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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최숙현 선수 죽음 화 나고 참담…서울시도 살펴보겠다”

    박원순 “최숙현 선수 죽음 화 나고 참담…서울시도 살펴보겠다”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 마지막 메시지 후 최 선수 극단적 선택 박원순 서울시장이 팀 내 가혹행위에 시달리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최숙현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선수 사건에 “화가 나고 참담하다”며 애도를 표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에서 이런 유사한 일이 발생하는지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너무 미안하다. 최숙현 선수의 안타까운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화가 난다. 참담하다”고 올렸다. 박 시장은 “폭행과 가혹 행위를 한 이들의 개인적 일탈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라면서 “인권은 뒷전이고 승리와 성공만을 최고라고 환호하는 우리 인식과 관행이 아직도 강고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부터 반성하겠다”면서 “서울시 울타리 안에는 유사한 일이 없는지 살펴보겠다. 어떤 폭력과 인권 침해도 용서하지 않겠다”고 적었다. 경주시청 소속이던 최 선수는 지난달 26일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는 메시지를 어머니에게 남긴 뒤 세상을 등졌다.최 선수, 인권위 진정한 뒤 이튿날 생 마감팀닥터·감독, 술 마시면서 최 선수 폭행 복숭아 1개 먹었다고 수차례 뺨 폭행 학대팀닥터, 최 선수에 돈 요구…1500만원 건네 최 선수는 사망 하루 전 국가인권위원회에 사건을 진정을 내기도 했지만 이튿날 새벽 숙소에서 생을 마감했다. 전날 인권위에 따르면 최 선수 가족의 법률대리인은 지난달 25일 가혹행위 등과 관련한 진정을 인권위에 냈다. 최 선수는 생전에 “감독, 팀닥터, 선배 2명에게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수차례 호소했지만 전혀 도움을 받지 못했다. 경주시청에 공식적으로 입단하지도 않았던 2016년 2월 뉴질랜드 전지훈련부터 가해자들로부터 폭행과 폭언을 당했다. 경주시청 팀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탄산음료를 시켰다는 이유로 20만원 정도의 빵을 시켜 밤새 토하면서 먹게 한 행위, 복숭아 1개를 감독에게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수차례 뺨을 맞는 등 폭행 사례, 체중 조절에 실패하면 3일 동안 굶게 한 행동, 슬리퍼로 뺨을 때린 행위 등이 공개된 대표적인 피해 사례다.언론에 공개된 녹취록에는 감독과 팀닥터가 고인을 폭행하며 술을 마시는 장면도 담겼다. 팀닥터는 최 선수에게 거액의 돈을 요구하기도 했다. 고인은 생전에 “팀닥터는 2015, 2016년 뉴질랜드 합숙 훈련을 갈 당시, 정확한 용도를 밝히지 않고 돈을 요구했다. 2019년 약 2개월간의 뉴질랜드 전지훈련 기간에는 심리치료비 등 명목으로 고소인에게 130만원을 요구하여 받아 간 사실도 있다”고 밝혔다. 또 “(영향력이 있는) 팀닥터의 요구를 거절할 수 없고, 정확한 용도가 무엇인지를 더는 물을 수 없었다”면서 “팀닥터가 요청하는 금액만큼의 돈을 줄 수밖에 없었다”고 호소했다. 고인과 고인 가족 명의 통장에서 팀닥터에게 이체한 총액은 1500여만원으로 전해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재발한 체육계 폭력, 문화체육관광부 책임지고 해결하라

    감독과 팀닥터 등의 상습폭력에 시달리던 20대 선수가 “그 사람들 죄를 밝혀 줘”라는 유언을 어머니에게 남기고 목숨을 끊은 안타까운 사건이 또 발생했다. 이용 미래통합당 의원은 그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6일 부산의 숙소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최숙현 철인3종경기 선수 사건의 철저한 수사와 가해자 처벌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평창동계올림픽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 감독 출신이다. 국가대표와 청소년대표로 활동한 최 선수는 지난 3월 “훈련 중 가혹행위가 이어졌다”며 감독과 팀닥터 등을 검찰에 고소했고, 이들은 지난 5월 아동복지법 위반, 강요, 사기, 폭행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최 선수는 체중 조절에 실패했다는 이유로 3일 동안 굶어야 했고, 슬리퍼로 뺨을 맞는 등 수시로 구타와 폭언 등에 시달렸다. 이와 관련해 공개된 녹취를 들어 보면 폭행의 현장은 참혹하기 짝이 없다. 대한체육회는 사건이 불거지자 즉각 진상조사에 나서겠다고 하지만, 일이 이 지경이 될 때까지 방관한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 의원은 “대한체육회, 대한철인3종경기협회, 경북체육회, 경주시, 경주경찰서 그 누구도 고인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고 밝혔고, 유족도 관련 단체들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지난해 1월 쇼트트랙 코치의 성폭행·폭행 사건으로 체육계는 새롭게 태어나겠다고 국민에게 약속했다. 성적지상주의와 도제식 훈련, 선후배 간의 상하복명과 같은 관행도 개선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국가대표 훈련 지침에 명시된 선수들의 복종의무를 무기로 일부 지도자들은 말도 안 되는 폭행을 여전히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년 6개월 만에 체육계 폭행이 재발한 상황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느끼고 진상조사와 관련자 징계 등을 책임지고 해야 한다.
  • ‘최숙현 선수 가혹행위’ 의혹에 경주시 뒤늦은 “감독 직무배제 검토”

    ‘최숙현 선수 가혹행위’ 의혹에 경주시 뒤늦은 “감독 직무배제 검토”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고 최숙현 선수가 지도자와 선배들의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으로 숨졌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경북 경주시체육회가 감독을 직무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2일 알려졌다. 경주시체육회 관계자는 “당초 재판 이후 인사위원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사안이 크게 불거지면서 오늘 인사위원회를 열기로 했다”며 “감독과 선수 2명 등 모두 3명을 대상으로 사안을 청취할 예정인데 감독은 우선 품위 손상에 해당하는 만큼 직무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숙현 선수는 2017년과 2019년 경주시청 소속으로 활동하다가 올해 다른 팀으로 옮겨갔다. 국가대표와 청소년 대표로 활동한 고인은 지난 3월 “훈련 중에 가혹행위를 당했다”면서 경주시 트라이애슬론팀 감독과 팀 닥터, 선배 선수 2명을 검찰에 고소했다. 유족과 고인의 지인 등은 최숙현 선수가 ▲경주시청 팀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콜라를 시켰다는 이유로 새벽까지 20만원어치 빵을 억지로 먹게 한 사례 ▲복숭아 1개를 먹은 사실을 감독에게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20회 이상 뺨을 맞는 등 폭행당한 사례 ▲체중 조절에 실패하면 3일 동안 굶게 한 사례 ▲슬리퍼로 뺨을 때리며 폭언한 사례 등의 피해를 겪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숙현 선수는 가혹행위 피해를 신고하는 법적 절차를 밟던 중 지난달 26일 부산의 숙소에서 스스로 세상을 등졌다.이에 대해 지인들은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 등 관련 기관이 고인의 문제 제기를 외면한 가운데 가해자들이 도리어 법적 절차를 밟으면서 고인이 극심한 정신적 압박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체육회는 이날 오후 인사위원회를 소집해 최숙현 선수를 폭행했다고 지목된 당사자를 불러 사실관계 등을 확인한 뒤 징계 여부 등을 따질 계획이다. 인사위원은 경주시 담당 국장과 과장, 시의원, 외부인사 2명, 체육회 사무국장 등으로 구성됐다. 경찰은 지난 5월 29일 감독에게 아동복지법 위반, 강요, 사기, 폭행 혐의를, 팀닥터와 선배 선수 2명에게 폭행 혐의를 각각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체육회는 수사가 진행 중이고 앞으로 재판까지 남은 만큼 자격정지나 직무정지로 감독이 선수단 활동에서 손을 떼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사건과 관련된 선수 2명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지 논의해서 정할 예정이다. 폭행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팀닥터는 선수단 소속이 아니어서 인사위원회 청문 대상에서 빠졌다. 팀닥터는 선수단이 전지훈련 등을 할 때 임시 고용한 물리치료사로 알려졌다. 최 선수가 활동한 경주시 트라이애슬론팀은 경주시 직장운동경기부 소속으로 경주시체육회가 시 보조금을 받아 관리한다. 경주시체육회 관계자는 “회장이 올해 2월 새로 취임했고 직원들도 4월에 새로 채용돼 다들 사안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 했다”며 “인사위원회를 열어서 어떻게 할지 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트라이애슬론 유망주의 억울함을 풀어주시기를 바랍니다’(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xat5JL)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이날 오후 2시 현재 참여 인원이 2만 7000명을 넘어섰다. 또 다른 국민청원 ‘폭압에 죽어간 ‘故 최숙현 선수’의 억울함을 해결해주십시오’(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vFEs9G) 역시 같은 시각 참여 인원 1만명을 넘겼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트라이애슬론 고 최숙현 선수 억울함 풀어달라” 국민청원

    “트라이애슬론 고 최숙현 선수 억울함 풀어달라” 국민청원

    코치진의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트라이애슬론 고 최숙현(23) 선수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사연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2일 오전 9시 30분 현재 고 최숙현 선수 관련 국민청원이 2개 올라왔다. 모두 최숙현 선수의 지인들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출신 23세 선수 극단적 선택 철인3종경기라고도 불리는 트라이애슬론 종목의 청소년 대표와 국가대표로 뛴 고인은 지난달 26일 부산의 숙소에서 세상을 등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유족들은 고인이 전 소속팀 감독과 팀 닥터, 일부 선배들의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보고 있다. 1일 미래통합당 이용(비례) 의원은 유족들의 진상 규명 요구를 전하며 고 최숙현 선수의 죽음과 관련해 철저한 수사와 가해자 처벌을 촉구했다. 이용 의원이 공개한 고 최숙현 선수의 마지막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고인은 어머니에게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고 호소했다. “무자비한 폭행에 빵 시식 20만원어치 강요” 유족과 지인들에 따르면 최숙현 선수는 체중 조절과 관련해 경주시청 감독과 팀닥터, 일부 선수들에게 지속적으로 육체적 폭력과 정신적 괴롭힘 등을 당했다. 이날 올라온 국민청원에도 “팀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콜라를 시켰다는 이유로 최숙현 선수의 체중을 측정했고, 체중이 몇백g 초과했다는 이유로 빵 20만원어치를 억지로 먹게 해 새벽이 지나도록 먹고 토하기를 반복했다”는 폭로가 담겼다.또 “아침에 복숭아 1개를 먹은 것을 이야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팀 닥터가) 뺨을 20회 이상 때리고 가슴과 배를 발로 찼으며, 머리를 벽에 부딪치게 하는 등 폭행이 20분 넘게 지속됐다. 감독은 그 상황을 방관하고 ‘내가 때렸으면 진짜 죽었을 것’이라고 폭언했다”고 전했다. 당시 “죽을래?” 등의 폭언에 최숙현 선수는 “아닙니다”라고 답할 수밖에 없었다고도 했다. 이 같은 정황은 녹음파일에 담겨 전날 보도된 바 있다. 그 밖에도 최숙현 선수가 체중 감량에 실패할 때마다 3일씩 굶겼으며, 슬리퍼로 뺨을 때리며 “내 손으로 때린 게 아니니 때린 게 아니다”라는 말을 했다는 주장도 담겼다. “공식 문제제기에도 스포츠인권센터 등 관련 기관 외면” 청원인은 최숙현 선수가 이 같은 가혹행위에 대해 정식으로 문제 제기를 했지만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 등 도움을 요청한 모든 공공기관과 책임 부서들이 이를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사건 해결보다도 문제가 외부에 나가는 것을 두려워하는 모습만 보여줬다는 것이다. 결국 최숙현 선수는 ‘국가조차 나의 권리를 지켜줄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더 큰 절망 속에서 가해자들이 법적 절차에 나서자 결국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하게 됐다고 청원인은 주장했다. 또 다른 청원인도 “우리는 아직 할 일이 남았다”면서 “한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간 관계자들을 일벌백계하고 최숙현 선수의 억울함을 풀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폭압에 죽어간 ‘故 최숙현 선수’의 억울함을 해결해주십시오’(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vFEs9G)라는 청원은 3700여명의 동의를 받았고, ‘트라이애슬론 유망주의 억울함을 풀어주시기를 바랍니다’(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xat5JL)라는 청원은 참여한 인원이 1만 5000명을 넘어섰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북유럽에서 북촌 감성까지…그릇 타고 홈카페 세계일주

    북유럽에서 북촌 감성까지…그릇 타고 홈카페 세계일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식후 디저트는 필수다. 코로나, 집콕 시대라고 원칙이 달라지진 않는다. 요즘은 더 편해졌다.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주문하면 고급 제과점에서나 맛보던 케이크도 집으로 배달해 준다. 이름하여 ‘홈디족’(Home+Dessert族)의 출현이다. 이 시대의 홈디족들은 차도, 커피도, 케이크도 아무데나 담아 먹지 않는다. 먹음직스러운 디저트는 영롱한 그릇에 담길 때 비로소 완성된다나. 거짓말이 아니다. 당장 인스타그램에서 ‘홈카페’를 검색하면 게시물만 250여만개가 나온다. 저마다 개성 만점 예쁜 그릇에 담긴 디저트들의 향연이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5월 프리미엄 식기는 작년보다 48.2% 신장세를 보였다. 30일 홈디족들이 관심을 보일 만한 예쁜 그릇 브랜드 5가지를 소개한다. ●조선 도자기 닮은 유럽 왕실의 품격 우윳빛 바탕에 은은한 코발트색 안료로 수놓은 문양. 한껏 절제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 그릇은 언뜻 조선시대 ‘청화백자’를 떠올리게 한다. 이토록 한국적인 도자기는 사실 저기 먼 북유럽 덴마크에서 왔다고 한다. 245년 전통과 역사를 지닌 덴마크 왕실 도자기 브랜드 ‘로얄코펜하겐’의 작품이다. 장인의 섬세한 핸드페인팅 기법으로 완성된 그릇은 우아한 왕실의 품격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이 그릇에 디저트를 담는 것만으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낼 수 있어 홈카페를 즐기는 홈디족들에게 인기가 높다. 고전에만 머무르는 전통은 현대에서 결코 빛날 수 없다. 세련된 감성을 더하고자 덴마크의 젊은 디자이너 카렌 크젤고르 라르슨과 협업해 출시한 ‘블루메가’ 라인은 특히 젊은층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기존 제품과 달라진 것은 문양이다. 꽃문양을 커다랗게 확대해 예술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을 줬다고 한다. 로얄코펜하겐 관계자는 “신제품은 머그와 접시, 케이크 스탠드, 커피포트 등 6종으로 구성됐다”면서 “머그와 플레이트는 올해 한정 출시된 것으로 2개 제품이 하나의 패턴으로 이어져 독창적인 디자인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흔한 유리로 빚는 독특한 감성 유리그릇은 흔하다. 깔끔하고 투명해 식재료 본연의 매력을 살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름철 청량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어 요즘 찾는 이가 더욱 많다. 같은 유리그릇이어도 어딘가 독특하고 고급스러운 감성을 전하는 ‘이딸라’에 주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딸라는 1881년 핀란드 동명의 지역에 있던 유리공장에서 시작된 브랜드로 로얄코펜하겐과 함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이딸라 관계자에 따르면 유리공예의 대가로 꼽히는 오이바 토이카가 디자인한 ‘가스테헬미’ 컬렉션은 지난 5월까지 전년 대비 매출이 3배나 높아졌다고 한다. 가스테헬미의 특징은 유리 표면에 마치 이슬이 맺힌 듯한 느낌을 준다는 점이다. 청량한 느낌을 줘 음식을 더욱 신선하게 보이도록 한다는 게 이딸라 관계자의 설명이다. 붉은색, 푸른색 등 은은한 컬러를 담은 제품들도 있어 한데 어우러지면 더욱 감성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과일이나 아이스크림을 담기 좋은 모양으로 출시된 ‘미란다’ 컬렉션도 홈디족들에게 인기다. 이딸라 관계자는 “이 제품의 표면 전체에 세밀한 나뭇잎 모양 양각 패턴이 들어가 있다”면서 “빛을 받으면 그림자가 은은하게 드리워져 인스타그램용 플레이팅에 좋다”고 전했다.●은은한 금빛, 놋의 신비로움 은은한 금빛이 자아내는 신비로운 분위기는 보는 이를 홀리기 충분하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 금이 아니라 ‘놋’이다. 젊은층을 겨냥한 방짜유기 브랜드 ‘놋담’도 홈디족들이 고민해 볼 만한 선택지다. 구리에 아연을 섞어 만드는 합금인 놋을 한참 두드려 그릇으로 만드는 기술이 ‘방짜’다. 놋담은 고유의 방짜유기 제작기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브랜드다. 놋이라는 재질이 주는 고급스러운 색감은 기본이다. 방짜유기 특성상 보온, 보냉 효과도 탁월하다. 식중독균을 없애주는 살균력은 덤이다. 빙수나 케이크도 좋지만 떡이나 한과 등 한국의 전통 간식을 담으면 더욱 잘 어울린다. 부드럽고 유려한 곡선을 자랑하는 놋담의 그릇은 정갈한 테이블을 연출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알록달록 르쿠르제… 쌓는 재미, 오덴세 레고트 알록달록 색감이 인상적인 프랑스의 ‘르쿠르제’도 눈길을 끈다. 1925년 무쇠 주물 전문가 아르망 드사제르와 에나멜 도색 전문가인 옥타브 오베크가 1925년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다. 도색 전문가가 함께 만든 회사여서 그랬을까. 르쿠르제의 제품은 컬러풀하다. 대표 제품인 시그니처 원형 냄비는 하나에 20만~30만원이나 되지만 여전히 신혼부부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원래는 무쇠 제품만 생산하던 회사였으나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도자기 등 새로운 영역으로도 진출하고 있는 것이다. 회사의 강점인 ‘색감’을 바탕으로 최근 홈카페 인구를 겨냥한 그릇 제품들을 출시했다. 카푸치노색의 크로아상디시, 파스텔톤 노란색의 바게트디시는 각각 크로아상과 바게트 모양을 형상화해 귀여운 느낌을 준다. 또 강렬한 붉은색의 에그 트레이와 커피 드리퍼도 내놓으면서 그릇 애호가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정해진 그릇 세트가 싫다? 그러면 내 마음대로 하면 된다. 그릇에도 ‘DIY’(Do It Yourself)를 적용한 ‘오덴세’의 ‘레고트’도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다. 모듈형 플레이팅 방식으로 차곡차곡 쌓는 재미가 쏠쏠하단다. 2분의1 원형 접시, 4분의1 원형 접시 등 독특한 모양으로 구성돼 있어 취향에 따라 조합할 수 있다. 물론 단순히 쌓는 재미가 있다고 잘 팔리는 게 아니다. 장식을 최소화해 간편하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이 최대 흥행 요소다.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소개된 뒤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키친 인싸템’으로도 불린단다. 토스트, 샐러드, 과일 등을 담아 사진을 찍으면 어느 교외 한적한 브런치 카페에 온 듯한 분위기가 절로 연출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금융당국 “토스 내 개인정보 유출 아니다”…간편결제 허점 조사

    금융당국 “토스 내 개인정보 유출 아니다”…간편결제 허점 조사

    이달 초 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에서 이용자가 모르는 사이 수백만 원이 결제되는 사고가 여러 건 발생했다. 현재로서는 개인정보가 도용됐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를 조사한 뒤 토스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잠정 판단했다. 즉, 토스 자체가 해킹당했다기보다 특수 브라우저로 접속하는 다크웹을 통해 고객의 개인정보를 확보했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는 것이다. 금감원은 비바리퍼블리카로부터 부정 결제 관련 서류를 제출받아 검토한 뒤 지난 11∼12일 현장 점검을 벌이는 방식으로 경위를 파악했다. 토스 측도 “제3자가 사용자의 인적사항과 비밀번호 등을 이용해 웹 결제를 한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토스를 통한 정보 유출이 아닌 도용된 개인정보를 활용한 부정 결제 이슈”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만 금감원은 보안이 허술하다는 비판을 받은 간편결제 시스템의 문제점을 파악하고자 간편결제 사업자 전체를 대상으로 토스와 유사한 사고가 있었는지 점검하고 있다. 지난 3일 토스 온라인 가맹점 3곳에서 총 8명의 토스 고객 명의로 938만원 상당의 부정 결제가 발생했다. 결제에는 고객의 전화번호와 생년월일, 비밀번호가 이용됐다. 경찰 역시 해당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발뒤꿈치 각화형 무좀 치료… 피부 흡수력 높아

    발뒤꿈치 각화형 무좀 치료… 피부 흡수력 높아

    샌들과 슬리퍼를 많이 신는 계절이다. 발이 외부로 노출되는 만큼 발 관리에 신경을 쓰게 마련인데 특히 공을 들이는 데가 발뒤꿈치다. 그런데 발뒤꿈치 각질이 잘 사라지지 않는다면 무좀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동아제약 ‘터비뉴겔’은 발바닥의 각질이 두꺼워지는 각화형 무좀에 사용하는 일반의약품이다. 발가락 사이에 생기는 지간형 무좀, 발바닥에 물집이 생기는 수포형 무좀에도 사용할 수 있다. 터비뉴겔은 감염 부위에 바르면 필름이 형성되는 ‘필름 포밍 겔(Film Forming Gel)’ 기술을 적용했다. 형성된 필름은 피부의 최외곽층인 각질층 내 수분함량을 높여 각질층을 느슨하고 촉촉하게 만들어준다. 이로 인해 각질세포 유동성이 늘어나 약물의 피부 흡수력을 높인다. 터비뉴겔은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김지영 끝내기 이글… ‘준우승만 9번’ 설움도 끝

    김지영 끝내기 이글… ‘준우승만 9번’ 설움도 끝

    김지영(24)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년 만에 우승하며 ‘준우승 전문’의 설움을 씻었다. 김지영은 28일 경기 포천힐스 컨트리클럽 가든·팰리스 코스(파72·6503야드)에서 열린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4라운드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박민지(22)를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우승 상금은 1억 4000만원.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며 준우승을 9번이나 했던 김지영이 KLPGA에서 우승한 것은 2017년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처음이다. 개인 통산 2승째.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한 김지영은 6언더파 66타를 친 박민지와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동률을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2위였던 김지영은 2번부터 5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단숨에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으나 마지막 18번홀에서 3라운드 공동 5위 박민지에게 따라잡히고 말았다.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전은 대회 내내 이 홀에서 버디를 놓치지 않았던 박민지에게 유리해 보였다. 하지만 1차 연장에서 버디로 비긴 김지영은 2차 연장에서 회심의 이글을 낚으며 승부를 갈랐다. 앞서 김지영은 2주 전 제주도에서 열린 에쓰오일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섰으나 2라운드가 악천후로 취소되면서 1라운드까지 성적으로 순위를 정하는 바람에 우승 기회를 날리기도 했다. 김지영은 “두 번째 우승이 이렇게 오래 걸릴 줄 몰랐다”면서 “첫 우승 때는 스리퍼트로 우승해 멋이 없었는데 오늘은 연장에서 이글로 끝내 더 좋다”고 밝혔다. 또 “지난주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유소연 언니가 ‘좋은 기운 받아 가라’며 안아 줬는데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후배인 (최)혜진이도 응원해 줬다”고 기뻐하며 말했다. 3라운드 선두였던 이소미(21)는 공동 3위로 밀렸다. 올 시즌 상금 1위 김효주(25)는 이날 9번홀까지 마친 뒤 목 통증으로 기권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부산 북항 재개발지구’ 원도심 활성화 위해 속도 낸다

    ‘부산 북항 재개발지구’ 원도심 활성화 위해 속도 낸다

    부산 근현대사의 중심지였던 부산 북항 원도심 일대가 부활을 위한 힘찬 날갯짓을 준비하고 있다. 부산시는 북항 재개발과 철도시설 재배치, 경부선 철로 지하화, 2030월드엑스포 추진 등을 통해 동북아 해양수도의 꿈을 현실화시키기 위한 제반 작업들을 착착 준비 중이다. 특히 ‘북항 재개발’은 부산항을 해양관광 및 비즈니스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이다. 물류 중심의 기능을 상업·문화 중심의 항만으로 개편하고 낙후된 원도심을 복합 친수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먼저 북항 재개발 1단계 사업은 부산 동구, 중구 일대 153만 2419㎡ 부지에 친수공간 확보 및 국제 해양 관광거점 조성을 목표로 2022년까지 추진된다. 기반시설과 상부시설을 포함해 총 사업비 약 8조 5190억원으로, 상업업무지구와 복합도심지구, IT영상전시지구, 해양문화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시민들을 위한 오페라하우스와 해양공원, 국제여객터미널 및 환승센터의 건립도 계획돼 진행 중이다. 부산시는 1단계 사업을 통해 31조 5000억원의 경제 효과와 12만명의 고용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의 기반시설 조성을 위해 이미 착공한 세부 공사들은 지난 2019년 기준으로 약 54% 공정률을 기록하는 등 정상 추진 중이며, 올해 전체 75% 공정률을 목표로 지속적인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연내 추가로 발주·착공 예정인 공사는 제1차도교 및 친수공원, 마리나, 1-2단계 조성공사 등 총 5건으로 약 2800억 원 규모이다. 재개발사업지 조기 활성화를 위해 친수공원 19만㎡도 두 단계로 나눠 개발한다. 우선 부산역과 크루즈부두 사이 친수공원 5만8,000㎡를 시공한다. 이 중 지하주차장 공사 현장과 야영장 구간을 제외한 일부 구간(2만 5000㎡)을 올해 말까지 조기 개장하기로 했다. 친수공원의 2단계 잔여분 공사는 오는 10월께 발주하고 전체 완공은 2022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재개발사업지의 약 17%를 여가 및 휴식, 문화 및 해양레저 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 상업업무지구의 조성도 가시화되면서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이미 부산 지역 건설업체가 지난 2017년 1월 1028실 규모에 61층 생활형 숙박시설 건축허가를 받아 현재 공정률이 50%를 넘었다. 바로 옆의 D-2블록과 D-3블록도 사업을 추진 중이며, 먼저 D-3블록의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1,221실 규모 59층의 생활형 숙박시설을 조성할 계획이어서 일대 개발의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호텔 브랜드 도입을 위해 롯데 호텔, 프리퍼드 코리아 등 다양한 호텔 브랜드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부산항만공사(BPA),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철도공사(KORAIL), 부산도시공사(BMC) 등 4개 기관과 함께 ‘부산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지난달 27일 북항재개발 2단계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제출한 사업계획서는 향후 해양수산부와 협상을 통해 더욱 구체화될 예정이며 실시계획 수립단계가 되면 시는 각계각층의 의견수렴을 거쳐 사업실시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북항 일대 개발이 완료되면 부산시는 국제적인 해양관광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북항재개발이 완료되면 주변 원도심도 큰 변화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구와 동구의 기존 도심 일대는 각종 배후 상업·업무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보이며, 기존 주거지역에 대한 재개발·재건축도 활발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나아가 남항일대까지 개선되면 북항재개발 지역과 연결돼 해양관광벨트가 형성되면서 부산의 원도심은 제2의 중흥을 맞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중국] 하반신 마비 아버지를 ‘슬리퍼’로 폭행한 매정한 아들

    [여기는 중국] 하반신 마비 아버지를 ‘슬리퍼’로 폭행한 매정한 아들

    하반신 마비 상태의 고령 아버지를 폭행한 40대 남성이 공안에 넘겨져 행정 구류됐다. 중국 안후이성(安徽) 푸양시(阜阳) 린취안현 공안(临泉公安)은 40대 남성 자오 씨를 존속상해혐의로 붙잡아 행정구류 처분했다고 21일 밝혔다. 자오 씨는 지난 18일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었던 아버지의 바지를 갈아입히던 도중, 아버지가 자신의 말에 따르지 않자 신고 있던 슬리퍼로 수차례 폭행한 혐의다. 자오 씨의 범행은 사건 당일 같은 병동에 있었던 환자들이 촬영한 영상을 통해 외부에 알려졌다. 일명 ‘슬리퍼 폭행 남성 사건’으로 SNS를 통해 공유된 해당 영상을 확인한 관할 공안국은 수사에 착수, 자오 씨를 행정 구류한 상태다. 공안국 수사 결과, 일자리를 찾아서 대도시에 거주했던 자오 씨는 최근 와병 중인 아버지 간호를 위해 안후이성으로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자오 씨는 병원비 마련 등을 위해 평소 아르바이트를 병행, 와병 중인 아버지를 약 3개월 동안 직접 간호해왔다. 실제로 뇌질환 등의 병환으로 하반신 마비 진단을 받은 자오 씨의 아버지는 지난 4월 초부터 약 3개월 동안 병원 재활과 병동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특히 사건 당일의 경우, 대소변을 속옷에 지린 피해자의 옷을 갈아입히던 가해자가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며 이 같은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 속에서 자오 씨는 자신이 신고 있던 슬리퍼로 아버지의 신체를 때리며 “나도 (아버지를) 때리고 싶지 않으니까 빨리 일어나라”면서 “알아듣고도 모른 척 고의로 (나를) 고생시키는 것이냐”는 등의 힐난의 목소리가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병동에 근무 중이었던 간호사들에게 제지, 자오 씨의 일방적인 폭행이 중단된 모습도 영상 속에 그대로 담겼다. 사건이 논란이 된 후 관할 공안국은 신속하게 수사를 실시, 영상 속에 등장한 자오 웨이 씨를 구속 수사했다. 특히 피해자의 신체에 있는 타박상이 외력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료진의 진술과 사건 현장을 그대로 촬영한 영상물 등을 근거로 가해자 자오 씨를 병동 인근에서 긴급 체포했다. 한편, 공안에 붙잡힌 가해 남성은 “욱해서 때린 것을 사실이지만, 이렇게 논란이 될 줄은 몰랐다”는 취지로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방시혁 의장·정욱 대표, 빌보드 ‘인디파워’ 선정

    방시혁 의장·정욱 대표, 빌보드 ‘인디파워’ 선정

    “BTS 큰 성취 이뤄…산업 확장” JYP 소속 그룹 세계 시장 공략”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의장과 정욱 JYP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가 미국 빌보드가 꼽은 ‘2020 인디 파워 플레이어스’에 선정됐다. 15일(현지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방 의장은 전 세계 120여 명의 ‘2020 인디 파워 플레이어스’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명단은 빌보드가 2017년부터 미국의 3대 메이저 레이블인 유니버설 뮤직 그룹,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 워너 뮤직 그룹을 제외하고 세계 음악 시장에서 독자적인 성과를 이룬 레이블과 유통사 인물을 선정하는 것이다. 올해는 방 의장과 켄 번트 디즈니 뮤직 그룹 회장, 스캇 보체타 빅 머신 레이블 그룹 설립자 등이 꼽혔다. 빌보드는 “방 의장 방탄소년단과 함께 멀티 플래티넘 앨범, 글로벌 스타디움 투어, 글로벌 팬덤 ‘아미’라는 큰 성취를 이루어냈다”며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어워드 무대에 올랐으며, 이어 ‘맵 오브 더 소울:7’ 앨범으로 ‘빌보드 200’ 정상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또 2018년 대비 95% 증가한 빅히트의 2019년 매출액을 언급하며 영상 콘텐츠, IP,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등 산업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방 의장은 빌보드를 통해 “빅히트는 기성 시스템에 의존하지 않고 지금의 성장을 이루어냈다”며 “콘텐츠와 팬에 집중한다는 우리만의 비전이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방 의장은 앞서 2018년과 2019년 빌보드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와 버라이어티 ‘인터내셔널 뮤직 리더’에 2년 연속 선정됐다. 빌보드는 JYP 정욱 대표에 대해서는 글로벌 음악 유통사 오차드(Orchard)와 유통 파트너십을 맺고 갓세븐, 데이식스, 트와이스, 스트레이키즈, 있지 등의 세계 시장 공략을 언급했다. 정 대표가 트와이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유니버설 뮤직 산하 레이블인 리퍼블릭 레코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것도 거론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캔디 걸’ ‘모어 걸’… 영미 차트 난리난 걸!

    ‘캔디 걸’ ‘모어 걸’… 영미 차트 난리난 걸!

    블랙핑크, 레이디 가가와 협업곡 ‘사워… ’ 빌보드 33위·오피셜 17위 트와이스 ‘모어…’도 빌보드 입성 한국 걸그룹 본격적 글로벌 공략걸그룹 블랙핑크가 미국 팝스타 레이디 가가와 협업한 곡으로 양대 팝 메인 차트에서 한국 걸그룹 최고 기록을 세웠다. 걸그룹 트와이스도 새 앨범으로 빌보드 앨범 차트에 첫 진입하는 등 한국 걸그룹들의 약진이 이어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빌보드 등에 따르면 블랙핑크가 참여한 레이디 가가의 ‘사워 캔디’(Sour Candy)는 ‘빌보드 핫100’ 33위에 올랐다. 앞서 지난 5일 발표된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도 17위를 차지했다. ‘사워 캔디’는 레이디 가가의 정규 6집 ‘크로마티카’(Chromatica) 수록곡으로 블랙핑크가 피처링해 화제가 됐다. 미국에서 발표되는 팝으로는 이례적으로 “뜻밖의 표정 하나에 넌 당황하겠지” 등 한국어 가사도 포함됐다. 빌보드는 “이 곡은 넘실거리는 박자와 내뱉는 코러스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두 가수의 팬덤을 흥분 상태로 몰아넣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2016년 데뷔한 블랙핑크는 YG엔터테인먼트의 유일한 걸그룹으로, 2018년 레이디 가가가 소속된 유니버설뮤직 산하 레이블 인터스코프레코드와 계약하며 미국에 진출했다. 앞서 2019년 4월 발매한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빌보드 핫100’ 41위, 2018년 ‘뚜두뚜두’로 55위, 영국 싱어송라이터 두아 리파와의 협업곡 ‘키스 앤드 메이크업’(Kiss and Make up)으로 93위를 찍었다. ‘뚜두뚜두’ 뮤직비디오는 누적 11억뷰를 돌파하고 ‘사워 캔디’가 ‘글로벌 유튜브 송 톱100’ 1위에 오르는 등 유튜브에서 영향력도 과시하고 있다. 빌보드에서 좋은 기록을 낸 블랙핑크는 오는 26일 14개월 만에 컴백한다. 이번 신곡은 9월 발매할 블랙핑크 첫 정규앨범의 선공개 곡으로, 곡명은 밝히지 않고 일정만 공개됐다. 이번 컴백 후 7∼8월 두 번째 신곡을 내 정규앨범 발매를 예열하고, 이후에는 멤버 로제, 리사, 지수의 솔로곡도 공개할 예정이다.지난 1일 9인 완전체로 컴백해 국내 음원 차트를 휩쓴 트와이스도 데뷔 후 처음으로 빌보드 앨범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빌보드에 따르면 트와이스의 미니 9집 ‘모어 앤드 모어’(More & More)는 ‘빌보드 200’ 200위로 진입했다. 2015년부터 한국과 일본에서 최정상급 걸그룹으로 활약한 이들은 지난 2월 유니버설 뮤직 산하 레이블 리퍼블릭 레코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불안감 커지는 토스… 생체인증도 뚫렸었다

    불안감 커지는 토스… 생체인증도 뚫렸었다

    이용자 모르는 부정결제 뒤늦게 드러나 토스 “해킹 아냐” 해명에도 탈퇴 문의 빗발비바리퍼블리카가 운영하는 금융 플랫폼 토스에서 고객 몰래 돈이 결제된 데 이어 생체인증이 보이스피싱에 악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일 보안 사고가 터지면서 토스 이용자들의 탈퇴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토스 측은 두 건의 사고 모두 토스 애플리케이션(앱)에 대한 해킹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고객 정보가 어디서 유출됐는지는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다. 9일 토스에 따르면 지난 3일 게임업체 블리자드 등 온라인 가맹점 3곳에서 토스 고객 8명의 명의를 도용한 부정 결제가 발생했다. 부정 결제에 사용된 고객 정보는 이름과 전화번호, 생년월일, 토스 비밀번호 다섯 자리로 피해액은 938만원이다. 토스는 고객 4명으로부터 민원을 접수한 뒤 해당 계정을 차단했고, 이후 가맹점 결제 내역을 전수조사해 추가 피해 고객 4명을 발견했다. 토스 관계자는 “해킹이 아니라 외부에 유출된 개인정보가 도용된 것이며, 피해 사실 접수 후 즉시 전액 환급했다”고 밝혔다. 다만 최초 개인정보 유출이 어디서 어떻게 이뤄졌는지는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사고 원인을 찾기 위해 현재 경찰과 금융감독원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 2월에는 토스의 생체인증 방식을 악용한 보이스피싱으로 부정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검찰수사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은 게임 사이트에서 이용자의 정보를 도용해 피해자 전화로 결제유도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피해자에게 계속 휴대폰 화면을 보도록 유도해 생체인증(페이스인증)이 이뤄지게 하는 방식으로 200만원을 결제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이번엔 창녕서 ‘엽기 아동학대’… 지문 없을 만큼 심한 화상 입었다

    이번엔 창녕서 ‘엽기 아동학대’… 지문 없을 만큼 심한 화상 입었다

    온몸 피멍 “아빠가 프라이팬에 손 지져” 친모는 조현병… 학교 안가 전혀 몰라 폭행 피해 도망치다 인근 주민에 발견경남 창녕경찰서는 8일 초등학교 4학년생 딸 A(9)양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아동학대)로 계부 B(35)씨와 친모 C(2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지난달 29일 오후 6시 20분쯤 잠옷 차림에 성인용 슬리퍼를 신고 도망치듯 도로에서 뛰어가다가 지나가던 주민에게 발견됐다. 주민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A양은 눈을 비롯해 온몸에 멍이 들어 있었다. 머리도 찢어져 피를 흘린 흔적이 있었고 손가락도 심하게 화상을 입어 지문도 보이지 않는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한눈에도 아이의 상태가 심각했다”고 말했다. 당시 A양은 계부 B씨가 손가락을 프라이팬에 지졌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목격자는 한 방송에서 “애가 덜덜 떨면서 자기 아빠가 지졌다면서 손을 보여 줬다. 얼굴은 식별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잘 못 쳐다보겠더라”고 말했다. 경찰은 A양을 아동보호전문기관에 맡겼다. 현재 A양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경남지방경찰청과 창녕경찰서에 따르면 A양 가족은 경남 거제에서 살다가 지난 1월 창녕으로 이사했다. A양은 “2년 전부터 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양은 창녕으로 이사한 뒤 코로나19 사태로 학교에 가지 않았고 외출도 하지 않아 주변에서는 아동학대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계부가 “말을 듣지 않고 거짓말을 해서 A양을 때렸다”며 학대 사실을 일부는 인정하지만 “물건 등으로 때리지는 않았다”고 부인하는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친모는 조현병 증세가 있으며 지난해부터 치료를 받지 않아 증세가 심해져 딸을 학대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동보호전문기관이 A양 피해 진술을 확보하는 대로 양측 진술을 대조해 사실관계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A양 외에 B씨와 C씨 사이엔 또 다른 자녀도 있었지만, 현재까진 별다른 학대 흔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양이 이전에 살았던 거제 지역 학교 관계자와 이웃 주민 등을 상대로 사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창녕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이번엔 창녕서 ‘엽기 아동학대’… “프라이팬에 손 지졌다”

    이번엔 창녕서 ‘엽기 아동학대’… “프라이팬에 손 지졌다”

    온몸 피멍·지문 없을 만큼 심한 화상 친모는 조현병… 학교 안가 전혀 몰라 폭행 피해 도망치다 인근 주민에 발견 경남 창녕경찰서는 8일 초등학교 4학년생 딸 A(9)양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아동학대)로 계부 B(35)씨와 친모 C(2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지난달 29일 오후 6시 20분쯤 잠옷 차림에 성인용 슬리퍼를 신고 도망치듯 도로에서 뛰어가다가 지나가던 주민에게 발견됐다. 주민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A양은 눈을 비롯해 온몸에 멍이 들어 있었다. 머리도 찢어져 피를 흘린 흔적이 있었고 손가락도 심하게 화상을 입어 지문도 보이지 않는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한눈에도 아이의 상태가 심각했다”고 말했다. 당시 A양은 계부 B씨가 손가락을 프라이팬에 지졌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목격자는 한 방송에서 “애가 덜덜 떨면서 자기 아빠가 지졌다면서 손을 보여 줬다. 얼굴은 식별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잘 못 쳐다보겠더라”고 말했다. 경찰은 A양을 아동보호전문기관에 맡겼다. 현재 A양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경남지방경찰청과 창녕경찰서에 따르면 A양 가족은 경남 거제에서 살다가 지난 1월 창녕으로 이사했다. A양은 “2년 전부터 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양은 창녕으로 이사한 뒤 코로나19 사태로 학교에 가지 않았고 외출도 하지 않아 주변에서는 아동학대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계부가 “말을 듣지 않고 거짓말을 해서 A양을 때렸다”며 학대 사실을 일부는 인정하지만 “물건 등으로 때리지는 않았다”고 부인하는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친모는 조현병 증세가 있으며 지난해부터 치료를 받지 않아 증세가 심해져 딸을 학대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동보호전문기관이 A양 피해 진술을 확보하는 대로 양측 진술을 대조해 사실관계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A양 외에 B씨와 C씨 사이엔 또 다른 자녀도 있었지만, 현재까진 별다른 학대 흔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양이 이전에 살았던 거제 지역 학교 관계자와 이웃 주민 등을 상대로 사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창녕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나도 모르게 결제” 토스 개인정보 해킹…8명 938만원 피해

    “나도 모르게 결제” 토스 개인정보 해킹…8명 938만원 피해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도용돼 몰래 결제가 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비바리퍼블리카에 따르면 이달 3일 1로 8700만명이 가입한 토스에서 이용자 8명이 자기도 모르는 온라인 결제가 이뤄졌다며 회사 측에 신고했다. 피해 금액은 총 938만원이다. 토스 관계자는 “우리를 통한 정보 유출이나 해킹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제삼자가 이용자 개인정보를 취득해 시도한 것으로 보이고, 우리에게는 정상 결제로 접수됐다”고 말했다. 토스 측은 “제휴한 일부 지급결제(PG) 업체가 5자리 결제번호(PIN)와 생년월일, 이름이 있으면 결제가 되는 ‘웹 결제’ 방식을 채택했는데 이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하며 “해당 고객에게는 모두 환급 조치가 됐다. 추가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사고 발생 후 전수조사를 마쳤다”며 “결제시 추가 인증이 필요한 ‘앱 결제’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해자들은 보상과는 별개로 이번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도와주세요” 창녕 아동학대…편의점으로 도망친 아이(종합)

    “도와주세요” 창녕 아동학대…편의점으로 도망친 아이(종합)

    여아 학대 혐의 계부·친모 불구속 입건 경남 창녕 여자아이를 학대한 계부와 친모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8일 화제를 모은 경남 창녕 초등학생 아동학대 사건 편의점 CCTV 영상에는 의붓아버지의 폭행을 피해 도망쳐 나온 A양(9)의 모습이 담겼다. 경남 창녕경찰서는 9살 초등학생 딸을 학대한 혐의로 의붓아버지 C씨와 친모인 B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재작년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딸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부부의 학대 사실은 지난달 29일 오후 6시 20분쯤 창녕 대합면의 한 편의점에서 눈에 멍이 든 여자아이를 한 시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피해 아동은 의붓아버지의 폭행을 피해 도망치다 한 시민에 의해 구조됐다. 구조 당시 모습이 방송을 통해 공개돼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채널A는 지난달 29일 오후 6시20분쯤 의붓아버지의 폭행을 피해 도망쳐 나온 A양의 모습이 담긴 한 편의점 CCTV영상을 7일 공개했다. 영상 속 A양은 긴 소매 상의에 반바지를 입은 탓에 앙상한 다리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맨발에 어른용 슬리퍼를 신고 한 시민과 함께 편의점 안으로 들어왔다. 아이를 구조한 시민은 채널A에 “맨발에다가 일반적인 아이의 모습이 아니었다”며 “멍이 이렇게 들어 있었고 흙투성이에다가 배고프다고 해서 데려와서...많이 굶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목격자도 “애가 덜덜 떨면서 자기 아빠가 지졌다면서 손을 보여줬다. 얼굴은 식별 불가능할 정도였다. 잘 못 쳐다보겠더라”고 매체에 말했다. 아이는 눈을 포함해 온몸 곳곳이 멍투성이였으며 손엔 심한 화상을 입어 지문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고 설명했다.이들 부부는 2년 전 재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C씨는 “딸이 말을 듣지 않아 그랬다”면서 일부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모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기로 했다. 아이는 아동 기간의 보호를 받으며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친모는 수년 전부터 조현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16년째 1위 명동 ‘네이처’ ㎡당 1억 9900만원

    16년째 1위 명동 ‘네이처’ ㎡당 1억 9900만원

    주거지역은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최고 16년째 서울에서 가장 비싼 땅값을 유지하고 있는 곳은 서울시 중구 명동의 화장품 판매점인 ‘네이처 리퍼블릭’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지역 가운데 공시지가가 가장 높았던 곳은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다. 서울시는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한 88만 827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29일 결정·공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대상 필지 중 97.2%가 상승했고, 지난해보다 평균 8.2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에 따르면 서울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2004년부터 최고 땅값을 이어 가고 있는 중구 충무로1가 소재 화장품 매장인 ‘네이처리퍼블릭’이었다. 이 부지는 지난해보다 개별공시지가가 8.74% 상승해 ㎡당 1억 9900만원을 기록했다. 주거지역 가운데 공시지가가 가장 높았던 곳은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로 ㎡당 2500만원으로 나타났다. 공업지역 중에서는 성동구 성수동 1가에 있는 공업용 부지가 가장 비쌌다. 분당선 서울숲역 인근에 있는 이 부지는 ㎡당 개별 공시지가가 1321만원이었다. 서울에서 지가가 가장 낮은 곳은 도봉구 도봉동 도봉산 자연림으로 ㎡당 6740원이었다. 같은 녹지지역인 강남구 개포동 한 부지가 ㎡당 275만 6000원으로 평가된 것에 비하면 약 400분의1 수준이다. 서울시 25개 자치구별로 볼 때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구는 서초구(12.4%)다. 이어 강남구 9.93%, 성동구 9.81%, 서대문구 9.09%, 동작구 8.84%, 영등포구 8.74%, 마포구 8.69%, 노원구 8.5% 등이 평균보다 높았다. 서초는 잠원동, 반포동의 아파트 가격 현실화에 따른 지가 상승 영향이 컸고 강남구는 현대자동차복합시설 가격 현실화와 테헤란로 주변 상가 임대 가격 상승이 지가 상승 요인이었다. 성동구는 응봉동·금호동1가 지역의 아파트 공시지가 상승, 서대문구는 북아현동·북가좌동 등 아파트단지와 창천동·연희동 상업용 토지 지가 상승, 동작구는 동작동·사당동·흑석동의 개발 사업 완료가 지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야생곰과 마주친 伊 소년의 침착함… ‘살금살금’ 기지 덕에 구사일생

    야생곰과 마주친 伊 소년의 침착함… ‘살금살금’ 기지 덕에 구사일생

    이탈리아 숲에서 야생곰을 만난 소년이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25일(현지시간) ‘라 리퍼블리카’는 하루 전 이탈리아 북부의 한 숲에서 야생곰과 마주친 소년이 침착함을 잃지 않은 덕에 목숨을 건졌다고 보도했다. 24일 트렌티노알토아디제 스포르미노레 지역에서 가족과 함께 등산에 나선 알레산드로(12)는 하산 도중 등골이 오싹해짐을 느꼈다. 아니나 다를까 소년의 등 뒤에는 거대 갈색곰 한 마리가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수풀에서 갑자기 머리를 불쑥 내민 곰은 소년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놀란 소년의 아버지는 급히 카메라를 꺼내 들고 절대 뒤를 돌아보지 말라고 아들을 다독였다.놀랄 법도 했으나 소년은 침착함을 유지하며 살금살금 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야생곰은 여전히 소년의 뒤를 밟고 있었다.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그때 소년이 무심코 뒤를 돌아봤다. 다행히 곰의 시선과 엇갈렸고 소년은 계속해서 아버지와 작은 목소리로 말을 주고받으며 길을 걸어 내려갔다. 소년과 아버지의 거리가 좁혀지자 두리번거리며 소년의 뒤를 따르던 곰은 두 발로 우뚝 서 두 사람을 응시하다 곧 사라졌다. 일촉즉발의 순간이었지만 침착함을 잃지 않은 덕에 소년은 한 차례의 공격도 받지 않고 무사히 아버지 품으로 돌아왔다. 소년의 아버지는 “숲에 도착한 지 얼마 안 돼 곰과 마주쳤다. 아들은 솔방울을 줍기 위해 우리보다 몇 발자국 앞서 있었는데 어느 순간 자신의 뒤를 따라오는 곰을 봤다”라고 말했다.야생곰과 마주치고도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소년은 “평소 곰과 마주쳤을 때 행동 요령을 담은 책자를 유심히 봤다”고 밝혔다. 이어 “곰에게 위협감을 주지 않으면서 그 자리를 빨리 떠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되도록 곰과 시선을 마주치지 않으려 노력했고 다행히 곰도 내가 천적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한 것 같았다. 이제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우디네대학교 야생동물전문가 스테파노 필라코다는 “곰은 아마 소년의 가방 속에서 나는 냄새를 맡고 뒤를 따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소년의 손가방 안에는 숲에서 주운 솔방울이 들어 있었다. 전문가는 또 야생곰이 사냥하기 위해 밤을 기다리고 있었던 터라 특별한 공격성을 보이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현지언론에 따르면 이 지역에는 80~90마리의 야생곰이 서식하고 있으며 여름이면 종종 야생곰 관련 사고가 벌어진다. 로마 라 사피엔자 대학교의 동물학자 루이지 보이타니는 이번 일이 곰과의 공존 가능성을 보여준다면서, 곰을 만났을 때 잘 대처만 한다면 아무런 사고 없이 지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곰이 위협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면서 “곰을 만났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카뱅 이어 토스도 첫 흑자… 쑥쑥 크는 핀테크 금융사들

    카뱅 이어 토스도 첫 흑자… 쑥쑥 크는 핀테크 금융사들

    카카오페이도 1분기 거래액 39% 증가 뱅크샐러드 등 다른 업체도 성장 궤도에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올 1분기 흑자폭을 키운 데 이어 간편 송금·결제 서비스인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지난달 첫 월간 흑자를 달성했다. 두 업체의 실적 선방을 시작으로 핀테크(금융+기술) 업체들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 서비스 출시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흑자를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2015년 서비스를 시작한 토스는 2016년 34억원의 매출을 거뒀지만, 지난해는 118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규모만 보면 3년간 35배 성장한 것이다. 하지만 토스는 카카오페이 등과 마찬가지로 여태껏 이익을 내지는 못했다. 토스는 지난해 매출액의 두 배가 넘는 영업비용을 쓰면서 1244억원 적자를 기록했고, 카카오페이도 624억원의 적자를 냈다. 토스는 지난달 흑자를 기록한 배경으로 제휴 금융기관과 온라인 사업자 등 기업 간 거래 매출 증가를 꼽았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첫 월간 흑자 달성으로 토스의 금융 플랫폼사업 모델을 증명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토스는 자체 플랫폼을 토대로 인터넷전문은행, 증권, 지급결제 사업으로 몸집을 키울 예정이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카카오페이도 올 1분기 거래액이 14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3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의 적자폭이 줄어드는 추세”라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적자이긴 해도 토스와 카카오페이 모두 지난해 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었다”며 “핀테크 육성 정책 등 외부 요인까지 감안하면 올해부터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카카오뱅크도 지난해 흑자 전환 이후 이익 창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7년 출범해 적자를 면치 못하던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처음으로 137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는 석 달 만에 지난해 이익을 넘어서는 18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자산관리, P2P(개인 간) 금융 등 다른 분야의 핀테크 업체들도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2017년 6월 서비스 출범 이후 지난 4월 기준 65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앱으로 관리하는 금액은 3년 전보다 8배 넘게 늘었다”며 “이른 시일 내에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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