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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준호 차기작의 원작 ‘미키7’ 출간…복제인간으로 끊임없이 되살아나는 한 사내 이야기

    봉준호 차기작의 원작 ‘미키7’ 출간…복제인간으로 끊임없이 되살아나는 한 사내 이야기

    “저보다 제 책을 더 잘 알고 있고, 심지어 생각지 못했던 질문 던지는 봉준호 감독과의 대화 놀라웠죠.” 봉준호 감독의 차기 영화의 원작으로 알려진 SF 장편소설 ‘미키7’이 출간돼 화제가 되고 있다. 원작의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은 최근 황금가지 출판사와 한 서면 인터뷰에서 봉 감독과의 일화를 전했다.‘미키7’은 죽더라도 끊임없이 전임자의 기억을 갖고 복제인간으로 되살아나게 되는 미키의 일곱번째 삶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애슈턴과 봉 감독의 인연은 2019년 말 브래드 피트의 영화 제작사인 플랜 비의 제레미 클라이너에게 원고가 전달되면서 시작됐다. 앞서 ‘옥자’를 같이 제작한 플랜 비가 봉 감독에게 원고를 보내면서 두 사람은 영화화에 대한 긴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 애슈턴은 “플랜 비는 봉 감독이 계급 담론을 영화로 잘 표현한다고 생각해 ‘미키7’을 스크린에 소환할 적임자라고 생각했다”며 “봉 감독이 제 이야기로 어떤 영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아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소설은 먼 미래, 끊임없이 전 우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던 인류가 새로운 행성 ‘니플하임’을 개척하려 하지만, 공격적인 성향의 토착 생명체인 크리퍼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다. 개척단에서 가장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익스펜더블(소모인력)인 미키7이 탐사 도중 발을 헛디뎌 얼음 구덩이 아래로 추락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상처를 입긴 했지만, 아직 살아있던 미키는 죽어도 복제인간으로 되살릴 수 있다는 이유로 구조되지 않고, 결국 가까스로 기지로 생환하지만 이미 자신의 예전 기억을 갖고 되살아난 미키8을 만나고 만다. 가뜩이나 상류층과 엘리트로 구성된 개척단에서 하층민 출신인 미키를 밥벌레 정도로 여기던 사령관에게 이 사실이 알려지면 둘 다 죽임당할 게 뻔한 상황. 둘 중 하나가 죽든가, 아니면 모두의 눈을 속이고 살아남아야만 한다. 우스꽝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작가는 수많은 SF에서 흥미롭게 다뤄왔던 여러 철학적 주제들을 이야기에 녹여내는 한편, 인류사를 바탕으로 창안한 우주 개척사와 상상을 뛰어넘는 다양한 미래 설정, 그리고 긴장감과 유머를 적절히 혼합한 스토리텔링을 선보인다. 한편 봉 감독은 다음달부터 제작자인 브래드 피트와 워너 브러더스의 지원을 받아, 로버트 패틴슨, 마크 러팔로, 스티븐 연, 토니 콜렛, 틸다 스윈튼, 나오미 애키 등 할리우드 인기 배우들과 함께 영화 촬영에 들어간다.
  • 英 아동 리얼돌 구매 최대 징역 12개월

    해외에서도 성인용품 전반을 규제하는 일부 이슬람 국가를 제외하고는 리얼돌에 관한 규제는 아동·청소년에 국한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연구자들은 국제적으로 리얼돌에 관한 논의가 이제 시작인 만큼 국내에서도 한국 실정에 맞는 공론화가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미국, 영국, 호주 등 많은 국가에서는 이미 입법, 지침 등을 통해 아동 형상의 리얼돌에 대한 유통과 수입을 규제한다. 영국은 ‘아동 리얼돌 구매·유통 방지 가이드라인’을 두고, 최대 12개월까지 징역형을 내릴 수 있다. 2017년 초등학교 운영위원이던 데이비드 터너(당시 72세)가 약 1m 크기의 아동 리얼돌을 소지한 사건이 계기가 됐다. 미국 하원도 2018년 아동 형상의 리얼돌과 섹스로봇을 금지하는 ‘크리퍼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그러나 성인 리얼돌에 대해서는 해외에서도 구체적 논의가 없다. 한국 대법원은 2019년 리얼돌에 대한 수입통관 보류 처분을 위법하다고 판결하면서 “유럽연합(EU), 영미권, 아시아권 대부분 국가에서 ‘사람의 형상과 흡사한 성기구’의 수입, 생산, 판매를 금지하는 법령이나 제도가 확인되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었다. 연구자들은 리얼돌에 대한 정부 차원의 일괄적 대책을 넘어 사회적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윤김지영 창원대 철학과 교수는 “일괄적으로 정부가 관련 대책을 내놓으면 반발이 클 것이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사람들의 인식을 건드리는 질문을 던져 함께 논의해 봐야 한다”며 “여성가족부뿐 아니라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와 법무부 등 다양한 부처가 정책적 차원의 공론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법리적으로는 리얼돌을 ‘음란한 물건’으로 보고 형법으로 규제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강미영 부산대 법학연구소 특별연구원은 논문 ‘리얼돌과 형사규제의 필요성’에서 “음란한 물건을 반포, 판매, 임대뿐만 아니라 제조, 소지, 수입, 수출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형법 제243조 및 제244조에 따라 리얼돌도 음란한 물건으로 보아 규제하는 것이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적었다.
  • 경기 중 무례한 인증샷, 나이스 샷 망쳐요… 구두·슬리퍼 안 돼요… 이동은 지정된 길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스타 120명이 총출동하는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총상금 10억원)이 22~24일 경기 이천시 H1클럽(파72·6654야드)에서 열린다. 선수가 경기에서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선수 개인이 열심히 노력하는 일 못지않게 골프 경기를 지켜보는 갤러리들의 관람 예절 준수가 중요하다. 선수가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갤러리로서 지켜야 할 기본 예절은 무엇일까. 샷 하나하나에 집중해야 하는 선수들은 작은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갤러리들은 티박스(티잉 그라운드)뿐 아니라 경기 중 휴대전화 벨소리가 울리지 않도록 휴대전화를 반드시 진동 또는 무음으로 설정하는 게 좋다. 휴대전화 촬영음이나 카메라 셔터 소리도 선수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리는 소음이다. 선수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청각이 예민한 선수에겐 방해 요소가 된다. 사진 촬영은 금지라는 것을 잊지 말자. 골프는 많이 걸어야 하는 스포츠다. 선수뿐 아니라 갤러리도 마찬가지다. 오래 서서 경기를 지켜보고 오랜 시간 걸어야 하는 만큼 구두나 슬리퍼가 아닌 운동화나 골프화를 신고 와야 한다.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골프장 잔디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지켜야 할 기본이다. 또 이동할 땐 반드시 카트 도로를 따라 움직여야 한다. 지정된 카트 도로를 벗어나 잔디를 밟거나 그린(홀컵 있는 지역) 위를 지나가면 안 된다. 이는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를 보러 와 놓고 경기장을 훼손하는 행위다. 경기 진행 방향과 반대로 이동하는 역주행 역시 안 된다. 음주와 음식물 반입, 흡연은 금지 사항이다. 마지막으로 ‘나이스 샷’, ‘굿 샷’과 같은 응원 구호는 선수가 친 공이 떨어진 위치를 확인한 후에 외치는 게 좋다. 공이 벙커에 떨어졌는데 ‘굿 샷’을 외치면 매우 난감하다.
  • ‘서프라이즈’ 김하영 “딸, 하늘에서는 아팠던 기억 다 잊길”

    ‘서프라이즈’ 김하영 “딸, 하늘에서는 아팠던 기억 다 잊길”

    배우 김하영이 반려견을 떠나보낸 슬픔에 빠져 장문의 글을 남겼다. 21일 김하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리 제이가 하늘로 긴 소풍을 떠났어요. 아직 실감이 안 나고 믿어지지 않고 꿈만 같네요”라고 슬픈 소식을 전했다. 김하영은 “제이를 부르면 당장에라도 입에 화장실 슬리퍼 물고 꼬리 흔들며 달려올 것만 같은데”라고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견을 그리워했다. 그는 “우리 제이 떠나는 길, 외롭지 않게 행복한 소풍이 되길. 기도해주신 많은 분께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사랑하는 내 딸 제이야. 13년간 엄마 딸로 착한 딸로 지내줘서 너무 고마웠어. 사고 한번 안 치고 너무 착하기만 했던 우리 제이. 이제 하늘에서는 아팠던 기억 다 잊고 우리 제이 못 누렸던 거 다 누리면서 그렇게 신나게 지내고 있어. 너는 우리에게 큰 기쁨이자 행복이었어. 많이 부족한 엄마여서 미안했어. 엄마 마중 나오는 거 잊지 말고 조금만 기다려. 다시 만나자 사랑해 내 딸”이라며 편지를 남겼다. 한편 김하영은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활약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서프라이즈 김태희’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져 있다.
  • 위민스 클래식 D-1…갤러리 에티켓, 이것만은 지킵시다

    위민스 클래식 D-1…갤러리 에티켓, 이것만은 지킵시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스타 120명이 총출동하는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총상금 10억원)이 22~24일 경기 이천시 H1클럽(파72·6654야드)에서 열린다. 선수가 경기에서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선수 개인이 열심히 노력하는 일 못지않게 골프 경기를 지켜보는 갤러리들의 관람 예절 준수가 중요하다. 선수가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갤러리로서 지켜야 할 기본예절은 무엇일까. 샷 하나하나에 집중해야 하는 선수들은 작은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갤러리들은 티박스(티잉 그라운드)뿐 아니라 경기 중 휴대전화 벨소리가 울리지 않도록 휴대전화를 반드시 진동 또는 무음으로 설정하는 게 좋다. 휴대전화 촬영음이나 카메라 셔터 소리도 선수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리는 소음이다. 선수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청각이 예민한 선수에겐 방해 요소가 된다. 사진 촬영은 금지라는 것을 잊지 말자. 골프는 많이 걸어야 하는 스포츠다. 선수뿐 아니라 갤러리도 마찬가지다. 오래 서서 경기를 지켜보고 오랜 시간 걸어야 하는 만큼 구두나 슬리퍼가 아닌 운동화나 골프화를 신고 와야 한다.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골프장 잔디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지켜야 할 기본이다. 또 이동할 땐 반드시 카트 도로를 따라 이동해야 한다. 지정된 카트 도로를 벗어나 잔디를 밟거나 그린(홀컵 있는 지역) 위를 지나가면 안 된다. 이는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를 보러 와놓고 경기장을 훼손하는 행위다. 경기 진행 방향과 반대로 이동하는 역주행 역시 안 된다. 음주와 음식물 반입, 흡연은 금지 사항이다. 마지막으로 ‘나이스 샷’, ‘굿 샷’과 같은 응원 구호는 선수가 친 공이 떨어진 위치를 확인한 후에 외치는 게 좋다. 공이 벙커에 떨어졌는데 ‘굿 샷’을 외치면 매우 난감하다.
  • ‘56세’ 김성령, 글래머 섹시 밀착 드레스…슬리퍼 신은들 ‘우월 비율’

    ‘56세’ 김성령, 글래머 섹시 밀착 드레스…슬리퍼 신은들 ‘우월 비율’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김성령이 몸매가 드러나는 밀착 드레스를 입고 우월한 비율을 자랑했다. 19일 김성령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청룡시리즈어워즈 이렇게 된이상 레드카펫 간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서 김성령은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크로마에서 진행된 ‘제1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 참석한 모습이다. 김성령은 블랙 원피스를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특히 밀착 드레스로 몸매 라인이 드러나 있어 섹시미를 더한다. 슬리퍼를 신고 있음에도 미스코리아 진 다운 우월한 비율이 돋보인다.이에 홍은희는 “언니 역시 최고예요”라는 반응을 보였고, 장영란은 “아름다운 언니. 어제 꿈에 언니 나와서 어찌나 재미있게 수다를 떨었는지. 오늘도 화이팅 언니”라며 응원을 더했다. 네티즌들은 “와우 언니”,“ 앗 성령 여신”, “너무 아름다워요”, “끝판왕 동안 몸매 외모십니다. 꾸준히 관리하는 게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등의 감탄 섞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성령은 1967년 2월생으로 올해 56세(만 55세)다.  경희대 연극영화과 출신 김성령은 1988년 제32회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진으로 뽑히며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1991년 제29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일찌감치 인정받았다. 이후 ‘상속자들’ ‘역린’ 등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2012년 SBS 연기대상 미니시리즈부문 여자 우수연기상, 2002년 KBS 연기대상 우수조연상, 1999년 KBS 연기대상 우수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 50량짜리 장대화물열차 시범 운행

    한꺼번에 50량을 달고 운행하는 화물열차가 시범 운행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50량 규모의 장대화물열차를 경부선 경기 의왕~부산구간 시범운행한다고 18일 밝혔다. 50량을 연결한 장대화물열차의 길이는 770m에 이르며, 동력은 기관차 2대를 앞부분에 연결해 사용한다. 시범운행은 19일 새벽 4시 30분 경기 의왕 오봉역~부산신항역(402.3km) 장거리 구간에서 이뤄진다. 코레일은 이번 시험에 앞서 부산신항~진례(21.3㎞), 부산신항~가천(98.1㎞) 등 단거리 시범운행을 했다. 현재 가장 긴 화물열차는 33량까지 운행하는데 한꺼번에 66TEU(800톤)을 수송할 수 있는데, 50량짜리 장대열차를 이용하면 100TEU(1200톤)을 나를 수 있다. 현재 대비 1.5배 많은 화물을 운반할 수 있어 철도 물류 역할 강화가 기대된다. 국토부와 코레일은 이번 장대열차 시범운영을 우리나라 철도여건에 맞는 영업과 가장 유사한 조건에 맞추려고 50량을 달고 운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2017년 길이 80량(1.2㎞) 장대열차를 부산신항역~진례역(21.3㎞) 구간에서 시험 운행했으나 1㎞가 넘는 길이의 열차를 운영할 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상용화까지는 연계하지 못했다. 국토부는 시험운행 이후, 경부선에 장대화물열차 대피선로를 확충하고 상용화를 뒷받침하는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도로대비 철도의 실질적인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예산 당국과 협의를 거쳐 도로-철도 운임차액의 전부를 보조하고, 피기백(컨테이너+트럭을 통째로 열차에 실어 수송하는 기술)과 리퍼컨테이너(냉각장치 결합 컨테이너) 운영도 추진할 계획이다.
  • 박수홍 “부인, 다홍이는 날 살린 존재”

    박수홍 “부인, 다홍이는 날 살린 존재”

    방송인 박수홍이 아내에게 감사를 표했다. 박수홍은 16일 오후 방송된 MBN ‘동치미’에서 “결혼을 정말 잘한 케이스 아니냐”라는 질문을 받고 “오늘 (주제가) ‘결혼이 나를 살렸다’이지 않냐”라며 “저는 정말 목숨을 살려줬다”고 했다. 그는 “제가 (과거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선을 넘으면 어떤 자리에서도 괴로움 없이 빨리 죽을 수 있을지 생각을 하게 되지 않나, 당시 저도 그런 고민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이건 제가 어떻게 할 수가 없더라. 이걸 받아들일 수가 없으니까 나는 죽어야 하는 존재구나 생각했고, 자책의 끝이었다, 그래서 계속 산에 올라가서 여기서 떨어지면 한번에 기절해서 끝낼 수 있겠다는, 계속 이런 상황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어느날은 당시에는 여자친구였던 아내가 나와 전화가 안 되고 그 전부터 조짐이 있으니까 집이 30분 거리인데 슬리퍼에 손전등 들고 산에 올라와서 막 뒤져서 나를 찾아낸 거다”라며 “나한테 왜 그러냐고 소리 지르면서 ‘진짜 죽으면 나도 죽을 거라고, 수면제 먹고 죽을 거라고 거짓말 같냐’고, 나 죽이려면 죽으라고 그러더라”고 돌아봤다. 이어 “그래서 내가 ‘너는 도대체 왜 그러냐’면서 내가 더 모질게 굴었다, ‘너도 내 돈 보고 나 이용하려고 그러는 거냐’ 했더니, 여자친구가 나보고 ‘오빠가 무슨 돈이 남아있냐, 죽을까 봐 걱정하는 사람한테 왜 그러는거냐’고 그러더라”며 “그때는 미쳐 있었으니까, 계속 내가 ‘너는 목적이 뭐냐’고 하면서 막 밀어냈다”고 전했다. 박수홍은 “아내가 시간이 지나고 나서 하는 얘기가 정말 내가 죽을까 봐, 그게 너무 불쌍했고 무서웠다더라”며 “아내 아버지가 원래 결혼은 죽었다 깨어나도 안 된다고 그랬는데, 와이프가 아버지한테 ‘내 인생 내가 선택하는 것이고, 망해도 내가 망하는 거니까 여기서 더 고집하시면 집 나오겠다’고 했다더라, 그래서 결혼까지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말 저를 살리려고 한 사람이다”라고 강조한 박수홍은 “지금은 기가 막힌 과정, 누명들과 그 사이에서 나를 웃게 하려고 내가 홈쇼핑 스케줄을 하면, 어떤 날은 너무 안 되어서 혼자 자괴감이 드는데 집에 오면 와이프가 숨어 있다가 날 놀래킨 다음에 춤을 춘다”며 “그래서 ‘왜 그러냐, 그렇게 안 해도 된다’고 하면 그래도 아내가 춤을 추는데, 보니까 아내 머리에 스트레스성 탈모가 생겼더라, 아내가 밖을 못 나간다”고 했다. 박수홍은 “인생에서 다홍이와 와이프 만난 게, 내 인생을 살려준 존재”라며 “이건 진심이고, 할 수 있는 한 잘 살 것이다. 물론 내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박수홍 “아내, ‘죽음’ 생각했던 나를 살려준 존재” 울컥

    박수홍 “아내, ‘죽음’ 생각했던 나를 살려준 존재” 울컥

    방송인 박수홍이 아내와의 결혼 풀스토리를 공개한다. 오는 16일 방송되는 MBN ‘동치미’에서는 ‘세상에 죽으란 법은 없다’라는 주제로 속 시원한 속풀이를 펼치는 가운데 박수홍이 가족과의 분쟁 전말을 털어놓는다. 박수홍은 “엄청나게 자책하고 죽을 만큼 괴로웠다. 그 당시에 ‘나는 죽어야 하는 존재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연다. 이어 그는 “사람이 감당할 수 없는 선을 넘으면 괴로움 없이 그 자리에서 벗어나기 위해 죽음까지도 생각한다. 나도 그걸 생각했고, 그래서 매일 산에 올랐다”며 “하루는 산에 오른 나와 연락이 닿지 않자 그 당시엔 여자친구였던 지금의 아내가 나를 찾겠다고 슬리퍼 차림으로 산에 따라온 적이 있다. 매일 오르는 산을 알고, 나를 찾아낸 거다. 그때 아내가 ‘오빠가 죽으면 나도 수면제를 먹겠다’라고 이야기 하는데 나는 더욱 모질게 굴며 밀어냈다. 그땐 미쳤었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그럼에도 아내가 포기하지 않았기에 살았고, 결혼까지 할 수 있었다는 박수홍은 “이런 기가 막힌 과정과 누명 속에서도 아내는 나를 웃음 짓게 만든다. 내 인생에서 아내와 애완묘 다홍이는 나를 살려준 존재들이다. 요즘 누구보다 행복하다. 그래서 이제는 눈물이 나지 않는다. 최선을 다해서 정말 잘 살 것”이라고 속마음을 전한다. 박수홍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최은경은 “박수홍이 결혼 후 얼굴이 좋아졌다. 방송에서는 이야기를 잘 안 하지만 저희한테는 늘 아내분 자랑을 한다. 다시 예전의 웃음을 되찾아 많이 웃겨줬으면 한다”라고 응원한다.
  • [취중생]아베 살해범이 ‘외로운 늑대’? “테러범 미화해선 안 돼”

    [취중생]아베 살해범이 ‘외로운 늑대’? “테러범 미화해선 안 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일본에서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살해되면서 ‘외로운 늑대 테러’가 다시 조명받고 있다. 사회에 대한 불만과 억울함을 가진 개인이 혼자 결단하고 단독으로 테러를 계획해 행동하는 사람을 ‘외로운 늑대’로 칭하지만 전문가들은 자칫 테러를 정당화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같은 표현으로 미화해선 안 된다고 주장한다. 16일 조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 외 2명이 쓴 논문 ‘단독행위 테러범의 사례연구 분석-외로운 늑대 개념의 비판적 논의’(2021년 한국경찰연구)를 보면 외로운 늑대는 자기애 성향이 강하고 자기 편향적으로 사회 현실에 관한 정보를 왜곡해 인지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자신이 믿고 싶은 대로 현실을 받아들이고 이 과정에서 자신의 책임을 타인에게 떠넘긴다는 것이다. 아베 전 총리를 총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야마가미 데쓰야(41)는 모친이 통일교에 빠져 가산을 탕진하는 등 가족을 돌보지 않은 것에 불만을 품고 이 단체에 축전을 보낸 아베 전 총리에 원한을 품었다고 한다. 자신의 인생이 불행한 이유를 왜곡된 현실 인식을 통해 타인에게 전가한 셈이다. 논문은 또 외로운 늑대가 사회적으로 고립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가족 친인척과 소통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을 통해 사회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웹사이트에 자신의 테러 계획에 대해 암시하는 글을 올리고 자신이 벌일 테러 행동에 대해 정당화하는 경향성이 있다고도 분석했다. 이들은 자신의 왜곡된 신념을 강화하거나 테러를 정당화하는 글 또는 무기 사용 연습 장소를 남기는 등 테러를 암시한다고 했다. 1995년 4월 미국 오클라호마 시청을 폭파해 168명이 사망하고 680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티모시 맥베이는 범행 동기로 “미국 사회가 나를 경멸하고 능력을 인정해주지 않는다”고 했다. 외로운 늑대 용어는 1990년대 미국에서 활동한 극우 인종주의자 알렉스 커티스가 백인 우월주의 단체를 이끌면서 조직원들에게 “집단에 의존하지 말고 ‘외로운 늑대’처럼 독자적으로 활동할 것”을 주문한데서 유래했다. 국내에선 200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당시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를 위한 지지연설을 하려고 단상에 오르다 50대 남성으로부터 커터 칼 공격을 받은 적이 있다. 9년 뒤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 대사도 2015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강의를 준비하던 도중 흉기를 지닌 50대 남성으로부터 공격을 당했다. 지난 3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선거 유세 과정에서 70대 유튜버가 휘두른 둔기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 사건 공통점은 세 범죄자 모두 억울함과 분노를 호소했으며 현실을 왜곡해 인지하며 황당한 언행을 일삼았다는 점이다. 이런 맥락에서 이 논문은 외로운 늑대를 ‘단독행위 테러범’으로 통일해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롭다’는 것이 범인의 정서를 말하는 것인지, 행동양식을 말하는 것인지 불분명하고 무엇보다 테러를 정당화하고 미화하는 수사학적 표현이라는 것이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도 과거 ‘국내에서의 외로운 늑대 테러리스트 발생 가능성에 관한 연구’ 논문에서 “외로운 늑대의 동기로 많은 학자들이 좌절과 분노, 억울함을 들고 있다”면서 “(외로운 늑대는) 어린 시절 혹은 성장 과정에서 겪은 정신적 충격으로 외부인과의 접촉을 피하고 정신적 장애 등으로 폭력성을 수반한다”고 설명했다. 임 교수는 “단독 행위를 하는 테러범들이 과거와 달리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습득하면서 거물 정치인을 테러하는 등 큰 사건을 매우 쉽게 벌일 수 있게 됐다”면서 “평소에 경찰이 사이버상에서 무기 조립법을 검색한다거나 테러를 암시하는 글을 올리는 사람에 한해 정보를 수집하고 실시간으로 감청하는 등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외로운 늑대 테러 범죄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부다페스트 사이버범죄 협약에 가입할 수 있을 정도로 통신비밀보호법 등 국내법을 손봐야 한다”고 말했다.
  • ‘116억 분쟁’ 박수홍 “죽음까지 생각…아내, 슬리퍼차림으로 산 따라와”

    ‘116억 분쟁’ 박수홍 “죽음까지 생각…아내, 슬리퍼차림으로 산 따라와”

    방송인 박수홍이 아내와의 결혼 풀스토리를 전한다. 오는 16일 방송되는 MBN ‘동치미’에서 ‘세상에 죽으란 법은 없다’라는 주제로 속 시원한 속풀이를 펼치던 중, 박수홍이 가족과의 분쟁 전말을 털어놓는다. 앞서 박수홍은 지난해 4월 자신의 친형이자 소속사 대표였던 박진홍 씨를 횡령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박수홍의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형이 횡령한 금액은 지난 10년간 약 116억원으로 추정된다. 최근 진행된 ‘동치미’ 녹화에서 박수홍은 “엄청나게 자책하고 죽을 만큼 괴로웠다. 그 당시에 ‘나는 죽어야 하는 존재구나’라고 생각했다”라고 말문을 열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사람이 감당할 수 없는 선을 넘으면 괴로움 없이 그 자리에서 벗어나기 위해 죽음까지도 생각한다. 나도 그걸 생각했고, 그래서 매일 산에 올랐다”며 “하루는 산에 오른 나와 연락이 닿지 않자 그 당시엔 여자친구였던 지금의 아내가 나를 찾겠다고 슬리퍼 차림으로 산에 따라온 적이 있다. 매일 오르는 산을 알고, 나를 찾아낸 거다. 그때 아내가 ‘오빠가 죽으면 나도 수면제를 먹겠다’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나는 더욱 모질게 굴며 밀어냈었다. 그땐 미쳤었다”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그럼에도 아내가 포기하지 않았기에 살았고, 결혼까지 할 수 있었다는 박수홍은 “이런 기가 막힌 과정과 누명 속에서도 아내는 나를 웃음 짓게 만든다. 내 인생에서 아내와 애완묘 다홍이는 나를 살려준 존재들이다. 요즘 누구보다 행복하다. 그래서 이제는 눈물이 나지 않는다. 최선을 다해서 정말 잘 살 것이다”라고 속마음을 전한다. 박수홍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최은경은 “박수홍 씨가 결혼 후 얼굴이 좋아졌다. 방송에서는 이야기를 잘 안 하지만 저희한테는 늘 아내분 자랑을 한다. 다시 예전의 웃음을 되찾아 많이 웃겨줬으면 한다”라고 응원의 한마디를 전한다. 이밖에 ‘결혼은 죽었다 깨어나도 안돼’라고 완고하게 결혼을 반대했던 장인어른을 설득하고 결혼에 골인할 수 있었던 박수홍과 아내의 결혼 풀스토리와 힘들었던 당시, 박수홍이 지인으로부터 또 한 번 상처를 받아야 했던 사연 등이 방송 최초로 공개된다. ‘동치미’는 16일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 DL이앤씨, GTX-A노선 건설 현장 국내 최대 규모 TBM 장비 적용

    DL이앤씨, GTX-A노선 건설 현장 국내 최대 규모 TBM 장비 적용

    DL이앤씨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민간 투자 사업 건설 현장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TBM(Tunnel Boring Machine) 장비를 적용해 시공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TBM 공법은 발파로 터널을 뚫는 기존 재래식 방식이 아닌 첨단 터널 굴착 장비를 활용해 터널을 관통하는 방식이다. DL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GTX-A 5공구 중 광화문과 시청, 숭례문을 지나는 서울 도심 4265m 구간에는 ‘그리퍼 TBM’ 공법이 적용됐다. 그리퍼 TBM은 저진동 기계화 시공을 통해 광화문, 남대문 등 주요 문화재의 굴착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국내 복선철도 공사에서 그리퍼 TBM 공법을 적용한 것은 DL이앤씨가 처음이다. 이 구간에 도입된 그리퍼 TBM 장비의 굴착 직경은 11.6m에 달해 국내 최대, 세계에서 3번째로 큰 규모다. DL이앤씨는 GTX-A 6공구 중 한강 하부 1314m 구간에는 ‘쉴드 TBM’ 공법을 적용했다. 쉴드TBM은 터널 굴착과 함께 미리 만든 터널 벽 조각을 즉시 설치하며 전진하는 공법이다. DL이앤씨는 한강 하부의 암반층이 연약한 데다 굴착 시 높은 수압도 견뎌야 하는 점을 고려해 안정적인 굴착이 가능한 쉴드 TBM 공법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구간에 적용한 장비 역시 국내에 도입된 쉴드 TBM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굴착 직경이 8.2m에 달한다. TBM 공법을 적용하면 터널 굴착부터 암반·토사 배출, 보강 등의 과정을 기계화·자동화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또 발파 방식 대비 소음과 진동은 낮추면서도 안정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 여름 무더위 극복, 우리 지역이 최고에요.

    여름 무더위 극복, 우리 지역이 최고에요.

    여름 무더위를 잊기 위한 지자체들의 축제 한마당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남 곡성군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레저문화센터에서 ‘아이스크림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대표적인 여름철 콘텐츠인 아이스크림과 물놀이를 실컷 즐길 수 있는 아이스크림 축제는 전국에서 처음 열리는 행사다. 행사장 전체가 워터 슬라이드, 버블 슬라이드, 수영장으로 구성됐다. 행사장 내 물놀이 시설은 전부 무료다. 어린이 전용 시설도 별도로 마련돼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샤워실, 탈의실, 물품 보관실 등 각종 편의 시설도 부족함이 없다. 이 또한 모두 무료다.축제장에는 곡성 청년들과 상인들이 준비한 다양한 아이스크림, 음식, 주류 판매점이 입점한다. 여름철 제철 야식인 치맥부터 곡성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와사비 아이스크림까지 준비돼 있다. 저녁에는 열대야를 날려버릴 신나는 공연을 접할 수 있다. 개막 첫날인 15일 오후 6시에는 가수 김현정, 김동명(전 부활 보컬)의 공연이 펼쳐진다. 16일에는 가수 채연, 김창렬(전 DJ DOC)의 EDM 파티가 몸을 흔들게 한다. 마지막 날은 다이나믹 듀오가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여름 대표축제인 정남진 장흥 물축제도 3년만에 막을 올린다. 올해로 15회째인 물축제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9일간 탐진강과 편백숲 우드랜드 일원에서 ‘장흥, 사람과 물을 연결하다’란 주제로 펼쳐진다. 홍진영, 훅(스우파), 호미들&릴김치 등으로 구성된 축하 공연단은 축제 첫날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개막날인 30일 오후 1시에 시작되는 살수대첩 거리퍼레이드는 공예태후 호위행렬을 재현한 역사 테마 퍼레이드로 연출된다. 퍼레이드 곳곳에서는 호위행렬을 가로막는 ‘무신들의 함정’을 물총으로 터트리고, 동시에 행렬 앞에서는 무신과 싸우는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퍼레이드 행렬이 지나는 거리 곳곳은 관람객과 물싸움이 벌어지며, 시원한 물줄기와 물폭탄이 쏟아질 예정이다. 지상최대 물싸움장은 전문 DJ들이 출연해 신나고 흥이 넘치는 무대를 마련한다. 이곳에서는 매일 오후 2시 무대를 기준으로 남측과 북측으로 나누고 박진감 넘치는 물싸움을 진행한다. 오후 4시부터 1시간 동안은 지상 최대의 워터붐 물풍선, 물폭탄 싸움으로 색다른 재미를 예고하고 있다. 예양교 상류 수상에서는 수상 워터 챌린지를 운영한다. 대형 에어바운스를 활용한 수상워터파크를 구성하고, 참가자들이 물 위를 뛰어다니며 장애물 통과에 도전한다. 관광객 참여 이벤트도 준비됐다. 오전 11시 물싸움장에서는 경품을 내건 페달보트 빨리달리기와 물풍선을 받아라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에앞서 보성군은 14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한국차문화공원 잔디광장에서 ‘보성녹돈 버거 페스티벌’을 연다. 개그우먼 김신영이 1일 점장으로 참여하는 ‘맥도날드 1일 보성점’에서는 선착순 500명에게 녹돈버거 시식의 기회가 제공된다. 오후 5시 30분부터는 송가인, 육중완밴드 등의 축하공연 등이 마련돼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와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가 직접 참석해 업무협약도 체결한다.
  • 무더위 와르르 지친 몸 스르륵 ‘약물’ 맞아봤수

    무더위 와르르 지친 몸 스르륵 ‘약물’ 맞아봤수

    예전 우리 조상들은 한여름이 되면 물맞이를 즐겼다. 절기에 맞춰 산간계곡의 폭포를 찾아 목욕을 하며 더위를 이겼다. 그저 무더위를 견디는 방편이려니 싶지만 물맞이 풍속의 유래는 뜻밖에 깊다. 옛 물맞이 풍습을 오늘에 재현할 만한 폭포들을 찾아봤다. 물 마사지로 몸에 쌓인 독을 씻고 일상의 스트레스도 날려 버릴 만한 곳들이다. ●굵지도 얇지도 않은 폭포만이 물맞이 나라 안에 폭포는 많다. 하지만 물맞이 폭포는 흔하지 않다. 이름난 대형 폭포들은 대부분 폭포 앞에 폭호가 있다. 시커멓게 보일 정도로 수심이 깊어 접근이 쉽지 않다. 특히 행락객이 몰리는 여름철이면 안전을 위해 출입이 통제되는 게 보통이다. 물맞이 폭포는 다르다. 물줄기가 떨어지는 곳에 암반이 있다. 그 덕에 폭포수 아래로 사람이 앉거나 설 수 있다. 수량도 중요하다. 물줄기가 너무 굵거나 낙폭이 지나치게 크면 물을 맞고 서 있기가 힘들다. 반대로 수량이 너무 적으면 싱겁고, 마사지 효과도 약할 수밖에 없다. 이런 까다로운 요건을 갖춘 곳이라야 물맞이 폭포라 말할 수 있다. 우리의 대표적인 물맞이 풍속은 음력 유월 보름(올해 7월 13일)인 유두(流頭)다. 조선 후기의 규방가사 ‘사친가’(思親歌)에 “홍로유금(紅爐流金, 화로에 금이 녹을 정도로 덥다) 되었으니, 나체노발(裸體露髮, 나체 상태로 머리카락을 풂) 못 견디네”라는 구절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예전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퍽 왁자하게 유두날을 보낸 듯하다. 유두는 동류수두목욕(東流水頭沐浴)의 준말이다. 유두날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으며 부정한 것을 씻고 더위도 날려 보냈다. 유두는 순우리말로 물마리(마리는 머리의 옛말)라고도 불렸는데, 이는 곧 ‘물맞이’란 뜻이다. 지금도 일부 지역에선 유두를 물맞이라 부른다. 음력 단옷날 오시(午時·오전 11시∼오후 1시)에도 ‘단오물맞이’를 했고, 칠월칠석(올해 8월 4일)에도 ‘칠석물맞이’를 했다. 삼복, 백중(음력 칠월 보름), 처서 때도 폭포 아래에서 물을 맞았다. 사실상 여름내 물을 즐긴 셈이다. 어쩌면 절기란 그저 훌훌 옷을 벗고 물에 뛰어들기 위한 명분이었을지도 모르겠다. ●15m 폭포에 정신 번쩍 ‘구례 수락폭포’ 물맞이 여정의 첫 코스는 전남 구례 산동면 수락폭포다. 동편제 판소리의 대가 송만갑(1865∼1939)이 득음 수련을 했다는 곳이다. 호남 지역에선 단연 ‘물맞이 폭포 1번지’로 꼽힌다. 높이는 15m 정도. 폭포수 아래 공간이 넉넉해 어른 10명 정도가 동시에 물을 맞을 수 있다. 접근성도 좋다. 주차장에서 계곡을 따라 100m 정도 올라가면 된다. 갈수기 때 찾은 탓에 폭포의 수량은 적지만 물살은 거세다. 천둥 치는 소리를 내며 쏟아져 내려온다. 맨살로 맞으면 피부가 따가울 지경이다. 건장한 사내들조차 채 30초를 견디기 힘들다. 관광객이 몰려도 늘 물맞이 순환은 빠른 이유다. 이런 식으로 몇 차례 폭포 아래를 들락거리면 굳었던 몸이 연두부처럼 펴진다. 폭포가 물안마를 즐기는 바데풀이라면 폭호는 수영장으로 손색없다. 폭포와 이어지는 계곡 또한 크고 넓어 많은 관광객을 품을 수 있다. 안내판에 따르면 수락폭포는 음이온의 보고다. 전남보건환경연구원이 2013년 전남 지역의 계곡 몇 곳을 조사했는데 수락계곡에서 월등히 높은 농도의 산소 음이온이 관측됐다고 한다. 과학적 근거가 있는 천연 워터 테라피라는 주장인 셈이다. 수락폭포 인근엔 볼거리가 많다. 지리산 자락엔 화엄사, 천은사 등 고색창연한 사찰이 있고, 오산 기암절벽 위엔 사성암이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다. 베풂의 정신을 실천한 99칸짜리 운조루 등의 고택도 있다. 지리산 노고단에 올라 시원한 풍경과 마주하는 것도 좋겠다.●곱디고운 3단 물줄기 ‘거창 선녀폭포’ 이웃한 경남 거창엔 선녀폭포가 있다. 감악산 양옆으로 걸린 두 개의 폭포 중 하나다. 선녀폭포는 여성스럽다. 칠석날 선녀들이 내려와 놀았다는 전설 때문일 터다. 외형도 곱다. 가는 머리카락 몇 줄기가 3단으로 쏟아지는 형태다. 규모가 크지 않아 시끌벅적한 물맞이보다는 차분한 명상처로 유용할 듯하다. 남상면 무촌리 가재골 주차장에서 500m 정도 계곡을 따라 올라가야 한다. 감악산 맞은편 신선폭포는 경사가 완만한 와폭이어서 물맞이용으로는 다소 어색하다.감악산엔 아예 ‘물맞이길’이 있다. 매산마을에서 ‘물맞는 약수탕’까지 5㎞ 거리다. ‘물맞는 약수탕’은 선녀폭포에서 1.5㎞ 위에 있다. 중풍으로 고생하던 신라 헌강왕이 약수를 마시며 목욕해 병을 고쳤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물맞는 약수탕’은 남탕과 여탕이 분리돼 있다. 연수사 주차장에 차를 대고 일주문 옆으로 200m가량 오르면 나온다. 연수사에서 감악산 정상까지는 차로 오를 수 있다. 평원처럼 너른 정상 일대에 전망대, 힐링체험장, 풍력발전단지 등 다양한 시설이 조성돼 있다.창포원도 찾을 만하다. 황강과 대산천이 합류하는 반달 모양의 월평 둔치에 조성된 경남도 지방 정원 1호다. 면적은 42만㎡(약 13만평)로 축구장 66개 크기다. 열대식물원, 화초류 습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여름철엔 수국과 수련, 연꽃 등을 볼 수 있다.●조용한 탁족의 행복 ‘무주 칠연폭포’ 전북에선 무주의 칠연폭포를 권할 만하다. 일곱 폭포와 일곱 연못이 일렬로 늘어서 ‘칠폭칠연’(七瀑七淵)이라 불린다. 칠연계곡은 덕유산의 서쪽 사면을 타고 흐른다. 동쪽으로 흐르는 구천동계곡과 반대다. 명성의 차이도 그렇다. 한여름 구천동은 피서객들로 인산인해지만 칠연계곡은 찾는 이가 드물다. 칠연계곡엔 작고 예쁜 소(沼)들이 많다. 폭포 역시 대부분 경사가 완만한 와폭이다. 아무래도 물맞이 폭포치고는 시원하고 떠들썩한 느낌이 덜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칠연계곡이 길의 끝이어서 숲엔 늘 적막감이 감돈다. 조용히 탁족을 즐기거나 늘어지게 오수를 즐기는 쪽이 더 어울릴 듯하다. 모래여울 마을 사탄(沙灘)동을 출발해 문덕소를 지나면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은 덕유산 정상인 향로봉으로 가는 길, 오른쪽은 칠연계곡으로 가는 길이다. ■ 여행수첩 슬기로운 폭포 생활… 슬리퍼는 미끄러져요, 느슨한 바지는 낭패 봐요 -폭포 주변은 어디나 미끄럽다. 얼음보다 더하다. 오르내릴 때마다 단단히 주의해야 한다. 슬리퍼는 금물이다. 아쿠아슈즈가 없다면 차라리 등산화나 운동화를 신는 게 낫다. -머리에 쓸 수건이나 모자, 비닐 봉투, 얇은 바람막이 겉옷 등을 가져가는 게 좋다. 낙폭이 큰 폭포수를 맨몸으로 맞기가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 윗옷은 바지 위로 빼는 게 좋다. 허리가 느슨한 바지 안으로 윗옷을 넣으면 세찬 물살에 바지가 벗겨지는 낭패를 당할 수 있다.
  • [고든 정의 TECH+] CPU 하나 가격이 840만원...하이엔드 CPU의 끝은?

    [고든 정의 TECH+] CPU 하나 가격이 840만원...하이엔드 CPU의 끝은?

    우리가 현재 사용하는 일반 컴퓨터의 성능은 20년 전 서버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합니다. 대다수 사용자들은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하는 최신 게임을 주로 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현재 사용하는 컴퓨터가 크게 느리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항상 추가 비용을 내고서라도 최상의 기기를 손에 넣고자 하는 소비자들은 존재합니다.  강력한 고성능 CPU를 원하지만, 서버 제품은 원하지 않는 소비자를 위해 나온 것이 HEDT (High End DeskTop) 제품군입니다. 서버 CPU의 경우 코어 숫자나 캐시 메모리 용량은 많지만, 클럭이 낮아 게임 성능은 오히려 낮기 때문에 하이엔드 소비자에게 인기가 낮습니다. HEDT는 이런 틈새시장을 노린 고성능 제품군입니다.  과거 인텔은 4코어 제품은 주력으로 판매하고 6코어, 8코어 제품군은 E 제품군으로 차별화해서 출시했습니다. 엔트리급 서버 CPU를 클럭을 높여 판매한 것으로 HEDT라는 제품 카테고리도 이때 생겼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2017년 AMD가 8코어 라이젠 CPU를 내놓자 기존의 인텔 HEDT 제품으로는 대응이 어려워집니다. 인텔에겐 설상가상이고 소비자들에게는 금상첨화로 AMD가 서버 제품군을 라이젠 스레드리퍼로 출시하자 HEDT 시장은 AMD로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소비자용 PC 시장에 32코어 CPU를 선보인 것은 당시는 물론 지금 기준으로도 충격적인 일입니다. 인텔도 최대 18코어의 스카이레이크 – X 제품을 선보이며 반격하긴 했지만, 가성비에서 AMD의 스레드리퍼에 밀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스레드리퍼 2990WX(32코어/64스레드)는 1799달러의 가격으로 등장해 서버 제품군과 비교해도 가성비가 압도적이었습니다. 결국 인텔은 HEDT 제품군인 코어 – X의 가격을 대폭 낮춰서 대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인텔과 AMD의 HEDT 제품군에 결정타를 가한 건 서로의 경쟁이 아니라 일반 소비자용 제품군이었습니다. 2019년 AMD가 16코어 제품인 라이젠 9 3950X를 749달러에 선보이자 HEDT 제품군과 일반 소비자용 제품군의 경계가 흐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스레드리퍼나 코어 X 같은 HEDT는 CPU만 비싼 것이 아니라 메인보드도 매우 비싼 편인데, 일반 소비자용 메인보드에 사용할 수 있는 저렴한 12코어, 16코어 제품이 나오자 가성비에서 HEDT 제품군이 밀리게 된 것입니다. 인텔 역시 앨더 레이크 (코어 12세대)에서 최대 16코어 제품을 일반 소비자용 제품군에 출시하면서 HEDT 제품군은 일반 소비자용 제품군으로 흡수되는 듯한 상황이 됐습니다.  결정적으로 올해 등장한 AMD의 스레드리퍼 5000 시리즈는 기업용 제품인 프로 버전만 출시되고 일반 소비자용 제품은 출시되지 않았습니다. 가격도 24코어 제품인 스레드리퍼 프로 5965WX가 2399달러로 일반 소비자가 쉽게 지갑을 열기 힘든 가격대가 됐습니다. 64코어 제품인 스레드리퍼 프로 5995WX는 6499달러로 서버 제품과 별 차이가 없게 됐습니다. AMD가 스레드리퍼의 가격을 올려 사실상 워크스테이션 같은 전문가용 제품으로 만든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과거에는 AMD의 서버 시장 점유율이 낮아서 남는 서버 제품군은 하이엔드 제품으로 출시하는 게 합리적이었지만, 이제는 더 비싼 서버 제품으로 팔아도 물량을 소화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굳이 고가의 서버 CPU를 HEDT라는 이름으로 더 싸게 팔 이유가 없습니다. 인텔 역시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출시하면서 아예 코어 – X 제품군은 더 이상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변화가 소비자에게 부정적인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HEDT 제품이 일반 소비자용 제품으로 흡수되면서 비용이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현재 일반 소비자들은 게임을 주로 해도 8코어 정도면 적당한 수준이고 솔직히 16코어가 필요한 작업을 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16코어 제품이 일반 소비자용으로 흡수되었다면 별도의 하이엔드 제품군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남는 돈을 그래픽 카드나 SSD 같은 다른 부품에 투자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미래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당분간 HEDT CPU는 보기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 사도세자 추앙한 길, 정조의 쓰라린 울분… 장승만이 달래주네 [김별아의 도시 기행문-서울을 걷는 시간]

    사도세자 추앙한 길, 정조의 쓰라린 울분… 장승만이 달래주네 [김별아의 도시 기행문-서울을 걷는 시간]

    ‘孝의 고장’ 수원에 아버지를 위해 만든 현륭원 참배길 지키지 못한 아들의 회한 담긴 고개, 2개의 장승이 지켜 호랑이·도깨비도 차마 덤비지 못하리라무더운 날이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에서 내려 4번 출구로 나오니 따가운 햇살이 눈을 찌른다. 학원가와 고시원과 스터디카페를 지나 남으로 난 큰길로 한참을 직진했다. 트레이닝복에 슬리퍼, 전형적인 수험생 복장을 한 젊은이들이 이따금 곁을 스쳐간다. 그들의 고단한 청춘을 닮은 듯 야트막한 고갯길은 시나브로 높아진다. 등허리에 땀이 돋고 다리쉼이 간절해질 무렵, 왼편 길가에 동작도서관 이정표와 함께 표석과 장승 두 개가 불쑥 나타난다. ‘장승배기: 장승배기는 정조가 부친 사도세자의 현륭원에 참배하러 가면서 쉬었던 곳이다. 당시 이곳은 인가도 없고 행인마저 적었는데 정조가 장승을 만들어 세우라고 지시한 이후 장승배기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벽화로 붙은 능행차도에 그려진 붉은 연(輦)을 타고 정조는 이곳까지 왔다. 용산 나루에서 상선 36척을 연결한 배다리를 만들어 한강을 건너고 노량 나루를 지나왔으니 교꾼들도 쉬며 한숨 돌릴 타이밍이었다. 음력 윤달 2월이면 언땅이 녹고 꽃이 피어나기 시작하는 계절이다. 가마꾼의 저고리는 가슴골을 타고 흐른 땀방울로 제법 척척지근했을 게다.●8일간의 융릉 행차길 쉬어 가던 곳 정조의 아버지 사도세자는 1762년(영조 38) 임오화변으로 죽어 배봉산(현재 서울시립대 뒷산) 기슭에 있던 영우원에 묻혔다. 그로부터 이십여 년이 흐른 1789년(정조 13)에 이르러서야 정조는 영우원에 묻힌 시신을 수원 근교 화산으로 이장하고 현륭원으로 개칭해 정성스레 꾸몄다. 그곳이 후일 장조(莊祖)로 추존된 아버지 사도세자와 아들 정조가 묻힌 현재의 융건릉, 융릉과 건릉의 터가 되었다. 본디 장승배기는 정조의 융릉 행차길이 아니었다. 1794년까지는 남태령을 넘어 과천 행궁을 지나는 길을 이용했다. 그러다 1795년(정조 19)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수원에서 개최하면서부터 험한 남태령 길과 별개로 장승배기를 경유하는 ‘시흥길’을 새로 개척해서 8일간 행차하면서 이용했다. 개인적으로 정조의 능행에 인연 아닌 인연이 있다. 2015년 과천시 지역 축제에서 정조와 혜경궁 홍씨의 을묘원행 220년을 기리며 어가행렬을 재연하는 퍼레이드를 열었다. 그때 시민들을 대상으로 정조와 혜경궁 홍씨를 재연할 사람을 공모했는데, 좋은 추억이 되겠다 싶어 아들과 함께 참가 신청서를 넣었다. 나름 경쟁이 치열했고 심사도 엄정했다. 심사위원들 앞에서 워킹까지 선보인 끝에 실제 모자 관계라는 ‘특이점’을 인정받아 아들과 함께 정조와 혜경궁 홍씨 재연자로 뽑혀 과천대로를 누비는 영광을 얻었다. 우리에게는 색다른 경험으로 즐거운 하루였다. 하지만 사도세자의 제사를 지내고 궁으로 돌아가는 정조와 혜경궁의 마음은 자못 시리고 복잡했을 것이다.장승배기 경유 시흥길의 루트는 다음과 같다. 용산 나루~배다리~노량 나루~장승 고개~대방천 다리~대방천들~마장천 다리~문성동(文星洞) 앞길~수성 참발소~시흥 행궁이 하룻길이다. 시흥 행궁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다음날 만안교~안양 참발소~군포천~서원 냇다리~청천평~사근평 행궁~지지대 고개~괴목정교~만석거~영화정~장안문~수원 화성에 다다른다. 수원은 예부터 효(孝)의 고장이었다. 수원 최씨의 시조 최상저의 아들 최루백은 ‘고려사’ 열전에 이름을 올린 효자였다. 화성을 정조가 야심 차게 계획한 조선 최초의 신도시였다고 한다면, 신도시 부지 선정에는 입지적 조건 외에도 이러한 문화적·이념적 배경이 작용했을 것이다. 수원의 효자 최루백은 열다섯 살에 호환으로 아버지를 잃었다. 정조는 세손이던 열한 살에 호랑이보다 무서운 할아버지로 인해 아버지를 잃었다. 열다섯 살의 최루백은 말리는 어머니를 뿌리치고 도끼를 메고 나가 배불리 먹고 자빠진 범을 죽여 항아리에 범 고기를 채워 개울가에 묻었다. 또한 배를 갈라 나온 아버지의 뼈와 살을 골라내어 장사 지낸 후 여막을 짓고 무덤을 지켰다. 최루백은 효자라는 말로 다할 수 없는 용감무쌍한 소년이다. 열한 살의 정조는, 하지만, 도끼를 메고 호랑이를 쫓아갈 수가 없었다. “오후 세시 즈음에 내관이 들어와 밧소주방의 쌀 담는 뒤주를 내라 하신다 하니, 이 어찌된 말인고. 황황하여 궤를 내지는 못하고, 세손이 망극한 일이 벌어질 줄 알고 휘령전으로 들어가 ‘아비를 살려 주옵소서’하니, 영조께서 ‘나가라’ 명하시니라. 세손께서 나와서 휘령전에 딸린 왕자의 재실(제사 준비를 위해 만든 집)에 앉아 계시니, 그 정경이야 고금 천지간에 다시없더라.”(혜경궁 홍씨 지음, 정병설 역 ‘한중록’ 중에서) 이미 수차례 드라마와 영화에서 변주됐던 장면이다. 대개 아들을 죽이는 아버지 영조와 아버지에게 죽임을 당하는 아들 사도세자의 팽팽한 갈등과 긴장이 부각돼 표현된다. 그 애증의 부자관계도 참으로 기막힌 것이지만, 시선을 낮추어 아버지를 죽이는 할아버지와 할아버지에게 죽임을 당하는 아버지를 지켜보는 열한 살 소년과 눈높이를 맞추면 그 비참한 정경이 또 다른 빛깔을 띤다. 열다섯 살의 용맹한 소년 최루백과 달리 열한 살의 세손 정조는 호랑이 앞에서 울며 빌다가 ‘나가라’고 명령하니 나갈 수밖에 없었다. 그때의 무력감, 패배의식, 허무와 죄책감이 그의 일평생을 지배했고 정조는 재위 내내 사도세자의 흔적을 찾고 지우고 다시 쓰는 일에 몰두하게 됐다.●아버지와 아들, 존경과 미움 사이 아버지의 혼궁(세자의 국장 뒤 삼 년 동안 신위를 모시던 궁전)을 향해 슬피 울부짖던 소년이 왕위에 올라 죽은 아버지를 위해 지은 사자(死者)의 집을 향해 가는 길, 장승배기에 앉아 그때를 떠올려 본다. 다리보다 아팠을 마음을 새기노라니 건듯 불어오는 바람도 예사롭지 않다. 당시의 장승배기 부근은 숲이 깊고 인적이 드물어 적막했다고 한다. 오죽하면 정조가 장승을 세워 이 쓸쓸한 고개를 지키라고 명했을까. 장승은 어리고 힘이 없어 아버지를 지킬 수 없었던 아들의 쓰라린 울분과 회한이다. 장승은 지역과 장소에 따라 채색·형상·크기 등이 다르지만 모양이 괴엄(魁嚴)한 점은 동일하다. 괴수의 모습으로 엄한 표정을 짓고 있으니 호랑이도 도깨비도 차마 덤비지 못하리라. 절대 권력자가 돼서도 마음 깊숙이에서 영원히 자라날 수 없는 어린아이는 그렇게라도 더이상 지상에 없는 아버지를 지키고 싶었을지 모른다.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는 아버지와 딸, 어머니와 아들, 어머니와 딸의 관계와 조금은 다르게 느껴진다. 딸이 동성(同性)인 어머니를 통해 ‘여성’을 학습하듯 아들은 아버지를 통해 ‘남성’을 학습한다. 가족과 사회 속에서 자신이 감당해야 할 역할을 배우고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아버지와의 관계에 있어 내가 만난 아들들의 유형이 대략 두 가지였다는 것이다. 존경하거나, 미워하거나. 아버지를 ‘존경’하는 아들의 경우 자신의 아버지를 ‘봉우리’, ‘거인’, ‘큰 산’ 등에 비유하곤 했다. 그것은 극복에 대한 두려움이기도 하고 스스로 그렇게 되고 싶은 상승의 열망이기도 하다. 그런가 하면 아버지를 미워하며 말마따나 ‘반면교사’, 극히 나쁜 면만을 가르쳐 주는 선생으로 삼는 아들도 있다. 서울아산병원 정신과학교실 정하은·김창윤의 분석(‘사도세자의 정신과적 병증 증상’, 2016)에 따르면 사도세자는 ‘양극성 장애’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기록된 피해자의 숫자로만 보면 사이코패스이자 연쇄살인마라 불러도 무색하지 않은, 그런 아버지를 기리고 추앙한 정조의 마음은 무엇이었을까? 지하여장군은 어디 갔는지 남남 커플로 우두커니 서 있는 천하대장군과 지하대장군에게 물어보면 혹시 알려 주려나?(㉻에서 계속) 소설가
  • 돌로미티 빙하 덩어리 덮쳐 적어도 7명 사망 “여전히 13명 실종”

    돌로미티 빙하 덩어리 덮쳐 적어도 7명 사망 “여전히 13명 실종”

    이탈리아 돌로미티 최고봉 마르몰라다(해발 고도 3343m) 빙하 덩어리가 덮치는 바람에 목숨을 잃은 사람이 적어도 7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한달여 유럽을 급습한 폭염 때문에 빙하 덩어리가 떨어져 내려 눈사태를 일으켜 자갈과 눈을 날리며 떨어지는 이른바 세락(serac) 현상 때문에 인명 피해가 늘어났다. 8명이 다쳐 근처 볼차노 등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데 둘은 중태라고 영국 BBC가 전했다. 사망자 7명 가운데 4명의 신원이 확인됐는데 세 사람은 이탈리아 국적이며, 그 중에 두 사람은 산악 가이드였다. 구조대원들은 이탈리아 외 다른 국적의 산행객도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구조대가 헬리콥터와 드론을 활용해 밤샘 수색을 벌였으나 다음날 오후까지 여전히 13명이 실종 상태여서 앞으로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그런데 문제는 빙하가 떨어져 내려 눈사태가 일어났을 때 근처 트레일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있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이곳은 암벽이나 빙벽을 등반하는 전문 산악인이 찾는 곳이 아니라 트레킹이나 하이킹을 즐기는 이들이 즐겨 찾는 인기 루트였다. 빙하가 떨어져 내린 이유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6월 말 이래 이탈리아를 강타한 폭염이 하나의 요인일 수 있다고 구조대 대변인 발터 밀란은 라이 방송에 말했다. 전날 빙하 정상부의 기온이 섭씨 10도까지 올랐는데 이례적인 높은 온도이며 “뭔가 비정상인 것만은 명백하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등반가 라인홀트 메스너는 현지 일간 라 리퍼블리카에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여러 해 동안 빙하가 줄어들었다며 “얼음이 남아 있기 힘들다. 빙하는 중력 때문에 떨어져 내리기도 하지만 지구의 열기 때문에 빙하가 녹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알프스 빙하는 1850년 이후 두께가 절반으로 줄어들었고, 1980년대 말부터 그 줄어드는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영국 브리스틀 대학의 빙하학 센터 소장인 조너선 밤버 교수는 돌로미티 지역의 지난 겨울은 근래 보기 드물게 가뭄에다 눈도 아주 적게 내렸다며 여름의 높은 기온과 함께 이번 눈사태와 같은 재앙을 더 자주 불러오게 될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 “돌로미티 최고봉 마르몰라다의 빙하 덩어리에 6명 숨지고 19명 실종”

    “돌로미티 최고봉 마르몰라다의 빙하 덩어리에 6명 숨지고 19명 실종”

    알프스 산맥의 이탈리아 쪽 돌로미티에서 3일(현지시간) 빙하 덩어리가 떨어져 나와 등산객들을 덮쳐 적어도 6명이 숨졌고 밤샘 수색에도 19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빙하가 쏟아져 내리며 아래에 있던 자갈, 눈과 섞여 구르는 이른바 세락(serac) 현상 때문에 인명 피해가 커졌다. 공영방송 라이(RAI)는 부상자가 9명이나 되면 이 가운데 두 사람은 중상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이탈리아 국립 알퍄인·동굴구조팀은 트위터에 돌로미티의 최고봉인 마르몰라다 지역에서 수색,구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오스트리아와 접한 트렌티노알토 아디제 자치주에 걸쳐 있는 마르몰라다 봉은 ‘돌로미티의 여왕’으로 불리며 해발 고도 3343m로 한여름에도 정상 주변을 덮은 만년설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사람들이 변을 당한 곳은 ‘푼타 로카(Punta Rocca)’로 불리는 산악인들과 하이킹족들이 마르몰라다 정상에 이르기 위해 즐겨 찾는 루트였다. 빙하가 떨어져 내린 이유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6월 말 이래 이탈리아를 엄습한 폭염이 하나의 요인일 수 있다고 구조대 대변인 발터 밀란은 라이 방송에 말했다. 전날 빙하 정상부의 기온이 섭씨 10도까지 올랐는데 이례적으로 높은 온도이며 “뭔가 비정상인 것만은 명백하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정확히 몇 명의 등산객이 현장에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구조대는 처음에 트위터에 15명의 하이커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구조대원들은 주차된 차량 번호판을 일일이 확인해 현장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있었는지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외국 국적의 실종자가 있는 것으로 전하고 있다. 다친 사람들은 다섯 대의 헬리콥터에 실려 근처 벨루노, 트레비소, 트렌토, 볼차노 등의 병원으로 후송됐다. 세계적인 등반가 라인홀트 메스너는 현지 일간 라 리퍼블리카에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여러 해 동안 빙하가 줄어들었다며 “얼음이 남아 있기 힘들다. 빙하는 중력 때문에 떨어져 내리기도 하지만 지구의 열기 때문에 녹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진상 규명해야” 서해 피살 공무원 유족, 인천항서 위령제

    “진상 규명해야” 서해 피살 공무원 유족, 인천항서 위령제

    지난 2020년 9월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위령제가 인천항 여객터미널에서 진행됐다. 해경이 숨진 공무원의 월북 여부에 대한 수사 결과를 뒤집은 지 2주 만이다. 숨진 해수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공무원 이대준(사망 당시 47세)씨 형 이래진(57)씨 등 유가족 2명은 2일 인천시 중구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2층에서 위령제를 열었다. 국민의힘 ‘해수부 공무원 서해피격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의 단장인 하태경 의원, 김진형 전 해군 군수사령관, 문경복 옹진군수, 김기윤 변호사도 자리했다. 형 이씨와 하 의원은 헌화와 묵념하고 숨진 공무원의 아들과 딸이 쓴 편지를 낭독했다. 고인의 아들은 편지를 통해 “사람들은 잘 알지도 못하는 아빠에 대해 함부로 말하고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남은 가족의 상처는 아랑곳없이 삶을 짓밟았다”며 “가족과 나라를 위해 헌신했던 아빠를 저는 너무 잘 알고 있다”고 했다.형 이씨는 “동생의 어린 딸은 최근 3주 전쯤에야 아빠가 배에서 실종된 걸 알고 ‘더 이상 아빠 안 기다릴게’라고 했다”며 “정치적으로 (이용하기)보다 끝까지 진상 규명을 위해서 노력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은 해경이 앞서 숨진 이씨의 월북 근거로 제시했던 그의 슬리퍼·구명조끼·부유물 등을 확인하기로 했다. 숨진 이씨의 첫 발견 지점 좌표에 대한 명확한 수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하 의원은 “월북 근거 7개 중 감청, 도박 빚, 정신적 공황 상태 말고는 모두 배와 바다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들”이라고 했다. 이어 “어업지도선을 타고 바다에 어떤 부유물들이 있는지와 선내에서 어떤 신발을 신고 야간 당직을 서는지 등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국방부에 북측이 숨진 이씨를 발견한 위도·경도를 달라고 했지만 군사 기밀이라고 했다”며 “(국방부가 밝혔던) 강령군 금동리 연안 일대는 북한 연통문에 적힌 부분으로 이에 대한 자료가 더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검찰에 자료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유가족과 TF는 이후 숨진 이씨가 발견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역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역을 살피고 선상 위령제를 지낸 후 다음날 인천항으로 입항할 계획이다.
  • 98만원짜리 명품 슬리퍼 신었는데…이가흔, 충격적인 발 상태

    98만원짜리 명품 슬리퍼 신었는데…이가흔, 충격적인 발 상태

    ‘하트시그널3’ 출신 이가흔이 충격적인 발 상태를 공개했다. 1일 이가흔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비오는날 B사 슬리퍼 신었더니 일어난 일”이라며 여러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명품인 B사의 검정색 슬리퍼를 신은 이가흔의 발이 검은 색으로 착색된 모습이 담겼다. 이가흔은 “아니, 이건 너무 심하잖아요. 언니가 기차 놓친 어린애 같다는데?”라며 다시 한 번 착색된 발 사진을 올렸다. 또 이가흔은 “내일 필라테스 가는데 진짜 큰일 났다. 다섯 번 씻어도 안 지워짐. 엉엉”이라며 “화장 지우는 걸로도 큰 차도는 없음. 발바닥은 차마 부끄러워서 못 보여주지만 더 가관이다. 9만8천 원도 아니고 98만 원인데 비 오는 날 신지 말라고 알려주시지”라고 토로했다. 한편 이가흔은 2020년 채널A ‘하트시그널3’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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