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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프레지오·프론티어 “에어컨 결함”리콜 실시

    기아자동차는 승합차 프레지오와 화물차 프론티어의 일부차량 에어컨에 결함이 발생,제작결함시정(리콜)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리콜 대상은 2000년 10월2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생산된프레지오 9,145대와 프론티어 1t형 3만6,348대,1.3t형 4,683대 등으로 이달 안에 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080-200-2000이도운기자 dawn@
  • [씨줄날줄] 진실 마케팅

    외국 슈퍼마켓에서 인상적인 것은 다양한 가격에 파는 바나나였다.싱싱한 바나나가 2달러라면, 오래돼서 껍질이 꺼멓게 변한 바나나는 한무더기에 25센트로 헐값이다.“문제있는상품이니 싸게 판다.알아서 드시라”는 것이다.시들었건,싱싱하건 ‘사려면 사고 아니면 말고…’식의 오만한 국내 상술과는 대조적이다. 자동차회사들은 종종 문제있는 부품을 장착한 자동차를 리콜조치로 회수한다.결함을 모르는 체 시침떼는 것과 솔직하게 공개하고 바꿔주는 것 가운데 어느 것이 경제적일까.이익에 밝은 회사들이 모를 리 없다.미리 자백하는 게 싸다.쉬쉬하다 결함이 폭로될 경우 여론에 두들겨맞고 이미지가 망가지면 판매에 치명타를 입는다. 회사직원이 고객과 만나는 시간은 의외로 짧다.스칸디나비아 항공사 조사결과 한해 1,000만명의 승객이 5명의 자사 종업원들과 접촉하는 시간은 불과 평균 15초.아이러니컬한 것은 고객들은 이런 단시간에 항공사 비행기에 만족하는지 여부와 다시 탈지 여부도 결정한다.스웨덴 마케팅 학자인 리처드 노만은 이를 ‘진실의순간(moments of truth)’으로 이름지었다. 마케팅은 광고와 판매촉진뿐 아니라 고객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뜻하는 것으로 그 의미가 확대됐다.기업은 어느 분야에 전력 투구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하지만 그 바탕에는 고객에게 사실을 밝히는 진실된 마음가짐이 있어야 한다.따라서 늘 ‘예’라거나 ‘가능하다’고 하는 예스맨보다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우직한 태도가 유리하다.더욱이 요즘은 인터넷 시대 아닌가.정보 유통이 활발하고 거짓말이 통할 여지가 크게 줄었다.바가지 가격을 한번은 당하지만 두번 다시 그백화점과 상점에 가지 않고 발을 끊는다.품질과 서비스도 겉과 속이 다르면 얼마 안가 손님이 줄어드는 시대다. 서울 강남의 모 백화점이 최근 “채소는 무더운 날씨로 신선도가 떨어진다”거나 “햇사과는 당도가 낮고 신맛이 난다”는 등의 안내문으로 고객을 어리둥절하게 했다고 한다.품질을 과장해 판 다음 손님들이 ‘속았다’는 배반감을 느끼게 하는 것보다 현명한 상술이다.때마침 한 개그우먼이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살뺀 과정을 비디오로 만들어 팔았으나 실제는 지방흡입수술로 감량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와 스타일을 구기고 있다.‘정직은 가장 중요한 방책’이란 말이 실감나는 세태다. 이상일 논설위원
  • 타이어 안전검사 제외논란

    일본 브리지스톤사의 미 자회사인 브리지스톤/파이어스톤의 타이어가 안전에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포드,제너럴모터스(GM) 등이 잇따라 리콜이나 거래중단을 선언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자동차안전과 직결된 자동차 타이어가 최근공산품 안전검사 대상에서 제외돼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산업자원부와 기술표준원,타이어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품질경영 촉진 및 공산품 안전관리법률 시행규칙’을 개정,안전검사대상 품목을 18개에서 29개로 늘리면서자동차 타이어를 안전검사 대상에서 제외하고 안전검정 대상품목으로 지정했다. 자동차 타이어는 지난해 4월 불량 수입품에 따라 사고위험이 높다는 이유로 사전안전검사 대상품목으로 지정됐었다. 안전검정 대상품목은 시장진입 전 반드시 안전검사를 실시하는 안전검사 대상과 달리 제조업자와 전문안전기관의 자율적 안전관리를 받으면 되는 품목으로,사실상 규제가 사라진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 정부가 이처럼 자동차 타이어에 대한 검사규제를 완화한것은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외국 정부가 “사전안전검사는 수입타이어에 대한 부당한 차별이며 0.4%의 안전검사 수수료가 관세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폐지압력을 가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산자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자동차 타이어와 관련된 사고가 없었던 데다 안전검정으로 어느 정도 규제할수 있고,신설된 공산품 리콜제도 등의 보완장치가 있어소비자 안전에 지장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정·재계 소비자보호법 힘겨루기

    오는 7월부터 바뀌는 소비자보호법을 놓고 정부와 재계가마찰을 빚고 있다.개정된 소비자보호법의 발효에 앞서,시행령 개정안이 입법예고된 가운데 재계는 법 규정의 완화를요구하며 재정경제부와 치열한 막판 줄다리기에 들어갔다. ◆업계 대책마련 부심=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등 가전 3사 대표들은 8일 전자산업진흥회에 모여 비상대책회의를 가졌다.이들은 개정된 법에 처음 도입된 결함정보 보고의무등의 규정이 업계의 경쟁력을 해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일부 규정을 손질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키로 했다. 앞서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지난달 25일 재경부에 시행령 개정안에 대한 재검토를 요청했다.개정된 소비자보호법은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고 보상해줄 수 있는 규정을 여럿 신설했다.이 중 갈등을 빚고 있는 부분은 결함정보 보고의무,경품·중고품에 대한 품질보증,리콜권고제도 등 크게 3가지다. ◆결함정보 보고의무=개정안에 따르면 제조업체는 자사 제품의 결함을 발견했을 때 최고경영자(CEO)에게 보고한 시점부터 5일안에 서면으로 주무부처에 보고해야 한다.긴급사안은 24시간내에 해야 한다.위반하면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재계는 서면보고는 2주일 이상,구두보고는 5일이상으로 늘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전경련 관계자는 “결함을 발견하더라도 원인파악과 사실확인 등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5일의 시간은 너무 짧다”고 말했다. ◆중고품 등 품질보증=지금은 소비자끼리 사고 판 중고품이나 백화점 등에서 경품으로 나눠준 제품 등에 대해서는 제조업체의 책임규정이 없다.그러나 개정안은 이런 경우에도일정수준 품질보증을 하도록 명시했다.전자산업진흥회 관계자는 “경품·중고품은 유통과정이나 소비자의 사용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런 것까지 제조업체가 직접 책임지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리콜권고사실 공표 여부=특정품목에 대한 정부기관의 리콜권고를 해당업체가 받아들이지 않으면,이 사실을 외부에공표하도록 했다.그러나 업계는 기업이 리콜 여부를 최종확정하기 전에 이 사실이 바깥에 알려지면 회사 신인도에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재경부,“이 정도는 돼야”=재경부는 국내에 선진국 수준의 소비자 보호관행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새 제도가 강력히시행돼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재경부 고위 관계자는 “많은 조항이 처음 도입되기 때문에 선진국 규정을 대폭 참고했다”면서 “업계가 일부 규정이 심하다고 하지만 개정안에서 5일 이내로 규정한 결함정보 보고기간의 경우 일부 선진국에서는 24시간 이내로 정하고 있고,경품·중고품에 대해서도 품질보증을 해온 지 오래”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벤처업계 리콜바람

    ‘서비스가 부실하면 돈 돌려드립니다’ 벤처업계에 리콜바람이 불고 있다.닷컴을 비롯,벤처 홍보업체도 서비스 결과에 따른 환불제를 도입했다. 온라인 교육업체 1318클래스(www.1318class.com)는 자사의온라인 중간고사 특강을 수강한 학생을 대상으로 리콜제를실시한다. 다음달 19일까지 진행되는 특강에 참여한 수강생중 성적이 지난해보다 5점 이상 떨어지거나 평균 50점 이하인 학생들은 수강료를 환불받거나 기말고사 특강을 무료로 들을 수 있다. 회사측은 “온라인 교육 콘텐츠의 효과를 검증받기 위해리콜제를 도입했다”면서 “콘텐츠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벤처전문 홍보대행사 헤드라인(www.okpr.co.kr)은 업계 최초로 홍보대행을 맡은 업체들을 대상으로 홍보실적에 따라대행료를 환불해주는 리콜제를 도입,눈길을 끌고 있다. 월단위 홍보계약을 하면서 한달에 5번 이상 홍보가 되지않으면 대행료를 전액 환불해 준다.회사 관계자는 “경영난을 겪고 있는 벤처업계의 홍보부담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환불제를 시행중”이라면서 “결과에 따라 책임을 져야하기때문에 전 직원이 밤낮없이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 통신구입물품 7일내 반품 가능

    올 하반기부터 통신판매를 통해 산 물건도 약 7일까지는제품에 하자가 없더라도 청약을 철회할 수 있다.현재 통신판매의 경우,제품의 하자 등 사업자의 귀책사유가 있을 때만 20일에 한해 청약철회권이 인정된다. 올 상반기까지 사이버뱅킹 때 해킹 등 사고에 따른 은행과 소비자간의 책임소재를 가리기 위해 전자금융거래기본약관이 제정된다. 정부는 2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01년도 소비자보호종합시책’을 진념(陳稔)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을위원장으로 하는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했다. 정부는 올 하반기부터 통신판매 때도 다단계판매나 방문판매처럼 제품에 하자가 없어도 약 7일까지는 무조건적인청약 철회권을 인정키로 했다. 신용카드 확대에 따른 신용불량자 증가를 막기 위해 연체금리를 인하하고 수입이 없는 사람에게 신용카드를 발급하는 관행 등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오는 7월부터는 결함정보의무보고제를 도입,사업자가 자사 제품의 결함을 안 시점으로부터 5일 안에 정부에 보고하도록 하고 위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자발적 리콜을 권고하기로 했다. 전자상거래상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인터넷 업체 등 정보통신 서비스 제공자의 인수·합병으로 개인정보가 이전될 경우에는 반드시 이용자에게 이 사실을 미리 알려 대처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고치기로 했다. 한편 우편법 시행규칙을 상반기 중 개정,등기우편물 분실 때 손해배상액을 최고 5만원에서 10만원,소포 분실 때 배상액은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각각 확대하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두부·된장 ‘유전자 변형’표시

    정부가 2일 발표한 소비자보호종합시책은 통신판매때도방문판매때처럼 일정기간내에 무조건적으로 청약철회를 할수 있게 하는 등 소비자의 권익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전자상거래의 빠른 확산에 따라 온라인 환경에서의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고,리콜관련 제도를 대폭 개선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전자금융거래 기본약관 제정=지난해 제정을 추진하다가무산된 내용이다.은행과 고객간의 전자금융거래에 관해 다툼이 있을때 이를 해결하기 위한 사항을 규정한다.선불형소액결제수단과 지불전문금융회사와 관련한 소비자보호방안도 마련된다.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의 인수·합병으로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이전될 때 이용자에게 그 사실을 알리도록 하고,14세 미만 아동의 개인정보를 수집할 경우 법정대리인의 동의를 의무화하고 열람·정정요구권도 신설된다.오는 7월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가 설치돼 개인정보 침해로 인한소비자피해 구제를 강화하게 된다. ◆리콜제도 개선=제조업자나 수입업자가 자사 제품의 심각한 결함사실을 알았을 때 스스로 5일 이내(긴급한 경우는지체없이)에 소관 중앙행정기관장에게 서면으로 보고토록하는 ‘결함정보보고 의무제’가 도입된다.위반시 최고 3,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위해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경우,기업의 자발적 리콜을 권고할 수 있는 리콜권고제도도 도입된다.옥수수·콩·콩나물 등 3개 품목을 대상으로 지난달부터 시행중인 유전자변형농산물 표시제도에 이어 이들 3개 품목으로 만든 두부·된장 등 가공식품 27개품목군에 대해서도 7월부터 유전자변형 식품 표시제도가시행된다. ◆소비자권익 강화=치약 등에 대한 판매자가격표시 제도가 7월부터 시행된다.이들 제품에 대해 제조업자와 수입업자가 권장소비자가격을 표시하는 것이 금지되며 실제 판매자가 판매가격을 표시해야 한다.통신판매에 대해서도 방문판매와 같이 일정기간 이내에 무조건적으로 청약철회를 할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현재 다단계 판매는 20일,방문판매는 10일 이내에 무조건적인 청약철회가 가능하다. 소비자가 할부계약으로 물건을 구입한 뒤 청약을 철회할수 있는 기간을 연장하고,청약제외 품목을 축소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김성수기자 sskim@
  • ‘IMF부도’조선업체 뼈깎는 재기

    삼호중공업이 활기를 되찾았다.일터를 떠났던 직원 1,500여명이 3년만에 다시 돌아왔다. 오랜만에 다시 손발을 맞추게 된 직원들은 강철을 잘라 붙이고 조립하는 힘든 작업에도 웃음을 잊지 않고 서로를 격려했다. 화패널조립부 김환규(金還圭·34)씨는 “이런 날이 다시 올 줄 꿈에도 몰랐다”며 즐거워했다. 전남 영암군 삼호면 용당리 대불산업단지 입주업체인 삼호중공업은 9일 지난해 5,000억여원에 그쳤던 매출액이 올해에는 1조1,000억여원으로 급신장,700억원대의 순이익을 거둘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어 2003년까지 모두 2조5,000억여원에 이르는 일감(선박 55척)이 쌓여 있다고 덧붙였다. 삼호중공업은 97년 12월 부도 사태로 6,800여명에 이르던직원 수를 1,800여명까지 줄였다.현재는 ‘리콜’ 근로자 1,500여명을 포함해 5,700여명으로 늘어났다. 삼호중공업이 살아나면서 1,500여개 협력업체 직원 1만5,000여명도 쉴 틈이 없다.당연히 지역경제도 예전 모습을 거의회복하고 있다. 삼호중공업 김종두(金鍾斗·36) 홍보과장은 “한때 회사를떠났던 직원 모두가 기술과 경험이 풍부한 우수 인력”이라며 “회사 사정이 호전되면 우선 채용하겠다던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며,이로 인해 회사 전체가 활기와 자신감으로 넘쳐나고 있다”고 말했다. 삼호중공업은 97년 12월6일 부도사태를 맞았으나 99년 현대중공업이 위탁경영을 맡으면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과감한 구조조정과 함께 기술력 및 영업노하우가 뛰어난 ‘현대맨’ 80여명이 가세하면서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이 크게 강화된 것이다. 영암 남기창기자 kcnam@
  • 제품결함보고 7월부터 의무화

    결함정보 보고의무제를 비롯한 리콜의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제도가 오는 7월부터 시행된다. 재정경제부는 소비자보호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하부규정의 정비작업을 거쳐 7월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결함정보 보고의무제는 사업자가 자사제품의 중대한 결함사실을 알았을때 일정기간내에 그 내용을 정부에 보고해야하는제도이다. 이를 어기면 3,000만원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앞으로 소형믹서기·전기드릴 등 신체와접촉하는 작동 전기제품과 휴대용 가스버너, 가스·기름보일러,압력밥솥,전기순간 온수기 등 폭발 위험이 있는 업종과어린이 완구 등의 제품에서 결함정보 보고가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정현기자 jhpark@
  • 부동산특집/ 주택업체 차별화 경쟁

    주택 건설업체들이 바빠졌다. 봄 기운이 돌면서 수요자들의 입맛에 맞는 아파트를 내놓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졌다.아파트 분양을 재개하는 동시에 새 상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주택업체들이 내세우는 무기는 여러가지다.빼어난 입지를자랑하기도 하고 새 평면을 동원하기도 한다.분양가를 낮추는 전략도 눈에 띈다. 경쟁은 수도권에서 더욱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지난해청약열기가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바짝 긴장하고 있다. 그래서 수도권 분양에 사활을 걸었다.대규모 아파트 분양에서 초기 분양률이 낮을 경우 자금이 묶이는데다 한번 떨어진 이미지를 끌어올리는 데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다. ◆입지가 빼어나다=서울 지역에 공급하는 업체는 빼어난 입지를 내세운다.특히 강남권에 아파트를 공급하는 업체는 ‘강남 아파트’임을 은근히 강조한다.아파트 가격 오름세가커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지하철역과 가까운 아파트는 매매 수요가 많고 임대수요자도 많아 분양만 받으면 투자수익으로 이어진다고 홍보하고 있다. ◆조망권을 강조하라=조망권도 빼놓을 수 없는 분양전략.조망권이 수요자들의 중요한 아파트 선택기준으로 자리잡았기때문이다.서울의 경우 한강을 바라볼 수 있다면 아파트 분양의 절반은 성공했다고 할 정도다. 그동안 한강조망이 좋은 곳은 앞다퉈 분양을 끝내 남은 물량이 많지 않다.한강에 붙어 있지 않고 멀리서라도 한강을바라볼 수 있다면 무조건 ‘한강변 아파트’상표를 붙이고있다. 호수,저수지를 아파트 분양 전략에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남산 자락 아파트 인기가 가져다 준 영향도 크다.산이 보이거나 산 자락에 땅을 갖고 있는 업체는 주거환경이 쾌적한아파트를 내세워 수요자를 붙들고 있다. ◆평면 개발로 승부한다=새로운 평면 개발도 수요자들의 눈길을 잡는 전략.30평형대 아파트에서 방 2개와 거실을 전면으로 배치한 평면(3-BAY)은 더 이상 흥미거리가 아니다.LG건설은 수요자들의 발길을 잡기 위래 30평형대 아파트에 4-BAY평면을 적용했다. 삼성물산 주택부문은 식당을 거실 전면과 나란히 배치한 평면을 개발,올해부터 공급하는 아파트에 적용키로 했다.대신뒷 베란다쪽의 공간에는 가족들이 모여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3대가 프라이버시를 유지하면서 함께살 수 있는 3세대 동거형 아파트도 늘어날 전망이다. ◆분양가 낮추기 경쟁=실질적인 분양가 낮추기 경쟁도 눈에띈다.잔금 납부조건을 소비자들에게 유리하게 해 주거나,입주후 하자나 부실시공사례가 발견되면 분양대금을 돌려준다는 ‘리콜제’아파트까지 나오고 있다.
  • [공직인맥 열전](26)건교부.중

    건교부 국장급 간부들은 특정 인맥으로 분류하기엔 어려움이 따른다.본부에 있는 국장급 17명의 면면이 다양하며,인맥에 따라 승진한 케이스도 많지 않다. 상식대로라면 호남지역을 연고로 한 건설 행정직 출신이 많아야 하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본부조직의 경우 연고지로 보면 영·호남과 수도권 출신이 엇비슷하다.또 고시출신이 많긴 하지만 7급으로 출발한 일반 승진 국장들과 군 출신도 상당수 포진하고 있다. 본부 국장 가운데 노른자위로 꼽히는 주택도시·국토정책·육상교통국장만 봐도 그렇다. 장동규(蔣東奎) 주택도시국장의 경우 경남 밀양 출신으로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사관 특채로 옛 건설부에 첫발을내디뎠다.의욕적이고 추진력 있는 일 처리가 돋보이지만 때론 너무 앞서간다는 평가를 받는다.판교 개발문제로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최재덕(崔在德) 국토정책국장은 대구 출신으로 경북고·서울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몸담았다.‘로맨티스트’로 통하지만 소심하다는 말도 듣는다.충북 청원이 고향인 김종희(金鍾熙) 육상교통국장도 장 국장과마찬가지로 육사 출신이다. 군 출신 사무관으로 교통부에 발을 들여놓은 이후 기획분야에서 주로 일해 왔다.군 출신답게추진력이 뛰어나지만 고집스럽다는 평도 듣는다. 육상교통국장을 맡은 이후 자동차 리콜이 부쩍 많아졌다. 국장급은 지연·학연보다는 옛 건설부와 교통부를 중심으로양분돼 있다.건설 행정 출신들은 국장급에서 압도적 우위를보인다.전체 국장급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건설 행정직의 대표주자로는 장동규·최재덕 국장 외에 한현규(韓鉉珪) 고속철도건설기획단장,이춘희(李春熙) 건설경제국장 등이 꼽힌다.한 국장은 대학시절 행시(20회)와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한 수재다.40대 국장답게 자유분방하고개혁적 성향을 지니고 있으나 때론 지나치게 앞서 나간다는눈총을 받기도 한다.외국어에 능통해 세계은행(IBRD)에 파견되는 등 건교부를 대표하는 국제통이다.이 국장 역시 두뇌회전에 있어서는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인물로 꼽힌다.한 국장과 함께 주택·기획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 일찌감치 국장대열에 올랐다. 아파트 분양가 자율화를 주도했다.그동안 양지에서만 일해 왔다는 지적도 있다. 건설 기술직 중에는 김창세(金昌世) 기술안전국장,김일중(金一中) 도로국장 등이 돋보인다.서울대 토목공학과 선후배사이로 김 기술국장은 기술고시 6회,김 도로국장은 기술고시10회 출신이다. 김창세 국장은 성실하고 꼼꼼하기로 소문난반면 우유부단한 게 흠이라는 소리도 듣는다.공공사업 효율화 방안 등 부실시공 방지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김 도로국장 역시 엔지니어 특유의 꼼꼼한 일처리로 소심하다는말까지 듣는다.한강홍수통제소·원주지방국토관리청 등 외곽조직에 주로 머물다 최근 본부로 복귀했다. 옛 교통부 출신 중에는 이찬재(李贊在) 교통관리국장을 비롯해 함대영(咸大榮) 공보관,김세호(金世浩) 신공항건설기획단장이 선두주자로 꼽힌다.이 국장은 본부 내·외곽을 두루거친 실무형으로 직원들 사이에선 ‘신사’로 통한다.함 공보관은 행시 22회,김 단장은 24회로 각각 97년과 98년에 국장 대열에 합류했다.건설부 출신들에 비하면 2년 정도 빠른편이다.함 공보관은 항공경제분야에서는 국내 최고의 전문가로 세계인명백과사전에 등재돼 있다.대한항공 괌 사고 당시정부조사단장으로 파견돼 괌 공항시설의 미비점을 찾아내 미연방항공청에도 책임이 있다는 결론을 이끌어냈다. 다만 급한 성격 탓에 손해를 보거나 오해를 사는 경우도 있다.김 단장은 건교부가 자랑하는 ‘모범 공무원’이다.합리적인 업무처리와 자상한 인품으로 직원들 사이에선 ‘무결점 사나이’로 통한다.지난해 ‘건교부 기자들이 선정하는 최고의 모범공무원’으로 뽑히기도 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21세기 산업현장을 가다] 현대차 르포

    자동차업계는 요즘 불황속에 호황이다.현대·기아자동차는지난해 1조원대의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했으며 올해에도 흑자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그러나 대우자동차 사태,경기침체에 따른 내수부진 등 악재도 만만치 않다.자동차 수입시장을 둘러싼 통상마찰도 과제다.수출로 극복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수출만이 살길입니다.다행히 올해는 북미시장이 상쾌한출발을 보이고 있습니다.싼타페 그랜저XG 등 신차까지 본격투입되면 수출전선은 이상이 없을 겁니다” 울산광역시 북구 양정동의 현대자동차 수출 선적부두에는선적을 앞둔 수출용 차량들이 거대한 주차장을 이루고 있었다.이른 아침임에도 겨울 바닷바람을 가르며 작업반원들이쉴새없이 운반선으로 차량을 실어나른다. “물량이 집중되는 월말에는 눈코뜰새가 없을 정도입니다. 보통 오후 9시30분이면 일을 마치지만 요즘은 늦기 일쑤죠” 운반선까지 차를 나르는 항운노조 임광섭씨(51)의 행복감에 젖은 하소연이다. 3개조가 2∼3일동안 배 한대에 실어나르는 자동차는 2,000여대.지난달에는 무려 6만500대를 실어날랐다.99년 1월 3만4,000여대,지난해 5만6,000여대와 비교하면 좋은 기록이다. 박재원 수출선적팀장은 “전 차종이 골고루 늘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특히 중대형 승용차가 눈에 띄게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바깥 쪽의 활기 띤 분위기는 내부 생산라인에서도 그대로 느껴진다. 김순화 의장2부 부서장은 “싼타페와 그랜저XG의 물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생산라인을 더 증설할 수 없는 게 어려움”이라면서 “지난해 9월 싼타페와 그랜저XG가 북미시장에 투입된 이후부터는 기존 라인을 싼타페 등의 라인으로 바꾸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 지난해 12월 북미시장의 판매실적은 1만7,523대로 전년 동기보다 31%가 늘었으며,지난 한해 총 판매량은,지난 10년동안의 최고기록인 24만4,391대였다. 현대차는 지난해 매출 18조2,310억원에 8,964억원의 경상이익을 내는 등 창사이래 최대의 경영실적을 올렸다. 형제간 경영다툼으로 곤욕을 치르긴 했지만 계열분리 등이이뤄져 자동차전문그룹으로 재탄생하는 계기를 맞았다.이 여세를 몰아 현대차는 올해 매출을 더 늘려 잡았다.경기침체등으로 내수부진이 우려되면서 판매전략은 수출쪽에 집중시키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8% 증가한 172만대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매출은 20조4,000억원,경상이익은 1조원으로 잡았다.이 가운데 내수는 67만대,수출은 전 세계시장의 2%수준인 105만대를 목표하고 있다. 수출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수출100만대’시대가 개막되는셈이다. “싼타페에 이어 테라칸 등 스포츠형 자동차(SUV)차종이 새로 출시되면서 수출시장은 탄탄대로입니다.값싸고 제품이 좋으니 찾을 수 밖에 없지 않습니까” 한 근로자의 말처럼 쾌속행진을 향한 현대차의 시동은 계속되고 있었다. 울산 주병철기자 bcjoo@. *자동차업계 생존경쟁 치열. 자동차업계의 올 한해 화두는 단연 수출이다. ‘수출만이 살길’이라는 각오로 판매경쟁에 뛰어든 자동차업계의 생존전략은 치열하기 그지 없다. ◆기아자동차=98년 법정관리에 들어간 이후 3년만에 사상 최대의 경영실적을 거두며 재기에 성공했다.매출 10조8,060억원에 3,307억원의당기순이익을 냈다. 스펙트라 옵티마 등 신차출시,미국시장 등 해외수출 호조,공장가동률(90∼95%)과 생산성 향상,현대차와의 시너지효과등이 주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는 중형차인 옵티마와 미니밴인 카니발 등을 수출전략차종으로 투입해 매출 13조,경상이익 5,000억원의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99년부터 수출증가율이 평균 40%에 이를 정도로 수출에 치중해 왔다”면서 “올해도 수출예상 판매대수가 73만6,000대로 전체의 64%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자동차=대우차 사태가 지속되면서 판매실적이 급감했다.지난해 말까지 21∼23%대를 유지하던 내수시장 점유율이16%대로 떨어졌다. 올해는 내수가 16만6,000여대인 반면 수출부문은 39만3,000대로 크게 늘려 잡았다. ◆쌍용자동차=지난해 11만7,000여대를 팔아 1조8,000억원의매출액을 올렸지만 여전히 적자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는 6,000억원 가량의 적자를 냈다. 올해 예상 판매대수는 12만대로 매출은 2조원 이상으로 잡고 있다.어떻게 해서든 영업이익을 내자는 게 최대 목표다. ◆르노-삼성=지난해 9월 르노그룹이 70.1%의 지분참여로 공식출범한 이후 신차개발 등으로 국내 시장에 본격 뛰어들 태세다. 지난해 1·4분기에는 3,671대를 팔았으나 2·4분기에는 6,277대,3·4분기 8,714대,4·4분기 9,300대 등으로 늘었다. SM5에 이은 중·소형차 부문의 새로운 모델인 SM3를 2002년하반기에 출시하고 2004년까지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한다는계획이다. 주병철기자. * 무보증 할부제 도입 내수 레이스 “불꽃”. 경기불황으로 내수판매량이 급감하면서 현대 기아 대우 등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소비자들을 끌어안기 위해 다양한 내수타개책을 내놓고 있다. ◆보증인 필요없다=대우자동차와 쌍용자동차는 보증인이 전혀 필요없는 ‘무보증할부제’를 이달 초 도입했다.대우차의 무보증할부제는 최고 70만원에 이르는 신용대출 수수료를면제해주고 할부금리도 연 12.8%에서 11.8%로 내렸다.쌍용차는 국민은행과 제휴해 보증인없이 연 10.7%의 할부금리로 무쏘 코란도 체어맨을 살 수 있는 ‘국민 뉴오토론’을 실시하고 있다. ◆할부금리 인하=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자사의 전 차종을 대상으로 할부기간 36개월 이내의 할부금리를 기존 연 11.8%에 11.0%로 내렸다. 현대차는 또 36개월을 넘는 장기할부금리를 기존 연 13.2%에서 12.0%로 낮췄으며,특히 뉴EF쏘나타가 출시되면서 구형EF쏘나타에 대한 무이자 할부판매를 실시하고 있다.2001년형은 18개월,2000년형은 20개월 무이자할부가 가능하다. 쌍용차는 할부기간 3∼48개월의 할부금리를 연 12.8%에서 11.8%로 낮췄다.선수금을 40%이상 내고 12개월 이내로 할부하면 8%,24개월 이내 할부 때는 10%의 이자율을 각각 적용한다. 기아차는 또 액화석유가스(LPG)미니밴 구입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4년치 LPG가격 평균 인상분에 해당하는 100만원의 현금을 돌려주는 환불이벤트도 실시하고 있다. ◆신차도 봇물=현대차는 지난달 EF쏘나타의 후속모델인 뉴EF쏘나타를 출시한 데 이어 최근 대형 SUV ‘테라칸’을 선보였다.차체 크기와 배기량 성능 등에서 쌍용차 ‘무쏘’와 비슷한 테라칸은 대형 고급차 에쿠스에 쓰이는 3,500㏄ 6기통가솔린엔진(수출 주력상품)과 2,500㏄ 터보인터쿨러 디젤엔진을 장착했다.4륜·2륜 자동전환장치와 후진장애물 경보장치 등 첨단 편의장비를 갖췄다.올 한해 내수 3만5,000대,수출 6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아차는 미니밴 카니발의 새로운 페이스 리프트(부분변형) 모델인 ‘카니발Ⅱ’를 내놓았다.연료·배기장치와 팬벨트서스펜션(현가장치) 등 지금까지 미니밴 차종의 리콜(품질결함 시정명령)에서 단골도 지적됐던 부분을 모두 개선했다. 주병철기자
  • 토종쌀 “이젠 브랜드로 승부”

    쌀에도 브랜드화 시대가 열리고 있다.차기 세계무역기구(WTO) 협상과 2004년 쌀 관세화 유예재협상에 대비,수입쌀과의차별화를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고품질의 쌀 브랜드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남 해남군은 99년 ‘땅끝 햇살’이란 간척지 쌀 브랜드를 개발했다.벼 출하 장려금을 지원하는 등 쌀 품질을 높이는데도 관심을 기울였다.장려금으로 지난해 가마당 2,000원씩7억3,000만원을,올해는 가마당 3,000원씩 4억8,000여만원을지원했다.농민들과 계약재배를 통해 올해 40㎏들이 벼 18만3,000여가마를 사들였으며 이미 절반 가량인 8만4,000여가마가 인기리에 팔렸다. 전남 보성군은 지역 쌀 가운데 100가지 식물을 섞어 만든효소로 쌀을 생산하는 환경미는 ‘생명의 쌀’,미곡종합처리장에서 나온 양질의 쌀은 ‘건강미’ ‘수정미’ 등으로 브랜드를 차별화시켰다.올해 8,700t을 백화점 등에 납품할 계획이다.90여t의 ‘발아 현미’ ‘올벼 쌀’ ‘흑미’ 등의쌀도 개발했다.군 관계자는 “쌀 브랜드화가 신뢰도를 높여줄 것”이라면서 “판로가 확대되면농촌경제를 되살리는데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랜드 이미지를 지키는데 안간힘을 쏟는 지자체도 있다.경기도 이천시는 이천쌀의 품질보증과 유통체계 정비를 위해최근 ‘임금님표 이천쌀 보호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리콜개념인 ‘3배 보상제’ 도입이 골자다.3배 보상제는 이천지역 농협에서 생산 유통되는 쌀 품질에 이상이 있으면 회수해 3배로 보상해 주는 제도다.이천쌀 품종인 ‘보상미’‘품질인증미’ ‘청결미’ 등 3가지 쌀에 대한 ‘시장 인증제’도 실시한다. 재배면적도 지난해 4,940㏊에서 올해 5,610㏊로 늘리기로했다.지난해 940명이었던 쌀 전업농도 올해 1,000여명으로늘려 지원할 계획이다.또 이천쌀의 주 소비계층인 서울 강남과 성남 분당 등지에서 직판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지하철 광고 등 홍보에도 시가 직접 나서기로 했다.이천시 관계자는 “곡물시장이 생존경쟁체제로 바뀌면서 자치단체별로 특성에 맞는 곡물의 개발과 보존,상품화에 심혈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천 윤상돈·광주 남기창기자 yoonsang@
  • 오역 논란 뜨거운 출판계

    ‘번역은 반역’이란 말을 입증하듯 오역(誤譯) 논란이 잦아지고 있다.대형출판사들이 홈페이지를 갖추면서 부각된 현상이다.논란의 대상은 정작 날림 번역을 일삼는 곳들이 아니라,신뢰도높은 출판사와번역가의 제대로 된 책들이다.그만큼 기대가 크다는 의미다. 도서출판 푸른숲(대표 김혜경)은 지난 99년 7월 펴낸 야콥 부르크하르트의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문화’를 리콜하기로 했다는 낭설로인해 요즘 폭주하는 리콜 요청에 시달린다.지난해 10월 익명 독자가번역 오류를 주장한 글을 출판사 홈페이지(www.prunsoop.co.kr) 에올린 것이 발단이다.출판사측은 지난 29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통해 ‘리콜한 적이 없고,번역자인 안인희씨가 원서를 대조중이며,2월중 작업이 끝나야 대책을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안씨는 4회 한국번역대상 수상자다.문제 대목은 10곳이내이고 대부분 표현이 불명확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책들(대표 홍지웅)은 7년의 제작기간을 거쳐 지난해 6월 출간한25권짜리 야심작‘도스또예프스끼 전집’의 오·탈자 등 46개 항목을 모은 임시정오표를 지난 23일 홈페이지(www.openbooks.co.kr)에 띄우고 독자들의 추가 지적을 당부했다.출간 직후부터 홈페이지를 장식했던 항의성 글은 일단 잦아들었다.진짜 오역 여부에 대해서는 번역자의 원문 대조를 거쳐 3∼4월쯤 최종 정오표를 소책자로 만들고,원서 1쪽이 번역에서 누락된 제25권은 개정판을 제작해 구입자들에게무료 배포할 계획이다. 열린책들의 김영준 편집장은 “오탈자나 오역이 없어야 하는 것이 원칙이고 옳은 지적도 많지만,기존 번역판과 다르다는 이유로 오역이라고 몰아붙이는 태도는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푸른숲 한예원 편집장은 “독자 참여가 바람직한 현상이기는 하지만익명보다는 실명을 밝히고 역자와 직접 대화한다면 보다 발전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와 관련해 모범사례가 있다.열린책들이 이윤기씨의 번역으로 지난86년 출간하고 92년 개정판을 낸 움에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에 대해 강유원박사는 61장 분량의 메모지를 보내 300개 항목에 걸쳐번역상의 문제를 지적하며 검토를요청했다.오역이라기보다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 내용이 상당수였다.번역의 대가 이씨는 강박사에게감사의 뜻을 표하며 흔쾌히 수용했다.260곳을 손본 신판이 지난해 7월 나왔고,8월 신판2쇄부터는 수정내역까지 실었다.‘훌륭한 결단’이란 찬사가 뒤따랐음은 물론이다. 한편 한국출판연구소가 최근 펴낸 ‘한국출판산업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영문 번역료는 원고지당 2,000∼3,000원이 37.6%로 가장많고 2,000원미만이 21.6%,3,000∼4,000원이 12.5% 순으로 나타났다. 김주혁기자 jhkm@
  • ‘車리콜 심사’대폭 강화

    자동차 제작 결함 시정(리콜)제도가 대폭 강화된다. 건설교통부는 29일 “최근 자동차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가커지고 있으나 자동차 제조회사가 판매 감소 등을 이유로 공개 리콜을 꺼리는 경우가 많아 올해부터 리콜을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건교부는 이를 위해 오는 3월까지 시민단체,교통안전공단 등이 참여하는 제작결함 심사평가위원회를 구성,운영하는 한편결함 관련 정보 수집을 위해 수신자 부담 전용전화를 설치키로 했다. 또 상반기에 한국형 신차 평가기법 및 항목을 확정하고 배기량 1,300㏄급의 소형 승용차와 레저용 차량에 대한 충돌 평가실험을 실시,결과를 공개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 각종 결함으로 리콜 조치된 차량은 모두 54만4,139대로 99년에 비해 5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도운기자 dawn@
  • 트라제·스타렉스·갤로퍼 리콜

    건설교통부는 22일 현대자동차에서 판매한 트라제(LPG)와 스타렉스,갤로퍼 약 4만대에 대해 제작결함시정(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트라제의 경우 파워스티어링 오일이 고무호스에서 새는 결함이 발견됐다.또 갤로퍼는 시동모터와 엔진 부위 플라잉휠 기어와의 간격이맞지 않아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 문제가 있다.스타렉스는 추진축 연결부의 충격 흡수 기능이 약해 비포장 도로나 과속 방지턱 등을 빠른속도로 운행할 경우 변속기 오일이 새는 현상이 발생했다. 리콜 대상은 99년 10월20일∼2000년 4월23일 생산된 트라제 2만7,459대,99년 12월28일∼ 2000년 5월8일 만들어진 스타렉스 9,554대,2000년 9월25일∼2001년 1월5일 출고된 갤로퍼 2,011대 등 모두 3만9,124대다. 이도운기자 dawn@
  • 카니발·카렌스 또 리콜

    지난 99년 6월부터 작년말까지 생산된 기아자동차의 LPG용 카렌스 13만1,107대와 99년 4월부터 2001년 1월 16일까지 생산된 LPG용 카니발 4만1,798대에 대해 리콜(제작결함 시정)이 실시된다.카니발에 대한 리콜은 97년 시판 이후 무려 7번째로,대상차량 숫자만 25만여대에달해 운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또 지난해 첫 출고된 카렌스도 2년동안 3차례에 걸쳐 14만6,088대를 리콜,제조과정의 문제를 드러냈다. 기아자동차는 19일 두 차량의 엔진 실린더 내부에서 연소되지 못한연료가 공기흡입구로 역류하는 현상이 일부 나타나면서 엔진 떨림,공기흡입계통 고장의 원인이 되고 있어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아자동차는 차량 소유자 개개인에게 리콜 사실을 통보한 뒤 다음달 28일부터 1년간 직영 애프터서비스센터 및 지정 정비공장에서 무상으로 관련 부품을 교환해줄 예정이다. 이도운기자 dawn@
  • 자동차 리콜 급증

    지난해 각종 결함으로 리콜(제작결함 시정)된 차량이 54만4,139대로 전년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리콜을 통해 부품교체나 수리된차량은 국산자동차가 16건 54만1,918대,수입자동차가 19건 2,221대등 모두 54만4,139대로 집계됐다. 이는 99년의 11만1,330대(국산 10만7,840대,수입 3,490대)에 비해 5배 가까운 것으로 특히 국산 자동차의 급증세가 두드러졌다. 차종별로는 현대의 화물차인 뉴포터가 배기관 덮개 불량으로 25만5,009대의 리콜이 이뤄져 가장 많았으며 엔진오일 누유가 발생한 EF쏘나타가 9만2,883대로 뒤를 이었다. 이도운기자 dawn@
  • 기아 카니발·카렌스 리콜

    기아자동차에서 판매한 승합차 카니발 디젤차량과 카렌스에서 결함이 발생,리콜(제작결함 시정)을 실시한다고 건설교통부가 10일 밝혔다. 카니발 디젤차량은 엔진오일펌프를 구동하는 체인이 급가속·감속이 반복되면 끊어질 우려가 있으며,이로 인해 엔진오일이 공급되지 않아 주행중 차량이 정지할 수 있는 결함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체인의 장력을 유지하는 텐셔너를 교체한다. 또 카렌스는 수동변속차량의 경우 주행중에 시동이 꺼지는 현상이나타나 손질이 필요하다. 문의처는 기아자동차 고객센터 080-200-2000이다. 이도운기자 dawn@
  • 국내 첫 유료포털 등장

    닷컴기업들의 콘텐츠 유료화가 추진되는 가운데 커뮤니티 서비스를100% 유료화한 사이트가 등장했다. PC통신 ‘나우누리’ 제공업체인 ㈜나우콤은 유료 커뮤니티 포털사이트인 ‘별나우’(★NOW·www.byulnow.com)를 오는 11일부터 시범서비스하고,29일 정식서비스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나우콤의 유료사이트 오픈은 인터넷 업계에서 처음이다.별나우는 게임과 커뮤니티를 결합한 모델로 회원 가입과 동시에 자신의 성향에 따라 캐릭터를 정하고 5개의 ‘종족’가운데 하나를 선택한 뒤 사이트내 모든 커뮤니티활동을 게임식으로 하게 된다.활동정도에 따라 인기투표에 따른 순위와 포인트를 얻으며 ‘사이버 머니’도 적립할 수 있다. 이용료는 한달에 5,000원이며,기존 나우누리 회원들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또 회사측은 업계 최초로 ‘서비스 리콜제’를 도입,한달간 서비스를 이용한 회원이 리콜을 신청하면 요금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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