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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16년 만에 재결합한 젝스키스, “Welcome to YG family”

    [포토] 16년 만에 재결합한 젝스키스, “Welcome to YG family”

    YG엔터테인먼트는 그룹 젝스키스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고 11일 공식 발표했다. 사업가로 변신한 고지용을 제외한 은지원, 이재진, 김재덕, 강성훈, 장수원 등 다섯 멤버가 계약을 맺고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날 YG 리퍼블리크(YG Republique)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Welcome to YG family’라는 글과 함께 계약을 맺은 다섯 멤버들의 사진을 올라왔다. 사진=YG 리퍼블리크 인스타그램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리 첫 만장일치 MVP… 가장 근접했던 건 누굴까

    커리 첫 만장일치 MVP… 가장 근접했던 건 누굴까

     결국 61년 만에 첫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의 꿈을 이뤘다.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의 가드 스테픈 커리(28)가 11일 스포츠기자와 방송인 등 130명과 KIA MVP 팬 투 표 한 명 등 131명의 1위 투표를 모두 휩쓸어 2년 연속 MVP 영예를 차지했다. 커리의 득표는 1310점으로 환산됐는데 카와이 레너드(샌안토니오)가 634점,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가 631점,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이 486점, 케빈 듀랜트(오클라호마시티) 147점, 크리스 폴(LA 클리퍼스)이 107점으로 뒤를 이어 그만큼 압도적이었다.    커리는 전날 포틀랜드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4강) 4차전에 복귀해 40득점(연장 17득점)으로 연장 접전 끝에 132-125 압승을 이끈 뒤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로 돌아와 이날 오전 9시 기자회견에 나설 예정이다. 2년 연속 영광의 주인공이 된 것은 커리가 11번째이며, 가드로는 매직 존슨과 마이클 조던, 스티브 내쉬에 이어 네 번째다. 가장 최근 2년 연속 주인공은 2012년과 이듬해의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였다. NBA에 MVP 제도가 도입된 1955~56시즌 이후 만장일치에 가장 가까웠던 것은 1999~2000시즌 샤킬 오닐, 2012~13시즌 르브론 제임스로 이들은 당시 총 투표 121표 가운데 1위표 120표를 얻어 딱 한 표가 모자랐다.    그는 또 톰 브래디(2010년 미국프로풋볼연맹 MVP), 웨인 그레츠키(1982년 북미아이스하키리그 MVP)와 만장일치 영예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미국프로야구(MLB)에서는 17차례나 있었으며 가장 최근 선수로는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MVP 브라이스 하퍼(워싱턴)가 있다.   올 시즌 커리는 그 누구보다 화려했다. 리그 역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3점슛 400개 이상(402개 성공)을 돌파했을 뿐만 아니라 정규리그 73승9패를 기록하며 1995-1996시즌 시카고 불스가 세웠던 한 시즌 리그 최다승 기록 역시 갈아치웠다. 홈 최다 연승(개막 후 24연승, 지난 시즌까지 합쳐 36연승) 등도 그의 엄청난 활약에 힘입은 것이었다.    커리 본인 역시 이번시즌 평균 30.1득점(야투 성공률 48.1%)을 기록, 데뷔 후 처음으로 리그 득점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시즌 내내 경기당 35분 미만을 뛰며 평균 30득점을 기록한 가드 역시 그가 처음이다. 또 자유투 성공률 90%, 2점슛 성공률 50%, 3점슛 성공률 45%로 180클럽에 가입한 것도 그가 유일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정운호 로비’ 검찰·법원 향하는 檢의 劍

    검찰이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부장판사 출신 최유정(46·여) 변호사를 체포한 데 이어 검사장 출신 H 변호사 사무실을 10일 압수수색함에 따라 이번 수사가 로비 대상인 현직 판검사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두 사람은 각각 정 대표의 법원 및 검찰 쪽 ‘로비 통로’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가 최 변호사와 H 변호사에게 공통적으로 적용하려는 혐의는 ‘변호사법 위반’이다. H 변호사의 경우 2014년부터 올해까지 정 대표의 해외 원정도박 사건의 검찰 단계 변호를 맡았다. 이 과정에서 정 대표는 두 차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100억원대 원정도박으로 구속 기소된 사건의 항소심에서 검찰 구형량이 감소(3년→2년 6개월)되기도 했다. 최 변호사는 지난해부터 인베스트 투자사기 사건 항소심과 이숨투자자문 투자사기 사건 1심, 정 대표 원정도박 사건 항소심 재판 등의 변호를 맡았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최 변호사가 집행유예 등 조건을 내걸고 각각 20억여원의 수임료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베스트 투자사기 항소심의 경우 1심(징역 4년)과 달리 집행유예가 선고됐고, 원정도박 사건도 항소심에서 감형(1년→8개월)됐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수사 대상이 두 변호사로만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두 변호사는 각자 맡은 사건에서 무혐의 처분이나 감형 등 ‘성과’를 냈고 이 과정에서 ‘전관’이라는 강점을 적극 활용한 정황이 포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들이 법원과 검찰을 상대로 로비를 벌였는지, 로비가 있었다면 누구에게 어떤 방식으로 했는지 등이 향후 수사의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이들이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는 현직 판사나 검찰 수뇌부까지 수사가 확대되지 않으면 검찰이 ‘제 식구 감싸기’라는 의혹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이 두 전관 변호사에 대해 신속하게 체포,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특별검사 수사로 사건이 넘어갈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특검이 실제로 도입되더라도 시빗거리를 최대한 줄이겠다는 의도라고 할 수 있다. 검찰은 또 H 변호사가 정 대표 측으로부터 거액의 수임료를 받고도 세금 신고를 제대로 했는지, 수임료를 수사기관 청탁 목적으로 받은 것인지 등도 따져 볼 계획이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조만간 H 변호사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김한규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은 “전관들이 자신의 친정에 수사나 재판 과정에서 어떠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 있는지 없는지가 쟁점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단독] “정운호, 李씨와 주 2~3회 법조 인사 만나”

    [단독] “정운호, 李씨와 주 2~3회 법조 인사 만나”

    “정운호씨와 이○○씨는 일주일에 두세 번은 법조인들이나 정치인들을 데리고 이 레스토랑에 왔습니다. 의혹을 받고 있는 검사장 출신 ○○○ 변호사 역시 단골이었죠. 20명이 들어가는 룸이 종종 꽉 찰 정도였습니다.”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와 법조계 브로커 이모(56)씨가 서울 강남에서 고급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법조계와 정치권에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이 사실이라는 구체적인 증언이 나왔다. 2014년 3월 해당 레스토랑이 문을 열 때부터 메인 셰프로 일한 A씨는 10일 서울신문 기자와 만나 “정 대표가 한 달에 4~5차례씩은 저녁 식사를 하러 들렀고, 이씨도 지인들을 데리고 일주일에 2~3차례 레스토랑을 찾았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한식 셰프인 A씨는 손님을 직접 맞이하고 음식을 소개하는 등 사실상 지배인 역할을 하면서 손님들과 자연스럽게 접촉할 수 있었다. 해당 레스토랑은 이씨의 여동생이 지난해 8월까지 운영하다 현재는 주인이 바뀌었고, A씨도 다른 레스토랑으로 자리를 옮겼다. A씨가 기억하는 정 대표와 이씨는 ‘친형제나 다름없는 각별한 사이’였다. 그는 “이씨가 나이가 더 많긴 하지만 서로 ‘회장’이라고 부르며 수시로 술자리를 가졌다”고 말했다. A씨는 이 레스토랑이 사실상 정 회장의 ‘로비’를 위한 공간이었다고 전했다. A씨는 “이씨의 동생 소유였기 때문에 정 대표와 이씨를 위한 별도의 룸이 따로 있었다”면서 “레스토랑이 처음에는 일식 전문점으로 시작했다가 2014년 7월 이후 한식으로 주 요리를 바꾼 것도 정 회장이 한식을 선호했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다”고 말했다. A씨는 특히 이곳에서 두 사람이 법조계와 정계, 연예계 인사들과 수시로 모임을 가졌다고 기억했다. 그가 가장 먼저 떠올린 인사는 정 대표의 구명 로비 의혹에 연루돼 이날 검찰이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검사장 출신 H 변호사다. A씨는 “H 변호사는 법조인 중에서도 유독 자주 레스토랑을 찾았다”면서 “나중에는 나를 포함해 직원들과 안부를 주고받을 정도였다”고 떠올렸다. A씨는 “20명까지 들어가는 룸이 정 대표와 이씨, 나머지 법조인들로 가득 찼던 적이 많다”고 기억했다. 정 대표가 평소 법조계 인사들과 광범위하게 교류했다는 얘기다. 이어 “때로는 룸으로 (연예기획사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이씨 등이 부른 여성 연예인들이 들어가기도 했다”고 전했다. 정 대표가 원정도박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뒤 항소심을 준비하던 올해 3월 한 지방법원의 부장판사에게 구명 로비를 벌였다고 알려진 성형외과 의사 L씨의 이름도 거론됐다. A씨는 “L씨의 경우 한 달에 2~3차례 레스토랑을 찾았고 정 대표나 이씨와 한자리에 있었던 적도 있다”고 전했다. 정 대표로부터 군대 매점에 화장품을 납품해 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브로커 한모(58)씨에 대해서는 “한씨가 방위산업 쪽에 관심을 갖고 평소 일을 많이 한다는 이야기를 가게에서 자주 들었다”고 말했다. 이 레스토랑의 현 주인은 “인수한 뒤에는 정 대표나 이씨 등을 만난 적이 없고 기존 손님들과 무관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檢, ‘정운호 로비’ 검사장 출신 변호사 압수수색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법조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0일 검사장 출신 H 변호사의 사무실과 집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최유정(46) 변호사를 전날 밤 체포하는 등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면서 이번 사건이 어느 정도까지 확장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현직 판사와 검사들까지 수사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이날 오전 H 변호사의 서울 서초동 사무실과 자택에 수사관과 검사를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사건 수임자료 등을 확보했다. 전직과 현직을 통틀어 검사장이 검찰 수사를 받는 것은 1999년 1월 ‘대전 법조 비리’ 의혹 이후 17년 만에 처음이다. H 변호사는 특수통 검사장 출신으로 네이처리퍼블릭과 정 대표의 법률 고문으로 활동해 왔다. H 변호사는 정 대표가 2014년부터 지난해 상습도박 혐의로 검·경의 수사 대상이 되자 변론을 맡았다. 법조계에서는 H 변호사가 전관의 영향력을 이용해 검찰에 정 대표의 처벌 수위를 낮추는 데 영향력을 행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검찰은 경찰이 정 대표에 대해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해 검찰이 두 차례 무혐의 처분을 내린 과정과 지난해 10월 100억원대 원정도박 혐의로 구속 기소될 때 횡령 혐의가 제외된 과정 등에서 H 변호사가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단독] “정운호, 브로커 李씨와 주 2~3회 법조 인사 만났다”

    [단독] “정운호, 브로커 李씨와 주 2~3회 법조 인사 만났다”

    “20명 룸 꽉 차…검사장 출신 변호사 단골” “정운호씨와 이○○씨는 일주일에 두세 번은 법조인들이나 정치인들을 데리고 이 레스토랑에 왔습니다. 의혹을 받고 있는 검사장 출신 ○○○ 변호사 역시 단골이었죠. 20명이 들어가는 룸이 종종 꽉 찰 정도였습니다.”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와 법조계 브로커 이모(56)씨가 서울 강남에서 고급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법조계와 정치권에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이 사실이라는 구체적인 증언이 나왔다. 2014년 3월 해당 레스토랑이 문을 열 때부터 메인 셰프로 일한 A씨는 10일 서울신문 기자와 만나 “정 대표가 한 달에 4~5차례씩은 저녁 식사를 하러 들렀고, 이씨도 지인들을 데리고 일주일에 2~3차례 레스토랑을 찾았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한식 셰프인 A씨는 손님을 직접 맞이하고 음식을 소개하는 등 사실상 지배인 역할을 하면서 손님들과 자연스럽게 접촉할 수 있었다. 해당 레스토랑은 이씨의 여동생이 지난해 8월까지 운영하다 현재는 주인이 바뀌었고, A씨도 다른 레스토랑으로 자리를 옮겼다. A씨가 기억하는 정 대표와 이씨는 ‘친형제나 다름없는 각별한 사이’였다. 그는 “이씨가 나이가 더 많긴 하지만 서로 ‘회장’이라고 부르며 수시로 술자리를 가졌다”고 말했다. A씨는 이 레스토랑이 사실상 정 회장의 ‘로비’를 위한 공간이었다고 전했다. A씨는 “이씨의 동생 소유였기 때문에 정 대표와 이씨를 위한 별도의 룸이 따로 있었다”면서 “레스토랑이 처음에는 일식 전문점으로 시작했다가 2014년 7월 이후 한식으로 주 요리를 바꾼 것도 정 회장이 한식을 선호했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다”고 말했다. A씨는 특히 이곳에서 두 사람이 법조계와 정계, 연예계 인사들과 수시로 모임을 가졌다고 기억했다. 그가 가장 먼저 떠올린 인사는 정 대표의 구명 로비 의혹에 연루돼 이날 검찰이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검사장 출신 H 변호사다. A씨는 “H 변호사는 법조인 중에서도 유독 자주 레스토랑을 찾았다”면서 “나중에는 나를 포함해 직원들과 안부를 주고받을 정도였다”고 떠올렸다. A씨는 “20명까지 들어가는 룸이 정 대표와 이씨, 나머지 법조인들로 가득 찼던 적이 많다”고 기억했다. 정 대표가 평소 법조계 인사들과 광범위하게 교류했다는 얘기다. 이어 “때로는 룸으로 (연예기획사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이씨 등이 부른 여성 연예인들이 들어가기도 했다”고 전했다. 정 대표가 원정도박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뒤 항소심을 준비하던 올해 3월 한 지방법원의 부장판사에게 구명 로비를 벌였다고 알려진 성형외과 의사 L씨의 이름도 거론됐다. A씨는 “L씨의 경우 한 달에 2~3차례 레스토랑을 찾았고 정 대표나 이씨와 한자리에 있었던 적도 있다”고 전했다. 정 대표로부터 군대 매점에 화장품을 납품해 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브로커 한모(58)씨에 대해서는 “한씨가 방위산업 쪽에 관심을 갖고 평소 일을 많이 한다는 이야기를 가게에서 자주 들었다”고 말했다. 이 레스토랑의 현 주인은 “인수한 뒤에는 정 대표나 이씨 등을 만난 적이 없고 기존 손님들과 무관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정운호 브로커 “靑수석 OOO, 걔 내가 보자고 하면 봐” 정관계 친분 과시

    정운호 브로커 “靑수석 OOO, 걔 내가 보자고 하면 봐” 정관계 친분 과시

    정운호(51·구속)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정관계 로비를 맡았던 핵심 브로커로 알려진 이모(56·수배중) P사 대표가 지난 2014년 고교 동창과 나눈 대화 녹취록이 공개됐다. 동아일보는 10일 이 대표가 동창과 나눈 1시간 27분짜리 원본 파일과 10여개 휴대전화 통화 파일을 입수했다며 그 내용을 보도했다. 이 파일에서 이 대표는 당시 A 청와대 수석비서관과 정부부처 B 차관(현 새누리당 국회의원 당선자)의 이름을 직책 없이 부르면서 전화를 하는 등 친분을 과시했고, 검사장 출신 전관 변호사를 통해 자신의 사업을 방해하는 사람에게 검찰이 벌금을 물게 했다는 말까지 서슴 없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녹음파일에 따르면 2014년 10월 19일 지방에서 고교 동창과 대화를 나누던 이 대표는 당시 정부부처 B차관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B 차관과 반말로 대화를 하던 이 대표는 청와대 A 수석의 성명을 직책 없이 부르며 “OOO이도 나오라고 할까. 저번에 보자고 해서 봤어. 내가 보자고 하면 봐, 걔도”라고 말했다. A 수석이 이 대표와의 친분이 알려진 직후 “이 대표의 고교 동문 모임에서 한두 번 본 사이”라고 해명한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상황이다. 그러면서 B 차관과의 약속 날짜를 그 다음 수요일(같은 해 10월 22일로 추정)로 잡자고 하면서 “우리끼리 일단 붙어봐”라고 했다. 또 당시 B 차관의 부처가 대형 이슈에 휘말렸다가 잠잠해진 것을 염두에 둔 듯 “너네 XX부 일도 정리 잘됐잖아”라는 말까지 덧붙인다. 한국전력 관련 사업을 준비 중이던 P사의 방해세력이 형사처벌을 받도록 했다는 정황도 나왔다. 그는 “한전과 밀접한 관계로 인해 200만 가구를 우리가 가는 것으로 했는데, 기술 표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해서 (내가) 소송이 걸렸어”라고 말한다. 이어 “OOO 이사를 시켜서, 검찰에 명예훼손으로 고소해서 벌금 300만 원 때렸어. 우리가 백이 좋지 않나. H(검사장 출신)부터 S 검사장(당시 변호사)까지 쫙 있으니까”라고 자랑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검사장 출신 S 변호사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이 씨는 개인적으로 알지 못하고 그 사람과 관련되거나 부탁받은 사건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원본 파일의 일부를 발췌한 기존 녹취록에는 “갈고리로 찍어 공직기강비서관실을 시켜서 완전히 주저앉히겠다. 요것들 그대로 두면 안 되겠다”는 발언만 등장했을 뿐 구체적인 사건 처리 과정은 등장하지 않는다. 청와대 인사와 정부 부처 공직자 외에 다른 정치인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국회의원 등을 지낸 P씨에 대해 이씨는 “그 인간도 잘됐잖아”라고 말했다. 휴대전화로 대화할 당시 이 대표는 빚을 갚으라고 독촉하는 고교 동창에게 “돈 갚으려고 했는데, 돈을 주기로 했던 정운호 그 ××놈이 구속이 되어 버렸어. 알지, 네이처”라고 말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최유정 변호사 전주서 전격 체포… ‘정운호 로비 의혹’ 첫 법조인 신병 확보

    檢, 최유정 변호사 전주서 전격 체포… ‘정운호 로비 의혹’ 첫 법조인 신병 확보

    정운호(51·구속)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형사 사건을 맡아 부당한 변론 활동을 벌인 의혹을 받는 최유정(46·여) 변호사가 검찰에 전격 체포됐다. 10일 검찰에 따르면 정 대표의 전방위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전날 오후 9시쯤 전주 모처에서 최 변호사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검찰은 최 변호사의 사무장인 권모씨도 증거인멸 혐의로 함께 체포됐다. 검찰이 지난 3일 네이처리퍼블릭 본사 압수수색 등을 시작으로 정 대표의 로비 의혹 수사를 공식화한 이후로 사건에 연루된 법조인의 신병이 확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장판사를 지냈던 최 변호사는 지난해 10월 상습도박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 대표의 항소심 변론을 맡아 거액의 수임료를 챙긴 의혹을 받았다. 최 변호사는 보석 등을 성사시켜 주겠다며 50억원에 달하는 수임료를 받았다가 약속대로 되지 않자 착수금조로 20억원만 챙기고 나머지는 돌려줬다고 정 대표가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변호사는 항소심 구형량을 낮추기 위해 사법연수원 동기였던 서울중앙지검의 S 부장검사를 찾아가기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두고 변호사업계의 통상 수임료에 비해 최 변호사가 지나치게 거액을 받은 것이 비단 전관 변호사라는 이유에서만이 아니라 검찰과 법원을 움직일 수 있다고 강조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최 변호사는 지난해 1300억원대 투자 사기 혐의로 기소된 이숨투자자문 실질 대표 송모씨의 사건에서도 20억원대의 수임료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최 변호사는 정식 선임계를 내지도 않은 채 송씨 재판을 맡은 부장판사에게 전화를 걸어 ‘선처’를 요구하는 ‘전화변론’을 벌였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하지만 재판부는 송씨에게 지난달 4일 징역 13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송씨는 여러 차례의 투자 사기 전과가 있었는데 2013년에 기소된 사건의 항소심에서도 변론에 참여했다. 송씨의 법률사건을 대리하면서 챙긴 수임료가 50억원에 달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검찰은 이 같은 최 변호사의 사건 수임이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수임계를 내지 않은 ‘전화변론’을 했다는 단서가 있는 데다 정식으로 수임한 사건에서도 과도한 수임료를 챙긴 명목이 검사나 판사를 따로 만나 로비를 하겠다는 내용이라면 변호사법 위반으로 볼 수 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또 최 변호사와 권 사무장이 지난 3일 최 변호사의 법률사무소를 압수수색할 당시 컴퓨터 하드디스크가 포맷돼 있고 수임 관련 자료가 폐기되는 등 증거가 인멸된 정황을 찾아내기도 했다. 권 사무장은 최 변호사의 묵인 내지 지시에 따라 이 같은 증거인멸 과정을 주도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최 변호사를 상대로 사건 수임 과정 전반을 추궁하는 한편 최 변호사가 정 대표를 교도소에서 접견하면서 로비 관련 대화를 몰래 녹음해 뒀다는 녹취물의 행방에 대해서도 물어볼 예정이다. 최 변호사의 혐의사실이 확정되면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검찰은 최 변호사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는대로 정운호 대표의 이른바 ‘구명 로비’와 관련된 브로커 이모씨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는 한편 검사장 출신의 H 변호사 등에 대한 수사도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합리한 스마트폰 보험제도 손본다

    불합리한 스마트폰 보험제도 손본다

    제조사의 수리보상 따라 차등화 아이폰 보험료 7월 최고 50% ↑ 타 제품은 10~20%가량 내릴 듯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S7’과 ‘아이폰6S’를 쓰는 A씨와 B씨는 휴대전화를 구입하면서 분실이나 파손에 대비해 똑같이 월 4900원을 주고 휴대전화 보험에 가입했다. 얼마 전 A씨와 B씨는 길을 가다 폰을 떨어뜨려 둘 다 액정이 부서졌다. 액정만 교체한 A씨의 수리비는 12만 1000원으로 자기부담금(25%)을 뺀 9만 750원을 보험금으로 돌려받았다. 그런데 스마트폰 자체를 교체한 B씨는 자기부담금(30%)를 제외하고 A씨보다 3배 이상 많은 28만 9800원을 보험금으로 받았다. 앞으로는 이처럼 같은 보험료를 내고도 지급받는 보상금이 2~3배씩 차이가 나던 휴대전화 보험 방침이 바뀌게 된다. 이에 따라 이르면 7월부터 아이폰의 보험료가 최대 50% 인상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9일 휴대전화 보험료를 휴대전화 제조사의 수리 보상 정책에 따라 차등화하는 내용을 담은 휴대전화 보험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휴대전화가 고장 나면 아이폰을 제조하는 애플은 리퍼폰(재생폰)으로 교체해 주는 반면 다른 제조사들은 부품을 교체하거나 수리해 준다. 실제 리퍼폰 교체는 부품 수리보다 비용이 2~3배 더 들지만 그동안 보험료는 같거나 별 차이가 없었다. 보험사들은 제조사별 사후서비스(AS) 정책과 수리비용을 기준으로 휴대전화 보험료를 적용하라는 권고에 따라 보험요율 재산정 작업에 착수했다. 보험업계에서는 아이폰의 보험료는 최대 50%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 다른 휴대전화 보험료는 10∼20%가량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감원은 휴대전화 보험금 청구를 간소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수리를 맡길 때 소비자는 자기부담금만 납부하고 나머지 비용은 보험회사와 제휴 수리업체 간 별도 계약으로 사후 정산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문제가 발생한 기기로 뒤늦게 보험에 가입해 보상받는 일도 없도록 할 작정이다. 개통일이 지나 가입할 때에는 통신사 대리점을 방문해 전화기에 이상이 없는지를 확인해야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김동성 금감원 보험감리실장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파손 단독 보장 보험도 판매하도록 권고하고 휴대전화 분실 시 대체 가능한 휴대전화의 범위를 통신사가 보상 홈페이지에 사전 공시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反트럼프 공화 표심 잡아라”… 클린턴 ‘힐리컨스’ 공략

    ‘예측 불허’ 트럼프에 특단 대책 오바마 여름부터 유세 지원할 듯 미국 대선이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구도로 굳어지면서 유권자의 관심은 오는 11월 열리는 본선으로 옮겨가고 있다. 미 언론이 보도한 현재 주별 후보 지지율과 과거 대선 득표율 등을 고려한 예상 선거인단 득표 수에 따르면 클린턴이 트럼프에 낙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도 클린턴 캠프는 불안한 모습이 역력하다. 왜일까. 클린턴이 민주당 텃밭인 19개 주에서 승리하고 7~10개에 이르는 ‘스윙스테이트’(경합주) 가운데 플로리다주 한 곳만 더 챙기면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 538명의 과반(270명)을 넘을 수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8일(현지시간) 내다봤다. 뉴욕타임스(NYT)도 클린턴이 55명이 걸린 캘리포니아와 22명의 뉴욕 등 28개 주에서 승리해 최대 347명의 선거인단을 얻어, 191명에 그치는 트럼프를 156명 차이로 여유 있게 따돌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렇지만 클린턴 캠프는 비상이다. 트럼프가 막말과 기행으로 지지율이 계속 올라가고 있는 데다, 클린턴의 아킬레스인 ‘개인 이메일 스캔들’과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성추문 등을 들쑤시며 공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전날 오리건주 유세에서 “나보다 여성을 더 많이 존중하는 사람은 없다”면서도 “미국 정치 역사상 빌 클린턴보다 여성에게 최악인 인물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미 언론은 선거 전문가들을 인용, “트럼프의 막말과 클린턴의 부정직한 이미지가 맞붙을 경우, 막말이 거짓말을 이길 수 있다”며 “특히 트럼프가 맷집에 있어서는 클린턴을 능가하기 때문에 본선에서 클린턴이 트럼프에 끌려다니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그동안 선거 전문가의 예측을 뛰어넘는 기상천외한 선거전략을 쓰고 있는 것도 클린턴 캠프에서는 신경이 쓰이는 대목이다. 이 때문에 클린턴 캠프는 특단의 대책을 세우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핵심 전략은 트럼프를 반대하는 모든 표를 집결한다는, 이른바 ‘산토끼 잡기’ 전략이다. 클린턴 캠프는 최근 ‘트럼프 저지 기금’을 만들어 유권자들의 기부를 유도하는 등 결집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를 반대하는 공화당 지지자들이 민주당 후보인 클린턴에 표를 던지도록 하는 이른바 ‘힐리컨스’(힐러리와 공화당원을 뜻하는 리퍼블리컨의 합성어)를 공략하기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 NYT는 “트럼프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상황은 클린턴이 공화당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설득하기에 충분하다”며 “1980년대 민주당원들이 공화당 후보인 로널드 레이건을 뽑은 것과 같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클린턴은 이날 CBS 인터뷰에서 “투표를 진지하게 접근하고 우리 쪽에 가담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며 “지난 며칠 새 많은 공화당원이 이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화당원들이 스스로 자기네 후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트럼프를 노골적으로 반대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클린턴 지원에 나선다. 미 언론은 “백악관은 트럼프의 기선을 제압하지 못하면 경선꼴이 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며 “트럼프가 대통령에 부적격하다고 직격탄을 날린 오바마가 클린턴 지지 유세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젠 사키 백악관 공보국장은 언론에 “여름과 가을에 오바마 대통령이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경합주와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에서 집중 연설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檢 ‘정운호 로비 의혹’ 수사망 경찰로 확대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법조 로비 의혹으로 촉발된 검찰 수사가 경찰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우리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며 정운호발 ‘여진’에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9일 정씨의 브로커 이모(56·지명수배)씨의 경찰 인맥에 대해 수사망을 확대하고 있다. 이씨는 정 대표 도박 사건 항소심을 배당받은 임모 부장판사(지난 2일 사의 표명)를 만나 ‘선처 로비’를 시도한 정황이 드러나는 등 정 대표의 로비 의혹 관련 핵심 관계자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계좌추적, 통신추적 등으로 이씨의 동선을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동선 추적 과정에서 이씨가 로비 의혹 대상자들과 접촉한 사실을 일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정 대표가 2013~2014년 경찰에서 두 차례 수백억원대 도박 혐의로 수사받다 무혐의 의견으로 송치되는 데 영향력을 미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실제로 고교 동창 등에게 대통령 민정수석실 산하 공직복무비서관실에서 근무한 경정급 A경찰관을 “동생”이라고 부르며 친분을 나타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정 대표가 서울메트로 입점 로비를 부탁하면서 건넨 것으로 알려진 9억원 중 일부가 경찰 고위 간부의 인사 청탁에 쓰였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검찰이 도주 중인 이씨 검거를 위해 경찰에 공조 요청을 하지 않은 것도 이씨 관련 의혹에 경찰 관계자가 다수 연루됐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강신명 경찰청장은 이날 “로비 대상자로 거론된 경찰 본인들이 한결같이 ‘그런 사실이 없다’고 얘기하고 있다”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다양한 사실 확인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檢, 정운호 변호사 최씨 조만간 소환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전방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부장판사 출신 최모(46·여) 변호사 등 핵심 관계인들을 조만간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최 변호사는 보석 허가를 조건으로 정 대표에게 50억원을 요구해 이 중 20억원을 실제로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정 대표와 최 변호사가 다투는 과정에서 이번 전관로비 의혹이 세간에 알려졌고, 이것이 검찰 수사 착수의 단초가 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8일 이르면 이번 주중으로 최 변호사에 대한 소환 조사 일정 조율에 들어가기로 했다.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던 사건 관계자는 “검찰에서 최 변호사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박모(44) 부사장 등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에 대한 추가 조사 및 이모(56)씨, 한모(59)씨 등 정 대표와 관련된 브로커들의 행적 추적에도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검찰이 이렇게 의혹 전반에 대해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이는 데 대해 법조계에서는 상습도박 혐의로 수감돼 있는 정 대표의 형기 만료가 다음달 5일로, 1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은 점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법무부 등에 따르면 정 대표는 지난해 10월 6일 구속 집행이 이뤄져 항소심 선고(징역 8개월)에 맞춰 다음달 5일 출소한다. 정 대표가 구치소에서 신병이 확보된 상태와 ‘자유의 몸’이 된 상황은 검찰 수사의 효율성 측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 이 때문에 검찰은 정 대표의 형기 만료 시점까지 의혹을 규명할 단서를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수사 계획을 짜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정치권으로 번지는 ‘정운호 게이트’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법조 로비 의혹이 군과 대기업, 정치권 등으로까지 번지면서 사건의 파장이 일파만파로 퍼져 나가고 있다. 검찰은 브로커 동선을 추적하면서 로비 대상자들과의 접촉 사실과 불법행위 단서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는 건설업자 출신 브로커 이모(56)씨와 ‘군납 비리’ 브로커 한모(58)씨의 휴대전화 통신 내역과 신용카드 사용 내역, 금융거래 계좌 등을 추적 중이다. 검찰은 로비 대상자로 지목된 법조인과 군 관계자 등이 이들 브로커와 접촉한 정황을 일부 확인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검찰은 이번 법조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 중이다. 한씨는 정 대표로부터 군대 내 매장에서 네이처리퍼블릭 화장품을 팔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청탁을 받고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로 지난 5일 구속됐다. 검찰은 한씨가 정 대표의 대기업 관련 로비의 ‘창구’가 됐다는 점도 눈여겨보고 있다. 한씨는 정 대표의 롯데면세점 입점을 위한 로비스트로 활동했고 이를 위해 20억원의 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네이처리퍼블릭은 2010년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면세점에 매장을 내고 한씨는 정 대표와 3년간 매장 수익의 3% 정도를 수수료로 받는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씨는 또 자신의 중학교 동창인 전 국방부 고위 관계자에게 로비를 벌인 의혹도 사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한씨와 동창 관계는 맞지만 금품 등을 받거나 담당 부하를 소개해 준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사건의 파장은 정치권으로 퍼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법조 비리 의혹에 연루된 부장판사 출신 최모(46·여) 변호사는 구치소에 수감된 정 대표를 접견할 때 대화 내용을 녹음했는데 이때 정 대표가 유력 정치인 2~3명의 실명을 언급하며 로비를 암시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 역시 전직 차관과 전 청와대 수석 등과의 친분을 주변에 과시하면서 사기 등의 행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대한항공, ‘동양의 하와이’ 오키나와 주7회 취항

    대한항공, ‘동양의 하와이’ 오키나와 주7회 취항

     대한항공이 인천~오키나와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이진호 한국지역본부장과 인천공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오키나와 노선 신규 취항 행사를 가졌다고 6일 밝혔다.  인천~오키나와 노선은 주 7회(매일 1편) 운항한다. 출발편(KE735)은 오후 3시 30분 인천을 출발해 오후 5시 55분 오키나와 공항에 도착한다. 돌아오는 비행기(KE736)는 오후 7시 5분 오키나와를 떠나 오후 9시 35분 인천에 도착한다. 비행시간은 약 2시간 20분이다. 주력 기종은 코스모 스위트 및 프레스티지 슬리퍼 등 최신 좌석과 최첨단 주문형 오디오비디오시스템(AVOD)이 장착된 248석 규모의 B777-200이다.  신규 취항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29일까지 온라인으로 항공권을 구입하고 퀴즈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188명에게 경품을 제공한다.  오키나와는 일본 최남단에 위치해 ‘동양의 하와이’로 불리는 유명 관광지다. 겨울에도 평균 17도의 온화한 날씨를 유지해 해마다 약 7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정운호 금고지기’ 소환… 검은돈 100억 출처 밝히나

    ‘정운호 금고지기’ 소환… 검은돈 100억 출처 밝히나

    회사 서열 2위… 이틀 연속 조사 작년 정 대표 구속 뒤 실질 경영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전방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정 대표의 최측근인 박모(44) 부사장 등 회사 관계자들을 소환하는 등 ‘자금줄’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품 분석과 주변 금융거래 추적 과정 등에서 의심스러운 자금 흐름을 여럿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대표로부터 부탁을 받고 군 당국과 롯데백화점 면세점 등에 로비를 벌인 혐의로 지난 3일 체포된 브로커 한모(59)씨가 5일 구속되면서 로비 의혹 수사에는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씨는 2011년 초·중학교 동기인 이모 전 국방부 차관을 통해 군대 내 매장 관리를 맡는 박모 국군복지단장(당시 육군 소장)과 만나 네이처리퍼블릭 제품의 군 납품 문제를 논의하고, 복지단장의 친구인 변호사를 로비에 동원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이날 재무와 회계 등을 책임지고 있는 박 부사장을 지난 3~4일 이틀 연속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의 ‘금고지기’로 통하는 박 부사장은 회사 내 서열 2위의 인물로, 지난해 10월 원정도박 혐의로 정 대표가 구속된 이후 실질적으로 네이처리퍼블릭을 이끌어 왔다. 2002년 정 대표가 화장품 업계에서 중저가 브랜드로 명성을 떨친 더페이스샵을 경영할 때부터 임원으로 활동해 자금 흐름과 로비 의혹의 실체에 근접해 있는 인물로 꼽힌다. 검찰은 박 부사장을 상대로 정 대표가 화장품 매장 확대를 통해 사세를 키우는 과정 전반과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수사와 재판을 받으면서 접촉한 인사 등에 대해 물었다. 사업 확장을 위해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 롯데백화점 면세점, 군 당국 등에 금품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부터 전관 변호사 및 브로커 등을 동원한 형사사건 무마, 보석 허가를 위한 법원·검찰 로비 의혹까지 전반에 걸쳐 조사했다. 검찰은 출처나 용처가 불분명한 사업비 항목이나 의심스러운 자금 흐름에 대해서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가 각종 로비 자금으로 썼을 것으로 추정되는 금액은 현재까지 의혹이 제기된 것만도 100억원이 넘는 상태다. 검찰은 정 대표가 여러 사업체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선수금 등 다양한 명목으로 회사 자금을 빼돌리고 다양한 명의자의 차명계좌와 통장을 활용해 자금 세탁을 했을 가능성, 매장 임대료를 부풀려 지급한 뒤 되돌려받았을 가능성 등을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정 대표의 비자금 조성 의혹 수사와 함께 전관 로비 의혹에 연루된 최모(46·여) 변호사, H변호사의 변호사법 위반 및 탈세 의혹에 대한 수사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법원 사정 훤히 알고 고위층 수십명과 친분… ‘정운호 게이트’ 거물 브로커들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관련된 각종 로비 스캔들의 요소요소에는 다양한 브로커가 등장한다. 달리 말해 이들이 각종 의혹의 실체를 밝힐 ‘키맨’이라는 얘기다. 그중에서도 가장 핵심이 되는 인물은 정보기술(IT) 업체 회장 신분으로 법조계에 넓은 인맥을 쌓아 온 ‘마당발’ 이모(56)씨다. 검찰이 수사팀까지 보강해 가며 도주 중인 이씨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다. 이씨는 원정도박 항소심이 배당된 당일인 지난해 12월 29일 임모 부장판사(지난 2일 사의 표명)를 만나 식사를 하며 정 대표에 대한 선처를 부탁했던 인물이다. 임 부장판사가 다음날 바로 재판부 재배당을 요청해 로비는 실패로 끝난 셈이다. 하지만 법원의 설명대로 당시 임 부장판사는 정 대표 사건 배당 사실을 몰랐다고 하더라도, 이씨가 이를 먼저 알 수 있었을 만큼 법원 내부 사정에 정통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씨는 지난해 3~6월 IT 업체 회장 신분으로 한 일간지 포럼에 참석, 정·관계 관계자 50여명과 안면을 텄다. 이때 만났던 S부장판사가 정 대표 원정도박 사건을 재배당받기도 한다. 법원 관계자는 “이씨 행태를 보면 법원 내부 사정을 훤히 들여다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씨는 검사장 출신 H변호사와 고교 동문으로, 그를 정 대표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H변호사는 현재 네이처리퍼블릭 고문을 맡고 있으며 도박 사건 검찰 수사 단계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씨 외에 군부대 마트와 롯데백화점 면세점 입점 과정에서 로비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브로커 한모(59·구속)씨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녀인 신영자(74)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씨는 정 대표로부터 로비 대가로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2010년 네이처리퍼블릭이 서울도시철도와 서울메트로에 입점을 시도할 때는 브로커 심모(62)씨와 김모(51)씨가 등장한다. 두 사람 다 수십억원의 로비 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심씨는 실제로 당시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의 딸과 며느리에게 1500만원을 장학금 명목으로 건넨 사실이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나기도 했다. 심씨는 2002년 한·일월드컵의 휘장사업권과 관련해 정·관계 유력 인사에게 등급별 명절 선물을 제공한 리스트가 공개돼 파문을 일으켰던 사람이기도 하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한국, 주둔비 절반 분담 ‘1조’ 달해…미군 돈 남아 年 300억 이자 수익

    한국, 주둔비 절반 분담 ‘1조’ 달해…미군 돈 남아 年 300억 이자 수익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 선정이 확실시되는 도널드 트럼프가 4일(현지시간) 한국 등 동맹국들이 방위비를 100%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현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방위비 분담금은 우리나라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에 대한 지원 경비를 뜻한다. 한국은 1991년부터 주한미군 주둔을 위해 방위비를 부담해 오고 있다. 본래 주한미군에 관한 사안들은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에 규정하고 있지만, 분담금은 SOFA와 별개로 한·미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을 통해 정한다. 이 협정은 보통 2~5년 단위로 갱신되며, 지금까지 9차례 협정이 체결됐다. 1차 협정이 맺어질 당시 우리 측의 분담금은 1억 5000만 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1070억원)였다. 이후 주한미군 감축으로 8.9%가 삭감됐던 2005년 6차 협정을 제외하고는 우리 측 분담금은 매년 증가해 왔다. 2014년 9차 협정이 체결된 이후 지난해 우리 측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은 9320억원이었다. 분담금은 협정 기간 동안 매년 4% 이내로 인상되기 때문에 이 돈은 금명간 1조원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는 우리 측의 방위비 분담금을 ‘푼돈’(peanut)이라고 표현했지만 결코 적은 액수는 아닌 것이다. 특히 분담 비율로 보면 우리 측 부담은 전체의 절반가량이 된다. 주한미군 주둔 비용을 한·미가 비슷하게 부담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트럼프를 제외하고는 미국 측에서도 대부분 인사가 우리나라의 방위비 부담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지난달 한 강연에서 “(한·미는) 분담금 부담에 있어서는 최고의 동맹 중 하나”라고 말한 바 있다. 분담금은 주로 주한미군에 근무하는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시설 건설비, 군수 지원비 등 명목으로 쓰인다. 하지만 주한미군이 사용하는 무기체계 구입에는 분담금을 사용할 수 없다. 현재 한·미가 한반도 배치를 논의 중인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도 원칙적으로는 분담금을 구매 비용으로 쓸 수 없는 것이다. 트럼프는 우리나라에 더 많은 분담금을 요구하고 있지만, 문제는 지금도 분담금이 남아돈다는 점이다. 우리가 지급한 분담금을 미군이 다 사용하지 못해 이를 은행에 예치해 두고 이자를 받아 온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미국은 분담금 미집행액을 커뮤니티뱅크(CB)라는 금융기관에 넣어 두고 한 해 300억원가량의 이자 수익을 내 온 것으로 지난해 10월 드러났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서울변회 등 4곳 압수수색… 수임료 등 확인, 브로커와 형사사건 논의한 접견 녹취록 확보

    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도 커져… 자금줄·비자금 출처 파악 주력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전방위 법조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틀에 걸친 동시다발 압수수색으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사건에 연루된 전관(前官) 변호사들의 세금 탈루 의혹, 건당 수십억원에 이르는 고액 로비자금의 출처 등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을 모두 살핀다는 방침이다. 이어 원정도박 사건 항소심 변론을 맡았던 부장판사 출신 최모(46·여) 변호사 등의 소환을 위한 일정 조율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4일 서울지방변호사회와 법조윤리협의회, 서울지방국세청 관할 세무서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해당 기관으로부터 정 대표의 형사사건을 맡았던 변호사들의 수임 내역과 변론 활동에 따른 소득 신고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사건 수임 기록들과 세금 관련 자료를 비교·분석해 수임료 탈세 여부 등에 대해 확인 중이다. 판검사 출신 변호사들은 변호사법 89조에 따라 퇴직 뒤 2년 동안 맡은 사건의 수임 자료와 처리 결과를 법조윤리협의회에 제출해야 한다. 전날 검찰이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최 변호사 외에도 정 대표를 수사 단계에서 변호했던 검사장 출신 H변호사의 수임 내역과 세무 자료 등도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의 보석 결정을 이끌어 내겠다’고 정 대표에게 약속하고 착수금으로만 20억원에 이르는 수임료를 챙긴 최 변호사는 적법한 변호사의 업무 범위를 넘어선 변론 활동을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H변호사도 검사장 출신이라는 점을 이용해 수사 단계에서 정 대표의 처벌 수위를 낮추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검찰은 또 정 대표가 ‘전관 로비’ 활동 외에도 지하철 역내 화장품 매장 확대, 롯데백화점 면세점 입점 등을 위해 공무원이나 재계 인사를 상대로 로비를 벌였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로비 목적으로 사용된 돈이 있는지 ▲어떻게 마련됐는지 ▲어디에 사용됐는지 등을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검찰이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 중에는 네이처리퍼블릭의 법인세 납부 내역 등도 포함됐다. 회사 차원에서 비자금을 조성해 정 대표의 로비자금으로 사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수순이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해 정 대표 수사는 도박 수사였지만 이번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기업 범죄의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어 이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 것”이라며 “지금까지 언론 등을 통해 제기된 정 대표 관련 의혹을 전부 다 살펴본다고 봐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교도소에 수감 중인 정 대표의 접견 기록과 관련 녹취록을 최근 교정 당국으로부터 넘겨받았다. 사건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브로커 이모(56)씨가 정 대표를 만나 각종 형사사건 처리 문제를 논의한 녹취록과 접견 기록, 최 변호사와 ‘긴밀한 관계’라고 주장한 L씨가 최근 정 대표를 접견한 내역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변호사 측은 정 대표가 접견에서 재판 문제 외에도 네이처리퍼블릭을 운영하면서 벌인 각종 로비 활동에 관한 얘기를 했는데, 그 내용이 60여 차례에 걸쳐 녹취돼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속보] ‘정운호 전방위 로비 의혹’ 서울변회·국세청 등 4곳 압수수색

    [속보] ‘정운호 전방위 로비 의혹’ 서울변회·국세청 등 4곳 압수수색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전방위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4일 서울변호사협회와 서울지방국세청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 법조윤리협의회와 관할 세무서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검찰은 해당 기관으로부터 정 대표의 형사사건을 맡았던 변호사들의 수임 내역과 변론활동에 따른 소득 신고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변호사들 외에도 정 대표의 구명 로비 의혹 관련자들의 납세 내역 자료도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대표는 부장판사와 검사장 출신 변호사, 법조 분야 인맥이 넓은 브로커 등을 동원해 수사·재판에 영향력을 미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정운호 구명 로비’ 수사 특검이 맡아야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구명 로비 의혹은 법조 비리 수준을 넘어섰다. 정 대표의 감형 또는 석방을 둘러싼 로비에 법원과 검찰, 경찰, 변호사, 브로커까지 직간접적으로 얽히고설킨 새로운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등장인물이 고위직 전·현직 판사와 검사인데다 재벌인 정 대표를 중심으로 오가는 돈도 수십억원대에 이르고 있다. 영화 ‘베테랑’이나 ‘내부자들’에서처럼 권력과 돈에 만인에게 평등해야 할 법마저 휘둘리는 세상을 보여주는 것과 같다. 대한변호사협회가 그제 이례적으로 현직 판검사 10여명을 한꺼번에 고발함과 동시에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 필요성을 제안한 것도 사건의 심각성을 고려한 조치로 볼 수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의 롯데면세점 입점과 서울지하철 내 매장 확장 등을 위한 로비 의혹도 불거졌다. 이른바 ‘정운호 게이트’나 다름없다. 변협은 정운호 사건에 대해 전관예우를 이용한 총체적 부패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변협의 고발장에는 2014년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내사를 받던 정 대표를 무혐의 처분한 당시 검사, 지난 4월 선고된 항소심에서 1심보다 낮은 형량을 구형한 항소심 공판 검사, 정 대표의 브로커와 만난 항소심 재판장, 검사들에게 청탁한 의혹을 사는 검사장 출신 변호사, 수임료로 20억원을 받은 부장판사 출신의 변호사 등이 포함됐다. 전방위 로비에 동원된 관계자들이 총망라된 것이다. 심지어 2014년 정 대표를 수사했던 경찰이 정 대표에게 100억원대의 투자를 제의했던 주장도 나왔다. 항소심 재판장은 비위 사실이 없다면서도 사의를 표명했다. 사건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검찰은 구명 로비에 관련된 5~6명을 출국금지하고, 정 대표를 조사하는 등 수사에 나섰다. 관건은 검찰이 전·현직 법조인들이 관여된 사건에 대해 한 점 의혹 없이 진상을 규명할 수 있느냐는데 있다. 수사는 광범위하게 진행될 수밖에 없다. 변협이 특검을 제안하고, 정치권이 특검을 거론하는 이유다. 특검은 법에 따라 정치적 중립성과 이해관계의 충돌이나 공정성을 들어 국회와 법무부장관이 각각 발의할 수 있다. 검찰총장은 특임검사를 임명해 수사할 수도 있다. 하지만 사법 신뢰와 함께 수사의 엄정성을 담보하는 민감한 사건이다.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검찰 수사의 한계가 불가피하다면 애초부터 특검에 맡기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보는 게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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