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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重 ‘1일 1척’ 선박 명명 첫 기록

    현대중공업이 일주일 사이에 무려 7척의 선박에 이름을 짓는 ‘1일 1척’명명식(命名式)을 갖는다. 명명식은 선박 건조가 거의 완료된 시점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놀라운 선박 건조량이다. 현대중공업은 27일 그리스 CMM사의 LPG운반선 ‘헬라스 글로리(HELLAS GLORY)’호를 시작으로 다음달 2일 이란 이리슬(IRISL)사의 컨테이너선 ‘식스스 오션(SIXTH OCEAN)’호까지 7척의 명명식을 잇달아 연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한달간 11척의 명명식을 가져 월간 최다 선박 명명기록을 갖고 있지만 1주일 동안에 7척의 선박을 명명하는 하루 1척꼴 기록은 처음이다. 이날도 노르웨이 솔방(SOLVANG)사가 수주한 6만∼7만 5000㎥급 LPG운반선 3척에 대한 명명식이 열렸다. 선박 이름은 그리스 신화 등장인물 이름을 따 ‘클리퍼 오리온(CLIPPER ORION)’호와 ‘클리퍼 넵튠(CLIPPER NEPTUN)’,‘클리퍼 시리우스(CLIPPER SIRIUS)’호로 각각 지어졌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조선업 호황과 더불어 수주량이 늘고 기술력도 크게 향상되면서 점차 많은 선박을 단기간에 건조하고 있다.”며 “짧은 공기(工期) 안에 최상의 품질을 갖춘 선박을 만들어 고객과의 신뢰를 쌓을 것”이라고 말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주말탐방] 공군관제사 25시

    [주말탐방] 공군관제사 25시

    관제탑은 고행이다. 잔뜩 힘이 들어간 웅크린 어깨, 끊임없이 계기판을 주시하는 충혈된 눈, 송수신기를 수시로 들었다 놓았다 하는 긴장된 손가락…. 관제사들의 일거수 일투족은 화려한 ‘퍼포먼스’라기보다는 차라리 시시포스의 바위굴리기로 보였다. 관제사는 ‘하늘의 교통경찰’로 불린다. 하지만 순간의 착오가 대형 참사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지상의 교통경찰이 받는 스트레스는 댈 게 아니다. 가장 스트레스가 심한 ‘국지관제사’는 2시간마다 교대해줘야 할 정도다. 하루 평균 200회의 관제를 소화하는 수원 공군 제10 전투비행단 관제탑의 근무 장병은 총원 17명.30년 넘게 관제탑을 오르내린 탑장 홍명수(52) 준위를 비롯해 부사관 13명과 사병 3명 등 총 17명이 한솥밥을 먹고 있다.3교대 24시간 근무 체제여서 생체리듬이 불안정할 수밖에 없다. 근무자는 자리를 비울 수 없어 도시락을 싸와 교대로 식사한다. 그러다 보니 만성 소화불량을 달고 산다. 관제탑은 조용하다. 관제탑 꼭대기 10층에 있는 관제실은 생각보다 조용했다. 각종 기계음과 송수신 음향으로 소란스러울줄 알았던 예상과 달랐다. 호들갑 떨면 실수하기 쉽기 때문일까. 조종사들과 교신하는 관제사들의 톤은 시종 차분했다. 대신 기민한 눈동자가 관제실의 긴장도를 유지시키고 있었다. 관제탑은 숨이 차다. 설마했는데 엘리베이터가 없다. 길다란 원통형의 건물 내부를 좁은 계단이 채우고 있었다.10층 꼭대기의 관제실에 닿는 데 다리 힘을 쓰는 것 말고는 다른 방도가 없다. 전국의 공군 관제탑 12개 중 최근에 생긴 5곳만 엘리베이터를 갖고 있다고 한다. 제10전투비행단 관제탑은 1997년산(産)이다. 지상에서 관제실 천장까지 높이는 33m다. 관제실 입실자는 예외없이 9층에서 슬리퍼로 갈아 신어야 한다. 흙먼지가 예민한 기계장비를 망가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다들 전투복에 슬리퍼 차림이었다. 관제탑은 아찔하다. 관제탑의 외관은 중세 수도원 모양으로 ‘자폐적´이지만 6각형 투명 통유리를 두른 관제실 내부는 더할 나위 없이 개방적이었다. 수원 기지는 활주로 중심을 기준으로 반경 9㎞, 높이 1.3㎞를 관제권으로 한다. 계단쪽 작은 문으로 나가면 폭 1m도 안되는 공간이 외곽을 둘러싸고 있다. 낮은 철봉 난간에 의지해 땅을 내려다보니 다리가 후들거렸다. 그래도 잠시나마 바람을 쐴 수 있는 이곳을 장병들은 ‘스카이라운지´라고 부른다. 만약 관제탑에 불이 나면 난간에 로프를 걸어 탈출하도록 관제사들은 훈련을 받는단다. 관제탑은 영어 몰입이다. 처음 보는 복잡한 장비가 방문객을 주눅들게 한다. 설명을 부탁했더니 알아듣기 힘든 영어 약자가 쏟아진다. 교신도 영어로 하는 게 원칙이다. 그래서 관제사에게는 영어 실력이 중요한 자질이다. 부사관의 경우 토익(TOEIC) 750점 이상이면 영어 필기시험이 면제된다. 임관 후에는 항공영어구술증명시험(EPTA) 6등급 중 4등급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3년마다 평가가 있기 때문에 영어공부에서 손을 뗄 수 없다. 관제실 한편의 책꽂이를 각종 영어회화 책이 차지하고 있었다. 관제탑은 가정이다. 관제실 면적은 10평이다. 하지만 장비가 차지하고 있는 공간을 빼면 실평수는 4평에 불과하다. 한번 올라오면 이동이 어렵기 때문에 웬만한 생활용품은 다 있다. 냉장고, 정수기, 에어컨, 압력밥솥,TV 등이 눈에 띄었다. 관제탑은 어머니다. 밑에서 올려다볼 땐 더할 나위 없이 독아(獨我)적으로 비쳐지는 관제탑이지만, 하늘에서는 온전히 타자(他者)지향적인 존재였다. 관제사들은 망망대천(茫茫大天)을 주유하는 조종사들의 고독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위로한다. 악천후로 시야가 막막할 때 천장에 달린 라이트 건(Light-gun)을 들어 항공기를 유도하는 관제사들의 긴박함은 자식의 안위에 노심초사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닮아 있다. 어머니가 한눈을 팔면 자식은 죽는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관제소와 조종사간 가상 교신체험 ‘TAXI=항공기 지상이동’ 반드시 약식 항공영어로 교신해야 조종사와 관제소 간 교신엔 약식 항공영어가 이용된다. 일반인은 이해하기 힘든 용어도 많다.‘TAXI’(항공기의 지상 이동)‘SQUAWK’(항공기 식별번호)‘IDENT’(식별장치 작동)‘BREAK’(활주로 위에서 선회)‘GCA’(레이더관제소)‘RUNWAY 33R’(나침반 기준 330도 방향으로 건설된 우측 활주로) 등이다. 그럼 전투기가 착륙을 위해 각 단계별 관제사와 교신하는 과정을 가상으로 체험해 보자. 원거리에서는 비행장 벙커에서 근무하는 레이더관제사의 지휘를 받다가 일정 지역 안으로 접근하면 본격적으로 관제탑의 통제를 받게 된다. ▶조종사 “SUWON GCA,TIGER1 EAST 20MILES REQUEST LANDING”(수원 공군기지 레이더 관제소 나와라. 나는 ‘호랑이 하나’다. 기지로부터 동쪽 20마일 지점에서 착륙을 요청한다.) ▶레이더관제사 “TIGER1,SUWON GCA SQUAWK0000 IDENT”(호랑이 하나 들어라. 여기는 수원 기지 레이더 관제소다. 고유식별번호 ○○○○의 식별장치 작동하라.) ▶조종사 “ROGER,SQUAWK0000 IDENT”(알았다.○○○○의 식별장치 작동한다.) ▶관제사 “TIGER1,RADAR CONTACT 20MILES EAST OF SUWON PROCEED EAST POINT”(호랑이 하나. 수원 기지 동쪽 20마일에서 레이더 식별됐으니 동쪽 보고지점으로 가라.) ▶조종사 “ROGER”(알았다.) ▶조종사 “(공항 근거리 보고지점으로 이동후)GCA,TIGER1 OVER EAST POINT”(관제소. 동쪽 보고지점 상공에 와 있다.) ▶관제사 “TIGER1,CONTACT SUWON TOWER(호랑이 하나. 이제부터는 수원 기지 관제탑과 교신하라.) ▶조종사 “ROGER”(알았다.) ▶조종사 “SUWON TOWER,TIGER1 OVER EAST POINT”(수원 관제탑 나와라. 나는 호랑이 하나다. 지금 동쪽 보고지점 상공에 있다.” ▶국지관제사 “TIGER1,SUWON TOWER REPORT INITIAL”(호랑이 하나. 최초 착륙 지점으로 가서 관제탑에 보고하라.) ▶조종사 “ROGER”(알았다.) ▶조종사 “(이동후)TOWER,TIGER1 ON INITIAL”(관제탑. 최초 착륙 지점에 와 있다.) ▶관제사 “TIGER1,BREAK AT DEPARTURE END OF RUNWAY REPORT BASE”(호랑이 하나. 이륙활주로 끝에서 선회한 뒤 최종 착륙단계에서 보고하라.) ▶조종사 “ROGER”(알았다.) ▶조종사 “(이동후)TOWER,TIGER1 ON BASE”(관제탑. 최종 착륙단계에 와 있다.) ▶관제사 “TIGER1,TOWER RUNWAY 33R CHECK WHEELS DOWN WIND 220 AT 5 KNOTS CLEARED TO LAND”(호랑이 하나. 지금 바람이 나침반 기준 220도 방향에서 5노트 속도로 분다. 바퀴가 제대로 내려졌는지 점검한 뒤 활주로 33R로 착륙해도 좋다.) ▶조종사 “ROGER,CLEARED TO LAND 33R”(알았다. 활주로 33R로 착륙을 허가받았다.) ▶관제사 “(착륙후)TIGER1,CONTACT GROUND”(호랑이 하나. 이제부터 지상관제사와 교신하라.) ▶조종사 “ROGER”(알았다.) ▶조종사 “GROUND,TIGER1 REQUEST TAXI TO LAMP(지상관제사 나와라. 호랑이 하나다. 격납고까지 지상활주를 요청한다.) ▶지상관제사 “TIGER1,GROUND CONTINUE TAXI TO LAMP(호랑이 하나. 격납고까지 계속 지상활주하라.) 공군 제10전투비행단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저도 대한민국 엄마… 힘들지 않아요” ’여군 관제사 1호’ 박미미 중사 수원 공군기지 관제실에도 여군은 있다. 홍일점 박미미(33·공군 부사관후보생 181기) 중사다. 군인의 꿈을 끝내 버릴 수 없어 대학 졸업 후 잘 다니던 대기업을 나와 2001년 입대했다. 대한민국 여군 관제사 1호다. 현재 전국의 여군 관제사 26명 중 ‘맏언니’인 셈이다. 살인적인 격무로 임신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박 중사는 거뜬하게(?) 엄마가 됐다. 같은 기지 정비 병과에서 근무하는 남편(중사)과 22개월 된 아들을 ‘보유’하고 있다. 박 중사는 “전투기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높은 곳에 오르내리기 힘들지 않으냐는 질문엔 “운동이 돼서 좋다.”고 응수한다. 너무 당찬 대답들이 돌아오면 더 이상 물어볼 말이 떠오르지 않는 법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실종 베트남연구원 반년여 미궁

    베트남 국립대 교수에 임용돼 촉망받던 충남대 베트남 연구원 응우옌 트룽 탄(29)씨가 한밤에 감쪽같이 사라진지 반년이 넘고 있으나 행적이 묘연해 사건이 미궁에 빠졌다. 5일 충남대와 대전 둔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28일 밤 대전 유성구 충남대 산학연구동에서 탄이 슬리퍼만 신고 사라졌으나 단서는 물론 잠적·타살 여부조차 밝혀지지 않고 있다. 탄은 2월29일에 여권이 만료돼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분류돼 있다. 경찰조사 결과 탄은 사건 당일 학교 인근 자취방에서 베트남 동료 연구원들과 저녁을 먹고 오후 10시5분쯤 산학연구동 5층 자신의 연구실로 들어갔다. 동료 부이딘 뚜(28)씨는 이튿날 새벽 2시 탄의 연구실로 갔으나 그는 자리에 없었다. 노트북은 켜져 있었고 점퍼도 그대로 있었다. 현관 CCTV에는 탄이 산학연구동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찍혀 있었으나 나오는 장면은 없었다. 평소 잠가놓는 이 건물 뒷문이 이날 반쯤 열려 있었다. 뚜 등 동료들은 실종 이틀이 지난 같은 달 30일 아침까지 탄이 돌아오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 탄은 지난해 2월 충남대에서 나노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김철기(47) 지도교수 밑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다 9월 하노이대 교수로 임용돼 10여일 후에 귀국할 참이었다. 하노이대는 베트남 최고의 국립대로 꼽힌다. 김 교수는 “탄이 하노이대 교수가 된 걸 자랑스러워했고 한국이나 일본에서 연구원으로도 일할 수 있었다.”면서 잠적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29일 오전 2시까지 있던 운동화가 아침에 사라진 것을 증거인멸 시도로 보고 타살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경찰은 명확한 원한, 채무나 혈흔과 저항흔적 등 어떤 단서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에 연루되거나 잠적할 이유도 없는 특이한 사건”이라며 “탄의 행적이나 시체 등이 나오지 않아 용의선상에 올릴 인물이 한 명도 없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주한 베트남대사관 관계자가 수사반을 방문하고 베트남 언론들이 잇따라 보도해 자국 관심도 크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가정의 달 호텔행사 봇물

    가정의 달 호텔행사 봇물

    어린이날, 어버이날, 성년의 날 등 가족 구성원을 챙겨야 하는 날들이 유독 많은 5월을 맞아 호텔가도 분주하다.‘골드키즈’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아동을 겨냥한 소비시장이 커지고 있는 터라 호텔이 내놓은 프로그램도 아이에 맞춰진 것이 단연 많다. 롯데호텔월드는 로비에서 5일 가족 케이크 만들기 행사를 연다. 각 레스토랑 조리장의 지도로 우리 가족만의 케이크를 만들며 아이와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케이크를 잘 만든 가족을 선발해 무료 숙박권과 뷔페 식당 이용권 등 경품을 제공한다. 아이들을 위한 마술쇼, 페이스 페인팅, 피에로 풍선 만들기, 그림 그리기 등 각종 이벤트가 펼쳐지고 메가씨씨에서 점심식사가 제공된다. 참가비는 4인 가족 기준 22만원(세금 및 봉사료 포함)이다.02)411-7411∼2. 그랜드하얏트서울은 3인 가족이 18만 7000원에 하룻밤을 단란하게 지낼 수 있는 ‘가족愛패키지’를 5월 한 달간 진행한다. 남산이 훤히 내다 보이는 그랜드룸에서 1박을 하는 가족에게 호텔에서 특별히 제작한 어린이를 위한 슬리퍼와 타월 세트를 선물한다.02)799-8888. 서울신라호텔 또한 페루의 장인들이 손수 만든 친환경 블라블라 인형을 제공하는 ‘블라블라 패키지’를 5일까지 판매한다.20만∼22만원.02)2230-3310.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5일 그랜드 볼룸에서 ‘동화나라 페스티벌’을 연다. 공간을 동화 속 세계로 여행을 온 듯이 꾸미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메뉴로 뷔페를 차려 낸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며 놀 수 있는 각종 게임도 진행하고 돌아갈 땐 푸짐한 상품도 안겨 준다. 어른 6만원, 어린이 4만원(세금·봉사료 포함) 02)317-0072.JW메리어트 호텔의 ‘스위트&펀 패키지’는 슈페리어 객실에서의 1박과 더불어 영화 관람권 2매,‘빌드 이 베어’의 곰인형만들기 이용권, 하겐다스 아이스크림 교환권 등을 준비했다.23만 9000원. 세금·봉사료 별도다.02)6282-6282. 부모님을 위한 선물로는 그랜드하얏트서울의 ‘더 스파’가 내놓은 어버이날 스파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어르신들을 겨냥한 것이니만큼 6년근 인삼 추출 오일, 한방 성분의 제품을 특별히 준비했다. 전신 마사지와 얼굴 마사지 중 택일할 수 있다. 마사지 후에는 유기농 쿠키, 건강차가 제공되며 집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유명 화장품의 미니 스파 제품도 챙겨 준다.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스파의 인기는 하늘을 찌른다. 반면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이런 곳에 돈 쓰는 걸 아까워 한다. 그런 분들을 위해 효도선물로 제격이다.1인 기준 세금 포함 16만 5000원(90분).02)799-8808.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빅토리아 베컴이 만든 청바지 ‘헐값’ 굴욕

    빅토리아 베컴이 만든 청바지 ‘헐값’ 굴욕

    빅토리아 청바지를 대형할인매장에서 살 수 있다? 패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빅토리아 베컴(Victoria Beckham)이 직접 디자인한 청바지들이 고급의류매장이 아닌 대형할인매장에서 팔리고 있다. 빅토리아가 런칭한 브랜드 DVB(David+Victoria+Beckham)의 청바지 중 145달러(한화 약 15만원)에 판매되던 것이 현재는 한 대형할인매장에서 35달러(3만 4700원)의 헐값에 팔리고 있는 것. 또 289달러(약 28만 7000원)에 팔리던 바지도 69.99달러(약 6만9500원)에 팔리고 있어 빅토리아를 더욱 비참하게 하고 있다. 지난 2004년 빅토리아는 유명 청바지 브랜드인 ‘락 앤 리퍼블릭’(Rock & Republic)과 손잡고 ‘VB ROCK’이라는 이름의 청바지를 출시하기도 했다. 당시 한 벌 당 250~300달러(약 25만원~약 30만원)에 상당했던 청바지들이 모두 품절되는 등 상당한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자신의 브랜드를 런칭한 후 대형할인매장에서 할인가에 판매되는 ‘굴욕’을 겪는 이유에 대해 한 패션업계 전문가는 “품질에 문제가 있다.”고 해석했다. 패션업계에 종사하는 로버트 드 케이서(Robert de Keyser)는 “다른 프리미엄급 청바지들과는 다르게 중국산의 싼 천을 이용했다.”면서 “품질에 비해 너무 비싼 가격을 매긴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영국의 한 언론은 “그녀가 청바지를 더 많이 팔기 위해서는 ‘스파이스 걸스’의 ‘걸 파워’(Girl Power)가 더 필요할 것”이라며 “그녀가 만든 청바지의 마지막 종착점은 혹시 월마트가 될지도 모른다.”고 비꼬았다. 사진=데일리메일(사진 왼쪽은 할인가에 팔리고 있는 DVB 청바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트리퍼 끌어안고 무대위서 키스

    경남 창녕경찰서는 13일 창녕군 창녕읍 대동리 이(李)모씨(22)를 업무방해 및 강제추행혐의로 구속. 이씨는 12일밤 10시쯤 창녕읍 대한극장에서「쇼」를 구경하다가「스트립·쇼」가 아슬아슬한 장면에 이르자, 그만 무대에 뛰어 올라가「스트리퍼」오(吳)모양(20)을 끌어안고「키스」세례를 퍼부었다는 것. 이「쇼」중의「쇼」로 공연은 잠시 중지되고 극장안은 한바탕 소동. 경찰에 끌려온 이씨,『소동을 빚어 미안하나 반나체로 춤추어 나를 이꼴로 만든「쇼·걸」도 책임은 있다』고 주장. 「누가 그 여자를 울렸나」라는 말은 있지만…. <창녕(昌寧)> [선데이서울 71년 8월 1일호 제4권 30호 통권 제 147호]
  • 전주 영화제 화두는 ‘가족’

    전주 영화제 화두는 ‘가족’

    올해로 제9회를 맞는 전주국제영화제는 ‘가족’이란 테마를 빼놓을 수 없을 듯하다.‘가정의 달’ 5월에 개최되는 데다 영화제 기간(새달 1일∼9일)동안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기념일이 포함돼 있어 그 의미는 더욱 각별하다. 이번 전주국제영화제의 특징 중 하나는 가족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각부문에 골고루 포진돼 있다는 점이다. 이 가운데는 지난해 각종 해외영화제를 휩쓴 작품들도 적지 않다. 가족을 떠난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여섯 살의 아들이 꾸미는 유쾌한 계략을 그린 ‘트릭스’는 지난해 폴란드국제영화제 금사자상을 수상했고, 멕시코의 두 소년이 심부름 도중 할아버지의 말을 잃어버리며 겪는 모험담을 다룬 ‘코초치’는 2007년 토론토국제영화제 디스커버리상 수상작이다. 프랑스 내 아랍 이민 가족사를 담은 ‘생선 쿠스쿠스’는 아랍의 전통 요리인 생선 쿠스쿠스(찜요리)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짚은 영화로 지난해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즐거운 인생´ 부부가 볼만한 작품 한편 고사동 ‘영화의 거리’ 내 지프스페에스에서 열리는 야외상영에서는 우리에게 친숙한 국내외 최신 영화 7편을 만날 수 있다. 올초 개봉해 아줌마들의 저력을 보여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과 이준익 감독이 40대 가장들에게 바치는 헌사 ‘즐거운 인생’은 부부관객들이 함께 볼 만하다. 야구선수 스카우터로 변신한 임창정의 코믹연기가 돋보이는 ‘스카우트’와 시간을 뛰어넘는 능력을 지닌 17세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온 가족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빨간풍선´ ‘거장의 어린시절´ 아이와 함께 어린이날을 맞아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어린이날 무료상영회도 열린다. 알프레드 히치콕, 장 르느와르 등 6인의 거장 영화감독들의 유년기를 그린 ‘거장들의 어린 시절´(4일)과 올해 허우 샤오시엔 감독이 리메이크한 알베르 라모리스 감독의 ‘빨간 풍선´(5일)은 아이들과 함께 볼 만하다. ●전주영화제 ‘빅3’ 이번 전주국제영화제의 핫 이슈는 미국 독립영화의 약진과 중앙아시아·베트남 영화 특별전, 아프리카 거장 감독들의 ‘디지털 삼인삼색 2008’으로 요약된다.‘배트맨’ 시리즈의 시각효과를 맡았던 랜스 해머 감독의 장편 데뷔작 ‘발라스트’를 비롯해 ‘허니드리퍼’‘불법 카센터’‘시체들의 일기’등 미국 독립영화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이는 할리우드 영화로 익숙한 미국 신인감독들의 최근 작품경향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는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의 영화 12편이 상영된다. 이 중엔 한국계 2세 록가수 빅토르 최의 유작인 ‘바늘’도 포함됐다. 특별전의 형태로는 국내 영화제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베트남 영화들은 1960년대 베트남전 기간 및 전후, 최근 베트남 영화의 대표작 등 3개의 카테고리로 나뉘어 총 7편이 상영된다. 아프리카 영화의 새로움을 느껴보고 싶다면 ‘디지털 삼인삼색 2008’을 주목할 만하다. 아프리카 영화를 대표하는 걸작 ‘틸라이’로 유명한 이드리사 우에드라오고 감독의 ‘생일’, 아프리카 영화계의 샛별 마하마트 살레 하룬 감독의 ‘유산’, 튀니지 출신의 나세르 케미르 감독의 ‘나의 어머니’ 등 따끈따끈한 신작 3편이 마련돼 영화팬들을 설레게 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신경림 누항 나들이] 가야할 때를 알고 가는 아름다움

    [신경림 누항 나들이] 가야할 때를 알고 가는 아름다움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형기의 시 ‘낙화(落花)’의 첫 대목이다. 이어지는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라는 표현을 보건대 이 시의 주제는 사랑이지만, 세상에는 가야 할 때를 알고 가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보편적 에피그램으로 읽어도 좋을 것이다. 이번 총선을 보면서 과연 옳은 소리라고 생각을 했다.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알고 가기는 고사하고 갔던 사람이 다시 와서 이곳저곳 물을 흐려놓은 것이 이번 총선이었다는 자조적 관전평이 설득력을 갖는다. 흔히 역사를 되돌리려는 무모한 시도를 당랑거철(螳螂拒轍)에 비유한다. 사마귀가 앞발을 들어 달리는 수레를 멈추게 하려 했다는 ‘장자(莊子)’에 나오는 얘기로, 그 무모하고 허망함이 이 고사가 주는 교훈일 터이지만, 이번 총선의 경우 일부 지역에서 이 ‘당랑거철’은 주효했다. 듣기만 해도 이에서 신물이 나는 사람들이 나와서 지역감정과 온정주의에 호소하면서 서서히 사라져 가고 있던 지역주의를 되살아나게 함으로써 우리 정치를 한 단계 끌어 내렸다. 총선 초기 국면에서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공천혁명도 이들로 해서 용두사미로 끝나면서 정치 자체가 희화화되었다. 하지만 아름다운 뒷모습을 보여준 사람도 적지 않았으니, 이제 자신이 할 일은 다했다면서 스스로 입후보를 사양한 전·현직 국회의장이 그들이요, 전 총리가 그러하며, 정권교체로서 자기 임무가 끝났다고 정계에서 물러간 보수정객이 또한 그들 중 하나다. 임기를 마치고 고향에 내려가 유유자적 슬리퍼 바람으로 산책을 하는 전직 대통령도 보기 좋다. 이들은 우리 정치에 실망해서 정치 허무주의로 전락하려는 우리의 마음을 한가닥 빛으로 밝혀준다. 물론 그만두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맹자(孟子)’에도 “그만두어서는 안 될 경우에 그만두는 사람은 그만두지 못하는 것이 없는 사람이다.”라는 말이 있지만-‘盡心 上(진심 상)’-아마도 이번 입후보자 대부분이 이런 생각이었을 것이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골고루 잘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혹은 보다 자유로운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내가 할 일이 있고 그만두어서는 안 되겠기에 나섰을 것이다. 어차피 경쟁이니까 누군가는 떨어져야 하고 그 당락의 결정은 전적으로 국민의 선택에 달려 있다. 당연히 그 결정이 존중되어야겠지만 이번 선거 결과를 보면서 조금은 씁쓸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민주화의 가치를 지나치게 경시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는 점이 그것이다. 우리는 지금 단군 이래 가장 자유롭고 민주화된 세상에서 살고 있지만, 우리 민주주의는 그 완성도에 있어 채워야 할 구석이 아직 많다. 그리고 이만큼의 민주주의도 피와 땀의 대가로 쟁취한 것이지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다. 그런데 민주주의를 위해서 더 많은 일을 할 사람들이 여럿 국민으로부터 외면당한 것이다. 민주화를 위한 투쟁의 경력이 자랑이 아니라 부끄러움이 되는 왜곡된 풍속도도 가끔 목도되었다. 이제 거대담론의 시대는 갔다는 사실을 모르지 않는다. 그러나 당장 눈앞의 일상에 매몰되어 가치중심을 잃는다면 그 사회는 건강한 사회라고 보기 어렵다. 우리나라가 진정으로 좋은 나라가 되기 위해서도 우리는 지켜야 할 가치를 지키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사람의 뒷모습이 진정으로 아름답고 빛나는 세상이 되기 위해서는 ‘그만두어서는 안 될’ 경우에 그만두지 않아야 할 사람을 국민이 적극적으로 뽑어주고 지켜주는 미덕이 필요하고도 중요하다. 시인 신경림
  • 1500년전 무덤의 비밀은?

    “1500년 전 대가야국 무덤의 비밀을 찾아보세요.” 520년간 대가야국 도읍지였던 경북 고령군은 11∼14일 고령읍 대가야박물관 일원에서 고분(옛 무덤)을 소재로 한 ‘대가야 체험축제’를 연다. 올해로 4회째다. ‘무덤의 전설’이란 주제답게 체험 프로그램과 볼거리가 풍성하다. 하이라이트는 대가야 무덤 속의 전설적 흥미로운 이야기를 멀티미디어로 꾸민 ‘대가야 왕릉 그림자극(劇)’과 발굴 작업이 한창인 지산동 73∼75호분(지름 30m 이상 왕릉급) 공개 행사. 참가자가 대가야 시대 무덤을 직접 만들어 보는 행사도 있다. 직접 흙을 파고 쌓으면서 왕의 무덤과 순장자들의 무덤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또 가야시대 모형 고분과 순장묘(殉葬墓·왕족이나 귀족이 죽었을 때 살아 있는 그의 아내나 하인들을 산 채로 묻은 무덤)를 발굴해 무덤에서 나온 무기류와 장신구도 재연해 볼 수 있다. 지산동 고분 체험구역에선 50∼60명이 참가하는 ‘역사 재현극’이 펼쳐진다. 대가야 시대의 대장군이 죽어 고분으로 옮겨지는 광경을 역사적 상상력을 가미해 보여 준다. 고분군 고지탈환을 위한 대규모 전투신도 곁들인다.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다양하다. 축제 기간 대가야 왕릉전시관에선 우리나라 최초로 확인된 순장묘 지산동 44호분을 재현, 당시 무덤 축조방식과 순장자들의 매장 모습을 볼 수 있다. 축제기간에 대가야박물관 앞 거리에는 대가야시대의 ’왕릉 열차’가 운행된다. 고령 농특산품인 딸기·멜론·수박을 가득 실은 열차는 거리퍼레이드를 펼치며 관광객들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현장에서 특산품 등을 직접 맛보는 것은 덤이다. 12∼13일 이틀간 축제장 인근 대가야국악당에서는 ‘전국 우륵 가야금 경연대회’가 열린다. 인근 우륵박물관을 찾으면 각종 전시물을 통해 가야금을 만든 우륵과 가야금에 대한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다. 축제장을 잠시 벗어나면 10㎞의 벚꽃길과 350년 전통의 개실마을을 체험할 수 있다. 이 밖에 딸기 수확 등 30여개의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됐다. 이태근 고령군수는 “이번 축제는 대가야국 고령의 고금(古今)을 모두 보여 주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대가야인의 혼이 깃든 땅 밑까지 자세히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054)950-6424·6111.고령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강릉, 경포대서 벚꽃축제

    강원 강릉시는 4월4∼13일 경포대 진입도로∼경포호수(3㎞)에서 벚꽃축제를 연다. 벚꽃축제는 강릉그린실버악단과 문성고 마칭밴드의 거리 퍼레이드로 시작돼 토·일요일 오후 7시 경포 입구 4거리부터 경포 삼일탑까지 거리퍼레이드가 펼쳐진다.또 지역문화예술단체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하는 벚꽃시화전, 낭송회, 댄스공연, 호수음악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하지만 벚꽃축제의 주무대인 경포대(강원도 지방유형문화재 제6호)의 보수공사가 늦어져 아쉬움으로 남을 전망이다.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네티즌들, ‘시민 노무현’에 “아빠같다” 열광

    네티즌들, ‘시민 노무현’에 “아빠같다” 열광

    퇴임후 봉하마을로 내려간 ‘노간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들이 인터넷에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들어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노무현님!왜 애를 울리고 그러심?’이란 제목이 붙은 사진.이 사진은 지난 24일 ‘GReen APPle’에 의해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 즐보드’ 게시판에 올려진 이후 폭발적인 관심을 얻었다. 합성된 이 사진 속에서 노 전 대통령은 얼굴이 붉게 덧칠해진 모습으로 우는 아이를 멋쩍은 듯 쳐다보고 있다.울고 있는 어린아이에겐 “우왕∼대통령이래.”라는 대사가 곁들여졌고,노 전대통령에겐 “어…이젠 아닌데…쩝쩝.”이란 말이 삽입돼 보는 이로하여금 절로 웃음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이 게시물은 26일 오후 3시 현재 조회수 44만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3000명의 네티즌이 댓글을 달았을 만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네티즌 ‘미늘’은 “청기와 집에 사실 적엔 욕도 많이 했는데 요즘 생활하는 모습 보니까 왠지 친근한 이웃 아저씨 같아 좋다.”고 했고,‘함평천지’는 “그 놈 참 뚝 그쳐라.대통령 할아버지 민망하시다.”는 애정어린 댓글을 달았다. ‘kyubo’란 네티즌은 “우리 나라에도 퇴임 후 저런 모습의 대통령이 있었으면 했는데 참 보기 좋다.앞으로는 현실 정치 참여보다는 사회봉사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 하길 기대해본다.”고 전했다. 한편 노 전대통령은 최근 ‘노간지’란 새 별명을 얻으며 온라인 상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노간지’란 노 전대통령의 성인 ‘노’와 청소년들의 은어인 ‘간지’의 합성어다.이때 ‘간지’란 ‘느낌’을 뜻하는 일본어로 ‘멋지다·멋스럽다’의 뜻으로 쓰이고 있다. 노 전대통령은 최근 ‘발가락 양말에 슬리퍼를 신은 모습’,‘동네 슈퍼에서 담배 한 개비를 물고 있는 모습’ 등의 사진으로 인해 ‘노간지’란 별명을 얻었다.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발가락 양말 신은 게 우리 아빠 같다.”,“살짝 문 담배 한 개비가 정말 ‘간지난다.’”며 열광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몸무게 22kg…세계에서 가장 큰 수퍼 토끼

    세계에서 가장 큰 토끼는? 최근 영국에서 다른 토끼들보다 몇배나 큰 몸집을 가진 수퍼토끼 한 마리가 언론의 조명을 받고있다. 영국 헤리퍼드우스터주(州) 우스터(Worcester)의 거대토끼 에이미(Amy·3)는 몸무게 22kg·몸길이 1.2m로 세계에서 가장 큰 토끼(the world’s biggest bunny)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지난 2004년 기네스북협회가 동물학대를 이유로 ‘가장 큰 동물 부문’ 타이틀을 폐지해 공식 기록으로 인정된 것은 아니지만 2006년 당시 가장 큰 토끼로 알려진 15.9kg의 로베르토(Roberto)보다도 무려 5kg이상이나 나간다. 이처럼 에이미가 지금의 남편인 로베르토보다 클 수 있었던 것은 왕성한 식욕과 아낌없이 베푼 주인의 보살핌 때문. 주인 아넷트 에드워즈(55)는 에이미에게 개밥그릇을 꽉 채운 토끼 사료와 채소를 매일 먹이느라 하루에 10파운드(한화 약 2만원)정도를 쓰고있다. 주인 에드워즈는 “에이미는 식성이 까다로운 편”이라며 “건초가 신선하지 않고 당근에 초록색 이파리가 달려있지 않으면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또 “에이미의 몸이 크지만 절대로 과식하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다.”며 “오히려 적당한 양의 운동과 매일 챙겨먹는 건강식때문에 이렇게 된 것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암컷인 에이미와 수컷인 로베르토 사이에서 난 새끼 토끼들 중 한마리가 에이미를 능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정앞서 스트립쇼를?…황당 장례식

    “죽은 아버지께서 좋아하실 겁니다.” 타이완의 한 장례식장에서 난데없이 섹시한 여성 댄서들의 스트립쇼가 펼쳐졌다. 타이완 중서부 타이중(臺中)시의 차이 뤼공은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면서 보통 장례식보다 5000타이완달러(약 16만원)을 더 지불했다. 영정 앞에서 스트립쇼를 펼칠 댄서들을 고용했기 때문. 이같은 ‘섹시한 장례식’은 뤼공과 작고한 아버지간의 황당한 약속 때문. 생전에 뤼공의 아버지가 100세 넘도록 장수하면 장례식장에 스트리퍼를 부르기로 약속했던 것. 당시 뤼공은 그의 마을에서 과거 100세를 넘긴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이 약속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나 아버지 진라이는 마을에서 최초로 103세까지 살았고 뤼공은 약속대로 댄서들을 불러 영정앞에서 스트립쇼를 펼치는 효심(?)을 보였다. 뤼공은 “아버지가 평소 스트립쇼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면서 “아버지는 스트립쇼를 찾아 타이완 전국을 여행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살인로봇 테러 주의보

    무인 살인로봇이 머잖아 테러에 쓰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로이터통신은 영국 셰필드대학의 인공지능·로봇공학자인 노엘 샤키 교수가 27일 왕립합동군사연구소 회의에서 이같이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샤키 교수는 “로봇 제작비용이 극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와 아마추어 로봇 시장에서 부품을 쉽게 손에 넣을 수 있다는 점에 비춰 무인 로봇병기를 만드는 일은 그렇게 많은 기술이 요구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위성항법장치(GPS)와 자동조종 시스템을 탑재한 소형 비행로봇을 제작하는 비용은 490달러(46만 3000원)밖에 들지 않는다고 그는 덧붙였다. 미군이 사용하는 팩봇(PackBot)’은 정해진 궤도를 따라 움직이는 무인 로봇이다. 미군은 팩봇을 이라크에 수백개 투입해 실험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보병이 등에 짊어지고 있다가 필요한 때 쉽게 동원할 수 있다. 군사용 로봇은 제2차 세계대전 때 독일이 첫선을 보였다. 미국의 육군미래전투시스템(FCS)은 역사상 최대 규모인 1450억달러(127조 4400억원)나 들여 무인전투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특히 미군은 이미 이라크에 최첨단 공격용 무인 로봇인 ‘리퍼’와 ‘프레데터’, 폭발물 탐지용 로봇인 ‘피도’와 ‘마크봇’‘탤런’ 등 4000여대에 이르는 로봇을 배치, 적극 활용하고 있다. 샤키 교수는 “램프의 요정이 한번 뚜껑을 열고 밖으로 나와버리면 다시 병 속에 집어넣을 방법이 없다는 게 문제”라며 새 병기 출현과 범죄에 쓰일 모방 제품의 범람을 우려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80회 아카데미 주인공은 코언 형제

    80회 아카데미 주인공은 코언 형제

    올해 아카데미상의 주인공은 코언 형제와 외국인 배우, 독립영화였다. 24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코닥극장에서 열린 제8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조엘·이선 코언 형제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로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조연상, 각색상 등 주요부문을 휩쓸며 4관왕에 올랐다. 이날 시상식 무대에 오른 코언 형제는 현재의 영광보다 과거의 초심을 떠올렸다. 조엘 코언은 “어렸을 때부터 많은 카메라를 가지고 영화를 만들었는데 지금 우리에게 그때보다 큰 발전이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아카데미는 당초 8개 부문 후보에 오른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데어 윌 비 블러드’ 두 영화의 각축전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데어’가 남우주연상과 촬영상을 수상하는 데 그치며 17개 영화가 상을 고루 나눠가졌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에서는 대작과 자국영화를 편애하던 아카데미의 보수성이 극명하게 허물어졌다. 한 예로 ‘나의 왼발’에 이어 2번째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대니얼 데이 루이스는 영국 출신이며,‘라비앙로즈’에서 에디트 피아프를 재현해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은 마리온 코틸라르는 프랑스 배우다. 또 남우조연상을 따낸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하비에르 바르뎀은 스페인 출신으로 모국어로 수상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여우조연상은 ‘마이클 클레이튼’에서 중성적인 매력을 뿜은 영국 배우 틸다 스윈튼이 따냈다. 독립영화의 활약도 눈부셨다. 올 아카데미 수상작들은 예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작비가 작은 작품들이 많이 차지했다.‘주노’와 ‘원스’는 제작비의 수십배를 벌어들인 ‘당돌한’ 소품영화로 흥행뿐 아니라 오스카의 명예도 얻었다. 각본상을 받은 ‘주노’의 디아블로 코디는 전직 스트리퍼에서 오스카상 수상 작가로 뛰어올라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코디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제작하는 TV시리즈의 각본도 맡을 예정이다. 국내에도 20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은 ‘원스’는 ‘falling slowly’로 주제곡상을 수상했다. 평생공로상은 98세의 예술감독 로버트 보울에게 돌아갔다. 미 작가조합 파업으로 예년보다 준비가 늦었던 올 아카데미는 ‘쇼’보다 ‘과거 회상’이 주류를 이룬 차분한 분위기에서 치러졌다. 이 밖에 수상작(자)은 다음과 같다. ▲의상상=골든 에이지▲분장상=라비앙로즈▲시각효과상=황금나침반▲편집상=본 얼티메이텀▲미술상=스위니 토드▲과학기술상=데이비드 그래프턴▲음악편집상=본 얼티메이텀▲음악효과상=본 얼티메이텀▲음악상=어톤먼트▲장편애니메이션상=라따뚜이▲외국어영화상=카운터피터스▲단편영화작품상=소매치기의 모차르트▲단편애니메이션작품상=피터와 늑대▲장편다큐멘터리상=택시 투 더 다크 사이드▲단편다큐멘터리상=자유를 지키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울산 실종 어린이 공개 수사

    울산 실종 어린이 공개 수사

    울산 남부경찰서는 10일 울산 남구 야음1동에서 지난 6일 오후 우모(31·무직)씨의 아들 영진(6)군이 실종된 뒤 소재 파악이 안돼 공개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우군의 어머니 오모(30)씨는 “연휴 첫날인 6일 오후 1시30분쯤 집에서 50m 떨어진 슈퍼마켓에 오락을 하러 간 아들이 오후 4시가 넘어서도 돌아오지 않아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우군은 키 112㎝, 몸무게 23㎏의 보통 체격에 약간 긴 커트머리를 하고 있으며, 실종 당시 모자가 달린 녹색 점퍼와 노란색 체육복 바지, 검은색 슬리퍼를 착용했다. 우군은 B어린이집을 다니다 지난달 중순부터 다른 어린이집으로 옮기기 위해 집에 있었으며, 평소 혼자 인근 슈퍼마켓에 설치된 오락기로 자주 게임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은 방범순찰대와 야음지구대 대원 등 200여명을 동원해 우군의 집 근처와 인근 선암저수지 일대를 수색했으나 우군을 발견하지 못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가장 무서운 영화 속 괴물은 에일리언”

    “가장 무서운 영화 속 괴물은 에일리언”

    영화 ‘에일리언’(Alienㆍ 1979)의 외계 괴물들이 역대 최고의 공포영화 캐릭터로 뽑혔다. 에일리언은 영국의 영화전문채널 스카이무비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중 34%의 지지를 받으며 2위를 차지한 영화 ‘지퍼스 크리퍼스’(Jeepers Creepersㆍ2001)의 박쥐인간 살인마 ‘크리퍼’(14%)를 압도했다. 에일리언은 인간에게서 양분을 빨아들이는 외계 생명체를 다룬 영화로 1979년 개봉 이후 4편까지 시리즈가 이어졌으며 최근에는 캐릭터를 차용한 ‘에일리언 vs 프레데터’도 2편까지 제작됐다. 이 설문조사에서 영화 ‘죠스’(Jaws, 1975)의 식인상어와 ‘사탄의 인형’(Child’s Play, 1988) 시리즈의 처키도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다. 이번 설문조사의 특이한 점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캐릭터보다 고전적인 특수효과를 사용한 캐릭터가 팬들에게 더 사랑받았다는 것. 스카이무비의 디렉터 이안 루이스는 “컴퓨터 그래픽이 더 정교하고 현실감이 있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그러나 아직까지 전통적인 방식의 특수분장에 의한 캐릭터들을 팬들은 더 무섭게 기억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다음은 선정된 공포영화 캐릭터 TOP 10 1. The Alien (Alien, 1979) 2. The Creeper (Jeepers Creepers, 2001) 3. Jaws (Jaws, 1975) 4. Chucky (Child’s Play, 1988) 5. Pinhead (Hellraiser, 1987) 6. The Crawlers (The Descent, 2005) 7. Werewolf (An American Werewolf in London, 1981) 8. The Pale Man (Pan’s Labyrinth, 2006) 9. Brundlefly (The Fly, 1986) 10. Godzilla (Godzilla, 1998)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 9·11테러의 뿌리를 찾아서

    美 9·11테러의 뿌리를 찾아서

    미국인들에게 깊은 상처를 안긴 9·11테러. 이 파장은 영화계에도 미쳤다.‘우주전쟁’이 그랬고 ‘뮌헨’ ‘월드트레이드센터’가 그랬다.‘찰리 윌슨의 전쟁’(Charlie Wilson’s war·6일 개봉)도 그 중 하나다. 대신 화법은 경쾌하게. 영화는 비극이 시작된 뿌리를 찾아낸 미국인들의 자서전과 같다. 그러나 자기반성이라기보다 위안에 더 가깝다. 스트리퍼, 배우 지망생과 욕탕에서 술과 코카인을 즐기는 스캔들메이커 찰리 윌슨(톰 행크스).1980년 미 텍사스 하원의원인 그는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을 보도하는 TV뉴스에 눈을 고정한다. 당대의 앵커 댄 래더의 굳은 얼굴만큼이나 그의 표정도 굳어진다. 극우주의자이자 사교계의 명사, 조앤(줄리아 로버츠)의 주선으로 그는 아프가니스탄의 난민 캠프를 찾게 되고, 그 곳에서 초콜릿을 줍다 두 팔을 잃은 소녀를 보게 된다. 찰리 윌슨은 이때부터 갑자기 철저한 애국주의자이자 박애주의자로 변한다. 그리고 소련군의 헬기를 격추할 무기지원을 위해 예산 증액에 나선다. 여기에 중동전문가인 CIA요원 거스트(필립 세이모어 호프먼)가 합류하고 사람 잘 구워삶는 조앤도 특유의 수완으로 찰리를 돕는다. 영화는 ‘시작은 미미했으나 끝은 창대한’ 찰리의 눈부신 업적(?)을 향해 미끄럽게 질주한다. 그의 공으로 예산은 500만달러에서 10억달러로 늘어난다.1979년 아프가니스탄을 무력 침공했던 소련은 1989년 전면 철수하고, 이후 소련은 와해된다. 영화는 CBS 리포터 출신 조지 크릴이 13년간 취재한 실화소설로 다져지고 백악관의 속살을 다룬 드라마 ‘웨스트윙’의 작가 에런 소킨의 각색으로 힘을 받했다.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도 구분 못하는 의원들의 멍청함은 조롱거리. 진중한 결정 사이에 오가는 명쾌한 유머와 무례한 직설화법은 정치판도 살갑게 만든다. 오랜만에 스크린에 모습을 드러낸 줄리아 로버츠와 톰 행크스를 볼 수 있다는 것도 이 영화의 매력이다. 그러나 논란은 영화 내부가 아니라 외부에 놓여 있다. 소련 철군 후 찰리는 아프간 주민에게 교육·의료 지원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그의 지원 요청은 거부당한다. 이에 거스트는 찰리에게 ‘선승과 소년’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소년이 말을 받고 좋아했으나 다리를 다치게 되고, 그 덕분에 징병을 피해 목숨을 건졌다는 ‘새옹지마’얘기다. 그때마다 선승은 “두고봐야지.”라고 한다. 거스트의 이야기는 ‘9·11’을 이미 겪은 미국인들이 당시의 사건을 보는 관점을 말해준다.20년 전 아프간 반군에 제공한 돈이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 세력이 크는 데 일조했고 그게 9·11 테러로 이어졌다는 발상 말이다. “우방국을 돕고 소리 없이 빠지는 게 미국의 방식”이라는 찰리의 언급은 자국민이 아닌 관객에게 ‘순진한 애국심’,‘일방주의적인 자국 옹호’라는 영화의 치명적 단점을 드러낸다. 영화는 영리한 우회로를 걷지만 이 단선적인 사고는 다시금 고민을 하게 만든다. 미국은 순진한 걸까, 아직도 철이 덜 든 걸까.15세 이상 관람가.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74세 최고령 ‘스트리퍼 할머니’ 英서 화제

    “나 아직 예쁘죠?” 최근 영국에서 최고령 스트리퍼(Stripperㆍ스트립쇼에 출연하는 사람)가 인터넷을 통해 소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올해 74세인 레나(Lena)할머니는 런던에서 20년간 스트리퍼로 활동해 왔다. 레나는 7명의 딸과 9명의 손자, 10명의 증손자를 두고 있는 평범한 할머니. 할머니는 결혼한 후 가정주부로 살다가 50세가 넘어 ‘스트리퍼계’에 입문했다. 할머니는 “어느날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그 곳 책임자가 스트리퍼를 해보지 않겠냐며 제안했다.” 며 “남편에게 말하자 늙은 스트리퍼를 누가 보고 좋아하겠냐며 코웃음 쳤다.”고 회상했다. 이어 “책임자가 날 찾아와 ‘당신은 여전히 예쁘다’며 설득했다. 처음 무대에 오를 때에는 부끄럽다는 생각보다 관객을 열광시킬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의외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레나 할머니는 1991년 남편이 심장병으로 세상을 떠난 후 스트리퍼로 본격적으로 활동하며 외로움을 잊고 살아왔다. 할머니는 “74세의 노인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다.”며 “나는 나의 직업에 보람을 느낀다. 주변 친구들도 전혀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쇼를 요청하는 가게가 갈수록 늘고 있어 현재는 일주일에 6번 정도 공연하고 있다.”며 “매 공연마다 60파운드(약 11만1000원)정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 사람 만나면 한국말로 해요

    한국 사람 만나면 한국말로 해요

    킬링필드에서 온 스님 린사로 스님은 1년 6개월 째 한국 생활을 해오고 있다. 2005년 캄보디아의 큰 스님을 따라 한국 여행을 온 것이 계기였다. 그 이듬해인 2006년 4월 아예 한국 유학의 길을 택했다. 스님은 지금 도선사에서 한국 불법(佛法)을 배우고 있다. 한국 불교뿐만 아니라 한국어를 비롯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도 각별하다. 한국 생활도 이젠 꽤 익숙해졌다. 스님이 구사하는 부드러운 한국어를 듣고 있으면 스님이 얼마나 성실하게 한국 생활을 해 왔는가를 잘 알 수 있다. 스님을 처음 만났을 때 시선을 끈 것은 특이한 옷차림이었다. 오렌지 빛이 강렬한 가사는 박음질이 전혀 없는 큰 천으로 몸 전체를 둘둘 말고 있는 듯했는데, 옷을 어떻게 입는지 그 방법이 자못 궁금했던 것이다. 스님의 설명에 따르면 오렌지 빛 가사는 캄보디아를 비롯하여 태국, 미얀마, 라오스, 스리랑카, 베트남 등 우리가 알고 있는 동남아시아 일대의 스님들이 입는 남방 가사이다. 이곳 스님들은 속옷만 입은 채 다른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상태로 가사를 입는데, 세 조각으로 이뤄진 천을 몸에 칭칭 감고 둘둘 말아 입는단다. 스님들은 이 가사를 절대로 벗지 않는다고 한다. 겉을 두르는 한 조각은 절 안에서는 잘 개어서 왼쪽 어깨 위에 걸치고, 절 밖에서는 활짝 펼쳐서 몸에 두른 다음 둘둘 말아 왼쪽 어깨 뒤로 넘겨 겨드랑이 밑으로 넣는다.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슬리퍼를 신은 스님들은 몸놀림이 가뿐하고 시원하다는 것이다. 캄보디아의 더운 기후에 맞춰진 가사인 셈이다. 앙코르와트의 그늘 지상 어느 나라인들 아픔의 역사가 없을까만 캄보디아는 드물게 큰 고통의 현대사를 안고 있다. 20세기 최악의 학살 사건으로 유명한 킬링필드의 나라. 그 현장에 세워진 위령탑엔 죽임을 당한 이들의 해골이 전시되어 있어 당시의 아픔을 일깨워 준다. 최대의 불교 유적지인 앙코르와트의 그늘에 이런 슬픈 역사가 있다는 건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아무튼 캄보디아는 대표적인 불교 국가다. 인구의 96% 이상이 불교를 신봉하는 캄보디아에서는 태어나면 바로 절에 와서 스님의 축복을 받고, 절에서 시행하는 교육을 받는 것이 의무이다. 청년시절에는 일정기간 출가수행 과정을 밟아야 한다. 스님도 스무 살에 이 수행과정을 밟게 되었고, 이후 승려의 길을 걷게 되었다. 보통 30명이 출가 수행과정을 밟으면 1~2명만이 승려로서의 삶을 살게 된다 하는데, 가족 중에 승려가 있다는 게 아주 기쁜 일이어서 승려로 살아가는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란다. 스님이 이방의 나라 한국에서 배우는 한국 문화와 한국 불교의 체험은 색다르고 낯설 수밖에 없다. 언어, 기후, 음식부터가 다르고, 남방불교와 한국불교가 판이하다는 건 상식이니까 말이다. 스님은 하루에 두 끼만 먹는단다. 보통 아침과 점심을 먹는데 4시 이후에는 물 이외의 음식은 절대 취하지 않아야 하는 게 남방불교의 방식인데, 한국에서도 이를 그대로 지키고 있다.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라 했지만 태어나고 자란 곳에서 익힌 불법(佛法)은 이국의 땅에서도 지켜야 하는 계율인가. 수요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9시부터 1시까지 동국대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스님의 일정을 생각해 볼 때, 식습관을 지키는 것부터가 매우 힘든 수행으로 여겨진다. 그런데 캄보디아에서는 절에서는 취사를 하지 않기 때문에 매일 탁발로 먹을 것을 마련한단다. 가정집을 번갈아 방문하면서 공양을 하는 탁발에 익숙한 스님에게 식당에서 식사 후에 돈을 지불하는 일은 흥미로운 경험이다. 음식을 돈주고 사먹다니! 기후는 가장 큰 어려움 중의 하나일 게 분명하다. 머지않아 다가올 한국의 겨울나기도 이 스님에겐 큰 수행이 아닐 수 없겠지만, 이미 익숙해져서 괜찮다면서 미소를 짓는다. 꿈 이야기 스님에게 언어 문제는 더 이상 장벽이 아니다. 동국대학교에서 1년이 넘게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는데, 지금은 한국어 과정의 마지막 단계인 6급 수업을 진행 중이다. 한국어로 하는 토론과 연설까지 가능한 수준이니, 6급을 마치고 인도철학과에 진학하여 배움의 길을 걷겠다는 스님의 꿈도 요원하지만은 않겠다. 스님은 앞으로도 수년 더 한국에 머물면서 한국 문화와 한국 불교를 체득할 계획이다. 한국에서 대학 공부를 마치고 캄보디아로 돌아가면 그곳의 불교대학에서 불교 교육을 맡아 할 것이라 한다. 부드럽지만 강한 어조로 스님은 자신의 꿈을 살짝 열어 보여준다. 궁금했는데, 깜빡 잊고 물어보지 못한 말이 있다. 스님도 꿈을 꾸느냐고, 그렇다면 한국에서 꾼 꿈에서는 캄보디아말과 한국말 중 어떤 언어로 꿈을 꾸느냐고. 아니, 이건 질문거리도 되지 않을 듯하다. 한국 사람 만나면 한국말을 하고 캄보디아 사람 만나면 캄보디아말을 할 게 뻔한 노릇이니까. 글 전해수 문학평론가, 동국대 국제교육원 강사 월간 <삶과꿈> 2007년 11월호 구독문의:02-319-3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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