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리퍼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 삼청동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 전처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 복지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 순천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504
  • ‘립싱크 아닙니다!’ 빗자루로 색소폰 연주하는 남성 화제

    ‘립싱크 아닙니다!’ 빗자루로 색소폰 연주하는 남성 화제

    빗자루로 색소폰 연주 소리를 내는 남성이 인터넷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외신들은 동영상 사이트 라이브릭에 공개된 1분여 분량의 영상과 함께, 영상 속 주인공 장준종(Zhang Zunzong)이라는 타이완 남성을 소개했다. 영상은 장씨가 반바지 차림에 슬리퍼를 신고 길에 세워진 차에 기댄 채 편안한 자세로 서 있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어 장씨는 빗자루 손잡이를 입에 갖다댄 채 볼에 바람을 잔뜩 넣고 있다. 잠시 후 시작된 장 씨가 빗자루 연주를 시작하는데, 소리가 색소폰 음색과 거의 똑같아 듣는 이들의 귀를 의심케 한다. 혹시 립싱크를 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착각이 들 정도다. 외신들은 장씨가 빗자루를 직접 개조해 만든 악기라며, 그의 연주 실력에 매우 뛰어나 놀랍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어떻게 빗자루로 색소폰 소리를 낼까?”,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게스트로 초대를 해야 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해당 영상은 특이한 장씨의 재능을 발견한 이웃 주민이 촬영해 인터넷상에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겨울 발자국 봄으로 간다

    겨울 발자국 봄으로 간다

    애초 겨냥한 건 설악산이었다. 눈(雪) 덮힌 큰 산(嶽), 이름 같은 풍경을 보자는 뜻이었다. 눈이 올 거란 일기예보만 듣고 떠난 길, 한데 ‘눈폭탄’이 쏟아졌다. 산에 오른들 눈보라만 실컷 보고 오게 될 터. 대안을 꼽자니 퍼뜩 7번 국도가 떠오른다. 돌아서면 바다, 돌아서면 백두대간이 우뚝한 곳. 귀와 눈, 그리고 폐부를 씻기도 맞춤하다. 입춘은 벌써 지났고 봄은 머잖은 곳에 와 있다. 갯바람에서도 한겨울의 매서운 기운은 느껴지지 않는다. 새봄을 준비하는 이라면 이 바람에 겨우내 묵은 흔적을 훌훌 털어낼 일이다. 강원도 속초와 고성, 강릉은 사실상 한 묶음이다. 잘 뚫린 도로 덕이다. 특히 수도권에서 44번 국도 타고 고성, 속초 찍은 뒤, 7번 국도 따라 양양과 강릉을 돌아 영동고속도로 타고 돌아오는 여정은 1박 2일 프로그램으로 맞춤하다. 한 시인이 노래했다. “속초가 속초일 수 있는 것은 청초와 영랑, 두 개의 맑은 눈동자가 빛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를 고성에 비유하자면 “고성이 고성일 수 있는 것은 화진포와 송지, 두 개의 맑고 아름다운 석호(潟湖)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고성 관광의 ‘아이콘’을 여정의 들머리로 삼는 건 당연한 노릇일 터다. 두 호수는 석호다. 내륙의 자연호수와 달리 바닷물과 민물이 뒤섞였다. 규모로는 화진포가 단연 앞선다. 호안선 길이가 16㎞에 달한다. 호수 주변에 이승만, 김일성 별장 등 볼거리도 많아 늘 사람들로 북적댄다. 아름답기로는 7번 국도변의 송지호도 뒤질 게 없다. 둘레 4㎞ 남짓한 아담한 호수로 겨울철이면 큰고니 등 다양한 종류의 철새들이 많이 날아든다. 송지호는 바람이 잠을 덜 깬 이른 아침에 찾는 게 좋다. 명경지수 같은 물 위로 주변 풍경이 수렴되는 장면과 마주할 수 있다. 송지호 뒤편은 왕곡마을이다. 북방식 전통가옥이 잘 보존돼 있어 지난 2000년 국가 중요 민속문화재로 지정됐다. 강릉최씨와 강릉함씨 집성촌으로 20여채의 북방식 한옥과 초가 등에서 약 50여 가구 주민이 살아간다. 왕곡마을과 송지호는 ‘송지호 둘레길’로 이어져 있다. 예서 송지호해수욕장도 멀지 않다. 약 4㎞에 이르는 모래사장이 인상적인 해변이다. 바로 앞에 죽도라는 바위섬이 있어 ‘죽도해변’이라고도 불린다. 이 해변, 참 예쁘다. 활처럼 휘어진 해안의 모양새가 우아하고, 등쪽엔 송림도 우거졌다. 멀리 뒤로는 설악산이 버티고 섰다. 주민들에게 듣자니 고성군 내 가장 유명한 해변으로 꼽힌단다. 속초에 들면 설악산이 여행자의 발길을 잡아 끈다. 꼭 고산준령에 올라야 맛이랴. 험한 눈길 헤치고 높은 봉우리에 오를 자신이 없다면 설악동까지만 가도 된다. 입이 떡 벌어질 만큼 빼어난 설경과 마주할 수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에 오르거나 절집 신흥사만 둘러볼 수도 있다. 좀 더 욕심을 내 흔들바위가 있는 계조암까지 다녀오는 것도 좋겠다. 작은 암자에서 울산바위를 감상하는 맛이 각별하다. 산행의 피로는 노천 온천에서 푼다.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눈 덮인 설악산 자락을 완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미시령 아래 있는 워터피아는 10여개의 노천 테마탕이 일품. 물놀이와 스파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온천 테마파크다. 사용되는 물은 모두 온천수다. 이웃한 척산온천과 같은 단층대에 속해 있어 수질이 좋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척산온천 옆의 족욕체험장은 겨울철이면 문을 닫는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속초의 바다는 설악산의 명성에 가려 있었다.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설악산을 찾은 김에 잠깐 들르는 경우가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아바이마을과 동명항, 속초해변 등에서 동해의 정취와 맛을 동시에 즐기려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영금정해안도 빼놓을 수 없다. 속초에서 으뜸가는 해돋이 명소다. 양양에 들면 반드시 하조대에 들를 일이다. 조선의 개국공신 하륜과 조권의 성을 따 명명된 바위절벽이다. 둘이 ‘사방을 볼 수 있는 높은 곳’ 하조대에서 혁명을 도모했다거나, 혁명 이후 놀고 즐겼다는 전설이 여태 전한다. 하조대해변은 동해 바다의 진수다. 웅혼하다 할 만큼 장쾌한 풍경을 선보인다. 하조대 정자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 가면 해안 절벽 위에 조성된 전망대가 나온다. 예서 굽어보는 하조대해변이 빼어나다. 양양엔 바닷가 절집이 특히 많다. 파도 소리 들으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암자들이다. 홍련암은 대가람 낙산사의 산내 암자다. 절벽 위에 세워진 암자 옆으로 바다가 맞닿아 있다. 죽도암은 동산항과 인구항 사이에 있는 작은 섬 죽도에 깃든 절집이다. 이정표가 작아 그냥 지나치기 일쑤다. 암자는 작아도 앞마당에 담긴 풍경은 크다. 절집 문만 열만 동해의 만경창파가 멍석처럼 말려 오는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휴휴암(休休庵)은 죽도암에서 7번 국도를 타고 남쪽으로 1㎞쯤 내려가면 만난다. 연화법당이라 불리는 바닷가 너럭바위가 볼거리다. 여정의 마무리로는 커피가 제격이다. 강릉엔 유난히 커피 전문점이 많다. ‘커피 리퍼블릭’(coffee republic)이라 불릴 정도다. 특히 연곡면 영진해변은 과장 좀 보태 한 집 건너 커피숍이다. 갯가 마을 안쪽의 카페 보헤미안이 그중 이름난 집. 재일 교포 출신의 바리스타가 내려주는 드립 커피로 명성이 떠르르하다. 옛 영진항은 지나쳐도 모를 정도로 작은 어항이었다. 요즘엔 몰라볼 만큼 커졌다. 커피의 거리가 전국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하면서부터다. 덩달아 물가도 올랐다. 작은 식당에서조차 물회, 회덮밥 등을 ‘시가’로 받는다. 바다와 접한 업소에선 회덮밥 한 그릇에 2만원을 받기도 한다. 지갑 얇은 서민들로선 달갑지 않은 변화다. 강릉항으로 이름이 바뀐 옛 안목항 주변도 온통 카페촌이다. 규모가 큰 항구인데도 활어 수조보다는 커피 로스팅 머신이 더 잘 눈에 띈다. 글 사진 고성·속초·양양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가는 길: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서울~양양 간 고속도로를 타고 동홍천 나들목으로 나와 44번 국도로 갈아탄 뒤 속초까지 곧장 간다. 경기 양평에서 44번 국도를 타고 강원 홍천, 인제 등을 지나 미시령 터널을 넘는 방법도 있다. 고성 북쪽을 먼저 둘러보겠다면 진부령이 낫다. 지난 10일까지 내린 폭설로 통제됐다가 11일 해제됐다. 월동 장구를 갖추고 안전 운행한다면 최고의 설경과 마주할 수 있을 듯하다. 왕곡마을(www.wanggok.kr)은 7번 국도 송지호 못미쳐 우회전해 1.5㎞쯤 들어가면 나온다. 설악산케이블카(636-4300)는 어른 9000원이다. 문화재관람료(3500원)와 별도로 징수한다. 설악산국립공원 주차료는 4000원이다. →맛집:양양군 서면 송천리 떡마을(673-7020)은 장작불로 떡쌀을 삶고 떡메로 쳐 만든 전통 떡으로 이름난 곳. 오대산 자락의 진고개에서 강릉 방향으로 흐르는 연곡천 주변에선 꾹저구탕을 맛볼 수 있다. 꾹저구는 한국 특산 어류. 영동 지역 수계에서 주로 발견된다. 저구새가 부리로 꾹 찍어 잡아먹는 모습에서 비롯된 이름으로, 조선시대 송강 정철이 지었다고 전해진다. 대부분의 식당들은 꾹저구를 갈아 걸죽하게 끓여낸다. 통째 끓여내는 집도 있다. 연곡꾹저구탕(661-1494)이 알려졌다. 7000원. 생선회를 좋아하는 이들은 속초 동명항 회센터를 주로 찾는다. 횟감과 채소를 사서 회를 뜨고 매운탕을 곁들여 먹는데 각각의 과정마다 돈을 내야 한다. →잘 곳:가족 단위 여행객이라면 속초 쪽에선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630-5500), 델피노 골프 앤드 리조트(1588-4888) 등을 권할 만하다. 강릉 영진해변 뒤편의 노벰버(662-6642), 경포호 안쪽의 비치호텔(643-6699) 등도 가격 대비 시설이 뛰어난 곳으로 꼽힌다. 양반들의 잠자리가 궁금하다면 선교장(646-3270) 한옥체험도 좋겠다.
  • [기고] 생활 속 아이디어의 위대함/김영민 특허청장

    [기고] 생활 속 아이디어의 위대함/김영민 특허청장

    추운 요즘, 뜨거운 커피 한 잔이면 온몸이 따뜻해짐을 느낀다. 20세기 초만 해도 물에 커피가루를 넣어 끓인 후 가루가 가라앉기를 기다렸다가 커피를 마셨다. ‘터키식 커피’는 먹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남은 앙금이 입안을 불쾌하게 했다. 이런 불편을 해결한 사람이 독일의 주부 멜리타 벤츠다. 그는 놋쇠그릇에 구멍을 내고 종이 필터를 놓는 방식으로 커피를 걸러내 마셨다. 즐기는 것에 머물지 않고 특허를 출원하고 회사를 설립했다. 이 회사가 드리퍼나 커피머신을 150여개 국에서 판매하고, 연 매출액이 10억 유로(약 1조 4641억원)에 이르는 커피 명가 ‘멜리타’다. 평범한 가정주부라도 특별한 기술이 아닌 아이디어만으로 창업에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참여율(15~64세)은 2013년 말 기준 56.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2012년 기준)인 62.3%에 못 미친다. 2012년 OECD 경제보고서에서도 한국의 성장 잠재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여성의 낮은 경제활동 참가율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육아, 경력단절 등의 문제로 취업이 힘든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을 높이는 방안 중의 하나가 바로 아이디어를 이용한 창업이 아닐까 한다. 정부에서는 아이디어를 가진 국민 누구나 멘토의 도움을 받아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창조경제타운’은 아이디어를 등록하면 다양한 전문가가 지원해 IP 권리화와 사업화까지 지원한다. 특허청은 여성의 창의적 아이디어에 대해 선행기술 조사와 전문가 멘토링을 거쳐 특허·디자인 등의 지식재산권을 획득할 수 있도록 돕는 ‘생활발명 발굴·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여성 특유의 창의성과 창의력 계발을 위해 체계적인 지식재산 교육과 함께 여성발명 창의교실, 여성발명경진대회 등을 지원한다. 또 전문 분야 여성심사관이 지식재산권 분야에 취약한 여성발명가의 멘토로 활동하는 ‘위위클럽’을 자발적으로 결성해 여성의 생활밀착형 발명을 도와줄 예정이다. ‘궁즉통’이란 주역(周易)에 나오는 ‘궁즉변, 변즉통, 통즉구’(窮則變, 變則通, 通則久)를 줄인 말이다.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며, 통하면 오래간다는 뜻이다. 이 말이 발명을 설명하는 가장 적합한 표현이라 생각한다. 필요를 느끼는 사람, 불편을 느끼는 사람만이 변화를 시도할 수 있고 이런 시도에서 비롯된 아이디어가 결국 다른 사람도 통하게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발명은 지식의 산물이기 때문에 여성에만 강한 기술 분야가 분명히 있다. 식품·생활용품·소형가전 등 실생활에 꼭 필요한 기술, 주 소비층이 여성인 분야는 이들이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영역이 아닌가 싶다. 창조경제는 물리적인 힘보다 창의와 혁신의 힘이 더 중요하다. 여성의 참신한 발명 아이디어가 특허출원, 사업화,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을 때 일자리 창출과 균형 잡힌 성장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다. 여성발명진흥을 위한 노력이 열매를 맺어 창조경제에서 여성의 역할이 확대되고, 우리의 성장잠재력도 확충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 뮤지컬 ‘삼총사’, 국내 최초 한일 동시 공연 ‘15일간의 마지막 기회’

    뮤지컬 ‘삼총사’, 국내 최초 한일 동시 공연 ‘15일간의 마지막 기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삼총사’가 3월14일부터 30일까지의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발표했다. 지난해 여름, 일본 도쿄 분카무라 오챠드홀 공연에서 사전예매 기간 중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겼으며, ‘일본 관객은 조용하다’는 편견을 깨고 이례적으로 25회 차의 공연 동안 탄성과 함께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앞서 일본에서 공연 된 ‘잭더리퍼’와 나란히 ㈜엠뮤지컬아트의 한류 뮤지컬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한 뮤지컬 ‘삼총사’는 일본 도쿄를 떠들썩하게 뒤흔든 기세를 몰아, 2014년 2월 2일 막을 내린 성남아트센터에서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국내 공연은 물론, 일본 공연 까지 성공을 거두며 뮤지컬 역사상 전례 없는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는 뮤지컬 ‘삼총사’가 마침내, 2014년 3월, 세종문화회관에서의 공연을 발표 했다. 뮤지컬 ‘삼총사’는 세종문화회관에서의 3월14일부터 30일까지의 공연과 일본 유수의 공연장인 도쿄국제포럼 극장에서의 3월2일부터 15일까지의 공연이 동시에 진행 될 예정이다. 대한민국 대형 뮤지컬로서는 단 한번도 시도 된 적 없는, 한국과 일본 동시 공연을 통하여 국내 뮤지컬의 해외 진출의 또 다른 페러다임을 제시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로써 뮤지컬 ‘삼총사’는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뮤지컬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국내 최초 한일 동시 공연을 위해, 최강 캐스팅이 뭉쳤다. 작품에 대한 끊임 없는 애정을 보여주는 신성우, 유준상, 김법래, 민영기, 엄기준, 김상현 등 2009년 초연 배우는 물론. 지난 성남아트센터 공연을 흥행작으로 이끈 이건명, 김민종, 홍경수, 박무진, 김형균, 조순창, 박성환 손준호, 성민, Jun.K, Key, 박형식, 송승현, 김아선, 소냐, 김여진, 김사은, 다나, 제이민, 예은이 출연. 최강 캐스팅의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긴장감 팽팽… 추위도 녹이는 두뇌게임

    긴장감 팽팽… 추위도 녹이는 두뇌게임

    묵직한 쇳덩이가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무대가 밝아진다. 침대에 누운 한 남자는 분명 그 사고로 병원에 실려왔을 터. 환자의 맥박이 잦아들고 혈압이 떨어지자 의사는 손에 제세동기를 쥐었다. 간호사의 만류에도 전압을 높여가며 심장을 자극한 끝에 환자가 정상을 되찾았다. 이 첫 장면이 연극 ‘퍼즐’에서 가장 편안한 부분이다. 주인공 사이먼이 침대에서 깨어난 날은 2002년 12월. 한데 사이먼의 기억은 2000년 10월에 멈춰 있다. 하얀 가운을 입은 의사 모리스는 큰 충격으로 인한 기억상실로 진단했다. 애인 클레어가 문병을 왔고, 이어 찾아온 부인 안나는 다정한 듯 냉정하다. 사이먼의 기억으로는 애인도 없고 결혼도 하지 않았다. ‘잃어버린 2년’ 사이 결혼하고, 바람도 피운 꼴이다. 클레어는 2년 전 교통사고를 거론하며, 당시 사이먼이 이 병원에 입원했다가 간호사 안나의 협박 탓에 결혼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 와중에 수다스러운 간호조무사 트레비스는 병원에 얽힌 기괴한 전설을 이야기한다. 파란 가운을 입은 의사 모리슨이 등장한 순간, 트레비스는 사이먼과 같은 병실을 쓰는 중환자가 돼 있고 안나는 간호사 옷차림이다. 시곗바늘은 2000년 10월로 돌아가 있다. 슬슬 본색을 드러낸 간호사 안나가 벽에 머리를 부딪혀 상처를 입고 나간 뒤 부인 안나가 머리에 반창고를 붙인 채 병실에 들어왔다. 시간은 다시 2002년 12월. 대체 무슨 황당한 일인가. 서울 대학로 해피씨어터에서 공연되는 연극 ‘퍼즐’은 주인공 사이먼의 기억 퍼즐을 맞추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러다 긴장을 늦춰버리면 간신히 꿴 씨줄과 날줄이 엉킨다. 실존인물이 있기나 한 것인지조차 헷갈려 버린다. 이해할 듯하다가도 다시 미궁으로 빠지는 게 작품의 묘미다. 역시나 원작은 영화 ‘아이덴티티’(2003)의 작가 마이클 쿠니의 희곡 ‘더 포인트 오브 데스’. 다중인격을 미스터리로 풀어내며 대반전으로 마무리한 ‘아이덴티티’만큼 이 연극도 관객의 판단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마지막 장면조차 궁금증을 일으켜 극장을 나설 때는 찜찜하지만, 곱씹다 보면 감탄하게 되는 매우 기묘한 작품이다. 시즌1을 다듬은 시즌2는 오는 3월 2일까지 이어진다. 2만 5000~3만 5000원. (02)747-2090. ‘퍼즐’처럼 골은 지끈거려도 충분히 흥미로운 작품이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새달 1일부터 막을 올리는 뮤지컬 ‘셜록홈즈2: 블러디 게임’은 전편의 이름값에 힘입어 벌써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즌제 뮤지컬을 표방한 뮤지컬 ‘셜록홈즈’의 1탄 ‘앤더슨가의 비밀’은 탄탄한 스토리와 연출력으로 2011년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최고작품상, 극본상, 작곡상을 받았다. 두 번째 시즌인 ‘블러디 게임’은 가장 악명 높고 불가사의한 연쇄살인범 잭 더 리퍼와 셜록의 추격전을 그렸다. 1888년 8월부터 3개월간 영국 런던에서 매춘부 5명을 잔혹한 방법으로 살해한 잭은 끝까지 붙잡히지 않아 ‘가장 사악하고 미스터리한 인물’로 꼽힌다. 셜록은 가상인물이지만, 잭과 같은 시기에 활약한 터라 늘 둘의 대결은 궁금증을 일으켰다. ‘블러디 게임’에서 그 대결이 성사된 셈이다. 연쇄살인을 일으키는 잭과 치밀한 추리를 앞세운 셜록의 추격전이 긴장감 있게 펼쳐진다. 셜록은 뮤지컬 배우 송용진과 김도현이, 잭을 쫓는 경찰 클라이브는 윤형렬이 맡는다. 3월 30일까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BBC아트센터 BBC홀에서 공연된다. 5만 5000~9만 9000원. 1577-3363. 영화 ‘살인의 추억’의 원작인 연극 ‘날 보러와요’가 5년 만에 무대에 오른다. 1996년 2월 김광림 극작·연출로 극단 연우무대가 초연한 ‘날 보러와요’는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삼아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사건 수사를 진행하면서 가중되는 압박감에 변해 가는 형사들에게 복잡하고 피폐한 인간군상을 투영한다. 사건은 잔혹하고 긴장감이 팽팽하지만 인간적인 해프닝을 섞어 간간이 웃음을 유발한다. 변정주가 연출한 이번 공연에는 송영창, 손종학, 이현철 등이 캐스팅됐다. 서울 대학로뮤지컬센터 공간피꼴로에서 3월 중순 개막 예정. 3만~4만원. (02)391-8226.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이 아저씨들 뜨면 남대문 시장 발칵 뒤집힌다는데…

    [주말 인사이드] 이 아저씨들 뜨면 남대문 시장 발칵 뒤집힌다는데…

    “특별사법경찰 고광선입니다.” 지난 23일 오후 9시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노점 거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명의로 발급된 신분증을 내밀자마자 ‘짝퉁’ 지갑과 의류를 팔던 상인들이 후다닥 도망을 친다. 그런데 대기하던 서울시 특사경들이 ‘튄’ 상인은 쫓아가지 않고 노점 주변을 여유롭게 빙 에워싼다. 그러곤 현장 사진을 찍는 등 증거 확보에 나섰다. 상표권 침해, 일명 ‘짝퉁’ 단속 현장이다. 설 명절을 일주일 남짓 남겨두고 눈속임으로 시민들 지갑을 열려는 게 아닌가 점검하느라 하루 24시간이 짧기만 하다. 특사경 8년차인 고 수사관은 “남대문시장 특성상 도망친 사람들은 한 시간 안에 나타난다. 어디선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을 게 뻔하다. 일종의 ‘기싸움’이라고 보면 된다”며 입을 앙다물었다. 오후 10시 전에 노점을 치우지 않으면 상인연합회의 제지로 다시는 장사를 하지 못하는 특성을 꿰뚫고 있는 것이다. 특사경 5명이 버버리와 루이비통, 아르마니 등 이른바 명품을 베낀 옷과 지갑, 양말 등 수천 점을 고스란히 남겨둔 4개 노점을 한 시간이 넘도록 떠나지 않고 조사를 벌이자 주변 상인들이 몰려들었다. 더러는 “먹고살자고 하는 짓인데, 너무하는 것 아니냐”며 맞받아쳤다. 어떤 상인은 “민원을 넣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등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고 수사관이 “빨리 전화하세요. 올 때까지 안 갑니다”라고 하자 한쪽 구석에서 주인을 자처하는 김모(60)씨가 나타났다. 수사관들은 혐의와 불법제품 압수 절차를 알리고 빠른 손길로 마대자루에 짝퉁들을 쓸어담았다. 오후 10시를 넘겨서야 사무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압수한 짝퉁은 커다란 마대로 6개, 3000여점이나 됐다. 이제 조서와 함께 서울지검으로 송치하는 절차를 밟을 시간이다. 특사경 발령 한 달째인 새내기 이모(34) 수사관은 “그래도 오늘은 수월했다. 앞서 동대문시장 단속 때 조직폭력배들이 둘러싸며 위협해 솔직히 무서웠다. 선배들이 없었으면 아마 나부터 도망쳤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시장을 관리(?)하는 조폭들이 단속을 몸으로 막고 욕설도 퍼붓는단다. 그 사이에 상인들이 불법제품을 빼돌리는 통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입을 모은다. 이런 특사경의 보이지 않는 노력으로 명동과 남대문, 동대문 거리에서 ‘짝퉁’이 사라졌다. 뿐만 아니라 전국 최대 규모 성매매 전단 유포 조직과 식품유통 사건으로 최대 규모인 730여억원을 챙긴 불법 산수유 제품 제조·유통 조직을 검거하는 등의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또 중국산 소금의 원산지 허위표기, 불법 정력제 유통, 비위생 야식배달업체 등 시민 삶을 지키는 마지막 ‘방패’ 역할을 한다. 올해로 출범 7년째를 맞는 서울시 특사경에선 직원 110명이 뛰고 있다. 지난해 1214건의 수사로 1297명을 입건했다. 2012년 1170건보다 127건이나 많았다. 지난해 사건을 분석하면 식품위생 위반 609건(50.2%), 환경 분야 186건(15.3%), 공중위생 115건(9.5%) 순으로 많다. 그만큼 특사경의 수사는 경찰의 강력범죄 단속과 달리 우리 생활과 밀접하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수년간 책상 앞에서 서류 업무를 주로 맡았던 전형적인 공무원인 이들이 잠복근무와 변장 등 위장 수사는 물론 과학수사 장비를 도입하는 등 첨단 수사기법까지 익히면서 탄력을 받아 거둔 결실이다. 검찰 파견 근무를 10년 넘도록 했던 백용규 보건의학수사팀장은 “검찰과 경찰, 환경부 등에서 파견했던 직원들이 특사경에 합류하면서 수사기법과 노하우가 쌓이고 있다”면서 “이젠 웬만한 수사경찰 못잖다”고 말했다. 백 팀장도 1990년부터 서울중앙지검 등에 10년에 걸쳐 파견돼 생활한 베테랑이다. 특히 ‘촉’ 좋은 수사로 이름을 날렸다. 2012년 불법 한방정력제를 만들어 53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도 그의 손에 붙잡혔다. 백 팀장은 “어느 날 휴대전화로 ‘한 번 먹으면 끝내준다’는 자극적인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직감적으로 ‘이상하다. 한번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수사에 뛰어들었다”고 귀띔했다. 일당은 중국 서버를 경유한 인터넷, 수십 개의 대포통장, 대포폰 등을 이용해 수사망을 교묘히 피했다. 도저히 꼬리를 잡을 수 없었던 그는 가짜 한방정력제를 직접 구입, 제품 포장지에서 지문을 채취했다. 한 패거리의 지문이 분명히 포장지에 찍혔으리란 판단에서다. 예상은 딱 들어맞았다. 포장지 지문의 주인공을 한 달 넘도록 미행한 끝에 일당을 검거할 수 있었다. 이들은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 등을 섞어 만든 117원짜리 환을 1만 2000원에 판매하며 100배 이상의 폭리를 취했다. 시민 수십 명이 부작용 등으로 병원 신세를 졌다. 성과를 일군 가장 큰 비결은 직원들의 땀이다. 수사는 짧게는 2개월, 때론 4~5개월 잠복과 사진 채증, 주변 탐문 등으로 보내기 일쑤다. 출퇴근과 휴일이란 개념조차 없다. 새벽에 출근해 며칠씩 집에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2011년 소금 포대갈이(중국산을 국산으로 둔갑) 수사를 할 때다. 국산으로 바꾸는 장면을 채증하려고 매일 오전 6시부터 용의자 트럭을 미행했다. 이순태 수사반장은 “직원 두 명과 반바지에 슬리퍼로 위장하고 경기도 이천으로 트럭을 미행했다”면서 “그날따라 용의자 트럭이 전북 익산을 거쳐 전남 목포까지 가는 바람에 우리도 예정에도 없이 목포 유달산 밑까지 추적했다”며 짐짓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다시 트럭이 움직일 때까지 사흘씩이나 꼼짝없이 차량에서 노숙했다. 또 지난해 8월엔 용의자 미행 중 탑승 차량이 논으로 굴러 떨어지는 사고도 있었다. 두 달여를 나무 위에서 지내며 불법 고춧가루 제조 현장을 채증한 적도 있다. 김태섭 수사관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면 ‘잠복’이 멋지게 그려지지만 가장 힘들다. 여름철 창문을 닫고 에어컨도 틀지 않은 채 몇 시간을 보내려면 그야말로 고역”이라면서도 웃었다. 이 반장은 “솔직히 사명감 없으면 덤빌 수 없는 일이다. 불평 없이 열심히 해주는 동료가 대견스럽다”며 덩달아 웃었다. 특사경들은 서울시에 대한 바람도 빼놓지 않았다. 최승대 총괄수사팀장은 “시민의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위해 충분히 고생을 참을 수 있다”면서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줬으면 한다. 예컨대 일은 사뭇 다르지만 공무원으로 분류돼 하루 4시간 이상 초과근무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다시 말해 밤샘 근무를 해도 4시간만 인정된다. 하지만 특사경은 업무 특성상 24시간 근무하는 날도 많다. 수사비도 문제다. 공식적인 사건 수사 전 단계인 첩보 입수 등에 들어가는 비용은 거의 자비로 부담한다. 예를 들어 서울 인근 공장에서 가짜 참기름을 만든다는 첩보를 확인하러 움직일 때 드는 차량과 식비 등 비용은 직원 개인이 떠맡는다. 안전행정부 지침에 따라 경찰만 수사비를 인정받기 때문이다. 최 팀장은 “특사경이 서울시 전체의 정책이나 사업을 만들진 않지만,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진다고 자부한다”며 수첩을 꺼내 내일 할 일을 챙겼다. 글 사진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상어 하이힐, 클럽가면 남자가 접근 못할 듯 ‘가격은 얼마지?’

    상어 하이힐, 클럽가면 남자가 접근 못할 듯 ‘가격은 얼마지?’

    상어 하이힐이 화제다. 최근 한 인터넷 게시판에는 ‘상어 하이힐’이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공개된 ‘상어 하이힐’ 사진에는 구두코 모양을 상어의 눈과 입을 형상화해 놓았다. 상어의 벌어진 입까지 완벽하게 디자인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네덜란드 디자이너가 고안한 상어 하이힐은 ‘하이브리드 하이힐’이라 불린다. 구두와 상어라는 이질적인 요소를 하나로 결합시켜 새로운 변종을 만들어 냈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악어를 연상시키는 하이일, 슬리퍼와 하나가 된 스니커즈 등 다양한 디자인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상어 하이힐’을 접한 네티즌은 “상어 하이힐, 기발하네”, “상어 하이힐, 클럽에서 남자들 접근 못하겠다”, “상어 하이힐, 한 번 신어보고 싶다”, “상어 하이힐..가격은 어떻게 하나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상어 하이힐)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과학이 걸어온 길 천재적 발상인가 대중적 협력인가

    과학이 걸어온 길 천재적 발상인가 대중적 협력인가

    # 1. 1900년 12월 14일은 ‘양자혁명’의 날이다. 막스 플랑크(1858~1947년) 베를린대 교수는 뉴턴의 고전물리학 체계를 송두리째 뒤바꾼 ‘E=hv’란 법칙을 세상에 내놨다. 흑체복사 현상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탄생한 양자역학은 트랜지스터를 비롯해 반도체, 초전도체를 활용한 현대 전자공학의 밑바탕이 됐다. 플랑크는 베를린 인근 녹지인 그뤼네발트를 일곱 살 난 아들과 걸으며 “아빠가 뉴턴에 버금가는 중요한 발견을 한 것 같다”고 말했지만 당시로선 양자역학의 본질을 꿰뚫진 못했다. 이는 스위스 특허청 계약직원인 알베르트 아인슈타인(1879~1955년)의 몫이었다. 대학에서 강사 채용이 거부됐던 아인슈타인은 근근이 생계를 꾸리며 1905년 한 해에만 5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는 역사상 가장 유명한 방정식인 ‘E=mc2’을 유도한 특수상대성이론이 포함됐다. #2. 하와이제도에 도착한 최초의 유럽인 집단을 이끈 제임스 쿡 선장은 폴리네시아인들을 만난 뒤 외쳤다. “이 종족이 광대한 대양을 가로질러 뉴질랜드와 이스터섬까지 퍼져 나간 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폴리네시아인들은 5000년에 걸쳐 지도나 나침반도 없이 지구상에서 가장 넓은 수역인 태평양을 개척했다. 쿡 선장도 원주민 항해자의 도움을 얻어 74개의 섬이 그려진 지도를 완성했다. 하지만 이 지도와 섬들에는 쿡의 이름이 붙었다. 역사도 원주민 항해자가 아닌 쿡의 이름만 기억할 따름이다. #3. 수천명의 과학자가 참여한 ‘맨해튼 프로젝트’는 2차대전의 종식을 앞당겼지만 과학자들은 뒤늦게 고민에 빠졌다. 자신들의 연구가 핵무기로 뒤바뀐 현실에 두려움과 윤리적 가책을 느꼈기 때문이다. 이들은 종전 직후 조직을 결성해 본격적인 운동에 나선다. 이렇게 탄생한 ‘원자과학자연맹’은 냉전시대 군축과 반체제 과학자 구명 운동을 이끌었다. 연초 출판계에 과학서적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양자역학, 양자장이론 등 전문 지식을 다룬 서적부터 과학의 감춰진 이면을 재미있게 풀어놓은 책까지 다양하다. 민중과학, 좌파과학 등을 소개하는 ‘색깔있는’ 책도 나왔다. ‘퀀텀스토리’(짐 배것 지음, 박병철 옮김, 바니 펴냄)는 양자역학의 탄생 이후 지금까지의 궤적을 조명한 책이다. 양자역학은 뉴턴의 고전역학을 전복하며 상대성 이론과 함께 20세기 지성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과학적 발견으로 꼽힌다. 19세기 영국의 물리학자들은 “이제 물리학에서 더 이상 새로운 발견은 없다”고 선언했지만, 이는 난공불락의 요새에 먹구름이 모여드는 징조에 불과했다. 이 같은 오만함은 플랑크의 ‘작용양자’ 개념이 도입되면서 산산조각이 났다. 한때 뉴턴의 고전 열역학을 열렬히 숭배했던 플랑크는 물질이 원자나 분자로 이뤄진 불연속 객체라는 ‘원자론’으로 전향한다. 아인슈타인이라는 걸출한 천재 한 사람이 완성한 상대성 이론과 달리 양자역학은 플랑크, 슈뢰딩거, 하이젠베르크, 닐스 보어, 리처드 파인먼, 스티븐 와인버그, 피터 힉스 등 시대를 풍미했던 수많은 천재들이 머리를 맞대 고군분투한 결과물이다. 유럽원자핵공동연구소(CERN)가 우리 돈으로 60조원에 달하는 거액을 들여 거대강입자충돌기(LHC)의 힉스 입자(모든 입자에 질량을 부여하는 최소 입자)를 증명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반면 ‘과학의 민중사’(클리퍼드 코너 지음, 김명진·안성우·최형섭 옮김, 사이언스북스 펴냄)는 전자의 가정을 뒤엎는다. ‘타고난 천재들이 이뤄냈다’는 과학기술 발전의 신화에 반기를 든다. 과학엘리트들의 업적에는 보이지 않게 도움을 준 보통사람들의 노력이 전제됐다는 점에 주목한다. 민중사관적 잣대를 들이대며 집단의 산물을 강조한 것이다. 예컨대 달의 위치와 조석의 관계를 기록해 지리학과 천문학 발전의 기반을 닦은 어부들, 화학과 재료과학 발전에 이바지한 광부·대장장이·옹기장이, 산업혁명 완수에 필요한 지식을 생산한 금속노동자와 기계공 등을 다룬다. 과학의 숨겨진 이면을 더 들춰보고 싶다면 좌파 과학사학자 게리 워스키의 ‘과학… 좌파’(게리 워스키 지음, 김명진 옮김, 이매진 펴냄)를 챙겨 읽어봄직하다. 연구실 밖에서 인종·성 차별, 환경오염, 핵무기에 맞선 20세기 좌파 과학자들은 신자유주의, 군비 강화, 테러, 기후변화 등이 기승을 부리는 오늘날 제3의 과학좌파 운동을 전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초등학교 수영코치, 학생 폭행·금품 요구”…교육당국 조사

    “초등학교 수영코치, 학생 폭행·금품 요구”…교육당국 조사

    경기도 구리시의 초등학교 수영코치가 학생들을 폭행하는가 하면 학부모에게 돈을 받았다는 고발이 나와 교육당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6일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구리 A초등학교 학부모 3명은 지난 3일 교육청을 방문, 이 학교 전 수영코치 B씨가 학생들을 상습 폭행하고 학부모에게 돈을 요구했다고 주장하면서 영구 퇴출을 촉구했다. 학부모들은 “B 코치가 동작이 느리다는 이유로 물속에서 학생의 허벅지를 꼬집고 슬리퍼로 발바닥을 때리는 등 상습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또 “B 코치가 전국대회 출전 때 20만원, 동계 훈련 때 60만∼80만원의 금품을 요구해 이를 제공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교육청은 이날 해당 학교를 방문, 진상조사를 한 뒤 사실로 확인되면 B 코치를 절차에 따라 조치할 방침이다. 학생 폭행 등 비위를 저지른 체육 코치는 경기도교육청과 대한체육회에 5년 간 등록돼 코치를 맡을 수 없게 된다. 하지만 B 코치는 학교 자체 조사에서 ‘학부모들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B코치는 학부모들이 동계훈련을 거부하며 학교 측에 코치 교체를 요구해 지난해 12월 26일 계약 해지된 상태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B 코치가 경기도수영연맹과 구리시수영연맹의 이사직을 맡고 있는 데다 각종 대회의 심판요원으로 활동하고 있어 자녀가 불이익을 받을 것을 우려해 교육청에 다시 진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학부모의 주장이 사실로 확인되면 절차에 때라 처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11년 1월 A초교 엘리트 수영반 창설과 함께 선임된 B 코치는 3년 간 이 학교에서 엘리트 수영반 학생과 일반 수영반 학생을 지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영상]개한테 레슬링 기술 거는 고양이 등장

    [동영상]개한테 레슬링 기술 거는 고양이 등장

    프로레슬링 기술을 구사하는 고양이가 등장해 화제다. 지난달 24일 동영상사이트 유튜브에는 검은색 고양이 한 마리가 레슬링에서나 나오는 ‘슬리퍼 홀드’라는 목조르기 기술을 사용해 개를 제압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고양이는 놀자는 의미로 점프하면서 다가오는 개를 상대로 앞발로 잽을 날리며 방어한다. 하지만 개는 그 같은 고양이의 반응에 더 흥분하며 날뛰었다. 그때 갑자기 고양이가 몸을 돌리면서 자신의 앞발을 손처럼 활용해 개의 머리를 조이는 기술을 선보인 것이다. 꼼짝달싹 못하게 제압된 개는 다리를 허공에 휘저으며 벗어나려 하지만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해당 영상은 지금까지 19만 명에 달하는 네티즌이 감상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목조르기!…레슬링 기술 거는 고양이 등장

    목조르기!…레슬링 기술 거는 고양이 등장

    프로레슬링 기술을 구사하는 고양이가 등장해 화제다. 지난달 24일 동영상사이트 유튜브에는 검은색 고양이 한 마리가 레슬링에서나 나오는 ‘슬리퍼 홀드’라는 목조르기 기술을 사용해 개를 제압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고양이는 놀자는 의미로 점프하면서 다가오는 개를 상대로 앞발로 잽을 날리며 방어한다. 하지만 개는 그 같은 고양이의 반응에 더 흥분하며 날뛰었다. 그때 갑자기 고양이가 몸을 돌리면서 자신의 앞발을 손처럼 활용해 개의 머리를 조이는 기술을 선보인 것이다. 꼼짝달싹 못하게 제압된 개는 다리를 허공에 휘저으며 벗어나려 하지만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해당 영상은 지금까지 19만 명에 달하는 네티즌이 감상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응답하라 1994 결말, 정유미에 끌린 유연석 ‘딸딸이 집착남?’

    응답하라 1994 결말, 정유미에 끌린 유연석 ‘딸딸이 집착남?’

    ’응답하라 1994’ 정유미의 등장에 네티즌들이 환호했다. 28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 21화 에서 정유미와 칠봉(유연석 분)이의 만남이 그려졌다. ’응답하라 1994’ 마지막회에서 유연석은 신촌 하숙에서 2002년 월드컵을 보며 먹을 치킨을 사오던 길에 정유미와 충돌하며 넘어졌다. 넘어지면서 슬리퍼를 잃어버린 정유미가 “딸딸이 어디갔지?”라며 슬리퍼를 찾자 그 모습을 지켜보던 유연석이 미소를 지었다. ’딸딸이’(슬리퍼의 부산 사투리)는 유연석이 고아라(성나정 역)를 처음 보던 장면에서 고아라가 외치던 단어로 유연석에게는 남다른 의미가 있었던 것. ’응답하라 1994 결말’ 정유미-유연석 만남을 접한 네티즌들은 “’응답하라 1994 결말’ 정유미-유연석 만남..칠봉이도 짝이 생겨서 다행이다”, “’응답하라 1994 결말’ 정유미-유연석 만남..훈훈한 결말 마음에 든다”, “’응답하라 1994 결말’ 정유미-유연석 만남..고아라 생각이 나서 미소 지었구나”, “’응답하라 1994 결말’ 정유미-유연석 만남..정유미랑 유연석 너무 잘 어울린다”등 반응을 보이며 반색했다. 사진 = tvN (정유미-유연석 만남, ’응답하라 1994 결말’) 연예팀 chkim@seoul.co.kr
  • 한·미 “北 추가도발 대비 대북 억지력 확보”

    한국과 미국은 북한 김정은 정권이 내부 불안정을 막기 위해 추가 도발을 기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연합방위체제를 통해 대북 억지력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김규현 외교부 제1차관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윌리엄 번스 국무부 부장관과 차관급 전략대화를 가진 뒤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한·미 양국은 만에 하나 북한이 도발을 일으킬 경우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를 완벽히 해 나간다는 데 완전히 일치된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차관은 “북한이 과거 내부적으로 불안정성이 증대될 경우 외부의 위협을 고조시켜 내부적인 것을 관리해 나가는 경우가 있었다”며 “공고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연합방위체제를 확고히 해 대북 억지력을 충분히 갖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한·미 양국 군 사이에 긴밀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고 정보와 분석평가를 공유하고 있다”며 “만일 사태가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된다면 한·미 양국이 보강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이날 국무부에서 번스 부장관을 만난 데 이어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시드니 사일러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한반도담당 보좌관, 제이크 설리번 부통령 선임 외교보좌관, 마크 리퍼트 국방장관 비서실장 등과 잇따라 회동했다. 양측은 이날 장성택 처형이 초래할 북한 권력 내부 동향과 북한 비핵화 추진 등 핵심 현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김정은 체제의 안정성과 관련해 “김정은이 군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제한된 범위 내에서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내년 2월부터 4월 사이에 한·미 연합 군사훈련이 있기 때문에 북한이 대응 차원에서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미국 당국자들 가운데 상황관리 차원에서 북한과 대화하자는 목소리를 내는 사람은 찾기 힘들다”며 “한·미 양국 모두 지금으로서는 북한과 대화하기 이르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길섶에서] ‘짝퉁’의 반격/문소영 논설위원

    ‘진저 백’(ginger bag)은 ‘위트 넘치는 프린트기법을 이용한 것으로 앤디 워홀의 캠벨 수프 그림과 같은 팝아트적인 아이디어에서 시작’ 됐다. 나일론 천에 해외 유명브랜드 가방 사진을 프린트한 것인데, 자세히 보지 않으면 원본과 구별이 되지 않을 정도로 똑같다. 해외 유명브랜드의 가방이 수천만원에서 수백만원인데 진저 백은 수십만원대로 대단히 저렴하다. 일명 ‘페이크(fake) 패션’ 으로 유명브랜드 즐기기다. 영화 ‘블루 재스민’에서 몰락한 상류층과 대비되는 이혼녀 진저의 출연은 진저 백과 맥락을 같이한다. 해외 브랜드 가방이나 옷이 넘쳐난다. 그 탓에 희소성이 사라지고 시시해졌다. 에르메스(Hermes)를 호미(Homies)로, 셀린(Celine)을 펠린(Feline)으로, 구찌(Gucci)를 부찌(Bucci)로 바꿔 프린트한 티셔츠 등 페이크 패션이 인기를 모으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같은 페이크 패션이지만, 진저 백이 욕망을 실현한다면 부찌 티셔츠 등은 욕망을 조롱한다. 짝퉁 삼색줄 슬리퍼를 부끄러워한 세대로서 짝퉁에 대한 적극적 사유가 유쾌하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대작 많았지만 대박은 없었다

    대작 많았지만 대박은 없었다

    “볼만한 작품은 많았지만 관객 수는 뒤따라주지 않았다.” 지난 한 해 뮤지컬계를 평가해 달라는 요청에 공연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이 같은 반응을 보였다. 새로운 제작사들이 이름을 알리고 다양한 작품이 소개돼 뮤지컬 산업은 확장됐지만 시장 상황은 얼어붙었다. 관객들은 작품을 고르느라 행복했지만 개별 공연기획사들은 대체로 울상을 지은 한 해였다. 올해는 특히 볼만한 작품이 많이 쏟아져 나온 한 해였다고 평가된다. ‘레베카’ ‘요셉 어메이징’ ‘스칼렛 핌퍼넬’ ‘보니 앤 클라이드’ 등 대극장 라이선스 뮤지컬들이 국내에 첫선을 보였고 ‘지킬 앤 하이드’ ‘두 도시 이야기’ ‘엘리자벳’ ‘노트르담 드 파리’ 등 이미 대중의 검증을 받은 히트작들도 재공연 무대에 올랐다. 연말에는 100억원이 넘는 제작비가 투입된 ‘위키드’와 ‘고스트’가 하루 간격으로 라이선스 초연의 막을 올렸으며 12월에는 ‘카르멘’까지 맞붙었다. 창작뮤지컬에서도 주목할 만한 작품들이 나왔다. 상반기에는 김광석의 노래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 ‘그날들’이 단연 화제였고 ‘살짜기 옵서예’와 ‘해를 품은 달’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에 올랐다. 또 제작비 50억원이 투입된 ‘디셈버’가 16일 베일을 벗는다. 여기에 ‘애비뉴 큐’ ‘아메리칸 이디엇’ ‘맘마미아’ 등은 내한 공연이 성사됐다. 이 같은 공급의 증가는 뮤지컬 전용관의 증가와 맞물려 날개를 달았다. 공연계 관계자들은 “올해 공연기획사들 중에서 수익을 낸 곳은 몇 곳 없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해부터 10개월 장기 공연을 이어 간 ‘레미제라블’과 창작뮤지컬로는 드물게 손익분기점을 넘긴 ‘그날들’ 등이 있었지만 쏟아진 공급만큼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았다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다. 한 공연기획사 관계자는 “지난 2~3월부터 문화 소비가 위축되면서 일반 관객들까지 저변이 넓어지지 않았다”면서 “올해 뮤지컬계는 질적으로는 성장했지만 양적 성장은 정체됐다”고 평가했다. 부족한 내수 시장을 극복하기 위해 뮤지컬계는 외국으로 눈을 돌렸다. ‘삼총사’ ‘잭더리퍼’ 등이 일본 공연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뮤지컬 한류’의 가능성이 거론됐다. 하지만 이들 작품은 K팝 아이돌 스타의 힘이 컸던 게 사실이다. 한국 창작뮤지컬 전용관을 표방하며 일본 도쿄에 문을 연 ‘아뮤즈뮤지컬시어터’의 흥행 성적이 저조했던 데서 보듯 아직 뮤지컬 한류의 기반은 취약하다. 그러나 본격적인 경쟁 체제 속에서 다양한 작품들이 쏟아진 건 고무적이다. 인형을 활용한 ‘애비뉴 큐’, 뮤지컬 리딩 공연의 틀을 차용한 ‘구텐버그’는 독특한 형식으로 호평받았고 ‘마마 돈 크라이’ ‘트레이스 유’ 등 개성 있는 중·소극장 창작뮤지컬이 마니아 관객들을 끌어들였다. 최승희 신시컴퍼니 홍보팀장은 “새로운 작품과 해외 작품의 내한 공연이 많아 기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들이 많이 소개됐다”고 말했다. 민지혜 CJ E&M 공연마케팀팅 대리는 “전체 규모와 새로운 제작사들이 많아졌다는 것은 산업이 확대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창작뮤지컬 양성 시스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CJ 크리에이티브 마인즈와 서울뮤지컬페스티벌, 대구뮤지컬페스티벌 등에서 소개된 ‘여신님이 보고 계셔’와 ‘날아라 박씨’는 올해 초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또 ‘김종욱 찾기’가 중국에서 라이선스로 공연되고 ‘로스트 가든’이 중국에서 첫선을 보이는 등 중국 시장에서의 새로운 가능성도 찾았다. 민 대리는 “한국 뮤지컬이 해외 진출을 이뤄낸 것도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내년에도 라이선스와 창작을 불문하고 볼만한 작품이 풍성하다. 프랑스의 루이 14세를 주인공으로 한 ‘태양왕’이 첫선을 보이고 창작뮤지컬 ‘프랑켄슈타인’과 ‘로스트 가든’이 초연의 막을 올린다. ‘레베카’와 ‘모차르트!’, ‘황태자 루돌프’ 등의 유럽 뮤지컬이 재공연되고 브로드웨이 뮤지컬 ‘스위니 토드’와 ‘드라큘라’도 돌아온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한니발(AXN 밤 11시 40분) 자신이 체서피크 리퍼라 생각해 온 기디언 박사는 블룸 박사를 통해 사실을 확인한 후 칠튼 박사가 살인을 유도했다는 이유로 고소하게 된다. 법정에서 자신이 심리유도 방식을 사용했다는 혐의가 인정될까봐 두려워진 칠튼 박사는 기디언 박사의 탈출을 돕는다. 호송 도중 탈출한 기디언 박사는 자신의 심리를 분석했던 정신과 의사들을 차례대로 죽이는데…. ■친구(스크린 밤 11시) 1976년 폭력 조직의 두목을 아버지로 둔 호기심 많은 13세의 준석, 가난한 장의사의 아들 동수, 화목한 가정에서 티없이 자란 상택, 밀수업자를 부모로 둔 귀여운 감초 중호까지. 넷은 어딜 가든 함께였다. 그때는 세상이 온통 푸르게만 보였다. 하지만 마냥 함께할 거라는 생각과 다르게 1983년 20세가 되던 해에 이들의 길은 달라지기 시작한다. ■꽃보다 누나(tvN 밤 10시 20분) 이스탄불에서의 마지막 하루를 불사르는 ‘꽃’누나들과 ‘짐’승기. 400여년간 이스탄불 정치·문화의 중심지였던 톱카프 궁전과 ‘블루 모스크’라는 애칭으로 더 친숙한 술탄아흐메트자미를 간다. 그곳 이슬람 사원으로 입장하기 위해 누나들이 양봉업자로 변신한다. 한편 ‘짐’이었던 승기는 크로아티아에서 진정한 짐꾼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갱스터 스쿼드(캐치온 밤 11시) 1949년 냉혹한 갱스터 미키 코언은 로스앤젤레스를 손아귀에 쥐고 있었다. 부정부패에 보호받는 갱에 대항해 빌 파커 서장은 무력으로 맞서게 되면서 경사 존 오마라를 일원으로 영입한다. 한편 삶이 무료한 경사 제리 우터스는 마지못해 싸움에 휘말리게 되고 코언의 정부이자 우아한 미인 그레이스 패러데이와 정열적인 사랑에 빠지게 된다. ■서바이벌 알래스카(내셔널지오그래픽 밤 10시) 알래스카에서 가장 강인한 8명의 아웃도어 마니아들이 4830㎞에 달하는 알래스카 지형을 10구간으로 나누어 횡단하는 대장정을 떠난다. 배낭에 들고 다닐 수 있는 간단한 도구들만 활용해 생존하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이들의 알래스카 탐험은 알래스카가 북극권의 한계선과 충돌하는 험난한 브룩스 산맥의 심장부에서 시작된다. ■날아라 호빵맨 3(애니맥스 오전 9시) 아이들은 기차맨을 타고 소풍을 가게 된다. 세균맨은 기차를 타고 소풍 가는 아이들을 보고 샘이 나서 홍수를 일으켜 방해하려고 한다. 한편 세균맨은 훌륭한 트럼펫을 손에 넣는다. 세균맨은 마을 사람들이 자신의 연주를 듣게 하고 싶어 안달이 난다. 하지만 짤랑이는 세균맨의 엉망진창 연주를 들으면 마을 사람들이 다 도망갈 거라고 말한다.
  • 女밴드 풍악에 스트립쇼…타이완 장례식 화제

    女밴드 풍악에 스트립쇼…타이완 장례식 화제

    장례식장에서 관을 앞에 두고 미니스커트를 입은 소녀들이 신나게 풍악을 울린다면 믿을 수 있을까?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납득이 안되는 특유의 장례식 문화가 타이완에서 오랜시간 이어지고 있다. 최근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올려져 해외언론에도 소개된 이 장례식은 타이완의 한 시골마을에서 벌어진 모습을 담고있다. 영상 속에 등장하는 여성 밴드는 놀랍게도 현지 상조회사가 운영하는 장례식 전문 밴드. 아리따운 모습의 젊은 여성들로 이루어진 이 밴드는 사례금을 받고 여러 장례식에 참석해 음악을 연주한다. 이 장례식 밴드는 그러나 타이완의 일부 시골마을에서 벌어졌던 소위 ‘색(色)깔있는 장례식’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애교 수준. 몇차례 국내외 보도를 통해서도 알려진 장례식 스트립쇼가 바로 그것. 이 장례식에서는 고인을 앞에 두고 전문 스트리퍼가 등장해 스트립쇼 등 선정적인 댄스로 식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든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자 대도시에서는 선정적인 장례식을 법으로 금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특별한 장례식이 열리는 이유는 있다. 타이완 특유의 장례문화를 다큐멘터리로 기록한 인류학자인 마크 모스코위츠는 “고인에 대한 애도와 많은 조문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이같은 장례식을 벌이는 것 같다” 면서 “장례식에 많은 사람이 와야 명예롭다는 전통적인 인식도 한 몫 한다”고 설명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성행위 퍼포먼스’ 마일리 사이러스, 생일 파티에 스트립댄서를…

    ‘성행위 퍼포먼스’ 마일리 사이러스, 생일 파티에 스트립댄서를…

    ‘성행위 퍼포먼스’ 등 돌출 행동으로 유명한 할리우드의 ‘문제아’ 마일리 사일러스가 21살 생일파티에 스트리퍼를 출연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연예 매체 TMZ는 최근 “사일러스가 법적 성인이 되자마자 광란의 생일파티를 개최했다”면서 파티 영상을 공개했다. 과거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면서 미국인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사일러스의 파격적인 행동이 극에 달했다는 것이 현지의 분위기다. 사일러스는 이날 파티에서 몸매가 다 드러나는 차림으로 바닥에서 선정적인 춤을 추는 스트리퍼를 바라보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일러스는 과거 생일파티에서도 여성 스트리퍼의 엉덩이를 움켜쥐는 모습이 포착돼 항간에서 양성애자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보] 엑소(EXO)팬사인회, 명동이 들썩 ‘대세돌’ 위엄

    [화보] 엑소(EXO)팬사인회, 명동이 들썩 ‘대세돌’ 위엄

    그룹 엑소(EXO)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에서 열린 ‘네이처리퍼블릭과 함께하는 엑소(EXO) 팬사인회’에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보] 엑소(EXO) 명동·대구 팬사인회, 팬들과 아이컨택 ‘달달’

    [화보] 엑소(EXO) 명동·대구 팬사인회, 팬들과 아이컨택 ‘달달’

    그룹 엑소(EXO)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에서 열린 ‘네이처리퍼블릭과 함께하는 엑소(EXO) 팬사인회’에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