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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자원 화재 1명 추가 입건…경찰 “부속 전원 차단 안 해” 진술 확보

    국정자원 화재 1명 추가 입건…경찰 “부속 전원 차단 안 해” 진술 확보

    정부 전산망 마비를 불러온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원인을 수사 중인 경찰이 공사 당시 부속 전원을 차단하지 않았다는 업체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했다. 업무상 실화 혐의로 공사업체 관계자 1명을 추가 입건했다 10일 대전경찰청 국정자원 화재 전담수사팀에 따르면 화재 현장에 있었던 책임자·작업자 등 5명을 포함해 총 26명을 참고인 조사한 가운데 이중 5명을 입건했다. 지난 1일 국정자원 관계자 1명과 배터리 이전 공사 업체 관계자 2명, 작업 감리업체 관계자 1명을 업무상 실화 혐의로 입건했고 추석 연휴 기간 업체 관계자 1명을 추가 입건했다. 경찰은 “작업 당시 주 전원은 차단했지만 부속 전원(랙 차단기)은 차단하지 않았다”는 공사 관계자 진술을 확보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로그 기록상 최초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배터리 충전율은 90%로 조사됐는데 보정률을 고려하면 실제 충전율은 80% 수준이라는 전문가 진술도 확보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달 26일 국정자원 5층 전산실의 무정전·전원장치(UPS) 리튬이온 배터리를 서버와 분리해 지하로 이전하기 위한 분리 작업 도중 배터리에서 발생했다. 작업자들은 이날 오후 7시 9분쯤 배터리 주 전원을 차단했는데 이로부터 1시간 7분 뒤인 오후 8시 16분쯤 불이 났다. 경찰은 지난 2일 7시간여에 걸쳐 국정자원과 관련 업체 3곳 등 4곳을 압수수색을 해 사업계획서와 배터리 로그기록 등 상자 약 9개 분량의 자료를 확보했다. 전원 차단 여부를 포함해 작업 적절성 여부를 화재 원인 규명의 중요한 단서로 보고 추석 연휴 기간 내내 확보한 압수물 분석과 확인 작업을 벌였다. 수사팀 관계자는 “주 전원 이후 부속 전원을 차단하지 않았다는 진술이 나온 만큼 정밀 감정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회수한 배터리는 분해검사, 동일 기종 배터리 재현실험 등 화인 규명을 여러모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자원 화재로 행정정보시스템 등 정부 전산시스템 709개가 마비되거나 장애를 발생해 10일 낮 12시 기준 217개 서비스가 정상화돼 시스템 복구율이 30.6%를 보이고 있다.
  • 中, APEC 정상회담 앞두고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워싱턴의 스테이블코인 힘싣기, 베이징에는 ‘악몽’

    中, APEC 정상회담 앞두고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워싱턴의 스테이블코인 힘싣기, 베이징에는 ‘악몽’

    中, 희토류 및 첨단기술 수출 통제 강화…미·중 정상회담 앞둔 ‘협상 카드’ [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중국 환구망·대만 연합보] 중국 상무부는 9일 희토류 금속 및 관련 상품, 리튬 배터리, 인조 흑연 등 핵심 소재의 수출 통제 조치를 강화하는 공고를 발표했습니다. 특히 해외 희토류 품목 및 희토류 가공 관련 기술의 수출 통제와 더불어, 14㎚(나노미터) 이하 로직 칩 연구개발 및 생산에 사용될 경우 ‘개별 심사’를 요구하는 내용이 포함돼 해외 국방 및 반도체 사용자에 대한 수출을 제한하려는 의도를 드러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발표 시점이 이달 말 한국에서 열리는 APEC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어, 베이징이 협상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해외 관할권’도 확대해 해외 제품에 중국산 원산지 성분이 가치 비율 0.1% 이상 포함되거나 중국 기술로 생산된 희토류 물품은 중국 측의 허가가 필요하다고 명시했습니다. 이는 12월부터 시행됩니다. 중국 정부는 “희토류 관련 품목이 군민 이중용도 특성을 지니며 수출 통제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확산 방지 의무 이행의 일환”이라고 강조하며 “관련 정책은 개방성과 비차별성을 유지하고 합법적 무역을 위한 충분한 공간을 남겨두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미중 간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이 핵심 광물 및 첨단 기술을 전략적 지렛대로 활용하려는 의지를 분명히 보여줍니다. 리창 총리, 김정은 위원장과 회견…북중 ‘전통 우호’ 재확인 [중국 신화망] 9일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국무원 총리 리창이 평양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견했습니다. 리 총리는 지난달 김 국무위원장이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시즘전쟁 승리 8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한 데 대해 시진핑 총서기가 회담을 갖고 중조 관계 심화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고 청사진을 그렸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측은 북한 측과 함께 양당 양국 최고 지도자의 공동 지도를 따라 양자 관계가 끊임없이 새로운 발전을 이루도록 추진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시진핑 총서기의 현명한 지도 아래 중국 사회주의 건설이 거대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하며, “조중 관계는 결코 흔들리지 않으며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더라도 조중 우호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북한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ㅇ,로 이는 양측의 공동 이익에 부합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적 발전에도 기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북중 양국이 긴밀한 유대 관계를 재확인하고, 국제 정세 변화에 대한 공동 대응 의지를 다지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대만 국방부, 중국의 대만 공격 능력 연마 및 ‘하이브리드 전쟁’ 경고 [영국 로이터통신·일본 산케이] 대만 국방부는 9일 발표한 2년마다의 ‘국방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대만 주변에서 군사 활동 빈도를 늘리고 기습 공격 능력을 연마하기 위해 새로운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보고서는 중국이 대만의 사이버 보안을 약화시키고 중요 인프라의 취약점을 찾기 위해 인공 지능 도구를 사용하고 있으며, 해안 경비대 순찰과 같은 비전투 작전을 언급하며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국방비에 대한 지원을 약화시키기 위해 ‘하이브리드 전쟁’을 사용하고 ‘회색 지대’에서의 괴롭힘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2024년 이후 중국이 대만 주변에서 실시한 훈련은 “대만의 대외 항로를 봉쇄하는 것이 주축”이라고 분석했으며, 12월 중국 해군과 해경국 총 100여 척이 전개한 대규모 군사 행동은 “대만 해협 주변에서 항로와 해공역을 봉쇄하는 움직임의 일상화를 꾀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중국군이 대만 공격에 필요한 병력은 공수부대나 수륙양용 상륙부대 등으로 약 10만명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중국이 인공지능(AI)이나 무인 시스템을 각 작전 영역에서 운용하는 ‘신영역과 새로운 질의 작전력’ 발전에 주력하고 있으며, 최근 중국과 러시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며 합동 군사훈련과 해상 순찰을 통해 군사 협력을 긴밀히 하고 있다고 경계심을 표했습니다. 이는 중국의 대만 침공 위협이 점점 더 현실화되고 복합적인 형태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美, ‘베이징 관점’에서 대만 공격 시뮬레이션…‘관대한 항복’ 통한 전후 지배권 집중 [홍콩 명보] 미국 언론들은 두 건의 군사 훈련을 공개하며 대만 해협 통일에 대한 중국 본토의 의지를 드러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시러큐스대에서 진행된 훈련은 중국이 대만에 유리한 조건 하에 통일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파멸에 직면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냈으며, 미국에는 대만 문제가 중국의 내정 문제로 미국인의 목숨을 희생할 가치가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별도의 훈련에서는 중국군의 봉쇄 하에 대만이 액화천연가스(LNG) 고갈까지 11일밖에 남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며 대만의 아킬레스건을 드러냈습니다. 미국 국방분석 플랫폼 ‘워 온 더 록스’는 시러큐스 대학이 8월에 군사 훈련을 실시했으며, 25명의 현직 및 전직 미국 관리들이 평소의 방어적 관점을 접고 베이징의 관점에서 타이베이의 수용 가능한 항복 조건과 베이징이 군사 행동에서 대만에 대한 정치적 통제로 전환하는 방식을 시뮬레이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미국 국무부와 국방부, 중앙정보국(CIA) 출신 전직 관리들로 구성되었으며, 중국 인민해방군이나 중국 공산당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가진 전문가들이 참여했습니다. 전쟁 게임에 대한 가장 합리적인 가정 시나리오는 중국 본토가 대만의 군사 인프라에 정밀 타격을 가하는 반면, 지방 자치권 유지와 민주주의 체제 유지, 중국 본토 행정 기관의 최소한의 개입 등 ‘관대한 조건’을 제안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미국이 중국의 대만 침공 시나리오를 심각하게 분석하고 있으며, 전쟁 이후의 정치적 통제 방식까지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베트남, 트럼프의 ‘대두 압박’ 속 미중 사이 ‘전략적 모호성’ 모색 [홍콩 Asia Times] 베트남 산업통상부는 하노이와 워싱턴이 베트남 수입품에 부과되는 20%의 상호 관세와 40%의 환적 제품 세금을 협상하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베트남은 매년 약 800만t의 대두를 수입하는데, 주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서 가져옵니다. 중국 시장을 위해 재배된 미국산 대두의 대체 수출처가 될 수 있습니다. 베트남이 대두 물량의 일부라도 미국산을 사들여 일상적 무역 결정을 전략적 외교적 제스처로 전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워싱턴은 이를 지정학적, 무역 전쟁에서의 승리로 여길 것이며, “미국 농부들이 다시 판매하고 있다”는 말로 홍보할 것입니다. 그러나 베트남이 갑자기 미국산 대두를 대량 구매한다면, 베이징은 이를 워싱턴에 대한 상징적인 재편으로 해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게다가 중국이 여전히 베트남의 기계부터 비료까지 상류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잘못된 판단으로 인한 대가는 엄청날 수 있습니다. 베트남의 가장 좋은 움직임은 중국에 ‘저항’하는 것이 아니라, 모호함을 극복하는 것이라는 조언입니다. 이는 베트남이 미·중 경쟁 속에서 양국 모두와 관계를 유지하며 국익을 최대화하려는 복잡한 외교 전략을 펼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항생은행, HSBC의 사모화 계획에 주가 급등 [중국 차이신] 항생은행(Hang Seng Bank Ltd.)의 주가는 9일, 최대주주인 HSBC 아시아 태평양(HSBC Asia Pacific)이 홍콩 소재 이 은행을 1060억 홍콩달러(약 18조 5500억원) 규모의 거래로 사모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후 거의 26% 급등했습니다. HSBC 아시아 태평양은 이미 항생은행 지분 약 63%를 보유하고 있으며, 잔여 지분을 주당 155홍콩달러(수요일 종가 대비 약 30% 프리미엄)에 매입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 거래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항생은행은 HSBC 아시아 태평양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되고 인수된 모든 지분은 소멸될 예정입니다. HSBC 아시아 태평양은 영국에 본사를 둔 HSBC 홀딩스 PLC의 완전 자회사로, 제안 발표 후 홍콩 증시에서 HSBC 홀딩스 주가는 약 6% 하락했습니다. 이는 홍콩 금융 시장의 중요한 변화이자, 글로벌 금융 기업들의 아시아 시장 전략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EU의 중국산 철강 관세 인상 제안, 유럽 자동차 업체들에 ‘골칫거리’ [홍콩 SCMP]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철강 관세 인상 제안은 이미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들 사이에 경각심을 불러일으켰으며, 주요 업체들의 주가는 발표 직후 급락했고 업계 관계자들은 이 조치가 이미 해당 부문 성장을 억누르고 있는 비용 압박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U 발표 시점은 독일의 거대 기업 BMW에 특히 불리했는데, BMW는 같은 날 2025년 재무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과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한 실적 수치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수요일 장 마감 시점까지 BMW 주가는 최대 8.25% 하락했습니다. 다른 독일 제조업체들 중 메르세데스는 2.92%, 폭스바겐은 1.85% 각각 하락했으며, 프랑스 브랜드 르노 역시 1.83%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EU의 최대 철강 제품 수출국으로, 2024년 EU에 125억 유로(약 18조 7500억원) 상당의 제품을 수출해 EU 전체 수입의 37.3%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유럽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유럽 자동차 산업이 비용 증가와 공급망 재편이라는 이중고를 겪게 될 것임을 시사합니다. 中, 카자흐스탄 두 번째 원자력 발전소 ‘우선 계약자’로 참여 계획 [프랑스 RFI] 카자흐스탄은 알마티 지역에 두 번째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할 부지를 확정했으며, 잠재적 공급업체와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중국이 ‘우선 계약자’로 고려될 것이라고 사트칼리예프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장관이 밝혔습니다. CNNC(중국핵공업그룹)는 수명이 60년이고 이용률이 90% 이상인 첨단 원자력 기술인 ‘차이나 드래곤 원’으로도 알려진 화룡 원(HPR1000) 원자로를 사용할 것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카자흐스탄은 전 세계 우라늄 매장량의 약 12%를 보유한 세계 최대 우라늄 생산국이지만, 현재 전력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주로 러시아에서 전기를 수입하고 있습니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의 전력 생산량과 소비량 간의 격차가 기록적인 수준에 도달하여 전력 수입으로 그 격차를 메워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는 중국이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에너지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자국의 첨단 원자력 기술을 해외로 수출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을 보여줍니다. 中, ‘부정적 감정 부추기는’ 계정 단속…온라인 여론 통제 강화 [미국 NYT] 뉴욕타임스는 중국 검열 기관이 온라인 정치적 반대 의견뿐만 아니라, 낙관적 정서가 점차 사라져 가는 국가에서 광범위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부정적 게시물을 올리는 블로거와 인플루언서를 처벌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최근 몇 주간 중국 인터넷 규제 당국이 소셜미디어에 대한 새로운 정비에 나서면서, 이들 소위 냉소주의자 및 회의론자(이 중 두 명은 수천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의 계정이 정지되거나 폐쇄됐습니다.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9월 말부터 두 달간 진행되는 이 캠페인의 목적이 “악의적으로 부정적 정서를 부추기거나” 공포를 조장하거나, “노력 무용론” 같은 패배주의 사상을 선전하는 콘텐츠를 단속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는 국가가 경제적 불확실성, 미국과의 치열한 경쟁, 젊은 세대의 의욕 상실 등 문제에 직면한 가운데 지도부가 부정적 정서 확산을 우려하여 온라인 여론 통제를 강화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확산, 중국에게는 ‘악몽’ [미국 블룸버그] 블룸버그 칼럼니스트 앤디 무케르지는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확산이 중국에게는 악몽과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10년 전 투기꾼들의 다리 역할이었던 스테이블코인은 이제 트럼프 행정부의 손에 달러 영향력을 전 세계에 전달할 고속도로가 되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이 새로운 지정학적 경쟁 전선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통과된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에 따라 규제되는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이자 지급이 금지돼 매력적인 가치 저장 수단은 아니지만, 글로벌 결제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고인플레이션, 자본 통제, 불안정한 정부를 가진 국가에서는 사람들이 블록체인을 통해 이 토큰으로 송금 및 수취를 원할 수 있습니다. 미국 스테이블코인이 주류화되면 중소기업과 개인에게 불균형적으로 높은 국제 송금 비용이 급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더 많은 일상적 사용자를 끌어모을 것입니다. 중국이 위안화의 국제 결제 역할 확대를 추진하는 바로 그 시점에 미국은 새로운 달러화 물결을 촉발할 수 있습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향후 몇 년간 신흥국 은행들로부터 1조 달러(약 1380조억원) 규모의 예금이 이 토큰들로 유출될 것으로 추정합니다. 이는 중국이 추진하는 위안화 국제화 전략에 큰 위협이 될 수 있으며,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개발 경쟁에도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日, 공명당 연립 이탈 시 ‘중국과의 거리 더욱 멀어진다’ [일본 요미우리] 도쿄재단의 가 롱 수석연구원과 도쿄대 아고 토모코 교수가 9일 BS닛테레(BS日テレ)의 ‘심층뉴스’에 출연해 중일 관계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가 롱 연구원은 자민당 간부 인사에 대해 “(중국에게) 창구 역할을 했던 모리야마 유 씨가 간사장직에서 물러나 대화를 나눌 상대가 없어졌다. 공명당이 연립에서 이탈할 경우 중국과의 거리가 더욱 멀어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고 토모코 교수는 “다카이치 총재는 (대중 강경 자세가 중국 측에) 이용당하지 않도록 신중히 살펴본 후 행동·발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이는 일본 내 정치 상황 변화가 중일 관계에 미칠 수 있는 영향과 함께, 일본이 대중 강경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신중한 외교적 접근을 모색해야 한다는 인식을 보여줍니다.
  • 中, APEC 정상회담 앞두고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워싱턴의 스테이블코인 힘싣기, 베이징에는 ‘악몽’ [한눈에 보는 중국]

    中, APEC 정상회담 앞두고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워싱턴의 스테이블코인 힘싣기, 베이징에는 ‘악몽’ [한눈에 보는 중국]

    中, 희토류 및 첨단기술 수출 통제 강화…미·중 정상회담 앞둔 ‘협상 카드’ [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중국 환구망·대만 연합보] 중국 상무부는 9일 희토류 금속 및 관련 상품, 리튬 배터리, 인조 흑연 등 핵심 소재의 수출 통제 조치를 강화하는 공고를 발표했습니다. 특히 해외 희토류 품목 및 희토류 가공 관련 기술의 수출 통제와 더불어, 14㎚(나노미터) 이하 로직 칩 연구개발 및 생산에 사용될 경우 ‘개별 심사’를 요구하는 내용이 포함돼 해외 국방 및 반도체 사용자에 대한 수출을 제한하려는 의도를 드러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발표 시점이 이달 말 한국에서 열리는 APEC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어, 베이징이 협상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해외 관할권’도 확대해 해외 제품에 중국산 원산지 성분이 가치 비율 0.1% 이상 포함되거나 중국 기술로 생산된 희토류 물품은 중국 측의 허가가 필요하다고 명시했습니다. 이는 12월부터 시행됩니다. 중국 정부는 “희토류 관련 품목이 군민 이중용도 특성을 지니며 수출 통제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확산 방지 의무 이행의 일환”이라고 강조하며 “관련 정책은 개방성과 비차별성을 유지하고 합법적 무역을 위한 충분한 공간을 남겨두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미중 간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이 핵심 광물 및 첨단 기술을 전략적 지렛대로 활용하려는 의지를 분명히 보여줍니다. 리창 총리, 김정은 위원장과 회견…북중 ‘전통 우호’ 재확인 [중국 신화망] 9일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국무원 총리 리창이 평양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견했습니다. 리 총리는 지난달 김 국무위원장이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시즘전쟁 승리 8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한 데 대해 시진핑 총서기가 회담을 갖고 중조 관계 심화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고 청사진을 그렸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측은 북한 측과 함께 양당 양국 최고 지도자의 공동 지도를 따라 양자 관계가 끊임없이 새로운 발전을 이루도록 추진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시진핑 총서기의 현명한 지도 아래 중국 사회주의 건설이 거대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하며, “조중 관계는 결코 흔들리지 않으며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더라도 조중 우호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북한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ㅇ,로 이는 양측의 공동 이익에 부합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적 발전에도 기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북중 양국이 긴밀한 유대 관계를 재확인하고, 국제 정세 변화에 대한 공동 대응 의지를 다지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대만 국방부, 중국의 대만 공격 능력 연마 및 ‘하이브리드 전쟁’ 경고 [영국 로이터통신·일본 산케이] 대만 국방부는 9일 발표한 2년마다의 ‘국방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대만 주변에서 군사 활동 빈도를 늘리고 기습 공격 능력을 연마하기 위해 새로운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보고서는 중국이 대만의 사이버 보안을 약화시키고 중요 인프라의 취약점을 찾기 위해 인공 지능 도구를 사용하고 있으며, 해안 경비대 순찰과 같은 비전투 작전을 언급하며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국방비에 대한 지원을 약화시키기 위해 ‘하이브리드 전쟁’을 사용하고 ‘회색 지대’에서의 괴롭힘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2024년 이후 중국이 대만 주변에서 실시한 훈련은 “대만의 대외 항로를 봉쇄하는 것이 주축”이라고 분석했으며, 12월 중국 해군과 해경국 총 100여 척이 전개한 대규모 군사 행동은 “대만 해협 주변에서 항로와 해공역을 봉쇄하는 움직임의 일상화를 꾀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중국군이 대만 공격에 필요한 병력은 공수부대나 수륙양용 상륙부대 등으로 약 10만명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중국이 인공지능(AI)이나 무인 시스템을 각 작전 영역에서 운용하는 ‘신영역과 새로운 질의 작전력’ 발전에 주력하고 있으며, 최근 중국과 러시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며 합동 군사훈련과 해상 순찰을 통해 군사 협력을 긴밀히 하고 있다고 경계심을 표했습니다. 이는 중국의 대만 침공 위협이 점점 더 현실화되고 복합적인 형태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美, ‘베이징 관점’에서 대만 공격 시뮬레이션…‘관대한 항복’ 통한 전후 지배권 집중 [홍콩 명보] 미국 언론들은 두 건의 군사 훈련을 공개하며 대만 해협 통일에 대한 중국 본토의 의지를 드러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시러큐스대에서 진행된 훈련은 중국이 대만에 유리한 조건 하에 통일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파멸에 직면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냈으며, 미국에는 대만 문제가 중국의 내정 문제로 미국인의 목숨을 희생할 가치가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별도의 훈련에서는 중국군의 봉쇄 하에 대만이 액화천연가스(LNG) 고갈까지 11일밖에 남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며 대만의 아킬레스건을 드러냈습니다. 미국 국방분석 플랫폼 ‘워 온 더 록스’는 시러큐스 대학이 8월에 군사 훈련을 실시했으며, 25명의 현직 및 전직 미국 관리들이 평소의 방어적 관점을 접고 베이징의 관점에서 타이베이의 수용 가능한 항복 조건과 베이징이 군사 행동에서 대만에 대한 정치적 통제로 전환하는 방식을 시뮬레이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미국 국무부와 국방부, 중앙정보국(CIA) 출신 전직 관리들로 구성되었으며, 중국 인민해방군이나 중국 공산당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가진 전문가들이 참여했습니다. 전쟁 게임에 대한 가장 합리적인 가정 시나리오는 중국 본토가 대만의 군사 인프라에 정밀 타격을 가하는 반면, 지방 자치권 유지와 민주주의 체제 유지, 중국 본토 행정 기관의 최소한의 개입 등 ‘관대한 조건’을 제안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미국이 중국의 대만 침공 시나리오를 심각하게 분석하고 있으며, 전쟁 이후의 정치적 통제 방식까지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베트남, 트럼프의 ‘대두 압박’ 속 미중 사이 ‘전략적 모호성’ 모색 [홍콩 Asia Times] 베트남 산업통상부는 하노이와 워싱턴이 베트남 수입품에 부과되는 20%의 상호 관세와 40%의 환적 제품 세금을 협상하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베트남은 매년 약 800만t의 대두를 수입하는데, 주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서 가져옵니다. 중국 시장을 위해 재배된 미국산 대두의 대체 수출처가 될 수 있습니다. 베트남이 대두 물량의 일부라도 미국산을 사들여 일상적 무역 결정을 전략적 외교적 제스처로 전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워싱턴은 이를 지정학적, 무역 전쟁에서의 승리로 여길 것이며, “미국 농부들이 다시 판매하고 있다”는 말로 홍보할 것입니다. 그러나 베트남이 갑자기 미국산 대두를 대량 구매한다면, 베이징은 이를 워싱턴에 대한 상징적인 재편으로 해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게다가 중국이 여전히 베트남의 기계부터 비료까지 상류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잘못된 판단으로 인한 대가는 엄청날 수 있습니다. 베트남의 가장 좋은 움직임은 중국에 ‘저항’하는 것이 아니라, 모호함을 극복하는 것이라는 조언입니다. 이는 베트남이 미·중 경쟁 속에서 양국 모두와 관계를 유지하며 국익을 최대화하려는 복잡한 외교 전략을 펼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항생은행, HSBC의 사모화 계획에 주가 급등 [중국 차이신] 항생은행(Hang Seng Bank Ltd.)의 주가는 9일, 최대주주인 HSBC 아시아 태평양(HSBC Asia Pacific)이 홍콩 소재 이 은행을 1060억 홍콩달러(약 18조 5500억원) 규모의 거래로 사모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후 거의 26% 급등했습니다. HSBC 아시아 태평양은 이미 항생은행 지분 약 63%를 보유하고 있으며, 잔여 지분을 주당 155홍콩달러(수요일 종가 대비 약 30% 프리미엄)에 매입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 거래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항생은행은 HSBC 아시아 태평양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되고 인수된 모든 지분은 소멸될 예정입니다. HSBC 아시아 태평양은 영국에 본사를 둔 HSBC 홀딩스 PLC의 완전 자회사로, 제안 발표 후 홍콩 증시에서 HSBC 홀딩스 주가는 약 6% 하락했습니다. 이는 홍콩 금융 시장의 중요한 변화이자, 글로벌 금융 기업들의 아시아 시장 전략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EU의 중국산 철강 관세 인상 제안, 유럽 자동차 업체들에 ‘골칫거리’ [홍콩 SCMP]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철강 관세 인상 제안은 이미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들 사이에 경각심을 불러일으켰으며, 주요 업체들의 주가는 발표 직후 급락했고 업계 관계자들은 이 조치가 이미 해당 부문 성장을 억누르고 있는 비용 압박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U 발표 시점은 독일의 거대 기업 BMW에 특히 불리했는데, BMW는 같은 날 2025년 재무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과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한 실적 수치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수요일 장 마감 시점까지 BMW 주가는 최대 8.25% 하락했습니다. 다른 독일 제조업체들 중 메르세데스는 2.92%, 폭스바겐은 1.85% 각각 하락했으며, 프랑스 브랜드 르노 역시 1.83%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EU의 최대 철강 제품 수출국으로, 2024년 EU에 125억 유로(약 18조 7500억원) 상당의 제품을 수출해 EU 전체 수입의 37.3%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유럽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유럽 자동차 산업이 비용 증가와 공급망 재편이라는 이중고를 겪게 될 것임을 시사합니다. 中, 카자흐스탄 두 번째 원자력 발전소 ‘우선 계약자’로 참여 계획 [프랑스 RFI] 카자흐스탄은 알마티 지역에 두 번째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할 부지를 확정했으며, 잠재적 공급업체와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중국이 ‘우선 계약자’로 고려될 것이라고 사트칼리예프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장관이 밝혔습니다. CNNC(중국핵공업그룹)는 수명이 60년이고 이용률이 90% 이상인 첨단 원자력 기술인 ‘차이나 드래곤 원’으로도 알려진 화룡 원(HPR1000) 원자로를 사용할 것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카자흐스탄은 전 세계 우라늄 매장량의 약 12%를 보유한 세계 최대 우라늄 생산국이지만, 현재 전력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주로 러시아에서 전기를 수입하고 있습니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의 전력 생산량과 소비량 간의 격차가 기록적인 수준에 도달하여 전력 수입으로 그 격차를 메워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는 중국이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에너지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자국의 첨단 원자력 기술을 해외로 수출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을 보여줍니다. 中, ‘부정적 감정 부추기는’ 계정 단속…온라인 여론 통제 강화 [미국 NYT] 뉴욕타임스는 중국 검열 기관이 온라인 정치적 반대 의견뿐만 아니라, 낙관적 정서가 점차 사라져 가는 국가에서 광범위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부정적 게시물을 올리는 블로거와 인플루언서를 처벌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최근 몇 주간 중국 인터넷 규제 당국이 소셜미디어에 대한 새로운 정비에 나서면서, 이들 소위 냉소주의자 및 회의론자(이 중 두 명은 수천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의 계정이 정지되거나 폐쇄됐습니다.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9월 말부터 두 달간 진행되는 이 캠페인의 목적이 “악의적으로 부정적 정서를 부추기거나” 공포를 조장하거나, “노력 무용론” 같은 패배주의 사상을 선전하는 콘텐츠를 단속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는 국가가 경제적 불확실성, 미국과의 치열한 경쟁, 젊은 세대의 의욕 상실 등 문제에 직면한 가운데 지도부가 부정적 정서 확산을 우려하여 온라인 여론 통제를 강화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확산, 중국에게는 ‘악몽’ [미국 블룸버그] 블룸버그 칼럼니스트 앤디 무케르지는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확산이 중국에게는 악몽과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10년 전 투기꾼들의 다리 역할이었던 스테이블코인은 이제 트럼프 행정부의 손에 달러 영향력을 전 세계에 전달할 고속도로가 되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이 새로운 지정학적 경쟁 전선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통과된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에 따라 규제되는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이자 지급이 금지돼 매력적인 가치 저장 수단은 아니지만, 글로벌 결제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고인플레이션, 자본 통제, 불안정한 정부를 가진 국가에서는 사람들이 블록체인을 통해 이 토큰으로 송금 및 수취를 원할 수 있습니다. 미국 스테이블코인이 주류화되면 중소기업과 개인에게 불균형적으로 높은 국제 송금 비용이 급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더 많은 일상적 사용자를 끌어모을 것입니다. 중국이 위안화의 국제 결제 역할 확대를 추진하는 바로 그 시점에 미국은 새로운 달러화 물결을 촉발할 수 있습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향후 몇 년간 신흥국 은행들로부터 1조 달러(약 1380조억원) 규모의 예금이 이 토큰들로 유출될 것으로 추정합니다. 이는 중국이 추진하는 위안화 국제화 전략에 큰 위협이 될 수 있으며,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개발 경쟁에도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日, 공명당 연립 이탈 시 ‘중국과의 거리 더욱 멀어진다’ [일본 요미우리] 도쿄재단의 가 롱 수석연구원과 도쿄대 아고 토모코 교수가 9일 BS닛테레(BS日テレ)의 ‘심층뉴스’에 출연해 중일 관계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가 롱 연구원은 자민당 간부 인사에 대해 “(중국에게) 창구 역할을 했던 모리야마 유 씨가 간사장직에서 물러나 대화를 나눌 상대가 없어졌다. 공명당이 연립에서 이탈할 경우 중국과의 거리가 더욱 멀어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고 토모코 교수는 “다카이치 총재는 (대중 강경 자세가 중국 측에) 이용당하지 않도록 신중히 살펴본 후 행동·발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이는 일본 내 정치 상황 변화가 중일 관계에 미칠 수 있는 영향과 함께, 일본이 대중 강경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신중한 외교적 접근을 모색해야 한다는 인식을 보여줍니다.
  • 국정자원 화재로 주목받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앞당긴다

    국정자원 화재로 주목받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앞당긴다

    국가 공공 전산망을 송두리째 마비시킨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는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발생했다. 종종 화재로 논란이 된 전기차와 보조 배터리도 같은 리튬이온 배터리다. 성능은 뛰어나지만 인화성이 큰 액채 전해질로 돼 있다는 점이 늘 화재의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이에 전해질이 고체로 돼 있어 화재 위험성이 낮고, 밀도가 높아 성능까지 개선된 ‘전고체 배터리’가 대체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직 연구개발(R&D)이 진행 중인 단계로 정부는 상용화를 목표 시점을 2028년에서 2027년으로 앞당기기 위해 속력을 내고 있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현재 정부는 산학연과 함께 중대형 배터리에 적합한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진행한 ‘친환경 모빌리티용 고성능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 개발 사업’에는 1172억원이 투입된다. 전기차용 배터리지만 에너지저장장치(ESS)로도 기술 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국정자원을 비롯한 공공 인프라에 적극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 관계자는 “차세대 전고체 기술 개발이 완성되면 국내 배터리 산업의 초격차 기술 확보와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나트륨·인산철 배터리 기술 개발에도 투자를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정자원 화재는 무정전 전원장치(UPS)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옮기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액체 전해질이 불이 잘 붙는 물질이어서 폭발이나 화재 위험성이 크다. 전기차 화재가 여전히 논란이 되는 것도 바로 인화성이 큰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되기 때문이다. 반면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 가능성이 극히 낮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고온에서도 안정성을 지녀 ‘꿈의 배터리’라고 불린다. 이런 이유로 공공 데이터 센터 등 정보 인프라를 화재로부터 지키기 위한 해법으로 전고체 배터리가 급부상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국정자원 화재를 계기로 공공기관의 배터리 안전관리 지침을 전면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중장기적으로 공공 조달에서 전고체 배터리와 같은 고안전성 에너지원 우선 적용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잇따른다. 정부는 단기적으로 충전 상태 관리, 작업 프로토콜 강화 등 안전 지침을 보완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공공 전산·전력 인프라에 전고체 배터리를 시범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고체 배터리 개발은 인공지능(AI)을 통한 성장과 신재생 에너지 확대를 천명한 이재명 정부의 정책 기조에도 부합한다. AI·로봇 등 미래 신산업을 친환경 에너지로 구현하려면 이차전지 활용이 필수여서다. 로봇을 유선으로 연결해 활용하는 건 현실성이 떨어진다. 게다가 이차전지 최대 리스크인 화재 가능성까지 낮췄기 때문에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손색이 없다. 다만 제조 단가가 비싸다는 점은 대중화를 위해 반드시 극복해야 할 부분이다. 현재 한중일 3국과 미국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 차지한 중국도 아직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성공하지 못한 상태다. 개발에 가장 앞선 곳은 삼성SDI로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막바지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도 후발 주자로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여념이 없다.
  •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공무원 투신 사망… 경찰 “화재 수사와 무관”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공무원 투신 사망… 경찰 “화재 수사와 무관”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팀을 총괄하던 행정안전부(행안부) 소속 공무원이 3일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정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세종시 어진동 중앙동 청사 인근 바닥에서 행안부 공무원 A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심정지 상태의 A씨를 경찰에 인계했다. A씨는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관련 업무를 담당해 온 디지털정부혁신실 소속 서기관인 A씨는 이날 중앙동 15층에 휴대전화를 둔 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달 26일 국정자원 5층 전산실 리튬이온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해 배터리 384개와 서버가 불에 타 정부 전산시스템 647개가 중단됐다. 경찰은 전담수사팀을 꾸려 강제 수사에 착수했고 국정자원 관계자 1명과 배터리 이전 공사 현장 업체 관계자 2명, 작업 감리업체 관계자 1명 등 4명을 업무상 실화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다만 경찰은 현재까지 A씨를 참고인 조사나 수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무관한 사람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행안부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행안부 장관과 직원 일동은 이번 사고 수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애도를 표했다. 아울러 “현재 경찰 조사 중이며 세부적인 조사 결과가 나오면 추가로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당초 이날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이번 사고로 브리핑을 취소했다.
  • 국정자원 화재 수사 속도…경찰, 국정자원 등 4곳 ‘압수수색’

    국정자원 화재 수사 속도…경찰, 국정자원 등 4곳 ‘압수수색’

    정부 전산망 마비를 불러온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의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경찰청은 2일 국정자원과 공사업체 3곳 등 4곳에 수사관 30여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1일 국정자원 현장 관리자 1명과 공사 업체(2명), 감리사 관계자 등 4명을 ‘업무상 실화’ 혐의로 입건했다. 지난달 26일 오후 8시 15분쯤 대전 유성구 화암동 국정자원 5층 전산실에서 리튬이온 배터리를 서버와 분리해 지하로 이전하는 작업 과정 중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로 내부에 있던 배터리팩 384개가 소실됐고 정부 업무시스템 647개의 가동이 중단돼 현재 시스템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경찰은 불이 난 5층 전산실 내외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25개를 확보·분석과 함께 4차례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최초 발화된 것으로 추정되는 배터리 6개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정밀 분석을 진행 중이다. 전원 차단 논란과 관련해 경찰은 전날 무정전 전원장치(USP) 메인 전원이 오후 7시 9분 이뤄진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화재 원인으로 작업 전 충전기 등에 남아 있던 전류로 인한 것인지, 배터리 분리 과정에서 발생했는지 규명이 필요해졌다. 이날 압수수색은 정확한 작업 시점과 절차, 전원 차단 및 배터리 관리 여부, 투입된 업체 관계자의 적격 여부, 작업 계획서 등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그동안 ‘시급한 복구’를 이유로 국정자원에서 자료를 임의 제출받아 살펴왔다. 한편 화재 관련 조사자도 5명 늘어 이날까지 17명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 국정자원 관계자 3명과 업체 관계자 2명이 추가 조사를 받았다.
  • 정부 전산망 ‘마비’…현장 작업자·국정자원 직원 등 4명 ‘업무상 실화’ 혐의 입건

    정부 전산망 ‘마비’…현장 작업자·국정자원 직원 등 4명 ‘업무상 실화’ 혐의 입건

    정부 전산망 마비를 불러온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와 관련해 현장 작업자와 국정자원 직원 등이 입건됐다. 국정자원 전산실 화재를 수사 중인 대전경찰청은 1일 국정자원 관계자 1명과 배터리 이전 공사 작업자 2명, 감리업체 직원 1명 등 4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까지 당시 화재 현장에 있었던 작업 관계자 12명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벌인 뒤 이 중 3명을 입건했다. 국정자원 직원은 현장 관리자로 알려졌다. 경찰은 “복구의 시급성 등으로 국정자원 관계자에 대한 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도 “(입건자는) 공사 관계자 진술과 확보한 자료에 기반한 것으로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화재는 국정자원 5층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서버와 분리해 지하로 이전하는 작업 과정에서 발생했다. 전원 차단 논란과 관련해 경찰은 “작업에 필요한 무정전 전원장치(USP) 메인 전원 차단은 오후 7시 9분 이뤄졌다”며 “참고인들의 진술이 일치하고 로그기록을 통해 작업 전 주요 배터리 전원 차단기를 내린 것은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정자원은 전원을 끈 후 40분 뒤 불이 났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차단기가 여러 개 있어 작업 경위와 화재 원인은 추가 조사와 감식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5층 전산실 내외부에 25개의 폐쇄회로(CC)TV가 설치된 것을 확인하고 추가 영상 확보에 나섰다. 화재 진화 후 4차례 이뤄진 현장 감식은 수시 감식으로 전환했다. 최초 발화된 것으로 추정되는 리튬이온 배터리 6개는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옮겨졌는데 1개에 대한 안정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대전 유성구 화암동 국정자원에서는 지난달 26일 오후 8시 15분 5층 전산실 내 리튬이온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해 내부에 있던 배터리팩 384개가 소실됐고 정부 업무시스템 647개의 가동이 중단돼 현재 시스템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한편 이날 낮 12시 18분쯤 국정자원 옥외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량에서 불이 나 13분만에 진화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고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를 조사하고 있다.
  • 전북도, ‘이차전지 핵심 소재 기술혁신 허브 협의체’ 출범

    전북도, ‘이차전지 핵심 소재 기술혁신 허브 협의체’ 출범

    전북도가 친환경·고성능 이차전지 산업 글로벌 허브에 도전한다. 전북도는 1일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갈 ‘친환경·고성능 이차전지 핵심 소재 기술혁신 허브 협의체’를 공식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체 발대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전북도가 공동 주최하고, 전북테크노파크가 주관했다. 발대식에서 전북도, 전북테크노파크, KIST 전북분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성일하이텍, 한솔케미칼, 나노솔루션,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전북대학교, 군산대학교, 유닉, 원투자파트너스 등 12개 기관·기업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각 기관은 전북도 친환경·고성능 이차전지 산업 허브 구축을 위한 중장기 정책 수립, 핵심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술개발 및 사업화, 지역 기업 지원과 인프라 조성, 투자 유치 등 산업 생태계 활성화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전북은 지난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역기술혁신허브 육성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총사업비 291억원을 확보했다. 전북지역기술혁신허브는 99% 순도의 리튬 회수 기술과 20% 이상 함량의 실리콘 음극재 제조 기술 등을 확보해 이차전지 산업의 기술적 공백을 해소하고, 국내 공급망 자립도 제고를 목표로 한다. 사업 기간은 2025년 7월부터 2030년 6월까지 5년간이다. 사업은 LFP(리튬인산철) 재활용 핵심기술 확보, 실리콘계 복합음극 고성능화, 기술사업화 및 수출형 산업모델 구축 등 3대 전략으로 추진된다. 특히 전기차 시장 확대와 함께 점유율이 늘어나는 LFP 폐배터리를 친환경 공정을 통해 고순도 리튬을 회수하고, 기존 흑연 음극 대비 에너지밀도가 높은 실리콘계 복합음극소재 개발에 집중한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의 세계시장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신원식 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이번 협의체 출범은 전북은 물론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의 미래를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전북이 글로벌 친환경·고성능 이차전지 소재산업의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홍국표 서울시의원 “국정자원 화재로 중앙집중형 시스템 위험 현실화”

    홍국표 서울시의원 “국정자원 화재로 중앙집중형 시스템 위험 현실화”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도봉2, 국민의힘)은 30일 지난 26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NIRS) 대전 본원 화재 사태에 대해, 자신이 지난 제322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경고한 중앙집중형 시스템의 위험성이 현실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무정전전원장치(UPS)의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로 시작된 이번 사고는 정부24를 비롯한 647개 행정정보시스템을 마비시키며, 단일 지점의 물리적 사고가 국가 전체 행정 기능에 얼마나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현실로 보여줬다”라며 “이는 중앙집중형 데이터 관리 시스템이 가진 본질적인 위험을 여실히 드러낸 사건”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홍 의원은 자신이 제기했던 우려가 현실화됐음을 강조했으며 “본 의원은 지난 제322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7000억원 규모의 차세대 지방행정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의 중앙집중형 방식에 대해 강력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며 “당시 2023년 지방행정 전산망 ‘먹통’ 사태를 언급하며 중앙집중형 시스템의 취약성을 지적했는데, 이번 국정자원 화재는 그 우려가 얼마나 현실적이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서울시의 대응 현황을 언급하며 시민 불편을 지적했고 “서울시 전체 411개 전산시스템 중 10여개가 기능 제한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으며, 38개 시스템에서 장애가 발생해 청년몽땅정보통, 녹색교통지역 관리시스템, 서울지갑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서비스가 중단됐다”라며 “대전 한 곳의 화재가 서울시민의 일상생활에까지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어, 중앙집중형 시스템의 위험성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우려를 표했다. 홍 의원은 “지난 5분 자유발언에서 지적했듯이 전산시스템은 단순한 업무도구가 아니라 민원 처리, 정책 수립, 예산 집행, 시민 서비스 제공 등 지방자치단체의 모든 핵심 기능을 담당하는 행정권의 실질적 기반”이라며 “하나의 중앙 시스템 장애로 전국 지자체 행정업무가 동시 마비를 막기 위해 행정안전부는 지금이라도 원래 계획대로 17개 광역 단위별 분산 구축 방식으로 즉시 환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홍 의원은 “이번 국정자원 화재는 본 의원이 제기한 우려가 단순한 기우가 아니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며 “7000억원이라는 막대한 국민 세금이 투입되는 차세대 지방행정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이 중앙집권을 강화하는 도구가 아닌, 진정한 지방분권과 지역 균형발전을 실현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대전 국정자원 화재 4일 차 감식…화재 발화지점 ‘3D 스캔’

    대전 국정자원 화재 4일 차 감식…화재 발화지점 ‘3D 스캔’

    정부 전산망 마비를 불러온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의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인 경찰이 30일 4일 차 현장 감식을 실시했다. 수사전담팀이 현재 12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가운데 당시 현장에 투입된 작업 인력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대전경찰청 과학수사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이날 불이 난 국정자원 5층 전산실에서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경찰은 3D 스캐너를 이용해 최초 발화 원으로 추정되는 무정전·전원(UPS)용 리튬이온배터리가 있었던 내부 곳곳에 대한 스캔 작업을 진행했다. 앞서 발화 추정 지점에서 수거한 배터리팩 6개에 대한 안정화 작업을 진행해 전날 잔류전류가 확인되지 않은 3개를 국과수로 보내 정밀 감정에 나섰다. 경찰은 화재 원인 규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26일 화재와 관련해 국정자원은 리튬이온배터리를 서버와 분리해 지하로 이전하는 작업 중 화재가 발생했는데 전원을 끈 후 40분 뒤 불이 났다고 밝혔지만 화재 후 전원을 차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 관계자는 “작업 상황에서 불이 났기 때문에 공간을 입체적으로 구현해 확인할 계획”이라며 “배터리 자체 발화인지 외부 요인이 있었는지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전동드릴 등 작업 공구 등에 대해서도 감식을 의뢰했다. 경찰은 전날 현장에 있던 작업자 7명을 불러 조사했고 전기 관련 자격증을 보유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장 작업 인력과 관련해 행안부와 국정자원은 작업 인력을 13명에서 8명으로 정정했지만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11명으로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자원에서는 지난 26일 오후 8시 15분쯤 5층 전산실 내 리튬이온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해 내부에 있던 배터리팩 384개가 소실됐고 정부 업무시스템 647개의 가동이 중단돼 현재 시스템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 [씨줄날줄] 리튬이온 배터리

    [씨줄날줄] 리튬이온 배터리

    배터리(전지)는 재충전 가능성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뉜다. 건전지처럼 한 번 쓰고 버리면 일차전지, 휴대전화나 전기자동차 배터리처럼 충전되면 이차전지다. 자동차 배터리도 충전이 가능하니 이차전지다. 납축전지라 불리는데 부피가 크고 수명이 짧다. 지금도 내연기관 자동차의 배터리는 납축전지다. 부피를 줄이고 수명은 늘리기 위해 많은 연구를 한 결과 나온 배터리가 리튬이온 배터리다. 원자번호 3번인 리튬은 지구상에서 가장 가벼운 금속. 원자번호 1번은 수소, 2번은 헬륨으로 둘 다 기체다. ‘하얀 석유’라 불리는 리튬이 배터리의 양극재와 전해액으로 쓰인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다른 배터리보다 더 적은 무게로 높은 전압의 전기를 만들어 낸다. 휴대전화, 노트북 등 휴대용 전자기기는 물론 전기자동차, 로봇 등에 필요한 이차전지의 필수 소재다. 1991년 소니가 세계 최초로 출시한 뒤 경쟁이 치열해져 1㎾h당 1000달러(셀 기준)를 넘던 가격이 100달러 초반대까지 내려왔다. 에너지 저장이 갖는 친환경성도 개발 경쟁과 수요 증가를 거들었지만 결국 폐전지가 된다. 폐전지는 화학물질로 인해 환경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 아파트나 관공서 등에서 폐전지 수집함을 따로 두는 이유다. 이차전지도 수거율이 낮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안전성 문제가 꾸준히 지적돼 왔다. 고속 반복 충전할 경우 내부저항이 증가해 발열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과충전, 압력 등 외부 충격에도 민감하다. 한번 불이 나면 주변으로 열을 옮기며 급속히 연쇄 폭발하는 ‘열 폭주’도 있다. 여러 대의 배터리를 연결해 사용하면 불을 끄기 어렵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가 커진 이유다. 정부가 민간에 요구하는 배터리 사용 기한 10년, 데이터센터 설계의 표준인 서버와 전기시설 분리 등 기본을 지켰다면 화재가 이렇게 커졌을까. 민간에는 지키라면서 정부는 위반했다니 어처구니없다. 그 피해를 국민이 겪고 있으니 더 분통 터질 일이다.
  • 배터리 교체 무시… ‘세 번의 경고’ 놓쳤다

    배터리 교체 무시… ‘세 번의 경고’ 놓쳤다

    1년 전 교체 권고 받고도 계속 사용배터리실 설계 문제 보고서도 외면 “관리 부실” 감사원 지적에도 손 놔노후 장비 관리 부실 여전… 공주 데이터센터 18년째 표류 정부가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리튬이온 배터리와 관련, 1년 전 교체 권고를 받았지만 계속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설마’에 기초한 근거 없는 안전불감증이 초유의 국가 전산망 마비를 불러왔다. 뿐만 아니라 배터리실에 방화격벽을 설치해야 한다는 외부 용역보고서와 2023년 정부 전산망 먹통 사태의 교훈도 외면하거나 망각했다. 이번 사태가 단순한 화재가 아니라 무사안일주의가 빚은 ‘예고된 인재(人災)’라는 비판이 거센 까닭이다. 2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무정전 전원장치(UPS)용 리튬이온 배터리는 2014년 8월 설치돼 권장 사용 기간(10년)을 이미 1년 이상 초과한 상태였다. 배터리 모니터링 시스템 설계 업체 LG CNS는 지난해 6월 점검 때 교체를 권고했지만, 행안부와 국정자원은 이를 따르지 않았다. 심지어 정부는 사고 이틀 뒤인 지난 28일까지 “교체 권고를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다 하루 만에 말을 바꿨다. 이재용 국정자원 원장은 브리핑에서 “교체 권고를 받았지만 1~2년은 더 사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주의 깊게 살피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원장은 통화에선 “사용 기간이 지났다고 무조건 교체해야 하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국가 전산망의 중추신경을 맡은 기관이 ‘교체 여부’를 자의적으로 판단한 것은 기본 원칙을 저버린 처사라는 비판이 나온다. 화재를 막을 수 있었던 기회는 또 있었다. 목원대 산학협력단이 지난해 행안부에 제출한 연구보고서에는 배터리실에 방화 격벽을 설치해 화재가 발생해도 서버 등 핵심 장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안전지침이 담겼다. 그러나 사고 현장은 배터리와 서버가 불과 60㎝ 간격으로 밀집 배치돼 있었다. 기본적인 안전 설계가 무시된 셈이다. 감사원은 2023년 정부 시스템 먹통 사태 때도 노후 장비 관리 부실이 드러났지만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이날 2023년 11월 국가정보통신망 마비로 정부24 등 189개 행정정보시스템이 동시에 장애를 일으킨 당시 상황을 점검한 ‘대국민 행정정보시스템 구축·운영 실태’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사고를 막을 기회를 세 차례나 놓친 셈이다. 전문가들은 ‘전형적인 안전불감증’이라고 지적했다. 인세진 전 우송대 소방안전학과 교수는 “수명이 지난 배터리를 계속 사용하는 건 매우 위험한 일”이라며 “국가 핵심 서버를 관리하는 기관이라면 장비 교체 주기를 철저히 지켜야 했다”고 강조했다.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도 “배터리의 배치 구조 자체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었다”며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재점검을 촉구했다. 김 교수는 “2년 전 ‘새올’ 전산망 장애도 노후 장비가 원인이었다”며 “교체 예산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했다. 올해 국정자원의 노후 장비 교체 예산은 1096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고작 251억원 늘었다. 피해를 줄일 ‘세컨더리 안전망’도 절실하다. 정부는 비상 상황 대비용으로 충남 공주에 국정자원 제4센터(재해복구 전용 데이터센터) 개청을 추진했지만 18년째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2008년 첫 계획 수립 이후 타당성 재조사, 입찰 방식 변경, 공사 중단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11월 예정이던 개소가 미뤄졌다. 사업 지연으로 지난해 예산액 251억 5000만원 중 189억 8200만원만 써서 예산 집행률이 낮았고, 올해 예산은 16억 1400만원만 배정돼 사실상 사업 추진이 어려워졌다. 올해 10월 개청조차 불투명하다. 정부는 뒤늦게 문제점을 자각하는 모양새다. 이 원장은 서울신문에 “앞으로 권장 사용 기간이 지난 장비는 예외 없이 교체하고 내부 결함 점검을 전면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화재가 전문성 없는 인력이 리튬이온 배터리를 운반하다 발생했다는 일부 의혹에 대해 정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해당 작업자는 자격을 보유한 전문 기술자이며, 화재로 다친 인물”이라고 밝혔다.
  • 정부 “전소된 96개 시스템, 대구 이전 구축까지 4주 걸릴 듯”

    정부 “전소된 96개 시스템, 대구 이전 구축까지 4주 걸릴 듯”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본원 화재로 완전 전소된 96개 정부 업무시스템의 대구 센터 이전 구축까지 최소 한달 정도가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행정안전부 차관)은 29일 오후 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정자원 5층 전산실에서 발생한 화재로 전소된 96개 시스템을 대구센터로 이전 복구하는 데 약 4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에 직접 영향을 받은 96개 시스템은 대구 민관협력 클라우드 구역에 설치할 예정이다. 정보자원 준비에 2주, 시스템 구축에 2주 등 4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대구센터 입주기업과 협조해 최대한 일정을 당긴다는 계획이다. 전소된 96개 정부 업무시스템은 국민신문고, 국가법령정보센터, 공무원 행정업무망인 온나라 시스템, 각 부처 공식 홈페이지 등이다. 김 차관은 “장기간 장애가 예상되는 96개 시스템은 대체수단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국민신문고, 통합보훈 등 민원신청 시스템은 방문·우편 접수 등 오프라인 대체 창구를 운영 중이며 국가법령정보센터는 대체 사이트를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12시 기준 장애가 발생한 647개 시스템 중 62개 시스템이 복구돼 가동됐고, 이 중 1등급 업무는 16개, 44.4%가 정상화됐다. 재가동된 서비스는 국민들이 일상생활에 많이 이용하는 정부24와 우체국 금융서비스를 비롯해 모바일신분증, 보건의료빅데이터 시스템,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디브레인), 우체국 금융서비스(인터넷·스마트 예금, 금융상품몰, 인터넷·스마트 보험), 노인맞춤형돌봄·취약노인지원시스템 등이다. 앞서 지난 26일 발생한 국정자원 대전 본원 전산실 화재는 작업자 8명이 무정전·전원장치(UPS)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지하로 옮기는 작업을 하던 중 전원이 차단된 배터리 1개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작업자 1명이 1도 화상을 입었다.
  • [단독] “노후 배터리 무조건 교체” … 뒤늦은 땜질 처방 나선 정부

    [단독] “노후 배터리 무조건 교체” … 뒤늦은 땜질 처방 나선 정부

    지난 26일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전산실에서 발생한 화재가 노후 배터리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부가 뒤늦게 ‘사용 연한이 지난 배터리는 예외 없이 교체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이재용 국정자원 원장은 2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앞으로는 제조사가 권장한 사용기간이 지난 배터리는 무조건 교체하겠다”라며 “겉보기에는 이상이 없어도 내부 결함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모두 교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무정전 전원장치(UPS)용 리튬이온 배터리는 2014년 8월 설치돼, 권장 사용 연한(10년)을 1년 이상 넘긴 상태였다. 배터리 모니터링 시스템 설계 업체인 LG CNS가 지난해 6월 점검에서 배터리 교체 시기가 도래했다며 설비 교체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자원은 지난 28일 “그런 권고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하루 만에 입장이 바뀌었다. 이 원장은 “문제가 된 배터리는 지난해 6월 검사에서 교체 권고를 받은 것이 맞다”면서도 “점검 당시 ‘즉시 교체해야 할 정도로 위험하다’는 판단은 아니었기 때문에 당장 교체 대상에는 포함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전문가들은 국정자원의 대응이 안전불감증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인세진 전 우송대 소방안전학과 교수는 “사용 연한이 지났다고 무조건 사고가 나는 건 아니지만, 화재 가능성은 커진다”면서 “국가 핵심 인프라를 다루는 기관이라면 교체 주기를 보다 엄격히 지켰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행정안전부와 국정자원에 따르면 지난 26일 국정자원 5층 전산실에서 작업자들이 리튬이온 배터리를 정부 서버와 분리해 지하로 옮기던 중 배터리 한 개가 폭발했다. 국정자원은 2022년 10월 카카오톡 먹통 사태를 계기로 예산을 확보해 배터리를 단계적으로 이전 중이었다.
  • [사설] 국가전산망 셧다운… 이름만 ‘디지털 정부’ 초라한 민낯

    [사설] 국가전산망 셧다운… 이름만 ‘디지털 정부’ 초라한 민낯

    대한민국이 자랑하던 ‘디지털 정부’가 화재 한번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지난 26일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발생한 리튬이온 배터리 폭발 화재 여파로 647개 정부 전산시스템이 가동을 멈췄다. 이 중 436개는 정부24, 모바일신분증, 국민신문고 등 국민이 직접 이용하는 대국민 서비스이고 나머지 211개는 공무원 업무용 행정 내부망 서비스다. 96개 시스템은 화재로 직접적인 손상을 입어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곳곳에서 사태의 심각성이 드러났다. 각종 행정 서류 발급 중단은 말할 것도 없고 행정전자서명 인증시스템이 먹통이 돼 불법 주차 단속 서류도 일일이 손으로 작성하고 있다. 국가 재정 통합시스템 ‘디브레인’이 멈추면서 현장 경찰들은 교통 범칙금 부과 대신 계도 위주로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범정부 온나라시스템 마비로 공무원들의 전자결재도 불가능해졌다. 정례적으로 발표되는 경제통계 일정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무엇보다 답답한 것은 이번 사고가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2023년 네트워크 장비 이상으로 국가전산망이 셧다운된 지 불과 2년 만에 또 대규모 사고가 터진 셈이다. 그보다 앞서 3년 전 카카오톡 먹통 사태도 있었다. 당시 카카오에 다중화 클라우드 서버 구축 등의 대비책을 요구했던 정부가 이중화 시스템의 중요성을 몰랐을 리 없다. 민간 기업에는 강도 높은 대책 마련을 요구했으면서 정작 정부는 수천억원의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국가 행정시스템의 백업 인프라 구축을 외면했다. 디지털플랫폼정부, 정부24, 공공 마이데이터 등 화려한 슬로건만 쏟아 내는 데 급급했고 국가기간사업이나 마찬가지인 정보 안전을 지키는 작업에는 소홀했던 것이다. 전문가들은 제대로 된 이중화 시스템만 있었어도 이렇게 순식간에 정부 기능의 많은 부분이 마비되는 참사는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한쪽의 전산시스템에 불의의 사고가 날 경우 다른 시스템이 작동될 수 있도록 하는 준비가 전혀 돼 있지 않았다는 지적들이다. 무엇보다 이는 국가 안보 측면에서도 치명적인 구멍이다. 사이버 공격이나 테러에 직면했을 때 국가 기능이 장기간 속수무책 마비될 수 있다면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어제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전산망 이중화 등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소를 몇 번이나 잃어야 외양간을 고칠 것인지 무감각 행정은 대충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임시방편의 수습에 그치지 말고 이번에는 반드시 국가 디지털 인프라 전반을 바닥부터 점검하고 백업 체계를 탄탄하게 손봐야 한다.
  • 10년 넘긴 노후 배터리서 발화… 다닥다닥 붙은 서버도 화 키웠다

    10년 넘긴 노후 배터리서 발화… 다닥다닥 붙은 서버도 화 키웠다

    전원 안 껐다면 작업자 과실 지적서버 간격 1.2m… 인력 투입 난항정보 소실 우려에 물 사용도 제한 지난 26일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전산실 화재는 ‘노후 배터리’에서 시작됐다. 해당 배터리는 제조사가 안전한 사용을 위해 권장한 사용 기간을 1년 넘긴 채 운용되고 있었다. 2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불이 난 무정전 전원장치(UPS)용 리튬이온 배터리는 2014년 8월 전산실에 설치됐다. 권장 사용연한은 10년으로 이미 1년 이상 초과 사용 중이었다. 국정자원은 지난 6월 정기 점검에서 이상이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전문가들은 정부 핵심 인프라를 관리하는 기관인 만큼 장비 교체 주기를 더욱 엄격히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감식에 나선 대전경찰청도 UPS용 리튬이온 배터리 폭발 이유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인세진 전 우송대 소방안전학과 교수는 “사용연한이 지났다고 반드시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니지만 노후화에 따른 화재나 고장의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한다”고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작업자 13명이 리튬이온 배터리를 정부 서버와 분리해 지하로 옮기던 중 배터리 한 개가 폭발했다. 국정자원은 2022년 10월 카카오톡 먹통 사태를 계기로 예산을 확보해 배터리를 단계적으로 이전 중이었다. 배터리를 옮기는 과정에서 모종의 작업 실수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UPS는 직류전원을 사용하기 때문에 옮길 때 전원을 완전히 꺼야 한다. 전원이 연결된 상태에서 케이블을 분리하면 전압이 순간적으로 높아져 화재 위험이 커지기 때문인데 이번에는 전원을 차단하지 않고 전선을 뺐다가 전기 단락(쇼트)이 생긴 것 아니냐는 것이다. 윤상기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은 지난 27일 브리핑에서 “배터리 교체 중 불꽃이 발생한 것은 확인됐지만 전원이 차단된 상태였는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면 배터리 결함 쪽에, 반대 경우라면 작업자 과실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전산실의 협소한 구조도 피해를 키웠다. 서버와 서버의 간격은 1.2m, 서버와 배터리의 간격은 60㎝에 불과했다. 소방 인력 투입이 근본적으로 어려운 구조다.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물리적으로 격리된 상태에서 운용해야 한다”며 “배터리 배치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의 경우 불을 끄려면 다량의 물을 사용해야 하는데 전산실에는 국가정보가 저장된 서버가 있어 많은 물을 분사할 수 없다. 진화가 지연되며 총 384개의 배터리 팩이 전소한 이유다.
  • ‘정보 시스템 이중화’ 외면이 국가 전산망 ‘먹통’ 사태 키웠다

    ‘정보 시스템 이중화’ 외면이 국가 전산망 ‘먹통’ 사태 키웠다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국가 전산망에 의존하는 행정서비스 상당수가 ‘먹통’을 겪자 정보 시스템 이중화 조치를 소홀히 한 대가를 치른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2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8시 20분쯤 대전 유성구 화암동에 있는 국정자원 5층 전산실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폭발로 불이 났다. 불은 배터리 교체 작업을 위해 전원을 차단하던 과정에서 발생했다. 그 결과 정부 전산 시스템 647개의 가동이 중단됐다. 화재 열기로 전산실 적정온도를 유지하는 항온항습장치가 작동을 멈추자 서버 등 장비 손상을 우려한 국정자원 측이 대전 본원 내 647개 시스템 전원을 모두 차단했기 때문이다. 647개 중 국민이 직접 이용하는 대국민 서비스가 436개이고 나머지 211개는 공무원 업무용 행정내부망 서비스였다. 이 중 96개 시스템은 이번 화재로 직접 피해(물리적 손상)를 입었다. 정부는 96개 서비스를 제외한 나머지 551개 서비스를 우선 복구하겠다는 방침이다. “카톡 먹통 사태 지적한 정부가 이중화 조치 방치” 문제는 전산실 1곳에 불이 났다고 대한민국의 행정서비스 전체가 멈춰 서게 된 현행 시스템이다. 전문가들은 전산망 이중화를 소홀히 했기 때문에 단순 화재가 정부 전산망 전체가 중단되는 사태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정부가 데이터 백업은 해놨다고 하지만 한쪽에서 사고가 나면 곧바로 이어받아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준비가 안 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정부에 따르면 대전 본원 외 지역 분원에 데이터 백업 체계가 갖춰져 있지만, 이를 가동할 시스템이 부족해 행정서비스 복구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임 교수는 “복구가 이렇게 오래 걸린다는 건 국가 안보 측면에서도 치명적인 약점을 드러낸 것”이라며 “컴퓨팅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뿐 아니라 냉각 장치, 화재 방지 장치 같은 부대 시설까지 모두 이중화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던 게 문제”라고 강조했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명예교수도 “재해재난은 언제나 발생할 수 있는 것인데, 대전·광주·대구 분원에 이중, 삼중 시스템이 있었다면 한 곳에서 장애가 발생해도 서비스가 빠르게 복구됐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행안부 관계자는 “센터 간 백업체계를 갖추고 있지만, 데이터를 돌릴 시스템 장비가 있어야 하는데 예산 측면에서 관련 장비 여유분을 갖추기가 빠듯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를 두고 3년 전 ‘카카오톡 먹통’ 사태가 정부 버전으로 되풀이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2022년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당시 카카오는 이곳 1곳에 카카오톡을 비롯한 서비스 대부분을 의존하고 있던 터라 전 국민이 며칠 동안 불편을 겪어야 했다. 당시 정부는 카카오 측에 다중화 클라우드 서버 구축 등 강도 높은 대비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는데, 정작 정부 시스템은 이를 제대로 실천하지 않아 재난 상황에 취약성이 그대로 노출됐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화재로 카카오톡이 마비됐을 때 전 국민이 불편을 겪었는데, 당시 정부가 민간기업인 카카오톡에 보완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해놓고 정작 정부는 지키지 않았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카카오톡보다 훨씬 중요한 게 행정 시스템인데, 정부가 (카카오톡 사태 이후) 2년여간 손 놓고 있었다는 게 타당한 얘기인가”라고 비판했다. 또 “전산실에 불이 나더라도 정부 시스템이 먹통이 되지 않아야 하는 게 원칙”이라며 “백업을 어느 정도로, 얼마나 자주 하느냐가 관건인데 정부 전산망에 대한 백업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李 “국민 불편 최소화에 역량 집중” 주문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이날 오전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고 김상호 국가위기관리센터장 등으로부터 상황을 보고 받은 뒤 “신속한 정부 시스템의 복구와 가동, 국민 불편의 최소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라”고 관계부처에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 주요 정보시설의 화재로 국민께 큰 걱정과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높은 시민의식으로 차분이 대응을 해 준 국민께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화재로 인한 장애 및 복구 현황을 숨김없이 설명하는 소통체계를 구축해 국민의 궁금증과 애로사항을 해소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정부 시스템 이용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하는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빈틈없이 마련해 국민께 안내할 것을 지시하고, 특히 납세 등 행정상 의무를 이행하지 못하는 국민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각별히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금융·택배·교통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민간과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신속한 장애 복구와 함께 ‘이중 운영체계’ 마련 등의 근본적 보완책 마련도 지시했다. 이에 더해 “2023년 발생한 전산망 장애 이후에도 운영체계 이중화 등 신속한 장애 복구를 위한 조치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향후 재발 방지 대책을 확실히 집행해야 하는 만큼 거버넌스 정비를 포함한 구조적 문제 해결 방안을 신속히 보고하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추석 명절을 코앞에 둔 만큼 국민이 명절을 지내는 데에도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며 “국무총리와 행정안전부 장관은 물론 각 부처 장관과 공직자들이 비상한 자세로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여 “전 정부 이중화 소홀”…야 “현 정부 무능력” 여야는 이번 사태의 원인과 책임을 놓고 ‘네 탓’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참사 원인은 지난 정부가 배터리와 서버 이중화 작업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예산을 제대로 수립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카카오톡 사태에서 큰 교훈을 얻은 뒤 민간에게는 이중화 조치와 재난복구 시스템 복구 조치를 의무화하고도 정부는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제외했다”며 “그 결과가 오늘의 사태를 불렀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정부가 이 문제를 심각하게 안 보면서 이중화 조치는 물론 화재 위험물 시설도 지정되지 않았다”며 “소방청이 요구했을 텐데 당시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아 화재 위험물 시설로 지정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 현 정부의 부실한 위기대응 능력이 사고를 키웠다고 책임을 돌렸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한민국이 자랑한 전자정부가 왜 이렇게 됐는지 개탄스럽다”며 “허술한 디지털 행정 인프라와 부실한 위기대응 능력이 사고를 키웠다. 이번 사태는 총체적 무능이 빚은 인재이자 대형 참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정부에 과연 위기대응 능력이라는 게 있는지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피해 현황과 복구 계획 등은 물론 어떤 서비스가 중단되는지 국민에게 알려 혼란을 최소화해야 함에도 정부는 언제까지 복구된다는 말도 하지 않는 등 국민 불편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이 모든 사안에 대해 국정 최고 책임자인 이재명 대통령이 사과해야 한다”며 “책임자인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해 관계자들을 문책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국민의힘 등 야권에서 윤호중 행안부 장관 경질 요구가 나오는 것에 대해 “그 부분에 대해서는 논의한 바 없다. 지금은 빠른 대응과 복구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 정부 서버 옆 60㎝…리튬이온배터리 옮기다 불났다

    정부 서버 옆 60㎝…리튬이온배터리 옮기다 불났다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가 초유의 국가 전산망 먹통 사태를 불러온 것은 화재 우려가 큰 리튬이온배터리와 서버를 같은 공간에 둔 게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배터리와 서버의 간격은 고작 60㎝였다. 공교롭게도 이번 불은 화재를 막기 위해 서버와 배터리를 분리하는 작업을 진행하다 난 것으로 알려졌다. 우려가 현실이 된 셈이다. 28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8시 20분쯤 대전 유성구 국정자원 5층 전산실에서 ‘무정전 전원장치(UPS)’용 리튬이온배터리에서 불이 났다. 국정자원은 카카오톡 먹통 사태를 불러온 2022년 경기도 성남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를 계기로, 서버와 배터리를 분리해 배터리를 지하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현장에는 국정자원이 일을 맡긴 도급사 직원과 감리단, 전문 제조 장비 업체 관계자들도 있었다. 국정자원 관계자는 “1차 작업을 마무리했고, 2차 작업 도중 화재가 발생했다”며 “하도급업체 직원이 전산실 전원을 끄고 배터리에 연결된 케이블 단자를 푸는 과정에서 불꽃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불은 다량의 연기로 현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으며 약 22시간 만인 27일 오후 6시쯤 완전히 진화됐다. 화재가 발생한 전산실은 리튬이온 배터리와 70여개 정부 기관 전산시스템 서버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화재에 취약한 배터리와 서버의 간격이 약 60㎝에 불과했고, 서버와 서버 사이의 간격도 고작 1.2m였다. 내구연한이 10년인 해당 배터리들은 2014년 8월 설치돼 이번 달 기준 1년 정도 연한을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전산실 내부의 좁은 간격은 소방 당국의 화재진압을 어렵게 했다. 또한 국가자원인 데이터 손실을 막기 위해 다량의 물을 투입하지 못한 것도 완전 진화를 더디게 했다. 배터리에서 케이블을 분리하려 했으나 불꽃이 발생하는 등 폭발 위험으로 중단되면서 배터리 384개는 전소됐다. 이번 불로 배터리 전원 차단 작업을 하던 직원 1명이 얼굴과 팔에 1도 화상을 입었다. 인명피해는 크지 않았지만 정부 업무 시스템 646개가 가동이 중단됐다. 대전경찰청은 28일 국정자원에서 소방 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감식에 나섰다. 전날 1차 감식에 이은 2차 감식이다. 경찰은 전날 일부 시설 구성품을 확보해 감정 의뢰했다. 전산실에서 반출해 수조에 담가둔 배터리는 2∼3일 잔류 전기를 빼내는 안정화 작업을 거친 뒤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할 예정이다. 배터리 관리상 문제나 안전조치 여부 등을 조사할 전담수사팀도 꾸려졌다.
  • 22시간 사투 끝에…대전 국정자원 화재 완전 진화

    22시간 사투 끝에…대전 국정자원 화재 완전 진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전산실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약 22시간의 사투 끝에 완전히 꺼졌다. 소방청은 27일 오후 6시를 기점으로 완전 진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전날(26일) 오후 8시 20분쯤 발화한 이 화재는 진화까지 21시간 40여 분이 소요됐다. 소방당국은 완진 선언과 함께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을 해제하고 상황대책반 운영 체제로 전환했다. 이번 화재로 작업자 1명이 경미한 화상을 입었으며, 전산실 건물 일부와 각종 전산 장비들이 불에 탔다. 소방과 경찰은 앞으로 합동 감식을 실시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파악할 계획이다. 소방당국은 화재의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재발화를 막기 위해 2~3일간 소화수조에 침수시키는 안전 조치를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국민들이 겪고 있는 불편함이 신속히 해소되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모바일 신분증도 안돼”…국정자원 화재로 국민서비스 436개 먹통

    “모바일 신분증도 안돼”…국정자원 화재로 국민서비스 436개 먹통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전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정부 전산시스템 총 647개가 운영 중단됐고, 이 중 436개가 일반 국민들이 직접 활용하는 온라인 서비스인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7일 이같이 발표하며 전산시스템 중 나머지 211개는 공직자들이 업무에 활용하는 행정 내부 네트워크 서비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정부24, 국민비서, 모바일 신분증, 정보공개시스템, 온나라문서, 안전신문고, 안전디딤돌 등 핵심 행정서비스들이 먹통 상태가 됐다. 아울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터넷우체국,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 보건복지부 복지로 및 사회서비스포털, 조달청 나라장터와 종합쇼핑몰 등도 이용이 불가능해졌다. 중대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전날(26일) 오후 8시 15분쯤 국정자원 5층 전산실에서 시작됐다. 작업자 13명이 리튬배터리 교체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배터리 하나에서 발생한 불꽃이 발화 원인으로 추정됐다. 화재로 인해 현장에 있던 100명이 대피했으며, 1명이 경미한 1도 화상을 당했다. 이로 인해 전산시스템 647개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0시간 후인 이날 오전 6시 30분쯤 1차 진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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