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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현주, 슬리퍼 신어도 빛나는 미친 각선미

    공현주, 슬리퍼 신어도 빛나는 미친 각선미

    배우 겸 플로리스트 공현주(26)의 일명 ‘미친 각선미’가 화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셀카 사진과 화보 속에서 공현주는 족히 8등신은 돼보이는 시원시원한 몸매를 드러냈다. 특히 굽이 전혀 없는 슬리퍼를 신은 일상사진부터 높은 힐의 구두를 신고 찍은 사진에서까지 바비인형같은 다리의 각선미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공현주의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다리 라인이 장난이 아니다”, “무슨 인형다리 같다”, “슬리퍼 신었는데도 빛나는 각선미 부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공현주는 한류 프로젝트 옴니버스 드라마 ‘슈퍼스타-MEET’편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돼 그룹 SS501 멤버 박정민과 호흡을 맞췄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폭행에 무너진 교단] 수능 뒤 염색했다고…교사가 학생에 ‘하이킥’

    수능시험을 마친 고교 3학년 학생이 머리를 염색했다는 이유로 교사로부터 폭행을 당해 파문이 일고 있다. 22일 전북도교육청과 전주 신흥고에 따르면 이 학교 A교사는 수능시험이 끝난 지난 19일 오전 교내 강당에서 K군에게 다가가 모자를 벗게 한 뒤 이 학생이 머리에 염색한 사실을 발견하고 밖으로 데리고 가 주먹으로 때리고 발길질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당에서는 1, 2, 3학년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합동 예배가 열렸고 그동안 수능 준비에 고생한 학생들을 격려하는 예배가 진행됐다. 폭행 당시 일부 학생과 교사가 체벌 현장을 목격했고, 한 교사가 A교사의 체벌을 만류한 뒤 슬리퍼를 신고 있던 K군을 집으로 귀가시켰다. 그러나 K군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체벌을 당했다는 수치심 때문에 다음 날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 K군의 부모는 다음 날인 20일 학교에 찾아가 “교사의 체벌이 훈계의 정도를 넘어 감정적으로 폭행했다.”며 강력히 항의했다. 부모는 전주 완산경찰서에 “해당 교사를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오메가3, 먹고 마시고 발라보세요

    오메가3, 먹고 마시고 발라보세요

    몸속부터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기능성 제품에 대한 탐닉은 지칠 줄 모른다. 몸에 좋은 성분을 찾아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려는 업체들의 노력 또한 끈질기다. 최근 새삼 각광받는 성분은 오메가3. 생선이나 대두, 견과류 등에 들어 있는 오메가3가 함유된 제품들이 줄을 잇고 있다. 비타민 11종, 미네랄 4종과 함께 오메가3(EPA+DHA 500mg)까지 하나의 캡슐에 담은 세노비스의 ‘트리플러스’는 몸에 좋다는 영양소를 한번에 섭취할 수 있는 멀티비타민으로 인기다. 비타민과 미네랄에 더해 오메가3까지 함유했으니 하루 1회 2알 복용으로 부족한 영양소를 손쉽게 챙길 수 있다. 건강을 유념한 간식거리가 아니면 요즘 사람들 눈에 들지도 못한다. 출출함을 메워줄 과자가 유해하다는 건 옛말. 오리온 과자 브랜드 닥터유의 신제품 ‘튀기지 않은 도넛’은 온갖 좋다는 친환경 재료로 반죽한 데다 스팀으로 쪄내 똑똑한 소비자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두뇌 건강에 도움을 주는 오메가3뿐 아니라 비타민B군, 콜린, 식이섬유를 주성분으로 하여 맛과 영양을 두루 챙겼다. 참치회사 동원F&B가 내놓은 우유 2종은 건강한 두뇌를 가꾸는 데 초점을 맞췄다. ‘소와나무 DHA 브레인 밀크’와 ‘소와나무 DHA 똑똑한 우유’는 남태평양 등푸른 참치에서 추출한 국내 최대 천연 DHA(10㎎/100㎖) 함유 제품이다. 성장기 아이들의 두뇌 성장과 발달에 좋을 뿐 아니라 성인의 혈행 개선에도 좋다. 풀무원이 내놓은 생식용 두부 ‘내 몸을 맑게 한 모’는 오메가3 함유 기능성 인증까지 받은 제품이다. 제품 1모(120g)에는 정제어유에서 추출한 천연 DHA와 EPA가 함유돼 있어 하루 2모를 섭취하면 식약청에서 공지한 오메가3의 일일권장량(500mg 이상)을 충족할 수 있다. 피부에 좋다는 희귀 성분에 대한 화장품 업계의 노력은 가히 노벨상감이다. 네이처 리퍼블릭의 ‘오메가 링클 필러 앰플’의 핵심 성분은 오메가 3, 6, 9가 풍부한 유포릴, 피부를 촉촉하고 짱짱하게 가꿔준다고 한다. 아이오페는 천연 오메가3를 넣어 인기제품 ‘슈퍼바이탈 엑스트라 모이스트 크림’의 품질을 한 단계 높였다. 크림성분 40%를 함유한 ‘슈퍼바이탈 엑스트라 모이스트 BB크림(SPF33 PA++)’도 이달 새로 내놓았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늘 우리 모습 그대로 진실… 음악 유산 만들고 싶어”

    “늘 우리 모습 그대로 진실… 음악 유산 만들고 싶어”

    “우리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상관없이 우리 모습 그대로 진실하려고 했다. 그게 지속적인 인기에 크게 한몫한 것 같다. 지금까지 꽤 괜찮았다고 생각하는데 앞으로도 계속 (음악적인) 일종의 유산을 만들고 싶다.” 대중적인 팝 메탈로는 최고로 꼽히는 슈퍼밴드 본 조비(Bon jovi)가 그간의 26년을 돌아보는 베스트 앨범 ‘그레이티스트 히츠’를 발표했다. 11집까지의 히트곡 26곡과 서정적인 분위기의 ‘왓 두 유 갓?’, 반항적인 느낌의 ‘노 어폴로지스’ 등 신곡 4곡을 담았다. 1984년에 데뷔 앨범을 냈던 본 조비는 현재까지 앨범 판매고 1억 2000만장, 전 세계 50여개국 2600회 공연, 누적 관객 3400만명이라는 대기록을 갖고 있다. ●“정점이라 느낄 때 새 퍼즐조각 나타나” 밴드 리더인 존 본 조비(48)는 9일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번 베스트 앨범이 우리의 음악 인생을 결론짓는 음반은 결코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계속 돌아올 것이기 때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17살 때 나이트클럽에서 처음 공연했을 때도,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3집 ‘슬리퍼리 웬웻’을 만들었을 때도 전성기라고 느꼈다는 그는 “정점에 있다고 생각할 때 항상 새로운 퍼즐 조각이 나타난다.”면서 아직 이뤄야 할 게 남아 있음을 암시했다. 오랫동안 잊히지 않는 비결을 묻자, “나만의 마법”이라고 농담을 던진 뒤 “음악을 진심으로 대하고, 유행에 신경 쓰지 않고, 지속적으로 공연(투어)을 하는 게 비결일 것”이라고 답했다.  단 한곡을 연주하는 공연이라면 ‘원티드 데드 오어 얼라이브’, ‘잇츠 마이 라이프’, ‘리빙 온 어 프레이어’ 중 하나를 고를 것 같다는 그는 최근 로큰롤 명예의 전당 후보에 오른 것과 관련해 “그래미 등 상에는 큰 욕심이 없지만 후대에 남겨진다는 것은 더 없는 큰 영광”이라면서 “엘비스 프레슬리, 비틀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지 모르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록 음악 시장이 움츠러든 것과 관련해서는 “10년 전이라면 위기라고 했겠지만 지금은 소셜 네트워크 등을 통해 새로운 자유가 주어진 것 같다.”면서 “음악을 어떻게 들려줘야 할지 고민이 적어진 만큼 음악을 만드는 데 더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생겼다.”고 말했다. 음악을 시작하려는 어린 후배들에게는 “테크닉 면에서 뛰어난 사람은 많지만, 나만의 사운드가 없다면 장수할 수 없다.”면서 “30년 가까이 음악을 해 왔지만 준비하지 않으면 무대에서 곧바로 티가 난다. 지나치게 편해지는 순간 모든 것이 끝난다. 나보다 더 노력하고 잘하는 사람이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1995년에 한국을 찾았던 본 조비는 새달 1일 일본 도쿄돔에서 라이브 공연을 갖지만 한국 방문 계획은 없다. 이와 관련해 그는 “딱 한번뿐이었던 한국 공연을 잘 기억하고 있다. 일본에선 제법 많은 공연을 해서 단지 비행기 방향을 돌리기만 하면 됐는데 그러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미안하고 정말 안타깝다. 곧 찾아가겠다. 조금 더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야 둘 다 덤벼!”…쿵푸하는 햄스터 등장 ‘화제’

    “야 둘 다 덤벼!”…쿵푸하는 햄스터 등장 ‘화제’

    애니메이션 영화 ‘쿵푸 팬더’의 캐릭터를 연상케하는 ‘쿵푸 햄스터’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8일(현지시각) 영국 더 선은 최근 인터넷 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쿵푸 햄스터’의 동영상을 소개했다. 이 영상은 옥수수밭 사이 길을 걷던 두 러시아 청년 중 한 명이 촬영한 것으로 햄스터 한 마리가 흥분해서 이 두 사람에게 덤벼들고 있다. 이 햄스터는 작은 몸집에도 양 쪽 앞 발을 들고 ‘쉬익’하고 소리로 위협을 가하며 날렵하게 움직이고 있어 마치 쿵푸의 한 장면을 연상케 했다. 이에 한 청년은 재밌다는 듯 손을 내밀어 햄스터를 도발했고, 점프해 달려든 녀석의 이빨에 손을 물려 피를 흘리기도 했다. 또 다른 청년은 슬리퍼를 벗어들어 햄스터를 유인한다. 그러자 화가난 햄스터는 슬리퍼를 물어뜯고 매달리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 매체에 따르면 두 청년은 한 참을 햄스터의 반응에 재미있어 했지만 결국에는 야구 모자로 그 녀석를 조심스럽게 잡아 옥수수밭으로 풀어주고 지나갔다. 한편 영상을 지켜본 한 야생동물 전문가는 “어미 햄스터가 위협적인 존재들로부터 새끼를 보호하기 위한 행동인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영상=유튜브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90년대 오렌지족의 내밀한 풍경

    1993년 개봉한 영화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는 자본주의적 욕망과 문화적인 욕구가 공존하던 1990년대 서울 강남의 모습을 신랄하게 풀어내 관심을 모았다. 소설가 노희준의 장편 소설 ‘오렌지 리퍼블릭’(자음과모음 펴냄)은 자본주의 소비 문화를 대표하는 압구정동 ‘오렌지족’의 세계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약 20년 전 등장한 오렌지족은 강남 부유층 2세, 즉 명품 옷에 고급 외제승용차를 타고 다니며 쾌락을 즐기는 부류로 인식됐다. 압구정동은 그들의 본거지로 꼽혔다. 소설 무대인 강남 출신의 작가는 구체적인 묘사와 재구성으로 ‘오렌지 공화국’을 눈앞에 생생히 재현한다. 그 시절 강남 아이들은 ‘세 종자’로 분류된다. 먼저 배밭 시절부터 살던 원주민과 집값이 싸던 개발 초기에 이주한 재래종 ‘감귤’. 이들은 운이 좋되, 진정한 부자라고는 할 수 없다. 신흥 귀족은 1980년대 유입된 ‘외래종’으로, 이들 중에서도 최상위계층이 ‘오렌지’로 불린다. 뒤늦게 강남에 발을 붙인 이들은 ‘탱자’로 강남에 살지만 ‘온몸으로 강북인 아이들’로 묘사된다. 주인공 노준우는 평범한 회계사의 아들로 핵심그룹에 들지 못하는 ‘왕따’였다. 고등학교에 진학한 그는 우여곡절 끝에 오렌지족 무리와 어울리며 우월감을 맛보지만, 마음 한편은 늘 허하고 우울함이 가시지 않는다. 준우는 “아무리 발버둥쳐도 나는 감귤일 뿐, 그들처럼 상등품 오렌지가 될 수 없었다.”고 스스로 되뇌인다. 소설은 노준우가 ‘오렌지 공화국’에 입성하기까지의 고군분투, 오렌지족 행세를 하며 세상을 깔보고 욕망을 분출하던 시절, 헛된 망상을 버리고 제자리로 돌아오며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저자는 부(富)라는 국경으로 자신들만의 국가를 건설했던 1990년대 압구정동 오렌지족의 내밀한 풍경을 적나라하게 파헤친다. 등장 인물들의 위험한 욕망과 권력에 대한 끝없는 탐욕은 여전히 ‘오렌지 공화국’을 꿈꾸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국감 현장] “총리실 法절차 무시 심각”

    민간인 불법 사찰로 구속 수감된 이인규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이 법원에서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21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여야 의원들의 청와대 개입 여부 등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민주당 이성남 의원은 ‘이 전 지원관의 청와대 보고 진술’, ‘청와대용 보고서’, ‘총리실 내외부 컴퓨터망과 직원 USB의 남경필 사건 B·H(청와대 영문 약칭) 하명 기록’ 등을 조목조목 언급하며 “청와대 지시가 공공연한 사실인데 총리실은 은폐하기 급급했다.”며 비판했다. 같은 당 신건 의원은 “청와대 개입 증거들이 새롭게 밝혀지는 만큼 청와대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은 “지원관실이 2008년부터 경찰청 전산망을 조회해 차량번호 707건을 입수했다.”면서 “총리실이 법적인 모든 절차를 무시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함께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서는 애플의 아이폰 애프터서비스(AS) 논란과 관련, 애플 본사 임원이 증인으로 출석해 여야 의원들의 힐책에 진땀을 뺐다.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은 “국내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품질보증기간 내에 기능 문제가 발생하면 무상수리 등을 해주도록 돼 있으나 애플은 리퍼폰(재활용 휴대폰) 교환만 해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나라당 권택기 의원도 “중국에서는 휴대폰 고장시 신제품을 주는데 한국에선 리퍼폰만 제공하는 이유가 뭐냐.”고 추궁했다. 이에 파렐 파하우디 시니어 디렉터는 “한국에도 애플이 직접 운영하는 직영점이 생기면 (중국에 준하는 수준으로) 조정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공정위의 태광그룹의 ‘봐주기’ 의혹도 제기됐다. 한나라당 배영식 의원은 “2000년부터 올 10월까지 태광 계열사 40여곳에서 공정거래법 33건을 위반했지만 실제 과태료 부과는 12건, 7억 8650만원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아이폰 AS불만’ 결국 법정으로

    ‘아이폰 AS불만’ 결국 법정으로

    최근 아이폰 가입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아이폰의 사후관리(AS)에 불만을 품은 이용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아이폰 제조사인 미국 애플사와 국내 도입 사업자 KT의 AS정책은 국정감사에서도 핫 이슈가 될 정도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비등한 상황이어서, 유사한 소송이 계속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모(13)양은 올 2월 13번째 생일을 맞아 아버지로부터 ‘아이폰3GS’(구입가 81만 4000원 상당)를 선물로 받았다. 하지만 이달 초 갑자기 일부 기능이 작동하지 않았고, 이를 수리하기 위해 애플코리아가 지정한 경기도의 한 수리점을 찾았다. 수리점은 당초 무상수리 대상이라는 교부증을 줬지만, 이틀 뒤 “침수 흔적이 있다.”며 수리비 29만 400원을 내야 한다고 연락해 왔다. 아이폰에 부착된 흰색 ‘침수 라벨’이 붉은색으로 변한 만큼 물에 빠진 것이며, 결국 이용자의 과실로 인해 고장이 났다는 것이다. 이양은 “억울하다.”며 애플코리아를 상대로 AS 비용 전액을 배상하라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이양은 소장에서 “아이폰을 물에 빠뜨린 적이 없으며, 고장 원인이 나한테 있다는 억지 주장으로 고액의 수리비를 청구한 것은 소비자기본법 등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양은 또 “언론보도 등을 보면 물에 빠지지 않았더라도 습기로 인해 침수라벨이 변한 사례가 많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 국내에 선보인 아이폰은 이용자가 100만명을 넘었지만, 애플과 KT의 독단적인 AS정책 때문에 많은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아이폰 고장이나 파손 시 직접 수리 대신 재생산품인 이른바 ‘리퍼폰’(Refurbish·중고제품)으로 교환해 주는 방식을 취하고 있어서다. 게다가 리퍼폰을 받을 때에도 별도로 수십만원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한편, 애플 측은 휴대전화 특허 침해 여부를 놓고 노키아와 법리 다툼을 벌이고 있으며, 최근 미국 메릴랜드주에 거주하는 이용자 2명이 아이폰4의 수신 불량을 이유로 소송을 내는 등 해외에서도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하이힐 신고 운전하면 벌금” 이색 법안

    “하이힐 신고 운전하면 벌금” 이색 법안

    아르헨티나에서 자가용으로 출퇴근하는 여성이라면 차안에 운전용 신발을 따로 준비해야 될 것 같다. 하이힐을 신고 운전하는 사람에게 벌금을 물린다는 이색적인 법안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의회에 최근 발의됐다. 하지만 법안에는 뒷굽 높이가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아 심의에선 굽높이가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주의원 사이에선 벌써부터 “뒷굽이 5cm 이상인 경우만 벌금을 물리자.” “5cm는 너무 낮다. 굽높이를 더 올리자.”는 등 엇갈린 의견이 나오고 있다. 주의회가 이런 법안을 발의한 건 교통사고 사망이 매년 늘고 있고 있기 때문. 아르헨티나는 세계에서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5대 교통사고 대국(?)이다. 법안은 운전 때 페달조작에 방해가 될 수 있는 신발을 모조리 금지하고 있다. 하이힐과 함께 슬리퍼, 샌들 등도 운전대에 앉을 때는 착용이 금지된다. 법이 제정되면 특히 불편(?)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이는 건 역시 여성들. 법안을 발의한 주의원은 “시중에 판매되는 여성신발 중 80.2%가 운전에 부적합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면서 “특히 하이힐은 운전할 때 절대 신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 벌금은 과하지 않는가 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언젠간 보험회사들도 하이힐을 신고 사고를 내면 사후처리를 거부할 것”이라면서 “그런 일을 당하기 전에 벌금을 내는 게 오히려 경제적으로 절약이 될 것”이라고 희한한(?) 논리로 반박하고 있다. 사진=채널26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주말 데이트] 개그맨보다 더 웃기는 영화감독 장·항·준

    [주말 데이트] 개그맨보다 더 웃기는 영화감독 장·항·준

    “고혈압과 혈액 순환에 좋은 차가 뭐 있나요?” 사뭇 진지한 물음이었는데 주문을 받던 이도, 맞은 편에 앉아 있던 기자도 그냥 웃음이 터졌다. 아무렇지 않게 내뱉은 말인데, 그 속에 웃음기를 실을 줄 아는 재주를 가진 이들을 종종 보게 된다. 영화감독 장항준(41)이 그렇다. 최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드라마 준비로 밤을 꼬박 지샜다며 박하향이 알싸한 민트티를 골랐다. ●‘라이터를 켜라’로 주목… 예능서 인기 한몸에 알려져있다시피 그는 2002년 화제작 중 하나인 ‘라이터를 켜라’의 감독이다.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동시에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2003년 ‘불어라 봄바람’으로 ‘2년생 징크스’에 발이 걸린 뒤 “그동안 준비하던 대작 두 편이 연달아 엎어지면서” 영화판에서 소식이 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대중적 인기도는 최고다. ‘개그맨보다 더 웃기는 감독님’으로 말이다. 인터뷰 요청을 위해 처음 전화했을 때 그는 딱 잘라 거절은 못하고 “다음에 하면 안 될까요?”를 겸연쩍게 반복하기만 했었다. “아, 요즘 정말 심신이 피곤해요.” ‘프로그램에 나와달라, 책을 내자’는 제의부터 ‘얼굴 한번 보자’는 옛 동창의 전화까지 하루에도 몇 통씩 쏟아진다고 한다. 한 방송국의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달콤 쌉사래한 해설로 목소리만 내비치던 그는 인기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가수 윤종신과 짝을 이뤄 체력이 부실한 AS기사 형제로 등장해 큰 웃음과 궁금증을 일으켰다. 내쳐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누비며 입담을 과시하더니 얼마 전부터 KBS2 TV의 심야 예능 프로그램 ‘야행성’의 고정석을 꿰차고 입심 좋은 개그맨, MC들 사이에서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개그맨이 아니니까 더 좋게 봐주시는 거겠죠. 그나마 예능(프로그램) 출연으로 식구들 먹여살리고 있습니다.(웃음)” ‘생계형 예능 출현’이라고 너스레를 떨지만 사실 그는 웃음을 주는 직업에 대해 경외심을 가지고 있다. “개그맨들을 볼 때마다 그럽니다. 훌륭한 직업을 가졌다고. 세상에 어느 누가 암투병 중인 사람에게, 혹은 마음의 상처가 있는 사람에게 단 한 순간이라도 웃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겠습니까.” 그러면서 문화 수요자들의 이중성까지 꼬집는다. “슬픔과 눈물을 주면 카타르시스(정화)를 줬다해서 고상하네 하며 환영하죠. 그런데 개그 프로그램을 보고 실컷 웃어놓고 뒤돌아서 천대하는 경향이 있어요.” 서울예대를 졸업한 감독 지망생이었던 그가 처음 발을 내딘 곳은 사실 예능이었다. 15년 전 SBS의 ‘좋은 친구들’의 한 코너인 ‘황당 뉴스’를 맡았었다. 글만 쓴 게 아니다. 출연자가 감을 못 살리고 실수를 연발하자 무거운 카메라를 지고 있는 촬영감독이 안쓰러워 대신 카메라 앞에 서기도 했다. 코미디에 관한한 못하는 게 없는 그다. 코미디는 그에게 생활이자 삶의 방식 같은 거다. “가부장적인 권위주의, 엄숙주의를 죽을 만큼 싫어한다.”는 그는 그래서 영화감독이라는 근사한 타이틀 안에만 갇혀 있지 않았다. TV에 나와 어쩌면 주책맞을 만큼 웃고 까불어 제친다. 나잇값 하는 옷차림은 질색이다. ●차기영화도 가부장제에 ‘옆차기’ 시험을 앞둔 아들에게 ‘주말의 명화’를 함께 보자고 권하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영화에 대한 꿈을 키우게 된 그지만 “넥타이를 안 매는 몇 안 되는 직업”이어서 감독이 된 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청바지와 운동화를 신고 나온 그는 “오늘 그나마 차려 입은 거”라고 했다. “여름엔 항상 티셔츠에 반바지, 슬리퍼 차림이에요. 심지어 영화계 인사들과 문화부 고위 공무원을 만나는 자리에도 그렇게 입고 나갔어요.” 구상 중인 다음 영화도 가부장제에 ‘옆차기’를 날리는 소재다. 바람을 피고도 뻔뻔한 남편을 혼내주는 여성 3인조 이야기다. 웃음과 더불어 피가 난무하는 잔혹 코미디가 될 거란다. 요즘 충무로에 코미디 영화가 뜸한 것을 두고 “이제 잘 만들어진 코미디 영화가 한 편 나올 때가 됐다.”는 그의 말 속에 힘이 들어간다. “코미디 영화는 아무나 만들기 쉽지만 잘 만들기는 정말 어렵죠. ‘저질 스릴러’, ‘저질 로맨스’라는 말은 없는데 꼭 ‘저질 코미디’라고 하잖아요.” 한동안 엇비슷한 조폭 코미디 양산으로 관객 외면을 초래한 코미디 영화를 다시 한번 띄우고 싶은 바람이 읽힌다. ●‘…풍년빌라’ 이어 연출-작가로 아내와 다시한번 호흡 일단 차기작은 먼저 TV 드라마다. SBS를 통해 내년 초 전파를 타게 될 드라마 ‘헤븐’의 연출을 맡았다. 새달 촬영에 들어간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부검의들이 살인사건을 둘러싼 국가권력의 음모를 파헤친다는 이야기. 주인공은 박신양과 김아중으로 낙점됐다. 12년 전 영화로 만들 요량으로 쟁여놨던 소재였는데 드라마로 빛을 보게 됐다. 당시엔 코미디 영화로 만들 생각이었는데 말 한마디가 작품의 방향을 틀었다. “그 때 여성 부검의를 소개받아 만났었는데요, 직업적 편견 때문에 맞선도 보기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그 분 말씀 중에 ‘우리는 죽은 자의 대변인’이라는 말이 머릿 속에 두고두고 남아 있었죠.” 드라마 집필은 13년째 그의 아내로 산 김은희 작가가 맡았다. 한 케이블TV에서 방영됐던 ‘위기일발 풍년빌라’에 이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다. 본업인 연출로 돌아가면서 자연스레 예능과는 멀어지게 된다. 아예 발길을 끊는 것일까. “저는요, 이번 드라마 대박 나면 다시 예능 프로그램에 나올 겁니다. 그리고 진짜 까불거예요. 작품 하나 뜨면 뭐가 된 양 있는 척, 엄숙한 척 하는 거 정말 보기 싫더라구요. (웃음)” 인터뷰를 마치고 일어서는데 꼭 대박 났으면 하는 바람이 절로 일었다. 글 사진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아이폰4 수리비 많이 싸졌다

    아이폰4 수리비 많이 싸졌다

    애플 ‘아이폰4’가 이전보다 저렴한 가격에 수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4 국내 출시일인 지난 10일부터 강화유리와 카메라, 모터 등 아이폰4에 대한 부분 파손 및 고장에 대해 애플 서비스센터를 통해 수리해 주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격은 강화 유리 및 모터 3만 9000원, 카메라 7만 9000원 등으로 책정됐다. 다른 파손이나 고장은 기존 방식대로 ‘리퍼폰’으로 즉석에서 교환해 준다. 리퍼폰은 애플이 고장난 아이폰을 재활용해서 새로 만든 제품이다. 애플코리아는 지난해 국내 판매를 시작했던 ‘아이폰3GS’에 대해서는 파손이나 고장이 발생해도 부분 수리를 하지 않고 리퍼폰으로 교환해 줬다. 그러나 리퍼폰을 받을 경우 수리비가 29만원에서 70만원에 달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컸다. 실제로 지난 7월 한국소비자원은 아이폰에 대한 소비자 상담 건수 가운데 50% 이상이 높은 수리비 등 AS 정책에 대한 불만이었다고 밝혔다. 아이폰3GS의 애프터서비스 방식도 조만간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3GS는 디스플레이, 보드(본체) 등 2가지의 부분 수리와 리퍼폰 교환 등 총 3가지 방식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애플이 서비스에 소홀한 모습을 보였지만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그동안의 입장을 바꾼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추석선물 특집] 롯데칠성음료

    [추석선물 특집]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는 추석 명절을 맞아 전하는 사람의 마음을 담아낼 수 있는 음료 및 원두커피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정통 주스의 대명사 델몬트 프리미엄 병 선물세트는 새로 리뉴얼된 프리미엄 오렌지·포도·사과 3본입(1만 2000원), 제주감귤 3본입(1만원) 제품이 있다. 오렌지·포도 2본입(9000원), 오렌지·포도·감귤 3본입(1만 2000원) 선물세트에는 판촉물을 내장해 구성했다. 1.5ℓ 페트 선물 세트는 델몬트 오리지널 오렌지·망고·포도·토마토로 구성된 제품(1만 3000원)과 롯데 제주감귤 2페트, 델몬트 오리지널 포도·매실이 들어간 제품(1만원)이 있다. 이외에도 델몬트 프리미엄 병주스와 소병 제품을 적절히 혼합한 종합선물세트도 있다. 한국인삼공사와 업무협정을 맺고 독점 판매하는 기능성 제품인 정관장 활삼헛개골드 선물세트와 정관장 활삼혼합형 선물세트 등 11종의 음료 선물세트도 마련됐다. 칸타타 시그너처 원두세트1(5만원)은 칸타타 고급 원두와 드리퍼, 머그컵으로 구성되어 추가 구매 없이 손쉽게 최고급 원두커피를 즐길 수 있다. 시그너처 원두세트2(3만원)는 칸타타 고급 원두와 드립커피, 오리지널 믹스커피를 함께 담아 선택의 폭을 넓혔다.
  • 박혁권 “밑바닥부터 시작한 연기 어떤 상황도 두렵지 않죠”

    박혁권 “밑바닥부터 시작한 연기 어떤 상황도 두렵지 않죠”

    영화배우와의 인터뷰라. 왠지 메이컵 아티스트가 수시로 화장도 고쳐주고, 코디네이터가 옷도 손질해 주는, 그런 거창한 분위기가 생각나겠지만 사실 꼭 그렇지도 않다. 오히려 수수할 때가 더 많다. 그와의 인터뷰는 더 그랬다. 화장은커녕 반바지에 슬리퍼를 끌고 나타났다. 혹시나 사진 촬영이 있을까봐 옷을 가방에 싸가지고 왔다고 어수룩하게 말한다. “어떻게 오셨어요?”라고 묻자 “버스요. 서울 시내에서 웬만해선 차를 안 타려고요. 성격 버리잖아요.”라고 짧게 답한다. 바로 저예산 영화의 스타, 독립영화계의 ‘송강호’ 박혁권(39)의 친근한 모습이다. 16일 개봉하는 ‘계몽영화’로 돌아온 그를 최근 서울 통인동의 한 영화사 사무실에서 만났다. 혹시라도 “이 사람, 얼굴은 아는데 어디 나왔더라….”라고 고개를 갸우뚱할 독자들을 위해 간단히 소개부터 한다. 앞서 독립영화계의 스타란 수식어를 붙였지만 박혁권은 일반 대중에게도 낯익은 얼굴이다. 드라마 ‘하얀거탑’, ‘개와 늑대의 시간’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고 ‘시실리2㎞’(2004), ‘차우’(2009), ‘의형제’(2010)와 같은 상업영화에서도 얼굴을 내비쳤다. 물론 그의 주무대는 독립영화. ‘은하해방전선’(2007), 인디시트콤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2010) 등을 통해 마니아 층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고등학교 때 연극반을 했는데 직업으로 해야겠다는 생각까진 안 했거든요. 그냥 관심만 있는 정도? 그런데 학교 졸업하고 극단 산울림에서 단원을 모집한다는 신문 광고를 봤어요. 그게 1993년이었어요. 오디션에 통과하고 밑바닥 생활부터 했죠. 이듬해에는 서울예술대학에 입학해 연기 공부를 하게 됐고요.” 여느 배우와 마찬가지로 박혁권도 처음엔 연기가 좋은 편이 아니었다고. 이걸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도 무척 했다고 했다. 연습이 끝나면 우는 게 일이었다. 항상 주눅이 드니 결국 악순환. 물론 시간이 약이었다. 조금씩 시간 흐르면서 나아지고 있다는 걸 느꼈고 연극판에서 “이 정도면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리고 2004년 영화 오디션을 봤어요. 이왕 시작한 거 더 큰 판에 나가보고 싶었죠. 물론 돈도 필요했고요(웃음). 어차피 연극은 계속 할 수 있으니까 다른 일에 한 번 도전해보는 거였죠 뭐.” 이때부터 영화와 드라마에 발을 들여놓았다. 연극에 정을 끊기 위해 그 뒤로 연극에 출연하지 않았다. 박혁권은 특히 ‘하얀 거탑’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살면서 이같이 완성도가 높은 작품을 또 찍을 수 있을지 의구심이 생길 정도라고. “사실 드라마는 연극과는 달리 진행이 빠르더라고요. 속이 많이 상했어요. 더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은 드는데 한계가 있더라고요. 술도 많이 먹었죠. 하지만 그런 조건에서도 잘 하는 사람은 분명히 있잖아요. 지금은 닥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그의 신작 ‘계몽영화’에 대한 수다를 떨기 시작했다. 박동훈 감독의 계몽영화는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질곡을 관통하며 끊임없이 주류지향적인 삶을 욕망한 정씨 집안의 가족사를 그린 작품이다. 박혁권은 영화에서 이 집안의 사위 ‘김성호’ 역을 맡았다. 영화 주요 배우들 가운데 유일하게 가족 외 인물이다. 어긋난 정씨 집안에 대해 “너희 집안 되게 웃겨.”라고 푸념하는 냉소자인 동시에, 이로 인해 극단적인 상황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피해자이기도 하다. “김성호는 뭐랄까. 자기가 주어진 조건 속에서 순응을 할 수밖에 없었던 그런 인물인 것 같아요. 끌려다니는 거죠. 나중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도 스스로 택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아닐까 해요. 일종의 복수일 수도 있고요.” 하지만 이 영화에서 김성호는 존재감이 있으면 안 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김성호는 강한 인상을 남기는 가족들의 이미지를 더욱 명확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일종의 조력자라는 것. 그래서 박혁권은 김성호 캐릭터를 ‘배려’란 말로 압축한다. 인터뷰 중간에 갑자기 궁금해졌다. 도대체 ‘계몽’(啓蒙)이 뭔지. 사전적 의미는 지식수준이 낮거나 인습에 젖은 사람을 가르쳐서 깨우치게 한다는 걸 의미한다. 박혁권은 이 영화가 주고자 하는 계몽의 의미를 어떻게 설명하고 있을까. “영화는 특정 상황 속에서 한 어떤 행동들이 어떻게 평가될 수 있는지, 그걸 그려내고 있어요. 물론 나중에 후회를 할 수도 있고, 잘했다고 위안을 삼을 수도 있겠죠. 그러면서 조금씩 배워나가는 거고요. 일종의 계몽이죠. 영화는 그 과정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끝으로 영화의 매력을 물었다. 박혁권은 지나치지 않다는 점을 꼽았다. 영화에는 특별한 악인도, 그렇다고 선인도 없다. 그냥 평범한 삼대의 이야기지만, 그 안에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갈등 구조를 담담히 담아내고 있다. “지나치게 미화하지도, 그렇다고 지나치게 감추지도 않아요. 객관적으로 전개되죠. 그래서 더욱 현실적이고요. 이게 영화의 재미고 묘한 매력이죠. 관객들도 담담하고 편안히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글 사진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英범죄드라마 3편 방영

    영국 드라마·시트콤 전문 채널 BBC엔터테인먼트가 범죄 드라마 3편을 방송한다. 스웨덴이 배경인 ‘월랜더 형사’를 12~14일, 살인마가 등장하는 ‘화이트 채플’을 19~21일, 인생 역전을 다룬 ‘크리미널 저스티스’를 26~28일 각각 내보낸다. 시간은 모두 오후 10시. ‘월랜더 형사’는 인기 범죄 소설 작가 헤닝 맨켈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아름다운 스웨덴 마을의 이면에 숨겨져 있는 살인 사건의 진실을 다룬다. ‘화이트 채플’은 19세기 전설적인 살인마 잭 더 리퍼가 21세기 런던에 등장한다는 설정이다. ‘크리미널 저스티스’는 하룻밤 사이에 인생이 완전히 바뀌어버린 21세 청년의 이야기를 다뤘다.
  • [안동환기자 IT의 수도 실리콘밸리를 가다] (하) 위기의 구글

    [안동환기자 IT의 수도 실리콘밸리를 가다] (하) 위기의 구글

    검정색 줄무늬 운동복을 입고 파란색 티셔츠 상의에다 고무 슬리퍼를 끌고 빠른 걸음으로 걷는 곱슬머리의 30대 남자. 씹던 사과를 손에 쥔 채 그는 기자에게 “구글 방문을 환영합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라고 짧게 인사를 건넨 뒤 자전거를 타고 사라졌다. 이 남자는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최근 발표한 ‘2010년 억만장자’ 순위에서 175억달러(약 20조 3875억원)를 보유, 인터넷 부문 억만장자 1위에 오른 인물이다. 구글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본사인 ‘구글 플렉스’에서 우연히 만난 것이다. 브린의 차림새도 다른 구글러(Googler·구글 직원을 가리키는 말)처럼 자유롭다. 그의 공식 직함은 구글 최고기술자. 회사는 에릭 슈미트 최고경영자(CEO)에게 맡기고 주로 연구동에서 기술 개발을 한다. 구글 관계자는 “수평적이고 혁신적인 구글의 문화는 브린이 만든 것”이라고 설명한다. 구글은 1998년 9월 설립 후 연 매출 230억달러, 2만여명의 직원을 거느리며 초고속 성장 신화를 이뤘다. 그런 구글이 요즘 위기의 공룡 기업으로 도마에 오르고 있다. 포천은 8월호 특집을 통해 ‘구글의 검색사업이 한물 갔다.’고 보도했다. 올 들어 주가는 21% 하락했다. 시가총액으로 따져 500억달러가 사라졌다. 구글의 스마트폰 ‘넥서스 원’은 퇴출 선고를 받았고, 글로벌 트래픽 점유율마저 페이스북에 추월당하는 수모를 겪고 있다. ●이노베이션 딜레마 구글이 ‘이노베이션 딜레마(Innovation Dilemma)’에 빠졌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이노베이션 딜레마는 성공한 기업이 주력제품의 기술 혁신에만 집중해 후발기업에 주도권을 뺏기는 현상을 가리킨다. 클레이튼 크리스텐스 하버드대 교수가 1997년에 만든 개념이다. 구글이 유튜브뿐 아니라 온라인 디스플레이 광고사인 더블클릭, 모바일 광고사 애드몹 등을 잇따라 인수, 사업 다각화를 시도했지만 실제로는 기존 검색 사업에 의존했다. 구글 전체 매출의 90%가 검색 부문에 집중돼 있다. 구글이 ‘페이지 랭크 알고리즘’ 기술에 집착, 검색어와 데이터를 매치하는 데 골몰하는 동안 후발 주자인 페이스북은 ‘사람간 소통’이라는 시대의 트렌드를 읽었다. 검색 시장이 ‘소셜 검색’으로 전환되는데도 구글은 기존의 기계어 알고리즘 검색에 안주했다는 지적이다. 지난 7월 닐슨와이어 조사에서 페이스북은 구글(1시간 21분)보다 4배 이상 긴 방문자 체류 시간을 기록했다. 미국 인터넷 트래픽 점유율에서도 구글을 앞섰고,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에서는 점유율 1위(16.2%)에 올랐다. 알고리즘 기술과 데이터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구글의 ‘엔지니어링 문화’가 나눌수록 부가가치를 키우는 ‘사람간의 소통’ 문화를 키우는 데 제약이 된다는 평가도 나온다. ●아시아 각국 정부와 충돌 구글의 주력 비즈니스는 전쟁 양상이다. 주력 모바일 제품으로 야심차게 내놓은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는 기대 이하의 수익으로 월가(街)를 실망시키고 있다. 모바일 광고와 앱(Application) 시장도 애플에 뒤처지고 있다. 주력 제품으로 온라인 비디오 시장을 석권한 유튜브는 신생업체인 ‘훌루’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구글 뉴스는 야후 뉴스에 뒤지고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연동돼 뉴스와 사진, 동영상을 결합한 소셜 뉴스 ‘플립보드’는 새로운 강자로 주목받고 있다. 페이스북이 SNS에 기반한 검색 기능을 강화하면서 구글이 장악한 검색시장의 판도 변화마저 예고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검색엔진 ‘빙’도 미국 시장의 점유율(6월 기준 12.7%)을 높여가고 있다. 구글도 페이스북이 장악한 SNS 시장에 ‘구글 미’로 반격을 꾀한다는 관측이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각국 정부와 충돌하고 있다. 데이터 수집에 탐욕스럽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구글코리아는 지난 10일 ‘스트리트 뷰’ 서비스를 위해 개인 정보를 무단 수집한 혐의로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호주 정부도 지난달 구글의 사생활 침해를 경고했다. 인터넷 검열 문제로 중국 정부와 반목하다 검색 서비스도 중단됐다. 온라인 검색 시장의 독보적 지위를 누려온 구글이 ‘이노베이션 딜레마’를 극복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지 관심거리다. 글 사진 샌프란시스코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깡통 끌고 142mm 질주한 달팽이 스페인 랠리 우승

    10대 ‘천재 조련사’를 주인으로 둔 달팽이 ‘미니’가 스페인 달팽이 랠리에서 챔피언에 등극했다.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북부 트리시오에서 열린 대회에서 ‘미니’는 자신의 체중보다 60배나 무거운 230g짜리 후추깡통을 끌며 5분 동안 142mm를 질주(?),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달팽이 62마리가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2위 달팽이는 126mm, 3위 달팽이는 118mm를 끌었다. 미니의 주인은 스페인 로그로뇨에 살고 있는 12세 소녀 라우라 아구도. 소녀는 지난해에도 기르던 달팽이 ‘리시’를 대회에 출전시켜 영예의 1위를 차지했었다. 각각 다른 달팽이 선수를 앞세워 대회 2연패 위업을 달성한 아구도는 스페인 최고의 달팽이 조련사라는 애칭을 얻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 스페인의 달팽이 랠리는 올해로 24회 맞았다. 자신의 덩치보다 엄청나게 큰 슬리퍼를 끌고 가는 달팽이를 우연히 목격한 한 남자의 제안으로 1회 대회가 열린 후 해마다 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후추가 든 깡통을 끌며 달팽이가 5분 동안 달린(?) 길이를 측정해 순위를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 대회의 역대 최고 기록은 2001년 세워진 265mm. 그 이후 200mm대 기록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대회 주최 측은 “기후변화에 따라 달팽이들이 먹는 먹이의 성분이 변해 힘을 잃고 있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부산 청소년 3명 잇따라 투신…연결고리 존재여부 ‘촉각’

    부산 청소년 3명 잇따라 투신…연결고리 존재여부 ‘촉각’

    부산에서 청소년 3명이 잇따라 투신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하룻밤 새 벌어진 사고 소식에 "이들 죽음에 연결고리가 있는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11시 20분께 부산 북구 덕천동 모 아파트 출입구에서 이모(15) 양이 숨진 상태로 발견했다. 최초 목격자 전모 씨는 “‘쿵’하는 소리가 들려 확인해보니 출입구에 학생이 떨어져 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사건 당시 이 양이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15층 계단 창문에는 가방과 신발이 가지런히 놓여있었다. 층계 위에서는 일기장 형식의 유서도 발견됐다. 일기장 속에는 앞서 4번의 자살시도를 했던 정황 기록과 “저 죽어요.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해서 숨 쉬는 것조차 싫어요. 엄마 아빠 미안해요”라는 유언이 담겨있다. 이 양의 사고가 일어나기 두 시간 전, 10분 간격을 두고 김모 군과 최모 군도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다. 김모 군은 오후 9시 50분께 부산 남구 용호동 모 아파트 화단에서 발견됐다. 자신의 방 창문 방충망을 열고 몸을 던져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김 군이 학원을 마친 뒤 귀가해 아버지 명의로 20만 원 상당의 인터넷 게임 아이템을 구입한 데 대해 꾸지람을 들었고, 이에 충동적으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수영구 광안동의 한 공사장에서 발견된 16살 최 모 군의 시신이 병원으로 후송됐다. 최군은 이날 누나와의 전화통화에서 “죽겠다”고 말한 뒤 자취를 감췄다. 최군의 아버지는 주거지 인근 공사장을 찾아다니다가 9시 35분께 숨져 있는 최 군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공사 중이던 건물 5층에서 최군의 슬리퍼가 발견된 것과 평소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다는 유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 ‘트로트퀸’ 장윤정, 오렌지카라멜 ‘마법소녀’ 완벽소화▶ 정준하, 12kg 감량…프로레슬러 짐승남 거듭▶ 소녀시대 수영, 빵빵해진 얼굴?…의심 눈초리 ‘찌릿’▶ ‘천상의 맛’ 폭탄버거, 엽기 칼로리 ‘인기폭발’ ▶ ’힐튼과 연락하는’ 홍콩재벌녀 맥신 쿠, 대저택 공개 "입이 쩍…"▶ ‘섹시 디바’ 아이비, 속옷화보 글래머 몸매 파격노출
  • “이란제재 불참땐 무기 안 판다” 오바마 터키에 최후 통첩

    이스라엘의 최대 우방국이자 이란의 핵 개발에 대한 제재를 추진하고 있는 미국이 ‘반(反)이스라엘, 친(親)이란’ 정책을 펴고 있는 터키에 무기판매 거부라는 최후통첩을 보냈다.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에게 터키 정부가 이스라엘과 이란에 대한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경우 터키가 원하는 미국 무기들을 획득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군이 2011년 말 이라크에서 완전히 철수하기로 돼 있는 상황에서 쿠르드 노동자당(PKK) 반군을 공격하기 위해 미사일을 장착한 ‘리퍼’와 같은 미국의 무인항공기 구입을 원하고 있는 터키에 강력한 압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이 ‘무기판매 거부’라는 강력한 카드를 꺼내 든 배경에는 지난 6월 미국을 중심으로 추진된 유엔의 대이란 제재안에 대해 터키가 반대하는 대신 브라질, 이란과 함께 3자간 상호 핵연료를 교환하는 협정을 맺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미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오바마 대통령이 에르도안 총리에게 터키가 취한 일부 행동들이 미 의회에서 터키를 동맹국으로서 신뢰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면서 “이는 무기 제공 등 터키가 우리에게 요청한 것 중 일부가 의회에서 통과되기가 더욱 어렵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에 터키 관리들은 미국과의 군사 관계가 ‘매우 좋다.’면서도 무기 구매 요청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한편 16일 이란은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제재 압박에도 불구, 내년 초까지 자국의 세 번째 우라늄 농축시설 건설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란은 중부 나탄즈 핵시설에서 우라늄을 농축하고 있고 콤 지역에 두 번째 농축시설을 건설 중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스트리트뷰 시체놀이, 10살 소녀 장난에 ‘오싹’

    스트리트뷰 시체놀이, 10살 소녀 장난에 ‘오싹’

    구글 스트리트 뷰(Street View) 를 뜨겁게 달궜던 ‘소녀 시체 사진’의 정체가 밝혀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 12일 "지난해 영국 잉글랜드 헤리퍼드 우스터에서 촬영된 스트리트뷰 영상에 어린 소녀 시체가 포착돼 일대 소동이 일었다"고 보도했다. 구글이 제공하는 스트리트 뷰 서비스란 360도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 9개를 장치한 특수 차량이 거리를 이동하며 건물이나 사람, 집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하는 위치 정보 서비스다. 그런데 편의를 위해 촬영된 영상에 포착된 한 소녀의 모습이 오싹한 공포를 선사했다. 영상에서 마을 한복판 도로 길가에 엎드린 채로 한쪽 신발이 벗겨져 나뒹굴고있는 모습이 흡사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한 시체 같이 보였던 것. 영상을 접한 현지 네티즌과 지역 주민은 구글 등 포털사이트를 통해 이 사실을 알렸고 이는 ‘스트리트뷰 소녀 시체’라는 제목으로 세계 각지로 퍼져나갔다. 이에 뺑소니, 살인, 시체유기, 좀비 등 시체를 둘러싼 온갖 추측들이 난무하기도 했다. 하지만 영상 속 주인공은 바로 근처에 거주하는 10살 소녀 아주라 비비잔이었다. 당시 또래들과 어울려 시체놀이 중이었던 아주라는 촬영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놀이에 열중해 세계인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사진 = 구글 스트리트 뷰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농심 새우깡, 쥐머리에 이어 ‘쌀벌레’ 가득 충격▶ 이시영, 시크함의 절정에 이른 공항패션 선보여▶ 앙드레김 300억원대 재산 상속자 중도씨… 네티즌 관심 집중▶ 설리-크리스탈, ‘불량태도’ 목격담 추가공개…논란 재점화▶ 오나미, 신민아 뺨치는 ‘뒤태 미인’ 인증▶ 김주리, 트위터 통해 3개국 미녀스틸 공개 화제▶ ’섹시글래머’ 킬리 하젤, ‘시스루 란제리룩’ 화보 공개
  • 실제보다 더 똑똑한 세상 ‘증강현실’

    실제보다 더 똑똑한 세상 ‘증강현실’

    #사례1 올해 다섯 살인 김린양은 아이패드로 동화책을 읽는다. ‘토이 스토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도라도라의 영어나라’ 등이 아이패드로 뗀 책이다. 대부분 영어책이다. 아직은 아이패드용으로 나온 한글책이 별로 없어서다. 그렇다고 김린 어린이가 영어에 능숙한 것은 아니다. 그에게 동화책 보기는 따분한 책 읽기가 아니라 신기한 놀이다. ‘토이 스토리’는 책장이 넘어가는 중간중간 화면에 손가락을 대면 알록달록 색이 칠해지고, ‘이상한’은 아이패드를 흔들면 액정 속의 그림도 따라서 흔들린다. #사례2 갓 두 돌이 지난 민준군은 ‘공룡이 살아있다’ 책을 손에서 놓을 줄 모른다. 공룡 눈동자 부분(AR 마크)을 이리저리 움직여 컴퓨터에 비추면 공룡이 벽력 같은 소리를 지르며 튀어나오기 때문이다. 손으로 이것저것 키를 누르면 공룡이 이리저리 움직이고 펜타케라톱스 수컷끼리 싸움을 붙일 수도 있다. 날아다니는 공룡인 쿠에찰코아툴루스가 날갯짓을 하면 공룡을 잡으려고 자동으로 손을 내민다. 물론 손에 잡히지는 않는다. 마치 진짜 눈 앞에 있는 것처럼 입체적으로(3D) 보이지만 어디까지나 가상의 존재이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보급이 기폭제 스마트폰 보급이 급속 확산되면서 증강 현실이 생활 속으로 속속 들어오고 있다. 패션계나 길 찾기 프로그램 등에서 일부 활용되던 데서 벗어나 출판계 등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얼마 전 국내 최초로 증강 현실 기법을 책에 접목시킨 삼성당의 ‘공룡이 살아있다’는 비싼 가격(CD 포함 2만 2000원)에도 출시 한 달만에 500부 넘게 팔려 나갔다. 컴퓨터에 웹캠을 설치하고 책에 첨부된 CD 프로그램을 깔아야 하는 부담과 번거로움이 있지만, 아주 어린 아이들도 쉽게 즐길 수 있어 반응이 폭발적이라는 게 출판사 측의 설명이다. ●패션잡지 이어 아동·문학서적까지 최근에는 문학서적으로도 옮겨가는 추세다. 도서출판 푸른숲은 이야기의 즐거움을 담은 외국소설 시리즈 ‘디 아더스’를 펴내면서 책 띠지에 QR(Quick response) 코드를 넣었다. 스마트폰에 이 코드를 비추면 책을 소개하는 동영상과 사진 등을 바로 볼 수 있다. 문주강 삼성당 팀장은 10일 “3D 증강 현실 기법은 인터넷 매체와의 주도권 경쟁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는 출판업계에 새로운 돌파구와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강 현실을 맨먼저 도입한 곳은 유행에 민감한 패션 잡지다. 잡지 표지에 QR 코드를 삽입해 모델이 춤추고 노래 부르는 모습 등의 동영상이 구현되게끔 했다. ‘원조’답게 응용범위도 폭넓다. 초기에는 구치, 샤넬 등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주축이 돼 패션쇼 동영상, 신상품 정보, 브랜드 뉴스 등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어플)으로 제공하는 정도였지만 최근에는 자라, 바나나 리퍼블릭, MLB 등 중가 브랜드들도 다양한 정보에 재미까지 곁들여 어플을 공급 중이다. 모자로 유명한 스포츠 브랜드 MLB의 ‘트라이 MLB’는 매달 50개의 새로운 모자를 증강 현실을 이용해 써 볼 수 있는 인기서비스다. 바나나 리퍼블릭에서는 옷 잘 입는 법과 각종 쇼핑 정보는 물론 할인 쿠폰까지 앱을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보석 브랜드 제이에스티나는 마음에 드는 반지 등을 착용한 사진을 미리 볼 수 있는 증강 현실 메뉴를 내놓았다. ●아이패드용 애플도 눈독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PC는 화면이 크고 3D 구현도 쉬워 스마트폰에 이어 패션업계가 탐을 내는 마케팅 도구. 역시 구치가 가장 발 빠르게 스마트폰에 이어 아이패드용 어플을 내놓았다. 3D 패션잡지인 엘르 엣진의 이정민 차장은 “초기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유행에 민감한 성향을 지니고 있어 패션계가 발 빠르게 어플을 내놓았고, 앞으로 태블릿PC 시장이 형성되면 한층더 다양한 어플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용어클릭 ●증강 현실(Augmented reality) 실제 현실에 가상의 사물을 합성시켜 3차원(3D)으로 보여주는 것. 응용사례가 늘면서 국내에서도 전문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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