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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백화점은 오는 7월3일까지 본점과 잠실점,영등포점에서 미국에서 생산된 농·수·축산 가공품 먹거리를 통해 미국 식문화를 소개하는 등 ‘미국 물산전’을 갖는다.이 기간에 점포별로 무료 시음,조리 시연,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다음달 3일까지 ‘유명 아동복 초특가’전을 연다.피에르가르뎅 원피스 7만 8000원,빈 바지 2만 6000원,티파니 점프 3만 3000원,베베 남방을 2만 8000원에 각각 판매한다. ●농수산홈쇼핑은 5기 신입·경력 쇼핑 호스트를 공개모집한다.에어로빅강사(헬스 트레이너)나 방송 MC,리포터 출신 경력자를 우대한다.지원자격은 TV 생방송 진행이 가능한 만 20세 이상,초대졸 이상의 남녀로 7월4일까지 인터넷(www.nsseshop.com)을 통해 원서를 접수한다. ●질레트 코리아는 오는 7월 밀착력과 피부보호 기능을 강화한 차세대 면도기 ‘마하3 터보(MACH3 Turbo·사진)’를 출시한다. ●CJ몰(www.CJmall.com)은 오는 7월7일까지 ‘코닥 디지털 카메라 사은 이벤트’를 열고 상반기 인기 상품 ‘코닥 LS443’(44만 9100원)과 ‘코닥 CX4200’(15만 9000원)을 할인 판매한다. ●삼성몰(www.samsungmall.co.kr)은 에어컨,선풍기,수영복,선글라스,바캉스 소품,다이어트 용품,여름의류,테마파크,레저스포츠 이용권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삼성몰 2003년 여름상품 특별전’을 다음달 10일까지 연다. ●LG홈쇼핑은 28일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란제리 브랜드 ‘베르데 베로니카’를 판매한다.브래지어(4종)와 팬티(8종) 등 모두 12종 한 세트에 15만 9000원. ●네이트몰(mall.nate.com)은 호신상품 기획전을 오는 7월15일까지 연다.호신용 스프레이 ‘에스코트’(4만 2000원),‘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휘슬 목걸이’(6만 5000원),호신경보기 ‘라우드업’(2만 8000원) 등을 최고 15% 할인 판매한다.배송비는 무료다.
  • [인터넷 스코프] 다양한 장르 통신문화 만들어야

    ‘해리포터’ 5편이 하룻밤사이에 500만부나 팔리는 진기록을 세웠다고 한다.할리우드 영화 한 편이 우리나라 자동차 한 해 수출분보다 더 많은 돈을 벌어들였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이 몇년 전인데 이제 소설 한편이 그러한 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셈이다. 더욱이 이 소설은 영화와 게임으로까지 제작되어 부가가치가 곱절에 곱절로 늘어나면서 뭇 작가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해리포터가 17세기에 출간되었더라도 과연 이같은 성공을 거둘 수 있었을까. 지금은 이른바 문화 콘텐츠의 시대다.특히 디지털시대의 문화 콘텐츠 산업은 하나의 스토리를 여러 장르에 겹치기로 써먹는 고부가가치 산업이 되고 있다. 문화 콘텐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시나리오,즉 스토리텔링이다.고대에도 인간은 수많은 이야기 나누기 문화를 갖고 있었다.고대사회의 축제나 판소리,시조 등은 서로가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 주고 나누는 대표적인 스토리텔링이었다.그러나 매스미디어의 등장은 남이 만들어 놓은 이야기를 수동적으로 즐기는 소비자를 양산시켰다. 인터넷이 처음 등장했을 때 많은 인문학자들은 음성·사진·사운드·음악 등을 이용하는 디지털 스토리텔링으로 인해 사람과 사람 사이가 고대 사회처럼 다시 연결되고 서로의 경험을 진지하게 이야기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러나 현재 한국의 인터넷 문화를 들여다보면 인터넷이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수단으로 쓰이기보다 스팸메일 보내거나 비방하고,일방적으로 자기 주장만 고집하는 문화를 양산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어쩌면 매스미디어 시대보다 더 일방적이고 상상력이 결핍된 이야기의 시대로 회귀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까지 든다. 미국 MIT 인문학부 교수인 재닛 머리는 “표현하고 이야기하고 상상을 변형하려는 인간의 욕구는 인간의 변할 수 없는 부문이고,새로운 디지털 매체의 서사적 잠재력은 엄청난 것이다.”라며 인터넷 매체가 인간의 사색 능력과 창의성을 증진시키는 데 공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이야기는 인간 문화의 필수적인 요소다.이야기는 다른 사람에게 배우고 다른 사람에게 가르치는 어떤 것이다.이러한 주고 받음의이야기 문화 속에서 창의적인 스토리는 저절로 탄생한다. 미국은 이같은 인식 아래 캘리포니아와 뉴욕 등에 디지털 스토리텔링 센터를 구축하고 일반인을 위한 전문적인 스토리텔링 교육을 지원한다.디지털 시대 스토리텔링의 르네상스를 꿈꾼다는 취지에서 매년 디지털 스토리텔링 페스티벌을 열고 다양한 클럽활동을 주관하고 있다.현대인들은 평소 이메일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잘 느끼지 못하기 마련이지만,실제로는 그 과정에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디지털 스토리텔링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을 일깨워주고 있는 것이다. 교육을 통해 사람들은 친구·친척·동료와 커뮤니케이션하는 기쁨을 발견하며 이메일이라는 간단한 통신 수단만으로도 다양한 디지털 포맷을 통해 서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결국 생활속의 이야기꾼으로 변신하는 것이다. 해리포터와 같은 문화 콘텐츠도 따지고 보면 거창한 고대신화나 서사시에서 유래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평범한 이야기에서 나온 것이다.어쩌면 제대로 된 통신 문화를 만드는 것에서부터 문화 콘텐츠 비즈니스가 시작되는지도 모른다. 권 만 우 경성대 교수
  • 해리포터의 ‘마법에 빠진 지구촌’

    해리포터 시리즈 5권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이 20일(한국시간 21일) 영·미권에서 동시발매된 가운데 전세계가 다시 한번 해리포터의 마법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3년을 기다려온 해리포터 시리즈 애독자들은 이날 마치 마법에 걸린 것처럼 각국의 서점과 대형 쇼핑몰로 몰려들었으며,책은 ‘마법의 날개’가 돋친 듯 불티나게 팔려 나갔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전세계 온라인 선(先)주문이 130만부에 달하는 등 ‘대박’이 예고됐던 5권은 발매가 시작되자마자 신기록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21일 하루 동안 100만부 이상을 발송해 온라인 판매 사상 단일 품목으로 최고 기록을 수립했다. 영국의 전국 규모 서점인 WH 스미스는 5권이 전편인 4권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누르고 영국에서 ‘가장 빨리 팔린 책’으로 기록됐다고 밝혔다.서점 책임자인 게리 키블은 “1초당 8권 정도가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슈퍼마켓 체인점인 아다스는 개장 1시간만에 전국 136개 매장에서 3만권이 모두 팔려나갔다고 밝혔다.초판만 무려 850만부가 발행된 미국에서도 매진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 비영어권에서도 열기는 뜨겁다.프랑스에서 온라인 판매 1위를 차지했으며,일본에서도 사전 주문량 1위에 올랐다.필리핀 마닐라에서 독자들이 새벽부터 몰려들었으며 홍콩의 서점들은 개점시간을 오전7시로 앞당기기도 했고,덴마크에서는 영업시간을 연장했다. 각국의 많은 서점들은 발매를 기념해 다채로운 행사를 벌였다.해리포터의 트레이드마크인 안경을 비롯한 소품들을 무료로 나눠주는 것은 기본.소설 속 마법학교로 통하는 관문인 ‘9-3/4플랫폼’을 그대로 재현하기도 했으며,마술경연 대회,퀴즈 대회 등을 개최,고객들을 유혹했다. WH 스미스는 가장 먼저 책을 구입하는 고객 5명에게 저자 J K 롤링의 사인이 적힌 책을 판매했다.뉴질랜드에서는 해리포터 5권 빨리 읽기 대회가 벌어졌는데 헬렌 클라크 총리까지 참가,나이와 계층을 불문하는 해리포터의 인기를 실감케했다. 지금까지 해리포터 시리즈는 전세계적으로 2억부 정도가 판매돼 작가 롤링을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을 능가하는 갑부로 만들었다.한국에서는 번역을 거쳐 올 가을 5권 분량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박상숙기자 alex@
  • “해리포터 마지막 장까지 써놓았다”저자 롤링 英언론과 인터뷰

    |런던 AFP 연합|21일 전세계 영어사용권에서 동시발매되는 ‘해리 포터’ 시리즈 5권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의 발매를 앞두고 저자 J K 롤링은 19일 BBC방송 등 영국 언론사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집필 과정과 현재 사정 등을 설명했다. 그는 10주 전에 낳은 아들 데이비드를 임신한 상태에서 6권을 쓰기 시작했으며 시리즈의 마지막 권인 제7권의 마지막 장을 비롯,어느 정도 집필을 해 놓은 상태여서 이제는 아들 돌보기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롤링은 지난해 자신이 돈을 얼마나 벌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소문대로 엘리자베스 여왕보다 많은 2억 8000만파운드의 재산을 갖고 있지는 않다며 자신이 좋아하는 일로 부자가 된 데 대해 일말의 죄책감을 느낀다고 털어 놓았다.이어 “나는 이처럼 부자가 되기를 원한 적도,기대한 적도 없으며 그것을 위해 일한 적도 없다.”고 말하고 “명성이란 이상하고도 사람을 고립시키는 경험인데도 사람들은 명성을 얻지 못해 안달이다.정말 이해하기 어렵다.”고 고개를 흔들었다. 한편 이번 ‘불사조기사단’을 공식 발매하는 블룸스버리 출판사는 20일 런던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이 책의 간행으로 올해 순익이 33%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블룸스버리의 올해 세전 이익은 1500만파운드(약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 국제 플러스 / 헤리포터5탄 100만 파운드어치 도난

    |런던 연합|이번 주말 공식 발매를 앞둔 해리포터 시리즈 5탄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100만 파운드어치가 수송 도중 도난당했다고 영국경찰이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절도범들은 이날 새벽 해리포터 시리즈 신간 수천권을 실은 채 잉글랜드 북서부 머지사이드주(州)의 한 상가 주차장에 세워져 있었던 트럭을 통째로 몰고 달아났다.트럭은 같은 날 인근의 그레이터맨체스터주(州)서 속이 텅 빈 채 발견됐다. 해리포터 5탄은 사전 주문량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는 등 발매 이전부터 열풍을 일으키고 있어 암시장에 유통시킬 경우 순식간에 현금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 ‘매트릭스2’ 120만명 동원 신기록

    지난 23일 개봉한 SF액션 ‘매트릭스2-리로디드’가 개봉 사흘만에 전국 120만명을 동원,국내 개봉영화 관객동원 기록을 갈아치웠다. 26일 국내 직배사인 워너브러더스코리아에 따르면 ‘매트릭스2’는 22일 전야제까지 포함해 개봉 첫주말 나흘동안 전국 121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이는 지난 연말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전국 101만명)과 ‘반지의 제왕-두개의 탑’(전국 107만명)의 개봉 첫주말 성적을 훨씬 웃도는 기록이다..
  • 코스닥에 활력… 단숨에 부호로 / 발레리나 출신 이수영 마이클럽 사장

    당신이 6년간 미국에서 유학을 마치고 귀국했다면 어떤 길을 택할 것인가.대학에서 시간강사를 하다 교수가 되는 ‘기득권 세력의 길’로 갈까,아니면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에두를까. 마이클럽 이수영(李秀榮·37) 사장은 후자를 택했다.1995년 전설적인 무용수 마사 그레이엄의 무용단에서 활동하고 뉴욕대에서 예술학 석사까지 받고 돌아왔지만 몇년씩 시간강사로 ‘보따리 장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답답하게 느껴졌다. 대학에서 강의하고,공연을 기획하는 등 무용가로서 틀에 박힌 길을 가면서 영어강사,방송국의 리포터로도 일하며 순수예술의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고민했다.발레 게임을 개발해 보면 어떻겠냐고 게임회사를 찾아갔던 것이 96년 미리내의 해외마케팅부 과장으로 입사한 계기가 됐다.무용과 게임은 같은 문화콘텐츠라서 서로 통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코스닥 돌풍 ‘웹젠’주식 38만주 보유 2년간 게임회사에서 일하고 난 뒤에는 외국계 컨설팅회사 GMBR 국제금융부 부장으로 근무했다.2000년 1월 미리내에서 일하며 알게 된 게임개발자 3명이 회사를 만들자고 찾아왔다.이중 한 명이 고졸 출신 최고경영자(CEO)로 화제를 낳은 김남주(32) 현 웹젠 사장이다. 2000년 4월 4명이 시작한 게임회사 웹젠은 삼차원 온라인게임 ‘뮤’를 개발했다.2001년 유료로 상용서비스를 시작,2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신비한 전설의 대륙 ‘뮤’를 따서 이름붙인 게임은 화려한 그래픽의 SF 판타지로 접속자들을 끌어들였고 중국,타이완까지 진출했다. 지난 15일 웹젠의 코스닥 등록을 위한 공모 경쟁률은 1434.5대 1이었다.무려 3조 3050억원이란 천문학적 자금이 몰렸다.웹젠의 보통주 38만주(15.29%)를 보유한 대주주 이수영씨는 단숨에 120억원의 부호가 됐다.지난 23일 코스닥시장에서 웹젠은 공모가(3만 2000원)의 두배인 6만 4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상한가인 7만 1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시가총액도 24위(2500억원)에 오르면서 코스닥지수의 상승을 견인했다.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웹젠의 적정주가를 13만원으로 평가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그의 재산은 494억원으로 뛰어 오른다. 부자가된 기분을 묻자 이씨는 “아직 부자가 안 됐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돈은 1년이 지나면 수중에 들어오고 어떻게 쓸지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본인은 투자가가 아니라 사업가라고 강조했다.하지만 요즘 그는 밀려드는 인터뷰 공세와 투자요청 전화에 시달려 연신 하품을 할 정도로 피곤하다.그동안 동문회에도 한번 가지 않을 정도로 등한시했던 모교인 세종대의 교수로부터 전화가 오고 대학 동기들도 “잘 됐다.” “그럴 줄 알았다.”며 앞다퉈 축하를 해줬다. 그가 지난해 9월 성공한 게임회사 웹젠을 갑작스레 떠날 때는 말도 많았다.대주주와 갈등설 등 의견이 분분했지만 지난 11월 ‘선영아 사랑해’란 광고로 유명한 여성포털 마이클럽(www.miclub.com) 사장으로 다시 변신했다. 마이클럽은 최근 동호회를 다른 사이트로 옮긴 운영자를 우리나라 인터넷 역사상 최초로 고소해 논란이 됐다.이 문제에 대해 이씨는 “개인과 회사와의 싸움이 아니다.”라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동호회를 옮기는 것은 뭐라 말 할 생각이 없지만 수만명의 네티즌이 몇년 동안올린 글을 무단으로 옮기고 삭제한 것은 저작권 문제라고 지적했다. ●새길 찾는 사람들의 역할모델 희망 요즘 마이클럽에는 ‘사장이 돈 벌었으니 서버 좀 늘려 달라.’는 글이 종종 뜬다.사장이 되기 전부터 마이클럽 이용자였다는 이씨는 여전히 게시판에 글도 쓴다고 한다.아이디는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마이클럽의 시스템 장애와 속도 문제는 개선 중이니 점차 안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음양의 조화를 위해 9대 1에 달했던 마이클럽 직원들의 여·남 비율은 6대 4로 정상화(?)시켰다.현재 직원수는 50여명. 마이클럽 사장으로서 그의 목표는 기업 공개다.오는 8월에는 새롭고 재미있는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기존 포털사이트들이 서로 서비스 베끼기에 급급한 상황에서 어떤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을지 궁금해 하자 기다려 달라고 장담했다. 이씨는 다양한 경험을 한 본인의 얘기가 경직된 한국사회에 신선한 자극이 되기를 기대했다.유학을 마치면 교수가 되고 기득권 세력에 입성하는 정해진 길을 가기보다는 새로운 발상으로 뭘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사람들의 역할 모델이 되기를 희망했다. ●아직 미혼… 주량은 소주 2병 아직 미혼인 만큼 결혼과 관련해 쏟아지는 질문에 대해서는 “능력 없어 혼자 사는데 자꾸 물어보니 마음이 아프다.”며 웃어넘겼다. 성공한 여성사업가가 됐지만 그는 사업을 시작하면서 항상 자신감이 들었다고 한다.사업 초기에 주주들을 만나 설득할 때도 ‘나를 만나는 주주가 운이 좋다.’고 생각할 정도로 확신에 넘쳤다.벤처기업을 이끌면서 직원,주주,동종 업계 종사자들과 자주 어울려 술을 마시다 보니 주량이 소주 2병이나 된다. 이씨는 사업이라면 엄두를 내지 못하는 여성들에게 “필요한 부문에서 자신감이 생길 때까지 경험을 쌓고 일을 시작하라.”고 조언했다. 마이클럽이 코스닥에 등록되면 그는 또 어떤 새로운 길을 갈까.“국가정보원에서 로비스트나 스파이로 일하며 해외에 나가 국가에 도움되는 정보를 수집하는 일을 해보고 싶어요.영화에도 출연하고 싶고요.” 발레리나로 시작해 벤처기업 사장이 된 이씨의 길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윤창수기자 geo@
  • ‘매트릭스2’ 복제본 무차별 살포

    “이건 ‘배포’가 아니라 ‘살포’ 수준입니다.” 전편보다 더욱 현란한 특수효과와 풍부한 캐릭터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매트릭스 2-리로디드(The Matrix Reloaded)’가 국내에 개봉도 되기 전에 인터넷을 통해 불법 복제본이 대량 유통되고 있다. ●와레즈사이트·사이버폴더 통해 유통 ‘매트릭스 2’는 온라인에서 볼 사람은 이미 다 봤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네티즌끼리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와레즈사이트와 사이버폴더,메신저 등을 통해 무료 ‘살포’가 이뤄졌다.제작사와 국내 직배사는 “해도 너무 한다.”며 자체 단속에 나섰고,법적 대응까지 강구하고 있다. 지난 12일 서울 한 극장에서 마련된 시사회장에는 제작사측이 복제본의 유출을 막기 위해 금속탐지기를 설치하고 큰 가방의 반입을 금지하는 등 철통 같은 보안을 펼쳤지만 네티즌의 ‘극성’을 막을 수는 없었다. 한국 직배를 맡은 워너브러더스코리아측은 “자료가 퍼지는 속도가 워낙 빨라 당황스럽다.”면서 “미국,일본에도 ‘캠 버전(캠코더 복사본)’ 등의 복제본이 돈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한국처럼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회사측은 국내 영화사상 최다기록이자 전체 상영관의 40% 수준인 전국 320개 스크린을 잡아놓는 상황이어서 비상이 걸렸다. ●CD 3장 분량 고화질… 자막번역 탁월 인터넷에 나돌고 있는 복제 버전은 파일용량과 코딩(Cording)된 형식별로 모두 4종류.지난 15일부터 네티즌 사이에 나돌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조잡한 화질의 ‘캠 버전’이 공유됐지만 해외 개봉 이후에는 한글자막까지 입혀진 CD 3장 분량의 고화질 파일까지 등장했다. 영어에 능통한 네티즌의 자원봉사(?)로 자막의 번역내용도 거의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직배·제작사 “불법배포 계속땐 법대응” 급기야 워너브러더스코리아의 남윤숙 마케팅부장은 “일부 사이트에 경고문을 보내고 있다.”면서 “3차례 삭제요청을 한 뒤에도 계속 불법배포가 이뤄지면 곧바로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이를 위해 불법 유통 상태를 점검하기 위한 인터넷 전담팀을 가동하고,미국영화수출업협회 한국지사측과도 공동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 회사측은 얼마전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개봉 당시에도 인터넷 복제본 때문에 한 차례 홍역을 앓았다. ●“대부분 회원 무료공유… 법적용 곤란” 하지만 일각에서는 워낙 많은 자료가 돌아다니고 있고 실제 유통자들이 네티즌 개인이기 때문에 ‘처벌은 어렵지 않느냐.’라는 지적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한 사이트 운영자는 “대부분 회원간 공유 형식으로 오가는 것일 뿐 돈을 받고 유통되는 건 아니다.”면서 “온라인에서 네티즌간 자료를 나눠 보는 것에 법적 잣대를 들이민다면 국내 네티즌 중 범법자가 아닌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고 반박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시네 드라이브] 시사회장의 ‘가방 압수’ 소동

    지난 12일 ‘매트릭스2-리로디드’의 국내 첫 시사회가 열린 서울극장 로비에는 때아닌 진풍경이 빚어졌다.이날 자리는 기자와 배급관계자들만 참석하는 특별시사회.극장 로비 한쪽이 가방을 맡기고 짐표를 받는 기자와 영화관계자들로 난데없는 북새통을 이뤘다. 제작사인 미국 워너브러더스 본사에서 전날 밤 갑자기 ‘극장내 가방 반입금지’지침을 내리자 국내 직배사가 꼼짝없이 이를 따랐던 것.현장 곳곳에서 불평이 터져나온 건 당연했다.가방을 ‘압수’당한 것도 모자라 기자들과 배급 관계자들은 극장에 들어가기 전 또 한번 검색바(Bar)의 삼엄한 감시세례를 받아야만 했다. 직배사들이 블록버스터 시사회장에서 이런 호들갑을 떠는 건 불법복사용 캠코더를 미리 잡아내기 위해서다.실제로 영화가 개봉하기도 전에 시사회장에서 몰래 찍은 소위 6㎜ ‘캠코더 판’이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는 속도와 폐해는 놀랍다. 직배사의 블록버스터 시사회장에 금속탐지기나 검색대가 등장한 건 사실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지난 2001년 9월 ‘반지의 제왕’ 1편의로드쇼때가 처음. 이후 ‘해리포터’‘스타워즈 에피소드2’‘마이너리티 리포트’‘스파이더맨’‘엑스맨2’ 등의 시사회장에는 어김없이 금속탐지기가 동원됐다. 세계인의 기대를 모으는 ‘매트릭스2’가 한국시장에서 특별히 몸을 사린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긴 하다.무엇보다 미국(15일 개봉)을 제외하면 한국이 전세계에서 가장 빨리 시사회를 갖는 나라라는 점.제56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공식상영된 날짜(15일)보다도 앞선 것이었다.이 모두가 한국시장의 규모를 의식한 특별한 배려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측은 “영화의 메인포스터를 남녀 주인공의 얼굴을 넣어 한국용으로 따로 만든 것도 본사의 이례적인 배려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냉정히 따지면 그것은 우리시장의 가능성을 놓고 열심히 잇속을 따진 결과일 뿐이다. 분명한 사실은,필름보호를 위해 직배사들이 구사하는 방어전략이 납득할만한 수위를 넘어서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의 ‘매트릭스2’ 관련 기사들이 시시콜콜 본사에 보고될 예정이라고 하니 한마디….한국의 영화시장에 대해 그렇듯군침을 흘리면서 정작 한국관객 무서운 줄은 왜 모를까. 황수정 기자 sjh@
  • 손석기아나 SBS프로 진행 10일부터 ‘열린TV 시청자 세상’

    손석기 아나운서가 SBS의 옴부즈맨 프로그램 ‘열린 TV 시청자세상’의 진행을 맡는다.손씨는 10일부터 안정임 서울여대 언론영상학전공 부교수와 공동으로 진행한다. 한편 SBS는 이 프로를 자체 제작해왔으나 기획을 SBS 시청자위원회에,제작을 외주제작사인 투데이프로덕션닷컴에 각각 맡겨 시청자들의 감시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시청자모니터단체의 한 관계자가 리포터로 제작현장과 제작자를 찾아가 직접 취재하는 ‘출동! TV NGO’,한주간 방송된 SBS 보도내용을 집중분석하는 ‘성한표의 뉴스비평’등을 주요 코너로 마련했다.
  • [넷피니언 리더] 장애인 인터넷 방송 ‘희망방송’ 제작 2본부장 이정선씨

    “장애인은 희망방송(www.hmn.or.kr)의 손님이 아니라 주인입니다.” 지난달 28일 개국한 희망방송(대표이사 강경국)은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방송이다.기존 장애인 인터넷 방송이 청각이나 시각 장애인을 대상으로 했던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국내 최초로 영상과 라디오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전체 기획을 주도하고 있는 이정선(사진·43·여) 제작2본부장은 희망방송의 실질적인 ‘브레인’이다. 이 본부장 역시 한쪽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한돌이 채 지나기도 전에 바이러스에 감염돼 소아마비에 걸렸다. 그러나 부모님의 헌신적인 보살핌과 노력으로 상명대 미대 석사 과정을 마친뒤 공중파 방송에서 8년동안 장애인 대상 프로그램의 리포터와 진행자로 활동했다.지난해에는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서울시의회에 진출하기도 했다. 희망방송은 장애인과 소외계층을 위한 라디오 ‘사랑의 소리 방송’에서 일하던 20여명의 상근 직원과 자원봉사자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하루 조회수는 200여건에 불과하지만,인터넷에 접근하기 쉽지않은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다. 희망방송은 시각장애인인 기독교 음악가 양남규씨 등 장애인이 직접 진행하거나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된다.이 본부장은 “기존 장애인 방송에서 장애인은 주체가 아니라 비장애인에게 눈물과 감동을 주는 대상에 머물러 있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장애인이 직접 방송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다큐멘터리 ‘세상과 함께’,장애인 건강상식을 전하는 ‘5분 건강타임’,단편 영화를 상영하거나 행사 현장을 실황 중계하는 ‘희망방송 스페셜’ 등 다양하다.‘친구찾기’,‘정보마당’ 등의 코너도 운영한다. 이 본부장은 “인터넷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해 줄 수 있는 창구”라면서 “차별과 소외의 극단에 서 있는 여성장애인을 위해 더욱 많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메트로 플러스 / 이문자치센터에 ‘DVD 감상실’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 이문2동은 주민들이 멀리 가지 않고도 우수한 영화를 최고의 화질로 감상할 수 있도록 자치센터에 ‘DVD 감상실’을 개설했다.매주 금·토요일 상영한다.이달의 영화로는 ‘뷰티플 마인드’‘해리포터와 마법의 돌’‘취화선’ 등 4편을 선정했다.2127-4575.
  • [맛 에세이] ‘맛있는 집’ 선정 뒷얘기

    신문이나 잡지,방송에서 연일 맛있는 집을 소개하는 코너가 나오고,얼굴이 잘 알려진 연예인이나 리포터들이 침을 꼴깍꼴깍 삼켜가며 음식 얘기를 한다.그렇게 소개된 집들은 간판보다 더 크게 ‘OOO방송이 소개한 맛있는 집’이라고 써붙이고 장사를 한다.이런 ‘맛집’은 어떻게 정해질까? 무라카미 하루키의 장편소설 ‘댄스 댄스 댄스’를 보면 주인공이 맛있는 집을 선정,취재하는 방법이 나온다. ‘나는 취재하기 전에 철저하게 자료를 수집한다.자료 조사 전문회사에 자료를 요청하고,나도 여행 관계의 자료나 지방신문,출판물을 모아놓은 전문도서관을 돌아다니며 기사가 될 만한 가게를 픽업한다.그 가게들에 전화를 걸어 영업 시간과 정기휴일을 체크한 다음,지도를 펴고 움직일 루트 등 하루 예정표를 짠다.현지에 도착하면 카메라 맨과 둘이서 30여개의 가게를 차례로 돌아 다니면서 아주 조금만 먹고 나머지는 시원스레 남긴다.이땐 취재라는 걸 숨기고 사진도 안 찍는다.가게를 나와 카메라 맨과 나하고 맛에 대해 토의하고 10점 만점으로 평가한다.최종 선택이 끝나면 가게에 전화를 걸어 취재와 사진 촬영을 신청한다.그리곤 밤에 호텔방에서 대강 초고를 쓴다.다음날 카메라 맨이 요리 사진을 재빨리 찍는 동안 가게 주인으로부터 이야기를 더 듣는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지만 돈과 시간,열의 부족 등으로 그렇게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국내에서 ‘맛집’을 생산해내는 데 가장 유명한 이는 백파 홍성유씨다.그의 저서인 ‘한국의 맛있는 집 999점’ ‘이야기가 있는 나의 단골집’ 등은 음식 관련자들에게 바이블이다. 둘째로 얼굴없는 음식평론가 고형욱씨.그는 맛집 선정 의뢰를 받으면 그집 메뉴와 양념을 다 외워도 다시 가서 맛을 보고 원고를 업데이트한다.몇 개의 사조직(?)과도 의견을 교류해 그의 콘텐츠는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고형욱의 맛있는 이야기’는 예고인 셈이다. 영국인 앤드루 새먼과 그의 아내 강지영씨 부부가 있다.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쌓은 글로벌한 미각과 지식을 바탕으로 국내에 들어 온 세계의 음식들을 평한다.‘나는 서울이 맛있다’와 그 영문판을 통해‘맛있는 집’을 세계인의 기준으로 평가했다.마지막으로 주요 일간 신문이 내는 ‘맛집’이 있다.음식평론가에게 맡기거나 그 부서에서 ‘맛짱’으로 통하는 기자가 보통 맡는다.신문사의 ‘맛집’ 책은 전국의 음식점과 숙박업소를 두루 꿰는 터라 일목요연하다. ‘맛집’ 선정에 금전적인 거래가 있다는 설의 사실 여부를 묻는 이들이 많다.4∼5년을 이 동네에 몸담고 있는 내 주머니에 단 돈 1000원짜리 한 장 들어온 적 없고,고형욱씨가 빌딩 샀단 얘기를 들은 적이 없으니 이의 언급을 회피하겠다.그것은 그 정보를 보고 맛본 독자나 시청자들이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거니까. 신 혜 연 월간 favor 편집장
  • 탈북자 서경희씨 숙명여대편입 합격

    북한에서 유치원 교사를 지낸 탈북동포가 남한에서 아동복지학을 공부하게 됐다. 숙명여대는 6일 2003학년도 전기 편·입학 전형에서 탈북동포 서경희(31)씨가 아동복지학과에 합격,3학년에 편입했다고 밝혔다. 함경북도 경성 출신인 서씨는 함북 청진의 김정숙교원대학교 학전과(유아교육)를 졸업한 뒤 4년 동안 북한에서 유치원 교사를 지냈다. 지난 99년 탈북한 뒤에는 한국에서 케이블 방송과 라디오 리포터 등으로 활동해왔다. 서씨는 2000년 숙대 아동복지학과 대학원에서 ‘북한 어린이들의 실상’에 대해 강의를 하게 된 인연으로 ‘아동복지학’이라는 학문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됐고 마침내 대학의 문을 두드렸다. 서씨는 앞으로 북한의 아동복지에 대해 계속 연구를 하고 싶은 욕심을 갖고 있다. “선진화된 한국의 아동복지환경과 교육정책을 북한에 알리고 북한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싶다.”는 것이 그녀의 바람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영화vs영화/’우리 방금 결혼했어요’ ‘나의 그리스식 웨딩’

    결혼은 둘뿐만 아니라 집안이 걸린 인륜지대사.결혼 적령기의 커플이라면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을 법한 어른들의 ‘말씀’은 동서양 막론하고 통용되는 진리인가 보다.여기,사랑했지만 사방이 지뢰밭인 미국의 두 커플이 있다.영화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Just Married·7일 개봉)’와 ‘나의 그리스식 웨딩(My Big Fat Greek Wedding·14일 개봉)’.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두 남녀의 좌충우돌 경험담 속으로 들어가보자. ●결혼후 vs 결혼전 신혼여행에서 막 돌아온 톰(애쉬튼 커처)과 새라(브리트니 머피).거의 ‘엽기’수준으로 던지고 부수는 둘은 원수나 다름없다.하지만 이들도 닭살 커플인 때가 있었는데….영화 ‘우리…’는 티격태격 싸우다 결혼에 이르는 보통의 로맨틱코미디와 달리,결혼 시점에서 테이프를 거꾸로 감아 연애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는 형식을 택했다. 반면 ‘나의…’는 결혼에 이르는 험난한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미국 남성 이안(존 코벳)에게 ‘필’이 꽂힌 그리스계 여성 툴라(니아 바르달로스).커다란 잠자리 안경에 촌티패션을 자랑하는 그녀도 영락없는 여자였다.하지만 “그리스 여자라면 자고로 그리스 남자와 결혼해 애를 쑥쑥 낳는 것이 미덕”이라고 믿는 가족들을 어떻게 설득해야 할지…. ●문화충돌,계급 vs 민족 이 두 커플이 겪는 갈등의 원인은 서로 다른 문화 때문이다.‘우리…’의 새라는 엄청난 부잣집 막내딸에다 미술사를 전공했지만,톰은 평범한 가정의 교통방송 심야 리포터에 불과하다.눈에 콩깍지가 씌워 후닥닥 결혼했다지만,미술작품을 감상하려는 새라와 프로야구에 한눈이 팔려있는 톰이 아귀가 딱 맞아떨어질 수는 없다. 리무진 안에서 클래식을 들으며 우아하게 샴페인을 마시는 새라,시끄러운 음악에 몸을 들썩이며 TV에 열광하는 톰.교차편집으로 표현되는 대조적인 장면은 인간이 결코 자신의 계급적 환경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보여준다. ‘나의…’속 툴라와 이안의 갈등은 민족 차이에 기반한다.사돈에 팔촌까지 똘똘 뭉쳐 하나하나 간섭하는 툴라네 가족과,덩그러니 부모만 있는 이안네 가족.그리스의 공동체주의와 미국의 개인주의가 만나 빚어내는 기상천외한 해프닝은 다민족이 모여 사는 미국사회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세상에는 그리스인과 그리스인이 되고 싶어하는 인간이 있다.”라고 믿는 툴라 아버지와,그리스와 과테말라를 헷갈리는 이안 어머니.누구나 자신의 민족이 최고라고 믿겠지만,사실 이는 상대적인 것이다.전쟁이다 뭐다 떠들썩한 요즘 세상에 딱 맞는 주제다. ●그래도 사랑이 최고 문화충돌을 뚫을 수 있는 무기는 사랑뿐.“사랑이 모든 걸 감싸안는다.”는 식의 결말로 둘다 매듭을 짓는다.그러다 보니 문화충돌의 겉만 가볍게 훑는 영화가 됐다.신세대 취향의 톡톡 튀는 ‘우리…’보다 진중한 30대 커플을 다룬 ‘나의…’가 그래도 좀 더 나은 편.하지만 “모양은 다르지만 다같은 인간”이라는 평범한 수준의 교훈을 넘어 서지는 않는다. 여러 종류의 문화갈등에 시달리는 미국 사회가 사랑과 화합에 목말랐던 걸까.두 영화 모두 흥행 성공을 거뒀다. 특히 500만달러로 찍은 조엘 즈윅 감독의 ‘나의…’는 미국에서만 2억 4000만달러의 수익을 거두는 이변을 낳았다.션레비 감독의 ‘우리…’역시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김소연기자 purple@
  • 보아·강타·황현정 서울시 홍보대사에

    서울시는 26일 가수 보아(사진)와 강타,방송인 황현정씨 등 3명을 ‘하이 서울(Hi Seoul)’ 홍보대사에 추가 위촉했다.이들은 지난달 15일 홍보대사에 위촉된 영화배우 안성기씨 등 13명과 함께 시정홍보물 모델,홍보영상물 리포터 등으로 활동하고 서울사랑 캠페인 활동에도 참여한다.시는 4월부터 홍보사절 홈페이지도 개설,운영한다. 조덕현기자 hyoun@
  • 황성기특파원의 도쿄이야기/’ 참사현장 진입보도 日선 금물

    대구 지하철 참사를 보도하는 일본 TV들을 보고 있으면 착잡한 심정이 되고 만다.현장에서 실려 나오는 희생자,오열하는 유족,중환자실의 중상자,산소 마스크를 쓴 범인,얼굴을 가리고 기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기관사,범행 직후 지하철에서 튀어나오는 불덩어리 범인.충격적인 영상은 몇차례나 반복되며 생생히 사고를 전한다. 뉴스는 물론이고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들은 이보다 더 좋은 소재가 없는 듯 장시간을 할애하며 대구발 소식을 쏟아낸다.그중에 가장 충격적인 장면은 참사 현장에 버젓이 들어가 소식을 전하는 일본 기자,리포터들이다.“어떻게 저런 보도가 가능할까?” 많은 일본인들이 이런 의문을 제기한다.언뜻 현장감에 충실한 언론 본연의 보도로 보이지만 뒤집어 보면 한국 당국의 어처구니없는 무신경을 다시 한번 드러내보이는 수치임에 틀림없다. 사망 4명,부상 30여명의 피해를 낸 2000년 3월8일 도쿄 히비야선 탈선사고가 나자 일본 경찰은 즉각 현장을 봉쇄하고 수사와 지하철 관계자 외에는 출입을 금지시켰다.보도진은 현장에 한발짝도 들어가지 못했다.뿐만 아니라 탈선 지하철의 기관사에 대해서도 보도진의 접근을 막고 수사를 진행시켰다. 대구와 비슷한 참사가 일본에서 일어났다는 가정은 해서는 안되지만 과연 한국 보도진이 현장과 병원,경찰서,유족들의 집을 누빌 수 있을까 하면 그건 어림도 없는 일이다. 대구 참사 과열보도가 일본인들의 한국 이미지 형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당장 단정하기는 어렵다.다만 성수대교,삼풍백화점 붕괴 같은 후진국형 참사의 연장선으로 받아들여져 부정적 이미지를 덧칠하지 않을까 걱정된다. 비록 일부이지만 한 언론은 “한국이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고 자임해 왔으나 안전면에서는 소홀함을 드러냈다.”며 노골적으로 한국을 조롱했다.대부분 일본 언론 보도의 이면에는 한국을 보는 이런 시각이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존재하고 있음을 부인하지 못한다. 일본에서는 불가능한 종횡무진 취재를 대구에서 누리고 있는 일본 언론,특히 TV들이 이런 부정적 이미지를 확대재생산하고 거기에 한국 당국의 무신경이 ‘협력’하는 게 아닌가 씁쓸할 뿐이다. marry01@
  • [男男女女] 몸의 상품화

    ‘성형은 죄악이다?’방송사 연예프로그램 리포터들은 연예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죄악의 흔적’을 탐문한다.누군가 성형했다는 소문이 돌면 그 연예인의 몸값이 떨어지는 것은 시간문제다.일반인들도 인터넷을 통해 ‘마녀사냥’에 동참한다.연예인들의 고등학교 졸업사진,가족사진,화장안한 얼굴 등은 중요한 증거자료이다. 이들은 한 목소리로 뜯어고친 얼굴이 얼마나 어색하고 허영덩어리인지 성토한다.어떨때는 점잖게 꼬집는 수준에서 그치지만 심한 경우 욕설까지 등장한다.운나쁜 연예인들은 아예 연예계 밖으로 내쫓기기도 한다.물론 L씨처럼 ‘반성’의 기미가 역력하면 다시 연예계로 받아들여주기도 한다. 방송사에서 마녀사냥에 열을 올리고 있을때,다른 한켠에서는 ‘잘나가는’ 연예인들이 저마다 ‘천연’이라며 결백을 주장한다.묘한 것은 어느샌가 온 국민들이 수술부위가 어딘지 다 알게 된다는 것이다.모두가 동참해 벌이는 ‘국민 레저 생활’의 위력이다. 상품을 구매할 때,좀더 예쁘고 세련된 디자인을 선호하는 것이 잘못된 일은 아닐 것이다.그러나 연예인들은 상품이 아니며,외모는 중요한 사항이 아니라는게 방송사들의 주장이다.공중파방송으로서 ‘올바른’ 가치관을 어지럽힐 수 없다는 것이 요지인 것 같다.그러나 연예계에서는 안 예쁜 사람 찾기가 오히려 힘들어 보인다.외모는 정말 중요하지 않은 것인가? 세상은 점점 변하고 있는 것 같다.얼마전 노동부는 산업재해로 생긴 얼굴 흉터 등에 대해서 남성도 여성과 동일하게 보상받을 수 있는 개정안을 오는 5월 중에 시행하겠다고 밝혔다.남성도 여성만큼이나 외모를 중요시하는 사회풍토를 반영했다는 것이다. TV 광고들도 몸의 아름다움을 예찬하는 일에 새침떨지 않는다.미모의 여배우가 몸에 딱 붙는 하얀 옷을 입고 세탁기 주위를 빙글빙글 도는가(고소영)하면,빨래방에서 ‘결혼하기에는 세상이 너무 재미있다.’며 멋진 춤을 춘다(전지현).30대와 20대의 대표(?) 미녀들이 보여주는 여체의 아름다움은 그야말로 압도적이다.의도적인 노출이나 성적인 암시로 유혹하는 것이 아니라,있는 그대로의 몸으로 당당하게 승부를 걸어온다. 한쪽에서는엄숙하게 성형과 다이어트 등으로 얼굴과 몸매 만들기에 열을 올리는 풍조를 훈계한다.바로 그옆에서는 잘 가꾸어진 외모의 연예인들이 화면을 가득 메운다.취직과 면접을 준비하며 성형과 다이어트를 하던 이들은 연예인들의 성형사실에 배신감을 토로한다.한쪽에서는 “죽어도 배꼽티만은 안된다.”고 시위하고,바로 그 옆에 슬리브리스와 졸티,배꼽티로 몸을 자랑스레 드러낸 젊은이들이 지나간다. 어느 쪽이 ‘올바른’ 태도인지는 확신할 수 없다.그러나 가끔은,어떤 엄숙주의나 도덕률로도 가릴 수 없고,어떤 관음증이나 상업성으로도 더럽힐 수 없는 육체들을 본다.그들은 마치 왕처럼 걸어간다. 채수범기자 lokavid@
  • EBS‘여성특강’이경덕씨 강연/ 神話작가의 신화궁금증 풀기

    ‘반지의 제왕’‘해리포터’등 신화적 모티브를 가진 영화들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신화’도 2000년 처음 발간된 뒤 최근 14편까지 종합부문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는 등 식지 않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이 정도면 신화 열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화는 불티나게 팔리고 있지만 정작 신화의 정체를 제대로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오는 17~19일 오전10시 EBS ‘여성특강’에서 궁금증을 풀어준다.신화 전문 작가 이경덕씨가 ‘신화 새로 읽기’를 주제로 신화는 누구의 이야기이며,왜 우리가 신화에 매료되는지를 설명한다. 이씨는 ‘그리스 신화 100장면’‘신화를 읽어주는 남자’ 등 신화 관련 서적을 여럿 펴낸 작가이자 컬럼니스트다.그는 “사람이 살았던 곳에는 반드시 신화가 존재했다.”면서 “따라서 신화는 신들의 기록이 아니라 사람의 기록이며,신성을 지닌 인류 역사의 서사시”라고 정의한다. 실제로 신화는 북유럽에서 아프리카,아시아에 걸쳐 고루 분포한다.그리고 그속에 나오는 신들의 모습은 신화가태어난 땅의 풍토와 기후,그리고 사람의 모습을 빼어 닮았다.신화는 바로 인간을 이해하는 열쇠이자,세계관을 비추는 거울이라는 설명이다. 1편 ‘세계를 비추는 거울,신화’(17일)에서는 신화의 인기 비결을 분석한다.신화의 세계가 한국인에게 어필하는 이유는 신화와 21세기 디지털 문명에는 상상력이라는 공통 코드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신화를 새로 읽으면 21세기를 생명과 문화의 세기로 가꿀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한다. 2편 ‘신화를 보면 사람이 보인다’(18일)에서는 신화 속 사람의 탄생에서 죽음에 이르는 과정과 영웅들의 이야기를 찾아본다.신화의 서사구조가 영화 속에서 어떻게 차용되고 복제되고 있는지,‘매트릭스’‘해리포터’‘반지의 제왕’을 통해 알아본다. 3편 ‘여성,신화의 중심에 서다!’(19일)에서는 신화에 숨어있는 여성의 세계를 분석한다.21세기라는 생명의 마당에서 신화 속의 여신들을 소개하고,신화라는 프리즘으로 월드컵과 대통령선거,촛불시위로 이어진 한반도 상황을 조망함으로써 21세기를 주도해갈 긍정적인 여성상을 제시한다. 주현진기자 jhj@
  • 가짜 해리포터 네티즌 현혹/5권 출시 앞두고 해적판 나돌아

    ‘해리 포터’ 해적판이 드디어 국내에 등장했다.지난해 중국 등지에서 원저자인 조앤 롤링의 이름을 도용한 ‘해리 포터와 용이 된 표범’‘해리 포터와 황금 거북이’ 등의 해적판이 나왔지만,한국에서 해적판이 나타난 것은 처음. ‘해리 포터’ 시리즈의 5권 명목으로 현재 인터넷 등을 통해 유포되는 해적판의 제목은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해리 포터와 불사조의 훈장’등.오는 6월22일(한국시간) 영어권 국가 서점가에 깔리는 진짜의 제목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을 의식했다.아래아한글·텍스트 문서로 배포돼 복제가 쉬운 만큼 빠른 속도로 번져나가고 있다. 해적판 ‘…불사조의 훈장’은 해리 포터의 이모부 버논이 사실은 사악한 마법사 볼드모트의 부하인 것이 밝혀지면서 시작된다.해리가 버논에게서 벗어나느라 고생하는 동안,볼드모트는 마법부 장관인 코넬리우스 퍼지를 살해하고 해리의 친구 헤르미온느를 납치한다.그러자 호그와트 마법학교 교장인 덤블도어 교수가 갑자기 젊어져서 해리와 함께 볼드모트에 맞서 싸운다는 내용.‘해리 포터’ 시리즈의 국내 판권을 가진 ‘문학수첩' 관계자는 “(이 가짜는)미국·중국 등지의 해적판을 번역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러나 네티즌 ID 세라핌은 “덤블도어 교수가 젊어져서 싸울 때 외치는 말인 ‘정의의 이름으로 용서하지 않겠다.’는,국내에서도 인기 높은 일본 애니메이션 ‘세일러문’의 유명한 대사”라면서 “한국에서 직접 쓰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또 ‘핍박’을 ‘핏박’으로 쓰는 등 맞춤법이 틀리고 문장이 유치해 팬이 썼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 네티즌들은 이 ‘가짜’ 소동에 대해 대부분 재미있다는 반응이다.네티즌 ID ‘소굿’은 “팬픽(팬이 쓴 소설) 차원으로 보면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반면 ‘정신협’은 “장난이라도 엄연한 저작권 침해”라면서 “더군다나 해리 포터 팬의 상당수인 어린이는 진위를 구분할 능력이 없어 걱정된다.”고 말했다.그러나 ‘신중원’은 “내용이 너무 유치하고,분량도 770여 쪽으로 예정된 진짜의 3분의1이 채 안 돼 구별이 쉽다.”면서 “출판사가 피해 보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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