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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시, 3114 온누리콜센터 개소…상담서비스 시작

    순천시, 3114 온누리콜센터 개소…상담서비스 시작

    순천시가 1일 순천시3114온누리콜센터(약칭 온누리콜센터) 개소식을 갖고, 전화민원을 전문상담사가 처리하는 본격적인 콜센터 상담서비스에 들어갔다. 이날 허석 시장은 상담사들을 격려하면서 시민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직접 상담사가 돼 시민의 민원 불편사항을 듣고 답변해 주기도 했다. 온누리콜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이후 시간에는 기전처럼 당직실로 연결돼 전화민원 응대가 이뤄진다. 총 12석 규모로 순천시 대표 전화번호 061-749-3114를 누르고 거주지를 응답하면 상담원에게 연결된다. 상담분야는 지방세, 교통, 여권, 주정차, 상하수도, 문화행사, 관광분야 등의 One-Stop 콜 상담이 이뤄져 보다 신속하고 편리한 전화응대서비스가 제공된다. 특히 쌍방향 영상상담을 통해 민원처리가 가능하다. 지방세 부과내역 등도 문자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문자·카톡 등으로 민원처리 진행과정도 안내받을 수 있다. 콜센터의 한 새내기 상담사는 “항상 열린 마음으로 내 가족처럼 사연 하나 하나를 소중히 여기겠다”며 “멋진 상담서비스로 민원해결의 길잡이가 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시 관계자는 “단계별 상담응대 계획에 따라 상담 매뉴얼을 보다 정교화하도록 하겠다”며 “상담사 숙련도를 높여 어떤 민원이든 즉시 응대가능하도록 민원 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강남에 각 세웠다… 나뭇결 같은 시각·따스한 천 같은 촉각

    강남에 각 세웠다… 나뭇결 같은 시각·따스한 천 같은 촉각

    서울 강남의 교통축인 도산대로에 뾰족한 각을 지닌 삼각형 건축물이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젊은 미술작가를 발굴·지원하고 비영리 전시공간을 운영하는 송은문화재단의 신사옥 ‘ST송은빌딩’이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와 유명 레스토랑 등이 밀집해 서울에서 가장 상업적이라 일컬어지는 청담동 지역에 들어선 문화예술의 랜드마크라는 점에서도 이채롭다. 이 건물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요즘 세계 건축계에서 가장 ‘핫’하다는 스위스 건축가 듀오 헤르조그 앤드 드뫼롱(Herzog & de Meuron·이하 HdM)의 국내 첫 프로젝트라는 점이다.스위스 바젤에 본사를 둔 HdM은 영국 런던 템스 강변의 거대한 화력발전소를 개조한 테이트모던(2000년)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스위스 라우펜의 리콜라 창고(1987),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의 도미누스 와이너리(1998) 등 여러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물성과 구축성에 대한 탐구로 일찍부터 국제적인 주목을 받은 이들은 2001년 건축가에게 최고의 영예인 프리츠커상을 수상하면서 최고의 위치를 확고하게 굳혔다. 또 건축 전문 인력 40여명, 지원 인력 400명이 포진해 유럽, 미주, 아시아 등지에서 200여개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최근 홍콩 서구룡에 완공한 2만여평 규모의 미술관 M플러스, 미국 뉴욕 맨해튼의 트라이베카 역사 지구에 올 연말 완공되는 ‘56 레너드 스트리트’ 등 프로젝트에서 보듯이 이들의 건축은 뛰어난 기술력과 독보적인 건축 디자인을 자랑한다. 지역적인 맥락과 문화 및 환경에서 건축적 영감을 받으며 특히 재료와 재질, 공간과 자연에서 오는 아름다움을 시적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아시아에서 가장 주목받는 도시 서울에서 가장 번화한 지역 중 한 곳에 들어서는 문화공간 ST송은빌딩에 HdM이 담고자 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지난 9월 30일 건물 준공에 즈음해 현장을 찾았던 피에르 드뫼롱은 인터뷰에서 “우리는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공존하는 세상에서 살 것이다. 고도로 발달한 디지털 기술과 함께 가상의 세계가 우리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확대되겠지만 그럴수록 실제로 시각과 촉각 등을 통해 느끼는 물리적 감각은 더욱 중요해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간은 인지하는 기계이며 우리에게는 ‘감각’이라는 것이 살아 있고 감각함으로써 살아 있음을 느낀다”면서 “주변의 맥락과 주어진 설계 조건 안에서 놀라운 감각적 경험을 느끼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ST송은빌딩은 콘크리트로 지어진 날카로운 삼각형 건물이다. 최대한의 바닥 면적, 토지 이용 규제 등의 설계 조건 안에서 가능한 한 조각적 형태를 도출한 결과다. 남향을 선호하는 일반적인 건물과 달리 남측 대로를 향한 건물의 정면이 높은 벽으로 돼 있다. 창문도 인색하게 나 있다. 말만 들으면 무척 차갑고 답답할 것 같지만 실제로 보면 반대다. 벽면은 자연의 나무 무늬가 살아 있는 따스한 천의 질감이 느껴진다. 정면 벽에 길게 나 있는 두 개의 통유리 창문과 측면의 세모형 창문, 로비층의 유리 벽과 이어지는 정원, 북측의 층층이 만들어진 테라스를 보면 건물은 닫혀 있다기보다 개방적이다. 파사드의 높은 콘크리트 벽은 나무판 거푸집을 사용함으로써 소나무의 질감을 그대로 살려 시각적·촉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날카롭고 기하학적이며 미니멀한 일체형 구조의 건물과 나무결 무늬는 뚜렷하게 대비되는 것 같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룬다. 목판 거푸집마다 문양과 결이 달라서 마치 회화 작품을 보는 것 같다. HdM은 송은문화재단(이사장 유상덕)의 신사옥 디자인을 시작하면서 ‘송은’(松隱)에 담긴 ‘숨은 소나무’라는 뜻에 큰 영감을 받았다. 송은은 함경남도 출신으로 사업에 전념하느라 젊은 시절에 예술가의 꿈을 접어야 했지만 대신 뒤에서 젊은 예술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문화재단을 설립한 고 유성연 삼탄 명예회장의 호이다. 드뫼롱은 “건축 설계를 시작할 때부터 ‘숨어 있는 소나무’라는 시적인 의미에 영감을 받았고 소나무를 시각화하면서 건축물의 촉각적 경험을 유도하는 방법을 다각적으로 탐구했다”고 설명했다. “콘크리트 건물의 표피에 나무의 물성을 입히면서 건물의 볼륨감은 육중함과 가벼움을 동시에 지닌다. 목판의 문양과 결은 건물의 표피를 차가운 콘크리트가 아니라 마치 부드러운 레이스처럼 보이게 만든다. 다양한 나무결 무늬는 광선의 변화에 따라 건물의 표정을 시시각각 변화하게 만든다.” 1989년 설립된 송은문화재단은 ST인터내셔널(구 삼탄) 사옥 내에 위치한 송은 아트큐브, 2011년 개관한 송은 아트스페이스, 신사옥 부지에 있었던 송은 수장고 등 공간 운영과 함께 송은 미술상, 전시 공모, 신진 작가 지원 사업을 이어 왔다. 보다 다양한 변주가 가능한 전시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신사옥을 건립하기로 하면서 HdM에 디자인을 의뢰했다. 2017년 콘셉트 디자인과 설계를 시작으로 2018년 10월 착공해 4년 반의 여정을 마쳤다. “건축물은 건축물이다. 그것은 책처럼 읽힐 수 없다…우리 건축물의 강점은 그것이 방문자에게 미치는 즉각적이고 본능적인 영향이다.” (2001년 프리츠커상 수상 당시 자크 헤르조그의 연설문 중) 헤르조그의 말대로 ST송은빌딩을 제대로 체험하는 최고의 방법은 공간을 실제로 걸으면서 즉각적으로 느껴 보는 것이다. HdM이 송은문화재단과 함께 기획한 개관 기념 전시 ‘헤르조그 앤 드뫼롱, 송은아트스페이스 탐구’는 그동안 HdM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송은과 예술, 공간을 탐구한 결과를 보여 주면서 공간을 경험하도록 하고 있다. 공간 자체가 전시물로 기능하는 셈이다. 오는 20일까지 이어지는 전시는 새로운 공간을 탐색하게 될 관람객의 경험에 초점을 맞춰 세심하게 구성돼 있다. 지하 2층부터 1층과 로비 공간, 정원, 그리고 2층과 3층까지 공간의 흐름에 따라 실내와 실외, 지상과 지하를 가로지르며 건축물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HdM의 작업물, 예술가들과의 협업 외에 신사옥 공사 현장과 건축에 사용된 소재, 모형 등 일련의 건축 과정을 영상, 프로젝션, 증강현실과 디지털 전시 방식으로 보여 준다. 그동안 송은문화재단 전시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국내 작가 6명의 커미션 작품도 공간 곳곳에 설치해 HdM이 지향하는 건축 철학을 온전히 느끼도록 했다. 드뫼롱은 “우리는 건물과 도시의 교감을 중시한다. 강남의 도심에 들어서는 이 건물은 육중한 조각물인 동시에 개방된 공간으로 구현하는 것이 콘셉트였다. 최선의 방법으로 최적의 솔루션을 도출해 내면서 전시 공간으로서의 기능과 구조, 조각적인 표현을 일체화하고자 했다”면서 “수직적인 건축물이기 때문에 맨 위층부터 층별로 다른 공간적 경험을 갖도록 했고, 전시 공간도 다채롭게 구성했다”고 말했다.지붕으로 덮인 통로는 건물 입구와 연결된다. 투명한 유리벽을 통해 아늑한 정원이 눈에 들어온다. 정원 쪽 캐노피 아래에 설치된 미디어월에서는 슬기와 민의 단채널 미디어 작품이 돌아가고 있다.외부 정원에 달린 조명은 HdM이 물방울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것이다. 물방울 모양은 지하에서 1층을 지나 2층으로 연결되는 나선형 램프의 곡선과도 이어진다. 2층 전시장으로 올라가는 램프 공간에는 계단을 설치해 벽면에 비치는 영상물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송은 수장고가 철거되고 신사옥이 지어지는 과정을 담은 박준범 작가의 단채널 영상물이 상영 중이다. 2층에는 두 개의 전시 공간과 대로변으로 길쭉하게 만들어진 리딩룸이 있다. 작은 공간에서는 HdM의 목판 거푸집을 실험한 콘크리트, 다양한 모형 등 ST송은빌딩의 설계 과정을 보여 주는 탐구의 결과물들이 전시돼 있다. 2층과 3층 전시 공간에서는 HdM의 대표 작품을 담은 사진 작품과 모형들, 초기 작품, 향초 작품 등을 볼 수 있다. 원형의 지하 2층 전시 공간은 깊은 우물처럼 아늑하다. 번화한 도시에서 저 멀리 떨어져 심연으로 몰입하도록 유도한다. 지하 공간 2층의 가운데 천장은 1층까지 뚫려 있다.드뫼롱은 “서울은 매우 흥미로운 도시다. 하지만 다른 도시와 마찬가지로 도시의 무한 팽창은 더이상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도심의 문화 공간에서 많은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공존하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은 바쁜 일상 중 한 번쯤은 ‘쉼’을 가질 필요가 있다. ‘송은’이 그런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함혜리 칼럼니스트
  • 글로벌 가전 1위 굳히기… LG, 18.8조 분기 최대 매출

    글로벌 가전 1위 굳히기… LG, 18.8조 분기 최대 매출

    LG전자가 올해 3분기 18조원이 넘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LG전자는 2021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18조 7867억원을, 영업이익이 5407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2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9.6% 감소했다. LG전자가 분기 매출 18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 같은 추세라면 연간 매출도 처음으로 70조원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전 명가’로서의 저력은 이번 분기 최대 매출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됐다. 가전 부문 매출은 7조 611억원, 영업이익은 5054억원을 기록했는데, LG전자 단일 사업본부의 분기 매출액이 7조원을 넘은 것은 가전 사업부가 처음이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올 들어 3개 분기 연속으로 매출에서 미국 월풀을 앞지르게 됐다. 앞서 월풀은 3분기 매출을 54억 8800만 달러(약 6조 4286억원)라고 발표한 바 있다. TV를 주력으로 하는 홈엔터테인먼트 부문은 매출 4조 1815억원을, 영업이익 208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TV 출하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배로 늘었다. 반면 전장 부문은 매출 1조 7354억원을, 영업손실 5376억원을 기록하며 웃지 못했다. 영업손실 발생은 4800억원의 GM 전기차 볼트 리콜 관련 충당금이 3분기 재무제표에 설정됐기 때문으로, 완성차 시장의 반도체 공급난 우려도 불확실성을 높였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노트북, 모니터 등 비즈니스솔루션 부문은 1조 6899억원의 매출과 12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 국토교통부, 현대·기아차 등 6개사 33만대 리콜

    국토교통부, 현대·기아차 등 6개사 33만대 리콜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기아, 볼보자동차코리아 등 6개 업체가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20개 차종, 32만 7598대에 대해 시정조치(리콜) 한다고 28일 밝혔다. 현대 소나타와 기아 카니발 등 4개 차종 31만 7902대는 좌측 방향지시등이 작동할 때 우측 방향지시등이 일시적으로 점멸되는 현상이 나타나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리콜에 들어간다. 현대 팰리세이드 4366대는 브레이크 마스터실린더 안으로 엔진오일이 들아와 제동 시 브레이크 패달을 밟아도 압력이 생기지 않고 패달이 쑥 밀려 들어가 제동이 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 리콜이 결정됐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수입·판매한 S60 등 4개 차종 4357대는 운전석 에어백이 터질때 인플레이터의 과도한 폭발 압력으로 발생한 내부 부품의 금속 파편이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발견돼 시정조치하기로 했다. 기흥인터내셔널이 수입·판매한 맥라렌 570S 등 5개 차종 196대는 연료호스의 내구성 부족으로 호스가 손상돼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결함이 발견돼 리콜에 들어간다. 명원아이앤씨가 제작·판매한 플레타 LS1 이륜차 471대는 배터리와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간 통신 오류로 주행 중 시동이 꺼질 우려가 제기됐다. 허스크바나모터싸이클코리아가 수입·판매한 허스크바나 VITPILEN 701 등 5개 이륜 차종 306대는 클러치 부품(클러치 슬레이브 실린더 개스킷)이 내구성 부족으로 손상되고 주행 중 기어 변속이 되지 않을 수도 있어 리콜하기로 했다. 리콜 대상 차량은 각 제작·판매사의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 美 의문의 박테리아 감염 사망…원인은 인도산 ‘아로마 스프레이’

    美 의문의 박테리아 감염 사망…원인은 인도산 ‘아로마 스프레이’

    올해 3월부터 미국 곳곳에서 잇따라 사망자가 발생한 의문의 박테리아 감염의 진실이 드러났다. 감염 사례 간에 좀처럼 밝혀지지 않았던 연결고리는 다름 아닌 스프레이형 아로마테라피 제품이었다. 25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에서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4명이 ‘유비저균’에 감염돼 이 중 어린이를 포함한 2명이 사망했다. 유비저균은 ‘멜리오이도시스(melioidosis)’란 질병을 유발하는데, 기침과 숨가쁨, 피로 및 메스꺼움 등의 증상을 보인다. 항생제로 치료가 되긴 하지만, 혈류 감염 등으로 이어지면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르게 된다. 중증으로 발전하면 치사율이 50%에 달한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설명했다.미 방역당국은 지난 6월 캔자스·미네소타·텍사스에서 총 3건의 발병 사례가 나오자 건강 경보를 발령했다. CDC는 박테리아 감염 원인 조사에 착수했지만 전혀 연관성 없는 감염 사례에 애를 먹었다. 감염자 4명이 사는 지역이 조지아·캔자스·미네소타·텍사스주로 두서없이 각기 달랐기 때문이다. 게다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감염자는 물론 감염자의 가족들도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은 전혀 없었다. 유비저균은 주로 동남아시아나 중남미, 호주 북부 등 열대 지역의 오염된 토양이나 물에서 발견된다. 이 때문에 미국에서 자생적으로 감염되는 사례는 매우 드물었고, 미국에서 나온 진단 사례는 거의 대부분 해외여행을 다녀온 이들이었다. CDC 조사관들은 감염자들의 집에서 물과 토양을 채취해 조사했지만 유비저균과 연관된 문제점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역학조사가 몇 달간 난항을 겪은 끝에 CDC는 결국 감염자 가정 사이에서 공통점을 찾아냈다. ‘베터 홈즈 앤드 가든스(Better Homes & Gardens)’라는 모두 같은 종류의 아로마테라피 스프레이를 사용했다는 점이다.인도네서 제조된 이 제품은 월마트가 수입해 지난 2월부터 이달까지 미국 전역의 월마트 매장 55곳과 월마트 웹사이트에서 4달러(약 4600원)에 판매됐다. 지금까지 3900병가량 판매된 것으로 파악됐다. CDC는 조지아주의 감염자 집에 있던 이 제품에서 유비저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3명의 감염자 역시 같은 제품을 사용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CDC의 조사를 이끈 전염병학자 제니퍼 맥퀴스턴은 CNN에 “조사 초기엔 단서가 없어 원인 규명에 애를 먹었다”면서 “조사팀은 로션, 비누, 식품, 청소용품, 비타민까지 감염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물품을 모조리 조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유비저균은 습한 환경을 선호하는데 일반적으로 박테리아가 없을 것으로 여겨지는 손 소독제에서도 생존한다”고 설명했다. 조사 도중 조지아주의 환자가 사망했고, 조사팀을 두 배로 늘렸는데도 단서는 쉽게 나오지 않았다. 조사팀은 이달 초 마지막 시도라 생각하고 환자의 집을 다시 조사했고, 초기 조사에서 수집되지 않았던 아로마 제품 표본을 가져왔다. 결국 이 제품에서 문제의 박테리아를 찾아냈고, 또 다른 환자 3명 역시 같은 제품을 사용한 사실을 밝혀냈다. CDC는 다른 환자들이 사용하던 제품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 월마트는 지난 22일 해당 제품을 리콜 조치했다. 맥퀴스턴 박사는 “또 다른 감염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에 원인 규명이 꼭 필요했다”면서 “미국 내 다른 가정에서도 해당 제품을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우려는 사실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해당 아로마 스프레이의 어떤 성분이 감염을 일으켰는지는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다만 아로마 스프레이에 포함된 원석 성분이 미처 살균되지 않아 제품 안에서 박테리아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맥퀴스턴 박사는 추정했다. 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유비저균이 검출된 제품의 ‘라벤더·캐모마일’향을 포함해 총 5가지 종류를 모두 회수하도록 했다. 또 소비자들에게 “비닐봉지 등으로 밀봉해 마트에 반품할 것”을 당부했다.
  • 기업공개 앞둔 LG엔솔 새 사령탑에 권영수 발탁

    기업공개 앞둔 LG엔솔 새 사령탑에 권영수 발탁

    권영수 ㈜LG 부회장이 최근 배터리 발화 사태로 위기에 직면한 LG에너지솔루션의 ‘구원 투수’로 투입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권 부회장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하는 임시주주총회를 다음달 1일 소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LG에너지솔루션이 LG화학에서 분사한 뒤 초대 대표이사를 맡아 회사를 이끌던 김종현 사장은 용퇴한다. LG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핵심사업인 배터리 부문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경영자를 선임해야 한다는 구광모 회장의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배터리 발화에 따른 GM 전기차 리콜 사태 등으로 위기를 맞았다. 연내 예정됐던 기업공개(IPO) 일정도 내년으로 미뤄졌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산업공학 석사학위를 받은 권 부회장은 1979년 LG전자에 입사한 뒤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LG화학 등을 거쳤으며, 2018년 6월 구광모 회장 체제 이후에는 ㈜LG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선임돼 구 회장을 지근에서 보좌했다.
  • 포드 익스플로어 1만 5000대 리콜

    포드 익스플로어 1만 5000대 리콜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가 수입·판매한 익스플로러 등 3개 차종 1만 5180대가 후방카메라 시스템 오류로 후진 때 후방카메라의 화면이 디스플레이에 표시되지 않아 후방 차량과 충돌할 가능성이 확인돼 시정조치(리콜) 된다. 국토교통부는 16개 차종 1만9천298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를 한다고 21일 밝혔다. 국토부는 또 몬데오 등 2개 차종 3548대는 운전석 에어백이 펴질 때 과도한 폭발 압력으로 내부 부품의 금속 파편이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발견돼 리콜하기로 했다. 현대차가 제작·판매한 베뉴 등 2개 차종 219대는 운전석 좌석 안전띠 조절 장치의 일부 부품이 이탈돼 사고 발생 시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제기돼 시정조치에 들어갔다. 포르쉐코리아가 수입·판매한 박스터 S 등 6개 차종 118대는 뒤쪽 현가장치를 차체에 고정하는 부품이 파손되는 현상이 나타나 리콜됐다. 혼다코리아가 수입·판매한 FORZA750 등 2개 이륜 차종 253대는 전기장치 연결 배선 묶음 불량으로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테라모터스가 제작·판매한 TM2 이륜 차종 70대도 앞바퀴 고정 볼트 고정 불량으로 리콜된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제작·판매사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 GM리콜 악재 털어낸 LG화학…주가 11% 뛰며 ‘시총 4위’ 탈환

    GM리콜 악재 털어낸 LG화학…주가 11% 뛰며 ‘시총 4위’ 탈환

    LG에너지솔루션이 제너럴모터스(GM)와 전기차 배터리 리콜 비용에 합의하자 모회사 LG화학 주가가 다시 치솟기 시작했다. 기업공개(IPO) 발목을 붙잡아 온 ‘리콜 리스크’를 어렵사리 떨쳐낸 것이 상승장을 이끈 요인으로 분석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화학 주가는 전일 대비 4만원(4.95%) 오른 84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와 GM의 리콜 합의 소식이 전해지기 직전 거래일인 지난 8일 76만 4000원을 기록한 이후 4거래일 만에 11% 급상승하며 다시 80만원대를 밟았다. 한때 7위까지 내려앉았던 시가총액도 4위로 올라섰다. 앞서 GM이 LG 배터리가 탑재된 볼트EV 리콜을 결정하면서 LG화학 주가는 곤두박질 쳤다. 지난달 3일 60만원대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증권가는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리콜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이 LG화학에 대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과 LG전자는 지난 12일 볼트EV 배터리 교체 비용으로 1조 4000억원을 내기로 GM과 합의했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급한 이슈가 정리되면서 LG화학 주가도 단기 반등의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일시 중단됐던 LG에너지솔루션 상장도 늦어도 내년 초에는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배터리 화재에 따른 수주 경쟁력에 대한 고민은 LG에너지솔루션에 여전히 남아 있다. 충당금 규모를 둘러싼 논란도 여전하다. LG는 1조 4000억원을 부담한다고 밝혔는데, GM은 2조 3000억원(19억달러)을 3분기 실적에 이익으로 반영한다고 발표하면서 혼선이 생긴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GM이 최초에 총 교체비용 2조 4000억원(20억달러)을 예산으로 잡아놨는데, 본인 부담이 1억달러 수준이 되자 나머지 19억달러를 회계상 환입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구형 차량 전체와 신형 차량을 선별 교체하는 것으로 합의했기 때문에 예상 충당금은 1조 4000억원 수준이 맞다”고 설명했다.
  • LG엔솔 ‘리콜 리스크’ 해소… LG화학 시가총액 4위 탈환

    LG엔솔 ‘리콜 리스크’ 해소… LG화학 시가총액 4위 탈환

    LG에너지솔루션이 제너럴모터스(GM)와 전기차 배터리 리콜 비용에 합의하자 모회사 LG화학 주가가 다시 치솟기 시작했다. 기업공개(IPO) 발목을 붙잡아 온 ‘리콜 리스크’를 어렵사리 떨쳐낸 것이 상승장을 이끈 요인으로 분석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화학 주가는 전일 대비 4만원(4.95%) 오른 84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와 GM의 리콜 합의 소식이 전해지기 직전 거래일인 지난 8일 76만 4000원을 기록한 이후 4거래일 만에 11% 급상승하며 다시 80만원대를 밟았다. 한때 7위까지 내려앉았던 시가총액도 4위로 올라섰다. 앞서 GM이 LG 배터리가 탑재된 볼트EV 리콜을 결정하면서 LG화학 주가는 곤두박질 쳤다. 지난달 3일 60만원대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증권가는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리콜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이 LG화학에 대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과 LG전자는 지난 12일 볼트EV 배터리 교체 비용으로 1조 4000억원을 내기로 GM과 합의했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급한 이슈가 정리되면서 LG화학 주가도 단기 반등의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일시 중단됐던 LG에너지솔루션 상장도 늦어도 내년 초에는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배터리 화재에 따른 수주 경쟁력에 대한 고민은 LG에너지솔루션에 여전히 남아 있다. 충당금 규모를 둘러싼 논란도 여전하다. LG는 1조 4000억원을 부담한다고 밝혔는데, GM은 2조 3000억원(19억달러)을 3분기 실적에 이익으로 반영한다고 발표하면서 혼선이 생긴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GM이 최초에 총 교체비용 2조 4000억원(20억달러)을 예산으로 잡아놨는데, 본인 부담이 1억달러 수준이 되자 나머지 19억달러를 회계상 환입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구형 차량 전체와 신형 차량을 선별 교체하는 것으로 합의했기 때문에 예상 충당금은 1조 4000억원 수준이 맞다”고 설명했다.
  • LG “1.4조원” vs GM “2.2조원”… 전기차 볼트 리콜 비용 계산 왜 다를까

    LG “1.4조원” vs GM “2.2조원”… 전기차 볼트 리콜 비용 계산 왜 다를까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의 쉐보레 볼트 전기차(EV) 화재 위험 리콜과 관련해 배터리 공급업체인 LG가 비용부담을 하기로 GM과 LG가 합의했다. 그런데 LG가 부담할 비용에 대한 양 측의 추산이 다르다. LG는 1조 4000억원으로, GM은 약 2조 2000억원(19억 달러)로 8000억 차이가 난 것이다.GM은 12일(현지시간) 리콜과 관련해 LG로부터 배상받기로 합의한 액수를 최대 19억 달러로 공개했다고 CNBC방송이 전했다. 실판 아민 GM 글로벌구매·공급망 담당 부사장은 “LG는 소중하고 훌륭한 공급업체로 우리는 기꺼이 이번 합의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GM이 공개한 액수는 전날 LG그룹이 공개한 배상액 추계와 차이가 있었다. LG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과 LG전자가 약 7000억원씩 1조 4000억원(약 11억 7000만 달러)의 리콜 비용을 분담할 것으로 전망, 두 회사 장부에 충당금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올해 2·3분기 회계에 충당금이 잡히면서 두 회사의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했는데, 배상 비용이 늘어나면 4분기에도 관련 충당금을 설정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LG와 GM의 비용 추계가 다른 이유에 대해 CNBC는 리콜 수리를 받는 차량대수에 따라 최종 비용이 결정되는데, 그 추계에 차이가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이 매체는 또 LG 측 부담이 늘어난 만큼 GM 측 배상부담이 줄게 된 점을 상기시키며 “GM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앞서 GM은 LG에너지솔루션이 한국과 미국 미시간주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의 제조상 결함으로 최소 13대의 볼트 전기차에서 화재 문제가 발생했다며 2016년 이후 생산된 볼트 중 14만 3000여대의 리콜을 결정했다.
  • 볼보 V40 ‘주유구 설계 오류’로 시동 꺼짐 결함…4개사 4518대 리콜

    볼보차코리아가 수입·판매한 V40과 V40CC 2948대가 주유구 설계 오류로 비가 내리거나 세차 때 수분이 연료 시스템 안으로 들어가 시동이 꺼지는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볼보차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한국토요타, 한불모터스에서 수입·판매한 30개 차종 4518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 한다고 13일 밝혔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수입·판매한 레인지로버 SDV8 등 24개 차종 1357대는 계기판 제어 장치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상향등 자동 전환 장치가 작동되더라도 계기판에 작동 표시가 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났다. 국토부는 해당 차량에 대해 리콜을 진행하면서 추후 시정률을 고려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한국토요타가 수입·판매한 프리우스 2WD 등 2개 차종 79대는 하이브리드 제어 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운전자가 변속기를 작동할 때 변속 정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부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정지돼 주행할 수 없을 가능성이 커 리콜을 한다고 설명했다. 한불모터스가 수입·판매한 DS7 크로스백 2.0 블루HDi 등 2개 차종 134대도 뒤쪽의 테일램프 조립 과정 중 수분 유입을 차단해주는 부품이 장착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 대상이 올랐다. 리콜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자동차 리콜 센터(www.ca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LG전자, 3분기 매출 18조 돌파 역대 최대… 영업이익률은 2.9%

    LG전자, 3분기 매출 18조 돌파 역대 최대… 영업이익률은 2.9%

    LG전자가 올해 3분기 18조원이 넘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GM전기차 볼트 리콜 관련 충당금 설정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절반으로 줄었다. LG전자는 3분기 잠정실적이 연결기준 매출 18조 7845억원, 영업이익 5407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22.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반토막(49.6% 감소) 났고, 영업이익률은 2.9%에 그쳤다. 앞서 1·2분기 각각 17조원대 매출을 기록했던 LG전자는 이번 3분기에 처음으로 매출 18조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대로라면 LG전자의 연간 매출도 처음으로 60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문별 실적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오브제컬렉션’으로 대표되는 프리미엄 생활가전과 TV 부문이 호실적을 견인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가는 생활가전의 3분기 매출이 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미국 최대 가전업체이자 경쟁사인 월풀과의 격차도 더욱 벌릴 수 있게 된다. 이미 상반기에 월풀을 따라잡은 LG전자는 올해 연간 매출 기준으로 월풀을 처음으로 넘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TV사업 역시 올레드(OLED)TV 판매 증가세가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으며 4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LG전자는 전세계 올레드TV 출하량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회계기준에 따라 4800억여원의 GM 전기차 볼트 리콜 관련 충당금이 3분기 재무제표에 설정되며 영업이익의 발목을 잡았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1조원대로 예상했던 증권가 전망도 빗나가게 됐다. 모바일 사업 철수 이후 집중하는 전장 사업도 여전히 적자인 것으로 보인다. 리콜 충당금 이슈는 당분간 전장 부문에 부담을 주며 흑자전환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LG전자는 사업본부별 실적을 이달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 LG전자 3분기 매출 18조원...분기 최대 달성

    LG전자 3분기 매출 18조원...분기 최대 달성

    LG전자가 올해 3분기 18조원이 넘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GM전기차 볼트 리콜 관련 충당금 설정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절반으로 줄었다. LG전자는 3분기 잠정실적이 연결기준 매출 18조 7845억원, 영업이익 5407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22.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반토막(49.6% 감소) 났다. 앞서 1·2분기 각각 17조원대 매출을 기록했던 LG전자는 이번 3분기에 처음으로 매출 18조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대로라면 LG전자의 연간 매출도 처음으로 60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문별 실적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오브제컬렉션’으로 대표되는 프리미엄 생활가전과 TV 부문이 호실적을 견인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가는 생활가전의 3분기 매출이 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미국 최대 가전업체이자 경쟁사인 월풀과의 격차도 더욱 벌릴 수 있게 된다. 이미 상반기에 월풀을 따라잡은 LG전자는 올해 연간 매출 기준으로 월풀을 처음으로 넘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TV사업 역시 올레드(OLED)TV 판매 증가세가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으며 4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LG전자는 전세계 올레드TV 출하량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회계기준에 따라 4800억여원의 GM 전기차 볼트 리콜 관련 충당금이 3분기 재무제표에 설정되며 영업이익의 발목을 잡았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1조원대로 예상했던 증권가 전망도 빗나가게 됐다. 모바일 사업 철수 이후 집중하는 전장 사업도 여전히 적자인 것으로 보인다. 리콜 충당금 이슈는 당분간 전장 부문에 부담을 주며 흑자전환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LG전자는 연결기준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실적을 이달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 LG, GM 전기차 리콜비 1조 4000억 합의

    LG, GM 전기차 리콜비 1조 4000억 합의

    LG에너지솔루션과 LG전자, 제너럴모터스(GM)가 화재가 난 전기차에 대한 리콜 비용 분담에 합의했다. LG는 12일 GM 쉐보레 전기차 볼트 EV 리콜 비용으로 1조 4000억원을 분담한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7000억원, LG전자 7000억원씩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에 리콜 충당금 910억원을 반영했고, 3분기에 6200억원을 반영한다. LG전자는 2분기에 2346억원의 충당금을 반영한 데 이어 3분기에 4800억원을 추가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측은 “배터리 교체 비용은 진행 과정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고, LG에너지솔루션과 LG전자 간 회계적 충당금 설정 시 양사 분담률은 현 상황에서 중간값을 적용해 반영한다”면서 “최종 분담 비율은 양사의 귀책 정도에 따라 나중에 확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기차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공동 조사 결과 분리막 밀림과 음극탭 단선이 드물지만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가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리콜 문제로 보류됐던 기업공개(IPO) 절차를 속개한다.
  • ‘배터리 선배’ LG 보며 후폭풍 줄이는 SK

    ‘배터리 선배’ LG 보며 후폭풍 줄이는 SK

    LG화학에 이어 SK이노베이션도 지난 1일 전기차 배터리사업 분사를 마무리했다. 전기차 공급 확대로 배터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에 발맞춰 사업의 전문성을 높이고 투자를 늘리기 위한 선택이다. 두 기업의 분할은 시기만 다를 뿐 거의 똑같은 방식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소액 주주 반응이나, 기업공개(IPO) 시점, 시장 반응 등은 극명하게 갈렸다. 4일 재계에 따르면 배터리 기업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10개월 차이를 두고 나란히 독립했다. 똑같이 물적분할 방식을 택했고, 주주의 반대 목소리가 컸다는 점을 비롯해 분할 과정은 평행이론처럼 닮았다. LG화학 2대주주(7.86%)이자 SK이노베이션 2대주주(8.05%)인 국민연금이 “주주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분사에 반대표를 던진 것도 똑같았다. 하지만 분사 후폭풍은 SK온이 LG에너지솔루션보다 상대적으로 약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LG화학 소액주주들은 당시 분할회사의 지분을 나눠갖는 ‘인적분할’을 요구하며 물적분할에 거세게 반대했다. 하지만 SK이노베이션 소액주주들은 분할에 반대는 하되 인적분할을 요구하진 않았다. 이를 두고 증권가에서는 “LG의 물적분할 사례를 지켜본 SK 주주들이 지분 희석 가능성이 큰 인적분할보다 자회사에 대한 지배력이 큰 물적분할 방식이 신규 사업자금 확보에 더 유리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분사 소식에 따른 모회사의 주가 변동 폭도 LG화학보다 SK이노베이션이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은 지난해 9월 분사 소식이 전해진 직후 주가가 이틀간 11.48% 급락했고 이후 하락세는 이어졌다. 하지만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지난 7월 분사 소식과 함께 8.8% 급락했지만, 다음날 곧바로 보합·상승세를 이었다. 기업공개(IPO) 시점을 놓고 LG에너지솔루션은 ‘속도전’, SK온은 ‘지연전’에 나섰다는 점도 다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내 상장을 노렸지만 현재 배터리 화재에 따른 리콜 문제로 지연되고 있다. 이를 지켜본 SK온 측은 “적절한 가치를 인정받는 시점에 하는 게 바람직하다. 내년 하반기 상장도 어려울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재계 관계자는 “LG가 배터리 사업 선구자이자 개척자인 만큼 숱한 시행착오를 온몸으로 겪고 있고, 10년 후발주자인 SK는 LG가 걸어간 길을 반면교사 삼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 같은 듯 다른 LG화학·SK이노베이션 ‘배터리 분사’

    같은 듯 다른 LG화학·SK이노베이션 ‘배터리 분사’

    LG화학에 이어 SK이노베이션도 지난 1일 전기차 배터리사업 분사를 마무리했다. 전기차 공급 확대로 배터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에 발맞춰 사업의 전문성을 높이고 투자를 늘리기 위한 선택이다. 두 기업의 분할은 시기만 다를 뿐 거의 똑같은 방식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소액 주주 반응이나, 기업공개(IPO) 시점, 시장 반응 등은 극명하게 갈렸다. 4일 재계에 따르면 배터리 기업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10개월 차이를 두고 나란히 독립했다. 똑같이 물적분할 방식을 택했고, 주주의 반대 목소리가 컸다는 점을 비롯해 분할 과정은 평행이론처럼 닮았다. LG화학 2대주주(7.86%)이자 SK이노베이션 2대주주(8.05%)인 국민연금이 “주주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분사에 반대표를 던진 것도 똑같았다. 하지만 분사 후폭풍은 SK온이 LG에너지솔루션보다 상대적으로 약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LG화학 소액주주들은 당시 분할회사의 지분을 나눠갖는 ‘인적분할’을 요구하며 물적분할에 거세게 반대했다. 하지만 SK이노베이션 소액주주들은 분할에 반대는 하되 인적분할을 요구하진 않았다. 이를 두고 증권가에서는 “LG의 물적분할 사례를 지켜본 SK 주주들이 지분 희석 가능성이 큰 인적분할보다 자회사에 대한 지배력이 큰 물적분할 방식이 신규 사업자금 확보에 더 유리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분사 소식에 따른 모회사의 주가 변동 폭도 LG화학보다 SK이노베이션이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은 지난해 9월 분사 소식이 전해진 직후 주가가 이틀간 11.48% 급락했고 이후 하락세는 이어졌다. 하지만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지난 7월 분사 소식과 함께 8.8% 급락했지만, 다음날 곧바로 보합·상승세를 이었다. LG화학 분사 충격파가 SK이노베이션이 분사하는 데 일종의 ‘백신’처럼 작용한 것이다. 기업공개(IPO) 시점을 놓고 LG에너지솔루션은 ‘속도전’, SK온은 ‘지연전’에 나섰다는 점도 다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내 상장을 노렸지만 현재 배터리 화재에 따른 리콜 문제로 지연되고 있다. 이를 지켜본 SK온 측은 “적절한 가치를 인정받는 시점에 하는 게 바람직하다. 내년 하반기 상장도 어려울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재계 관계자는 “LG가 배터리 사업 선구자이자 개척자인 만큼 숱한 시행착오를 온몸으로 겪고 있고, 10년 후발주자인 SK는 LG가 걸어간 길을 반면교사 삼아 좋은 것만 취하며 따라가는 모습”이라면서 “배터리 사업이 돌발 위기에 직면했을 때 버틸 체력은 경험 많은 LG가 더 우세할 것”이라고 말했다.
  • LG엔솔, 인재 육성·꿈의 배터리로 위기 극복

    배터리 화재에 따른 전기차 리콜 문제 등으로 기업공개(IPO) 일정에 차질이 생긴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인재 육성과 불 안 나는 배터리 개발 등 ‘미래 투자’로 위기 극복에 나선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고려대 대학원에 배터리학과와 스마트팩토리학과를 신설하고 2022년 전기 신입생 모집을 시작했다. 기업이 대학과 손잡고 배터리학과를 만든 건 처음이다. 선발 인원은 박사 과정 5명, 석박사 통합과정 10명 등 15명이고, 입학생에게는 등록금과 함께 생활비 120만~200만원을 준다. 졸업생에게는 LG에너지솔루션 입사 기회가 주어진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샌디에이고 대학과 공동 연구를 통해 상온에서도 빠른 속도로 500회 이상 충전할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기존 기술은 60도 이상 고온의 환경에서만 충전이 가능하고, 속도도 느리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됐다. 전고체 배터리 연구에 가장 앞서 있는 일본 도요타도 아직 개발하지 못한 기술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바꾼 2차전지다. 화재의 우려가 없고, 1회 충전으로 800㎞ 이상 달릴 수 있는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상용화 시점은 2030년쯤으로 전망된다.
  • 불 안 나는 배터리 개발·배터리학과 신설… ‘미래 투자’ 나선 LG

    불 안 나는 배터리 개발·배터리학과 신설… ‘미래 투자’ 나선 LG

    배터리 화재에 따른 전기차 리콜 문제 등으로 기업공개(IPO) 일정에 차질이 생긴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인재 육성과 불 안 나는 배터리 개발 등 ‘미래 투자’로 위기 극복에 나선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고려대 대학원에 배터리학과와 스마트팩토리학과를 신설하고 2022년 전기 신입생 모집(사진)을 시작했다. 기업이 대학과 손잡고 배터리학과를 만든 건 처음이다. 선발 인원은 박사 과정 5명, 석박사 통합과정 10명 등 15명이고, 입학생에게는 등록금과 함께 생활비 120만~200만원을 준다. 졸업생에게는 LG에너지솔루션 입사 기회가 주어진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샌디에이고 대학과 공동 연구를 통해 상온에서도 빠른 속도로 500회 이상 충전할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기존 기술은 60도 이상 고온의 환경에서만 충전이 가능하고, 속도도 느리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됐다. 전고체 배터리 연구에 가장 앞서 있는 일본 도요타도 아직 개발하지 못한 기술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바꾼 2차전지다. 화재의 우려가 없고, 1회 충전으로 800㎞ 이상 달릴 수 있는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상용화 시점은 2030년쯤으로 전망된다.
  • 현대차-SK ‘배터리 동맹’ 밀월… 멀어지는 LG

    현대차-SK ‘배터리 동맹’ 밀월… 멀어지는 LG

    현대자동차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동맹’이 갈수록 탄탄해지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친환경’을 화두로 밀월 관계를 형성한 것이 배경으로 분석된다. 반면, 현대차와 LG의 관계는 점점 소원해지는 분위기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현대차·기아의 전용플랫폼(E-GMP) 전기차 배터리 3차 발주 물량 가운데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7’의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아이오닉 7 물량은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인도네시아 합작공장에서 생산될 것이란 예상이 우세했지만 현대차는 LG 대신 SK를 택했다. SK이노베이션은 1차 발주에서 10조원 규모의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 배터리를 수주한 데 이어 3차 발주에서도 9조원치를 확보하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6조원 규모의 2차 발주 물량을 중국 CATL과 공동 수주하는 데 그쳤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인도네시아에 배터리 합작공장 건립에 나서며 ‘동맹’을 과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투자액 1조 3000억원, 연 생산규모 10GWh(기가와트시)’가 국내 1위 완성차·배터리 기업의 합작공장치고는 규모가 너무 작은 것 아니냐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미국 합작공장 두 곳의 총 투자액(5조원) 및 연 생산규모(70GWh)와 비교된다는 것이다. 더욱이 현대차와 LG의 협력관계가 느슨해졌음을 보여주는 장면도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정 회장이 주도해 최근 발족한 수소기업협의체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에 참여하지 않았다. 5대 그룹 가운데 미참여 기업은 LG가 유일하다. 이에 대해 LG 측은 “GS, LS 등으로 계열분리가 이뤄지면서 수소사업을 하는 기업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온라인으로 열린 현대차와 LG의 인도네시아 합작공장 기공식에 정 회장의 카운터파트로 구 회장이 아닌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참석한 것을 놓고도 뒷말이 무성하다. 통상 기업 간 협약식이나 행사에선 대표자끼리 직급의 격을 맞추는 것이 관례인데, ‘회장-사장’ 구도가 되면서 균형을 잃었기 때문이다. 현대차와 LG의 동맹에 균열이 생긴 원인으로는 전기차 화재에 따른 배터리 리콜 문제가 지목된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월 코나 일렉트릭 리콜 비용 1조 4000억원을 현대차 30%, LG에너지솔루션 70% 비율로 분담하기로 했다.
  • 탄탄해진 현대차-SK, 느슨해진 현대차-LG ‘배터리 동맹’

    탄탄해진 현대차-SK, 느슨해진 현대차-LG ‘배터리 동맹’

    현대자동차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동맹’이 갈수록 탄탄해지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친환경’을 화두로 밀월 관계를 형성한 것이 배경으로 분석된다. 반면, 현대차와 LG의 관계는 점점 소원해지는 분위기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현대차·기아의 전용플랫폼(E-GMP) 전기차 배터리 3차 발주 물량 가운데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7’의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아이오닉 7 물량은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인도네시아 합작공장에서 생산될 것이란 예상이 우세했지만 현대차는 LG 대신 SK를 택했다. SK이노베이션은 1차 발주에서 10조원 규모의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 배터리를 수주한 데 이어 3차 발주에서도 9조원치를 확보하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6조원 규모의 2차 발주 물량을 중국 CATL과 공동 수주하는 데 그쳤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인도네시아에 배터리 합작공장 건립에 나서며 ‘동맹’을 과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투자액 1조 3000억원, 연 생산규모 10GWh(기가와트시)’가 국내 1위 완성차·배터리 기업의 합작공장치고는 규모가 너무 작은 것 아니냐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미국 합작공장 두 곳의 총 투자액(5조원) 및 연 생산규모(70GWh)와 비교된다는 것이다. 더욱이 현대차와 LG의 협력관계가 느슨해졌음을 보여주는 장면도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정 회장이 주도해 최근 발족한 수소기업협의체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에 참여하지 않았다. 5대 그룹 가운데 미참여 기업은 LG가 유일하다. 이에 대해 LG 측은 “GS, LS 등으로 계열분리가 이뤄지면서 수소사업을 하는 기업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온라인으로 열린 현대차와 LG의 인도네시아 합작공장 기공식에 정 회장의 카운터파트로 구 회장이 아닌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참석한 것을 놓고도 뒷말이 무성하다. 통상 기업 간 협약식이나 행사에선 대표자끼리 직급의 격을 맞추는 것이 관례인데, ‘회장-사장’ 구도가 되면서 균형을 잃었기 때문이다. 현대차와 LG의 동맹에 균열이 생긴 원인으로는 전기차 화재에 따른 배터리 리콜 문제가 지목된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월 코나 일렉트릭 리콜 비용 1조 4000억원을 현대차 30%, LG에너지솔루션 70% 비율로 분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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