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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에 수출 「엑센트」/1천6백대 리콜/현대,상향전조등 결함

    국내에서는 없어서 못팔 정도로 잘 나가는 현대자동차가 자동차의 본고장 미국에서 리콜(소환)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미국의 프로덕트 세이프티 앤드 라이어빌리티 리포터지를 비롯한 외국의 소비자 전문 잡지들은 최근 현대자동차 엑센트의 상향 전조등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1천6백38대가 리콜됐다고 보도했다.엑센트의 부품 결함으로 밤에 운전할 경우,시야 확보에 필요한 전조등 작동이 제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지적된 탓이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야간에 전조등 작동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사고 위험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고속도로 등의 밤길 주행에서는 대형사고를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 현대자동차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미국에 수출된 엑센트 중 에어백이 장착된 일부 차량에 문제가 있어,고객의 안전을 높이기 위해 자발적으로 리콜했다』며 『전조등을 작동하는 다기능 스위치를 수리했다』고 해명했다.이 관계자는 『국내에서 시판되는 엑센트는 다기능 스위치의 사양이 미국에 수출되는 제품과 달라,국내 제품은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 「말보로」담배회사 곤경에/“맛좋게하려 타르줄이고 니코틴함량 늘려”

    ◎NYT,흡연반대운동 단체 자료 인용 비난 세계최대의 담배회사인 미국 필립 모리스사가 궁지에 몰려있다. 「말보로」 담배로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는 필립 모리스는 8일 뉴욕 타임스가 제기한 니코틴 함량 조작 보도때문에 몹시 난처한 입장이다.이같은 보도는 얼마전 대기업답지 않게 미국내에서 「리콜」(회수보상)조치라는 수모를 당한 경험이 있는 모리스를 매우 당혹스럽게 한다. 뉴욕 타임스는 이날 흡연반대운동 단체로부터 입수한 필립 모리스측의 연구자료를 토대로 모리스측이 담배의 맛을 내는 타르­니코틴의 최적 비율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타르는 줄이면서 니코틴의 함량은 늘려 「말보로」와 비슷한 만족감을 주는 담배를 만들어왔다며 「함량조작」 의혹을 강력 제기했다. 이 신문은 특히 모리스가 지난 66년부터 15년동안 주로 대학생들을 상대로 니코틴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왔음을 지적하면서 이같은 실험의 대상자 중에는 10대의 어린 청소년도 포함돼 있었다고 뉴욕 타임스는 덧붙였다. 이에대해 필립 모리스측은 이같은 사실은이미 알고 있는 일이라고 시인하면서도 함량조작 혐의를 단호히 부인했다. 한편 필립 모리스의 지난해 미국내 담배 판매액은 수출액보다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은 오히려 높게 나타나 흥미롭다.지난해 해외판매는 1백75억6천1백만달러,이로 인한 수익은 28억7천7백만달러인데 반해 미국내 판매의 경우 1백11억1천만달러의 외형에 수익은 33억2백만달러에 이르렀다. 이같은 수익차는 필립 모리스를 비롯한 미국 담배회사들이 한국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엄청난 비용을 들여 사은품을 제공하는 등 최근 들어 더욱 노골적으로 시장을 공략해온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 양담배 36종 “리콜”/미 필립모리스사/필터포함… 80억개비 회수

    ◎말보로 등 눈·코 자극 현기증·기침 유발 위험/“수출용은 물제없어 제외” 【뉴욕 AP DPA 연합】 필립 모리스사는 26일 미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자사 상표담배중 일부 필터에 결함이 있어 「말보로」등을 포함한 36종의 담배에 대해 판매중지 조치를 취하는 한편 자발적인 리콜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필립 모리스사의 카렌 데리건대변인은 이날 『이번 리콜조치로 미국내 연간 생산량 2천2백20억개비중 4%에 달하는 80억개비가 회수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외국수출용 담배는 이번 조치에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훽스트 셀러니즈사가 공급한 담배필터 강화제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외국수출용 담배에는 오염된 재료가 이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리콜조치에서 제외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리콜조치는 소량의 담배 필터에서 결함이 발견된데 따라 실시됐는데 눈과 코,목 등의 자극과 현기증,기침,숨가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입안의 불쾌감을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콜대상은 말보로 레드박스,말보로 소프트팩 및 골드 박스,말보로 100 골드소프트팩,말보로 라이트 및 말보로 100 라이트와 버지니아 슬림,벤슨 앤 헤지스,메리트,케임브리지,베이직 등 모두 36종이다. 다른 대변인인 데이비드 로퍼는 『이번 리콜비용은 대략 2억2천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환불을 포함한 모든 리콜비용은 회사가 부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 오염된 담배들이 소매상점에 공급되지는 않은 것같다』면서 『그러나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소매상들에 리콜조치된 담배의 판매를 중지할 것을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필립 모리스사의 리콜조치 발표로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이 회사의 주가가 2달러 하락했다.
  • 일에 수출 미제차/2천5백대 리콜

    【도쿄 교도 연합】 미국의 포드와 크라이슬러 자동차사는 일부 자동차의 장치에서 화재를 일으킬 수 있는 결함이 발견됨에 따라 일본이 수입한 자사의 약 2천5백대의 자동차를 회수해 수리하게 될 것이라고 일본 운수성이 25일 밝혔다. 운수성은 이번 회수조치가 포드와 크라이슬러의 일본내 판매업자들에 의해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드는 지난 93년 5월에서 94년 6월사이 수입된 머스탱 스포츠카 4백69대를 회수,최악의 경우 화재를 일으킬 수 있는 앞좌석 자동조정장치의 배선을 수리하게 될 것이라고 운수성은 밝혔다.
  • 불량식품 「리콜제」도입/식품 유통기한 98년까지 단계적 자율화

    ◎식품 유통기한 98년까지 단계적 자율화/위생관리 개선안 오는 98년 말까지 식품의 유통기한이 단계적으로 자율화된다.품질검사 결과 생명에 지장을 줄 정도의 위해 요소가 발견된 식품을 영업자가 전량 회수해 폐기하는 식품회수(Recall)제가 도입되며,수입식품에 대한 정밀검사의 대상 품목도 대폭 줄어든다. 정부는 25일 대한상의에서 홍재형 부총리겸 재정경제원 장관과 공로명 외무·박재윤 통산·이성호 보건복지·최인기 농림수산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통상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식품위생관리 및 동식물 검역제도 개선대책」의 시안을 마련했다.26일 국립보건원에서 공청회를 갖는 등 각계의 여론을 수렴,다음 달 중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시안은 식품의 유통기한을 제조업자가 자율적으로 설정하도록 하되,업계가 영세하고 유통구조가 취약한 점 등의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부패·변질되기 쉬운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는 98년까지 단계적으로 자율화하도록 했다.총 3백46개의 품목 중 통조림과 건과류 등 2백7개는 연내에,냉장 및냉동식품 등 1백14개는 98년까지 각각 자율화하고 도시락과 두부 등의 나머지 25개 품목의 자율화 시기는 98년 이후 검토한다.
  • 스웨덴차 사브 결함

    【스톡홀름 AFP 연합】 스웨덴의 자동차 메이커인 사브사는 파워 브레이크의 전기장치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5만3천대의 사브자동차를 리콜하고 있다고 이 회사 대변인이 16일 밝혔다. 피터 샐처 대변인은 사브 9000 자동차의 파워 브레이크에 「작은 결함」이 있어 자동차들을 리콜하고 있다면서 이 결함으로 인해 일부 운전자의 경우 운전하기전에 브레이크를 위아래로 잡아당겨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 벤츠 「124모델」/방전위험 높아 리콜

    【워싱턴 연합】 미국 교통부 고속도로안전국(NHTSA)은 메르세데스벤츠사가 출시중인 벤츠 「124모델」(E 클래스)이 『충돌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방전 위험』을 보임에 따라 지난 92년부터 95년분 모델 5만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NHTSA는 최근 발표한 리콜 리스크에서 이같이 밝히고 리콜대상이 92년 2월부터 94년 10월까지 출고된 모델이라고 덧붙였다. NHTSA는 벤츠 124 모델이 『앞 승객석의 금속 발판 부위 밑에서 시간이 지나면서 방전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을 보여 리콜한다면서 『이같은 방전은 이 부위의 와이어 과열,엔진 정지 또는 돌발적인 에어백 작동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그 어떤 경우에도 충돌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벤츠 124 모델은 한국에도 2천,2천5백,2천8백㏄ 3가지 타입이 수입되고 있으며 2천㏄가 5천5백만원,2천8백㏄의 경우 6천9백90만원에 각각 판매되고 있다.
  • 의료사고 피해 신속보상 받는다/「분쟁조정위」 연내 신설

    ◎재경원,소비자보호종합시책 발표/어린이용품 안전기준 대폭 강화/위해식품 등 「리콜」제 도입 추진/동일사안 다수피해 한번 소송으로 보상받게 정부는 놀이시설·장난감·과자 등 어린이 용품에 대한 안전기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대폭 강화한다.우리나라는 현재 어린이 소비자에 대한 별도의 안전기준을 두지 않고 성인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그러나 오는 96년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에 대비,금년 중 OECD 산하 소비자정책위원회가 권고하는 수준으로 어린이 소비자 안전기준을 마련해 시행한다. 의료사고 때 신속·공정하게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 의료분쟁 조정위원회를 신설하고 분쟁조정 절차를 제도화하는 내용의 의료분쟁 조정법을 연내에 제정,시행한다. 위해식품 회수제(리콜)를 도입,위해가 발생했거나 발생 우려가 있는 식품을 제조·가공·수입한 사업자에게 해당 식품을 회수해 폐기하는 의무를 부과한다.「집단소송에 관한 법률」을 제정,동일한 사안으로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한 경우 그 대표자나 소비자단체를 통해한번의 소송으로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게 한다.지금은 피해 당사자가 각각 소송을 해야 한다. 재정경제원은 21일 이같은 내용의 「95년도 소비자보호 종합시책」을 발표했다.관련 법규를 개정해 일부는 빠르면 5월부터,나머지도 늦어도 연내에 시행한다. ◇소비생활 관련 법령 보완=소비자보호법을 연내에 개정,지방자치단체에 소비자보호 관련 조례를 제정할 수 있게 한다.위법 사항에 대한 소비자보호원의 시정조치 권한을 강화한다.금융·의료 등 소비자가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는 분야의 보상 기준을 따로 제정해 피해보상을 쉽게 한다. ◇소비자 중심의 정책기조 확립=유통단지 개발촉진법을 제정,할인판매장 등 생필품을 싼 값에 공급하는 업체의 성장기반을 조성한다.서울 등 주요 대도시에 농수산물 도매시장 11개를 추가로 세운다.이 중 인천·원주·강릉·정주·포항·진주 등 6개는 연내 착공하고 안산·춘천·충주·천안·창원 등 5개는 연내 개장한다.정부 각 부처에 소비자보호 전담과를 지정 운영한다.
  • 형식승인제 대폭 간소화/통산부/2천6년엔 리콜제만 실시 추진

    ◎기술개발 저해·통상마찰 개선 통상산업부는 오는 2005년까지 형식승인제를 완전 폐지하고 대신,리콜제를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당분간은 형식승인제의 문제점을 개선해 시행하되,2006년 이후에는 리콜제만 실시하는 내용의 개선안을 마련,건설교통부와 협의하고 있다. 통산부는 『지금은 사전 규제인 형식승인과 사후 규제인 리콜제가 병존하고 있어 기술개발을 저해하고 통상마찰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안전과 관계없는 시험이 많은 데다 성능시험 수수료도 비싸 업계에 부담을 준다』고 밝혔다. 예컨대 새 차를 만들면 38개 항목의 성능시험과 2만㎞ 내구 주행시험을 치르고 승인이 나면 확인검사(기본 제원 검사)와 완성검사(기본성능 검사)를 거쳐야 한다.판매중인 차량에 결함이 발견되면 시정명령을 내리는 사후 리콜제도 있다. 쏘나타Ⅱ가 EC의 형식승인을 받는 비용은 2천7백만원이지만 국내 수수료는 현대자동차 J-2카가 5천1백65만원,기아 G카 5천3백만원이다.형식승인을 받지 못하면 수입이 금지되므로 미국과 유럽은 비관세 장벽이라고비난한다. 통산부는 형식승인의 간소화와 함께 안전성과 무관하게 시행되는 연료소비 효율시험,제원 측정,속도계 시험,최대 안전경사각도 시험,등판능력 시험,가속능력 시험,최소 회전반경 시험 등을 없애자는 생각이다.
  • 일 도요타 자동차/결함 61만대 회수

    【도쿄 로이터 연합】 생산규모에서 세계 2위인 일본의 도요타(풍전)자동차사는 결함이 발견된 차대버팀장치(서스펜션)의 일부 부품에 대한 무상교환을 위해 일본내 57만8천2백57대와 해외에 판매한 3만4천대를 회수(리콜)키로 했다. 도요타자동차사는 28일 이같은 사실을 일 운수성에 통고했는데 이번 회수조치와 이에 따른 수리비 등 소요경비는 일본내 회수자동차에 대한 1백5억엔(1억1천7백만달러)과 해외분 6억엔(6백74만달러) 등 모두 1백11억엔(1억2천4백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라고 도요타자동차의 대변인이 밝혔다.
  • 서상목 장관에 듣는 보건복지정책(국정 어떻게 돼 갑니까)

    ◎“「복지선진화 원년」 의료서비스 개선 역점”/특수촬영 의보 적용·특진비 본인부담 경감/식품관리 일원화… FDA수준 전담기구 설립/사회개발회의서 「우리경험」 소개… 국제적 책임분담 제시 □대담=이기백 사회부장 지난해 말 정부조직을 개편하면서 보건사회부를 보건복지부로 바꾼 것은 사회복지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그런만큼 보건복지부는 올해를 복지 선진화의 원년으로 삼아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경제발전의 수준에 비추어 보더라도 이제 더 이상 복지 문제를 외면할 수 없다는 것이 복지부 관계자들의 인식이다.6일부터 12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사회개발정상회의 준비에 여념이 없는 서상목보건복지부장관을 이기백 사회부장이 과천 정부제2종합청사에서 만났다. ­올해 보건복지부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정책은 무엇입니까. ○경제 걸맞는 복지 추구 ▲그동안 우리나라는 꾸준하게 경제성장을 해와 연말이면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를 맞게 되고 곧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도 가입합니다.이제 사회개발을 외면하고서는 경제개발을 이룰 수 없는 시점이 된 것입니다.그런 뜻에서 올해를 「복지 선진화의 원년」으로 삼고자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지난해 마련한 의료보장개혁방안이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병·의원의 의료서비스 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습니다. ­한국형 복지시책의 특징은 어떤 점을 말합니까. ▲정부가 모든 일을 떠맡기보다는 우리 고유의 전통이자 미풍양속인 가정의 역할을 살려 나가자는 것입니다.예컨대 노인들을 모시는 전통은 복지 선진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습니다.무조건 선진국을 따라 갈 것이 아니라 동양적 가치관을 접목시켜 한국적 복지사회의 모형을 추구하자는 것이지요. ­김영삼대통령과 장관이 참석하는 덴마크 코펜하겐의 사회개발정상회담은 어떤 의의를 갖습니까. ▲유엔 창설 5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회의는 전세계적인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그동안 유엔의 주요 임무는 이데올로기 대결 등에서 비롯된 전쟁을 억제하는 것이었습니다.그러나 동구권 국가가 붕괴돼 전쟁의 위협이 줄어들면서 환경·여성·사회개발 등 「인간 안보」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습니다.또 냉전 체제가 무너져 어려운 나라들에 대한 원조가 끊기면서 국가간의 불균형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점도 사회개발 정상회의를 열도록 한 계기가 됐습니다. 이는 한편으로 복지 선진화의 원년을 표방하고 국민들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자 하는 우리나라의 문제이기도 하지요.우리는 이 회의에서 우리의 경제·사회 발전의 경험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국제적 역할과 책임분담의 의지를 밝혀 국위를 선양할 것입니다.선진국의 문턱에 들어선 우리나라로서는 선·후진국의 중간자적인 위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아울러 국내적으로는 빈곤층이나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범정부·국민적으로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과 붐을 조성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대통령의 세계화 시책에 따라 각 부처가 추진 전략을 마련하고 있는데 복지부는 어떤지요. ○전통음식 경쟁력 강화 ▲WTO체제의 출범으로 세계는 무한 기술경쟁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이러한 국제경제 환경의 변화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생명공학 등을 포함하는 보건의료산업에 대한 투자가 시급합니다.이미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21세기 최대의 고부가가치산업인 의료산업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올해안에 보건의료기술진흥법을 제정하고 충북 오송에 3백만평 규모의 보건의료과학단지를 조성,정부 관련기관과 연구소,기업,생명과학 관련대학 등이 유기적인 협동체제를 갖추게 함으로써 미래지향적인 보건의료기술을 개발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 수입개방화에 대비,국가적인 지원책을 강화해 전통식품과 우수신약을 개발,국제 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병원을 많이 찾게 되는데 아직까지 서비스가 형편없다는 불평이 많습니다. ▲모든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신속하게 응급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난 1일 응급치료비 대불제도를 도입했고 응급 치료를 거부하는 병·의원에 대한 처벌규정도 강화했습니다. 9월부터는 전국 37개 3차 의료기관의 서비스 실태를 파악해 그 결과에 따라 보상하는 의료기관서비스평가제도가 실시됩니다. 이밖에 환자들이 대형 병원에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거주지 주변 병·의원 의사를 「주치의」로 활용하는 방안,야간과 공휴일의 외래진료기관 운영,간병인과 보호자 없는 병동 운영,가정간호사 확대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병·의원 서비스의 개선을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의료보험에서 환자 본인의 부담률이 높다는 여론도 있는데요. ▲올해부터 의료보험적용기간이 1백80일에서 2백10일로 연장돼 만성질환자들의 진료기회가 확대됩니다.특히 민원의 대상이었던 컴퓨터단층촬영(CT),자기공명 영상 단층촬영(MRI) 등 고가장비에도 의료보험을 적용하고 전액 본인부담으로 되어 있는 특진비와 상급 병실 차액 등도 본인 부담의 수준을 낮춰 나가겠습니다. ­고령화 사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시점에서 인구정책은 어떻게 끌어 나갈 생각입니까. ▲고령화 사회의 도래,남녀 성비의 불균형,저출산의 문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 양적으로인구증가를 억제한다는 개념에서 인구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향으로 전환할 생각입니다.또 남북 통일에 대비한 인구정책의 기본구상도 마련하겠습니다. 보다 구체적인 것은 관계전문가로 구성된 인구정책발전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올 상반기 안에 장기적인 인구정책 발전 방안을 수립할 것입니다. ­식품,특히 수입식품의 안전성 문제가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데요. ○불량식품 리콜제 도입 ▲우선 소비자단체의 식품 전문가 4백여명으로 이루어진 명예감시원제도를 적극 활용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식품을 먹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또 식품에 대한 행정 규제를 완화하되 불량식품을 유통시켰을 때에는 생산자가 해당 식품을 직접 회수토록 하는 식품 리콜제도를 도입하겠습니다. 식품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위해 국립보건안전연구원 등의 기구를 통폐합,미국의 식품의약청(FDA)과 같은 식품·의약품 안전관리 전담기구를 설립할 계획입니다. ­국민연금기금의 운용방안에 대해 말들이 많은데 개선책은 어떻습니까. ▲연금기금은 장래의 급여지급을 위한 준비금이므로 수익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운용되어야 합니다.그러나 한편으로는 공적 자금으로 국가경제와 사회발전에 활용되어야 하는 측면도 있습니다.현재 11조6천억원이 적립되어 있는데 이 가운데 공공부문에 6조5천억원,금융부문에 4조5천억원,복지부문에 4천8백억원을 운용하고 있습니다.사회복지부문의 투자가 미흡한 편이지요. 정부는 앞으로 기금의 재정안정을 해치지 않는 범위 안에서 가입자의 복지 수요와 사회개발 파급효과가 큰 사업에 우선 순위를 두고 복지 사업 투자를 계속 확대해 나가고자 합니다. ◎정부의 복지정책 방향/영·스웨덴식 「복지모델」 지양/취양계층 자활능력 부축 중점/이웃돕기운동 민간주도로 전환/가정의 전통적 역할 되찾기 주력 앞으로 우리 사회가 역점을 두어야 할 분야는 사회복지이다.그런 의미에서 보건복지부는 올해를 「복지 선진화의 원년」으로 선포했다.우리나라의 사회개발 및 복지정책의 발전과정을 알아보고 그 방향을 가늠해 본다.우리나라의 사회개발 과정과 복지정책은 크게 3기로 나눌 수있다. 제1기는 5·16혁명이 일어난 61년부터 77년까지다.그러나 이때는 경제 성장에만 힘을 기울였을 뿐 복지는 관심 밖이었다.다만 고용 창출과 취업 기회의 확대를 통해 소득 수준을 높였을 뿐이다. 2기는 77년 7월 직장의료보험이 실시된 뒤부터 94년까지다.우리의 복지정책은 사실 이때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79년에는 공무원과 교직원 의료보험,81년에는 지역의료보험이 실시됐다.87년에는 국민연금제도가 도입돼 복지 제도의 기본틀을 갖췄다.그러나 이 시기도 경제 개발이 우선이고 사회복지는 뒷전이었다. 3기는 보건사회부가 보건복지부로 명칭을 바꾼 올해부터 시작한다.부처 이름을 바꾼 것은 우리나라도 명실 공히 복지 사회를 지향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여기에는 올해 말이면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에 돌입하므로 복지도 선진화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또한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사회개발정상회의가 복지에 대한 국민과 정부 당국자들의 관심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바람도 담겨 있다. 복지부 당국자들의 이같은 인식은 이제 사회개발과 복지를 외면하고서는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없다는데 기초하고 있다.지금까지와 같이 경제 성장 위주로 발전 계획을 짜면 사회 취약계층이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생각이다.한마디로 경제와 사회가 균형있게 발전을 해야 한다는 논리다. 그러나 스웨덴 영국 등과 같은 「복지국가」를 지향하는 것은 아니다.복지부 당국자들은 「복지 국가」와 「복지 사회」의 개념을 구분하고 있다. 「복지국가」는 취약계층을 국가가 일방적으로 지원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는 개념이다.이에 비해 「복지 사회」는 국가가 지원도 하지만 자활 능력을 키우는 측면도 강조하고 있다.자활 능력이 없는 계층은 국가가 지원하겠지만 능력이 있는 층은 취업 등을 통해 자활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한마디로 국가와 사회,개인이 힘을 합해 복지 수준을 높인다는 개념이다. 복지 제도도 우리의 특성에 맞게 틀을 짜 나간다는 계획이다.예컨대 우리가 자랑할 수 있는 전통적인 가정이 본래의 역할을 다하도록 강화시키겠다는 계획이 그것이다.또 장기적으로는 결연 또는 자원봉사 사업에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촉진하는 등 이웃돕기 운동을 민간에서 주도적으로 해 나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복지 분야에 대한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이다.92년 브라질에서 열린 리우 환경회의 이후 국내에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처럼 복지문제에 대한 관심이 널리 확산되어야 복지 선진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게 당국자들의 기본 인식이다.복지에 대한 사회적인 붐이 조성되지 않고는 제도 또는 예산상의 뒷받침이 이루어 질 수 없기 때문이다.
  • 사회·문화분야 4부 올업무 보고 요지

    ◎교육부 경로효친·영어조기교육 강화/교육부/기업 문화공간 확충… 미술품 싼값 공급/문체부/종량제 정착·환경기술 개발 적극추진/환경부/고가장비 의보혜택… 노령화대책 확립/복지부 ▷교육◁ ◇초·중등 교육의 자율화 추진=학교장이 책임을 지고 학교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교과선택제를 도입하고 방학시기등 학사운영 자율결정의 폭을 확대한다.점수위주 평가제도에서 탈피,인격형성중시의 수업·평가를 하도록 한다.세계화에 대비,학교장등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연수를 실시한다.특별활동등을 통해 경로효친교육을 강화한다.우리 고전 읽기를 생활화하도록 하고 소집단·체험·탐구학습의 활성화를 유도한다.실기및 주관식 평가를 강화한다.국교에 「책가방 없는 날」의 운영을 확대실시하며 「주5일 수업제」를 시범적으로 시행한다.특별활동을 활성화하고 방과후 상설 클럽 활동반을 운영토록한다.학교환경및 교실모형의 다양화와 더불어 책상·걸상등 교구·설비도 획일성을 탈피하도록 한다. ◇정보화사회 대비 교육강화=올해안으로 전국 초·중·고교에 교육용 소프트웨어의 보급을 완료한다.연간 3만8천여명의 교원에게 30∼1백20시간의 컴퓨터 교육 연수를 실시한다.대학도서관 자료의 전산화및 대학간 전산망을 갖추도록 유도한다.실업계고교,전문대,대학·대학원에 정보관련학과의 설치를 확대한다.세계화에 대비,국교생들에게 기초생활 외국어중심의 조기영어교육을 확대 실시한다. 또 원어민(Native speaker)을 초청,영어교육및 교사연수를 실시하는 한편 대학에 상설 외국어교원 연수원을 개설·운영한다.교육방송에 조기영어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방송시간을 늘려나간다. ◇통일대비 교육체계 마련=각급학교 교과서에 통일교육 내용을 중점 반영·지도한다.통일교육 담당교원 연구회를 지원하고 통일연수원 위탁교육을 실시한다.또 통일 이후 한국의 교육제도를 사전에 연구토록 한다.미국 LA지역동포등 재외동포에 대한 민족교육의 지원을 확대한다. ◇지방화 시대 대비 교육행정의 혁신=시·도교육청및 지역교육청과 직속기관의 축소·통폐합을 추진하는등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교육청소속 공무원은 지방공무원화를 추진하고 전문직 임용제도도 개선해 나간다. ▷문화체육◁ ◇문화 체육 관광의 세계화=가장 한국적이고 원숙한 우리 문화를 CD­롬,테이프,비디오로 제작해 재외공관과 문화원을 연결한 한국문화네트워크와 문화세일즈단을 통해 해외에 적극 보급한다.이를 위해 북경·모스크바·뮌헨·로마·방콕·상파울로·카이로등 전세계 주요도시 7곳에 해외문화원을 개설한다.또 세계 유수 박물관·도서관등 공공문화기관에 한국실을 확대 설치한다.이미 발족된 세계화기획단을 주축으로 문화·관광·체육의 효과적인 상호연계와 정책개발 작업을 극대화 한다.문화유적 전시·축제·체육행사등을 고급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일본·대만의 고급 관광객을 집중 유치하는 등 관광시장을 적극 개척하는등 관광시장을 다변화 한다. ◇신르네상스운동 전개=판화등 미술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작,공급하고 집단·공공시설을 대상으로 한 생활미술 감상기회를 확대한다.1기업 1문화사업을 적극 권장하고 기업의 문화지원 활성화와 대규모 산업시설단지내 문화공간의 확충을 통해 노사화합과 생산성을 제고한다.태권도와 씨름을 세계적인 스포츠 종목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객관적인 경기 운영방안을 모색한다.95년을 「바른 청소년 육성 원년의 해」로 정해 청소년 관련 세계석학토론회,아시아청소년회의,청소년외국어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세계청소년교류센터 건립을 적극 추진한다.전국체전등 각종 체육행사에 미술대전,민속놀이경연대회,향토미술작품전을 함께 개최토록 한다. ◇통일을 대비한 문화기반 조성=3·1절을 기해 구조선총독부 건물 철거 선포행사를 개최하고 8·15광복절에 중앙돔 상단부 제거를 시작으로 철거작업을 본격 추진한다.민족문화유산을 과학적으로 진단,보존 정비하기 위해 전국의 석·목조 문화재 4백24건을 순차적으로 안전진단,보수하고 동대문등 교통영향 지역내 주요문화재의 진동영향 조사와 함께 공해피해진단 측정기등 첨단장비와 기술을 도입,활용한다.종합국어대사전 편찬사업의 지속추진과 남북 한글정보처리 학술대회등 연구사업과 종합음악극 견우직녀 준비등 문화동질성 회복사업을 추진한다.구소련·중국 연변동포를 대상으로 동포문화축제및 한민족 문화교실을 개최한다. ▷환경◁ ◇깨끗한 상수원수의 안정적 확보=광역상수원등 새로운 상수원을 개발하고 낡은 수도관을 교체하는등 수돗물 공급과정에서의 수질저하 방지책을 마련한다.중수도 제도의 보급을 확대하고 사용량에 따른 수도요금 누진율의 차등화로 수돗물 사용의 절약을 유도한다.갈수기 식수난에 대비,가뭄피해를 입고 있는 영호남 지역에 지하수등 대체수원의 개발을 적극 지원한다. ◇하천 및 상수원의 수질개선=취수원 유역의 오염원에 대한 일제조사를 실시하고 수질환경 기초시설을 설치,상수원 수질관리를 개선한다.하천 오염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하천오염사고 등에 대비,위기 관리능력을 높인다. ◇폐기물 감량화 및 위생관리=쓰레기 종량제의 조기정착및 사업장 발생 폐기물의 감량화·재활용을 유도한다.매립지,소각시설 등 폐기물 위생처리시설도 대폭 늘린다. ◇대도시·공단지역의 대기 개선=대기오염을 낮춰 나가기 위해 청정·저공해 에너지의 공급을 확대한다.환경기준 초과지역의 대기관리를 강화하고 오존 등에 대한 오염 경보제를 실시한다. ◇환경과학기술의 중점 개발=선진국 수준으로 강화된 환경규제 기준에 산업체가 무리없이 적응할 수 있도록 선진 환경공학기술 개발에 역점을 둔다.또 분산돼 있는 환경기술 연구체제를 정비하고 세계 일류수준의 환경 연구단지를 조성하는등 환경 연구기능의 연계화·종합화를 추진한다.환경기술산업을 미래의 수출 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 ◇자연환경의 생명력 회복=환경측면에서 전국토를 진단해 국토환경 종합계획을 수립한다.한·중 황해 해양환경 및 생물자원 공동조사 등 해양,연안지역의 생태계 보전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21세기에 대비한 「2005년 장기환경비전」을 제시하고 환경정책 추진에 대한 국민참여를 확대한다.세계무역기구(WTO) 무역환경위원회의 발족에 따라 본격화될 무역과 환경 연계추세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일본·중국·러시아 등 주변국들과 환경문제 공동협력을 추진한다. ▷복지◁ ◇국민적 욕구에 부응하는 한국형 복지정책 구현=노령화시대에 대비해 노인건강관리법 제정과 함께 노인전문 보건의료체계를 확립하고 노인인력은행을 60곳으로,노인공동작업장을 4백1곳으로 늘린다. 기존 보건소를 개편,지역주민들에게 보건과 복지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보건복지사무소 5개소를 시범적으로 설치·운영한다. 관주도의 이웃돕기 운동을 민간주도 운동으로 활성화하기 위해 사회복지공동기금법을 제정한다. ◇농어민연금실시=오는 7월부터 농어촌지역 주민 2백6만명에게 국민연금제도를 확대,적용한다.국민연금의 재정적인 안정을 위해 국민연금기금 운용연구실을 설치한다. ◇보건의료수준의 선진화=응급환자 신고전화를 119로 통합하고 구급차를 1백대 증차한다.응급의료인력을 양성하고 응급환자를 위한 예비병상제도를 도입해 항상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체제를 갖춘다. 9월부터 전국 37개 3차 진료기관에 대한 의료기관서비스 평가제를 실시하는 한편 고가의 의료장비에 대한 보험급여를 허용하고 진료과목별로 불균형하게 짜여진 의료수가의 구조를 개선한다. 보건의료분야의 기술개발을 뒷받침하기 위해 보건의료기술진흥법을 제정하고 충북 오송의 보건의료과학단지 조성사업 실천계획을 수립한다. 국민건강관리기금을 설치해 보건교육·국민영양개선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금연·식생활개선 등 건강증진 실천운동을 범국민적으로 전개한다. ◇식품 및 의약품 안전관리체계 구축=불량식품 제조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불량식품을 유통시킨 제조업자가 해당 식품을 회수토록 하는 식품리콜제를 도입한다.농약·중금속 잔류허용치 등 식품위생기준을 강화하고 국제기준에 부합시켜 식품행정을 국제화한다. 수입식품 급증에 따라 주요 항만에 식품 검사소를 운영하고 미국의 FDA같은 식품·의약품 안전관리 전담기구를 설치한다.
  • 「식품 리콜제」 내년 10월 도입

    ◎보사부/유제품·식육가공품 우선 실시/유해 판명땐 업체에 회수 책임 내년 10월부터 유통중인 식품이 위해식품으로 판명되면 영업자가 자발적으로 해당식품을 회수하는 리콜제도를 도입한다. 보사부는 19일 한국여성개발원에서 한국식품공업협회(회장 천명기)와 공동으로 「리콜제도 도입과 추진방안」심포지엄을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보사부는 이 자리에서 식품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식품행정과 관련한 각종 규제사항을 폐지 또는 완화하는 대신 각 기업의 책임과 자율성·경쟁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내년 10월부터 인체에 위해를 줄 우려가 높은 유제품·식육가공품 등에서부터 리콜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보사부는 특히 95년부터 시범적으로 시행하는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제도와 리콜제도 대상식품이 서로 중복되거나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이 두 제도를 연계해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리콜상황을 「긴급상황」과 「우려상황」으로 분류,시행초기에는 「긴급상황」에만 식품을 회수하도록 하고 식품의위해성 등을 평가하기 위한 세부지침은 리콜위원회에서 마련하기로 했다. 또 리콜상황의 접수·실시·사후관리 등을 관장하는 전담부서를 정부와 기업에 설치하고 그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리콜 이행지시에 불복하는 영업자에게는 벌과금을 부과하거나 식품을 회수해주는 대신 대집행비용을 징수하는 방안을 도입하기로 했다.
  • 규제완화 소비자 위주로/기획원,내년부터/민원업무 대폭개선

    ◎각종 공과금납부 가계수표로 우송/기초약품·자양강장제 판매 자유화/소형주택 재당첨 제한 폐지 등 검토 이사한 주소를 우편으로 관계 기관에 통보하게 되는 등 민원인이 동사무소나 구청 등을 찾을 필요가 없도록 내년부터 소비자 위주의 규제완화 시책이 펼쳐진다.공과금도 선진국처럼 가계수표를 우송해 납부하고,기초 약품·자양 강장제·응급 처치품 등의 판매 자유화도 추진된다. 경제기획원은 17일 소비자 정책을 생산자 위주에서 내년부터 소비자 위주로 전환,생산자 위주로 된 수입 및 유통 체계의 각종 진입규제를 완화하고 경쟁을 촉진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불편이 많은 교통사고 처리기준 및 절차를 개선,일반 교통사고는 보험회사 간의 협의를 통해 처리하고 경찰에는 사후에 서면으로 신고토록 한다. 또 소형 주택의 재당첨 제한을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각종 공공 기관도 소비자정보 상담실을 운영토록 한다.환경오염과 공해에 대한 규제는 강화하며 신속하고 적절한 피해보상 방안도 마련한다.각종 연·기금 등 국민적 기금의 사용 및 보험제도의 처리절차를 공개하도록 하고 조세감면에 대한 사회적 감시제도도 마련한다. 집단소송에 관한 법률 및 제조물 책임법을 제정,반복적인 소비자의 피해구제를 위해 간편한 소송절차를 도입하며 소비자 피해시 상품의 결함만 확인되면 사업자의 무과실 책임을 인정해 사업자의 안전노력을 촉진한다. 기획원 당국자는 『금융과 의료 등 아직도 소비자 보호가 미비한 분야의 피해보상 기준을 제정,운영하고 현저한 소비자 피해시 상품의 제조나 공급을 제한하는 「리콜제도」를 확대,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대일 수입제한 내년부터 자유화

    ◎소비재 11개·자본재 11개/원자재 4개/대체개발·경쟁력 확보 품목 대상/98년까지 연10%씩 해제 내년 1월부터 워드프로세싱머신과 연필,크레용,VCR,위성방송수신용안테나 등 26개 품목이 수입선다변화품목에서 풀려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이 자유화된다.상공자원부는 대일본수입을 제한하는 수입선다변화품목 2백30개중 소비재 11개,원자재 4개,자본재 11개를 해제하는 내용의 「95년도 수입선다변화품목 조정계획」을 확정,15일 발표했다. 해제되는 품목은 ▲지정기간이 10년이상이거나 5년이상인 소비재중 독과점품목 ▲5년이상인 품목중 경쟁력이 확보된 품목 ▲대체제품이 개발되거나 다기능,고성능의 제품개발로 실효성이 없어진 품목들이다. 기타 재봉기,방전 가공기,기타 수지식 전동공구,함마 등 기타 자동차용 부분품과 부속품 등 4개 품목의 경우 일부가 해제됐다. 상공부는 98년까지 해마다 10%씩 수입선다변화품목을 해제,98년에는 93년(2백58개)의 절반인 1백29개로 줄이고 99년이후에는 산업연구원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대일무역적자와 양국간 산업기술협력을 감안,제도의 존속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해제되는 품목은. ◇소비재=35㎜용 카메라렌즈,자동차 차체용 광택제,인조섬유와 혼방직물,주철제 법랑제품,철강제 법랑제품,워드프로세싱머신,연필,크레용과 오일파스텔,휴대용 디지털 테이프녹음기,디지털식 카세트형 데크,VCR(폭 12.7㎜초과) ◇원자재=반응성 염료,폴리프로필렌 글리콜(PPG),실리콘 에멀젼,집성운모 절연제품 ◇자본재=액체연료용 노용버너,차량용 베어링,위성방송수신용안테나 및 부분품,스프레이 건,기타의 블록과 체인블록,코팅머신,자동선반,래피어식의 견직기,다두식 전자자수기,선박용 내연기관부품(출력 2천㎾초과),일반화물선(4천G/T미만제외)
  • 예산안 처리와 여당의 과제(사설)

    국회의 내년 예산안처리 법정시한이 오늘로 다가왔다.불행하게도 야당의 12·12장외투쟁때문에 원만하고 정상적인 예산안 처리는 이제 기대하기 어렵게 되었다. 사정이 이렇다면 국회운영의 책임을 진 여당으로서는 헌법에 규정된 법정시한의 준수가 헌정의 기강을 새로이 세우고 의정을 정상화하는 개혁의 과제라는 새로운 결단아래 의연한 실천노력을 보여줄 수 밖에 없다. 국가 법체계의 골격을 규정한 헌법이 다른 조문과는 달리 예산안에 대해서만은 회계연도개시 30일이전까지 의결해야한다고 구체적으로 시한을 명시한 것은 그만큼 어겨서는 안될 의무조항임을 나타내준다.법을 만드는 국회가 회의소집이 불가능한 비상사태가 아닌 단순한 여야의 대립등 통상적인 이유로 법정시한을 무시하는 위헌적인 관행을 계속하는 것은 법치주의의 확립과 민주화된 체제의 발전을 위해서도 더이상 용납될 수 없다. 대통령을 포함,국무위원이나 법관에대해 직무집행에있어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하면 탄핵소추를 의결할수있는 국회가 스스로 헌법을 위반하는 것은 탄핵대상에 준하는 중대한 법위반임을 인식해야한다. 예산안자체를 둘러싼 시비나 다른 정치의안과의 연계도 아닌,이미 국회에서 수차의 논의를 통해 걸러진 12·12사건처리를 빌미로 한 야당의 예산국회거부는 설득력이 없을뿐 아니라 예산안 일방처리의 야당책임이 더 크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하겠다. 여당의 법정시한내 처리를 『예산 도둑』이라고 비난하면서 어째서 국회에 들어가 그것을 말리려 하지않는지 참으로 이해하기어렵다.국회에서 예산심의를 해야할 그 시간에 야당의원들이 전 야당대표 주최의 국제모임이나 도와주는 일에 몰두하고 주말의 장외집회를 준비하는 모습은 기가 찰 일이다.야당당원이나 계보원이전에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국회는 안중에 없고 정당만 생각하는 태도이며,국민보다 계파보스를 섬기는 자세가 아닌가.그런데도 우리는 국회의원을 선거구민이 해임할 수 있는 리콜제도가 없기때문에 이같은 무책임한 행동에도 유권자들은 속수무책이니 답답하기만하다.야당 지도자들도 이들 의원들을 타일러 국회로 들여보내지않는 이런 후진적 풍토와 구조도 이젠 고쳐야겠다. 여야는 예산안처리를 정쟁의 재료로 삼지말고 보름정도 밖에 안남은 회기동안이라도 내년의 국가운영과 국민생활의 준비를 성실히 해주어야한다.세계무역기구의 출범과 지방자치제선거등 세계화와 지방화의 원년이 되는 새해를 위해 세계무역기구가입안과 지방자치관련법안등 220여개의 법안처리와 세계화추진의 체제정비는 국가적 생존과 발전을 좌우한다.여당이 당파적입장을 떠나 국민대표로서 최선을 다해야 할 이유도 거기에 있다.
  • 한국포리올/매출 매년10%이상 신장/21∼22일 공개/4개사 현황

    ◎태평양물산/우모가공품 점유율 70%/정일공업/현대에 납품… 판매망 안정/주리원 백화점/울산지역 상권 46% 차지 한국포리올·정일공업·태평양물산·주리원백화점 등 4개 사가 오는 21∼22일 공모주 청약을 받아 기업을 공개한다.올해 마지막 기업공개이다. ■한국포리올=지난 74년 설립된 기초 화합물 제조업체. 폴리프로필렌 글리콜과 섬유 및 가죽제품의 첨가제인 계면활성제의 시장 점유율이 69%와 22%로 국내 1위.매년 10%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증권업계가 추정하는 상장 이후의 주가는 1만8천∼2만6천원. ■정일공업=61년 설립된 자동차 엔진용 부품 제조업체.매출의 70% 이상을 현대자동차와 현대자동차써비스에 의존,판매망이 안정적이다.울산공장에 고부가가치 제품인 프론트 케이스의 생산라인을 5개로 증설,현대의 전 차종에 독점 공급할 예정이다.상장 뒤의 주가는 1만7천∼2만8천원. ■태평양물산=72년 설립된 의류 수출업체.봉제품과 오리털 파카의 원료인 우모 가공품을 생산한다.우모 가공품의 생산량이 연간 1천5백t으로 국내점유율이 70%이다. 인건비 상승으로 성장률이 떨어지나 인도네시아와 중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중국 난징에도 우모 가공공장을 신설,연 9%의 신장률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상장 이후의 주가는 1만8천∼2만원. ■주리원백화점=82년 (주)삼정으로 출발한 울산 최초의 백화점.매년 30∼50%의 성장률로 울산 상권의 46%를 점유하고 있다.재무구조가 탄탄하고 매출효율이 높다.오는 95∼96년 진로그룹의 신울산백화점 등 3개의 백화점이 들어서고 매장면적이 2천1백평으로 좁다.상장 뒤의 주가는 2만∼3만원.
  • 미,기아 세피아 리콜조치/“전자 속도감응장치에 이상”

    【워싱턴 연합】 기아자동차가 올해부터 미국에 수출하기 시작한 세피아가 미 당국에 의해 리콜 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권위 있는 소비자보호 조직인 소비자연맹(CU)이 발간하는 간행물 컨슈머 리포트 11월호는 기아의 세피아가 전자속도 감응장치에 이상이 있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리콜 조치됐다고 밝혔다. 컨슈머지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3월 사이 생산된 세피아중 6천9백45대가 리콜 대상이라면서 해당 모델을 보유했을 경우 딜러를 통해 스피드드라이브 기어,전자감응장치 및 플렉시블 샤프트 어셈블리를 교체하도록 권고했다. 미 업계 자료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2월 세피아를 미국에 첫 상륙시킨 후 지난달말까지 근 8천7백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 가열냉동소시지 유통기한 90일로 연장/미국산 대량 수입될듯

    가열냉동소시지의 유통기한이 30일에서 90일로 늘어나 미국산 소시지가 대량수입될 전망이다. 보사부는 23일 마련한 식품의 유통기한제도개선방안에서 식품공전을 연말까지 개정,30일로 묶여 있는 가열냉동소시지의 유통기한을 90일로 연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올들어 엄격한 유통기한의 적용으로 항공기편으로 제한수입되던 미국산 소시지가 식품공전의 개정이 연내 이뤄지는대로 예년과 마찬가지로 선박편으로도 자유롭게 수입할 수 있게 됐다. 보사부는 이번 식품공전의 개정시 3개월인 짧은 냉동빵에 대한 유통기한을 9개월로 늘리는등 식품의 안전성과 맛에 지장이 없는 과자류·과실및 채소가공품·냉동식품등 5종의 유통기한을 평균 6개월 연장키로 했다. 보사부는 또 유통기한을 96년부터 업체의 자율에 맡기면서 사후관리를 철저히 한다는 원칙아래 2단계로 내년 상반기중 그밖의 식품에 대한 유통기한의 재검토작업을 벌여 합리적으로 늘려줄 방침이다. 보사부는 이와 함께 생산자가 자기제품에 대해서는 하자제품을 책임을 지고 거둬들이는리콜제도를 실시할 예정이다.
  • 미식 「차 리콜제」 내년 도입/생산업체 성능·안전성 검사

    ◎판매뒤 결함 생기면 회수 수리/정부,법개정방침 내년부터는 완성차업체도 자동차의 성능 및 안전성검사를 할 수 있다.검사결과도 그대로 인정된다.대신 자동차에 중대한 결함이 생기면 생산업체가 책임지고 판매된 차량을 수거해 무상수리하거나 설계를 바꿔 대체생산토록 하는 미국식 리콜제가 도입된다. 상공자원부와 교통부는 16일 자동차형식승인을 위해 받아야 하는 38개 항목의 성능과 안전성검사를 완성차업체도 할 수 있도록 자동차안전관리법을 개정키로 합의했다. 현행법은 성능 및 안전성검사를 교통부 산하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가 하도록 돼 있으나 내년부터는 정부공인기준에 맞는 검사설비를 갖춘 업체가 실시하는 검사결과도 그대로 인정한다.그러나 성능과 안전성의 결함은 해당업체가 전적으로 책임지도록 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정부의 형식승인과 완성차업체가 운영하는 리콜제가 함께 실시됐으나 제조업체의 애프터 서비스가 고작이었고 결함이 있는 차량의 리콜은 없었다.정부는 앞으로 자동차의 설계 및 생산공정에 중대한 결함이 발견되면 해당업체가 전적으로 책임지는 미국식 리콜제를 도입키로 한 것이다. 미국식 리콜제는 결함이 있는 차를 생산한 업체에 정부가 시정명령을 내려,해당차량의 생산을 중단시키고 이미 판매된 차의 전부 또는 일부를 무상수리해주는 제도다.결함이 클 때는 제조업체가 해당차량의 설계를 변경,재생산하도록 하고 이미 이 차를 구입한 고객에게는 전액보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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