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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윤현 감독 ‘썸’-당신이 죽는 걸 본 것 같아

    장윤현 감독 ‘썸’-당신이 죽는 걸 본 것 같아

    ‘접속’ ‘텔미썸딩’의 장윤현 감독이 5년만에 메가폰을 잡았다.22일 개봉하는 ‘썸’(제작 씨앤필름)은 죽음이 예고된 젊은 형사의 ‘운명 뒤집기’를 그린 미스터리 액션물이다.쟁쟁한 이력의 배우들을 제치고 스크린 신인인 고수와 송지효를 남녀 톱으로 앉힌, 의외의 캐스팅이 눈길을 끄는 작품이기도 하다. ●독특한 소재, 반짝이는 스타일 감독은 데자뷔(旣視感)라는 낯선 소재를 잡아 느낌부터 독특한 영화를 만들었다. 데자뷔란 처음 보거나 처음 와본 곳인데도 마치 전에 경험한 느낌을 갖게 되는 현상. 극을 끌어가는 주체가 주인공이라기보다는 ‘데자뷔 현상’이라고 느껴질 만큼 소재의 힘이 큰 영화다. 100억원대의 마약이 경찰호송 도중 탈취되자 경찰은 약물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오반장(강신일)을 용의자로 지목한다. 하지만 후배 형사 강성주(고수)는 그가 진범이 아님을 직감하고 지하조직 ‘피어싱’을 의심한다. 조직 핵심 멤버들의 정체를 쫓는 과정에서 강성주는 교통방송 리포터 유진(송지효)을 만나고, 유진은 그를 예전에 만난 적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국산 액션으로는 보기 드문 ‘스타일’을 자랑하는 영화다. 도입부에서 펼쳐지는 강성주와 피어싱 일당의 자동차 추격 시퀀스는 할리우드 못잖은 액션규모. 의문의 연쇄살인 같은 흔한 미스터리극의 소재를 탈피한 영화는, 유진의 데자뷔를 기둥삼아 드라마를 직조해간다. 디카 동호회원인 민재일(이동규)에게서 유진이 영문도 모르고 전해받은 파일이 사건의 핵심단서. 뜻밖에 사건에 연루돼 강성주와 자주 만나면서 유진은 데자뷔를 통해 그에게 죽음의 위기가 닥쳐오고 있음을 알게 된다. 사건을 푸는 열쇠는 유진의 알 수 없는 기억. 수사망을 좁혀가는 강성주, 미심쩍은 인물로 부각되는 이형사(강성진) 등이 현실에서 이리저리 사건을 엮는 틈틈이 영화는 유진의 데자뷔 장면을 끼워넣어 힌트를 던져주는 식이다. 현재와 과거의 시점이 묘하게 뒤섞인 영화에는 무정형의 매력이 또 있다. 여느 수사극의 결말에 해당하는 부분을 싹뚝 잘라 그 자체를 ‘본론’삼고 있는 내러티브 구도는 충분히 개성 있고 지능적이다. ●뭔가 부족한 ‘2%’ 그러나 과하면 모자람만 못하게 마련이다. 개성있는 시도들은 참신하지만, 논리적인 개운함을 얻기엔 역부족이다. 감독이 작품을 너무 오랫동안 고민한 탓에 관객들도 이야기의 전말을 다 알고 있다고 착각했을까. 설명 부족인 대목들이 많다. 사건의 열쇠를 쥔 유진의 데자뷔가 왜, 어디서 연유했는지 등 최소한의 논리가 뒷받침돼야 할 부분들이 아무 암시도 없이 어물쩍 넘어가 버렸다. 감독은 “철저히 오락영화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선명치 못한 이야기 얼개 때문에 명쾌한 오락물로 기억되긴 힘들 듯하다. 극적으로 죽음을 모면한 강성주가 유진을 만나는 해피엔딩 시퀀스는 너무나 많이 봐온 할리우드 스타일. 담담하게 개성을 보여 주던 드라마 톤이 ‘뚝’ 급강하해 뜨악해질 관객도 있을 법하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교양인의 책읽기/ 해럴드 블룸 저

    “진부함에 강하고 상상력에는 약하다.” 지난 40여년간 미국 문학비평계를 주도해온 해럴드 블룸(74·예일대) 교수는 해리포터 열풍에 대해 이렇게 비판한 적이 있다.그런가 하면 전자책의 선봉이 된 SF작가 스티븐 킹이 지난해 전미도서상 수상자로 결정되자 “스티븐 킹은 싸구려 스릴러 작가이며 그의 작품에는 문학이 주는 그 어떤 미학이나 독창적 지성도 없다.”고 혹평을 하기도 했다.만만찮은 공감대를 확보하고 있는 베스트셀러에 대해 이 당대의 석학은 무엇을 말하고 싶어하는 것일까. 최근 국내에 소개된 해럴드 블룸의 저서 ‘교양인의 책읽기’(최용훈 옮김,해바라기 펴냄)를 보면 그가 고전 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이 책에는 고전의 숲에서 고군분투하며 자아를 찾아가는 저자의 고단한 여정이 곳곳에 스며 있다.저자가 소개하는 책들이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순 없다.하지만 그것들은 장르별로 손꼽히는 필독서들이다.저자는 단편소설로는 투르게네프의 ‘베진 초원’,헤밍웨이의 ‘흰 코끼리 같은 언덕들’,플래너리 오코너의 ‘착한 사람은 찾기 어려워’ 등을 꼽으며 시는 월트 휘트먼의 ‘나의 노래’,에밀리 디킨슨의 ‘1260’,존 키츠의 ‘무정한 미인’ 등을 대상으로 삼는다.장편소설로는 스탕달의 ‘파르마의 수도원’,헨리 제임스의 ‘여인의 초상’ 등을 분석하며 셰익스피어의 ‘햄릿’,헨리 입센의 ‘헤다 가블러’,오스카 와일드의 ‘어니스트가 되는 것의 중요성’ 등의 희곡작품도 다룬다. 첨단 영상·디지털 시대에 문학의 고전을 화두로 꺼내는 것은 진부하게 비쳐질지 모른다.그러나 그것은 이 시대 문학의 영토가 그만큼 위협받고 있다는 증좌다.저자는 “조이스는 ‘피네간의 경야’에서 셰익스피어에게 열렬했던 관객들이 자신에게는 없다고 한탄했지만,내가 볼 때 이 새로운 영상시대에 셰익스피어의 작품마저 소멸해버리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한다.지금이야말로 상상력의 근원인 고전으로 돌아가야 할 때임을 강조하는 말이다.2만 30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자치구 인터넷방송 아나운서 공채

    자치구 인터넷방송 아나운서 공채

    자치구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는 여성 아나운서 한 명을 뽑는 데 해외 유학파 등 50여명이 몰려 눈길을 끈다.서울 강동구(구청장 신동우)는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자체 인터넷 방송 아나운서를 공모한 결과 1명 모집에 56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한 명 모집에 재원 56명 몰려 특히 대란으로 일컬어지는 취업난도 취업난이지만,미국 미시간 주립대에서 국제정치학을 전공한 A씨 등 해외 유학파를 비롯해 응시자 모두가 대졸(졸업예정자 8명·대학원 졸 2명 포함) 이상의 빼어난 재원이어서 요즘 더욱 높아지고 있는 인터넷 방송의 인기를 실감케 한다.A씨는 대학을 나와 지구촌 각국에 전파를 쏘는 ‘미국의 소리 방송’(Voice Of America·VOA)에서 아나운서를 맡은 화려한 경력을 지녔다. ●‘미국의 소리 방송’ 아나운서 경력자도 지난 2001년 2월 문을 연 강동구 인터넷 방송국은 지금까지 여직원을 아나운서 겸 리포터로 기용해왔다.그러나 최근 인터넷 등을 통한 홍보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3년여 만에 처음으로 외부 직원을 공개채용하게 됐다. 채용되면 최저 2230만원에서 최고 3100만원의 연봉을 받는다. 남다른 실력을 인정받을 경우 해마다 계약을 갱신해가며 가장 아래 직급인 ‘마’급에서 최고 직급인 ‘가’급까지 승급이 보장된다. ●최하 직급 초봉 2230만~3100만원 현재 공모를 통해 뽑아 놓은 방송인력 가운데 ‘라’급 프로듀서(PD)는 2600만∼3525만원을 받게 돼 있다. 아나운서·앵커·리포터·문서편집 등 공중파 방송 진행자에 못잖은 실력과 영어 및 제2외국어에 능통한 이를 응시자격으로 내세운 공모에서 20∼22세 9명,23∼25세 26명,26∼28명 13명,29∼30세 6명,30세 이상 2명이 도전장을 냈다. ●3대 공중파방송 기상캐스터 출신도 지원 B씨는 서울 S여대 출신으로 정치외교학과 여성학,영문학 등 3개 학과를 두루 전공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명문 H대를 졸업,3대 공중파 방송국에서 기상 캐스터를 하다 이번 공모에 지원한 경우와 한국방송영상전문인 3급 자격을 따냈거나 5∼7개 공중파 방송에서 리포터 경력을 쌓은 재주꾼도 눈에 띄어 만만찮은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추석연휴 안방극장] 코미디·액션

    [추석연휴 안방극장] 코미디·액션

    이번 추석은 25일 토요일까지 치면 무려 5일이나 이어지는 ‘다이아몬드 연휴’.각 방송사들이 나름대로 상다리 부러지게 차렸다는 이번 추석 특집 프로그램에서 그래도 눈길을 끄는 건 영화가 아닐까.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블록버스터에서부터 지난해 극장가를 강타한 따끈따끈한 한국 영화 신작까지 안방극장을 찾는다.다시 봐도 질리지 않고 놓치면 후회할 영화들을 골라봤다. ●미션 임파서블2(MBC 28일 오후 11시5분) 오우삼 감독이 만든 ‘미션 임파서블’의 속편.전작에 비해 액션은 화려하지만 스토리는 빈약하다는 평을 받았던 작품.개봉 전 톰 크루즈가 벼랑 끝에 매달려 있는,아찔한 예고편으로 호기심을 자극했다.치명적인 독일산 바이러스가 악당의 손에 들어가기 전에 바이러스를 파괴하는 임무를 맡은 비밀 요원 이든 헌트의 활약이 펼쳐진다.탠디 뉴튼,앤서니 홉킨스 등이 비중 있는 조연으로 출연했다.123분. ●패스트&퓨리어스(MBC 29일 밤 11시50분) 국내 개봉 당시 제목은 ‘분노의 질주’로,‘트리플 엑스’의 액션스타 빈 디젤 주연.카레이싱을 소재로 한 영화답게 수프라,폴크스바겐 제타,닛산 스카이라인 등 세계 명차들이 화면을 가득 채운다.고급 전자제품을 운송하는 컨테이너 트럭이 자동차 폭주족들에 의해 연속적으로 털린다.수사를 위해 폭주족 속으로 위장 잠입한 경찰 브라이언은 두목인 도미닉에게 접근한다.106분.●첫사랑 사수궐기대회(MBC 25일 오후 9시40분) PD 출신 오종록 감독 연출로 차태연,손예진,유동근 주연.부산을 배경으로 첫사랑 여자 친구와 결혼하기 위한 한 남자의 해프닝을 그렸다.억센 경상도 사투리가 웃음을 유발하는 장치.태일의 인생 최대의 목표는 어릴 적부터 좋아해온 일매와 결혼하는 것.일매의 아버지이자 태일의 고등학교 선생님인 영달은 문제아 태일의 앞날을 위해 일매와 계략을 짠다.110분. ●깝스(SBS 26일 오전 1시25분) 국산 영화 ‘마지막 늑대’를 표절 시비에 휘말리게 했던 스웨덴 코미디 영화.스웨덴 박스오피스 6주간 1위에 올라 흥행돌풍을 일으켰으며 지난해 부천국제영화제에 소개돼 큰 호응을 얻었다.10년째 콩알만한 사건도 일어나지 않는 평화로운 마을의 경찰관 베니,야곱,라세 부부.갑작스러운 경찰서 폐쇄 통보를 받고 난 뒤 이들은 경찰서 사수를 위해 기상천외한 범죄 만들기에 돌입한다.90분. ●선생 김봉두(SBS 27일 오후 9시45분) ‘무늬만 선생님’인 문제 선생 김봉두의 개과천선기를 그린 영화.봉두라는 이름은 ‘봉투’즉,촌지를 의미한다.차승원의 물오른 코믹 연기가 돋보인다.서울의 잘나가는 초등학교 선생인 김봉두의 관심은 오로지 촌지 수수.그러나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돈을 받다 들킨 봉두는 학생이라곤 5명 뿐인 강원도 오지의 분교로 쫓겨난다.봉두는 절치부심 서울 재입성 계획을 세우는데….117분. ●오!브라더스(MBC 26일 오후 9시40분) ‘조로증’이라는 희귀병에 걸려 겉늙은 동생과 3류 인생을 사는 철없는 형의 우애를 다룬 휴먼 코미디.이범수가 12살이지만 30대의 외모를 지닌 동생 봉구로 나와 연기 변신을 꾀했다.연락도 없던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남긴 빚을 떠안게 된 상우.빚을 떠넘기기 위해 동생 봉구를 수소문 끝에 찾아낸다.영락없는 30대 아저씨인 봉구와 불편한 동거를 시작하는데….110분. ●오!해피데이(SBS 27일 오후 1시50분) ‘골키퍼 있다고 골이 안 들어갈 쏘냐!’.‘쭉쭉빵빵’한 미녀를 애인으로 둔 ‘킹카’를 향한 평범녀의 구애 작전이 기둥 줄거리.장나라가 귀여운 스토킹을 일삼는 주인공 공희지로 나온다.평소 불의를 참지 못하는 희지는 친구를 대신해 클럽메드에 따지러 갔다가 그 곳 팀장인 현준에게 한 눈에 반한다.그의 스케줄,취미 등 모든 정보를 알아낸 희지는 그를 진드기처럼 따라다닌다.106분. ●빅 대디(MBC 27일 오전 2시10분) 미국 NBC 방송의 코미디 프로그램 ‘새러데이 나이트 라이브’ 작가 출신으로 코미디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아담 샌들러의 흥행작.법대를 졸업했지만 실업자나 다름없는 신세인 소니.여자 친구 바네사는 그의 모습에 실망하고 떠난다.어느날 룸메이트 케빈 앞으로 5살난 꼬마 줄리안이 배달(?)돼 오고,케빈은 5년 전 자신의 실수임을 소니에게 고백한다.소니는 바네사에게 책임있는 남자임을 입중하기 위해 줄리안을 입양한다.100분. ●영웅(MBC 29일 오후 9시55분) 중국의 거장 장이머우가 처음으로 연출한 무협물.이연걸과 장만옥,양조위,장쯔이 등 출연진만으로도 눈길을 붙잡는다.전국시대,‘전국 7웅’이라 불렸던 7개 나라는 천하통일을 이루기 위해 무자비한 전쟁을 치른다.가장 강력한 군대를 갖고 있는 진나라의 왕 ‘정’은 통일 중국의 첫 황제가 되려는 야심에 세상을 피로 물들인다.전설적인 무예를 보유한 세 명의 자객 장공과 잔검,비설은 진왕의 목을 노린다.99분. ●반지의 제왕2(SBS 28일 오후 8시35분) ‘해리포터’와 함께 팬터지 무비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는 영화.1편에서 절대반지를 지켜냈지만 뿔뿔이 흩어지게 된 9명의 반지원정대는 2편에서 프로도와 샘,골룸 일행.아라곤과 레골라스,김리 일행,메리와 피핀 세 팀으로 갈라져 모험을 계속한다.호빗족으로 절대반지에 유일한 내성을 보이는 프로도는 일행과 떨어져 샘과 함께 불의 산으로 떠나지만 골룸이라는 새로운 위협을 맞이한다.177분. ●터미네이터3(SBS 29일 오후 9시45분) 엄지 손가락을 치켜든 채 용광로 속으로 사라졌던 터미네이터가 12년만에 돌아왔다.이번 상대는 역대 최강 로봇인 T-X.미모의 기계인간 T-X는 미래의 인류 저항군 지도자인 존 코너를 제거하기 위해 시간 이동 캡슐을 타고 베벌리힐스에 나타난다.존 코너의 아내가 될 운명인 케이트 브루스터를 보호하기 위해 터미네이터는 T-X와 사투를 벌인다.아널드 슈워제네거,크리스타나 로켄 주연.110분. ●와호장룡(MBC 28일 오후 2시15분) ‘영웅과 전설은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있다’라는 뜻의 제목처럼 19세기 중국 청나라 말기를 배경으로 뛰어난 무공을 가진 검객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결혼피로연’‘헐크’의 이안 감독이 연출한 첫 무협영화이다.개봉 당시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았으며 아카데미 10개 부문 후보에 올라 외국어영화상,촬영,미술,음악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했다.대나무숲 결투신이 압권이다.120분. ●갱스 오브 뉴욕(MBC 27일 오후 11시5분) 19세기 무법천지였던 뉴욕의 모습을 통해 미국 근대사를 살펴본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작품.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다니엘 데이 루이스·캐머룬 디아즈가 주연했다.1840년대 초반,뉴욕의 대표적 슬럼가 ‘파이브 포인츠’에는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아일랜드인들이 매일 몰려든다.이들은 ‘밥그릇’을 뺏길까 자신들을 내쫓으려던 미국 토박이들과 피할 수 없는 전쟁을 치르게 된다.164분. ●조폭마누라2(SBS 25일 오후 9시45분) 2001년 전국 530만 관객을 동원했던 히트작 ‘조폭 마누라’의 속편.‘가문의 영광’ 정흥순 감독이 연출했다.중국 여배우 장쯔이 등 화려한 카메오 출연으로 화제가 된 작품.가위 하나로 남성 조폭계를 평정한 차은진.결투 도중 부상으로 기억을 상실한 그녀는 중국집에서 배달 일을 하며 지낸다.은행강도를 잡아 세상에 알려진 은진에게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던 백상어파가 찾아온다.105분.
  • 강동초등 학생 신동우 구청장 인터뷰

    강동초등 학생 신동우 구청장 인터뷰

    “구청장 아저씨,취임하신 지 석달쯤 됐는데 소감이 어떻습니까?” 신동우(51) 서울 강동구청장이 15일 아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다름 아니라 천호4동 강동초등학교 방송반 학생들의 ‘기습방문’ 을 받은 것이다. 지난 6·15 보궐선거로 부임한 신 구청장은 4명의 꼬마 손님들과 오후 4시30분부터 한시간 남짓 짜릿한 ‘직격 인터뷰’ 기회를 가졌다.카메라맨 이동규군과 프로듀서(PD) 김필선군,아나운서 겸 리포터 심지혜·임지원양이 깜짝 방문의 주인공으로 모두 6학년이다. 업무 가운데 가장 힘드는 때가 언제냐는 물음에 그가 “예컨대 용돈이라도 챙기려고 도로 위에서 채소를 파는 할머니의 경우 통행에 불편을 끼치기 때문에 못하도록 해야 하는데 원칙만 따지다 보면 할머니가 안쓰럽고….”라고 말끝을 흐리자 어린이들은 하나같이 심각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주차난 문제도 마찬가지였다.“짧은 시간이라고 그 많은 사람들이 아무 곳에나 자동차를 세우는데,불편한 이들은 왜 단속을 안하느냐고 거칠게 따진다.이럴 때 여러분은 어떻게 하겠느냐?”고 물은 뒤였다.이들은 학교로 돌아가서 이러한 문제를 놓고 끼리끼리 토론을 벌이고,지혜가 모이면 귀띔해주겠다고 약속했다. 10개 항목의 인터뷰는 신 구청장의 여가시간 활용법,취미,건강관리 비결 등으로 이어졌다.그러나 즉석 질의·응답 방식으로 ‘애드리브’도 나와 간간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는 “내 꿈은 어려서부터 공무원이 되는 것이었는데 이뤄져 행복하다.”면서 “나라의 미래인 여러분들의 꿈이 착착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또 “그러기 위해서는 약속을 지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자랑하는 것 같아 뭣하지만,결혼 전 아내에게 업무시간 외에는 함께 보내겠다고 약속을 했기 때문에 지금도 영화,전람회 등 문화 프로그램을 같이 즐기고 있다.”고 소개했다. 50대 초로의 신사와 12세 아이들이 웃음꽃을 피우게 된 뒷얘기 한가지 더.신 구청장이 “마지막으로 건의하거나 물어볼 말이 없느냐.”고 하자,어린이 한 명이 주춤거리다 “교무실에는 에어컨이 두대 있는데 바로 옆 방송실에는 선풍기도 없다.”고 했다. 그가 “교무실 에어컨 한 대를 옮기면 어떨까?”라고 맞받았다.이에 학생은 “선생님 것을 뺏는 것은 안된다.”고 못박았다.신 구청장이 “내가 책임지고 해결해주겠다.하지만 문제점으로 여겨지는 것들은 망설이지 않고 지적해야 한다.강동초등 파이팅!”이라는 말로 다음을 기약하면서 이들의 만남은 조용히 마무리됐다. 흔하지 않은 초등생들의 구청장 방문은 지역발전을 위해 과연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 지를 또래들에게 방송을 통해 알려주자는 야무진 생각으로 이뤄졌다.곧 15분짜리로 편집을 거쳐 교내 방송을 내보낼 계획이다. 글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서초여성인력개발센터 이민경 관장 ‘대모’서 ‘산파’로

    서초여성인력개발센터 이민경 관장 ‘대모’서 ‘산파’로

    국회 보좌진을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교육과정이 처음으로 등장했다.보좌관 경력만 무려 16년에 이르는 이민경(48·여) 서울 서초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방송국 리포터로 활동하던 이 관장은 13대 국회 때인 지난 1988년 이윤자 의원에게 발탁돼 보좌업무를 시작했다.이어 16대 국회까지 줄곧 보좌관으로 활동하며 5명의 의원을 보좌했다.대부분의 여성 보좌관들이 2대를 넘기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 관장은 여성 보좌관들의 ‘대모’로 불리기까지 했다. ●16년간의 경험·노하우 살려 이 관장은 17대 국회 개원과 함께 보좌관 직위를 내놓았다.대신 여성 보좌관을 양성하는 ‘산파’로 거듭나기 위해 현재의 자리를 받아들였다.“보좌관으로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체계적인 양성시스템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면서 “특히 남성 중심의 국회 보좌진에 여성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국회 여성 보좌진 양성과정’을 처음으로 개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도제식으로 이뤄지는 보좌진 양성제도는 보좌진의 전문성을 떨어뜨리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강조한다.이는 보좌진의 고용 불안정과 의원들의 부실한 의정활동 등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어 낸다는 것.“10여년 전만 해도 보좌진은 의원들의 개인비서 성격이 짙었지만,지금은 전문성 등을 갖춘 능력있는 보좌진을 구하기 위해 치열한 스카우트 경쟁이 벌어지기도 한다.”면서 “그러나 역할의 중요성에 비해 그 위상은 제대로 정립되지 못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목표는 취업률 100% 하지만 이 관장은 이같은 한계가 국회 보좌진을 꿈꾸는 지원자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행정·사법부와 달리 입법부는 장기근속자가 드문 상황입니다.취재·기획력,문장력,친화력 등 보좌진으로서의 자질을 갖춘 이들에게 양질의 교육이 뒷받침된다면 비약적인 발전을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달 11일부터 4주간 진행되는 강좌에는 이 관장을 비롯,김홍신 의원의 보좌관인 김학준씨,안무혁 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정치 평론가로 활동하는 김광동씨 등 전·현직 보좌진들이 대거 강사로 나서 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인다는 계획이다.때문에 지원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거치는 등 선발 절차도 까다롭다.“이번 교육은 교양강좌가 아닌, 국회 보좌진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전문강좌”라면서 “이수자가 국회에서 근무를 원할 경우 추천서를 발급하는 등 취업도 지원,100% 취업률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회 여성보좌진 양성과정 강좌 신청은 오는 20일까지 인터넷(www.itwoman.or.kr)이나 전화(02-581-4433) 등을 통해 할 수 있다.4주 동안 평일(월∼금) 오전 9시부터 3시간씩 진행되며 수강료는 5만원. 국회의원 보좌진은 4급 2명과 5·6·7·9급과 인턴 각 1명 등 7명으로 구성할 수 있다.이 중 4급은 보좌관,5급은 비서관,나머지는 비서다.센터에서는 이번 강좌 수료자에게 인턴으로 채용될 수 있는 기회를 우선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7일 TV 하이라이트]

    ●외국인 대설전(SBS 오후 7시5분) 외국인들의 엉뚱한 호기심 해결.TV실험실 코리아 재발견에서는 ‘물을 마시면 매운 맛이 없어지는지’를 풀어본다.한국에서 새로운 꿈을 꾸는 외국인들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일본에서 온 미모의 아나운서 미나미의 좌충우돌 리포터 도전기 두 번째 이야기를 만나본다. ●사이언스+(YTN 오전 8시30분) 초정밀 광학의 세계로 들어가본다.인공위성을 통해 우주에서 지상에 있는 사람들의 움직임을 인식할 수 있는 시대가 개막됐다.이는 초정밀 비구면 광학거울의 개발 덕분이다.다목적 위성 카메라뿐 아니라 항공기,천체 망원경 등에도 광학거울의 사용이 가능하다. ●생방송60분-부모(EBS 오전 10시) 부모의 꿈을 이식받아 버린 아이들.혹 내가 자녀의 꿈을 세뇌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녀들에게 자신에게 정말로 소중한 것이 무엇이며 그 우선 순위는 어떻게 정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 목표와 꿈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역량과 능력은 어떻게 관리하여야 하는지를 알아본다. ●리얼스토리〈실제상황〉(iTV 오후 10시50분) 겨울의 동해 바닷가.그곳에 위치한 모텔에서 한 인테리어 업자의 피살사건이 발생했다.범인으로 지목된 이는 그에게 인테리어 시공을 맡긴 여관 인수자.그의 행적을 추적하던 형사들이 들이닥친 순간 자살해 버린 범인.죽은 자는 말이 없고,그 뒤에 숨겨진 진실은. ●왕꽃 선녀님(MBC 오후 8시20분) 초원에게 모든 것을 밝힌 희강은 초원을 집으로 데려간다.죽은 고모를 쏙 빼닮은 초원의 모습에 소정은 잠시 놀라지만 환대한다.정수가 강아지를 사들고 온 것이 미영의 소행임을 안 행자는 미영을 못마땅해한다.망설이던 시애는 행자에게 넌지시 초원의 출생에 관한 말을 꺼낸다. ●아름다운 유혹(KBS2 오전 9시) 문옥을 납치한 차를 놓친 민우는 차량 번호를 조회한다.성필은 기태한테 어디까지 말했는가를 주란에게 추궁한다.기태는 울면서 모두 그만두자고 하는 주란을 보고 성필에 대한 복수를 다짐한다.금실로부터 공사대금이 입금된 것을 확인한 성필은 안도의 한숨을 쉰다. ●그대는 별(KBS1 오전 8시5분) 아버지의 죽음으로 가슴이 미어지는 홍기.설상가상으로 5년 전 동거했던 미란이 홍기의 아이라며 네 살짜리 여자아이를 앞세우고 나타난다.홍기와 헤어지는 대가로 한몫 단단히 챙겼던 미란의 등장으로 차여사는 화가 나서 기절 직전이고,인경은 병원에 갔다가 그 모습을 보게 된다.
  • [CEO 칼럼] 너도 당신도 아닌…/류춘수 이공건축 대표

    [CEO 칼럼] 너도 당신도 아닌…/류춘수 이공건축 대표

    건축가인 내가 우리말과 글을 얘기하는 것이 주제넘는 것 같아 조심스럽다.어릴 때 배운 맞춤법과 읽는 법이 오늘과 같지 않고,경상도 사투리에 표준말도 익숙하지 못하니,언감생심 권위 있는 일간지에 우리말 얘기를 쓴다는 것은 어쭙잖은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용기를 내서 펜을 들었다. ‘재미있냐?’가 으레 ‘재민냐?’로 변한 정도가 아니다.젊은이들의 인터넷 언어는 탈 맞춤법 시대가 된 지 오래다.방송에서도 이런 현상이 심각하다. 우선,뉴스를 들으면 말투가 살벌하다.리포터들은 전하는 내용에 상관없이 모두가 한결같이 전쟁을 중계방송하듯 격앙된 말투로 숨가쁘게 외치고는 CNN 방송을 흉내낸 듯 “아무개 방송 홍길동입니다.”라고 마무리 소리를 질러댄다. 당사자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내용의 언론 보도를 보면 터무니없이 왜곡 과장되기 일쑤며 부분만 옳은 것은,진실이 아님을 덮기 위해 그렇게 소리를 지르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부드럽고 코믹한 우리말 얘기를 하려고 했는데 나 또한 격앙돼 빗나갔다.우리나라 사람들의 말과 행동이 사회적으로 거칠고,무뚝뚝하며 혹은 무례한 것은 우리말 자체에 원인이 있을지 모른다고 늘 생각했다. 첫째,‘감사합니다.’ 또는 ‘고맙습니다.’는 훌륭한 표현이지만 영어의 ‘생큐’ 중국말의 ‘셰셰’,혹은 일본어의 ‘도모’처럼 짧고 간결하지 않다.감사 표현의 마땅한 어휘가 우리말에 없다는 것이 우리 사회를 부드럽지 못하게 하는 중요한 원인으로 나는 보고 있다.고속도로 요금소 직원이나 가게 점원에게 혹은 작은 도움을 받는 사람에게 “고맙습니다.” 혹은 “감사합니다.”라는 말은 너무 길고 거창하기에 우리는 감사의 표현을 잊고 침묵하는 것은 아닌지. 그래서 나는 국어 학자들이나 저명한 작가의 글에서 존칭 없이 누구에게나 간단하게 고마움을 표현할 수 있는 우리말을 지어 주길 제안한다. 커피 한잔 뽑아 준 이에게 ‘생큐’가 아니면 우리말로 뭐라고 하면 좋을까.옛날에 생각한 것이지만 내가 짓는다면 ‘고맙소’를 줄인 ‘곱소’라고 할 것이다.아름답다는 뜻도 있으니 좋고,다정하게는 ‘곱스’나 그냥 ‘곱’이라고 해도 몇 곱이나 정겹지 않겠는가.? 둘째,보다 심각한 것은 뜻밖에도 우리말에는 영어의 ‘YOU’나 중국어의 ‘니’처럼,상대를 쉽게 부르거나 지칭할 수 있는 2인칭 호칭 대명사가 없다는 사실이다.물론 ‘너’도 있고 ‘당신’도 있다.그러나 너와 당신은 아주 가까운 사이가 아니면 싸울 때나 쓸 수 있는 말이 아닌가. 열차 맞은 편에 앉은 여인에게 말을 걸 때 우선 뭐라 부를까.대화 중에는 상대를 무어라 지칭할까. 아가씨,아줌마,학생,아저씨,선생님,사장님… 어느 단어도 적합하지 못한 경험을 수천만명이 매일 겪으면서 왜 우리는 마땅한 호칭을 만들지 않는가. 요즘 이른바 남북공조가 유행인데,차라리 ‘동무’라는 말을 우리 남쪽도 쓰면 어떨까.‘동무 동무 씨동무’처럼 동무는 본래 아름다운 우리말이 아니던가. 국어에 무지한 젊은 의사를 선생님 아닌 아저씨라 부른다고 욕먹은 적이 있고,지방의 판검사는 어려도 ‘영감님’이라니,우리말의 호칭은 성별·연령·직업과 위치에 따라 너무나 복잡하다. ‘너’와 ‘당신’보다 누구에게나 쓸 수 있는 영어의 ‘YOU’와 같은 우리말 짓기를 국문학자는 물론 언론과 작가들에게 부탁드린다. 류춘수 이공건축 대표
  • [주간 문화 캘린더]

    金 6일 서울 중랑구는 6·11·13·18·20일 오후 2시 중화2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해리포터와 비밀의 방’·‘보노보노’·‘요술쟁이 아나벨’·‘곰이 되고 싶어요’ 등의 영화를 차례로 무료 상영한다.(02)439-6713. 서울 강북구는 오후 6시30분 우이동 솔밭공원 야외무대에서 보컬그룹과 색소폰·트럼펫 연주자 등이 펼치는 ‘야외무대’를 개최한다.(02)901-2096. 土 7일 서울 노원구는 오후 3시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영화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를 무료 상영한다. 서울 양천구는 오후 10시 신월7동 신월문화체육센터에서 영화 ‘실미도’를 무료 상영한다.선착순 300명 입장.(02)2605-4093∼5.
  • 홍보처 뉴스사이트 김일성조문 글 파문

    국정홍보처가 정부 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운영하는 인터넷 뉴스사이트에 ‘김일성 조문’을 촉구하는 등 북한 입장을 옹호하는 글이 올라 논란을 빚고 있다. 홍보처는 2일 “정부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하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홍보처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홍보처 뉴스사이트인 국정브리핑(www.news.go.kr)은 김일성 조문을 촉구하는 ‘넷포터’(네티즌과 리포터의 합성어)의 회원인 인모씨의 글을 선정,게재했다. 이 글은 4000여명의 넷포터가 기고한 글 가운데 하나로 홍보처가 심의한 뒤 편집ㆍ교열 등을 거쳐 게재됐으며,‘오늘의 넷포터’로 선정돼 4만원의 고료도 지급됐다. ‘우리 민족끼리 6·15정신을 되살리자’라는 제목의 글은 “김일성 주석 10주년 조문단을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하루라도 빨리 꾸려서 최소한의 도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탈북자 처리에 대해 “북의 체제를 부정하고 일시적 경제난관을 이유로 탈북한 사람을 남쪽에서 적극적으로 입국을 추진한다면 이는 서로간 체제에 대한 인정을 명시한 6·15공동선언에 대한 위반”이라는 주장을 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시민단체들이 만든 프로그램

    여름방학을 맞아 시민·사회단체들이 운영하는 다양한 종류의 캠프가 앞다퉈 개설되고 있다. 시민단체들이 주최하는 여름캠프는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체나 단체들이 개설한 캠프에 비해 내용이 알차고 비용도 저렴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올여름 각 시민단체들이 준비하고 있는 여름 캠프는 먹을거리·생태·탐사캠프를 비롯해 가족캠프,과학·문화캠프 등 다양하다. 시민단체의 여름캠프는 여흥을 즐기는 일반 여행과는 다른 만큼 참가에 앞서 관련단체 홈페이지나 전화 문의를 통해 캠프의 개설 취지와 일정,참가비용 등을 꼼꼼히 따져보는 게 좋다. ●알찬 방학 자연과 함께 환경단체들이 개설한 각종 캠프는 햄버거와 라면 등 패스트푸드에 길들여진 아이들의 식생활을 바꾸고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가 담겨있다. 서울환경운동연합(www.kfem.or.kr)은 다음달 17∼19일 충남 홍성군 환경농업마을에서 ‘건강 밥상캠프’를 개최한다.패스트푸드에 길들여져 있는 도시 어린이들에게 우리 먹을거리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봉숭아 물들이기와 황토염색,유기농 채소 수확체험,볏짚을 이용한 달걀꾸러미 만들기 등 도시에서는 체험해 보지 못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환경정의시민연대(www.eco.or.kr)가 마련한 ‘시루떡 학교’도 비슷한 취지에서 개설됐다.다음달 10∼12일과 12∼14일 두차례 지리산 실상사에서 열린다.환경과 먹을거리를 주제로 한 역할극과 함께 ‘건강한 먹을거리와 환경’이라는 강연도 준비돼 있다. 녹색연합(www.greenkorea.org)의 ‘왕피천 청년 생태학교’는 다음달 8∼13일 은어와 연어가 돌아오고 수달이 뛰어노는 경북 울진군 왕피천에서 열린다.야생동물 흔적찾기와 공동체놀이,야영체험 등을 맛볼 수 있다. 또 고양 YWCA의 ‘자연아 놀자’(8월13일·경기 가평 자연학교),안양천살리기 시민모임의 ‘푸른어린이 교실’(8월4∼6일·경기 안성),과천 녹색가게의 ‘얘들아 들꽃 보러 가자’(8월11일·경기 안양),그린패밀리운동연합의 ‘더불어 함께하는 농촌사랑’(8월11∼13일·경기 양평),군산 경실련의 ‘푸름이와 함께 떠나는 여행’(8월9∼14일·전북 군산) 등이 있다. ●신기한 과학·문화유산 찾아서 문화유산 탐방과 과학캠프 등 현장 체험을 통해 우리 문화와 과학의 세계에 대해 눈을 뜰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문화개혁을 위한 시민연대(www.culturalaction.org)는 26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10차례에 걸쳐 ‘청소년과 함께하는 세계유산/과학문화유산을 찾아서’라는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이 행사는 학생들이 천년의 고도 경주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문화관광부가 참가비의 50%를 후원해 참가비가 7만 5000원으로 저렴하다. 행사에서는 첨성대의 구조파악과 측정,천마총 축조법,석빙고의 원리이해 등 선조들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 우주과학교육센터는 다음달 4일부터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충북 보은 서당골리조트 천문대에서 우주비행사 선발과정과 로켓제작발사 등 다양한 우주체험을 할 수 있는 ‘NASA 우주비행사 캠프’를 개최한다. 서울 YMCA(www.ymca.or.kr)는 해리포터 마술캠프(8월3∼5일·경기 가평 두밀자연학교)와 하늘을 나는 비행체험캠프(8월10일·경기 화성 어섬비행장),신나는 갯벌캠프(8월12∼14일·충남 태안갯벌학교),어린이 문화탐방단(8월17·18일·서울시내 박물관)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참가비는 행사에 따라 7만∼12만원이다. 진주 YMCA(www.ymca.jinju.or.kr)는 다음달 4∼6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대덕 연구단지 등을 돌아보는 ‘카이스트 과학캠프’를 준비하고 있다.행사에서는 국립중앙과학관 관람과 EXPO과학공원 체험,대덕연구소 견학 등이 마련돼 있다. ●내용·일정·비용 꼼꼼히 체크 서울 YWCA(www.seoulywca.or.kr)는 오는 30∼31일 강원 춘천 남이섬에서 ‘포크음악과 함께하는 가족캠프’를 개최한다.70년대 전설적인 포크아티스트 윤연선씨 등 가수들의 공연과 평화를 생각하는 캠프파이어 등 다채로운 행사가 개최된다. 한국스카우트연맹은 다음달 5∼11일 강원도 고성 세계잼버리수련장에서 ‘아·태 및 한국잼버리 대회’를 개최한다.행사에는 50개국 1만 50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업코리아는 다음달 17∼20일 강원도 평창군 보광휘닉스파크에서 전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21세기 대학생 리더 캠프’를 연다.행사에는 홍원탁 서울대 교수와 박세일 한나라당 국회의원,서경석 경실련 중앙위 의장 등 전문가들의 강연이 예정돼 있다. 여름 캠프를 고를 때는 자녀의 적성과 관심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며,시민단체의 홈페이지와 전화문의를 통해 행사 내용과 안전대책,보험가입 여부 등을 알아보는 게 좋다. 캠프에 아이를 보낼 경우 준비물을 꼼꼼하게 챙겨주고,만일의 사태에 대비,인솔자들의 연락처를 꼭 적어둬야 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해리포터 작가 롤링 셋째 임신

    |런던 연합|해리 포터의 작가인 영국의 J K 롤링(38)은 자신이 현재 임신중이며 내년에 세번째 아이를 낳게 될 것이라고 그녀의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24일 발표했다. 롤링은 “전부터 바랐던 세번째 아이를 임신했다니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아테네 화필기행] (7) 경희대 이종빈 교수와 ‘켄타우로스’

    [아테네 화필기행] (7) 경희대 이종빈 교수와 ‘켄타우로스’

    유럽 남동부 발칸반도의 끝자락에 위치한 나라 그리스.유럽에 관광을 가면 프랑스나 이탈리아를 먼저 보고 그리스를 마지막에 보라는 말이 있다.그것은 고대의 유적과 유물이 도처에 널려 있는 그리스를 먼저 보면 다른 여행지들이 시시하게 느껴진다는 의미일 게다. 아테네 화필기행을 떠난 지난 4월,우기를 지나 봄을 맞은 그리스는 눈부시도록 아름다웠다.올리브나무와 쪽빛 바다로 이루어진 해안은 ‘축복받은 땅’ 바로 그것이었다. 폐허가 되어 버린 유적지에는 수천년을 이어내려온 신화가 서리서리 얽혀 있고,느린 시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표정에는 서정과 여유가 넘쳤다. 이탈리아 유학시절,동쪽에서 배를 타고 아드리아해를 건너기만 하면 그리스 땅이었지만 그때는 왜 그리 여유가 없었던지….그리스 기행은 훗날로 미루지 않을 수 없었다.그런대로 테오도라키스의 음악과 파란투리,아그네스발차가 부르는 그리스 음악만이 외롭고 힘든 유학생활에 위로가 되어 주었다. 그리스는 터키의 침공과 제2차세계대전 그리고 내전의 역사를 경험하며 오랜 기간 암흑과도 같은 혼란기를 보냈다.테오도라키스는 이러한 시련의 시기에 음악으로 그리스 국민들의 설움과 아픔을 달래준 위대한 음악가였다.그래서인지 그의 음악에는 그리스 민족 특유의 분위기가 서려 있다.가사는 알 수 없었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그 멜로디는 나의 마음에 절절하게 와 닿았다. 그리스 기행은 곧 그리스 신화기행이다.신화의 싹이 트고 가지가 뻗어나간 신들의 땅,신들의 놀이터를 확인하는 작업이다.어린 시절 삽화가 조잡하게 그려진 그리스 신화를 읽으며 정신의 키를 키웠던 나로서 이번 아테네 화필기행의 화두는 단연 ‘신화’였다. 신화 속에는 기상천외한 신들의 이야기가 있고,영웅들의 전설이 살아 숨쉰다.현대적으로 해석하자면 슈퍼맨이 있고 해리포터가 있으며 매트릭스가 있는 셈이다.그 중에서도 유달리 나의 관심을 끈 것은 반인반마(半人半馬)의 켄타우로스였다. 켄타우로스는 상체는 인간이고 하체는 말의 형태를 한 괴물이다.제우스가 여신 헤라의 모습으로 만든 구름과 테살리아의 왕인 익시온 사이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혹은 그 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 산에서 암말과 교접하여 낳았다고도 한다. 고대인들은 말을 매우 좋아했기 때문에 말과 인간의 결합을 그다지 천한 것으로 여기지 않았다.따라서 켄타우로스는 고대의 상상속 괴물 중에서 가장 훌륭한 특성을 부여받은 ‘유일한’ 괴물이라고 할 수 있다. 신화에 등장하는 켄타우로스는 영웅 헤라클레스와도 수 차례에 걸쳐 싸운다.어릴 적 나는 종종 어떻게 그런 것이 가능할까 하는 의문에 빠지곤 했다. 아테네 신화 화필기행은 나의 잠들어 있던 신화적 상상력에 다시 한번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되었다.굳이 어디랄 것도 없이 그리스는 온통 신들의 거처이자 상상력의 곳간이다.화필기행의 출발은 파르테논이었다.아테네 아크로폴리스의 프로필라이아(입구)를 통과하면 바로 앞에 도리아식 돌기둥으로 둘러싸인 파르테논 신전이 펼쳐진다.파르테논 신전은 원래 전체가 조각상과 부조로 꾸며진 거대한 예술작품이었다.그러나 아쉽게도 모조품이 아닌 진품은 지금 남아 있는 것이 별로 없다.조각상과 부조의 일부가 박물관 등에 보존되어 있을 뿐. 나의 시선은 이내 파르테논 신전 밖을 장식하고 있는 말과 그리스 신들을 조각한 석상에 꽂혔다. 신화 속의 기괴한 동물과 인물을 형상화한 조각상들은 화필기행 내내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인체와 짐승이 결합된 그로테스크한 형태는 현대 조각에서도 더러 원용된다.상반신은 게이고 하반신은 인체인 조각도 있고,스테판 발켄홀이라는 독일 조각가처럼 나무로 소,말,곰 등의 짐승머리를 만들고 아래는 인간 형태로 표현한 경우도 있다.켄타우로스 이외에도 신화에는 반인반수의 모습을 한 괴물이 여럿 등장한다.그리스 신화는 이렇듯 문화 예술 전반에 다양한 모티프를 제공해왔고,앞으로도 영원히 꺼지지 않는 예술적 상상의 불씨가 될 것이다. 이번 아테네 화필기행은 비록 8일간의 짧은 여정이었지만 작가로서는 더없이 소중한 기회였다.유적지 곳곳에 넘쳐나는 관광객들의 진지한 눈빛에서 나는 유럽사람들이 왜 그토록 그리스를 아끼고 사랑하는가를 알 수 있었다.영국 시인 셸리는 “우리는 모두 그리스인”이라고 읊었다.그리스 문화 혹은 신화는 그만큼 서구인들의 삶에 깊이 뿌리내려 있다.이방(異邦)의 나그네인 필자로서도 그리스 신화는 그리 낯설지 않으니 그들은 오죽할까.아테네 화필기행은 조각가인 나에게 ‘작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상상력,그 중에서도 신화적 상상력’임을 일깨워 줬다.
  • [아테네 화필기행] (7) 경희대 이종빈 교수와 ‘켄타우로스’

    유럽 남동부 발칸반도의 끝자락에 위치한 나라 그리스.유럽에 관광을 가면 프랑스나 이탈리아를 먼저 보고 그리스를 마지막에 보라는 말이 있다.그것은 고대의 유적과 유물이 도처에 널려 있는 그리스를 먼저 보면 다른 여행지들이 시시하게 느껴진다는 의미일 게다. 아테네 화필기행을 떠난 지난 4월,우기를 지나 봄을 맞은 그리스는 눈부시도록 아름다웠다.올리브나무와 쪽빛 바다로 이루어진 해안은 ‘축복받은 땅’ 바로 그것이었다. 폐허가 되어 버린 유적지에는 수천년을 이어내려온 신화가 서리서리 얽혀 있고,느린 시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표정에는 서정과 여유가 넘쳤다. 이탈리아 유학시절,동쪽에서 배를 타고 아드리아해를 건너기만 하면 그리스 땅이었지만 그때는 왜 그리 여유가 없었던지….그리스 기행은 훗날로 미루지 않을 수 없었다.그런대로 테오도라키스의 음악과 파란투리,아그네스발차가 부르는 그리스 음악만이 외롭고 힘든 유학생활에 위로가 되어 주었다. 그리스는 터키의 침공과 제2차세계대전 그리고 내전의 역사를 경험하며 오랜 기간 암흑과도 같은 혼란기를 보냈다.테오도라키스는 이러한 시련의 시기에 음악으로 그리스 국민들의 설움과 아픔을 달래준 위대한 음악가였다.그래서인지 그의 음악에는 그리스 민족 특유의 분위기가 서려 있다.가사는 알 수 없었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그 멜로디는 나의 마음에 절절하게 와 닿았다. 그리스 기행은 곧 그리스 신화기행이다.신화의 싹이 트고 가지가 뻗어나간 신들의 땅,신들의 놀이터를 확인하는 작업이다.어린 시절 삽화가 조잡하게 그려진 그리스 신화를 읽으며 정신의 키를 키웠던 나로서 이번 아테네 화필기행의 화두는 단연 ‘신화’였다. 신화 속에는 기상천외한 신들의 이야기가 있고,영웅들의 전설이 살아 숨쉰다.현대적으로 해석하자면 슈퍼맨이 있고 해리포터가 있으며 매트릭스가 있는 셈이다.그 중에서도 유달리 나의 관심을 끈 것은 반인반마(半人半馬)의 켄타우로스였다. 켄타우로스는 상체는 인간이고 하체는 말의 형태를 한 괴물이다.제우스가 여신 헤라의 모습으로 만든 구름과 테살리아의 왕인 익시온 사이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혹은 그 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 산에서 암말과 교접하여 낳았다고도 한다. 고대인들은 말을 매우 좋아했기 때문에 말과 인간의 결합을 그다지 천한 것으로 여기지 않았다.따라서 켄타우로스는 고대의 상상속 괴물 중에서 가장 훌륭한 특성을 부여받은 ‘유일한’ 괴물이라고 할 수 있다. 신화에 등장하는 켄타우로스는 영웅 헤라클레스와도 수 차례에 걸쳐 싸운다.어릴 적 나는 종종 어떻게 그런 것이 가능할까 하는 의문에 빠지곤 했다. 아테네 신화 화필기행은 나의 잠들어 있던 신화적 상상력에 다시 한번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되었다.굳이 어디랄 것도 없이 그리스는 온통 신들의 거처이자 상상력의 곳간이다.화필기행의 출발은 파르테논이었다.아테네 아크로폴리스의 프로필라이아(입구)를 통과하면 바로 앞에 도리아식 돌기둥으로 둘러싸인 파르테논 신전이 펼쳐진다.파르테논 신전은 원래 전체가 조각상과 부조로 꾸며진 거대한 예술작품이었다.그러나 아쉽게도 모조품이 아닌 진품은 지금 남아 있는 것이 별로 없다.조각상과 부조의 일부가 박물관 등에 보존되어 있을 뿐. 나의 시선은 이내 파르테논 신전 밖을 장식하고 있는 말과 그리스 신들을 조각한 석상에 꽂혔다. 신화 속의 기괴한 동물과 인물을 형상화한 조각상들은 화필기행 내내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인체와 짐승이 결합된 그로테스크한 형태는 현대 조각에서도 더러 원용된다.상반신은 게이고 하반신은 인체인 조각도 있고,스테판 발켄홀이라는 독일 조각가처럼 나무로 소,말,곰 등의 짐승머리를 만들고 아래는 인간 형태로 표현한 경우도 있다.켄타우로스 이외에도 신화에는 반인반수의 모습을 한 괴물이 여럿 등장한다.그리스 신화는 이렇듯 문화 예술 전반에 다양한 모티프를 제공해왔고,앞으로도 영원히 꺼지지 않는 예술적 상상의 불씨가 될 것이다. 이번 아테네 화필기행은 비록 8일간의 짧은 여정이었지만 작가로서는 더없이 소중한 기회였다.유적지 곳곳에 넘쳐나는 관광객들의 진지한 눈빛에서 나는 유럽사람들이 왜 그토록 그리스를 아끼고 사랑하는가를 알 수 있었다.영국 시인 셸리는 “우리는 모두 그리스인”이라고 읊었다.그리스 문화 혹은 신화는 그만큼 서구인들의 삶에 깊이 뿌리내려 있다.이방(異邦)의 나그네인 필자로서도 그리스 신화는 그리 낯설지 않으니 그들은 오죽할까.아테네 화필기행은 조각가인 나에게 ‘작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상상력,그 중에서도 신화적 상상력’임을 일깨워 줬다.
  • [다음뉴스 키워드] (7월 둘째주)

    (1) 한미은행 은행권 최장기 파업 기록을 세운 한미은행,씨티은행과 통합에 나서 금융권에 또 한번 빅뱅 예고. (2) 샤라포바 2004 윔블던 테니스대회를 깜짝 제패한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몸값이 1000만달러로 폭등? (3) 행정수도 갈수록 꼬여만 가는 행정수도 이전 이슈.노 대통령의 날선 대결 의지에 혼란에 빠진 정국. (4) 해리포터 훌쩍 커버린 주인공들의 모습에도 불구하고 불가사의한 세번째 흥행 성공을 예고하는 중. (5) 이명박 이명박 서울시장의 ‘불도저 행정’에 시민 분노 폭발.고개 숙인 ‘대권후보’.˝
  • 아더 왕 이야기/장 마르칼 지음

    바위에 꽂혀 있던 명검 엑스칼리버를 뽑아 영국의 왕이 된 아더.‘아더 왕과 원탁의 기사들’ 이야기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아더는 정의롭고 용감하며 관대한 군주로,영국뿐 아니라 프랑스나 독일문학에도 심심찮게 등장한다.아더 왕은 이렇듯 유명하지만 정작 그의 이름은 역사에 기록돼 있지 않다.켈트족의 전설적인 영웅으로만 존재할 따름이다.왜 지금 아더 왕인가. 최근 ‘아더 왕 이야기’(장 마르칼 지음,뮈토스 펴냄)를 우리말로 번역한 김정란 교수(상지대)는 아더 왕이라는 인물 자체보다는 아더 왕을 매개로 켈트신화를 바로 이해하는 데 문제의 본질이 있다고 강조한다.우리는 사실 ‘반지의 제왕’이나‘해리포터’ 같은 영화들을 통해 켈트신화를 알게 모르게 소비하고 있다.국내에서도 켈트음반,켈트게임 등이 인기를 모으는 등 켈트신화 붐이 일 조짐도 있다.김 교수는 “켈트신화는 유럽의 정치적 상황과 맞물려 상종가를 치고 있는 듯하다.”는 정치·사회적 해석도 내놓는다.유럽통합이 광범위하게 실현되면서 유럽인들이 스스로를 한데 묶을 수 있는 신화적 바탕이 절실해졌다는 얘기다. 아더 왕 전설에서 왕권을 쥐고 있는 쪽은 여성이다.또 여신이 문제를 해결하는 현자의 역할을 대신한다.여신이 남성을 보조하거나 들러리 구실을 하는 다른 신화와는 질적으로 다르다.김 교수는 켈트신화의 강한 여성성을 ‘미녀와 야수’의 예를 들어 설명한다.“아더 왕 전설에서는 남녀 한 쌍의 원형이 ‘미녀와 야수’가 아니라 ‘미남과 야수’다.미녀가 남성 야수에게 다가가 입을 맞추는 게 아니라,미남이 여성 야수에게 다가가 입을 맞춘다.” 그에 따르면 존재에 의미를 부여해주는 신성을 가지고 있는 자는 남성이 아니라 여성인 셈이다. ‘아더 왕 이야기’의 줄거리는 낯설지 않다.아더 왕과 기네비어 왕비,왕비를 사랑하는 호수의 기사 란슬롯,그리고 원탁의 기사들이 빚어내는 웅장한 모험담이다.‘현대의 음유시인’으로 불리는 장 마르칼의 ‘아더 왕 이야기’(전8권)는 아더 왕 전설군(群)에 속한 모든 신화와 전설들을 아우른 결정판이란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이번에 나온 것은 아더 왕과 성배의 전설이 시작되는 ‘엑스칼리버’편과 가웨인을 비롯한 수많은 기사들의 모험이 종횡무진 펼쳐지는 ‘원탁의 기사들’편 등 두 권.연말까지 ‘호수의 기사 란슬롯’‘요정 모르간’‘가웨인과 아발론의 길’‘웨일스인 퍼시발’‘갈라하드와 어부왕’‘아더 왕의 죽음’ 등이 차례로 출간된 예정이다. 그리스 신화가 서양문화의 근간이 된 것은 분명하다.하지만 그것이 신화의 전범이 될 수는 없다.최근의 ‘그리스 신화 편식현상’은 신화 자체를 외곬의 시각으로 바라보게 한다는 점에서도 바람직하다 않다.김교수가 ‘켈트신화의 전도사’로 나선 것은 우리의 그런 왜곡된 문화현상과도 무관하지 않다.각권 89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시네 드라이브] 한국영화, 속편은 없나

    ‘전편만한 속편은 없다.’는 영화계의 속설은 요즘 할리우드에선 더이상 통하지 않는 말이 됐다.하지만 한국영화의 사정은 다르다.지난해부터 속편 제작이 잇따르고 있지만,개봉성적은 흥행과 비평에서 모두 전편을 능가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요즘 국내외 극장가를 강타하고 있는 작품은 할리우드 속편들.‘슈렉2’에 이어 ‘스파이더맨2’도 국내와 미국에서 1위로 데뷔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슈렉2’는 현재 4억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두며 역대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작이 됐고,‘스파이더맨2’도 2주만에 2억 5000만달러의 수익을 넘기며 전편의 흥행속도를 앞질렀다.비평계 역시 호평 일색이다.국내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슈렉2’와 ‘스파이더맨2’가 잇따라 관객점유율 1위를 기록했고,이번주 개봉하는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도 예매율 87.5%를 기록하며 극장가를 휩쓸 기세다. 그렇다면 한국영화 속편의 성적은 어떤가.지난해 9월 개봉한 ‘조폭마누라2’부터 지난달 ‘엽기적인 그녀’의 속편격으로 소개된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여친소)’와 지난 9일 개봉한 ‘달마야,서울가자’까지,전편의 명성을 업고 초반엔 그럭저럭 관객을 모았지만 모두 용두사미로 끝났다.전편에서 전국 500만명을 넘긴 ‘조폭마누라2’는 180만명을 모으는데 그쳤고,숱한 화제를 모았던 ‘여친소’도 ‘엽기적인 그녀’(488만명)의 절반 수준인 230만명이 관람했다.‘달마야,서울가자’도 현재 60만여명의 관객을 모았지만 이번주엔 예매율이 0.6%로 뚝 떨어지면서,390만명을 넘긴 전편의 색깔을 바래게 한다. 흥행성적뿐만 아니라 작품의 질도 문제다.한국영화의 속편은 대부분 내러티브를 촘촘히 짜지 않은 채 전편의 캐릭터와 에피소드만 부각시켜 지루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조폭마누라2’의 한 관계자는 “유명한 원작을 바탕으로 한 할리우드의 속편 시리즈와 달리,한국영화는 참신한 소재 덕에 성공한 전편의 후광에 기대고 있다.”면서 “이미 소재면에서는 참신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내용의 치밀함이나 작품성으로 승부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실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새달 촬영에 들어갈 ‘두사부일체’의 속편 ‘투사부일체’를 비롯,‘가문의 영광2’‘쉬리2’‘친구2’‘몽정기2’‘공공의 적2’‘동갑내기 과외하기2’‘화산고2’등 적지 않은 속편들이 잇따라 제작에 돌입할 태세다.이처럼 속편이 대거 제작되는 것은 한국영화 시장이 성숙기에 들어섰다는 반증일 수 있다.하지만 전편에 기댄 채 ‘안전제일주의’를 택해 손익분기점 넘기는데만 신경을 쓸 게 아니라 할리우드처럼 ‘전편을 능가하는 속편’이 속속 등장하기를 기대한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여름방학, 백화점 문화센터에 보내볼까

    여름방학, 백화점 문화센터에 보내볼까

    ‘올 여름방학에는 우리 아이들을 백화점 문화센터 특강에 한번 보내보면 어떨까.’미래의 소비주체인 어린이들과 보다 친숙해지기 위해 백화점들이 다양하고 알찬 내용의 강좌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롯데·신세계 등 백화점들은 이번 여름방학을 맞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웰빙스포츠 강좌 등 여러가지 단기 특강을 마련,운영할 예정이다. 여름방학 특강은 크게 ▲건강을 위한 웰빙스포츠 강좌 ▲호기심을 풀어주는 흥미유발 강좌 ▲방학숙제 및 학습에 도움을 주는 도우미 강좌 ▲체험·방문 강좌 ▲과학실험 강좌 ▲만들기 강좌 ▲취미 강좌 등으로 나뉜다. 이들 강좌는 대부분 이달 말부터 8월 말까지 1개월 동안 이뤄지며,매주 한 차례 4∼5회(1회 50분 정도)에 걸쳐 진행된다.강의료는 1만∼3만원.백성혜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차장은 “청와대 방문,육군·공군사관학교 체험,과학실험교실 등 평소 학교생활에서 접하기 힘들지만 여름방학을 맞아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강좌 중심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축구로봇 제작교실(노원점,25일부터,일요일,2만 5000원,재료비 5만 2000원),꿈나무 과학교실(일산점,29일부터,목요일,3만원,재료비 3만원),힙합 및 스타유행 댄스 따라잡기(부평점,8월8일부터,일요일,2만 5000원),스피치 언어클리닉(분당점,28일부터,수요일,2만원),어린이 경제교육(안양점,30일부터,금요일 4만원),요리교실(강남점,20일부터 8월10일까지,화요일,2만 5000원,재료비 3만원),클레이아트(잠실점,26일부터,월요일,2만 5000원)강좌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수화로 배우는 과학이야기(미아점,22일부터,목요일,3만원),재즈댄스(영등포점,8월2일부터,월요일,2만원),줄넘기(강남점,21일부터,수요일,3만원),마술(강남점,31일부터,토요일,2만원),인체구조의 신비(미아점,23일부터,금요일,2만 5000원),아나운서 교실(인천점,30일부터,화요일,2만원),미술활동으로 하는 방학숙제(영등포점,8월14일부터,토요일(2회),1만원),고사성어 한자교실(미아점,24일부터,토요일,2만원)강좌를 마련한다. 현대백화점은 청와대 방문(8월17일),육군(8월12일) 및 공군 사관학교(8월20일) 체험(천호점,하루,4만원),방학그림숙제 도우미(천호점,30일부터,금요일,2만 5000원),곤충과학교실(목동점,29일부터,목요일,2만원),방학 글쓰기교실(신촌점,30일부터,금요일,2만 5000원),물로켓포 만들기(미아점,28일부터,수요일,2만 5000원,재료비 1만 1000원)를 실시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여름방학 체험 그리기(수원점,27일부터,화요일,2만원),발표력 키우기(수원점,13일부터,화요일,3만원),기행문 쓰기(수원점,22일부터,목요일,3만원),영어노래 배우기(수원점,8일부터 22일까지,목요일(3회),8월5일부터 19일까지,목요일(3회),2만원),머그잔 만들기(수원점,23일부터 30일까지,금요일(2회),1만원,재료비 별도)를 진행한다. 애경백화점은 청각 및 언어장애 어린이와 함께 하는 매직 사이언스(구로점,20일부터 화요일,3만원,재료비 별도),탭댄스(구로점,25일부터,일요일,3만원),재즈댄스(수원점,18일부터,일요일,2만원),자신감을 키우는 어린이 스피치(수원점,19일부터,월요일,2만원),만화 캐릭터교실(수원점,18일부터,2만원)을 운영한다. 삼성플라자는 천문우주과학(분당점,8월4일부터,수요일,2만원),종이건축모형(분당점,30일부터,금요일,3만원),해리포터 마술(분당점,26일부터,월요일,3만원),성격 유형과 적성 탐색(분당점,8월7일부터,토요일,6만원),독후감쓰기(분당점,8월8일부터,일요일,3만원),바우픽스 모형제작(분당점,27일부터,화요일,3만원)강좌를 연다. LG백화점은 매직 마술(구리점,27일부터 매주 화요일,2만 5000원),창의과학 바우픽스(구리점,27일부터,화요일,2만 5000원),신기한 생물탐구교실(구리점,28일부터,수요일,2만 5000원),쉽게 쓰는 독서감상문(27일부터,목요일,2만 5000원),단소 단기완성반(부천점,8월2일부터,월요일,2만 5000원),풍선특강(부천점,30일부터,금요일,2만원)등의 강좌를 진행한다. 삼성 테스코 홈플러스는 발레스트레칭(김포점,31일부터,토요일,2만원),스포츠댄스교실(영등포점,30일부터,금요일,2만원),바우픽스 과학놀이(영등포점,8월3일부터,화요일,2만 5000원),과학상자 만들기(안산점,8월3일부터,화요일,2만원),리본공예(동수원점,29일부터,목요일,2만원),레고닥터(영통점,24일부터,토요일,2만 5000원)강좌를 마련한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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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꾸미는 기능성 섬유제품인 은사원단으로 만든 ‘실버피앙’ 침구세트를 선보였다.99.9% 순은으로 만들어 살균력이 강하고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을 준다.퀸사이즈 세트(은 패드,은베개 커버 2장) 25만원,싱글사이즈 세트(은 패드,은베개 커버 1장)가 20만원이다.문의 02-830-6541. ●해찬들이 가쓰오부시(훈연참치)와 국산 멸치,다시마로 맛을 낸 액상 조미료 ‘요리장’을 내놓았다.생선 조림에서 찌개,탕,무침까지 한국요리에 적합하며,손 쉽게 개운한 국물맛을 낼 수 있다.500㎖,가격 4500원. ●CJ는 과일이 젤리 속에 들어 있는 마시는 프티첼 ‘과일하나’를 선보인다.과일과 젤리가 조화되어 부드럽게 넘어가며 과일의 신선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인 과일 디저트.오렌지,사과 두 종류의 과일 맛으로 가격은 1000원이다. ●커피메이트는 크림향이 첨가되어 맛과 향이 더욱 부드러워진 프리미엄 커피 크리머 ‘커피메이트 골드 크리머’를 선보인다.순식물성 유지를 사용해 콜레스테롤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다.450g과 1㎏,가격은 각각 1800원과 3600원이다. ●지나월드가 영화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의 개봉을 앞두고 완구,팬시류 20여종을 출시했다.해리포터 플레이세트(1만 8000원),해리포터 지팡이(1만 3000원),우노카드(7500원) 등 완구류와 해리포터 쿠션 2종(2만원),포토프레임(1만원) 등의 팬시 제품이다. ●농협은 국산농산물로 6개월 이상 숙성시켜 만든 ‘농협아름찬 고추장’을 내놓았다.가격은 500g 7900원,1㎏ 1만 4900원,4종선물세트 3만원이다.25일까지 구매자에게 ‘아름찬 튜브 고추장’을 무료로 증정하고,추첨을 통해 에어컨 10대,자전거 50대,선풍기 100대 등 경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하겐다즈는 아이스크림 디저트 3종(녹차,레몬,커피)을 출시했다.클로렐라가 함유된 그린티 소스와 아이스크림이 어우러진 ‘녹차 크러쉬(4900원)’,레몬소스에 리치 아이스크림 맛이 상큼한 ‘레몬 크러쉬(4900원)’,베일리스 아이스크림에 에스프레소 액으로 진한 커피맛을 더한 ‘커피 크러쉬(4900원)’를 서울과 수도권의 하겐다즈 전문숍에서 새롭게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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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꾸미는 기능성 섬유제품인 은사원단으로 만든 ‘실버피앙’ 침구세트를 선보였다.99.9% 순은으로 만들어 살균력이 강하고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을 준다.퀸사이즈 세트(은 패드,은베개 커버 2장) 25만원,싱글사이즈 세트(은 패드,은베개 커버 1장)가 20만원이다.문의 02-830-6541. ●해찬들이 가쓰오부시(훈연참치)와 국산 멸치,다시마로 맛을 낸 액상 조미료 ‘요리장’을 내놓았다.생선 조림에서 찌개,탕,무침까지 한국요리에 적합하며,손 쉽게 개운한 국물맛을 낼 수 있다.500㎖,가격 4500원. ●CJ는 과일이 젤리 속에 들어 있는 마시는 프티첼 ‘과일하나’를 선보인다.과일과 젤리가 조화되어 부드럽게 넘어가며 과일의 신선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인 과일 디저트.오렌지,사과 두 종류의 과일 맛으로 가격은 1000원이다. ●커피메이트는 크림향이 첨가되어 맛과 향이 더욱 부드러워진 프리미엄 커피 크리머 ‘커피메이트 골드 크리머’를 선보인다.순식물성 유지를 사용해 콜레스테롤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다.450g과 1㎏,가격은 각각 1800원과 3600원이다. ●지나월드가 영화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의 개봉을 앞두고 완구,팬시류 20여종을 출시했다.해리포터 플레이세트(1만 8000원),해리포터 지팡이(1만 3000원),우노카드(7500원) 등 완구류와 해리포터 쿠션 2종(2만원),포토프레임(1만원) 등의 팬시 제품이다. ●농협은 국산농산물로 6개월 이상 숙성시켜 만든 ‘농협아름찬 고추장’을 내놓았다.가격은 500g 7900원,1㎏ 1만 4900원,4종선물세트 3만원이다.25일까지 구매자에게 ‘아름찬 튜브 고추장’을 무료로 증정하고,추첨을 통해 에어컨 10대,자전거 50대,선풍기 100대 등 경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하겐다즈는 아이스크림 디저트 3종(녹차,레몬,커피)을 출시했다.클로렐라가 함유된 그린티 소스와 아이스크림이 어우러진 ‘녹차 크러쉬(4900원)’,레몬소스에 리치 아이스크림 맛이 상큼한 ‘레몬 크러쉬(4900원)’,베일리스 아이스크림에 에스프레소 액으로 진한 커피맛을 더한 ‘커피 크러쉬(4900원)’를 서울과 수도권의 하겐다즈 전문숍에서 새롭게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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