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리프트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낙동강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4대 목표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홍준표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설명회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00
  • 성중기 서울시의원 “장애인단체와 협업을 통해 현실적인 대책마련 필요”

    2017년 신길역 사망사고, 2018년 독립문역 골절사고, 2018년 방배역 선로추락사고 등 끊이지 않는 장애인 교통사고에도 서울시가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 교통약자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이 답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서울시의회 성중기 의원(자유한국당, 강남1)은 제284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장애인 등 교통약자에 무관심한 서울교통공사의 무사안일 행정을 질타하고, 장애인을 비롯한 교통약자와의 소통과 협업을 통한 현실적인 교통약자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중기 의원이 서울교통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지하철 역사 내 장애인의 사망, 또는 추락 사고는 총 3건으로, 사고가 발생할 때 마다 장애인은 물론 일반 시민들까지 장애인과 교통약자의 이동권 확보와 안전 보장 요구가 높았으나, 서울시는 휠체어 리프트 조작버튼의 위치를 바꾸는 것 외에는 여타의 장애인 이동 편의시설 보완 및 개선 조치에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지난 11월 5일 방배역에서 일어난 장애인 추락사고 역시 장애인을 비롯한 교통약자의 대중교통 이용에 대한 서울시의 안이한 사고를 방증한다고 성의원은 주장했다. 당시 방배역에서는 승강장 안전문 보수공사 중 안전문이 철거된 상태에서 안내 및 보호 조치가 허술하여 시각장애인이 점자보도블럭을 따라 걷다 선로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성중기의원이 승강장 내에 있는 기둥, 계단 등과 같은 시설물로 인해 휠체어와 유모차 등이 사실상 지나갈 수 없는 승강장이 다수 존재한다고 지적하고, 중장기적인 승강장 구조개선 및 역사 리모델링 계획 수립을 촉구했다. 현재 서울시내 지하철 1~8호선 역사 내에는 36곳의 승강장이 승강장내 기둥이나 계단 등으로 인해 보행폭이 1.5m미만이다. 시중에 판매되는 전동휠체어의 경우 폭이 약 70~80cm, 유모차는 일반 유모차의 경우 약60cm, 쌍둥이용 유모차의 경우 폭이 최대 90cm에 이른다. 구조물과 안전문 사이 보행공간이 1.5m 미만이면, 휠체어나 유모차 너비를 제외한 여유 공간이 한뼘 정도에 불과하여 구조물이나 안전문, 일반 승객과의 추돌이 불가피하다. 심지어 36개의 승강장 중 지축역과 수서역은 보행공간 폭이 80cm 미만으로 휠체어와 유모차의 통과가 불가능하다. 이에 성 의원은 “신길역 휠체어 리프트 조작버튼 위치 변경마저도 장애인 단체가 수개월간 끈질기게 요청한 뒤에야 선심쓰듯 바꿨다.”며 “계속되는 부상, 사망사고 발생에도 서울교통공사는 사실상 방관자였다”고 꼬집고 “장애인 이동정책을 수립하는데, 정작 장애인은 빠지고 비장애인이 책상에 앉아 실효성 없는 정책만 세우고 있는 것 아니냐”고 일갈했다. 또한 성 의원은 “2015년 장애인 이동권증진을 위한 서울시 선언에도 현재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역사 중 단 한 개의 역사도 BF(Barrier Free,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인증을 받은 곳이 없다”고 질타하면서 이제라도 장애인을 비롯한 교통약자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업을 통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성의원은 지하철 역사 및 승강장의 구조개선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하여 현재 이동동선에 문제가 있는 역사의 경우 개선방안 마련을 해줄 것을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네시스 ‘G90’ 위용 공개

    12일부터 예약… 27일 출시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최상위 모델인 초대형 세단 EQ900이 ‘G90’이라는 새 이름과 완전히 바뀐 얼굴로 돌아왔다.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지만 신차에 가깝게 디자인을 바꾸고 과거 ‘에쿠스’의 흔적이 남아 있던 이름을 글로벌 모델명과 통일해 글로벌 럭셔리 세단 시장을 정조준한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8일 서울 강남구 제네시스 강남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제네시스 G90’를 공개하고 티저 이미지를 배포했다. 이날 공개된 G90은 ‘수평적인 구조의 실현’이라는 콘셉트 아래 안정되고 웅장한 느낌을 살렸다. 또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인 지매트릭스를 헤드램프와 리어램프, 전용 휠에 적용해 강한 선과 풍부한 볼륨감을 부각시켰다. 지매트릭스는 다이아몬드를 빛에 비추었을 때 빛이 여러 방향으로 반사되는 모습에서 영감을 받은 제네시스의 고유 패턴이다. G90는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OTA) ▲지능형 차량 관리 서비스 등 강화된 정보기술(IT) 편의사양을 제네시스 최초로 탑재하고 차로유지보조(LFA)와 후방교차충돌방지보조(RCCA), 전방충돌방지보조(FCA), 안전하차보조(SEA) 등 주행 및 안전 신기술도 적용했다. 소음을 제거하는 신기술인 ‘액티브노이즈컨트롤(ANC)’을 적용하는 등 정숙성도 개선했다. G90은 12일 사전계약을 시작해 27일 출시된다. 가격은 3.8 가솔린 7706만원, 3.3 터보가솔린 8099만원, 5.0 가솔린 1억 1878만원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위메프, ‘블프’ 효과 속 iOS 무료 앱 순위 1위 기록 달성

    위메프, ‘블프’ 효과 속 iOS 무료 앱 순위 1위 기록 달성

    ‘블랙프라이스데이’(블프)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온라인 앱스토어 순위로 연결되고 있다. 위메프는 최근 iOS 앱스토어 전체 무료 앱 인기차트, 쇼핑카테고리 등에서 연일 1위를 기록 중이다. 국내 대표 포털, SNS 앱 순위를 앞서며 블프 효과를 톡톡히 경험하는 것이다. 위메프는 지난 1일, 결제금액의 50%를 포인트로 돌려주는 ‘블랙프라이스데이’를 시작으로 오는 11일까지 역대급 규모로 ‘블랙 1111데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최고 일 거래액 480억원, 총 270만여 개 상품을 판매하는 등 의미 있는 기록들도 드러났다. ‘블랙 1111데이’에서는 매일 오전ㆍ오후 11시에 맥(립스틱), 애플(에어팟), 휘닉스평창(리프트권), BHC치킨 등 인기 브랜드와 특가 할인을 실시하며 연일 이슈를 모으고 있다. ‘위메프 뿌링클’ 등 위메프 특가 행사에 참여한 상품도 포털 실시간 검색 순위에 오르는 등 이용자들의 관심도 높다. 위메프 관계자는 “11월 블랙프라이스, 블랙1111데이 등 대형 프로모션이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현재 트래픽 폭주 등으로 인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련 임직원들이 비상근무 중으로, 앞으로 고객 혜택이 큰 상품 확보와 서비스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정욱의 혁신경제] 실리콘밸리의 명과 암

    [임정욱의 혁신경제] 실리콘밸리의 명과 암

    지난주 일년 만에 미국 실리콘밸리를 다시 방문했다. 일주일 동안 샌프란시스코부터 새너제이까지 실리콘밸리의 위아래를 누비고 다니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곳곳을 관찰했다. 그리고 세상의 변화를 실감했다.우버나 리프트 같은 승차공유 서비스는 이제 일상생활 속에 완전히 파고들었다. 집이든, 사무실이든, 호텔이든, 쇼핑몰이든 어디서나 스마트폰만 누르면 5~10분 안에 차가 온다. 차가 없어도 걱정하는 사람이 없다. 주차장이 예전보다 덜 붐빈다. 음주운전의 위험도 많이 줄어들었다. 대중교통 수단이 발달돼 있지 않은 미국에서 우버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뿐만이 아니다. 샌프란시스코나 새너제이 시내에서는 전동 스쿠터와 전기자전거가 눈을 돌리는 곳마다 보인다. 차를 타고 가기에는 가깝고, 걸어가기에는 조금 먼 애매한 거리를 갈 때 이런 새로운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이 보편화되고 있다. 실리콘밸리에선 자율주행차를 만나는 것이 흔한 일이 됐다. 여기저기서 구글이나 GM의 자율주행차가 시험운행 중인 것이 보인다. 사람들은 자율주행차를 봐도 더이상 신기해하지 않는다. 구글은 지난주 운전석에 사람이 아예 앉지 않는 완전 자율주행차의 운행을 캘리포니아주에서 허가받았다고 발표했다. 테슬라가 내놓은 대중 전기차 모델인 모델3도 부쩍 늘어났다. 6개월 전 구매한 모델3로 나를 태워 준 후배가 “이제 다시는 일반 가솔린 엔진 차량으로는 못 돌아갈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의 기행으로 온갖 구설에 시달리던 테슬라는 지난 3분기에 3억 달러 이상의 큰 흑자를 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처럼 실리콘밸리에서는 모빌리티혁명이 한창 진행중이다. 샌프란시스코에는 무인 상점인 아마존고가 문을 열었다. 시애틀, 시카고에 이어 벌써 여섯 번째 매장이다. 일부러 시간을 내서 가봤다. 스마트폰앱에서 바코드를 스캔하고 입장한 뒤 사고 싶은 물건을 집어 들고 그냥 퇴장하면 자동으로 물건값이 계산돼 있다. 마술 같다. 유통 혁명이다. 금요일에 실리콘밸리의 몇몇 회사를 방문했다. 회사 내부가 썰렁하다. 왜 그러냐고 묻자 금요일에는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렇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원격업무, 원격화상회의 소프트웨어 등이 발달하면서 출퇴근 교통체증에 시달리지 않고 집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아예 전원이 원격으로 일하는 회사도 있다. 이런 근무환경의 변화는 갈수록 가속화되고 있다. 일하는 방식의 혁명이다. 좋은 면만 있는 것은 물론 아니다. 샌프란시스코의 거리 곳곳에는 집이 없이 길거리에 노숙하는 홈리스가 더 많이 늘어났다. 실제로 그로 인한 소매치기, 차량파손 절도 사건 등이 늘어나 시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테크붐으로 최고의 호황을 맞고 있는 도시에서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고액 연봉의 엔지니어들이 도시로 밀려들어오면서 주택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자 집세가 천정부지로 올랐다. 덕분에 기존 중산층에서 낙오된 사람들이 폭증하는 집세를 견디지 못하고 홈리스가 됐다. 또 이들을 구제하려는 샌프란시스코시의 각종 정책이 미국 다른 지역의 홈리스를 불러들이는 역효과를 냈다는 지적도 있다. 진보적인 곳으로 알려진 실리콘밸리도 미투운동에서 자유롭지 않다. 여성 창업자들에게 차별적인 발언을 한 유명 남성 투자자들은 업계에서 퇴출됐다. 구글에서도 안드로이드를 만든 앤디 루빈이 성추문으로 물러나면서 1000억원 상당의 거액 퇴직금을 챙긴 사실이 뉴욕타임스에 보도되면서 파문이 일었다. 구글의 직원들은 회사에 항의 시위를 벌였다. 미·중 무역전쟁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카슈끄지 살해 스캔들도 실리콘밸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거액의 자금이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실리콘밸리로 흘러들어와 투자되고 있기 때문이다. 스타트업 창업자들도 아무 돈이나 투자를 받지 말고 투자자의 도덕성을 따져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돈줄이 막히면 이제 벤처 투자붐이 꺼지는 것 아니냐는 예상도 있다. 어쨌든 분명한 것은 변화의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진통 속에서도 실리콘밸리는 계속 전진하고 있다. 인류의 삶의 모습을 바꿔 버릴 변화가 여기저기서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실리콘밸리는 여전히 그 중심에 있다. 한국은 과연 이런 변화를 받아들이고 주도할 수 있는가.
  • 제네시스, 3년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 20만대 돌파

    제네시스, 3년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 20만대 돌파

    연식 노후화·세단 라인업 한정돼 한계 신차 투입… SUV·전기차로 영역 넓혀 벤츠·BMW 등 고급차와 대결 펼칠 듯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출범 3년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20만대를 돌파했다. 벤츠와 BMW, 도요타 렉서스 등 글로벌 고급차 브랜드와의 맞대결을 위해 현대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시작으로 전기차와 고성능차 등 라인업을 늘려 갈 계획이다. 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 브랜드는 지난달 내수와 수출을 합해 8429대를 판매해 브랜드 출범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판매량 20만 6882대를 달성했다. 출범 첫해 555대를 판매한 데 이어 2016년 5만 8916대, 2017년 7만 8889대를 판매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10월 누적 판매량은 6만 8522대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1% 증가해 연간 판매량이 8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차종별로는 주력 모델인 대형 세단 G80가 12만 7283대로 가장 많으며 초대형 세단 G90(국내명 EQ900)가 5만 2417대,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중형 스포츠 세단 G70가 2만 7182대 순이었다. 글로벌 고급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정의선 부회장이 사전 기획 단계에서 글로벌 인재 영입, 신차 개발 등 전반을 직접 진두지휘하며 공을 들여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판매가 다소 주춤한 상황에 놓였다. 연초 1600여만대가 판매된 미국에서는 지난달 판매량이 372대에 그쳤다. 국내에서도 지난 7월 BMW 연쇄 화재가 발생한 이후에도 반사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G80과 G90의 연식이 노후화된 게 주된 이유지만,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SUV와 전기차 등으로 판도가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네시스의 라인업이 세단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현대차는 공격적인 신차 투입으로 글로벌 고급차 브랜드로의 도약을 준비한다. 이달 말 국내에서 출시되는 EQ900의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은 신차급으로 디자인이 바뀌고 상품성도 개선된다. 이름도 G90이라는 글로벌 모델명으로 통일해 대형 고급차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에 나선다. 내년에는 주력 모델인 G80의 완전 변경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SUV와 전기차 등 고부가가치 모델로도 영역을 넓힌다. 내년 첫 번째 SUV 모델인 ‘GV80’을 출시하고 2020년 이후 전기차도 출시하며 2025년 이후 친환경 모델을 4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을 내건 제네시스 모델 역시 출시가 예상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현대차 영업익 76% 감소 ‘어닝쇼크’

    美 등 수요 둔화·환율·리콜 비용 여파 현대자동차가 올 3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6%나 감소한 2889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어닝쇼크’(실적 충격)에 빠졌다. 2010년 새로운 회계기준(IFRS)이 도입된 이후 분기 기준으로 최저의 영업이익이다. 월드컵 마케팅 활동 확대와 에어백 제어기 리콜 등으로 일시적 지출이 발생한 여파가 컸다. 현대차는 25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8년 3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하는 콘퍼런스콜을 하고 이런 내용의 영업 실적을 발표했다. 당초 영업이익 8000억원대를 점쳤던 시장 예상치를 크게 벗어난 최악의 성적표다. 3분기 매출액은 24조 4337억원으로 지난해에 견줘 1.0% 늘었지만 영업이익의 대폭 축소는 막지 못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3분기 5%였던 영업이익률은 1.2%로 떨어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등 주요 시장의 수요 둔화, 무역 갈등 우려와 같은 어려운 여건이 지속된 가운데 리콜 등으로 일회성 지출이 늘었고 브라질·러시아 등 주요 신흥국 통화가치가 10~20%가량 큰 폭으로 내리며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는 올해 1분기와 2분기에서도 모두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영업이익 68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5% 급감했다. 2분기 영업이익 역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9.3% 줄어든 9508억원이었다. 2분기에 회복세를 보였다가 다시 부진의 늪에 빠진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럽과 신흥시장에서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고 4분기 국내에서 EQ900 페이스리프트, 미국 G70 출시를 앞두고 있다”면서 “신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제네시스 모델 등 다양한 신차 출시가 예정된 만큼 4분기부터 수익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현대차, 3분기 실적 ‘어닝쇼크’

    현대자동차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6%나 감소하며 ‘어닝쇼크(실적 충격)’에 빠졌다. 2010년 새로운 회계기준(IFRS)이 도입된 이후 분기 기준으로 최저의 영업이익이다. 월드컵 마케팅 활동 확대와 에어백 제어기 리콜 등으로 일시적 지출이 발생한 여파가 컸다. 현대차는 25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3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하는 콘퍼런스콜을 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0% 줄어든 288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영업이익 8000억원대를 점쳤던 시장 예상치를 크게 벗어난 최악의 성적표다. 3분기 매출액은 24조 4337억원으로 지난해와 견줘 1.0% 늘었지만 영업이익의 대폭 축소는 막지 못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3분기 5%였던 영업이익률은 1.2%로 떨어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등 주요 시장의 수요 둔화, 무역 갈등 우려와 같은 어려운 여건이 지속된 가운데 리콜 등으로 일회성 지출이 늘었고 브라질·러시아 등 주요 신흥국 통화가치가 10~20% 가량 큰 폭으로 내리며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는 올해 1분기와 2분기에서도 모두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영업이익 68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5% 급감했다. 2분기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보다 29.3% 줄어든 9508억원이었다. 2분기에 회복세를 보였다가 다시 부진의 늪에 빠진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럽과 신흥시장에서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고 4분기 국내에서 EQ900 페이스리프트, 미국 G70 출시를 앞두고 있다”면서 “신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제네시스 모델 등 다양한 신차 출시가 예정된만큼 만큼 4분기부터 수익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차량 공유업체인 우버의 기업가치, 135조원에

    차량 공유업체인 우버의 기업가치, 135조원에

    세계 최대 차량 공유서비스 기업 우버(Uber)의 기업가치가 당초 예상된 700억 달러(약 78조 7100억원)를 훌쩍 뛰어넘은 1200억 달러(약 135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는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FCA) 등 미국 자동차회사 빅3의 기업가치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것이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가 지난달 우버에 내년 초 기업공개(IPO)를 제안했고 우버의 기업가치를 120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했다. WSJ는 “눈이 튀어나올 만한 수준의 제안”이라면서 “불과 2개월 전 우버가 자금을 조달할 때 평가된 기업가치의 거의 두 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평가에는 차량 공유서비스 외에도 화물 운송사업과 중국 디디추싱, 러시아 얀덱스 등의 지분도 반영됐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도 이날 우버가 IPO를 통해 1000억 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기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2009년 설립된 우버는 현재 전 세계 600여개 도시에 직원 1만 5000여 명을 거느린 세계 최대 차량 공유서비스 기업이다. 지난해 77억 8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100억∼11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올 1분기 처음으로 흑자 전환한 우버는 그동안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개인·기업 투자를 재원으로 사업을 유지·확장해왔다. 소프트뱅크는 올해 초 우버 지분 15%를 확보하기 위해 77억 달러(약 8조 6548억원)를 투자했고, 토요타도 2016년에 이어 지난 8월 우버에 5억 달러(약 5620억원)를 추가 투자했다. 이 과정에서 우버의 예상 기업가치는 700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WSJ는 “우버 IPO는 월가와 실리콘밸리의 가장 뜨거운 이슈이자 기대되는 소재가 될 것”이라면서도 “우버가 막상 시장에 나왔을 때 주변 여건이 반드시 우호적일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지적했다. 또 내년 초 기업가치가 151억 달러(약 16조 97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평가되는 우버의 경쟁업체인 리프트는 우버에 한발 앞서 IPO 주관사로 JP모건체이스를 선정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르노삼성 ‘마스터’로 국내 상용차 시장 도전

    르노삼성 ‘마스터’로 국내 상용차 시장 도전

    프랑스서 생산 2종류 전량 수입 판매‘포터’와 ‘스타렉스’ 등 현대자동차가 독점하고 있는 국내 상용차 시장에 르노삼성자동차가 ‘마스터’로 도전장을 던졌다. 르노삼성은 ‘마스터’로 경상용차(LCV) 시장의 독점 구조에 균열을 내고 2년 내 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르노삼성은 16일 경기 용인시 르노 테크놀로지 코리아에서 중소형 밴 ‘마스터’를 공개했다. 지난 15일 국내에 출시된 마스터는 2014년 출시된 3세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로, 유럽 43개국에서 판매되는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델은 ‘마스터 S(스탠다드)’와 ‘마스터 L(라지)’ 2종류로 두 모델 모두 3인승이며 프랑스에서 생산된 차량을 전량 수입한다. 마스터는 국내 상용차 시장에서 포터와 봉고 등 1톤 트럭, 스타렉스와 정면 대결한다. 김태준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은 “운전자의 안전과 공간 활용성, 화물 작업의 효율성 등이 핵심 경쟁력”이라면서 “마스터가 국내 상용차 시장에서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에 따르면 마스터S와 L의 적재함 높이는 각각 1.75m와 1.94m로 스타렉스와 포터에 비해 410㎝, 140㎝ 높아 성인 남성들이 허리를 굽히지 않고 작업할 수 있다. 적재함 용량도 8.0㎥와 10.8㎥로 스타렉스와 포터보다 각각 2.8㎥, 2.3㎥ 많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포터·스타렉스 나와” 현대차 독점 상용차 시장에 르노 ‘마스터’ 도전장

    “포터·스타렉스 나와” 현대차 독점 상용차 시장에 르노 ‘마스터’ 도전장

    ‘포터’와 ‘스타렉스’ 등 현대자동차가 독점하고 있는 국내 상용차 시장에 르노삼성자동차가 ‘마스터’로 도전장을 던졌다. 르노삼성은 ‘마스터’로 경상용차(LCV) 시장의 독점 구조에 균열을 내고 2년 내 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르노삼성은 16일 경기도 용인시 르노 테크놀로지 코리아에서 중소형 밴(Van) ‘마스터’를 공개했다. 마스터는 1980년 처음 출시돼 현재 유럽에서는 2014년 출시된 3세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 유럽 43개국에서 판매되며 유럽 상용차시장 베스트셀링 모델에 올라 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델은 3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마스터 S(스탠다드)’와 ‘마스터 L(라지)’ 2종류가 출시되며 프랑스에서 생산된 차량을 전량 수입한다. 마스터는 국내 상용차 시장에서 포터와 봉고 등 1톤 트럭과 스타렉스와 정면 대결한다. 김태준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은 “운전자의 안전과 공간 활용성, 화물작업의 효율성 등이 핵심 경쟁력”이라면서 “마스터가 국내 상용차 시장에서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르노삼성은 마스터의 공간 활용성과 안정성을 포터와 스타렉스와 가감 없이 비교했다. 르노삼성에 따르면 마스터S와 L의 적재함 높이는 각각 1.75m와 1.94m로 스타렉스와 포터에 비해 410㎝, 140㎝ 높아 성인 남성들이 허리를 굽히지 않고 작업할 수 있다. 적재함 용량도 8.0㎥와 10.8㎥로 스타렉스와 포터보다 각각 2.8㎥, 2.3㎥ 많다. 또 차량 후면의 리어 트윈 스윙 도어가 180도 이상으로 완전 개방돼 화물 상하차를 수월하게 해준다. 최근 화물차에 의한 충돌사고가 사회 문제로 부각되는 가운데 안전성 또한 경쟁 모델보다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인 화물차와 달리 엔진룸이 차량 앞면에 돌출형으로 위치해 있어 사고 발생 시 충격을 흡수해 탑승객을 보호할 수 있다. 또 전륜 구동 방식으로 사계절 내내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다.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과 차체자세 제어장치(ESC), 경사로 밀림방지장치(HSA) 등을 기본으로 장착해 사고의 위험을 낮춘다. 르노삼성은 중소 사업자나 의료기기 및 음향장비를 대여 및 설치하는 업체, 특송업체 등을 주요 고객으로 삼고, 초도물량 200대를 도입해 시장 반응을 살펴본 뒤 내년 본격적으로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사전계약이 250대를 넘어서 시장 반응이 예상을 뛰어넘는다”고 말했다. 마스터 전기차 역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고주파 뷰티디바이스 YA-MAN, 브랜드 뮤즈로 김성령 선정

    고주파 뷰티디바이스 YA-MAN, 브랜드 뮤즈로 김성령 선정

    배우 김성령이 고주파 뷰티디바이스 야만(YA-MAN)의 모델로 발탁됐다. 일본 뷰티디바이스 브랜드 야만의 공식 에이전시인 엠엔은 최근 야만의 전속모델로 배우 김성령과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엠엔은 김성령의 철저한 자기관리로 50대에도 여전히 우아하고 아름다움을 간직한 모습이 야만의 이미지와 부합하여 모델 계약을 추진하게 됐다고 전했다. 야만의 브랜드 모델로 선정된 김성령은 10월부터 제품 화보 촬영을 시작으로 야만의 모델로 활동하며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야만의 박윤 H&B 사업부 이사는 “철저한 자기관리로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있는 김성령씨는 광고모델 진행 시 제품을 직접 써보고 까다롭게 선정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녀가 선택한 야만에 많은 애정을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260개의 특허와 456개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한 야만은 올해로 설립 40주년을 맞는 일본의 최대 뷰티 디바이스 기업이다. 야만의 독자기술인 ‘RF 리프트 테크놀로지’를 탑재한 ‘RF보테 시리즈’는 현재까지 일본 내 누적판매 140만 대를 돌파한 일본의 대표적인 미용기기 브랜드이다. 특히 RF시리즈 중 베스트셀러인 RF보떼 포토플러스는 오는 10월 27일 13시에 현대홈쇼핑에서 특별 패키지로 단독 런칭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車가 운전하는 동안 먹고 쉬고… 파리의 가을, 미래를 만나다

    車가 운전하는 동안 먹고 쉬고… 파리의 가을, 미래를 만나다

    “‘이지 얼티모’의 프라이빗한 공간은 고객을 위한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로 보면 된다. 이동 중에도 휴식하고 직장으로 가는 길에 차에서 내 집처럼 편히 쉴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로런스 반덴애커 르노그룹 디자인 총괄 부회장)르노가 자율주행 기술수준 4단계에 달하는 로보자동차 ‘이지 얼티모’를 지난 2일(현지시간) ‘2018 파리모터쇼’ 현장에서 깜짝 공개했다. 이지 얼티모는 이지고, 이지프로에 이은 르노의 미래 공유형 모빌리티 로보자동차 콘셉트의 3부작 완결차다. 예컨대 차가 알아서 운전해 주는 동안 차 안에서 승객이 음료를 마시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하는 식이다. 마치 긴 조각상을 닮은 듯한, 차 같지 않은 외관에 모터쇼 현장에서도 탄성이 나왔다. 밖에서는 차 안이 보이지 않았는데 내부는 마치 나무가 깔려 있는 레스토랑을 연상케 했다. “저렇게 커서 도심을 달릴 수 있을까?”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전장은 5.7m에 달한다. 반덴애커 부회장의 표현처럼 흡사 비행기 퍼스트 클래스처럼 디자인돼 있다고 보면 된다. 외관만 신기한 것이 아니다. 승객들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프리미엄 자율주행차를 불러 공유할 수 있다. 승객이 이동 경로나 목적지만 입력하면 프리미엄급 자동차가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준다. 자율주행 4단계는 앞차와의 거리 유지, 차선 유지, 차선 변경 및 교차로 회전 등이 가능하다.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에도 통제 센터의 제어를 받아 차량의 컨트롤이 자동으로 가능한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소음이 없는 전기차인 만큼 전기 모터용 특수 플랫폼으로 설계됐고 무선 충전 시스템도 갖춰져 있다. 프랑스 파리 포르트 베르사유 박람회장에서 막을 올린 ‘2018 파리모터쇼’에는 19개국 200여개 자동차 관련 업체가 참여했다. 규모가 예년에 비해 축소됐어도 세계 최초로 공개된 신차만 38종에 이르고, 유럽 최초 공개 모델은 19종에 달했다. ‘대세’로 떠오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친환경차, 자율주행 기술 차량 등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가운데 중국의 첫 파리모터쇼 데뷔 무대도 관심을 받았다.중국 자동차 기업 GAC 모터사(광저우자동차)는 이번 행사에 주력 모델 ‘GS5’, 하이엔드 SUV ‘GS8’ 등을 선보였다. ‘GS5’는 스마트폰으로 실내 공조 장치를 원격 조종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유준 GAC 대표는 “GS5는 글로벌 시장 판매를 위한 고품질 SUV”라며 “실용성, 프리미엄 이미지, 합리적인 가격 등 시장 요구에 모두 맞춘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장판 GAC 부사장은 이날 모터쇼 행사에서 한국 기자들에게 “한국으로부터 자동차 기술을 배웠지만 이제 한국은 우리의 경쟁자다. 한국보다 더 나아지려고 노력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포르셰는 콤팩트 SUV 모델인 ‘신형 마칸’을 공개했다. 마칸은 2014년 출시된 이후 스포티 플래그십 세그먼트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를 실시한 신형 마칸은 미립자 필터 기술(GPF)이 적용된 2.0ℓ, 4기통 터보차지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 출력은 245마력이며 최대 토크는 37.8kg.m 수준이다. 7단 PDK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장착해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하는 시간)은 단 6.7초에 불과하다.푸조는 ‘푸조 e-레전드 콘셉트’, 그리고 새로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엔진’을 이번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푸조 e-레전드 콘셉트는 푸조 504 쿠페에서 영감을 받아 재해석한 고전적 쿠페형 외관에 순수전기 자율주행 기술을 얹은 콘셉트카다. 시트로엥은 ‘뉴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 하이브리드 콘셉트’를 처음 선보였다. 이 브랜드의 첫 번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차로, 2020년 상용화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3개 모델을 이번 행사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벤츠의 SUV 라인업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자랑하는 GLE 신형 모델 ‘더 뉴 GLE’와 7년 만에 완전 변경된 왜건형 ‘더 뉴 B-클래스’,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갖춘 ‘더 뉴 메르세데스-AMG A35 4매틱’이 그 주인공이다. 또 지난달 스웨덴에서 처음 공개한 벤츠 ‘EQ’ 브랜드의 첫 순수전기차 ‘더 뉴 EQC’ 등도 관람객을 맞았다. BMW는 내년 3월 출시될 ‘3시리즈’의 7세대 신형과 럭셔리 스포츠 쿠페인 ‘8시리즈 쿠페’를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였다. 역동적이고 민첩한 주행 성능의 3시리즈는 BMW의 간판이다. 3시리즈는 진입 때 이용한 동선을 그대로 따라 최대 50m까지 차량을 자동으로 후진시키는 ‘리버싱 어시스턴트’, 차선 내에 차량을 유지시키는 조향 기능,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의 반(半)자율주행 기능도 탑재했다. 파리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현대·기아차, 올해 유럽 수출 처음 100만대 넘는다

    현대·기아차, 올해 유럽 수출 처음 100만대 넘는다

    소형차·해치백 선호하는 취향 저격 주효 시장점유율 6.4%… BMW 등 추월 5위 “고성능·친환경·SUV 앞세워 공략 강화”현대·기아차가 올 유럽에서 최초로 연간 100만대 판매를 넘어설 전망이다. 유럽 진출 후 41년 만에 처음이다. 유럽 고객들이 소형차·해치백을 선호하는 특성을 공략한 점이 주효했다. 하지만 유럽 각국의 환경규제 강화 등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만만찮다. 현대·기아차는 올 1~8월 유럽 시장에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0% 증가한 71만 5050대(유럽 자동차제조협회 기준)를 판매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현대차가 9.8% 오른 37만 8834대를, 기아차가 5.9% 증가한 33만 6216대를 각각 팔았다. 최근 판매 추이를 고려하면 올해 100만대 판매를 훌쩍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유럽은 미국과 중국에 이어 현대·기아차가 ‘연간 판매 100만대’를 돌파한 세 번째 해외 시장이 된다. 현대·기아차는 1977년 현대차가 그리스에 ‘포니’ 300대를 수출하며 처음 유럽에 진출했다. 불과 10년 전인 2008년 3.4%였던 유럽 시장 점유율은 올 1~8월 누계 6.4%까지 치고 올라왔다. 업체별 판매 순위도 2008년 10위에서 올해 BMW와 다임러 등을 제치고 폭스바겐(25.1%), 푸조시트로앵(15.7%), 르노(10.7%), FCA(6.8%)에 이은 5위로 훌쩍 뛰어올랐다. 비유럽 업체로는 1위다. 성장 배경으로는 소형·해치백을 선호하는 시장 특성에 맞는 i 시리즈의 성공과 ix20, 씨드, 벤가 등 철저한 현지 맞춤형 제품 출시 등이 꼽힌다. 하지만 장밋빛 전망만 펼쳐진 것은 아니다. 유럽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 둔화와 각국의 환경규제 강화 때문이다. 현대·기아차는 ‘고성능·친환경·SUV’ 세 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유럽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먼저 고성능 분야에선 현대차가 지난해 하반기 출시 후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두고 있는 ‘i30N’의 판매를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지난 2일 파리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i30 패스트백N’으로 고성능 라인업을 확대하며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유럽 판매, 마케팅, 고객 서비스 등을 총괄하는 토마스 슈미트 현대차 유럽권역본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유럽은 과도할 정도로 환경규제가 심한데 현대차에겐 오히려 기회”라며 “현대차는 플러그인, 수소전기차 등 각종 친환경 차량을 모두 제공하는 유일한 회사”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이미 유럽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아이오닉 라인업을 비롯해 코나 일렉트릭, 니로 EV, 넥쏘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라인업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또 현대차의 ‘코나-투싼 페이스리프트-신형 싼타페-넥쏘’, 기아차의 ‘스토닉-쏘울-니로-스포티지-쏘렌토’로 이어지는 SUV 라인업도 새롭게 정비할 예정이다. 파리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왜건’보다 차체 길고 낮은 기아차 ‘프로씨드’ 유럽시장 공략

    ‘왜건’보다 차체 길고 낮은 기아차 ‘프로씨드’ 유럽시장 공략

    ‘프로씨드’ 4개 라인업 내년 1분기 출시 신형 ‘씨드 GT’· ‘니로 EV’도 첫 출격 현대차, 고성능 ‘i30 패스트백N’ 공개 안방서 선보인 푸조 ‘e레전드’ 눈길 아우디는 첫 양산형 전기차 ‘e트론’ 출품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베르사유 박람회장에서 열린 ‘2018 파리 국제모터쇼’ 기아차 부스. 검은 천이 걷히자 무대 좌우로 나란히 선 하얀색과 빨간색 ‘프로씨드’ 2대가 모습을 드러냈다. 기아차가 이번 모터쇼에서 세계 처음으로 공개한 프로씨드의 늘씬하게 빠진 옆모습은 낮은 차체의 쿠페(2도어 세단형 승용차)와 왜건(지붕이 후단까지 뻗어 있고 뒤쪽에 문이 달린 승용차)을 오묘하게 섞은 느낌이다. 기존 씨드 스포츠 왜건보다 차체 길이를 소폭 늘린 반면에 높이·차고를 보다 낮춰 역동적인 느낌이 강렬했다. 에밀리오 에레라 기아차 유럽권역본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프로씨드는 독특한 디자인에 공간 활용성이 좋은 슈팅 브레이크 형태의 유럽 전략형 모델”이라고 자신 있게 소개했다. 프로씨드는 1.0ℓ T-GDI 엔진, 1.4ℓ T-GDI 엔진, 1.6ℓ T-GDI 엔진 등 3종의 가솔린 엔진과 1.6ℓ 디젤 엔진 등 4개 라인업으로 내년 1분기 중 유럽 전역에 출시될 예정이다. 차체가 차로 가운데 머물며 주행하도록 돕는 차로유지보조(LFA), 후방교차추돌경고(RCCW), 전방충돌방지보조(FCA) 등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도 갖췄다. 기아차는 또 이날 씨드의 고성능 모델인 신형 ‘씨드 GT’도 공개했다. 빨간 색상으로 외관 곳곳에 포인트를 줘 스포티하고 차별화된 외관을 갖도록 하면서 1.6ℓ T-GDI 엔진을 탑재해 운전의 재미를 강화했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기아차는 씨드 GT도 내년 1분기 중 판매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이날 첫 순수 전기차인 ‘니로 EV’도 유럽 시장에 처음 공개하고 올해 말 출시하기로 했다. 이로써 니로는 유럽에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에 이르는 친환경차 라인업을 완성하게 된다.기아차에서 몇 블록 떨어진 현대자동차 부스에서는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의 세 번째 모델인 ‘i30 패스트백N’이 처음 등장했다. ‘i30N’(유럽 출시), ‘벨로스터N’(국내 출시)에 이어 고성능차의 최대 시장인 유럽을 공략하기 위한 카드다. 패스트백은 차 디자인의 한 종류다. 앞 유리 위부터 트렁크까지 차의 지붕이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끊김 없이 이어지는 형태를 가리킨다. i30N과 견줘 전장은 120㎜ 늘리고, 전고는 28㎜ 낮춰 옆모습이 좀더 납작하면서 날렵해졌다. 고성능답게 민첩한 움직임과 역동적 주행 성능을 발휘하도록 최적화됐다. i30N과 똑같은 2.0 가솔린 터보 엔진에 6단 수동변속기를 물렸다. 그 결과 최고출력 275마력, 최대토크 36.0㎏f·m의 힘(퍼포먼스 패키지 기준)을 발휘한다. 이번 모터쇼에서 대부분의 자동차 업체는 ‘대세’인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무대에 올렸다. ‘안방’에서 전시회를 가진 푸조는 ‘e레전드 콘셉트’를 선보였다. 푸조 504 쿠페에서 영감을 받아 재해석한 고전적 쿠페형 외관에 순수전기 자율주행 기술을 얹은 콘셉트카다. 49인치 대형 컬러 스크린이 장착돼 주행 중 영화나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아우디는 첫 양산형 순수 전기차 ‘e트론’을 출품했다. 르노는 2015년 출시된 C세그먼트(준중형)의 SUV인 ‘카자르’의 인테리어를 다듬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선보였다. 하지만 유럽 시장 내 압도적 판매 1위인 폭스바겐을 비롯해 FCA(피아트크라이슬러 자동차), GM(제너럴모터스), 포드, 람보르기니 등 주요 완성차 브랜드들이 대거 불참한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파리 모터쇼는 4∼14일 일반 관람객을 맞이한다. 파리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그 게임, 그 캐릭터 살아 있다 했더니… ‘명량’ 찍은 그 기술이 ‘열일’

    그 게임, 그 캐릭터 살아 있다 했더니… ‘명량’ 찍은 그 기술이 ‘열일’

    검정색 슈트를 입고 온몸에 센서를 부착한 배우가 제자리에서 높이 뛰어오르고 팔을 휘젓다 날렵한 낙법 동작으로 바닥에 쓰러진다. 배우의 움직임은 사방에 늘어선 18대의 적외선 카메라에 포착돼 모니터로 옮겨져 화면 속에서는 마네킹처럼 단순하게 그려진 캐릭터가 뛰어오르고 팔을 휘젓다 쓰러진다. 지난 18일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엔씨소프트의 모션캡처 스튜디오에서는 게임 그래픽으로 활용할 모션캡처 촬영이 한창이었다. 배우들이 마치 역할수행게임(RPG) 속 전사가 된 듯 무술을 하면 모니터 속 캐릭터도 배우들을 따라 전투를 벌인다.●레인지 오브 모션… 관절 움직임도 복사한다 모션캡처 작업은 재빠른 움직임이나 격렬한 전투 장면에만 필요한 것은 아니었다. 배우들은 본격적인 촬영에 임하기 전 체조를 하듯 고개를 360도 돌리고 어깨와 손목을 가볍게 풀었다. 이들 동작도 모니터로 옮겨져 캐릭터들도 몸을 풀었다. 엔씨소프트의 모션캡처 작업을 진두지휘하는 정희석 비쥬얼테크실 모션캡처팀 팀장은 이 작업을 ‘레인지 오브 모션’(Range of motion)이라고 설명했다. “관절에 센서를 부착해 키와 골격에 맞는 관절의 움직임을 측정하는 것이죠. 팔을 휘젓거나 고개를 돌리는 등의 동작을 할 때 관절이 움직이는 각도와 범위, 가속도 등을 정확히 측정하면 동작을 그래픽으로 옮겼을 때 뼈대가 어긋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영화 ‘반지의 제왕’과 ‘아바타’ 등을 계기로 알려진 모션캡처 기술은 게임업계에서도 점차 보편화되고 있다. 게임 속 캐릭터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연출하는 작업뿐 아니라 영화 예고편처럼 게임을 홍보하는 트레일러 영상이나 게임을 극화(劇化)한 애니메이션 등에도 모션캡처 기술이 적용된다. 캐릭터들이 달리거나 뛰어오르고 전투를 벌이는 역할수행게임이나 스포츠게임 등 역동적인 움직임이 구현되는 게임들 대부분은 모션캡처 작업을 거친다. 미국 게임사 일렉트로닉 아츠(EA)가 2017년 발매한 ‘피파 18’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직접 센서가 달린 슈트를 입고 드리블과 슈팅, 특유의 세리머니를 하며 측정된 데이터가 담겼다. ‘리니지’, ‘블레이드 앤 소울’, ‘아이온’ 등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주력으로 내세우는 엔씨소프트의 게임에도 모션캡처는 필수 요소다. 지난 15일 공개된 ‘블레이드 앤 소울’의 ‘각성:변화의 시작’ 업데이트를 알리는 트레일러 영상도 모션캡처 작업의 결과물이다. ‘린검사’가 칼을 휘저어 회오리바람을 일으키고 ‘암살자’가 자신의 몸을 완전히 숨겼다가 날아오르며 칼을 겨누는 등의 전투 장면이 모션캡처를 통해 마치 실사영화처럼 구현됐다.엔씨소프트는 국내 게임업계에서 최초로 2016년 초 사옥 안에 모션캡처 스튜디오를 구축하고 정희석 팀장을 영입했다. 정 팀장은 국내 엔터테인먼트업계에 모션캡처 기술이 갓 도입되던 1999년 이 분야에 뛰어든 ‘1세대 전문가’다. 영화 ‘명량’(2014)과 ‘빅매치’(2014), MBC 드라마 ‘구가의 서’(2013), 게임 ‘미르의 전설’, ‘화이트데이’ 등이 정 팀장의 작업을 거쳤다. 대부분의 게임사들이 막대한 비용 때문에 외주 스튜디오에서 작업하거나 모션캡처 데이터를 구입해 활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모션캡처에 대한 엔씨소프트의 투자는 게임업계에서는 이례적인 것이었다. 엔씨소프트는 사옥 지하 강당에 1000만원 상당의 모션캡처 전용 적외선 카메라 18대와 카메라를 위아래로 조종하는 리프트 등 2억원에 가까운 비용을 쏟아부었다. 엔씨소프트를 필두로 주요 게임사들 사이에서 장비와 전문인력을 갖춰 모션캡처 작업을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게임에 모션캡처가 도입되면서 캐릭터들의 움직임을 보다 생생하게 연출할 수 있게 됨은 물론 그래픽 작업의 효율성도 높아졌다. 만화 한 컷 한 컷을 그리듯 애니메이터들이 직접 그린 뒤 그래픽을 입혀 왔던 것을 모션캡처로 얻어낸 동작 데이터가 있으면 작업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또 배우의 움직임이 실시간으로 측정돼 모니터 화면에 나타나도록 하는 기술이 보편화돼 배우는 화면을 보며 자신의 동작을 정교하게 가다듬을 수 있다. 최근에는 비바람이나 강렬한 햇빛 등 주변 환경을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촬영장에는 바람이 불지 않지만 화면 속 캐릭터는 거센 바람에 몸을 휘청거리는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영화와 게임 등 콘텐츠 강국이라 여겨지는 우리나라의 모션캡처 기술은 미국, 일본 등과 견주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는 게 정 팀장의 평가다. 우리나라가 부족한 건 “투자와 환경”이라고 정 팀장은 지적한다. “미국과 중국은 모션캡처 분야에서 규모의 경제가 갖춰져 있어요. 카메라 등 장비 시장과 전문인력, 촬영을 위한 공간 등이 충분합니다. 작품 하나를 제작하는 데 카메라만 100대 이상 갖추고 시작해요. 일본은 대학과 정부 등이 시설과 장비를 구축해 체계적으로 활용하고 유지합니다.” ●시설·장비·인력 태부족… “전문성 갖춰야” 반면 우리나라는 촬영을 위한 시설과 장비, 전문 인력 모두 부족하다. 모션캡처 작업을 전문으로 하는 스튜디오는 두세 곳에 그치고, 최근 들어서야 대학 게임학과 등에서 모션캡처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자체마다 스튜디오와 장비를 구비해 놓고 있지만 체계적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작품 한 편의 모션캡처를 작업할 때 100명이 넘는 인력이 6개월 동안 매달립니다. 영화 ‘명량’의 모션캡처 작업은 저를 포함해 세 명이 단 3주 동안 해냈죠.” 엔씨소프트가 모션캡처 스튜디오와 전담팀을 구축한 것은 이 분야의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하고 안정적인 작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지금과 같은 환경에서는 기술이 쌓이지 않고 노하우도 전수되지 않습니다. 콘텐츠 업계가 이 분야에 투자해 전문성을 갖춰 나가는 것이 필요해요. 앞으로는 모션캡처 자체가 하나의 콘텐츠가 될 수도 있습니다. 고가의 장비가 아닌 스마트폰 카메라만 있어도 게임 이용자가 화면 속에 들어가 춤을 추고 전투를 벌이는 콘텐츠가 사랑받을 겁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업그레이드’ 투싼, ‘부진 탈출’ 나선다

    현대자동차의 투싼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 출시 한달 반 만에 누적 계약 1만대를 돌파하면서 투싼이 부진의 늪을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출시된 투싼 부분변경 모델은 지난 21일 모두 1만 266대의 계약 대수를 기록했다. 투싼의 지난달 전체 판매 대수 4148대 대비 2배를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일평균 계약 대수 역시 기존 약 180대에서 부분변경 모델 출시 이후 약 280대로 훌쩍 뛰었다. 이번 부분변경 모델은 연비를 동급 최고 수준으로 높이고 음성인식 스피커를 활용해 원격 차량 제어가 가능한 ‘홈투카’ 서비스를 최초로 적용하는 등 상품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힘입어 투싼의 지난달 판매량(일부 구형모델 포함)은 4148대로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4000대를 넘어섰다. 앞서 2015년 3월 판매를 시작한 3세대 투싼은 출시 첫해 월평균 4959대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국산 준중형 SUV의 주요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2016년 월평균 판매량 4723대에서 지난해 3862대로 감소한데 이어 올해 1~7월에는 2976대에 그치면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1월 출시된 신형 싼타페가 인기를 끌며 SUV 시장의 중심이 중형으로 옮겨가자 상대적으로 판매가 더욱 위축됐다. 한편 현대차는 소형 코나와 준중형 투싼 부분변경 모델, 중형 신형 싼타페에 이어 연말에 모하비급의 새로운 대형 SUV까지 출시하면서 SUV 제품군을 완성해 전체 판매량을 높인다는 목표다. 개발명 ‘LX2’(미국명 팔리세이드)로 알려진 새 대형 SUV는 전장이 5m에 육박하는 큰 차체에 실내를 7∼8인승으로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이름 빼고 다 바뀐 너… 아반떼, 무한변신

    이름 빼고 다 바뀐 너… 아반떼, 무한변신

    액셀 ‘쭉’ 밟으면 속도감 부드럽게 ‘쑤욱’ 규정속도 지키면 연비 ℓ당 19.4㎞ ‘깜놀’ 자로 잰 듯한 헤드램프 외양도 개성만점 “다른 디자인의 신차라고 봐도 될 정도”1995년에 나온 아반떼는 새초롬하니 동그란 ‘고양이 눈’을 닮은 파격적인 테일램프로 유명했다. 이후 아반떼는 몇 번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을 거쳤다. 3년 만인 이번엔 얼굴을 날카롭게 가다듬고 편의성을 강조한 첨단사양으로 무장해 ‘더 뉴 아반떼’(The New Avante)로 돌아왔다. 구민천 외장디자인실장은 “아반떼가 아니라 다른 디자인의 신차라고 봐도 될 정도”라고 강조했다. 물론 디자인에 관한 평가는 엇갈린다. 공식 판매에 앞서 회사가 잠깐 외장 디자인을 공개했는데 “너무 못생겼다”는 관전평도 없잖았다. 하지만 실제로 본 아반떼는 날카롭고 진하다는 느낌이 더 강했다. 눈에 가장 띄는 부분은 단연 전면 디자인이다. 자로 잰 듯한 직각삼각형 헤드램프가 개성 있어 보였다. 부분변경 시에는 잘 바꾸지 않는 펜더(바퀴 덮개)와 후드(엔진룸 덮개)도 새롭게 변경됐다. 어쨌든 기존 아반떼(AD)와의 차별화에 있어서는 확실히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듯하다. 직접 운전대를 잡고 경기 남양주시 스튜디오 담에서부터 강원 춘천시 라데나 골프클럽까지 왕복 134㎞를 타봤다. 준비된 차량은 스마트스트림 1.6 가솔린과 무단변속기인 아이브이티(IVT) 조합의 최상위 차급인 프리미엄이었다. 액셀을 고속으로 쭉 밟으면 기어 변속이 따로 필요 없는 무단변속기의 특성에 따라 부드럽게 속도감이 붙었다. 고성능 차량처럼 ‘부앙’ 하는 순간 가속의 느낌은 없지만 전반적으로 무난하게 잘 간다는 느낌이다. 노면 소음과 진동은 약간 있었다. 가장 놀라웠던 것은 연비다. 운전 경험이 오래되지 않아 무리하지 않고 정규 속도와 신호를 칼같이 지켰더니 연비가 ℓ당 19.4㎞까지 나왔다. 가솔린 모델의 공인연비(15.2㎞/ℓ)보다 높다. 개인적으로 차로이탈방지보조(LKA)의 차선 중앙 유지 능력도 마음에 들었다. 운전이 능숙하지 않으면 통상 중앙선이 있는데도 맞은편에 큰 차가 달려올 때 자신도 모르게 오른쪽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차선에 너무 바짝 붙을 때마다 운전대가 알아서 선을 벗어나지 않도록 제어해 줘 안심하고 운전할 수 있었다. 이 밖에 안전하차보조(SEA), 운전자주의경고(DAW), 후방교차충돌경고(RCCW) 등 다양한 첨단 주행지원 시스템도 새로 탑재됐다. 아반떼 고객 10명 중 7명이 ‘생애 첫 차’로 구입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운전이 미숙한 이들에게 필수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또 주행 속도를 고정시켜 놓았을 때 앞차의 속도에 따라 거리를 유지하며 차가 알아서 가속과 감속을 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 역시 아반떼 가격대를 생각하면 참 요모조모 쓸모 많은 차라는 게 개인적인 견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전체적으로 전형적인 ‘미인형’ 얼굴은 아니지만 개성 있는 외모에 모나지 않은 승차감, 뛰어난 연비, 가격 대비 알차게 들어찬 편의사양까지 어디 소개해 줘도 욕먹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만큼 준중형 세단에서 아반떼의 상품성이 뛰어나다는 게 업계 평가이기도 하다. 시승한 더 뉴 아반떼의 판매가격은 가솔린 1.6 모델로 ▲스타일 1551만원(IVT 적용 기준, MT 기준 1404만원) ▲스마트 1796만원 ▲프리미엄 2214만원으로 구성됐다. 디젤 1.6 모델의 경우 ▲스타일 1796만원 ▲스마트 2037만원 ▲프리미엄 2454만원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푸른 눈의 예수들…빛고을엔 ‘희생의 꽃’이 핀다, 형형색색 고물들…양림동 펭귄마을엔 보물이 산다

    푸른 눈의 예수들…빛고을엔 ‘희생의 꽃’이 핀다, 형형색색 고물들…양림동 펭귄마을엔 보물이 산다

    20세기 초, 광주 양림동에 푸른 눈의 선교사들이 발을 디뎠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지구 반대편으로 훌쩍 떠날 수 있는 오늘날과 달리 당시만 해도 낯선 이국땅을 밟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겠지요. 태어나 자란 고향을 뒤로하고 남의 나라에 오는 것, 말도 안 통하는 땅에서 배곯고 병든 이들과 함께하는 것, 머나먼 타지에서 눈을 감는 것,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어주는 것, 매 순간순간이 크나큰 결심이고 용기이자 헌신이 아니었을까요. 미국과 캐나다 출신 선교사들은 양림동 언덕배기 땅을 사들여 집을 짓고 교회와 병원을 세웠습니다. 3·1운동을 하는 신자들을 돕고, 한센병 환자의 손을 잡았으며, 남루한 이들을 보살폈습니다. 오늘날 그들이 지은 건물은 번듯한 근대 문화재가 되고, 이방인 선교사들의 행적은 아름다운 역사가 됐습니다. 양림동역사문화마을의 조붓한 골목길에는 100여 년 전 양림동에 살았던 이들의 삶이 고여 있습니다.1904년 12월 25일 광주 양림동에 있는 유진 벨 선교사 사택에서 성탄절을 기념하는 예배가 열렸다. 전라남도 지역에 울려 퍼진 첫 기도문, 첫 찬송가였다. 1900년대 초 양림동에 온 미국 남장로회 소속 선교사 유진 벨과 클레멘트 C 오웬은 성탄절 예배를 시작으로 작은 동네에 터를 잡고 기독교를 전파한다. 생소한 종교를 믿는 이방인들이 읍성 내에 자리잡기는 어려웠다. 가까스로 자리를 잡은 곳이 양림동, 병들어 죽은 이들의 시신을 내다 버리는 풍장터가 있는 곳이었다. 그러지 않아도 가진 게 없던 시절, 마을에는 병들고 배곯는 이들이 지천이었다. 이국의 선교사들은 복음을 가르치기에 앞서 복음을 실천한다. 자신의 개인 재산을 털고 본국의 후원금을 그러모아 양림산 자락 땅을 사들인 뒤 학교와 병원, 교회를 지은 것이다. 양림동역사문화마을을 둘러보는 4.5㎞의 골목길은 양림동에 머무른 작은 예수들의 행적을 뒤따르는 길이다.●좁은 골목 사이로 오웬기념각과 광주 최초의 양림교회 양림동역사문화마을에 깃든 기독교 역사를 음미하려면 양림오거리 아래 오웬기념각을 출발점으로 삼는 게 좋다. 바로 옆에 광주 최초의 교회인 양림교회가 있으며, 수피아여학교, 우일선선교사사택, 호남신학대 선교사 묘원 순으로 동선이 잘 연결된다. 이 골목 저 골목을 바지런히 누벼도 1시간 30분이면 충분하다. 걷다 보면 만나는 서양식 건축물은 선교사 이름이 붙은 것들이 대부분이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다. ‘네덜란드 식으로 회벽돌을 쌓았다’, ‘원형 창과 첨두아치 형상의 창문을 조화롭게 배치했다’는 안내문 설명을 읽기에 앞서 이곳에 얽힌 선교사들의 삶을 아는 것이 먼저라는 것. 그렇지 않으면 양림동은 그저 오래된 동네요, 사택은 고색창연한 서양식 건물에 지나지 않는다. 양림동에 거주한 선교사들은 어떤 이들이었을까. 한국인만큼 한국을 사랑했던 이들은 한국 이름으로 살았다. 유진 벨은 ‘배유지’, 로버트 M 윌슨은 ‘우일선’, 클레멘트 C 오웬은 ‘오원’ 또는 ‘오기원’, 엘리자베스 셰핑은 ‘서서평’으로 불렸다. 1895년 한국에 온 배유지 선교사는 수피아여학교를 세웠다. 여자여서 배움이 어렵던 시절, 여학생들은 근대식 학교에서 교육의 권리를 보장받았고, 민족의 앞날을 고민해 행동으로 옮겼다. 광주 지역 3·1운동 만세시위를 주도해 1000여 명의 군중을 이끌었고, 교복을 찢어 태극기를 만들었고, 신사 참배를 거부했다. 우일선 선교사는 제중원 원장으로 의료 선교에 앞장섰다. 워싱턴대학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은 촉망받는 의료인은 광주한센병원, 여수 애양원을 여는 등 한센병 환자를 향한 사랑이 극진했다. 서서평 선교사는 1934년 풍토병과 영양실조로 죽으며 자신의 시신을 해부하는 데 쓰라는 유언을 남겼다. 하나같이 가장 보잘것없는 이에게 해준 것이 곧 나에게 해준 것이라는 예수의 말을 몸소 실천하는 삶이었다. ●배유지 선교사 만든 수피아여학교, 아치형 창문·회벽의 조화 의료 봉사를 하던 오원 선교사는 급성폐렴으로 세상을 뜬다. 한국에 온 지 5년 만이었다. 오원과 그의 할아버지, 윌리엄 오웬을 기념해 세운 건물이 오웬기념각이다. 요즘 용어를 빌리자면 복합문화공간이랄까. 예배는 물론, 수많은 강연, 음악회, 무용과 연극 공연이 열린 공간이다. 수피아여학교에 들어서자마자 마주하는 예배당은 광주 구 수피아여학교 커티스 메모리얼 홀, 선교사들이 주일마다 예배를 드리던 곳이다. 학교를 세운 배유지 선교사를 기리는 뜻에서 ‘배유지 기념 예배당’이라고도 한다. 아치형 창문과 회벽이 어우러져 고아한 아름다움이 풍긴다. 건축물 기행의 하이라이트는 호랑가시나무를 지나면 나타나는 2층 건물, 윌슨 선교사 사택이다. 우일선 선교사가 살던 집이자 광주에서 가장 오래된 서양식 건물로 소개되는 곳이다. 미국 영화에서 볼 법한 ‘잘생긴’ 주택은 회색 벽돌을 네덜란드 식으로 쌓아 올리고 내부는 회반죽을 칠했다. 외관만큼 집에 서린 사연도 아름답다. 이곳은 우일선 선교사의 사택이자 광주 최초로 고아원 사역을 시작한 장소다. 마당 한편에는 은단풍 나무가 있다. 우일선 선교사가 고향에서 종자를 가져와 심은 것이란다. 은단풍은 자신과 고향을 이어주는 끈이자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주는 벗이었으리라. 누군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열거하지 않더라도 어떤 죽음은 그 자체로 많은 것을 말해 준다. 윌슨 선교사 사택에서 걸어서 10분 거리, 호남신학대 언덕에 아담한 묘원이 있다. 배유지와 오원 선교사를 포함해 양림동과 호남을 기점으로 활동한 22명의 외국인 선교사들이 잠들어 있는 묘원이다. 본명과 한국 이름이 나란히 새겨진 비석 앞에는 방금이라도 누가 다녀간 듯 싱그러운 꽃다발이 있다.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들의 삶을 기억하는 이들이 건넨 안부 인사다. 선교사들은 눈을 감은 후에도 고국이 아닌 양림동에 묻혔다. 그들이 사랑해 마지않은 까만 눈의 사람들,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이들을 한껏 안아줄 수 있는 양림동 언덕배기에.출발점이었던 오웬기념각 근처에 마을의 또 다른 명소, 펭귄마을이 있다. 양림 커뮤니티센터 뒤편의 골목길은 예상을 뛰어넘는다. 옛날 주택이 다닥다닥 붙은 골목길은 색색의 폐품으로 가득하다. 목록 한번 다양하다. 멈춰버린 시계, 고물 자전거, 이 빠진 그릇, 녹슨 실로폰, 줄 나간 바이올린….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세상에서 구닥다리 취급을 받는 것들, 효용이 중요한 세상에서 제 기능을 다한 것들이 여기서는 귀한 취급을 받는다. 사람들 카메라에 쉴 새 없이 담기는 예술 작품, 정크아트가 된 것이다. 펭귄마을의 시작은 화재가 나 방치돼 있던 빈집에서 가져온 고물이었다. 김동균 촌장을 주축으로 마을 주민들은 맥주 병뚜껑으로 물고기 몸통을, 깨진 장독대 뚜껑으로 펭귄 팔을 만들어가며 길거리 미술관을 만들었다. 알록달록한 고물은 쓸모없다 여긴 것을 다시 한번 들여다보라고 속삭인다. ‘유행 따라 살지 말고 형편 따라 살자’처럼 노년의 지혜가 담긴 글귀, 라면땅부터 뽀빠이까지 불량식품 가게에서의 소소한 군것질도 놓치기 아까운 즐거움이다. 버드나무가 울창해 ‘버들 양’(楊)에 ‘수풀 림’(林), ‘양림’(楊林)이란 이름이 붙은 양림동은 젊은이들에겐 놀 거리 많은 핫플레이스다. 엿가락처럼 늘어진 골목에 세련된 레스토랑과 한옥 카페가 들어섰다. 양림동은 변화에 유연한 동네다. 풍장터에서 기독교 문화를 꽃피운 마을은 어르신의 손때 묻은 작품과 젊은이의 재잘대는 목소리가 공존한다. 양림동의 앞날이 기대되는 이유다.●예향의 도시 축소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향의 고장, 아시아문화 중심도시, 광주. 이 도시의 예술적인 면면이 궁금하다면 양림동역사문화마을 맞은편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으로 향하면 된다. 2015년에 문을 연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아시아 문화예술 전반을 아카이빙하고 전시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최후 항전지인 옛 전남도청 자리에 들어서 역사적 의미도 깊다. 부지는 민주평화교류원, 어린이문화원, 문화정보원, 문화창조원, 예술극장 총 5개 시설로 나뉜다. 재밌는 점은 건축의 특이성이다. 구 전남도청 본관, 별관, 경찰청 본관을 활용한 민주평화교류원을 제외하면 모두 지하에 들어서 있어 거대한 지하세계 같다. 그렇다고 어두침침하거나 습한 기운은 없다. 건물 지붕에 설치된 70여 개 채광정 덕이다. 채광정은 낮에는 햇볕을 지하 깊숙이까지 받아들이고 밤에는 은은한 불빛을 뿜어낸다. 총면적 16만 1000㎡. 우리나라 문화 공간 중 가장 큰 규모이다 보니 여행자는 입구에 들어선 순간 어디를 둘러봐야 할지 당황하기 십상이다. 시간이 여의치 않은 여행자에게 넓은 부지는 때로 부담이므로. 광주에 흐르는 예술의 향기를 맡고 싶되 1시간 남짓밖에 시간이 없다면 문화정보원 라이브러리파크로 향하자. 전시 규모가 아담해 가벼운 마음으로 휘이 둘러볼 수 있다. 도서관, 박물관, 갤러리, 극장을 하나로 묶은 라이브러리파크는 무료 전시를 자주 연다. 문화창조원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공간이자 기획 전시가 열리는 공간이다. 6개 복합관에는 아시아를 주제로 국내외 이름난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올라간다. 문화생활을 한 뒤 가을볕에 몸을 바짝 말리고 싶다면 문화창조원 뒤편 하늘마당이 제격이다.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삼삼오오 피크닉을 즐기는 모습은 전시만큼 인상적이다.●무등산 품에 안고 달리는 모노레일 무등산은 광주 시민들에게 집 앞 공원 같은 산, 지산유원지 모노레일은 어릴 적 추억을 되살리는 이름이다. 지산유원지 앞마당으로 소풍을 갔다, 리프트를 타고 무등산을 올랐다, 엄마 손 꼭 붙잡고 모노레일을 탔다…. 지산유원지 모노레일에 얽힌 추억은 1980~90년대 이곳을 찾은 어린이의 수만큼 각양각색일 것이다. 1980년부터 2005년까지 선로를 달리던 모노레일은 운영업체 부도 등으로 운행이 중단됐다가 11년 만인 2016년부터 운행을 재개했다. 모노레일을 타러 가는 방법은 두 가지다. 무등산 등산로를 따라 산길을 오르는 방법과 745m 길이의 리프트를 타는 방법. 빨갛고 노란 철제 리프트는 1990년대 광주로 되돌아가는 타임머신이다. 타임머신은 시속 5㎞로 느릿느릿 움직인다. 리프트가 두 발을 대신하고 시간은 넉넉하니 가족, 연인, 친구는 번다한 일상에서 못다 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모노레일은 탑승역인 빛고을역과 종착점인 팔각정 아래를 25분 동안 왕복한다. 끼이익, 모노레일에서 이따금 섬뜩한 소리가 난다. 선로가 하나라 약간의 덜컹거림도 피할 수 없다. “아빠, 여기서 떨어져도 죽진 않겠죠?” “이거 누가 타자 그랬어! 무섭잖아!” 롤러코스터처럼 위아래를 오르내리는 스릴은 없지만 옛날 놀이기구를 타는 듯한 짜릿함에 여기저기서 즐거움 섞인 볼멘소리가 터져 나온다. 모노레일 밑으로 나무들의 초록색 정수리가 빼곡하다. 종착점인 팔각정은 무등산 향로봉 기슭에 자리해 광주 도심이 한눈에 담긴다. 드넓은 광주가 아담해지는 순간, 빛고을의 따사로운 볕이 내리쬐는 순간, 마음이 쉰다. 글 이수린(여행작가) 사진 장명확(사진작가) ■여행수첩(지역번호 062) →가는 길 서울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경부고속도로 오산IC를 타고 논산천안고속도로 천안분기점을 지나 호남고속도로를 이용한다. 서광주IC에서 서광주 쪽으로 들어선 뒤 중외공원 입구에서 ‘무등산, 시청’ 방면으로 좌회전한다. 양동시장에서 ‘남광주교차로, 양동시장’ 방면으로 들어서 천변좌로를 따라 2㎞가량 이동하면 양림동역사문화마을이다. →맛집 충장로에 있는 1960백선청원모밀(268-1960)은 6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메밀 집이다. 역사만큼 음식 맛이 깊어 2011 미슐랭 그린가이드 한국 편에 이름을 올렸다. 가다랑어포와 다시마로 국물을 내는 여타 메밀 집과 다르게 멸칫국물로 육수를 내 시원하다. 영미오리탕(527-0248)은 ‘백종원의 3대천왕’에 나온 뒤 사람들로 더욱 북적인다. 들깻물에 미나리와 오리를 넣고 걸쭉하게 끓인 들깨오리탕이 유명하다. 푸짐한 남도 밥상이 당긴다면 금다연(374-1000)이 어떨까. 친환경 식재료를 써서 호박죽, 전, 회까지 한 상 가득 거하게 차려낸다. →잘 곳 양림동역사문화마을 주변에 게스트하우스가 여럿 있다. 호남신학대 부근의 호랑가시나무언덕 게스트하우스(682-0976)는 옛 선교사의 사택을 리모델링했다. 고즈넉한 적벽돌 집의 2층 테라스에서는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 있다. 지산유원지 내에 자리한 호텔무등파크(226-0011)는 골프연습장, 온천사우나, 볼링장 등 부대시설이 다양하다.
  • ‘스물넷’ 오페라 조연출 삶과 꿈 앗아간 안전불감증

    경찰 “매뉴얼 어기고 안전요원도 없어” 경북 김천의 한 공연장에서 무대 설치 작업 중이던 조연출이 무대 아래로 떨어져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공연장 안전불감증이 또 도마에 올랐다. 19일 김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1시 30분쯤 김천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서 페인트 작업을 하던 호남오페라단 조연출 박모(24·여)씨가 7m 아래로 떨어져 중상을 입었다. 무대 뒤편에서 작업을 하던 박씨는 중앙에 설치돼 위아래로 움직이는 리프트 장치가 내려가 있던 것을 모른 채 작업 결과를 확인하려고 뒷걸음치다 추락했다. 병원으로 실려간 박씨는 사경을 헤매다 4일 만인 지난 10일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공연 주최 측 관계자들이 ‘작업자들의 추락을 막기 위해 안전 울타리를 세우거나 조명을 설치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연장 안전 매뉴얼’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박씨에게 작업을 지시한 김천시문화예술회관 무대감독 송모(55)씨와 호남오페라단 무대감독 홍모(40)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 20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리프트가 내려간 상태였다면 박씨를 무대 밖으로 내보내거나, 안전 요원을 배치해 사고를 방지했어야 했지만 무대감독 2명은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대학 성악과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던 박씨는 호남오페라단 스태프의 권유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공연의 조연출로 참여했다가 변을 당했다. 박씨의 아버지는 “어려운 사람이 있으면 자기 일처럼 생각하고 도와줄 줄 아는 딸아이였다”면서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났는데도 공연 주최 측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김천시문화예술회관 측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입장을 밝히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2일 사고 재발을 막고자 전국 공연장에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안전교육을 실시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내려보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기고] 제4차 산업혁명과 교통산업 규제/한상진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기고] 제4차 산업혁명과 교통산업 규제/한상진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우버로 대표되는 플랫폼 사업을 공식화해야 할지 방향이 잡히지 않는다. 우버는 불법으로 결론이 났지만 플러스, 차차 등 유사 서비스는 계속 등장하고 있다. 기술의 진보가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지만 막는 것만 같다.기존 택시업계가 플랫폼 사업을 반대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분명하다. 택시회사는 법률에 따라 차고지 면적, 택시 보유 대수 등과 관련된 기준을 만족하게 해야 한다. 요금이나 사업구역도 규제를 받는다. 반면 플랫폼 사업자는 비용요소는 모두 개인 서비스 제공자에게 넘긴다. 요금도 사업구역도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 더 낮은 비용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플랫폼 사업자보다 기존 운수업자는 모래주머니를 차고 달리는 셈이다. 하지만 다른 세계적 도시에서 우버, 리프트, 그랩 등 더 싸고 편리한 서비스가 제공되는데 우리만 계속 막고 있을 수는 없어 보인다. 장기적으로 버티기 어렵다. 신산업도 시장에 자리잡게 하고 기존 산업도 출구를 찾아야 한다. 어떻게 할까? 우선 기존 운수업계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자. 요금을 미리 지급하는 쿠폰택시도 도입하고 앱기반 합승을 허용할 수도 있다. 요금과 구역제한도 재검토할 수 있다. 그래야 경쟁을 준비할 수 있다. 동시에 신규 플랫폼 사업자가 활동할 수 있는 작은 자리를 내주자. 택시 서비스가 좋지 않은 산간벽지 혹은 택시가 잘 잡히지 않는 심야 시간대에 한정해서 영업을 허용할 수 있다. 이는 새로운 사업의 본질을 이해하고 필요한 규제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지나친 경쟁을 유도하여 나쁜 일자리만 양산하는 것은 아닌지, 사업자만 이익을 독식하는 것은 아닌지 따져 봐야 한다. 이후 플랫폼 사업을 폭넓게 허용할 때는 기존 택시 산업도 독자적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 아무리 규제완화가 이루어져도 기존의 사업 방식으로 플랫폼 사업자와 경쟁할 수 없다. 정부지원이 필요할 수 있다. 복수의 플랫폼 사업자 운영은 소비자 선택권 차원에서도 유리하다. 기존 교통산업에 대한 규제완화와 플랫폼 서비스의 도입은 일자리 창출과 4차산업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방안이 될 수도 있다. 결단이 요구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