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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덴마크 가구 브랜드 ‘스틴스(Steens)’ 공식 론칭, 주한 덴마크 대사 축하 인터뷰

    덴마크 가구 브랜드 ‘스틴스(Steens)’ 공식 론칭, 주한 덴마크 대사 축하 인터뷰

    기능성 높이조절 책상 ‘니스툴그로우’로 국내 잘 알려진 ㈜더월은 지난 10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유아교육전을 통해 덴마크를 대표하는 어린이 침대 ‘스틴스(Steens)’를 국내에 공식 론칭했다. 이날 행사에는 토마스 리만 주한 덴마크 대사가 직접 참석해 덴마크를 대표하는 친환경 가구 브랜드 스틴스의 국내 런칭을 축하했다. 리만 대사는 북유럽 육아법과 디자인이 전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시점에서, 스틴스가 한국에 소개되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다음은 스틴스 공식 런칭 행사장에서 나눈 리만 대사와의 1문1답이다. Q. 덴마크는 ‘북유럽풍 디자인’을 대표하는 나라다. 덴마크 가구의 글로벌 인기 비결은 무엇인가?A. 북유럽의 뛰어난 디자인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것이 바로 덴마크 가구 디자인이다. 좋은 가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좋은 목재인데, 덴마크에는 추운 지방에서 자라는 훌륭한 목재가 풍부하다. 또한 겨울이 길고 추워 실내 생활이 길어질 수 밖에 없는 북유럽의 기후 환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실내공간을 중요하고 공간의 기능과 심미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가구 디자인이 발달한 것이다. 개인 수작업의 개념을 공장의 대량생산으로 현실화 시키면서도 디자인의 가치와 기능성, 제품의 완성도를 놓치지 않는 덴마크의 모더니즘이 특히 가구산업에서 잘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 Q. ‘스틴스’ 가구 회사는 어떤 곳인가?A. 스틴스는 1966년 설립된 50년 된 덴마크의 가구회사로 앞서 말한 덴마크 가구 산업의 중심에 있는 회사라 할 수 있다. 가구의 원재료인 목재에서부터 FSC 인증된 100% 북유럽(스웨덴, 핀란드)의 80년 된 나무만을 사용하며, 덴마크 가구들이 표방하는 실용성을 바탕으로 한, 가치 있는 디자인을 실현시키는 회사라 할 수 있다. Q. 덴마크에는 이미 유명한 가구 회사들이 많은데, ‘스틴스’ 만의 경쟁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A. 스틴스의 침대의 특징은 아이의 성장에 따라 침대를 변경 할 수 있는 모듈화 시스템에 있다. 벙커침대에서 두 개의 싱글 아동침대로, 또 싱글 아동침대에서 하이슬리퍼로 변형이 가능하게 한 것이다. 어린이의 성장과정에 따라 시기에 맞는 새로운 모습으로 공간을 재창조해 줄 수 있는 가구라는 점이 스틴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Q. 요즘 한국에서도 북유럽식 양육법이 유명하다. 덴마크의 북유럽식 양육법이란?A. 덴마크의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아이들은 숲 속에서 뛰어 노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를 덴마크 숲속유치원이라고 부르는데, 어떤 유치원은 유치원 건물도 없이 매일 아침 숲속 입구에서 만나 오후에 헤어지는 유치원도 있을 정도이다. 또한 초등학교 8학년 동안 시험도 없고, 담임선생님이 바뀌지 않는다. 아이들이 서로 경쟁하기 보다는 아이들의 특성에 맞는 교육과 연대의식을 강조하고 공부로 인한 서열도 없는 것이 특징으로, 왕따가 없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한편 ㈜더월은 스틴스 벙커침대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국내에 공급하기 위해 전국의 10개 매장에서 직영으로만 판매할 예정이다. 프랜차이즈 형태가 아닌 오직 직영 매장 시스템을 통해 스틴스 침대와 함께 니스툴그로우, 피콜리노, 스반 등 유럽과 미국의 교육용 가구를 거품 없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 하고 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더월 홈페이지(www.thewall.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리퍼트 美대사 인터뷰…“오바마 말처럼 양국 ‘최상의 상태’”

    [단독] 리퍼트 美대사 인터뷰…“오바마 말처럼 양국 ‘최상의 상태’”

    지난 9일 오후 1시 10분, 서울 중구 정동의 주한미국대사관저인 하비브하우스. 약속 시간보다 10분 일찍 도착했다. 그러나 마크 리퍼트 대사는 먼저 와 있었다. 리퍼트 대사는 대니얼 턴불 대변인과 인터뷰가 진행될 커다란 식탁에 앉아 자료를 펴놓고 답변을 준비하고 있었다. 리퍼트 대사는 1시간 정도 이어진 인터뷰에서 여러 차례 확신에 찬 어조로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했다. 그는 대체로 진지한 자세로 각종 현안에 대해 설명했지만 개인 신상에 관한 답변을 할 때는 농담을 섞어 가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부임해 임기 1년을 넘긴 리퍼트 대사는 소탈한 행보와 크고 작은 사건을 겪으면서 보인 모습으로 어느덧 ‘국민대사’로 자리매김할 정도의 대중성을 얻었다. 리퍼트 대사는 이따금씩 민감한 질문을 받을 때 오른뺨에 손을 얹고 잠시 고민하는 모습도 보였다. 손가락 사이로 지난 3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조찬 강연 당시 피습당했던 상처가 아직 길게 남아 있는 것이 보였다. 인터뷰는 이도운 부국장 겸 정치부장과의 대담으로 진행됐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한·미 관계를 ‘빛 샐 틈 없는 관계’라고 표현했다. 좀 과장된 얘기일 것이다. 현재의 한·미 관계를 학점으로 따진다면 어떤 점수를 주겠는가. -양국 관계를 학점으로 평가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지난 10월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만난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금 한·미 관계는 최상의 상태’라고 했는데, 나도 전적으로 동의한다. 동맹 관계를 뒷받침하는 모든 분야, 즉 안보와 경제, 그리고 새로운 지평에서도 우리는 다 잘 해내고 있다. →한·미 정상이 만났을 때 북핵 문제를 시급성과 확고한 의지를 지니고 해결한다고 했지만 아직 움직임이 없는 것 같다. -얼마 전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간 훌륭한 회의가 있었다. 북핵 문제 관련 전략을 조율하고 각자가 심도 깊은 얘기를 나눴다. 박 대통령이 얼마 전 유럽에 가면서 이와 관련한 이슈를 제기한 바 있기 때문에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당사국들과 진전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덧붙이고 싶은 건 우리가 남북대화에서 매우 주목할 만한 동향을 목격했다는 점이다. 한국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북한과 이산가족 상봉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정부 간 대화, 민간 차원 대화 노력도 이뤄지고 있다. 이런 일이 계속 진행돼 토니 블링컨 국무부 부장관이 말한 대로 긍정적 분위기가 조성되고 확산되며 북한의 6자회담 복귀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 이란, 쿠바, 미얀마의 사례에서 보듯 오바마 대통령은 복잡한 문제 해결을 위해 원칙 있는 외교를 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북한이 6자회담에 돌아오기를 다른 국제사회와 함께 바라고 있다. 북핵이나 미사일 문제 등 국제 규범 및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위반하는 부분을 어떻게 줄일 수 있을지 논의를 시작하기 바란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잇따른 고위 인사 숙청 등 국제사회에서 이해할 수 없는 일을 벌이고 있다. 그런데도 북한을 협상이 가능한 파트너라고 생각하나. -북한이 진지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그렇다고 본다. 그런 차원에서 미국은 협상 테이블로 돌아갈 준비가 돼 있다. 박 대통령은 강력한 원칙이 있는 외교를 통해 북한과도 대화를 할 수 있고 그것으로 뭔가 이룰 수 있는 상대라는 걸 보여 줬다. 대화가 이뤄진다면 대화를 시작하고 협상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칠 텐데, 지난 8월에 한국은 그게 가능하다는 걸 보여 줬다. 그렇다고 북한이 그간 국제사회의 규범을 어긴 점을 작게 보거나 북한이 회담장으로 돌아오기 어려운 현실을 최소화하자는 건 아니다. 북한이 준비가 돼 있을 때 미 행정부 역시 진지한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는 얘기다. →최근 최룡해 노동당 비서까지 좌천될 만큼 예측 불허인데, 김정은 정권이 협상을 할 정도로 안정돼 있다고 생각하나.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미국은 북한과 믿을 수 있고 진정성 있는 회담에 복귀할 용의가 있다는 것이다.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원한다면 미국이 좀 더 적극적으로 북한과 양자회담을 할 용의는 없나. -가정해서 말하고 싶진 않지만 북한이 믿을 수 있고 진정성 있는 대화에 임할 준비가 됐다면 그 외 회담 구성이나 형식 등에 대해서는 이미 성 김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얘기를 많이 했다. 최우선적으로 우리의 초점은 북한이 믿을 수 있는 진정성을 가지고 회담장에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6자회담은 여전히 실효성 있는 메커니즘이다. →남북이 경제협력 관련 합의를 한다면 미국도 대북 제재를 전향적으로 재검토하고 남북 경제협력 프로젝트를 지원할 생각이 있나. -중요한 것은 남북이 한자리에서 대화를 한다는 것이다. 미국은 남북대화를 강력히 지지하며 그 결과물 중 하나인 이산가족 상봉 역시 지지한다. 남북 간 대화 과정에서 우리는 한국과 모든 면에서 북한 관련 사안을 긴밀히 협의할 것이다. →한국 내에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으로 가야 한다는 시각이 있는데 동의하나. -동의하지 않는다. 한·미 관계는 매우 다면적이다. 안보는 가장 오래되고 중요한 부분이다. 또 다른 면에서는 경제와 글로벌 외교 파트너십, 인적 교류나 공공 외교도 활발히 성장하는 관계다. 한·미 정상회담 이후 에너지, 환경, 사이버, 글로벌 보건 같은 새로운 영역도 추가됐다. 특히 경제 분야에서 양국은 아주 활발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한 예로 ‘골드 스탠더드’(최고의 모범)로 불릴 만큼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자랑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꼽을 수 있다. 몇 주 전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자동차 판매대리점을 운영하는 미국인을 만난 적이 있다. 그 사람은 주로 트럭을 팔다가 (한·미 FTA 발효 이후) 현대·기아차도 팔기 시작했다고 한다. 기름값이 높을 때 큰 차 판매는 고전을 하는데 현대·기아차 덕분에 (망할 뻔했다가) 살았다고 하더라. 이건 실질적 일자리라는 차원에서 대단한 의미가 있는 것이다. 한국은 미국의 6대 교역 상대국이고, 미국은 한국의 2대 교역 상대국이다. 최근 한국 언론에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얘기를 많이 하는데, 한·미 정상회담의 가시적 성과 중 하나가 TPP에 대한 한국의 관심을 미국이 환영하고 관련 협의를 심화하겠다고 한 점이다. 즉, 양자 무역뿐 아니라 다자 차원에서도 양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다. →최근 한·중 FTA가 성사됐다. 한·미 FTA 체결 당시에는 경제동맹이라는 표현이 나왔는데, 이번엔 그런 얘기가 없다. 왜 그럴까. -두 FTA를 비교해 보면 분명히 차이가 드러날 것이다. 한·미 FTA는 놀랄 만큼 수준 높은 협정이다. 2017년이 되면 FTA 해당 상품 및 서비스의 95%가 무관세가 되는 역동적인 협정이다. 좋다, 나쁘다는 의미가 아니라 한·중 FTA는 상대적으로 협정 수준이 낮다. 한·중은 한·중·일 FTA,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다양한 형태로 협정 논의를 했기 때문에 차이가 있다고 하겠다. 인도와의 협정도 비슷한데, FTA가 커버하는 상품, 시행 시기, 규모 등에 차이가 있다. →한국에서 한·미 관계, 한·중 관계를 놓고 어떻게 균형을 맞추느냐에 대한 논란이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중 관계 개선이 미국에 도움이 된다고 했지만, 얼마 전 만난 미 장성들은 군사와 안보를 ‘윈윈’(Win-win)이 불가능한 ‘제로섬’(Zero-sum) 관계로 보고 있더라. 이런 장성들의 시각에 동의하는가. -오바마 대통령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나 역시 국방부에서 일하며 애슈턴 카터, 척 헤이글, 리언 패네타 등 3명의 장관과 일했다. 이들은 모두 미·중 간 군사 관계 증진에 관심과 의지를 가지고 있었다. 헤이글과 패네타 장관은 직접 중국을 방문하기도 했고, 이에 중국 국방부장이 답방을 하기도 했다. 이런 교류는 양국의 국방 관계 개선 의지를 잘 보여 준다. 그런 점에서 군사적으로 제로섬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또 미·중 양국 군 사이에는 양해각서(MOU)가 체결돼 있다. 중국 및 태평양 전 지역에서 군 활동의 투명성을 높이고 소통을 원활히 하자는 MOU와, 양국 군과 민간인 등 사이에 다양한 형태와 격을 지닌 대화를 늘려 가자는 노력도 진행하고 있다. 중국 역시 화답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양국 관계는 제로섬이 아니며 얼마든지 개선할 여지가 있다. 또 우리는 아주 솔직한 대화를 하면서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방위비 지출의 투명성 문제에 대해서도 우려를 전달했다. 북한 문제에 좀 더 힘을 써 줄 것을 중국에 촉구하기도 했다.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이런 게 다 필요한 노력이라고 본다. →최근 한국형전투기(KFX) 사업이 어려워진 것 같다. 기술이전에 대해 미 국무부에서 반대했다고 한다. 이 사업이 잘될 것 같은가. -이건 절충교역에 기반한 프로그램이라 정부 인사로서 말할 수 있는 부분엔 한계가 있다. 기술이전과 관련, 미국은 민감한 문제까지 포함해 한국과 많은 협력을 해 왔으며 군사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인 부분이고 한·미 정상회담 당시에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카터 장관이 만나 공동실무그룹을 만들겠다는 얘기도 나왔다. 즉, 계속 논의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 프로젝트의 기술지원합의서 문제는 시간이 지나며 계속해서 진화,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이렇다 저렇다 판단하기에는 시기가 이른 것 같다. 앞으로 많은 논의가 있어야 한다. →한·미 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 공식 논의는 진짜 없나. 언제쯤 논의될 것으로 보나. -그 부분은 카터 장관이 몇 주 전 방한 당시 한 말에 덧붙일 것이 없다. →지난 1년여간 시간과 정열을 가장 많이 쏟은 분야는 무엇인가. -정말 대사라는 일이 좋은 것이, 양국 관계를 뒷받침하는 여러 정책에 시간을 쏟으면서도 대중에게 다가가는 외교적 노력도 같이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나와 아내, 아들 세준이까지 한국 곳곳에서 여러 사람을 만나는 걸 좋아한다. 야구장도 가고 불고기도 먹고 문화유적 방문이나 등산도 많이 간다. 매일 할 일이 많다 보니 시간 배분을 어떻게 할지가 가장 어려운 것 같다. 조언을 들었더니, 빨리 잠드는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하더라(웃음). →미국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업무 수행을 어떻게 평가하나. 국내에서 차기 대통령 후보로도 거론되는데, 미국에서도 관심 있게 보는가. -대선은 한국 국내 정치 문제라 내가 말할 수 있는 게 없다. 다만 한 가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내가 (지난 3월) 피습을 당해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반 총장이 아주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보내 줬다. 개인적으로 걱정했다는 메시지였는데, 나와 가족에게 큰 힘이 됐다. 그렇게 (높은) 자리에 계신 분이 개인적으로 메시지를 주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나에게는 굉장히 크게 다가왔고 따뜻하게 느껴졌다. 정말 감사하다고 생각했다. →사고를 당한 뒤 충격이 커서 후유증을 걱정하는 사람도 많았는데 어떻게 이겨 냈나. -당시 끔찍한 순간이 지난 뒤 몇 초 후를 돌이켜 보면 한국인들이 서로 달려와 돕겠다고 했고 미국인들도 함께 나서 나를 공격한 사람을 제압하려고 힘을 합쳤다. 또 현장에 있던 기자가 순찰차를 불러 줬고 지혈을 도왔으며 한국 경찰은 나를 병원에 데려다줬다. 한·미 협력의 오랜 상징인 세브란스병원에서 한국 의사들이 돌봐 줬고 이후 한국 의사와 미 국무부 소속 의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수술도 잘해서 내가 이렇게 잘생긴 얼굴을 회복했다(웃음). 그 후 한국인과 미국인들의 성원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때 서로가 얼마나 협력을 잘 보여 줬는가를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또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응원을 해 주신 것도 기억에 남는다. 내 아버지가 늘 말씀하신 대로, 우리는 인간이고 또 세계는 완전하지 않기에 역경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대응이 중요하다고 한다면 당시 대응은 대단했다. →내년에 특별히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나. -우선 한·미 간 근본적인 이슈다. 안보와 경제, 북한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FTA를 비롯한 전반적 비즈니스 환경이나 TPP 논의 등 강력한 경제 관계 관련 협력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한다. 더불어 진짜 관계의 힘이라고 말할 수 있는 건 우리가 전 세계 다양한 영역에서 함께 일하는 등 인적 교류가 심화됐다는 점이다. 양국 정상이 합의한 사이버, 우주, 에너지, 환경, 글로벌 보건 등 새 영역도 있다. 이런 영역은 양국 모두 높은 전문성을 가졌고 성장 가능성도 크다. 이미 협력해 온 부분도 있어 토대도 잘 닦여 있다. 경제 분야 표현을 빌리자면 원래 있던 것을 ‘블루칩’(기존의 한·미 동맹)이라고 하고, 새로운 영역은 ‘스타트업’(새로운 한·미 협력)이라 할 수 있다. 이 양쪽을 다 잘해 나가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이도운 부국장 겸 정치부장 대담 정리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마크 리퍼트 대사는 ▲1973년 미국 오하이오주 출생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정치학과·동 대학원 국제정치학 석사 ▲민주당 상원정책위원회 외교국방정책 보좌관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 외교정책보좌관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보안담당 차관보 ▲국방부 장관실 비서실장 ▲주한 미국대사(2014년 10월~)
  • [단독] “한·미, 안보도 경제도 중…安美經中 동의할 수 없어”

    [단독] “한·미, 안보도 경제도 중…安美經中 동의할 수 없어”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지난 9일 “한국과 미국은 안보적으로 가장 오래되고 중요한 관계일 뿐만 아니라 경제, 무역 면에서도 중요한 관계”라면서 ‘안미경미’(安美經美·안보도 미국, 경제도 미국)론을 강조했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서울 중구 정동의 대사관저인 하비브하우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는 한국 내 일부의 ‘안미경중’(安美經中)론에 “동의할 수 없다”며 이같이 강조하고 “한·미 관계는 (안보 차원을 뛰어넘는) 매우 다면적인 관계”라고 말했다. 리퍼트 대사는 특히 세 나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비교하며 “한·미 FTA는 ‘골드 스탠더드’(최고의 모범)로 불릴 만큼 전 세계에서 수준이 가장 높은 협정이지만 한·중 FTA는 수준에 있어서 좀 낮다는 생각이 든다”고 평가했다. 리퍼트 대사는 “지난 10월 워싱턴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 이후 에너지, 환경, 사이버, 국제보건 등 새로운 협력 영역이 추가됐다”면서 “지금 한·미 관계는 최상의 상태”라고 덧붙였다. 리퍼트 대사는 다만 “외교적 측면에서 한·중 관계의 개선이 미국에 이익이 되듯이 안보적 측면에서도 한·미 관계와 한·중 관계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라고 설명하면서 갈수록 늘고 있는 미·중 간 군사 교류를 예시했다. 리퍼트 대사는 미국 측의 기술 이전 문제로 위기를 맞고 있는 한국형전투기(KFX) 사업과 관련해서는 “기술지원 합의서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진화,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지금 이렇다 저렇다 판단하기에는 이른 것 같다. 앞으로 많은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해 향후 논의 방향에 따라서는 기술 이전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그는 “최근 남북 간 대화에서 주목할 만한 동향을 목격했다”면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 확산돼 북한의 6자회담 복귀로까지 이어질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리퍼트 대사는 “북한이 진지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협상 대상이 될 수 있다”며 “그런 차원에서 미국은 협상 테이블로 돌아갈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방송 출연해 성기로 그림을?

    방송 출연해 성기로 그림을?

    붓이나 4B연필이 아닌 남자 성기로 그림을? 8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지난달 3일 프랑스 인기 프로그램인 프랑스 갓 탤런트(France‘s Got Talent) 경연에서 브렌트 레이 프레이저(Brent Ray Fraser)란 남성이 출연해 성기로 그림을 장면이 연출됐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출신의 브렌트 레이 프레이저는 지난 5년 전부터 자신의 성기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으며 스트립쇼부터 성기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 행위 예술가 등으로 활동 중이다. 한 라디오쇼 프로그램에 출연한 프레이저는 “독학으로 그림을 배웠다”면서 “스트리퍼 생활을 하다 보니 점점 그림 그릴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스트립쇼를 하면서 그림도 그릴 아이디어를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프레이저는 앤디 워홀의 마릴린 먼로, 모나리자 그림을 성기로 재현하기도 했다. 한편 브렌트 레이 프레이저가 성기로 그림을 그리는 첫 번째 예술가는 아니다. 덴마크 예술가 우베 막스 옌젠(Uwe Max Jensen)은 미국 모델 겸 배우 킴 카다시안을 성기로 그리는 등 독특한 방법을 이미 사용한 바 있다. 사진·영상= France’s Got Talent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제2의 리퍼트 만들자… 미국 내 ‘지한파 키우기’ 대작전

    [글로벌 인사이트] 제2의 리퍼트 만들자… 미국 내 ‘지한파 키우기’ 대작전

    ‘제2의 마크 리퍼트, 빅터 차를 키워라.’ 한·미 동맹이 출범한 지 60년이 넘었지만 미국 내 한국에 대한 관심이나 한국을 위한 목소리는 그리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일각에서는 한·미 동맹을 폄훼하고 한국과 일본 간 과거사 등 갈등에 친일적 시각으로 접근하는 여론도 종종 눈에 띈다. 그렇다면 미국 내 한국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균형 잡힌 시각을 알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미국인들, 특히 여론 주도층들에 한국을 잘 알리고 이해를 높이는 방법이 가장 유효할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최근 시작한 ‘지한파 육성’ 프로그램들이 주목된다. 미국 대학 등에서 활동하는 학자와 싱크탱크에서 활약하는 정책연구자, 의회 보좌관 등을 대상으로 한국을 알리는 맞춤형 프로그램들이다. 보좌관 프로그램 출신인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역임했던 빅터 차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 등의 뒤를 잇는 차세대 지한파를 양성하려는 시도인 것이다. 6일(현지시간) KF에 따르면 한국 관련 연구에 주력하는 대학교수와 연구소 정책연구자, 언론인 등 20~30대 미국 전문가 10명이 참가하는 차세대 한국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인 ‘한·미 넥스트젠 프로그램’이 7일부터 본격 활동을 시작한다. KF가 지난 10월 CSIS 및 남가주대(USC) 한국학연구소와 함께 뽑은 전문가들로, CSIS 차 석좌와 데이비드 강 USC 교수,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대사 등 한반도 전문가들을 멘토로 삼아 향후 2년간 한국과 미국에서 한반도 정책연구 수행방법 등을 집중 연구할 예정이다. 이들은 7~8일 워싱턴DC를 방문, 미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성 김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와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 안호영 주미 한국대사 등을 만나 토론을 벌인다. 내년 봄에는 로스앤젤레스를 방문, 한·미 관계를 대중에게 알리는 방법 등에 대해 지도받고, 이어 여름에는 서울에서 정부 당국자 등과 만날 계획이다. 차 석좌는 “그동안 차세대 한반도 정책 전문가를 육성하는 노력이 부족했다”며 “한·미 넥스트젠 전문가들이 미국과 국제사회에서 한국 관련 정책 논의가 보다 풍부하게 이뤄지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넥스트젠 프로그램이 한국을 이미 아는 차세대 전문가를 상대로 하는 것이라면, 일본·중국 등 인근 지역과 안보·통상·의회 등 한국과 관련될 수 있는 연구를 하는 유수 싱크탱크의 젊은 정책연구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도 신설됐다. KF가 한미경제연구소(KEI)와 손잡고 7일 서울에서 시작하는 ‘2015 미국 지역 차세대 정책 전문가 방한 프로그램’에는 미국외교협회(CFR), 브루킹스연구소, 카네기국제평화연구원, 아시아정책연구소(NBR) 등에서 활동하는 20대 젊은 연구원 6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서울에서 5일간 머무르며 외교부·통일부·국방부 당국자 및 정치인·언론인·교수들과 만나 정책 대화를 갖고, 청와대·비무장지대(DMZ)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레이철 웽글리 NBR 대관·대외협력 담당자는 출국 전 기자와 만나 “한국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방한 프로그램을 통해 많이 배울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 인솔자인 트로이 스탄가론 KEI 의회무역부장은 “방한 프로그램뿐 아니라 워싱턴에서 이들의 연구에 계속 관심을 갖고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시연 KF 워싱턴사무소장은 “내년에는 10명씩 4~5개 그룹으로 나눠 모두 50명까지 참가자들을 늘릴 예정”이라며 “미국 내 주류 싱크탱크에 한국 관련 여론을 형성한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 내 일본을 연구하는 학자, 정책연구자들과 한국 전문가들을 연계하는 한·미·일 3자 프로그램도 주목된다. KF는 일본 연구를 주로 지원하는 맨스필드재단과 함께 3국 관련 전문가들을 묶어 최근 라운드테이블 토론회 등을 개최했다. KF는 이와 함께 포린폴리시이니셔티브(FPI), NBR 등 싱크탱크들이 자체 운영하는 차세대 전문가 육성 및 의회 보좌관 프로그램에 한국 관련 강의를 포함시키는 등 한국 알리기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KF와 외교부가 1990년부터 운영해 온 ‘미 의회 보좌관 방한 초청 사업’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1999년 보좌관 시절 방한했던 리퍼트 대사가 당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을 알게 됐고, 결국 주한 대사까지 오르면서 이 프로그램이 더 관심을 받게 됐기 때문이다. 이 사업은 초창기 소규모로 시작했으나 최근 들어 매년 상반기 2번, 하반기 2번으로 나눠 총 40명 규모의 보좌관을 초청,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주미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반응이 좋은 만큼 예산이 더 늘어나면 보좌관 초청 규모를 더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김기중 기자의 교육 talk] 베이징대 도서관의 열기

    이런 우연이 있을까요. 드넓은 중국 땅에서 한국인 대학생 두 명을 만났습니다. 지난 9일 중국 출장 도중 짬이 나 베이징대 구경을 갔습니다. 칭화대 콘퍼런스 홀에서 취재하던 중 ‘육교 하나만 건너면 베이징대’라는 말을 듣고 같이 출장 온 타사 기자를 꼬드겨 대학으로 향했습니다. 칼바람을 맞으며 추위를 뚫고 육교 위를 걸어가다 베이징대 점퍼를 입은 학생과 맨발에 슬리퍼를 신은 채 걸어가는 학생을 봤습니다. 영하의 날씨에 맨발에 슬리퍼만 신고 가는 모습이 재밌어 타사 기자에게 “중국 학생들은 발에 열이 많은가 봐”하고 농담을 건넸습니다. 그 순간 두 학생이 익숙한 한국어로 이야길 나누는 모습이 들어왔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말을 걸었습니다. “혹시 한국 학생들인가요?” 깜짝 놀란 두 대학생. 가톨릭대 국제학부 4학년 서성용씨와 3학년 이건희씨였습니다. 둘은 학부에서 진행한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4개월 전 이곳에 왔습니다. 두 학생이 아니었다면 베이징대에 들어가지도 못할 뻔했습니다. 아무나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우리나라와 달리 베이징대는 공안(경찰)이 학생증을 일일이 검사합니다. 학생이 아니면 방문증이 있어야 합니다. 도서관에 갔습니다. 수재들 중의 수재만 입학하는 까닭에 베이징대 도서관 앞에는 도서관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인파로 북적거립니다. 자기 자녀가 베이징대에 들어오길 바라는 중국 부모들의 마음이지요. 유명한 관광코스 중 하나라고 서씨가 설명합니다. 두 학생의 도움으로 도서관 안에까지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출입구를 지나 조금 들어가니 책을 펼쳐놓은 모습의 조형물이 벽에 붙어 있는 1층 홀이 나옵니다. 조형물 하단엔 베이징대 설립연도인 ‘1898’이란 숫자가 큼지막하게 적혀 있습니다. 도서관은 홀을 중심으로 ‘□’자 형태의 3층 건물입니다. 2층 복도에서는 학생들의 공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각 층 계단과 복도에 책상이 놓여 있는데, 각 층의 책상에선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습니다. 도서관은 흔히 ‘대학의 심장’이라 불립니다. 대학의 면학 분위기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내로라 하는 수재 수백명이 집중하고 있는 그 모습은 그야말로 ‘압도적’이었습니다. 잠깐의 방문이었지만, 베이징대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도서관을 나와 두 학생과 대학 내 커피숍 ‘파라다이스’에 들렀습니다. 그들에게 베이징대 학생들에 대한 생각을 물어봤습니다. 서씨는 “베이징대 학생들은 단순히 취업을 위한 공부는 하지 않는다”며 “이런 학생들과 경쟁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무겁다”고 했습니다. 이씨는 “한국과 달리 세계로 나가 뭘 하겠다는 뜻이 확고한데, 그게 가장 부럽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의 대학생이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대학 시리즈를 취재하며 학생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이들의 고민은 대부분 취업에 맞춰져 있었습니다. 우리 대학들 역시 취업이 잘되는 학과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한창입니다. 우리 대학이 너무 눈앞만 내다보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새삼 들었습니다. 베이징대 도서관의 열기로 머릿속이 뜨거웠습니다. 콘퍼런스 홀로 돌아가는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말이 귓가를 맴돌았습니다. gjkim@seoul.co.kr
  • 하버드대 한국 총동문회 리퍼트 美대사 ‘명예동문’

    하버드대 한국 총동문회 리퍼트 美대사 ‘명예동문’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6일 한·미동맹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미국 하버드대의 한국 총동문회(회장 박진)로부터 ‘명예 동문 자격증’을 받았다. 하버드대 한국 총동문회는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송년 모임에서 리퍼트 대사에게 명예동문자격증을 수여했다.
  • 단출한 해외 조문단

    26일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김영삼 전 대통령의 국가장(國家葬) 영결식에 본국에서 조문단을 파견한 나라는 일본, 카타르, 스리랑카, 바레인 등 4개국이었다. 일본에서는 누카가 후쿠시로 한일의원연맹 단장이 아베 신조 총리의 특사 자격으로 참석했다. 조문단은 아베 총리가 “한·일 관계 발전에 많은 공적을 남기신 데 경의를 표하며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고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전했다. 벳쇼 고로 주한 일본 대사도 함께했다. 카타르에서는 무함마드 빈살레 알사다 에너지·산업부 장관을 보냈다. 스리랑카에서는 와산타 알루위헤어 농림부 정무장관을, 바레인에서는 왕족이자 국영석유가스회사 최고경영자인 알 칼리파가 참석했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은 주한 외교사절단이 참석했다. 미국에서는 마크 리퍼트 주한 미 대사와 캐슬린 스티븐스 전 대사 등이 참석했다.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 대사, 알렉산드르 티모닌 주한 러시아 대사도 자리를 지켰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11개국 정상은 박근혜 대통령 앞으로 조전을 보냈다. 토니 탄 싱가포르 대통령, 쯔엉떤상 베트남 국가주석 등도 조전을 보내 왔다. 2009년 8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 영결식 때는 미국에서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 등 10여명의 조문단을 파견하는 등 규모가 상대적으로 컸다. 2009년 5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 영결식 때는 3개국이 본국에서 조문 사절을 파견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저농축 우라늄 생산 길 열렸다

    저농축 우라늄 생산 길 열렸다

    미국산 우라늄의 20% 미만 저농축과 사용후핵연료에 대한 건식 재처리(파이로프로세싱) 가능성을 열어둔 개정 한·미원자력협정이 25일 오후 6시부터 발효됐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와 42년 만에 개정된 한·미원자력협정 발효에 관한 외교각서를 서로 교환했다. 윤 장관은 “오늘은 한·미 관계에 있어 역사적 순간”이라며 “한·미 상호방위조약, 자유무역협정(FTA)과 함께 개정된 협정은 양국 관계의 중요한 제도적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퍼트 대사도 “이번 협정으로 한·미 관계는 새로운 축을 만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1973년 발효된 기존 협정을 대체하는 신협정은 원전 연료의 안정적 공급과 사용후핵연료 관리, 원전 수출 등 3대 중점 추진 분야와 원자력 연구·개발 분야의 관련 조항을 전면 개정했다. 총 40여쪽 분량으로 한·미 간 원자력 협력의 틀과 원칙을 규정한 전문과 21개 조항의 본문, 협정의 구체적 이행과 한·미 고위급위원회 설치에 관한 각각의 합의 의사록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신협정을 통해 기존 사안별 또는 5년마다 미국의 사전 동의를 받아야 했던 것에서 벗어나 한국은 사용후핵연료에 대한 일부 연구·개발 공정을 국내에 보유한 시설에서 자유롭게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양국이 서면 약정을 체결할 경우 미국산 우라늄을 20%까지 농축할 수 있도록 해 원전 연료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우라늄 농축 기반도 마련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우라늄 농축을 위해서는 미국의 동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쉽게 이뤄지기 힘들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신협정은 파이로프로세싱과 우라늄 저농축이 기술적 타당성, 경제적 실행 가능성, 핵 비확산성 등의 조건을 충족한다고 합의해야만 가능하도록 해 놨기 때문이다. 양국은 또 신협정에 따라 출범하는 고위급위원회의 첫 회의를 내년 상반기 서울에서 개최키로 했다. 우리 측 공동의장인 조태열 외교부 2차관은 지난 18일 미국 측 공동의장인 엘리자베스 셔우드랜들 에너지부 부장관과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 고위급위원회는 양국 간 원자력 협력 전반을 논의하는 상설 협의체로 사용후핵연료 관리, 원전 연료의 안정적 공급, 원전 수출 증진, 핵안보 등 4대 실무 그룹을 산하에 둘 예정이다. 양국은 고위급위원회 운영에 대한 세부 사항 협의를 위해 사전준비회의를 열기로 하고 내년 1월 미국 워싱턴에서 실무 협의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한미원자력협정 오늘 오후 6시부터 발효…저농축 우라늄 생산 길 열렸다

    한미원자력협정 오늘 오후 6시부터 발효…저농축 우라늄 생산 길 열렸다

    외교부는 25일 오후 6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42년만에 개정된 한미원자력협정 발효에 관한 외교각서를 교환하면서 한미원자력협정이 발효된다고 밝혔다. 새 원자력협정은 지난 4월 한미간에 타결됐고 지난달 29일 미 의회 검토 절차가 완료됐다.   1973년 발효된 기존 협정을 대체하는 새 협정안은 원전 연료의 안정적 공급과 사용후 핵연료 관리, 원전 수출 등 3대 중점 추진 분야와 원자력 연구개발 분야의 관련 조항들을 전면 개정했다.  특히 미국의 사전동의 규정 등에 따라 완전히 묶여 있던 우라늄 저농축과 파이로프로세싱(건식 재처리)을 통한 사용후 핵연료 재활용(재처리) 가능성의 문을 열었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에 따라 원전 연료의 안정적 공급과 사용후 핵연료의 제한적 재처리를 통해 우리 원전 산업에 다방면의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 협정은 총 40여 페이지 분량으로 한미간 원자력협력의 틀과 원칙을 규정한 전문과 21개 조항의 본문, 협정의 구체적 이행과 한미 고위급위원회 설치에 관한 각각의 합의의사록 등으로 구성됐다. 기존 41년이었던 협정의 유효기간은 원전 환경의 급속한 변경 가능성 등을 감안해 20년으로 대폭 단축했다. 다만 협정 만료 2년 전에 어느 한 쪽이 연장 거부를 통보하지 않으면 1회에 한해 5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한미 양국은 또 개정된 원자력협력협정에 따라 출범하는 고위급 위원회의 첫 회의를 늦어도 내년 상반기 서울에서 열기로 했다. 우리측 공동의장인 조태열 외교부 2차관은 지난 18일 미국측 공동의장인 엘리자베스 셔우드 랜달 에너지부 부장관과 만나 이같은 내용을 합의했다.  또 한미 양국은 고위급 위원회 운영에 대한 세부 사항 협의를 위해 사전준비회의를 열기로 하고 내년 1월 함상욱 외교부 원자력비확산 외교기획관을 단장으로 실무협의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열린세상] 우리 식물 주권 바로잡기/윤영균 국민대 특임교수

    [열린세상] 우리 식물 주권 바로잡기/윤영균 국민대 특임교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김춘수 시인의 시 ‘꽃’의 한 구절이다. 의미 없는 존재에서 ‘이름’을 부르자 비로소 의미가 된다는 것. 이처럼 이름을 부른다는 것은 상대의 ‘존재’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는 일이다. 사람이 이러한데 식물이야 더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식물에 제대로 된 이름을 찾아주는 일, 광복 70주년을 맞아 우리는 더 늦기 전에 여전히 일본 이름에 묶인 식물들의 주권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식물 이름에는 학명과 일반명이 있다. 학명은 전 세계가 규칙에 따라 공식적으로 쓰는 이름으로, 한 종(種)에 하나의 이름만 붙는다. 또한 국제식물명명규약에 따라 선취권이 있기 때문에 처음 붙여진 이름을 바꿀 수 없다. 반면 일반명은 나라마다 저마다의 언어로 부르기 때문에 한 종의 식물이라도 여러 개의 이름을 가질 수 있다. 일반명은 사람들이 많이 부르고 널리 알려지면 고착되기 때문에 그 식물이 분포하는 지역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는 단어나 특징적인 색깔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된다. 이것이 지금부터라도 한반도 자생식물에 붙은 잘못된 영어 이름을 바로잡아 우리 식물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가치를 알리는 노력을 시작해야 하는 이유다. 우리나라 도처의 산기슭 양지 바른 곳에서 자라는 두릅나무 영어 이름은 ‘재패니즈 안젤리카트리’(Japanese angelica-tree)이고, 광릉요강꽃의 영어 이름은 ‘재패니즈 레이디스 슬리퍼’(Japanese lady’s slipper), 울릉도에서만 자라는 섬잣나무는 ‘재패니즈 화이트 파인’(Japanese white pine)이라고 한다. 버젓이 우리 땅에서 자라는 우리 식물이 외국에서는 일본의 식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안타까운 것은 우리 국민들이 가장 사랑하고, 백두에서 한라까지 한반도 전역에서 가장 많이 자라고 있는 소나무의 영어 이름이다. 한반도의 역사와 그 탄생을 함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대한민국의 소나무는 줄기가 붉어서 ‘적송’(赤松)이라 부르기도 하고, 주로 내륙지방에서 자라서 ‘육송’(陸松)이라고도 한다. 그런데 소나무의 영어 이름을 찾아보면 ‘재패니즈 레드파인’(Japanese Red Pine), 즉 ‘일본 붉은 소나무’라고 나온다. 일본이 먼저 세계에 소개했기 때문에 ‘일본 적송’이 된 것이다. 애국가에 ‘남산 위에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으로 등장할 만큼 우리 민족의 굳은 절개와 지조를 상징하는 소나무를 설명하면서 ‘재패니즈 레드파인’이라고 해야 하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이 땅의 식물들이 국제 무대에서 일본의 꼬리표를 달고 있는 현실은 광복 7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인 2015년 우리가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다. 이러한 현실에서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식물의 주권을 확보하는 방법의 하나로 우리 자생식물 4173종에 붙여진 영어 이름을 재검토했다. 제대로 된 영어 이름은 식물분류학회 전문가들과 함께 국가수목유전자원목록심의회의 검토를 거쳐 확정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그동안 일본이나 다른 나라의 식물로 인식됐던 우리 식물들에게 제대로 된 이름을 찾아 주고, 이름조차 갖지 못했던 식물들에게는 그들의 특징을 상징하는 영어 이름을 붙여 주었다. 식물의 주권을 이제야 찾아 주고 무명의 설움을 달래 줄 수 있게 됐다니 참으로 다행스럽고 의미 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제야 대한민국의 식물들이 국제사회에서 자신을 제대로 소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물론 이름만 ‘한국산’이라고 바꾸고 새로 지어 주기만 하는 것이 무슨 소용인가. 불러 주기 위해 지어 주고 고쳐 준 이름인 만큼 우리부터 더 많이 불러 주고 사용해야 세계가 우리 식물의 이름을 기억해 주고 불러 주며 사랑해 줄 것이다. 우리에게 비로소 하나의 의미로 다가올 수 있게 된 제대로 된 그 이름. 이미 지어진 학명은 바꿀 수 없지만, 일반명인 영어 이름은 널리 쓰이면 쓰일수록 세계적인 이름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 소나무, 코리안 레드파인(Korean Red pine)을 소개합니다.”
  • [김영삼 前대통령 서거] “클린턴 꽉 눌러줬다고 자랑” “난방 잘 안 되는 좁은 방에서 생활”

    [김영삼 前대통령 서거] “클린턴 꽉 눌러줬다고 자랑” “난방 잘 안 되는 좁은 방에서 생활”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입관식이 23일 오전 유가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유가족의 뜻에 따라 기독교식으로 진행됐다. 황금색 수의를 입은 김 전 대통령은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띤 평온한 모습으로 관 속에 누웠다. 부인 손명순 여사가 김 전 대통령을 한동안 말없이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고, 다른 가족들도 끝내 오열했다. 시린 가을비가 그치고 한층 쌀쌀해진 날씨 속에서도 김 전 대통령을 향한 애도의 물결은 끊이지 않았다. 정치권 거물들은 물론 대기업 총수들까지 대거 조문 행렬에 동참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등 상도동계 인사들은 서울대병원에 차려진 빈소를 줄곧 지키며 조문객들을 맞았다. 조문객 수는 오후 10시 기준 9300여명이었으며 누적 1만 2500명에 달했다. 빈소를 찾은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김 대표와 만나 ”호(號)가 거산(巨山)이다, 거대한 산. 일생을 풍미한 양반”이라면서 “(김 전 대통령은) 외국 원수들, 특히 미국 대통령을 만나고 오면 ‘내가 꽉 눌러 줬다’며 기싸움한 얘기를 아주 자랑스럽게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이 전 총재는 김 전 대통령에 의해 감사원장으로 전격 발탁됐지만 국무총리 시절 대통령과 갈등을 빚으며 서로 불편한 관계가 됐다. 이 전 총재는 자신이 방명록에 남긴 사자성어 ‘음수사원’(飮水思源)을 언급하며 “물을 마시면 물이 어디서 왔는지 생각하라는 뜻인데, 지금 우리나라에 민주주의가 생활화돼 있다. 마치 공기처럼. 그래서 민주주의가 어디서 왔는지 잘 모르고, 세상이 하도 좋아져서 잘 못 느낀다”면서 “민주주의의 주역이었던 김 전 대통령이 이렇게 서거하시니까 어떻게 민주주의를 이뤄 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대표는 “우리나라 민주주의는 김 전 대통령이 만들었다”고 화답했다. 정운찬·김황식·정홍원 전 국무총리 등도 잇달아 조문을 했다. 정운찬 전 총리는 “총리를 할 때 세종시 개선안을 가지고 몇 번 뵀는데, 꼭 (개선안을) 관철시켜야 한다며 많이 격려해 주셨다”고 전했다. 김 전 총리는 “상도동 자택으로 찾아뵀을 때 난방도 제대로 안 되는 좁은 방에서 생활을 하시더라”고 소개하며 “원칙에 충실하고 바른길이라면 좌우 살피지 않고 앞으로 나가는 모습을 후학들이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의 경남중학교 후배인 정홍원 전 총리는 “대한민국 역사의 한 축을 담당한 어르신”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도 빈소를 찾아 헌화하고 묵념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남인 노건호씨도 이날 저녁 빈소를 방문했다. 노씨는 “민주화의 투사로서 아버지께서도 항상 존경해 오신 분”이라고 짧게 말했다. 노씨는 김 대표, 이완구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등과 함께 자리해 대화를 나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형제간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은 각각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명의로 조화를 보냈다. 신격호 총괄회장이 직접 빈소를 찾을지도 관심사다. 93세의 고령인 신 총괄회장은 거동이 어렵지만 김 전 대통령과 생전에 각별했던 사이로 알려졌다. 이날 서울시가 마련한 서울광장 분향소에는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특히 노신사가 유독 많았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녹색 성장은 우리의 새 먹거리”

    “녹색 성장은 우리의 새 먹거리”

    이달 말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 제21차 당사국총회를 앞두고 새로운 국제 기후 체제의 출범과 한국의 관련 전략을 짚어보는 콘퍼런스가 개최됐다. 카이스트녹색성장대학원과 ㈔우리들의미래 주체로 20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2회 서울 기후·에너지 국제 콘퍼런스’는 ‘파리기후변화 총회와 그린 빅뱅’을 주제로 2020신기후체제 협상 전망과 한국의 대응 방안, 녹색산업혁명 전략 등을 집중 논의했다. 행사는 기조세션에 이어 4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기조연설에 나선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의장(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금 온실가스 배출량은 한 해 350억t으로 60년 전에 비해 6배가 늘어났지만 또다시 다음 60년 동안 탄소 배출이 6배로 늘어나는 일은 상상할 수 없다”며 “기후변화는 무엇보다 큰 안보 위협”이라고 진단했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역시 기조연설에서 “기후변화는 환경·보건뿐 아니라 국제안보·경제에도 중요하다”며 “한·미 양국 정상은 지난 회담에서 이 문제를 논의했으며 파리에서 기후협약을 달성하자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탄소배출 ‘제로’를 목표로 한 제주 그린 빅뱅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이후 1부 세션은 이보 드 보어 GGGI 사무총장의 사회로 미·중 기후협력과 파리 정상회의 등 글로벌 정세를 심층 진단했다. 2부에서는 녹색 경영과 지속 가능 금융을 주제로, 3부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국내 기업의 에너지 산업 및 정부의 관련 정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4부에서는 우리나라의 녹색성장 정책을 재조명하고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진단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개회 직후 영상 축사에서 “불과 열흘 후면 세계 지도자들이 만나 기후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며 “금세기가 가기 전에 에너지 시스템을 탈탄소화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행사를 총괄 기획한 김상협 카이스트 교수는 “이번 콘퍼런스는 파리기후협약을 앞두고 녹색성장 종주국으로서 우리나라의 뜻과 의지를 결집하는 자리”라며 “정부가 이를 적극 뒷받침한다면 기후협약은 산업의 걸림돌이 아니라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민화협 창립 17주년 행사… 홍사덕 의장 “리퍼트, 피습으로 중단했던 강연 다시 하겠다고 요청”

    민화협 창립 17주년 행사… 홍사덕 의장 “리퍼트, 피습으로 중단했던 강연 다시 하겠다고 요청”

    16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창립 17주년 기념 후원의 날 행사에 참석한 여야 대표가 나란히 앉아 있다. 왼쪽 두 번째부터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민화협 홍사덕 대표상임의장, 민화협 박성택 후원회장, 통일부 홍용표 장관. 홍사덕 의장은 기념사에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지난 3월 피습으로 중단했던 강연을 다시 하겠다고 밝혔다”며 “지금 날짜를 잡아 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 신태용호 8개월 만에 ‘쓴맛’

    신태용 올림픽 축구 대표팀 감독이 부임 8개월 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신태용호는 11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 첫 경기 모로코전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올림픽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이후 12경기 연속 무패(9승3무) 행진을 달렸으나 중단됐고, 3월 취임한 신 감독도 9경기 무패(7승2무)가 마감됐다. 신 감독은 김현(제주)과 박인혁(프랑크푸르트)을 전면에 내세운 4-4-2 전술을 가동했다. 성인 국가대표팀에서 자리를 잡았지만 올림픽 대표팀과 호흡을 맞추기 위해 합류한 권창훈(수원)은 미드필드에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패스미스가 이어지면서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전반 5분에는 상대 장신 공격수 카바 함자에게 결정적인 침투를 허용하는 등 수비진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대표팀은 결국 전반 27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우리 우측 진영에서 공을 빼앗은 카바 함자가 페널티지역 좌측을 돌파한 뒤 수비수가 없는 공간으로 공을 돌렸고, 아차바 카림이 왼발 슈팅으로 그물을 흔들었다. 대표팀은 반격에 나섰으나 모로코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전반 42분 여봉훈(질 비센테)의 헤딩슛이 수비수에 맞고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 후반 투입된 황희찬(FC리퍼링)은 11분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고, 24분에는 날카로운 헤딩슛을 날렸으나 골에는 실패했다. 후반 45분 지언학(알코르콘)의 강력한 슈팅도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대표팀은 13일 콜롬비아, 15일에는 홈팀 중국과 맞붙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리퍼트 美 대사 해군특수전전단 창설 60주년 축하

    리퍼트 美 대사 해군특수전전단 창설 60주년 축하

    마크 리퍼트(왼쪽) 주한 미국대사가 4일 경남 창원 해군회관에서 열린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창설 60주년 기념 세미나에 참석해 정호섭 해군참모총장과 악수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리퍼트 대사는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에 대해 “대통령끼리 잘 지내고 관계도 좋다”며 “지도자끼리 잘 지내면 나머지 관계도 정리가 잘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래 2시간으로 예정됐던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이 3시간 15분으로 길어졌으며 그 이후에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이야기를 나눴다”고 실례를 들었다. 창원 연합뉴스
  • EXO·소녀시대 태연, 네이처리퍼블릭 모델 재계약

    EXO·소녀시대 태연, 네이처리퍼블릭 모델 재계약

     한류 아이돌 가수 EXO(엑소)와 소녀시대 멤버 태연이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네이처리퍼블릭의 전속 모델 계약을 연장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K뷰티(한국 화장품) 열기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건강하고 깨끗한 이미지의 두 모델을 통해 자연주의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계약을 연장하게 됐다”고 4일 밝혔다.  엑소와 태연은 2013년부터 국내 및 세계시장에서 네이처리퍼블릭의 모델로 활동해오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이들이 큰 팬덤이 형성돼 있는 세계적인 스타들인 만큼 차별화된 매력으로 K뷰티를 보다 활발하게 알리고 세계적인 브랜드로 도약하는 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제품에 따라 세분화된 멀티 모델 전략으로 젊은 고객층을 공략하고, 주력 제품의 광고 촬영과 고객 감사 행사 등 브랜드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롱퍼터’ 사용 금지… 아마추어도 기부 약속하면 상금 수령

    밸리퍼터 스트로크 금지와 아마추어 선수의 상금 수령을 골자로 하는 골프규칙 2016 개정판이 발간됐다. 범세계적으로 적용되는 골프규칙을 제정하는 영국왕실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는 최근 4년간 바뀐 규칙을 담은 규정집을 27일 발표했다. 가장 주목할 것은 샤프트 끝 부분을 배나 가슴에 고정시켜 스트로크하는 이른바 ‘앵커드 퍼터’의 사용 금지다. 길이가 일반 퍼터보다 길어 ‘롱퍼터’ 혹은 ‘빗자루 퍼터’, 밸리(배꼽) 퍼터로 불린다. 그러나 샤프트가 길더라도 몸에 닿지만 않으면 이 규칙을 적용받지 않는다. 경기 도중 선수가 보조 기구를 사용했을 경우 종전에는 바로 실격시켰지만 개정 규칙에 의하면 2벌타를 주는 것으로 벌칙이 경감된다. 그러나 벌타를 받고도 계속 보조 기구를 사용했을 경우에는 실격된다. 또 규칙 위반 사실을 모른 채 벌타를 스코어카드에 누락시켰을 때는 ‘스코어카드 오기’로 실격 처리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명문화했다.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은 지난 2011년 1월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서 무심코 볼 마크를 집다 공을 건드렸지만 까맣게 모른 채 성적표를 제출했다가 TV 시청자의 제보로 실격됐다. 2012년 마스터스에서 타이거 우즈(미국)는 2라운드 15번홀 세 번째 샷을 워터 해저드에 빠뜨린 뒤 1벌타를 받은 뒤 잘못된 장소에 공을 드롭한 뒤 다섯 번째 샷을 했다. ‘오소 플레이’로 2벌타에 해당한다. 그러나 우즈는 벌타를 스코어카드에서 누락시켰고 후에 위반 사실이 드러났지만 선수 본인이 몰랐다는 ‘실격 면제’ 조항을 적용받아 특혜 논란 속에 경기를 계속할 수 있었다. 이 밖에 선수가 어드레스에 들어간 뒤 볼이 움직였을 때 주어지던 1벌타 조항도 완화됐다. 또 아마추어 초청선수라도 특정단체를 지정하고 기부를 약속할 경우 프로대회 상금을 수령할 수 있다. 새 규칙은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 볼일 많아진 케이블 드라마

    ★ 볼일 많아진 케이블 드라마

    예능에 이어 드라마의 무게 중심이 지상파에서 케이블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지상파가 안정적인 연속극 시청률에 안주하는 사이 참신하고 트렌디한 케이블 드라마는 20·49(20세에서 49세) 시청층을 파고들었다. 그 결과 톱스타들과 스타 작가들까지 케이블로 대거 이동하면서 지상파 안방극장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는 것. 2006년 OCN에서 최초의 케이블 드라마 ‘썸데이’를 방송한 지 10년 만에 지상파와 케이블 드라마 사이의 경계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트렌디한 드라마로 20·49시청층 파고들어 초기 케이블 드라마는 신인 발굴의 장이었다. tvN ‘응답하라 1997’로 데뷔해 지금은 지상파 미니시리즈를 종횡무진하고 있는 정은지와 서인국이 대표적이다. 이후에는 인기가 한풀 꺾인 스타들의 재기의 발판이었다. 이들에겐 일종의 ‘패자부활전’이었던 셈이다. 배우 이진욱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KBS ‘스파이 명월’ 등에 출연했으나 크게 빛을 보지 못하던 그는 tvN ‘로맨스가 필요해’와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의 주연을 맡으며 남자 배우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최근에는 톱스타들의 케이블 직행이 늘고 있다. 배우 김혜수는 2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내년 1월 방영되는 tvN 드라마 ‘시그널’을 골랐다. ‘유령’의 김은희 작가와 ‘미생’의 김원석 PD가 만드는 드라마로 영화배우 이제훈과 조진웅도 주연으로 출연한다. 고현정은 노희경 작가의 신작인 ‘디어 마이 프렌즈’(가제)에 김혜자, 고두심, 조인성 등과 함께 출연한다. ‘황혼 청춘’들의 이야기이지만 고현정의 시각으로 드라마가 전개되기 때문에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한류스타 박해진도 tvN ‘치즈 인 더 트랩’에 출연한다. 이들의 인식 변화에 큰 영향을 끼친 것은 지난해 방영된 ‘미생’이다. 기존 드라마의 소모적인 촬영 방식 대신 영화적 기법을 적용한 것이 배우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케이블행이 잦아진 것. 한 케이블 드라마 PD는 “지상파 드라마는 배우들을 카메라 프레임에 맞추지만 케이블에서는 마치 연극처럼 배우들이 자유롭게 연기하도록 하는 영화 촬영 기법이 입소문이 났고 이에 관심을 보이는 연기파 배우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출연료도 지상파 버금가는 수준으로 올라 여배우들의 경우 영화에서 할 만한 작품이 줄어들고, 지상파에서는 할 수 있는 역할이 제한되면서 케이블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tvN ‘두번째 스무살’의 최지우나 JTBC ‘사랑하는 은동아’의 김사랑, tvN ‘풍선껌’의 정려원 등이 대표적이다. 한 연예기획사 홍보팀장은 “지상파에서는 30대가 넘으면 누구 엄마 아니면 불륜 드라마밖에 없지만 케이블에서는 소재의 폭이 넓기 때문에 출연할 만한 작품이 많다”면서 “출연료도 지상파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올랐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최지우는 ‘두번째 스무살’에서 회당 5000만원, ‘오 나의 귀신님’의 박보영도 회당 3000만원선의 출연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소재에 도전하고자 하는 배우들이 먼저 출연 의사를 밝히는 운 좋은 케이스도 있다. 유승호의 전역 이후 첫 드라마 복귀작인 MBC 에브리원의 8부작 드라마 ‘상상고양이’가 대표적인 경우. ‘상상고양이’는 고양이와 인간의 동거를 그린 드라마로 실제로 네 마리의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유승호가 적극적인 출연 의사를 밝혔다. MBC 에브리원 관계자는 “담당 PD도 전혀 친분이 있지 않은 상태였지만 유승호가 고양이를 통해 얻는 위로를 많은 이들과 공감하고 싶다고 했다”고 밝혔다. 스타 작가들은 시청률에 대한 압박에서 벗어나 충실하게 작품을 쓰고 싶다는 이유 때문에 케이블로 몰리고 있다. 노희경 작가가 소속된 리퍼블릭 에이전시의 최원우 대표는 “기존에는 작가가 외주제작사와 제작비에 대한 공동 책임을 져야 했기 때문에 PPL 등에 신경을 써야 했지만 케이블에서는 그런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상파에서는 위기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한 지상파 드라마 관계자는 “조직 내부의 결정 구조가 복잡해 점점 트렌드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드라마를 만들기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일주일에 네 번 하는 미니시리즈를 두 번으로 줄여야 한다는 ‘미니시리즈 무용론’까지 조심스럽게 흘러 나오고 있다”고 털어놨다. ●시청률·PPL 부담 적어 스타 작가들도 이동 20·49 시청자를 집중 겨냥한 케이블 드라마가 화제를 모으면서 광고주들도 케이블로 이동하는 모양새다. 투자가 늘면서 배우들과 작가가 모이는 선순환 구조가 이뤄지고 있는 것. tvN 콘텐츠편성전략팀 신종수 팀장은 “20·49 타깃에 집중한 젊고 참신하고 차별화된 콘텐츠가 톱스타들의 이미지와 화제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이를 통해 CF 모델로 기용되는 사례까지 늘면서 톱스타들의 출연이 잦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사설] 조폭 자금줄 된 해외 원정 도박

    유명인들의 해외 원정 도박 의혹이 연일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검찰·경찰이 수사 중인 이번 도박 의혹에는 프로야구단 삼성 라이온즈의 간판 투수 2명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개막을 눈앞에 두고 있어 팬들의 충격과 실망은 더욱 크다. 이름만 대면 다 알 만한 스타 선수들이 10억원이 넘는 규모의 원정 도박을 했다는 정황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 수사망에 들어 있는 도박단 명단에는 알려진 중견 기업인들도 많다. 여러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유명 인사들이 불법 도박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일이야 처음은 아니다. 특히 스포츠 스타들의 도박 파문은 잊힐 만하면 터진다고 할 정도다. 전지훈련이나 경기가 없는 시즌이면 원정 도박을 즐긴다는 얘기는 공공연한 비밀이다. 이번에 꼬리가 잡힌 해외 원정 도박에 몇 배 더 큰 우려가 쏠리는 까닭은 따로 있다. 거액의 도박 자금들이 국내 폭력조직들의 돈줄이 됐기 때문이다. 원정 도박의 뿌리를 뽑지 못하고 있는 사이에 조폭들의 신종 먹잇감으로 기형적 진화를 한 셈이다. 유명인들이 이용하는 해외 도박장은 ‘정킷(junket)방’으로 통한다고 한다. 국내 조폭들이 해외 카지노 업체에 보증금을 걸고 운영하는 VIP용 도박장이다. 현지에서 도박꾼들에게 자금을 빌려준 뒤 국내에서 고액의 이자를 챙기는 수법으로 배를 불렸다니 경악할 일이다. 구속된 네이처 리퍼블릭 정운호 대표와 삼성 라이온즈의 투수들도 이 정킷방을 들락거린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기업인들은 날린 판돈의 상당 부분을 회사 돈으로 충당하는 간 큰 짓을 일삼기도 했다. 마카오, 필리핀, 캄보디아, 베트남 등 동남아의 관광지마다 조폭이 운영하는 정킷방이 곳곳에 자리 잡은 모양이다. 사회적 영향력이 큰 인사들이 거액의 돈을 해외 도박장에서 날리는 비도덕적 행태는 그 자체로도 문제다. 그렇거니와 그 돈이 조폭들의 자금줄이 되고 있다면 끔찍한 사회문제다. 기업인들의 원정 도박은 판돈의 단위가 수십·수백억원에 이른다. 기업화한 조폭이 해외 도박 쪽으로 작정하고 사업 무대를 확장했다면 간단히 해결될 일이 아니다. 도박 파문에 공직자가 끼었다는 소문까지 돌아 더 심란하다. 이왕에 칼을 뺐으니 수사 당국은 엄정한 잣대로 해외 도박판의 뿌리를 걷어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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