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리콜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 이란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 타다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 소득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 돌연사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31
  • “사망 가능성”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유리입자 발견…리콜 조치

    “사망 가능성”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유리입자 발견…리콜 조치

    코로나19 치료제 주사약인 렘데시비르 약병에서 유리 입자가 발견되면서 제약사 길리어드가 약병 5만 5000개를 리콜 조치했다. 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길리어드는 미국에서 코로나19 입원 환자 1만 1000명을 치료할 수 있는 분량의 렘데시비르 약병을 회수했다. 길리어드는 성명을 통해 렘데시비르에서 유리 입자가 보인다는 고객 불만이 접수됐고 조사 결과 그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리콜 결정이 내려진 문제의 약병은 지난 10월부터 미국 전역에 배포됐다. 길리어드는 “유리 입자가 함유된 주사제를 투여하면 염증이나 붓기가 발생할 수 있고, 심장과 폐 또는 뇌혈관을 막아 뇌졸중을 유발하고,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면서도 아직까지 유리 입자와 관련된 부작용 사례 보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길리어드는 코로나19 치료제를 충분히 비축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리콜 조치로 미국과 다른 나라에 대한 치료제 공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렘데시비르는 12세 이상 어린이와 성인에게 사용할 수 있고 통상 최대 10일 동안 매일 한 차례씩 정맥 주사를 통해 투여된다. 한편 길리어드는 렘데시비르가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에도 효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실험실 테스트를 이번 주에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여기는 중국] ‘중국 차별’ 명품 브랜드 블랙리스트 등장…시장 파워 과시

    [여기는 중국] ‘중국 차별’ 명품 브랜드 블랙리스트 등장…시장 파워 과시

    반품 및 교환에 대한 차별 규정을 문제로 캐나다 구스 파동이 한창인 중국에서 이번에는 중국을 차별한 글로벌 브랜드 블랙 리스트가 공유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중국에서 반품 불가 논란으로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던 캐나다 구스 사건은 오프라인 상점에서 실물을 확인한 뒤 구매한 제품에 대해서는 반품은 불가하다는 캐나다 구스 측의 내부 규정에서 불거졌다. 사실상 해당 업체는 지금껏 중국 본토의 모든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한 상품에 대해 반품 불가 규정을 고수해왔던 것이 한 누리꾼의 폭로로 온라인 상에 공개됐기 때문이다.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구매한 제품은 실물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7일간 반품이 가능한 제한적인 반품 규정을 운영해왔다. 그러나 논란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확산된 직후 캐나다 구스 측이 ‘중국 본토에서 구입한 제품의 반품 및 환불이 가능하다’는 입장문을 즉각 공고하면서 일단락 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일 오전 중국 웨이보에는 ‘중국인을 차별하는 글로벌 브랜드는 캐나다 구스 뿐만이 아니다’라는 제목으로 환불, 교환 시 기타 서방 국가와 비교해 중국에 다른 조항을 둔 것으로 알려진 업체들 리스트가 등장했다.  중국인 차별 리스트에 포함된 글로벌 브랜드에는 하이엔드 레벨에 속하는 루이비통, 구찌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들의 경우 중국에서만 차별적으로 7일 이내 환불 규정을 두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는 미국, 캐나다 등 기타 서방 국가에서 구매한 제품에 대해 구매 후 30일 이내 환불 규정을 두고 있는 것과 큰 차이다. 특히 일부 해외 명품 브랜드 측은 중국 내 환불 및 기타 A/S 규정을 브라질, 콜롬비아 등 일부 국가와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글로벌 브랜드의 중국 내 차별적인 제한 조치 논란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해 중국에서는 일본 브랜드 자동차 업체 도요타가 미국과는 다른 매우 제한적인 리콜 서비스를 적용해 큰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또, 영국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매그넘’이 최근 중국에서 판매한 제품 원료로 미국 등 다수의 국가에서 사용한 원재료와 다른 제품을 공수해 사용한 내역이 공개돼 비판을 받았다. 이 업체 측은 중국 내에서 생산, 유통된 제품에 대해서만 유독 저가의 원료를 공수해 사용했지만, 오히려 실제로 판매된 소비자가 가격은 기타 국가의 것보다 고가로 책정돼 유통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중국인 차별 정책에 대해 중국 누리꾼들은 소비자 권리 향상을 위해 뜻있는 중국인들이 단합해 집단적인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이날 논평을 통해 "소비자의 권리를 존중하고 이익을 보호하는 것은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라고 할 지라도 예외가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일부 기업이나 브랜드에게 중국 소비자를 차별하도록 하는 규정을 두고 그 규정을 고수하겠다는 예외적 특권이 있을 수 없다. 오히려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가 중국인과 서방 국가 소비자를 차별해 이중적인 잣대로 대할 경우 중국 시장이라는 큰 시장을 잃게 될 우려가 크다. 소비자 신뢰를 잃지 않도록 주의해라"고 날선 반응을 보였다. 중국 농업대학 법학부 리유메이 교수는 “법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중국인의 소비자 권익에 대한 이식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면서 “특히 현행 중국의 소비자 보호법은 중국인 소비자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는데 매우 중요한 무기가 된다. 현재는 소비자와 판매자 사이에 정보 비대칭의 문제가 있지만, 이 문제는 점차 해결될 것이며 소비자는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불합리한 규정을 둔 업체들의 행각을 수정하고자 하는 목소리를 낼 권리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몇 년 동안 글로벌 브랜드들 사이에서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하는 시장 규모는 매우 매력적인 시장으로 군림해왔다”면서 “전세계 유명 브랜드들이 모두 중국인 소비자들로부터 막대한 돈을 벌어가면서도 그에 합당한 대우를 하지 않았다. 이중적인 태도로 중국인을 차별한 이들의 태도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주권의식을 통한 문제 해결은 매우 중요한 시점에 들어섰다”고 덧붙였다.
  • 현대 아이오닉·마이티 등 5만 7000여대 리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1만 8282대가 안전모드 기능 소프트웨어 불량으로 리콜(시정조치)된다. 국토교통부는 현대차, 한국GM, 기아 등 5개 업체가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8개 차종, 5만 7295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리콜을 한다고 2일 밝혔다. 현대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구동장치 접지가 불량하게 설계돼 차량이 안전모드에 진입할 때 간헐적으로 가속이 지연되고, 가속 페달에서 발을 뗐는데도 속도가 증가해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마이티 1만 7406대는 브레이크 호스의 조립 불량으로 완충장치(쇼크 업소버)와 마찰이 발생해 호스가 손상되고 브레이크액이 새어 나와 제동장치가 정상 작동하지 않는 결함이 발견돼 리콜이 결정됐다. 한국GM이 수입·판매한 볼트 전기차 1만 608대는 고전압배터리 셀에서 음극탭 손상과 분리막 밀림 등 두 가지 제조 결함이 동시에 있으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아 카니발 1만 383대는 오른쪽 자동문 잠금장치 불량으로 문이 완전하게 닫히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 리콜한다. 한국닛산에서 수입·판매한 무라노 하이브리드 등 2개 차종 316대는 하이브리드 제어 장치의 소프트웨어 설계 오류로 안전모드가 정상 작동하지 않고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기흥인터내셔널이 수입·판매한 로얄엔필드 인터셉터 등 2개 이륜 차종 300대는 엔진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설정 오류 때문에 공회전할 때 급격하게 가속·감속하거나 저속 주행할 때 시동이 꺼질 우려가 제기됐다.
  • 현대 아이오닉 일렉트릭 안전모드 결함 리콜

    현대 아이오닉 일렉트릭 안전모드 결함 리콜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1만 8282대가 안전모드 기능의 소프트웨어 불량으로 리콜(시정조치)된다. 국토교통부는 현대차, 한국GM, 기아 등 5개 업체가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8개 차종, 5만 7295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리콜을 한다고 2일 밝혔다. 현대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구동장치 접지가 불량하게 설계돼 차량이 안전모드에 진입할 때 간헐적으로 가속이 지연되고, 가속 페달에서 발을 뗐는데도 속도가 증가해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마이티 1만 7406대는 브레이크 호스의 조립 불량으로 완충장치(쇼크 업소버)와 마찰이 발생해 호스가 손상되고 브레이크액이 새어 나와 제동장치가 정상 작동되지 않는 결함이 발견돼 리콜이 결정됐다. 한국GM이 수입·판매한 볼트 전기차 1만 608대는 고전압배터리 셀에서 음극탭 손상과 분리막 밀림 등 두 가지 제조 결함이 동시에 있을 경우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아 카니발 1만 383대는 오른쪽 자동문 잠금장치 불량으로 문이 완전하게 닫히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 리콜한다. 한국닛산에서 수입·판매한 무라노 하이브리드 등 2개 차종 316대는 하이브리드 제어 장치의 소프트웨어 설계 오류로 안전모드가 정상 작동하지 않고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기흥인터내셔널이 수입·판매한 로얄엔필드 인터셉터 등 2개 이륜 차종 300대는 엔진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설정 오류로 인해 공회전 중 급격하게 가속·감속하거나 저속 주행할 때 시동이 꺼질 우려가 제기됐다.
  • 서류 발급 빨라진다고? 가정폭력 상담서 떼는데 현장에선 “1년 기다려라”

    서류 발급 빨라진다고? 가정폭력 상담서 떼는데 현장에선 “1년 기다려라”

    가정폭력 시달린 국제결혼 여성 마리남편측 열람 막으려면 상담확인 필수여가부 산하기관 “1~3년 상담 때 발급”매뉴얼엔 ‘단회기 상담 시’… 엉뚱 대처기관측 “본인 확인 소통 미흡 가능성”내년부터 가정폭력 피해자가 상담사실확인서와 피해 사진 등 증거를 제출하면 가해자의 주민등록표 열람·교부를 제한하도록 법이 개정됐지만 현장에선 정작 필수서류인 상담확인서 발급이 제때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는 사례가 포착됐다. 특히 한국어가 서툰 이주여성은 높은 발급 장벽을 실감해야 했다. 정부가 정작 현장에서 통하지 않은 대책을 피해자 보호책이라고 내놓은 셈이다. 2014년 국제결혼을 해 한국에 정착한 네팔 여성 마리(30·가명)씨는 신혼의 설렘도 잠시, 남편의 무자비한 폭행에 매일 지옥을 경험했다. 남편은 툭하면 마리씨의 긴 머리를 팔목에 둘둘 감고 질질 끌고 다녔다. 시아버지의 성적 괴롭힘도 있었다. 마리씨가 경찰에 신고하면 가족들은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했지만 그때뿐이었다. 결국 지난달 또다시 목을 조르며 폭행하는 시아버지를 피해 마리씨는 어린 두 자녀를 데리고 집을 나왔다. 이후 네팔 이주민을 돕는 교회에 머물던 마리씨의 행적은 고스란히 가족에게 노출됐다. 지난달 20일에도 시댁 가족이 교회에 들이닥쳐 마리씨는 아이들과 함께 급하게 몸을 숨겼다. 다시 거처를 옮기겠다고 결심한 마리씨는 법적 가족인 남편과 시부모가 자신의 주민등록표 열람·교부를 못하도록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상담확인서만 제출하면 가해 가족이 피해자의 주민등록 주소지 확인을 못 하게 조치할 수 있도록 제도가 간소화되지만 아직 개정법 시행 전이기에 마리씨는 경찰에서 피해사실 소명 서류를 발급받는 등 관련 서류를 챙겨 나갔다. 정작 문제는 정부가 서류 간소화 이후에도 구비하도록 규정한 상담확인서를 발급받는 과정에서 터졌다.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의 다누리콜센터를 통해 네팔어로 상담을 받아 온 마리씨를 대신해 마리씨를 보호 중인 교회 관계자가 상담 사실을 입증할 확인서 발급을 요청했지만 상담원은 발급 기준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교회 관계자가 마리씨 대신 발급 기준을 묻자 상담사는 ‘꾸준히’, ‘지속적으로’, ‘오래’ 상담을 해야 한다며 모호한 기준을 제시하거나 “1~3년은 상담을 해야 확인서가 발급된다”고 했다. 내일이라도 시댁 식구가 찾아와 행패를 부릴까 걱정인 마리씨에게 상담확인서를 받으려면 최소 1년 이상 기다려야 한다는 말은 청천벽력이었다. 그러나 상담사의 안내는 매뉴얼과 달랐다. 여가부의 피해상담사실 확인서 발급 매뉴얼은 ‘단회기 상담 시 상담일자 기재’라고 안내돼 있었다. 즉 한 차례만 상담을 받아도 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있는데 여가부 산하기관이 매뉴얼과는 거리가 먼 설명을 한 것이다. 이에 대해 진흥원 측은 “여가부의 산하기관인 것은 맞지만, 매뉴얼에 적힌 발급기관에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상담확인서 발급의 어려움은 통계로도 확인됐다. 한국어를 포함해 13개 언어 상담을 제공하는 다누리콜센터는 지난해 1만 2000건이 넘는 가정폭력 관련 상담을 제공하는 곳이지만 올해 들어 지난달 29일까지 발급된 상담확인서는 6건에 불과했다. 진흥원 측은 “상담확인서의 목적과 용도에 부합하는지 선임상담원을 중심으로 검토를 거친 뒤 발급하고 있다”면서 “(마리씨의 경우처럼) 보호 중인 교회 등 제3자가 요청하면 본인 확인 절차 등 어려움이 있어 소통에 미흡한 점이 있을 수 있다. 통상적으로 1~3년이라고 안내하진 않는다”고 해명했다. 마리씨는 “상담확인서 발급이 안 되기 때문에 절차가 간소화되더라도 도움을 받기 어려울 것 같다”면서 “실제 상담을 했고 그 사실을 확인해 달라는 요구를 한 건데 확인서 발급을 받는 게 이렇게 어려울 줄은 예상치 못했다”고 말끝을 흐렸다.
  • BMW·벤츠 등 수입차… 22만대 제작결함 리콜

    BMW, 벤츠 등 유명 수입 차량 22만여대가 안전상 문제로 리콜(시정조치)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BMW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GM아시아퍼시픽지역본부에서 수입한 84개 차종 22만 3330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리콜을 한다고 25일 밝혔다. BMW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BMW 520d 등 72개 차종 22만 1238대는 앞서 리콜로 교체된 부품보다 열에 잘 견디는 배기가스재순환장치가 개발돼 해당 부품을 교체하는 추가 리콜을 한다. BMW코리아는 차량 위험도와 부품 수급 등을 고려해 오는 29일부터 단계적으로 무상 수리할 예정이다. 벤츠코리아에서 수입한 S 400 D 4MATIC 등 10개 차종 733대는 앞바퀴 브레이크 캘리퍼의 고정 볼트 불량으로 브레이크가 정상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됐다. 벤츠 리콜 대상 차량은 현재 판매 중이 아니어서 수리 후 판매될 예정이다. GM아시아퍼시픽지역본부에서 수입·판매한 캐딜락 CT6 691대와 캐딜락 SRX 668대도 리콜 대상이다. 캐딜락 CT6는 차폭등 밝기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했고, 캐딜락 SRX는 뒷바퀴 현가장치 부품 연결부의 체결 불량으로 주행 중 조향이 제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 수입차 또 리콜…BMW·벤츠 등 22만여대 제작결함

    수입차 또 리콜…BMW·벤츠 등 22만여대 제작결함

    브레이크 작동·조향 등 84개 차종 불량 확인에단계적 무상 수리 등 조치BMW, 벤츠 등 유명 수입 차량 22만여대가 안전상 문제로 리콜(시정조치)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BMW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GM아시아퍼시픽지역본부에서 수입한 84개 차종 22만 3330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리콜을 한다고 25일 밝혔다. BMW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BMW 520d 등 72개 차종 22만 1238대는 앞서 리콜로 교체된 부품보다 열에 잘 견디는 배기가스재순환장치가 개발돼 해당 부품을 교체하는 추가 리콜을 한다. BMW는 2018년에도 연이은 차량 화재로 리콜했다. BMW코리아는 차량 위험도와 부품 수급 등을 고려해 오는 29일부터 단계적으로 무상 수리할 예정이다. 벤츠코리아에서 수입한 S 400 D 4MATIC 등 10개 차종 733대는 앞바퀴 브레이크 캘리퍼의 고정 볼트 불량으로 브레이크가 정상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됐다. 벤츠 리콜 대상 차량은 현재 판매 중이 아니어서 수리 후 판매될 예정이다. GM아시아퍼시픽지역본부에서 수입·판매한 캐딜락 CT6 691대와 캐딜락 SRX 668대도 리콜 대상이다. 캐딜락 CT6는 차폭등 밝기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했고, 캐딜락 SRX는 뒷바퀴 현가장치 부품 연결부의 체결 불량으로 주행 중 조향이 제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 [기고] 온라인 제품 안전, 기업과 정부가 함께 지킨다/이영식 한국제품안전협회장·한샘 부회장

    [기고] 온라인 제품 안전, 기업과 정부가 함께 지킨다/이영식 한국제품안전협회장·한샘 부회장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이 온라인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그간 대면 거래에 더 익숙했던 50대 이상이 코로나19를 거치는 동안 온라인 거래에 적극 동참하면서 시장 규모도 200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온라인 거래는 다수의 입점 판매자가 자유롭게 상품을 등록해 판매하는 구조여서 불법·불량 제품을 정부가 신속하게 찾아내 제재하기가 매우 어렵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온라인으로 유통되는 액체 괴물, 푸시팝, 버블건과 같은 인기 완구를 매년 중점 관리 품목으로 지정해 집중 단속하고 있지만, 안전 기준을 위반한 불량제품 판매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한다. 온라인 거래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소비자를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의 안전을 관리하는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 특히 네이버, 쿠팡과 같은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과 제품 안전에 관한 역할과 책임을 나누고 협력해야 한다. 기술적인 토대는 이미 마련돼 있다. 플랫폼 기업들이 인증이 취소되거나 리콜된 제품의 이름과 사업자, 인증번호와 제품 사진 등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손쉽게 입수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여러 인증기관에 산재돼 있던 인증, 리콜 등 약 70만건의 정보를 모아 제품 안전 빅데이터를 구축했고, 기업이 이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 API’와 같은 네트워크 기술도 도입했다. 그 결과 1일 평균 약 30만회, 초당 3~4회의 정보가 실시간으로 제공되고 있다. 기업의 자발적인 노력도 시작됐다. 온라인 플랫폼 선도 기업들이 입점업체 상품의 안전성을 사전에 심사·차단하는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운영하고 있으며, 안전 정보 앱과 시장조사 같은 새로운 사업 모델도 등장하고 있다. 이제 안전 정보를 생산·수집하는 정부와 이러한 정보를 활용하는 플랫폼 기업 간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이 남은 과제다. 국가기술표준원과 온라인 쇼핑몰, 벤처기업, 제조기업 등 30여개 민간 기업이 지난 18일 ‘제품 안전정보 오픈 포럼’을 함께 개최한 이유다. 급증하는 온라인 거래 속에서 불법·불량 제품으로부터 소비자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기업과 정부 공동의 책임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융복합 신제품이 쏟아져 나올 것이며, 소비자의 안전 요구도 그만큼 커질 것이다. 이 포럼이 기업의 자체 제품 안전관리 역량을 향상시키는 차원을 넘어 불법·불량 제품을 온라인 시장에서 퇴출시키는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제품 안전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 테슬라 앞바퀴 볼트 결함 발견… 국토부, 수입차 2530대 리콜

    테슬라 앞바퀴 볼트 결함 발견… 국토부, 수입차 2530대 리콜

    테슬라, BMW 등 유명 수입브랜드 차량 2000여대가 제작 결함으로 리콜(시정조치)에 들어갔다. 국토교통부는 테슬라코리아, BMW코리아, 만트럭버스코리아, 모토로싸에서 수입·판매한 자동차·오토바이 20개 차종 2530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인 리콜을 한다고 밝혔다. 테슬라 모델 Y와 모델 3 165대에서는 앞바퀴 현가장치(서스펜션) 내 고정 볼트의 체결 불량이 확인됐다. 부품이 차체에서 분리될 가능성이 크다는 뜻으로 주행 중 운전대가 말을 듣지 않아 사고가 날 수 있다. BMW코리아가 수입·판매한 ‘S1000 RR’ 등 12개 이륜차 1703대에서도 연료 펌프 내 호스 연결부에 미세한 균열이 발견됐다. 연료가 새 화재가 날 수 있는 결함이다. 만트럭버스코리아가 수입·판매한 라이온스 2층 버스 127대에서는 브레이크 배선의 배치 불량과 배선 피복의 내구성 부족으로 제동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모토로싸에서 수입·판매한 두카티 M821 등 5종의 이륜차 535대에서는 브레이크 호스의 내구성 부족으로 미세한 손상이 발생했다. 리콜 대상 차량은 각 판매사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수리 받을 수 있다. 개인 돈으로 이미 수리를 받았으면 비용을 보상받을 수 있다.
  • “공익신고로 280억 받았지만, 한국에선 하지 마세요” 전 현대차 직원의 우울한 충고

    “공익신고로 280억 받았지만, 한국에선 하지 마세요” 전 현대차 직원의 우울한 충고

    현대차와 기아차의 엔진 결함 문제를 내부고발해 미국 정부 기관으로부터 2430만 달러(약 287억원)의 포상금을 받은 김광호 전 현대차 부장(59)이 “우리나라에선 공익신고를 하지 말라”는 우울한 충고를 전했다. 한국에선 공익을 위해 내부 비리를 신고해도 보상에 비해 개인의 희생이 너무 크다는 지적이다. 현대차에서 20여년간 엔지니어로 일했던 김씨는 지난 2016년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세타2 엔진의 결함을 인지하고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고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과 한국 정부에 제보했다. NHTSA는 이 정보를 토대로 리콜 적정성 조사를 진행했고 “현대차와 기아차가 세타2 엔진이 장착된 160만대의 차량에 대해 적기에 리콜하지 못하고, 엔진 결함 정보를 부정확하게 보고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NHTSA는 지난해 11월 해당 기업들에게 과징금 8100만 달러(약 950억원)를 부과했고, 김씨에게는 2400만 달러(약 280억원)를 포상하기로 했다. 미국은 중요 정보를 제공한 공익신고자에게 과징금의 30%까지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규정하는데, 김씨의 공익신고 가치를 인정해 한도 최고액을 주기로 한 것이다. 이는 미국에서도 교통안전과 관련한 최초 그리고 최대의 보상 사례다. 하지만 김씨는 “현재 우리의 법 규정 아래에선 공익신고를 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6년 공익신고를 한 이후 김씨는 회사의 영업비밀을 유출하는 등 사내 보안규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해임됐다. 또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소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2018년에는 국민훈장과 2019년에는 포상금 2억원을 받았지만, 보상에 비해 개인의 희생은 터무니 없이 컸다. 현재 권익위는 부패 신고의 경우 정부의 수입 회복·증대액 4∼30%를 지급한다. 공익 신고는 4∼20%까지 보‧포상금을 준다. 하지만 보‧포상금의 최대한도를 30억 원으로 제한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제도가 시행된 이후 지금까지 국가·지자체 등의 수입회복·증대액은 4,238억에 달하는데, 신고자에 지급한 보상금과 포상금은 367억으로, 평균 8%에 불과하다. 역대 최고 보상금은 11억원인데, 비리신고로 환수한 263억의 4% 수준이다. 김씨는 “대한민국에서 공익신고 보호법으로 보호받지 못하기 때문에 재벌 자식 아니면 하면 안 된다”며 “본인이 너무 손실이 크고 가족도 같이 피해 보면서 무리한 공익제보는 선순환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 현대차 엔진 결함 내부고발자, 美서 285억원 포상금

    현대차 엔진 결함 내부고발자, 美서 285억원 포상금

    현대차·기아의 엔진 결함 문제를 내부고발한 전직 현대차 직원 김광호(59)씨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으로부터 2430만 달러(약 285억원)의 보상금을 받는다. NHTSA는 9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현대차·기아의 안전성 문제에 대해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한 공익 제보자 김씨에게 2400만 달러 이상의 보상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NHTSA는 현대차·기아에 부과한 과징금 가운데 미국 정부에 현금으로 지불된 금액(8100만 달러)의 30%에 해당하는 돈을 보상액으로 결정했다. 미국은 공익 제보자의 기여도에 따라 정부가 징수한 벌금(100만 달러 이상)의 10~30%를 보상으로 제공하는데, 김씨는 기여도가 높아 최고 비율의 보상을 받는다. 2015년 미국이 ‘자동차 안전 내부고발 보호법’을 시행한 후 NHTSA 권한하에 결정한 첫 번째 보상이다. 현대차 품질전략팀에서 일하던 김씨는 2016년 8월 미국 교통부(DOT)에 현대차·기아가 세타2 엔진 결함을 알고도 숨겼다는 사실을 증명할 내부 자료를 전달했다. 이를 바탕으로 NHTSA가 조사를 벌여 당시 현대차·기아 자동차 수백만대가 리콜됐다. 지난해 11월 현대차·기아 미국법인은 늑장 리콜에 대해 총 2억 1000만 달러(약 2465억원)의 민사 위약금을 내기로 미국 정부와 합의했다. 앞서 김씨는 한국에서 내부고발을 인정받아 훈장을 받았고,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포상금 2억원을 받았다. 그는 지난 10월 미 비영리단체 ‘기만에 맞선 납세자 교육펀드’로부터 ‘올해의 공익 제보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 미 정부, 현대·기아차 내부고발자에 역대 최대 포상금 282억원 지급

    미 정부, 현대·기아차 내부고발자에 역대 최대 포상금 282억원 지급

    김광호 전 부장, 안전법 위반 관련 정보 제공현대기아차에 과징금 8100만 달러 부과과징금의 30% 적용, 내부고발자에 지급엔진결함 문제 고발 뒤 2016년 해고 당해전세계 자동차 부문 역대 최대 포상금 미국 정부가 현대차와 기아차의 차량 안전 문제에 대해 제보한 내부고발자에게 2400만 달러(282억원)가 넘는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전 세계 자동차 부문 포상금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내부고발자로 인해 현대·기아차에 부과된 8100만 달러 과징금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전해졌다. 내부고발자는 현대차 김광호 전 부장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9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현대차와 기아치 미국 법인에 대한 정보 제공과 관련한 내부고발자에게 2400만 달러가 넘은 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NHTSA가 내부고발자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안전법 위반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한 내부고발자는 현대차의 김광호 전 부장이다. 이 내부고발자는 현대·기아차의 안전법 위반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했다. NHTSA는 이 정보를 토대로 현대·기아차의 세타2 GDi(직접분사) 엔진에 대한 리콜 적정성 조사를 진행했다. NHTSA는 양사가 세타 2를 장착한 160만대의 차량에 대해 시기적으로 부적절한 리콜을 했고, 엔진의 결함에 대해서도 NHTSA에 중요한 정보를 부정확하게 보고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NHTSA는 지난해 11월 과징금 8100만 달러를 부과하는 한편 현대·기아차가 안전 성능 측정 강화와 품질 데이터 분석 시스템 개발 등을 위해 모두 56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양사와 합의했다. 합의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미 당국이 현대·기아차에 7300만 달러를 추가 부과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관계법령상 100만 달러 이상의 과징금으로 귀결되는 중요 정보를 제공한 내부고발자에게 과징금의 최대 30%를 포상금으로 지급할 수 있다. 이번 내부고발자는 이 법령에 따라 과징금 8100만 달러 가운데 지급 가능한 최대 비율인 30%를 적용받는다고 NHTSA는 밝혔다.김 부장 “결함차 소유주 보호 위해 감수한 위험에 정당한 보상 기쁘다” 한국선 내부고발자 인정 훈장…2억 포상금 김 전 부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 결함있는 차들의 소유자를 보호하기 위해 내가 감수한 위험에 대해 정당하게 보상 받아 기쁘다”며 미국의 법 체계에 감사하다는 뜻을 밝혔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또 “나의 제보가 현대차와 업계 전반에 걸쳐 안전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게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 전 부장의 법률 대리인은 이 포상금이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부문에서 지급된 가장 큰 금액이라고 말했다. 김 전 부장은 엔진 결함 문제를 미국과 한국 정부에 고발한 뒤 2016년 11월 회사의 영업비밀을 유출하는 등 사내 보안규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해임됐다. 또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소되기도 했다. 김 전 부장은 한국에서는 이미 내부고발자로 인정받아 훈장을 받았고, 2019년 국민권익위원회는 포상금 2억원 지급을 의결했다. 그는 지난달 미국의 비영리 단체인 ‘기만에 맞선 납세자 교육펀드’(TAFEF)로부터 ‘올해의 공익 제보자’로 선정됐다.
  • [씨줄날줄] 샤넬과 호갱민국/박홍환 논설위원

    [씨줄날줄] 샤넬과 호갱민국/박홍환 논설위원

    조선시대 후기로 접어들면서 세인들의 입을 통해 전해져 온 세태풍자 이야기들이 넘쳤다. ‘봉이 김선달’도 그중 하나다. 평양 출신의 김선달이 어수룩해 이용해 먹기 좋은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호구(虎口)와 같은 뜻을 가진 ‘봉’이라는 별호를 갖게 된 이유는 참으로 기발한 ‘상거래법’ 때문이다. 한양에 행차한 김선달은 상도의가 없기로 유명했던 닭 장수를 골탕 먹일 요량으로 그에게 접근해 큼직한 닭 한 마리를 가리키며 “어디서 저리 좋은 봉황을 구했소. 비싸게 쳐줄 테니 파시오”라고 유인했고, 귀가 솔깃해진 닭 장수는 어수룩하게만 보인 김선달에게 비싼 값을 받고 봉황이라며 닭을 팔아넘겼다. 그 뒤 김선달은 관아로 달려가 “귀한 봉황을 바치겠다”며 그 닭을 사또에게 바쳤고, 사또는 자신을 조롱하는 김선달에게 치도곤을 안겼다. 김선달이 “닭 장수에게 속았을 뿐”이라고 항변해 관아에 끌려온 닭 장수는 결국 애초 받은 돈보다 몇 배나 많은 맷값까지 더해 김선달의 주머니를 채워 준 뒤에야 풀려나올 수 있었다. 그 뒤로 김선달의 별호는 봉이로 굳어졌고, 그는 마침내 주인 없는 대동강물을 호구들에게 비싸게 팔아넘긴 ‘희대의 사기꾼’ 대열에까지 올라섰다. 요즘은 봉이나 호구보다 호갱이라는 말이 더 많이 쓰인다. 호구와 고객의 합성어인 호갱은 어수룩해 속이기 쉬운 손님을 뜻한다. 터무니없이 비싼 값을 치르고 물건을 구입했을 때 “호갱됐다”며 자조하는 표현으로 사용되곤 한다. 자동차, 정보기술(IT), 명품 업종 등의 글로벌 브랜드 기업들이 유독 한국 시장과 소비자들을 무시하며 상대적 고가 정책을 펼치고 있어 ‘호갱민국’이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실제 몇 년 전 배기가스 조작 파문으로 전 세계에 충격을 줬던 폭스바겐은 유독 한국 시장에서만 14개월이나 뒤늦게 리콜과 배상에 착수했다.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는 아동들의 피해가 잇따랐던 서랍장과 관련해 한국에서만 리콜 및 배상은커녕 3개월간 배짱 판매를 지속했다. 하자가 어떻든 정부는 제재에 인색하고, 소비자들은 브랜드에 변함없는 충성심을 보이니 그들이 뭐가 아쉬워 고개를 숙일까.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지난 2월과 7월, 9월에 이어 지난 3일 또다시 일부 제품 가격을 대폭 인상했다고 한다. 인기 제품인 ‘클래식백’ 가격은 1000만원을 넘어섰는데 올 초 대비 인상률이 30%에 달한다. 4년 전보다 무려 88% 급등한 가격에도 너도나도 ‘오픈런’을 벌이며 매장을 찾고 있으니 고객 스스로 샤넬의 호갱이 되고 있는 셈이다. 현대판 김선달이라고 할 만한 샤넬 같은 기업들로선 호갱투성이인 호갱민국의 특수를 반기지 않을 리 없다.
  • 벤츠 등 수입차 3만여대, 에어백·배기음 결함 리콜

    국토교통부는 수입차 17개 차종 3만 2479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를 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중 메르세데스벤츠 S580 4MATIC 등 7개 차종 773대는 충돌 시 조수석 에어백이 펼쳐지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갔다. AMG CLA 45 S 4MATIC+ 등 5개 차종 277대는 배기음·승차감 조절 스위치가 외부 전자파의 영향으로 정상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됐다. 야마하 GPD125A 등 4개 이륜 차종 3만 1117대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자기인증 적합조사 결과 보조 반사기의 반사 성능이 안전 기준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로얄엔필드 히말라얀 이륜 차종 312대는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사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정보는 자동차리콜센터(www.car.go.kr, 080-357-2500)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일회용품, 환경표지 인증서 제외

    일회용품, 환경표지 인증서 제외

    일회용품은 환경표지 인증에서 제외하고, 제품별 포장기준을 재활용 용이성 기준으로 일원화하는 등 환경표지 제도에 실효성이 강화된다. 환경부는 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환경표지대상제품 및 인증기준’ 고시 개정안을 5일부터 21일간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환경표지 인증의 신뢰도를 높이고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 탈플라스틱 및 탄소중립 정책과 연계하기 위한 대책이다. 우선 포장재·생분해성 수지·바이오매스 수지 제품 중에서 일회용품은 인증 발급이 원칙적으로 제외된다. 현재는 일회용품이라도 환경성을 개선한 제품에는 인증을 부여했으나 자칫 일회용품 보급을 촉진하는 것으로 오인될 수 있어 인증 대상에서 제외했다. 다만 생분해성 수지는 회수가 어려운 농업용 필름·수의용품 등에 한해 인증이 유지되고 기존 인증 유효기간은 인정된다. 보온·단열재, 에어컨, 기타 생활용품 등 24개 제품 내 지구온난화지수(GWP) 기준이 강화된다. 지구온난화지수는 이산화탄소 1㎏ 대비 해당 물질의 온난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세정제·방향제·광택제는 GWP가 1600에서 100으로, 바닥장식재·천장마감재 등은 3000에서 100으로 조정됐다. 장이재 환경부 녹색산업혁신과장은 “GWP 기준 강화는 환경표지 인증을 받으려는 기업들이 기후변화 영향이 적은 물질로 대체하도록 유도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방향제 등 생활밀착형 제품군에 들어간 포름알데히드·이소티아졸리논·에틸렌글리콜 등 3개 유해물질은 서류를 통한 검증에서 시험을 통한 확인으로 전환해 소비자의 안전성 우려를 불식시키로 했다. 제품별로 다원화된 인증 내 포장 기준도 환경부가 고시한 재활용 용이성 평가기준을 적용해 ‘우수’ 등급에 인증을 부여한다. 중소·중견기업의 환경표지 인증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매출액이 5억원 미만인 기업은 수수료를 전액 감면하고, 30억~60억원 미만 기업에 대해서도 30% 감면하는 등 감면 비율과 대상 구간을 확대 신설했다. 환경부는 이달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연내 인증수수료 고시를 개정할 예정이다.
  • 벤츠 S580 4MAITC 등 3만 2479대 리콜

    벤츠 S580 4MAITC 등 3만 2479대 리콜

    국토교통부는 수입차 17개 차종 3만 2479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를 한다고 4일 밝혔다. 이중 메르세데스-벤츠 S580 4MATIC 등 7개 차종 773대는 충돌 시 조수석 에어백이 펼쳐지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갔다. AMG CLA 45 S 4MATIC+ 등 5개 차종 277대는 배기음·승차감 조절 스위치가 외부 전자파의 영향으로 정상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됐다. 야마하 GPD125A 등 4개 이륜 차종 3만 1117대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자기인증적합조사 결과 보조 반사기의 반사 성능이 안전 기준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로얄엔필드 히말라얀 이륜 차종 312대는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콜 대상 차량은 각 제작·판매사의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리콜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자동차 리콜 센터(www.car.go.kr, 080-357-2500)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못 믿을 벤츠·지프·피아트’… 배출가스 조작 4754대 인증취소

    ‘못 믿을 벤츠·지프·피아트’… 배출가스 조작 4754대 인증취소

    배출가스 저감장치 기능 저하 수법인증기준보다 최대 9.1배 높게 배출환경부, 과징금 부과·형사고발 방침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벤츠 등 배출가스를 불법 조작한 수입 경유차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들 차량은 인증시험 때와 달리 실제로 도로를 주행할 때 저감장치 기능이 떨어져 배출가스를 과다 배출했다. 환경부는 3일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벤츠)와 스텔란티스코리아(스텔란티스)가 국내에 수입·판매한 경유차량 6종, 총 4754대에 대해 배출가스 불법조작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에 대해서는 인증 취소, 결함시정 명령 및 과징금 부과 등의 행정조치와 형사고발을 할 방침이다. 적발 차종은 벤츠의 유로6 모델인 G350d·E350d·E350d 4Matic·CLS350d 4Matic 등 4종(2508대)이다. 스텔란티스는 지프 체로키·피아트 프리몬트 등 2종(2246대)으로 유로5 형식이다. 벤츠는 질소산화물 환원촉매(SCR)의 요소수 분사량을 감소시켰고, 스텔란티스는 배출가스 재순환장치(EGR)의 가동률을 저하시키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벤츠는 도로 주행 시 질소산화물이 실내 인증기준(0.08g/㎞) 대비 최대 7.7배 높게 배출됐다. 지프 체로키는 엔진 예열상태에서 주행 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이 실내 인증기준(0.18g/㎞)의 최대 9.1배에 달했다. 조작 사실은 수시·결함 확인검사를 통해 밝혀졌다. 환경부는 지난해 7월 벤츠 경유차량 12개 차종의 질소산화물 환원촉매 불법조작을 적발해 해당 차종에 대한 인증을 취소하고 64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고, 리콜 명령 및 형사고발을 했다. 이어 동일한 장치가 장착된 18개 경유차종에 대한 검사를 추가 진행했다. 스텔란티스는 2018년 유로6 차종인 지프 레니게이드와 피아트 500X 차량의 배출가스 조작이 확인돼 과징금 73억원 부과 등 행정·고발 조치가 이뤄졌다. 이후 유사한 엔진이 탑재된 유로5 차종을 확인한 결과 조작이 드러났다. 환경부는 적발된 차량의 배출가스 인증을 취소하고 결함시정명령과 과징금 부과 등의 행정처분을 하기로 했다. 과징금은 벤츠가 43억원, 스텔란티스는 12억원으로 알려졌다. 결함시정명령이 내려지면 45일 이내 환경부에 리콜 계획서를 제출하고 승인받아야 한다. 김승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2015년 이후 아우디·폭스바겐 차량에서 확인된 배출가스 조작으로 적발된 차량이 58개 차종, 19만대에 달한다”며 “앞으로 수시 및 결함확인 검사를 통해 불법·유사 조작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불법조작이 드러나면 엄정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LG엔솔 새돛 올린 권영수 “위기를 기회로”

    LG엔솔 새돛 올린 권영수 “위기를 기회로”

    전기차 배터리 기업 LG에너지솔루션이 ‘권영수 체제’로 새 출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권영수 ㈜LG 부회장을 새 최고경영자(CEO)로 공식 선임했다. 권 부회장은 “배터리 기술을 향한 걸음은 앞으로 100년 미래를 바꿔 놓을 것”이라면서 “시대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기술의 중심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전기차 리콜 사태에서 비롯된 품질 이슈를 거론하며 “주눅 들 필요 없다. 배터리 사업 개척자로서 최다 특허와 대규모 생산능력 등 위기를 더 큰 도약을 위한 기회로 만들어 갈 수 있는 강점이 있다”면서 “이런 강점으로 고객에게 더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권 부회장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이번 인사가 배터리 사업에 대한 구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인사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권 부회장은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LG 대표이사 부회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모회사 LG화학은 LG전자가 보유한 화학·전자재료(CEM) 사업부를 통합하며 전기차 배터리 소재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이날 충북 청주시 CEM 공장에서 ‘새 출발 선포식’을 열고 LG전자 CEM 사업부가 LG화학 가족이 됐음을 알렸다. LG화학은 배터리 소재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자 분리막 코팅 등을 생산하는 CEM 사업부를 5250억원을 들여 인수했다. LG화학은 배터리셀을 만드는 LG에너지솔루션 분사 이후 배터리 소재 전문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지난달 일본 화학 기업 도레이와 헝가리에 분리막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2028년까지 1조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 몸집 커진 LG화학… 화학·전자재료 사업부 통합

    몸집 커진 LG화학… 화학·전자재료 사업부 통합

    LG화학이 LG전자가 보유한 화학·전자재료(CEM) 사업부를 통합하며 전기차 배터리 소재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1일 충북 청주시 CEM 공장에서 ‘새 출발 선포식’을 열고 LG전자 CEM 사업부가 LG화학 가족이 됐음을 알렸다. LG화학은 배터리 소재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자 분리막 코팅 등을 생산하는 CEM 사업부를 5250억원을 들여 인수했다. LG화학은 배터리셀을 만드는 LG에너지솔루션 분사 이후 배터리 소재 전문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지난달 일본 화학 기업 도레이와 헝가리에 분리막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2028년까지 1조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 LG엔솔 ‘권영수 체제’로 새출발… LG화학, 배터리 소재 사업 통합

    LG엔솔 ‘권영수 체제’로 새출발… LG화학, 배터리 소재 사업 통합

    국내 1위 전기차 배터리 기업 LG에너지솔루션이 ‘권영수 체제’로 새출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권영수 ㈜LG 부회장을 새 최고경영자(CEO)로 공식 선임했다. 권 부회장은 “배터리 기술을 향한 걸음은 앞으로 100년 미래를 바꿔 놓을 것”이라면서 “시대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기술의 중심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전기차 리콜 사태에서 비롯된 품질 이슈를 거론하며 “주눅 들 필요 없다. 배터리 사업 개척자로서 최다 특허와 대규모 생산능력 등 위기를 더 큰 도약을 위한 기회로 만들어 갈 수 있는 강점이 있다”면서 “이런 강점으로 고객에게 더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권 부회장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이번 인사가 배터리 사업에 대한 구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인사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권 부회장은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LG 대표이사 부회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모회사 LG화학은 LG전자가 보유한 화학·전자재료(CEM) 사업부를 통합하며 전기차 배터리 소재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이날 충북 청주시 CEM 공장에서 ‘새 출발 선포식’을 열고 LG전자 CEM 사업부가 LG화학 가족이 됐음을 알렸다. LG화학은 배터리 소재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자 분리막 코팅 등을 생산하는 CEM 사업부를 5250억원을 들여 인수했다. LG화학은 배터리셀을 만드는 LG에너지솔루션 분사 이후 배터리 소재 전문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지난달 일본 화학 기업 도레이와 헝가리에 분리막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2028년까지 1조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