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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멜라민 공포 확산] 中 분유사 20곳서 멜라민 성분 검출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 정부는 전국의 분유 제조사와 분유 가공회사를 일제 조사한 결과 대형 유제품 업체인 싼위안(三元)사를 비롯해 모두 20개사 31개 제품에서 멜라민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1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국가질검총국은 멜라민 분유 파동 이후 전국의 290개 제조사 가운데 154개사의 265개 제품을 조사했다. 멜라민이 검출된 비율은 중국 전체 분유 제조 및 가공회사의 13%, 전체 제품의 11.7%에 이른다. 멜라민이 들어 있는 제품은 파문을 촉발시킨 싼루(三鹿)사 및 계열사 제품이 가장 많았다. 싼루 분유에선 최고치인 6196㎎/㎏이 검출됐다.바오청(寶城)의 제품에서는 5577㎎/㎏, 난산(南山) 브랜드에서는 최고 5624㎎/㎏의 멜라민 성분이 확인됐다. 무엇보다 그동안 멜라민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가격이 비싼데도 인기가 높았던 대형업체 싼위안의 하청업체인 첸안(遷安) 싼위안식품의 분유에서 10.58㎎/㎏의 멜라민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타이완의 류자오쉬안(劉兆玄) 행정원장은 이날 타이완 국민들에 대한 사과와 함께 피해를 입은 타이완 기업들에 적절한 배상을 해 줄 것을 중국에 요구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멜라민 파동은 이달 말로 예정된 천윈린(陳雲林) 중국 해협양안관계협회(해협회) 회장의 타이완 방문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마잉주(馬英九) 총통 취임 이후 밀월관계에 접어든 양안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앞서 타이완의 야당인 민진당은 “멜라민 분유 사고에 대해 중국이 사과나 배상이 있기 전까지는 천윈린 회장의 타이완 방문을 환영하지 않겠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파문의 진원지인 허베이(河北)성 스자좡(石家莊)시 왕젠궈(王建國) 부비서장 겸 대변인은 이날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스자좡시 정부의 책임은 피할 수 없는 것이며 피해를 입은 아기와 부모들에게 사죄의 뜻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왕 대변인은 싼루사가 사안의 확산을 막고자 지방 정부에 언론 통제를 요청했던 사실도 공개했다.스자좡시 당국이 지난 8월 싼루사로부터 분유가 멜라민에 오염됐다는 사실을 보고받으면서 “언론 통제를 강화해 문제 제품 리콜에 도움이 될 만한 환경을 조성해줄 수 있겠느냐.”는 내용의 서한도 함께 받았다는 것이다.jj@seoul.co.kr
  • [확산되는 멜라민 파문] 中언론 “1년반 전 해결할 수 있었다”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멜라민 분유 사태를 1년 반전에 예방할 수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남방주말(南方周末) 최근호는 “중국은 지난해 봄 미국 수출용 애완동물 사료 문제가 불거졌을 때 자체 조사를 통해 사료뿐 아니라 일부 분유와 우유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됐음을 확인했음에도 주의를 기울이지 못해 사건을 키웠다.”고 보도했다. 당시 미국에서는 중국산 밀단백 사료를 먹은 애완동물 10여마리가 사료에 포함된 멜라민 때문에 폐사했으며, 이후 대규모 사료 리콜 사태가 벌어지는 등 양국간 무역 분쟁을 야기했다. 이어 보도는 “리창장(李長江) 국가질검총국장의 갑작스러운 경질도 이같은 사실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리창장 국장은 해임되기 5일 전인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도 “만약 관계자의 비리가 발견되면 엄중 처리하겠다.”고 호언하면서도 자신에 대한 인사를 전혀 예감하지 못했다. 그는 이같은 사실이 내부적으로 알려지고 지난 19일 열린 당 중앙회의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이 대로한 뒤 3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다. 리 국장은 같은 장관급이라도 ‘체급이 다른’ 인사로 분류된 만큼 그에 대한 전격 해임은 앞선 여러 차례의 문책과는 정치적으로 다른 무게감을 갖는다.2001년 4월부터 7년반을 국가질검총국장으로 재직했으며 당위 서기를 겸직하며,16·17대 당 중앙위원을 지냈다. 그가 식품검사면제제도의 불필요성을 주창한 뒤 실제로 이 제도가 전면 폐지됐다. 중국청년정치학원 부교수인 저우쩌(周澤)는 앞서 신문 기고 등을 통해 리창장의 경질을 주장했다. 한편 중국은 이날부터 진화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을 보였다. 천주(陳竺) 위생부장은 기자회견에서 “퇴원한 멜라민 환자의 숫자가 입원한 환자의 숫자를 넘어섰고, 중환자도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에서 유통중인 763개 유제품에 대한 샘플 조사에서도 더 이상의 멜라민 성분 검출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금융 당국도 유제품 업체에 대한 금융지원에 나섰다. 이번 사태로 큰 피해를 입은 타이완에 대해서는 식품 안전에 관한 대화채널과 상호 통보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당국의 늑장 대응을 비판하고 나섰던 중국 언론들도 마침 선저우(神舟) 7호 발사를 계기로 사건에 대한 관심도를 크게 낮췄다. jj@seoul.co.kr
  • [멜라민 과자 국내 유통 파문] 양심 불량 업계 “일단 숨기고 보자”

    [멜라민 과자 국내 유통 파문] 양심 불량 업계 “일단 숨기고 보자”

    해태제과의 멜라민 과자 쇼크는 드러내 놓고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쉬쉬하며 일단 숨기고 보자는 업계의 ‘고질병’에서 비롯됐다. 가뜩이나 저질 상술과 양심 불량으로 욕을 먹고 있던 과자 업계는 이번 해태제과의 멜라민 과자 파동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기대하기가 어렵게 됐다. 과자 공포는 25일 현재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업체가 자수하는 것만이 사태 해결의 열쇠란 지적이다. 해태제과는 미사랑 카스타드에서 137의 멜라민 성분이 나왔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청 발표가 있을 때까지 이 제품이 멜라민이 들어간 중국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과자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검출 사실이 알려진 24일 밤 이후에야 전량 수거를 결정했다. 하지만 여전히 “멜라민 분유 파동을 일으킨 중국의 22개사 제품은 쓰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모르쇠로 일관, 소비자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해태제과는 미사랑 카스타드 제품을 중국 톈진에 있는 한 공장에서 OEM 방식으로 만들면서 자사 직원 상주는 고사하고 정기적인 품질검사도 진행하지 않았다. 만들어 주는 대로 받아서 팔았다는 얘기다. 해태제과는 25일 미사랑 카스타드를 전량 리콜하고 앞으로 만들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소비자 불안을 수습하기엔 역부족이다. 해태·크라운제과는 미사랑 카스타드 이외에도 참쌀설병, 오곡쿠키, 햇쌀, 오트웰 등 과자들을 중국에서 만들어 국내에 들여와 팔고 있다. 모두 저가 OEM 방식으로 제조된 제품으로 안전이 확인되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해태제과는 멜라민이 검출된 미사랑 카스타드와 같은 분유가 사용된 중국산 ‘오트웰’ 제품 약 2만 상자를 자진 회수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같은 과자 업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업계 스스로 무덤을 판 결과다. 지난 2월 농심은 노래방 새우깡에서 생쥐머리가 발견됐다는 소비자 신고를 접수하고도 한달 뒤 식약청의 공식 발표가 나온 다음 날에서야 제품 폐기 및 생산 중단 조치를 취했다. 이어 지난 7월 오굿씨리얼초코에서 동전 이물질이 나왔을 당시 제조사인 롯데제과는 제품 회수 대신 50만원을 주고 고객 입막음을 시도했다. 오리온은 아예 유통기한이 지난 허쉬 초콜렛의 날짜까지 위조해 수입·판매하다 적발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中 분유, 어느 제품에 들어있는지도 몰라”

    국내 유명회사 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중국산 전지분유가 원료로 들어가 있는지조차 모르고 팔리는 제품들이 많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녹색소비자연대는 이같이 주장하며,수입제품이 국내산으로 둔갑하는 경우도 적지않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조윤미 본부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으로 만들어진 과자에 대한 현지의 관리·감독이 미흡한 실정”이라며 “이런 경우 원재료로 어떤 걸 쓰는지 일일이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업체들이) 자체 브랜드를 붙여서 팔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것들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며 OEM제품에 대한 안전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조 본부장은 이어 “원산지 표시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지난 6월 조사 결과 수입산인데 수입산이라고 쓰여 있지 않은 제품이 무려 5%에 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초콜릿바나 과자류의 60% 이상이 표시가 불분명했다.”고 구체적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원산지 표시제가 부분적으로 돼 있기 때문에 중국산이 함유돼있거나 ‘알지 못하는’ 여러 성분들이 들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식약청 관계자는 “멜라민에 대한 내용을 기입하는 것은 강제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제품에 멜라민이 들어 있는지 알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문제가 된 제품은 해태제과의 ‘미사랑 카스타드’로,회사측에 따르면 지난 7월 중국에서 OEM으로 제조해 국내에 들여온 것이며,이 중 95%(1만 5000여 박스)가 물류창고에 보관되고 5% 가량이 대형마트와 소매점 등에 유통됐다. 회사측은 25일 오전 “시중에 유통된 787상자 전량을 리콜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지금이 적기” 분유업계 中시장 역공

    국내 분유 업계 쌍두마차인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이 중국 독(毒)분유 사건을 계기로 중국 시장 공략 채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비싼 분유로 인식돼 그동안 중국 소비자들의 눈 밖에 있던 한국산 분유가 멜라민 분유 사건을 계기로 ‘러브콜’을 받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서울신문 19일자 21면 참조) 남양유업은 10월부터 베이징, 상하이, 톈진, 칭다오 등 중국 10대 도시 큰 병원에 남양분유 홍보영상물을 방영하고 홍보책자를 비치하기로 했다. 또 내년부터는 TV와 신문, 옥외 등 각종 매체를 활용해 광고전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 분유가 세계 어느나라 제품보다 품질기준이 까다롭다는 점을 적극 알리기로 했다. 남양유업 최경철 홍보실장은 “싼 분유를 찾던 중국 소비자들이 멜라민 분유 파동을 겪으면서 고품질의 한국 제품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지금이 중국 시장을 파고들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그동안 한국 분유 업체는 중국 시장을 포기하다시피 했다. 남양유업의 지난해 전체 분유 수출액 100억원 중 대(對)중국 수출액은 20억원에 불과하다. 반면 베트남은 50억원으로 전체 수출액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멜라민 분유 사건이 터지기 전 중국에서 일주일에 5000깡통(800g짜리) 정도 팔리던 남양유업의 분유가 지난주에는 1만 6000깡통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수요가 없었던 랴오닝성 지역에서도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최 실장은 “중국 내에는 60∼70개의 분유 회사가 난립하고 있으나 이번 멜라민 분유 사태를 계기로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값보다는 품질을 중시하는 쪽으로 돌아선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이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칭다오에 지사를 설립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일유업의 분유 수출량도 평소 주당 3000깡통에서 분유 파동 이후 4000깡통으로 15%가량 늘었다. 이에 따라 올해 중국 시장에 대한 수출 목표도 120만달러에서 150만∼200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박경배 홍보팀장은 “중국에서 현재 문제가 된 분유 제품을 전량 리콜함에 따라 중국 현지 대형마트의 분유 코너가 텅텅 비어 있다.”며 “매일유업 제품 매대 확장 작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박 팀장은 “특히 중국 유통 업계에 매일유업 분유를 제대로 공급해줄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업체를 선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中멜라민 공포 확산] 佛 ‘외국산 식료품 검사 강화’ 주장

    |파리 이종수특파원|프랑스 농업장관이 유럽연합(EU)이 수입하는 모든 외국산 식료품에 대한 검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중국산 ‘멜라민 우유’ 파문이 전 세계 농·축산물 생산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 22일(현지 시간) 프랑스 남동부 안시에서 열린 EU농업장관 회의에서 미셸 바르니에 농업장관은 “중국의 멜라민 우유에 대한 공포가 번지고 있다.”면서 “이를 계기로 EU가 수입하는 모든 식료품에 대한 위생 검역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EU 농업장관회의 의장으로 회의를 주재하는 그는 “소비자를 보호하고 검사 기준을 일치시켜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프랑스가 지난 6월 제안한 것처럼 EU가 수입하는 식료품에 대해 역내 회원국 생산자에게 부과한 위생기준과 동등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호주 보건당국은 중국산 유제품과 캔디류에 대한 일제 조사에 착수했다. 뉴질랜드도 싱가포르의 검사 결과 멜라민이 함유된 것으로 드러난 중국산 ‘흰토끼 크림 캔디’가 국내에서 판매됨에 따라 전면 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중국산 과자류나 관련 제품에 대한 자발적인 리콜을 하지 않을 경우 수입업자 및 판매상에 벌금과 징역형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vielee@seoul.co.kr
  • 중국 ‘멜라민우유’ 파문에 한국 엄마들도 ‘걱정’

    독성물질인 멜라민 성분이 포함된 우유로 중국 및 아시아권,아프리카 등지의 아기들이 고통을 겪는 가운데 한국의 엄마들도 전전긍긍하고 있다. 중국에 거주중인 한국 여성들은 한국 식품점 등을 통해서 살 수 있었던 한국산 멸균 우유가 품절 상태라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상태다. 특히 한국에서는 최근 일본산 분유를 수입해 먹는 경우도 있어 중국 우유가 원료로 쓰인 일본산 빵과 인공유제품 리콜을 신청했다는 소식에 발을 구르기도 했다. 하지만 아이디 ‘담덕’은 “일본 분유의 경우 원재료와 성분이 모두 일본산이란 제조 업체의 해명에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밝혔다. 중국 네티즌들은 독성 우유로 인한 신장 결석으로 소변을 보지 못해 고통받는 아기들을 보고는 분유 광고를 “이 분유를 먹이면 기저귀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라고 패러디해 아기 엄마들의 속을 시원하게 만들기도 했다. 멜라민은 플라스틱 소재 그릇을 만드는 데 사용되며 아이들의 이유식 그릇으로 특히 많이 쓰인다. 멜라민 식기는 사기그릇을 연상시킬 정도로 단단하고 윤기가 나는데다 색깔도 화려해 아이들 이유식 용기로 사랑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멜라민 식기를 사용할 때 “플라스틱과는 달라도 만들 때 화학성분이 들어가 있으므로 너무 뜨거운 음식은 담지 않는 것이 좋고 그릇에 프린트가 많은 것은 피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그러나 아기들이 사용하는 그릇이나 숟가락,장난감 가운데 중국산 제품이 많아 아기 엄마들을 고민스럽게 만든다. 아이디 ‘내맘이지’는 “인터넷에서 아기용 숟가락과 빨대컵을 샀는데 사고 보니 모두 메이드 인 차이나네요.살때는 신경을 안썼는데 괜찮은가 모르겠어요.요즘엔 장난감도 그렇고 원산지가 중국제품이 많네요.”라며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中 ‘식품안전 불감증’ 뿌리 뽑힐까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유아 4명의 목숨을 앗아간 ‘독성 분유’ 사고가 중국 식품업계에 대지진을 일으키고 있다.중국 위생부가 ‘국가면검산품(國家免檢産品)’을 획득했던 식품기업들의 자격을 전부 취소했다고 19일 신화사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국가면검산품은 자격을 딴 업체에 대해 당국이 일정기간 동안 품질 검증을 면제하는 제도다. 자격을 획득하면 유통과 판매 등에서 많은 혜택을 제공해 왔다. 이런 자격을 일시에 취소한 이번 조치는 지금까지 시행해온 식품 영역의 자격인증 제도에 대한 전면적인 부정인 셈이다. 중국 식품업계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이 자격을 획득한 기업 대부분은 각 업종에서 중국을 대표하는 회사들이다. 국무원은 회사 생산 제품 표면에 표기한 국가면검산품 취소를 통보하면서 해당 기업들에 대해 자격에 대한 홍보도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중국 국가품질감독총국은 “관련 부처 담당 직원들이 이번 사건에서 독직 혐의가 있는지에 대해 조사 중”이라며 “혐의가 드러나면 직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중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분유에 이어 우유와 요구르트 등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되는 등 파문은 전 유제품으로 확산되고 있다. 또 관련 제품 수입국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홍콩 당국은 우유와 아이스크림, 요구르트 등 중국산 유제품을 검사한 결과 30개 제품 중 8개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식품안전센터의 콘스탄스 찬 센터장은 “수입업체와 협력해 네이멍구(內蒙古) 이리(伊利)사의 전 제품을 회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추가 리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향후 수일내 다른 업체에서 만든 중국산 유제품도 전부 검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완은 멜라민이 함유된 것으로 확인된 중국산 22개 유제품에 대한 수입 중단 조치를 취했다. 싱가포르 정부도 이날 중국산 요구르트·아이스크림에 대해 수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중국 질량검사총국은 멍뉴(蒙牛)와 이리, 광밍(光明) 등 3개 업체가 제조한 우유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된 데 대해 “검출된 멜라민 양은 국제기준에 따라 체중 60㎏ 이상 성인이 우유를 하루 2ℓ 이하로 마시면 건강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밝혔으나 불안을 잠재우지는 못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 3개 업체의 관련 제품을 모두 회수할 것을 지시하는 한편 판매 중지 명령을 내렸다.jj@seoul.co.kr
  • 中 저질분유 사망자 3명으로 늘어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 ‘독성 분유’ 중독으로 세번째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문제의 분유업체 2개사가 다른 나라에 분유를 수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천주(陳竺) 중국 위생부장은 17일 기자회견에서 “영아 6244명이 신장결석에 걸렸으며,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사망한 영아 2명은 간쑤(甘肅)성에서 발생했으나 이날 세번째 희생자는 저장(浙江)성에서 나왔다. 천 부장은 “아직 1327명이 입원, 치료중이며 158명은 급성 신장결석증에 걸린 상태”라고 말했다. 리창장(李長江) 중국 국가품질감독검사검역총국 국장은 또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야쓰리(雅士利)와 쒀캉(索康) 등 2개 업체가 미얀마·예멘·방글라데시·부룬디·가봉 등에 분유를 수출했다고 밝혔다. 리 국장은 수출한 분유가 멜라민에 오염됐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은 채 “2개 업체들이 수출한 분유를 모두 리콜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 국장은 “전국 109개 분유 업체 제품에 대해 샘플조사를 실시한 결과,20% 정도인 22개 업체의 제품에 문제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중국 전역의 소아과 병원은 검진을 받으려는 유아들이 줄을 잇고 있고 슈퍼마켓 등에서는 수입분유가 동이 났다. 동방조보(東方早報)에 따르면 허베이의 성도인 스자좡(石家莊)시의 제6인민의원은 몰려드는 영유아들을 위한 부서를 따로 만들고 4층 대회의실을 임시 진찰실로 개조했다. 난징(南京)의 한 소아과의원은 ‘싼루분유 전문진찰실’을 설치, 지금까지 환자수가 1000명이 넘었다. 난징 구러우(鼓樓)의원 비뇨기과의 한 의사는 “지난 10년간 4000명 이상의 결석환자를 대했지만 지금처럼 폭주하는 영유아 결석환자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영유아 환자들에게 무료로 결석 진단과 치료를 해준 뒤 회사에 배상토록 할 계획이다. 선전 등 홍콩 인접지역에서는 수천명의 중국 젊은 엄마들이 미국·호주산 분유를 사기 위해 홍콩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홍콩 언론들이 전했다. 중국 아기 엄마들이 대거 홍콩으로 몰려들자 일부에서는 한번에 살 수 있는 분유의 양을 3통으로 제한하기도 했다. jj@seoul.co.kr
  • 中 ‘저질분유’ 파문 확산일로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에서 일고 있는 ‘저질분유’ 파문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나아가 마샤오웨이(馬曉偉) 위생부 부부장은 “1만명에 이르는 아기가 문제의 싼루(三鹿) 분유를 먹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피해 규모가 더욱 커질 가능성을 예고했다고 16일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피해자가 1253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2명이 사망하고 53명이 중태에 빠졌다. 중국 당국은 수사에 속도를 내는 한편 파문을 진정시키고자 언론 보도를 통제하기 시작했다고 이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전했다. 언론사들은 보도 수위를 낮출 것을 요구받았으며 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나 중국중앙방송(CCTV) 등 유력한 매체들도 오로지 관영 신화사발 기사로만 보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것이다. 한편으로 중국 정부는 문제의 싼루그룹에 대국민 사과문을 내게 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싼루 그룹 장전링(張振嶺) 부사장은 지난 15일 허베이(河北)성 정부가 마련한 기자회견에서 “싼루그룹이 제조한 분유에서 발생한 안전 사고로 수많은 아기가 심각한 위험에 처하게 된 데 대해 매우 가슴이 아프고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불똥은 홍콩과 뉴질랜드 등으로도 튀고 있다. 홍콩 정부는 문제의 분유를 수입한 타이완 회사가 만든 음료수 일부를 유통 금지시키는 등 파문 차단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뉴질랜드는 ‘청정 낙농 국가’의 이미지가 크게 훼손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싼루그룹이 세계 최대의 유제품업체인 뉴질랜드 폰테라와의 합작회사이기 때문이다. 폰테라는 2006년 미화 1억 700만달러로 싼루그룹의 지분 43%를 사들여 경영에 참여했다.7명으로 구성된 이사진에도 3명의 자기 사람을 포진시키고 있다. 폰테라측은 자신들이 소수파로 경영을 주도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사태에 대해서도 책임은 중국측에 있다는 태도를 취하고 나섰다. 또한 분유가 오염됐다는 사실을 알자마자 즉시 리콜을 주장하는 등 전면적인 문제 해결을 시도한 것도 자신들이라고 주장한다. 앤드루 페리어 폰테라 사장은 “우리가 싼루 파견 이사들을 통해 문제를 파악한 것은 지난달 2일로 그때 벌써 중국 당국에도 문제가 보고됐으나, 중국 당국이 사태를 효율적으로 처리하지 못했으며 우리도 중국 당국의 지침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jj@seoul.co.kr
  • [이지운특파원 베이징은 지금] 中정부 잇단 인재로 곤혹

    중국이 장애인올림픽과 추석 와중에 터져 나온 각종 인재형 대형 사고로 다시 홍역을 치르고 있다. 화학물질이 섞인 저질 분유로 400명이 넘는 영아가 신장 결석에 걸리는가 하면 무허가 광산의 붕괴로 254명이 사망했다. 대형 교통사고로 51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특히 저질분유 사건은 제조사인 싼루(三鹿)그룹이 사전에 문제를 알고도 늑장 대처했을 뿐 아니라 관계 당국도 대응이 소홀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문이 점차 확대되가는 형국이다. 관영 신화통신은 분유를 먹고 신장결석에 걸린 유아들의 사례가 지난 7월 중순에 이미 보고됐지만 당국이 식품안전 조사에 착수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당국의 소홀한 대응이 사태를 키웠음을 간접적으로 지적했다. 또한 소비자들은 당국이 조사에 착수한 뒤 싼루그룹이 해당 제품을 리콜하기 시작했으나 700t에 불과했으며, 파문이 확산된 뒤에야 8000t을 추가 리콜한 데 분노하고 있다. 문제의 분유는 타이완에도 수출됐으며 타이완은 중국 당국으로부터 사태를 통보받은 뒤 수천kg의 분유를 압수했다. 일단 이 분유는 타이완 이외 다른 나라로는 수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위생부와 공안부, 농업부, 국가질검총국, 허베이(河北)성 등 유관 당국 합동 조사에서 우유에 멜라민이 첨가된 사실을 확인하여 19명을 구속하고 분유 생산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일부 낙농업자와 우유 매매상이 이윤을 높이고자 물을 섞어 우유를 희석하면서 이를 숨기려고 화학물질의 일종인 멜라민을 첨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8일 산시(山西)성 린펀(臨汾)시 샹펀(襄汾)현에서 발생한 광산 매몰사고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측근 가운데 한명인 멍쉐눙(孟學農) 산시성장을 낙마시키기에 이르렀다. 멍 성장이 안전 관리 소홀에 책임을 지고 사임을 표시했으며 산시성 인민대표대회 상무위는 이를 추석인 14일 이례적으로 신속 처리했다. 중국 지도부도 이를 승인하고 왕쥔(王君·56) 부성장을 성장대리로 임명했다. 멍쉐눙은 2003년 4월 사스 문제 관리를 둘러싼 정치 투쟁의 희생양으로 좌천됐다가 지난해 8월에야 정계에 복귀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후진타오 주석이 또 다시 측근을 읍참마속함으로써 향후 안전사고와 비리사건에 대해 철저히 책임을 추궁하겠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또 쓰촨(四川)성에서 13일에는 장거리 고속버스가 계곡으로 추락해 승객 51명이 모두 숨졌다. 사고는 난장(南江)현 천자산(陳家山) 인근 101번 성도(省道)에 진입한 버스가 좌측 난간을 들이받고 100m 아래 골짜기로 추락해 폭발하면서 인명 피해가 컸다.jj@seoul.co.kr
  • 美쇠고기 현지작업장 23곳 조사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의 한국 수출을 요청한 미국 내 쇠고기 작업장 20여곳에 대한 실태 조사에 나선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검역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미국 쇠고기 작업장 점검단은 7일부터 미국에 파견돼 2주 동안 23개 작업장을 대상으로 위생 및 검역 실태를 점검한다. 조사 대상 가운데 한국 수출 승인을 추가로 요청한 곳은 22곳이다. 새로운 수입위생조건 발효 전 ‘뼈 없는 쇠고기’만 수입이 허용될 당시 광우병특정위험물질(SRM)인 등뼈와 갈비뼈를 수출한 카길과 스위프트 4개 작업장도 포함돼 있다. 점검단은 ▲30개월령 이상 소의 구분 도축 ▲광우병특정위험물질 제거 ▲‘30개월 미만 수출’ QSA 프로그램 참여 가능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조사에서 별다른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으면 한국 수출 작업장으로 승인을 받게 된다. 이 경우 미국산 쇠고기 한국 수출 작업장은 현재 30곳에서 52곳으로 대폭 늘게 된다. 점검단은 얼마전 O-157 대장균 오염 사실이 확인돼 대규모 리콜 사태를 빚은 네브래스카주 오마하 소재 ‘네브래스카 비프’사 작업장도 살펴볼 예정이다. 그러나 새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에 따르면 위생조건 발효(6월26일) 이후 90일까지만 새 수출 작업장에 대한 승인권을 한국 정부가 가진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檢 “PD수첩 왜곡·과장했다”

    검찰이 MBC PD수첩 제작진이 광우병 관련 보도를 하면서 취재 사실을 의도적으로 왜곡했거나 과장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임수빈 형사2부장)은 29일 오후 자체 구성한 광우병 관련 방송분의 취재 내용 원본을 근거로 PD수첩 쪽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같은 내용을 담은 140쪽 분량의 공개질의서를 PD수첩 쪽에 보냈다. 검찰은 2주 동안 자료제출 준비 기간을 준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수사팀은 이날 “PD수첩은 59가지에 이르는 다우너 소의 다른 발생원인은 도외시한 채 광우병 가능성만 부각시켰고, 아레사 빈슨의 어머니 인터뷰에서 자기공명영상(MRI) 결과가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CJD)이라는 것도 인간 광우병(vCJD)으로 잘못된 자막을 내보냈다.”면서 “빈슨의 사인이 vCJD가 아닌 것으로 나온 이상 MRI결과가 vCJD였거나 의사가 그렇게 이야기했을 가능성이 없는데도 vCJD로 사인을 기정사실화해 시청자들을 오도했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다우너소 동영상과 아레사 빈슨 어머니 인터뷰를 중심으로 보도내용 전반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아레사 빈슨의 사인, 쇠고기 리콜이나 CNN의 여론조사 내용 등을 보도하면서 의도적으로 다른 가능성을 배제하고 vCJD에 대한 공포만 부각시켰다고 판단했다. 오역이나 다우너소를 직접적으로 광우병 걸린 소로 언급한 진행자 멘트 등도 전후 맥락 등을 근거로 봤을 때 단순 실수가 아니라 의도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봤다. 수사팀 관계자는 “방송 번역본을 감수한 사람의 진술에 따르면 제작진이 취재를 마치고 귀국한 것이 방영일 불과 나흘 전이고 방송 당일 낮 12시까지 감수가 이뤄졌다고 한다.”면서 “MBC 자체 문건에도 빈슨의 사인과 관련해 vCJD만 언급한 것에 대해 전문가 검토를 받았는지 스스로 묻는 부분이 있어 제대로 내용을 감수할 만한 시간적 여유가 있었던 것인지도 의심스럽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PD수첩 쪽은 “검찰이 수사를 통해 새롭게 밝혀낸 것이 없으며 오히려 수사를 의뢰한 농림수산식품부의 대변인이 돼 버렸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유은혜 부대변인은 “검찰은 PD수첩에 대한 표적수사 의혹으로 정치검찰이라는 오명을 자초하지 말고 실패한 쇠고기협상 관련 위증죄부터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반면 조윤선 한나라당 대변인은 “PD수첩이 검찰 판단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성실히 수사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홍성규 유지혜 나길회기자 wisepen@seoul.co.kr
  • [검찰 PD수첩 중간수사 발표] 檢 “다우너 소=광우병 포함 19곳 왜곡”

    [검찰 PD수첩 중간수사 발표] 檢 “다우너 소=광우병 포함 19곳 왜곡”

    검찰이 29일 PD수첩 쪽에 관련 자료 제출이 필요하다며 제기한 ‘왜곡 의혹’은 모두 19개다. 검찰은 PD수첩 제작진이 인간광우병(vCJD)을 부각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취재 내용을 취사 선택해 편집, 보도했다고 판단했다. ●다우너 소=광우병 소? 수사팀은 다우너 소 동영상을 올린 미국의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도 홈페이지에 부연설명을 통해 다우너 소의 원인에 대해 ‘병원성 대장균, 살모넬라, 그리고 매우 드물게는 광우병’이라고 언급한 점을 주목했다. 다우너 소의 원인이 다양한데도 PD수첩은 광우병만을 원인으로 제시했다는 것이다. 또 진행자가 “아까 광우병 걸린 소”라고 언급한 것 역시 충격적인 동영상, 인터뷰 오역 등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일련의 편집과정을 봤을 때 실수가 아니라 의도적 발언이라는 지적이 더 일리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PD수첩 쪽은 “진행자는 생방송 중 말실수를 한 것뿐이고, 다우너 증상은 광우병의 주요 증상이라 광우병 의심 소로 표현하는 데 큰 무리가 없다.”고 해명했다. ●다우너 소 도축 가능성 PD수첩은 CNN뉴스를 인용하면서 최초 검사 뒤에 주저앉은 소는 도축이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 역시 왜곡으로 보고 있다.CNN은 1차 검사 뒤 재검사를 해야 함에도 이 절차가 잘 지켜지지 않는다고 지적한 것인데,PD수첩이 재검사 없이 도축하는 것처럼 보도했다는 것이다. ●쇠고기 리콜 과장 PD수첩이 보도한 대로 휴메인 소사이어티의 다우너 소 동영상 공개 이후 사상 최대 규모의 리콜 사태가 일어났던 것은 맞지만,2급 리콜이라는 점과 1·2·3급 리콜에 대해 균형있게 설명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라는 것이 검찰 의견이다.PD수첩이 원용한 CNN뉴스 보도는 관련 내용을 충실히 설명하고 있다. ●아레사 빈슨의 사인 오도 수사팀이 심혈을 기울인 부분 가운데 하나가 아레사 빈슨 사망 당시 미국 언론 매체의 보도 내용이다. 빈슨은 사망 석달 전에 위 절제수술을 받았다. 당시 현지 언론들은 빈슨의 사인으로 위 절제수술 후유증, 뇌 산소 결핍,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CJD),vCJD 등을 언급했다. 수사팀 관계자는 “모든 언론이 위 절제술을 비롯해 여러 가능성을 사인으로 언급하고 있는데 PD수첩은 vCJD만을 사인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MRI 결과 오도 검찰은 번역가를 통해 확보한 일부 번역본 원본에서 빈슨의 어머니가 “(딸이)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CJD라는 진단을 받았는데,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이라고 한다.”고 말한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PD수첩이 방영한 인터뷰에는 이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 또 빈슨의 어머니가 MRI 결과에 관해 ‘CJD’라고 말했는데도 이를 ‘vCJD’로 자막 처리하고, 뒤이어 “MRI 결과는 틀릴 수 없다.”는 주치의 인터뷰를 방송해 미국 보건당국 및 언론에서 제기한 다양한 가능성은 무시하고 vCJD만을 부각시켰다는 것이 검찰 주장이다. 수사팀 관계자는 “빈슨의 어머니를 인터뷰한 모든 언론을 통틀어 MRI 결과로 vCJD를 언급한 것은 PD수첩이 유일하다.”면서 “다른 전문가 견해를 들어봐도 vCJD는 MRI뿐 아니라 다른 증상 등을 모두 감안해 살펴봐야 하고 부검만이 정확한 확인방법인데 PD수첩은 이 부분도 보도에서 누락시켰다.”고 밝혔다. PD수첩은 이에 대해 “위 절제수술 뒤 CJD 증상이 나타나려면 최소 여섯 달이 걸리고, 우리 취재 결과로는 빈슨의 MRI 결과가 vCJD였다.”고 반박했다. ●SRM 0.1g만 섭취해도 사망? 수사팀은 이 부분 역시 과장이라는 판단 근거로 전문가 견해와 임상실험결과 등을 제시했다.2005년 영국에서 광우병 감염소의 뇌 5g을 영장류 원숭이 2마리에게 섭취시킨 결과 한 마리만 발병했다는 실험결과가 있다는 것이다. 한국인 유전자형이 vCJD 감염 우려가 높다는 내용 역시 상반되는 연구결과를 제시, 반박했다. 수사팀 관계자는 “수사과정에서 의견을 진술한 전문가들 가운데 이런 설들에 동의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전했다. 수사팀은 이 밖에 라면수프 등을 통한 vCJD 감염사례는 현재까지 한 건도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이 부분에 대한 PD수첩의 보도 역시 과장됐다고 판단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장애인 취업 책임집니다”

    “장애인 취업 책임집니다”

    서울 송파구 장지동 한국육영학교에서 장애인을 위한 전문대학 과정을 밟고 있는 강주영(20·자폐2급·전공2반)씨가 우편분류 작업을 능숙하게 하고 있다. 실습 삼아 나간 우체국에서 하는 단순 업무이지만 얼굴에서는 행복이 묻어난다. 김현철(23·가명·자폐1급)씨는 육영학교를 졸업한 뒤 3년간 민간기업에서 단순조립 일을 하다가 최근 해고를 당했다. 갑자기 화를 내는 등 장애행동특성 때문에 구조조정 대상이 됐다. 그래도 실망은 이르다. 17일 송파구 오금동 참사랑교회에 문을 여는 ‘장애인직업재활지원센터’에서 다시 취업의 꿈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송파구는 장애인직업재활지원센터를 열고, 지금까지 민간단체에서 진행하던 장애인 취업 문제를 구 차원으로 끌어올려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구가 직접 공적 일자리 마련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 발표한 2007년 4·4분기 장애인고용동향에 따르면 구직을 원하는 지적장애인 3152명 중 4분의1 수준인 717명만이 취업을 했다. 자폐성 장애인에 대한 통계는 찾아볼 수 없다. 김영순 구청장은 “전국의 18만명에 이르는 자폐·지적 장애인의 바람은 지역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사는 것이지만 실제로 고용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면서 “자치구가 직접 나서 교육·복지기관과 연계해 공적 일자리부터 제공해 이들이 충분히 직장인으로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탄생한 것이 장애인직업재활지원센터다. 지역 교회가 제공한 250㎡ 남짓한 공간에 만들었다. 직업재활을 비롯해 공공·민간부문 취업알선, 기술 습득을 위한 직업적응훈련 등 장애인 취업에 대한 전반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민간 수요처도 꾸준히 개발 내년 2월 졸업을 앞둔 육영학교 전공2반 학생 15명이 우선 대상이다. 취업이 가능한 7명은 직무코치, 보조원과 우체국 우편분류와 도서관 반납도서정리, 요양원 세탁보조 등 공적 일자리에 4∼5시간씩 투입된다. 부적응자에게는 리콜 재훈련을 실시하는 등 차별화된 장애인 취업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구는 민간업체의 참여를 독려해 일자리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연내 공적 일자리 10개와 민간 일자리 10개 등 총 20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세웠다. 최신영 센터장은 “장애인들은 학교를 졸업해도 갈 곳이 없고, 그나마 친분이 있어야 취업을 겨우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를 위한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관련 기관의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강씨의 어머니 현성자(45)씨는 “아직 일이 서툴지만 이제야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장애인 취업에 도움을 주는 좋은 선례가 되길 바란다.”며 희망을 내보였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美, 리콜대상 육류판매 소매점도 공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미국 농무부는 다음달부터 리콜대상 육류를 시장에 유통시킨 공급업자뿐 아니라 소비자에게 판매한 소매점의 명단도 공개하기로 했다고 1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미 농무부는 쇠고기·돼지고기는 물론 닭고기, 칠면조 고기 등 가금육의 리콜과 관련, 공공보건에 심각한 우려를 줄 수 있다고 판단되는 ‘등급 1’ 리콜이 실시될 경우 이를 판매한 소매점의 명단도 소비자에게 알리기로 했다.kmkim@seoul.co.kr
  • 美, O157쇠고기 리콜 물량 10배 확대

    ‘O157’(E.coli O157:H7) 오염 우려가 있는 소고기를 생산해 지난 1일 리콜에 들어간 한 미국 소고기 업체가 리콜 물량을 당초의 10배로 늘렸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8일 농림수산식품부와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한국 수출이 가능한 네브래스카주의 육류업체 ‘네브래스카 비프’는 자사가 생산한 분쇄육이 O-157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지난 1일 53만 1707파운드(약 241t)에 대해 리콜에 들어갔지만,3일 리콜 물량을 10배인 530만파운드(약 2404t)로 늘렸다.미 농무부 산하 식품안전청(FSIS)은 “네브래스카 비프의 분쇄육 생산 방식이 O-157을 제대로 통제하는 데 미흡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리콜 대상 물량은 비위생적인 상태에서 생산됐을 가능성이 있는 제품들”이라고 밝혔다. 이번 리콜 조치 수준은 가장 높은 1등급(1 Class)으로,FSIS에 따르면 이 등급의 리콜은 특정 제품을 사용하면 건강에 심각한 해를 끼치거나 사망에 이를 가능성이 있을 때 발동된다.‘네브래스카 비프’는 오하이오와 미시간주 등에서 발생한 ‘O157’ 식중독이 이 회사 분쇄육과 관련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달 30일 자발적인 리콜에 착수한 바 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美 O-157 쇠고기 리콜

    한국으로 수출하는 미국 현지 도축·가공공장에서 생산된 쇠고기가 병원성 대장균인 ‘이콜라이 O-157(E.Coli O-157:H7)’에 오염된 것으로 의심돼 미국 정부가 리콜 조치를 진행 중이다. 2일 농림수산식품부와 미 농무부 산하 식품안전청(FSIS)에 따르면 미 농무부는 지난달 30일(미국 현지시간) 네브래스카주 오마하 소재 ‘네브래스카 비프’ 사에서 지난 5월과 6월에 햄버거 패티용 등으로 생산한 분쇄육 쇠고기 53만 1707파운드(약 241t)에 대해 리콜을 결정했다.‘네브래스카 비프’는 우리 정부가 미국 내 한국 수출 승인작업장으로 허가한 30곳 가운데 한 곳이다. 리콜 조치된 대상은 5월19일과 6월 9·17·24일 생산돼 콜로라도·텍사스 등의 가공업체나 일리노이·미시간·뉴욕주 도매상들에게 넘겨진 것들이다. 미국산 쇠고기가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과정에서 가공되지 않은 ‘식육’은 당연히 익혀 먹을 것을 예상해 병원성 미생물 검사를 거의 받지 않는다. 다만, 분쇄육이나 육류가공품 등 통상 많이 익히지 않거나 그대로 먹는 제품들에 대해서는 O-157, 살모넬라의 등 병원성 미생물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향후 미국산 쇠고기 분쇄육이나 가공품 수입 과정에서 이들 병원성 미생물이 검출되면 해당 수입건(로트)은 모두 검역 불합격 판정을 받고 반송조치된다.한편 캐나다 식품검역청(CFIA)은 최근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서 발견된 13번째 광우병 소는 2003년산 홀스타인 젖소라고 밝혔다.CFIA는 이 소가 2003년까지도 회수되지 않은 ‘오염 사료’, 즉 동물성 사료를 먹고 광우병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농식품부 “美 SRM 소머리 유통경위 설명 요청”

    농림수산식품부는 29일 미국 현지에서 광우병특정위험물질(SRM)이 포함된 소머리가 유통되면서 ‘리콜 사태’가 발생한 것과 관련,“주미대사관을 통해 편도가 제거되지 않은 소머리가 소매단계까지 유통된 경위 등에 대한 설명을 요청했다.”면서 “조사결과가 오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수입과정에서 머리뼈 등이 섞여 있는지 등에 대해 검역을 더 철저하게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검역당국의 한 관계자는 “미국내 승인 작업장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 현지 가공·검역 오류가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새 수입위생조건에 따라 90일 이후에는 작업장 승인권을 사실상 미국이 갖게 돼 우리 정부의 직접 감시가 어려워진다.”고 말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美, 광우병위험 쇠고기 전량 리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농무부(USDA) 식품안전검사국(FSIS)은 26일(현지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텍사스주 소재 벨텍스사의 ‘프론티어 미츠(Frontier Meats)’ 소머리 부위 쇠고기에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이 포함된 것으로 의심됨에 따라 2850파운드(1292㎏)를 전량 리콜했다고 발표했다. FSIS는 회사측은 지난 2007년 5월31일부터 지난 6월24일까지 포장, 유통된 문제가 발견된 쇠고기 전량에 대한 리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회사들은 문제의 쇠고기는 텍사스주 댈러스 지역 소매 유통업체들을 통해 주로 팔려나갔다고 밝혔다. 유통돼서는 안되는 SRM이 포함된 쇠고기는 텍사스주 관리들이 소매 유통업체들에 대한 일반 점검 과정에서 적발됐다. 한편 FSIS는 미주리주 소재 ‘파라다이스 로커 미트(Paradise Locker Meats)’사도 SRM으로 분류된 편도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소머리 약 120파운드를 자진 회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재개 반대 시위가 국내에서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미국에서 SRM이 포함된 쇠고기가 시중에 유통됨에 따라 미국 검역체계의 문제점이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미국에서는 SRM 물질 제거작업은 미 농무부 소속 검역관들의 입회 아래 진행되는 것이 원칙이다.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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