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리튬이온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총재 후보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압수수색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이란 전쟁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말하기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48
  • 투자비용 막대… 中企 감당 어려워 ‘대기업 특혜’ 우려

    정부가 18일 내놓은 에너지 수요관리 방안을 한 문장으로 줄이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전력을 효율적으로 아낀다는 것이다. 취지는 좋지만 비용이 문제다. 투자비용이 막대해 중소기업이 도입하기 어렵고, 들인 돈만큼 경제적 효과를 뽑으려면 10년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것이 걸림돌이다. 에너지저장장치(ESS)는 리튬이온 2차 전지를 활용한다. 전기요금이 싼 심야시간에 전력을 저장한 뒤 요금이 가장 비싼 낮에 꺼내 쓸 수 있다. 경기 용인시 기흥 사옥에 1㎿급 ESS를 실증 운용하고 있는 삼성SDI는 ESS와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구축하는 데 약 16억원을 투자했다. 이 설비로 연간 1억 2700만원의 전기요금을 아낀다. 12~13년은 지나야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업계는 ESS 시스템의 효용을 인정하면서도 경제성이 부족해 도입을 주저하고 있다. ESS 도입이 활성화하려면 기술개발을 통해 2차 전지의 성능을 높이고 원가를 절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투자비 회수 기간을 최소 6~7년으로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중소·중견 기업들은 ESS·EMS 도입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투자 여력이 없다며 난감해하고 있다. ‘대기업 특혜’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다. 정부는 중소·중견 기업의 초기 투자 부담을 덜어주고자 EMS 구축 비용을 최대 50%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또 기업들이 에너지절약시설 설치 융자금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EMS 구축을 신청하면 자금추천 평가 시 가점을 기존 2점에서 10점으로 올리기로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우리의 ‘미래 먹거리’ 중국에게 다 먹힐라

    우리의 ‘미래 먹거리’ 중국에게 다 먹힐라

    2차전지와 LED(발광다이오드) 등 이른바 미래 먹거리 시장에서 중국의 성장세가 매섭다. 소형 2차전지 시장에서는 사실상 중국이 일본 기술을 따라잡은 탓에 세계 2위로 올라서는 건 시간문제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또 LED 시장에선 어느덧 덩치도 기술도 키운 중국이 가격 공세로 한국 시장을 직접 공략 중이다. 13일 일본 시장조사 기관인 B3(옛 ITT)의 2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소형 2차전지(리튬이온 전지 기준) 시장에서 중국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22.7%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중국의 소형 2차전지 시장점유율은 2011년 18.1%, 2012년 21.3%를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보고서는 올해 일본의 시장 점유율이 26.6%까지 내려와 중국과의 격차는 3.9% 포인트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2차전지 시장에서 한·중·일은 전통적인 강자다. 세계 시장의 97% 이상을 차지하며 몇 년째 사이좋게 동반 성장하는 듯하지만, 선두자리를 놓고 시장판도는 해마다 무섭게 변하고 있는 셈이다. 불과 4년 전인 2009년만 해도 당시 1위 일본과 3위 중국의 시장점유율 차이는 20% 포인트 이상이 났다. 한국은 이런 틈바구니에서 2011년부터는 일본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차전지는 충전을 통해 반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지를 말하는데, 특히 최근에는 전기자동차 시장이 태동하면서 전기차 베터리 등을 포함한 중·대형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업계 관계자는 “결국 대세인 리튬이온 소형전지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어 붙이느냐가 전기자동차 베터리 산업의 핵심기술”이라면서 “중국의 소형전지 기술이 대형까지 곧바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전기자동차 베터리 시장에서도 한·중·일은 치열한 경쟁을 보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LED 분야에서도 중국은 전방위 진격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LED인사이드에 따르면 올해 중국 LED 조명시장은 324억 위안(5조 90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덕에 전년 대비 36%나 성장했다. 특히 중국의 물량 공세로 국제시장에서 LED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60W 백열전구 대체품인 LED벌브의 경우 2년 전인 50달러에 육박하던 제품 가격이 23달러대로 내려왔다. 여기에 최근 중국 LED 업체들은 직접 한국 내수시장을 공략하기도 한다. 중국 시장점유율 1위인 LED 기업 킹선은 지난달 한국 진출을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2년 후엔 한국에 생산시설을 설립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최근 LED 업계가 주목하는 건 ‘중국의 값싼 제조업 파워’가 아닌 ‘기술력’이다. 중국의 LED 기업은 이미 생산 규모와 제품기술력 모두에서 세계 주요 기업들을 바짝 쫓아 왔다. 수직형 LED, 실리콘 기판 LED, 플립 칩 등 차세대 기술력에서도 이미 중국은 세계적 수준에 다다랐다는 게 업계의 평이다. 오스람, 필립스 등 전문 LED 기업 등에서 근무했던 수많은 중국인이 두꺼운 연구인력 층을 형성하며 자국의 기술력을 차근차근 쌓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성근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최근 중국의 역동성을 볼 때 단선적인 기술혁신만으로는 머지않아 중국에 따라잡힐 것으로 본다”면서 “한국은 미래 먹거리를 위해 보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삼성SDI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삼성SDI

    삼성SDI는 소형 2차전지 시장에서 경쟁 업체와 격차를 벌리며 1위를 독주하고 있다. 올 1분기 소형 리튬이온 2차전지 시장에선 점유율 28.2%를 기록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시장점유율의 변화다.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 24.2%에서 4% 포인트 증가했으나 LG화학, 파나소닉은 오히려 후퇴해 그 격차가 10% 이상 벌어졌다. 삼성SDI는 기술과 안전성 부문에서도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다. 2008년 9월 일본 시장조사기관에서 실시한 2차전지 생산업체 종합평가에서 삼성SDI는 최고 점수를 받았다. 이후 실시한 2차전지 제품 경쟁력 평가에서도 삼성SDI가 유일하게 세 가지 평가 항목 모두에서 A등급을 받았다. 삼성SDI는 지난해 9월 독일의 보쉬와 50대50 비율로 투자한 SB리모티브의 지분을 전량 인수했다. 지분 인수를 통해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 부문에 대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기존 소형 2차전지 및 대용량 전력저장장치(ESS)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전기차용 전지 분야에서 널리 인정받은 기술력과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BMW, 크라이슬러 등과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박상진 삼성SDI 사장은 “확고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2015년 매출 10조원, 2020년 매출 24조원의 친환경·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시속 135㎞대 전기차… 연료비는 6분의1 ‘SM3 Z.E’ 예약 판매

    시속 135㎞대 전기차… 연료비는 6분의1 ‘SM3 Z.E’ 예약 판매

    르노삼성자동차는 오늘 10월 출시하는 준중형급 전기자동차 ‘SM3 Z.E’의 사전예약 판매를 15일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기아자동차의 경차 ‘레이 EV’에 이어 국내 완성차 업체로는 두 번째로 전기차 양산·판매에 들어가는 것이다. 준중형급 전기차로는 최초다. SE Plus 판매 가격은 4500만원이지만 환경부 보조금(1500만원)과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이 지원돼 실제 구입 가격은 크게 낮아진다. 제주특별자치도의 경우 지자체 보조금 800만원이 더해져 동급 가솔린 차량과 동일한 1900만원대에 살 수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연료비는 동급 가솔린 대비 6분의1 수준”이라고 말했다. SM3 Z.E는 1회 충전으로 135㎞ 이상(신연비 기준) 달릴 수 있고, 최고 속도도 시속 135㎞까지 나온다. 트렁크에 장착된 22㎾h급 리튬이온 배터리는 주행 시 발생하는 에너지를 회수해 재충전하는 ‘회생 제동 시스템’을 갖춰 경제적이다. 또 완속충전은 물론 급속충전까지 하나의 커플러(자동차에 꽂는 충전용 플러그)로 할 수 있다. 완속충전(6∼9시간)은 일반 220V 콘센트에 연결하면 된다. 급속충전은 3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지만 제주도의 스마트 그리드 실증단지 등을 제외하면 아직 충전소가 많지 않다는 게 단점이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LG전자, 자동차부품 사업 본격 ‘가속’

    LG전자, 자동차부품 사업 본격 ‘가속’

    LG전자가 인천에 3100억원을 투입한 대규모 자동차부품 연구개발기지 가동에 들어갔다.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친환경 자동차부품 시장에서 삼성과 LG그룹 등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LG전자는 10일 오전 인천 서구 경서동에서 ‘LG전자 인천캠퍼스’ 준공식을 열었다. 자동차부품 연구·설계·시험 등 연구개발(R&D) 핵심 인력 800여명이 상주할 인천캠퍼스는 연면적 10만 4621㎡(3만 1648평) 규모로 자동차부품 사업의 핵심 기지 역할을 담당한다. LG전자는 지난 1일 산발적으로 자동차부품 사업을 진행해 오던 그룹 내 관련 조직들을 통합해 전담 조직인 VC(Vehicle Components) 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인천캠퍼스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정보와 오락) 부품 사업을 하는 IVI(In-Vehicle Infotainment) 사업부 ▲전기차용 모터·인버터·컴프레서 등을 개발하는 H&M(HVAC & Motor) 사업부 ▲자동차부품 설계 엔지니어링을 담당하는 VE(Vehicle Engineering) 사업부 등이 위치하게 된다. 또 자동차부품 개발과 설계 엔지니어링을 진행하는 ‘연구동’, 제품 성능을 테스트하는 ‘부품시험동’, 강우·강설·혹한 등 기후변화에 따른 내구성을 시험하는 ‘환경시험동’, 부품을 시험생산하는 ‘생산동’ 등도 자리 잡는다. 이우종 LG전자 VC사업본부장(사장)은 “자동차부품 R&D 조직을 한자리에 집결해 LG전자의 미래 성장동력인 자동차부품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LG그룹은 친환경 자동차부품 시장에 기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달 초 LG CNS 산하 V-ENS를 LG전자에 흡수합병시켰다. V-ENS는 자동차부품 설계와 엔지니어링을 맡던 회사다. 그룹의 관심을 대변하듯 이날 준공식에는 구본무 LG 회장,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등 LG 최고경영진들이 총출동했다. 같은 맥락에서 삼성그룹도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 등을 5대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하는 등 자동차부품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폭스바겐과 BMW, GM, 토요타 등 세계 완성차 메이커의 최고경영자(CEO)를 연이어 접촉했다. 업계에선 “업계 최고 기술력을 가진 삼성전자가 거대 자동차 회사들과 미래 자동차 부분의 협력관계를 늘리려는 포석”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삼성 SDI는 브라운관에서 2차전지 등으로 주력 제품을 바꿨다. SDI는 또 최근 BMW, 크라이슬러, 인도의 마힌드라 등과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50대품목 중 한국産 8개 세계 시장점유율 1위

    한국이 지난해 8개 상품에서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일 전 세계 주요 50개 품목을 대상으로 지난해 세계 주요 상품·서비스 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한국 제품이 지난해보다 2개 늘어난 8개 품목에서 점유율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8개 품목 중 7개는 삼성그룹 제품이었다. ▲휴대전화 단말기(점유율 23.5%) ▲스마트폰(30.2%) ▲D램(41%) ▲초박형TV(27.7%) ▲NAND형 플래시메모리(36.9%) ▲유기 EL패널(93.5%·이상 삼성전자) ▲리튬이온전지(25.1%·삼성SDI) 부문에서 최고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액정디스플레이(LCD) 패널에서는 LG디스플레이(24.6%)가 전년 대비 2.5% 포인트의 성장세를 보이며 삼성전자(20.1%)를 제치고 세계 1위로 떠올랐다. 시장점유율 최고 품목이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으로 19개 제품에서 1위를 차지했다. 히타치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부문을 인수한 웨스턴디지털이 이 부문 선두를 기록했고 제너럴모터스(GE) 윈드는 풍력발전기 부문에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다음으로는 일본이 12개 품목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토요타자동차가 미국의 GE를 누르고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한 것을 비롯해 소니의 비디오 카메라, 캐논의 디지털 카메라, 닌텐도의 게임기 등이 최정상에 올랐다. 중국은 가정용 에어컨(메이더), 세탁기(하이얼) 등 전년보다 1개 늘어난 6개 품목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경제 위기에 흔들린 유럽은 4개 줄어든 5개 품목에 이름을 올리는 데 그쳤다. 조사 대상 품목 50개의 20%인 10개 품목에서 선두 자리가 바뀔 정도로 지난해 세계 기업들의 경쟁은 치열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휴대전화 배터리, 이상적인 충전은 40~80%”

    “휴대전화 배터리, 이상적인 충전은 40~80%”

    휴대전화 배터리를 오래 쓰기 위해서 100% 충전하는 것은 피해야 할 것 같다. 최근 미국의 IT전문가 에릭 리머는 IT블로그 기즈모도(Gizmodo)에 “휴대전화 배터리는 100% 충전하지 않는 것이 좋다” 면서 “충전 이후에도 플러그를 뽑아두는 것이 상책”이라고 밝혔다. 리머는 가장 이상적인 배터리 충전량으로 40~80%, 1달에 한번 정도는 완전 방전, 32도 이상의 환경에 배터리를 두지 말 것을 충고했다. 리머의 이같은 주장은 현재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완전 충전 후 완전 방전 방식보다 틈날 때 마다 적당히 충전해주는 것이 오히려 좋다는 사실에 근거한다. 리마는 “완전 충전 후 완전 방전이 좋다는 인식은 과거 사용된 니켈카드뮴 배터리 때문” 이라면서 “지금은 적절한 충전량과 서늘한 온도에 휴대전화 배터리를 두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균 25도 상태에 둔 리튬이온 배터리는 매년 20% 정도 능력이 떨어지지만 40도에서는 35%까지 치솟는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전기차용 배터리 세계대전… 獨·日, 對 한국 연합군 결성

    한 번 충전으로 달릴 수 있는 거리를 지금보다 두 배로 늘릴 수 있는 전기차용 배터리를 개발하기 위해 독일과 일본 업체가 제휴에 나섰다. 세계 2차전지 시장을 장악한 한국 업체들에 대항하기 위해서다. 20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보쉬와 일본 전지업체 GS유아사, 미쓰비시 등 3곳이 공동으로 전기차용 2차전지 업체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분야에서 세계 1~2위를 다투는 삼성SDI와 LG화학 등 한국 업체들을 견제하려는 포석이다. 새 회사는 보쉬 50%, GS유아사 25%, 미쓰비시 25%의 지분 비율로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세워진다. 한 번 충전으로 400㎞ 이상을 달릴 수 있는 전지를 개발해 2017년 말까지 양산 체제를 갖추는 것이 목표다. 보쉬는 그동안 삼성SDI와 손잡고 자동차용 2차전지 사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두 회사 간 상승효과(시너지)가 크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해 제휴를 끝내고 새 파트너를 모색해왔다. GS유아사는 보잉787 항공기 등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이번 제휴로 보쉬의 글로벌 판매망을 활용한 매출 확대를 노리고 있다. 지난해 전세계 리튬 이온전지 시장은 약 2조원 수준이지만, 2017년이면 10조원대로 커질 전망이다. LG화학은 현대자동차,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으로부터 자동차용 2차 전지를 수주했고, 삼성SDI도 과거 보쉬와의 합작을 통해 크라이슬러, BMW 등과 수주계약을 체결하는 등 한국 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 신경영 20년] 휴대전화·가전·반도체 등 20종 ‘월드베스트’

    [삼성 신경영 20년] 휴대전화·가전·반도체 등 20종 ‘월드베스트’

    1993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프랑크푸르트 선언’의 핵심은 일류가 되기 위한 ‘질적 성장’이었다. 그후 20년, 삼성은 휴대전화, 가전제품, 반도체, 건설, 중공업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 20종을 ‘월드 베스트’(세계 1위) 반열에 올렸다. 6일 삼성에 따르면 간판 계열사인 삼성전자는 11개의 월드 베스트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TV는 2006년부터 세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TV의 시장점유율은 27.4%에 달한다. 몇년 새 급성장하며 삼성전자의 핵심 먹거리가 된 휴대전화는 지난해 처음 애플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25.1%로 세계 1위가 됐다. 월드 베스트 중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 것이 반도체다. 삼성전자는 1992년 세계 최초로 64메가바이트(MB) D램을 개발한 이후 21년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아이서플라이 조사를 보면 2011년 기준 삼성전자 D램의 점유율은 매출 기준 42.3%에 달한다. 낸드플래시 메모리,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스마트 카드 칩 등 각종 핵심부품들도 세계 1위다. 전기 분야도 삼성전기가 반도체용 기판으로 2005년부터 왕좌를 지키고 있으며, 삼성코닝은 액정표시장치(LCD)용 기판 유리, 삼성SDI는 리튬이온 2차전지를 월드 베스트 반열에 올리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드릴십은 1996년 처음 세계 1위에 올라 올해 1분기에는 42%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LNG(액화천연가스)선, 셔틀탱커, 부유식 원유생산저장 하역설비(FPSO)도 세계 1위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전기車 핵심’ 배터리 생산 경쟁 후끈

    ‘전기車 핵심’ 배터리 생산 경쟁 후끈

    하반기부터 국내외에서 전기자동차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려는 국내 업체들의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배터리를 지배하는 기업이 미래의 자동차 및 전력 시장을 석권한다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시각. 따라서 기업들은 당장의 상황에 연연하지 않고 차근차근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소재 배터리공장이 7월부터 상업 생산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제너럴모터스(GM)의 ‘쉐보레 볼트’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해서다. LG의 미국 공장은 미국 연방정부로부터 1억 5100만 달러(약 1700억원)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6월 완공됐다. 하지만 전기차 시장의 개화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1년 가까이 공장 가동이 중단돼 논란이 됐다. 하지만 올해 들어 친환경차 시장이 회복 기미를 보이자 GM과 포드, 르노, 현대차 등 LG화학의 배터리 고객사들이 전기차 생산 확대에 나서 공장 가동을 결정했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LG화학은 올해 완공된 생산라인 3개 가운데 1개 라인(연 1만 2000만대 생산)을 일단 가동하고 시장 수급 상황을 봐 가며 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삼성SDI도 BMW와 크라이슬러, 마힌드라(인도) 등을 전기차 배터리 공급처로 확보한 데 이어, 최근 유럽 최대 자동차 회사인 폭스바겐과도 공급계약을 추진하며 LG화학을 맹추격하고 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나서 유럽의 주요 자동차 업체 수뇌부를 만나는 등 그룹 차원의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SK이노베이션도 지난달 말 중국의 베이징자동차그룹·베이징전공과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지난 1월에는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인 콘티넨탈과 합작해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SK-콘티넨탈 이모션’을 설립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도 지난해 캐나다 전기차 부품업체 ‘매그너 이카’와 공동 연구개발(R&D)에 나서며 전기차 배터리 개발에 뛰어들었다. 올해 들어 국내 주요 기업들이 배터리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것은 이제 막 싹이 튼 친환경차 시장뿐 아니라 미래 전력망의 핵심인 에너지 저장장치(ESS·Energy Storage System)용 배터리 시장도 급속히 커질 것으로 내다 본 포석이다. 앞으로 지능형 전력망(스마트 그리드)이 본격화되면 가정마다 ESS용 배터리가 설치돼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게 된다. 미국 파이크 리서치는 ESS용 리튬이온전지 시장이 2010년 우리돈 2조원에서 2020년 47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SS 시장은 연평균 54%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전기차용 배터리 성장률(24%)의 두 배가 넘는다. 업계 관계자는 “한·일 배터리 업체들을 중심으로 전기자동차의 성장 부진을 ESS용 배터리로 보완해 시장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추세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김기혁·서경원 ‘이달의 엔지니어’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김기혁(42) 화이버랩 연구소장과 서경원(46) 삼성SDI 수석연구원을 ‘이달의 엔지니어상’ 3월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김 연구소장은 친환경 폴리염화비닐(PVC)로 코팅한 실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기술은 블라인드, 바닥재, 인테리어 원단 등에 사용하는 국내산 원사의 품질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 수석연구원은 안전성이 뛰어난 전력저장용 ‘리튬이온 2차 전지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개발했다.
  • 삼성전자 ‘샤프 LCD기술’ 활용 나서나

    삼성전자 ‘샤프 LCD기술’ 활용 나서나

    삼성이 TV와 디스플레이 패널, 리튬이온전지 등 분야에서 경쟁을 펼쳐온 일본 샤프와 자본 제휴에 나서 그 배경과 효과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경영난에 빠진 샤프에 이달 안으로 104억엔(약 1200억원)을 투자, 지분 3%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협상이 마무리되지는 않았지만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확인했다. 샤프도 이날 이사회를 열고 삼성전자와의 자본업무 제휴를 결의했다. 샤프는 지난해 초 타이완 훙하이정밀공업에서 669억엔(약 7800억원, 지분 9.9%) 규모의 출자를 받기로 했지만, 샤프의 주가가 급락해 협상이 난항을 겪자 살아 남기 위해 삼성전자와 손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만큼 샤프의 사정이 절박하기 때문이다. 샤프는 2012 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에 4500억엔(약 5조 2000억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자기자본비율이 10% 이하여서 자본 잠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로서도 이번 협상으로 세계적인 기술 경쟁력을 갖춘 액정표시장치(LCD) 제조업체로부터 안정적인 공급물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삼성은 그동안 샤프로부터 대형 TV용 액정 패널만을 주로 공급받았지만, 이번 업무제휴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중소형 패널도 공급받게 될 전망이다. 원화 강세로 경영 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는 삼성은 샤프와의 제휴로 신규 라인 투자 없이도 다양한 종류의 패널을 확보해 리스크를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일부에서는 현재 삼성전자가 대형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몰레드(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의 ‘플랜(대안)B’를 확보하기 위한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샤프는 LCD 원천기술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기업 가운데 하나로, 최근 주목받는 ‘옥사이드 박막트랜지스터(TFT)’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옥사이드 TFT는 저렴한 비용으로 고해상도 패널을 만들 수 있으며,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 LCD 모두에 적용이 가능하다. 최근 출시되는 애플의 아이패드 제품들에도 이 방식의 기술이 탑재됐다. 현재 삼성전자는 자사 방식의 아몰레드를 밀고 있지만, 향후 옥사이드 TFT가 주류가 될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새 방식의 올레드 생산방식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보험’을 든 것으로 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제휴에 따라 향후 샤프와 애플의 관계도 주목된다. 샤프는 삼성전자의 최대 라이벌인 애플에 고해상도 LCD 패널을 공급하는 주요 업체다. 삼성전자가 샤프의 지분을 얻게 되면서 물량 공급 우선권을 내세워 애플을 압박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ℓ당 111㎞, 세계에서 가장 연비 좋은 차는?

    ℓ당 111㎞, 세계에서 가장 연비 좋은 차는?

    고유가 시대에 자동차 소유주라면 연비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세계에서 가장 연비가 좋은 차량이 공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1일자 보도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연비가 좋은 차는 폭스바겐에서 출시할 예정인 디젤 하이브리드카 ‘XL1’이다. 폭스바겐 XL1은 경유 1ℓ로 최대 111㎞까지 주행 가능하다. 배기량 800cc 2기통 터보 디젤 엔진과 각각 분리된 전기모터와 리튬이온 배터리팩으로 구성된 하이브리드 시스템 차량인 XL1의 제로백은 12.2초다. 연료 없이 1회 충전시 50㎞까지 이동 가능하며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소재를 사용해 차체 무게는 759㎏에 불과하다. XL1은 다음 달 열리는 ‘2013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공개되며, 올 하반기 양산에 들어간다. 한편 업계는 폭스바겐 XL1의 경쟁자로 하이브리드카의 대명사인 토요사 프리우스(연비 리터 당 21㎞), 기아 리오 (리터당 최대 17.8㎞) 등을 꼽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정부, 대규모 ‘전력 저수지’ 사업 추진

    정부가 중대형 에너지저장장치(ESS) 실증사업에 나선다. 이는 전력 수급 위기 상황에 대비하고 풍력과 태양광 등으로 생산된 신재생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다. 지식경제부는 17일 중장기적으로 전력난에 대응하고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해 중대형 ESS 실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기간은 2013~2015년이며 모두 3035억원이 투입된다. 정부가 1067억원, 민간이 1968억원을 댄다. ESS는 전기를 대규모로 저장해 필요할 때 사용하는 이른바 ‘전력 저수지’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실현하는 미래 전력망의 핵심 장치로 꼽힌다. 이번 사업을 통해 10만㎾급(원전의 10% 규모) 압축공기저장시스템과 출력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리튬이온전지 실증을 할 계획이다. 10만㎾급 압축공기저장시스템은 잉여 전력으로 공기를 대기압의 50배로 압축해 지하암반에 저장했다가 발전하는 시스템으로 군산시 비응도 내 부지에 설치될 예정이다. 5만 4000㎾급 리튬이온전지는 기존 소형 배터리를 대형화해 전기(스마트폰 배터리 450만개 규모)를 저장하는 시스템으로, 앞으로 건설될 서남 해안권 풍력단지에서 발생하는 전력을 전력망에 연계하는 데 활용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KIST ‘마그네슘 전기차’ 주행 성공

    KIST ‘마그네슘 전기차’ 주행 성공

    현재 전기자동차 배터리로 널리 활용되는 리튬이온전지의 가장 큰 단점은 충전 시간이 길고 주행거리가 짧다는 것이다. 국내 연구팀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마그네슘 전지’를 개발해 세계 최초로 주행 시험까지 마쳤다. 상용화되면 전기자동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에너지융합연구단은 17일 “마그네슘 전지를 개발해 전기자동차에 탑재, 시험 주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마그네슘 전지는 음극에 마그네슘 금속을, 양극에 공기 중의 산소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산화·환원 반응에서 생기는 전력을 이용한다. 마그네슘을 활용한 전지는 높은 출력을 낼 수 있어 일찍부터 전기차 배터리로 기대를 모았다. 마그네슘 전지는 리튬이온전지보다 무게당 에너지 보유량이 5배 이상 커 주행거리도 5배로 늘어난다. 하지만 음극(마그네슘)에서 반응 효율이 낮고, 양극(공기)에서는 반응 속도가 느려 충분한 전기를 생산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음극과 양극의 화학조성을 바꾸고, 새로운 전지구조를 설계해 기존보다 출력을 2배가량 높이는 데 성공했다. 충전 시간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상용화된 리튬이온전지는 완전히 충전되기까지 최소 2시간 이상 소요되지만, 마그네슘 전지는 마그네슘 금속판과 내용물인 소금물 전해액을 10분 안에 간단하고 신속하게 교체해 완전 충전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상용화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아직 마그네슘 금속판과 소금물 전해액을 교체할 수 있는 인프라가 없고, 반응의 부산물로 발생하는 수산화마그네슘을 재활용하는 기술도 개발해야 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커버스토리] 소니 정크등급…日전자산업의 몰락에서 배운다

    [커버스토리] 소니 정크등급…日전자산업의 몰락에서 배운다

    “일본의 실패를 배워야 한다.” 세계를 주름잡던 일본 전자산업은 왜 몰락했을까. 일본 전자산업의 실패는 ‘일본의 길’을 답습한 우리 업체들에 타산지석이 되고 있다. 일본을 넘어섰지만 중국에 쫓기는 형국에서 일본의 전철을 밟지 않을 해답을 시급히 찾아야 한다. 일본 전자산업이 몰락한 원인으로는 ‘6중고’가 꼽힌다. 엔고(円高), 전력난, 높은 법인세, 환경·노동 규제, 자유무역협정(FTA) 지체, 동일본 대지진 등이다. 파나소닉, 소니, 샤프 등 일본 대표 가전업체 3개사의 22일 현재 시가 총액은 2조 200억엔(약 27조원)으로, 2007년 상반기 16조엔에서 5년 반 만에 87.5%인 14조엔이 증발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 피치 등 국제 신용평가사는 최근 이들 ‘빅 3’의 신용등급을 잇따라 강등했다. 피치는 지난 22일 소니의 신용등급을 ‘정크’ 수준인 BB-로 세 단계나 낮췄고 파나소닉의 신용등급은 두 단계 내렸다. 샤프는 지난달 이미 B-로 떨어졌다. 실적 개선 전망이 흐려 빅 3의 이 같은 굴욕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일본의 전자업계가 이처럼 처참하게 몰락한 까닭은 시장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한 채 이뤄진 잘못된 투자와 경영진의 늦은 판단, 혁신의 부재 등이라는 게 일본과 한국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소니는 1990년대 이후 음악과 영화 등 콘텐츠에 집중적으로 투자했으나 이를 TV와 DVD플레이어 등 하드웨어와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데 실패했다. 특히 2004년 세계 최초로 LED(발광다이오드) TV를 상용화했지만 투자와 마케팅을 망설이다 시장을 빼앗겼다. 파나소닉은 LCD(액정표시장치) TV와의 경쟁에서 밀린 PDP(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 TV에 ‘베팅’하는 결정적 실수를 저질렀다. 한때 LCD 패널 시장을 주도했던 샤프는 패널 가격의 급락 국면에서 과잉 투자로 위기를 자초했다. 오쓰보 후미오 파나소닉 사장은 최근 “스스로 모든 것을 다하려고 했던 욕심이 결정적인 원인이었다.”고 털어놨다. 1억명이 넘는 자국의 막대한 내수시장에 지나치게 안주한 ‘갈라파고스 증후군’에 매몰된 것도 실패의 단초가 됐다. 소니는 지난해 매출에서 내수 비중이 32%에 달했다. 파나소닉과 샤프는 내수 비중이 각각 48%, 53% 등 절반에 이른다. 내수 비중이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삼성전자, LG전자와 대비된다. 일본 전자업체는 D램, 리튬이온전지, LCD 패널 등의 초기 시장을 석권했지만 기술 혁신에 실패하면서 삼성전자 등 후발 주자에 밀렸다. 특히 휴대전화 기술 개발에서 세계 표준을 외면하고 빠르게 다가오는 모바일 시대를 무시했다. 독자적인 통신 방식과 내수형 제품을 고집하다 결국 안방까지 내주고 말았다. 일본 전자산업의 몰락은 정부의 재정난까지 불러왔다. 일본의 국가 부채는 9월 말 현재 983조 2950억엔(약 1경 3500조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기업이 미래다] SK이노베이션

    [기업이 미래다] SK이노베이션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SK이노베이션은 연구·개발(R&D) 강화를 통해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기술 기반의 글로벌 에너지 기업’이라는 미래 비전을 설정했다. R&D가 강한 에너지 기업으로 한층 성숙한 변신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2일 SK이노베이션 창립 기념식에서 “기업의 영구한 존속과 성장의 가장 중요한 근간은 원천기술 확보”라며 “결국 차별화된 기술력만이 미래성장을 담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특히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는 1996년 2차전지 연구에서 시작해 2005년 하이브리드카용 배터리 팩 개발로 첫걸음을 내디뎠다. 지난 9월부터는 전기차 1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춘 충남 서산 배터리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 대덕 글로벌테크놀로지를 방문한 최 회장은 가장 먼저 배터리 생산 라인을 찾아 “모든 자동차가 SK 배터리로 달리는 그날까지 계속 달리자.”며 배터리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최 회장의 의지에 힘입어 일본 미쓰비시 후소와 2년 반 동안의 공동개발을 거쳐 올해부터 일본에서 하이브리드 트럭 ‘칸터 에코 하이브리드’를 판매하고 있다. 올 연말에는 글로벌시장 공략을 위해 세계 3위 자동차부품 업체인 콘티넨털과 합작법인 ‘SK-콘티넨털 이모션’을 설립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리튬이온분리막(LiBS)과 편광필름(TAC), 연성동박적층판(FCCL) 등 정보전자 소재 사업에서도 R&D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독자 개발한 LiBS의 상업화로 세계 3위의 사업으로 키워냈고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TAC와 FCCL 역시 빠르게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특허권사업으로 수익 창출…발상 전환을”

    “특허권사업으로 수익 창출…발상 전환을”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경제 위기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면서 외국 기업 및 정부로부터 본격적인 견제를 받고 있다. 외국 기업들은 ‘한국 기업이 막대한 손해배상도 감수할 만큼 성장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도 단순히 특허 보유를 늘리는 ‘지키는 경영’에만 머물지 말고 먼저 나서 상대의 견제를 무너뜨릴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산업계에 따르면 기술 발전 속도가 가장 빠른 정보기술(IT) 분야에서는 이미 2~3년 전부터 외국 기업들이 노골적으로 한국을 견제하고 있다. 미국 법무부가 삼성SDI와 LG화학을 소형 2차전지 가격 담합 혐의로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휴대전화나 노트북 등에 쓰이는 리튬이온전지로 우리 업계가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품목이다. 삼성전자는 1년 반 가까이 애플과 천문학적인 변론 비용을 써 가며 스마트 기기 특허 침해 소송을 하고 있다. LG전자는 2010년부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연방법원에서 TV 관련 기술 침해로 소니와 특허 공방을 하다 지난해 말 어렵사리 합의했다. 최근 들어 외국의 몇몇 완제품(TV·가전 등) 메이커들이 우리 업체들의 부품 주문을 의도적으로 줄여 가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삼성의 경우 스마트폰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자 애플과 HTC(타이완) 등에서 일부 관련 부품 주문을 더 이상 늘리지 않거나 줄여 가고 있다. 소니도 삼성의 TV 시장 독주가 계속되자 2004년부터 이어져 온 삼성과의 TV 패널 협력 관계를 지난해 말 청산했다.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 철강 및 조선 분야에서도 서서히 외국 기업들의 견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철강 업체들의 특허 출원 건수는 2382건으로, 2005년(1039건)보다 130%가량 늘었다. 경쟁국인 일본·독일 등을 훨씬 앞서는 성장세다. 또 지난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 3사의 조선 분야 특허 출원 건수도 4315건으로 5년 전인 2007년(994건)보다 5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우리 업체들이 경기 불황을 이기기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주력하면서 해당 시장을 선점했던 외국 업체들이 위기 대응 차원에서 압박에 나서고 있다. 신일본제철은 지난 6월 일본 도쿄지방재판소에 포스코를 상대로 ‘영업비밀 기술정보를 사용해 방향성 전기강판을 제조·판매하는 행위 등을 금지해 달라.’는 소송을 냈다. 소송의 청구금액만 986억엔(약 1조 4137억원)에 달한다. 현대기아차도 최근 프랑스가 유럽연합(EU)에 우선감시조치 발동을 요구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브라질은 오는 12월부터 수입차에 부과하는 공업세를 30%나 올리기로 해 타격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한국 경제가 전자 및 IT, 철강, 자동차 등 수출산업 위주로 꾸려져 있어 특허분쟁 등 외국의 전방위적 압박을 피할 수 없는 만큼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 견제를 물리치는 방향으로 정부와 기업의 정책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국선 서울대 기술지주회사 대표는 “중국은 한자의 글씨체까지 지적재산권으로 등록해 놓고 있다.”면서 “매일 신기술이 쏟아지는 기술특허 분쟁에 대비하는 것뿐만 아니라 상호나 디자인 등 기업의 활동에 필요한 지적재산권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희상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과 교수도 “지금까지 우리 기업들은 ‘내 기술을 법으로 지켜야 한다’는 차원에서 특허를 출원해 왔지만, 앞으로는 ‘특허권을 비즈니스에 활용해 돈을 벌겠다’는 전략으로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산업부 종합 superryu@seoul.co.kr
  • 한국산 제품 8종 ‘세계 점유율 No.1’

    한국산 제품 8종 ‘세계 점유율 No.1’

    한국 기업이 주요 50개 품목의 세계시장 점유율에서 1위를 차지한 제품이 8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19개, 일본 9개에 이어 세계 3위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8일 발표한 2011년 ‘주요 상품·서비스 시장 점유율 조사’ 결과 한국은 지난해와 같이 스마트폰, 평면 TV, 플라스마 디스플레이패널(PDP), D램 등 8개 품목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들 중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이 7개 품목에 걸쳐 정상을 차지했다. 스마트폰에서 삼성전자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19.1%로 애플(18.8%)을 0.3% 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PDP 분야도 삼성SDI가 35.4%로 파나소닉(33.8%), LG전자(25.2%)를 앞섰다. D램 분야에서는 삼성전자가 42.2%, SK하이닉스가 23.0%로 한국 업체가 1, 2위를 차지했다. 평면 TV에서도 삼성전자가 23.8%, LG전자가 13.7%로 외국 업체를 압도했다. 리튬이온전지 분야에서는 삼성SDI가 23.2%로 일본의 파나소닉에 0.2% 포인트 간발의 차로 1위를 내줬다. 삼성은 반도체 메모리 등 대규모 투자와 빠른 의사 결정이 필요한 분야에서 강점을 발휘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미국은 컴퓨터와 다기능 휴대단말기 등 정보기술(IT) 관련 분야에서 강세를 보여 2010년보다 1개 품목이 늘어난 19개 품목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9개 품목으로 2010년보다 2개 줄었다. 로봇 분야나 카메라는 시장점유율이 높아졌지만 자동차는 동일본대지진과 엔고 영향 등으로 점유율이 떨어졌다. 중국은 조선, 가정용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담배, 태양전지 등 6개 품목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2010년보다 1개가 늘었다. 13억명의 거대 시장이 장점이나 최근 중국 경기가 하락세여서 내년 조사에서는 1위 품목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내다봤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위기 넘어 미래로” 글로벌기업 新패러다임] SK이노베이션

    [“위기 넘어 미래로” 글로벌기업 新패러다임]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미래에너지 등 신성장축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는 경영환경 위기를 기회로 삼아 첨단 기술에 기반한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다. 특히 최고경영자(CEO)의 녹색에너지에 대한 의지에 따라 ‘미래 녹색성장’을 중심으로 저탄소 성장 청사진을 펼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신성장 사업 중 가장 돋보이는 분야는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다. 지난 5월 일본 미쓰비시 후소사와 2년 반 동안 공동 개발을 통해 야심차게 내놓은 하이브리드 트럭 ‘칸터 에코 하이브리드’가 일본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순수 전기차인 현대자동차 i10(블루온)과 기아자동차의 경차 레이에 이어 하이브리드카용 배터리까지 공급하면서 친환경 전기차의 모든 범위에서 대응이 가능한 배터리 기술력을 입증했다. 전기자동차와 휴대전화 등 배터리의 핵심 부품인 리튬이온전지 분리막(LiBS) 역시 국내 1위, 세계 3위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SK가 그룹 차원에서 미래에너지 산업에 집중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게다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에 성공한 연성동박적층판(FCCL)을 지난해 하반기부터 차질 없이 상업 생산하고, 2020년 세계 1위 업체로의 도약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와 함께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안에 전자·정보통신제품의 첨단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편광판 광학필름(TAC)의 상업생산도 시작할 계획이다. 일본 코니카, 후지사와 더불어 세계 3대 메이커로 도약, 대(對)일본 수입의존도를 낮추고 첨단 소재의 국산화에 결정적으로 기여한다는 복안이다. 이 밖에 청정 석탄에너지 기술을 저탄소 녹색성장 추진의 전략 분야로 선정하고 2008년부터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2013년까지 실증설비 단계를 마치고 2014년 상업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