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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테러전쟁/ 탄저 확산…수사는 답보

    미국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개전 후 처음으로 B52 폭격기를 동원,아프가니스탄에 융단폭격을 가한 가운데 미국에서는 우편물 취급과 관련없는 일반 시민이 탄저병으로사망하면서 탄저균 공포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미 당국은 그러나 우체국 직원이 아닌 이들 일반 시민의탄저균 감염경로를 찾지 못하고 있으며 탄저균을 퍼뜨리고있는 테러범들에 대한 수사에서도 아무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뉴욕시 보건당국은 이날 일반 시민으로는 최초로 호흡기탄저병 증세를 보여온 베트남 이민자 캐시 응구엔(61·여)이 사망, 미국내 4번째 탄저균 희생자가 됐다고 발표했다. 응구엔은 맨해튼 이비인후과의 비품실에서 우편물 취급과관련이 없는 일을 했으며 탄저균 감염 증상이 나타난 뒤나흘을 못 넘기고 사망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일반 시민 중 첫 희생자인 응구엔의 사망이 “우려할 만한 일”이라며 일반가정으로 탄저균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이들 민간인의 감염은 탄저균 우편물을 통한 2차 감염이나우편물 이외의 제2의 매개체 이용 가능성을 시사하는것이어서 미 보건당국의 탄저균 방역대책을 더욱 어렵게만들고 있다.이와 함께 그동안 탄저균이 발견되지 않은 미주리주 캔자스시 우편물 처리시설에서도 탄저균 양성반응이 나타났다.이로써 미국내 5개 주에서 탄저균 발생이 확인됐다. 미국은 지난달 31일과 1일 이틀 연속으로 카불 북부 전선의 탈레반 진지들에 대한 융단폭격을 감행,반군인 북부동맹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다. 미국의 융단폭격은 베트남전 이후 처음으로 미 국내에서공습의 전과가 신통치 않다는 비난이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같은 미국의 공습 강화에도 불구,탈레반과 북부동맹간 전선에는 별 변화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31일 이스라엘 대통령과 총리 공관에서 흰색 가루가 든 우편물이 발견되고 리투아니아주재 미 대사관으로배달된 외교행낭에서 탄저균이 검출되는 등 탄저균 공포는미국 밖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흰색 가루 우편물이 발견된 대통령실을 긴급폐쇄하고 대통령실과 총리실 직원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리는 한편 탄저균 검사를 실시했으나 탄저균 여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호자바우딘(아프간 북부) 전영우 이영표워싱턴 백문일 특파원 mip@
  • 생화학전 다룬 다큐 특집

    미국은 물론 독일,호주,프랑스,리투아니아 등지에서도 탄저균으로 의심되는 흰색가루가 우편물을 통해 배달되면서,전세계적으로 생화학 테러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이같은상황에서 EBS가 24일 다큐멘터리 ‘탄저병에서 천연두까지,생화학전의 실체’(오후 10시)를 긴급 편성했다. 미국 공영방송 PBS가 제작한 이 다큐멘터리는 탄저균의 정체에서부터 생화학무기의 기원,이들이 민간영역에 살포됐을 때의 피해정도와 대처법을 집중 조명한다.
  • 美, 탈레반지휘부 근접 공격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뉴욕·베를린·카불·이슬라마바드외신종합] 미국이 15일 아프가니스탄 공습 개시 이래 처음으로 특수부대의 AC-130 중무장 공격기를 실전에 투입, 지상전을 위한 2단계 작전에 이미 착수했다는 추측을 낳고있다.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 관리들은 이날 두대의 AC-130공격기가 탈레반 거점인 칸다하르의 지휘본부와 군사기지 등을 집중 공격했다고 말했다. 탈레반측 대변인은 “15일부터 16일까지 계속된 미군 공습에는 저공으로 비행하는 대형 화물기처럼 생긴 공격기들이 보였다”고 말해 AC-130의 공습사실을 간접 확인했다. AC-130기 이외에 50여대의 전술 군용기들과 10대의 장거리 폭격기들이 칸다하르와 카불 외곽의 공항,탈레반 군병력 및 장비 집결지,지대공 미사일 보관소 등에 타격을 가했다고 국방부 관리가 설명했다. 미군기들은 또 반 탈레반 세력인 북부동맹군이 점령을 목표로 진격중인 북부 군사 요충지 마자르 이 샤리프에도 공습을 퍼부였다.미군의 폭격으로 카불 외곽의 적십자국제위원회(ICRC) 창고가 불타고 경비원한명이 다쳤다고 ICRC현지 직원들이 밝혔다.탈레반측은 이번 공격으로 최소한탈레반전사 14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군이 아프간에 최대 규모의 공습을 감행하는 가운데 15일 미국에서는 생후 7개월된 아기가 탄저균에 감염되고 수도 워싱턴 DC에서도 최초로 탄저균 감염사례가 발생,탄저 테러공포가 미국 전역을 뒤흔들었다. 이날 뉴욕에서는 지난달 28일 ABC방송 뉴욕 본사를 방문한 방송사 직원의 생후 7개월 난 아들이 피부 탄저병 양성반응을 보였다.앞서 이날 미 보건당국은 탄저병 사망자 1명이 발생한 미국 플로리다주 타블로이드 신문 ‘선’지의또 다른 직원이 호흡형 탄저병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탄저병 감염환자는 4명으로 늘어났다. 워싱턴의 상원 민주당 원내총무인 톰 대슐 의원(사우스 다코타주) 앞으로 발송된 서한에서 나온 흰색 가루에 대한군 조사당국의 정밀검사 결과 탄저균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의회 경찰이 16일 밝혔다. 독일,프랑스,호주,리투아니아등 세계 각국에서도 15일 탄저균으로 의심되는 흰색가루가 우편물을 통해 배달되는 사례가 속출,전세계에 생화학 테러 공포가 증폭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 연방수사국(FBI)은 탄저균 우편물 발송을테러로 규정짓고 탄저병 감염사례와 9·11 테러의 주범으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과의 연계성 여부에 대해 본격수사에 착수했다. 독일과 리투아니아에서는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와 발다스 아담쿠스 대통령 앞으로 각각 보내진 우편물에 의문의흰색가루가 발견되는 등 각국 주요 정치 지도자들을 탄저균 테러의 표적으로 삼고 있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mip@
  • 지구촌 ‘탄저균 패닉’

    ■'백색공포'갈수록 확산. [워싱턴 백문일특파원·김상연기자] 생화학 테러공격이 미국의 심장부를 강타했다.플로리다,뉴욕,네바다 등 3개주에이어 15일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에서도 탄저균이 확인됐다. 특히 미 민주주의의 상징인 의회를 직접 겨냥한데 이어 7개월된 유아까지 탄저균에 노출되자 기업과 가정에서 우편물 확인을 꺼리는 등 생화학 테러에 대한 공포가 날로 확산되고 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 톰 대슐의원 앞으로 보내진 우편물에 탄저균이 발견됐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확증은 없지만 일련의 탄저병 발생이 오사마 빈 라덴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대슐 의원의 사무실에는 여러 겹으로 싸인 한통의 편지가 전달됐으며 보좌관들이 확인하는 과정에서 흰색가루가 발견됐다.검사결과 탄저균으로 확인돼 균에 노출된 보좌관들과 당시 사무실에 있던 내방객 등 40명에 대한검사가 진행 중이다. 의회는 다른 의원들에게도 우편물을 통해 탄저균이 전달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채 의회 우편물 반입과 관광객 방문을 잠정적으로 중단시켰다. 연방수사국(FBI)은 대슐 의원과 NBC방송에 보내진 우편물에 9월18일 뉴저지 트렌턴 우체국의 소인이 찍혀 있는 점을 주목,우편물 출처확인에 나섰다.트렌턴 우체국 소속의여성 집배원과 다른 우체국 직원도 탄저병 징후를 보여 검사를 받고 있다. 앞서 탄저균에 노출돼 조사를 받아온 AMI의 직원 에네스토 블랑코(73)는 치명적인 호흡 탄저병에 감염된 것으로판정됐다.이에 따라 지금까지 확인된 탄저병 환자는 지난7일 숨진 AMI의 밥 스티븐스(63)를 포함해 4명이다. ‘백색테러’ 공포는 전세계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일본에서는 15일 다케베 쓰토무(武部勤) 농림수산상에게 일본 글자로 ‘탄저’라고 씌어진 우편물이 배달돼 경찰이수사에 나섰다.프랑스의 베르나르 쿠슈네 보건장관은 이날의문의 흰색가루가 든 우편물을 접한 주민 12명이 진단을받고 있다고 밝혔다. 폴란드 그다니스크에서는 경찰서와 TV방송국 등에 흰색가루가 든 우편물이 배달돼 방송사 직원 3명과 경관 등 11명이 항생제 치료를 받았다.리투아니아에서도 발다스 아담쿠스 대통령 집무실,미국 대사관,주요 일간지인 레스푸블리카에 각각 흰색가루가 담긴 우편물이 배달됐으나 기초검사결과, 탄저균이 검출되지는 않았다. 유럽을 출발, 15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도착한 이스라엘화물기에서도 흰색 가루가 발견됐다.캐나다에서는 하원에근무하는 한 여직원이 흰색 가루가 든 우편물을 개봉한 후대피령이 내려졌다. mip@. ■탄저균 테러 대처 방법. 전세계를 ‘백색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탄저균 테러가 국내에서도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테러 유형과 대처방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미국에서만 탄저균에 의한 환자발생이 확인됐기 때문에 아직까지 우리 국민들은 필요 이상으로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탄저균 테러 유형] 방역당국은 탄저병의 경우 사람에서 사람으로는 전파되지 않는다고 밝혔다.탄저병은 탄저균의 포자(분말가루 형태)를 들이마시거나 피부접촉,오염된 음식물등을 통해 전파된다. 현재까지 탄저 테러 수법은 우편물을 통한 전파로 한정돼있다.그러나 불순세력이 테러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 대량살포할 가능성도 높다. 방역 전문가들은 탄저 테러의 경우 탄저 포자를 살포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테러 유형은 다양하다고 밝혔다.지하철 객차 안이나 지하철역 환기구 등에 탄저균을 살포할 수도 있다.또 경기장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풍선을 이용해 공중에서 살포하는 방법도 있다. 경비행기를 이용해 도심 상공에서 탄저 포자를 살포할 수있고 모형비행기에 싣고 공중에서 폭발시켜 탄저균을 뿌릴수도 있다. [탄저균 테러 대처방법] 방역 전문가들은 가급적 사람들이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특히 현재 탄저 테러는 편지배달에 한정돼 있기 때문에 수상한 우편물개봉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의심스러운 우편물의 특징으로 ▲‘본인개봉요망’ 등 제한적 문구가 있는 경우 ▲이상한 냄새가 나거나 얼룩이 있는 경우 ▲반송주소와 다른 지역의 우편 소인이 있는 경우 등을 꼽고 있다. 이러한 우편물이 발견되면 절대 건드리지 말고 플라스틱함에 넣은 뒤경찰서나 119에 신고하면 된다. [감염됐을 경우] 탄저 포자에 노출됐을 경우 비누와 물로손을 깨끗이 씻고 가능한 한 즉시 비누를 사용해 샤워를 해야 한다.그리고 빨리 인근 대학병원을 찾아야 한다.초기에페니실린·독시사이클린 등 항생제를 투여하면 완치가 가능하다. 김용수기자 dragon@
  • ‘서울 에어쇼‘ 참가 라팔 전투기 도착

    오는 15∼21일 열리는 ‘서울 에어쇼 2001’에 참가할 프랑스 전투기 라팔이 4일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공군에 따르면 라팔 전투기는 프랑스에서 본체가 분해된 채 대형수송기인 AN-124에 실려 이날 오후 서울공항에 도착했다.제작사인 다소는 분해된 전투기를 재조립,행사에 투입할계획이다. 이어 오는 9일 러시아 첨단전투기인 수호이(Su-35)와 미국전투기인 F-15 2대,12일에는 F-15 1대가 추가로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 기종은 다음달 결정될 예정인 우리 군의 차세대전투기(F-X)사업의 후보 기종들이어서 높은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이밖에 리투아니아 곡예비행기인 수호이(Su-31)와 국내에처음 소개되는 소방용 중형 항공기 BE-200 등도 내주중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잉글랜드 ‘전차군단’ 혼뺏다

    “이것은 재앙이다” 독일의 골키퍼 올리버 칸은 종료 휘슬이 울린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오며 뇌까렸다.독일의 루디 ?O러 감독의 아버지는경기장에서 1-2로 역전당한 전반 막바지 심장마비를 일으켜병원으로 후송됐다. 외신들은 수심과 충격으로 가득찬 독일인들의 얼굴 표정을전하고 있다. 워낙 큰 스코어차로 진 까닭에 ‘겨우’ 40명만이 체포될 정도로 훌리건들의 난동 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 독일이 2일 새벽 뮌헨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02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9조 잉글랜드와의 대결에서 마이클 오언에게 해트트릭을 허용당하는 등 1-5의 처참한 패배를 당했다.지난 1909년 잉글랜드에 0-9로 완패한 이후 이처럼 무참한 패배를 당한 것은 92년만의 일. 잉글랜드를 꺾고 본선행을 확정하면 샴페인을 터뜨릴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던 독일로서는 엄청난 충격이었다.지난 85년 포르투갈에 0-1 패배를 당한 이후 월드컵 예선에서 21년만에,그것도 안방에서 참패를 당한 것이다. 잉글랜드는 적지인 독일에서 36년만에 승전보를 올려 지난해 10월 런던에서 ?聆? 0-1 패배를 통쾌하게 되갚았다.잉글랜드는 승점 13(4승1무1패)을 마크,한 게임을 더 치른 독일(승점 16)을 3점차로 뒤쫓아 본선직행 티켓의 향방을 안갯속으로 밀어넣었다. 골득실에서 잉글랜드가 4점차 앞서게 됨으로써 독일이 마지막 핀란드전에서 승리하더라도 잉글랜드가 그리스와 알바니아를 모두 이길 경우 골득실을 따져야 하는 상황이다. 만약 독일이 조1위를 확정짓지 못할 경우 오는 11월 11일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개장기념으로 열릴 예정이던 한국대표팀과의 친선경기도 무산될 위기를 맞는다. 이날 독일은 선봉장 오언을 비롯,부상 중에도 투혼을 발휘한 데이비드 베컴,스티븐 제라드 등 잉글랜드 3각편대에게철저히 유린당했다.독일은 전반 6분 얀커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으나 7분뒤 잉글랜드는 게리 네빌의 해딩 패스를 오언이 오른발슛으로 차넣어 동점을 만든 뒤 인저리타임에 제라드가 25m중거리슛을 날려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3분만에 오언이 다시 골을 터뜨리고 21분 독일 발라크의 패스미스를 틈타 해트트릭까지 성?鞭쳐榴?.29분에는헤스키가 다섯번째 골을 터뜨려 리버풀 3인방이 모두 골을작성하는 진기록까지 세웠다. 한편 이날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는 2조 예선 아일랜드에게 0-1로 져 사실상 본선진출에 실패했고 5조 폴란드는노르웨이를 3-0으로 꺾고 10번째 티켓을 확정,16년만의 본선 진출 꿈을 이뤘다. 본선행을 확정지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8조 이탈리아도리투아니아와 0-0으로 비김으로써 본선 진출을 장담할 수없는 상황에 빠졌다. 임병선기자 bsnim@. ■오언은 누구. ‘게르만 전차군단’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대첩을 진두지휘한 마이클 오언은 지난 66년 제프 허스트가 해트트릭을 올리며 팀에 4-2 승리를 안긴 이후 두번째로 독일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게 됐다. 제라드,헤스키와 함께 프리미어리그(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리그) 리버풀의 공격진을 이끄는 오언은 지난 98년 프랑스 월드컵 아르헨티나와의 준결승에서 환상적인 드리블에이은 멋진 골로 일약 ‘잉글랜드의 희망’으로 떠올랐다.비호같은 돌파력에 절정의 슛 감각을 ??춘 데다 아직 21세의젊은 나이여서 내년 월드컵에서 ‘큰 일’낼 선수로 주목받아왔다. 오언은 지난달 유럽 챔피언스 리그 예선 핀란드의 FC하카전에서 해트트릭을 수립한 적이 있으며 지난주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 슈퍼컵에서 1골을 터뜨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슈퍼컵에서도 결승골을, 웨스트햄과의 2001∼2002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2골을 넣는 등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임병선기?
  • 독일-잉글랜드 “너 잘만났다”

    ‘영원한 맞수’ 독일과 잉글랜드가 또한번 2002월드컵축구대회 지역예선의 최대 이벤트를 마련한다. 뮌헨 경찰은 빅 이벤트를 앞두고 훌리건 전력이 있는 축구팬들에게 뮌헨 출입금지를 통보하고 과격 훌리건들은 경기가 열리기 전까지 매일 관할 경찰서에 소재지를 보고하도록 조치했다.잉글랜드 경찰 역시 국내 훌리건 537명에게지난 주 여권 반납을 명령해 사실상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 모든 야단법석이 다음달 2일 새벽 2시30분(한국시간)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2002월드컵 유럽예선 9조 선두 독일과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의 자존심 걸린 일전을 앞두고 벌어진 ‘소동’이다. 5승1무(승점 16)의 독일을 2위 잉글랜드가 3승1무1패(승점 10)로 뒤쫓고 있어 독일이 이길 경우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10번째 본선 티켓을 거머쥐고 잉글랜드는 플레이오프까지 치르며 본선 진출을 위해 ‘젖먹던 힘’까지 끌어내어야 할 판이다. 루디 펠러 독일 감독은 유럽 최고의 골키퍼 올리버 칸을비롯해 카르스텐 얀커(이상 바이에른 뮌헨),191㎝의 올리버 비어호프(모나코),미로슬라프 클로제(카이저스 라우테른) 등 베스트 멤버에다 세대교체의 주역인 제바스티안 다이슬러(헤르타 베를린)와 제바스티안 케흘(FC 프라이부르크),그리고 흑인 최초로 ‘전차군단’에 합류해 화제를 불러일으킨 게랄트 아사모아(샬케04) 등 화려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스웨덴 출신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예선 통과는 물론 지난해 10월 홈에서의 0-1 패배까지 설욕해야 할 입장. 대니 머피(리버풀)를 처음으로 대표팀에발탁하고 마이클 오언(리버풀),데이비드 베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지난 6월 그리스와의 예선전 출전 멤버를 대부분 기용했지만 베컴이 부상 중이어서 에릭손 감독의 시름이 깊기만 하다. 지난 16일 충격의 0-2 패배를 당했던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에 나오지 않은 골키퍼 데이비드 시먼과 수비수 솔 캠벨(이상 아스날)은 합류했지만 지난 98년부터 이어진 오랜슬럼프에서 벗어난 독일의 상승세를 막기엔 역부족이라는게 객관적인 평가다. 더욱이 독일은 ‘안방’에선 지난 85년 포르투갈에 0-1로진 게 유일한 패배로 기록될 정도로 ‘안방 불패’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선 SBS-TV가 이 경기를 생중계한다. 한편 같은 날 새벽 7조의 스페인(승점14)이 발렌시아에서오스트리아와 일전을 벌여 월드컵 본선 11번째 티켓을 노크하며 8조 선두 이탈리아(승점 16)도 최하위 리투아니아와의 경기에서 티켓을 확정지을 게 확실시되는 등 이번 주말 유럽 21게임을 비롯, 북중미와 아시아에서 모두 28게임이 진행돼 뜨거운 축구전쟁이 지구촌을 수놓는다. 임병선기자 bsnim@
  • 19일 강경파 불발 쿠데타 10돌/ ‘강한 러시아’ 부활 날갯짓

    옛소련 해체의 도화선이 됐던 불발 쿠데타가 19일로 10주년을 맞는다.미하일 고르바초프 당시 대통령의 개혁·개방정책에 불만을 품은 보수세력 7인이 주도한 쿠데타는 사흘만에 막을 내렸다. 그후 10년 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끄는 새 러시아는 ‘강한 러시아의 부활’을 기치로 경제,정치면에서 조금씩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 ■불발 쿠데타= 91년 쿠데타는 역사를 되돌리려는 공산 강경파들의 마지막 몸부림.페레스트로이카(개혁)와 글라스노스트(개방)정책을 추진한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소연방을 해체하고 대신 ‘주권국가연합 설립 협정’을 체결하려던 하루전 일어났다. 쿠데타는 겐나디 야나예프 부통령과 드미트리 야조프 국방장관 등 보수파들이 주축이 돼 거사했으나 부족한 명분과언론 통제 및 군부 장악 실패,옐친을 정점으로 한 시민들의결사저항으로 불발로 끝났다. 이후 소연방은 붕괴의 길로 들어섰다.그해 9월 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라트비아 등 발트해 3국은 독립했고 12월 ‘독립국가연합(CIS)’이 창설되면서 소연방은 종지부를 찍었다. ■쿠데타 주역들= 당시 쿠데타 탱크위에 올라섰던 옐친 전대통령은 9년간 권좌에 있다 지난 1999년 12월 31일 전격사임,정계에서 은퇴했다.각종 질병으로 ‘걸어다니는 병동’으로 불리기도 한 그는 원칙없는 경제정책등으로 빈부격차 심화등 사회분열을 가중시켰다.1993년 의회 무력 진압과두차례에 걸친 체첸전쟁 등으로 민심을 잃었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러시아 국민들로부터 가장 많은원성을 받는 지도자가 됐다.러시아 국민들은 극심한 부패와경제난, 국제사회 위상 추락 등을 그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지난 96년 대선에서 0.5% 득표로 참담히 패배했다.그러나그는 푸틴 대통령 등장 이후 나름대로 활발한 정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쿠데타를 이끈 야조프 당시 국방장관은 연금생활자로 전락했지만 겐나디 야나예프 당시 부통령은 현재 연금재단의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빅토르 파블로프 당시 총리는 현재미국회사인 BMS의 부총재를 맡고 있다.당시 최고회의 의장루키아노프는 현재 국가두마(하원)건설위원장이다. ■앞으로의 과제= 공산주의의종언을 고한 러시아는 적대 세력이었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입을 희망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경제재건과 국가위상 제고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국내 정치적 통제를 효과적으로 해나가면서 유럽연합(EU)국가들에 대해 ‘파트너십’을 강조하는 등 다극체제 확립의 주역으로 나서고 있다. 좀체 해결기미를 보이지 않는 체첸과의 전쟁,경제난,지지부진한 개혁,외국 투자부진,빈부격차등 여전히 산적한 문제를 안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스칸디나비아 3국 IT정책 현지점검

    ‘바이킹을 잡으면 세계가 보인다’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등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북구 3국이 미국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못지않은 고소득으로 정보통신, 디지털가전 등 고가품 소비가 많은 데다 소음규제 등 각종 규제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제품만 살아남기 때문이다. ■북구시장= 스웨덴 900만명,핀란드 500만명,노르웨이 440만명에 인근의 덴마크(530만명),아이슬랜드(20만명)를 합해봐야 2,400만명을 넘지 않아 시장규모면에서 그리 크지 않다. 그러나 이들 국가는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 안팎에 이르는 고소득국인데다 IT(정보통신)지수 상위 5개국에 4개국이포함될 정도로 가전 및 정보통신의 최고 선진, 최다 보급시장이다.특히 에릭슨(스웨덴),노키아(핀란드) 등 자국의 토착기업이 세계적인 정보통신 기업으로 재탄생할 정도로 인터넷,컴퓨터 및 통신응용 부문이 세계 최고수준이다.전세계주요 전자업체들이 진출할 정도로 다국적 기업의 활동도 왕성하다. ■급할수록 돌아가라= 미국은 세계 교역시장의 40%를 차지하는 거대시장이지만 북구시장은 4%도 안된다.배후의 러시아,리투아니아 등까지 합쳐 3억명 수준이다.국내기업들은 시장규모만 보고 바로 미국시장을 두드리지만 미국시장은 리스크도 크다.규모가 큰 만큼 마케팅 비용도 많이 들어 실패할경우 위험부담이 크다. 삼성전자 스웨덴 법인 고대윤(高大潤) 법인장은 “중국과러시아 시장은 양이 있지,질이 있는 시장은 아니다”면서“북구는 소득이 높은데다 미국보다 높은 제품수준을 요구하는 검증된 시장”이라고 말했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스웨덴 지사 편보현(片普鉉) 부지사장도 “많은 기업들이 규제가 까다롭고 시장규모가 크지 않다보니 북구시장을 건너뛰어 바로 미국시장을 노크하는 경향이 있다”면서“그러나 이곳을 먼저 공략한 다음 미국에 진출하는 것이순서”라고 말했다. ■기업하기 좋은 나라= 스웨덴 등 북구 3국이 규모는 작지만세계 일류의 ‘강소국’(强小國)이 될 수 있었던 배경은기업하기 좋은 토양때문이다.대학-연구소-민간기업으로 이루어진 사이언스 파크를 조성,대학-기업간 산학협동,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창출했다.스웨덴의 시스타,핀란드의 오울루,오타니에미 사이언스파크가 이에 해당한다. 정부도 민간부문에 직접 개입하기 보다 정책입안을 통해기업경쟁력 강화를 유도하고 기업인프라를 지원한다.스웨덴산업부 스벤 조렌 고용통신국장은 “정부는 기업보다 시장돌아가는 상황을 잘 모른다”면서 “따라서 정부는 시장이원활히 돌아갈 수 있도록 조력자의 역할만 하면 된다”고말했다. 경쟁정책도 명백한 경쟁제한 행위만을 규제할 뿐 우리나라처럼 기업규모에 따른 규제는 없다.핀란드 ETLA경제연구소페카 이라 안티라 연구이사는 “특정기업이 국민경제에서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해서 경제력 집중으로 해석하지는않는다”고 말했다. 스톡홀름 임태순특파원 stslim@
  • 외국인 에세이/ “”한국 토테미즘 작품활동에 도움””

    예술가 만큼 환경에 영향을 받는 직업도 드물 것이다. 조각가로서 내 작품생활에 처음으로 영향을 미친 것은 전쟁과 그에 따른 삶의 고통일 것이다.아마도 리투아니아 태생인 내가 7살때 제2차 세계대전의 난민으로 호주에 이민갔을 당시의 낯선 환경과 어렴풋한 전쟁의 기억 때문일 것이다. 지금은 전적으로 한국문화가 나의 작품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1947년 호주에 이민을 갔을 때처럼 외교관인 아내를 따라 한국에 부임하면서부터 동양문화가 은연중에 작품에 스며들고 있는 것이다.다시말해 한국의 고대 신화와 설화,토테미즘 등이 작품으로 구현되고 있다. 현재 다음 작품의 주제로 구상하고 있는 것도 한국 고대설화에 나오는 동물들을 조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구체적으로는 신화적 이미지의 용,뱀,호랑이 등을 형상화할 예정이다.어릴 적 동구권 경험과 호주이민을 통한 서구경험,그리고 신비스런 한국적 동양미가 어우러 표현하겠다는 욕심이다. 지난달 인사동에서 한국 작가 4명과 5인 전시회를 가진 것도 작품생활은 물론 대인관계를 더욱 한국적으로 만든 것같다.그때 함께 전시회를 했던 작가 중에는 한국인들에게너무도 잘 알려져 있는 가수 겸 조각가인 신성우씨가 끼여있었다.그를 통해서 한국 작가들과의 교류의 폭이 넓어 졌다. 작품세계를 심오하게 만드는 데는 한국이 더할나위 없이좋지만 외국인으로서 느끼는 부당함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나는 예술가라는 직업적 자유분방함때문인지 오토바이를애용한다.이태원 등지에서의 주차난과 교통혼잡을 감안하면오토바이가 서울에서 교통수단으로는 최고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최근 이태원에서 교통경찰로부터 외국인들을 차별적으로 교통지도하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다.호주에서처럼모두에게 공평하게 대하면 쌩쌩 달리는 오토바이처럼 한국생활이 훨씬 더 시원할 텐데 말이다. 비타스 카포시우나스 호주 조각가
  • 학교내 ‘왕따’ 현상 유럽·美서도 심각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학교내 ‘왕따’현상이 유럽과 북미지역의 거의 모든 나라에서도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국립아동보건인간발달연구원이유럽 및 북미지역 28개국을 대상으로 학교내 ‘왕따’ 현상을 비교·검토한 결과,동유럽 발트해 연안국가인 리투아니아에서 그 현상이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26일 보도했다. 97∼98년 15세 학생 12만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서 동료의 괴롭힘을 당했거나 다른 학생을 괴롭힌 적이 있느냐는질문에 리투아니아의 경우 조사대상의 65%가 넘는 학생들이모두 그런 경우가 있다고 대답했다.2위를 차지한 독일에서는55%가 왕따를 당한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hay@
  • 조계종, 외국인 스님들 집전교육

    28일 오후3시 서울 성북구 안암동 보타사 3층 법당.조계종 중앙승가대가 김포로 이전하기 전 비구니수행관으로 쓰던 이곳에 울려퍼지는 습의(지도스님)의 목소리가 서릿발같다. 지난 27일부터 조계종 교육원이 4일간 일정으로 펼치는외국인 스님 불전의식·집전 교육.조계종 승적을 가진 외국인 스님 40여명 가운데 16명에게 예불·염불수행·발우공양 등 스님으로서 갖춰야 할 자세와 의식을 전통 그대로가르치고 있다. 이스라엘 리투아니아 폴란드 남아공화국 러시아 오스트리아 스위스 방글라데시 미국 인도 네덜란드 등 스님들의 국적은 가지가지.법랍도 출가 2년차부터 10년차(세수 20∼60대)까지 다양하며 비구니 2명을 포함해 모두 한국에서 사미·비구·비구니계를 정식으로 받은 어엿한 승려들이다. 이들이 받는 교육은 행자시절 한번쯤은 배웠고 지금 몸담고 있는 사찰에서 매일 하는 불교의식.그렇지만 여기에서완전히 ‘처음부터 다시’한다.“차수(손을 포개 배위에얹는 자세) 하나라도 흐트러짐이 없어야 합니다.동작 하나하나가 부처님을 대하는 정성인만큼 항상 조심스럽게 행동해야 합니다.” 본격적인 예불교육이 시작되면서 긴장한 탓인지 여기저기불거지는 스님들의 실수연발에 습의의 불호령이 이어진다. 절하면서 뒷 스님의 목탁과 요령을 발로 차는가 하면 제가사자락을 밟고 넘어져 야단맞기 일쑤다.이어서 발우공양시간.각각 발우를 꺼내놓고 공양법 배우기에 신경을 곤두세운다.“먹는 것만도 죄스러운 일입니다.소리내서도 안되고 밥알 하나 국 한방울도 흘려선 안됩니다” 습의의 지적이 계속되지만 발우 부딪는 소리며 수저 떨구기 등 실수만발이다. 교육이 끝나면 이들은 누구 도움없이도 예불이며 법회를보란듯이 진행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게 된다.그래서인지매일 오후 교육이 끝난 뒤 인근 개운사 저녁예불 참석 때는 그곳 스님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쫓는 눈초리들이 심상치 않다. 미국 워싱턴주립대와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심리학 박사과정을 마치고 지난 93년 서울 개포동 금강선원에서 출가,통도사에서 비구계를 받았다는 청명 스님은 “교육이 엄하지만 이젠 한국 스님들 앞에서도 어엿하게의식을 해낼 수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흡족해했다.숭산스님의 영향을 받아 98년 출가했다는 이스라엘 텔아비브 출신 타미르마사스 스님은 “선(禪)을 배우기 위해 아시아 곳곳을 다닌 끝에 한국에 정착했다”며 “나 자신을 다잡을 수 있는좋은 체험”이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열화우라늄탄 파문 ‘폭발일로’

    유럽이 열화(劣化) 우라늄탄 파문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유럽연합(EU)에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10일 ‘발칸 신드롬’으로불리는 열화 우라늄탄의 유해성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위원회 구성을 결정했다. 이라크는 걸프전쟁 당시 열화 우라늄탄을 사용한 미국과 영국에 피해보상을 요청했으며 유럽 각국은 앞다투어 발칸반도에 파병한 장병들을 대상으로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미국이 인체에는 해가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영국군이 4년전에 “열화 우라늄탄이 암을유발할 수 있다“는 문서를 작성,파장이 증폭되고 있다. [진상조사 확대] 유럽 각국의 요구에 완강히 맞서던 나토가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북대서양위원회를 열어모든 정보가 공유되도록 최선을 다하고,특히 우라늄탄이 사용된 지점을 공개하기로 했다.유엔환경계획(UNEP)의 방사능 오염 현지조사에도 협력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우라늄탄과 발칸 참전병사의 질병은 상관이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앞서 UE가 9일부터 공식조사에 들어가자 헝가리와리투아니아 등 동구권 국가도 파병 군인들을 상대로 방사능 피폭검사를 하기로 했다. 아일랜드공화국은 유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범유럽대책기구’의 발족을 제안했으며 그리스는 발칸 분쟁을 현지에서 취재한 언론인까지 조사대상에 포함시켰다. [유해성 공방] 이라크는 국영이라크통신(INA)을 통해 “걸프전 당시미국과 영국이 사용한 열화 우라늄으로 이라크 국민이 막대한 피해를입었다”며 “미국과 영국은 이를 보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라크 정부는 “수백t의 열화 우라늄탄이 투하된 이라크 남부지역에서 암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며 “91년 4,341명이던 암환자 수는 97년에 6,158명으로 급증했다”고 주장했다. 99년 유고공습에 반대한 러시아도 서방측에 열화 우라늄탄의 위험성을 경고했는데 미국을 비롯한 나토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비난했다.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은 10일 기자회견에서 “공기중의 열화 우라늄 입자를 직접 흡입하지 않으면 인체에 해가 없다”며 “백혈병이나 다른 종류의 암이 열화 우라늄탄과 연관이 있다는과학적인연구결과는 전혀 없다”고 유해성을 강력히 부인했다. [영국군 내부문서] 걸프전 이후의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군사령부 병참감은 97년에 “열화 우라늄탄에 노출되면 폐·림프·뇌 등에 암이발생할 수 있다”는 내부문서를 작성했다.문서는 우라늄탄의 먼지는독성은 적지만 마시면 폐에 축적돼 방사능에 의한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백문일기자 mip@
  • EU, 동유럽 가입 승인

    서유럽으로만 이뤄졌던 절반의 유럽통합이 동유럽을 포함한 완전한유럽통합으로 발전할 기틀을 마련했다.2차대전 후 냉전에 따른 동·서 유럽의 분단을 55년만에 깨게 된 것이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은 11일 새벽(현지시간) 18시간의 마라톤회담끝에 EU회원국 확대에 대비한 기구개혁안에 합의했다.이에 따라 중부및 동유럽의 옛 공산주의국가 12개국은 빠르면 2004년께부터 순차적으로 EU에 가입하게 된다. 이번 회담은 EU 최고의결기구인 각료회의 투표권 배분을 놓고 벨기에,포르투갈 등 군소국가들이 반발해 한때 좌초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 국가가 막판에 의장국 프랑스의 안을 수용,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EU 가맹국 확대에 필요한 기구개혁도 순조롭게 이뤄지게됐다. 이번 회담에서는 중요사안이었던 투표권 배분 외에 ▲가중다수결 (인구비례에 따라 국가별 가중치에 따른 다수결) 의결 분야 확대 ▲EU집행위원 수 조정 ▲통합 심화를 위해 회원국들 중 ‘핵심그룹’을설정하는 내용의 ‘협력강화’ 문제 등에 합의했다. 정상들은 6만명 규모의신속대응군 창설 문제에도 합의했다.또 ‘EU미래에 관한 선언’을 채택,2004년 EU개혁회의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EU의 확대·강화 및 미국 주도의 국제정책 추종에서 벗어나 유럽의 목소리를 담은 독자노선 추구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동시에진작부터 유럽의 독자방위노선에 경고를 보내온 미국과의 마찰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합의안에 따르면 각료회의에서 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는 각각 29표,스페인은 27표,네덜란드는 13표,그리스,벨기에,포르투갈은 각각12표,스웨덴과 오스트리아는 10표,덴마크,핀란드,아일랜드는 각각 7표,룩셈부르크는 4표를 갖게 됐다. 가입협상 국가인 폴란드에 27표,루마니아에 14표,체코와 헝가리에각각 12표,불가리아 10표,슬로바키아와 리투아니아 7표,라트비아,슬로베니아,에스토니아,키프로스 각 4표,그리고 몰타에 3표씩이 할당됐다. 그러나 회담에서 드러난 회원국들간 주도권 다툼을 어떻게 해결할지가 앞으로 하나의 유럽의 성패를 가름할 최대변수가 될 것이다.특히유럽의 맹주 자리를 놓고 벌어질 독일과 프랑스,영국간의 다툼이 문제다. 이진아기자 jlee@
  • “교황 내년 우크라이나 방문”

    [바티칸시티 AFP 연합] 로마 교황청은 6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내년 6월 우크라이나를 방문한다고 발표,그가 성탄절께 사임할지도모른다는 소문을 일축했다. 교황의 사임설은 독일의 빌트지가 4일 80세인 교황이 건강상의 이유로 성탄절께 사임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함에 따라 퍼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요아킨 나바로 발스 교황청 대변인은 이같은 보도와 소문을“근거없는 것”이라고 일축하고 “내가 확인해 줄 수 있는 것은 교황이 내년 6월 우크라이나를 방문한다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교황의 우크라이나 방문이 실현되면 1991년 옛 소련 몰락 후 세번째옛 소련권 방문이 된다. 지난해 11월 그루지야를 방문했고 1993년에는 리투아니아를 방문했었던 교황은 지난달 레오니드 쿠츠마 대통령으로부터 우크라이나를방문해달라는 초청을 받았다.
  • EU, 한국산 컬러TV 브라운관 반덤핑관세 20% 부과

    유럽연합(EU)이 한국산 컬러TV 브라운관에 19.7%의 반덤핑 확정관세를 물리기로 결정했다. 23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EU집행위는 지난 20일관보를 통해 한국산과 인도산 17인치 이하 크기의 컬러TV 브라운관에대해 각 19.7%과 20.5%의 반덤핑 확정관세를 부과했다. 이 제품의 대(對)EU 수출은 98년 625만달러,지난해 271만달러,올해1∼4월 31만달러로 크게 감소하고 있다. EU집행위는 지난해 7월 불공정거래 대책반(TUBE)의 제소를 근거로한국과 인도,중국,말레이시아,리투아니아산 컬러TV 브라운관에 대한반덤핑 조사에 들어간 뒤 지난 4월 한국산 20.4%,인도산 21.2% 등의반덤핑 잠정관세를 부과했었다. 이에 대해 해당 제품을 생산하는 삼성SDI 등 3개사는 “2년 전부터해당 제품 생산을 줄이고 있어 수출에는 큰 영향이 없다”고 해명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日 쉰들러’ 명예회복

    2차 세계대전중 수많은 유대인들의 목숨을 구해 ‘일본의 쉰들러’로 불려온 스기하라 지우네(杉原千畝) 리투아니아주재 일본 영사대리(당시)가 10일 반세기만에 명예를 회복했다. 스기하라씨는 2차대전 초기 정부 훈령을 무시하고 6,000여명에 달하는 폴란드 출신 유대인들에게 일본 통과비자를 발급,탈출시킴으로써이들의 목숨을 나치 박해로부터 구해냈던 인물. 당시 일본 정부는 훈령을 무시,무단으로 비자를 발급했다는 이유로스기하라씨를 해임했었다. 일본 외무성은 이날 도쿄 외교사료관에 스기하라씨의 공적을 기리는현판을 세우고 스기하라씨가 발급해준 일본 통과비자를 받은 유대인들의 명부를 전시하는 한편,이스라엘 학생이나 일본을 연구하는 학자·문화예술인의 일본 유학을 지원하는 ‘스기하라 프로젝트’를 내년부터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상은 이날 현판 제막식에서 “외무성이 고인의 가족에게 여러가지 무례를 끼쳤다”고 스기하라씨가 작고한지 14년만에 외무성의 잘못된 처사에 대해 처음으로 사죄했다.고노외상은 특히 “그는 극한상황에서 인도적이고 용기있는 판단을 내린훌륭한 선배였다”고 칭송했다. 도쿄 연합
  • 北 강용균 레슬링 銅·복싱 김은철 준결승 진출

    지난 18일 여자 역도 58㎏급에서 리성희가 은메달을 딴뒤 7일째 침묵을 지키던 북한이 26일 레슬링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북한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4㎏급의 강용균은 이날 시드니 달링하버 전시홀에서 열린 3∼4위전에서 안드리 칼라시니코프(우크라이나)를7-0으로 꺾고 동메달을 따냈다. 한편 복싱 48㎏급의 김은철은 달링하버 전시홀에서 벌어진 라이트플라이급(48㎏) 8강전에서 리투아니아의 이반 스타포빅에게 22-10으로 판정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다. 왼손잡이 김은철은 1라운드부터 적극적인 공세로 포인트를 앞선 뒤매 라운드 우세를 지킨 끝에 4강에 진출,동메달을 확보했다. 이로써 북한은 이날 현재 금메달이 없는 가운데 은 1개,동 2개를 기록중이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존슨·프리먼 ‘정상 데이트’

    100m의 스피드와 마라톤의 지구력을 필요로 하는 육상 400m에서 마이클 존슨(미국)과 캐시 프리먼(호주)이 남녀 정상에 올랐다. 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육상 사상 처음으로 200m·400m를 동시에석권했던 존슨은 25일 올림픽 메인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에서 43초84로 골인,2위 앨빈 해리슨(미국)을 0.56차로 제치고 2연패를 달성했다.자메이카의 그레고리 오튼은 44초70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여자부의 프리먼은 막판 불같은 스퍼트로 2위권을 멀찌감치 따돌리며 우승,애틀랜타 은메달의 한을 풀었다.호주 원주민인 애보리진으로서는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된 프리먼은 이날 시즌 최고기록인 49초11을 기록,2위인 로레인 그레엄(자메이카·49초58)을 압도했다.동메달은 49초72를 기록한 캐서린 메리(영국).애틀랜타에서 400m 은메달을차지한 뒤 원주민 깃발을 들고 나와 호주 백인들의 원성을 샀던 프리먼은 우승직후 호주 국기와 원주민기를 함께 들고 맨발로 트랙을 돌아 11만관중의 아낌없는 찬사를 받았다. 또 미국의 게일 디버스는 여자 100m 허들 2차 예선에서 12초77을 마크하고 준결승에 진출,올림픽 통산 4번째 금메달에 도전하게 됐다.한편 리투아니아의 버질리우스 알레크나는 남자 원반던지기에서 69.30m를 기록하고 우승했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사격 구지네비슈테…리투아니아 건국 첫 金

    다이아나 구지네비슈테(34)가 조국 리투아니아에 건국이래 첫 금메달을 안겼다. 구지네비슈테는 18일 사격 여자 트랩부문에서 올림픽 신기록인 93점을 쏴 조국의 독립 9주년을 자축했다. 91년 소비에트연방에서 독립한 리투아니아는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남자 원반 던지기의 로마스 우바르타스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이듬해 세계선수권에서 스테로이드 양성반응을 보이는 바람에금메달을 박탈당하는 불운을 겪었다.리투아니아의 남자 농구팀도 92·96년 연속 동메달을 차지하며 인구 370만명의 작은 나라를 세계에알렸지만 금메달과는 거리가 멀었다. 리투아니아는 구지네비슈테의 금메달로 단숨에 메달순위 17위권으로뛰어 올랐다. 지난 24년 파리 올림픽에 첫 선을 보인 리투아니아는이후 소비에트 연방의 일환으로 올림픽에 참가,금 1,동1을 구소련에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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