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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전」동료 보복살해 집중수사/Y증권 입사동기 L씨 소환조사/경찰

    ◎숨진 이씨 배신으로 손해 입은듯/전주 청부살해·재산노린 범행 가능성도/증권거래소 공성통신주 매매심리 나서 동방페레그린증권 대리 이형근(32)씨 피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기도 고양경찰서는 18일 숨진 이씨가 지난 4월부터 공성통신 주식의 시세조작을 하는 이른바 「작전」을 벌이다 혼자서 주식을 먼저 팔아 단기차익을 챙기면서 「작전」에 함께 참여했다가 피해를 본 동료의 원한을 사 보복살해됐을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을 집중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이씨에게 주식투자를 일임했다가 큰 손해를 본 전주에 의한 청부살해 ▲이씨의 4억∼5억원 짜리 차명계좌에 이름을 빌려준 사람에 의한 범행 ▲10억원이 넘는 이씨의 재산을 노린 범행 등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병행하고 있다. 경찰은 우선 이씨의 첫 직장 Y증권 입사동기로서 공성통신의 주가조작 「작전」에 참여했으면서 사건 당일 고양시 한 식당에서 새벽까지 함께 포커를 했던 L씨(30·I증권 대리)의 승용차에 있던 장갑및 반바지·슬리퍼 등에서 혈흔이 발견됨에 따라 L씨를 여러차례 소환 조사했다. 그러나 L씨는 18일 조사에서도 범행사실을 완강히 부인했다. 경찰은 숨진 이씨와 L씨 등이 지난 4월25일부터 1만1천5백원까지 거래가가 내려간 공성통신 주식에 함께 「작전」을 벌인 결과 지난달 24일에는 3만4천4백원까지 상한가를 기록했으나 지난달 28일부터 주가가 매우 빠르게 하락,1만8천원대까지 다시 떨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지난달 28일부터 한쪽에서는 계속 팔려고 내놓고 다른 쪽에서는 주가를 반등시키려는 움직임이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따라서 경찰은 숨진 이씨가 공동으로 「작전」을 벌이다가 혼자서 큰 몫을 챙기려고 배신하는 바람에 크게 손해를 본 「작전동료」들의 원한을 샀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살해되기 얼마전부터 「이형근이 크게 다칠 것이다」라는 루머가 증권가에 나돌았다는 점을 중시,원한에 의한 범행부분에 무게를 싣고 있다. 경찰은 또 이씨가 거의 맨손에서 10억원 이상의 재산을 불리는 과정에서 꾸준하게 전주들을 동원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주가조작 「작전」에서 거액을 잃은 전주가 앙심을 품고 청부살해했을 가능성도 캐고 있다. 이밖에 경찰은 이씨가 주식거래를 위해 5억원짜리 차명계좌를 만들어 놓았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따라 이름을 빌려준 사람이 이를 탐내 범행을 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이 계좌와 차명인신원 파악에 나섰다. 이씨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50평짜리 아파트를 비롯,수억원의 차명계좌,증권투자동료와 공동명의로 된 충남 온양시 땅 1천5백평 등 젊은 나이에 상당한 재산을 모았다. L씨의 장갑 등에 남아있는 혈흔과 숨진 이씨의 왼쪽손에 쥐어져 있던 머리카락 30여개에 대해 검사하고 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21일쯤 검사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지검 특수1부는 숨진 이씨와 식당에 함께 있었던 L씨는 지난 4월 증권감독원이 고발해온 주가조작 파동과 관련,이미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으며 계속 수사대상에 들어있었다고 밝혔다. L씨는 지난해 7월부터 J증권 K씨등 증권사 간부 6명과 함께 로케트전기 주식에 대한 「작전」에 뛰어들어 같은해 9월까지 로케트전기 주식 20억8천만원어치 6만2천주를 산 뒤 되팔아 2억∼3억여원의 매매차익을 남겼다는 것이다.이 때문에 L씨는 회사로부터 정직 3개월의 징계 처분을 받았다. ◎불공정여부 확인 동방페레그린증권 직원 피살사건과 관련,관심을 모으고 있는 공성통신 주식에 대해 증권거래소가 매매심리를 벌이고 있다.증권거래소는 18일 주가가 지난달에 두배 이상 급등하는 등 이상매매 의혹이 있는 공성통신 주식에 대해 불공정거래 여부를 확인하는 매매심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증권사 대리 의문의 피살/동방페레그린 직원

    ◎「증시작전」 관련 보복 당한듯/주머니 20만원·승용차 그대로/주가조작·금전관계 집중조사/경찰,타증권사 직원 등 3∼4명 조사 지난 12일 경기도 고양시 행주외동 H식당 주차장에서 일어난 동방페레그린증권사 영업관리부 대리 이형근(32·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한양아파트)씨 피살사건과 관련,경찰이 17일 증권거래에 따른 원한관계 때문에 일어났을 가능성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기도 고양경찰서는 승용차 안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이씨의 주머니 지갑에 들어있던 20만원이 없어지지 않았으며 차안을 뒤진 흔적도 없는 점등으로 미루어 원한관계에 의한 살인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또 범인이 뒷좌석에서 운전석에 앉아있던 이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으며 범인은 이씨가 잘 아는 사람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이씨와 함께 이 식당에서 포커를 하다가 새벽에 헤어진 L씨(30·I증권직원)의 승용차 조수석 바닥과 트렁크에 있던 장갑및 반바지·셔츠·슬리퍼등에서 혈흔을 발견,L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연행조사하고 있으며 장갑등에서 발견된 혈흔과 숨진 이씨 혈액이 같은지 대조작업을 벌이고 있다.그러나 L씨는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또 L씨 말고도 사건발생 직전까지 식당에서 함께 포커를 한 Y증권사 입사동기 W씨등 나머지 3명에 대해서도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개인별 증권계좌 거래내역과 고객명단을 확보,숨진 이씨 때문에 손해를 입은 사실이 있는지를 조사중이다. 경찰은 특히 이들이 최근 K통신주식거래에 함께 가담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 과정에서 숨진 이씨가 값이 많이 올랐을 때 주식을 먼저 팔아 나머지 사람에게 손해를 입힌 것이 아닌가 캐고 있다. 경찰은 숨진 이씨가 거래한 고객의 대다수를 L씨가 관리해온 사실을 확인,이 과정에서 주가조작과 금전문제에 얽힌 원한관계가 생겼는지도 알아보고 있다. 이씨는 지난 12일 하오7시쯤 고양시 H식당에 전에 근무하던 Y증권 입사동기 4명과 함께 들러 저녁을 먹고 포커를 하다가 다음날 상오3시10분쯤 헤어진 뒤 상오11시30분쯤 식당 주차장에 세워둔 자신의 그랜저승용차안에서 목과 가슴등 16곳을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앞서 가족들은 이씨가 회사에 출근하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 평소 가깝게 지내던 W씨에게 연락했고 W씨가 식당에 전화해 『주차장에 그랜저승용차가 있는지 봐달라』고 부탁한 결과 식당직원이 숨진 이씨를 발견했다. 이씨는 지난 10일에는 고객이 맡긴 돈 4천7백91만원을,11일에는 3천만원을 회사에 입금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최근까지 Y증권 동료들과 함께 한달에 한두번씩 이 식당에 들러 증권관련 정보를 교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씨의 동생 병길(30)씨는 『형이 살해되기 얼마 전에도 자동차 앞바퀴 고정나사가 빠져 있는 것을 모르고 운전하다가 하마터면 죽을 뻔한 일이 있다』며 치밀한 범행계획이 있었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가족들은 지난 15일 고양시 세영병원에서 이씨의 장례를 치렀다.
  • 주인없는 「삼풍」 유류품/김태균 사회부 기자(현장)

    ◎“재수없다” 피해자·유족 외면… 절반 그대로 「저주받은 물건들」…… 납량공포영화의 제목이 아니다.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피해자들이 현장에서 나온 자신의 소지품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 때문에 붕괴된 잔해더미와 개인사물함 등에서 쏟아져나온 유류품이 서초구청 등에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도 물건주인이 찾아가지 않고 있다.반환업무를 맡고 있는 담당공무원이 골치를 썩이고 있음은 물론이다. 사건발생 1개월보름이 지난 12일 현재까지 접수된 유류품은 모두 2천7백58점.이중 붕괴더미와 난지도등에서 나온 1천6백97점은 삼풍백화점 주차장에 마련된 반환소에,여직원 사물함에서 수거된 1천61점은 서초구청 지하 1층 유류품반환소에 접수됐다. 그러나 이중 주인이 찾아간 물건은 40%에 불과한 1천1백여점 정도. 시계·반지·목걸이등 귀금속과 현금등은 피해자가 「용기를 내서」 거의 다 찾아갔지만 옷가지·핸드백·양말·슬리퍼·모자·화장품·책 등 덜 비싼 물건은 아무리 찾아가라고 통사정을 해도 그대로 버려져 있다. 피해자가 이들 물건을 안 찾아가는 이유는 대체로 「재수없기 때문」이라는 것.「재수 옴붙은」 물건을 다시 사용했다가 또 어떤 횡액을 당할지 모른다는 것이다. 구청측이 부상자등 살아남은 사람에게 전화를 해서 물건을 찾아가라고 해도 재수없게 뭐하러 그런 것을 찾아가느냐고 되묻는 경우가 태반이다. 또 여러날 동안 햇빛을 못본 물건이라 대부분 곰팡이가 슬고 악취가 심하게 나는 점도 물건을 포기하는 또 다른 이유다. 구청 산업과 오종천(41)계장은 『부상자들이야 당시의 악몽 때문에 물건을 포기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어도 유가족은 전통적인 관습에 따라 고인의 물건을 불태우기라도 할 것같은데 물건을 보는 것조차 꺼리고 있다』며 『유가족의 마음속 상처를 새삼 짐작케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서초구청 반환소에서 옷가방을 되찾은 삼풍직원 최모씨(32·여·지하 1층 식품부 근무)는 『새로 산 옷이라서 아깝긴 하지만 앞으로 이 옷을 다시 입고 싶은 마음은 결코 들 것 같지 않다』며 옷속에 있던 결혼예물시계만을 빼든 채 「저주받은」 원피스는 그대로 쓰레기통에 갖다 버렸다.
  • 대형병원/중소병원/진료협력 체제 첫발

    ◎삼성의료원,강남 82개 병·의원과 제휴/경증땐 돌려보내… “환자독점 무마” 지적도 질병의 경중에 상관없이 환자들이 대형병원을 찾는 사례가 많은 가운데 지역내 중소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증세에 따라 환자를 거주지역 병원으로 옮기도록 하는 「진료협력제」(리퍼)가 도입돼 시행되고 있다. 삼성의료원은 지난 1일부터 서울 서초구·강남구·송파구 등 강남 일대의 82개 지역의원 및 중소병원과 협력해 증세가 가벼운 환자나 집중치료를 받은 뒤 지정된 약을 정기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환자를 지역병원으로 돌려보내고 있다. 병원측은 이를 위해 전담창구인 「리퍼센터」를 개설,내과 외래데스크에 상담간호사 1명,사무원 1명,전화예약담당자 3명 등 5명을 배치하고 다른 과에는 본관 1층 진료상담실내에 전담간호사와 사무인력을 각각 1명씩 배치했다. 리퍼제 운영은 초진환자인 경우 중증환자를 선별해 진료 우선순위를 정하고 경증환자는 주변병원에 추천하며 재진환자 중 치료방침이 확정된 환자를 설득해 거주지역병원으로 옮기게 한다. 또 지역의원으로부터 진료협력이 들어오는 경우에는 우선 진료혜택을 주고 그 검사결과를 다시 보내준다. 병원관계자는 『현재 하루 평균 4∼5건의 리퍼가 이뤄지고 있으며 점차 호응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제 3차 진료기관은 중증환자 우선치료를 통해 본래의 기능을 다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환자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제도의 취지를 이해해 선뜻 나서는 환자가 있는 반면 중소병원은 믿을 수 없다며 끝까지 거부하는 환자들도 많다』고 말했다. 실제로 아직까지는 조금만 이상이 생겨도 일단 큰병원(3차 진료기관)으로 가고보자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종합병원에서 중환자들에 대한 집중적이고 전문적인 진료가 이루어지는 것을 방해받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삼성의료원의 이같은 제도시행은 환자를 빼앗긴 주위 중소병원들의 반발이 크자 이를 달래는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의료원 이원로 내과부장은 『환자는 대형병원에 가서 예약을 하고 몇달씩 기다리는 불편을 없앨 수 있고 1,2차 진료기관은 지속적인 환자확보와 함께치료가 어려운 중증환자와 관련한 진료상담을 대형병원으로부터 적극적으로 받을 수 있는 이점을 지닌다』고 말했다.
  • 이 피에트로 전 검사 검찰에 조사요청

    【로마 로이터 연합】 이탈리아 정치권의 부패고리를 차례차례 들춰내 국민적 영웅이 된 안토니오 디 피에트로 전 검사는 4일 자신이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확인하고 자신에 대한 조직적인 중상을 물리치고 말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리퍼브리카 1면에 게재된 기고문에서 『내가 다시 브레시아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는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브레시아의 검찰에 자신을 조사해주도록 요청했으며 현재 자신에 대한 중상비방에 맞서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 「우주왕복 로켓」실현 멀지않다/맥도널 더글러스사…차세대 비행체개발

    ◎고도 8백40m 비행… 선자세로 무사귀환 우주왕복 로켓­.친근한듯 하면서도 다소 낯선 이 용어는 사실상 수십년간 항공과학기술자들을 괴롭혀 온 숙제다. 지금까지 우주궤도상에 인공위성같은 비행체들을 올려놓기 위해 발사한 로켓은 수십억달러의 추진체를 우주 속에 날려 버려야 했던 1회용 장치였다.「우주왕복 로켓」은 임무를 마친 로켓을 제자리로 불러들여 재활용을 함으로써 우주개발에 투입되는 예산을 절감해 보자는 발상에서 나온 차세대 비행체. 디스커버 최신호는 미국 항공과학기술자들의 이 분야에 대한 노력에 이제 서광이 비치기 시작했다고 전한다. 궤도진입 1단로켓의 영어 첫자를 따 SSTO라 불리는 이 로켓을 앞장서 개발하고 있는 곳은 델타로켓으로 유명한 맥도널 더글러스(MD) 항공사.인류 최초의 달 착륙선 아폴로 12호의 피트 콘래드 선장이 개발사업 책임자다. 콘래드팀은 다섯번의 시도끝에 마침내 지난 94년6월27일 뉴 멕시코 발사장에서 전장 12.6m의 원추형 DC(델타 클리퍼)­X 로켓을 시험발사하는데 성공했다. 3분의 1 축소모형인 DC­X는 비록 발사후 동체손상으로 비상착륙 프로그램을 작동시켜야 했지만 최고 고도 8백40m로 78초간 비행을 한후 발사됐던 자리에서 불과 2백40m 떨어진곳에 반듯이 선 자세로 무사히 귀환했다.이번에도 고도 1.6㎞,비행시간 2분 기록을 넘기지는 못했지만 전에 비하면 놀라운 성과였다. 총 2백여개의 위성발사기록을 지닌 MD사가 SSTO개발에 나선 것은 1991년 스타워스 프로그램의 요청을 받고 나서부터였다.목표는 단 한번의 발사로 우주에 진입할 수 있는 가볍고 효율적인 비행체 제작.연구팀은 최소 궤도 3만8천4백㎞,최소 시속 17만5천㎞를 기준으로 새로운 로켓을 설계하기 시작했다. 가장 큰 난제는 전체무게의 90%에 이르는 엄청난 연료량이었다.하지만 과학자들은 로켓의 모양은 원추형으로 하고 수직이륙과 수직착륙을 시키도록 한다는 데는 쉽게 합의했다.그것만이 차체의 무게와 열차폐량,지상장비를 최소화시킬수 있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또 수직착륙시 돌풍과 기압파에 의한 로켓의 전복을 막기 위해 로켓을 물개의 코위에서 돌아가는공처럼 회전하는 구조체로 설계했다. 드디어 93년8월 처음으로 DC­X가 발사대에 선을 보였다.전장 12.6m,폭 3.9m,무게 21t에 개폐식 네다리를 가진 모습이었다. 무게를 최소화 하도록 동체는 크레디트카드보다 얇은 다공 탄소섬유로 제작됐으며 약 2분간 연소할 수 있는 4개의 산소­수소엔진이 장착됐다. 추진체는 천천히 발사대를 떠나 90m 높이에서 수초간을 배회한후 회전엔진의 도움을 받아 오른쪽으로 1백5m를 미끄러져간후 다시 비행하고 천천히 지상으로 내려왔다.전체 비행시간은 66초.시험은 대성공이었다. DC­X는 그후 4회의 시험비행을 추가하면서 그때마다 기록을 높여 나갔고 마침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주요사업으로 자리잡기에 이르렀다. 이제 MD사의 기술자들은 모형이 아닌 실제 비행체로서 DC­XA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무게를 줄이기 위해 알루미늄 연료탱크를 리튬과 알루미늄 합금으로 전환하는 문제,동체 내부의 뼈대를 알루미늄에서 탄소섬유로 바꾸는 문제가 고려되고 있으며 산소및 수소로 이뤄진 연료및 엔진의 교체도 연구되고 있다. 등유와의 혼합엔진을 택하는것도 방안중의 하나.동체 역시 탄소섬유에서 내화성 세라믹으로 바꾸되 무게를 현저하게 줄이는 방법이 강구되고 있다. DC­XA는 라크웰 인터내셔널과 록히드등 2개의 경쟁상대도 맞고 있다.NASA가 투자분산책으로 이들에게도 연구용역을 주었기 때문이다.두 회사는 모두 수직이륙­수평착륙형 1단로켓을 개발중이다. NASA가 20 00년도 발사 모델로 어느쪽에 낙점을 할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다.하지만 어떤 형태로든 실험단계에 들어간 곳은 MD밖에 없으며 그때까지 실체를 내놓을 수 있는 곳도 MD밖에 없을 것이란게 MD기술진들의 장담이다.
  • 하롱베이로 가는 길(송정숙 칼럼)

    1968년 전쟁중의 사이공을 본 눈으로 오늘의 하노이와 만나는 것은 많은 감회를 느끼게 한다.무엇보다도 그때 「월맹」이라는 이름으로 대치했던 적대세력의 실체가 어떠했었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된 일이 고소를 머금게 한다.하노이사람들은 조그만 체격이 다부지고 질기고 영악하다.그리고 매우 호전적이다. 하롱베이로 가는 길에는 그런 모습의 베트남 인민들이 열매처럼 다글다글하게 열려 있었다.하롱베이는 우리에게 「인도차이나」라는 영화로 알려진 아름다운 만이다.3천개나 되는 석회암의 섬들이 에메랄드 빛 바다에 보석처럼 박혀 있다.용이 누운 것 같은 형상의 기막힌 경색의 만이다.이곳을 찾는 관광객을 상대로 장사를 하기 위해 돈맛을 안 암팡지고 영악한 사회주의 베트남 인민들이 엉겨붙어 있고 어른보다 더 야무진 2세들도 합세하고 있다. 학교는 『부모님이 돈부터 벌어오라고 해서』 집어치웠다는 열네살짜리 구두닦이 소년은 밤 11시에도 여행객의 신발을 벗겨간다.값은 『1달러!』.그들의 조상이 13세기에 바다를 타고 침략해 온 몽골군을3번씩이나 기지의 전술로 물리쳤다는 자랑스런 역사를 가진 백등강나루에서는 5살도 채 안된 유아기의 어린이가 바나나 한송이를 내밀며 말한다.『마담,텐사우센드 동!』.베트남돈 1만동은 1달러다.그걸 안사면 죄를 받을 것 같아 값을 치르고 받아 들었더니 아주 분명한 발음으로 어린이는 말했다.『메르시!』.흑요석처럼 맑고 깜찍하게 예쁜 얼굴이다.그 뒤에서 그의 어머니임이 분명해 보이는 여인이 이번에는 다른 상품을 쥐어주었고 그 아기 장사꾼은 다시 젖내나는 음성으로 『텐 사우센드 동…』을 뇌며 저쪽으로 아장아장 걸어간다. 가슴아프다.옛날 그와 비슷했던 우리 처지를 회상하게 하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그러나 무엇보다도 그 많은 예쁘고 영특한 아이들을 길에 내세워 「1달러!」벌이를 시켜야 하는 오늘의 하노이 현실이 가슴아프다.혁명에 성공한 그들도 다른 여느 발전도상국과 꼭같은 과정을 생략없이 겪고 있다는 사실도 서글프다.프랑스도 미국도 중국까지도 이 맹랑한 나라에 물리고는 오금을 못썼다.그 거인들이 어떻게 하면 최소한의 체면을 유지하고 빠져나갈까 고민하게 만들고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며 달아나게 만든 것이다.그럴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그 금욕적인 이념의 덕이 아니었을까.그걸 저버려가며 의무교육도 못마친 어린 싹들을 「1달러」벌이로 먼지나는 길가에 도열시켜야 한다는 것은 남의 일이지만 우울하다.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이 만든 소책자를 보면 그들의 국민학교 취학률은 95%지만 이후 중등과정의 진학은 40%만이 하고 있다고 한다.놀랄만한 검소함과 금욕이 그들을 지탱해 온 지주였던 것에 비하면 경제발전이 최우선의 덕목이 된 오늘의 정신적 혼란을 그들은 어떻게 소화할 것인가.하롱베이로 가는 확장되는 도로변 집들은 거의 모두가 길로 향해 가게를 열고 있다.물건이라야 빈약한 좌판수준이거나,위생이나 볼품에 대한 고려가 전혀 안된 쌀국수정도가 몇개의 의자와 함께 놓여 있을 뿐이다.그리고 의외로 많이 눈에 띄는 것은 당구장이다.그런 당구대에는 어김없이 깜깜한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귀가할 생각을 않는 것 같은 청소년들이 그득그득 둘러싸고 있다.맨발이거나 슬리퍼뿐인 발에 헐렁한 바지와 셔츠차림의,윤끼도 장식기도 전혀없는 청소년들이 당구놀이에 이렇게 탐닉하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강이 많고 겨울이 없는 베트남은 중부 이북에서는 2모작이,남쪽에서는 3모작이 가능한 나라다.그래도 만년 식량부족으로 한해에 수십만t을 수입해 와야 했는데 개방정책을 실시한 이후로 지난 해에는 2백5십만t의 쌀을 수출해서 세계에서 3번째 쌀 수출국이 되어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다.강과 호수가 많은 이 나라에서는 물이 가장 큰 자원임을 알 수 있다.그러나 하노이 중심가조차도 도로에 하수도 공사가 되어 있지 않아 보인다.모든 생활오수가 바다로 강으로 직접 뚫린 길을 따라 곧장 흘러드는 것 같다. 경제적 도덕성의 지표인 환경오염과 정신적 도덕성의 기본인 윤리의식이 극도의 혼란을 예측시키며 달리고 있는 길.베트남에 속했지만 신이 인류에게 함께 즐기도록 마련했을 그 아름다운 바다를 향해 가는 길에는 희망과 절망이 공존하고 있었다.
  • 해양UR시대 대비 서둘러야(사설)

    지난해 11월 발효한 UN해양법협약의 비준국은 그동안 74개국에 이르렀다.이 정황에 따라 우리정부도 곧 비준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 협약은 「바다의 헌법」이라 불릴만큼 바다의 사용과 개발에 관한 모든 문제를 다루고 있다.때문에 이 협약을 통해 새로운 「바다의 분할시대」가 열리면서 새 단계의 영토싸움이 시작된다고 보는 입장도 있다.그렇다 해서 어느나라에 대해 전적으로 유리하거나 불리한 것도 아니다.다만 우리의 국익과 대외관계에 있어 최대공약수를 빠르게 찾아내는 일이 중요할 뿐이다.따라서 망설임보다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나서는 태도가 필요하다. 특히 이 협약은 특정해역의 부존자원에 대한 연구·개발을 먼저 해놓은 국가에 대해 「선행투자자격」,즉 기득권을 인정하고 있다.우리는 다행히 태평양중동부 클라리온 클리퍼튼해역 15만㎦의 심해저광구를 확보했다.심해저개발에 있어서는「사전투자국」이다.그러나 연안해 역 자원개발에 있어서는 그렇지 않다.경쟁은 이제부터인 것이다. 선진서방국들은 육상자연자원의 한계를 인지하고 일찍이 바다에 눈을 돌려 왔다.그래서 육상의 UR시대는 이미 끝났고 해양의 UR시대가 열리고 있다고도 말한다.이점에서 우리의 대응체제는 아직 준비되지 않고 있다.무엇보다 해양행정체계를 정비해야 할 것이다.현재 해양행정은 자원개발분야를 상공자원부가 맡고있을 뿐 여타분야는 업무의 투명성이 결여된채 11개부처에 분산돼 있다.작은정부를 지향하고 있기는 하나 발전의 미래로 보면 「해양산업부」를 만드는 것이 바른 선택일 것이다. 뒤떨어져 있는 해양자원연구와 각종 해양시대 전문가들의 확보도 시급하다.영해·접속수역·경제수역·대륙붕·해양오염·심해저·해양자원탐사등은 특별히 탁월한 전문가를 필요로 하는 새 전문영역들이다.비준을 계기로 바다 인식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돼야 하겠다.
  • 호치민과 김일성의 차이/이목희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우리 국무총리로서는 처음으로 베트남을 방문한 이영덕총리가 31일 상오 하노이 중심부에 자리잡은 호치민(호지명)묘소를 찾았다.이총리는 나라안에서의 「주사파」논란을 우려한 듯 호치민묘소에 헌화만 하고 시신을 보존하고 있는 내부는 참배하지 않았다. 그러나 기자의 눈으로 볼때 이총리는 하지 않아도 될 몸조심을 한 듯 여겨졌다.호치민과 김일성은 너무도 달랐기 때문이다. 호치민은 이데올로기를 떠난 국민적 영웅이었다.이총리가 그의 묘소를 방문했을 때는 날씨가 화창했으나 전날까지만 해도 비가 억수같이 퍼부었다.그런 빗속을 뚫고 맨발에 후줄그레한 차림의 참배객들이 그의 묘소에 줄을 이었다. 한 베트남 참배객은 이렇게 말했다.『프랑스에서 독립하기 위해,미국과 싸우기 위해 사회주의를 택했을 뿐 그것이 우리의 유일한 목표는 아니다』라며 『호치민은 공산주의 지도자이기 이전에 민족의 지도자』라고 강조했다. 이 참배객의 말은 실제에서도 일치했다. 이총리가 총리회담을 하고 국가주석을 예방한 하노이의 주석궁은 일반의 상상을 벗어나 있었다.정문을 지키는 위병은 슬리퍼를 신은 자유스런 복장이었다.주석궁 안에서 경호를 하는 경찰관도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은채 귀빈의 방문을 전혀 개의하지 않는 표정이었다. 북한처럼 삼엄하고 강요된 분위기는 어디에도 없었다.「주체사상」이라는 명목아래 김일성·김정일을 「살아있는 신」이라 주장하는 북한과는 확연히 달랐다.물론 「기쁨조」도 없고 「어버이수령」이란 말도 없었다.그만큼 「인간적」이었다.사회주의에 앞서 사람으로서 가져야 할 표현과 감정의 자유를 한껏 누리는 듯한 분위기였다. 따라서 호치민은 외세의 침략에 맞서 치열하게 싸우다 통일도 보지못하고 운명을 달리한 민족지도자였지 「주체사상」이라는 허무맹랑한 이데올로기로 국민을 압제한 독재자가 아니었다. 지난 69년에 사망한 그는 아들에게 정권을 물려주지도 않았다.그의 사망후 베트남은 집단지도체제를 채택했다.그가 물려준 「청렴주의」도 철저히 이행,25년동안 무리없이 정권을 이끌고 있다.최근들어 중간관리들의 부패가 일부 되살아나고 있다는 지적이나오지만 최고지도층은 아직도 그의 노선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우리나라의 「주사파」도 이데올로기 보다는 국가와 민족을 먼저 생각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해진다.
  • 한국,태평양심해저에 광물개발 광구 확보/UN,15만㎢ 공식승인

    ◎망간단괴 9억3천만t 매장… 2천10년 상업생산 우리 나라가 태평양 심해저의 망간단괴 등 광물자원 개발을 위한 단독 광구를 확보했다. 상공자원부는 3일 UN(국제연합)이 하와이 동남쪽 해상 2천㎞에 위치한 C­C(클라이온 클리퍼톤)해역의 심해저 광구 15만㎦를 한국의 투자광구로 공식 승인했다고 밝혔다.이로써 우리 나라는 일본과 프랑스·인도 등에 이어 7번째 심해저 광물개발 투자국이 됐으며 이 광구에 대해 탐사권과 개발권을 갖게 됐다.망간단괴는 3천∼5천m의 심해 저면에 깔려 있는 직경 1∼25㎝ 크기의 광물덩어리로 육상광물 매장량의 수십 내지 수백배에 달한다. 확보한 광구는 9억3천6백만t의 망간단괴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돼 이를 제련할 경우 망간은 1억8천4백만t,니켈은 7백80만t,구리 6백70만t,코발트 1백30만t을 얻을 수 있다.상공자원부 관계자는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망간·니켈·코발트·구리 등 수입에 의존하는 주요 광물을 자급자족할 수 있고,연간 10억달러의 수입 대체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 8년간탐사를 한 뒤 채광과 제련,수송설비 등을 준비해 20 10년에 상업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 피서철 어린이 고무신 인기/물에서 마음껏 뛰놀수 있고 실용적

    「그때를 아십니까」.60·70년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다 가죽구두와 운동화에 밀려 사라져 버린 고무신이 최근 일고 있는 갖가지 우리 것 찾기와 신토불이 움직임속에서 도시의 유치원생을 비롯한 유아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들이 신고 있으면 앙증맞으면서 친근감을 주는 고무신은 본격 장마철과 피서철로 접어든 요즘 유치원의 유아캠프준비물 목록에 포함되는등 수요가 늘고 있다. 색상도 검정·흰색외에 보라·파란색및오팔과 같은 무지개 광택이 나는 것등으로 다양해지고 앞코가 오똑해 불편한 여아용 고무신 보다 신고 벗기에 편한 뭉툭한 남아 고무신이 더 사랑받고있다. 이같은 고무신의 유행은「가난하기 때문에 값싼 신발을 사준다」는 부끄러운 의식을 전혀 가질 이유가 없이 경제적으로 풍족한 요즘 젊은 부모들의 소박한 아이멋내기소품으로 애용된다는 분석이다. 15,16일 유아원의 여름캠프때 준비품으로 고무신을 포함시킨 서울 강남구 개포동 신양유치원 원장 조원희씨는 『잘 벗겨지는 슬리퍼나 물에 젖기 쉬운 운동화보다 계곡등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놀기에는 고무신이 실용적이며 발도 다치지 않아 준비물에 넣었다』고 말했다.신체균형을 잡기 힘든 어린아이들이 슬리퍼를 신고 뛰어놀다 한발로 다른발의 슬리퍼 뒷부분을 밟아 넘어지는 등의 사고를 예방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아들(6)딸(4)에게 각각 검정·흰 고무신을 사줬다는 임성숙씨(32·서울 마포구 연남동)는『어렸을때의 시골생활이 떠올라 정감도 있는데다 아이들이 편하게 신고 노는 것같아 좋다』고 말한다.아이들이 신다 작아진 고무신을 깨끗히 씻어서 진열장에 두고 추억이 깃든 인테리어 용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 이것이 소비자가 뽑은 바캉스 필수품/신세계백화점 설문조사

    ◎비치가운­아이스박스­파라솔 테이블순/20대는 선글라스·자외선화장품 선호 이채 장마권이라고는 해도 연일 찌는듯한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여름휴가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를 겨냥,백화점가에서도 여름 바캉스용품 코너를 별도로 개설하고 물놀이용품과 오토캠핑용품 레저스포츠용품 등을 종합,전시 판매하고 있다. 신세계 백화점이 최근 소비자 2백70명을 대상으로 가진 「바캉스철 필수상품 또는 제안하고 싶은 상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캉스 필수품목은 비치가운과 아이스박스·파라솔테이블 등이 1·2·3위를 차지했다.다음 4·5위는 피크닉세트와 응급시에 대비한 구급약상자이며 자가용을 갖고 휴가를 떠나는 소비자들이 많아짐에 따라 자동차유리창의 햇빛가리개도 필수상품 6위로 손꼽혔다.또한 나머지 7∼10위의 필수품목으로는 패밀리시트(매트)와 화장품 케이스·텐트·다용도 색이 필요한 것으로 응답됐다. 그러나 20대의 젊은 소비자군만을 별도로 한 응답에서는 몸치장 용품이 대부분을 차지해 선글라스·자외선차단화장품·패션슬리퍼·샌들·CD와 테이프등이 꼽혔다. 한편 바캉스 제안상품으로는 캠핑장 등에서 일반 수도꼭지에 끼워 샤워가 가능한 샤워꼭지와 차량부착 휴지통·간이 양념통·가방식 바비큐 구이판·월드컵 중계를 즐기기 위한 소형TV 및 여행용다리미·보냉 보온기능이 있는 빨대컵과 조립용 어린이 텐트·튜브기능이 있는 조끼등이 추천됐다.
  • 김 대통령 러방문 수행팀 휴대/「서바이벌 키트」 화제

    ◎라면­치약 등 생필품 32가지 담아/이틀 생존용… 원가 4만3천2백원 김영삼대통령의 러시아방문기간중 수행원과 경호원들이 비상사태에 생존하기위해 「서바이벌 키트」(생존상자)를 휴대했던 것으로 밝혀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생존상자」는 대통령특별전세기를 운행했던 대한항공측이 수행원 일행에게 하나씩 모두 지급한 것이다. 대통령의 방문지인 모스크바·타슈켄트·하바로프스크등을 사전답사한 대한항공측은 조량호사장의 지시로 방문지의 기후와 시차,열악한 생활환경등 3중고를 해결할수 있도록 「생존상자」 4백여개를 특별제작했다. 이 상자에 들어있는 음식물과 생필품은 32가지. 음식물로는 1.8ℓ짜리 생수 2병을 비롯,라면 6개,고추장 6봉지,과자 1봉지,햄 통조림 1통,커피·프림·설탕 각 10봉지씩을 넣었다. 쌀음식은 조리의 불편함을 감안,키트에 넣지 않았다. 생필품은 로션·손톱깎이·빗·1회용 면도기·면도거품·치약·비누·칫솔을 포함한 세면도구와 이쑤시개 1통,종이및 비닐컵 3개씩,타월 1장,슬리퍼 1켤레,1회용 젓가락 5개,스푼 3개,나이프 1개,간이전기포트 1개,볼펜,수면용 안대,반짇고리 1세트등이다. 「생명상자」 한개는 한사람이 식량과 물이 없는 곳에서도 이틀을 너끈히 견딜수 있는 내용물이 담겨있다. 이들 생존용품을 포함한 1개의 「서바이벌 키트」의 제작원가는 개당 4만3천2백원. 최근의 한반도 긴장상태로 「생명상자」를 비치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나 대한항공은 일반인에게는 판매하지 않을 계획이어서 다소 아쉽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러시아 방문기간중 생수와 라면·고추장이 수행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며 『제작한 4백여개의 키트가 동이 나고 견본으로 1개만 남아있다』고 말했다.
  • 바가지요금에 일정 멋대로 변경/해외관광 붐속 여행사 횡포 빈발

    ◎숙박·식사 계약대로 안해 골탕/가이드 증발… 비디오 찍어 강매도 최근 중국·호주·하와이·괌·태국등으로 가는 신혼여행및 효도관광등이 붐을 이루면서 일부 여행업체들이 무리하게 관광객을 유치,관광객들이 해외에서 푸대접을 받거나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더욱이 국내 관광여행사들과 계약을 맺고 있는 현지여행사 가운데는 관광객을 넘겨받아 안내를 하면서 당초예정된 스케줄을 멋대로 바꾸는가 하면 숙박·식사문제도 계약을 이행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한국소비자보호원에는 1월부터 3월까지 해외여행의 서비스·가격·계약위반등 1백5건의 해외여행관련 고발이 접수됐다. 특히 중국광광은 아직 항공·열차·호텔등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의 부족으로 더욱 국내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백두산관광을 하려는 내국인들이 요즘 부쩍 늘자 일부 여행업체들은 중국현지의 실정도 고려하지 않고 관광객을 모집,호텔등 숙박시설이 없는 현지에서 관광객들이 큰 곤욕을 치르고 있다. 또 현지 관광안내인들은 미리 특정상점을 관광코스에 포함,1백만원이 넘는 웅담·녹용등의 한약재 구매를 부추기고 관광하는 모습을 비디오 촬영한 뒤 테이프를 10만∼15만원씩에 강매하고 있는 실정이다. 신혼부부들이 주로 찾는 하와이및 괌·사이판등의 일부 호텔들은 4월 들어 한국관광객이 엄청나게 몰려들자 객실에 비누등 비품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채 손님을 받고 있다. 지난 12일 C여행사에 55만원을 내고 3박4일로 괌에 간 이모씨(30·상업)는 현지공항에 마중나오기로 한 가이드가 나타나지 않아 공항에서 밤을 지새고 다음날 귀국했다. 괌의 H호텔의 경우 올해부터 객실에 슬리퍼를 비치하지 않고 있으며 객실의 비디오를 볼 경우 5분동안의 예고편을 거친 뒤 선택하도록 한 한글안내서와는 달리 성인용은 한번 켜기만하면 1편에 12달러50센트씩의 바가지요금을 받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3박동안 이 호텔에 묵은 김모씨(29·회사원)는 『안내서만 읽고 비디오를 켠 뒤 3분도 안돼 다른 프로를 보았는데 계산서에는 25달러가 넘게 나왔다』면서 『프론트에 항의하려 했으나 영어가 잘 통하지 않아돈을 지불할 수밖에 없었다』고 불평했다. 이 호텔은 지난 18일부터 투숙한 심모씨(30·회사원)등 신혼부부 4쌍에게 싱글침대가 있는 방을 배정,항의를 받기도 했다. 대만 신혼여행을 다녀온 S은행 임모대리(33·서울 마포구 연남동)는 『여행사측에서 사전상의도 없이 비디오촬영을 하고 안사겠다는데도 우송하는 바람에 어쩔수없이 테이프값으로 13만원을 냈다』며 『여행사들이 관광객을 잘 모시기보다는 장삿속에만 신경쓰고 있어 불쾌하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사이판 신혼여행을 다녀온 정모씨(33·교사)는 『가이드를 따라 한국인이 경영하는 면세점에 가서 화장품과 술을 구입한 뒤 호텔 면세점에 가보니 같은 화장품과 술을 2∼5달러 싼 가격에 팔고 있었다』고 말했다. J관광사 박모과장(35)은 『해외관광을 할 때는 미리 관광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여행사나 이미 갔다온 친구들을 통해 알아둘 필요가 있다』면서 『현지 가이드들에게는 국내관광사들이 친절을 강조하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 한­약분쟁·의약품 납품비리로 “얼룩”(’93의학계결산)

    ◎의대서 한의학강좌 개설 “교류 물꼬”/각막절제술 도입 근시치료 진일보 93년 의학계는 기초나 임상분야에선 뚜렷한 연구 성과를 내지 못한채 한약조제권 분쟁,불임클리닉 파행운영,의약품 납품비리등 사건으로 얼룩졌다. 특히 지난 3월 보사부가 약사법시행규칙중 약국의 재래식 한약장설치 금지조항을 삭제하면서 촉발된 한약분쟁은 한의사와 약사의 장외투쟁,한의대생 집단유급,약국폐문이라는 악순환을 거듭한 끝에 가까스로 약사법 개정안이 만들어져 국회에서 수정 통과됨으로써 일단락됐다. 이밖에 경희의료원 불임환자 불법시술,의약품 납품 관련 랜딩비 수수,전공의 선발과정의 비리등이 사직 당국에 적발돼 법의 심판을 받았으며 이 여파로 의료계는 어느때 보다 자성의 목소리를 높인 한해였다. ▲기초부문=급성 열병및 만성 간염을 일으키는 「콕시엘라균」에 대한 역학조사가 국내 처음으로 연세의대 김준명교수팀에 의해 이뤄졌다.조사 결과 목축업자 48%가 콕시엘라균에 양성반응을 보여 이 균이 외국에서 수입된 가축을 통해 유입,국내에 널리퍼지고 있음이 입증됐다. 연세의대 김윤수교수팀은 손상된 유전자(DNA)를 복구하는 효소 3종을 쥐의 간세포핵 염색질에서 추출,노화및 암 발생기전 규명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했다. ▲임상부문=심장이식및 생체부분간이식의 성공으로 지난해 절정을 이뤘던 이식술은 올들어 이렇다 할 진전이 없었다.다만 연세의대 박기일교수팀이 신장이식수술 1천례를 돌파,만성신부전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 수술이 국내에도 보편화 되었음을 보여줬다. 안과분야에선 제3세대 근시교정술로 불리는 각막절제술이 첫선을 보였다.연세의대와 고려의대가 도입한 이 수술법은 엑시머로 교정이 어려운 15디옵터 이상의 고도 근시환자에게도 부작용이 없어 앞으로 국내 각 병원에 크게 확산될 전망이다. 불임정복을 향한 의학기술이 날로 발전하면서 남편의 정자 1마리만을 채취,난자에 직접 집어 넣어 수정을 시도하는 「직접 정자주입법」이 차병원팀에 의해 이뤄져 남성 불임치료에 희소식을 전했다. ▲의료제도및 분쟁=지난 4월이후 나라를 온통 들끓게 했던 한약조제권 분쟁은 국내 의료제도가 안고 있는 구조적인 모순과 의료행정의 난맥상에서 비롯됐다.약사법 시행규칙중 「약국에는 재래식 한약장 이외의 약장을 두어 청결히 관리한다」는 조항이 삭제되어 한의사의 완강한 저항을 불러 일으켰던 이 문제는 한의대생 수업거부→한의대생 집단유급,약국 폐업→약사회장 직무대행 구속이라는 최악의 국면을 연출했다.하지만 약사들의 집단폐업등이 국민건강을 볼모로 한 「밥그릇지키기」라는 거센 비난이 일자 정부는 지난 10월 마침내 한약사제 신설을 골자로 한 약사법 개정안을 확정,발표했다. 이러한 와중에서도 양·한방간 학문교류 움직임이 활발히 일어 연세의대는 지난 9월 국내 처음으로 내년부터 본과 4학년 과정에 한의학강좌를 정식과목으로 개설키로 결정했다.이어 국립의대 학장협의회와 전국 의대학장회의도 잇단 회의를 갖고 의대에 한의학과목 신설 원칙에 의견을 같이 했다.국립의대의 이같은 움직임은 양·한방 통합을 향한 첫단계로 학문교류가 가시화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세브란스병원은「환자권리장전」을 자체적으로 선포해 안팎의 관심을 모았으며 의협은 지난 1월말 터진 경희의료원 불임클리닉 파행운영사건을 계기로 인공수태 윤리강령을 선포하기도 했다.
  • 초전도체 대량 생산길 열린다/불의「고온 초전도물질」개발의미와 전망

    ◎부상열차·초미세 로봇등 응용분야 무한/양산되면 산업계에 막대한 파급효과 최근에 전해진 외신에 의하면 프랑스 파리소재 국립과학연구소의 미셸 라케박사팀이 구리­산소계 박막합성물이 영하 23.3도에서 전기저항이 완전히 없어지는 초전도 현상을 일으킨다는 것을 확인하였다고 한다.만약에 그것이 사실이라면 지난 여름에 낸 미국 휴스턴대학의 폴 추박사팀의 기록보다 무려 96.7도나 높은 온도다.온도가 높을수록 제작이 용이해지며 이러한 물질을 손쉽게 대량생산할 수 있게 되면 산업기술의 혁명이 일어날 수 있을 정도로 그것이 산업계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지대하다. 초전도현상은 금속 혹은 합금을 극저온(극저온·약 섭씨 영하270도)까지 냉각시키면 그 전기저항이 갑자기 없어지는 것을 말하며 극저온 기술을 개발한 네덜란드의 물리학자 카멜링­온네스 박사가 그 기술을 이용하여 1911년 수은의 전기저항이 절대온도 4.2도(섭씨 영하268.8도)에서 완전히 없어지는 것을 발견함으로써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그는 그 업적으로 19 13년도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하였다.이 현상에 대한 물리적 메커니즘은 바딘,크퍼,슈리퍼 박사들에 의해 1957년 규명되어 BCS이론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들은 1972년도 노벨상을 수상하였다. 그후 1986년 스위스의 베드노르즈와 뮬러 박사가 절대온도 4.2도보다 훨씬 높은 온도에서 초전도 현상을 나타내는 산화합성화학물질을 발견함으로써 19 87년도 노벨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그후 이 분야의 연구가 폭발적으로 활발해지면서 산화물이 초전도를 나타내는 온도가 조금씩 높아가고 있으며 구리산화물의 박막,즉 원자 한개 크기의 두께를 가진 초박막 합성물을 몇개 겹쳐서 만든 시료가 초전도 현상을 나타내므로 이러한 결정구조를 면밀히 연구함으로써 고온 초전도 현상을 이론적으로 규명할수 있을 것으로 많은 학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초전도물질의 응용은 다양하다.전기저항이 없기 때문에 열이나 잡음이 발생하지 않아 손실없는 전기 전송이 가능할 뿐아니라 미약한 신호를 수신할 수 있으므로 우주통신에 획기적 응용의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강력한 소형 전자석(전자석)의 개발이 가능해지므로 고에너지 소형입자가속기,NMR(핵자기공명단층촬영기)등 첨단과학기술기기,의료기기 등에의 응용도 가능하게 된다.예로서 포항공대 입자가속기도 10분의1정도 크기로 만들수 있다.초전도체는 자기장의 침투를 허용하지 않는 성질(마이스나 효과)을 갖고 있으므로 자기부상고속열차도 저렴하게 제작 운용할 수 있고 전자계산기 소자개발,자기장의 정밀측정,전자유체발전,초미세 로봇,항공기 등등 상상을 초월하는 응용이 가능하다.
  • 시인 이용상씨가 펴낸 「용금옥시대」

    ◎해방후 「거물 술꾼」들 일화 생생히/변영로·오상순·박정희·박종화씨 등장/서울 무교동 추탕집 「용금옥」 무대의 반세기 명정애기/북측통역 「추탕 맛」 물어본뒤 추방당해 용금옥은 서울 한 복판 무교동 골목에 있는 추탕집이다.자리는 한번 옮겼지만 해방 무렵부터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드문 노포다.서울식 추탕 한가지 만으로 이같은 역사를 이어왔다는 점만으로도 용금옥은 충분히 이야기 거리가 되고도 남는다. 그러나 용금옥의 이야기는 거기서 머무르지 않는다.해방 이후 우리나라 정치 문화 언론의 중심지는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광화문과 태평로 일대였고 특히 40∼50년대의 용금옥은 거기서도 한다하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북적이던 곳이었기 때문이다. 시인 이용상씨(69)가 펴낸 「용금옥시대」(서울신문사간)는 「한국근대인물비화」라는 부제가 일러주는 것처럼 용금옥을 제집처럼 드나들던 「거물 술꾼」들에 관한 이야기이다.이씨가 「술스승」으로 모시던 수주 변영로와 팔봉 김기진·이영세선생을 비롯,중국군시절의 친구이자 김일성의 동생인 김영주,공초 오상순,정지용,조병옥,유진오,홍종인,고정훈,선우휘,박정희등과 술로 3각관계가 되어 얽힌 일화들이 담겨 있다. 이씨는 「용상,술깨나마나」라던가,보이는 술집마다 모두 들르는 바람에 「지프타고 종로에서 동대문까지 일주일」이었다고 구상시인이 회상할 정도의 호주객.또 장면총리가 그의 국무원 사무처 보도과장 전입승인서에 「과음 삼가라」는 친필메모를 남겼다는 일화도 가지고 있다.이 책은 그가 당초 1년으로 예정했다가 주위의 「협박에 가까운 권유」로 만 6년 동안이나 신문협회보에 연재했던 글을 묶은 것이다. 내용은 이를테면 이런 것이다.고려대교수였던 김동석은 6·25때 월북한뒤 판문점 휴전회담때 북측통역으로 나왔다.그는 남측 취재기자들에게 『용금옥 추탕 맛 여전한가』라고 물었다가 이 기사가 나간 다음날부터 회담장에서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19 46년5월 이씨는 중국에서 함께 돌아온 김일선(김영주)과 용금옥에 처음 들어섰다.그곳에는 이씨의 형님과 정지용 이영세등이 있더라는 것.지용은 이날 눈시울을 적시며 그에게 술을 따라주었다고 한다.이씨가 학도병으로 입대하기 전날 지용은 일장기의 여백에 「용감히 싸워 일제의 무공훈장을 타오라」는 내용의 글을 써주었기 때문이다.이씨는 지용의 참뜻이 일본을 부수고 오라는 것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고 회고하고 있다. 6·25가 일어나고 서울2차수복전 유엔군을 위한 영자신문「코리언 리퍼블릭」회장이던 수주는 용금옥에서 한잔하고 당시 국방부장관이 참전국장성들을 초청한 덕수궁으로 걸어들어가다 헌병들의 제지를 받는 봉변을 당했다.이때 안면이 있던 국방부장관이 본체만체하고 지나쳐버렸던 것.수주는 연회장에 들어간뒤 그를 찾아내 뺨을 세차례 갈겼다.다음날 당시 서울신문의 박종화사장과 김팔봉고문이 수주를 위해 연 위로회는 물론 용금옥에서였다.이 자리에서 수주는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그에게 그렇게 했으니 그 박해를 어찌 견디겠느냐』는 말에 『큰일났다』면서 『더러운 피부가 내 손에 닿다니,이 주먹을 잘라버려야겠어』라고 되뇌이더라는 것이다. 이씨는 어느날 육사골프장에 나갔다가 진해별장에 있다는 기사를 방금 신문에서 보고온 「지만아버지」(이씨는 박전대통령을 이렇게 불렀다고 한다)와 함께 골프를 치고 「각하 특실」로 초대를 받았다.그런데 그 자리에는 국방장관을 지낸 정모씨가 아들과 함께 와 있고 잠시 뒤에는 육영수여사가 장녀 근혜를 데리고 나타났다는 것이다.이씨는 그 혼사가 왜 이루어지지 않았는지는 관심밖이지만 당시 육여사에게서 혼기가 찬 딸을 가진 보통사람의 심정을 발견할수 있었다고 되돌아보고 있다.
  • 정신질환 치료받던 20대 어머니/세자녀 강물에 던져 실종

    【부여=이천렬기자】 정신착란증 치료를 받아오던 20대 어머니가 자신의 세자녀를 강물에 빠뜨려 실종케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5일 부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하오 10시쯤 충남 부여군 저석리 금강변에서 민병숙씨(27·경기도 성남시 중구 성남동)가 둘째딸 김유리(4),셋째딸 하니양(3),아들 석환군(1)등 자녀 3명을 강물에 빠뜨려 모두 실종케 했다. 4자녀의 어머니인 민씨는 지난 2월부터 정신착란증을 앓아오다 지난 1일 국교에 재학중인 장녀를 제외한 세자녀와 남편 김태훈씨(31·노동)등과 함께 시가인 부여에 내려와 요양하던중 남편 김씨가 외출한 사이에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한편 경찰은 민씨의 진술에 따라 이날 인명구조반 잠수부 10여명과 경비정,어선등을 동원,둘째딸 유리양이 신었던 슬리퍼와 아들 석환군을 싸안았던 포대기등이 발견된 지점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수심이 2.5m에 이르고 강물이 흙탕물로 매우 혼탁해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 미·러·가 우주인들/엑스포서 해후/“청소년들에 꿈심어주러 왔지요”

    미국·러시아·캐나다등 3개국 우주인 4명이 사상 처음으로 한자리에서 만나 손을 맞잡았다. 11일 하오 유성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제6회 세계소년단대회 「한국의 밤」행사에서 만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리야코프(52),미국의 마이클 클리퍼드(41)·프레드 그레고리(52),캐나다의 브야르니 트리그바송씨(47)등이 바로 그 주인공들.블라디미르 리야코프씨는 75년 소련 공군 아카데미를 졸업한 뒤 살루트6·7호에 탑승,장장 3백25일동안 우주비행했다.마이클 클리퍼드씨는 92년 디스커버리호에 올라 우주공간 속에서 액체회수및 재공급실험등 우주실험을 실시했다. 또 프레드 그레고리씨는 85년 스페이스랩3에 탑승했고 브야르니 트리그바송씨는 83년 캐나다 최초의 우주인이다. 이들 4명의 우주인은 11일부터 14일까지 대전엑스포에서 열리는 제6회 세계우주소년단대회에 참가,자신의 우주비행 체험을 소개하는등 미래 주역들인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해 특별초청된 것. 『우주는 인류가 도전해볼만한 마지막 도전의 장입니다.이번의 만남이 청소년들에게우주탐험의 의지를 북돋우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이들은 한결같이 우주비행중 자신들의 체험담을 들려줌으로써 다음 세대에게 우주에 대한 무한한 꿈을 키워주고 싶다고 강조한다.
  • 장마뒤 집안손질/이부자리 햇볕에 연이틀 말리도록

    ◎옷장·서랍 활짝열어 환기 충분히 시키고/싱크대속 묵은 곰팡이 식초로 제거해야 장마가 끝나고나면 집안에 각종 곤충이 나돌고 구석구석 곰팡이가 끼는등 습기로 인한 피해가 늘어난다.따라서 이부자리와 옷가지는 내다가 햇볕에 말리고 옷장과 화장실 부엌등은 통풍을 시켜 집안에 남아있는 장마철의 눅눅하고 끈적끈적한 잔해를 털어버려야 한다. 이부자리는 장마철 수분을 머금으면 눅눅할뿐 아니라 곰팡이나 진드기의 온상이 돼 그대로두면 면역이 약한 어린이들은 설사와 비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햇볕이 좋은날을 선택,이틀정도 연속적으로 말려 일광소독을 하되 시간은 햇볕이 가장 강한 상오 11시∼하오 3시사이를 택하고 이부자리가 보송보송 해지면 나무막대기로 두드려 먼지와 진드기등을 말끔히 털어낸다.그리고 더 깨끗하게 하려면 막대기로 먼지를 턴후 진공청소기나 헤어드라이어를 이용,구석구석까지 더 말려준다.의류중 장마철중 군데군데 곰팡이가 낀 옷은 일단 세탁을 해서 햇볕에 말리고 그렇지 않은 옷은 햇볕을 쪼이도록하나 곰팡이가 많이나는 가죽옷은 그늘에서 말려야한다. 옷장과 수납장은 안에 들어있는 물건들을 모두 꺼내 먼지를 없애고 스프레이를 이용,가구의 옆면과 바닥에 소독용 에탄올을 뿌린후 장롱문과 서랍을 모두 활짝 열어 충분히 환기를 시킨다.가구도 한번쯤 잘 닦아주는것이 좋다.원목가구는 메리야스나 울등 부드러운 천으로,등가구나 대나무가구는 청소기로 틈새에 낀 먼지를 제거한후 통풍이 잘되는곳에서 말리거나 선풍기를 이용해 습기찬 부분을 꼼꼼히 말려준다.니스·페인트·옻칠을 한 칠기가구는 먼지를 턴후 비누걸레 물걸레 마른걸레의 순으로 손질하되 오동나무 가구는 물을 대면 얼룩이 지므로 윤기만 내도록 한다. 화장실엔 소독용 에탄올 스프레이를 수시로 뿌려두는것이 좋다.특히 때가 끼기 쉬운 변기와 바닥,물탱크 표면이나 바닥,슬리퍼 바닥등에 에탄올을 뿌려 미끌미끌한 물때를 벗겨내고 화장지로 닦으면 살균도 되고 퀴퀴한 냄새도 사라진다.또 바닥과 벽면 타일사이에는 때가 많이 끼게 마련이므로 못쓰는 칫솔로 말끔히 닦아낸다. 부엌은 가스레인지와 환풍기에 벌레가 생기기 쉽다.이곳은 더러움이 덜할땐 미지근한 물에 주방용세제를 풀어 걸레를 꼭짜서 닦은다음 뜨거운 걸레로 세제 찌꺼기를 닦아낸다.기름때가 찌들었을때는 전용 클리너를 사용하거나 에탄올을 좀 진하게 묻힌 걸레로 닦아내면 묵은때가 말끔하게 없어진다. 싱크속의 곰팡이는 마른행주에 식초를 찍어서 닦으면 간단히 해결된다.오염과 검은때가 심한 경우엔 먼저 물로 때를 닦아낸다음 소독용 에탄올을 뿌리면 곰팡이가 없어지고 나중에도 잘 생기지 않는다.단 스테인리스제 싱크대는 염소이온에 약하므로 염소계 표백제를 이용해 닦을때는 재빨리 닦아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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