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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드車 590대 리콜

    건설교통부는 포드세일스서비스코리아가 수입 판매 중인토러스,타운카,미스틱,윈드스타 등 4개 차종에서 부분적인결함이 발생,리콜을 실시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포드코리아는 토러스와 타운카가 와이퍼모터 이상으로 와이퍼가 작동하지 않거나 과부하로 불이 날 우려가 있고 미스틱의 경우에도 히터 송풍기 연결부품의 과열로 인한 화재가능성이 있어 자발적 리콜을 실시키로 했다. 윈드스타도 와이퍼 모터의 부식 또는 과열,뒷좌석용 에어컨 송풍기의 과열 가능성으로 화재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콜대상은 토러스 47대,타운카 23대,미스틱 43대,윈드스타 477대 등 모두 590대이며 회사 측은 소유주에게 통보해4일부터 지정서비스센터에서 부품을 교환해 줄 예정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연휴기간 소비자피해 소보원에 신고하세요”

    추석연휴에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의 결함으로 안전사고를당했다면 한국소비자보호원 소비자상담실을 찾는 게 좋다. 소보원은 3일 “96년 7월부터 소비자가 각종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다 뜻하지 않은 피해를 보았을 경우 이를 파악해 소비자를 돕는 ‘소비자위해정보제도’를 운영,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이번 추석연휴 때 일어난 사고에대해서도 이 제도를 적절히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소보원은 전국의 병원 소방서 경찰서 소비자단체 등 175개기관과 100여명의 소비자 모니터 요원, 홈페이지에 접수된상담사례 등을 통해 각종 위해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위해정보가 접수되면 사실조사와 원인파악을 거쳐 소비자보호 사업에 반영하거나 리콜권고 등의 조치를 하게 된다. 소보원 소비자상담실(02-709-3600)이나 소비자안전넷(safe.cpb.or.kr)을 통해 신고하면 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시·도간 주소 옮겨도 차등록번호 안바뀐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자동차 소유자가 시·도간 주소변경이 있을 경우에도 자동차등록번호를 변경하지 않아도된다.또 자동차등록원부 등·초본도 아무나 발급받을 수있게 된다. 건설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을 22일자로 입법예고한다고 21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자동차 등록원부 등·초본은 이해 관계자가 아니라도 누구나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또 자동차소유자가 시·도간 주소지가 변경돼도 자동차등록번호를변경하지 않아도 된다.건교부는 내년 하반기 이후로 예정돼 있는 전국번호판제와 함께 이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신규등록시 임시운행번호판을 반납하도록 돼 있으나 이규정을 폐지,소유자가 폐기토록 했으며 자동차형식승인제도를 제작자 자기인증제로 전환,제작결함시 시정제도(리콜)를 보강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실패서 성공 배운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관공서와 기업이 실패를 벤치마킹하고 있다.산업사회에선성공신화가 평가를 받았지만 광속보다 빠른 정보화사회에선패자의 생생한 경험이 기업의 성장 및 경쟁력 향상의 중요한 요인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삼성이 특별 사장단회의에서 위기관리 실패사례를 발표했는가 하면 과학기술부도 실패사례 연구에 나섰다. ■실패에서 배운다:삼성은 최근 간부·임원들에게 배포한‘실패학에 대해’라는 교육자료에서 “정보의 확산속도가빠르고 경쟁이 극심한 시기에는 한번의 잘못된 결정이 바로퇴출로 연결될 수 있다”며 실패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켰다. 삼성은 “우리 사회는 60년대 이후 군대식의 밀어붙이기형성공신화에 중독돼 실패로부터 교훈을 얻지 않으려 했다”며 “현대는 누가 좋은 기회를 잡는가 하는 승자의 게임(winner’s Game)이 아니라 누가 어리석은 결정을 하지 않는가가 생존의 요건이 되는 패자의 게임(Loser’s Game)이 주목을 받는다”고 밝혔다. 과기부는 “위기와 실패는 누구에게나 찾아 올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고,극복과정에서 배운 교훈을 거울삼아 실패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실패연구는 유사 실패의 재발을 방지할 뿐아니라 새로운 지식창출의 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패 사례:96년 중동 이슬람교 유통업자는 나이키 농구화에 붙은 불꽃모양의 로고가 아랍어로 ‘알라’를 지칭하는문자와 비슷해 이슬람교를 모독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나이키사는 이듬해 6월 이슬람교도들에게 공식사과를 하고신발 3만8,000켤레에 대해 리콜을 실시하고 문제의 로고가부착된 모델의 생산을 중단했다. 지난해 6월 일본 유키지루사 유업의 우유를 먹은 고객들이식중독에 걸리자 이 회사는 1주일동안 거짓말과 발뺌을 하며 책임회피에 급급했다.그러나 이 회사는 이로 인해 주가가 21%나 떨어졌으며 75년동안 지켜온 기업의 명성을 일순간에 잃었다.일본 도시바도 99년 AS담당자가 고객에게 폭언을 한 사실을 숨기다 피해를 보았다.이 회사는 이 사실이피해자의 홈페이지를 통해 200만회 공개되자 뒤늦게 공식사과했다. ■실패의 교훈:성공하는 조직은 실패를 통해 활력을 얻고반동의 힘을 얻어 다시 도전해 성공한다.88년 서울올림픽수영부문에서 7관왕이 유력시되던 미국의 매트 비욘디는 두경기에서 금을 놓쳤다.많은 사람들이 비욘디의 다관왕에 회의적인 시각이었으나 셀리그만교수는 실패친화도를 인용,5관왕 달성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했고 이는 그대로 적중됐다. 선진기업은 영업직 사원을 채용할 때 지적능력보다 실패친화도가 높은 사람을 우선 채용한다.앞으로 나아갈 때 몸을뒤로 젖혀야 힘을 얻을 수 있듯이 실패란 앞서가라는 ‘신(神)의 등밀이’라 할 수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허승 소보원장 “금융·의료 피해구제 확대 보람”

    “단순 서비스분야에 그쳤던 소보원의 피해구제 영역을금융·의료분야 등 전문서비스 분야까지 확대한 것을 가장큰 보람으로 생각합니다” 오는 30일로 3년간의 임기가 끝나는 허승(許陞·66)한국소비자보호원장은 임기중 최대 성과로 소보원의 위상강화를 꼽았다. 허원장은 외교부 국제경제국장,주 제네바대사 등 37년간의 외교관 생활을 끝내고 지난 98년부터 소보원을 이끌면서 적극적인 활동으로 소비자 권익보호에 크게 기여했다는평이다. △외교관 생활과는 크게 다른 분야였는데. 외교관은 국가간의 이해관계를 절충하는 게 기본업무인 만큼 일반 국민들의 생활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일이 대부분이다.소보원에 와서 일하면서는 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3년간의 성과를 꼽는다면. 일반적인 공산품, 농산품 등 간단한 서비스에 치중했던 소보원의 피해구제영역을 지난 99년 4월부터 금융·보험·의료 등 전문서비스 분야로 확대 한 것이다.지난 3월 소비자보호법이 개정·공포되면서 결함정보보고제,리콜권고제,긴급리콜명령제 등을 신설해 소비자 안전확보를 위한 제도적기반을 강화한 점도 의미가 있다. △소보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소비자 안전확보를 위한 조사·검사활동과 글로벌시대에맞게 국제 교류협력을 강화해야 한다.식품안전분야는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시급히 구축해야 한다. △연임도 가능한데. 소보원장은 재경부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연임이 가능하지만 별다른 얘기를 듣지 못했다. 퇴임후 특별한 계획은 아직 없다. 김성수기자 sskim@
  • [사설] 결함 車 리콜 능사아니다

    국내 자동차 회사들이 리콜(회수조치)하는 주요 이유중 하나가 판매경쟁을 벌이면서 결함있는 차를 서둘러 출시하고있기 때문이라는 소비자보호단체의 지적은 충격적이다.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자동차를 어떻게 충분히 성능시험을 하지 않고 팔 수 있는가.이것이 사실이라면 장사에 눈이 먼 일부 자동차 회사들의 부도덕성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자동차회사들이 자의건 타의건 안전과 주행에 중대한 문제가 생겼거나 발생소지가 있는 자동차를 리콜하는 것은 대형사고 예방 차원에서 바람직하다.물론 자동차회사들의 애프터서비스 정신과 소비자들의 권리의식이 높아져 조그만 문제에도 리콜되는 차량이 늘어나는 것은 사실이다.따라서 올들어 리콜 차량이 45만대로 작년 수준(55만대)에 육박한데다 1999년의 4배에 달하는 것을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을 것이다. 문제는 자동차회사들이 판매전 결함 시정에 소극적인 태도가 지적되고 있기 때문이다.심지어 ‘자동차 결함은 나중에 리콜해 고쳐주면 된다’는 안이한 의식에서 ‘일단 팔고보자’는식으로 행동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경쟁업체보다 자동차를 더 팔려는 데만 혈안이 되어 있다는 것이다. 자동차 리콜 이유는 모두 탑승자 목숨에 치명적인 결함이될 안전관련 사항이다.달리다 갑자기 시동이 꺼지거나 에어백의 작동이 중지될 우려가 있는 것 등이 그것이다.우리나라는 리콜 시한을 결함 발견 후 30일내로 길게 허용하고 있다.따라서 자동차회사들이 결함있는 자동차를 그대로 판다면 리콜때까지 빨라야 수개월이 걸린다.그동안 소비자들은생명을 담보로 한 채 결함 차를 몰고 다니게 되는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 평균의 4배에 달하는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률이 자동차 결함 때문이 아닌지 의구심을 갖게 할 정도다. 자동차회사들이 결함을 충분히 바로잡지 않은 채 자동차를 서둘러 판다는 소비자단체 지적이 사실이라면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이는 국산 자동차업체의 신뢰 추락을 초래할 뿐 아니라 자동차업체의 부도덕성을 드러내는 사안이다. 정부는 먼저 실태를 정확히 조사해야 한다.사실이라면 결함차량의 조기 출시를막을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또 결함있는 차량을 판매한 자동차회사의 처벌도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해야 한다.자동차회사들이 시험연구비를 줄이기 위해 이런 무리한 출시를 하고 있다는 소비자단체 주장도 사실 여부를 가려야 할 것이다.국산 자동차 품질개선을 위해서 차제에 자동차안전기준도 강화해야 한다.
  • “업체 신차경쟁이 차량결함 초래”

    최근 국내 자동차업체가 잇따라 리콜(제작결함 시정)을 실시,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건설교통부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자동차 리콜규모는 48만6,942대(15건·국산차 48만6,307대,수입차 635대)로 지난해 실적(35건·55만2,254대)에 육박한다.99년한해 실적(11만1,330대·18건)의 4배에 이른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지난 14일 싼타페 디젤엔진 탑재차량과 아토스 및 비스토 터보엔진 장착 자동변속기차량 3만5,000대에 대해 내달부터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대우자동차도 누비라Ⅱ 3만5,000대에 대해 연료탱크 결함을고쳐주고,쌍용자동차 역시 뉴코란도 8,816대의 안전띠를 바꿔주고 있다. 리콜이 증가하는 것은 차량결함에 대한 조사방식이 달라지고 조사강도가 강화됐기 때문.아울러 소비자들의 신고의식이 높아지고,제조업체들도 자기인증제의 초기단계로 ‘자발적 리콜’을 자주 실시하는 등 서비스 수준이 높아졌다.따라서 ‘강제적 리콜’이 대부분이었던 90년대와 리콜 횟수를 단순비교하는 것은 무리라는 주장이다. 현대차의 경우 최근 소비자단체 등이 싼타페의 매연가스누출 가능성을 제기하자 “흠집내기에 불과하다”며 리콜대상에서 제외하기도 했다. 소비자단체 등은 “국내 업체들이 신차의 시장 선점을 위해 개발기간을 단축,성능시험을 충분히 거치지 않고 서둘러 출시해 품질불안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제조업체들의 품질향상이 절실하다고 주장한다. 주병철기자
  • 싼타페·아토스·누비라Ⅱ 리콜

    현대·기아자동차는 일부 차량에서 품질문제가 발견된 싼타페 디젤엔진 탑재 차량과 아토스 및 비스토 터보엔진 장착 자동변속기 차량에 대해 다음달 1일부터 내년 8월말까지 직영사업소와 지정정비공장에서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싼타페 디젤엔진 탑재차량은 기름이 샐 가능성이 발견된연료호스를 교체해 주고 에어컨 작동시 브레이크 밀림 현상 가능성이 있는 아토스·비스토 터보 엔진장착 자동변속기 차량에 대해서는 컴퓨터(ECU) 리프로그램(Reprogram)조치를 해준다. 리콜 대상은 지난해 11월1일부터 올해 8월10일까지 생산된 싼타페 디젤 엔진탑재 차량 3만3,227대와 지난해 11월29일부터 올해 7월27일까지 생산된 아토스 터보 421대 및비스토 터보 1,254대이다. 한편 건설교통부는 대우자동차가 판매중인 ‘누비라Ⅱ' 승용차중 일부 차량의 연료탱크에 결함이 발생할 수 있어 16일부터 리콜을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이번 리콜대상 차량은 99년 11월 16일∼2000년 8월 7일 사이에 생산된 3만4,925대다. 김용수 주병철기자 dragon@
  • 전북지사 출마 행보?

    휴가중인 7일 이무영 경찰청장이 고향인 전북 전주를 방문,쉬지 않고 업무를 챙겨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에서 전북지사 출마설이 파다한 이청장은 휴가기간 도내 일선 시·군 경찰서,파출소,사찰 등을 방문하고 기자간담회도 잇따라 열었다. 8일과 9일 전북지역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는 112신고처리 결과를 민원인에게 통보해주는 ‘민원리콜제’를 도입하고 보험급여를 노린 가짜 환자를 뿌리뽑기 위한 전담 수사팀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월드컵개최도시 가운데 가장 교통사고율이 높은 전주시의 교통대책을 전반적으로 검토해 획기적으로 개선토록 하겠다고 말했다.아울러 경찰관 신규채용시험과 경찰대 입학시험 응시자의 시력제한 규정을 하향 조정해 우수한 인재들이 경찰에 들어올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북지사 출마설에 대해서는 “오직 현재의 직분에 충실한것이 나라와 국민을 위한 도리로 안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뉴코란도 ‘안전띠 결합’ 리콜

    쌍용자동차는 지프형 승용차 '뉴코란도'의 일부 차량에 결함이 발견돼 리콜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회사측은 뉴코란도 차량의 안전띠가 풀어졌을때 완전히 되감기지 않고 20㎝가 늘어져 안전상 이상은 없으나 문틈에 끼어 손상될 우려가 있는 만큼 자발적으로 리콜조치를 취한다””고 설명했다. 대상차량은 98년 8월24일부터 지난 5월16일까지 생산된 뉴코란도 8,816대로 회사측은 차량 소유주에게 이같은 사실을 직접 통보하고 10일부터 연말까지 지정 정비점에서 관련 부품을 점검, 교환해 주기로 했다. 이도운기자
  • ‘대장균 분유’ 시중 유통

    파스퇴르유업이 만든 조제분유에서 대장균군(群)이 검출돼행정당국이 공개 리콜(제품 회수)명령을 내렸지만 한달 가까이 이를 숨겨온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조제분유에서 대장균군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해당 제품이 이미 상당량 시중에 유통·소비된 것으로 확인됐다.파스퇴르유업측은 당국의 공개 리콜명령을 즉각 이행하지 않아 소비자의 건강에는 무관심한 악덕상혼이라는 비난이제기되고 있다. 농림부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파스퇴르유업 서울 강서판매소에서 제조일이 6월2일로 찍힌 조제분유 ‘파스퇴르 골드 뉴로히트Ⅰ’를 수거해 정기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7월5일 대장균군이 발견됐다고 31일 밝혔다. 농림부는 즉각 ‘부적합’판정을 내리고 ‘위해 축산물 회수절차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7월6일 파스퇴르유업 본사와 감독관청인 강원도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 강원도는 파스퇴르유업에 대해 즉각 공개 리콜명령을 내리고 이같은 사실을 일간지 광고 등을 통해 알려 이미 각 가정에 팔린 제품을 폐기하도록 조치했다.그러나 회사측은 강원도에 분유회수계획서만 제출하고 공개 리콜과 일간지 광고등은 이행하지 않았다. 파스퇴르측은 수거작업을 통해 문제가 된 6월2일 생산분 전체 2만5,452캔 가운데 지난 7월27일 현재까지 모두 1만5,653캔만 회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나머지 1만여 캔은 부적합 사실을 모르는 소비자들에게 이미 팔려나가 소비된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는 파스퇴르유업의 시정조치 불이행과 관련,지난 7월 30일부터 115일간 해당 제품의 제조정지 조치를 내렸다. 농림부 관계자는 “파스퇴르유업측이 대장균군이 발견된 직후 공개리콜을 무시한 것으로 보고를 받았다”면서 ““문제가 된 제품을 소비자들이 먹지 않도록 하는 책임과 의무를소홀히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민선2기 3년 단체장에 듣는다] 이기재 노원구청장

    “주민들로부터 민원을 신속히 해결해주어 고맙다는 말을들을 때 가장 기쁩니다.” 이기재(李祺載) 노원구청장의 보람은 의외로 소박했다. 행정고시를 거쳐 청와대 비서실 민원담당관,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경영관리국장,중랑구청장 등 풍부한 행정경험을갖고 있지만 “행정 책임자로서는 주민의 편안함이 최고의기쁨”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소신에 걸맞게 이 구청장은 취임 초부터 신흥 아파트군으로 이뤄진 지역특성을 감안,새로운 행정모델을 찾아‘도움을 주는 행정’을 펼쳐 왔다. 주민의 민원을 10분내에 처리해주는 ‘일빨리(182) 기동처리반’ 운영은 이 구청장의 이같은 마음이 가장 잘 반영된것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주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장애인들의 생활불편을 해소하고 자활을 돕는 상계종합복지관과 장애아동 전용 놀이시설 등을 건립해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 최우수구’에 선정된 것도 주민 입장에서 불편함을 찾고 해결하려는 애민(愛民)정신의 결과였다. 임기 1년을 남겨둔 지금 그는 “무엇보다 포화상태에 다다른 도시환경을 문화·복지시설이 풍부한 쾌적한 삶의 공간으로 꾸미고 싶다”고 토로한다. 현재 64만명에 이르는 노원구의 인구는 연말쯤 67만명에이를 전망이다.따라서 이 구청장은 주택재개발,마을버스노선 확충,공원을 이용한 생활편의시설 확충 등에 남다른 관심과 열정을 쏟고 있다. 특히 공원을 이용한 생활편의시설 확충 계획은 도시계획과 관리에 있어서 색다른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이 구청장은 “포화상태에 있는 도시공간 속에서 새로운문화·복지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역내 119개에 달하는 공원의 활용이 절실하다”고 주장한다. 그의 공원 활용론은 지상의 시설물은 그대로 둔채 공원 지하를 개발,주차장이나 문화·체육·레저시설 등 각종 주민편의시설을 확충하자는 구상이다. 이 구상은 현재 서울시 도시계획법 등 제도상의 문제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 구청장은 “노원구의 균형발전을 위해 꼭 추진되어야 한다”며 강력한 추진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 구청장은 또 날로 심화되고 있는 지역내 간선도로의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동부간선도로의 확장을 지역의 최대 숙원사업으로 꼽았다. “동부간선도로 확장은 우리 노원구뿐 아니라 강남·북의균형있는 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사안입니다.현재 서울시와논의를 진행중인 상태인데 문제는 정부와 서울시의 의지라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노원구의 재정확보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상업지구 확대를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는 중이다. 이 구청장은 “강남지역은 상업지구가 50%를 육박하고 있는데 반해 우리 노원구는 1.6%로 지나치게 협소해 세수확보 뿐아니라 주민 삶의질 향상이나 지역발전에 큰 제약요인이 되고 있다”며 “남은 임기동안 상업지구 확대에 총력을기울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동구기자 yidonggu@. ■노원구 ‘일빨리(182) 기동처리반'. 노원구의 ‘일빨리(182) 기동처리반’은 주민불편을 최소화하려는 구청장의 의지가 담긴 대표적인 행정사례로 꼽힌다. 이 제도는 주민들이 불편사항을 신고하면 10분내에 담당공무원이 현장에 도착,해결해주는 일종의 ‘행정 리콜제’. 99년 9월 운영을 시작한 이래지금까지 처리된 민원은 3,000건을 넘는다. 시행 첫해 364건,지난해 1,819건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이미 921건을 접수,해결했다. 기동처리반이 해결할 수 있는 일은 하수도,가로수,보도블록 등 기간시설 문제에서부터 주택가 쓰레기처리,방역,교통 등 시민의 일상생활 속 불편사항은 무엇이나 가능하다. 신속한 민원처리를 위해 34대의 순찰차량이 24시간 지역을 순회하며 문제점을 찾아내고 있다. 순회중 민원을 접수하면 가장 가까이에 위치한 순찰차량이 10분내에 현장에 도착,해결하고 도로복구 등 기술적인 사항도 2일 이내에 처리,주민들의 행정에 대한 신뢰감을 높여가고 있다. 상계2동 주부 천모씨는 지난 2월 26일 “구청에서 하수관배관공사를 하고 난 뒤 집으로 하수가 역류해 처리반에 신고했더니 정말 1시간도 안걸려 해결해주었다”고 전했다.천씨는 처리 직후 구청에 감사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동구기자
  • [씨줄날줄] 불량식품 리콜

    이름이 곧 돈이다.브랜드만 뜨면 물건은 어디서건 싼 데서 만들어 비싸게 팔아도 된다.소비자들도 이름난 브랜드를 선호한다.오죽하면 죽자사자 유명브랜드를 찾는 ‘브랜드 중독증’이 있겠는가. 또 이를 사려고 ‘명품계(名品契)’에도 드는 세태다.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주문자상표부착방식)은 다른 회사의 브랜드로 물건을 생산해내는 하청생산형태 또는 그 업체를 뜻한다.디자인과 시장통제력을 갖고있는 대기업이 발주하면 새 제품을 기획할 능력이나 마케팅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다.중소기업이 반드시 당하는 것은 아니다.같은 시장을 놓고 상표로경쟁하는 대기업들에 물건을 더 팔 수 있는 것도 OEM의장점이다.다른 상표로 팔리는 라디오가 실제는 한 업체의생산품일 경우도 있다. 왜 브랜드를 선호하나.무엇보다 소비자들의 심리적 허영심 때문이다.여기에다 ‘적어도 대기업이 파니까 속지는안겠지’하는 믿음도 작용한다.최근 롯데제과,해태제과,오뚜기와 웅진식품 등이 판매한 음료,빙과류와 과자를 산 소비자들은 배신감을 맛봤다.이 식품대기업들의 주문을 받아중소업체들이 만든 제품에 마시기에 부적당한 지하수를쓰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원료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어린아이들이라면 적어도 한 두번씩 먹었음직한 식품이‘불량’으로 드러난 것이다.이에 대한 처벌은 기껏해야솜방망이 수준이다.대기업들은 제품별로 최대 24억원어치를 팔았는데도 “앞으로 하청 중소기업의 제조과정을 잘감독하라”는 시정명령을 받았을 뿐이다.제품을 직접 만든중소기업들은 15일∼1개월의 행정처분을 받는데 그쳤다. 식품의약품안전청 당국자는 ”건강에 유해한 물질이나 공업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점에서 수거해서 폐기하라는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자동차회사들이 결함있는 자동차를 종종 리콜(회수조치)하거나 아니면 정부가 리콜 명령을 내리는 것과는 대조적이다.식품은 자동차보다 건강에치명적일 수 있다.그런데도 처벌이 왜 그렇게 너그러운지모르겠다. 이 식품들을 먹고 피해가 생기면 어떡하려는가. 식품대기업들은 “판매했을 뿐”이라고 발뺌하지 말고 브랜드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문제있는 상품을 리콜해야 한다.식약청도 이를 종용해야 한다.그것은 대기업들이 소비자를 기만해 얻은 부당이득을 토해내게 하는 수단이기도하다. 이상일 논설위원bruce@
  • 인터넷 쇼핑몰 ‘리콜 바람’

    인터넷 전자상거래 업계에 ‘리콜’ 바람이 불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거래가 급증하면서 물건이 배달되지않거나 지연되는 등 소비자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데 따른일종의 보상성 리콜이다.최근 관련업체들이 앞다퉈 각종 보상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소비자 피해 급증=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상거래 관련 소비자상담은 1,803건으로,99년(306건)에 비해 600% 가까이 늘었다.올들어서도 지난달까지 2,200건의상담이 접수돼 지난해 같은 기간(640건)의 3배를 넘어섰다. 상담을 통해 소비자 분쟁이 원만히 해결되지 않아 피해구제로 이어진 경우도 지난해 173건으로 99년(49건)보다 250%나 늘었다.올들어 더욱 급증,상반기까지 226건의 구제신청이 접수됐다.피해유형별로는 ‘주문한 물건이 배달되지 않거나 늦어진 경우’(26.6%)가 가장 많았고,‘물품의 하자’(14.5%) ‘부당대금 청구’(10.4%) 등의 순이었다. ■다양한 보상리콜 봇물= 온라인 쇼핑몰 업체들을 중심으로대(對) 고객 불신을 해소하고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각종보상시스템이 도입되고 있다. 물건이 배달되지 않거나 배달된 물건에 문제가 있을 경우물건이나 현금으로 돌려주는 것은 물론,그동안 물류·택배업체에 모든 책임을 떠넘겨왔던 배송지연 문제도 직접 책임을 지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보상방법도 현금·마일리지·상품권 등 다양하다. 패션쇼핑몰 하프클럽닷컴(www.halfclub.com)은 상품을 구매하고 결제가 끝난 시점부터 8일 이내에 배달이 되지 않으면 구입한 상품과 함께 구매금액의 50%를 현금으로 되돌려주는 ‘8일 보상제’를 시작했다.한솔CS클럽(www.csclub.com)은 주문시 고객이 지정한 배송일보다 늦어질 경우 최대배송비의 4배까지 보상해 주는 ‘배송일 지연보상제’를 실시하고 있다. 지하철역에 물류포스트 ‘해피숍’을 운영하고 있는 모닝365(www.morning365.co.kr)는 배송이 늦어질 경우 현금처럼쓸 수있는 마일리지를 제공한다.레저스포츠용품 쇼핑몰 넥스프리(www.nexfree.com)도 배달이 지연되면 T셔츠·레저용기구 등 서비스 상품을 제공하며, 물건이 배달되지 않으면환불해준 뒤 사이버머니를 2배 적립해 준다.가전제품 쇼핑몰 몰나라(www.mallnara.net)는 배송이 6일 이상 지연될 경우 물건 값과 관계없이 1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 하프클럽닷컴 김주원(金周元) 사업부장은 “배송지연에 대한 보상제도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정확하게 배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배송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물류시스템을 강화하는 한편,배송업체 관리 및 내부시스템 강화도병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GMO옥수수 유통 문제점

    국내 유수의 식품제조업체들이 식용금지 유전자변형(GMO)옥수수인 ‘스타링크’가 섞인 수입 옥수수로 만든 전분과배아 등을 제조,유통시켜 파문이 일고 있다. ●공업용을 식용으로 둔갑시켜=식품의약품안전청은 5개 대형 식품제조업체가 공업용 원료인 스타링크 함유 옥수수로전분 등을 제조·가공하면서 식용제품 제조시설을 혼용했거나 별도의 공업용 포장을 하지 않았으며 일부를 식품으로판매했다고 밝혔다.이 업체들은 또 공업용 스타링크 함유옥수수에서 분리한 배아를 식용유 제조업소에 판매하다 적발됐다. ●과연 안전한가?=식품 당국과 전문가들은 안전에는 크게문제될 게 없다는 판단이다. 식약청은 특히 스타링크 옥수수 종자에서 문제가 되는 단백질인 Cry9C는 물에 잘 녹는 성질을 가진 수용성 성분으로 전분 제조를 위해 옥수수를 물에 불리는 습식 가공과정에서 대부분 용해,제거된다고 설명했다. ●스타링크란?=스타링크는 유럽의 다국적 바이오기업인 아벤티스사가 병충해 내성을 강화한 유전자변형 옥수수 품종으로 성분 단백질인 Cry9C가 소화장애와 알레르기를 일으킬 우려가 있어 지난 98년 미 환경청(EPA)이 식용이 아닌 동물사료와 공업용으로만 승인했다.아벤티스사는 스타링크가재배·유통과정에서 다른 일반 옥수수와 뒤섞여 유통되면서 일부 식품제조에 사용된 것으로 드러나 대규모 리콜조치가 이뤄지는 파문을 일으키자 지난해 10월12일 스타링크 종자에 대한 승인을 자진 취하하고 종자시장에서 완전히 철수시켰다.미국 농림부는 스타링크 옥수수를 99% 회수했다. ●전분생산 업체 해명=두산CPK측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도 실험결과 스타링크 성분 가운데 Cry9C 단백질은 검출한계 이하로 감소돼 인체에 무해하다고 밝히고 있어 일부 유지업체에 판매했을 뿐”이라며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든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관리감독을 잘못한 당국도 비판을면하기 힘들다”며 “당국이 무조건 인체에 해가 없다고 주장할 것이 아니라 이번 기회에 국내에서도 GMO 농산물에 대한 유해성 여부가 철저히 검증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장난 아닌’ 패스트푸드점 장난감

    유명 패스트푸드점에서 제공하는 판촉용 어린이 장난감 상당수가 안전기준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위험하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27일 롯데리아 등 7개 유명 패스트푸드점이 제공하는 장난감 20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롯데리아에서 제공한 장난감 1종류는 유통전에 반드시 받아야하는 정부 공인검사기관의 안전검사를 받지 않았다.맥도날드(3종)·버거킹(1종)·KFC(1종)·하디스(2종)에서 제공한장난감은 안전검사는 받았지만 부착이 의무화된 합격표시(검마크)를 붙이지 않았다. 일부 장난감은 착색된 도료가 벗겨져 아이들이 입으로 빨경우 섭취할 위험이 있었고,3세 미만의 아이들이 입에 넣을경우 질식 등의 사고위험이 있는 제품도 있었다. 소비자 3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17%(53명)가패스트푸드점 완구로 인해 실제로 다치거나 위험한 일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소보원 관계자는 “안전검사 미실시 및 부적합 제품에 대해서는 해당업체에 리콜 실시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수안보온천 노점상 ‘실명제’

    충북 충주시 상모면 수안보 온천관광지에서 국산 농산물을 파는 할머니 노점상들이 실명제와 리콜제로 신뢰쌓기에나섰다. 10년전부터 온천지구 하천 옆에 조성된 토산품판매장에서각종 농산물과 먹거리장터를 운영하는 30여명의 할머니들. 이들은 최근 관광객들이 믿고 살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뜻을 모았다. 각자 상호와 판매자 성명,전화번호 등이 들어 있는 통일된 명함을 찍어 고객들에게 일일이 나눠주고 있다. 지역 노점상들은 대부분 자신들이 직접 생산하거나 주변에서 생산되는 잡곡과 산나물,더덕,과일,곶감 등을 구입,관광객들을 상대로 판매하고 있다. 할머니들이 나서게 된 것은 온천지역 일부 상인들이 수입농산물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팔거나 과일 등의 경우 질이떨어지는 상품을 밑에 넣고 좋은 상품을 위에 놓아 속여팔면서 관광객들에게 수안보의 이미지를 손상시키고 있어서다. 수안보 온천관광협의회 토산품 분과 배동옥(裵東玉·63·여) 회장은 “장사도 예전같지 않은데다 일부 상인들이 물건을 속여팔아 생계마저 어렵게 됐다”며“이곳 토산품점에서는 속여팔거나 바가지 요금은 없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할머니들이 솔선수범해 실명제와 리콜제를도입, 이미지와 신뢰도 회복에 나서고 있어 수안보 전체분위기 쇄신에도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주 김동진기자 kdj@
  • 연합군 2차대전서 日에 졌다면…새 조류의 SF외국소설

    ‘대체역사’와 ‘페미니즘 판타지’를 내세운 외국소설두 편이 시공사의 ‘시공 그리폰북스’ 시리즈로 번역돼나왔다.미국의 대표적인 SF작가인 필립 K.딕(1928∼1982)의 ‘높은 성의 사나이’(오근영 옮김)와 팻 머피(1955∼)의 ‘추락하는 여인’(안봉선 옮김).주류문학에서는 한 발비켜나 있는 이 새로운 장르소설의 매력은 무엇일까. ‘대체역사’란 과거의 역사가 실제와 다르게 진행됐다고가정하고 재구성하는 것으로 과학소설에서 흔히 쓰이는 기법이다. 한국이 일제에서 해방되지 않은 상황을 소설화한복거일의 ‘비명을 찾아서’가 그 한 예다. 36편의 과학소설을 남긴 SF작가 딕의 ‘높은 성의 사나이’는 연합군이 2차대전에서 져 독일과 일본이 뉴욕과 캘리포니아를 통제한다는 가정 아래 이야기를 전개한다.배경은1962년 미국. 노예제도가 여전히 살아있는 암울한 현실을사는 사람들은 ‘높은 성의 사나이’로 불리는 한 언더그라운드 작가의 소설을 읽으면서 희망을 키워간다.그 소설은 연합군이 동맹군에 승리한 뒤의 현실을 다룬 것.소설의인물들에게는 또 다른 대체역사인 셈이다. 딕은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원작 ‘앤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와 ‘토탈 리콜’의 원작 ‘꿈을 사세요’를 쓴 작가이기도 하다.바로 그 작품들에서 보여줬던 현실과 꿈이 뒤섞인 몽롱하고 암울한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이 그의 SF소설의 특징이다.미국 작가 아슐러 르귄은딕을 ‘미국의 보르헤스’라고 치켜세운다. 페미니즘 SF작가로 통하는 팻 머피의 대표작 ‘추락하는여인’은 여성이 주인공으로 활약하는 이른바 페미니즘 판타지 소설이다.주인공 엘리자베스 버틀러는 고대 마야의유적지를 발굴하는 고고학자.정신병원으로부터 탈출한 아픈 과거를 지닌 그녀는 과거의 그림자를 보는 남다른 능력을 갖고 있다.마야 유적지를 발굴하던 그녀에게 고대 마야여인이 말을 걸어 온다. 딸 다이앤이 전남편의 부고를 들고 오고 마야 여인의 음모가 펼쳐지면서 단절됐던 모녀관계가 복원된다.그들은 여성으로서 정체성을 발견하면서 서로의 상처를 다독인다.하지만 마술적 리얼리즘에 가까운몽환적인 분위기의 이 소설을페미니즘 이데올로기의 울타리에 가둬 놓고 보는 것은 온당치 않다.팻 머피는 좁은 범주에서 보면 페미니스트 작가지만 좀더 넓게 보면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글을 쓰는 SF작가다. 과학소설은 대중문학에서 시작했지만,순수문학에서 과학소설의 기법을 응용해 작품활동을 하는 작가들도 적지 않다.노벨문학상 단골 후보인 미국의 커트 보네거트 주니어가 대표적인 경우다.단순히 과학소설이라는 장르의 이름에갇혀 문학성과 창조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주류 평론가의붓끝에 오르지 못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할까.‘높은 성의사나이’와 ‘추락하는 여인’,이 두 작품은 장르소설과순문학의 가치에 대한 일방적인 자리매김 ‘관행’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한다. 김종면기자 jmkim@
  • 현대車 라비타 3,195대 리콜

    현대 라비타 승용차가 리콜을 실시한다.라비타는 엔진의무게를 지탱,진동과 소음을 감소시키는 엔진 마운팅 브라켓의 강도가 부족해 파손될 수 있으며,그럴 경우 진동과소음이 발생하고 심하면 차량이 움직이지 않을 수도 있다. 리콜 대상은 지난 3월15일부터 지난달 22일까지 생산된 3,195대로 현대 직영 애프터서비스 사업소와 지정 정비공장에서 부품을 교환해준다.(080-600-6000)이도운기자 dawn@
  • 2001 히트상품 본상/ 국가자격고시연수원 수험서

    선진국 대열에 들어설수록 신종 자격증은 계속 늘어나는추세다.국가자격고시연수원은 국내 최초로 리콜제도를 시행해 수험교재 및 부교재에 하자가 있을 경우 새로운 교재로바꿔주고 있다. 그런 만큼 국가자격고시연수원의 국가직·지방직 공무원채용시험 교재는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매달 과목별 모의고사 문제집을 정기적으로 우송,수험생들이 스스로 실력을점검해 볼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정확하고 빠른 수험정보와 철저한 회원관리가 국가자격고시의 합격률을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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