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리콜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대령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의사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31
  • PD수첩 제작진 “언론, ‘PD수첩’ 흠집내기 나서”

    PD수첩 제작진 “언론, ‘PD수첩’ 흠집내기 나서”

    MBC ‘PD수첩’의 광우병 보도에 대한 왜곡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PD수첩’ 제작진은 26일 공식 입장과 함께 “일부 언론이 또다시 ‘PD수첩’ 흠집내기에 나서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PD수첩’ 제작진은 지난 4월 29일과 5월 13일 방송한 ‘미국산 쇠고기,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1·2편에서 미국인 여성 아레사 빈슨씨의 사인을 인간 광우병(vCJD)으로 왜곡했다는 것과 다우너 소(주저 앉은 소)를 광우병 소로 지칭했다는 등 번역 및 왜곡 논란이 일자 오해의 여지를 남긴 오역이 있었다는 점을 일부분 인정했다. 하지만 지난 4월 29일자 방송의 영어자료 번역과 감수에 참여했다고 스스로 밝힌 정지민씨는 25일 ‘PD수첩’ 시청자 게시판에 ‘영어번역/감수한 사람입니다’라는 글을 올려 “나는 광우병이 아닌 다우너로 번역을 했고,다우너를 광우병으로 연결시키는 것은 왜곡이라고 (제작진에게)강조했음에도 제작진은 이를 광우병으로 내보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우너 소에 대해 광우병과 연결시키지 말라고 했는데 사회자의 말 실수뿐 아니라 전체적인 맥락상 (다우너 소와 광우병 소가)연결이 되었다는 점”과 “아레사 빈슨의 사인이 확실치 않다는 것을 충분히 강조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삼았다. 그는 이어 “이 두가지 문제는 번역이 아니라 제작 의도가 강조돼 발생했다.”며 “제작진이 번역자들에게 (오역의)잘못을 뒤집어 씌우고 있다.”고 반발했다. 정씨의 주장으로 광우병 보도에 대한 왜곡 논란이 또 다시 불거지자 ‘PD수첩’ 제작진은 26일 오전 해당프로그램 홈페이지에 ‘PD수첩 영어 번역자 J씨 관련 보도에 대한 입장’이라는 글을 올리고 왜곡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일부 언론이 번역자 J씨의 주장을 근거로 또다시 PD수첩 흠집내기에 나서고 있다.”고 주장한 제작진은 “번역을 둘러싼 모든 논란은 담당 PD에게 있는 것이지 번역에 참여한 17명의 외부 프리랜서 번역가 어느 누구에게도 있지 않다.”며 “제작진이 ‘영어 번역에 (더욱 더)신경 쓰겠다’고 말한 것은 제작진의 자성과 다짐이지 J씨의 주장대로 ‘번역자에게 뒤집어 씌우는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제작진은 정씨가 영어와 자막이 싱크(일치)되는 부분들을 살피는 ‘영어 감수’를 맡은 것은 사실이라고 밝히고 “다우너 소를 광우병에 직접 연결 시키는 것은 왜곡이라는 J씨의 의견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광우병의 대표적 증세가 주저앉는 것이고 다우너 소들은 이미 도축돼 광우병 감염 여부조차 알 수가 없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PD수첩’을 두고 비판적인 보도를 한 언론에 대해 “일부 언론이 J씨의 말을 빌어 ‘PD수첩’이 다우너 소와 광우병을 연결,왜곡했다고 대서특필하는 것을 보며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이들 언론은 이미 미국의 대규모 쇠고기 리콜 사태를 보도하면서 광우병과 다우너 소를 연결시켰었다.”고 비난했다. 마지막으로 “‘PD수첩’은 미국산 쇠고기의 안정성 문제를 거듭 제기하고,쇠고기 협상이 졸속으로 이뤄졌음을 밝히고자 프로그램을 제작했다.”며 “하지만 이런 사실을 외면한 채 일부 언론이 ‘과장’,‘왜곡’ 운운하며 끊임없이 ‘PD수첩’을 공격하고 있다.”며 특정 언론의 의도성을 거듭 비판했다. 앞서 ‘PD수첩’은 지난 24일 ‘쇠고기 추가협상과 PD수첩 오보논란의 진실’편 방송을 통해 “일부 의역으로 인해 오해의 여지를 남긴 것은 유감이지만 내용 전체를 왜곡·선동 방송으로 몰고 가는 것은 결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고객 감동시키려면 사원부터 감동시켜라”

    “고객 감동시키려면 사원부터 감동시켜라”

    70세 정년을 보장하고 임직원들에게 연간 140일의 휴가를 주면서 연평균 15%의 경상이익률을 달성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유토피아 경영’으로 유명한 미라이공업의 창업자 야마다 아키오(77)씨가 1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주최로 열린 특별강연에서 그 비법을 공개했다. ●70세 정년 보장… 비정규직 없어 야마다씨는 “많은 기업들이 고객만족을 강조하지만 먼저 사원들을 감동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동받은 사원이 고객을 감동시킨다는 게 그의 논리다. 비결의 요체는 사원 감동이라는 것이다. 야마다씨는 사원 감동의 촉매로 정년 확대를 도입했다. 법에서 정년을 60세로 정했을 때 미라이공업은 61세로 정했다. 지난해 65세로 연장했을 때 미라이공업은 70세로 5년이나 높였다.65세의 경우 급여를 절반만 줘도 된다고 법에서 규정했지만 미라이공업은 급여를 늘려주지 않는 대신 깎지도 않았다. 전체 직원 800명은 모두 정규직이다.“같은 일을 하는데 월급을 정규직의 절반만 준다면 누가 열심히 일하겠느냐.”며 “마쓰시타, 미쓰비시 등 대기업에서 불량제품이 나와 리콜을 하게 된 것도 비정규직을 쓰기 시작하면서부터”라고 야마다씨는 주장한다. 미라이공업은 성과급이 없다. 연공서열 체계다. 야마다씨는 “성과급제를 하려면 누군가가 성과를 측정해야 하는데 측정하는 간부급 사원은 기계가 아니어서 자신의 호불호에 따라 결과를 낸다.”면서 “부작용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연간 휴가 140일… 잔업도 금지 미라이공업은 1년에 140일을 쉰다. 일본 기업 가운데 휴일이 가장 많다. 연간 근무시간은 1600시간으로 일본에서 가장 짧다. 잔업도 금지한다. 그는 “회사에서 12시간을 보내고 잠을 8시간 잔다고 하면 개인에게 남는 시간은 4시간뿐인데 이마저 회사를 위해 쓰라고 할 수는 없다.”고 했다. 그렇다면 미라이공업은 어떻게 수익을 낼까. 해답은 ‘차별화’다. 현재 2만여종에 달하는 제품 중 90%는 특허상품이다. 야마다씨는 1965년 전기설비 제조업체인 미라이공업을 설립한 뒤 경영일선에 있다가 2000년 현역에서 물러났다. 지금은 회사 상담역으로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D-50] 경제에 어떤 숙제 남기나

    [베이징올림픽 D-50] 경제에 어떤 숙제 남기나

    19일로 베이징올림픽이 D-50일로 다가왔다. 한국은 ‘올림픽과 중국 경제’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중국 방문에서 지적한 대로 ‘무역이 경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나라에서 무역의 70%이상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의 경제 구조 때문이다. 중국 경제는 올림픽 이후 어떤 추이를 나타낼 것인가. 중국 경제가 직면한 문제점과 해결해야 할 과제 등을 살펴 봤다.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소비자 물가 급등, 증시 및 부동산 시장의 거품, 에너지·식량·물 부족, 환경·농촌 문제와 소득격차….’ 올들어 중국 경제가 느끼는 중압감은 예년과 다르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고유가·식량난·원자재값 상승 등 외부적 요인은 올림픽 이후 한계상황에까지 내몰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지난 수년간 ‘올림픽’이란 목표 아래 취해진 각종 대증요법과 규제들이 사회 불만과 문제점을 키워 와 올림픽 이후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경고도 커져 간다. 인플레이션은 중국 경제가 해결해야 할 주요한 문제점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2006년에만 해도 연간 상승률이 1.5%에 불과했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007년 하반기부터는 7∼8%대를 기록하고 있다. 과거 중국의 경기 하강은 모두 인플레이션 이후에 발생한 것이어서 중국 지도부의 긴장감도 특별하다. 대외 무역 불균형도 예상 이상의 부작용을 낳고 있다. 무역흑자가 2004년 255억달러에서 2007년 2622억달러로 5년간 10배나 급증했다. 수출의존도가 높아지면서 해외 충격에 대한 취약성도 날로 높아지는 상황이다. 2007년도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GDP의 11.1%. 과잉 유동성문제와 위안화 절상 압력을 유도하고 있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의 리콜라스 라디 연구원은 “중국 무역흑자의 급속한 확대는 정책 실패 결과”라고 지적했다. 심화하는 에너지 과소비·비효율 문제도 시급하다. 에너지 소비율은 세계 평균의 2.7배나 된다. 이런 가운데 석유 수입의존도는 2006년에는 47%까지 늘어났다. 에너지 가격의 급등세를 감안할 때 지속가능한 성장을 저해하는 주요 위협 요인이다. 하지만 정부의 ‘반시장적’ 정책의 결과로 국제 석유가격보다 한참 싼 가격에 석유를 쓰고 있는 중국내 제조업체들은 에너지 소비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 전력 공급 부족으로 인해 중국 경제의 실질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은 1% 포인트대로 추산된다. 각종 용수난도 심각하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2005년 중국의 인구1인당 담수자원은 2200t으로 전세계 평균치 7000t의 30%에 불과하다. 더 심각한 문제는 물의 오염이다. 대도시 폐수 정화시설은 예산부족으로 인해 30%밖에 가동이 안되고 일부는 가동조차 못하고 있다. 환경오염과 토지낭비도 제약요인이다. 중국사회과학원은 환경오염으로 매년 GDP의 3.7%가 피해를 보고 있으며 오염피해의 76%는 수질오염이라고 밝혔다. 산업계의 반발 등 정치적 이유로 시장 메커니즘에 의한 자원 배분이 방해를 받아 GDP의 40%를 투자에 의존하는 왜곡된 경제구조가 형성됐다. 자산시장의 거품과 관련, 최고시점과 비교해 반토막난 주식은 일단 수급이 개선되면 다시 상승세를 탈 여지가 많다는 게 중론이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은 그간의 상승 속도나 폭, 당국의 강력한 정책적 규제 의지 등을 감안할 때 올림픽 이후 조정, 나아가 침체기를 거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으로는 이같은 ‘경제적 요소’보다 ‘심리적 요인’이 중국 경제의 장애로 작용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2007년 이후 노동·환경 분야에서의 급격한 정책변화 등으로 악화된 경영환경에 중국 기업인들의 불만은 날로 고조되고 있다.“올림픽이라는 대의명분 때문에 일시적으로 불만을 누그러뜨리고 있지만 목표가 사라지고 나면 언제 어떻게 분출될지 알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jj@seoul.co.kr
  • ‘착한 소비’ 부르는 올 패션·뷰티 트렌드는 친환경&나눔

    ‘착한 소비’ 부르는 올 패션·뷰티 트렌드는 친환경&나눔

    “우리에겐 멋진 이야기가 필요하고 거기에 기꺼이 돈을 지불할 것이다.” 미래학자 롤프 옌센의 말이다. 그는 지식과 정보 위주의 사회가 경험과 스토리(이야기)를 중시하는, 이른바 ‘드림소사이어티’로 변한다고 예측했다. 패션과 뷰티 업계의 행보는 그의 견해와 맞아떨어진다. 요즘 소비자들은 상품을 구매하는데 있어서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느냐를 따진다. 멋과 기능도 중요하지만 점차 상품 안에 담긴 ‘멋진 이야기’에도 주목하고 있다. 최근 그 이야기의 주제는 ‘환경’과 ‘나눔’이다. 어려운 이웃과 위험에 처한 지구환경을 생각하는 ‘착한 소비’에 부응하는 상품들이 쏟아지는 까닭이다. ● 너도나도 에코백 제작 파파라치가 찍은 외국 스타들의 사진은 패션 교과서다. 이들의 카메라에 포착된 영화배우 키이라 나이틀리, 린지 로한의 모습에서 사람들은 새로운 ‘대박 유행’을 예감했다. 그녀들이 들고 있던 천가방은 ‘I’m NOT A Plastic Bag’이라는 슬로건으로 예사롭지 않은 기운을 뿜더니 단숨에 전세계 멋쟁이들을 사로잡았다. 이름도 생소한 영국 디자이너 애냐 힌드마치가 만든 이 가방은 ‘에코백’이라고 불리며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 열풍을 낳았고 국내 또한 그 뜨거운 기운 아래 놓이게 됐다. 베네통코리아는 ‘Green is my religion’이란 환경 보호 문구를 새겨 넣은 엇비슷한 천가방을 선보였고 판매 수익금을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해 쓰기로 했다. 패션 매거진 보그코리아가 오즈 세컨과 함께 내놓은 에코백의 문구는 ‘No Plastic,Yes Recycle’이다. 지난 5일 환경의 날을 기념해 영국 패션 업체 막스앤드스펜서도 에코백을 내놓았다. 표백, 염색을 하지 않은 누런 면화로 제작된 가방에는 자사 광고 모델인 트위기와 릴리콜 등 세계적 모델들의 캐리커처를 그려 넣어 멋스러움도 잃지 않았다.15일까지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나눠 준다고 한다. 아예 일회용 포장재 사용을 줄이기 위해 에코백을 제작한 곳도 있다. 더오가닉코튼은 이달부터 쇼핑백을 없애고 특별히 제작한 천가방에 물건을 담아준다. 업체측은 얇은 면 생지로 만들어져 부식 속도가 빠르고 토양 오염을 최소화한다고 설명했다. 더오가닉코튼은 “환경보호를 위한 포장 간소화 실천을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실제 구매 생활의 일환으로 확립시키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의 보디케어 전문 브랜드 해피바스는 친환경 물병 만들기에 나섰다. 환경재단과 손잡고 ‘Make Earth Happy’라는 주제로 물병 제작 공모전을 펼친다. 한정 수량으로 제작되는 물병은 새달 환경재단 에코숍에서 판매되고 수익금은 환경재단의 ‘생명의 우물’ 사업에 쓰인다. 의류 업체들은 토양을 오염시키지 않으며 재생이 가능한 다양한 유기농 소재 사용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니클로, 베이직하우스, 구호 등에서 선보인 유기농 면티셔츠는 환경, 건강, 나눔을 모두 고려하는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바나나 리퍼블릭도 이에 질세라 유기농 리넨·면·데님과 대나무, 콩이 들어간 실크로 만든 친환경 여름 제품을 진열대에 올렸다. 캐주얼 브랜드 루츠는 올 가을 최상의 조건에서 얻은 유기농 소재를 사용한 오가닉 라인을 새롭게 출시한다. ●줄 잇는 나눔 캠페인 화장품 업체들은 그동안 ‘나눔’에 있어서 ‘큰손’이었다. 에스티로더의 유방암 예방을 위한 핑크리본 캠페인, 맥의 에이즈캠페인, 더바디샵의 에이즈캠페인과 가정폭력근절 캠페인은 익히 알려진 경우. 아베다와 오리진스는 풍력 발전을 이용해 제품을 생산, 책임있는 기업의 이미지를 소비자의 뇌리에 뿌리 깊이 박는데 성공했다. 메리케이 코리아도 여기에 동참했다. 첫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 ‘아름다운 실천’의 일환으로 ‘핑크 드림 후원 프로그램’을 시작한 것. 전세계 30여개 메리케이 지사에서 진행 중이며 올 연말까지 ‘애플베리 크림 립스틱’의 판매 수익금 전액을 불우 아동들을 위해 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세이브더칠드런과 손잡았다. 메리케이 코리아는 국내 3곳의 아동복지시설에 어린이 도서관 설치 및 도서 지원, 장애아동복지시설에 보행 보조기를 기증하고 임직원과 뷰티컨설턴트들은 무료 급식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실행한다고 밝혔다. 크리스털 주얼리 브랜드 스와로브스키가 한정 판매할 크리스털 팬더는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중국을 상징할 뿐 아니라 멸종 위기에 처한 대표적인 동물인 팬더는 스와로브스키가 2010년까지 환경 파괴의 심각성을 환기시키기 위해 이를 주제로 선보일 동물 3부작의 첫 주자로 세상에 나왔다. 스와로브스키가 올해 펼치는 ‘살아 있는 양쯔강’이란 글로벌 프로젝트를 위한 것으로 멤버십 회원(SCS)들에게 우선 구매권이 주어진다. 이 제품이 팔릴 때마다 한 개당 2유로씩 쌓여 물 부족에 시달리는 400여곳의 중국 마을과 도시에 기갈을 해소하는데 쓰이게 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100분 토론’ 스타 또 탄생…이번엔 ‘양선생님’

    MBC ‘100분 토론’에서 연이어 ‘스타’가 배출돼 화제다. 전문가 패널이 아닌 전화인터뷰에 참여한 일반 시민이 화제의 주인공이라 더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매회 다른 주제를 놓고 토론을 벌이는 ‘100분 토론’에서는 즉석 전화연결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 순서를 마련하고 있다. 이 전화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소신있게 말하는 시민들이 네티즌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각자의 성을 딴 ‘양선생님’,‘최선생’,‘원선생’이란 애칭을 얻으며 네티즌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그들의 애칭이 올라가기도 하고,심지어 그들의 어록도 만들어진 상태다. 가장 최근에 뜬 ‘시민 스타’는 지난 22일 ‘이명박 정부 석 달,문제는? 해법은?‘에 참여한 양석우씨.이명박 정부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을 한 양씨에게 네티즌들은 ‘양선생님’이란 애칭을 붙여줬다. 양씨는 “(이명박 대통령은) 자신을 대한민국 CEO라고 하는데,실은 국민 전체를 위한 것이 아닌 한나라당과 정부·청와대를 위한 CEO”라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이 대통령은 국민들을 자기가 채용해서 일 시키고 언제든지 자를 수 있는 직원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현 정부를 ‘자동차 회사’에 빗대 설명했다. 양씨는 “국민인 소비자가 자동차를 샀는데 의자가 불편하다.그것이 바로 ‘고소영·강부자 내각’이다.조금 있으니 핸들링이 안 좋아졌다.영어몰입교육을 뜻한다.이번엔 엔진에 힘이 없다.이건 대운하 정책”이라며 “그래도 국민들은 계속 참았는데,이번엔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다.이게 쇠고기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는 “소비자인 국민이 리콜과 환불을 요구하지만 회사는 정작 ‘상품은 좋은데도 불평만 늘어놓고 있다.’고 주장한다.이게 우리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양씨는 이어 “소비자의 요구와 기호를 먼저 살펴야 하는 게 CEO의 의무”라며 “좋은 약은 입에 쓰다.이 대통령이 내 말은 꼭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방송 후 양씨는 인터넷에서 스타가 됐다.촌철살인의 비유로 현 정부의 문제점을 꼬집은 그에게 네티즌들은 “어느 정치인보다 속시원하게 잘 꼬집었다.”며 칭찬을 늘어놨다. 양선생님이 적절한 비유로 스타가 된 반면,엉뚱한 발언으로 화제가 된 시민도 있다.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최모씨는 지난 8일 ‘100분 토론-미국산 쇠고기 안전한가’ 편에서 “삶아 먹으면 괜찮은 것 아니냐.”,“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10만 분의 1이면 (내가 피해자가 되더라도) 먹겠다.” 등의 발언으로 화제를 모으며 ‘최선생’이란 별명을 얻었다. 지난 15일 방송에선 ‘원선생’이 스타였다.부산에 산다는 그는 “우리에겐 선택권이 있다.美 쇠고기가 수입돼도 안 먹으면 그만” 등의 발언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같이 시민들의 전화인터뷰가 연이어 화제를 모은 것에 대해 100분 토론 사회자인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22일 방송에서 “요즘 ‘100분 토론’은 시청자 전화가 크게 화제가 되곤 하는데,오늘 참여한 분들도 아주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주셨다.”고 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언론 “중국제 머리핀서 고농도 납성분 검출”

    日언론 “중국제 머리핀서 고농도 납성분 검출”

    일본에서 판매되는 중국제 머리핀에서 고농도의 납이 검출됐다. 일본 아사히신문·지지통신 등 주요언론은 “중국제 머리핀에 칠해진 코팅·염료에서 기준치보다 약 50배에 이르는 납성분이 검출됐다.”고 지난 22일 보도했다. 다량의 납성분이 검출된 머리핀은 지난 2006년 5월부터 2008년 4월 23일까지 전국에서 판매된 ‘드림다지라’(ドリームダジラー)라는 상품명의 5품목. 해당 상품은 중국 절강성(浙江省) 공장에서 제조돼 일본의 완구판매 대기업 토이스러스(toysrus.co)가 판매해온 것이다. 그러나 지난달 경제산업성(経済産業省)이 실시한 생활용품조사에서 토이스러스 중국제 머리핀 2종류에서 각각 기준치를 훨씬 웃도는 5100mg과 2200mg이 검출됐다. 토이스러스측은 “지금까지 머리핀 사용으로 인한 건강상의 피해 사례는 없었다.”며 “이미 판매된 1만 5천개의 머리핀에 대해 리콜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사진=토이스러스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00분 토론’ 스타 또 탄생…이번엔 ‘양선생님’

    MBC ‘100분 토론’에서 연이어 ‘스타’가 배출돼 화제다. 전문가 패널이 아닌 전화인터뷰에 참여한 일반 시민이 화제의 주인공이라 더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매회 다른 주제를 놓고 토론을 벌이는 ‘100분 토론’에서는 즉석 전화연결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 순서를 마련하고 있다. 이 전화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소신있게 말하는 시민들이 네티즌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각자의 성을 딴 ‘양선생님’,‘최선생’,‘원선생’이란 애칭을 얻으며 네티즌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그들의 애칭이 올라가기도 하고,심지어 그들의 어록도 만들어진 상태다. 가장 최근에 뜬 ‘시민 스타’는 지난 22일 ‘이명박 정부 석 달,문제는? 해법은?‘에 참여한 양석우씨.이명박 정부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을 한 양씨에게 네티즌들은 ‘양선생님’이란 애칭을 붙여줬다. 양씨는 “(이명박 대통령은) 자신을 대한민국 CEO라고 하는데,실은 국민 전체를 위한 것이 아닌 한나라당과 정부·청와대를 위한 CEO”라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이 대통령은 국민들을 자기가 채용해서 일 시키고 언제든지 자를 수 있는 직원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현 정부를 ‘자동차 회사’에 빗대 설명했다. 양씨는 “국민인 소비자가 자동차를 샀는데 의자가 불편하다.그것이 바로 ‘고소영·강부자 내각’이다.조금 있으니 핸들링이 안 좋아졌다.영어몰입교육을 뜻한다.이번엔 엔진에 힘이 없다.이건 대운하 정책”이라며 “그래도 국민들은 계속 참았는데,이번엔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다.이게 쇠고기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는 “소비자인 국민이 리콜과 환불을 요구하지만 회사는 정작 ‘상품은 좋은데도 불평만 늘어놓고 있다.’고 주장한다.이게 우리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양씨는 이어 “소비자의 요구와 기호를 먼저 살펴야 하는 게 CEO의 의무”라며 “좋은 약은 입에 쓰다.이 대통령이 내 말은 꼭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방송 후 양씨는 인터넷에서 스타가 됐다.촌철살인의 비유로 현 정부의 문제점을 꼬집은 그에게 네티즌들은 “어느 정치인보다 속시원하게 잘 꼬집었다.”며 칭찬을 늘어놨다. 양선생님이 적절한 비유로 스타가 된 반면,엉뚱한 발언으로 화제가 된 시민도 있다.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최모씨는 지난 8일 ‘100분 토론-미국산 쇠고기 안전한가’ 편에서 “삶아 먹으면 괜찮은 것 아니냐.”,“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10만 분의 1이면 (내가 피해자가 되더라도) 먹겠다.” 등의 발언으로 화제를 모으며 ‘최선생’이란 별명을 얻었다. 지난 15일 방송에선 ‘원선생’이 스타였다.부산에 산다는 그는 “우리에겐 선택권이 있다.美 쇠고기가 수입돼도 안 먹으면 그만” 등의 발언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같이 시민들의 전화인터뷰가 연이어 화제를 모은 것에 대해 100분 토론 사회자인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22일 방송에서 “요즘 ‘100분 토론’은 시청자 전화가 크게 화제가 되곤 하는데,오늘 참여한 분들도 아주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주셨다.”고 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호날두, ‘천적’ 애쉴리 콜 넘어설까?

    호날두, ‘천적’ 애쉴리 콜 넘어설까?

    2007-08 프리미어리그 최우수 선수이자 득점왕에 빛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에게도 천적은 존재한다. 바로 첼시의 좌측풀백 애쉴리 콜(28)이다. 이상하리만큼 콜만 만나면 작아지는 호날두다. 그 때문인지 맨유는 최근 몇 년간 첼시와의 상대 전적에서 밀리고 있다. 간판 공격수의 봉쇄가 결국 팀 전체 득점의 저하로 이어진 것이다. 이를 의식했는지 지난 20일(한국시간) 콜은 유럽축구 전문 사이트 트라이벌 풋볼과의 인터뷰에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해 호날두를 봉쇄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상대를 너무나도 잘 아는 팀 간의 대결이다. 호날두의 플레이를 알고 있다. 그를 어떻게 막는지도 당연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콜의 자신감은 그동안 호날두를 철저히 봉쇄해 왔던 경험에서 나온 것이다. 일대일 개인 마크에 강점을 보이는 콜은 개인 돌파를 즐기는 호날두에게 매우 까다로운 상대였다. 호날두는 올 시즌 31골을 비롯해 지난 몇 년간 많은 득점을 했음에도 첼시전 득점은 단 한골도 없다. 물론 콜 한명의 성과라 하기에는 무리가 있겠으나 적잖은 영향을 끼친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올 시즌 리그에서 두 선수는 117분간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결과는 사이좋게 1승1패를 기록하며 무승부인 상태다. 그러나 호날두 개인으로서는 여전히 첼시전 무득점 사슬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챔피언스리그 대결은 리그와는 다르다. 승리하지 못한다면 우승도 없기 때문이다. 과연 호날두가 콜을 넘어 첼시를 상대로 골을 성공시킬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맨유와 첼시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오는 22일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07-08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일정 맨체스터 Utd vs 첼시 5월22일(목) 새벽 3시45분(한국시간) 장소 :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 중계 : MBC ESPN 예상 선발 라인업 맨유[4-3-3] - 1.반데사르, 6.브라운, 5.퍼디난드, 15.비디치, 3.에브라, 16.캐릭, 4.하그리브스, 8.스콜스, 13.박지성, 7.호날두, 10.루니 첼시[4-3-3] - 1.체흐, 5.에시엔, 6.카르발요, 26.테리, 3.애슐리콜, 4.마케렐레, 13.발락, 8.램퍼드, 10.조콜, 15.말루다, 11.드록바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 ‘앉은뱅이 소’ 식용공급 중단

    미국 농무부는 20일 도살장에서 병이 들어 제대로 일어서지 못하는 일명 ‘다우너(downer)’ 또는 ‘앉은뱅이 소’의 고기를 식용으로 공급하는 것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규칙개정안은 올들어 사상 최대의 쇠고기 리콜 사태가 잇달은 데 따른 것이다. 에드 샤퍼 농무장관은 이날 앉은뱅이 소의 고기를 식용으로 공급하는 것을 중단하는 규칙 개정안을 발표했다. 샤퍼 장관은 1년에 도축되는 3400만 마리 가운데 1000여 마리가 이 규정의 적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연합뉴스
  • 美, ‘O157균’ 감염 쇠고기 잇단 리콜

    미국에서 자국산 쇠고기가 잇따라 리콜되고 있다.E콜리균(O157균) 감염 우려 때문이다. 한국에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불거져 수입 반대 여론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런 조치들이 나와 파장이 우려된다. 18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농무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쇠고기 가공업체인 JSM 홀딩스사가 O157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자사 제품인 ‘갈아 만든 쇠고기’에 대해 리콜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리콜 대상 제품은 주로 햄버거 등에 사용되는 목살, 허벅지살 등 15개 부위로 플로리다, 인디애나 등 11개주에서 유통된 것이다. 리콜 물량은 공개되지 않았다.이에 앞서 지난 8일에도 하와이주의 쇠고기 가공회사인 팔라마 홀딩스가 역시 O157균 감염을 우려해 갈아 만든 쇠고기 3만 1000㎏에 대해 리콜 조치를 시행했다. O157균은 미 농무부의 1급 식품 리콜 원인균이다. 한국에서는 법정 전염병균으로 지정돼 있다.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노약자가 감염되면 출혈성 장염, 신장 기능 손상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해 사망에 이르게 한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맨유와 첼시, 제3경기장에서의 승률은?

    맨유와 첼시, 제3경기장에서의 승률은?

    유럽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07-08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2일 새벽 3시45분(한국시간)에 시작되는 결승전은 07-08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첼시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이번 결승전은 5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소속팀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맨유는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시즌 더블과 함께 9년 만에 유럽무대 정상에 오를 기회를 맞았으며 1905년 창단한 첼시는 103년 만에 클럽 역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러시아 모스크바 루츠니키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이번 결승전은 너무나도 상대를 잘 아는 팀 간의 맞대결이다. 아무리 피하려 해도 리그 경기를 위해 1년에 최소한 2번은 맞대결은 펼친다. 더욱이 맨유와 첼시의 경우 잉글랜드에서 열리는 대부분의 대회 (프리미어리그, FA컵, 칼링컵) 우승을 양분하는 탓에 커뮤니티 실드를 비롯한 각종 컵대회 결승에서도 자주 마주친다. 상대를 너무나도 잘 안다는 것은 어쩌면 그만큼 더 신중해질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특히 단판 승부인 결승전에서는 그 신중함이 더욱 배가 된다. 이 같은 예측은 지난 3년간 홈앤드 어웨이 경기장이 아닌 제3의 경기장에서 펼쳐진 맨유와 첼시의 2번의 맞대결 결과가 증명해주고 있다. 06-07 FA컵 결승전 - 뉴 웸블리 스타디움 경기결과 - 첼시(1) vs 맨유(0) / 득점자 - 디디에 드록바(116분) [첼시] 선발명단 - 1.체흐, 18.브릿지, 26.테리, 20.페레이라, 24.라이트필립스(칼루.93분), 10.조콜(로벤.46분->애쉴리콜.108분), 8.램퍼드, 5.에시엔, 4.마케렐레, 12.미켈, 11.드록바 [맨유] 선발명단 - 1.반데사르, 5.퍼디난드, 6.브라운, 4.에인세, 15.비디치, 16.캐릭(오셔.112), 11.긱스(숄샤르.112), 18.스콜스, 24.플레처(스미스.92분), 7.호날두, 8.루니 지금과 다른 점이 있다면 시즌 더블을 노리는 대회가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FA컵이란 점과 선발 스쿼드진 일 것이다. 당시에 첼시는 칼링컵 우승을, 맨유는 정규리그 우승을 한 상태로 FA컵 승자는 더블을 달성 할 수 있었다. 물론 더블이란 용어를 사용하기엔 맨유가 좀 더 가까웠고 이것을 저지하기 위해 첼시는 사력을 다했다. 약 9만 명에 가까운 팬들로 가득 찬 뉴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FA컵 결승전은 박빙의 승부로 펼쳐졌다. 볼 점유율에서 50대 50을 기록할 정도로 미드필더진에서의 공방전은 불꽃 튀었으며 파울 숫자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경기였다. 총 슈팅 숫자에서는 첼시가 맨유에 조금 앞섰을 뿐 유효슈팅에서 4대 4로 대동소이한 모습이었다. 단 하나 차이가 있었다면 코너킥에서 맨유가 첼시에 비해 보다 많은 기회를 가졌다는 점이다. 물론 그럼에도 다수의 코너킥 찬스가 무위에 그쳤으며 제공권에서 첼시에 큰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이밖에도 양 팀은 옐로카드 4(첼시)-3(맨유), 수문장의 수퍼 세이브도 3-3을 기록할 정도로 좀처럼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대결을 펼쳤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고 115분 동안 맨유의 수비진에 막혀 이렇다할 찬스를 잡지 못하던 드록바의 깔끔한 마무리 터치로 인해 기나긴 승부가 갈렸다. 07-08 FA 커뮤니티 실드 - 뉴 웸블리 스타디움 경기결과 - 첼시(1) vs 맨유(1) 승부차기 끝에 3-0 맨유 (승) 득점자 - 플로랑 말루다(45분), 라이언 긱스(35분) [첼시] 선발명단 - 1.체흐, 3.애쉴리콜(디아라.67분), 6.카르발요, 22.벤하임, 2.존슨(시드웰.78분), 24.라이트필립스, 10.조콜(싱클레어.82분), 8.램퍼드, 5.에시엔, 15.말루다(피사로.51분), 12.미켈 [맨유] 선발명단 - 1.반데사르, 22.오셔, 5.퍼디난드, 6.브라운, 27.실베스트레(나니.68분), 3.에브라, 15.비디치, 16.캐릭, 11.긱스(플레처.81분), 7.호날두, 10.루니 6개월 만에 뉴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재회한 양 팀의 맞대결은 한 마디로 복수혈전이었다. 아쉽게 더블의 기회를 놓쳤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폴 스콜스를 제외한 주전 대부분을 선발 출전시키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엿보였다. 반면에 첼시는 주장 존 테리와 주포 디디에 드록바의 결장 속에 플로랑 말루다를 원 톱에 놓는 모험수를 뒀다. 전반전은 장군 멍군이었다. 중원에서 우위를 점한 첼시의 볼 점유율이 다소 높았으나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웨인 루니의 빠른 발을 이용한 역습을 적절히 이용하는 모습이었다. 그 노력은 결국 패트릭 에브라의 어시스트에 이은 라이언 긱스의 골로 이어지며 성과를 거뒀다. 의외의 한방을 얻어맞은 첼시는 프랑스 무대에서 갓 이적한 말루다의 개인능력으로 인해 10분 만에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을 돌렸다. 화끈한 공격축구를 보여주던 전반과 달리 후반전은 거친 중원싸움으로 인해 이렇다할 찬스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승부는 연장 전후반을 거쳐 승부차기로 이어졌고 맨유는 ‘수호신’ 반 데 사르의 환상적인 선방쇼를 앞세워 3-0으로 승리, 6개월 전 FA컵 패배를 설욕하는데 성공했다. 두 경기 모두 최근 3년간 제3경기장에서 양 팀이 가진 유일한 경기였다. 비록 당시 부상으로 제외된 미하엘 발락과 박지성의 출전 여부가 현재로선 변수로 작용할 수 있겠으나 전체적으로 큰 틀의 변화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양 팀은 지난 3년간 홈 앤 어웨이 맞대결에서 첼시는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맨유에 패하지 않았음은 물론 슈팅수, 코너킥 수, 점유율 등 모든 면에서 우위를 보였다. 반면에 맨유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슈팅슈 38(맨유)-38(첼시), 코너킥 19-12, 세이브 15-14 등 볼 점유율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였을 뿐 매우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제3경기장에서 펼쳐진 두 번의 맞대결은 나란히 1승1패였다. 모스크바에서 최후의 승자가 되는 팀은 과연 어느 쪽일까? 사진=잉글랜드 축구협회 공식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광우병 논란 각국 대처 어떻게] 美선 정부가 전수조사 반대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은 지난해 5월 국제수역사무국(OIE)으로부터 광우병 통제 국가 판정을 받은 이후 한국과 일본 등 쇠고기 수입 국가들을 상대로 연령 제한을 풀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근거로 국제적·과학적인 기준을 제시하는 한편 미국의 철저한 검역시스템을 들고 있다. 미국은 마찬가지로 광우병 통제 국가 판정을 받은 캐나다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을 지난해 9월 정상화한 뒤 다른 국가들에도 같은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 농무부는 지난 1993년 1월 미국에서 처음으로 광우병 감염소가 발견된 뒤 지금까지 광우병이 보고된 사례는 모두 3마리라고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다. 미국은 지난 2003년 12월 세번째 광우병 감염소가 발견된 뒤 2004년 6월부터 광우병 검역 대상을 확대 실시해 오고 있다. 2004년 6월 이후 지금까지 약 75만 9000마리에 대해 광우병 검역을 실시했다. 하루 약 1000마리를 대상으로 검역을 실시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국제적인 가이드라인인 하루 110마리보다 10배 정도 많은 것이라는 미국 정부의 설명이다.100만두당 1마리꼴로 광우병 감염 가능성이 극히 낮다고 주장한다. 농무부는 또 전국 6200개 도축장에 식품안전감독국(FSIS) 소속 감독관 9000명이 상주하며 도축과 포장과정을 감시하고 있다. 광우병특정위험물질(SRM)만 제대로 제거하면 광우병에 걸릴 확률을 99%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도축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SRM 제거 작업은 감독관이 지켜보는 가운데서만 이뤄지고 있어 문제 발생의 소지가 극히 낮다고 주장한다. 또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즉시 리콜을 실시, 문제가 있는 쇠고기가 식탁에 오르지 않도록 철저를 기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미국 정부의 이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유럽이나 일본, 캐나다에 비하면 광우병 예방 및 검역기준이 상대적으로 느슨하다. 물론 광우병 감염사례가 빈번했던 유럽국가들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광우병 검사의 경우 유럽에서는 전수검사를 실시하는 데 비해 미국에서는 도축 대상 소의 1%정도만 표본으로 실시하고 있다. 쇠고기 수출업체가 수입 국가들의 우려를 고려, 광우병 전수검사를 실시하려는 것을 정부가 막기 위해 소송을 준비중인 상황은 솔직히 이해하기가 어렵다. 미국 내에서도 맥도널드나 웬디스 등 쇠고기 대량 구입업체들이 보다 엄격한 검사기준을 적용해 미국의 식품안전을 국제 수준으로 높이자는 요구가 있지만 이같은 목소리는 식품 메이저들의 반대로 무시되고 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동물성 사료를 금지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내년 4월까지 동물사료 사용을 허용한다. 이 역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우려를 갖게 하는 대목이다. kmkim@seoul.co.kr
  • [광우병 논란 각국 대처 어떻게] 광우병 발원지 EU의 대처법은

    |파리 이종수특파원|광우병의 발원지인 유럽은 관리 시스템을 잘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럽연합(EU) 차원에서 1989년 회원국들과 공조체제를 이뤄 광우병에 적극 대응하면서 발생 횟수가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말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유럽의 광우병 발생 현황에 따르면 영국이 18만 3000여건으로 가장 많았다. 아일랜드와 프랑스가 각각 1353건,900여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포르투갈(875건) 스위스(453건) 스페인(412건) 독일(312건) 이탈리아(117건) 벨기에(125건) 네덜란드(75건) 등지서도 광우병이 발생했다. 인간 광우병 발병사례도 영국이 163건으로 가장 많았고, 프랑스 11건, 아일랜드 4건, 포르투갈·스페인 각 2건, 이탈리아 1건 등이다. 광우병은 1985년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뒤 인근 서유럽 전체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EU가 ▲입법 강화 ▲검사·통제 강화 ▲상시 모니터링 등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면서 2003년부터는 대폭 줄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광우병이 발생한 나라는 스페인이다. 지난해 12월과 지난 2월에 인간 광우병으로 2명이 숨지자 2000년 광우병 사태가 재연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왔다. 그러나 당국은 도축되는 모든 쇠고기의 점검과 유통을 통제한다고 발표하면서 진화에 나섰다. ‘광우병 발생지’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 영국은 처음 광우병이 발견됐을 당시는 늑장 대응으로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1988년부터 광우병에 걸린 모든 소를 도살했다. 이듬해에는 소의 뇌와 척수, 비장, 편도선 등 모든 내장에 대해 식용금지 처분을 내리며 ‘오명 씻기’에 나섰다. 이어 1996년 광우병 쇠고기를 먹으면 인간광우병에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뒤 영국 정부는 철저한 방역·보건 대책을 발표했다. 특히 인간광우병이 수혈이나 수술장비로 감염될 수 있다는 과학자들의 주장이 나오자 1999년 이래 수혈용 혈액에서 감염경로가 될 가능성이 큰 백혈구를 제거하기도 했다. 또 보건부는 2억 파운드를 들여 외과 수술장비를 소독하기도 했다. 프랑스의 경우 2000년 대형 유통업체에서 광우병 감염 우려가 있는 쇠고기를 유통시켰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큰 소동이 벌어졌다. 당시 프랑스 정부는 ▲쇠고기 전량 리콜 ▲쇠고기 제품 판매 금지 ▲학교 식단에서 쇠고기 제외 등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 이후 EU의 조치에 맞춰 광우병 감염원으로 추정되는 동물성 사료의 유통을 금지하는 등 중·장기 처방과 대책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24개월 이상된 소의 경우 도살하기 전에 광우병 병력과 진단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당국의 관리 강화에 힘입어 광우병 확인 사례는 2001년 274건, 2002년 239건,2003년 137건 등으로 줄어들었다. vielee@seoul.co.kr
  • 美 농무장관 “한국 광우병시위 신경 안 써”

    美 농무장관 “한국 광우병시위 신경 안 써”

    “한국의 광우병시위, 신경 안 쓴다.” 에드 샤퍼 미국 농무장관이 한국에서 계속되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 전면개방 반대 촛불문화제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샤퍼 장관은 9일 미국 육류관련 전문지 ‘미팅플레이스’ 인터넷판(Meatingplace.com)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한국 식품업체들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계속 기다릴 수만은 없다.”고 밝히며 일정대로 수출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한국에서 시민들이 촛불문화제를 통해 요구하고 있는 재협상에 대해서는 “쇠고기 관련 협상을 다시 해야할 이유는 전혀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한국의 쇠고기 시위에 신경쓰지 않는 농무부 장관’(USDA’s Schafer unconcerned about South Korean beef protests)이라는 제목의 이 인터뷰에서 샤퍼 장관은 “한국의 시위 참가자들은 1999년 시애틀에서 열린 WTO 반대 시위대와 비슷한 반 세계화 세력”이라고 표현하며 한국인들의 집회 목적을 ‘세계화 반대’에 국한시켰다. 또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이 폭넓은 지지를 받으며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된 것을 알고 있다.”며 이 대통령의 조율 능력에 대한 기대를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샤퍼 장관은 국내에 미국산 소의 광우병 감염 가능성 우려를 증폭시킨 ‘서지 못하는 소 비디오’에 대해서도 최근 “식품 안전과는 관계가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정했다. 그러나 지난 2월 이 비디오가 폭로된 뒤 미국 행정부는 역사상 최대규모인 6600만kg 상당의 쇠고기 리콜을 결정한 바 있다. 사진=Meatingplace.com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교포들도 광우병 불안”

    광우병 위험 논란이 미국 교포사회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미국 교포와 유학생이 안심하고 먹는데 유독 국내에서만 위험성이 과대포장돼 있다.’는 논리를 펴왔다. 하지만 미국에 사는 한인 주부들이 미국산 쇠고기 전면개방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재협상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내고, 미국 각지의 한인회 홈페이지에서 안전성 토론이 벌어지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김승리 미주한인회총연합회장은 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인 미주 역사 100년 동안 미국산 쇠고기를 먹어왔지만 아무 이상이 없었던 우리의 경험을 통해 쇠고기 안전성에 대해 홍보하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남문기 LA한인회장도 지난 6일 농림수산식품부와 보건복지가족부가 주최한 미국산 쇠고기 안전성 설명회에 직접 참석해 “쇠고기 논쟁을 보다 못해 급히 방한했다. 재미동포 250만명을 믿어주면 안 되겠냐.”며 정부 논리에 힘을 실었다. 뉴욕한인회도 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하지만 ‘쇠고기수입 재협상을 요구하는 미주한인주부들의 모임’은 지난 7일 성명서에서 “몇몇 미주한인회 대표들은 교포들이 먹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는 무조건 안전하다는 식의 성명을 발표해 마치 이것이 전체 미주 한인들의 목소리인 양 왜곡하고 있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모임은 “재미동포 가운데 미 축산업의 실태를 알고 있는 한인들은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과 위생성에 비판적 의견을 갖고 있으며 미국산 쇠고기 소비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올해 미국 내 한 축산업체가 광우병 증세가 의심되는 소를 도축하고 이 업체의 쇠고기가 학교급식용으로 유통돼 최대 규모의 쇠고기 리콜을 했으며, 지난달 4일 캔자스의 한 업체도 광우병 위험물질이 포함될 가능성이 큰 편도를 제거하지 않은 채 유통했다가 결국 냉동 소머리 40만 6000파운드를 자발적으로 리콜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유학생들도 한국 정부의 논리를 반박하고 있다.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에서 유학 중인 윤모(29)씨는 “중산층 이상의 미국인들과 한국 유학생들은 대부분 생활협동조합에 찾아가 원산지가 표시된 쇠고기를 구입한다.”면서 “이는 광우병 우려 때문에 동물사료를 먹이지 않은 것을 고르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했다. 특히 자신을 애틀란타에 거주하는 한인 주부라고 밝힌 이선영씨가 지난 8일 MBC ‘100분 토론’과의 전화 연결에서 “미국에 사는 우리도 미국산 쇠고기가 불안하긴 마찬가지”라고 공개적으로 밝혀 교포사회의 광우병 위험 논란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이씨의 발언을 계기로 뉴욕·시카고·LA·필라델피아 등지의 한인회 홈페이지에서는 광우병 안전성 토론이 벌어지고 있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진중권 “지금 청와대는 광우병 걸린 소의 뇌”

    시사평론가 진중권(45·중앙대 겸임교수)씨가 “지금 청와대는 광우병 걸린 소의 두뇌 같다.”는 독설을 퍼부었다. 진씨는 1일 평화방송 ‘열린 세상 오늘!이석우입니다’에 출연,“이 대통령의 철학 자체가 ‘삽질철학’·‘날림철학’”이라고 포문을 연뒤 “(이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권이 걸린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를 일주일만에 뚝딱 해치워놓고 아마 속으로 ‘공사기간 단축했다’며 자화자찬하고 있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전혀 여론을 수렴할 생각이 없다며 “이제 대선·총선이 끝났으니 국민의 말을 들을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얼마 전 이 대통령의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폐쇄된 것은 ‘너희는 떠들어라.난 귀 막겠다’란 의미와 다를 것 없다.”고 주장했다. 진씨는 미국의 광우병 실태를 보도한 TV프로그램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한 후 “(광우병은) 0.1g에도 발병할 수 있고,발병하면 100% 사망인데다 잠복기가 수십년씩 간다는 사실에 국민들도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값싸고 질좋은 고기를 국민들이 먹게 됐다.”는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청와대의 이른바 ‘고소영’들은 값싸고 질좋은 고기를 절대 안먹을 것”이라고 비아냥거리며 “이 대통령은 ‘1억원 짜리 한우를 개발하자’고 말하던데,청와대 부자들이야 호텔에서 1억원짜리 한우를 썰겠지만 이 사회에 1억원 짜리 소를 먹을 사람이 얼마나 되겠나.”라고 비난했다. 진씨는 “이 대통령의 ‘(미국산 쇠고기가) 먹기 싫으면 안먹으면 된다’는 주장은 정말 기가 막힌다.”라며 “자기들이야 안먹을 수 있지만 학교 급식·라면 등 쇠고기가 안들어가는 곳이 없는데 어떻게 안먹고 살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은 독을 제거하고 복을 안전하게 먹는 것과 같다.”는 민동석 농림수산부 차관보의 발언에 대해 “복어의 경우는 특정 부위만 제거하면 완전히 안전하지만 광우병은 특정 부위를 제거해도 발병물질이 남는다.”며 “민 차관보식 비유법으로 말하자면 ‘복어 지리에 독이 든 내장이 섞여들어오는 격’”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복어 요리에는 면허가 있다던데 광우병 소 해체에 면허가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며 “국민들의 건강을 책임져야 할 부서의 차관보가 저렇게 태연한 말을 하는 것을 보니 어이가 없다.당장 해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진씨는 인터넷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운동에 이어 대통령 탄핵 서명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소개하며 “이는 정치 소비자들이 벌이는 일종의 리콜운동이다.국민을 만만하게 본 대통령에 대한 상징적인 제스처”라고 평가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 등 청와대 수석들의 부동산투기의혹 역시 진씨의 독설을 피해 가지 못했다. 진씨는 “이 대통령부터 도덕적으로 엄청난 하자가 있는 사람”이라고 말한 뒤 “국가의 두뇌라는 청와대를 보면 마치 광우병에 걸린 소 두뇌 같다.”며 혹평했다. 그는 논란이 되고 있는 청와대 수석들에 대해 “현행법·농지법 위반에 문서까지 위조한 사람들”이라며 “국민들에게는 법 질서를 확립한다며 백골단까지 동원한 사람들이 자신들은 법 질서를 거부하고 자리를 지키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진씨는 이 수석 등을 “무능하고 부도덕한 사람들”이라고 비난한 뒤 “이런 사람들이 청와대 고위공직자로 있는 모습을 5년이나 지켜봐야 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정부의 정책에 대해 평가해 달라는 주문에 “정부가 가장 잘한 것은 건강보험 민영화 정책을 추진하다 중도포기한 것”이라며 “현정부는 아무것도 안한 것이 가장 잘한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얼마전 이 대통령의 미국 방문은 아무 개념없이 그저 왔다갔다 한 수준”이라며 “미국은 우리나라로부터 쇠고기 수출 전면 자유화를 얻어냈는데 이 대통령은 캠프데이비드에서 사진 한장 달랑 받아온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한 일이 없다.”고 비난했다. 진씨는 마지막으로 “머리가 모자라면 남의 말을 들어야 하는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는 국민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비난섞인 당부를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1조 클럽] 농협-동남아 등 해외시장 개척 토종 자본의 글로벌화 추진

    [1조 클럽] 농협-동남아 등 해외시장 개척 토종 자본의 글로벌화 추진

    농협이 세계적인 협동조합 금융그룹으로 도약을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다. 순수 토종 자본 금융기관으로서 글로벌 시대 협동조합의 특성을 살린 세계적인 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지난해 창립 46주년을 맞아 대내외에 선언한 ‘비전 2015’도 이와 맥을 같이 한다. 내부혁신과 내실경영, 신(新)발전체제 구축을 통해 협동조합의 수익센터로서의 역할을 굳건히 하고, 대형화·겸업화, 글로벌화, 협동조합 가치 실현 등 3대 발전 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금융 부문에서는 종합금융그룹의 효율적 추진과 글로벌화, 농업 지원 체제 강화를 올해의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정용근 신용대표이사는 “미래 성장산업인 투자금융(IB)을 강화하고, 카드와 보험 등 사업 부문별 독립경영 체제를 강화해 종합금융그룹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구상을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자회사를 통한 겸업화를 추진하고 국내 은행간 인수·합병(M&A) 시장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세계 수준의 규모화를 이뤄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계속 성장할 수 있는 에너지원을 쌓아나간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금융투자회사 및 소비자금융, 부동산신탁 등을 설립하고 카드·공제(보험) 부분은 자회사로 전환을 추진, 종합금융그룹을 완성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자회사를 키우기 위한 계획도 추진 중이다. 자회사에 대한 자본확충과 함께 업무영역을 확대하고 금융계열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최고경영자(CEO)는 공모를 거쳐 영입할 계획이다. 이런 계획의 일환으로 최근 NH투자증권이 CEO를 공모해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자회사 CEO 공모는 농협 사상 처음으로, 업계에서도 농협의 ‘변신’에 주목하고 있다. 농협 신용 부문의 이런 변화는 세계적인 금융그룹인 프랑스 크레디어그리콜과 네덜란드 라보뱅크를 모델로 하고 있다. 단순 협동조합 은행에서 출발했지만 사업을 다각화하고 규모화를 추진하면서 정부의 지원까지 받아 세계적 금융그룹으로 성장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농협이 규모화와 사업 다각화를 통한 종합 경쟁력 강화에 온 힘을 쏟는 이유다. 종합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은 국내·외에서 균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해외 영업망 구축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미국 뉴욕 지점과 중국 상하이 사무소 개설은 현재 국내 금융당국과 협의를 마쳤고, 해당국 감독기관과 세부 추진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 단계적인 해외 진출 액션 플랜에 따라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동남아 신흥시장에 농업금융을 진출시키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하나로마트와 농업컨설팅을 결합시킨 독특한 모델을 개발, 농산물 수출을 위한 해외 농업시장도 적극 개척해 나갈 방침이다. 금융 부문에서는 협동조합금융의 발전을 위해 농업 전문펀드를 도입하고 있다. 그동안 대출이 전부로만 알려졌던 농업금융을 투자 부문까지 확대하자는 취지다. 농협이 신(新)농업 금융기법 개발 및 국제적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세계적인 농업금융 리딩뱅크로 도약하기 위한 신호탄인 셈이다. 이와 더불어 본연의 협동조합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수익센터의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다. 농산물 유통구조 혁신과정에서 생기는 경제사업의 적자를 보전하고 농업인 실익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수익센터가 기본이 되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따라 경쟁이 심화되고, 신(新)BIS 비율 도입에 따른 자기자본 확충 등 신용사업의 앞날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지만, 수많은 은행들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외환위기 시기에도 흑자결산으로 저력을 발휘한 적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꿈꾸는 ‘대한민국 No.1 금융리더’가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준중형 판매 부진속 쏘나타 ‘독주’

    준중형 판매 부진속 쏘나타 ‘독주’

    올 1분기(1∼3월) 국내에서 팔린 대형 세단은 약 4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가 늘었다. 중형 세단도 5.0%가 늘었다. 경차는 무려 114.2%나 증가했다. 반면 준중형과 소형 세단의 판매량은 1년새 각각 7.1%와 3.4%가 줄었다. 승용차 시장의 양극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준중형 시장으로까지 영향이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28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 1분기 ‘아반떼’,‘쎄라토’,‘SM3’,‘라세티’ 등 국산 준중형 승용차 판매량은 4만 122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 4379대)보다 7.1%가 줄었다. 반면 ‘쏘나타’,‘SM5’,‘토스카’,‘로체’ 등 중형 세단의 판매량은 6만 110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가 증가했다. 쏘나타는 지난해 2만 7211대에서 올해 3만 6404대로 33.8%나 증가하며 1위 독주체제를 구축했다. 지난해 쏘나타에 1위 자리를 내주기 전까지 국내 최다판매 자동차로 군림해온 아반떼는 올해 2만 4428대로 전년동기보다 14.8%가 줄면서 3위로 내려앉았다. 특히 지난해 7월 출시된 준중형 해치백 ‘아이써티(i30)’와 아반떼를 합해도 쏘나타에 4000대 이상 판매량이 미치지 못함에 따라 앞으로 준중형차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 ‘그랜저TG’,‘제네시스’,‘오피러스’,‘SM7’(르노삼성),‘체어맨’ 등 대형차 판매량은 지난해 1분기 3만 7099대에서 올해 3만 9368대로 6.1% 늘었다. 올 1월 출시된 제네시스는 신차 효과에다 프리미엄 세단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단박에 7982대로 2위로 뛰어올랐다.SM7도 신차 출시(SM7 뉴 아트) 효과의 덕을 톡톡히 보며 24.5% 늘었다. 그랜저TG와 오피러스는 제네시스 출시 등 여파로 각각 11.9%와 42.1% 감소했다. 기아차 ‘모닝’은 경차의 배기량 기준 조정(800㏄ 이하→1000㏄ 이하)에 따라 올해 처음 경차에 편입되면서 판매량이 1년새 6033대에서 2만 6025대로 뛰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선택이 중형차급 이상으로 급격히 옮겨가는 가운데 다른 중형차들의 대규모 리콜, 모델 노후화 등 악재가 지난해 11월 신차가 나온 쏘나타에는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는 양극화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현대차의 중형 SUV ‘싼타페’와 대형 ‘베라크루즈’가 각각 1만 4212대와 3641대로 전년동기 대비 38.8%와 10.8% 늘고 올초 나온 기아차의 대형 ‘모하비’가 3548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을 빼고는 모든 차종들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경유가격 상승 등으로 SUV의 장점이 퇴색하면서 소비자들이 대거 세단형 승용차로 방향을 돌리는 상황에서 SUV를 선택하는 사람들은 고급·대형 차종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쇠고기시장 개방된다는데] “식생활 안전권 포기”vs“한미 FTA 비준 기여”

    ■ 노회찬 진보신당 공동대표 이번 한·미 쇠고기 협상은 철회돼야 한다. 서민들에게 이명박 대통령은 ‘당신들은 돈이 없으니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를 먹는 것이 경제논리’라는 식의 요구를 하고 있다. 이것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을 두 번 울리는 것이다. 최근 미국 언론들은 ‘인간광우병 증상을 보이던 버지니아 주의 22세 여성이 사망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또 최근 미국에서는 사상 최대 규모인 6만 5000t의 광우병 위험 쇠고기 리콜 사태가 벌어졌다. 미국 쇠고기의 안전성 관리가 얼마나 허술한지 명백하게 보여주는 증거다. 정부는 이번 한·미 쇠고기 협상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별개라고 주장하지만 쇠고기 시장개방이 한·미 FTA의 선결조건임을 수차례 확인시켜 준 것은 다름 아닌 미국과 미국측 요구를 그대로 수용한 한국 정부이다. 올해 1월 방한한 칼로스 구티에레즈 미 상무장관은 한국 쇠고기 시장 완전개방이 한·미 FTA의 선결조건임을 다시 확인시켜 주었다. 쇠고기 협상의 우리 측 대표였던 민동석 농림수산식품부 농업통상정책관 역시 “한·미 우호관계 증진은 이번 협상의 소득”이라고 언급하면서 ‘검역은 정치가 아닌 과학의 영역’이라는 지금까지의 정부 논리를 스스로 부정했다. 진보신당을 비롯한 진보 진영은 한·미 쇠고기 협상이 FTA 체결과 별도의 통상협상이고 그 협상결과를 평가하는 기준은 국민식생활 안전권 확보라고 주장해 왔다. 그런데 이번 쇠고기 협상은 FTA 체결을 위해 국민 식생활 안전권을 포기한 것이다. 안전이 검증되지 못한 미국산 쇠고기를 괜찮다고 강변하는 것은 국가의 안전한 식품을 제공해야 하는 국가의 기본적인 업무를 망각한 행위다. ■ 정인교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 미국산 쇠고기 협상의 타결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비준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 기간에 협상이 타결됨으로써 미 정치권과 행정부, 언론 등을 상대로 한 대통령의 비준요구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결과적으로 미 의회의 비준 가능성을 높이는 데도 상당히 기여할 것이다. 축산업계를 포함한 일부 단체는 일방적으로 내준 협상이라고 폄하하지만 국제통상 규범으로 보면 우리나라가 미국측 개방 요청을 수용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우리 협상단의 설득과 노력으로 미국이 강화된 사료금지 조건을 이행하도록 하고 쇠고기 연령을 표기하도록 한 것은 성과로 볼 수 있다. 광우병이 위험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쇠고기 자체에 혐오감을 줄 정도로 위험성을 과장하는 것은 소비자나 생산자 모두에게 바람직하지 않다. 우리나라보다 보건위생과 식품관리 수준이 높은 미 국민 1억명 이상과 재미동포 300만명도 아무 걱정 없이 쇠고기를 먹고 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국제적 기준에서 안전성이 보장된 미국산 쇠고기로 인한 광우병 위험을 걱정한다면, 이보다 사망 확률이 수천배 높은 담배를 끊어야 함은 물론이고, 자동차 운전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국산 쇠고기는 물론이고 다른 식품의 안전성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이제 쇠고기 문제는 소비자에게 맡겨야 한다. 광우병 위험을 강조하려면 과학적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누구나 관심을 갖는 건강을 쇠고기 검역 협상과 결부시켜 정치적 공세를 취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 LA갈비 수입 빗장 새달 풀릴 듯

    이르면 다음달 중순 쯤 LA갈비 등뼈가 붙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될 전망이다. 오는 19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미 의회 비준동의를 위한 ‘성의’ 표시를 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과 수입 재개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1일 과천 청사에서 미국 쇠고기 수입 위생조건 개정에 관한 양국 고위급 전문가 협상이 진행됐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14일 오전 10시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리측 협상대표인 민동석 농업통상정책관은 “미국측은 국제수역사무국(OIE) 기준에 따른 새로운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개정 방안을 설명했고, 우리측은 주말에 미측 제안을 검토한 뒤 의견을 통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 측에 동물성 사료 사용 금지조치를 더욱 철저하게 시행하도록 요청했다.”면서 “부분적 합의 대신 전체를 한 패키지로 해서 상호 이익의 균형을 따져 타결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 핵심관계자들에 따르면 협상단은 16일까지 협의를 마치고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는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정상회담 전에 쇠고기 수입 재개라는 ‘보따리’를 내놓아야 한다는 청와대 외교라인의 입김이 반영된 결과다. 협상 주체가 실무진인 국장급에서 차관보급으로 격상된 것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쇠고기 수입 조건에 대한 미국측의 입장은 지난해 5월 국제수역사무국(OIE)으로부터 광우병 위험 통제국 지위를 부여받은 만큼, 우리나라가 연령과 부위에 상관 없이 모든 쇠고기를 수입하라는 것. 검역당국 관계자는 “미국의 목표는 현행 30개월 미만 쇠고기만 수입할 수 있다는 제한을 푸는 게 아니라 뼈 없는(deboned) 쇠고기 수입이라는 조건의 개정”이라면서 “이는 양국이 무난하게 합의에 이를 수 있는 만큼, 국내 수요가 많은 미국산 쇠갈비 수입이 조만간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우리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국민들의 거부감이 높은 만큼 뇌와 척수 등 특정위험물질(SRM)은 수입에서 제외하고 사료의 안전성을 높이는 등의 전제를 위생조건에 명시할 전망이다.16일 조건개정 협상의 타결이 발표되면 가축방역협의회를 거친 뒤 20일 공표 기간이 지나고 수입이 재개된다. 다만 부산 세관에 묶여 있는 미국산 쇠고기 5000t에 대한 검역은 조기에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만만치 않은 상태. 정부 안에서도 안전성에 대한 불신감이 널리 퍼져 있다. 민주노동당 김동원 부대변인은 “최근 미국 버지니아주의 한 20대 여성이 인간 광우병으로 사경을 헤매고, 지난 2월에는 6만 4000t의 미국산 쇠고기 리콜 사태가 벌어졌는데도 현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이 과학적으로 입증되기 전까지는 수입중단 조치를 해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이영표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