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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땡처리 북적… 빌려서 쓰고… 중고품 사고

    땡처리 북적… 빌려서 쓰고… 중고품 사고

    개점 시간이 30분이나 더 남았는데 백화점 정문 앞에는 벌써 긴 줄이 늘어섰다. 정확히 오전 10시 30분, 육중한 문이 열리자마자 고객들이 우르르 한곳을 향해 달리기하듯 걸음을 재촉한다. 7층 구두 행사장에 들어서자 전투가 시작됐다. 선착순 30명 안에 들어야 3만 9000원짜리 여성화 하나를 더 얻을 수 있는 ‘1+1 행사’ 때문이다. 할인점도 아닌 백화점에서 ‘덤’ 증정은 처음이다. 같은 것을 동시에 집은 고객들끼리 승강이가 벌어졌고, “2켤레를 살 테니 2켤레를 더 달라.”고 떼를 쓰는 고객들을 만류하느라 직원들은 “1인 1켤레 한정”을 쉴 새 없이 외쳐야 했다. 11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벌어진 풍경이다. 구두 2켤레를 ‘득템’(좋은 물건을 싸게 샀다는 뜻의 은어)하는 데 성공한 조아람(26)씨는 “백화점에서 이 돈으로 2켤레를 사다니, 일찍 나와 기다린 보람이 있다.”며 흐뭇해했다. 잠실점은 얼마 전 본점에서 열렸던 사상 최대 규모의 구두·핸드백 특가전의 성공에 자극받아 15일까지 열리는 10억원 규모의 행사 2탄을 부랴부랴 기획했다. 지난 4~8일 소공동 본점에서 열린 특가전은 구두·핸드백 행사로는 최고 기록인 약 27억원의 매출을 올릴 만큼 성황을 이뤘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웬만한 할인행사로는 소비자를 움직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잠실점에서는 같은 기간 숩, 비지트인뉴욕 등을 거느린 패션업체 동광이 7년 만에 최대 70% 할인전을 연다. 20억원어치 물량 가운데 봄 신상품이 절반이다. 새달 1일 본점에서는 탠디·소다·미소페 등 여성화 ‘빅3’ 브랜드가 봄 상품도 아닌 여름 샌들 2만 켤레를 특가에 선보일 예정이다. 불황이 짙어지는 요즘, ‘짠소비’가 대세다. 반값을 넘어 ‘땡처리’ 수준의 행사 정도는 돼야 겨우 지갑이 열린다. 목돈 나가는 것을 꺼려 사는 대신 빌려 쓰거나 굳이 사야 한다면 한푼이라도 싼 중고를 찾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GS샵은 인터넷쇼핑몰에 지난 9일 800여종의 대여 제품을 망라한 전문 렌털숍을 열었다. 아이패드까지 빌려줄 정도로 제품군을 대폭 늘렸다. 2007년 TV 홈쇼핑을 통해 처음 렌털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3년 새 주문 전화 건수만 5배가 늘어 사업에 대한 확신이 섰다. GS샵 관계자는 “얼마 전까지 렌털은 유지·관리를 위한 목적이 많았으나 최근엔 지출이 많은 제품을 소유하는 대신 빌려 쓰는 게 더 낫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새 상품 홍수 속에 제품 교체 주기가 빨라지면서 새것이나 다름없는 중고품의 출현에 중고 거래도 활성화되고 있다. 지난 4월 중고 거래 전용관인 ‘중고 스트리트’를 개설한 SK플래닛 오픈마켓 11번가는 지난 4월 중고품 매출이 전년 같은 달보다 무려 240%나 늘었다고 밝혔다. 중고물품 판매자 수 또한 220%나 증가했다. 반품 또는 교환 제품을 새로 손봐 신제품보다 최대 30%가량 싸게 내놓는 ‘리퍼브’ 제품이 하나의 상품군으로 자리잡은 것도 거래량을 늘린 이유다. 중고 구매층 가운데 30~50대가 절반을 차지하는 것도 특이점. 중고서적 매출의 판매량이 3년 새 230% 이상 신장한 인터파크의 주요 고객층은 30~40대가 52.1%였다. 2008년부터 중고장터를 개편해 운영 중인 옥션에서는 전체 중고품 거래 중 의류, 패션잡화 부문 비중(27%)이 점차 늘고 있는데 40~50대가 전체 고객의 49%를 차지한다. 옥션 관계자는 “40~50대는 가족 생계를 위한 소비지출은 많고 은퇴를 전후로 경기불황을 체감하고 있는 연령대로, 보다 알뜰한 소비를 위해 중고장터를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돌고래의 바다 귀환, 그들 선택에 맡겨야”

    “돌고래의 바다 귀환, 그들 선택에 맡겨야”

    “돌고래들이 바다로 돌아갈지 아니면 바다 인근 훈련장에 남을지 역시 그들이 선택할 몫입니다.” 오랫동안 사육장에서 생활한 돌고래를 방사하는 것이 오히려 돌고래의 생존에 위협이 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세계적인 돌고래 보호활동가 릭 오베리(73)는 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반대의견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지난 8일 동물보호단체인 동물자유연대 초청으로 입국했다. ●40여년간 전시용 돌고래 30여마리 바다로 보내 오베리는 1960년대 미국 마이애미 해양수족관의 조련사로서 당시 인기 TV드라마인 ‘플리퍼’에 등장한 돌고래 5마리를 포함해 수많은 돌고래를 직접 포획하고 조련해 큰 명성을 얻었다. 세계 최초로 전시용으로 포획돼 길러진 범고래 ‘휴고’ 역시 그의 손을 거쳤다. 조련사에서 돌고래 보호 활동가로 나서게 된 계기는 ‘플리퍼’에 출연한 돌고래 ‘캐시’의 죽음 때문이다. 오베리는 캐시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믿고 있다. “돌고래는 물 위로 올라와서 숨을 쉬어야 하는데 그날 내게로 헤엄쳐오더니 뭔가 결심한 듯 끝내 숨을 쉬려고 올라오지 않았고 내 품에서 숨을 거뒀죠.” 1970년 4월 22일 돌고래 쇼 등 전시산업에 반대하는 ‘돌핀 프로젝트’라는 단체를 출범시켰다. 40여 년간 미국, 브라질, 바하마 등 전 세계에서 30여 마리의 전시용 돌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냈다. 일본 연안과 솔로몬 제도 등에서 벌어지는 고래잡이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했다. 오베리의 활동은 2009년 다큐멘터리 영화 ‘더 코브’로 제작돼 다큐 부문에서 아카데미상을 타는 등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왔다. 오베리는 불법 포획된 뒤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돌고래쇼를 해온 제돌이를 다시 야생에 방사하기로 한 서울시의 결정을 “영웅적인 결단”이라고 치켜세웠다. “바다로 돌아가기 전 야생적응 훈련장에서 햇볕도 쬐고 바다의 물결도 느끼면서 치료를 받는다면 크게 걱정할 것이 없다.”고 했다. 오베리는 “만약 그들이 남기를 원한다면 인간이 먹이를 공급하면서 돌고래들이 삶을 마감할 때까지 보살필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에 제돌이 방사훈련장 몇 군데 있어” 지난 10일 제주도에 내려가 제돌이의 야생 방사지로 거론되는 제주시 북동쪽 해안을 둘러본 릭 오베리는 “제돌이가 살 만한 좋은 방사훈련장을 몇 군데 발견했다.”면서 “제돌이가 성공적으로 바다로 돌아가게 되면 서울시가 동물과 생명을 존중한다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베리는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돌고래 자연방사에 대한 감사패를 증정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애플 ‘리퍼정책’ 한국서 첫 포기

    미국 애플사가 불량 제품을 ‘리퍼비시’(refurbish·재생) 상품으로 교환해 주는 ‘리퍼 정책’을 한국에서 사실상 포기했다. 이에 따라 아이폰과 아이패드, 아이팟, 맥북(일반 PC 제외) 등 애플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1개월 이내 하자 발견 시 신제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애플이 전 세계적으로 고수하고 있는 리퍼 정책을 포기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애플이 지난달부터 구입 후 1개월 이내 하자 발견 시 신제품으로 교환 또는 환급이 가능하도록 국내 A/S 기준을 변경했다고 9일 밝혔다. 구입 1개월이 지났더라도 하자가 반복해서 발생할 경우 신제품 교환 등이 가능하다. 아이패드와 아이팟, 맥북 등 애플이 생산하는 모든 소형 전자기기가 새 A/S 기준을 적용받는다. 아이폰은 지난해 9월 이미 A/S 기준이 변경돼 신제품 교환이 가능하다. 애플은 제품 하자 발생 시 수리가 아닌 리퍼 상품으로 교환해 주는 방식을 전 세계적으로 취하고 있다. 리퍼 상품은 불량이 발견된 제품을 신상품 수준으로 재정비(수리 및 교체)해 다시 내놓은 제품으로, 기업 입장에서는 불량품을 그대로 폐기할 때 발생하는 손실을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리퍼 상품이 사실상 중고제품에 가깝기 때문에 불만을 갖는 소비자가 많았다. 애플이 한국에서 리퍼 정책을 포기한 것은 공정위가 지난달 1일 ‘중요한 표시·광고사항 고시’를 개정하고, A/S 기준이 국내 소비자 분쟁 해결기준보다 불리할 경우 이를 제품 외부 포장에 명시하도록 규정했기 때문이다. 현행 소비자 분쟁 해결기준은 품질보증 기간을 1년으로 정하고, 구입 후 1개월 이내에 하자가 발견되면 제품교환이나 무상 수리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애플은 리퍼 정책을 유지하되 이를 제품 포장에 명시할지, A/S 기준을 소비자 분쟁 해결기준에 맞출지 선택해야 했다. 공정위 고시를 따르지 않으면 최대 1억원의 과태료를 부과받는다. 고심 끝에 애플은 리퍼 정책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애플은 중국에서 아이폰에 한해 구입 후 15일까지 신제품으로 교환해 주고 있지만, 모든 제품에서 리퍼 정책을 포기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그러나 애플이 지난달 1일 이미 A/S 기준을 변경했음에도 외부에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은 것은 지적 대상이다. 애플은 홈페이지에 개정된 A/S 기준을 올렸을 뿐 구입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았다. 다른 국가가 A/S 기준을 변경하라고 압박하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지난달 초 애플의 A/S 기준 변경을 확인하고, 애플코리아 및 미국 본사와 합의를 거쳐 공식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알래스카 호수괴물 정체가 ‘상어’라고?

    알래스카 호수괴물 정체가 ‘상어’라고?

    영국 스코틀랜드의 네스호하면 네시라는 호수 괴물이 생각나듯이 미국에서는 알래스카 일리암나호의 ‘일리’라는 호수 괴물이 유명하다. 그런데 이 알래스카의 괴생명체가 사실 민물에서 살게 된 거대한 상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8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허핑턴포스트 등 이 보도했다. 알래스카 남서부에 있는 일리암나호는 면적은 약 2600㎢이고 길이는 120km, 최대 폭은 35km인 알래스카 최대 호수이며 북아메리카에서도 가장 큰 호수 중 하나이다. 1940년대부터 많은 비행 조종사가 운항 중에 매우 큰 물고기를 목격했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그 괴생명체는 약 9m 정도로 길며 알루미늄 색상의 몸을 가진 것으로 설명된다. 이후 30년간 그 호수에서는 이상한 생물이 목격됐다는 제보가 끊이질 않았고, 지난 1979년 지역언론인 앵커리지데일리뉴스가 10만달러의 현상금을 걸고 괴생명체의 비밀을 밝히려 했지만 이를 증명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이에 대해 알류산-프리빌로프 제도 협회의 수석학자인 브루스 라이트 생물학 박사는 “그 괴생명체의 모습이 수면상어(슬리퍼사크)와 크기나 모양, 색상 등 많은 면에서 일치하는 것 같다.”면서 상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면상어와 같은 일부 북극상어 혹은 황소상어는 바다에서 서식하지만 이따금씩 강에서 목격되는 사례가 보고됐다. 따라서 학계에서는 일부 상어가 먹이를 구하기 위해 담수에서 적응하고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또한 수면상어와 같은 경우는 위장에서 연어를 잡아먹었던 흔적이 나타난 적도 있다. 라이트 박사는 “담수에서 살 수 있는지 여부는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는 않았다.”면서도 “올여름 일리암나호에서 수면상어를 찾기 위한 탐사대를 이끌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그는 이번에 그 호수 괴물을 증명할 수 있게 된다면 다음에는 네시의 존재를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알류산-프리빌로프 제도 협회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FTA가 몰고 온 ‘지각변동’] 해외 로펌 러시

    영국 로펌 클리퍼드 챈스, 미국 로펌 롭스 앤드 그레이와 셰퍼드 멀린 등 3곳이 곧 국내에서 활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이들 3곳의 외국 로펌을 상대로 7일 외국법자문사 자격 승인 접수식을 하고 정식 심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예비 심사를 거쳤으며 정식 심사까지 통과하면 대한변호사협회에 외국법자문사로 등록한 후 법무부 장관의 설립 인가를 받아 국내에서 공식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달 중으로 정식 심사가 끝나면 별도 심사 후 오는 7~8월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클리퍼드 챈스는 캐시디 브라이언 스코틀랜드 변호사, 롭스 앤드 그레이는 김용균 미국 변호사, 셰퍼드 멀린은 김병수 미국 변호사를 각각 한국 사무소 대표자로 신청했다. 국내 법률시장은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이 지난해 7월 발효되고 한·미 FTA도 지난 3월 발효되면서 1단계 개방된 상태다. FTA 발효 직후인 1단계에서는 외국 로펌이 한국에 사무소를 설립해 외국법자문사로 등록할 수 있다. 국내법 사무는 할 수 없고 외국법에 대한 자문만 허용된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광우병 조사단, ‘비정형’ 판단근거 조사

    한국으로 반입되는 미국산 소고기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파견된 민관 현지조사단이 1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아이오와주를 방문했다. 조사단은 2일 오전 농무부 산하 국립수의연구소(NVSL)에서 미측 연구원들과 이번에 확인된 광우병의 역학조사 결과 등을 점검했다. 국립수의연구소는 지난달 20일 캘리포니아주 축산농가에서 사육된 젖소에서 채취한 샘플에서 소해면상뇌증(BSE·광우병)을 최종 확인한 곳이다. 조사단은 특히 연구소 내에서 소해면상뇌증 진단 등을 담당하는 병리생물학연구소(PL)의 전문가들과 이번에 발생한 광우병을 ‘비정형’으로 판단한 근거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조사단은 앞서 1일 오전 메릴랜드주에 있는 농무부 산하 동식물검역소(APHIS)를 방문, 존 클리퍼드 수석수의관(CVO) 등 미국 측 검역당국자 및 전문가들과 광우병 진단 방식과 수출 소고기의 안전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클리퍼드 CVO는 이날 회의에 앞서 기자들에게 “미국에서 아주 드문 사례인 BSE에 대해 한국 대표단과 논의하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서 “한국 국민뿐 아니라 미국 국민을 안심시킨다는 의미에서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이석 조사단장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미국은 우리가 질문한 내용과 이미 통보해준 내용 등에 대해 매우 성실하게 답변했다.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오늘 논의된 내용은 보고서로 제출하겠다.”며 상세한 언급을 피했다. 미 농무부 당국자는 “중요한 파트너인 한국과 BSE 등의 위험에 대비해 모든 종류의 위험 물질 제거, 가축 감시 프로그램 등 우리가 얼마나 효율적인 시스템을 갖췄는지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기회가 생긴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2일 오후 문제의 광우병 젖소가 사육된 캘리포니아주로 이동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美 광우병 파동] 美 농장주 거부로 현장 못가… 사료공장·도축장 실태 점검

    한국으로 반입되는 미국산 소고기의 광우병 관리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구성된 민관 현지조사단이 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조사활동에 들어갔다. 전날 워싱턴에 도착한 조사단은 이날 오전 미 농무부를 방문, 존 클리퍼드 수석수의관(CVO) 등 미국 측 검역당국자 및 전문가들로부터 소 해면상뇌증(BSE·광우병) 샘플 채취 과정과 안전성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장조사 문제 등을 논의했다. 농무부 조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루 종일 진행됐다. ●조사단 8명으로 구성 조사단은 이어 이날 저녁 국립수의실험실(NVSL)이 있는 아이오와주로 이동했다. 아이오와에서는 광우병 샘플 실험실을 점검하는 한편 이번에 확인된 광우병의 역학조사 결과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조사단은 또 문제의 광우병 젖소가 사육된 캘리포니아주를 방문해 사료공장, 도축장 등을 둘러보고 현지 관계자들과의 면담 등을 통해 관리 실태를 평가할 예정이다. 그러나 농장 주인이 동의하지 않아 이번에 광우병이 발생한 농장을 직접 둘러보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주이석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질병방역부장을 단장으로 한 조사단은 모두 8명으로 구성됐으며, 2008년 미국산 소고기 사태 이후 주미대사관에 파견된 검역관도 현지 조사에 동행했다. 주 단장은 워싱턴 도착 직후 기자들에게 “미 정부로부터 통보받은 내용을 정확하게 다시 한번 확인하고 그 외에도 필요한 게 있으면 더 조사할 예정”이라면서 “미국산 소고기가 안전하게 생산되고 있는지 사료체계부터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캘리포니아 광우병 발생 농장 방문 여부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브리핑·조사현장 공개 안해” 주미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민관조사단은 현지 조사결과를 분석해 귀국 후 정부에 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라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내에서 소비되는 미국산 소고기의 안전 여부”라고 말했다. 민관조사단과 미국 정부는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 언론과의 개별 접촉이나 인터뷰, 브리핑은 물론 공동조사 현장도 일절 공개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외국인 유치·할인경쟁 유통업체 총력전

    외국인 유치·할인경쟁 유통업체 총력전

    경기침체 등으로 이번 봄 정기세일을 망친 백화점들이 연휴를 맞아 28일부터 국내로 쏟아져 들어올 중국과 일본 관광객들 모시기에 혈안이다. 대형마트와 온라인몰 등은 국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반값 상품 기획에 더욱 고삐를 죄고 있다. 일본의 골든위크(28일∼5월 6일)와 중국의 노동절(29일∼5월 1일) 연휴를 맞아 유통업체들의 손님맞이 채비가 전에 없이 분주하다. 특히 올 들어 내수 부진에 시달리는 백화점들은 외국인 마케팅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처음으로 롯데백화점의 중국 톈진 동마로점 우수 고객 8명을 초청해 29일부터 새달 5일까지 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 롯데몰 김포공항점 등 신규 점포와 파주 헤이리 마을 등 주변 관광지를 투어행사를 열 예정이다.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고정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감성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에서는 한류스타 애장품 증정 이벤트를 열고, 신촌점엔 외국인 전담 컨시어즈를 새로 배치해 이화여대, 신촌, 홍대 등지의 명소와 문화를 소개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처음 브랜드 세일을 마련해 새달 6일까지 코치, 바나나리퍼블릭, 미니멈 외 308개 브랜드에서 10~3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갤러리아백화점도 금액별 사은행사를 진행하며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일본 관광객을 위해 10만원 이상 구매 시 교통카드(1만원)도 증정한다. 이마트는 5월 5일 어린이날을 겨냥해 ‘반값’ 아동서적을 기획했다. 26일부터 애플비 전집세트(플레이북 49권+ 영어 CD 2장)를 1700세트 한정으로 정가 대비 60% 저렴한 19만 9000원에 판매한다. 시중보다 40% 이상 저렴하다. 이에 앞서 가정의 달 선물 수요를 노려 레노보의 15.6형 노트북을 45만 9000원에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 롯데마트도 이에 질세라 세계 5위 PC 브랜드인 아수스와 손잡고 20인치형 발광다이오드(LED) 모니터’를 10만 9000원에 내놨다. 26일부터 전국 90개 점포에서 판매하며 새달 1일까지 롯데카드, 현대카드, 하나SK카드로 결제하면 추가 1만원이 할인돼 9만 9000원에 살 수 있다. 비슷한 사양의 국내외 유명 브랜드 상품과 비교해 최대 50% 싸다. 전국 59개 아수스 지점망을 통해 3년간 사후서비스(A/S)를 제공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폐기물 활용 돈벌고 자원절약… 웅진코웨이 리퍼브상품 好好

    폐기물 활용 돈벌고 자원절약… 웅진코웨이 리퍼브상품 好好

    ‘버릴 폐기물도 다시 보자.’ 자원 부족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인상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기업들이 ‘금과옥조’처럼 떠받들어야 할 말이다. 쓰레기장으로 가야 할 폐기물에서 ‘금맥’을 캐고 있는 기업 가운데 하나가 웅진코웨이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리퍼브 상품’으로 자원 절약과 수익창출이란 두 마리 토끼를 쫓고 있기 때문이다. 리퍼브란 ‘새로 꾸미다’를 의미하는 영어 단어 ‘리퍼비시드’(refurbished)의 줄임말. 구매자의 단순 변심이나 미세한 흠집 등으로 반품된 제품을 업체가 다시 깨끗이 손을 봐 싼값에 재판매하는 제품을 말한다. 리퍼브 제품은 미국 등지에선 오래전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리퍼브 제품의 인기비결은 저렴한 가격에 있다. 약간의 흠을 제외하고는 정상 제품과 동일한 성능을 가지고 있지만, 평균 30~40% 정도 저렴하다. 웅진코웨이는 2006년 경기 포천에 리사이클링센터를 열고 리퍼브 제품에 심혈을 쏟아 왔다. 이곳에서는 공기청정기, 정수기 등 반품 제품의 모든 부품을 A급으로 교체한 뒤 성능 시험을 거쳐 외관까지 말끔히 세척해 신제품처럼 내놓고 있다. 리퍼브 제품에 대한 인식 변화와 신뢰도 증가로 2009년 리퍼브 제품의 판매량은 7700대에 불과했으나 2011년에는 4만대까지 증가했다. 지난해 올린 매출은 약 300억원. 웅진코웨이는 2009년 환경부와 플라스틱 폐기물 회수재활용 협약을 자발적으로 체결한 후 성실히 수행해 오고 있다. 현재 이 회사의 회수 재활용률은 55.4%로 전기전자업계 평균인 25~30%의 약 2배에 해당한다. 또 폐기물에서 나오는 철, 비철금속, 카본소재 등을 재분류한 뒤 산업용으로 재판매해 환경보전은 물론 부가가치도 창출한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 약 1만 2000t을 감축했다. 이는 서울 여의도공원 104배 면적에 심은 소나무가 연간 흡수하는 양과 같다. 웅진코웨이 홍준기 대표는 “제품 설계에서 제조,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자원순환 개념을 도입했다.”면서 “이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모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성추행 혐의’ 濠하원의장 사퇴

    성추행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피터 슬리퍼(62) 호주 하원의장이 의장직에서 잠정적으로 물러나기로 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슬리퍼 의장은 법정 공방이 끝날 때까지 임시로 집권 노동당 소속 부의장인 애나 버크에게 의장직을 맡기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게이(남성 동성애자)로 슬리퍼 의장과 함께 일한 적이 있는 제임스 애슈비(33)는 슬리퍼 의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소송을 진행 중이다. 또 슬리퍼 의장은 택시 바우처를 본래 용도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슬리퍼 의장은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호주 하원의 의석 수는 150석으로 현재 줄리아 길라드 총리의 노동당은 무소속 의원들의 지지를 합쳐 모두 76석으로 정부를 이끌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슬리퍼 의장의 잠정 사퇴는 1석의 근소한 우위를 잃어 앞으로 야당의 반대가 예상되는 법안 처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호주 하원의장은 표결 결과가 동수일 경우에만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지금처럼 의석 하나를 두고 과반이 갈리는 상황에서는 중요한 자리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벌-모기’ 합친 英괴물 곤충 정체 알고보니…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최근 영국 일대에 벌과 모기를 합친 듯한 기괴한 곤충이 대거 출몰해 그 정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를 따르면 지난 몇 주간 웨스트미들랜즈와 이스트앵글리아 일대에서 꿀벌과 모기를 합친 형태의 곤충 수백마리가 목격되고 있다. 지난주 헤리퍼드셔의 한 주민은 자신의 집 앞에 있던 라벤더 꽃에 앉아 있던 이 기괴한 곤충을 목격했다.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은 앤 오지(43)는 “매우 놀랐다.”면서 “그 곤충은 벌과 벌새를 합친 듯한 변종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런던 자연사박물관의 곤충학자 스튜어트 하인 박사의 말을 따르면 꿀벌과 모기를 합친 듯한 형태의 해로워 보이는 곤충을 정원에서 목격했다는 사람들로부터 많은 전화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하인 박사는 “사람들이 그 곤충에 쏘이거나 물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그 외형만 보면 당연한 일이다”면서도 “실제로는 전혀 해롭지 않은 작고 화려한 곤충들”이라고 설명했다. 벌과 모기를 합친 듯한 모양 때문에 ‘비스키토’(beesquitoes)로 불리고 있는 이 곤충의 정식 명칭은 빌로오드재니등에(Bombylius major)라고 한다. 파리목 재니등에과에 속하는 이들 곤충은 벌을 흉내내고 있지만 사실 사람들에게는 완전히 무해하다. 특히 뾰족한 침처럼 보이는 부분은 사실 나비과와 유사한 방식으로 꿀을 빠는 ‘프로바시스’(주둥이)로 불리는 가늘고 긴 혀를 나타낸다. 최대 1인치(약 2.5cm)까지 자라는 이들 곤충은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꿀벌의 외형과 움직임을 모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 곤충은 영국은 물론 유럽 일대와 북아메리카지역을 포함한 구북구지역에 널리 분포해 한국에도 발견된다. 빌로오드재니등에는 주로 봄 이후 날씨가 따뜻할 때 목격되는데, 최근 영국에서도 맑은 날씨가 지속돼 이들 곤충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CCTV 보여주자 “외로워서 범행 저질러”

    CCTV 보여주자 “외로워서 범행 저질러”

    지난 1일 경기 수원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살인 사건의 피의자 오원춘(42)씨가 10일 오전 8시 30분 검찰에 송치됐다. 검찰 송치 전 최대 수사기한이 10일이나 11일이 임시공휴일이어서 사건 발생 9일 만에 검찰로 공을 넘겼다. 이날 오씨는 얼굴과 수갑을 가리지 않은 채 검거 당시 입었던 쑥색 점퍼와 검정색 바지, 슬리퍼 차림으로 호송 차량에 올라탔다. 경찰이 지금까지 밝힌 오씨의 범죄 혐의점은 살인 및 시체 유기다. 오씨는 지난 1일 오후 10시 32분 A(28·여)씨를 성폭행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납치했으며,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A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동기에 대해서도 경찰이 범행 현장이 담긴 폐쇄회로(CC) TV를 보여 주자 “술도 마시고 외로움을 느껴 범행을 저질렀다.”고 한 게 전부다. 오씨가 불리한 진술에 대해서는 묵비권이나 진술 거부 등의 태도로 일관해 여죄는 밝혀내지 못했다. 이 사건을 건네받은 수원지검 형사3부가 할 일은 정확한 범행 동기, 초범 여부, 여죄 가능성 등 한두 가지가 아니다. 검찰은 부장검사를 팀장으로 강력범죄 전문 검사 3명과 4명의 수사관으로 구성된 전담 수사팀을 구성했다. ●과연 초범일까?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유전자 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성폭행 등 추가 범죄는 없었다고 밝힌 상태다. 피의자 DNA를 대조 분석한 결과 성폭행 등 추가 범죄는 드러나지 않았고 인터폴을 통한 국제 공조 수사에서도 추가 범죄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초범이라고 하기엔 범행 수법이 잔인하다. 오씨는 시신을 수백여 차례 토막 냈다. 중국의 장기밀매 조직원이거나 범죄 조직의 일원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오씨는 “술 마시고 외로움을 느껴 범행을 저질렀다.”고 했다. 그렇다면 과거 건설 현장에서도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오씨는 2007년 9월부터 지금까지 혼자 지내 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담 수사팀은 오씨가 2007년 9월 입국 이후 지금까지 머물렀던 거주지 인근 지역에서 접수된 가출이나 실종 사건 피해자 151명 가운데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86명에 대해 추가 수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 사건과 유사한 수법의 범죄나 여성 실종·살해 사건 등에 대해 전국 일선 경찰서와 공조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정확한 살해 시간은? 오씨는 살해 시간을 지난 2일 새벽 5시로 진술했다. 하지만 국과수의 부검 결과 위 내용물이 36g 남아 있는 것 등으로 보아 그 이전에 살해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구두 소견이 나온 상태다. 정확한 사망 시간은 국과수의 최종 감정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 A씨의 사망 시간에 따라 경찰의 부실 수사가 추가로 드러날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이 밖에 오씨의 국내 거주 시 행적과 특이사항, 성폭행 여부 등을 밝혀내는 것도 남아 있다. 검찰은 오씨가 “성폭행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고, 국과수 부검 결과에서도 성폭행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추가 수사에서 사실을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유가족들은 이날 관할 경찰서인 수원중부경찰서를 찾아 녹취록 공개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경찰은 심의위원회를 거쳐 녹취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핵안보정상회의 의전차 에쿠스 105대 할인판매

    핵안보정상회의 의전차 에쿠스 105대 할인판매

    2012년 핵안보 정상회의 기간 중 각국 주요 정상들이 타던 현대차 에쿠스가 일반인들에게 판매된다. 현대차는 26~27일 서울에서 열린 핵안보 정상회의 때 주요 정상들에게 의전차량으로 제공했던 에쿠스를 일반인에 특별 할인해 판매한다고 27일 밝혔다. 대상 차량은 에쿠스 5.0 리무진과 3.8 럭셔리 모델 등 총 105대다. 신차 판매가격은 에쿠스 5.0 리무진이 1억 4948만원, 3.8 럭셔리 모델이 6741만원이다. 하지만 한 번 사용했던 차량임을 감안, 이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단기간 사용이라도 공식적으로는 중고차인 만큼 정상 가격보다는 할인해 판매할 것”이라면서 “다만 가격은 차량별로 감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의전차량으로 사용된 에쿠스에 핵안보 정상회의 기념 엠블럼을 차량 내·외장에 부착하고, 고급 인증패를 발급해 상품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또 차량 내부의 아날로그 시계, 지급품으로 제공되는 실내 슬리퍼, 키홀더 세트, 고급 골프백 세트 등에도 정상회의 엠블럼을 부착한다. 사전 예약을 원하는 고객은 이날부터 전국 현대차 판매점에서 신청하면 된다. 차량 인도는 다음 달 초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정한 뒤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한편, 현대차는 2010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때도 의전차량으로 사용됐던 에쿠스 60여대를 일반 고객들을 대상으로 사전예약 판매한 바 있다. 당시 1000명 이상이 몰려 하루 만에 마감됐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앙투아네트 구두 6500만원 낙찰

    18세기 프랑스 혁명 당시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 루이 16세의 부인 마리 앙투아네트가 신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구두 한 켤레가 경매에서 약 4만 3000유로(약 6500만원)에 팔렸다.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툴롱시에서 진행된 프랑스 혁명 시대 공예품 경매에서 앙투아네트의 구두가 4만 3225유로에 낙찰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당초 3000(450만원)~5000유로(750만원)로 예상됐던 판매가를 훨씬 웃도는 가격이다. 1790년대 제작된 것으로 보이며 세 가지 색상의 리본 장식이 달려 있는 슬리퍼 형태의 흰색 실크 구두다. 사이즈는 230~235㎜로 앙투아네트의 신발 치수와 일치한다. 경매 주최 측은 앙투아네트가 1790년 7월 14일 ‘바스티유의 날’ 1주년을 기념한 축제 때 이 구두를 신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앙투아네트는 도를 넘는 사치로 프랑스인들의 분노를 불러 1793년 10월 단두대에서 처형됐다. 연합뉴스
  • 문시현 감독 “김기덕 감독은 내겐 넘어야 할 산”

    문시현 감독 “김기덕 감독은 내겐 넘어야 할 산”

    스태프 대부분이 한 작품 이상을 못 버틴다. 한국에서 가장 논쟁적인 감독 김기덕의 현장은 특수부대 훈련 뺨칠 만큼 치열하다는 게 영화계의 공공연한 비밀이다. 때문에 김 감독 밑에서 두 작품 이상을 함께 한 스태프들에게만 ‘돌파구’(2010년 사제지간인 김기덕과 장훈의 불화로 해체) 모임의 가입 자격을 줬다. ‘김기덕 사단’으로도 알려진 김 감독의 제자들, ‘영화는 영화다’ ‘의형제’ ‘고지전’의 장훈,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의 장철수, ‘아름답다’ ‘풍산개’의 전재홍 등은 최근 충무로 상업영화 시스템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연출자 고유의 색깔을 담아내면서도 주어진 예산과 시간, 인력 범위에서 결과물을 내놓는 김 감독의 현장에서 체득한 경험 덕분일 터. 15일 개봉한 영화 ‘홈 스위트 홈’이 궁금했던 건 전재홍 감독과 더불어 ‘김기덕 사단’의 막내인 문시현(34)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기 때문이다. ‘홈 스위트 홈’은 자본주의의 속성과 현대사회의 불안, 가족의 파괴를 ‘집’이란 매개체로 들여다본다. 빚보증을 잘못 섰다가 집까지 넘어갈 처지에 놓인 태수(김영훈)란 사내가 인생 막장들이 몰린 고시원에 숨어 살면서 나락에 빠져드는 이야기를 담았다. ‘홈 스위트 홈’의 제작비는 700만원. 15일 동안 10회 차를 찍은 게 전부다. 지난해 한국 장편영화 제작비는 평균 22억원. 저예산영화로 분류되는 ‘풍산개’는 2억원, ‘부러진 화살’은 5억원이 들었다. 문 감독은 “(700만원은) 교통비와 식대, 숙박비 정도로 보면 된다. 가장들이 빈손으로 귀가하게 하는 건 너무 죄송스러워서 30만~40만원씩 드렸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배우 6명에 스태프는 나를 포함해 8명이 전부였다. 승합차 2대에 장비를 싣고 배우, 스태프도 함께 타고 다녔다.”고 말했다. 폭염이 맹위를 떨치던 7월에 찍은 부산 로케이션은 전쟁터나 다름없었다. 고시원을 전부 빌릴 돈이 없어서 방 한 칸만 빌렸다. 낮에 투숙자들이 없는 틈에 옥상과 복도에서 번갯불에 콩을 볶듯 촬영했다. 문 감독은 “근처 모텔에 방 5개를 잡아 놓고 스태프들은 3인 1실, 배우들은 2인 1실로 적당히 잤다. 덕분에 가족처럼 끈끈해졌다.”며 웃었다. 시간과 돈의 압박 탓에 영화의 이야기 전개는 조금씩 튄다. 이혼한 부인 연주(백설아)를 살해한 태수가 세라(유애경)의 알리바이 증언만으로 석방되고, 연주의 내연남이 진범으로 잡힌다. “집안 곳곳에 내연남의 지문이 있었고, 여자의 몸에서 정액도 발견됐다.”는 경찰의 대화로 어렴풋이 짐작만 할 뿐이다. 문 감독은 “시나리오에는 태수가 집에 돌아오기 전에 내연남이 세라와 관계를 맺었다. 상업영화라면 그 부분을 보여 주는 게 자연스러울 텐데 여건상 배우 1명을 더 캐스팅하는 건 불가능했다.”고 고백했다. 초반부에 연주를 극단적으로 클로즈업한 장면도 1950~60년대 고딕호러의 한 장면처럼 괴기스럽다. 역시나 사연이 있었다. “두툼한 커튼이 처진 아파트의 실내 장면인데 조명을 칠 돈이 없었다.”는 설명. 완성도에 대한 아쉬움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부천국제영화제와 오사카 아시안필름페스티벌 등 영화제들이 주목하는 까닭은 묵직한 주제 의식과 독특한 접근법 때문이다. 문 감독은 “극장 개봉은 상상도 못 했는데 나도 놀랐다. 지인들이 ‘어쩌려고 일을 키웠냐’고 농담을 하더라.”면서 “솔직히 영화제를 겨냥한 것도 아니고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데 누구도 다루지 않기에 시작했고, 작업실에 지인들을 불러놓고 보여 줄 생각이었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중2 2학기 기말고사 무렵 부모님이 TV에서 ‘벤허’를 못 보게 한다고 슬리퍼를 끌고 12시간 동안 가출했단다. 하지만 ‘할리우드 키드’와는 거리가 멀다. 뉴스PD를 꿈꿨던 모범생은 1996년 미국 오하이오주립대로 건너가 방송 저널리즘을 전공했다. 2004년에는 보스턴의 에머슨칼리지에서 다큐멘터리를 전공했다. 다큐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극영화로 이어졌다. 짬짬이 뉴욕필름아카데미 영화 강좌를 들었는데, 그때 만난 게 전재홍 감독이다. 2005년 단편영화를 들고 프랑스 칸영화제를 찾게 된 전 감독에게 “이번에 김기덕 감독이 ‘활’로 칸에 초대됐더라. 꼭 만나 보라.”고 했던 건 문 감독이다. 인연이 닿으려던 것인지 전 감독은 칸에서 김 감독과 조우했다. 이번에는 2005년 비자 문제로 잠시 귀국을 한 문 감독에게 전 감독의 연락이 왔다. 형의 결혼식 때문에 귀국했던 찰나에 우연히 김기덕 필름의 연출부로 일하게 됐다는 것. 얼떨결에 문 감독도 연출부가 됐다. 운명은 수많은 인연이 겹쳐 만들어지는 모양이다. “김기덕 필름 연출부에 여자를 뽑은 적이 없었기 때문에 말들이 많았던 것 같다. 김 감독님에게는 첫날, 첫 장면에서 혼났다. 연출부 막내인 내가 슬레이트를 쳐야 하는데 한 박자 늦었다. 김 감독님이 ‘너 때문에 아까운 필름을 낭비했다.’며 엄청 꾸짖었다.” 결국 문 감독은 2006년 ‘시간’, 2007년 ‘숨’, 올해 ‘피에타’까지 김 감독과 3편을 작업한 흔치 않은 경우가 됐다. 그는 “처음 접한 장편영화 현장이 김 감독님이기 때문에 작업 방식이 어색하다는 생각은 없었다. 시간과 예산, 공간의 한계에 개의치 않고 뭐든 해 나갈 수 있는 의지가 중요하다는 게 큰 깨달음이다. 감독도 예산 등 프로듀서의 영역까지 고민해야 한다는 것도 배웠다.”고 말했다. 에게 스승 김기덕은 어떤 존재일까. “언젠가는 넘어야 할 산”이라더니 멋쩍게 웃었다. 이어 “감독님이 늘 ‘너희 앞에 김기덕이 붙는 건 의미 없다. 언젠간 넘어서야 한다’라고 말씀하신다. 물론 먼 훗날 일이다. 현재로서는 언제든 찾아 뵙고 의지할 편안한 선생님”이라고 말했다. 그에게 영화란 어떤 의미인지도 물었다. 그는 “감독이 먹고살기 위한 직업이 되고 싶지는 않다. 내가 사회적인 편은 아닌데, 영화는 내가 세상과 소통하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수단”이라며 웃었다. 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남북 6자수석 인사만… 뉴욕 ‘한반도 세미나’ 개막

    “인사는 나눴지만 우호적인 분위기는 아니었다.” 7일 저녁(현지시간) 미국 뉴욕 밀레니엄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한반도 관련 세미나 개막 리셉션에서 북핵 6자 회담 한국 측 수석대표인 임성남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한 측 수석대표인 리용호 외무성 부상이 조우한 분위기를 한 참석자가 이렇게 전했다. 최근 통미봉남(通美封南) 전술을 펴고 있는 북한 측으로서는 한국 측과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하기가 부담스러웠던 것으로 추측된다. 이 참석자는 “남북 대표단이 간단하게 인사를 나눈 뒤 각자 다른 테이블에 앉았기 때문에 특별히 길게 얘기할 기회는 없었다.”고 했다. 그는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고 하면 리 부상이 곤란해질 테고 냉랭했다고 하면 임 본부장이 머쓱해지는 것 아니냐.”는 말로 현재 남북 간 분위기를 전했다. 남북 대표단은 이 호텔 28층에 함께 투숙했지만 특별한 ‘교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튿날인 8일 아침부터 본격적으로 열린 세미나에서 한국 측의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 문정인 연세대 교수 등이 기조 발제를 했으며 북측에서는 리 부상과 최선희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이 기조 발제에 나섰다. 한국의 임 본부장과 조현동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은 토론에만 참여했다. 참석자는 “기조 발제는 원래 민간 참석자가 하게 돼 있기 때문에 임 본부장은 나서지 않았다.”면서 “리 부상은 정부 당국자가 아닌 북한 군축평화연구소 자문역 직함으로 세미나에 참가했기 때문에 기조 발제가 가능했다.”고 전했다. 이날 세미나는 미 시러큐스대 행정대학원(맥스웰스쿨)과 독일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이 ‘동아시아의 평화와 협력’을 주제로 공동 개최했으며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이 오찬 연설을 했다. 참석자는 “리 부상의 뉴욕 체류 기간 중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나 클리퍼드 하트 6자 회담 특사 등 미국 정부 당국자가 뉴욕을 방문해 리 부상과 회동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뉴욕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美 대형 로펌들이 몰려온다

    미국 로펌들이 오는 15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앞두고 대거 한국 진출에 나섰다. 법무부는 6일 미국 로펌들을 대상으로 외국법 자문사 자격승인 예비심사 신청을 받은 첫날 폴 헤이스팅스, 롭스 앤드 그레이, 셰퍼드 멀린, 클리어리 고트리브, 코언 앤드 그레서, 스콰이어 샌더스, 오피시즈 오브 박 앤드 어소시에이츠 등 7개사가 신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세계 3대 로펌 가운데 한 곳인 영국의 클리퍼드 챈스도 지난해 말 법무부에 외국법자문사 자격승인 예비심사를 신청, 모두 8개 외국 로펌이 밀려오는 셈이다. 클리어리 고트리브는 지난 2010년 매출액이 10억 5000만 달러(약 1조 1791억원)로 세계 2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폴 헤이스팅스와 롭스 앤드 그레이도 8억~9억 달러 매출로 세계 20~30위권의 대형 로펌이다. 반면 코언 앤드 그레서는 소속 변호사가 39명인 소규모 로펌이면서도 국내 시장에 관심을 보였다. 지난달 일찌감치 한국진출 의사를 발표한 맥더못 윌 앤드 에머리는 이날 예비심사 신청을 하지 않아 미국 로펌들의 신청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해당 로펌들이 예비심사와 정식심사를 통과하면 국내에서 미국법과 관련한 자문 등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2014년 2단계 법률시장이 개방되면 국내 법인과 제휴, 국내법 사무를 일부 처리할 수 있다. 2017년 3단계 개방이 되면 국내변호사를 고용해 국내 소송 사무도 처리할 수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美 “진지한 대화” 北 “모든 문제 논의”

    美 “진지한 대화” 北 “모든 문제 논의”

    북한에 김정은 체제가 출범한 이후 첫 북·미 대화가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다. 당초 이날 하루 예정으로 계획됐던 회담이 24일까지로 연장되면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는 게 아니냐는 기대가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대표단과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이끄는 미국 대표단은 오전과 오후 주중 북한대사관과 주중 미국대사관에서 만나 북핵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예정에 없던 저녁 식사도 함께하면서 논의를 연장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10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차 회담 이후 넉달 만에 재개된 것이다. 데이비스 미 특별대표는 두 차례의 회담이 끝난 뒤 웨스틴호텔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북측과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본질적이고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면서 “오늘 다 끝내지 못한 이야기들에 대해서는 회담을 하루 더 연장해 내일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식량 지원 의제를 꺼냈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 의제는 나오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회담이 어느 부분에서 막혔는지 등 다른 질문에 대해서는 “지금은 협상 도중이어서 회담 의제와 관련된 실질적인 이야기를 할 수 없다.”며 일절 대답하지 않았다. 만찬회동을 위해 웨스틴호텔을 찾은 김 제1부상도 취재진과 만나 “모든 문제를 논의했다. 양측이 진지한 태도로 임한 것은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저녁 회동은 오후 9시(현지시간)를 조금 넘긴 뒤 끝났다. 외교가에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직전 북한이 대화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기 때문에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회담이 6자회담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김 위원장 사망으로 2개월여의 공백이 생겼고, 최근 북한이 식량 지원의 양과 곡물 비중을 늘려 줄 것을 요구하는 등 달라진 태도를 보이고 있어 이번 대화가 곧바로 6자회담으로 연결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북측 대표단은 김 제1부상과 리근 외무성 미국국장, 최선희 부국장으로, 미측은 데이비스 특별대표와 클리퍼드 하트 6자회담 특사, 시드니 사일러 국가안보회의(NSC) 한국담당 보좌관으로 구성됐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낡은 가구 합리적으로 바꾸고 싶다면 ‘가구리퍼’

    낡은 가구 합리적으로 바꾸고 싶다면 ‘가구리퍼’

    오는 봄 이사를 앞둔 주부 김씨(33·서울 삼성동)는 최근 가구 때문에 적잖은 고민을 해야 했다. 아이들을 키우며 많이 낡고 더러워진 소파와 옷장 등을 새 것으로 바꾸고 싶지만, 만만치 않은 가격과 옛 가구 처리 때문에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 ‘우수’가 지나고 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아, 일부 가구업체가 이처럼 새로운 가구를 구입하는데 드는 목돈과 옛 가구 처리가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을 위한 ‘가구리퍼제도’를 도입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가구리퍼는 일정기간 이상 사용한 해당 브랜드의 가구에 한해 가구 업체가 소비자의 옛 가구를 재 구입하거나 양도하는 대신, 동일 업체의 다른 제품을 재구매 할 경우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실제로 독특한 디자인의 가구를 선보이고 있는 가구전문회사 ‘쿤(KooN)‘은 자사 소파를 3년 이상 사용하고 있는 고객에 한해 업체가 소비자의 옛 소파를 재구입하고, 만약 소비자가 기존 소파를 업체에게 양도하고 또 다른 제품의 재구매를 원할 경우 파격할인을 제공하는 무한책임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쿤의 조아라 대표는 “쿤처럼 디자인은 뛰어나지만 인지도가 낮은 작은 가구 브랜드의 경우, AS 측면의 불확실성이야말로 고객이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볼 때, 리퍼제도는 고객을 끝까지 책임 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케아(IKEA)의 한국진출로 한국 가구산업 전체가 잔뜩 긴장하고 있는 시점에서, 국내 소규모 가구업체의 차별성 있는 디자인과 고객만족 시스템이 더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가구 리퍼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쿤 온라인 쇼핑몰(http://koonstor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세계 3대’ 英업체 상륙… 해외로펌 몰려온다

    세계 3대 로펌이자 영국 최대 로펌인 ‘클리퍼드 챈스’가 법무부에 외국법자문사 등록을 위한 자격승인 예비심사를 신청, 심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7월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외국계 로펌이 국내 진출을 위해 서류를 정부에 제출하기는 처음이다. 한·미 FTA까지 발효되면 미국계 로펌의 진출도 빨라질 전망이다. 국내 토종 로펌은 외국계 업체와 치열한 경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 국내 법률시장 규모는 연간 2조원가량으로 추산되고 있다. 클리퍼드 챈스는 법무부의 예비심사와 본심사를 거쳐 올해 상반기 중 대한변호사협회에 등록하는 외국계 로펌 1호가 될 가능성이 크다. 외국법자문사 시행령에 따르면 예비심사는 2~4개월, 본심사는 1개월 정도가 걸린다. 법무부 관계자는 16일 “영국 2개, 미국 10개 로펌이 한국 사무소 개설에 관해 문의를 해왔는데 실제로 5~6개 정도 신청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다국적 로펌 ‘맥더못 윌 앤드 에머리’(맥더못)도 한국 법률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맥더못은 15일(현지시간) 낸 보도자료에서 한·미 FTA 발효에 따라 서울에 사무소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맥더못은 지난해 필라코리아가 미래에셋과 컨소시엄을 구성, 미국 포천브랜즈로부터 세계 최대 골프용품 업체 어큐시네트를 12억 달러(약 1조 3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성사시켰다. 지금껏 수십년 동안 한국기업 및 정부에 법률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맥더못 서울사무소는 뉴욕사무소에서 한국 관련 업무를 총괄했던 이인영 변호사가 맡는다. 대우그룹 구조조정 당시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를 대리했던 이 변호사는 “서울사무소는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에 중점을 둘 것”이라면서 “한국 법과 관련된 문제는 한국 로펌과의 협의를 통해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외국계 로펌의 국내 진출에 대해 법무법인 태평양의 이준기 변호사는 “한국사무소를 두는 정도의 진출은 이미 외국계 로펌들이 다 하고 있다.”면서 “한국 변호사를 고용해서 동업이 가능해지는 2~3년 후면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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