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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제작 결함 신고한 공익신고자에 포상금 2억원…역대 최대

    자동차 제작 결함 신고한 공익신고자에 포상금 2억원…역대 최대

    올해 부패·공익신고자 312명에 보상금 등 43억원 지급이들 신고로 공공기관 회복 수입금액 378억 4064만원 자동차 제작 결함 문제를 신고한 공익신고자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역대 최대 포상금인 2억원 지급을 결정했다. 권익위는 이달 두 차례의 전원위원회를 거쳐 부패·공익신고자 66명에게 12억 5076만원의 보상금과 포상금 등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중 2016년 10월과 2017년 1월 자동차 제작결함 문제를 신고했던 공익신고자 K씨에게 역대 최대포상금인 2억원을 지급했다. 이 신고를 계기로 국토교통부가 32건의 결함 사례를 조사해 잇따라 리콜 결정을 내리면서 해당 신고는 2017년 권익위가 선정한 올해의 공익신고 5건에 포함되기도 했다. 포상금은 기관의 환수금액이 발생하진 않지만 신고를 통해 공익 증진에 기여했다고 판단될 경우 별도로 지급되는 돈으로, 최대 2억원까지 지급할 수 있다. 권익위는 이와 함께 방위산업물자 원가 부풀리기 등의 부정행위로 부당이득을 취한 업체를 신고한 사람에게 포상금 3000만원, 아동학대 행위를 한 어린이집 교사를 신고한 사람에게 포상금 1000만원 등을 지급했다. 또한 방사물 폐기물을 무단폐기하거나 방치하는 행위 등을 신고한 사람에게 보상금 2억 2410만원, 공사업체들이 건설사 공사 입찰 과정에서 낙찰 예정사와 입찰가격을 사전에 합의하는 등 부당한 공동행위를 하고 있다고 신고한 사람에게 보상금 2억 1244만원을 지급했다. 보상금은 신고 내용에 따라 기관의 환수금액이 발생할 경우 환수금액의 일정 비율만큼 지급되며 최대 30억원까지 지급할 수 있다. 권익위는 전력 감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는데도 고객 기준 부하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전력거래정산금을 부당하게 가로챈 전력수요관리사업자를 신고한 사람에게 보상금 1억 2610만원을 지급했다. 그 밖에도 주유소와 물류회사가 공모해 실제 주유한 양보다 부풀려 유류구매카드로 결제하는 등의 수법으로 유가보조금을 가로챘다고 신고한 사람에게 보상금 1억 701만원, 정부지원 연구과제를 수행하며 인건비·연구수당 등을 용도 외로 부정사용한 대학 교수들을 신고한 사람에게 보상금 9428만원을 각각 지급했다. 권익위는 올 한해 부패·공익신고자 312명에게 총 43억 1983만원의 보상금과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신고로 공공기관이 회복한 수입금액은 378억 4064만원에 달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환경오염 주범 폐플라스틱으로 의약품 원료 만드는 ‘마법의 기술’ 나왔다

    환경오염 주범 폐플라스틱으로 의약품 원료 만드는 ‘마법의 기술’ 나왔다

    미세먼지, 지구온난화와 함께 최근 심각한 환경문제로 떠오르는 것이 폐플라스틱 문제이다. 국내 연구진이 버려지는 페트병을 화학적, 생물학적 처리를 거쳐 의약품과 플라스틱 원료로 재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화학연구원 바이오화학연구센터, 고려대 생명공학과, 이화여대 화학신소재공학과 공동연구팀은 폐플라스틱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페트병 주성분인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를 화학적으로 분해하고 생물학적으로 전환해 의약품과 플라스틱 원료 등 유용한 소재로 전환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화학회에서 발행하는 화학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ACS 지속가능 화학 및 공학’ 12월호에 실렸다. 기존 PET 재활용은 파쇄, 세척, 건조와 같은 기계적 처리와 열처리를 통해 새로운 PET 제품을 만드는 것에 그쳤다. 더군다나 재활용된 제품의 품질저하와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문제는 피할 수 없었다.이에 연구팀은 PET를 마이크로웨이브 반응기에서 230도로 물과 반응시켜 테레프탈산과 에틸렌글리콜로 화학적으로 분해했다. PET를 이 두 물질로 분해하는 효율은 99.9%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다시 미생물을 이용해 테레프탈산, 에틸렌글리콜을 의약품과 플라스틱 원료로 전환하는데도 성공했다. 테레프탈산은 갈산, 카테콜, 피로갈롤, 뮤콘산, 바닐락산으로 전환시키고 에틸렌글리콜은 글라이콜산으로 전환시켰다. 갈산은 항산화제, 뮤콘산은 플라스틱, 바닐락산은 화장품에 들어가는 방향제를 만들 때 필수적으로 쓰이는 물질들이며 나머지 물질들도 화학공업에서 많이 사용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김희택 화학연구원 박사는 “이번 연구는 물을 이용해 PET를 친환경적으로 분해하고 미생물로 유용한 소재로 전환할 수 있음을 보여줘 폐기물로만 취급돼 왔던 플라스틱의 원료화, 소재화 기술에 실마리를 제공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라며 “이번 기술을 통해 활용도가 낮은 기존 PET 재활용법을 개선하고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LG전자, 논란 된 의류건조기 모두 무상 리콜한다

    LG전자, 논란 된 의류건조기 모두 무상 리콜한다

    LG전자가 논란이 된 의류건조기를 모두 리콜하기로 했다.지난 8월부터 고객이 요청하면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 완화, 필터 개선 등의 무상 서비스를 제공해오던 것을 전면 확대하는 조치다. LG전자는 17일 “의류건조기 결함이나 위해성이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자발적 리콜을 실시해 고객들에게 책임을 다하겠다”며 “이번 사안으로 고객에 심려를 끼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LG전자는 홈페이지, 문자메시지 등 여러 경로로 문제가 된 의류건조기를 사용하는 고객에게 무상서비스 조치를 알리고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서비스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 2016년 4월부터 지난 8월 말까지 판매된 트롬 듀얼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 전 품목이 대상이다. 145만대에 이른다. LG전자는 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가 권고한 위자료 10만원 지급안은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구속력이 있는 조정안이 아닌 데다 품질보증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기 때문에 위자료가 아닌 전면 무상 리콜을 실시하겠다는 설명이다. 지난 7월 LG전자 의류건조기 구매 소비자 247명은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 “광고와 달리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이 원활하지 않아 내부에 먼지가 쌓이고 악취가 난다”며 구입대금 환급을 요구하는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했다. 위원회는 제품에 결함이나 위해성이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광고를 본 소비자가 오해를 할 소지가 있다는 취지에서 신청인들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조정안을 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표면온도 73도 찜질기, 납 검출 옷 등 리콜

    표면온도 73도 찜질기, 납 검출 옷 등 리콜

    과열에 따른 화재 위험이 있는 전기 매트·찜질기와 기준치를 훨씬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된 어린이용 의류 등 99종에 대해 ‘리콜’ 명령이 내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겨울용품 등을 중심으로 52개 품목, 1271개 제품을 집중 조사한 결과 99개 제품이 과열, 전도 안전성, 유해물질 등 법정 안전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수거 등의 명령을 내렸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리콜 대상은 겨울용품 46개(난방용품 26개·겨울의류 20개)와 중점관리 품목 53개다. 한일온돌과학의 전기매트 제품은 전열소자의 온도가 143도에 달해 기준값(95도)을 훨씬 초과했으며, 한국천기권의료기의 전기찜질기는 표면 온도가 기준치(50도)보다 높은 73.4도까지 올라 화재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름난로 2개 제품은 ‘넘어졌을 때 안전장치 등이 작동해 10초 이내에 꺼져야 한다.’라는 기준을 만족하지 못했고, 온열팩 2개 제품은 표면 온도 안전기준(70도)을 최대 11도 초과해 화상 위험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겨울 의류 가운데서는 아가방앤컴퍼니의 유아용 외투에서 기준치를 33.2배 초과하는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고, 파스텔세상의 아동용 신발의 경우 납 함유량이 기준치의 92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표원은 리콜 명령 대상인 99개 제품의 판매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13일 제품안전정보센터(safetykorea.kr) 및 행복드림(consumer.go.kr)에 정보를 공개하고, 제품안전 국제공조 일환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글로벌리콜포털(globalrecalls.oecd.org)에도 등록하기로 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액상형 전자담배서 ‘중증 폐질환 의심 물질’ 검출

    액상형 전자담배서 ‘중증 폐질환 의심 물질’ 검출

    美서 큰 문제된 대마성분 THC는 미검출정부가 사용 중단을 권고해온 일부 액상형 전자담배에서 중증 폐 질환과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성분(비타민 E 아세테이트)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시판 중인 153개 액상형 전자담배를 대상으로 주요 의심물질 7종 분석작업을 마무리하고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유사 담배(담뱃잎이 아닌 줄기·뿌리 등에서 추출한 니코틴이나 합성 니코틴 사용 제품) 137개, 일반 담배 16개를 각각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해 폐 손상과 사망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국내에서도 의심 사례 환자가 나오자 지난 10월 23일 범정부 부처 합동으로 내놓은 안전관리 대책의 일환이다. 분석대상 성분은 대마 중 환각을 일으키는 주성분인 대마 유래 성분(THC), 액상에 집어넣는 오일인 비타민 E 아세테이트, 가향물질 3종(디아세틸·아세토인 2, 3-펜탄디온), 액상의 기화를 도와주는 용매 2종(프로필렌글리콜, 글리세린) 등이었다. 식약처 분석에서는 미국에서 가장 문제가 된 대마 성분인 THC는 모든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제품별로 일부에서 비타민 E 아세테이트와 가향물질, 용매 등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월 15일 기준으로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이 원인으로 의심되는 ‘중증 폐 손상 사례’는 모두 1479건, 사망 사례는 33건 발생했다. 이 가운데 대부분(78%)은 대마 유래 성분(THC)을 함유한 제품을, 약 10%는 니코틴만 함유한 제품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과로사 위험 방치” vs “제도 보완 불가피”… 勞·政 갈등 고조

    “과로사 위험 방치” vs “제도 보완 불가피”… 勞·政 갈등 고조

    고용부 “50~299인 기업 구인난 등 호소” 특별연장근로 인가 사유 대폭 확대키로 노동계, 개정 땐 헌법소원·행정소송 예고 경영계 “탄력적 근로시간·유연근무 확대”중소기업(50~299인) 2만 7000곳 중 주 52시간제 준비를 끝내지 못한 기업이 42.3%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3월 법정 노동시간 한도를 주 52시간으로 제한한 근로기준법 개정 이후 올해 말까지 21개월의 시간이 있었지만 10곳 중 1곳(8.9%)은 아예 준비를 시작하지도 않았다. 정부는 11일 “중소기업의 특성상 준비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내년 1월부터 주 52시간제 시행에 들어가는 중소기업에 1년의 계도기간을 부여하기로 했다. 1년간은 주 52시간제 위반 기업을 단속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도입 시기를 그만큼 연기한 셈이다. 정부가 주 52시간제 도입 준비 지원을 서두르지 않다가 중소기업 노동자들의 노동시간 단축을 요원한 일로 만들었다는 비판이 나온다. 정부는 특별연장근로 사유까지 대폭 확대해 장시간 노동을 허용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50~299인 기업 중 아직 주 52시간제 준비를 완료하지 못한 기업이 40%가 넘고, 이 중 약 40%는 연말까지도 준비가 어렵다고 한다”며 “준비 못 하는 기업의 절반은 인건비와 구인난으로 신규 채용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그러면서 “주 52시간제의 조기 안착을 위해 정부가 행정적으로 취할 수 있는 잠정적 보완조치를 마련하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계도기간 중에는 정부가 근로시간 감독을 하지 않고, 주 52시간제를 위반했다며 노동자가 진정을 넣어도 기업을 처벌하지 않는다. 계도기간이 끝나는 2021년은 정부 말기인 데다 대선 등을 앞두고 있어 주 52시간제가 제대로 시행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기업은 준비할 시간을 벌었지만, 이미 주 52시간제가 안착한 대기업과 앞으로도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게 될 중소기업 간 노동시간 양극화는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선 노동시간센터 연구위원은 “사회적으로 주 52시간 정책이 안착하려면 정부가 주는 신호가 안정적이어야 한다. 대기업에도 계도기간을 9개월 적용했었는데 이번에도 중소기업에 1년이라는 시간을 줬다. 밀고 나가려는 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특별연장근로 인가 사유를 확대하기로 해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 노동자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특별연장근로는 현행 법규상 자연재해와 재난, 이에 준하는 사고의 수습을 위해 집중 노동이 필요할 때 고용부의 인가를 받아 주 52시간 초과 노동을 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정부는 여기에 더해 ▲인명보호나 안전 확보 ▲갑작스러운 기계 고장 등 돌발 상황 ▲통상적이지 않은 업무량 대폭 증가 ▲국가경쟁력 강화에 꼭 필요한 연구개발 등에도 특별연장근로 신청을 할 수 있도록 근로기준법 시행규칙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원청의 ‘갑질’로 납기일이 촉박하게 잡혀도, 대량 리콜 사태가 벌어져도, 회계처리 업무가 임박해도 노동자는 장시간 초과 노동을 해야 한다. 정부는 기업이 노동자 건강권 보호조치를 세우도록 했으나 과로사 산재 위험을 방치한 것과 다름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노동계는 헌법소원과 행정소송을 예고했다. 경영계는 정부의 주 52시간제 보완대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주 52시간 제도의 근간을 지키면서도 탄력적 근로시간제 확대와 연구개발직에 대한 유연근무 확대가 법적으로 보장돼야 한다”고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우리·하나銀 “분쟁조정위 결정 전적 수용” 피해자 “계약 무효…투자금 전액 배상을”

    우리·하나銀 “분쟁조정위 결정 전적 수용” 피해자 “계약 무효…투자금 전액 배상을”

    대규모 원금 손실을 낸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를 고객들에게 판매한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은 5일 금융감독원의 분쟁조정위원회 결과를 전적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이 은행들은 DLF 투자로 손실을 입어 조정을 신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조속한 배상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그러나 일부 피해자는 전액 배상을 주장하고 있어 배상 절차 등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하나은행은 이날 “분조위 결정을 전적으로 수용하고 협조하겠다”며 “조속한 배상 절차를 진행해 고객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피해자들은 불완전 판매가 인정되면 손실액의 최대 80%까지 보상받는다. 그러나 DLF 피해자 모임인 ‘DLF 피해자비상대책위원회’(대책위)는 DLF 계약 무효와 일괄 배상명령 등 피해자가 납득할 수 있는 배상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책위와 금융정의연대는 이날 서울 여의도 금감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DLF 판매는 불완전 판매가 아닌 사기 판매이기 때문에 모든 계약을 무효로 보고 (투자금을) 전액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분조위 결정의 실효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며 검찰 고발을 촉구했다. 금감원은 DLF 피해와 관련해 접수된 분쟁조정 신청 건수 276건 가운데 우리·하나은행의 대표 사례를 각각 3건씩 총 6건을 뽑아 분조위에 상정했다. 대책위는 “나머지 건에 대해서는 길고 긴 자율 조정 기간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피해자 전원에 대한 집단분쟁 조정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 당국은 즉각 두 은행을 검찰에 고발해 범법 행위를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리·하나은행은 DLF 사태를 방지하고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는 자체 개선안을 발표했다. 우리은행은 직원 평가지표인 핵심성과지표(KPI)에서 펀드·신탁 등 금융상품 판매 비중이 높은 비(非)이자이익 부분을 빼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투자 상품이 불완전 판매로 판단될 경우 고객에게 철회를 보장하는 리콜제(책임판매제도)를 도입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최근 BMW 화재 지난해 EGR 결함과 무관

    최근 BMW 화재 지난해 EGR 결함과 무관

    10월말부터 발생한 BMW 차량 화재 6건은 모두 지난해 대량 리콜사태를 유발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결함과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세먼지 저감장치(DPF) 파열, 연료공급호스 연결 불량에 따른 연료 누유 등이 각각의 원인으로 관리 부실도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는 3일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실시한 정밀 검사 결과 화재차량 6대는 각각 다른 모델로 화재 원인도 다르며, 지난해 BMW 520d 등에서 집중 발생한 EGP 결함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6대 가운데 1대(328i)는 EGR이 장착되지 않은 가솔린 차량이다. 국토부는 5대 디젤 차량 중 3대(640d, 525d, 320d)는 리콜 대상차량으로 시정조치를 받아 문제없음을 확인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27일 의정부에서 불이난 BMW 328i 차량은 500도 이상 고온에서 작동하는 삼원 촉매장치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는 운전자가 공식 서비스센터가 아닌 일반 정비업체에서 잘못 수리한데 따른 촉매장치 관리부실로 확인됐다. 같은날 남양주에서 불이난 5GT 차량은 DPF 파열로 화재가 발생된 것으로 추정됐다. 10월 29일 의왕에서 발생한 640d 차량 화재 원인은 자동차의 출력을 높여주는 터보차저 파손과 엔진오일 유입으로 인한 DPF 파열 때문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1일 서울 마포에서 불이난 320d는 연료공급 호소의 중간 부분 연결 불량에 따른 연료 누유로 인해 배기관 부근에서 불이 난 것으로 판단된다. 국토부는 연결 불량 원인에 대해 추가 조사중이다. 이밖에 지난달 3일 용인에서 발생한 X6 차량의 화재 원인은 DPF 파열로 배기관 부근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 국토부는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DPF 파열 원인에 대해 공동조사를 통해 규명할 계획이다. 윤진환 국토부 자동차정책과장은 “자동차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주기적인 점검과 정비, 자동차 검사가 필수”라며 “특히 디젤 차량은 DPF나 터보차저에 문제가 있을때 발생하는 배기가스 경고등 점등 시 주행을 멈추고 정비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10대그룹 3분기 영업익 75% 급감… 현대차만 늘어

    10대그룹 3분기 영업익 75% 급감… 현대차만 늘어

    국내 주요 그룹 상장사들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75% 급감하며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17일 대기업집단 전문 데이터서비스 ‘인포빅스’가 10대 그룹의 상장 계열사 90곳의 3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3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 총합은 6조 16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조 2862억원보다 75.6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그룹의 전체 영업이익이 삼성전자가 지난해 3분기 나 홀로 달성한 영업이익 13조 9127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다.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도 27조 4600억원으로 지난해 1~3분기 71조 1041억원보다 61.38% 줄었다. 삼성그룹의 3분기 영업이익은 3조 564억원으로 지난해 14조 6900억원보다 79.19% 감소했다. SK그룹의 영업이익은 87.41% 줄었다. LG그룹은 가장 큰 폭인 99.14% 하락했다. 롯데그룹 34.99%, 한화그룹 49.39%, GS그룹 10.37%, 현대중공업그룹 37.58%, 신세계그룹 18.30%, 한진그룹 69.62%씩 일제히 줄었다. 반면 지난해 3분기 엔진 리콜 등 비용 부담으로 적자를 기록했던 현대차그룹만 476.40% 급증했다. 실적 악화에 대기업의 투자액도 큰 폭으로 줄었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부영을 제외한 국내 30대 그룹 272개 계열사의 3분기 누적 투자액은 모두 54조 32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5조 1651억원보다 16.6% 감소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투자액은 국내 기업 가운데 가장 큰 폭인 29.1%(5조 3334억원) 급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사모 DLF 못 파는 은행… 예금·펀드 창구도 분리

    공모펀드 중심 판매… 리콜·숙려제 추진 일부 은행들 “수익성 악화될 것” 우려 앞으로 은행 지점 안에 원금 손실 위험이 있는 투자 상품을 파는 창구가 별도로 구분될 것으로 보인다. 예적금 거래를 하러 은행에 들렀다가 펀드 등 고위험 상품 구입을 권유받는 사례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런 내용의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한 종합 개선 방안’이 이르면 다음달부터 차차 시행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약 2주간 업계의 의견을 듣고 법 개정이 필요 없는 조치들을 곧바로 시행한다. 개선 방안에 따라 은행들은 원금을 20% 이상 잃을 수 있는 파생결합펀드(DLF)를 비롯한 고위험 사모펀드와 신탁 상품을 팔지 못한다. 이처럼 은행 판매가 금지되는 ‘고난도 금융투자상품’이 아니더라도 최대 손실률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판매 창구를 따로 구분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실제 은행 창구에 가보면 펀드 판매와 예금 거래 창구가 섞인 경우가 많다”며 “예금 잔액이 많은 고객이 가면 펀드를 권유하는 사례가 있어 두 상품의 창구를 두드러지게 구분하게 하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은행들은 원금보장형이 아닌 상품에 대해서도 판매 지점과 직원, 고객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자체 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금융 당국은 은행의 고위험 상품 판매에 대한 지도·점검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은행 직원들을 평가하는 지표인 핵심성과지표(KPI)에는 고객 수익률을 반영하도록 하고, 프라이빗뱅커(PB)의 전문성을 강화한다. 대규모 원금 손실로 문제가 된 DLF를 판매한 우리·KEB하나은행은 앞서 금융투자상품 리콜제(철회권), 투자자 숙려제도 등을 도입했다. 금융 당국은 다른 은행들도 이런 투자자 보호 방안을 마련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 지난달에 이어 다음달에도 은행 준법감시인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열고 소비자 보호를 위한 내부 통제를 철저히 하도록 지도한다. 이에 따라 은행은 상대적으로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작고 투자자 보호 장치가 잘 갖춰진 공모펀드 상품 중심으로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은행들은 이번 고난도 사모펀드 판매 금지 조치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사모펀드의 장점은 대체 투자 및 중위험 중수익 사업 발굴”이라면서 “일반투자자의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투자 요건이 최소 1억원에서 3억원으로 상향되면 자산가가 아니면 사모펀드 투자를 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원금손실 가능성 20% 넘는 ‘고난도 사모펀드’ 은행서 못 판다

    원금손실 가능성 20% 넘는 ‘고난도 사모펀드’ 은행서 못 판다

    불완전판매는 금융사 수입 최대 50% 징벌적 과징금앞으로 원금을 잃을 가능성이 20%가 넘고, 설계가 복잡해서 일반 고객은 이해하기 어려운 고위험 사모펀드는 은행에서 판매할 수 없게 된다. 금융당국은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한 종합 개선방안’을 14일 발표했다. 당국은 ‘고난도 금융투자상품’이라는 개념을 이번에 새로 도입했다. 원금손실 가능성이 최대 20~30% 이상인 상품이다. 구조화상품이나 신용연계증권, 주식연계상품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은행에서는 이들 고난도 금융투자상품 중 사모펀드를 판매할 수 없다. 고난도 신탁상품도 판매할 수 없다. 보험업권도 은행업권과 같은 제한 제도를 시행한다.다만 은행 고객이 고난도 사모펀드를 원하면 사모투자재간접펀드(사모펀드에 50% 이상 투자하는 공모펀드)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DLF에서 드러난 금융사의 내부통제 문제는 경영진의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보완했다. 금융상품 판매와 관련한 내부통제 기준을 마련하고 내부통제에 관한 경영진의 관리의무를 부여해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경우 경영진을 제재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 경우 CEO와 준법감시인, 위험관리책임자 등이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 불완전판매에 대한 제재도 대폭 강화한다. DLF 사태처럼 심각한 불완전판매의 경우 금융사 수입의 최대 50%까지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게 된다. 적합성과 적정성 등 원칙을 위반했을 경우 최대 3천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불완전판매가 아니라는 입증 책임은 금융사가 지도록 한다. 청약철회권이나 판매제한 명령권도 도입한다.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이 도입한 금융투자상품 리콜제(철회권)나 숙려제도(해피콜)는 다른 은행으로 확산을 유도하기로 했다. 고난도 상품이 아니더라도 원금 보장이 되지 않은 상품은 판매 지점(직원)과 고객을 제한하는 등 지침도 마련하도록 했다. 이번 DLF 사태와 관련한 금융사 제재 및 분쟁조정 절차는 철저히 투자자보호 관점에서 신속하고 엄정하게 진행한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현대차·포르쉐 등 22개 차종 12만 2350대 리콜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와 포르쉐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BMW코리아, 혼다코리아, 모토로싸가 판매한 22개 차종 12만 2350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리콜을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현대차가 판매한 i30 7만 8729대는 에어백 제어장치의 결함으로 차체 하단 부위에 충격이 발생하면 에어백이 펼쳐지지 않을 상황에서도 정면 에어백이 펴질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포르쉐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파나메라 등 2개 차종 5283대는 계기판 소프트웨어 오류로 특정 모드에서 브레이크 패드 마모 경고등이 표시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 밖에 포드 몬데오 등 3개 차종 438대는 부식 가능성이 높은 환경에서 파워스티어링 모터의 볼트가 부식돼 파손될 수 있어 리콜에 들어간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경찰, BMW코리아 회장 등 기소의견 송치…결함 알고도 은폐

    경찰, BMW코리아 회장 등 기소의견 송치…결함 알고도 은폐

    잇따른 BMW 차량 화재 사고에 대해 수사한 경찰이 BMW 법인과 임직원들이 차량 결함을 알고도 은폐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최근 BMW 본사와 BMW코리아 등 법인 2곳과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등 8명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김 회장 등은 BMW 차량에 들어가는 EGR(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결함을 알고도 이를 축소·은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BMW코리아 본사와 EGR 납품업체 본사, 연구소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했다. 또 김 회장 등 관련자를 불러 조사한 결과, BMW 측이 외부에 부품 결함 사실을 숨긴 혐의가 입증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BMW 독일 본사 하랄트 크뤼거 회장의 혐의점은 밝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함 은폐 의혹은 지난해 BMW 차량에서 연달아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불거졌다. 의혹이 확산하자 BMW는 지난해 7월 “2016년부터 유럽에서 비슷한 엔진 사고가 있어 원인 규명을 위해 실험해왔는데 최근에야 EGR 결함이라는 결론이 나왔다”면서 리콜을 시행했다. 국토교통부는 민·관 합동조사단을 꾸려 결함은폐 의혹을 조사하고, BMW가 2015년부터 결함을 인지하고도 은폐·축소했다고 지난해 발표했다. BMW 소비자들은 이 회사 독일 본사와 한국지사, 회장 등 관계자들을 고소하고, 집단 손해배상 소송도 법원에 제기한 상태다. 곽혜진 demian@seoul.co.kr
  • BMW 디젤차 이틀 새 3대 화재…리콜 끝난 차도 불나 ‘안전 우려’

    BMW 디젤차 이틀 새 3대 화재…리콜 끝난 차도 불나 ‘안전 우려’

    최근 BMW 디젤차 3대에서 잇따라 불이 나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미 리콜을 통해 조치를 받은 차량에서도 화재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BMW그룹코리아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8시 10분쯤 경기 의왕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판교 방향 청계 톨게이트 부근을 달리던 2013년식 ‘640d’에서 불이 났다. 이 차량은 리콜 수리를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BMW 측은 “10월 초 태풍에 차량 엔진이 침수돼 운행 불가 판정을 받은 차량”이라면서 “중고차 매매상이 외부 수리업체를 통해 차량을 부활시켜 운행하다 화재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후 8시 40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용서고속도로 용인 방향 하산운터널을 달리던 2013년식 ‘525d xDrive’에도 불이 났다. 이 차량 역시 리콜 수리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BMW 측은 “노후 매연저감장치(DPF) 등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8일 오후 7시쯤 경기 남양주 양양고속도로에서 불이 난 ‘530d GT’는 주행거리가 30만㎞를 초과한 노후 차량이었다. BMW 측은 “사고 전 서비스센터에서 확인했을 때 엔진오일 볼트가 정품이 아니었고, 엔진 오일이 샌 것이 확인됐고, 노후 DPF가 발견됐는데도 수리를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차량은 리콜 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BMW 관계자는 “리콜의 원인이었던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EGR) 문제로 화재가 난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었다”면서 “외부 수리, 정품 미사용, 전손 부활차 등 외부 요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BMW 리콜 완료한 차량서도 화재… 이틀새 화재 3건 비상

    BMW 리콜 완료한 차량서도 화재… 이틀새 화재 3건 비상

    BMW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 중”BMW “엔진침수, 수리누락 등 개연성”BMW 차량에서 이틀새 화재 3건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이미 리콜을 받은 차량에서도 화재가 일어난 것으로 확인돼 차량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BMW 측은 엔진 침수 의심 등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30일 BMW 측에 따르면 최근 발생한 3대 화재 가운데 지난 29일 저녁 경기 성남시 용서고속도로의 하산운 터널에서 불이 난 525d xDrive는 이미 BMW서비스센터에서 안전점검과 함께 리콜 수리를 마친 차량으로 파악됐다. 그동안 BMW 차량에서 발견된 화재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 리콜을 받은 차량에서 불이 났다는 점에서 BMW 차주들은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BMW 관계자는 “이 차량에 대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BMW 측은 다른 화재 차량 2대의 경우 엔진 침수, 수리 누락 등이 화재 발생에 영향을 미쳤을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BMW에 따르면 같은 날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청계 톨게이트 부근에서 불이 난 2013년식 640d는 주행거리가 8만여㎞이며 중고차 매매상 차량으로 파악됐다. BMW 측은 이 차량이 이달 외부업체에서 수리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최근 엔진 침수로 인해 운행 불가 판정을 받은 차량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차량은 리콜 대상 차량으로, 리콜 수리를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 28일 저녁 경기 남양주 양양고속도로에서 화재가 발생한 530d GT는 주행거리가 30만㎞ 이상인 노후 차량으로, BMW서비스센터에서 수리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확인했지만 수리 없이 출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차량은 리콜 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공정위, 방사선 확인된 침대·소파 정보 온라인에 공개

    공정거래위원회는 25일 소비자종합지원시스템(이하 행복드림)이 제공하는 정보의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으로 ‘소비자종합지원시스템의 운영 등에 관한 고시’를 개정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행복드림은 공정위가 소비자를 위해 상품정보부터 피해구제까지 소비생활과 관련한 전반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다. 고시 개정으로 행복드림을 통해 생활방사선 안전기준 결함 제품 정보와 위생용품, 어린이 기호식품 등에 대한 리콜 또는 품질인증 정보를 소비자가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생활방사선 관련 제품에는 전기매트, 침대 매트리스 등이 포함된다. 위생용품은 세척제, 헹굼보조제, 위생물수건, 일회용 컵, 숟가락, 젓가락, 포크, 나이프, 빨대, 화장지, 일회용 행주, 타월, 종이냅킨, 물티슈, 일회용 이쑤시개, 면봉, 기저귀 등 20종류가 대상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불법 어린이제품 꼼짝 마”...경기도 소비자안전지킴이 현장 모니터링 나서

    “불법 어린이제품 꼼짝 마”...경기도 소비자안전지킴이 현장 모니터링 나서

    ‘경기도 소비자안전지킴이단’이 불법 어린이제품 판매 방지를 위해 현장 모니터링 활동에 나섰다. 소비자안전지킴이단은 오는 30일까지 어린이제품 판매업체 3000곳을 대상으로 어린이제품 안전관리에 따른 사업자 준수사항을 집중 홍보하고 불법제품 유통실태를 모니터링 한다고 21일 밝혔다. 소비자안전지킴이단은 총 125개 팀으로 활동하며 유모차, 카시트, 유아복, 아동복, 아동화, 책가방, 학용품, 완구, 어린이 자전거, 어린이 가구, 어린이 스포츠 보호용품 등 어린이제품 판매업체를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또 영세 소상공인들이 관련법 미숙지로 인해 불이익을 입거나 불법제품 유통을 예방하고자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점검한다.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에 따르면 만 13세 이하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어린이제품 중 안전관리 대상 34개 품목에 대해서는 안전인증, 안전확인, 공급자적합성확인 등을 통해 ‘KC’가 표시된 제품만 판매가 가능하다. 이를 위반할 경우 1000만원에서 2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안전표시가 없는 제품을 영업에 사용하거나 연령기준에 맞지 않게 판매하는 경우에는 500만원 이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도는 이번 어린이제품 판매업체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에 이어 다음달 어린이집, 유치원, 지역아동센터 등 어린이기관 2000곳을 찾아가 안전한 어린이제품 구입방법에 대해 홍보를 실시할 예정이다. 민선7기 공약과제인 ‘소비자안전망 구축 및 소비자 안전교육 강화’를 실천하기 위해 지난 7월 22일 출범한 소비자안전지킴이단은 소비자단체에서 일하는 전문가와 청년, 주부, 경력단절여성, 퇴직자, 고령자 등 다양한 계층의 도민 300명으로 구성됐다. 소비자 위해(危害) 우려가 높은 리콜제품이나 안전기준 부적합 제품에 대한 유통실태 모니터링, 안전실태 조사, 민관 합동조사활동 참여, 어린이나 고령자 등 안전 취약계층에 대한 소비자안전정보 홍보 등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한국GM·벤츠·닛산 등 32개 차종 2만 1452대 리콜

    한국지엠(GM)의 올 뉴 말리부 1만 5000여대와 벤츠 E200 2000여대 등 총 32개 차종 2만 1452대가 제작 결함 등으로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된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뉴 말리부 1만 5631대는 주행 중 시동꺼짐 및 시동 불가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리콜된다. 연료 분사 관련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 배열순서 오류 등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수입·판매한 E200 등 16개 차종 4066대도 리콜된다. E200 등 9개 차종 3462대에서는 조향기어 잠금 너트에 균열이 발견됐다. CLS 450 4MATIC 488대는 냉각수 펌프 전원 공급용 배선 설치 위치가 불량했다. 한국닛산이 수입·판매한 QX60 등 6개 차종 1471대(판매 전 346대 포함)는 변속기를 후진(R)으로 변경했을 때 후방카메라 모니터에 화면이 흐릿하게 표시돼 리콜된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하나은행, 투자상품 리콜제 도입…“DLF 분쟁조정위 결정 전적 수용”

    KEB하나은행이 ‘투자상품 리콜제’(책임판매제도)를 도입하고 핵심성과지표(KPI)에 고객 수익률 배점을 높이겠다고 17일 밝혔다.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로 잃은 고객 신뢰를 회복한다는 취지다. 금융 당국의 사모펀드 규제 강화나 다음달 열리는 분쟁조정위원회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이다. 하나은행은 이날 불완전판매 차단을 위한 관리 절차 개선, 고객 중심의 영업 문화 수립, 자산관리 역량 강화 등을 담은 ‘손님 신뢰 회복 선언’을 발표했다. 불완전판매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투자상품 리콜제를 도입한다. 은행에서 자체적으로 불완전판매로 판단하면 공모·사모 펀드의 원금과 수수료를 돌려주는 제도다. 또 직원이 고객을 대신해 투자성향 확인서를 작성하거나 서명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고객의 필체를 확인하는 딥러닝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기로 했다. 고객은 종이 서류가 아닌 스마트창구에서 모든 판매 관련 서류를 작성하게 된다. 상품 판매 전 검토 절차도 이중으로 강화한다. 상품위원회의 검토 결과를 리스크관리 운영위원회에 보고하게 된다. 고위험 상품은 판매 이후에 외부 전문가가 시장 상황을 고려해 상품을 계속 판매할지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하반기부터 프라이빗뱅킹(PB)의 KPI를 평가할 때 고객 수익률 배점은 5%에서 10%로 높이기로 했다. KPI에 고객 수익률 관련 지표가 없던 일반 영업점도 고객 수익률을 추가한다. 고객 투자 성향보다 고위험 상품을 판매한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콜센터의 확인콜 제도를 추가하기로 했다. 자산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해 손님투자분석센터를 신설하고 PB 선발 기준과 전문 교육과정을 확대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해외금리 연계형 파생결합펀드로 인한 금전적 손실, 심적 고통과 심려에 다시 사과드린다”면서 “금감원 분쟁조정위의 결정을 전적으로 수용할 것이며 신속한 배상 절차 진행에 적극 협조하는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현대·기아차, ‘세타2 GDi 엔진’ 차량에 평생보증…국내 52만대 대상

    현대차와 기아차가 미국에서 진행된 ‘세타2 GDi 엔진’ 집단소송에 합의함에 따라 미국과 국내 차 469만대에 대해 평생 보증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11일 현대차와 기아차는 세타2 GDi 차량을 대상으로 엔진 예방 안전 신기술인 ‘엔진 진동감지 시스템(KSDS)’ 적용을 확대하고 이 차량에 대해 엔진을 평생 보증한다고 밝혔다. 보증 대상 차량은 세타2 GDi(직접분사, Gasoline Direct Injection) 엔진이 탑재된 모델로 미국 내 417만대, 국내 52만대 등 모두 469만대에 이른다. 국내 보증 대상 차량은 세타2 GDi와 세타2 터보 GDi 엔진이 장착된 2010∼2019년형 현대차 쏘나타(YF/LF), 그랜저(HG/IG), 싼타페(DM/TM), 벨로스터N(JSN), 기아차 K5(TF/JF), K7(VG/YG), 쏘렌토(UM), 스포티지(SL)다. 현대·기아차는 “고객 최우선 관점에서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한 방안을 검토했으며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국과 미국에서 이 같은 평생 보증 및 보상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세타2 GDi 엔진에 대한 외부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고객을 위한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등 자동차 회사 본연의 업무에 더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양사는 한국과 미국에서 동등한 수준으로 고객 만족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한 만큼 미국 집단소송의 법원 예비 승인이 완료되는 시점에 해당 차종 고객들에게 별도 안내문을 발송하고 혜택 내용에 대해 자세하게 안내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기존 보증기간이 만료돼 콘로드 베어링 소착으로 엔진을 유상 수리한 아울러 고객에게 수리비용과 외부업체 견인 비용을 보상한다. 또한 극소수 엔진 결함 화재로 손실을 본 고객에게는 보험개발원에서 발표하는 ‘차량 보험 잔존가’ 기준으로 보상한다. 이번 결정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차는 모두 약 9000억원의 품질 관련 비용을 3분기에 반영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2015년과 2017년 미국과 한국공장 엔진 제조과정에서 각기 다른 이유로 시동 꺼짐이 발생할 수 있는 문제가 발견돼 리콜을 실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집단소송이 제기됐으며 미국 뉴욕 남부 연방검찰청(SDNY)과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리콜의 적정성과 관련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서울중앙지검이 현대·기아차의 엔진 결함 은폐 의혹을 수사해 기소함에 따라 재판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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