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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대통령 순방 이모저모

    [자카르타 오풍연특파원] 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하기 위해 27일 오후 자카르타에 도착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와히드 대통령 내외와 메가와티 부통령을 각각 예방하고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낮 싱가포르 국빈방문을 마치고 인도네시아로 떠나기 앞서 숙소인 샹그리라호텔에서 동남아연구소 주최 ‘싱가포르 렉처(세계 저명 인사 초청 강연회)’에 참석,‘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와히드 대통령 내외 예방=김 대통령과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는이스타나 메르데카 대통령궁으로 와히드 대통령 내외를 예방했다.휠체어에 의지한 와히드 대통령의 부인은 딸과 경호원의 부축을 받으며 김 대통령 내외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인도네시아는 김 대통령이 와히드 대통령 집권 후 처음으로 국빈방문한 외국 정상인 때문인지 현지 기자단이 대거 몰려 취재 경쟁을 벌였다. ◆메가와티 부통령 환담=김 대통령은 수카르노 전 대통령의 딸인 메가와티 부통령과 환담했다.김 대통령은 “95년 서울에서 열린 아·태 민주지도자회의때 야당 지도자로 만났었는데 부통령이 돼 반갑다”면서 “인도네시아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는데 어떠냐”고 물었다.메가와티 부통령은 “좋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내년 초 북한초청으로 방북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메가와티 부통령은 김 대통령에게 자바산 전통 검(劍)인 크리스를,이 여사에게는 인도네시아 전통 옷감인 바티크로 만든 스카프를 각각 선물했다. ◆특별강연=동남아 최고의 ‘렉처’답게 싱가포르의 정치·경제·사회 분야 유력자들과 외국 유력지 특파원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김 대통령이 강연장인 호텔 1층 아일랜드볼룸에 입장할 때 차기 싱가포르 총리로 내정된 리센중 부총리가 영접하는 등 극진히 예우했다.리 부총리는 ‘렉처’운영위원장으로 리콴유(李光耀)선임장관의 장남이다. ◆일문일답=순차 통역을 통해 35분간 연설한 김 대통령은 참석자들로부터 3개의 질문을 받고 차분하고 설득력 있는 어조로 답했다.김 대통령은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과 미 방송기자 등이 중국·대만관계 등을 묻자 “다른 나라의 내부문제라 내가 직접 거론하기는힘들지만…”이라는 전제를 단 뒤 견해를 밝혔다. 김 대통령은 ‘김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이니셔티브가 양안(兩岸·중국과 대만)관계에도 적용되겠는가’라는 질문에 “신뢰를 바탕으로 제안을 하되 공동 이익을 도출하는 안을 제안하고,이 안이 거부되더라도 계속 제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북·일관계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면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북·일 국교를 맺고 싶다’는 모리 일본 총리의 말을 전했으며,‘감사히 받아들이겠다’는 김 위원장의 반응을 일본측에 전했다”고 남북 정상회담 당시 ‘중개자’ 역할을 공개하기도 했다. poongynn@
  • ‘아세안+3’ 정상회의 결산

    [싱가포르 오풍연특파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동남아국가연합(ASEAN)+3(한·중·일)’ 정상회의참석은 그 어느 때보다 실질적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ASEAN+3(한·중·일) 성과 동아시아 지역에서 우리의 ‘위상’을확실히 굳히는 계기가 됐다.‘ASEAN+3’ 회의는 물론 ‘ASEAN+1(한국)’회의를 중국·일본과 함께 나란히 가질 수 있는 데서도 이를 알수있다.25일 고촉통 싱가포르 총리가 발표한 의장 성명에서도 “아세안정상들이 한국의 김대중 대통령이 제의한 ‘동아시아 연구그룹’에대해지지를 표명했다”고 밝혀 김 대통령의 ‘이니셔티브’를추인했다. ■메콩강 개발 및 한국 참여 김 대통령은 베트남을 비롯,태국·캄보디아 등 메콩강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국가들로 부터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받고 지원을 약속했다. 대통령을 수행중인 이기호(李起浩) 경제수석은 “메콩강 유역 지역은 발전잠재성이 있는 데다 우리 경제와의 상호보완성 측면에서도 중요한 전략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면서 “특히 수주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국내 건설업계가 활로를 뚫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메콩강은 중국의 티벳공원에서 발원해 미얀마·라오스·태국·캄보디아·베트남을 관류하는 세계 10대 하천 가운데 하나로 지난 91년부터 아시아 개발은행(ADB) 주관으로 개발사업이 추진중이다. poongynn@. *싱가포르 국빈방문 안팎. [싱가포르 오풍연특파원] 싱가포르를 국빈방문 중인 김대중대통령은 일요일인 26일에도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에 이어 동포간담회,양국 경제인 초청 만찬을 갖는 등 실리외교에 주력했다. ■25일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는 북한 싱가포르 대리대사 자격으로 홍원준 참사(53)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홍 참사는 김 대통령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한 뒤 “북조선 싱가포르 대리대사 홍원준입니다”라며깎듯이 반가움의 예를 갖췄다.김 대통령은 얼굴에 미소를 머금은 채홍 참사의 손을 잡고 “반갑습니다”라고 화답했다. 김 대통령이 국빈방문에서 북한 사절단을 접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달선 신임대사는 지난 22일 현지에 도착했으나 신임장을 받지 못해 참석하지 못했다. ■25일 오후 아시아의 두 거인(巨人)인 김 대통령과 싱가포르 리콴유(李光耀)선임장관이 김 대통령의 숙소인 샹그리라호텔에서 만나 국제정세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혜안을 과시하며 1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다. 김 대통령은 리 장관에게 남북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진전상황에 대한 본질을 물었으며,이에 리 장관은 “전술적이건 아니든 그 결과는북한이 통제하기 어려운 변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아셈 정상들] (6.끝)고촉통 싱가포르총리

    싱가포르의 고촉통(吳作棟·59)총리는 오늘의 아셈 창설을 최초로제안한 인물.94년 당시 유럽연합(EU) 의장국인 프랑스를 방문,에두아르 발라뒤르 총리에게 유럽·아시아간 경제분야 협력 기구체 건설을제안,아셈 창설의 발단을 제공했다. 인구 346만의 초미니국가 싱가포르를 90년 11월부터 이끌고 있는 고총리는 싱가포르 대학과 미국 윌리엄스대에서 개발경제학을 전공한경제통이다.빈약한 자원에도 불구하고 싱가포르의 고도 경제성장을이끌어낸 리콴유(李光耀·76)전 총리의 바통을 이어받은 그는 싱가포르 정보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아 현재 싱가포르를 디지털 부문 아시아 선두 국가 반열에 올려놓았다.‘e-정부’프로젝트를 완성,화상 각료회의를 직접 주재하기도 한다. 취임 초기 싱가포르의 ‘빅 대디’(Big Daddy) 리콴유 전 총리의 후광에 싸인 ‘형식상의’ 총리일 뿐이라는 우려를 샀던 그는 취임후탁월한 행정능력을 발휘,홀로서기에 성공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지난5월 홍콩의 ‘정치경제위험자문회사’(PERC)로부터 아시아내 가장 지도력이 돋보이는 지도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콴유 전총리가 갖고 있는 강력한 힘은 고 총리의 빛을 바라게 하는 부분이다.영국에서 독립한 59년부터 31년 장기집권을 하며 싱가포르의 정치 경제를 좌지우지한 리 전총리는 현재도선임장관으로, 집권 인민행동당(PAP)의 당수로 막강한 힘을 행사하고있다. 리 전총리의 맏아들 리셴룽(48)이 부총리 겸 PAP 부서기로 고총리의 후계를 준비하고 있다.권력승계 시기 등 후계구도와 관련한언론들의 끈질긴 반응은 고총리를 거북하게 하는 부분. 변호사인 부인 탄추렝 여사와의 사이에 2명의 자녀(쌍둥이)를 뒀다. 아시아 지도자들 가운데서는 단연 돋보이는 190㎝의 훤칠한 키.골프와 테니스가 취미다. ■프로필. ▲1941년 5월20일생▲64∼66년 정부행정처,재무부▲73년 국영해운회사 사장▲76년 국회의원▲77∼79년 국무·상공장관▲79∼85년 상공·보건·국방장관▲85∼90년 제1부총리겸 국방장관▲90년 11월 총리 취임김수정기자 crystal@
  • [한반도를 평화 중심지로](1)수상 배경과 의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제79대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그것은 단순히 개인적,혹은 국민적 ‘영광’에 그치지 않고 다방면에걸쳐 ‘변화’를 가져올 단초이다.수상 이유로 조명해 본 김 대통령의 사상과 국정철학,비전 등을 시리즈로 살펴본다. 김대중 대통령은 지난 99년 7월 ‘미국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라델피아 자유메달을 수상했다.이에 앞서 98년에는 유엔 인권협회가 수여하는 인권상을 받았다.모두 평화의 기초가 되는 민주주의와 인권신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서다.국제사회에서 김 대통령은 실제로 민주주의와 인권신장의 지도자로 인정받고 있다. ◆인권 신장 올 노벨평화상은 김 대통령에 대한 국제사회 평가의 완결판이다.민주주의와 인권 신장 위에 20세기 마지막 냉전지대인 한반도에 평화 기운을 움트게 한 공로다.냉전체제에 의해 유린된 인권과좌절을 거듭한 민주주의를 소중히 가꾸고,크게 꽃을 피울 토양을 생명의 위협을 느껴가면서 마련한 때문이다. 노벨위원회도 수상 이유에서 이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 실제 김 대통령은여러차례의 사면·복권을 통해 사형수를 감형하고이른바 ‘양심수’와 국가보안법 관련 수감자도 석방했다. 지난 9월초에는 남파간첩 등 사상범인 비전향 장기수 72명을 그들의 희망대로북송하기도 했다. ◆민주주의 실천 김 대통령은 취임한 뒤에도 국내는 물론 아시아지역의 민주주의와 인권 신장을 위해 끝없이 헌신해 왔다. 김 대통령은 임기중 달성할 5대 국정지표 가운데 첫 목표로 민주주의와 인권신장을 꼽았다.국내의 비판 속에서도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국정을 운영하려는 노력을 계속했고,또 자신을 탄압했던 군사정권 지도자들을 용서함으로써 ‘역사와의 화해’를 시도했다.또 기회 있을때마다 아시아의 민주주의 확산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왔다.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 등 국제회의에서 연금중인 미얀마 아웅산 수지여사의 자유로운 활동을 위해 앞장섰고,한·일 정상회담 때도 미얀마 정부가 연금중인 수지 여사와 대화에 나서도록 한·일 두나라가 공동으로 촉구한다는 합의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특히 김 대통령이 재야인사였던 시절,리콴유 전싱가포르 총리 사이에 벌어진 ‘아시아의 민주주의 가치’ 논쟁은 김 대통령의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을 역설적으로 반증하는 유명한 일화로 꼽힌다.민주주의는 지역·인종·피부색과 관계없는 보편적 가치로,아시아에도 민주주의에 대한 오랜 전통을 갖고 있다는 논지를 폈었다. ◆대북 햇볕정책 “이제 한반도에 냉전이 종식되리라는 희망을 가질수 있게 됐다”는 게 노벨상위원회가 햇볕정책에 대해 내린 최종 평가다.남북정상회담이 그 기폭제가 되었음은 두말할 나위도 있다.그러나 햇볕정책은 탄탄대로만을 걸어온 것은 아니다.취임 이후 동해 잠수정 침투사건-서해교전-금강산 관광객 억류사건 등으로 숱한 좌초위기를 맞았다.금강산 관광객 억류사건으로 여론이 서서히 비판적 시각으로 들끓기 시작했고,남북차관급 회담이 결렬되는 등 난관에 봉착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 대통령은 늘상 얘기한 대로 ‘인내심을 갖고’ 햇볕정책을 추진,지난 6월 분단 55년만에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켰다.이는 한반도 냉전체제 해체의 물꼬를 트는 동력으로 작용,북한 조명록(趙明祿) 차수의 방미로 이어졌고,급기야 북한과 미국이 적대관계를 청산하는 데 합의하기에 이르렀다. 여기에 북한과 일본의 관계개선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는 등 한반도 새로운 질서가 태동중인 것이다. 양승현기자
  • 리콴유 두번째 회고록 새달 출간

    [싱가포르 AFP 연합] 리콴유(李光耀) 싱가포르 선임장관(전 총리)의 두번째회고록이 오는 9월16일 그의 77회 생일에 맞춰 발간된다고 출판사인 싱가포르 프레스 홀딩스가 4일 밝혔다. ‘제3세계에서 선두로-싱가포르의 역사:1965-2000’이라는 제목이 붙은 제2권은 화제를 모았던 제1권 ‘싱가포르의 역사:리콴유 회고록’의 후속편이다. 출판사측은 “제1권은 격찬도 받았고 비판도 받았으나 아시아 국가들의 모든 관심사가 무시당하기는 결코 불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또 “‘제3세계에서 선두로’는 독자들에게 더욱 흥미를 돋우는 정치적 통찰력과 술책의 복합적 양상을 선사한다”고 출판사측은 밝혔다. 싱가포르 프레스 홀딩스와 타임스 출판 그룹이 공동으로 펴내는 제2권은 싱가포르가 말레이시아로부터 독립한 후 1인당 국민소득 세계 4위라는 현재의위치에 이르기까지의 빠른 성장과정을 묘사하고 있다. 90년 총리직에서 물러난 뒤 선임장관을 맡고 있는 리콴유는 ‘현대 싱가포르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으며 싱가포르를 ‘적도의 벽지’에서 섬 국가로변모시킨 장본인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그의 전기 제1권은 18만5,000권이 영문판으로 발간됐으며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만 10만5,000권의 중국어판이 발간됐다.
  • “中은 臺灣 통일에 인내심 가져야”

    [베이징 AFP 연합] 중국을 방문중인 리콴유(李光耀) 싱가포르 선임장관(전총리)은 14일 중국은 통일에 인내심을 가져야 하고 인터넷 성장을 위해 더욱 많은 자유를 부여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리 장관은 주룽지(朱鎔基) 총리를 비롯한 중국 관리와 학자들의 모임에 참석,대만 문제와 관련해 중국,대만,미국 가운데 어느 한쪽이라도 실수한다면중국의 경제성장과 근대화는 물거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매년 대만보다 몇배씩 성장하고 있다”며 “통일이라는 목표가 위협받지 않는다면 중국은 대만 문제를 다루는데 있어서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리 장관은 이번주초 한 인터뷰에서 양안 문제가 악화되면 아시아 전지역의 안보가 위협받기 때문에 천수이볜(陳水扁) 총통은 중국측과 통일 회담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그는 이 인터뷰에서 “아시아 지역의 국가들은 모두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한다”며 “이는 많은 희생을 초래할 수 있는 불필요한 충돌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대만의 긴장관계는 지난 3월 18일 대만 총통선거를 앞두고 가장 고조됐었다.중국은 당시 대만 유권자들이 독립을 지지하는 천 총통 이외의 후보를 선출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위협적인 경고를 계속 보냈으나 실패했었다. 이와 함께 리 장관은 중국은 경제개혁의 초점을 첨단기술 분야에 맞춰야 하며 민간자본시장을 발전시키고 인터넷에 대한 지나친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는 “비록 중국이 지난 98년 국내총생산(GDP)의 42%라는 높은 저축률을 보였지만 민간자본시장에는 이 자금이 거의 유통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 홍콩 청쿵그룹 리카싱 회장 亞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

    [홍콩 연합] 홍콩의 세계적인 재벌 리카싱(李嘉誠·72) 청쿵(長江)그룹회장이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을 제치고 아시아 최고의 영향력있는 인물로 선정됐다. 리 회장은 오는 19일 발매되는 홍콩의 시사 주간 아시아위크가 아시아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인물 50인’ 여론조사에서1위에 올랐다. 장 주석은 노부이키 이데이 소니사 회장을 누르고 2위가 됐으며 지난해 1위였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4위에 랭크됐다.김정일(金正日) 북한 노동당총비서 겸 국방위원장은 천수이볜(陳水扁) 타이완 총통 당선자에 앞서 5위를차지했으며 ‘인터넷 황제’ 손정의(孫正義) 소프트뱅크 회장은 8위에,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는 10위에 랭크됐다. 이헌재(李憲宰) 재경부장관은 일본의 모리 요시로(森喜朗) 총리를 따돌리고16위에 랭크됐다.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는 리콴유(李光耀) 싱가포르선임장관을 제치고 22위에,또 이건희(李健熙) 삼성그룹 회장은 35위에 각각랭크되는 등 한국인 4명이 50위안에 포함됐다.
  • 전경련자문단 李光耀씨등 자문료 자선·공익단체 기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자문단 창립회의에 참석한 일부 자문단 인사들이 전경련에서 1만∼3만달러씩 받은 자문료를 한국이나 자국의 자선·공익단체에 기부해 화제다. 26일 전경련에 따르면 리콴유(李光耀) 전 싱가포르 총리는 주한 싱가포르대사관에 자신이 받은 자문료를 넘겨주면서 한국이나 싱가포르의 비정부단체(NGO)에 기부해 주도록 요청했으며 자신의 자서전 출판기념회 수익금도 싱가포르 자선단체에 기부토록 했다. 오노 루딩 시티뱅크 부회장도 국내지점인 씨티은행측에 한국내 자선기관에기부하라고 지시하고 한국을 떠났다고 전경련은 전했다. 또 퍼시 바네비크 스웨덴 ABB그룹 이사회 의장은 “전경련 국제자문단으로서 한국인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만도 큰 소득”이라며 아예 자문료를 받지 않았다. 김환용기자
  • ‘아시아적 가치’, ‘리콴유자서전’ 화제속 출간

    지난 70∼80년대 아시아의 초고속성장을 이끈 동인(動因)은 무엇일까.서구국가에서는 아시아의 성장시기에는 ‘아시아적인 가치와 윤리’를 성장의 요인이라며 찬사를 보냈으나 금융위기를 겪자 ‘아시아의 가치’란 단지 권위주의 정권을 합리화하기 위한 도구에 불과한 것이 아니냐며 냉소를 보낸다. 과연 ‘아시아의 가치’란 무엇일까. 이같은 궁금증을 다룬 두권의 책이 ‘싱가포르의 국부’로 불리는 리콴유(李光耀) 전 싱가포르 총리의 방한에 맞춰 출간돼 독자들의 관심을 끈다.‘아시아적 가치’(전통과현대,1만2,000원)와 ‘리콴유 자서전’(문학사상사,1만5,000원). ‘아시아적 가치’는 책머리에 김대중 대통령과 리콴유 전 총리의 글을 싣고,정치 경제 사회적인 입장에서 논의를 다각도로 전개한다.유교문화의 특성을 짚으면서 이 유교문화가 오늘의 우리현실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풀어낸다. 책은 또 아시아적인 가치의 주요 쟁점을 검토하고 있다.아시아와 서구의 문화·정치가 어떻게 다르고 장단점은 무엇인지를 분석한 다음 21세기에 아시아와 서구의 정치모델의 합일점을 찾는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아울러 아시아의 경제발전에서 큰 역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경제몰락의 주 원인으로 지목되는 ‘연고(緣故)주의’에 대한 이론적 해석을 제시하는 동시에 이같은 ‘아시아적 가치’가 독재자에 의해 악용될 소지가 많다고도 경고한다. 특히 지난 94년 ‘Foreign Affairs’지를 통해 당시 아태평화재단 이사장이던 김 대통령과 리 전총리 사이에서 펼쳐졌던 ‘아시아적인 가치론’에 관한 논쟁도 싣고 있다.리 전 총리는 “문화는 숙명”이고 “서양의 민주주의와인권은 문화가 다른 동아시아에는 적용될 수 없다”고 주장한 반면 김 대통령은 “아시아 민주주의의 걸림돌은 문화적 유산이 아니라 권위주의적인 지도자들의 의식 때문”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류지호 전 예멘대사가 옮긴 ‘리콴유 자서전’은 인구 200만명의 싱가포르를 30년만에 ‘아시아의 작은 용’으로 일으켜 세운 리 전 총리의 일대기를그리고 있다. 책에는 영국 제국주의자에 맞서 독립투쟁을하던 이야기,공산주의자·말레이 민족차별주의자와의 투쟁 등 그의 인생역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또 타고난 현실감각과 정확한 판단력,인기에 영합하지 않는 확고한 신념,능수능란한 정치술 등 리 전 총리의 실체를 보여준다.역자인 류지호씨는 “리콴유는 자원이 빈약하고 작은 섬나라의 경제를 비약적으로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박정희와 비교된다”고 말했다.책은 헬무트 슈미트 전독일총리의 ‘리콴유 전총리는 동양문화의 가치관에 대해 정말 많은 것을 알려준다’는 언급 등도 싣고 있다. 정기홍기자 hong@
  • [서울 경제포럼 지상중계] 전경련 국제자문단 회의 첫날-주제발표

    전국경제인연합회의 국제자문단 창립회의(서울 경제포럼 1999)가 22일 서울힐튼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21세기의 세계’를 주제로 3개 회의로 나뉘어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 등 11명 자문위원들의 주제발표형식으로 진행됐다.이들은 지구촌 원로답게 한국의 대외정책과 경제정책에대한 높은 식견을 과시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자신의 현역시절 경험을 섞어가며 미국의 아시아정책,특히 한반도 정책에 고언을 던져 눈길을 끌었다.리 전 총리는 예상을 깨고 서구적 가치와 세계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역시 아시아인이 스스로 내릴 일이라고 결론지어 아시아적 가치에 대한 신봉론자다운 면모를 보였다. 특히 한국 경제개혁의 방향에 대해 아시아지역 인사와 미국적 가치를 신봉하는 인사간 시각차가 두드러져 주목을 받았다. 리 전 총리는 “한국의 재벌 기업을 쪼개고 기업가 정신이 없는 경영자를임명한다면 언젠가는 기업이 시들어버리지나 않을까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반면 오노 루딩 시티뱅크 부회장은 “한국기업과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은 아직 만족스러운 수준이 아니며,금융기관과 기업의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기업 지배구조와 기업문화를 영미식으로 바꿔야 한다”고강조해 대조를 보였다. 키신저 전 장관(주제:21세기 미국과 아시아)과 리 전 총리(기로에 선 한국),사토 미쓰오 전 아시아개발은행 총재(새 국제금융질서 고찰),루딩 씨티 은행 부회장(한국-지속적 성장과 구조조정 사례)의 발표요지를 싣는다. *헨리 키신저 前美국무장관 미국은 냉전이후 새로운 상호의존적 국제질서에 직면해 국제 현안에 대한적절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그만큼 새 국제질서는 미국에게도 낯선 경험이다. 아시아에서 미국은 각국에 대해 형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미국은 아시아가 강력한 한 나라에 의해 지배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아시아 국가들도 이에 반기를 들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미국과 중국간 관계는 아시아 평화에 매우 중요하다.미·중두 나라 지도자들 중 아직도 양국관계를 냉전시대 사고방식으로 보는 이들이많다. 중국이소련을 대신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진 이들이 그 예다. 이같은사고방식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아시아의 한 나라가 강력해진다고 해서 이를무조건 반대해선 안된다.중요한 것은 이들 나라와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아시아 각국들에 대해 형평성있는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한국은 지정학적 위치를 고려할 때 스스로 힘을 키우고 갈등보다는 조화를꾀하는 대외정책을 취해야 한다. 대북정책과 관련해선 북한이 역사적 진보와 개방을 추구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그러나 북한에 대한 양보와 그에 대한 대가가 균형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즉 북한을 책임있는 국제사회 일원이 되도록 유도하는 동시에 국제사회를위협하는 행위를 막는 방법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 미국이 한국을 배제한 채 북한과 비밀협상을 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한다.나는 월남전 당시 베트콩과의 비밀협상을 담당했었다.돌이켜보면 실수라고 생각한다.비밀협상은 북한과 베트남이 공통적으로 이용한 전술이다.미국과 북한 양자만의 사안도 있지 않느냐는 견해도 있지만 미·북간 현안 중한국과 무관한 것은 없다. 세계는 새로운 글로벌 경제질서를 수립하는 도상에 있다.미국은 기존 세계관을 바꿔야 한다. 새로운 국제질서속에서 독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면 새로운 갈등을초래할 것이다.대외정책을 단순히 미국의 국내정치,특히 미국 의회정치 차원에서 좌우할 수 없다는 점을 미국도 알아야 한다. *사토 미쓰오 前ADB총재 최근 아시아 금융위기는 다른 나라에서 발생했던 외환위기와는 성격이 다르다.일부에선 아시아의 정경유착 또는 족벌주의가 외환위기를 초래했다고 주장하지만 그렇지 않다.외환위기 이전 통화가치의 지나친 평가절상도 외환위기의 결정적 이유는 아니었다. 아시아 외환위기는 ‘경상수지의 위기’가 아니라 ‘자본수지의 위기’였다.자본시장의 개방과 함께 거대한 외국 민간자본이 유입됐다가 어떤 이유인지급속하게 이탈하면서 경제위기가 야기됐다. 그 결과 외환위기와 금융위기의악순환이 빚어졌다. 금융위기를 겪은 국가들은 단기간에 높은 경제성장을 구가한 나라들이다.외국의 대규모 민간자본을 유입할 수 있었던 것도 이들 국가의 경제기초가 건실했기 때문이다.비유를 하면 아시아의 경제위기는 걸음마 단계의 아기들이아니라 성숙한 성인이 걸린 병이었다. 외환위기 이후 이들 국가가 급격한 성장세로 반전된 사실이 좋은 증거다.한국이 가장 두드러진 예다. 결론적으로 아시아 외환위기는 막대한 외국 자본의 급격한 이탈때문이었다. 느슨한 재정통화정책으로 인한 국내 소비과다 때문이 아니었다.이런 점에서국제통화기금(IMF)이 내린 정책처방은 만족스럽지 않다.IMF가 재정통화긴축과 즉각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이미 형성된 악순환의 고리를 더욱 악화시키고실물경제의 하락을 부채질했다.엉뚱한 처방으로 멀쩡한 소를 죽게 만든 ‘교각살우(矯角殺牛)’의 우를 범했다. 나는 새로운 정책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IMF는 지원에 따르는 엄격한 조건에 대해 소모적 협상을 벌이거나 자금공급을 지연시킬 것이 아니라 조건없는대규모 금융자원을 위기상황의 초기단계에 제공해야 한다. 또 긴축 및 억제책을 써선 안된다.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융기관을 즉각 해체하기 보다는 무제한·무조건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해줘야 한다. 또 자기자본비율을 상향조정하지 말고 한시적으로 유보해야 한다.국가별로각개전투식 지원을 하기보다 이웃 국가와 연대해 수요증대를 꾀해야 한다. *오노 루딩 시티뱅크 부회장 아시아 외환위기는 몇가지 교훈을 남겼다.우선 오늘날과 같이 자본이 급속도로 이동하는 세계화된 금융시장에선 고정환율제나 한 나라의 통화에 자국통화 환율을 연동시키는 것은 위험하다는 점이다. 또 취약한 금융시스템은 국가경제의 건전성 자체를 위협하는 요소가 될 수있다.한국 금융기관의 경우 △자기자본 부족 △부실경영 △리스크관리 및 통제 매카니즘 취약 △투명성 부족 △부동산 시장 붕괴 등에 따른 은행자산 가치 하락 △은행조정자들의 편의주의와 경험부족 등 부실요인을 시급히 치료해야 한다. 특히 한국의 경우 정부와 은행,재벌간의 오래된 유착관계가 금융위기를 촉발한 주된 요인이었다. 한국은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점을 중시해야 한다. 첫째 금융분야의 경우 재무구조가 취약한금융기관에 대한 외국기업들의 인수 및 투자를 자유화해야 한다. 현재 진행중인 은행 인수협상이 지체될 경우 전 세계에 부정적인 신호를 줄것이다. 외국기업의 인수는 재정난 타개와 선진기술 습득에 도움을 줄 것이다. 둘째 대다수의 한국기업들은 부채비율,수익성 등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가해야 한다.부채비율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아직 높은 편이다. 셋째,사외이사제 등 기업의 지배구조 및 기업문화를 영·미식으로 바꿔야한다.기업집단 내부의 계열사간 상호출자나 지급보증 관행은 기업투명성 제고를 위해 사라져야 한다. 넷째 미국의 일반회계원칙에 부합하는 엄격한 회계기준과 기업정보 공시 등이 필요하다. 다섯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기준에 부합하게 회사법,파산법등의 법률체계를 시급히 정비해야 한다. 여섯째 국내외 투자자를 막론하고 주식소유지분에 부합하는 역할을 수행할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기업의 소유권 확보에 집착하는 국수주의적 정책을버리고 외국인에게 소유권을 개방해야 한다. *李光耀 前싱가포르총리 일본경제는 미국의 지원아래 급성장했다.아시아에서 자유주의 경제체제를유지하는 민주국가를 세우려는 미국의 세계전략의 일환이었다. 냉전이 종식된 뒤 상황은 변했다.무역수지 적자 확대로 미국은 일본시장의개방요구를 강화했다.시장폐쇄의 이점을 이용,성공해 온 일본은 비싼 대가를치르게 됐다. 취약한 금융시스템을 그대로 둔 채 일본은 국제질서에 굴복했다. 한국도 일본을 모델로 산업화의 길을 걸어왔다.한국이 일본과 같은 패러다임을 유지할 경우 경쟁력을 잃고 일본과 같은 실패를 맛볼 것이다. 최근의 아시아 금융위기는 외채문제만으로 야기된 것은 아니다.태국의 경우외환시장을 폐쇄하고 금리인하, 통화량 증가라는 독자적인 정책을 펴 경제를회복시켰다. 그러나 한국은 사정이 달랐다.외채가 많아 국제금융기구의 도움을 받아야했다.국제통화기금(IMF)체제 전에 한국 경제에는 거품이 있었고 과잉투자와금융왜곡의 문제를 안고 있었다. 성장을 위해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렸지만 자원 운용의 효율성이 떨어졌다. 한국의 재벌체제에는 문제점이 있다.경쟁력없는 사업은 정리해야 하고 수익성위주의 기업문화가 정착돼야 한다. 그러나 재벌해체가 능사는 아니다.한국의 재벌 창업주들은 투철한 기업가정신을 갖고 있었다. 문제는 기업가 정신을 갖고 있는 경영인을 발굴하는 것이다.재벌을 개별기업으로 분리한다고 해도 기업가 정신이 없는 경영인에게 맡겨진다면 한국경제는 시들어버릴 것이다.재벌 2세들은 창업주들과 달리 이같은 정신이 부족할수 있다. 아시아적 가치는 여전히 중요하다.무조건 서방의 의견을 따를 것이 아니라고유의 독자적 가치위에서 경제를 운용해야 한다.냉전이후 미국 주도의 룰에따른다고 해서 생산성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한국의 경제시스템은 한국이결정할 문제다. 그러나 자원 배분을 정부가 주도하는 경제운용방식은 한계에왔다. 일본식의 금융시스템이 경쟁력을 상실한 것이 좋은 예다.
  • 金대통령-李光耀 前총리…다시 보는 ‘아시아적 가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리콴유(李光耀) 전싱가포르총리를 면담한다.김대통령과 리전총리의 만남은 각별한 관심을 끈다.지난 94년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 어페어스’를 통해 벌였던 ‘아시아적 가치’에 대한 논쟁 때문이다.김대통령은 당시 아태평화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문화는 숙명인가’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과거 아시아에서도 서구와 같은민주이념이 존재했다”고 주장했고 이에앞서 리전총리는 ‘문화는 숙명이다’는 인터뷰에서 아시아적 가치를 주장했다. 다음은 김대통령의 기고문과 리전총리의 대담 요지. ●문화는 숙명인가(김대통령) 리콴유 전총리는 미국인을 향해 ‘제대로 작동하지도 않을 (아시아 등의)사회에 미국의 체제를 무분별하게 강요하지 말라’고 충고했다.이는 서구식 민주주의가 동아시아에 부적합하다는 점을 암시하고 있다.지난 91년 소비에트연방 붕괴와 더불어 사회주의는 퇴각의 일로를 걸었다.나는 이것이 독재에대한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믿는다.인터뷰에서 리콴유는 줄곧 문화적 요인을강조한다.그러나 문화만이 사회의 운명을 결정한다거나 불변하는 것이라고생각하지 않는다.인간의 역사에서 영원불변한 것은 하나도 없다.보다 철저한분석을 해보면 아시아에 민주주의적인 철학과 전통이 풍부하다는 것이 분명해진다.아시아는 민주화에 있어서 상당히 발전했으며,서구 민주주의를 넘어서는 높은 수준의 민주주의로 발전할 수 있는 필수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다. 영국의 정치철학자 존 로크보다 거의 2,000년 앞서 중국의 철학자 맹자는 왕이 악정을 하면 국민은 하늘의 이름으로 봉기해 왕을 권좌에서 몰아낼 권리가 있다고 했다.중국의 민본정치 철학에 의하면 ’민심은 천심이다’ ‘백성을 하늘로 여겨라’하고 가르치고 있다.한국의 토착사상인 동학은 그보다 더나아가 ‘인간이 곧 하늘이다’고 했으며,‘사람 섬기기를 하늘같이 하라’고 가르치고 있다.분명히 아시아에는 서구사상만큼이나 심오한 민주주의 철학이 있다.나는 다음 세기 초에는 아시아 전역에 민주주의가 뿌리내릴 것으로 확신한다.가장 큰 장애는 문화적 전통이 아니라 권위주의적 지도자들의저항이다.아시아의 풍부한 민주주의적 경향의 철학과 전통은 전지구적 민주주의의 발전에 큰 공헌을 할 수 있다.문화는 반드시 우리의 숙명일 수만은없다.민주주의가 우리의 숙명인 것이다. ●문화는 숙명이다(리전총리) 무분별하게 자신의 시스템을 다른 사회에 강요하지 말라고 미국에 충고하는것이 나의 임무다. 동아시아 사람으로서 미국을 보면,매력적인 면도 있고 그렇지 못한 면도 있다.예컨대 사회적 지위와 종교,인종 따위를 떠난 미국식열린 관계를 나는 좋아한다.그러나 전제 시스템을 보면 절대로 수용할 수 없는 측면도 있다.총기,마약,폭력,부랑인,공공에서의 무례한 행위 등.시민사회의 붕괴라 할 수 있을 것이다.원하는 대로 행동하고 함부로 처신할 수 있는개인적인 권리가 확장되면서 질서정연한 사회를 대가로 지불했던 것이다.나는 아시아적 모델 그 자체는 없다고 본다.그러나 아시아적 사회는 서구적 사회와는 다르다.사회와 국가에 대한 서구적 개념과 동아시아적 개념의 근본적인 차이점은 바로 동아시아 사회에서는 개인이 가족속에존재한다고 믿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념을 집약하는 중국 격언이 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다.정부는 끊임없이 명멸하지만,아시아 문명의 기초적인 개념인 이것은 살아남을 것이다. 우리는 자립에서 출발한다. 서양은 정반대다. 우리는경제적 성장을 진작하기 위해 가족을 활용했다.문명이 붕괴하고 왕조가 침략자들에게 쓸려나간다 해도 가족·친족·족벌이라는 생명의 뗏목이 문명을 계승해 다음 단계로 전수해 주는 역할을 했던 것이다.서구식 정부가 모든 상황에서 개인을 부양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종말의 위기에서,지진이나 폭풍 같은 재해에서도 당신을 보살펴 줄 것은 바로 당신의 인간관계인 것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전경련 국제자문단 창립회의 개막

    리콴유(李光耀) 전 싱가포르 총리,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 등 세계적정·재계 거물들이 참여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자문단 창립회의가 21일환영리셉션을 시작으로 2박3일의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전경련 국제자문단은 세계적인 지도자들로부터 자문과 협력을 받아 한국 경제와 기업의 미래 지향적 좌표를 설정하기 위해 만든 기구다.의장은 키신저전 장관이 맡았다. 김각중(金珏中) 전경련 부회장(경방 회장)은 이날 저녁 서울 힐튼호텔에서열린 리셉션에서 환영사를 통해 “새 천년을 두달여 앞둔 지금 인류는 빠르게 변화하는 국제환경속에서 평화로운 발전을 구현하는 기틀을 정립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면서 “이번 회의가 참가자들의 진솔한 의견교환을 통해 인류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국제자문단 15명중 리 전 총리와 키신저 전 장관을 비롯,미키 캔터 전 미 상무장관,앨덴 클러젠 전 세계은행 총재,사토 미츠오(佐藤光夫) 전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미야자키 이사무(宮崎勇) 전일본 경제기획청 장관,세지마 류조(瀨島龍三) 이토추상사 고문,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모리스 스트롱 세계은행총재 고문,퍼시 바네비크 ABB그룹 이사회 회장,오노 루딩 시티은행 부회장 등 11명이 참석한다. 리셉션에는 이들 11명중 리 전 총리,사토 전 ADB총재,슈밥 세계경제 포럼회장 등을 제외한 8명과 전경련 회장단·고문단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새로운 2000년의 과제’를 주제로 한 이번 창립회의에선 ▲21세기의 세계▲글로벌 경제질서와 한국 ▲한국 경제,오늘과 내일 등을 의제로 4차례 회의가 이어진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세계 정·재계거물 11명 입국… 내일 창립회의

    세계적인 정·재계 거물들이 서울에 집결한다. 21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환영리셉션을 시작으로 3일간 이어지는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자문단 창립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국제적 명망가들이 속속 입국하고 있다. ?자문단 화려한 면면 자문단은 모두 15명이지만 이번 회의에는 11명이 참석한다. 리콴유(李光耀)전싱가포르 총리와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을 비롯,마이클 캔터 전 미 상무장관,앨덴 클러젠 전 세계은행(IBRD) 총재,사토 미츠오(佐藤光夫) 전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미야자키 이사무(宮崎勇) 전 일본 경제기획청 장관,세지마 류조(瀨島龍三) 이토추상사 고문,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머리스 스트롱 세계은행총재 고문,퍼시 바네비크 ABB그룹 이사회회장,오노 루딩 시티은행 부회장 등이다.이 중 마이클 캔터 전 미 상무장관등 4명은 20일 입국했다. 마틴 펠트슈타인 미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오토 그라프 람스도르프 독일프리드리히 나우만 재단 이사장,첸 유안 중국 국가개발은행 총재,피터 서덜랜드 골드만 삭스 회장 등 4명은 불참한다. ?행사 준비 전경련은 행사에 4억5,000만원정도 들 것으로 보고 있다.리 전총리에게는 3만달러,나머지 인사들에게는 1만달러씩의 강연료가 지급된다. 리 전 총리를 제외한 10명의 경우 민간인 자격으로 오기 때문에 정부차원의예우는 없다. 전경련이 가장 신경을 쓰는 인사는 리 전 총리.행정수반의 자리에선 물러났어도 리 전 총리의 국제적 명성과 현직 싱가포르 수석장관(Senior Minister)이라는 점을 감안,국빈 수준의 예우를 준비중이다. 이에 따라 전경련은 외교통상부와 협의,리 전 총리의 방한기간 중 의전차량으로 캐딜락과 24시간 상시 경호요원 및 의무반을 제공하기로 했다. 숙소도 다른 자문위원들이 힐튼호텔 VIP룸으로 정한 것과는 달리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클린턴 미 대통령 등 국빈들이 묵었던 하얏트 호텔 프레지덴셜스위트룸으로 따로 마련했다. ?회의 일정 ‘새로운 2000년의 과제’를 주제로 22일부터 이틀간 힐튼호텔에서 열린다.22일 ▲21세기의 세계 ▲글로벌 경제질서와 한국-국제금융 ▲글로벌 경제질서와 한국-무역과 투자 등을 주제로3개 회의가 잇따라 열리며 23일에는 ‘한국의 산업 오늘과 내일’이라는 주제로 국제자문단과 전경련 회장단 및 고문단간 비공개회의를 갖는다. 국제자문단은 22일 청와대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마련한 오찬에 참석할 예정이며 리 전 총리와 키신저 전 장관은 각각 22일과 23일 김대통령과단독면담할 예정이다. 김환용기자 dragonk@
  • 金대통령·리콴유前총리 청와대 초청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 어페어스’(Foreign Affairs) 기고문을 통해 ‘아시아적 가치’ 논쟁을 벌였던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리콴유(李光耀)전싱가포르 총리가 오는 22일 청와대에서 만난다.아시아 국가들의 IMF위기 이후 김 대통령은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등을 통해 여러차례 리 전총리와의 논쟁을 소개한 적은 있다.그러나 직접 대면은 처음이다.두 사람이펼칠 아시아발전 방법론에 대한 ‘설전’이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는 것도 이 때문이다. 면담은 김 대통령이 지난 6월 고촉통(吳作棟)싱가포르 총리의 방한때 리 전 총리를 한번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한 데 따른 것이다.김 대통령이 리 전 총리를 만나고 싶어하는 심경은 22일 일정에서도 확인된다.김 대통령은 다음날까지 열리는 전경련 국제자문단회의 참석차 내한한 미야자와 전 일본 총리,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 등 해외 저명인사 10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다.리 전 총리도 포함돼 있다.그러나 3시간 뒤 별도로 리 전 총리를 불러 의견을 나누는 것이다. 김 대통령과 리 전 총리가 당시 벌인 논쟁의 개요는 이러하다.리 전 총리가 먼저 94년 3,4월호 포린 어페어스에 ‘문화는 숙명이다’는 제하의 인터뷰에서 “미국에 자신의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다른 사회에 무분별하게 강요하지 말라고 말하는 것이 나의 임무”라며 ‘아시아적 가치’를 내세웠다.그러자 김 대통령은 같은해 11,12월호에 맹자와 동학의 인내천(人乃天)사상을 인용한 ‘문화는 숙명인가’라는 제하의 기고문을 통해 리 전 수상의 주장을 반박했다.아·태평화재단이사장 자격으로 게재했다.“아시아에도 민주주의 가치는 내재한다.민주가치가 보편적으로 적용돼야 진정한 발전을 꾀할 수 있다”는 게 주요 골자다. 양승현기자
  • 장쩌민, 상하이 국제포럼 연설

    장쩌민(江澤民)중국 국가주석은 27일 “현대적이고 역동적인 사회주의 국가를 창설하겠다”고 약속하면서 21세기에도 “중국의 개혁과 개방에 박차를가하겠다”고 다짐했다. 장 주석은 건국 5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포천 글로벌 포럼’에서 세계 정·재계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장 주석은 “우리의 목표는 다음 세기 중반까지 현대화를 달성해 중국을 부유하고 강력하며 민주적이고 문명화된 사회주의 국가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다가올 50년'이란 주제 아래 3일간 일정으로 개막된 포천 글로벌 포럼에는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리콴유(李光耀) 전 싱가포르 총리 등원로 정치 지도자를 비롯,300여개 이상의 다국적 기업 중역 등 800여명의 세계 정·재계 지도자들이 참가했다. 한편 중국 공산당은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발표한 공식 성명에서 “다음세기에도 국가경제에 대한 당의 철저한 통제권이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개최된 중국 공산당 제15기중앙위원회 전체회의(15기 4중전회)에서결정된 내용의 세부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발표된 이 성명은 “국유 경제를포함하는 경제의 공공 소유권은 중국 사회주의 체제의 기초를 이루는 것”이라며 경제에 대한 당의 우위를 재확인했다.장 주석은 “이 회의가 열리고 있는 상하이 푸둥(浦東) 지역은 6년전만 해도 다 쓰러져 가는 집들이 늘어선농장지대였지만 지금은 고층빌딩이 즐비한 상업·금융 중심지로 떠올랐다”며 개혁·개방정책의 성과에 대해 자부심을 나타냈다. 그러나 장 주석은 인권 문제와 관련,“인권문제는 중국 내부문제이라며 국내 사정에 따라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양국론 파문으로 조성된 양안(兩岸)관계 긴장에 대해서도 타이완(臺灣)과의 평화통일을 원하지만 타이완이‘하나의 중국’을 추구하는 중국정책과 배치될 때는 무력사용도 불사하겠다는 종전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김규환기자 khkim@
  • 본받을만한 싱가포르공직제도(상)-부정방지 어떻게

    부정부패는 나라를 좀먹고 계층간의 위화감을 조장하는 곰팡이와 같은 존재다.정부는 정치,경제,사회 등 거의 모든 분야에 만연된 부정부패와 부조리를 척결하기 위해 칼을 빼들었다.4대 개혁의 성공은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의부정부패 일소 없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나라로 불리는 싱가포르의 부정부패 방지제도와 공무원 처우개선책을 알아본다. 싱가포르의 청렴한 사회는 무엇보다 리콴유(李光耀)전 수상을 비롯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이를 용납하지 않는 시민의식에서 비롯되고 있다. 40년대와 50년대 초 싱가포르에는 부패가 극에 달했다.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총리실 직속의 전문기구를 만들었다.이른바 부패행위조사국(CPIC·Corrupt Practices Investigation Bureau).싱가포르가 65년 독립하기 훨씬 전인 52년에 경찰조직으로 설립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부패행위방지법(PCA)과 부패재산압류법(CA)도 제정했다. CPIC는 우리나라의 감사원과 검찰 기능을 합친 부정부패의 파수꾼. 공무원과 기업 등 민간인까지 수사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책임자인 국장은 물론 부국장,국장보,특별수사관을 대통령이 임명한다.75명에 이르는 모든직원은 국장이 서명 발행한 지명서인 ‘마패’를 휴대하고 있다. 조직은 부정부패를 수사하는 기능국과 이를 지원하는 행정 및 특별지원국체제로 짜여 있다. 기능국은 특별수사팀(SIT)과 3개 과로 구성된다.특히 SIT는 우리나라의 대검 중앙수사부와 비슷해 비교적 복잡하고 중한 범죄를 다룬다.수사결과에 따라 국장이 검사에게 기소 의견을 내고,공소유지가 어려운 공직자에게는 소속 기관장에게 징계 조치를 요구한다. 지원국은 수사기능을 지원하기 위한 정보수집 분석,연구,행정업무를 맡는다.특히 행정기획과는 정부부처 및 정부 산하기관의 행정 조치와 인사에 대한검증자료를 제시한다.부정부패 소지가 있는 행정업무의 취약점을 미리 발견,방지책도 내놓는다. CPIC는 기명이든 무기명이든 신고를 받아 조사하며 허위신고자에 대해서는1만달러 이하의 벌금(1년 이하의 징역)을 물려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를막고 있다. 공공 부문의 부패유형을 팁,뇌물수수,직권남용 세 가지로 분류해 직위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히 조사,처벌하고 있다.주목할 점은 싱가포르가 외국기업유치와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 상거래상의 커미션 수수나 금융거래상의 부정행위까지 처벌하고 있는 점이다. 수사관들은 범죄 의혹만으로도 영장 없이 혐의자를 체포할 수 있으며,판사의 영장 없이 검사의 허가로 개인의 은행계좌,구매 내역,회계구조,은행안전금고,은행 장부 등을 수색할 수 있다. 공무원은 일체의 금전이나 선물을 받을 수 없고 불가피하게 선물을 받았을때는 소속 기관장에게 보고해야 하며 이를 가져가려면 그만큼의 돈을 내야한다. 한편 조사국은 그 활동내용이 공개되지 않으며 언론과의 접촉마저 일체 사절,엄격한 활동을 보장받고 있다. 싱가포르 주재 한국대사관의 정기옥(鄭基鈺)대사는 “싱가포르의 청렴도는정치 지도자와 고위 공직자,조사국의 노력,언론의 엄정한 비판 등이 조화돼이뤄진 것”이라며 “최근에는 부정부패를 낳는 환경과 기회를 차단하는 예방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박선화기자
  • 방송위, KBS-MBC 만우절 장난기사 보도 경고 건의

    방송위원회(위원장 김창열)는 15일 보도교양심의위원회를 열어 일본 아사히(朝日)신문 만우절 장난기사를 확인없이 방송한 KBS와 MBC 뉴스프로들에 대해 ‘경고’를 건의키로 했다.경고 여부는 오는 19일 심의소위원회에서 결정한다. 방송위는 지난 1일 MBC TV ‘굿모닝 코리아’,라디오 ‘아침종합뉴스’와‘뉴스의 광장’등 3개 프로와 KBS1TV ‘KBS 뉴스광장’,‘KBS 뉴스’,1라디오‘뉴스’등 4개 프로가 만우절 장난기사를 사실처럼 전했다고 지적했다.특히 사실 확인이 없었던 것도 문제이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 즉각정정보도를 했어야하는데 그런 노력이 없었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아사히신문은 1일 만우절 정치면 기사로 ‘수상,외국인 각료 등용’이라는제목 아래 일본 정계의 인재난 해소를 위해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마거릿 대처 전 영국총리,리콴유 전 싱가포르 수상과 넬슨 만델라 남아공대통령등 거물 정치인을 영입키로 했다는 내용을 내보냈다.이 신문은 기사의 좌측에 ‘오늘은 만우절,지면 가운데 가공의 기사가 하나 있으니 알아맞혀 보세요’라는 내용의 안내기사를 달아 만우절용 기사를 암시했을뿐 형식은 진짜기사와 똑같이 보도했다.이 기사는 MBC 동경특파원이 제일먼저 보도하면서‘국내 기밀정보 유출에 따른 국민들의 우려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해설 멘트까지 달았다. 두 방송사는 뒤늦게 이 보도가 ‘허위’로 확인되자 저녁 9시 뉴스에서 아사히 장난기사가 독자를 우롱했다고만 표현했다. 허남주기자
  • 전경련 국제 자문단 발족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1일 국제적으로 명망있는 해외전문가 15명이 참여하는국제자문단을 발족,오는 6월 서울에서 1차 회의를 열기로 했다. 자문위원으로 확정된 인사는 리콴유(李光耀) 싱가포르 전 총리,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마틴 펠트슈타인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퍼시 바네비크ABB그룹 회장 등 14명이다.이들은 해마다 한차례씩 서울에서 회의를 가지며한국경제와 기업의 발전방향에 대해 자문한다.
  • 金 대통령 亞 톱뉴스인물 선정/泰 영자지 네이션

    【방콕 연합】 태국의 영자지 네이션은 25일 金大中 대통령을 올해 아시아지역 톱 뉴스메이커 11명 가운데 한 사람으로 선정했다. 이 신문은 선정 사유로 “金대통령은 민주주의의 원칙과 인권을 강력하고도 공개적으로 옹호한 아시아 유일의 지도자로서 나라의 경제문제를 민주주의 및 인권존중과 밀접하게 결부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아시아의 넬슨 만델라’로 불리는 金대통령은 취임후 재벌의 구조조정을 포함, 근본적인 경제·정치적 개혁을 실시해왔고 북한에 대해 보다 유화적인 ‘햇볕정책’을 채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네이션이 뽑은 다른 뉴스메이커들 가운데는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 ●마하티르 모하메드 말레이시아 총리 ●훈 센 캄보디아 총리 ●리콴유(李光耀) 싱가포르 전총리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전대통령 ●미얀마 인권운동가 아웅산 수지 여사도 들어 있다.
  • 鄭基鈺 駐싱가포르 대사(인터뷰)

    ◎“통상외교 하루 24시 짧아요”/투자유치설명회 145개 업체 참여/대성황 이뤄 보람 【싱가포르=朴建昇 특파원】 “한국은 불과 2∼3년전까지만 해도 동아시아에서 최고의 투자 적격국으로 꼽혔습니다.현지 기업인들은 한국대사가 보자고 하면 황공해할 정도였지요.그러나 지금은 대사가 사정하러 다닐 처지가 됐습니다.” 지난 5월 싱가포르 대사로 부임한 鄭基鈺씨(56).鄭대사는 우리나라의 5대 수출시장인 싱가포르가 IMF 이후 한국을 더이상 투자 적격국으로 생각지 않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했다.이 때문에 부임 이후 통상진흥과 투자유치에 진력할 수밖에 없었다.매일 3∼4명의 주재국 인사를 만나 한국의 시장 개방정책을 설명했다.지난 4개월 동안 싱가포르 정부기관,국영기업체,대기업체를 찾지 않은 곳이 없다.다국적기업과 외국기업인협회,언론 등 투자유치와 연관된 곳은 모두 찾아 다녔다.와이셔츠 차림에 넥타이만 맨 채 ‘발로 뛰는 통상외교의 전도사’로 나선 것이다.그 결과 지난달 26일 열린 투자유치 설명회에는 무려 145개의 현지 업체를 끌어들이는 대성황을 일궈냈다. ­싱가포르 경제에 대한 평가는. ▲인구는 적지만 경제는 대국이다.지난해 외환보유고가 800억달러를 넘어섰다.국영투자공사 재원이 1,000억달러에 달할 만큼 투자여력도 대단하다.경제력면에서 한국에 투자할 수 있는 유일한 동아시아 국가다.한국 투자가 미진한 것은 인식부족 때문이다. ­싱가포르의 탁월한 금융위기 대처 능력은 어디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나. ▲국민들의 저변에는 ‘위기의식’이 깔려 있다.면적이 좁고 모든 자원을 해외에 의존해야 하는 탓이다.실제로 말레이시아가 용수 공급을 중단하면 싱가포르인은 살 수 없다.국민소득이 2만5,000달러인데도 늘 비상사태에 대비하며 살아 가고 있다. ­리콴유(李光耀) 전 총리의 지도력이 오늘날 싱가포르 발전의 원동력이 됐다고 여기는 사람이 많다.국가 위기관리능력은 어디에서 비롯된다고 보는가. ▲정부와 국민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것은 사회가 공정하고 투명하기 때문이다.이 나라 국민은 규모를 따지지 않는다.오로지 조직의 능력과 전문성만을 중시할 뿐이다.정치적 고려나 불공정 행위는 있을 수 없다. ­한국 투자의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이 곳에서는 노조가 정부를 조언한다는 점이 우리와 다르다.이 나라도 60년대에는 엄청난 노사분규를 겪었지만 지금은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한국 사람은 의사결정을 왜 그처럼 거칠게 하느냐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노사관계에 대한 인식이 우리와는 판이하게 다르다. ­국내 기업인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미국과 유럽 일변도의 투자유치 방식을 지양해야 한다.‘처녀지’를 개척한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얼마전에는 30대 그룹 총수에게 편지를 보내 싱가포르 기업중에는 자금이 풍부하고 해외투자에 활발한 기업이 많으므로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우리가 세일즈에 적극 나서야지 팔짱만 끼고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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