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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스토니아공산당 중앙과 결별/소 2번째/특별 당대회서 압도적 가결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소련 발트해 연안 에스토니아공화국 공산당은 25일 공화국 수도 탈린에서 열린 모스크바 중앙당과의 결별선언 여부를 결정짓기 위한 특별당대회 표결에서 찬성 4백32,반대 3,기권 6의 압도적 표차로 중앙당과의 결별을 결정,새로운 정당을 창당키로 했다고 미크 티트마 공화국 공산당 이념 담당 책임자의 측근이 밝혔다. 에스토니아공화국 공산당은 이로써 리투아니아공화국에 이어 중앙당과의 결별을 선언한 소련의 두번째 공화국 공산당이 됐다.
  • 리투아니아공 위기 국면/소,탱크 등 1백대ㆍ공수부대 1천명 투입

    【빌니우스ㆍ모스크바 AP AFP 연합】 크렘린이 리투아니아공화국의 독립요구에 대응,군사조치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24일 소련의 탱크와 장갑차 약1백대가 리투아니아 수도 빌니우스로 진입했다고 현지 목격자들이 전했다. 한편 리투아니아 의회는 이날 새벽 무력을 이용해 소련이 리투아니아 의회를 장악하고 의원들을 체포할 경우에 대비,리투아니아 의회의 권한을 워싱턴주재 리투아니아 외교관인 스타시스로조라티스 2세에게 전면 위임하는 결의안을 의결했다. 리투아니아 의회의 아우드리스 부트카비키우스의원은 리투아니아의회가 이같은 권한위임법안을 통과시킨 이날 새벽 1천여명으로 추산되는 공수부대 병력을 포함 무장군인들을 태운 1백대 가량의 소련군 차량대열이 빌니우스시 중심가 간선도로를 따라 이동하는 것을 몇몇 시민들과 함께 목격했다고 말했다. 현지 시민들은 이날 새벽 빌니우스시내로 진입해 리투아니아 의회 건물을 끼고 통과한 소련군 차량행렬이 탱크와 장갑차들이라고 전했다. 부트카키비우스의원은 당시 차량에 타고 있는 소련공수부대원들은 이 차량 행렬이 빌니우스 북서쪽 75km 떨어진 요나바시에서 빌니우스 북부 시아우레스 미에스텔리스의 군부대로 이동하는 길이며 1천명의 공수부대원들이 이 차량행렬에 타고 있음을 알렸다고 말했다. 리투아니아 의회의 일부 의원들은 이같은 결의안을 통과시킨 직후 의회 건물 밖으로 나와 약 1백m 떨어진 간선도로위를 소련군 차량행렬이 통과하는 광경을 지켜보았다. 카지미에라 푸룬스키네 리투아니아 총리는 소련군 이동과 관련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무장장갑 차량들은 대체로 한밤중에 도심 한가운데로 들어오지는 않는다』고 의회에 모여있는 기자들에게 말했다. 한편 발트지구 소련국경부대장 발렌틴 가포넨코는 이날 반란 가능성에 대비해 리투아니아 국경을 따라 소련군 병력이 추가로 배치됐다고 말한 것으로 소련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 리투아니아 서방외교관 철수령/사태진전 없을땐 비상 선포할 듯

    【모스크바ㆍ도쿄 AFP 로이터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긴급포고령 발령 이후 상황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소련 리투아니아 공화국 사태는 모스크바측이 병력증파와 함께 23일 공화국주재 서방외교공관의 긴급철수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짐으로써 모종의 강경조치 실행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리투아니아 지도부는 고르바초프가 재차 설정한 최후통첩일을 하루 앞둔 이날 공화국내 일부지역에서 무기회수를 둘러싸고 소 공수병과 주민간의 집단대치 사태까지 벌어진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앞서 내린 탈소결정을 번복할 용의가 없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으며 인근 에스토니아 공화국 당제1서기도 빌니우스측과 공동투쟁할 것임을 선언함으로써 무력진압이 강행될 경우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그러나 비타우타스 란스베르기스 리투아니아 최고회의 의장과 고르바초프 모두가 협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도쿄를 방문중인 소관영 타스통신 사장도 크렘린이 난국수습을 위해 무력을 사용하지 않을 것 이라고 강조하는 등 사태가 피를 흘리지 않고 해결될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도쿄 AP 연합 특약】 일본을 방문중인 소련관영 타스통신의 레오니드 크라첸코 사장은 앞으로 리투아니아에 비상사태가 선포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리투아니아 국민들은 의회에서 독립을 선포한 뒤 지금 『마치 진짜 독립을 이룰 수 있다는 「순진한」 착각에 빠져있다』고 말하고 이를 깨우치기 위해서도 비상사태가 선포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무력위협 증대/국제지원 호소/리투아니아 의회

    【모스크바 UPI 로이터 연합】 리투아니아 의회는 23일 크렘린당국이 리투아니아의 탈소노력을 저지하기 위해 무력사용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국제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리투아니아 의회는 이날 발표된 성명서에서 소련을 구체적으로 거명하지 않은 채『최근의 며칠동안 다른 공화국이 리투아니아 공화국과 국민들에 대한 무력사용을 준비하고 있다는 증거가 점점 명확해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이같은 위협에 당면해 우리는 선의의 모든 국가와 국민들에게 세계 평화공동체의 일원인 리투아니아에 대한 여하한 형태의 강요와 폭력의 사용에 반대하는 항의를 제기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 리투아니아,크렘린에 협상촉구/란츠베르기스 의장,연방의회에 메시지

    ◎“소군증파 무력시위 중단하라”/미상원선 부시에 「독립」인정 촉구 【모스크바ㆍ도쿄 AFP 연합】 리투아니아 공화국의 비타우타스 란츠베르기스 대통령은 23일 크렘린당국이 리투아니아에 보다 많은 군대를 파견,리투아니아의 독립선언에 대한 심리전을 펴고 있다고 비난하고 리투아니아 공화국의 탈소독립결정에 관해 『즉각적인 협상』을 갖자고 모스크바 당국에 촉구했다. 한편 도쿄를 방문중인 레오니드 크라바첸코 소관영타스통신 사장은 이날 일본내셔널 프레스클럽 기자회견에서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리투아니아 문제를 풀기 위해 무력을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란츠베르기스 대통령은 소최고회의(상설의회)에 보낸 메시지에서 『자체국경을 통제할수 있는 리투아니아의 권리를 존중해줄 것』을 모스크바측에 촉구하면서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이는 『국제법과 인권』에 대한 침해행위로 규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리투아니아가 탈소독립결정에 관해 소련 지도층과 『즉각적인 협상』을 가질 준비가 돼있다고 밝히고 『리투아니아는 소련정부측과 곧바로 협상을 개시,솔직하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각자의 입장을 개진하자는 것이 진정한 바람임을 수차에 걸쳐 강조해왔다』고 주장했다. 그가 이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이날 모스크바 당국에 보낸 것은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앞서 KGB(보안위원회)에 리투아니아와 다른 공화국간의 접경지역에 대해 보안을 강화할것을 지시하는 포고령을 내리고 공화국 국경 수비를 위한 「지원자 모집」을 폐지할 계획에 대해 2일내로 통보해줄 것을 요구하는 한편 공화국의회가 논의중인 「반정부 활동」에 관한 입법은 법적 효력이 없다고 강조한데 따른 것이다. 고르바초프는 지금까지 리투아니아측과 「대화」할 용의는 있지만 결코 공식적인 「협상」은 갖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해왔다. 한편 일본정부의 초청으로 도쿄를 방문중인 크라바첸코 타스통신 사장은 리투아니아 공화국의 일방적인 탈소독립선언에 대해 언급,『리투아니아인의 41%만이 공화국의 현 지도부를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이 리투아니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리투아니아 공화국안에서의 군사적 충돌가능성을 배제했다. 【워싱턴 UPI 연합 특약】 미상원은 22일 부시미대통령에게 리투아니아 공화국의 소연방으로부터의 독립인정 「고려」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미상원은 하루전인 21일 부시대통령에게 리투아니아의 독립을 공식적으로 즉각 인정할 것을 요구하는 보다 강력한 결의안을 59­36으로 부결시킨후 이날 구속력이 없는 이같은 결의안을 90­0으로 통과시켰다. 이 결의안은 또 소련이 리투아니아에 대해 무력사용을 하지 말도록 경고할 것을 부시대통령에게 촉구하고 있다.
  • 법적 구속력 없다/비상포고령 비난/리투아니아 의장

    【모스크바ㆍ빌나 AP AFP 연합】 리투아니아 최고회의 의장 비타우타스 란스베르기스는 21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발동한 대리투아니아 비상포고령이 아무런 법적 구속력을 갖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포고령의 시행은 「야만적 군사력」을 통해서만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란스베르기스는 이날 리투아니아 라디오 방송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고르바초프의 포고령은 『강력한 힘을 가진 외국이 주변의 약소국에에 대해 존재하지도 않으며 정당화될 수도 없는 주권을 주장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 라트비아공서도 연방탈퇴 움직임

    【본 AFP 연합】라트비아는 리투아니아의 선례를 따라 소련당국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독립을 선언할 것이라고 라트비아 인민전선의 다이니스 이반스 의장이 22일 서독 디벨트지와의 회견에서 밝혔다. 지난 2월 공산당을 탈당한 이반스 의장은 『라트비아가 나아갈 길은 리투아니아와 같은 것』이라고 말한 뒤 그러나 자신은 소련 정부가 발트연안 공화국들과 협상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라트비아에 대한 사실상의 경제봉쇄가 취해졌다면서 『이 봉쇄가 공식적으로 취해진 조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소련당국은 이제 더이상의 라트비아 공장에 원자재를 보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소,리투아니아에 비상포고령/고르바초프,“공화국 독립”에 강경조치

    ◎주민에 무기반납 명령… 긴장 고조/KGB병력엔 국경통제 긴급지시 【모스크바 AP AFP 연합】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21일 소연방으로부터의 탈퇴결정을 고수하고 있는 리투아니아공화국에 대해 비상포고령을 발동,리투아니아인들의 모든 무기반납 및 비밀경찰 KGB의 국경통제 등을 명령했다고 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고르바초프가 대통령 당선후 처음 내린 이 비상포고령의 발동이유를 지난주 독립을 선언한 발트해의 리투아니아공화국이 소련시민의 권리 및 소련의 주권을 침해하는 불법행동을 계속함에 따라 대통령에게 부여된 비상포고령을 발령하는 것으로 밝혔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이어 소련정부가 리투아니아내 소련 시민들의 권리 및 법적 이익 보호를 발동한 5개항의 포고령에서 ▲리투아니아 주민이 소지한 무기의 7일 이내 당국 반납 ▲리투아니아와 다른 지역의 국경에 대한 KGB(국가보안위원회)병력의 순찰 및 통제 ▲외국인의 리투아니아 여행 엄격 통제 ▲리투아니아내 모든 주민의 권리보호 등의 실시를 당국에 명령했다고 말했다. 지난 11일에 있은 리투아니아의 탈소 독립선언이 불법이며 무효라고 주장하면서 이의 번복을 요구해온 고르바초프가 그동안 이렇다할 조치없이 「인내심」으로 대처해오다가 무기반납을 거부하는 리투아니아인들의 무기를 압수할 수 있도록 명령하는등 강경책을 취하기 시작함으로써 리투아니아와 모스크바 중앙정부간의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해설/「독립」확산 저지 노린 초강경 승부수 21일 리투아니아에 대해 비상포고령이 발동된 것은 그동안 걷잡을 수 없이 확산돼 온 이지역의 독립움직임에 소련당국이 일단 강경대응쪽으로 방침을 잡았음을 보여준다. 지난 11일 소연방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한 이래 리투아니아공화국 정부는 크렘린의 설득노력을 무시하며 독립에 따른 후속조치에 착수할 태세를 계속 보여왔다. 19일 고르바초프대통령의 독립취소 요구를 정식으로 거부한데 이어 이튿날에는 리투아니아에 행해지고 있는 연방군의 무력시위에 대해 크렘린측에 항의문을 보내기도 했다. 리투아니아정부는 이에 그치지 않고 공화국 국경지역의 세관검사,국영공장의 운영권 인수,자체통화 동입 등 독립에 따르는 실질조치에 착수할 움직임까지 보여왔다. 따라서 소련당국의 입장에서 보면 독립을 허용해준다면 모르되 그렇지 않다면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른 셈이다. 이번 포고령은 1주일내에 무기반납ㆍ공화국 국경지역에 대한 연방보안군의 경계강화ㆍ외국인의 출입국 통제 등을 주내용으로 하고 있다.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무력개입 의사는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번 포고령으로 어떤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현재 리투아니아 당국은 소련최고회의에서 마련한 연방공화국의 분리법안 등 독립허용을 전제로 하지 않은 어떤 대안도 받아들일 수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미 독립국임을 선포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절차논의가 필요치 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포고령발동 이후 소련당국이 취할 다음 조치가 무엇일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소련정부의 의도를 점쳐볼 수 있는 것이 포고령 선포와 같은 날 연방최고회의에서 승인된 연방공화국 분리법안이다.이 법안에 따르면 독립을 원하는 공화국이 국민투표를 통해 분리결정을 내린 다음에도 연방최고회의에서 3분의2이상의 찬성을 얻고 다시 5년 이상 경과된후 다시 인민대회의 승인을 거치도록 되어있다. 독립이 리투아니아에서와 같이 해당 공화국의회에서 마음대로 선포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하고 크렘린주도로 경제면에서 자치권의 대폭이양 등을 통한 점진적인 독립방식을 따르겠다는 뜻이다. 이미 보도된 경제제재조치 강구와 이번 비상포고령 발동등은 독립논의의 흐름을 이런 차원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압력수단으로 볼수 있다. 크렘린은 앞으로도 가능한한 무리한 무력사용은 자제하면서 이러한 설득과 압력의 두가지 수단을 병행해 나갈 것같다. 문제는 지금 리투아니아를 비롯한 발트해연안 공화국의 분위기가 크렘린의 이런 의도대로 움직일 단계를 넘어섰다는 것이다. 결국 독립허용쪽으로 가더가도 아직은 정치적ㆍ심리적으로 「조정기」가 필요한 게 크렘린의 입장이라면 이들 공화국은 이 조정기를 받아들일 여유가 없는 것이다. 이번비상포고령 발동에도 불구하고 크렘린이 마련한 연방법안의 구도대로 설득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지난 1월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시 경우처럼 유혈무력진압이 동원될 가능성도 부인키 힘들다. 비상포고령 이후 양측의 협상과정이 향후 소련의 민족문제 해결에 대한 하나의 분기점이 될 것같다.
  • 소,공화국 연방탈퇴 허용/주민투표에서 3분의2 찬성

    ◎연방의회ㆍ인민대회 승인필요/발트 3국선 “사실상 불허 악법” 【모스크바 DPA AP 연합】 소련최고회의 산하 연방회의는 21일 공화국의 연방탈퇴를 허용하는 법안을 압도적 표차로 승인,앞서 미하일 고르바초프대통령이 공약한 소연방체제 대폭 혁신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최고회의내 상원격인 연방의회는 이날 연방탈퇴를 원하는 공화국이 거쳐야할 절차 등을 명시한 연방탈퇴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1백75 반대15표의 압도적 표차로 승인,이를 민족의회(하원격)에 넘겼다. 연방탈퇴법안은 독립을 원하는 공화국이 지역최고회의 결정 또는 유권자 3분의1이상의 발의로 주민투표를 실시,3분의2이상의 찬성(유권자 75%이상이 참여해야 유효)을 얻을 경우 연방탈퇴를 결정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공화국내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연방최고회의에서 3분의2이상의 찬성을 받아 5년이상 경과된후 또다시 인민대회 표결에 회부돼 역시 3분의2이상의 승인을 얻어야만 탈퇴가 최종 허용돼도록 돼있어 발트해 인접 3개공화국 등으로부터 탈퇴를 사실상 불허하는 악법으로 외면받고 있다. 한편 리투아니아공화국의 한 언론인은 모스크바 소재 서방언론과 가진 전화회견에서 빌나당국이 ▲새로운 국경을 선포할 계획이며 이와 관련 ▲자체 국경수비대를 조직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곧 모병이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앞서 알려진 발트해 인접 3개공화국에 대한 모스크바측의 경제봉쇄는 취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소,공화국에 통상권 부여

    【도쿄 연합】 소연방을 구성하는 공화국과 모스크바 중앙 정부와의 관계 및 권한을 명확히 규정한 「신연방 조약」초안이 금명간 소련 최고회의 심의에 넘겨질 것이라고 도쿄신문이 21일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이 초안에 따르면 소련은 각 공화국에 외국과 독자적으로 통상이나 사업관계를 틀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연방정부 조치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고르바초프 정권의 연방조약 개정 움직임은 분리독립을 강력히 추진중인 리투아니아등 발트 3국을 무마하기 위한 최후의 카드로 풀이되며 장차 최고회의의 대응과 관련,3국의 수용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리투아니아 독립 총력 저지/고르바초프 “가능한 모든 수단 동원”

    ◎발트3국에 경제봉쇄설도 【모스크바 AP DPA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19일 소연방 탈퇴를 선언한 리투아니아공화국이 자신의 최후통첩을 무시한 채 독자 통화창설 및 연방소유역내 생산시설 접수 등 구체적인 탈소조치를 취할 것임을 선언한데 대해 이를 저지하기 위한 「가능한 모든 수단들」을 동원하도록 긴급 지시했다. 이와 관련,리투아니아와 함께 발트해 연안에 위치한 에스토니아공화국의 한 고위관계자는 크렘린이 발트해 3개공화국에 대한 경제봉쇄를 강구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함으로써 앞서 이뤄진 무력시위에 이어 연방탈퇴 움직임을 분쇄하기 위한 초강경 대응책이 곧 취해질 가능성을 한층 고조시켰다.
  • 에스토니아ㆍ라트비아 등/소 5개공,선거 실시

    【모스크바 AP 연합】 에스토니아 및 라트비아 등 발트해 2개공화국이 18일 공화국 최고회의(의회)선거에 돌입하는 한편,소연방의 핵심적 공화국인 러시아,백러시아,우크라이나공화국도 이날 결선투표를 실시했다. 지난 11일 독립을 선포한 리투아니아 공화국과 같이 민족의식이 크게 고양돼 있는 에스토니아ㆍ라트비아공화국의 이번 선거에서는 독립문제가 선거의 최대쟁점으로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민족주의 단체들의 압승이 예상되고 있다.
  • 리투아니아공 긴장 고조/소,병력이동… 모종 조치 임박한 듯

    ◎헬기로 “연방 복귀지시 승복” 전단 살포/최고평의회 의장­소 고위장성 긴급회동 【모스크바 AFP UPI 외신 종합】 비타우타스 란츠베르기스 리투아니아 최고평의회의장(대통령)이 18일 상오 수도 빌나에서 소련군 지역사령관 페오도르 코즈닌과 특수부대장 블라디미르 아차로프등 2명의 소련군 고위장성과 회동했다고 최고평의회의장 측근 소식통이 전했다. 이날 이들 두 장성의 돌연한 방문이유는 즉각 밝혀지지 않았는데 이들의 란츠베르기스 방문이 소련군 수송기들의 리투아니아공화국 서부지역으로 비행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진 것이어서 이와같은 군사적 행동과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추측을 낳고 있다. 리투아니아 의회대변인은 이날 3인의 회동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고 전하고 란츠베르기스가 18일(현지시간) 늦게 3인회담에 관한 성명서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앞서 소련군은 17일 헬리콥터를 동원,미하일 고르바초프대통령으로부터 연방 탈퇴결정을 19일까지 철회하도록 최후통첩을 받고 있는 리투아니아 공화국 일원에크렘린의 지시에 승복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전단을 대량 살포했으며 공수부대를 포함한 병력도 이동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리투아니아의 소련연방 탈퇴결정과 관련한 모종의 조치가 임박한 것이 아닌가하는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 소,리투아니아에 연방 복귀 명령/고르바초프

    ◎3일내 독립선언 무효조치 요구/리투아니아선 독립협상 실무단 구성 【모스크바 AP DPA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16일 취임후 첫 대통령의 권한을 발동하여 최근 소연방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한 리투아니아 공화국에 대해 3일 이내에 연방에 복귀하도록 명령하는 최후통첩을 보냈다. 고르바초프는 이날 리투아니아 최고회의 의장 비타우타스 란츠베르기스에게 지난 15일 소련 인민대회가 리투아니아의 독립선언을 「불법이며 무효」로 규정한 결의문 사본과 함께 보낸 짤막한 전보형식의 서한을 통해 앞으로 3일 이내에 이같은 결의문 내용을 이행할 수 있는 조치를 자신에게 통보토록 지시했으나 리투아니아가 이를 거부할 경우의 대응방안에 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리투아니아 지도자들은 15일 밤 고르바초프가 기자회견에서 리투아니아측과 대화를 가질 것이라고 밝힌데 따라 16일 상오 모스크바 중앙정부와의 협상을 위한 실무팀구성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리투아니아 최고 평의회의장(대통령) 란츠베르기스는 17일 『고르바초프가 전문을 보낸 것은 우리에 대한 압력인 동시에 협상과정의 시작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 그루지야공도 독립선언/리투아니아공 이어 소에 분리 협상 요구

    ◎작년 4월에도 “탈소”유혈 시위/스탈린 격하 운동이 민족감정 부추겨 소련남부 터키접경지역의 그루지야공화국 최고회의가 지난 9일 1922년 소련의 그루지야합병은 불법이라고 선언했다고 16일 모스크바에 입수된 현지신문 자리아 보스토카지가 보도했다. 그루지야공화국 최고회의는 또 선언문에서 발트해 연안의 리투아니아공화국과 마찬가지로 소련당국과 독립에 관한 협상을 요구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지난 15일 새로 출범한 고르바초프대통령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 보인다. 그루지야공화국에서는 지난해 4월 탈소독립요구 시위가 벌어져 유혈사태가 발생했으며 공화국내 압하지아 자치공화국에서도 지난 7월 독립을 요구하는 유혈 시위가 일어나는등 민족주의의 움직임이 활발하게 전개됐던 곳이다. 흑해연안에 위치한 그루지야공화국은 면적 6만9천7백㎢,인구 5백7만명으로 이 가운데 68ㆍ8%가 그루지야인이다. 국토의 대부분이 산악지역인 그루지야는 발전시설 중공업및 의료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공화국. 1801년 수세기에 걸친 외세의 침탈을 피하기 위해 스스로 제정 러시아와 합병했으며 19세기말ㆍ20세기초에도 사회주의에 입각한 민족운동이 전개됐었다. 소련이 혁명후 코카서스지방을 추축국에 넘기자 독립을 선포했으며 1920년 소련정부도 그루지야를 승인했으나 1922년 소련군의 침공으로 재합병됐다. 독지자 스탈린과 스탈린치하의 비밀경찰두목 베리아등이 그루지야출신이지만 스탈린시대때 오히려 러시아화가 가속화되는등 탄압을 받아왔다. 그러나 그루지야인들의 스탈린 숭배감정은 지속됐고 다른지역과 달리 스탈린격하운동이 오히려 민족감정을 부추겨 왔었다. 주민 상당수가 동방정교도인 그루지야공화국내에는 그루지야인외에 러시아계 7ㆍ4%,회교계 9%,아르메니아계 등이 섞여 살고 있다. 연방정부가 개별공화국과의 독립협상을 거부하고 있어 독립추진에는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 우크라이나군 창설 추진/민족단체,연방군 복무 거부 촉구

    【모스크바 AFP 연합】 소 우크라이나 공화국 민족운동단체인 「루흐」는 독자적인 우크라이나군을 창설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고 모스크바 라디오방송의 간행물인 인터팩스가 17일 보도했다. 인터팩스는 「루흐」가 이를 위해 위원회를 지명,병역의무가 있는 모든 청년들에게 우크라이나군에 응소하라고 촉구했다고 전하고 이 위원회는 아울러 소연방군 복무를 거부한 청년들에게 법적지원을 제공할 것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리투아니아공화국은 리투아니아인의 연방군징집을 중지하고 징집본부를 폐쇄키로 의결했다.
  • “리투아니아 독립 국민투표로 결정”/고르바초프,대화 시사

    【모스크바 UPI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은 16일 분리 독립을 요구하는 리투아니아 공화국과 「정중한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밝히고 이 문제에 관해 리투아니아인들의 국민투표를 제의했다. 소련 인민대회는 앞서 지난 11일 리투아니아의 독립선언은 무효라고 선언했으며 고르바초프 자신도 12일 리투아니아와 협상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는데 그는 이날 신설 대통령직 취임직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입장을 완화,『우리는 협상은 하지 않을 것이나 대화는 가질 것』이라고 말하고 『리투아니아인들과의 대화는 정중한 것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리투아니아인들과의 대화에서 소련과 리투아니아와의 향후 관계가 검토될 것이지만 대화에는 시간이 요구된다고 말하고 최고회의가 곧 분리 장치에 관한 검토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소련인민대회(의회)는 15일 리투아니아 공화국의 독립선언은 무효이며 소연방 법률은 발트공화국내에서 여전히 실효성을 갖는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소련 최고회의산하 민족회의 의장인 라피크 니샤노프가 제안한 이 결의안을 놓고 인민대회 대의원들은 격렬한 토론을 벌였으나 리투아니아공화국 독립선언은 공화국 법률에 앞선 연방법률의 우선권을 규정한 소연방헌법 74,75조의 규정에 따라 무효라고 결의했다.
  • 대통령 고르비의 과제 특별기고/이기택(연대교수ㆍ국제정치학)

    ◎“「경제개혁」 속도가 소앞날 좌우”/대서방협력위한 합법적 기반 일단확보/러시아 농노체제 탈피,근대화추진해야/“연방 공중분해”위험도사린 민족문제에도 능동대응 필요 고르바초프는 소련의 새로운 개정헌법 제127조에 따라 「소련국가」의 「소연방대통령」에 올랐다. 고르바초프가 권력구조를 바꾸고 재편성하는 과정을 보면 과연 능숙한 정치곡예 또는 예술을 보는 듯하다. 그리고 그 속도을 보는 듯하다. 그는 우선 일당독재의 핵심인 공산당과 고르바초프개혁에 저항하고 보수파가 웅거하고 있는 정치국을 격파하였다. 소련헌법6조가 보장하던 공산당의 권력핵인 「지도적 역할」,즉 일당독재권력을 대통령에게 이동시켰다. 고르바초프의 권력은 이미 미국의 대통령의 권한과 미국의회의 권한,그리고 프랑스의 비상 대권을 합친것에 버금간다. 그는 소련의 권력적 상징과 실질상의 권력자가 되었다. 이번 권력구조개편은 서방측의 소련접근에 가장 큰 장애였던 고르바초프의 실각의 불안을 일단씻고 고르바초프가 서방과의 협력을 할수 있는 권력적인「적법성」의 기반을 확고히 과시하게됐다는 점이 그 핵심이다. 고르바초프의 최대의 적은 서방이 아니었다. 그의 적은 소련내의 공산당통치의 타성에 젖은 특권계급이라는 보수파였으며 스탈린36년과 브레즈네프20년의 통치에서 인간성을 잃고 공산통치의 최면에 걸려있는 소련인민대중이었다. 또하나의 적은 소련의 돌이킬수 없게 보이는 경제적 낙후인 것이다. 이제 고르바초프대통령은 페레스트로이카의 핵심인 정치개혁과 경제개혁을 본격적으로 다룰 수 있는 대내외의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다. 고르바초프권력은 이제 소련연방을 공중분해시킬 위험성이 있는 민족문제와 고르바초프이래 도리어 후퇴한 소련인민의 생활 수준을 어떻게 끌어올릴 것인가 하는 경제개혁의 문제에 직면해있다. 이미 소련의 중앙아시아의 소련회교도 민족문제나 코카서스 민족문제,나아가서 발트3국문제등은 소연방분해의 위기를 느끼게 하고 있었다. 이유는 소연방의 민족문제가 이미 국내문제가 아니라 국제문제로 확산되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1979년 소련이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할때에 중앙아시아회교도에 속하는 소련군부대를 일차 투입하였으나 이들은 싸움할 생각은 않고 코란성경책을 사가지고 고향갈 생각만 하였기에 2주만에 그지역의 종족이 아닌 타타르족으로 신속히 교체하였던 것이 그 예였다. 국경을 트고 종족적으로 통합하려는 소연방문제는 지금은 국제적인 영역으로 확산돼 가는 소연방의 위기인 것이다. 소련이 민족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이미 리투아니아에 서 보듯이 공산당과 정치국의 붕괴로 권력적인 연방이탈을 막을 권력적인 수단은 사라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비상대권을 갖고 연방이탈을 막을 합법적인 수단을 갖게된 것이다. 대통령이 된 고르바초프는 이제 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는 권한(헌법127조2항)을 갖고 있는 이상 연방이탈을 대내차원에서 억지할 수 있는 정치적 방법이 생긴 것이다. 물론 국내적으로 페레스트로이카에 완강한 저항세력이었던 특권계급을 억압하고 인민을 통제할 수 있는 정치력이 생겼음은 말할필요도 없다. 보수파의 집결체이었던 공산당에 거부권을 행사할수 있게 되었기때문이다. 인민이 말을 안들을 때에는 특히 민족문제등에서 의견의 차이가 심각할때에는 최고회의의 개선(헌법127조2항16)을 제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련최고회의를 해산할 권리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고르바초프의 권력재편성도 민족문제와 함께 본격적인 주문제는 페레스트로이카의 핵심인 소련의 경제재편성에 있는 것이다. 이미 고르바초프는 이를 위한 소유권법과 토지기본법을 지난 6일 통과시켰다. 소유권법은 거의 자본주의체제의 사유재산제도에 가까운 내용을 담고 있다. 소련내의 외국인의 소유도 인정(소유권법 제4조1항)하고 있기까지 하다. 토지기본법에서는 종신점유물로 상속(토지기본법 제5조)도 허용하고 있다. 1917년볼셰비키혁명이래 가장혁명적인 고르바초프의 권력재편성을 고르바초프의 역사적 사명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러시아라는 전통적 국가회복에 있다는 것은 자명하다. 현재 직면하는 러시아적 문제의 핵심은 차르때나 볼셰비키소비에트시대나 지금이나 러시아의 농노체제로부터 어떻게 근대화를 하는가에 있는 것이다. 고르바초프의 권력의 기반은 소련의 군부에 의해서 전복될수 없다. 그 까닭은 단순히 고르바초프의 동생이 군의 핵심간부로서 KGB와 군인사권을 장악하고 있다는 것 뿐만이 아니다. 이제 소련의 군부가 미국의 우주방위계획(SDI)을 따라잡기 위해 군사적이며 경제적 경쟁을 다시 한번 할 경우 소련의 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점과 그렇게 될 경우 소련의 군사력은 기술적으로나 재정적으로 완전히 3등 군사국가로 전락할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고르바초프의 권력과 체제를 지지할 수 밖에 없다는데 고르바초프의 권력장악이 이번과 같이 문제없이 가능한 것이었다. 그러나 경제적인 근대화라는 측면에서는 이번과 같은 권력 기반의 강화와 준비에도 불구하고 현재로서는 거의 희망이 없다. 오늘의 소련경제 어디를 보아도 희망적인 돌파구는 없다. 소련탄광노동자에게 몸을 씻을 비누가 없으며 시장에서 돌연 그 많은 부탄가스가 사라지는 것이 소련의 경제이기 때문이다. 고르바초프가 서방 즉 미국 서유럽 일본등에 기대를 절대적으로 걸고 있는이유이며 이번 소련의 근본적인 권력 재편성도 실제에 있어서 서방에 대한 권력적인 대응이라는 점에서 최종적인 의미를 찾아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본다. 고르바초프의 권력이 권력적인 합법성을 그 기반으로 한다는 서방에 대한 과시이기도 하다는 의미가 여기에 있다고 본다. 이런 의미에서 고르바초프와 소련의 문제는 이제부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 소 리투아니아 무력개입 가능성 높다/미지가 내다본 「독립」전망

    ◎「아제르바이잔 사태」에 군투입이 선례/연방탈퇴 허용땐 고르비 실각 위험성 지난 11일 소련의 리투아니아 공화국은 소연방으로부터의 일방적인 독립을 선언했다. 15개 공화국으로 형성된 소연방에서 각 공화국이 독립을 원할때 과연 가능한 것인지 의문이 남는다. 아직 이 문제에 대한 확실한 대답을 할수 있는 사람은 이 세계에 없지만 전문가들은 제 나름대로 설명을 시도하고 있다. 미국의 워싱턴타임스가 분석한 이 문제에 대한 해설기사를 옮긴다. 리투아니아 의회의 압도적 지지로 이루어진 이번 독립선언은 이웃나라인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에도 그 선례가 되어 이들 나라 역시 곧 독립을 선언할 것이다. 런던에 주재하고 있는 전 소련 인권운동가이자 분석가인 부코브스키는 『현재 소련이 처한 위기상황은 1905년 발생한 러시아 혁명에 비유될 수 있다』면서 『크렘린은 지금 통제력을 잃고 있다』고 말했다. 하버드대학 역사학 교수이며 전 국가안보위원회 소련국장인 리처드 파입스도 얼마전에 민족주의운동이 점차 거세지는 공화국들의 가중되는혼란과 소요사태를 예견하고 『만일 고르바초프가 이들 공화국과의 관계를 청산하지 않으면 엄청난 폭력사태가 유발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국제전략연구소 연구원인 에드워드 루타크는 『소련의 군부 뿐만 아니라 당과 모스크바 정부는 소 연방의 분열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소련정부는 이런 분열을 막을 방안을 가지고 있으며 최악의 경우 군부가 어느 순간 무력개입을 통해 지난 81년 폴란드사태와 같은 「야루젤스키식의 해결책」을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금 소련이 처한 위기상황은 비단 리투아니아의 독립선언만이 아니다. 라트비아의 민족주의운동 단체인 「인민전선」은 벌써부터 독립을 요구하고 있으며 라트비아공화국 의회는 지난달 1백48대 77로 이들의 독립요구를 지지했다. 또 에스토니아 공화국 의회는 지난달 자신들의 빼앗긴 주권회복을 위해 모스크바와의 협상을 요구했으며 그루지야 민족주의자들은 이같은 발트해3국의 독립을 지지해주고 있다. 그루지야공화국 의회는 이미 지난9일 소련이 러시아 내전기간동안 발트해 3국을 강제합병했던 사실을 비난하는 결의문을 채택했었다. 지난 1월 민족분규가 있었던 코카서스 지방 아제르바이잔지역의 긴장은 그 어느곳보다 높다. 지난 1월이후 1만7천여명의 소련군이 주둔하고 있는 아제르바이잔지역은 회교도인 아제르바이잔인과 기독교도인 아르메니아인들이 사실상의 전쟁상태에 놓여 있으며 아르메니아인들은 모스크바 정부가 아제르바이잔인과 터키인의 공격으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해주길 바라고 있다. 한편 인구가 5천1백만명인 우크라이나 공화국의 독립움직임 또한 소련정부에 큰 짐이 되고 있다. 이같은 소련연방 각 공화국들의 독립움직임은 공산당의 보수세력들을 무력화시킨 탁월한 정치능력의 소유자인 고르바초프에게 큰 난관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 때문에 11일 모스크바에서는 기존의 헌법을 개정하여 강력한 권한이 보장된 대통령직의 신설을 승인하는 당중앙위 전체회의가 열렸다. 고르바초프는 이미 지난 1월 민족분규가 있던 아제르바이잔 지역에 군을 투입했던 것처럼 소련 연방내의 어느지역에서발생한 문제도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몸소 보여줬다. 만일 고르바초프가 공화국의 연방탈퇴를 허용할 경우 그는 군부와 KGB에 의해 실각될 것이다. 그러나 만에 하나 고르바초프가 실각하게 된다면 동서관계의 데탕트 분위기는 크게 위협받게 될것이며 각 공화국간에는 심각한 내전이 벌어질 것이다. 부코브스키는 『지금 소련의 상황은 절망적』이라면서 『고르바초프는 이미 자유화 정책을 유보하고 무력을 통한 굴복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약 나머지 14개의 공화국들이 독립을 이루게 되면 인구 1억4천7백만의 러시아 공화국은 발트해에서 흑해에 이르는 가장 큰 땅을 지닌 나라로 홀로 남게될 것이다. 부코브스키는 『이제 붕괴되기 시작한 소련 공산체제는 적어도 앞으로 10년정도는 그 진행과정이 더 계속될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레진스키 전 백악관 안보담당 보좌관도 『소연방내의 민족적 갈등은 이미 「대러시아 제국 건설」이라는 이름하에 억압되고 있으며 대제국 건설이란 차르시대의 깃발이 다시금 나타나고 있다』고우려를 표하고 있다.
  • 고르바초프 대통령(사설)

    공산 종주국 소련이 마침내 서구식 자유민주주의 정치방식인 대통령 중심제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소련의 의회격인 인민대표대회는 13일 그동안 준비되어온 경제의 자본주의방식 도입과 함께 공산당독재 포기및 강력한 대통령중심제 도입등 혁명적 정치ㆍ경제개혁의 내용을 담은 헌법개정안을 압도적 다수로 최종 확정시켰다. 이로써 소련은 1917년 러시아혁명이후 70여년의 공산당 독재통치를 청산하고 인간적이고 민주적인 새로운 정치ㆍ경제제도의 사회민주주의 체제를 공식 출범시키게 되었다. 고르바초프공산당서기장은 개방ㆍ개혁ㆍ민주화를 뒷받침할 제도적 장치를 마침내 완성하게 되었으며 소련의 초대대통령으로서 정치ㆍ경제적 민주화개혁을 본격적으로 가속화시켜 나갈 수 있게 됐다. 새 헌법에 따르면 소련의 대통령은 이제까지 최고회의의장과 최고회의및 최고회의간부회가 분산해 갖고 있던 권한을 한몸에 집중해서 갖게 되며 군통수권및 최고사령관임면권,선전포고권 등을 독점함으로써 그동안 당의 지배하에 있던 군이 대통령의 지배하에 들게 되었다. 계엄령및 비상사태선포권등 비상대권은 물론 법안거부권 등의 막강한 권력도 독점,일부 공화국들의 분리 독립 움직임에 대한 강력한 제동도 걸 수 있게 되었다. 미ㆍ유럽 서방국들과의 정치제도적 차이를 없애버린 소련의 새 대통령중심제는 한마디로 미국과 프랑스의 그것을 혼합한 형식이면서도 대통령의 권한면에서는 미국ㆍ프랑스의 경우보다 훨씬 강력하며 견제장치는 약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이 때문에 인민대표대회에선 당의 독재가 개인의 독재로 변할지 모른다는 우려로 토의가 하루 연기될 만큼 강력한 반발이 있었던 것으로 보도되었다. 그러나 우리가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고르바초프의 대통령중심제선택의 배경이다. 공산당통치 70년의 침체와 타성에 빠져 있는 소련의 혁명적 정치ㆍ경제개혁을 위해선 공산당서기장보다 더 강력한 권한이 필요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지난 5년동안의 통치경험을 통해 고르바초프는 통치권력의 중심을 국민적 불신을 사고 있는 공산당으로부터 능률적인 정부로 옮겨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알려지고 있다. 그동안 페레스트로이카(개혁)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기득권을 지키려고 애쓰는 공산당조직의 유형ㆍ무형의 저항이 큰 장애가 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고 당을 통해서는 페레스트로이카의 성공이 불가능한 형편이었다. 결국 고르바초프는 지지부진한 페레스트로이카에 활력을 불어 넣고 그것을 보다 가속화시키기 위한 불가피한 순서로 대통령 중심제를 선택했다고 할 수 있다. 이로써 그는 권력의 강화뿐 아니라 5년의 임기가 보장된 안정된 기반 위에서 당서기장의 경우와 같은 당정치국의 간섭을 받지않고 마음놓고 원하는 개혁을 추진해 나갈 수 있게된 셈이다. 그러나 제도적 장치의 마련이 모든 문제의 해결책은 아니다. 완전독립을 선언함으로써 소연방의 존립자체를 위협하고 있는 리투아니아사태를 여하히 연명하게 수습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 대통령 고르바초프의 운명을 건 첫 과제이자 시련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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