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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리투아니아 독립선언은 무효”/발트3국과 협상도 거부

    ◎오늘 최고회의 소집,대응책 논의 【모스크바 AP AFP 로이터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공산당 서기장은 13일 리투아니아 공화국의 독립선언을 불법적이며 무효라고 규정하고 리투아니아를 비롯,분리독립을 추진중인 발트해 연안 3개공화국과의 협상 가능성을 일축했다. 고르바초프 서기장은 인민대회 이틀째 회의 개막연설을 통해 『리투아니아 공화국 의회는 독립을 선언할 권한이 없으며 독립선언은 불법적이고 무효인 결정』이라고 비난하고 그러나 이 문제를 다루는데 있어 당사자들이 인내를 가져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지난 11일밤 리투아니아 의회의 독립선언 의결에도 불구하고 크렘린당국과 리투아니아와는 당분간 기존 관계를 계속 유지할 것이나 리투아니아 독립선언에 대한 법적ㆍ정치적 평가작업을 거친후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에 크렘린당국의 공식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르바초프 서기장은 니콜라이 리슈코프총리 주재하에 전담위원회가 구성돼 이미 리투아니아 문제에 대한 대응방안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히고 14일 인민대회 폐막후 바로 최고회의를 소집,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리투아니아를 비롯,라트비아ㆍ에스토니아등 분리독립을 추진중인 발트해 연안 3개 공화국과의 협상가능성에 언급,『발트해 3개공화국 대표들이 회담을 요청해왔으나 회담의 여지는 없다. 우리는 외국과의 회담만을 가질 뿐』이라며 협상여지를 일축했다. 그는 크렘린당국이 자치확대를 꾀하는 공화국들과 결코 포괄적인 협상을 벌이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아울러 경고했다. 한편 리투아니아공화국 의회가 12일 1백41명 의원들 연명으로 고르바초프 서기장에게 보내는 독립인정 및 협상요청 서한을 채택한데 이어 공화국 대표들은 이날 이틀째 인민대회에서 대의원들에게 직접 이를 촉구했다.
  • 미 국방부의 소 문제 전문가가 내다 본 「미래의 판도」

    ◎유럽ㆍ소련지도 “2천년엔 EC 축으로 재편”/노르딕ㆍ중ㆍ서부유럽 등 5그룹으로 분리/탈소 발트3국ㆍ동구국,EC 가입… 소는 준회원으로/소연방 붕괴… 러시아ㆍ백러시아공만 잔류 『소비에트제국은 붕괴로 치닫고 있으며 크렘린도 이 사실을 알고있다』 미국방부의 소련문제 수석전문가인 필립 피터슨씨가 최근의 새로운 연구를 통해 내린 결론이다. 전DIA(국방정보국)분석가였으며 펜터건에서 7년째 근무하고 있는 피터슨씨는 『증대된 긴장에 적응하는 능력이 소련 사회엔 없다』고 지적하면서 『점증하는 폭력추세에 대처하여 소비에트 연방을 유지하기 위한 소련군 사용 능력이 반군선전과 무기력성 때문에 급격히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리처드 체니 미국방장관과 브뤼셀 주재 나토 회원국 대사들에게 배포될 보고서에서 『소련의 비 대결 정책 수용은 유럽의 안보가 나토와 바르샤바 기구보다 대륙의 경제그룹에 더 의존하게 될것임을 뜻한다』고 말했다. ○소도 “자체붕괴”감지 이 보고서가 역점을 두고 작성한 서기 2000년의 유럽 판세지도는 피터슨과 펜터건의 동유럽 연구팀이 소련 안보 문헌과 바르샤바조약기구 전문가들과의 토론에서 끌어낸 결론을 나타낸 것이다. 이들은 소련 공산당 서기장 미하일 고르바초프의 수석 군사고문 세르게이 아크로메예프와도 폭넓은 토론을 가졌다. 이지도는 기본적으로 경제관계를 반영한 것이다. 그러나 국제안보가 점점 경제관계에 의해 좌우되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이 지도는 장래의 유럽 안보에 대한 안내서나 준거로 생각할 수 있다고 피터슨은 말했다. 나토의 소련문제 전문가는 이 지도에 대해 『기본적으로 소련의 견해를 요약한 것』이라며 『소련 사람들의 생각에서 군사문제가 얼마나 많이 배제됐는지를 알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고 워싱턴 타임스지는 전했다. 피터슨의 연구에 따르면 유럽 안보에 대한 소련의 새 견해는 고르바초프가 아니라 그의 전임자 유리 안드로포프로부터 비롯됐다. 핀란드 문제 전문가였던 안드로포프는 84년 타계하기 전에 페레스트로이카의 핵심 인물인 페도르 불라츠키,게오르기 아르바토프,알레산더 보빈,올레그 보고몰로프 등을 요직에 기용했다. 고르바초프는 이들의 아이디어를 채택해서,소련의 안보가 점차 경제력에 의존하게 될것이라는 자각에 입각한 「혁명적 실용주의」를 발전시킨 것이라고 피터슨은 주장했다. ○미,유럽안보에 중요 소련의 안보 이론가들은 독일이 비무장 중립화되면 유럽을 「핀란드화」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그의 보고서는 밝혔다. ▷2000년의 유럽과 소련에 대한 크렘린의 전망◁ ▲모든 동유럽 국가가 EC(유럽공동체)에 가입할 것이다.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는 독립할 뿐만 아니라 EC에 가입할 것이다. 소련은 터키와 함께 EC의 준회원이 될것이다. ▲오스트리아와 헝가리는 단일 경제권이 돼,이탈리아가 지배하는 EC의 중부유럽 그룹에 유고슬라비아및 체코슬로바키아 등과 더불어 합류할 것이다. ○쿠릴열도 일에 반환 ▲영국ㆍ포르투갈ㆍ스위스는 EC내의 서유럽연맹(독일ㆍ프랑스ㆍ스페인ㆍ벨기에ㆍ룩셈부르크ㆍ네덜란드)에 가담하지 않을 것이다. 영국은 미국ㆍ캐나다가 포함되는 북대서양 그룹에 합류할지모른다. ▲미국과 캐나다는 유럽 안보에 중요하고 적법한 존재로 소련에 의해 간주돼 동유럽에서 소련군이 전면 철수하더라도 영국ㆍ이탈리아ㆍ포르투갈에 주둔군을 유지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일독일,나토에… ▲통일된 독일은 나토에 잔류할 것이다. 다만 소련군의 동독철수에 따라 영국군과 미국군은 서독에서 철수할 필요가 있다. ▲소련은 내부적으로 해체돼 백러시아와 러시아공화국만 USSR(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연방)에 남을 것이 확실시 된다. 우크라이나와 카자흐의 분열은 종식되고,그루지야가 독립할 경우 기독교인들의 아르메니아는 고립될 것이다. 회교 원리주의에 대한 정치적 장벽이 소련의 아제르바이잔,이란의 아제르바이잔,그리고 터키의 연합을 촉진시킬것이다. 쿠릴열도는 일본에 반환될 것이다.
  • 리투아니아공 독립선언/크렘린,무력 불사용 천명/리가초프 정치국원

    【모스크바 AP 연합 특약】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서기장은 12일 리투아니아독립선언에 대해 「놀랍다」고 반응을 보였으나 소련지배를 벗어나려는 발트3국의 움직임을 막기 위한 어떤 행동도 계획하고 있음을 암시하지는 않았다. 한편 예고르 리가초프정치국원은 모스크바 당국이 리투아니아문제를 평화적으로 다룰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민대표대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무력을 사용치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정치적 수단을 통해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빌나 AP AFP 로이터 연합】 소련의 리투아니아공화국 의회는 11일 소련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하고 국명을 「소비에트사회주의 리투아니아공화국」에서 「리투아니아공화국」으로 변경했다. 리투아니아의회는 이날 찬성 1백24표,반대 0표,기권6표로 채택한 독립선언에서 『지난 1940년 외세에 의해 무효로 선언된 리투아니아국의 주권행사를 국민의 의사에 따라 회복할 것을 엄숙히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 선언은 『1918년 2월16일의 리투아니아독립과 독립정부수립선포는 지금도 유효하며 리투아니아정부에 헌법적근거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이 순간부터 다른 어떤 국가의 헌법도 리투아니아내에서 사법권을 갖지 못한다』고 말했다.
  • 인구 3백70만중 리투아니아인 80%/오늘의 리투아니아

    ◎단결력 강해 발트3국 독립운동 선도 탈소 독립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있는 리투아니아의 역사는 이웃 강대국인 독일ㆍ러시아의 침략에 대한 저항으로 점철되어 있으며 중세에는 독일의 정복에 저항,폴란드와 연맹하여 강력한 제국을 건설하기도 했었다. 리투아니아인들은 4세기에는 현재 백러시아가 차지하고 있는 영토를 상당히 장악,통일된 군주국을 형성시켜 나갔으며 14세기에는 중세유럽의 대표적 제국의 하나로까지 성장했었다. 그러나 리투아니아는 1796년 러시아에 의해 대부분 점령당하는 비운을 맛보아야 했으며 제1차세계대전중인 1915년 9월부터 전쟁말기까지 독일의 발굽아래 지냈다. 독일군이 철수한뒤 리투아니아는 1918년 2월 독립을 선포,독립국가의 면모를 갖추었으나 1939년 8월23일 히틀러­스탈린의 독소밀약으로 다음해 라트비아,에스토니아 등과 함께 소연방으로 합병되는 등 끝없는 약소국의 한을 안고 살아왔다. 리투아니아공화국은 3백70만 국민가운데 리투아니아인들이 80%를 차지,소연방내의 다른공화국보다 응집력이 강해 단결이잘 되고 있다. 리투아니아공화국내에서 소수집단인 러시아(9%),폴란드(8%),백러시아(2%)인들은 공업분야에 종사하고 있어 농업에 기반을 두고 있는 리투아니아인들과 대조를 보이고 있으며 마찰 또한 빚고 있다. 리투아니아인들은 스탈린치하에서 다른 소수민족들과 마찬가지로 강제 이주당하는 아픔을 겪었다. 지난 41년 지식인 3만명을 포함,4만5천명의 리투아니아인들이 처형되거나 시베리아로 추방된것을 비롯,49년까지 모두 30여만명이 반당분자라는 누명으로 조국을 떠났다. 소련내 리투아니아인들은 3백40만명 정도로 11위를 기록하고 있다. 19세기말부터 리투아니아인들의 해외이주가 본격화되어 미국과 유럽등지에 약 2백만의 리투아니아인들이 조국의 반소ㆍ민족주의운동을 돕고있다. 리투아니아인들의 동질성을 높여주는 또다른 요인은 언어와 종교로,88년 10월 리투아니아의회는 리투아니아어를 공용어로 지정했으며 리투아니아인들은 대부분 카톨릭을 신봉하고 있다. 리투아니아공화국의 영토는 6만5천㎢로 한국의 충정남북도ㆍ전라남북도ㆍ경상남북도를 합한 면적보다 약간 작다. 주산업은 조선ㆍ화학ㆍ제지ㆍ전자ㆍ직물 등이며 감자ㆍ사탕무ㆍ육류 등이 주요 농산물이다.
  • 소 인민대회 특별회의 개막의 배경

    ◎「고르비 2기」 개혁장애물 “소해작전”/강력한 대통령제 도입 거의 확실시/발트3국등 「비상통치권」반발대비,대응책 세워야/개인 토지소유법안ㆍ생산수단의 사유화 확정 예상 소련의 권력구조를 획기적으로 바꾸어 놓을 인민대회(의회)특별회의가 12일 개막돼 이틀간의 회기에 들어갔다. 이번 회기중에 토의될 주요안건으로는 먼저 권력구조면에서 권한이 대폭 강화된 대통령제의 신설과 2월초 당중앙위 전체회의에서 결정된 공산당 권력독점 포기,다당제도입등이 주관심사항이 되고있다. 대통령제 도입은 지난달 27일 상설 최고회의에서 이미 3백47대24라는 압도적 표차로 승인된 바 있기 때문에 일부 예상되는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번 회기에 통과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 아울러 현재 유일한 후보자인 고르바초프가 초대 대통령에 선출돼 명실상부한 소련의 최고권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면에서도 이미 최고회의를 통과한 획기적인 개혁조치들이 안건으로 상정돼 확정공표될 예정으로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지난달 28일과 3월6일 최고회의에서 각각 확정된 개인토지소유법안과 생산수단의 사유화를 인정하는 소유권법안이다. 이 두 법안이 최종확정되면 소련은 1917년 볼셰비키혁명 이래 유지해온 경제면에서의 국가독점원칙을 포기,사회주의경제의 기본골격을 버리는 셈이된다. ○다당제 도입도 논의 이번에 상정될 안건중 대통령제의 도입은 대통령 1인에게 너무 과도하게 권한이 집중돼있다는 점을 들어 일부 개혁파와 발트해 3국의 민족주의 대의원들로부터 심한 반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설될 대통령제 하에서 대통령은 의회에서 통과된 법률에 대한 거부권을 가지며 대외적으로 전쟁선포권과 국내 비상사태시 소련 전역에서 비상사태 선포권과 병력동원권 등을 갖는다. 대통령의 권한중 에스토니아ㆍ라트비아,그리고 11일 독립을 선포한 리투아니아공화국등 발트해연안 3국 출신 대의원들이 특히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는 것은 연방공화국에 대한 대통령의 비상통치권이다. 대통령은 각 연방공화국에 대해서 해당 공화국의 최고회의 기능을 일시정지시키고 연방대통령이 직접 통치할수 있도록 해놓고 있는데 발트3국에서는 이 조항이 앞으로 각공화국의 독립 움직임을 크게 제약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발트해연안 3국에서는 이번 대회에 그곳 출신 대의원들을 불참시킬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대통령제가 통과되더라고 이를 공화국의 독립요구문제는 별도의 대응책을 마련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골격에 대변환 대통령직 신설과 당권력독점 폐기등의 권력구조개편과 관련해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역시 그동안 일관되게 추진해온 당권한의 축소와 정부기구로의 권한 이양면에서 찾아야 할 것같다. 그동안 실질적인 최고정책결정 기구였던 정치국을 실질권한이 없는 간부회로 개편시키고 사실상의 최고 국정기관을 인민대회및 최고회의로 바꿈으로써 국가 원수의 권력기반은 이제 당(당서기장)에서 국가(대통령)기구로 넘어가게 되었다. 과거 당중앙위에서 당서기장을 결정한데 비해 초대 대통령의 선출을 인민대회에 맡긴 것이 이런 권력기반의 변화를 잘 보여준다. 고르바초프는 그동안 정치 경제면에서의 개혁에 최대 장애세력을 당관료조직으로 보고 집권이후 줄곧 당정권한의 분리작업을 추진해 왔다. 제도적으로 이러한 당정 분리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무려 5년의 세월이 걸렸다는 사실은 당조직의 반격을 염두에 둔 고르바초프의 조심스런 통치스타일 때문이기도 하지만 70여년 자리잡은 당의 뿌리가 얼마나 깊은지를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지방당 조직도 쇄신 앞으로 지방당에 이르기까지 각급 당조직과 행정조직간의 업무ㆍ인사 등의 중복현상을 하나하나 철폐하는 후속조치들이 뒤따르게 될것이다. 이에 따라 당은 실질적인 정책수행에서 손을떼고 이념문제와 당조직관리등에만 전념케 된다. 고르바초프가 이번 인민대회 개막 하루 전에 열린 당중앙위 전체회의에서 공산당의 당명개정과 지방당조직의 해체요구를 물리친데는 앞으로 있을 조직개편과정에서 예상되는 당원들의 반발을 줄여보기 위한 의도를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인민대회에서 고르바초프의 뜻대로 정치 경제 개혁방안들이 예정대로 통과될 경우 소련의 개혁과정은 상당히 가속화될 것이 분명하다. 현재최고회의에서 논의되고 있는 경제개혁방안중에는 이미 루블화의 태환성을 위한 통화개혁과 주택ㆍ건축자재의 전국규모 시장창설등 시장경제와 국제시장으로의 편입을 위한 획기적인 조치들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앞서 언급했듯이 발트해 연안3국을 중심으로 조직적으로 번지고 있는 탈소독립운동 등 민족문제에 대해서는 신설되는 대통령의 권한에 포함된 강경대처 방안이 아니라 보다 근원적인 해결책을 찾아야할 것같다. ○「폭력 재발」 타격 우려 그것은 발트해연안3국의 독립요구가 강압통치로 해결될 단게를 이미 넘어섰고 만약 이점을 무시해 민족문제를 둘러싼 폭력사태가 또 다시 일어날 경우 개혁과정 전반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대문이다. 고르바초프가 대폭 강화된 자신의 권력기반을 토대로 이들 민족요구에 대해 강권을 휘두를지 아니면 그러한 자신감을 가지고 오히려 과감한 「양보」쪽을 택할지 관심거리이다.
  • 에스토니아공 소군철수 요구

    【탈린(에스토니아) AP UPI 연합】 리투아니아 의회가 독립을 선언한 가운데 에스토니아 민족주의 대표들은 11일 에스토니아 최고회의(의회)의 권력을 이양받기 위한 에스토니아 대회를 조직하고 공화국내에 주둔한 소련군의 철수를 요구했다.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일까지 실시된 선거에 참여한 60만명의 에스토니아인들이 선출한 4백99명의 대표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지난 1940년에 시작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소련에 의한 에스토니아 합병은 불법적인 것』이라고 선언하고 『소련은 에스토니아의 주권과 독립을 회복시켜야 하며 이 과정을 돕기위해 국제평화유지군이 파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리투아니아공,독립선포 배경과 앞날

    ◎크렘린반대 입법전에 기정사실화 인접공화국의 탈소운동 불댕길 듯 리투아니아공화국이 마침내 독립을 선포하게 된다. 소련의 15개공화국중 최초인 리투아니아의 독립선언은 집권 6년째로 접어든 고르바초프 소련공산당서기장에 대한 최대의 도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리투아니아의 독립은 다른 발트해공화국인 에스토니아 라트비아는 물론 우크라이나 그루지야공화국의 독립움직임을 더욱 가속시킬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특히 심각한 민족분규로 대두되기 시작한 소연방해체의 하나의 도화선이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리투아니아가 독립을 서두르는 것은 12일 열리는 소련인민대의원대회에서 고르바초프에게 공화국의 독립을 저지할 수 있는 강력한 권한이 부여되기 전에 독립을 기정사실화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리투아니아의 독립은 그러나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소련연방정부는 이런 사태에 대비해 지방공화국의 독립을 위해서는 국민투표ㆍ연방인민대표회의의 3분의2 이상의 득표조건을 비롯,5단계의 과정을 거치도록 하는 「연방탈퇴법안」을 마련,실질적으로 연방탈퇴를 거의 불가능하게 만들어 놓고 있기 때문이다. 그밖에 리투아니아 주둔 소련군의 철수,산업시설의 처리등과 함께 리투아니아를 떠나기 원하는 러시아인등 비리투아니아인들에 대한 보상문제 또한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더욱 근본적인 과제는 리투아니아가 과연 군사와 외교권까지 갖는 실질적인 독립국가로 독립할 것인가 하는 문제다. 리투아니아의 재야조직 사주디스는 발트해 3국을 합병시킨 39년의 독소비밀협약 자체가 무효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독립은 당연하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군사ㆍ외교ㆍ안보문제등에 관한 한 리투아니아 자체에서도 구체적인 구상이 아직 없는 상태며 이 문제가 지금 한 위원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시 말하면 독립을 주장하는 지방공화국이나 이를 저지하려는 연방정부나 다같이 아직 뚜렷한 마스터플랜을 가지고 있지 못한 상태다. 독립이 과연 가능할 것인지,독립이 되면 어떤 형태가 될 것인지는 앞으로의 국제환경과 힘겨루기의 결과에 따라 그 구체적모습이 드러날 것이다. 그러나 리투아니아가 어떤 형태로 독립을 시도하든 이는 소련민족문제의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라는 데 소련의 고민이 있다. 리투아니아의 독립은 레닌시대부터 어려운 과제였던 인종분규가 분리ㆍ독립이라는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 리투아니아 첫 비공산 대통령/사주디스 의장 란츠베르기스 선출

    ◎곧 독립선언 결의안 채택 【빌나 AP UPI 연합 특약】 리투아니아공화국 독립을 주도한 인민조직 사주디스의장 비타우타스 란츠베르기스(58)가 11일 공화국 인민대표대회(의회)에서 리투아니아대통령으로 선출됐다. 란츠베르기스는 이로써 소련의 15개공화국중 최초의 비공산당출신 공화국 지도자가 됐다. 란츠베르기스는 이날 실시된 투표에서 총1백33명중 91표를 획득,38표를 얻는 데 그친 현리투아니아공화국 공산당제1서기 알기르라스 브라자우스가스를 쉽게 물리치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공식명칭은 리투아니아공화국 최고회의의장이다. 란츠베르기스의 당선이 발표되자 의원들은 열렬한 환호를 보내며 그의 대통령피선을 축하했다고 한 소식통이 말했다. 란츠베르기스는 『리투아니아의 독립은 결코 무효화될 수 없다』고 강조하고 리투아니아주둔 소련군의 감축을 주장했다. 【빌나 UPI 연합 특약】 소련의 리투아니아공화국 인민대표대회가 11일 「리투아니아 국가지위회복에 관한 결의안」을 채택,독립을 선언할 것으로 확실시된다. 리투아니아 인민대표대회는 10일 하오9시 개회,의사절차를 마련했는데 대표대회는 이 절차에 따라 11일 결의안을 채택한다. 리투아니아 인민전선 사주디스소속의원 비르기지우스 세파이투스는 이날 대표대회결의에는 ▲공화국 명칭을 리투아니아 소비에트 사회주의공화국에서 리투아니아공화국으로의 변경 ▲1938년 헌법의 회복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결의안은 또 「리투아니아 최고회의가 리투아니아의 운명을 결정할 권한을 가지며 리투아니아 영토는 불가분이고 다른 나라의 헌법은 리투아니아영토내에서 효력을 갖지 못한다」고 선언한다. 결의안에는 이밖에 모든 인종그룹의 인권보장내용과 1975년 헬싱키유럽안보협력회의에서 선언한 현 유럽국경을 인정하는 내용이 담긴다. 그러나 「독립선언」에도 불구하고 리투아니아는 모스크바 당국과의 분리 협상을 요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일,소에 차관 재개/중단 2년만에/1백50억엔 제공 승인

    【도쿄 AP 로이터 연합】 일본수출입은행은 일본의 대소 차관이 중단된지 2년만에 처음으로 소련이 일제 공장설비를 구입하는데 필요한 차관을 승인했다고 일언론이 10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등 언론들은 수출입은행은 국내의 다른 5개 민간은행과 공동으로 소련이 산요전자에서 생산한 냉장고 플랜트를 구입할 수 있도록 1백50억엔(1억달러) 규모의 대소 차관을 제공할 것이라고 일금융계 소식통들을 인용,보도했다. 일언론은 차관공여에 관한 공식합의가 이달말께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하면서 대소 신용공여가 2년만에 재개되며 특히 공공차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소련은 차관을 제공받아 오는 92년 가동 예정인 리투아니아공화국 소재 냉장고공장건설을 재정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차관의 절반은 수출입은행이 제공하며 나머지는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기타 5개 민간은행이 맡게 된다.
  • 「신사고」 앞세워 동서데탕트시대“견인”/고르바초프 집권5년의 평가

    ◎새로운 「자결원칙」 제시,동구 대변혁 “촉발”/강력한 대통령제 신설,개혁 가속화의 기틀 다져/“발등의 불”경제난ㆍ민족분규등 현안 “첩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겸 최고회의의장이 11일로 집권 5주년을 맞았다. 고르바초프는 그동안 사고의 대전환을 통한 대담한 개혁정책 추진으로 세계사의 흐름을 바꾸어 놓은 역사적 업적을 남겼으면서도 소연방내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민족주의 물결과 나아지지 않고 있는 경제난 때문에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고르바초프는 12ㆍ13일 열리는 인민대표대회에서 비상대권 등 막강한 권한을 지닌 소련 최초의 서방식 대통령으로 선출된다. 그런가 하면 자신의 취임 5주년 기념일인 11일에는 리투아니아공화국 최고회의가 독립국가를 선포하기 위한 표결을 준비하는 등 그에대한 도전도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이같은 시련에도 불구하고 고르바초프는 개혁정책과 신사고외교를 성공리에 추진,소련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었을 뿐아니라 끝없는 군비경쟁으로만 치닫던 냉전체제에 종지부를찍으며 국제적인 데탕트 기류를 몰고 온 장본인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대담하게 개혁 추진 지난 85년 체르넨코 서기장 사후 그의 뒤를 이어 권좌에 오른 고르바초프는 지난 88년말 유엔총회연설에서 일방적인 국방비삭감과 50만명의 소련군 감축을 선언,세계의 군비경쟁에 결정적 브레이크를 걸었다. 또 소련의 동구개입을 뜻하는 브레즈네프독트린을 폐기하고 이른바 시내트러독트린(프랭크 시내트러의 히트곡「My Way」처럼 각국이 제갈길을 찾아가라는 의미)이라 불리는 새로운 자결원칙을 제시,지난해 동구의 민주화변혁을 가능케 했다. 고르바초프의 신사고가 없었다면 베를린장벽의 제거와 루마니아 독재자 차우셰스쿠의 몰락도 이뤄지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와함께 아프가니스탄 주둔 병력을 철수시키는등 지역분쟁 해결을 위해서도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고르바초프는 페레스트로이카(개혁ㆍ재편)와 글라스노스트(개방ㆍ정보공개)를 세계적인 유행어로 만드는데 그치지 않고 세계평화의 위협자에서 수호자로,동구제국의 지배자에서 해방자로,혁명수출국에서 분쟁중재국으로 소련의 역할전환을 이룩해낸 것이다. 시사주간 타임지는 고르바초프를 지난 87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플라톤의 정치의 도를 터득한 사람』이라고 극찬하면서 「80년대의 인물」로 선정했다. 지난달 미CNN방송이 고르바초프의 서기장직 사임설을 보도하자 뉴욕ㆍ도쿄등 자본주의 사회의 주요 증권시장에서 주가폭락을 초래했을 정도로 그는 이미 전세계의 기대와 희망을 한몸에 받고 있다. ○군비경쟁에 쐐기 국내에서도 국제무대에서 만큼 가시적인 효과를 얻어내지는 못했으나 나름대로 소련의 정치체제를 뒤흔드는 일련의 개혁정책을 성공리에 추진하고 있다. 볼셰비키혁명이후 70년이 넘도록 유지돼온 공산당 권력독점을 포기,고질적인 관료제를 타파하고 정치적 다원주의의 물꼬를 텄다. 강력한 대통령직을 신설,개혁을 가속화시킬 수 있는 기틀도 마련했다. 인민대표대회의 권한을 강화,자유로운 토론의 장으로 변모시켰는가 하면 각급 선거를 복수후보경쟁에 의한 비밀투표로 실시토록 했다. 정치범 석방,언론ㆍ종교ㆍ출입국 자유화 등의 민주화 조치도 취했다. 경제적으로도 관료적인 중앙집중식 계획경제의 비능률성을 개선하기 위해 기업의 독립채산제를 채택하고 협동조합기업(코페라티브)설립과 합작을 통한 외국자본의 유입을 허용하는등 시장경제를 부분적으로 도입했다. 그러나 침체의 늪에 빠져든 소련 경제를 소생시키지는 못했다. 생산수단 사유화및 임금노동과 토지의 개인영구임대 및 상속을 허용하는등 보다 실질적인 조치들이 곧 입법화될 예정이지만 실효를 거둘지는 의문이다. 물자부족등 피부에 와닿는 경제혼란으로 인해 주민들의 불만과 급진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팽배해 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정보의 공개와 언론자유에 힘입어 소수민족공화국들의 민족적 자각과 그에 따른 분리독립요구가 높아져 연방해체 위기로까지 치닫고 있다. 이같은 페레스트로이카와 신사고에 대해 고르바초프는 관료체제를 타파하고 「인간의 얼굴을 가진 민주적 사회주의」로의 발전을 위한 제2의 혁명이며 「보편적 인간 가치」를 위한 자본주의 국가와의 협력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지역 분쟁해결 앞장 일부 서방전분가들이 지적하는 「공산주의에 대한 민주주의의 승리」「마르크스­레닌주의의 포기」「자본주의로의 전환」이 아니라 인간이 중심이 되는 진정한 의미의 사회주의의 재생이라는 주장이다. 개정된 공산당 강령은 레닌주의를 전적으로 받아들여도 안되지만 완전히 무시해서도 안된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생산수단의 국유 또는 사회소유에 반하는 사적소유와 인간노동의 착취행위로 금지돼왔던 임금노동을 허용하는 문제들을 놓고 한바탕 논쟁이 벌어졌던 것처럼 아직도 사회주의적 「사회정의」와 「경제적 효율성」이라는 상반된 개념중 어느 것을 취할 것인지 완전한 의견의 일치를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소련과 동구의 변혁이 일방적이 아닌 상호영향을 주고받는 것처럼 소련내의 개혁도 집권층과 국민들간의 상관관계속에서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전개될지 에측불허인 것이다. 그러나 소련의 개혁작업이 어떤 동기에 의해 추진됐건간에 전임자들도 똑같이 느꼈던 문제를 고르바초프만이실행에 옮길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일단 그의 대담한 실천력은 높이 평가할만 하다고 볼 수 있다. 고르바초프는 이제 대통령으로서 집권2기를 맞으며 앞으로 4년의 임기동안 실각의 우려를 덮어둔채 막강한 권한을 휘두르게 된다. ○부분적 시장경제로 개혁을 가속화시켜 국민들로부터 계속 지지를 받게될지 아니면 일부의 우려처럼 독재자로 변신할지 지켜봐야 할 일이지만 적어도 오는 94년의 2대 대통령은 국민들의 직접비밀투표에 의해 선출된다는 점에서 스탈린식 강권통치로의 회귀는 불가능하리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자유의 맛을 느낀 소련국민들도 두번다시 과거행 타임머신에 동승하기를 거부할 것이다. 강제이주 이전 거주지인 크림반도로 돌아가겠다는 타타르족등의 단순한 요구로부터 발트해연안 3국의 즉각 분리독립요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민족문제들이 고르바초프의 발목을 붙들고 있다. 또 루블화의 태환성 부여,가격ㆍ금융제도의 개선,완전자유시장의 도입등 근본부터 흔들어 놓아야 할 경제 문제들도 산적해 있다. 세기의 영웅 고르바초프가 70년동안 타율성과 의욕상실증에 찌들대로 찌든 국민들을 다독거려 이같은 난제들을 얼마나 슬기롭게 극복해나갈 것인지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취임5돌 고르바초프 공과 ■외교 정책 ▲동구 각국에 대한 불간섭정책을 선언함으로써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는 등 동유럽에 엄청난 변혁이 일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 ▲핵전쟁 발발 가능성의 공포와 유럽 및 중국에 대한 소련의 선제공격 우려를 현저히 불식. ▲국방비를 삭감하고 병력 50만명과 탱크 1만대 감축을 일방적으로 선언 ▲중부유럽 주둔 병력의 철수를 미국과 잠정적으로 합의 ▲미국과 중거리핵미사일 폐기를 합의한데 이어 오는 90년까지 장거리 핵미사일도 절반으로 삭감한다는 목표를 협상중. ▲아프가니스탄에서 병력 11만5천명을 철수. ▲앙골라ㆍ나미비아ㆍ캄보디아ㆍ니카라과 등 분쟁국에 대해 협상을 종용 ■민주화 ▲지난 89년 경선제를 도입하고 공산당의 권력독점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지도부를 설득,동의얻어냄. ▲강력한 대통령제 도입을 제안. ▲언론ㆍ집회ㆍ종교의 자유와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 등을 법으로 보장하겠다고 약속. ▲정치범 수백명을 석방하고 정치적 견해가 다른 사람에 대한 탄압을 종식 ■경제정책 ▲일반시민들의 일상생활과 생화수준 개선을 위한 노력은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음. ▲당지도부가 공장의 개인소유제도를 받아들이게 하는데 성공 ▲개인이 토지를 임대차하는 것은 물론 이 권리를 상속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했으나 개인의 토지소유는 거부. ▲합작을 통한 외국자본의 유입을 대폭 완화. ▲90년도 적자가 1천5백억달러에 이른다고 발표함으로써 재정적자를 처음으로 공개. ■국내정책 ▲발트해연안 3개 공화국의 독립요구 운동을 묵인. ▲아제르바이잔 공화국 등 일부 공화국에서 민족분규가 발생해 진압군 수십만명을 파견. ▲관료들의 부정 근절 실패,폭력범죄도 계속 증가. ▲환경보호주의자들의 주장을 인정하면서도 환경개선에는 아직 별다른 업적을 남기지 못했음. ▲주택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다짐했으나 성과는 별로 나타나지 않았음.
  • 리투아니아공 독립선포 강행/국민운동/“계획 연기”TV보도 부인

    ◎의회,내일 표결 【모스크바 AFP AP 연합】 리투아니아의 의회를 지배하고 있는 리투아니아 국민운동기구 사주디스는 리투아니아의회가 예정대로 오는 11일 소연방으로부터 리투아니아 분리 독립선언안을 표결에 부쳐 독립을 선포할 것을 9일 주장했다. 사주디스국민운동의 바실리아우스카스 대변인은 이날 리투아니아 의회의 11일 독립선포계획이 연기됐다는 리투아니아 국영 TV보도를 부인하면서 리투아니아 의회는 예정대로 오는 10일 회의를 열어 리투아니아 독립선포안과 관련된 제반문제를 심의한 후 11일 최종 표결을 거쳐 독립선포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주디스는 리투아니아 의회 의석의 절대 다수인 3분의2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앞서 리투아니아 국영TV의 보도편집자인 예두아르다스 포타신카스는 사주디스 집행위원회가 독립선포에 관한 이번 주말의회 표결계획을 연기,「가까운 시일내」에 표결에 부치기로 방침을 바꾸었다고 보도했다.
  • 리투아니아 독립 배상금 지불해야/고르바초프

    【모스크바 AP AFP 연합】 소련 리투아니아공화국이 오는 11일 독립을 선포할 예정인 가운데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서기장은 거금의 분리배상금을 요구하는 한편,독립에 따른 경제적 결과에 경고하고 나섰다. 리투아니아공화국 공산당 제1서기 알기르다스 브라자우스카스는 7일 지역TV회견을 통해 『고르바초프서기장은 지난 5일 모스크바에서 가진 자신과의 회담에서 리투아니아공화국이 독립할 경우 소련과의 경제적 관계는 두 독립국간의 관계처럼 경화로 결제가 이뤄지는등 큰 변화가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말한것으로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빌나 라디오는 고르바초프가 리투아니아가 독립할 경우 그간 소련당국의 투자금 반환조로 2백10억루블(3백40억달러)을 반환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 리투아니아공 11일 독립선포/크렘린의 군사개입 사전봉쇄 겨냥

    【모스크바 AP 연합】 소련 리투아니아공화국 최고회의는 10일 밤 회의를 소집하여 소연방으로부터의 독립과 관련되는 절차상의 문제를 타결짓고 11일 독립을 선포할 예정이라고 리투아니아 인민조직 「사주디스」의 회원 아우드리스 시아우루사비치우스씨가 7일 밝혔다. 사주디스의 기관지 「부활」지의 기자인 그는 의회와 사주디스 지도자들의 7일 결정을 인용,이같이 밝혔는데 또다른 사주디스 회원인 예두아르다스 포타신스카스씨도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나로부터의 전화인터뷰에서 『리투아니아가 어떤 형태로든 독립을 선포할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리투아니아가 이같이 독립선포를 서두르게 된 것은 고르바초프서기장이 저항 움직임이 있는 개별공화국에 개입할 수 있는 강력한 권한을 가진 대통령제를 도입하려는 시도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 소 선거 개혁파ㆍ민족주의자 우세/급진파 옐친 72% 득표

    ◎3개공 중간개표/인민전선 후보 거의당선권/리투아니아공서도 민족전선 의석 62% 차지 【모스크바 외신 종합】 4일 실시된 소련의 3개 공화국 인민대표대회 선거에서 급진개혁파 정치인 보리스 옐친이 러시아 공화국에서 큰 득표율로 당선됐으며 우크라이나와 백러시아공화국에서는 개혁주의자와 민족주의자들이 우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수백개의 선거구에서는 50%이상 득표자를 내지못해 2주후 18일 결선투표를 치러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선거위원회 연맹의 관리인 아나톨리 모이셰프는 예비 집계결과 스베르들로프스크시에서 옐친이 11명의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72%를 득표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공화국내 제2도시인 레닌그라드에서 인민전선회원은 민주진영의 후보들이 여론조사에서 우세를 보였다며 승리를 예상했다. 옐친은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선거 결과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직을 놓고 공화국 인민대표대회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은 자동적으로 소연방 공산당 정치국원이 된다. 우크라이나 공화국에서는 개혁파와 민족주의자가 승리를 거둘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민족전선 RUKH의 지도자 이반 드라흐와 12년간의 수형생활을 마치고 87년 풀려난 미하일 호린이 당선됐다. RUKH의 회원인 아나톨리 도트센코는 우크라이나공화국 수도 키에프시의 22개 선거구 가운데 19개 선거구에서 개혁파와 민족주의자가 앞서고 있다고 전했다. 백러시아에서도 인민전선지도자 제논 포즈니악이 수도 민스크시에서 바로 당선됐으며 인민전선은 서부 그로드노시에서도 당선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달 1차투표를 치렀던 리투아니아공화국에서도 4일 결선투표가 치러졌는데 2차선거 28석 가운데 민족전선 사주디스가 16석을 차지,전체 1백41석중 88석을 차지했다고 공화국 선관위 조세프 블라바스가 5일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1차 선거에서 4석을 확보한 정통 공산당은 2차선거에서는 단 1석도 확보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 소ㆍ동유럽의 자유선거(사설)

    민주화개혁을 서두르고 있는 소련ㆍ동유럽 제국에 전후 처음이 되는 서구식 복수정당제의 자유민주선거바람이 불고 있다. 4일 소련에서는 이미 공산당의 참패를 가져온 리투아니아 공화국에 이은 러시아,백러시아,우크라이나 등 소 전체인구 50% 이상을 차지하는 3대 공화국의 최고회의및 지방의회 자유선거가 실시되어 예상했던대로 개혁파가 현저한 진출을 보였다. 동유럽에선 통독문제가 최대의 쟁점인 동독의 자유총선이 18일 실시되는 것을 시발로 헝가리(25일),루마니아(5월20일),불가리아(5월중),체코슬로바키아(6월8일) 등 제국이 금년 상반기중에 일제히 자유총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소련ㆍ동유럽 자유선거는 공산권에서는 전후 처음 실시되는 참된 의미의 자유민주선거라는 점에서 뿐 아니라 정치ㆍ경제적 개방ㆍ개혁이후 처음 실시되는 개방과 개혁에 대한 국민 전체의 직접적인 평가 내지는 심판이란 점에서 특별히 주목되고 있다. 소련의 경우 이번 선거는 공산당 독재의 포기및 서구식 다당제 도입과 토지등 사유재산제도의 인정및 대통령중심제 실시 등 정치ㆍ경제적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고르바초프서기장에 대한 신임투표적 의미까지 부여할 수 있는 것이다. 이번 선거결과는 물론,개혁파에 대한 압도적 지지가 예상되는 나머지 10여개 공화국 선거결과를 발판으로 하는 고르바초프의 정치ㆍ경제개혁은 앞으로 보다 본격화하고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것은 고르바초프의 개혁에 대한 소련국민 일반의 공식적이고도 직접적인 추인 내지는 지지의 의미를 갖는 것이며 완강한 보수파의 반대에 대한 효과적인 방어무기가 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동유럽의 경우 금년 상반기중에 일제히 실시되는 자유총선은 우선 89년 하반기의 국민적 봉기사태가 빚은 결과를 정리하고 새출발 하기 위한 의미와 성격의 총선이라 할 수 있다. 지금 동유럽 제국은 공산당 독재체제의 붕괴이후 권력 내지는 힘의 공백사태속에서 무정부상태의 혼돈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파괴는 이루어졌으나 건설은 아직 제대로 시작도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자유총선을 통한 새 정부의 구성이 이루어진 후에라야 새로운 시작이 가능할 것이며 이 때문에 선거일정들이 앞당겨 지기도 했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형편이지만 경험도 없고 제대로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실시되는데 따른 혼돈과 부작용이 동유럽 각국 총선의 공통된 특징이 되고 있다. 복수후보의 출마는 인정되었으나 제대로 조직을 갖춘 정당다운 정당이 없는 상황이며 그동안 절대적인 조직의 위력을 발휘해온 공산당마저도 유명무실의 군소정당으로 전락,살아남기에 급급한 형편이다. 이름을 바꾸었든 안바꾸었든 기존 공산당후보의 몰락사태는 이번 동유럽 총선의 또하나의 특징이 될 것으로 진작부터 예상되고 있다. 이번 동유럽 총선에서 특히 중요하고 비상한 관심의 표적이 되고 있는 것은 역시 동독총선이다. 콜 서독수상,브란트 전사민당수 등의 동독 선거유세가 공공연히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사회당으로 이름을 바꾼 동독공산당의 궤멸이 예상되고 있다. 동독 총선을 주목하는 것은 이같은 공산당 궤멸의 결과가 독일인들의 조기통독 추진노력의 기폭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 틀림없을 것으로보기 때문이다.
  • “페레스트로이카에 기대 걸었다”

    ◎개혁 새발판 마련… 「고르비 발걸음」 빨라질듯/첫 다당제 경선… 의회주의 정착여부에 관심 소련 전체인구의 70%를 차지하는 러시아,우크라이나,백러시아 등 3개 공화국에서 4일 동시에 실시된 각 공화국 최고회의 대의원 선거와 각급 지역회의 선거는 소련이 공산당의 권력독점을 포기하기로 결정한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사실상의 다당제 선거로서 향후 소련정국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의 권력독점 포기 ▲강력한 새 대통령제 도입 ▲민주화 요구 시위 ▲소수민족간의 인종분규와 발트 3국에서의 독립 요구 ▲경제개혁의 가시적 성과 부재에 따른 비판고조 등으로 최근 소련의 정치상황이 극도로 긴장된 시점에서 실시된 이번 선거는 사실상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에 대한 소련 국민들의 심판이라 할수 있으며 개혁정책 추진을 둘러싸고 오랜 암투를 벌여온 보수세력과 개혁추진 세력간의 일대 결전장이라 할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이들 3개 공화국은 소련의 핵이라 할수 있는 지역들로 이들지역에서의 선거 결과는앞으로의 소련 정치향방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선거의 결과를 미리 점치는 것은 아직 어렵겠지만 지난달 리투아니아공화국의 선거에서 보듯 공산당이 전반적으로 고전을 할 것이라고 많은 소련 관측통들은 전망하고 있다. 5일의 초반개표 결과에서도 보수파 후보들은 단 한명도 선두에 나서지 못한 반면 상당수의 개혁파 인사들이 초반부터 득표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의 선거구가 4일의 선거에서 당선자를 내지 못하고 2차투표에까지 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이번 선거가 평균 6대1이 넘는 치열한 경쟁으로 과반수 득표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소련의 선거법은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를 하게돼 있다. 만일 이번 선거의 결과가 앞서의 전망대로 보수파의 패배와 개혁세력의 승리로 나타난다면 이는 고르바초프의 개혁추진이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제 2단계로 접어들게 됐음을 의미한다고 할수 있다. 얼마전 소련최고회의를 통과한 대통령제 신설안과 토지사유 허용법안과 함께 개혁 지지세력으로 구성된 각 공화국 최고회의를 바탕으로 고르바초프의 개혁추진 속도가 가속될 것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가 갖는 또하나의 중요한 의미는 각 민주화 단체들이 공식 정당으로서는 아니지만 적극적인 선거 참여를 통해 사실상의 다당제 선거를 실현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각기 다양한 의견들을 표방하고 있는 이들 민주화 단체들이 각기 개혁파 후보들을 내세워 선거에 참여함으로써 공산당의 권력독점 포기가 자연스럽게 국민사이에 뿌리를 내릴수 있게 됐으며 서구식 의회민주주의에로의 단계적 이행을 위한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고르바초프는 이번 선거에서 개혁파들이 우세할 경우 이를 통해 정치적 기반을 다지고 경제부문에서의 개혁 추진에 더욱 전념할 기반을 찾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 소련의 살 길은 결국 파탄에 빠진 경제를 소생시키는 길밖에는 없는데 각 공화국의회가 개혁세력으로 대체되면 고르바초프는 경제개혁 추진에 새 힘을 보태게 될것이다.
  • 소ㆍ중미ㆍ동구의 「선거혁명」 분석

    ◎“「표의 심판」은 총칼보다 강하다” 실증/자유총선 열풍,역사변혁 주체로 등장/국민의 동의없는 독재정권은 존재 당위성 상실 핵무기나 화학폭탄,또는 「스타 워스」,레이저광선 따위는 잊어버려도 된다. 1990년의 가장 무서운 무기는 소박한 투표함인 것같다. 남미의 니카라과로부터 소련의 리투아니아 공화국에 이르기까지 세계 곳곳에서 깨끗한 한표를 던진 유권자들은 19세기의 미국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이 1856년 갈파한 말을 실증하고 있다. 『투표(BALLOT)는 총탄(BULLET)보다 강하다』 지난 25일의 대통령선거에서 니카라과 유권자들은 79년 소모사 독재정권을 타도하고 11년간 집권해온 좌익 산디니스타 정권을 13%의 표차로 몰아내고 비올레타 차모로 여사가 이끄는 야당연합에 통치권을 위임했다. 소련 리투아니아 공화국에서는 모스크바로 부터의 독립을 주창하는 재야그룹 사주디스 운동이 소련 역사상 최초의 복수정당 참여하의 선거에서 공산당을 참패시키고 당당히 승리했다. 이들 두 곳의 선거결과는 해당지역 사태에 심대한 영향을 주는것은 물론이지만 동시에 세계의 지정학적 지도를 다시 그리고 있는 거대한 변화의 일부이기도 하다. 극좌 극우 양진영의 급진파에 의해 다같이 부자들의 사치,또는 노동계급의 염원을 짓밟으려는 계략으로 매도돼 오랜세월 외면당해 온 자유선거가 지금 이 격변의 한가운데서 열쇠 역할을 하고있다. 『남아프리카에서 소련에 이르는 모든 곳에서 분출하는 목소리는 유권자들의 동의를 얻지 못하는 정책을 강행할 수 없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고 런던에 본부를 둔 선거개혁학회의 마이클 메도우크로프트씨는 지적한다. 이렇게 볼때 세계 어느지역 보다도 절실히 선거가 필요한 곳은 지난 40여년간 1당통치를 해온 공산당 정권이 붕괴되고 신생 야당들이 정권 인수를 기다리고 있는 동구이다. 폴란드는 이미 작년 6월 선거를 치른 결과,동구사상 최초의 비공산정부를 탄생시켰다. 금년에는 동독의 3월18일 자유선거를 실시하며 여기서 승리하는 새 집권당이 서독과의 통일작업을 수행할 것으로 확실시 된다. 이어 3월25일에는 헝가리,4월에는 유고슬라비아의슬로베니아 및 크로아티아 두 공화국,5월20일에는 루마니아,5월말에는 불가리아,그리고 6월8일에는 체코슬로바키아가 선거를 치른다. 이들 일련의 선거 결과 집권 공산당들은 대부분,아니 모두 정권을 잃거나 소수당으로 전락,유럽의 정치색을 바꿔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추세에 고무된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35개국 유럽안보회의 참가국들에게 자유선거를 인권의무 사항의 하나로 규정하자고 제의하기에 이르렀다. 소련도 이러한 흐름에 순응할 태세인 것 같다.공산당은 이달 들어 권력독점을 포기하기로 결정,다당제의 길을 열어놓았다. 이미 15개 소련 공화국중 여러 공화국이 금년봄 사실상의 다당제 선거를 앞두고 있다. 리투아니아 선거에 이어 3월18일에는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 공화국에서 선거가 실시된다. 민주선거에서 패배의 고배를 마시는 것은 좌익세력만은 아니다. 작년 12월의 칠레 대통령 선거에서는 야당인 기민당의 파트리시오 아일윈이 승리,아우구스토 피노체트의 16년 우익 군사통치에 종지부를 찍었다. 또 작년 11월 나미비아에서도 서남아프리카인민기구(SWAPO)가 유엔 감시하의 선거에서 승리,오는 3월21일 독립을 선포함으로써 75년간의 남아공 통치에 막을 내리게 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단순히 자유선거를 실시하는 것만으로는 안정된 민주주의를 보장할 수 없다고 말한다. 메도우크로프트씨는 선거제도란 선거를 실시하는 그 자체이상의 복잡성을 지니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그의 기구에 자문을 구하고 있는 몇몇 나라의 정치인들은 기존의 정치세력을 몰아내기 위한 가장 단순한 제도를 요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일부국가에서는 지리적 여건에 따른 지방선거 또는 부족선거가 있을 수 있고 이러한 지역적 경계를 초월하여 투표할수 있는 제도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또 선거에 식상한 나라들도 있다. 민주주의의 요람이며 민주주의란 어휘를 만들어내기까지 한 그리스의 경우 최근에만도 두차례 선거가 있었으나 절대적 승리를 차지한 정당이 없어 곧 1년사이 3번째의 선거를 치러야 할지 모른다.
  • 리투아니아 공당 총선 참패/독립주장 대중조직서 과반수 의석 확보

    【빌나(소 리투아니아공화국) 로이터 연합】 리투아니아 공화국 유권자들은 70여년만에 소련 최초로 실시된 자유선거에서 집권 공산당을 거부했으며 리투아니아의 독립을 희망한다는 명백한 의사를 나타냈다. 25일 발표된 리투아니아 총선 결과 소연방으로부터 리투아니아의 독립을 주장하고 있는 대중조직 「사주디스」가 후원한 후보자들이 당선이 확정된 90석 가운데 72석을 획득,사주디스는 1백41석의 전체의석 가운데 이미 과반수의석을 차지했다. 공산당은 29석을 획득하는데 그쳤는데 당선이 확정된 공산당원 가운데 일부가 사주디스의 후원으로 당선됨에 따라 이들은 사주디스측 의석 72석 가운데에 포함된다. 비타우타스 란즈베르기스 사주디스 의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결과는 대단한 중요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리투아니아 인민들의 사주디스에 대한 신뢰감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선거결과는 리투아니아의 독립과 국가수립이 먼 미래에 가능한 것이 아니라 올해에 이룩될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그는 지난해 12월 모스크바와의 결별을 선언한 알기르다스 브라자우스카스 리투아니아 공산당 제1서기의 앞날에 대한 관측을 거부했다.
  • 민족분규 진화 겨냥… 「독립불용」후퇴/소,「연방탈퇴법」마련 배경

    ◎“무력으론 분리운동 못막는다” 판단/군사ㆍ외교 제외…부분독립 허용할듯 소련 최고회의가 연방내 각 공화국의 주민투표에 의한 연방탈퇴 허용법안을 상정했다는 20일 인터팍스의 보도는 민족문제에 대한 소 지도부의 기존 입장에 중대변화가 생겼음을 보여준다. 인터팍스는 『분리결정이 주민투표에 의해 내려질 것이며 주민투표는 공화국 최고회의 혹은 18세이상 주민 3분의1 이상의 요구로 실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보도는 또 성인인구 4분의3 이상이 투표에 참가할 경우 분리에 관한 주민투표는 유효한 것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보도했는데 주민투표가 단순 과반수 찬성으로 결정되는지 여부에 관해서는 언급치 않았다. 지금까지 발트해 3개 공화국과 아제르바이잔ㆍ아르메니아 등에서의 호된 민족분규에 시달리면서도 소 지도부가 일관되게 고수해온 입장은 「연방탈퇴 절대불가」였다. 고르바초프는 개혁과 개방정책의 기조위에서 지금까지 각공화국들에 대해 경제ㆍ정치ㆍ문화 등 많은 분야에서 대폭적인 권한을 위임해 주었다. 그러면서도 이들의요구가 연방정부의 허용한계를 넘어 연방탈퇴ㆍ분리독립쪽으로 나가면 무력동원을 해서라도 꼭 제재를 가해왔다. 이번에 상정된 법안은 해당 공화국 주민들이 투표를 통해 탈퇴를 결정할 경우 이를 허용하겠다는 것으로 지금까지 지켜온 「원칙」의 포기를 의미한다. 소 지도부의 이러한 입장변화는 무엇보다도 이제 민족문제는 분리 허용 외의 다른 어떤 대안으로도 근본해결이 될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제한적인 자치허용과 무력동원은 일시적인 진정효과 밖에 안된다는 것이 발트해 3국과 최근 아제르바이잔 사태를 통해서도 그대로 증명되었다. 재정독립과 고유언어 사용 허용 등 연방정부의 계속된 양보조치에도 불구하고 라트비아에서는 지난 15일 최고회의가 독립국가 건설을 의결했고 리투아니아 공산당은 중앙당과의 결별을 선언해 놓고 있다. 그리고 아제르바이잔의 반소운동은 연방정부의 무력동원으로 일시 주춤한 상태이나 「인민전선」등을 통한 조직화된 장기 독립운동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다. 3월말까지 예정으로 현재 실시되고있는 지방의회 선거도 민족운동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공산당 소속 후보를 포함,거의 모든 후보들이 너나 없이 독립쟁취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어 연방탈퇴 분위기가 여러 공화국에 유행병같이 번지고 있는 실정이다. 1917년 볼셰비키 혁명이후 소련내 민족문제는 이론상으로는 사회주의국가 건설이라는 「이념적인 연대」속에 함께 용해된 것이었다. 그 혁명의 전위역할을 해온 당의 지도적 지위가 포기되는 등 이 이념적인 연대가 해체되는 마당에 각 공화국의 분리 허용 조치는 어쩌면 당연한 귀결같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번 법안은 분리이후 공화국과 연방의 관계설정 등 향후 소연방의 구체적인 모습에 대해서 여전히 분명한 입장을 보여주고 있지 않다. 따라서 이 법안이 확정되기까지는 아직 여러 힘든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그 과정에서 「분리」의 뜻 자체가 상당부분 희석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의 분위기로 볼때 군사ㆍ외교권을 포함한 실질적인 「독립」허용은 역시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런 수준에서 이번 법안이 마무리된 다음 발트3국과 코카서스 지방 4국등 현재 독립요구가 비교적 거센 지역부터 선별적으로 분리조치를 취해나갈 것 같다. 소 지도부내 보수세력의 입장 등을 감안할때 이보다 더 양보된 안이 만들어지기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발트3국은 현재 1940년의 합병 자체를 인정치 않는 완전독립을 요구하는 입장이다. 가깝게는 지금 실시중인 지방의회 선거 결과와 6월말∼7월초로 앞당겨 열릴 예정으로 있는 당대회,장기적으로는 개혁정책의 성패여부에 따라 이 법안의 내용도 어느정도 조정될 것 같다.
  • 리투아니아 공화국 크렘린에 협상 촉구

    【모스크바 AP 연합】 중앙당으로부터 분리를 선언한 바 있는 리투아니아공화국 공산당은 크렘린 당국에 리투아니아공화국의 독립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협상을 열자고 촉구했다고 소련관영 타스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리투아니아공화국 공산당은 19일 당중앙위 전체회의에서 『당은 리투아니아공화국의 독립을 회복하고 이에 대한 국제적인 승인을 얻어 내는 것을 최대 목적으로 삼는다』는 내용의 성명을 채택했다고 타스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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