친선경기도 열린다.지난 23일부터 사흘간 방북해 금강산 일대와 마식령스키장, 원산 갈마비행장 등을 사전점검한 통일부 관계자는 26일 기자들과 만나 “최종 선정은 좀더 검토해야겠지만 금강산문화회관을 공동문화행사장으로 적극 검토 중”이라며 “남북이 객석을 절반씩 나누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2월 4일을 포함해 몇 개의 공연 날짜를 북측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우리측은 현대·전통음악·문학행사 검토 금강산문화회관이 620석 규모임을 감안하면 우리 측에선 문화계, 예술계, 체육계, 사회시민단체 인사와 일반 국민 등 300여명이 공연단과 함께 방북하게 된다. 군사분계선에서 30분 내에 도착할 거리임을 감안해 당일 오후에 공연을 보고 저녁식사 전에 내려오는 일정이 유력하다. 공연은 1, 2부로 나눠 2시간 정도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마지막은 남북 합동공연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통일부 관계자는 “우리 측은 현대음악이라든지 전통음악, 문학행사 등을 생각하고 있다”며 “2002년 MBC 평양 특별공연에서 이미자, 윤도현밴드 등이 공연한 것을 북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 관람객 구성 및 모집 방법에 대해서는 정부합동지원단에서 논의 중이다. 이 관계자는 남북 스키선수들이 공동훈련할 마식령스키장 시설에 대해서는 “슬로프 및 설질이 양호했고 곤돌라나 리프트도 정상 가동 중이었다. 연습경기 및 공동훈련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또 스키장 숙소에 대해 “마식령호텔에서 2박을 했는데 (평양)고려호텔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었다”고 평가했다.●마식령스키장·갈마비행장 시설 양호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공동훈련은 이르면 오는 31일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 첫날은 프리스키(연습스키)를 하고 이튿날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등 2개 종목에 대해 남북 친선경기를 연다. 공동훈련에 참가하는 우리 측 선수단은 평창올림픽 국가대표는 아니다. 또 방북 선발대는 동해선 육로를 이용해 마식령리조트까지 4시간이나 걸려 선수들의 항공 이동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평창에 있는 선수들이 양양공항에서 전세기에 올라 원산 갈마비행장으로 이동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갈마비행장에서 마식령스키장까지는 자동차로 45분 정도 걸린다. 통일부 관계자는 “갈마비행장의 활주로, 유도로, 주기장 등 시설과 안전시설·안전장비 등 시설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었고 관리 상태도 괜찮았다”고 말했다. 우리 측 선발대의 체류비용에 대해서는 “환대를 받았으며 북측이 모두 부담했다”고 설명했다.●北 선발대 IBC·알파인스키장 등 둘러봐 한편 지난 25일 방남한 북측 선발대 8명은 이날 이틀째 일정을 진행했다. 오후 2시부터 평창올림픽 개·폐회식이 열리는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한반도기를 앞세운 공동입장 과정에 대해 점검했다. 오전에는 국제방송센터(IBC)를 찾아 북측으로 중계방송을 보내기 위한 시설을 살폈고 인근의 홀리데이인 리조트도 방문했다. 이곳은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인사들의 방남 기간 숙박 장소로 거론된다. 이들은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와 용평 알파인스키장을 둘러봤고 북한 태권도시범단의 강원도 지역 공연장으로 거론되는 속초 강원진로교육원도 찾았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마식령 스키 공동훈련 방북단 항공편 이용 가닥

    마식령 스키 공동훈련 방북단 항공편 이용 가닥

    강원 양양~원산 갈마비행장 경로 이동 .. 선발대 “마식령스키장 시설 양호” 북한 원산 마식령스키장 북한 스키선수들과 공동훈련을 하게 될 남측 방북단이 항공편을 이용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우리측 선발대 일원으로 방북하고 돌아온 통일부 당국자는 26일 기자들과 만나 “갈마비행장의 활주로와 유도로, 주기장 등 시설과 안전시설·장비 등을 살펴봤다”면서 “시설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었고 관리상태도 괜찮았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며 “안전시설과 장비들을 잘 보고 사진도 찍어왔다. 항공편을 이용할 지 여부는 관계부처 간 협의를 통해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항공편 이용이 결정되면 방북단은 양양공항을 출발해 갈마비행장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갈마비행장에서 마식령스키장까지는 자동차로 45분 정도 걸린다고 이 당국자는 밝혔다.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을 단장으로 한 우리 선발대 12명은 금강산 합동문화공연과 마식령공동훈련을 위해 지난 23∼25일 방북, 금강산지구와 마식령스키장, 갈마비행장 등을 둘러봤다. 남북은 지난 17일 열린 고위급회담 실무회담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전 금강산에서 합동문화행사를 열고 마식령스키장에서 스키 선수들의 공동훈련을 진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 당국자는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과 관련, “마식령 스키장의 경우, 슬로프 및 설질은 양호했다. 기문도 있었고 곤돌라, 리프트도 정상 가동 중이었다”면서 “연습경기 및 공동훈련에는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은 이르면 오는 31일 시작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금강산 공동문화행사와 관련해선 “공연장소로 문화회관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면서 “공연장소는 향후 유관부처 및 전문가들과 좀 더 검토한 후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은 금강산 공동문화행사를 내달 4일 여는 방향으로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강산문화회관은 620석 규모로, 남북에서 각각 300명 안팎의 관람객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공연 내용과 관련, “우리측은 현대음악이라든지 전통음악, 문학행사 등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측은 전통음악 쪽을 생각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케이팝도 공연내용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이 당국자는 “우리가 그런 생각을 (북에) 전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합동문화행사, 금강산 문화회관서 2월 초 유력

    합동문화행사, 금강산 문화회관서 2월 초 유력

    “北측 따뜻하게 맞고 준비 잘 해줘” 남북 선발대와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이 25일 경의선과 동해선 육로를 통해 오가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 남북 교류 협력이 본격화하고 있다. 남북이 합의한 금강산 합동문화행사는 2월 초 금강산문화회관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지난 23일 방북했던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등 남측 선발대 12명은 사흘간 방북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6시쯤 동해선 육로로 귀환했다. 이들은 합동문화행사가 열릴 금강산 공연장시설과 남북공동훈련이 열릴 마식령스키장의 슬로프·리프트 상태 등을 점검했다. 또 공동훈련에 참가하는 스키선수들의 항공편 이용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원산 인근 갈마비행장도 둘러봤다. 이 국장은 “북측이 따뜻하게 맞이하고 준비도 잘해줬다. 그래서 우리 선발대가 잘 점검할 수 있었다”며 “시일이 촉박한 만큼 북측과 (남은) 협의를 문서교환 방식으로 빨리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 측 선발대의 방문을 통해 남북은 금강산 합동문화행사의 구체적 일정에 사실상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양측은 이 행사를 평창올림픽 개막(2월 9일) 전에 열기로 했다. 다만, 1월 말까지는 준비 기일이 너무 부족해 2월 초가 유력하다. 우리 측 선발대가 귀환한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을 최단기간 내에 완공하기 위한 준비사업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며 “현대적인 갈마비행장이 자리 잡고 있는 곳에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가 꾸려지면 여러 관광지와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대를 연결하는 중간 체류 장소로서 아주 이상적”이라고 홍보성 보도를 했다. 남북 단일팀 합동훈련을 갖게 될 북한 선수단 15명과 평창올림픽 시설 등을 둘러볼 북측 선발대 8명은 이날 오전 9시 21분쯤 북측 버스를 타고 경의선 육로를 통해 군사분계선(MDL)을 넘었다. 이들은 경기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해 15분 남짓 입경 수속을 거쳤다. 선수단은 빨간색과 흰색, 파란색이 섞인 북한 선수단복을 입은 채 장비 등을 담은 여행용 가방을 끌고 왔다. 북측 선발대 단장인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은 방남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강원도에) 가서 합시다. 도착해서 합시다”라며 버스에 올랐다. 앳된 얼굴의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 12명도 단일팀 참가 소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지난해 4월 강릉에서 열린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경기에도 출전했던 선수들은 남측 방문이 어색하지 않은 듯 서로 대화를 나누며 스스럼없는 모습을 보였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공동취재단
  • 합동문화행사, 금강산 문화회관서 2월 초 유력

    남북 선발대와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이 25일 경의선과 동해선 육로를 통해 오가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 남북 교류 협력이 본격화하고 있다. 남북이 합의한 금강산 합동문화행사는 2월 초 금강산문화회관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방북했던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등 남측 선발대 12명은 사흘간 방북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6시쯤 동해선 육로로 귀환했다. 이들은 합동문화행사가 열릴 금강산 공연장시설과 남북공동훈련이 열릴 마식령스키장의 슬로프·리프트 상태 등을 점검했다. 또 공동훈련에 참가하는 스키선수들의 항공편 이용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원산 인근 갈마비행장도 둘러봤다.  이 국장은 “북측이 따뜻하게 맞이하고 준비도 잘해줬다. 그래서 우리 선발대가 잘 점검할 수 있었다”며 “시일이 촉박한 만큼 북측과 (남은) 협의를 문서교환 방식으로 빨리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금강산문화회관이나 마식령스키장 모두 큰 문제는 없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 우리 측 선발대의 방문을 통해 남북은 금강산 합동문화행사의 구체적 일정에 사실상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양측은 이 행사를 평창올림픽 개막(2월 9일) 전에 열기로 했다. 다만, 1월 말까지는 준비 기일이 너무 부족해 2월 초가 유력하다.  우리 측 선발대가 귀환한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을 최단기간 내에 완공하기 위한 준비사업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며 “현대적인 갈마비행장이 자리 잡고 있는 곳에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가 꾸려지면 여러 관광지와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대를 연결하는 중간 체류 장소로서 아주 이상적”이라고 홍보성 보도를 했다.  남북 단일팀 합동훈련을 갖게 될 북한 선수단 15명과 평창올림픽 시설 등을 둘러볼 북측 선발대 8명은 이날 오전 9시 21분쯤 북측 버스를 타고 경의선 육로를 통해 군사분계선(MDL)을 넘었다. 이들은 경기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해 15분 남짓 입경 수속을 거쳤다.  선수단은 빨간색과 흰색, 파란색이 섞인 북한 선수단복을 입은 채 장비 등을 담은 여행용 가방을 끌고 왔다. 북측 선발대 단장인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은 방남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강원도에) 가서 합시다. 도착해서 합시다”라며 버스에 올랐다. 앳된 얼굴의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 12명도 단일팀 참가 소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지난해 4월 강릉에서 열린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경기에도 출전했던 선수들은 남측 방문이 어색하지 않은 듯 서로 대화를 나누며 스스럼없는 모습을 보였다.  북측 선발대는 강원 인제스피디움과 강릉아이스아레나 등 숙소와 경기시설 점검을 진행했다. 북한 선수단은 바로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훈련하고 있는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에 합류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공동취재단
  • 年1000만대 팔리는 도요타, 왜 피자 배달까지 나섰을까

    年1000만대 팔리는 도요타, 왜 피자 배달까지 나섰을까

    “많은 사람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하지만 도요타는 방직기 회사로 시작해 자동차를 개발했다. 내 세대에선 단순한 자동차 메이커를 넘어 사람들의 다양한 이동을 도와주는 모빌리티 기업으로 바꾸는 것이 목표다.”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델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2018 CES’ 프레스 콘퍼런스. 세계 각국에서 몰려온 기자들 앞에 선 도요타 아키오(62) 회장은 도요타의 지향점과 관련해 중대 선언을 했다.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연간 1000만대 이상의 차를 생산해 판매하는 도요타가 ‘더이상 자동차를 만드는 데 머물지 않겠다’며 선전포고를 한 것이다. 도요타 회장은 “이제 우리의 경쟁 상대는 자동차 기업이 아닌 구글과 애플, 페이스북과 같은 회사”라고 덧붙였다. 도요타는 이날 모빌리티 서비스 기반 구축을 위해 피자헛, 아마존, 우버, 디디추싱, 마쓰다 등과 손을 잡기로 했다고 밝혔다.비슷한 선언은 다음날에도 이어졌다. 짐 해킷(63) 포드 최고경영자(CEO) 역시 9일 CES 개막 기조연설을 통해 ‘모빌리티와 스마트시티’가 포드의 미래 비전임을 선언했다. 그는 “자동차의 역할은 전통적인 이동수단을 넘어 도시를 연결하고 사람들의 생활을 바꾸는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면서 “운송수단이 필요한 사람이나 음식 배달, 물류 이동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갈 수 있는 사업 영역을 구축 중”이라고 말했다. 포드 역시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수익 모델을 만들고자 도미노피자, 차량 공유업체 리프트에 이어 미국 배달 서비스 업체인 포스트메이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모빌리티 회사로의 변신을 선언하고 있다. 차를 만들고 팔아 이윤을 남기는 기존 사업을 넘어 다양한 이동수단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차량 공유부터 운수, 물류, 서비스업으로까지도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모빌리티 회사 선언이 ‘위기의식의 반영’이라고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자율주행차의 상용화 시대가 점차 다가오면서 과거처럼 단순히 차를 만들어 파는 사업 모델만으로는 생존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자동차 회사들이 몸으로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미래학자들은 물론 자동차 업계에선 자율주행차의 보급이 활성화되면 지금처럼 집집마다 차를 소유할 필요성이 점차 줄어들게 된다고 본다. 통계적으로 지금의 자가용은 전체 보유 기간 중 5~10%의 시간만 운행되고 나머지 90~95% 동안에는 주차장이나 길거리에 방치된다. 가정에서 차를 구매해 10년을 보유해도 실제 차를 사용하는 시간은 길어야 6개월에서 1년이라는 이야기다. 하지만 차가 필요한 목적지로 스스로 이동하는 시대에는 지금처럼 차를 주차장에 방치할 이유가 없다. 사람들이 각자 월정액을 지불하고, 필요한 시간과 장소로 차를 부르면 정확히 도착해 기다리는 차량 공유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지금처럼 차를 구입하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적당할지, 승용차 또는 스포츠카가 좋을지 고민할 필요도 없다. 출근 때에는 경차, 가족과의 여행 시에는 SUV, 주말 드라이빙에는 스포츠카 등 필요에 따라 적당한 차를 빌릴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대여비는 한 사람이 차 한 대를 빌리는 지금의 장기 리스나 랜털 비용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저렴해진다. 앞서 도요타가 차량 공유업체인 우버와 중국의 디디추싱, 포드가 리프트와 손을 잡은 것은 이런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초석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자율주행차가 늘어나면 음식 배달이나 택배, 택시, 대형 물류이동 사업도 지금과는 180도 달라진다. 일례로 아마존에서 책과 옷을 주문하면 무인 자율주행차가 택배원을 대신해 물건을 배달해 주게 된다. 피자나 짜장면 배달 역시 마찬가지다. 가게에서 음식을 실은 자율주행차는 주문한 고객의 집으로 달려가 배달을 마친다. 일련의 과정에 사람의 개입은 전혀 필요 없어진다.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실제 2018 CES 기간 동안 포드는 자사가 만든 자율주행차를 이용해 라스베이거스 도심에서 피자 배달을 벌였다. 포드는 지난해 하반기 미시간주에서 약 4개월간 테스트 배달을 진행했다.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오히려 테스트의 초점은 차량이 안전하게 목적지에 잘 도착할까라는 고민보다는 고객이 집 밖에 주차한 배달 차량까지 나와서 피자를 가져가야 하는 과정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였다”고 말했다. 결국, 자율주행 기술의 진보에 따라 산업 지형도 변하기 마련이다. 구글과 애플 등 정보기술(IT) 회사들이 천문학적인 비용을 투자해 자율주행차 제작에 매달리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내로라하는 자동차 회사도 과거와는 다른 생존 방식을 찾아야 한다. 위기를 기회로 보는 시각도 있다. 뒤집어 말하면 많은 자율주행차를 보유한 회사는 곧바로 운수업이나 배달업에 나설 수 있다. 도요타가 아마존과, 포드가 도미노피자에 이어 미국 배달 서비스 업체인 포스트메이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배경이기도 하다. 한국차를 대표하는 현대·기아차도 분주하다. 글로벌 선두업체들의 자율주행차 기술을 따라잡아야 하는 동시에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준비하는 일도 게을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지난 11일 현대차그룹이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 호출업체 ‘그랩’과 전격적으로 손을 잡은 것은 도요타나 포드의 행보와 궤를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그랩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로 ‘동남아판 우버’로 불린다. 이동을 원하는 승객과 사업자를 실시간 연결하는 차량 호출(카 헤일링)이 주력 사업으로 동남아 지역 점유율은 75%에 달한다. 양웅철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차량 공유와 차량 호출은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동차 산업도 이런 부분에 연관된 사업을 진행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현대차 역시 공유 사업에 맞는 차량을 구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IT 업계에서 절대명제처럼 여겨지는 ‘졸면 죽는다’는 말은 어느덧 자동차 업계의 현실이 됐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하이플러스카드ㆍ현대오일뱅크, 하이패스 자동충전카드‘HIGH5 발급 이벤트’진행

    하이플러스카드ㆍ현대오일뱅크, 하이패스 자동충전카드‘HIGH5 발급 이벤트’진행

    하이플러스카드는 스키 시즌을 맞아 ‘HIGH5 카드 발급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하이플러스카드가 현대오일뱅크와의 제휴를 통해 출시한 카드인 ‘HIGH5 카드’를 발급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솔오크밸리 스키장 리프트권 10,000매를 증정하는 이벤트다. 하이플러스카드와 현대오일뱅크의 제휴로 출시된 ‘HIGH5 카드’는 현대오일뱅크 보너스카드로 전국 2,500여 개의 현대오일뱅크 주유소에서 보너스포인트 적립, 사용과 선불 하이패스카드처럼 고속도로 통행료 결제가 가능하다. 또한 HIGH5카드는 기존 선불 하이패스카드의 미리 충전해야 하는 불편함이 보완된 자동충전카드로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통행료를 결제하거나 하이패스 차로를 지나갈 때 카드 잔액이 부족한 경우 고객이 사전에 설정한 금액이 자동으로 충전되어 통행료 미납 걱정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HIGH5카드 발급 이벤트’는 2018년 2월 28일까지 진행되며, 하이플러스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HIGH5카드를 발급신청 후 온라인 사용등록(수령 후 등록 가능)을 마친 고객 선착순 5,000명에게 한솔오크밸리 스키장에서 오전 또는 심야에 사용할 수 있는 리프트권 2매를 모바일을 통해 증정한다. 더불어 하이플러스카드와 현대오일뱅크는 HIGH5카드 발급 고객 전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벤트 기간 동안 현대 오일뱅크 주유 포인트가 기존 보너스카드 대비 2배가 적립되며, 하이패스 자동충전금액의 0.2%가 주유포인트로 추가 적립된다. 또한 HIGH5 카드를 신규발급 받는 고객 전원에게 현대오일뱅크 모바일 주유쿠폰 3,000원권을 증정하며 가입비, 연회비, 배송비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하이플러스카드 관계자는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의 불편함을 개선하고,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 하이플러스카드의 가장 큰 목표다”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더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800만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선불 하이패스카드 발행사인 하이플러스카드는 2007년 7월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통행료 정산업무와 국토해양부에서 추진중인 교통카드의 전국호환정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설립한 회사로, 2011년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따라 민영화된 기업이다. 더욱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발효 음식 이야기] 신화·성서에 단골손님… 식수난도 해결한 酒님

    [발효 음식 이야기] 신화·성서에 단골손님… 식수난도 해결한 酒님

    야사에 따르면 고대 페르시아 제국의 왕이 어느 날 토기 단지에 포도알을 담아 놓고 ‘독’이라고 적은 뒤 이를 잊어버렸다. 시간이 흘러 한 후궁이 왕의 총애를 받지 못하는 것을 비관하다 이 독 단지를 발견했다. 후궁은 독을 마시고 자살하려고 했으나, 이 독은 죽음 대신 즐거움과 활력을 선사했다. 후궁은 뜻밖에 발견한 이 놀라운 음료를 왕에게 바쳤고, 왕의 사랑을 얻을 수 있었다. 와인이 인류에게 한 최초의 선물인 셈이다. 잘못 마시면 독이 되지만 적절히 즐기면 인생의 활기와 사랑을 가져다주는 와인의 특성이 고대에 이미 입증됐다고도 할 수 있다.프랑스 와인 관련법에 의하면 와인이란 포도에서 추출한 즙이나 자연 상태의 포도알 속에 함유된 즙이 효모에 의한 알코올 발효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 생산물이다. 최소 8.5%의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어야 한다. 원칙적으로 와인은 포도를 발효시켜 만든 술이지만, 복분자주와 같이 유사한 과일을 활용해 발효시켜 만든 과실주도 넓은 범위의 와인 범주에 포함시키기도 한다. 와인의 정확한 기원은 알 수 없으나, 기원전 3000년쯤 메소포타미아 지방에서 발견된 상형문자 석판 ‘길가메시 서사시’에서 와인에 대한 첫 번째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 수메르의 영웅인 길가메시의 모험담을 담은 이 석판의 내용 중에는 길가메시가 신들이 인간을 벌하기 위해 대홍수를 퍼부었을 때 거대한 방주를 만들어 살아남은 전설적인 인물 우트나피슈팀을 만나는 부분이 나온다. 여기서 우트나피슈팀은 길가메시에게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하면서 “신의 술인 포도주와 백포도주를 일꾼들에게 마치 강물이나 되는 것처럼 퍼줬다”고 말한다. 비슷한 시기에 메소포타미아 유역의 그루지야 지역에서는 와인을 담는 용도로 사용된 항아리가 출토됐고, 포도 재배와 와인 제조법이 새겨진 유물이 고대 이집트 유적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기록에 따르면 고대 이집트인들은 포도를 발로 밟아 즙을 짜낸 후 커다란 토기 안에 넣고 발효시켰다고 한다. 이때 진흙으로 덮은 뚜껑에 포도밭의 위치와 와인을 만든 사람, 주조 연도 등을 기록했다고 한다. 현대의 와인 분류와 크게 다르지 않은 셈이다. 또 기원전 2000년 바빌론의 함무라비법전에 적힌 와인의 상거래에 대한 언급은 최초의 와인 관련 공식 문서다.●18세기 佛 와인 생산 탓 밀 재배 부족도 와인은 서양의 역사와 문명 곳곳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리스 신화에는 아예 포도주의 신 디오니소스가 등장할 정도다. 디오니소스는 제우스의 아들로, 의붓어머니인 헤라의 질투에 아시아와 이집트를 떠돌다가 포도 재배법과 양조법을 배워 와 그리스에 전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대 시인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에서도 와인에 대한 언급이 있으며, 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는 건강에 이로운 식이요법을 설명하면서 와인을 예로 들었다. 그리스 문화를 계승한 로마제국에 의해 와인 양조법은 로마의 통치를 받던 유럽 전역과 지중해 연안 등으로 널리 퍼졌다. 이것이 현재 유럽의 와인 산업의 시초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시에는 수질 관리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터라 오염된 물을 마시고 병에 걸릴 확률이 높았기 때문에 로마제국 군인의 식수로 와인이 사용되기도 했다. 서양 문화의 근간을 이루는 성경에도 와인이라는 단어가 500번 이상 등장하며, 길가메시 서사시의 우트나피슈팀과 비슷하게 대홍수 당시 방주를 만든 노아가 최초의 포도 재배자로 나온다. 로마가 멸망한 뒤에는 중세시대 수도원을 중심으로 와인이 전해졌으며, 종교 예식의 성찬용으로 주로 사용됐다. 1679년 프랑스 오빌러 수도원의 수사인 동 페리뇽은 오늘날의 샴페인을 개발해냈다. 이때부터 와인병의 마개로 코르크가 상용화됐다. 이렇게 수도원에서 전문적으로 와인을 주조하면서 와인 재배 면적이 본격적으로 확장됐다. 특히 프랑스의 와인이 유명했는데, 당시 영국과 네덜란드, 북부 유럽 등으로 수출됐다. 1492년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이후 멕시코 정복자인 에스파냐인 코르테스가 신대륙에 포도를 심으라고 명령하면서 미주지역으로도 와인이 전파됐다. 17세기에는 남아프리카, 18세기에는 호주 등에도 퍼졌다. 18세기에 들어서면서 프랑스 와인의 생산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주식인 밀의 재배량이 부족해질 지경에 이르자 정부에서는 포도 재배 면적 제한 조치를 시행하기도 했다. 발효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미생물학자 파스퇴르에 의해 발효 과정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면서 양조학의 비약적인 발전이 이뤄진 것도 비슷한 시기다. 유럽의 와인산업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무렵 큰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미국에서 건너온 ‘필록세라’라는 포도나무 뿌리 진드기로 인해 대표적인 와인 생산 국가인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의 포도 재배 지역이 황폐해졌다. 그 대안으로 이 진드기에 대한 저항 능력을 가진 미국산 토착 포도 품종과 접목하는 방법을 고안해냈으며, 지금까지도 프랑스 포도 재배지역의 대부분이 이 접목법을 사용하고 있다. ●1968년 국내 첫 상업적 와인 생산 우리나라에는 중국 원나라 세조가 사위인 고려 충렬왕에게 포도주를 하사했다는 기록이 있다. 그러다 조선시대에 들어서 구한말 기독교 선교사들이 포도주를 본격적으로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상업적으로 정식 생산된 최초의 국산 와인은 1968년 한국산토리의 ‘선 리프트와인’, ‘로제와인’, ‘팸 포트와인’이다. 와인은 크게 색깔과 제조 방법에 따라 구분된다. 우선 색깔에 따라서 레드, 화이트, 로제와인으로 분류되는데, 이때 와인의 색을 결정하는 가장 주된 요소는 껍질이다. 보통은 샤르도네, 소비뇽 블랑과 같은 화이트 포도 품종으로 만들어야 화이트와인이 되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포도 껍질의 ‘안토시아닌’ 성분을 제거한 레드 포도 품종으로도 화이트 와인을 만들 수 있다. 로제와인은 레드 포도를 활용해 발효하는 과정에서 포도 껍질과 액이 접촉하는 시간을 짧게 해 색을 연하게 한다. ●레드와인은 껍질째 발효… 침용 거쳐 와인은 통상 7~14일 동안의 알코올 발효과정을 거치는데, 이후 종류에 따라 유산발효 과정(강한 사과산을 부드러운 유산으로 변화시키는 과정)을 진행하기도 한다. 발효가 끝난 와인 원액은 일정 기간 숙성한 뒤 시장에 출시한다. 화이트와인과 달리 레드와인은 대부분 유산발효 단계를 밟는다. 또 레드와인은 수확한 포도를 껍질째 발효하기 때문에 침용 과정이 필요하다. 즉, 포도를 으깨 발효시킬 때 포도 껍질이나 씨 등 고형 물질이 원액 위에 둥둥 떠오르는데, 보다 풍부한 풍미를 위해서 펌프 등 도구를 사용해 이를 지속적으로 포도 원액에 접촉시키는 것이다. 이 밖에도 제조방법에 따라서는 탄산가스를 함유한 스파클링와인, 양조과정 중 브랜디 등을 넣어 알코올 도수를 높인 주정강화와인, 탄산가스가 없는 일반적인 스틸와인 등으로 나뉜다. 이후 포도의 품종과 생산지 등에 따라 세부적으로 다시 분류한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와인시장 규모는 약 5000억원 수준이다. 국내 시장은 2000년대 들어 꾸준히 성장했으나, 금융위기의 여파로 연간 와인 수입량이 2008년 2877만ℓ에서 2009년 2300만ℓ로 급감하는 등 일시적인 침체기를 겪었다. 이후 2010년에 다시 2456만ℓ를 기록하면서 회복세로 돌아선 뒤 꾸준히 증가해 2016년에는 3737만ℓ까지 늘었다. 또 레드 스틸와인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스파클링와인, 주정강화와인 등 다양한 종류의 와인이 인기를 끄는 추세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대형 유통사들이 와인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가격이 저렴한 와인이 많이 보급돼 와인의 대중화가 이뤄졌다”면서 “도수가 약한 술을 가볍게 즐기는 쪽으로 음주 문화가 변화하면서 다양한 음식과 곁들일 수 있는 스파클링와인이 급부상하는 등 와인 선택의 폭도 다양해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팩트 체크] ‘北 체류비’ 누가 부담

    [팩트 체크] ‘北 체류비’ 누가 부담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측 선수단·예술단·응원단 등의 체류비용 지원이 대북제재 위반 아니냐는 논란 등이 제기되고 있다. 북측의 평창올림픽 참가로 비롯된 체류비용 및 각종 행사의 대북제재 위반 여부와 관련된 궁금증을 풀어 본다.Q. 체류비용은 우리 측이 전부 부담? A. 10~20명 규모인 북측 선수단의 참가 경비를 제외하면 대부분 우리 측이 부담한다. 선수단 참가 경비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지원하기로 했다. 삼지연 관현악단 등 예술단 140여명, 응원단 230여명, 태권도 시범단 30여명, 패럴림픽 대표단 150여명 등 최소 550여명의 교통·숙박·식사 등 비용은 우리 측이 부담하게 된다. 정부는 과거 전례 등을 고려해 남북협력기금에서 이를 지원할 계획이다. Q. 체류비용은 어느 정도? A. 과거 최대 규모였던 13억 5500만원보다 많을 가능성이 높다. 북측 인원 650명이 참가했던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당시 정부는 남북협력기금에서 13억 5500만원을 지원했다. 북측이 이번에 보내기로 한 인원은 최소 550여명으로 2002년보다는 적지만 만경봉호를 숙소로 사용했던 부산아시안게임 때와는 달리 이번엔 경의선 등 육로로 이동해 별도의 숙소에 묵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 북측 예술단의 서울·강릉 공연과 태권도 시범단의 서울·평창 시범 공연을 위한 공연장 대여비용 등도 추가된다. Q. 체류비용 지원은 대북 제재 위반? A. 현금 지원만 아니라면 위반이 아니다. 정부는 국제경기에 참석한 북측 대표단에 대한 숙박과 식사, 교통 등 편의 제공은 대북 제재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다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는 ‘대량 현금’(bulk cash) 제공을 금지하고 있어 현금을 직접 지원할 수는 없다. Q. 금강산 남북 합동문화행사는 올림픽 전야제? A. 엄밀한 의미의 전야제는 아니지만 그런 성격도 배제할 수 없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후보 시절부터 ‘평화올림픽’ 구상의 일환으로 금강산 온정각과 그 일대에서 올림픽 전야제를 개최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Q. 마식령 스키장 남북 스키 공동훈련은 대북 제재 위반? A. 국제 사회의 대북 기조와는 엇박자로 비쳐지지만 공동훈련 자체가 대북제재 위반은 아니다. 마식령 스키장은 북한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뚫고 스키와 리프트 등 사치품을 들여와 만든 김정은 체제의 상징적인 장소다. 때문에 평창올림픽과 직접 관련이 없는 마식령 스키장에서 공동 훈련을 진행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기조와 어긋나는 인상을 줄 가능성도 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평창 개막까지 21일… 금강산 행사·마식령 훈련 등 일정 마쳐야

    평창 개막까지 21일… 금강산 행사·마식령 훈련 등 일정 마쳐야

    지난 17일 남북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북측의 평창올림픽 대표단 파견에 대해 양측이 종합 합의안을 도출하면서 우리 정부는 정부합동지원단(외교부, 통일부, 문화체육관광부,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을 중심으로 촉박한 일정 속에 전방위적 준비에 착수했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 및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협의, 금강산 남북합동문화행사, 삼지연 관현악단 내한 공연, 마식령 스키장 남북 공동 스키훈련 등을 개막식(2월 9일)까지 20여일 안에 마쳐야 한다. 오는 23~25일 북측을 방문하는 선발대의 점검 결과가 가장 중요한 첫 단추다. 삼지연 관현악단의 서울 공연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이 유력하다. 통일부 당국자는 18일 “금강산 관광이 끊긴 지 10년이 됐기 때문에 선발대가 동해선 육로를 통해 금강산 일대, 마식령 스키장, 원산 갈마비행장 등을 직접 살펴봐야 이용 가능한 시설, 교통수단, 일정 등을 가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금강산 남북합동문화행사는 이달 말 또는 2월 초로 계획 중이다. 당일 행사로 현대아산이 운영하던 외금강호텔의 온정각이 유력하지만 시설관리 상황을 확인해 봐야 한다. 정부는 동해안 7번 국도가 연결되는 동해선 육로의 안전성도 점검할 계획이다. 터널이나 교각 등이 부실할 경우를 대비해 북측 마식령 스키장에서 공동 훈련을 하는 선수들이 비행기를 통해 갈마비행장을 이용하는 대안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유엔 제재 등을 고려해 해상 이동은 배제했다. 북측이 1박 2일 일정을 제시했기 때문에 마식령 스키장의 리프트 안전성, 숙소 상태 등도 확인해야 한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아닌 스키협회 추천 선수들이 훈련을 하기로 남북이 합의하면서 선수 피해 논란은 줄었지만, 이 스키장이 대북 제재 기간인 2013년에 완공된 만큼 구식 리프트를 재활용하는 등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우리 측 선수들의 훈련이 대북 제재 회피를 눈감아 준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이에 대해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가 수차례 밝힌 것처럼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해 국제사회에서 대북 제재 위반 등의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분명하고 확고한 기본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북측도 오는 25~27일 남측에 선발대를 파견한다. 체육시설보다는 공연 환경에 대한 점검이 주가 될 전망이다. 140여명의 삼지연 관현악단, 30여명의 태권도 시범단 외에 패럴림픽 기간에도 예술단이 별도로 방한한다. 정부는 우선 삼지연 관현악단을 위한 공연장을 섭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본래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이 유력했지만 북측의 무대를 수용할 수 없다는 판단이 나오면서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으로 변경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오름극장은 올해 상반기부터 약 1년 9개월간 리모델링 공사를 예정하고 있어 2월 초에 대관 스케줄이 비어 있는 상태다. 강릉 공연은 강릉아트센터가 유력한 상황이다. 또 북측 선수단과 대표단이 경의선(서해선) 육로를 이용하는 반면 삼지연 관현악단은 판문점을 통해 방한할 계획이다. 본래 이를 위해 남북 군사당국회담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많았지만 준비시간이 촉박해지면서 서면 교환으로 협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도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굳이 군사 당국회담이 필요 없는) 그런 상황이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예술단 공연의 경우 우리 측이 편의 제공 이외에 공연료를 지불할 경우 국제 제재 위반이라는 논란이 있었지만, 무보수 공연으로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남북 스키선수들 공동훈련…北 마식령 스키장의 시설

    남북 스키선수들 공동훈련…北 마식령 스키장의 시설

    남과 북의 스키 선수들이 함께 훈련하게 될 북한 마식령 스키장은 어떤 곳일까.남북은 17일 판문점 우리측 평화의 집에서 ‘평창 실무회담’을 갖고 11개 항의 합의 내용을 담은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11개 항 가운데 9번째 항목에 남과 북의 스키 공동훈련에 대한 내용이 들어 있다. 남과 북은 북측 마식령 스키장에서 남북 스키 선수들의 공동훈련을 진행하고, 이와 관련해 남측은 현지 시설점검 등을 위해 23일부터 25일까지 선발대를 파견하기로 했다. 마식령 스키장에 대해 대한스키협회는 “국제스키연맹(FIS)이 요구하는 훈련장으로서 요건을 갖춘 시설”이라면서도 “평창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시일이 촉박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올림픽 대표 선수들이 가서 연습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고 설명했다. 북한에서도 현재 스키 종목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자격을 확보한 선수가 없다. 북한이 동계올림픽 스키 종목에 출전한 것은 1992년 알베르빌 대회가 최근 사례다. 이같은 여건들 때문에 남북의 스키 공동훈련은 올림픽 대비 성격보다는 평창동계올림픽 국가대표를 제외한 선수들이 모여 남북교류에 중점을 두고 진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스키협회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경우 국가대표 상비군이나 청소년 대표급에서 공동훈련 참가 선수들을 선발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3일부터 시설점검 등을 위해 파견되는 선발대로는 이재찬 협회 부회장과 경기부 임원 등 세 명이 방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류제훈 대한스키협회 국제국장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스키장인 용평리조트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수준의 시설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마식령스키장은 지난 2013년 12월 31일 강원도 원산시 인근 마식령에 준공했다. 스키 애호가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이 완공 전 스키장 리프트를 직접 타보는 등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북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원산관광특구 일부인 마식령 스키장은 해발 1363m 대화봉 정상에서 시작하는 초급과 중급 등 10개 주로를 확보하고 있으며, 스키는 물론 썰매와 ‘눈 오토바이’ 등 다양한 겨울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마식령 호텔은 250개 외국인 전용 객실과 150개 북한 주민용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수영장과 당구장, 오락실, 무도장, 이발소 등을 포함해 각종 부대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2014년 1월 미국 프로농구선수 출신인 데니스 로드먼이 마식량스키장을 방문했고, 북한은 일본의 프로레슬러 출신 안토니오 이노키 참의원, 평양주재 외교관 등을 스키장에 초청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RC카 묘기의 달인 영상 ‘화제’

    RC카 묘기의 달인 영상 ‘화제’

    RC카(무선조정차)를 이용한 놀라운 드리프트 주차 실력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12일 Caters Clips 유튜브 채널은 일본의 RC카 묘기의 달인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자동차를 미끄러지게 주행하는 드리프트 기술을 이용해 장애물을 자유자재로 피한 뒤 목표지점에 정확히 주차하는 RC카 모습이 담겨 있다.놀라운 퍼포먼스의 주인공은 ‘아라이’라는 남성으로, 2013년 SBS ‘놀라운대회- 스타킹’에 출연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사진 영상=Caters Clip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CES] 터치만 하면 GO… 보행자 감지땐 경적 울리고 알아서 Stop

    [CES] 터치만 하면 GO… 보행자 감지땐 경적 울리고 알아서 Stop

    ‘미래가 여기에 있습니다. 올라타세요.’ 8일(현지시간) 오전 11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프레몬트 거리. 부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운전석이 없는 파란색 8인승 미니버스 한 대가 손님들을 기다린다.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처음 일반인을 태우고 실제 도로에 나선 자율주행 미니버스 ‘트리플A’(AAA)다. 프랑스의 스타트업 나바야가 제작한 이 무료 셔틀버스는 인근 지역에서는 명물이다. 자율주행차를 타 보겠다고 멀리서 찾아오는 이방인도 많다. 기자는 두 차례 자율주행차를 타 본 경험은 있지만 실도로 주행은 처음이다.반신반의한 마음으로 차에 오르자 버스가 곧 출발한다. 안전을 위해 엔지니어가 탑승해 운행 상태 등을 체크하지만 운전을 하는 건 아니다. 애초 운전석 자체가 없다. 터치스크린의 ‘고’(Go) 버튼을 누르면 다음 정류장까지 알아서 달리며 우회전과 좌회전을 한다. 마치 초보 운전자가 운전하듯 평균 시속 20㎞ 안밖의 느린 속도지만 외부 상황에는 기민하게 반응했다. 전후좌우에 배치돼 눈과 귀가 돼 주는 8개의 라이다(물체인식센서) 덕이다. 사람이나 차 등이 갑자기 나타나면 일단 경적을 울리고 반응이 없으면 속도를 줄여 차를 세운다. 실제 전방 좁은 골목에서 경찰차 한 대가 후진하려 하자 트리플A가 스르륵 서 버렸다. 이렇게 10분간 인근 3개 블록(2.5㎞)을 도는 것이 정해진 코스다.셔틀버스지만 일반인을 태우고 실도로에서 운행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실험이다. 사실 이 차는 미국에 등장한 첫날 가벼운 접촉 사고를 겪었다. 엔지니어인 브랜든 캐올리스(39)는 “당시 트리플A는 완전히 정지한 상태였는데 트럭이 경고를 무시하고 튀어나왔다”면서 “사고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가 나오기도 했지만 차를 한번 경험해 본 승객들은 오히려 차를 믿고 두둔하게 된다”고 말했다. ●도미노피자 CES 기간 자율차로 배달 몇 년 전부터 자동차 회사들은 경쟁하듯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를 통해 자율주행차와 관련 기술들을 경쟁하듯 선보였다. 깜짝 이벤트로 그만한 게 없다는 판단에서다. 그런 이유에서 연초가 되면 라스베이거스엔 테스트용 자율주행차가 밀려들었다. 자율주행차 바람은 2018 CES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좀 달라진 것이 있다. 과거에는 실험용 차를 보여 주는 데 그쳤다면 이제는 트리플A 같은 양산형 모델들이 속속 등장한다는 점이다. 실제 차량 호출 애플리케이션 회사 리프트는 라스베이거스 시내 주요 20곳에서 BMW 자율주행 택시의 운행을 시작했다. 도미노 피자도 CES 기간에 포드 자동차의 자율주행차를 이용해 피자 배달 이벤트를 하고 있다. 자율주행차로 어떤 사업을 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제시되고 있다.●도요타, 콘셉트카 ‘이팔레트’ 공개 이날 도요타는 물건 판매부터 피자 배달, 차량 공유 등에 이용할 수 있는 다용도 자율주행 콘셉트카 ‘이팔레트’를 공개했다. 도요타는 이팔레트 출시를 통해 “종합서비스업으로 전환하겠다” 는 포부도 밝혔다. 실제 미국 아마존과 피자헛, 중국 디디추싱, 일본 마쓰다 등 5개사와 공동으로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대 전반까지 미국에서 실증 실험에 들어간다. 독일 자동차부품사 콘티넨탈도 기사가 없는 미래형 택시 ‘베’(BEE)를 소개했다. 내가 원하는 장소로 불러 목적지로 향하는 1~2인용 자율주행차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 정보통신기술(ICT) 업계는 자율주행차를 둔 개발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경쟁이 치열해진 건 그만큼 시장성에 밝다는 방증이다. 시장조사 업체 주니퍼 리서치는 2025년까지 전 세계에 약 2200만대에 달하는 자율주행차가 누적 보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기관 IHS는 2025년까지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가 연간 60만대 수준으로 성장한 뒤 향후 10년간 연간 43%씩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급변하는 미래 자동차 환경 속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현대차그룹의 걸음도 분주하다. 그동안 성장을 위해 남들이 해 놓은 것을 빨리 따라하는 ‘패스트팔로어’ 전략을 취했지만 향후 생존을 위해서라도 ‘퍼스트무버’로 도약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대차 ‘오로라 프로젝트’ 발표 현대차그룹은 이날 CES 현장에서 ‘현대차그룹-오로라 프로젝트’를 공동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2021년까지 현대차가 만든 수소전기차를 바탕으로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주행하는 ‘레벨 4’(미국자동차공학회 기준)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만들고, 해당 수준의 차를 실제로 시장에 팔겠다는 목표다. 미국자동차공학회는 자율화 수준에 따라 자율주행 기술을 레벨 1~5로 구분한다. ‘레벨 4’는 ‘운전자가 돌발 상황에 주의를 기울인다’는 조건만 달린 사실상 완벽한 자율주행 기술이다. 이진우 현대차 지능형안전센터장(상무)은 “지난해 아우디가 스스로 레벨3 수준에 올랐다고 발표해 많은 자극제가 됐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우리는 차를 만들고 시험하는 등 하드웨어 쪽은 강하지만 자율주행 로직 구성과 도로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상황을 소프트웨어적으로 처리하는 부분이 조금 부족하다”면서 “자율주행과 관련해 경험과 소프트웨어 등에 강점이 있는 오로라와의 협업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글 사진 라스베이거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올림픽 갑니다, 봉사하러”…꿈 되찾은 스키 개척자

    “올림픽 갑니다, 봉사하러”…꿈 되찾은 스키 개척자

    4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 용평스키장. 고태복(67)씨가 슬로프를 쏜살같이 미끄러져 내려왔다. 환갑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웬만한 10~20대보다 힘찬 동작이었다. 무슨 할아버지가 이렇게 스키를 잘 타냐 싶겠지만 이력을 살펴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고씨는 네 살 때 스키를 시작해 중학교 3학년에 벌써 태극마크를 달며 활약한 ‘스키 1세대’다. 1968년 전국남녀학생스키대회 활강·회전·대회전 3관왕, 1970년 전국스키선수권대회 활강·대회전 2관왕, 1972년 전국동계체육대회 회전 우승을 비롯해 1960~1970년대 국내 대회를 휩쓸었다. ‘선수 시절 몇 번이나 우승했냐’는 질문에 “너무 많아서 정확히 알 수가 없다”고 말할 정도다.국내 정상급 선수였지만 올림픽과는 얄궂게도 인연이 없었다. 고교 2학년이던 1968 그르노블(프랑스)동계올림픽 땐 어리다는 이유로 선배들에게 밀렸고 1972 삿포로동계올림픽을 앞두고는 해병대에 입대하면서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다. 고씨는 올림픽 무대에 나서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고 스키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단에 지원했다. 자신이 사무총장으로 있는 원로스키인회 회원 10여명과 함께 내달 8~19일 열리는 올림픽 스키점프 경기에서 선수들의 왁싱 작업 등을 돕게 된다. 고씨는 “1972년 당시엔 어린 마음에 군대에 가는 게 급했다. 빨리 제대해 재력을 튼튼하게 하는 게 급선무라고 생각한 터에 올림픽을 포기했다. 짧은 소견이었을지도 모르겠다”며 “아쉬움이 짙지만 이래저래 올림픽에 못 나간 게 내 운명이라 생각해 왔다. 그러던 중 내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마지막 동계올림픽인 평창 대회에 기회가 닿아 함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올림픽이 열린다는 것을 생각하면 감개무량하다”며 “봉사활동으로 미력이나마 스키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개폐회식장이 위치해 있는 ‘올림픽 고장’ 대관령면 횡계리가 고향이라 이번 올림픽이 더욱 뜻깊다. 1975년 국내 최초로 리프트를 비롯한 현대식 시설을 갖춘 용평스키장이 생기기 전에는 너무나도 열악한 환경에서 운동을 했는데 올림픽을 계기로 평창과 강릉 지역의 상전벽해를 실감하기 때문이다. 좋은 시설이 완비돼 있어 아직 열악한 국내 스키 저변도 점차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고씨는 “어릴 적 아버지가 만들어 준 스키를 타고 5리(약 2㎞)를 이동해 학교에 가곤 했다. 그냥 타면 눈이 스키에 들러붙기 때문에 양초를 녹여서 스키 밑바닥을 코팅했다”며 “스키장에 리프트가 없어 정상까지 한 시간이나 걸어 1~2분 만에 스키를 타고 내려오며 훈련했다. 요즘엔 천지개벽한 터라 놀랍다”고 말했다. 스키 대선배로서 조언을 부탁하자 “후배들이 체격도 크고 체력도 좋다. 올림픽을 통해 좋은 슬로프가 생겼으니 앞으로 10년 내 실력자들이 쏟아질 것이다. 좋은 체력을 가진 선수들을 뽑아 어려서부터 스키 선진국에 유학을 보내면 앞으로 세계적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며 웃었다. 글 사진 평창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국내 눈썰매장 1호 에버랜드” 개장 30주년 맞아

    “국내 눈썰매장 1호 에버랜드” 개장 30주년 맞아

    국내 최초 눈썰매장 에버랜드 ‘스노우 버스터(Snow Buster)’가 4일 개장 30주년을 맞았다. 이날 에버랜드에 따르면 1988년 1월 용인 자연농원 시절 문을 연 에버랜드 눈썰매장은 전용 슬로프와 썰매를 갖춘 ‘국내 1호 눈썰매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계절이 뚜렷한 국내 기후의 특성상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겨울철 바깥 나들이 장소가 마땅치 않던 시절 에버랜드는 산비탈 약 1만 5000㎡를 전용, 눈썰매장으로 탈바꿈시켰다. 당시 비료 포대나 종이 상자, 혹은 나무로 제작한 간이 썰매를 활용해 인근 야산이나 제방에서 눈썰매를 타는 경우는 있었으나, 전용 슬로프와 특수 제작한 썰매를 갖춘 곳은 에버랜드가 처음이었다. 에버랜드 눈썰매장은 연일 만원을 이루며 개장 첫 해에만 40만명이 이용할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 지금까지 에버랜드 눈썰매장 누적 이용객은 2400만명으로, 우리 국민 2명중 1명이 다녀간 셈이다. 자가용이 보편화되기 전인 1992년 지방 고객들의 요구로 매주 토요일 부산과 광주에서 출발하는 눈썰매 관광열차(무궁화호)를 특별 편성할 정도로 전국적인 사랑을 받았다. 에버랜드 눈썰매장의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전국의 리조트, 스키장, 골프장들에도 눈썰매장이 생겨나기 시작해, 1990년 100만명, 1992년 150만명, 1995년 300만명으로 국내 눈썰매 인구가 급속히 증가했다. 1998년 겨울에는 전국에 300개의 눈썰매장이 운영될 정도로 대중화 되었다. 이렇듯 에버랜드 눈썰매장은 레저업계와 각 지자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며 현재 수백 개 눈썰매장의 시발점이 됐으며, 겨울철 지역 관광사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플라스틱썰매(1988년), 스키썰매(1989년), 튜브썰매(1992년), 잔디썰매(1993년) 등 다양한 유형의 썰매를 처음 선보이며 지난 30년간 겨울철 새로운 여가 문화를 만들어 왔다. 에버랜드 측은 “최근 눈썰매장 개장 30주년을 맞아 고객들에게 더욱 새로운 경험 요소를 제공하고자 썰매를 업그레이드하고 이용 편의를 높였다”고 밝혔다. 먼저 눈썰매장 3개 코스 중 200m의 가장 긴 슬로프를 보유한 ‘아이거’ 코스에 지름 2m, 무게 30kg의 거대한 원형 튜브 형태인 4인승 눈썰매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4인승 눈썰매는 사전 고객 조사에서 자녀들과 함께 겨울 레저를 즐기고 싶다는 부모들의 요구를 반영해 기획한 것. 동시에 눈썰매를 들고 다니는 불편함을 없애고자 튜브에 앉아서 썰매 출발지점으로 편하게 이동 가능한 튜브리프트를 모든 코스에 설치했다. 에버랜드는 눈썰매장 개장 30주년을 기념하는 사진 공모전을 10일 까지 개최한다. 에버랜드 눈썰매장에서 과거 촬영한 사진이나 사연을 에버랜드 페이스북(facebook.com/witheverland)과 카카오스토리에 댓글로 올리면 추첨을 통해 사은품을 준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반복되는 어선 전복… 불안한 해양안전대책

    지난해 12월 3일 15명의 사망자를 낸 인천 영흥도 낚싯배 사고 이후 20여일 만에 또다시 제주 추자도 해상에서 어선 전복 사고가 일어나면서 해양 안전 대책에 대한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靑 게시판 선박 안전 청원글 5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해 12월에만 선박 안전 관련 청원 게시글이 5개가 올라와 있다. 선박 위치표시등 및 항행등 장착 의무화, 선박 ‘리프트백’(선박의 무게중심 급격 변화 시 부력으로 전복을 막는 장치) 설치 법제화 등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해상사고가 사전에 방지할 수 있었던 인재(人災)의 비율이 높았던 만큼 소프트웨어 측면의 제도 개선을 강조한다. 공길영 한국해양대 교수는 “리프트백의 경우 각 선박에 수백만원가량의 설치비용 문제가 따르고 운항 시 저항 문제 등 현실적으로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다”면서 “오히려 해상에서 근무하는 인력들이 평소 안전 교육을 충분히 받도록 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모 한국해양수산원 명예교수는 “근본적으로 선원, 항만인력 등 해양업종 종사자들이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해양업계에 따르면 매년 2500여명의 해기사가 배출된다. 하지만 연안을 중심으로 이동하는 내항선의 경우 한 달 급여가 150만원이 채 되지 않는 곳도 많다. 처우가 열악해 젊은층의 지원은 해마다 감소한다. 김 교수는 “해양 업종은 공공재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시장 원리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국가에서 안전 강화 측면의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실 반영한 차등적 안전책 필요 안전 규제 강화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현행 유선 및 도선 사업법(유도선법)에 따르면 5t 이상 크기에 승선 인원 5명 이상인 여객선은 구명조끼 및 구명부환 등을 갖춰야 한다. 승객 정원이 13명 이상이면 인명 구조요원을 최소 1명 두어야 한다. 그러나 사고가 났던 영흥도 낚싯배의 경우 어선으로 등록돼 있어 어선법에 따라 5년 주기로 정기검사만 받으면 된다. 장창두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선박의 종류뿐 아니라 승선 인원에 따라 안전 규제를 차등화해서 적용하는 등 현실을 반영한 해상 안전 강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스키장서 스키 타던 10대, 40대 스노보더 충돌…2명 사상

    스키장서 스키 타던 10대, 40대 스노보더 충돌…2명 사상

    상급코스에서 스키를 타던 10대 초보자와 스노보더가 충돌, 2명이 사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30일 정오 경남 양산시 에덴밸리 스키장 상급코스에서 스키를 타고 직활강(직선으로 내려옴)하던 정모(17)군과 스노보드를 타고 S자로 내려오던 박모(46)씨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박씨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사고 직후 박씨가 헬멧을 쓰지 않은 상태였지만, 사고 충격으로 착용하고 있던 헬멧이 튕겨 나갔을 가능성을 감안해 헬멧 착용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정군은 하반신 등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키장 CCTV 영상에는 정군이 앞서가던 박 씨 뒤에서 직활강하는 모습이 담겨 경찰은 정군이 박 씨를 충격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충돌 순간의 장면은 리프트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박씨는 10년가량 스노보드를 타왔지만, 정군은 스키 초급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목격자와 스키장 측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스키장의 한 관계자는 “스키장 내부에는 실력에 맞는 코스를 이용하라거나 사고 위험이 큰 직활강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을 붙여두고 있다. 사고 현장 수습이 마무리돼 상급코스는 현재 정상 운영 중이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독도함, F-35B 운용 가능할까?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독도함, F-35B 운용 가능할까?

    군 당국이 오는 2020년 전력화되는 제2독도함에서 수직이착륙 전투기인 F-35B를 운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리 해군도 제2독도함을 통해 사실상의 항모 보유국이 될 수도 있다는 기대 여론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일부 언론은 군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F-35B는 전략적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가격 문제의 경우 추가 도입이 추진되고 있는 20여 대의 F-35A 물량 중 일부를 F-35B로 바꿀 수도 있고, 미 해병대나 일본과 함께 도입할 경우 F-35A 수준으로 낮출 수도 있다”며 F-35B 도입의 필요성을 적극 강조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F-35B는 우리 해군의 대형수송함에서 운용이 가능하며, 도입할 경우 전략적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노(No)’다. 일단 기체 자체에 문제가 있다. F-35B는 미 해병대가 강습상륙함에서 운용하기 위해 개발한 수직/단거리 이착륙(STOVL : Short Take-Off and Vertical Landing) 전투기다. 다른 버전의 F-35와 마찬가지로 스텔스 성능과 전자전 능력이 매우 우수하고, 비좁은 공간에서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소형 항공모함을 운용하는 국가들에게는 사실상 유일한 함재 전투기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F-35B는 수직 이착륙 성능을 위해 너무도 많은 것을 희생했다. 동체 내부에서 리프트 팬(Lift fan) 엔진이 차지하는 공간이 너무 크다보니 연료나 무장을 실을 공간이 크게 줄어들었다. 실제로 F-35B의 전투행동반경은 F-35C의 75%에 불과하고 무장 탑재량은 83% 수준이다. 특히 F-35B는 고정 장착된 기관포조차 없으며, 내부 무장창 역시 작아 2000파운드급 대형 폭탄의 탑재가 불가능하다. 이는 대부분 지하에 건설되어 있는 북한의 전략 시설에 대한 타격 능력이 매우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가장 비싸다. 제10차 저율초도생산(LRIP 10) 가격 기준 F-35B의 기체 가격(Flyaway cost)은 1대당 1억 2280만 달러로 공군용 F-35A의 9460만 달러에 비해 30% 가까이 비싸다. 이뿐만 아니라 수직 이착륙 버전의 특성상 공군용 A형이나 해군용 C형과 설계 및 부품 공통성이 가장 낮아 다른 버전과 동시에 운용할 경우 군수보급상 비용 상승 문제도 만만찮은 골칫거리다. 이러한 문제점들은 지난 2015년 해군 의뢰로 대우조선해양 컨소시엄이 수행한 ‘차세대 첨단함정 건조가능성 검토 연구’ 보고서에서 이미 구체적으로 지적됐다. 이 보고서는 항공모함의 크기, 함재기 유형 및 운용방식에 따른 특성과 작전능력을 상세히 분석한 뒤 F-35B와 같은 STOVL 방식 항공모함의 비효율성을 구체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특히 이 보고서는 소형 경항공모함은 작전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미래 전장 환경에서 전략무기가 아닌 고가치 표적(High Value Target)으로 전락할 우려가 크다고 꼬집으며 한국 해군이 항모 보유를 추진한다면 F-35C를 탑재하는 정규 항공모함 형태가 되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하지만 위와 같은 F-35B 전투기의 성능 문제보다 더 큰 문제점은 플랫폼, 즉 독도함과 제2독도함에 있다. 독도함은 처음 등장했을 때 그 형상 때문에 항공모함으로 오해를 받곤 했지만, 실상은 전투기는 고사하고 헬기 운용 능력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덩치 큰 수송함에 불과하다. 일단 독도함에는 항공기를 위한 전용 격납고가 없다. 독도함은 비행갑판 바로 아래 단층 구조로 되어 있는 격납고를 갖는데, 이 격납고는 공기부양정(LCAC)이 드나드는 후방 웰도크(Well dock)와 바로 이어져 있다. 즉, 이 공간을 항공기 탑재용으로 써버리면 공기부양정이나 상륙병력 탑승 공간이 사라진다는 말이다. 상륙정과 병력 탑승을 포기하고 항공기 탑재에 모든 공간을 사용한다고 해도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독도함의 격납고는 항공기 운용 효율을 고려해 설계된 공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독도함은 단층 구조의 격납고에서 최대한의 탑재 효율을 뽑아내기 위해 격납고를 길게 늘린 형태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항공기를 탑재하더라도 항공기용 연료와 탄약, 부품을 실을 수 있는 별도의 여유 공간이 거의 없다. 승조원실과 다른 구역을 유류고와 탄약고로 개조하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겠지만, 이렇게 할 경우 독도함의 상륙함으로써의 기능은 사실상 포기해야 한다. 고작 4~6대의 F-35B를 운용하는 배를 얻기 위해 단 2척뿐인 해병대 대형 상륙 플랫폼을 없애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독도함은 수송함으로 설계되어 속도가 매우 느리기 때문에 다른 호위함들과 함께 함대를 편성해 작전을 펴기 어렵다. 속도가 느리다는 것은 갑판에서 이함하는 항공기가 충분한 양력을 얻기 어렵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행갑판 앞부분에 스키점프대를 설치하려면 기존에 설치되어 있는 근접방어기관포(CIWS)를 떼어내야 한다. 스키점프대를 설치한다 하더라도 이러한 방식을 통해 이함하는 함재기의 연료와 무장 탑재 능력은 통상 이륙 방식의 70~80% 이하 수준으로 떨어진다. 엘리베이터가 작고 최대 적재하중이 낮아 F-35B를 갑판에서 격납고로 옮길 수도 없고, 비행갑판 역시 내열처리가 되어 있지 않아 여기서 F-35B가 뜨고 내릴 경우 전투기의 엔진 배기열에 갑판이 녹아내리는 사태도 발생할 것이다. 요컨대 구조와 설계 자체가 F-35B 운용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일부 개조를 한다 하더라도 제대로 된 운용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독도함에서 지적되었던 대부분의 문제들이 제2독도함에서도 해결이 안 된 채로 건조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제2독도함은 독도함과 전력화 시기가 15년이나 차이가 나지만, 주요 제원과 성능은 독도함과 별다른 차이가 없는 수준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방위사업법과 군수품관리법상 ‘신규사업’이 아닌 ‘양산사업’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법적 제한 때문에 제2독도함은 기존 독도함 성능의 20%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 가령, 독도함의 배수량이 1만 8800톤이면 제2독도함은 2만 2936톤을 초과할 수 없고, 기존 독도함의 최고 속도가 23노트라면 제2독도함의 최고속도는 27.6노트를 넘을 수 없으며, 항공기 운용 효율성 증대를 위해 격납고 갑판을 단층에서 복층으로 설계 변경할 수도 없다. 이 같은 문제점 때문에 제2독도함 획득 사업 초기 단계에서 갑판 구조의 설계 변경 필요성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었지만, 설계를 새로 할 경우 사업이 ‘양산’이 아닌 ‘신규사업’이 되어 전력화 일정이 지연될 수 있다는 군 내부 판단에 따라 제2독도함은 기존 독도함과 거의 동형으로 건조되고 있다. 내년 4월 진수되는 제2독도함은 갑판 길이가 0.4m 늘어나고 일부 무장과 센서, 통신장비 등이 바뀐 것을 제외하면 기존 독도함과 별 차이가 없다. 즉, 제2독도함이 건조되더라도 여기서 F-35B를 제대로 운용하는 것은 어렵다는 말이다. 독도함과 제2독도함은 LPH(Landing Platform Helicopter)라는 분류명 그대로 헬기를 싣고 상륙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상륙함이다. 준비되어 있지 않은 배를 개조해 전투기를 싣고 항공모함 흉내를 내는 것은 군 일각에서 기대하는 전략적 효과 달성보다는 막대한 예산 낭비와 비효율만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제2독도함과 F-35B 조합을 통한 경항공모함 보유 추진은 예산 아끼려다가 더 큰 예산 낭비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한 발상이다. 따라서 군 당국이 항모 보유를 추진한다면 기존 연구 결과와 해외 사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비용 대 효과가 가장 뛰어난 정규 항공모함을 획득하는 방안이 정도(正道)가 될 것이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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