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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셜록 홈즈’ 뮤지컬대상 3관왕

    창작 뮤지컬 ‘셜록 홈즈’가 제17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최우수작품상을 포함해 3관왕을 차지했다. ‘셜록 홈즈’는 14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17회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과 작곡상(최종윤), 극본상(노우성) 등 3개 부문에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동명 추리 소설을 무대로 가져온 ‘셜록 홈즈’는 탄탄한 드라마 구성과 다채로운 오케스트라 선율에 힘입어 매진 행렬을 이어갔던 뮤지컬로 이날 수상으로 흥행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게 됐다. 남녀 주연상은 김우형(아이다)과 조정은(피맛골연가)에게 돌아갔으며 남녀 조연상은 이건명(잭더리퍼)과 구원영(광화문 연가)이 각각 차지했다. 남녀 신인상은 박은태(피맛골 연가)와 송상은(스프링 어웨이크닝)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네티즌 투표가 반영된 인기 스타상은 김준수와 윤공주가 받았다. 코러스 배우들에게 주는 앙상블상은 ‘아가씨와 건달들’ 출연진에게 돌아갔다. 음악상은 엄기영(투란도), 연출상 김효경(투란도), 기술상 권도경(잭더리퍼), 무대미술상 여신동(모비딕), 안무상 오재익(늑대의 유혹)에게 각각 수여됐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수십명 숨진 ‘투탕카멘의 저주’ 알고보니 치정극?

    세간에 알려진 ‘투탕카멘의 저주’가 사실은 초자연적인 현상이 아닌, 인간 대 인간의 ‘살인극’이라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모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9일 보도했다. 투탕카멘의 저주가 시작된 것은 1922년 11월. 유명한 이집트 고고학자인 하워드 카터의 인부가 왕가의 계곡에서 비밀계단을 발견하고, 이후 18세에 요절한 젊은 파라오 ‘투탕카멘’의 미라가 황금가면과 금은보화 등 각종 유물에 쌓인 채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이후 각종 유물보다 세간의 주목을 더욱 모은 것은 끊임없이 이어진 의문의 죽임이었다. 카터와 투탕카멘의 무덤을 함께 발굴했던 카르나본 경이 발굴 6주만에 투탕카멘의 얼굴 상처 부위와 같은 곳을 모기에 물려 사망한 것을 시작으로, 무덤을 본 미국 철도계 거물, X선 촬영 기사, 이를 연구하던 학자 등 20여 명의 사람들이 차례로 죽어나갔다. 하지만 최근 역사학자인 마크 베이논은 ‘투탕카멘의 저주’로 알려진 사망자 중 최소 7명은 저주가 아닌 사람의 손에 죽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저주를 받은 20여 명의 사람 중 7명의 공통점은 모두 런던에서 사망했다는 점이다. 범인으로 지목된 사람은 당시 고대 이집트와 종교 철학 등에 광적으로 빠져 있던 알레이스터 크롤리. 당시 크롤리는 옥스퍼드대학 학생이던 라울 러브데이(1923년 2월 16일 사망)에게 종교의식에 사용된 고양이 피를 마시고 숨지게 했다. 이후 이집트 왕자 알리 카멜 파미베이(1923년 6월 10일 사망), 카터 교수의 비서인 리차드 베텔(1929년 11월 15일 사망), 베텔의 아버지 로드 웨스트버리(1930년 2월 20일 사망), 대영박물관 전 책임자 어네스터 윌리스 버지(1934년 11월 23일 사망), 브리티시박물관 관계자인 에드가 스틸(1930년 2월 24일 사망) 등은 저주가 아닌 내연관계 또는 원한관계로 얼룩진 살인이라고 베이논은 주장했다. 베이논 박사는 크롤리가 영국의 유명한 연쇄살인범인 ‘잭 더 리퍼’를 흉내 냈으며, 당시 경찰조사기록과 일기 등을 분석한 결과, 발굴과 관계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파라오의 저주를 만든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사진=알레이스터 크롤리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유통플러스]

    핸드크림·립케어 라인 출시 네이처 리퍼블릭이 피부 상태에 따라 골라 쓸 수 있는 ‘핸드 앤 네이처’ 8종과 ‘에코 가든’ 5종을 출시했다. 주름개선 기능성을 인정받은 핸드크림은 시어버터와 아르간 오일이 들어 있어 건조한 손을 촉촉하게 가꿔준다. 에코 가든 5종은 천연 유래 성분인 비즈왁스, 시어버터 등을 함유해 민감한 입술뿐 아니라 몸 전체의 거칠어지기 쉬운 부분에 펴 발라주면 각질 관리를 도와주고 피부를 보호해 준다. 080-890-6000. 동원 양반김치 김장투어 동원F&B는 김장철을 맞아 오는 21일~12월 16일 ‘동원 양반김치 김장투어’를 연다. 충북 진천공장에서 당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12월 3일(토)엔 직장인과 가족 신청자를 위한 행사를 연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국산 재료로 김장을 하고 택배를 통해 3주 내에 받을 수 있다. 공장 견학과 김치 관련 교양 강좌도 마련한다. 참가비는 1인당 8만원. 김치 10㎏이 기본으로 제공되며 배추 겉절이 1㎏을 덤으로 받는다. 080-589-3385. 미네랄 풍부한 천일염 맛소금 CJ제일제당은 천일염 브랜드 ‘오천년의 신비’로 만든 맛소금을 선보였다. 일반적인 맛소금은 정제염으로 만들지만 이 제품은 천일염으로 만들어 천연 미네랄이 풍부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대형 마트 기준으로 100g은 850원, 300g은 2100원에 판매된다. 랜드로바 호주여행 이벤트 금강제화 랜드로바는 13일까지 매장에서 ‘랜드로바 양털부츠 신고 호주여행 가자!’ 이벤트를 실시한다. 매장에서 양털부츠를 구매하고 받은 응모권 번호를 홈페이지에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1명에게 2인이 4박 6일 동안 호주를 다녀올 수 있는 여행권을 증정한다. 30명에게는 호주 천연 양털부츠 브랜드 코알라비 부츠를 제공한다.
  • [주말 영화]

    ●슬리퍼스(EBS 토요일 밤 11시 40분) 뉴욕의 뒷골목, 헬스 키친에는 부모들에게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 별명이 ‘세익스’인 로렌조와 마이클, 그리고 존과 토미 등 네 명의 소년들이다. 이들은 갱단 두목이자 레스토랑 주인인 킹 베니(비토리오 개스먼)를 따르는 꼬마 갱스터로 즐거운 소년 시절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날 그들의 인생이 송두리째 바꾸어 버리는 사건이 터진다. 장난으로 시작한 일이 한 남자를 죽음 직전까지 몰고 가게 된 것이다. 네 명의 소년들은 윌킨스 소년원에 수감되고, 악연의 끈에 엮이기 시작한다. 구타와 독방 감금 그리고 소년들에게 가해지는 간수 녹스(케빈 베이컨) 등의 성폭행…. 고통과 수치심 속에서 14년의 세월이 흐른 뒤 신문기자가 된 세익스(제이슨 패트릭), 검사가 된 마이클(브래드 피트), 마약과 폭력의 세계에 빠져 버린 존(론 엘더드)과 토미(빌리 크루덥). 우연히 레스토랑에서 녹스와 마주친 존과 토미는 그 잔인하고 악랄했던 간수 녹스를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죽여버린다. ●이중간첩(OBS 일요일 밤 10시 15분) 냉전의 차가운 공기가 흐르는 1980년 동베를린. 한 발의 총성이 어둠이 내려앉은 잿빛 거리의 정적을 깬다. 이어 한 남자를 둘러싸고 격렬한 총격을 벌이는 남과 북. 남자는 마침내 게이트를 넘어 남한으로의 귀순에 성공하고, 남측 정보기관 내 대공정보 분석실로 배정된다. 그는 바로 남조선 혁명 과업을 부여받고 남파된 대남 공작원 림병호다. 위장귀순에 대한 의심을 불식시키고 남측의 신뢰를 쌓으며 남한생활을 한 지 3년. 병호는 드디어 북의 첫 번째 지령을 접수한다. 그것은 칸탁트 데제, 라디오 프로그램의 DJ 윤수미와 접선하라 것이 였다. 그렇게 연인으로 위장해 수미와의 관계를 쌓아가는 병호. 그는 고정간첩으로의 운명 지어진 삶을 살아야 하는 그녀에게 차츰 연민을 느끼기 시작한다. ●포인트 블랭크(KBS1 토요일 밤 12시 55분)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던 사뮈엘. 어느날 이유도 없이 만삭인 아내가 납치된다. 그 순간 의문의 남자로부터 전화가 걸려와, 사뮈엘이 일하고 있는 병원에 있는 의식 불명 상태의 환자 위고를 빼내면 아내를 살려주겠다고 한다. 하지만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세 시간뿐이다. 위기에 빠진 킬러 위고, 살아남기 위해선 ‘놈’이 필요하다. 함정에 빠져 정신을 잃은 채 응급실로 이송된 킬러 위고. 또다시 살해당할 위기에 처하지만 사뮈엘 때문에 목숨을 건진다. 하지만 사뮈엘 또한 납치된 아내를 살리기 위해 그를 노린 것인데….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는 위고, 그를 노리는 사뮈엘을 이용해 자신을 죽이려는 자들을 먼저 찾아야만 한다. 이렇게 다른 목적을 위해 하나의 타깃을 쫓는 두 남자, 그들의 목숨 건 추격이 시작된다.
  • 아르헨 여교사들, 유치원서 광란의 ‘혼전 파티’

    아르헨 여교사들, 유치원서 광란의 ‘혼전 파티’

    아르헨티나의 유치원 여교사들이 남자스트리퍼를 불러 외설적인 혼전 파티를 열어 파문이 일고 있다. 여교사들이 벌거벗은 남자와 밤을 지새며 파티를 연 곳은 다름 아닌 유치원이었다. 지난달 중순에 일어난 ‘혼전파티 사건’은 뒤늦게 최근에야 알려졌다. 아르헨티나 지방 멘도사에 있는 한 유치원에 근무하는 여교사들이 결혼을 앞둔 원장을 위해 열어준 파티였다. 원장은 유치원의 주인이었다. 여교사들은 유치원에 풍선을 달고 술과 음식을 준비한 뒤 밤늦은 시간에 원장을 유치원으로 데려갔다. 그리고 깜짝선물을 내놓듯 남자스트리퍼를 등장하게 했다. 여교사들은 완전히 옷을 벗은 남자와 함께 밤을 지새우며 파티를 벌였다. 그러나 아무도 모르게 살짝 연 파티는 들통이 나고 말았다. 누군가 시끌벅적한 파티 모습을 창문 밖에서 사진으로 찍어 언론에 넘기면서다. 여교사들과 원장, 유치원에는 비난이 쇄도했다. 파문이 걷잡을 수 없게 확대되자 원장은 “유치원에서 나의 혼전 파티가 열린 건 사실이지만 교사들이 데려갈 때까지 유치원에서 파티가 열리는 줄은 몰랐다.”고 해명했다. 남자스트리퍼가 대기하고 있는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주장했다. 한편 멘도사 교육당국은 “규정을 살펴 봐도 유치원에서 스트리퍼와 함께 파티를 여는 행위에 대해선 처벌조항이 없다.”며 밝혀 지탄을 받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윤리적으로 비난받을 일이지만 규정에 의거해 처벌을 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난처해했다. 사진=우노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북·미 고위급 대화 ‘6자 물꼬’ 틀까

    북한 핵 문제를 의제로 한 북한과 미국의 2차 고위급 대화가 24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시작됐다. 지난 7월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1차 회동에 이어 3개월 만에 열리는 이번 대화의 결과에 따라 6자 회담 재개 흐름이 중대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북·미 양측은 이날 오전 숙소인 켐핀스키 호텔을 출발해 주제네바 미국 대표부에 마련된 회담장에 마주 앉았다. 북측에서는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을 비롯해 리근 외무성 미국국장, 최선희 부국장 등 1차 회동 때의 대표단이 대부분 모습을 나타냈다. 미국 측에서는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그의 후임으로 내정된 글린 데이비스 국제원자력기구(IAEA) 미국 대사, 시드니 사일러 국가안보회의(NSC) 한국 담당 보좌관, 클리퍼드 하트 6자회담 특사 등이 나섰다. 양측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낮 12시 15분까지 오전 회담을 갖고 별도로 점심 식사를 하며 휴식을 취한 뒤 오후 3시 16분부터 회담을 속개했다. 양측은 북한 핵과 6자 회담 재개에 관한 각자의 입장을 밝히는 것으로 오전 회의를 마무리지었다. 하트 특사는 오전 회담이 끝난 뒤 브리핑에서 “양측 대표단이 각자의 입장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을 했다.”고 말했다. 북·미 양측은 오후 회담 후 미국 측의 초청으로 미 대표부에서 저녁식사를 함께하며 대화를 계속했다. 회담의 성과는 한국과 미국이 요구하는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중단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복귀 ▲대량살상무기(WMD) 실험 모라토리엄 선언 등의 사전조치를 북한이 어느 정도 수용하느냐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북한은 1차 대화 때와 마찬가지로 ‘전제조건 없는 6자 회담 재개’를 주장하고 있고, 미국은 ‘6자 회담 재개 전 사전조치 일괄 이행’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틀째인 25일 회담은 북한 대표부로 장소를 옮겨 열릴 예정이며 회담 종료 직후 미국 측은 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바 연합뉴스
  • 아이폰 AS 바꾼 공무원 ‘이달의 공정인’에 선정

    아이폰 AS 바꾼 공무원 ‘이달의 공정인’에 선정

    애플의 보증수리(AS) 규정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변화시킨 주역은 임관 2년차에 불과한 25세 사무관이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1일 박민영 사무관을 이달의 공정인으로 선정했다. 박 사무관은 큰 고장이 아닌데도 무조건 재조립 휴대전화(리퍼폰)로 교체를 받아야 했던 아이폰 사용자들이 국내 제품과 동일하게 교환·환급·수리를 받을 수 있도록 애플의 AS 관련 규정 개정을 이끌어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1년 전만 해도 애플은 “한국의 법규를 준수하고 있고, 아이폰 AS 규정은 전 세계적으로 동일하기 때문에 정책을 변경할 생각이 없다.”고 버텼다. 하지만 1년도 안 돼 애플은 태도를 완전히 뒤집었다. 지난 8월 애플의 미국 본사 임원이 공정위를 방문, “한국의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을 준수하고 1개월 이내에 제품 교환을 요청할 경우 신제품으로 교환하겠다.”고 약속했다. 애플이 이처럼 태도를 바꾸게 된 가장 큰 원인은 박 사무관의 끈질긴 노력 때문이었다. 박 사무관은 공정위 약관심사 자문위원인 법률 전문가들과 장시간의 토론을 거쳐 애플의 약관이 민법상 하자담보 책임이나 소유권 조항에 위배될 수 있다는 단서를 찾아냈다. 이후 국내외 관련 논문과 해외 법률을 면밀히 연구하고 중국 내에서의 아이폰 AS 정책을 검토했다. 일부러 자기의 아이폰을 고장낸 뒤 서비스센터를 직접 방문해 AS를 체험하기도 했고, 피해자 모임 사이트에 가입해 관련 정보를 수집했다. 애플과는 전화, 이메일, 면담 등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통해 설득을 진행했다. 약관을 변경하지 않았을 때 벌어질 사태와 예상 가능한 애플의 지위 추락 등을 설명하며 설득과 압박을 적절히 섞는 강온 양면전략을 썼다. 박 사무관은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이라 공정위에 자원하게 됐고 즐겁게 배우고 있다.”면서 “다국적 기업의 불공정 행위에 앞으로도 더 적극 대응해 소비자를 보호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美 네바다서 원격조종… 지구반대편 시르테 탈출 카다피 타격

    美 네바다서 원격조종… 지구반대편 시르테 탈출 카다피 타격

    미군 소속 무인항공기(드론)인 프레데터가 무아마르 카다피를 싣고 시르테에서 탈출하려던 차량행렬을 타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시 한번 실전에서 드론이 차지하는 위력이 부각되고 있다. 이번 작전에 투입된 프레데터는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에서 출격했지만 조종사는 미국 네바다 라스베이거스 외곽에 있는 미군기지에 있었다. 미군은 지난 3월 프랑스·영국 등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이 리비아를 공습하기 시작한 이후 프레데터를 작전에 투입해 왔다. 1995년 처음 배치된 MQ-1 프레테터는 대당 가격이 450만 달러(약 51억원)나 되는 최첨단 무기다. 2001년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이나 알카에다 고위 간부를 타격하기 위해 실전에 처음 투입된 이래 각종 작전에서 가공할 위력을 발휘했다. 지난달 30일 예멘에서 세력을 넓혀 가던 알카에다 차세대 지도자인 안와르 알올라키 일행을 사살한 것도 바로 미 중앙정보국(CIA)이 출동시킨 MQ-1 프레데터였다. 드론, 혹은 영어 약자 UAV로 부르는 무인 항공기는 조종사가 지상기지에서 원격조종으로 움직이는 비행기를 말한다. 초기에는 RQ-1 프레데터나 RQ-4 글로벌호크처럼 비무장 정찰기가 주종이었지만, 차츰 미사일을 탑재한 공격형 무인기로 발전하고 있다. 공대지 미사일 헬파이어를 장착한 MQ-1 프레데터와 MQ-9 리퍼(프레데터B)가 대표적이다. 위성을 이용해 무선으로 조종하기 때문에 지구 반대편에서도 조작이 가능하다. 미국 정부가 드론을 실전에 투입하는 빈도가 갈수록 증가하는 것은 전투기가 추락하거나 조종사가 피랍되는 등 골치아픈 상황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크게 작용했다. 드론을 활용하면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여 육성한 조종사를 잃을 위험도 없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 정부 관리들은 그동안 “드론을 통한 공격이 전면전에 비해 훨씬 비용이 적게 들고 안전하며 적들을 제거하는 데 더 정확하다.”고 주장해 왔다. 해외에 군인 1명을 파견하면 연간 100만 달러나 되는 비용이 발생하는 것과 비교하면 드론으로 작전을 수행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라는 논리다. 최근에는 무인항공기 공습에 따른 민간인 사상자 발생을 줄이기 위해 ‘가미카제’ 식으로 특정 목표물만 공격하는 무인기를 개발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전기모터로 작동하는 무게 2㎏짜리 초소형에, 날개가 접혀 있을 때는 군용 배낭에 집어넣을 수 있을 정도로 작은 이 무기는 목표물을 향해 날아간 뒤 탑재된 폭발물을 폭파시키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하지만 드론이 마냥 미국에 유리한 결과만 가져오는 건 아니다. 인터내셔널 헤럴드트리뷴(IHT)은 지난 10일 중국 등 각국이 경쟁적으로 드론 기술에 집중 투자하는 상황에서 미국이 만든 선례가 미국에 부메랑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가령 중국이 카자흐스탄에 무인전투기를 보내 독립을 요구하는 위구르족 세력을 제거한다면 미국으로서는 비판할 논리가 없다. 테러집단이 무인전투기를 손에 넣는다면 상황은 더욱 끔찍할 수 있다. 이미 지난 9월 보스턴 교외에서 체포된 26살 테러용의자는 플라스틱 폭발물을 장착한 원격조종 항공기를 이용해 국방부 청사 등을 공격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대선 앞둔 美 ‘사고뭉치’ 北 관리모드?

    대선 앞둔 美 ‘사고뭉치’ 北 관리모드?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실무적으로 총괄하던 스티븐 보즈워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교체가 19일 확인됨에 따라 미국의 대북라인 재정비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오바마 정부 출범 초 국무부 내 대북 라인은 보즈워스 특별대표와 성 김 6자회담 특사 라인이 주축이었고, 제임스 스타인버그 부장관과 커트 캠벨 동아태차관보가 동북아 전체를 아우르며 대북정책에 관여했다. 백악관에서는 제프리 베이더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보좌관이 책임을 맡았다. 2년여를 유지하던 대북 라인업은 오바마 대통령 임기 반환점을 돈 올 상반기부터 차례로 교체되기 시작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과 베이더 보좌관이 정부직에서 물러났고, 성 김 특사가 지난 6월 주한미대사로 지명됐다. 여기에 보즈워스 대표까지 교체된 것이다. 빌 번스가 부장관 바통을 이었고, 빌 클린턴 행정부 당시 대북정책조정관을 맡았던 웬디 셔먼이 국무부 정무차관으로 왔다. 번스 부장관은 중동 전문가이지만 셔먼 차관은 한반도 전문가다. 또 클리퍼드 하트 6자회담 특사가 성 김 대사의 자리를 메웠고, 보즈워스 대표 후임에는 핵 문제를 다뤄온 글린 데이비스 국제원자력기구(IAEA) 대사가 내정됐다. NSC 아시아 담당 보좌관에는 대니얼 러셀 한국·일본 담당 보좌관이 승진해 기용됐다. 숫자상으로만 보면 미 정부 내 대북 라인에 큰 변화는 없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국무부는 번스 부장관-캠벨 차관보-데이비스 특별대표-하트 특사 직보 라인에 셔먼 차관이 지원하는 구도로 대북정책 진용을 갖추게 됐다. 다만 대화론자로 분류되는 보즈워스 대표의 교체가 어떤 함의를 담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현재 남북 간, 북미 간 대화 무드가 진척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를 교체한 것은 역설적으로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에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보즈워스 대표가 터프츠대 플레처 스쿨 학장직에 전념하기 위해 공직에서 물러난다는 것은 앞으로의 북·미 관계에서 자신의 역할이 별로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해 외교가에서는 오바마 정부의 최근 대북 대화 제스처가 북한의 ‘개과천선’을 향한 기대의 발로라기보다는 내년 대선 때까지 북한이 ‘사고’를 치지 못하도록 현상을 유지하는 차원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다. 실제 일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는 18일 다음 주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 대화는 내년 대선에 앞서 오바마 대통령이 ‘말썽꾸러기’ 북한을 관리하기 위한 차원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사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 가도에서 가장 피하고 싶은 것이 (북한의 3차 핵실험 등) 해외발 중대 위기”라고 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승마 달인 보고 와~

    한국마사회 제주경마본부는 오는 15∼16일과 22∼23일 제주경마공원과 도 일원에서 ‘2011 제주마 축제’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축제 첫날에는 총상금 6000만원을 걸고 한국 승마의 최고수를 가리는 세계 최장거리 레이싱대회인 ‘2011 전국 Open Horse Racing 대회’가 펼쳐진다. 제주시민복지타운 일대에서 제주마와 목사행렬 거리퍼레이드, 조선시대 말을 진상하기 위해 공마를 선발하는 장면을 재연한 마당놀이, 개막식, 유명가수가 출연하는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기원 가을콘서트 등이 이어진다. 둘째 날과 넷째 날에는 국립제주박물관에서 출발해 회천동 잣성, 가시리 공동목장, 축산진흥원 목마장, 하가리 잣동네를 돌아보는 마문화탐방 행사 등이 열린다. 주행사장인 제주경마공원에서는 마상무예와 마상쇼를 비롯해 제주마 밧줄걸기, 말등에 올라타기, 말캐릭터 공모대회, 목마만들기, 편자 던지기, 말모양 토피어리 만들기 등 갖가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제주마 사진전과 제주마 자료전시회, 말을 소재로 만든 향장품과 가죽제품 전시회 등이 마련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100세 생일선물로 男스트리퍼 요구한 괴짜 할머니

    100세 생일선물로 男스트리퍼 요구한 괴짜 할머니

    영국의 한 ‘괴짜’ 할머니가 장난삼아 100세 생일선물로 황당한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4일(현지시간) 영국 대중지 미러 등 외신은 “생일선물로 남성 스트리퍼를 요구한 100세 할머니가 실제로 소원을 성취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버밍엄의 클레어 오미스턴은 지난 1일 100세 생일을 맞아 대가족이 모인 파티에서 하얀 제복을 입고 멋진 춤을 선보인 건장한 남성 스트리퍼의 멋진 몸매를 감상했다. 클레어의 딸 마거릿은 지난 6월 모친 클레어에게 100세 생일선물로 무엇을 원하는지 물었고 몇 가지 황당한 제안을 받았다. 당시 가족들은 이 괴짜 할머니가 여왕으로부터 생일축하 카드나 멋진 클래식음악 등을 말하리라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더 황당한 요구를 받았다. 할머니의 첫 번째 소원은 달나라 여행이었고 다음 소원은 남성 스트리퍼의 몸매 감상이었다. 이에 가족들은 두 번째 소원을 들어주기로 합의했다고 한다. 마거릿은 당시 상황에 대해 “그 소원을 믿을 수가 없었다. 그녀(클레어)는 유머 감각이 좀 짓궂다.”면서 “(그 말을 듣고) 의자에서 거의 떨어질 뻔했다.”고 회상했다. 사진=버밍엄 메일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피플 인 스포츠] 퍼터 명장 스코티 캐머런 내한

    [피플 인 스포츠] 퍼터 명장 스코티 캐머런 내한

    골프판엔 ‘캐머런 크레이지’란 말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퍼터 중 하나인 스코티 캐머런 퍼터에게 열광하는 사람들을 이르는 말이다. 그 퍼터를 만드는 스코티 캐머런(49)을 29일 만났다. 그는 “퍼터는 주인과 특별한 관계를 맺는 유일한 클럽”이라면서 “결혼 상대를 고르는 것처럼 퍼터를 고르라.”고 조언했다. ●“골퍼에게 퍼터는 조강지처” 캐머런은 타이틀리스트가 골프 피팅 서비스를 위해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만든 ‘타이틀리스트 퍼포먼스 센터(TPC)’ 개관식 참석차 내한했다. 2009년에 이어 두 번째 방문이다. 10대 시절 창고에서 퍼터를 만들기 시작해 거장의 반열에 오른 캐머런의 퍼터는 특이한 디자인과 희소성 때문에 수백만원에서 1000만원대를 넘나드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들에게 맞춤형 퍼터를 만들어 주고, ‘1997년 타이거 우즈 마스터스 우승 기념 퍼터’ 같이 한정판 특별 퍼터를 생산하는 차별화 전략으로 유명해졌다. 우리나라에도 회원 2만명이 넘는 동호회가 있을 정도다. 캐머런 퍼터의 광팬인 우즈는 14개의 메이저 우승 중 13번을 이 퍼터로 일궈 냈다. 자신의 퍼터가 인기 있는 것에 대해 캐머런은 “나의 작품이 퍼터와 ‘관계’를 맺으려는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서도 퍼터를 ‘조강지처’로 표현하는 것처럼 퍼터는 드라이버나 아이언과 달리 주인과 매우 가까운 클럽이다. 미국에서는 퍼터를 대대로 물려주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우즈 우승 13번 일군 맞춤 퍼터 캐머런이 퍼터를 만들기 시작한 것은 잘 알려진 것처럼 퍼팅이 가장 약했기 때문이다. 그는 “답을 얻고 싶어 퍼터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오랫동안 퍼터를 만들다 보니 이젠 퍼팅도 많이 늘었다.”며 눈을 찡긋했다. 최저타는 9년 전 기록한 67타란다. 퍼팅을 잘하는 팁을 알려 달라고 하니 자신 있게 두 가지를 언급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체중 이동이다. 왼쪽과 오른쪽 발의 무게중심이 50대50으로 유지돼야 한다. 퍼터의 길이와 무게의 조화도 중요하다. 퍼터가 너무 길다고 자르면 무게가 가벼워지는데 그걸 고려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 그가 골프에서 강조하는 것은 당연히 쇼트게임이다. “대개 한 라운드를 돌 때 드라이브샷은 14번 정도 하지만 퍼팅은 30번 한다. 숫자만 봐도 쇼트게임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모두가 300야드의 드라이브샷 비거리를 낼 수 없지만 누구나 10m 퍼팅을 해야 할 상황에 닥친다.”고 캐머런은 말했다. 그는 요새 벨리퍼터에 빠져 있다. 내년 4월 새로운 벨리퍼터를 출시할 계획도 있다. 그는 “2000년 소니오픈에서 폴 에이징어가 벨리퍼터를 사용해 우승했을 때부터 주목했다. 퍼팅 때 중심점 잡기가 힘든 사람이라면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립골프협회(R&A)가 규제하기 전까지 쓰는 게 좋다.”고 예찬론을 펼쳤다. 그도 쓴다고 한다. 스코티 캐머런 스튜디오 실렉트 콤비 미드가 그의 퍼터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상류층 어린이 위한 수천만원 ‘인형의 집’ 인기

    어릴 적 흔히 갖고 놀던 작은 인형의 집이 아닌, 정원에 놓고 직접 들어가서 놀 수 있는 거대한 놀이집이 고가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핀리빌에 기반을 둔 어린이 플레이하우스 전문업체인 ‘릴리퍼트 플레이 홈스’(Lilliput Play Homes) 측은 가구와 실내 인테리어는 물론 세련되고 정교하게 지어진 인형의 집이 미국 뿐 아니라 세계 각국으로 수출되고 있다고 전했다. ‘소인국’을 뜻하는 ‘릴리퍼트’ 인형의 집은 고급스러움과 정교함이 진짜 저택 못지않다. 인테리어를 전혀 하지않은 가장 저렴한 집 한 채 가격이 3800파운드(한화 700만원)선. 여기에 실내 인테리어와 가구설치, 에어컨 설치까지 하면 수천만 원이 넘는 건 기본이다. 가장 비싼 가격을 자랑하는 제품은 ‘그랜드 빅토리아’란 이름의 화려한 인형의 집이다. 어린이 고객의 취향에 따라서 인형의 집은 소방서, 상점, 교회, 학교 등 테마로 변신할 수 있다. 일부 고객들은 아예 인형의 집 30채로 이뤄진 마을을 통째로 사가기도 한다. 그럴 경우 가격은 6만 5000파운드(1억 2000만원)에 달한다. 인형의 집을 사는 주 고객은 상류층 어린이를 둔 부모들이다. 스티브 처니키 대표는 “웬만한 차량 한 대가 부럽지 않은 가격을 자랑하는 장난감이지만 어린이들의 창의력 발달을 위해서는 그 이상의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자랑하면서 “세계적으로 주문이 끊이지 않아 머지않아 각국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투어챔피언십] 브래들리 첫날 선두

    ‘벨리퍼터의 힘?’ 지난달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벨리퍼터로 메이저대회 우승을 거둔 첫 선수로 기록된 키건 브래들리(미국)가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첫날 선두로 나섰다. 브래들리는 23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장(파70·715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최경주(41·SK텔레콤)는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치고 공동 10위에 올라 브래들리를 4타 차로 추격하고 있다. 아직 역전 우승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최경주는 “그린 스피드가 연습 때보다 느리고 잔디와 라이 관리가 제대로 돼 있지 않아 정상적인 플레이가 어려웠다.”면서 “체력을 아끼면서 코스 환경에 잘 적응해 가겠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美 무인정찰기 비밀 기지 세운다

    미국 정부가 아프리카 북동부와 아라비아 반도에 무인정찰기 비밀기지 단지를 세우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작전은 예멘과 소말리아에서 준동하는 알카에다 지부를 공격하기 위한 새로운 대테러작전의 일환이라고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밝혔다. 비밀기지들은 소말리아 무장단체인 알샤바브에 영토 대부분을 빼앗긴 미국의 동맹, 에티오피아를 비롯, 인도양의 군도인 세이셸제도 등에 설치되고 있다. 미 중앙정보국(CIA)도 공격용 무인 정찰기를 예멘 상공에 배치할 수 있도록 아라비아반도에 비밀 활주로를 건립 중이다. 최근 미국의 ‘무인정찰기 전쟁’이 비밀리에 급속히 확산되는 것은 지난 5월 미국의 오사마 빈라덴 제거 작전 등으로 파키스탄 내 알카에다 핵심 지도부의 영향력은 약화됐지만 예멘, 소말리아에 거점을 두고 있는 알카에다 연계조직들의 테러 활동에 대한 미국의 경계가 커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특히 세이셸제도에서는 이달부터 헬파이어미사일과 위성유도폭탄을 탑재해 ‘헌터 킬러’라고 불리는 최첨단 무인정찰기 ‘MQ-9 리퍼’ 함대가 작전을 재개했다. 미국 해군과 공군은 2009년 9월부터 세이셸제도에서 이 함대를 운영해 왔지만 당시 미국과 세이셸제도 정부 관계자들은 무인정찰기의 존재는 인정하면서도 “소말리아 해적 추적용”이라고 연막을 쳐 왔다. 하지만 최근 위키리크스의 미국 외교문서 공개를 통해 이 무인정찰기가 소말리아에서 대테러작전을 비밀리에 수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지금까지 미국은 전 세계 6개 국가에서 무인정찰기를 이용한 인명 살상 공격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6개 국가는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리비아, 파키스탄, 소말리아, 예멘 등이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세이셸제도 내 무인정찰기의 무장 여부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Canada West & East ① I Love Victoria 실크처럼 몸에 감기는 빅토리아

    Canada West & East ① I Love Victoria 실크처럼 몸에 감기는 빅토리아

    여행 중에 가장 당혹스러운 순간은, 마치 자신이 불청객이 된 듯한 느낌이 들 때다. 도시에 흡수되지 못하고 부유하는 듯한 이물감... 해협을 끼고 내항에서 다시 내항으로, 빅토리아는 캐나다 서부의 가장 안락한 곳에 자리잡고 있다 Canada West & East 이 달에 <트래비> 특집에서는 캐나다의 세 여인을 만났다. 꽃처럼 우아하고 고풍스러운 빅토리아Victoria는 서부 해변의 여인이다. 세련되었지만 새침하지 않는 밴쿠버Vancouver는 멋내기를 좋아하는 아가씨다. 상냥한 매력으로 사람을 매혹시키는 퀘벡Que′bec은 프랑스에서 왔다. 당연히 세 여인과 데이트하는 법은 달랐다. 쿵쿵 뛰는 심장을 살짝 눌러주어야 했던 달콤한 기억. 미처 전하고 오지 못한 ‘사랑의 고백’을 이제야 털어놓는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I Love Victoria 실크처럼 몸에 감기는 빅토리아 여행 중에 가장 당혹스러운 순간은, 마치 자신이 불청객이 된 듯한 느낌이 들 때다. 도시에 흡수되지 못하고 부유하는 듯한 이물감. 하지만 브리티시 콜롬비아British Columbia의 주도 빅토리아에서라면 그런 불쾌함은 잊어도 좋다. 오히려 몸에 착착 감기는 안락함. 심지어는 일체감. 사실 빅토리아는 태생적으로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조건을 갖추고 있었고, 그래서 방문객의 행렬이 끊이지 않았으며, 자연스레 ‘친여행자 도시’로 성장했다. 그러니 가서 그녀와 친해지기만 하면 된다. 탐색에 앞서 잠시 역사를 살펴보자. 도시의 설립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북미의 가장 큰 소매업체로 무역을 주도했던 허드슨 베이 컴퍼니였다. 1843년 창설 당시 포트 빅토리아의 풍경은 지금보다 영국풍이 더 짙었으며 해군들이 대거 주둔하고 있었다. 이후 1858년 골드 러시 기간 동안 도시는 유럽인과 아시아인들을 적극 받아들이며 성장했고, 다양한 문화가 조화롭게 뒤섞여 발전한 흔적들은 지금까지도 도시 곳곳에 남아 있다. 글·사진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캐나다BC주관광청 www.hellobc.com Beautiful Harbour 잊지 못할 해변의 여인 빅토리아 여행은 항구에서 시작됐다. 미국 시애틀에서 출발한 배는 3시간의 질주 끝에 캐나다 빅토리아의 내항에 사람들을 내려놓았다. 엄밀히 말하면 빅토리아는 밴쿠버 아일랜드라는 섬의 남쪽에 자리잡은 도시다. 아직 메인랜드에 도착하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그 섬의 규모가 남한 면적의 3분의 1정도이니 이미 충분히 크다. 짐을 챙기고 입국절차를 마치고 나자 부두에서 호텔까지는 걸어갈 수 있을 만큼 가까웠다. 이 도시에서의 여행이 이렇게 순탄하고 편안하리라는, 강한 예감이 들었다. 빅토리아 다운타운의 구조는 간단하다. 내항의 가장 안쪽 코너를 끼고 있는 주정부청사Legislature Buildings와 페어몬트 호텔은 고풍스러운 외관으로 도시의 랜드마크 역할을 한다. 관광안내소에 들러 즉석에서 계획을 짜고, 부차든 가든처럼 유명한 곳을 방문하기 위해 몇 가지 교통편을 예약하는 일은 그야말로 식은 죽 먹기. 지갑을 열 만한 호텔과 쇼핑점, 카페, 레스토랑 등은 대부분 항구쪽에 집중되어 있다. 이곳에서 북쪽으로 19세기 영국풍 상점들이 남아있는 메인 쇼핑거리인 거버먼트 스트리트Government Street가 200m쯤 이어지고, 그 너머에는 차이나타운이 있다. 빅토리아 차이나타운은 작지만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비밀문이라도 되는 양, 한 사람만을 겨우 통과시키는 좁은 골목길인 판 탄 앨리Fan Tan Alley을 통과하자 모습을 드러낸 차이나타운은 조금 퇴색한 모습이었다. 아편과 도박이 유행했던 시절에 대한 기록들도 남아있었다. 빅토리아는 유럽과 아시아뿐 아니라 캐나다 원주민들의 문화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 거리에는 전세계에서 온 사람이 넘치고, 물 위에는 온갖 종류의 배가 항해하고, 물 아래에는 돌고래가 헤엄치는 다양하고 활기찬 도시다. 1 빅토리아에 가장 먼저 발을 들여 놓았던 영국 탐험선 제임스 쿡 선장의 동상 너머로 밤마다 화려한 불빛을 두르는 BC주정부 청사가 보인다 2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된 크레이그다로슈저택의 다이닝룸. 1800년대 말 빅토리아 최고 부호의 저택은 식탁마저도 예사롭지 않다 3 작은 요트들이 정박해 있는 빅토리아 내항의 평화로운 풍경 4 황폐한 채석장에서 세계 최고의 정원으로 변신한 부차트 가든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항구 도시의 안팎을 거닐다 스치며 구경하는 대신 공을 들여 관람해야 하는 곳들이 있다. 그 첫 번째는 BC주의 역사를 독특한 방식으로 전시한, 로열 BC 뮤지엄(www.royalbcmuseum.bc.ca)이다. 1886년부터 운영해 오면서 방대한 규모의 자료를 소장하게 되었는데 특히 퍼스트 네이션first nation이라고 부르는 캐나다 원주민들의 신앙과 생활유물이 흥미롭다. 그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BC주의 비공식 예술 수호성인’으로 추앙받는 화가, 에밀리 카Emily Carr의 작품이 눈에 들어올 것이다. 원주민의 삶에 대한 그녀의 애정이 읽힌다. 뮤지엄 관람 후에 주변을 둘러보는 시간도 마련해야 한다. 1940~50년대에 세워진 원주민들의 토템폴Totem Pole과 목조주택, 공룡발자국 주형물, BC주 고유 수종으로 이뤄진 가든, 1852년에 축조된 BC주에서 가장 오래된 가옥 등 볼거리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운이 좋으면 BC주에 사는 독일인들이 선물했다는 네덜란드 편종Netherlands Carillon에서 울려 퍼지는 62개의 종소리가 들려올지도 모른다. 1898년에 세워진 주정부청사Legislature Buildings도 입장이 가능하다. 무게감이 느껴지는 주회의장이라든가 BC주의 정치역사를 보여주는 각종 사진과 자료들, 그리고 100년 전 건축의 특징들을 찬찬히 돌아보면 캐나다라는 나라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내국인이든 외국인이든 까다로운 절차 없이 출입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캐나다의 정치 현주소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내항의 풍경에 익숙해졌다면 수상택시를 타고 외항으로 나가 보자. 수시로 이륙하고 착륙하는 경비행기와 작은 보트들, 요트들로 가득한 항구를 가로질러 피셔맨스 와프Fisherman’s Wharf를 찾아갔다. 보트하우스들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배를 개조해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고, 그들의 살림살이가 궁금한 또 다른 사람들이 배를 타고 찾아오는 곳, 그래서 관광명소가 되어 버렸다. 관광객들은 밥스Barb’s 레스토랑의 인기 메뉴인 피시앤칩스를 먹은 후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사들고 남의 집을 기웃기웃하다가 물개에게 먹이를 주기도 한다. 누군가 물고기 바구니를 들고 접근하면 귀신처럼 알고 수면으로 올라와 먹이를 조르는 물개들의 재롱에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가 힘들다. 극과 극 체험이라고 할까. 크레이그다로슈저택Craigdarroch Castle은 보트 하우스와 대극을 이루는 초호화 저택이다. 4층의 가옥 안에는 오크나무로 만들어진 87개의 계단이 있고 창문은 멋진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됐으며, 가구들은 하나하나 예술작품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정교하다. 석탄 채광으로 BC주 최고의 부자가 된 로버트 던스뮤어Robert Dunsmuir가 원했던 것은 빅토리아 시대의 건축 기술과 공예기술이 총동원된 최고의 주택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집이 완성되기 한 달 전인 1889년에 사망했고 그 모든 호사를 누리며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은 사람은 아내 조안Joan이었다. 아르마딜로(북미에 사는 동물)의 가죽으로 만든 바구니, 하녀와 소통하기 위해 벽에 설치했던 튜브 모양의 인터컴, 사진 감상용 안경, 당구실에 설치된 망원경, 사람의 머리털과 말의 털로 만든 화환장식 등 흥미로운 물건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또 타워에 올라가면 빅토리아 시내의 전망도 눈앞에 펼쳐진다. 조안의 사망 이후 고택은 퇴역군인병원, 대학 사무소, 음악 학교 등으로 사용되었다가 현재 일반에게 개방되고 있다. 비영리기구가 운영을 맡아 매년 15만명에 이르는 방문객들의 후원으로 살림살이를 하고 있다. 던스뮤어 가문과 다르게 위대한 유산을 대를 이어 잘 지켜 온 가문을 대라면, 이견 없이 부차드 가문을 떠올릴 수 있다. 100년 전 로버트 부차트와 제니 부차트 부부는 황폐한 채석장에 나무와 꽃을 심기 시작했다. 그들은 세계를 여행하면서 수집한 수목들을 조화롭게 가꾸어 선큰 가든Sunken Garden을 조성했다. 이후 이탈리아 정원, 장미 정원, 일본 정원 등으로 차츰 규모를 늘려 왔고, 이제 그 후손들의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 결과가 22만 평방미터에 이르는 부차트 가든Butchart Gardens이다. 천천히 꽃을 감상하며 전체를 돌아보기 위해서는 사실 한나절도 부족하다. 부차트 가든의 특징은 꽃과 나무에 이름표가 전혀 없다는 것. 궁금증이 있으면 직원들에게 문의하거나 사진을 찍어 온라인으로 질문하면 답을 얻을 수 있다. 단, 아무리 궁금해도 후손들이 살고 있는 사택의 문을 두드려서는 안 된다. 대신 꼭 해봐야 하는 것이 있다면 ‘다이닝룸 레스토랑’에서의 우아한 애프터눈 티다. 본고장인 영국이 무색할 만큼 격식을 갖춘 티세트(1인당 26.65캐나다달러, 세금 별도)는 디저트용 위를 따로 보유하지 않은 이상 다 소화하기 힘들 만큼 푸짐하다. 스폰지 케이크, 홈메이드 소시지, 라스베리 마지판, 초콜릿 마카롱, 각종 샌드위치, 생강 스콘, 다즐링 홍차 등으로 이뤄져 있다. 부차드 가든(www.butchartgardens.com)은 시내에서 북쪽으로 21km 정도 떨어져 있으므로 CVS 크루즈 빅토리아(www.cvscruisevictoria.com)에서 운영하는 차편과 부차트 가든 입장권이 포함된 패키지(3시간 30분, 48캐나다달러)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Things to do 빅토리아를 만나는 법 빅토리아는 혼자서도 씩씩하게 여행할 수 있는 곳이다. 물론 둘이라면 더 좋다. 효율적인 여행 계획을 위한 몇 가지 교통 팁과 해볼 만한 액티비티를 소개한다. 혼자라도 상관없다. 물론, 둘이라면 더 좋겠지만. Clipper & Ferries 바다 건너 그녀에게 가는 길 빅토리아가 미국과 멀지 않다는 지리적 정보를 가지고 있다면 시애틀 같은 북미의 도시를 여행의 관문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시애틀에서 빅토리아 내항까지 3시간 만에 주파하는 빅토리아 클리퍼Victoria Clipper가 있기 때문이다. 국경을 넘는 것이므로 체크인, 체크아웃의 과정이 있지만 시원하게 달리는 뱃길 여행을 즐길 만하다. 빅토리아로 향하는 동안 왼쪽 시야를 장악하는 웅장한 산맥은 워싱턴주의 올림픽 마운틴이다. 클리퍼 요금은 온라인 예약시 100미국달러 내외이며 조기예약 할인을 이용하면 저렴하다. www.clippervacation.com 빅토리아와 밴쿠버 사이를 이동하는 방법도 배다. 페리에 탑승하는 시간은 95분 내외. 페리의 규모가 커서 푸드코트 등의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편도 요금은 15캐나다달러 내외. 이 밖에도 BC 페리는 25개 항로에서 최대 478개 항구까지 차량과 승객을 운송하는 정교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www.bcferries.com Big Bus 보는 만큼 알게 되리라 도시를 집중 학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내처 걷거나 달려 보는 것이다. 빨간색 빅버스는 올드 타운, 차이나타운, 록랜드, 오크베이 빌리지 등 23개의 정류소를 90분 안에 이동하며 대략의 분위기를 스캔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매일 10~20분 간격(비수기에는 45분 간격)으로 운행하므로 홉 온 홉 오프hop-on-hop-off 버스의 장점을 잘 살려서 원하는 곳에서 내려서 시간을 보내다가 다음에 오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 된다. 트롤리 스타일의 이층 버스에 앉아 바람을 맞는 기분도 좋고 이어폰으로 한국어(7개 국어를 서비스한다) 안내를 듣는 것도 흐뭇하다. 빅토리아 빅 버스 2일권은 37캐나다달러, 밴쿠버 2일권은 45캐나다달러이며, 2개 도시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은 72캐나다달러다. 티켓은 기사에게 직접 구매할 수 있다. www.bigbus.ca Walk + Run 시속 4km로 만나는 빅토리아 걷기 여행의 트렌드를 빅토리아에서도 만날 수 있었다.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건강한 여행자라면 튼튼한 두 발로 빅토리아 다운타운뿐 아니라 외곽지역까지 여행하는 일에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그 방법을 모를 뿐. 그래서 우연히 발견한 <Walk+Run Downtown Vitoria> 지도는 횡재에 가까웠다. 왕복 혹은 편도를 기준으로 4~6km 거리로 설계된 7개의 도보여행 코스는 규모가 작은 다운타운을 과감히 벗어나 동서남북, 어느 방향으로 걸어가야 할지를 명확히 알려준다. 어퍼 하버 워크웨이, 시크릿 패시지, 하버 뷰, 후안 데 푸카, 아트 & 앤티크 등의 코스가 있다. 준족의 여행자라면 6~12km 사이의 조깅코스에 도전해도 좋다. 남쪽의 비콘힐 파크Beacon Hill Park는 해변을 끼고 있어서 최상의 풍경을 약속한다. 하나 더, 빅토리아는 50km에 이르는 사이클링 코스도 갖추고 있다. Spinnakers Brewpub 영혼은 양조장에, 심장은 부엌에 스피나커스 가스트로 브루펍Spinnakers Gastro Brewpub은 빅토리아에서 유일하게 식사와 양조맥주 시음을 함께할 수 있는 곳이다. ‘수공예 맥주’라고 불리는 정교한 맛의 맥주뿐 아니라 요리 실력으로도 최고를 인정받고 있다. ‘스피나커스의 영혼은 양조장에, 심장은 부엌에 있다’는 누군가의 표현이 그럴싸하다. 그 비결은 아무래도 세월의 내공에 있는 것 같다. 스피나커스는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양조장 중의 하나다. 북미 지역에 소규모 양조장이 유행처럼 생겼던 양조장 르네상스의 시대에 스피나커스는 최일선의 개척자였다. 일례로 빅토리아에는 에일 트레일 셀프 투어가 있는데 스피나커스는 그중 가장 인기 있는 명소다. 100% 밴쿠버 아일랜드에서 생산된 재료들만 사용하는 것도 이 집의 자랑 중 하나다. 주소 308 Catherine Street, Victoria, British Columbia V9A 3S8 문의 1-877-838-2739 www.spinnakers.com Fairmont Empress Hotel 아침과 오후의 갈등 빅토리아 최고의 티타임 장소는 페어몬트 엠프레스 호텔Fairmont Empress Hotel이다. 호텔이 워낙 고가라 숙박은 엄두를 내지 못하더라도 애프터눈 티 정도는 욕심을 내볼 만 하다. 19세기에 빅토리아로 이주해 온 영국인들이 함께 가져온 오후의 티타임은 이곳에서도 익숙한 시간이다. 사라사 무명으로 둘러싸인 티 로비에는 100년 역사를 증명하는 앤티크 가구들이 거만하게 앉아서 손님을 기다린다. 역사가 오랜 만큼 재미있는 이야기들도 전해 온다. 1908년 개보수 공사 중에 나온 목재로 현재 티 로비의 테이블을 만들었으니 어찌 보면 바닥목재 위에서 차를 마시는 것과 마찬가지다. 예약은 온라인으로도 가능하며 비수기 요금은 51캐나다달러 내외. 주의할 점은 최소한 스마트 캐주얼 이상의 복장 격식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주소 721 Government Street Victoria, BC V8W 1W5 문의 250-384-8111 www.fairmont.com Kayak Tour 생애 첫 카약에 도전하기 카약은 한국에서 그리 대중적인 레저 스포츠가 아니지만 빅토리아에서는 친숙하고 일상적인 운동이다. 그 첫 경험지로 빅토리아 항구만큼 적합한 곳도 없다. 피셔맨스 와프에 위치한 켈프 리프 어드벤처Kelp Reef Adventures에서는 가이드가 있는 카약 투어를 해볼 수 있다. 장비와 복장을 제공하기 때문에 선글라스, 모자, 카메라만 준비하면 된다. 오전 9시에 출발하는 3시간 동안의 패들Paddle 프로그램은 후안 데 푸카 해협을 따라 천천히 패들을 저어 나가다가 켈프 포레스트에서 간단한 피크닉 시간도 갖는 일정이다. 밴쿠버 아일랜드의 생태계와 해양생물들을 가까이 관찰할 수 있는 기회. 오후 7시에 시작하는 해질 무렵의 이브닝 카약도 낭만적이다. 저녁 식사를 위해 떠오르는 물개, 수달들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모닝 패들(3시간)은 90캐나다달러, 2시간 투어나 이브닝 패들은 각각 59캐나다달러다. 문의 250-386-7333 www.kelpreef.com 1, 2, 3 항구도시 빅토리아에는 요트, 수상택시, 조정, 수상 경비행기, 마차, 2층 버스, 관광용 자전거 등 다양한 교통수단이 관광객을 싣고 하루 종일 분주히 움직인다 4 수상가옥이 모여 있는 피셔맨스 와프는 호기심을 자아내는 곳이다 5 피셔맨스 와프에서는 물고기가 든 바스켓을 들고 물가에 접근하자마자 물개들이 환호하며 수면으로 떠오른다 6 위풍당당한 BC주정부 청사는 일반 관광객에게도 개방되어 있다 7 로열 BC 뮤지엄에서는 캐나다 원주민의 생활상과 유물을 실감나게 경험할 수 있다 8 비틀즈의 멤버였던 존 레넌이 소장했던 차를 뮤지엄 로비에서 만났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애플 ‘AS 굴욕’

    애플 ‘AS 굴욕’

    앞으로는 애플의 스마트폰인 아이폰을 구입한 지 한달 내에 문제가 발생하면 국내 판매 중인 다른 휴대전화와 마찬가지로 새 제품으로 교환받을 수 있게 됐다. 사후관리(AS) 방법도 애플이 아닌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어 리퍼폰(중고 부품폰) 지급 위주의 관행도 사라지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4일 애플이 아이폰의 품질보증서상 AS 기준을 우리나라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과 동일하게 수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약관 자진 시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LG전자, 모토롤라, 팬택 등 다른 휴대전화 제조업체는 이미 약관에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른 AS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현행 애플의 품질보증서에 따르면 아이폰에 하자가 발생할 경우 ▲환불 ▲신제품교환 ▲리퍼폰 교환 ▲무상수리 중 한가지를 소비자가 아닌 애플이 선택하도록 돼 있다. 이순미 공정위 약관심사과장은 “지난 10개월간 조사한 결과 애플은 구입 후 곧바로 문제가 발생한 경우를 포함, 사실상 리퍼폰으로 교환해주는 방식으로만 AS를 하고 있었다.”면서 “이는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하고 약관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해 시정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애플 측은 시정된 AS 기준과 방법을 명시한 ‘대한민국 애플 제품 서비스 기준’을 별지로 첨부하고 품질보증서에 ‘별지 내용을 본 보증서보다 우선해서 적용한다.’는 내용을 넣기로 했다. 세계 최초로 개정된 새 약관은 구매가 아닌 AS 접수 시기를 기준으로 10월 중순부터 적용된다. 당초 애플 측은 자사 AS 기준이 전 세계 공통된 것으로 수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으나 수차례에 걸친 법리 논쟁과 협의 과정 끝에 품질보증서를 수정하기로 했다는 후문이다. 공정위는 “중국의 경우 휴대전화에 대한 법률이 따로 있어 약관 내용과 관계없이 구입 후 15일 이내에는 신제품으로 교환 받는다.”면서 “이번 약관 개정으로 국내 소비자들이 전 세계에서 가장 유리한 아이폰 보증서비스를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PGA 휩쓰는 ‘벨리퍼터’가 뭐기에…

    PGA 휩쓰는 ‘벨리퍼터’가 뭐기에…

    브래드 팩슨(50·미국)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역사상 ‘3대 퍼팅 고수’로 손꼽히는 전설적인 인물이다. 그가 지난 주말 트위터에 엄청난 글을 올렸다. ●브룸스틱퍼터와 ‘롱퍼터’로 불려 “나도 벨리퍼터 샀다!” 최근까지만 해도 팩슨은 “벨리퍼터는 퍼팅에 난조를 겪는 사람들이 마지막에 찾는 대안일 뿐”이라며 쓰지 않겠다고 공언해왔다. 보통 퍼터로 고수의 반열에 오른 그가 벨리퍼터를 쓴다는 것은 배신에 가까운 일. 그런 그가 “요즘 하도 벨리퍼터를 찾길래 궁금해서 사봤다.”며 한발 물러났다고 AP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이제 PGA 투어에서 벨리퍼터는 유행을 넘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보통 퍼터(33~35인치)보다 약간 긴 벨리퍼터(40~41인치)는 샤프트 끝을 배꼽에 대고 퍼팅을 하도록 고안됐다. 이보다 더 길어 가슴이나 턱에 대고 퍼팅을 할 수 있는 브룸스틱퍼터(46~50인치)와 함께 ‘롱 퍼터’로 불린다. 2000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소니오픈에서 폴 에이징어(51)가 벨리퍼터로 우승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지난달 벨리퍼터를 쓰는 3명이 연속 PGA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선수들 작년보다 3배 더 사용 지난 2월부터 브룸스틱퍼터를 쓰기 시작한 아담 스콧(미국)이 지난달 8일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물꼬를 텄고, 1주일 뒤 벨리퍼터를 쓰는 키건 브래들리(미국)가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메이저 대회에서 롱퍼터로 우승을 거둔 첫 선수로 기록됐다. 그 다음 주에는 웹 심슨(미국)이 벨리퍼터로 윈덤 챔피언십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인 바클레이스 대회에서 더스틴 존슨(미국)이 우승하면서 연승 행진은 막을 내렸지만 2차전인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서 심슨이 다시 우승하면서 인기에 불을 지폈다. 보통 퍼터를 쓰던 필 미켈슨(미국)도 이 대회에서 벨리퍼터를 들고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재작년과 지난해 바클레이스 대회에서 롱퍼터를 사용한 선수는 각각 6명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20명으로 3배 이상 늘었다. 현재 PGA 투어 선수의 15%가량이 롱퍼터를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보다 무려 3배나 많아진 수치다. ●정교해 일직선 공 칠 때 유리 원래 롱퍼터는 퍼팅 난조를 겪는 골퍼나 필드에서 산만해지기 쉬운 노년층이 주로 사용해 교정·치료용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최근 프로골퍼들이 롱퍼터를 들고 필드에 나타나는 이유는 정교함 때문이다. 퍼터를 몸에 붙이는 특성상 퍼팅의 기본인 시계추 동작을 원활하게 할 수 있어 공을 일직선으로 보내기 쉽다는 것이다. 롱퍼터로는 제대로 된 퍼팅 실력을 가늠할 수 없어 공정성에 위배된다는 지적도 있지만 현재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립골프협회(R&A)에서는 규제를 하지 않는다. 규칙에는 18인치보다 짧은 퍼터를 사용할 수 없다고만 되어있을 뿐 긴 퍼터에는 제한이 없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추석선물특집] 롯데칠성음료

    [추석선물특집]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는 추석 명절을 맞아 전하는 사람의 마음을 풍성히 담아낼 수 있는 음료와 원두커피 등 다양한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음료 선물세트는 고물가시대에 부담 없는 중저가 제품으로 고급스러우면서도 가지고 다니기 편한 포장재를 사용했다. 13년 연속 주스부문 1위라는 기록으로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골든브랜드 인증을 받은 델몬트 주스 제품은 주는 사람의 정성과 받는 사람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병 선물세트는 프리미엄 오렌지·포도·효돈감귤 3개들이 세트 등 3종으로 구성됐다. 1.5ℓ 페트 선물 세트는 고급형과 보급형 2종이 있다. 1만 1000~1만 3000원. 델몬트 프리미엄 1ℓ 병주스와 작은 병 제품을 적절히 혼합한 종합선물세트(1만 8000원)도 인기다. 또 엔제리너스 병 커피세트(2만원)도 실속있는 상품이다. 또 한국인삼공사와 업무협정을 맺고 독점 판매하는 기능성 제품 정관장 활삼헛개골드 선물세트(3만원), 정관장 활삼과 활삼헛개골드가 적절히 혼합된 정관장 활삼혼합 선물세트 1·2호(3만원) 등 다양한 음료 선물세트가 소비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칸타타 시그너처 원두세트1(5만원)은 칸타타 고급 원두와 드리퍼, 머그컵으로 구성돼 추가 구매없이 손쉽게 최고급 원두커피를 즐길 수 있다. 칸타타 시그너처 원두세트2(3만원)는 칸타타 고급 원두와 드립커피, 오리지널 믹스커피를 함께 담아 기호에 따라 커피를 선택할 수 있게 한 게 특징이다. 칸타타 시그너처 편의형 세트(3만원)는 뜨거운 물만 있으면 바로 정통 원두커피의 참맛을 즐길 수 있는 드립커피 세트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희대의 살인마 ‘잭 더 리퍼’ 생김새 보니…

    123년 전인 1888년, 영국 이스트앤드에서 여성 5명을 살해하고 시신 일부를 훼손해 악명을 떨친 희대의 살인마 ‘잭 더 리퍼’의 몽타주가 공개됐다고 영국 BBC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시 잔혹한 사건의 용의자 물망에 오른 인물만 해도 200여 명. 그러나 ‘리퍼 전문가’인 형사 트레버 메리어트는 독일 출신 상인인 카를 파이겐바움을 잭 더 리퍼로 지명했다. 파이겐바움은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자신의 집 여주인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뒤 1894년 처형됐다. 당시 그의 변호를 맡은 윌리엄 러튼 역시 그를 ‘잭 더 리퍼’라고 의심했다. 이유는 그가 러튼에게 “주기적으로 살인을 하고 여성의 신체를 잘라내는 병에 걸렸다.”고 고백했기 때문이다. 또 일부에서는 잭 더 리퍼가 여성의 장기를 적출한 것을 미루어, 그가 외과적 지식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지만, 메리어트 형사는 이 또한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파이겐바움이 ‘잭 더 리퍼’라는 결정적인 근거는 사건 지역 인근에 정박했던 독일 상선 ‘라이너’의 승선자 명단에서 파이겐바움의 이름이 나왔다는 것이다. 당시 메리어트 형사는 용의자가 살인을 저지른 뒤 빠르게 배로 도피했기 때문에 수사망을 피할 수 있었으며, 이 같은 정황으로 볼 때 라이너에 승선했던 파이겐바움이 ‘잭 더 리퍼’가 확실하다고 결론내렸다. 현재까지 남아있는 파이겐바움, 즉 ‘잭 더 리퍼’의 사진은 없지만 이번에 BBC 채널을 통해 공개된 몽타주는 그가 교도소에 수감되던 당시에 기록된 외모를 바탕으로 메리어트가 재구성 한 것이다. 희끗한 머리와 크지 않은 눈, 굳게 다문 입술은 강인한 살인마 보다는 평범한 어부를 연상케 한다. 100년이 넘는 세월동안 ‘희대의 살인마’로 불리며 악명을 떨친 ‘잭 더 리퍼’가 생전 총 몇 명을 살해했는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다고 BBC는 보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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