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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외교부 “韓기자 집단폭행 사건 심각성 공감”

    中외교부 “韓기자 집단폭행 사건 심각성 공감”

    공안 조사 착수… 기자 2명 어제 귀국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일정을 취재하던 한국 사진기자들이 중국 경호원들에게 집단 폭행당한 사건과 관련, “사건의 심각성에 공감을 표했다”고 외교부가 15일 전했다. 중국 공안당국은 이날 새벽 폭행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외교부 당국자는 강경화 외교장관이 전날 정상회담에서 유감 표명을 했을 때 왕 부장이 이런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에 유감 표명이나 피해자에 대한 위로 등의 메시지가 빨리 나와야 한다고 얘기했다”면서 “조사가 일단락되면 입장 표명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왕 부장에게 책임자 처벌과 철저한 수사, 재발 방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중국 측은 “관련 부서에 긴급히 진상 조사를 요청하고 조사를 독려하고 있다”면서 “진상 파악 뒤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답변해왔다. 또 “코트라가 민간 보안업체를 고용하긴 했지만 경호 담당인 공안요원도 현장에 있었을 것이고 구타자가 공안인지 사설업체 요원인지 등에 대해 사실 관계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사건은 우발적 불상사로 본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에서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충칭으로 떠나기에 앞서 동행기자단 프레스센터를 방문해 “이번에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는데 다들 수고 많았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이 프레스센터를 찾은 시간은 오후 6시 10분쯤으로, 베이징에서의 마지막 일정인 리커창 중국 총리와의 회담을 마치자마자 프레스센터를 찾은 것이다. 문 대통령은 사진기자들에게 “괜찮은가”라며 전날 중국 경호요원들로부터 폭행당한 피해 기자들의 안부를 묻고 “외교부와 기자단에서도 항의했으니 적절한 조치가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중국 공안당국은 피해 기자에 대한 방문 조사를 마쳤고 이들은 가해자를 엄벌에 처해 달라는 의사를 피력했다. 피해 기자들은 이날 오후 귀국했다. 한편 중국의 대표적인 관변 매체인 환구시보는 이날 “(가해자가) 중국 공안이라는 어떠한 증거도 없다”고 보도했다. 베이징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한·중, 경제 채널 재가동 합의했다

    한·중, 경제 채널 재가동 합의했다

    文 “사드로 위축된 경제 회복 독려해달라” 李 “관계 발전시 한국 기업 많은 혜택” 한·중·일 정상회담 조속한 개최 공감대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분야가 많다”면서 “비록 중국 정부가 관여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사드로 인해 위축된 기업과 경제분야가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리커창 총리께서 적극 독려해달라”고 밝혔다. ‘비록 관여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라는 전제조건을 달았지만 사드 갈등에 따른 우리 기업의 피해 및 회복을 위한 조치를 중국에 문 대통령이 직접 요구한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한·중·일 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제안했다. 이에 리 총리는 “조속한 시일 내 삼국 간 정상회담이 개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이로써 2015년 11월을 끝으로 중단됐던 한·중·일 정상회담이 내년 초에 재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전날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완벽하게 정상화하는 기틀을 놓은 데 이어 이날 면담에서 실질적인 조치가 논의되면서 양국 관계는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리 총리는 “대통령께서 시진핑 주석과 회동을 했는데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서 “중·한 양국은 ‘민감한 문제’를 잘 처리하도록 노력해야 하며 미래를 확신한다. 왜냐하면 같은 방향을 보고 함께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리 총리는 ‘사드 경제보복’을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일부 한국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지만 투자 환경이 악화된 것은 아니며 중·한 관계가 발전하면 한국 기업은 많은 혜택을 얻을 것”이라고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또한 “한·중 간 경제·무역 부처 간 소통채널이 정지된 상태임을 잘 알고 있다”며 “향후 양국 경제·무역 부처 간 채널을 재가동하고 소통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 총리는 문 대통령으로부터 경제·무역 부처 간 채널 재가동 요청을 받고 이같이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리 총리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중단됐던 양국 간 협력 사업이 재가동될 수 있을 것”이라며 “잠재력이 큰 경제·무역·에너지·보건 등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는데 중요한 것은 후속 사업의 충실한 이행”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베이징대 연설에서 “북한의 핵·미사일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북한의 핵 개발 및 역내 긴장 고조는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의 평화와 발전에도 큰 위협”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밤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의 출발점인 충칭으로 이동했다. 베이징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리커창 “중한 관계 봄날 기대할 만”

    리커창 “중한 관계 봄날 기대할 만”

    리커창 중국 총리는 15일 “중국과 한국의 협력 영역은 넓다며 양국관계 개선을 희망한다”고 밝혔다.중국정부망(中國政府網)과 중앙(CC)TV 등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가진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양국의 인문 교류를 긴밀히 해 상호 이익과 공영의 국면을 형성하자”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리 총리는 “중국과 한국은 가까운 이웃이고, 수교를 맺은 25년간 우호 협력은 양국관계의 주류였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문 대통령의 전날 회담을 언급하며 “이번 정상회담에서 많은 중요한 공동인식을 달성했고, 중한관계 발전에 대한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한국과 같은 방향을 보고 나아가고, 한 단계 더 상호 신뢰를 증진하길 바란다”면서 “또 민감한 문제를 적절히 해결하고, 양국관계를 정확한 궤도에서 다시 시작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리 총리는 아울러 “중한은 다음 단계로 반드시 이번 기회를 붙잡아 양국관계를 공고히 해야 한다”면서 “관계 개선의 형세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절한 때 중한 자유무역협정(FTA) 2차 협상을 시작하고, 금융합작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흥 영역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리 총리는 또 “양국 기업의 상대국 투자와 경영에 양호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인문 교류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양국관계를 위해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민의의 기초를 다지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수교 이래 한중관계는 빠른 속도로 발전해 왔고,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면서 한국은 중국과 함께 양국관계를 조속히 개선·발전시키길 원한다고 말했다고 중국정부망은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방중 기자단 찾아…“(폭행피해 기자) 괜찮나?”

    문 대통령, 방중 기자단 찾아…“(폭행피해 기자) 괜찮나?”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베이징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충칭행 전용기로 이동하기에 앞서 동행기자단 프레스센터를 방문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10분 리커창 중국 총리와의 회담을 마치자 마자 프레스센터를 찾아 “다들 고생 많이 했다. 체크해보니 이제 취임한 지 일곱 달 정도 됐는데 한 달 정도 외국에 나와 있는 것 같다”며 “이번에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는데 다들 수고 많았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전날 중국 경호 요원들로부터 폭행당한 사진기자 2명이 소속된 청와대 사진 기자단 간사에게 “괜찮은가”라며 피해 기자들의 안부를 물었다. 이에 사진 기자단 간사가 “(피해 기자들이) 서울로 이동하는 중이다. 잘 해결되도록 힘써달라”고 하자, 문 대통령은 “외교부와 기자단에서도 항의했으니 적절한 조치가 있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동행기자단과 일일이 악수한 뒤 오후 6시 15분쯤 전용기에 오르기 위해 프레스센터를 나섰다. 앞서 청와대 출입기자들은 이날 문 대통령의 방중 일정을 취재하던 한국 사진기자 2명이 중국 측 경호원들에게 폭행당한 사건과 관련한 성명을 발표하고 중국 정부의 사과와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커창 “한중 경제 채널 다시 돌리자”

    리커창 “한중 경제 채널 다시 돌리자”

    중국을 국빈방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중국측이 사드보복 철회를 사실상 공식화함으로써 양국간 경제 채널을 다시 돌리겠다고 약속했다. 박근혜 정부 이후 경색됐던 한중 관계가 급속도로 해빙될 것으로 전망되는 대목이다.리커창 중국 총리는 15일 ”한중 간 경제·무역 부처 간 소통채널이 정지된 상태임을 잘 알고 있다“며 ”양국 경제·무역 부처 간 채널을 재가동하고 소통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7월 박근혜 정부가 일방적으로 사드 배치를 발표하고 이어져 온 중국의 경제적 보복을 사실상 철회한 것으로 경제와 교역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 협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리 총리는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문 대통령과 회동을 갖고 이렇게 밝혔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리 총리는 ”대통령님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그동안 중단됐던 양국 간 협력사업이 재가동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잠재력이 큰 경제, 무역, 에너지, 보건 분야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만큼 후속 사업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많은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기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문 대통령은 ”사드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분야가 많다“며 ”비록 중국 정부가 관여하지는 않았다 해도 사드로 인해 위축된 기업과 경제 분야가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리 총리께서 적극적으로 독려해 달라“고 말했다. 리 총리는 ”한국은 내년에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고 중국은 2022년 베이징에서 동계올림픽을 개최한다“며 ”한국의 동계올림픽 조직 경험을 중국이 배울 것이며 이 기간에 많은 중국인이 한국을 방문해 경기를 관람하고 관광하게 될 것“이라며 동계올림픽 기간에 대규모 관광수요를 예고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2018년과 2022년을 양국 상호 방문의 해로 지정하자고 제안하자 리 총리는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한중일 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희망했고 리 총리는 ”조속한 시일 내에 개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리 총리는 ”어제 문 대통령께서 시 주석과 회동했고 이는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중한 양국은 민감문제를 잘 처리하도록 노력해야 하며 중한 양국은 같은 방향을 보고 함께 노력하고 있는 만큼 저는 중한 관계의 미래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문] 문 대통령 베이징대 연설 “한중, 역지사지하며 발전하길”

    [전문] 문 대통령 베이징대 연설 “한중, 역지사지하며 발전하길”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중국 베이징대를 찾아 ‘한중 청년의 힘찬 악수, 함께 만드는 번영의 미래’를 주제로 베이징대 교수와 교직원, 학생 300여 명을 대상으로 연설했다.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의 베이징대 연설 전문. 『베이징 대학 학생 여러분, 교수님과 교직원 여러분, 존경하는 하오핑 서기님, 린젠화 총장님, 따지아 하오(大家好)! 따뜻한 박수로 맞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중국에서 가장 유서 깊은 대학이며 최고의 명문 베이징 대학을 방문하게 되어 아주 기쁩니다. 약 2주 후면 새해를 맞게 되는데, 베이징 대학 개교 120주년을 미리 축하드립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대학 캠퍼스입니다. 베이징 대학의 4대 자랑거리가 일탑호도(一塔湖圖)라고 들었습니다. 이름을 지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는 캠퍼스 중앙의 호수, ‘미명호(未名湖, 이름없는 호수)’ 거기에 비치는 보야탑(博雅塔)의 모습은 과연 명불허전입니다. 아울러 1천만 권이 넘는 장서를 소장한 도서관이 지금의 중국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중국의 지성을 상징하는 장소로서 여러분의 큰 자랑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름다움 말고도 얼마나 자랑거리가 많습니까? 여러분이 공부하고 생활하는 이곳은 중국 현대사의 발자취가 켜켜이 쌓여 있습니다. 20세기 초 여러분의 선배들은 ‘5·4 운동’을 주도하며 중국 근대화를 이끌었습니다. 이름을 다 열거할 수 없을 만큼 수많은 인재들이 ‘애국, 민주, 진보, 과학’의 전통에 따라 중국의 발전에 공헌해 왔습니다. 5·4 운동을 주도한 천두슈, 중국 공산당을 창시한 리따자오를 비롯하여 역사적 인물들은 물론, 제가 오후에 만날 리커창 총리도 베이징 대학의 동문입니다. 한국의 근대사에 족적을 남긴 인물들 중에도 베이징 대학 출신이 있습니다. 1920년대 베이징 대학 사학과에서 수학하였던 이윤재 선생은 일제의 우리말과 글 말살 정책에 맞서 한글을 지켜냄으로써 나라를 잃은 어두운 시절 빛을 밝혀 주었습니다. 오늘날 베이징대학에는 1천 명이 넘는 한국인 유학생이 수학하고 있습니다. 한국인 유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도전 정신, 창의적 발상, 다른 문화적 배경은 ‘두루포용(兼容幷包)’하는 베이징대학의 개방적 학풍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한국인 유학생들과 여러분 모두, 신시대 중국과 양국관계를 이끌어갈 베이징 대학의 자랑이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학생 여러분, 여러분이 베이징 대학의 자랑스러운 전통 속에서 더욱 빛나듯, 한·중 관계도 수 천 년에 걸친 교류와 우호친선의 역사 위에 굳건히 서 있습니다. 18세기 조선의 실학자 박제가는 베이징을 다녀 온 후, 중국을 배우자는 뜻으로 ‘북학의’라는 책을 썼습니다. “중국은 말과 글이 일치하며 집은 금색으로 채색되었다. 수레를 타고 다니며 어느 곳이든 향기로운 냄새가 난다. 사람들이 활기차게 거니는 풍경은 한 폭의 그림과도 같다”고 했습니다. 같은 시대 베이징에 온 홍대용이란 학자는 엄성, 육비, 반정균 등 중국학자들과 ‘천애지기(天涯知己)’를 맺었습니다. ‘멀리 떨어져 있지만 서로를 알아주는 각별한 친구’라는 뜻입니다. 그는 중국의 친구들이 “도량이 넓고 기운이 시원스럽다”고 남겼습니다. 지금 이 ‘천애지기’가 수만으로 늘어나 있습니다. 한국에는 중국유학생 6만 8천 명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중국에는 한국유학생 7만 3천 명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작년 1년 동안 양국을 오간 사람들의 숫자는 1천300여만 명에 달합니다. 이렇듯 한국과 중국은 가장 가까운 이웃입니다. 한국에는 ‘이웃사촌’이란 말이 있습니다. 이웃이 친척보다 더 가깝다는 뜻입니다. 중국과 한국은 지리적 가까움 속에서 유구한 세월 동안 문화와 정서를 공유해왔습니다. 지난 여름, 한국에서 중국의 세계적 화가 치바이스의 전시가 열렸습니다. 저의 아내도 그곳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치바이스의 10권짜리 도록 전집을 보면서 두 나라 사이의 문화적, 정서적 공감의 깊이를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한국인들은 지금도 매일 같이 중국 문화를 접합니다. 많은 소년들이 ‘삼국지연의’를 읽고, 청년들은 루쉰의 ‘광인일기’와 ‘아큐정전’을 읽습니다. ‘논어’와 ‘맹자’는 여전히 삶의 지표가 되고 있으며, 이백과 두보와 도연명의 시를 좋아합니다. 저도 ‘삼국지연의’를 좋아합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내용은 유비가 백성들을 이끌고 신야(新野)에서 강릉(江陵)으로 피난을 가는 장면입니다. 적에게 쫓기는 급박한 상황에서 하루 10리 밖에 전진하지 못하면서도 백성들에게 의리를 지키는 유비의 모습은 ‘사람이 먼저’라는 저의 정치철학과 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지금 중국 청년들 사이에 ‘한류’가 유행한다고 하지만, 한국에서 ‘중류’는 더욱 오래 되고 폭이 넓습니다. 한국의 청년들은 중국의 게임을 즐기고, 양꼬치와 칭따오 맥주를 좋아합니다. 요즘은 중국의 쓰촨요리 ‘마라탕’이 새로운 유행입니다. 한국은 중국의 문물을 단순히 받아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독창적으로 발전시켰습니다. 이러한 문물들은 다시 중국으로 역수출되기도 하였습니다. 비취색으로 빛나는 고려청자, 세계 최초로 발명된 고려의 금속활자, 조선의 의학을 집대성한 ‘동의보감’ 등은 당대의 중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중국 문화의 발전에도 기여하였습니다. 저는 이것이 한류의 바탕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과 한국 사이에 공통의 정서를 바탕으로 이어온 역사가 길고, 서로 함께하는 추억이 많기 때문에 한류도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1992년 수교 이후 한중관계가 눈부시다는 말로 다 표현이 안 될 정도로 빠른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양국이 오랜 세월 쌓아온 추억과 우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학생 여러분, 1992년 한중 수교는 동북아의 냉전구도를 허물고 끊어졌던 양국의 교류의 역사를 다시 이으려는 지도자들의 위대한 결단의 산물이었습니다. 저는 수교 직후인 1993년, 제가 변호사로 일하던 부산시 변호사회와 중국 상하이시 율사회의 자매결연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수교 이후 비교적 일찍 중국을 방문한 셈입니다. 그 후 몇 번 더 중국을 방문했는데, 올 때마다 상전벽해 같은 변화의 모습에 놀라고 감동받습니다. 1993년 당시의 상하이시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이 전혀 다른 것만큼이나, 지난 25년간 양국 관계 역시, 상전벽해라 할 만큼의 큰 변화와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양국 관계의 발전은 한국과 중국 국민이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하였으며, 동북아가 대립과 갈등을 지양하고 협력과 평화의 길로 나아가게 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합니다. 역사적으로도 그랬습니다. 중국이 번영하고 개방적이었을 때 한국도 함께 번영하며 개방적인 나라로 발전했습니다. 당나라와 한국의 통일신라, 송나라와 한국의 고려, 명나라와 한국의 조선 초기가 양국이 함께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대표적인 시기입니다. 그럴 때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발전한 나라였고, 중국이 이끄는 동양문명은 서양문명보다 앞섰습니다. 저는 그러한 의미에서 중국공산당 19차 당 대회를 높이 평가합니다. 시진핑 주석의 연설을 통해 저는, 단지 경제성장 뿐 아니라 인류사회의 책임 있는 국가로 나아가려는 중국의 통 큰 꿈을 보았습니다. 민주법치를 통한 의법치국과 의덕치국, 인민을 주인으로 여기는 정치철학, 생태문명체제개혁의 가속화 등 깊이 공감하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중국이 법과 덕을 앞세우고 널리 포용하는 것은 중국을 대국답게 하는 기초입니다. 주변국들로 하여금 중국을 신뢰하게 하고 함께 하고자 할 것입니다.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생을 추구하는 시 주석의 말에서는 중국 인민을 위해 생활환경을 바꾸겠다는 것뿐 아니라 인류가 나아갈 길에 중국이 앞장서겠다는 의지가 느껴집니다. 호혜상생과 개방전략 속에서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을 견지’하겠다는 시 주석의 말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중국은 단지 중국이 아니라, 주변국들과 어울려 있을 때 그 존재가 빛나는 국가입니다. 높은 산봉우리가 주변의 많은 산봉우리와 어울리면서 더 높아지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중국몽이 중국만의 꿈이 아니라 아시아 모두, 나아가서는 전 인류와 함께 꾸는 꿈이 되길 바랍니다. 인류에게는 여전히 풀지 못한 두 가지 숙제가 있습니다. 그 첫째는, 항구적 평화이고 둘째는 인류 전체의 공영입니다. 저는 중국이 더 많이 다양성을 포용하고 개방과 관용의 중국정신을 펼쳐갈 때 실현 가능한 꿈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한국도 작은 나라지만 책임 있는 중견국가로서 그 꿈에 함께 할 것입니다. 베이징 대학 학생 여러분, 제가 중국에 도착한 13일은 ‘난징대학살’ 80주년 추모일이었습니다. 한국인들은 중국인들이 겪은 이 고통스러운 사건에 깊은 동질감과 상련의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불행했던 역사로 인해 희생되거나 여전히 아픔을 간직한 모든 분에게 위로의 뜻을 전합니다. 이러한 불행한 일이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 과거를 직시하고 성찰하면서 동북아의 새로운 미래의 문, 협력의 문을 더 활짝 열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1932년 4월 29일 상하이 훙커우공원에서 조선청년 윤봉길이 폭탄을 던졌습니다. 이곳에서 개최된 일제의 전승축하기념식을 응징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윤봉길은 한국 독립운동사의 영웅 중 한 명입니다. 그의 거사로 한국의 항일운동은 중국과 더 깊게 손을 잡게 되었습니다. 현장에서 체포되고 사형되었지만, 지금 루쉰공원으로 이름을 바꾼 훙커우공원에는 그를 기념하기 위해 매원이라는 작은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참으로 고마운 일입니다. 마찬가지로 한국에는 중국의 영웅들을 기리는 기념비와 사당들이 있습니다. ‘삼국지연의’의 관우는 충의와 의리의 상징으로 서울의 동묘를 비롯해 여러 지방에 관제묘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한국의 완도군에서는 임진왜란 때 왜군을 격파한 조선의 이순신 장군과 명나라 진린 장군을 함께 기리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한국에는 지금 진린 장군의 후손들이 2천여 명 살고 있기도 합니다. 광주시에는 중국 인민해방군가를 작곡한 한국의 음악가 정율성을 기념하는 ‘정율성로’가 있습니다. 지금도 많은 중국인들이 ‘정율성로’에 있는 그의 생가를 찾고 있습니다. 마오쩌둥 주석이 이끈 대장정에도 조선청년이 함께 했습니다. 그는 한국의 항일군사학교였던 ‘신흥무관학교’ 출신으로 광주봉기(광둥꼬뮌)에도 참여한 김산입니다. 그는 연안에서 항일군정대학의 교수를 지낸 중국공산당의 동지입니다. 저는 엊그제 13일, 그의 손자 고우원(까오위엔) 씨를 만났습니다. 그 분은 중국인이지만 조선인 할아버지를 존경하며 중국과 한국 사이의 깊은 우정으로 살고 계셨습니다. 중국과 한국은 근대사의 고난을 함께 겪고 극복한 동지입니다. 저는 이번 중국 방문이 이러한 동지적 신의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를 한 차원 더 발전시켜 나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또한, 저는 중국과 한국이 ‘식민제국주의’를 함께 이겨낸 것처럼 지금의 동북아에 닥친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길 바랍니다. 북한은 올해 들어서만 15차례의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하였고, 6차 핵실험도 감행했습니다. 특히 최근에 발사한 ICBM급 미사일은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서서, 세계 평화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는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북한은 중국과도 이웃하고 있으며, 북한의 핵 개발 및 이로 인한 역내 긴장 고조는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의 평화와 발전에도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한중 양국은 북한의 핵 보유는 어떠한 경우에도 용인할 수 없으며,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해 강력한 제재와 압박이 필요하다는 확고한 입장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반도에서 전쟁이 재발하는 것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되며, 북핵문제는 궁극적으로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는데 대해서도 깊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북한과의 대립과 대결이 아닙니다.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경우 국제사회와 함께 밝은 미래를 제공할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두 사람이 마음을 함께하면, 그 날카로움은 쇠를 절단할 수 있다(二人同心, 其利斷金)”는 말이 있습니다. 한국과 중국이 같은 마음으로 함께 힘을 합친다면 한반도과 동북아의 평화를 이루어 내는 데 있어 그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한반도에서의 평화 정착을 위한 중요한 전기를 맞고 있습니다. 내년 2월 한국 평창에서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개최됩니다.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 스포츠인들은 평창동계올림픽이 평화 올림픽으로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13일, 유엔 총회에서 올림픽 휴전 결의안이 193개 회원국 중 중국을 포함하여 157개국의 공동 제안을 통해 표결 없이 만장일치로 채택되었습니다. 이는 한반도 평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서기를 바라는 세계인들의 염원이 반영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2020년에는 일본 동경에서 하계올림픽이, 2022년에는 이곳 북경에서 다음 동계 올림픽이 개최됩니다. 동북아에서 연속 개최되는 올림픽의 성공을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공동 번영을 도모하는 좋은 계기로 만들 것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한국 국민도 우다징, 판커신, 리즈쥔 등 중국 동계스포츠 스타들의 경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두 달 남은 평창 올림픽이 평화의 올림픽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중국 국민의 많은 응원을 당부 드립니다. 학생 여러분, 저는 지난 여름 휴가기간 중 ‘명견만리’라는 책을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이 책에는 ‘중국의 3.0’시대를 이끌어 나가는 중국의 젊은이들에 대한 내용도 있었습니다. 중국의 젊은이들은 두려움 없이 창업에 도전하며,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그러한 도전정신으로 탄생한 것이 알리바바, 텐센트와 같은 세계적 기업일 것입니다. 중국과 한국에서 유학 중인 양국의 젊은이들은 자신의 나라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뛰고자 하는 누구보다도 강한, 도전 정신의 소유자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한국의 대학들은 한국인 학생과 중국인 유학생이 한 팀으로 이뤄 한중 기업에서 실습할 수 있는 인턴십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양국 젊은이들이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금 중국은 드론, VR(가상현실), AI(인공지능) 같은 4차 산업혁명 분야의 중심지입니다. 한국의 젊은이들도 ICT 강국의 전통 위에서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미래를 찾고 있습니다.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중국과 한국의 젊은이들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분야에서 함께 협력한다면 양국은 전 세계의 4차 산업혁명 지도를 함께 그려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양국은 지난 25년간 경제통상 분야에서 놀라울 만한 협력을 이루어 왔습니다. 그러나 한·중 간 경제협력의 잠재력은 무한합니다. 양국은 경제에서 경쟁 관계에 있고, 중국의 성장은 한국 경제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양국의 오랜 역사에서 보듯이, 또한 수교 25년의 역사가 다시 한 번 증명하듯이, 양국은 일방의 번영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운명공동체의 관계라고, 저는 믿습니다. 그간 전통적 제조업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온 양국 간 경제·통상 협력을 ICT, 신재생 에너지, 보건의료, 여성, 개발, 환경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야 합니다. 또한, 한중 간 전략적 정책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 정부는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과 우리 정부가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신북방정책’과 ‘신남방정책’ 간의 연계를 희망합니다. 중국은 제19차 당 대회에서 ‘새로운 시대’로의 진입을 선언했습니다. 시진핑 주석께서 전면적 소강사회 건설과 ‘중국의 꿈’에 대해 이야기한 것을 인상 깊게 들었습니다. 한국 정부도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국정기조로 선언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성장을 저해하고 사회통합을 해치는 경제 불평등 문제에 정면으로 맞서기 위해 경제 패러다임을 과감히 전환하고 있습니다. 저는 중국의 ‘소강사회’의 꿈과 한국의 ‘사람중심 경제’ 목표가 서로 일맥상통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제성장률로 대표되는 숫자보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근본정신이 같기 때문입니다. 한중 양국이 이러한 정책 목표의 유사성을 기반으로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나간다면 한중 양국의 공동발전을 실현하고, 지역평화에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아시아의 발전, 더 나아가 인류 공영을 촉진하는 동반자가 될 것입니다. 베이징 대학 학생 여러분, 교수님과 교직원 여러분, 존경하는 하오핑 서기님, 린젠화 총장님, 왕안석의 시 명비곡의 한 구절이 떠오릅니다. 인생락재 상지심(人生樂在相知心, ‘서로를 알아주는 것이 인생의 즐거움이다’ 저는 중국과 한국의 관계가 역지사지하며 서로를 알아주는 관계로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처럼, 나라 사이의 관계에서도 어려움은 항상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천 년간 이어진 한·중 교류의 역사는 양국 간의 우호와 신뢰가 결코 쉽게 흔들릴 수 없음을 증명합니다. 저는 ‘소통과 이해’를 국정 운영의 출발점으로 삼고 있으며, 이는 나라와 나라 사이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두 나라가 모든 분야에서 마음을 열고 서로의 생각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때, 진정성 있는 ‘전략적 소통’이 가능할 것입니다. 지도자 간에, 정부 간에, 국민 한 사람 한 사람 사이에 이르기까지 양국이 긴밀히 소통하고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저는 우리 두 나라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평화와 번영의 운명을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야말로 양국 국민 공통의 염원이며, 역사의 큰 흐름이라고 믿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양국 간의 경제 협력만큼 정치·안보 분야의 협력을 균형 있게 발전시켜 나가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25년 전의 수교가 그냥 이루어진 것이 아니듯이, 양국이 함께 열어나갈 새로운 25년도 많은 이들의 노력과 열정을 필요로 합니다. 여기 있는 여러분들이 바로 그 주인공이 될 것입니다.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중국의 대문호 루쉰 선생은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으면 그게 곧 길이 되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미지의 길을 개척하는 여러분의 도전정신이 중국과 한국의 ‘새로운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 믿습니다. 여러분의 열정과 밝은 미래가 한중 관계의 새로운 발전으로 이어지기를 기원하며 강연을 마칠까 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농단 재판 최순실씨 측 최후변론]“기획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14일 열린 비선실세 최순실(61·최서원으로 개명)씨에 대한 재판에서 징역 25년과 벌금 1185억원, 추징금 77억 9000여만원 구형을 받은 최씨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최씨 측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국정농단 의혹 사건은 한 시대의 의혹광풍이 만들어낸 ‘기획된 국정농단 의혹 사건’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판단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최씨 측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공모 관계도 부인하는 한편 검찰이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최씨 조카 장시호씨가 벌인 일을 최씨와 박 전 대통령의 범죄로 규정했다고 주장했다. 아래는 이 변호사가 쓴 최후변론 전문이다. Ⅰ. 머리말 (1) 존경하는 재판장님 그리고 좌·우 배석판사님 - 공소유지에 온 힘을 쏟아온 검사님들과 특검을 비롯한 특검관계자 분들 - 1년여간 피고인들 변론에 매달려온 변호인들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오늘 결심 공판에 이르도록 함께 노력한 데 대한 감사입니다. (2) 그리고 내년이면 건국 70년을 맞는 이 시기에 촛불과 태극기를 떠나 나라를 사랑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염려하며 이 사건 재판을 지켜봐 오신 방청객 여러분에게도 감사드립니다. (3) 무엇보다도 몸이 묶인 채 1년여간 이틀이 멀다하며 조사와 재판 이름으로 심판대에 서서 견뎌내 온 피고인 최서원을 비롯한 여러 상피고인들에게도 진심으로 위로의 말을 보냅니다. 검찰을 비롯한 소추관 분들은 피고인 최서원이 중죄를 지었으니 옥사해도 마땅하다 할지 모르지만, 변호인이 직접 지켜본 바로는 피고인이 온전하게 정신줄을 잡고 재판을 견뎌내는 것이 거의 기적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4) 2018년은 1948. 8. 15. 대한민국 건국으로부터 70년째 되는 해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2016년부터 시작된 이른바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으로 미증유의 갈등과 분열·혼란을 겪었고, 지금도 지속 중에 있습니다. 역사는 말합니다. 어느 국가의 멸망은 외침에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내홍에 있다는 교훈을. 우리 사회 전체의 분열·갈등·혼돈의 중심에 태풍의 눈 같이 이 사건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 2016. 11. 20. 피고인 최서원에 대한 기소로부터 1년이 지났습니다. 이후 2017. 4. 26.까지 5차에 걸쳐 추가기소가 있었습니다. 모두 6건의 공소가 제기되었습니다. 구속영장이 3번이나 발부되었습니다. - 이른바 이대업무방해 등 사건으로 20여회의 공판, 나머지 5건의 사건으로 130여회의 공판 등 총 150여회의 공판이 열렸습니다. - 이 사건 검찰 증거기록은 적게 잡아 25만 쪽에 이릅니다. 전쟁 같은 재판이었습니다. (5) 지난주부터 있었던 3차에 걸친 프레젠테이션과 결심에 앞서 제출한 600여 쪽에 이르는 변호인 종합의견서에서 변호인의 주장과 반대증거에 대해 상세히 설명드렸습니다. (6) 몇 가지 특기 점을 상기해 보려 합니다. 재판장님의 배려로, 고영태 등의 기획폭로 대화 등이 담긴 이른바 김수현 녹음파일 38개가 법정에 현출되었고, 1년여의 검찰과 실갱이 끝에 JTBC 제출 태블릿 PC의 진실이 드러나게 된 점, 검찰 증거로 제출된 정호성 비서관의 전화 녹음파일의 허구성이 결심에 임박하여 낱낱이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7) 피고인에 대한 이 사건 재판은 대한민국 형사사법사상 거의 모든 기록을 갈아 치웠습니다. 그런 만큼 형사소송법 제정과 운용에서 예기치 못한 사태도 일어났습니다. 이 같은 험난한 장정 끝에 결심에 이르게 되어, 다시금 소송지휘에 애쓰신 재판장님께 진심으로 존경을 표합니다. Ⅱ. 이 사건을 보는 입장과 이 사건의 성격 1. 이 사건은, 21세기 초반 우리 시대의 첨예한 논란의 대상이 된 정치현상을 형사사건화한 것이 그 본질입니다. 2. 탄핵소추를 의결한 국회의 다수의석 정파는 이 사안을 특검법률 명칭에서 보듯이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으로 규정했습니다. 그리고 특검과 검찰 특수본 2기는 박 전 대통령이 최서원과 공범이 되어 사익을 도모키 위해 뇌물까지 챙기려 했다는, 즉 부패사범으로 구성하고 이를 국정농단의 핵심사건이라고 강변하고 있습니다. 헌재의 탄핵 결정도 특검의 공소장 기조를 받아들인데 지나지 않습니다. 3. 그러나 본 변호인과 탄핵에 부정적인 국민들은 박 전 대통령이 적어도 뇌물을 수수할 만큼 부패·타락한 지도자가 아니라고 믿고 있습니다. 일부 국정운영에서 실책과 과오가 있다 하더라도 탄핵되거나 구속기소될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일부 정파와 특정 시민단체, 이들에 영합하는 언론, 정치 검사, 이에 복속하여 자신의 죄책을 면해보려는 사람들이 박근혜 정부 퇴진을 목적으로 사실관계를 각색하고 왜곡한 기획된 국정농단 의혹 사건이 아닌가 하는 짙은 의구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4. 이 사건을 기획된 국정농단 의혹 사건으로 파악할 수 있는 여러 정황과 사실이 있습니다. (1) 이른바 최순실 의혹 관련 보도가 봇물을 이루고, 촛불시위가 격화되는 분위기 속에서 정치권이 요동을 치자, 정치권의 풍향에 따라 검찰 특수본1기의 수사와 공소권 행사가 변동되어 왔습니다. 처음에는 안종범 수석과 피고인 최서원의 공동 직권남용사건으로, 기소 때는 박 대통령을 포함하여 3자 공모 공동정범으로 구성했습니다. (2) 특검에 가서는 박 전 대통령이 삼성으로부터 피고인 최서원의 딸을 위해 뇌물을 받는 사건으로 변질되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이 사건으로 받은 경제적 이익이 한푼도 없어 뇌물죄를 적용할 근거가 없자 박 전 대통령과 40년 지기로서 드러나지 않은 조력자인 피고인을 경제공동체 내지 이익공동체의 구성원으로 몰아갔습니다. (3) 민주노총계열의 투기자본감시센터는 박 전 대통령이 안종범 수석, 최서원으로 하여금 대기업으로부터 현안해결을 미끼로 출연금을 받은 뇌물사건이라고 고발했습니다. 우리나라 주요 대기업의 총수와 사장들이 모두 뇌물공여자로 고발되었습니다. 이 고발장이 특검과 검찰 특수본2기의 수사 및 공소유지의 지침서가 되었습니다. (4) 검찰 특수본1기 검사들은 고영태, 노승일 등 일단 사람들로부터 피고인이 박 전 대통령의 퇴임 후를 대비해 미르·케이스포츠 재단을 설립·운영하려 했다는 허위 진술을 받아냈으며, 심지어는 미르·케이스포츠 재단, 더블루케이를 거느리는 지주회사 인투리스 설립까지 구상했다는 자백도 받아 냈습니다. 이후 법정에서 이들 중 일부는 이러한 진술이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그런데도 일부 검사는 끝내 이 입장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5) 이 사건 1심 재판이 결심도 되기 한참 이전인 2017. 3.경에는 사실관계에 대한 증거조사가 초반에 있던 단계였는데, 3. 10.에는 헌재에서 탄핵심판인용 결정이 있었습니다. 납득키 어려운 헌재 심리 일정이었습니다. (6) 피고인 최서원에 대한 삼대를 멸하겠다는 가혹행위, 딸 정유라를 적색수배 했다가 거부된 무리하고 거친 수사방식, 박 전 대통령 구속수사에만 전념하고, 범죄사실이 분명한 고영태의 수사는 뒷전에 둬 변호인으로부터 형평수사 촉구 항의를 받은 일, 특검브리핑을 빙자해 의혹을 확산시켜 피고인의 방어권 행사를 곤란하게 한 점, 피고인에게 박 전 대통령에 대해 불리한 진술을 하도록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유인한 점 등 정도수사·정도검찰에서 이탈한 정황은 헤아릴 수 없습니다. (7) 가장 결정적 정황은 JTBC 제출 태블릿 PC입니다. 이 사건 수사 초기 JTBC의 2016. 10. 24. 최순실 태블릿 PC보도는 박근혜 정부를 붕괴시킬 정도의 파괴력이 있었습니다. 검찰은 결심단계에 이르기까지 이 태블릿을 공개하지 못했고, 재판장님의 용단에 의해 1년이 지난 지난달 법정에서 그 모습을 보였습니다. 국과수의 감정회보와 2만쪽의 분석보고서가 제출되었습니다. JTBC 제출 태블릿은 피고인 소유가 아니고 피고인이 사용한 적 없으며, 전 청와대 행정관 김한수 소유이고, K씨 등이 사용했음이 포렌식 분석과 관련증거에서 확인될 수 있었습니다. 문제의 2014. 3. 27. 드레스덴 연설문은 피고인과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검찰은 수사 초기에 JTBC 태블릿의 오염정도, 소유, 사용자, JTBC의 태블릿 PC 구입경위상의 위법성 등을 파악했거나 알 수 있었음에도 고영태, 김휘종, 김필준 등을 추궁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 의상 준비실에 CCTV를 설치한 위법행위를 추궁하지 않았습니다. 피고인 최서원 데스크탑이나 독일 코어스포츠 회사의 자료를 빼내간 P씨, 노승일 등을 조사는커녕 보호해 왔습니다. 5. 소 결 △ 결국 이 사건의 성격 규정은 천신만고 끝에 재판부에 의해서 1차적으로 판단되기에 이르렀습니다. △ 본 변호인은, 이 사건이 검찰은 공소장에서 「국정농단 사건」이라고 하지만 1년여에 걸친 증거조사 결과 「기획된 국정농단 의혹 사건」일 수 있다는 점을 다시금 강조하고자 합니다. 재판부에서는 객관·중립적 입장에서 증거에 터 잡아 이 사건의 성격을 규명해 주시길 앙망합니다. Ⅲ. 중핵쟁점 사항 1년여 치열한 공방 끝에 확인·정리된 사실 관계를 변호인 입장에서 말씀드립니다. 1. 미르·케이스포츠 재단 설립·운영에 대해 (1) 「국정농단 의혹 사건」은 미르·케이스포츠 재단(이하 ‘양 재단’)의 설립 목적과 추진방법이 의혹제기의 주요 발단이었습니다. 따라서 양 재단의 설립과 운영의 진상을 파헤치면 이 사건의 깊숙한 본질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우선 피고인 최서원이 박 전 대통령의 퇴임 후를 대비해 양 재단 설립을 추진했다는 검찰의 종래 주장과 세간의 의혹은 케이스포츠 관계자 등의 녹음파일에서 그 거짓됨과 흑색선동성이 확인되었습니다. 공소사실로 적시하지도 못했습니다. (2) 양 재단 설립추진의 주도자는 안종범 수석이었습니다. ① 안수석 자신이 2015. 1.초부터 청와대 내에서 문화융성·체육진흥을 위한 재단 등 추진체 논의가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설립 취지나 목적은 공익을 위한 것이어서 문제될 여지가 없었습니다. ② 안수석의 지시로 방모 행정관이 2015. 4~5월경 각 300억 규모재단으로 설립하는 내용의 「문화·체육 분야 비영리 재단법인 설립방안」을 작성해 안 수석에게 보고했습니다. 그런데 이 보고서는 정작 양 재단 설립에 관심을 갖고 있던 박 전 대통령에게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③ 안 수석은 2015. 7. 24., 25. 양일간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 간 면담에서 양 재단 설립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없었음에도 전경련 이승철 부회장에게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 간 출연규모 300억, 10개 기업 1기업당 30억으로 합의되었다며 재단 설립을 지시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승철 부회장은 대기업측에 알아 본 결과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하여 추진하지 않았습니다. ④ 안 수석은 2015. 10.경 중국 리커창 당시 총리의 방한 일정(양국 문화재단간 양해각서 체결)이 짜여지자 박 전 대통령의 관심사항을 제대로 이행치 아니한 데 대한 질책을 우려해 2015. 10. 19. 부랴부랴 이승철에게 재단설립을 독려하고 10. 21.부터 24.까지 청와대에서 긴급회의를 하면서 10. 27. 무리하게 미르재단을 설립하였습니다. 이후 설립된 케이스포츠는 미르재단의 선례를 따른 것입니다. ⑤ 박 전 대통령은 안종범 수석이 위와 같이 재단 설립을 매우 비정상적으로 1주일만에 무리하게 강행했는지에 대해 보고받지 못하였고, 만약 이 같은 사정을 알았다면 그렇게 화급하게 설립할 이유가 없었으므로 당장 추진 중단을 시켰을 것이라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3) 양 재단 설립은 안 수석 주도로 이루어졌고, 피고인이 설립에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피고인이 케이스포츠 재단에 임원과 직원을 추천한 사실이 있으나 이는 설립과는 관련 없는 일입니다. (4) 특히 피고인 최서원은 양 재단의 출연금 모금에는 전혀 관여한 바 없습니다. 안 수석도 알지 못합니다. 검찰은 안 수석과 피고인이 공모해 양 재단을 설립했다고 하다가 양자 간 연결고리가 전무하자 박 전 대통령을 매개체로 하는 공모 공동정범으로 구성했습니다. 이는 날조에 해당합니다. (5) 피고인은 양 재단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이 재단이 설립되는데, 밖에서 지켜봐라고 하여 국외의 관찰자로서 재단 운영에 도움을 주려고 했을 뿐입니다. 피고인이 케이스포츠 재단을 장악해서 운행했다는 검찰의 주장은 피고인을 가탁해 잇속을 챙기려 한 고영태, 노승일 등의 책임전가식 진술에 따른 것입니다. 그러나 이들의 재단 장악 기도는 김수현 녹음파일이 재생되면서 입증되었습니다. 실제 박 전 대통령은 물론이고 피고인 조차 양 재단에서 한 푼의 자금이나 이익을 가져온 바 없습니다. (6) 특검이, 특수본1기가 피해자로 인정한 양 재단에 출연한 삼성전자를 비롯한 16개 기업집단 중 유독 삼성그룹만을 별도로 떼내어 뇌물공여죄로 형사 소추한 행위는 정상적인 법리판단이나 공소권 행사가 아니었습니다. 삼성그룹과 나머지 현대, LG, SK 등 15개 대기업 집단을 형사법 적용에 있어 달리 해석·적용할 근거를 찾을 수 없습니다. 2. (사)동계스포츠영재센터 (1) 이른바 영재센터는 피고인의 조카인 장시호가 동계스포츠 유명선수이던 김동성, 이규혁과 더불어 기획하고 설립한 사단법인입니다. 그 목적은 은퇴한 동계스포츠 영웅들이 동계스포츠 영재들을 발굴·육성하는 등 동계스포츠 발전에 기여한다는 데 있어 탓할 여지가 없습니다. (2) 피고인은 조카 장시호의 이런 기획 구상을 듣고 도와달라고 하자, 사단법인 설립 자금 5,000만원을 빌려주었고, 사단 설립에 대한 조언을 하였습니다. 나아가 장시호가 운영하는 이 사단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피고인이 알고 지내는 김종 차관에게 영재센터를 도와달라고 하였습니다. 피고인 최서원은 김종 차관에게 법의 테두리 내에서 공익목적을 위해 도움을 요청한 것이지 위법하게 삼성 등 특정기업을 압박하여 지원을 끌어 내라고 요청한 바 없습니다. (3) 피고인은 영재센터 지원에 대해 박 전 대통령에게 요청한 바 없습니다. 피고인 자신도 영재센터를 지원한 삼성그룹 김재열 사장이나 GKL 관련자를 알지 못하고 접촉한 사실도 없습니다. (4) 피고인은 영재센터로부터 어떠한 이익도 받은 바 없으며, 오히려 장시호에게 사단설립 자금을 빌려주고 받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장시호는 피고인의 지시에 따라 영재센터를 설립·운영했다고 책임전가 하려 하나 관련 증인들의 증언에서 그가 허위 주장함이 누차 입증되었습니다. (5) 특수본1기는 원래 장시호의 영재센터 자금 횡령을 수사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장시호를 횡령사건으로 구속한 다음 검찰은 장시호를 압박해 피고인 최서원의 지시에 의한 것이라고 진술하게 했으며, 피고인에게도 박 전 대통령과의 공모를 진술하면 선처하겠다는 강요·회유를 줄기차게 했습니다. 피고인의 언니가 구속된 피고인에게 검사실에서 너가 책임을 지고 조카를 살려 달라고 애원했다고 합니다. (6) 특검은, 삼성그룹의 영재센터 지원금 16억 2800만원을 뇌물로 기소했습니다. 영재센터 설립 취지에 찬동하여 지원금을 지원한 행위에 대해 삼성그룹이 지원했다는 이유만으로 각종 삼성 현안과 억지로 연계시켜 뇌물죄로 의율한 것은 특검의 정치성을 보여주는 증거의 하나입니다. (7) 박 전 대통령이 피고인 최서원의 부탁을 받고, 장시호를 위해 삼성을 압박해 영재센터를 운영하는 장시호에게 뇌물을 제공하게 했다는 특검의 공소사실은 정치적 목적에 눈이 어두워 객관적 사실을 외면한 것입니다. 장시호도 이건 영재센터지원금이 뇌물이라고 생각치 않고 있습니다. 3. 뇌물사건 (1) 검찰 특수본1기는 이 사건에 대해 양 재단 설립을 중요 공소사실로 보아 직권남용·강요 사건으로 규정하고 기소했습니다. (2) 그런데 특검에 넘어가자 검찰 특수본1기에서 이미 철저히 수사한 P씨 주도의 삼성전자 지원 승마선수해외훈련계획 관련 사실을 피고인의 딸 정유라 1인을 위한 뇌물사건으로 둔갑시켰습니다. 당시 언론과 법조계에서는 승마지원 문제를 삼성에 대한 피고인 최서원과 P씨의 사기, 배임, 횡령 등 범행으로 보는 것이 지배적 관측이었습니다. 그 때에도 대통령 탄핵을 관철키 위해서는 특검이 무리하게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다는 극소수 의견이 있긴 했습니다. 이런 우려는 현실이 되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3) 특검이 끝나자, 특수본2기에서 특검과 동조해 이미 기소한 동일한 사실을 두고 롯데와 SK를 뇌물죄로 묶었습니다. 종래의 검찰 관례에서 상상키 어려운 결정이었습니다. 탄핵심판결정이 있자, 이에 힘을 받아 같은 열차에 편승했다고 하겠습니다. (4) 뇌물사건에 대하여는 3일간 프레젠테이션이 있었고, 매우 세밀한 부분까지 논쟁을 했습니다. 논쟁 후 결론적 사실관계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① 박 전 대통령이 피고인 최서원의 부탁을 받고 정유라 1인을 돕기 위해 삼성 이재용 부회장 경영권 승계의 청탁을 수용하고 독일 현지 법인을 만들고 삼성전자와 독일 코어스포츠간 용역계약을 체결케 하여 용역대금 명목으로 또는 마·차 구입명목으로 78억을 뇌물로 받았다는 공소사실은 가정에 가정을 더한 모해적 추리에 지나지 않습니다. - 우선 피고인이 대통령을 위한 40년 조력자라고 해도 박 전 대통령이 피고인의 요구에 따라 딸 유라 지원을 위해 뇌물죄까지 감수하며 삼성과 거래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공소장 같은 중대범죄사실에 있어 범행 동기가 도대체 납득할 수 없습니다. ② 검찰은 박 전 대통령과 삼성, 롯데, SK 대기업 총수들 간의 단독면담을 있는 그대로 인정치 아니하고 박 전 대통령과 이들 간의 뇌물거래의 현장으로 몰아가는 만용을 보였습니다. 안종범 수첩이 지고지선의 경전이 아니고 여러 면에서 사실과 다르다는 점이 지적되어 왔습니다. 백보를 양보해 안 수석 수첩 기재를 그대로 인정한다 해도, 이 사건 단독 면담은 대통령과 주요 민간경제 대표가 만나 상호 의견을 교환하는 대통령의 정상적 업무수행이었고, 뇌물혐의를 추리할 기재 사항은 없습니다. 면담 당사자들의 진술도 한결 같습니다. ③ 검찰은 박 전 대통령과 피고인을 뇌물공범으로 꾸미기 위해, 양자간을 경제공동체 관계, 이익공동체 관계, 또는 공적업무와 사적영역에서 밀접한 관계 등으로 수시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사단계에서 피고인에게 추궁했던 경제공동체 내지 이익공동체는 그 개념을 이해하기 어렵고 공소장에 설시한 공·사 영역에서 밀접한 관계 역시 그 애매 모호성은 한층 더하다고 하겠습니다. 결국 이 같은 이름 짓기는 양자를 엉성한 그물, 즉 뇌물죄로 엮기 위한 여론조성용으로 보여집니다. 양자간의 관계는 40여년 인연을 맺어 왔으나 대등한 관계가 아니며, 피고인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박 전 대통령의 뜻에 따라 사적인 부분을 조력한 것 뿐입니다. 적어도 박 전 대통령은 그렇게 인식하고 있었다고 하겠습니다. (5) 삼성은 물론이고 롯데나 SK 모두 박 전 대통령에게 부정한 청탁을 한 사실이 없습니다. 증거 조사에서 모두 규명되었습니다. 특검이나 특수본2기는 각 기업의 경영현안이 부정청탁 대상이었다고 억지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만, 경영현안 없는 기업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검찰 논리라면, 대통령과 만나는 모든 기업인은 부정한 청탁을 한 혐의자가 되어 검찰의 감시를 받아야한다는 공포 사회가 될 우려가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우리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대기업 집단의 현안을 잘 알고, 그들과 그 현안해결을 논의하는 것은 민주적 리더십에서 볼 때 권장해야 할 일입니다. 문제는 이런 기회에 금전이나 경제적 이익을 매개로 권력과 재력이 결합하는 데 있습니다. 검찰은 대규모 수사 인력·긴 수사기간과 재판기간에서 아직 이에 대한 직접 증거나 충분한 간접증거 내지 정황도 제시 못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른 곳에 있습니다. 검찰이 국가형벌권 행사라는 본래의 목적이 아니라 정경유착 단죄라는 감성에 이끌려 특검을 출범시킨 사회·정치적 목적에 영합해 뇌물죄를 적용했기 때문입니다. (6) 이 사건 승마지원 계획은 승마계의 문제 인물인 P씨가 기획·추진한 것입니다. P씨는 2015. 3. 삼성 박상진 사장이 대한승마협회 회장이 되자 심복 김종찬 승마협회 전무를 통해 박상진에게 접근하여, 승마발전계획, 아시아승마협회 회장선거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자신이 돕겠다고 했습니다. 특검은 피고인이 승마협회 회장 회장사를 한화에서 삼성전자로 교체했다고 하나, 피고인은 승마협회 운영에는 관심조차 없었습니다. P씨는 항간의 풍설에 지나지 않는 정윤회, 피고인에 대한 비선실세 소문을 받아들이고, 피고인에게 접근 하였습니다. 박상진이 P씨에게 승마발전계획을 세워보라고 하자 P씨는 자신이 수립한 계획에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자격이 있는 정유라도 승마해외훈련지원 대상자에 들 수 있다고 보고, 피고인에게 삼성에서 승마선수지원계획이 있고, 그 계획을 세울 때 정유라도 당연히 자격이 된다고 하면서 피고인을 끌어 들였습니다. 해외전지훈련용역을 맡을 현지법인 설립도 P씨의 제안에 의한 것입니다. P씨와 피고인은 상하관계가 아니며, 독일에서 용역계약 체결시 이를 집행하는 사업의 동업자였습니다. P씨는 삼성전자로부터 매월 1,250만원을 받는 별도 용역계약까지 맺고 사전정비 작업까지 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P씨는 승마협회 전무를 통해 삼성측의 승마지원 움직임에 대해 사전에 정보를 알고서 미리 행보를 정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삼성측에서 승마지원에 적극 나서도록 박상진에게 피고인 최서원을 비선실세인 양 설명하고 그리고 자신이 피고인의 대리인이자 정유라의 보호자인 양 행동했습니다. 미전실 최지성, 장충기 등 간부들은 박상진으로부터 P씨의 피고인에 대한 설명을 전해 듣고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P씨의 호가호위와 박상진의 미전실 전문보고가 얼마나 과장·확대 되었는지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P씨는 피고인이 박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어떠한 말도 하지 않았다고 스스로 증언했습니다. P씨는 맨퓨터라고 불려질 정도였고, 공소장 기재의 승마협회 살생부도 그가 주도적으로 작성에 관여했으며, 문체부 진재수 과장을 접촉한 것도 P씨입니다. P씨는 2015. 8. 26. 용역계약체결 후 3개월여 만에 피고인과 무단결별하고 자신이 체결한 계약을 파탄내기 위해 삼성측에 피고인의 배제를 강력히 요청했습니다. 이후 삼성측은 P씨의 조언에 따라 이건 용역계약을 해소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정이 이와 같으며, P씨도 결코 피고인 최서원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며 그렇게 한 사실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검찰이 승마지원계획을 피고인의 작품으로 구성하려 했으며, 이것은 앞뒤, 전후가 전도된 분석과 판단이었습니다. 이건 승마지원 사안은 P씨와 삼성전자 박상진(대한승마협회 회장)간의 계약이었고, 박상진은 P씨에 의해 철저히 농락당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박 전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전자와 독일 코어스포츠간의 용역계약체결과 그 이행 그리고 계약해지에 대해 알지 못했습니다. 피고인도 대통령에게 이런 부탁을 한 사실 없습니다. 피고인은 삼성측 사람들을 알지 못하였고, 승마훈련 용역계약에 있는 승마관련 기술적 용어조차 알지 못하며 말 구입은 전적으로 P씨의 몫이며 커미션도 그에게 돌아갑니다. 이건 승마지원 관련 사건은 P씨의 기획에 의해 그가 행한 일이고 삼성전자의 박상진, 피고인 등은 그에게 이용당했다고 봐야 합니다. 그런 만큼 이건 사안을 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 간의 뇌물사건으로 몰아간 것은 명백히 잘못된 숨은 목적이 작용했다고 하겠습니다. 특검의 논리라면 P씨는 이건 삼성승마지원 뇌물공소범죄의 주요한 공동 정범입니다. P씨 조차 이건은 뇌물사건은 아니라고 변소하였습니다. Ⅳ. 법리적 쟁점 몇 가지 본 변호인은 1년여간 피고인에 대한 6건 농단의혹 사건의 수사·재판·탄핵재판·국정조사 등에 참여하며 많은 법리적 문제점을 제기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3가지 사항에 대해서 재차 문제제기를 하고자 합니다. 1. 헌법 제84조의 해석 문제입니다. △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 이 규정의 제목은 「형사상 특권」입니다. △ 입법취지는 대통령에 대하여 그가 재임 중에는 나라 자체를 결정적으로 위험에 빠뜨리는 범죄행위를 하지 않는 한 문제 삼지 않겠다는 데 있습니다. 내란, 외환의 죄가 아니면 정치적 해법을 찾으라는 헌법적 명령입니다. △ 그리고 불소추한다는 취지는, 의당 그 효력범위에 수사가 포함된다고 해석하여야 합니다. 수사 없는 소추행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소추정지일 때에는 수사행위도 정지되어야 합니다. △ 만약, 수사 따로 소추 따로 라면, 우리가 통열히 체험하듯이 검찰권을 장악한 쪽에서 수사라는 명목으로 대통령을 소환하고, 청와대를 압수수색하고 각종 기밀문서들을 빼내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파탄지경에 이르게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될 경우, 불소추 특권 규정을 사문화 시킬게 분명합니다. 즉 수사와 탄핵을 동시 진행하면, 이 규정은 유명무실해집니다. 헌법규정은, 대통령 재임 중일 때에는 그가 내란·외환죄를 범한 경우가 아니라면 국정을 원만하게 수행하도록 하는 쪽이 수사에 착수하여 국정에 혼선을 가져오게 하는 쪽 보다 비교형량상 국가에 이익된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박 전 대통령 재임 중 박 전 대통령 구속을 지상목표로 행해진 수사행위는 모두 위헌적 수사라고 봐야합니다. 2. 특검 법률의 위헌성을 다시 문제 제기합니다. △ 박영수 특검의 위헌성에 대해서는 헌재에서 심판 중에 있습니다. 의회를 장악한 정당이 민주주의·법치주의에 어긋나는 정권 이익 법률을 만들어 내어도 사법부가 이를 견제하지 않으면 이른바 입법독재, 법제독재의 위험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 박영수 특검은 그 활동에 있어서도 위법성이 많았습니다. 박영수 특검은 이 사건 수사를 윤석열 팀장 이하 20명의 파견검사에게 일괄 하도급 방식으로 위임했습니다. 공소유지도 모두 파견검사가 수행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특별검사는 오늘도 법정에서 만나지 못했습니다. 이 같은 특검의 수사와 공소유지 방식은 그 전체가 위법성 흠을 가지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3. 구속수사·구속재판 관행 △ 피고인 최서원은 3차례 구속영장이 발부되었고, 1년이상 구속된 채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 공동정범으로 기소된 박 전 대통령도 6개월 구속기간이 지나자 다시 별건으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변호인들은 이에 항의하고 일괄 사임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 이 사건 같이 방대하고 논란 투성이 이며, 입장에 따라 유·무죄가 갈리는데, 꼭 구속해서 재판을 해야 하는지 다시 살펴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 이 사건 관련 피고인 등 대부분은 도주 염려 없고, 증거는 너무 많아 인멸할 여지가 없습니다. 구속이유가 있다면 당시 여론의 지탄 대상이라는 것 외엔 없습니다. 재판의 장기지연에는 검찰측이 자신들이 작성한 진술조서를 맹종하는 자백위주 증거수집 구태가 중요한 원인이었습니다. △ 이제는 구속수사·구속재판 위주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Ⅴ. 재판부에 드리는 호소 1. 피고인의 입장 피고인은 2016. 10. 30. 자진하여 독일에서 입국했습니다. 자신에게 죄가 있다면 달게 받겠다는 각오를 했습니다. 끈질기고 엄중한 신문을 받으며 자신이 알고 있는 범위에서 진술을 했습니다. 이유여하를 떠나 박 전 대통령과 여러 국민들께 사죄하고 있습니다. 2. 본 변호인은, △ 피고인에 대한 수사·재판 전 과정을 지켜보면서 피고인이 얻은 이익이 무엇인지 따져봤습니다. ① KD코퍼레이션을 정호성에게 소개하고 샤넬백 1개 받은 것 ② 독일 현지 법인 코어스포츠가 용역대금으로 36억 받은 것이 전부였습니다. 이 두 가지가 범죄행위에 해당한다면 당연히 처벌 받아야 할 것입니다. △ 그러나 피고인이 양 재단 설립을 주도하고 장악했다거나 박 전 대통령을 조종해 삼성, 롯데, SK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공소사실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3. 재판부에 호소를 합니다. (1) 이 국정농단 의혹 사건은 한 시대의 의혹광풍이 만들어 낸 사안이고 장기간의 다종다양한 의혹제기와 확대(1조 이상 해외 재산은닉 등) 재생산으로 어느 누구도 의혹 분위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 사안이 「기획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판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2) 이 사건의 본질은, 미르·케이스포츠 재단 설립을 둘러싼 문제입니다. 그런데 특검에 넘어가 박 전 대통령 탄핵을 겨냥해 뇌물사건으로 변질되었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하여 특검이나 특수본2기는 경영현안·단독면담 등을 모두 범죄수법으로 왜곡했습니다. 피고인은 3대기업의 경영현안에 대해 알지도 못하는데 공모자로 만들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나 피고인이 양 재단, 사단으로부터 이익을 취한 바 없는데 뇌물죄를 논하는 것 자체가 무리입니다. (3) 증거재판주의, 의심스러운 때에는 피고인의 이익으로 무죄추정의 원칙, 헌법상의 인권규정들이 이 재판에서 등대빛이 되기를 호소합니다. 재판장님의 그간의 국가에 대한 헌신, 겸허한 재판진행, 철저한 증거조사 그리고 인내심에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합니다.
  • [文대통령 訪中] 국내 대표 중국통 이해찬, 홍콩 특파원 지낸 박병석

    [文대통령 訪中] 국내 대표 중국통 이해찬, 홍콩 특파원 지낸 박병석

    문재인 대통령의 13일 첫 중국 방문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박병석·송영길·박정 의원 등 당내 중국통 의원도 공식 수행원으로 동행했다.●송영길, 칭화대 유학파… 경협 주도 이해찬 의원과 박병석 의원은 특히 문 대통령이 중국 고위급 인사와 교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리커창 중국 총리가 대표적인 한국 내 지인으로 꼽을 정도로 중국 지도부와 관계가 돈독하다. 그는 지난 5월 문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 중국 특사가 되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을 면담했다. 이 의원은 2003년 2월 당시 노무현 대통령 당선인의 중국 특사로 중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언론인 시절 홍콩 특파원을 지냈다. 그는 지난 5월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을 만났다. 이어 10월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 대표단장 자격으로 중국을 찾았다. 송영길 의원은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이고 박정 의원은 특별고문으로 활동해 이번 순방에 동행했다.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논의할 전망이다. 송 의원은 2014년 인천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뒤 칭화대로 유학을 떠나 현지에서 다양한 인맥을 쌓았다. ●박정, 중국어 능통… 현지 교수 역임 박 의원은 중국 우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샹판대와 우한대에서 각각 객좌교수를 지내는 등 중국어에 매우 능숙하다. 그는 지난 5월 박병석 의원과 함께 중국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참석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문 대통령, 오늘 중국 국빈방문…베이징으로 출국, 3박4일 일정 시작

    문 대통령, 오늘 중국 국빈방문…베이징으로 출국, 3박4일 일정 시작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했다. 문 대통령은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을 출발해 중국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 재중국 한국인 간담회를 시작으로 중국 방문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문 대통령은 한국 경제인들과 함께 한중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하고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오는 14일 오전에는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에 참석하고, 오후에는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정상 간 우의를 다지고 현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은 지난 7월 독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및 지난달 베트남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계기의 회동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린다. 정상회담 일정은 공식환영식, 확대·소규모 정상회담, 양해각서 서명식, 국빈만찬 순으로 진행된다. 한·중 수교 25주년을 기념한 문화교류의 밤 행사도 예정돼 있다. 양국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를 둘러싼 서로의 입장차를 감안해 정상회담 합의사항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각자의 입장을 담은 언론발표문을 조율해 각각 발표할 방침이다. 두 정상은 각자의 사드 인식과 무관하게 양국 간 정치·경제·사회·문화·인적교류 등 모든 분야에서의 조속한 관계 정상화를 위한 허심탄회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역대 최대규모인 260여 기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이 동행함에 따라 문 대통령의 방중을 기폭제로 ‘사드 보복’으로 차단됐던 양국 경제협력이 정상화되고 나아가 한 단계 더 진전되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10·31 사드 봉인 합의에도 시 주석이 3불(사드 추가배치 불가·미국 MD체제 불참·한미일 군사동맹 불가)을 포함한 사드에 대한 정치적 언급을 또다시 내놓을지, 내놓는다면 어느 정도 수준이 될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다. 아울러 북한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으로 평가되는 화성-15형 도발로 ‘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상황에 대한 공동 평가와 대응방안 도출 여부도 주목된다. 정상회담을 마친 문 대통령은 15일 오전 베이징대학에서 연설한다. 한국 대통령이 중국 최고 국립대학인 베이징대학에서 연설하는 것은 2008년 5월 이명박 대통령의 방중 이후 9년여 만이다. 이어 문 대통령은 우리의 국회의장격으로 권력서열 3위인 장더장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권력서열 2위로 중국 경제를 사실상 총괄하는 리커창 국무원 총리를 잇따라 면담한 뒤 충칭으로 이동한다. 문 대통령 방중 마지막 날인 16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유적지를 방문한 뒤 한중 제3국 공동진출 산업협력 포럼에 참석한다. 또 중국 차세대 지도자로 주목받고 있는 천민얼 충칭시 당서기와 오찬 회동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현대자동차 제5공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3박 4일 간의 방중 일정을 마치고 밤늦게 귀국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中 톱3’ 연쇄 회동…사드 이견으로 공동성명 생략

    文대통령 ‘中 톱3’ 연쇄 회동…사드 이견으로 공동성명 생략

    합의문에 이견 노출 부담 회견 없이 공동발표문만 文 ‘일대일로’ 거점 충칭 방문 정부 “中 ‘선’ 넘지 않을 것” 習 이어 리커창·장더장 만나 충칭 마지막 임정 청사도 방문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아 중국을 국빈 방문(13~16일)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4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청와대가 11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사드 갈등으로 궤도를 이탈했던 한·중 관계의 완전한 정상화를 알리는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하지만 양측은 사드를 둘러싼 입장 차를 감안, 정상회담 합의를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하거나 공동회견은 갖지 않기로 했다. 사드 문제가 오롯이 해결된 것이 아니며 ‘잠정적 봉인’이란 사실이 새삼 확인된 셈이다. 대신 양측은 입장 차를 조율한 공동발표문을 각각 발표하기로 했다. 두 나라 모두 관계정상화가 절실한 만큼 공동성명과 기자회견을 생략함으로써 이견 노출을 최대한 자제하는 절충안을 도출한 것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양국이 (사드 문제 등) 현안에 대해 서로 결합된 입장을 내놓을 상황이 아니어서 공동성명을 내지 않기로 했다”면서 “굉장히 어려운 여건에서 회담이 성사됐는데 (사드 등) 현안에 대해 중국이 다른 입장을 표시하는 상황에서 공동성명을 낸다면 다른 부분이 나타나는 어려움을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10·31 사드 합의 이후 우리가 어떤 요청을 하는 게 아니라 중국에서 추가적으로 의사를 표시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공동성명이라는 형식으로 남겨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만약 공동성명에) 사드 문제가 안 들어가면 중국 내부적으로 문제가 될 것이고, 들어가도 ‘10·31 합의’를 확인하는 정도라면 정상회담의 격에 맞지 않는다. (그렇다고) 다른 내용을 추가 합의할 상황도 아니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실제 중국은 최근 전략적으로 사드 문제를 끄집어내고 있다. 지난달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 총리가 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이 문제를 언급한 데 이어 왕이 외교부장은 지난 9일 베이징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3불(不)’과 사드의 단계적 처리에 합의했다”고 소개했다. 중국 지도부의 이런 발언은 10·31 합의로 사드를 재론하지 않는다는 합의에 어긋나는 것은 물론 정상회담을 앞두고 사드 문제를 둘러싼 입장 차가 여전하다는 방증이다. 물론 공동성명을 채택하지 않는다고 해서 사드 문제가 완전히 빠지는 것은 아니다. 시 주석이 어떤 식으로든 거론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시 주석이 전력을 쏟아붓고 있는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 중심 육해상 실크로드를 구축해 거대 경제권 형성)의 핵심 거점인 충칭을 문 대통령이 방문해 힘을 실어 주는 모양새인 만큼 중국 측이 ‘선’을 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우리 정부의 기대다. 문 대통령의 국빈 방문 일정도 일부 공개됐다. 시 주석과의 회담에 이어 중국 권력서열 2, 3위에 해당하는 리커창 총리, 장더장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과도 회동을 갖는다. 충칭에서는 차세대 지도자로 꼽히는 천민얼 충칭시 서기와 오찬을 갖는다. 충칭의 마지막 임시정부 청사(1940~1945년)도 방문한다. 중국 내 독립운동 사적지 중 최대 규모인 충칭 임정청사는 1990년대 초 재개발로 헐릴 위기에 처했지만, 한·중의 공동 노력으로 보존됐다. 때문에 일본 정부는 문 대통령의 충칭 방문을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사설] 韓·中 정상, 관계 복원만큼 북핵에 무게 둬야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취임 후 첫 중국 방문길에 오른다. 문 대통령은 3박 4일의 방중 기간 시진핑 국가주석, 리커창 총리를 만난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미 두 차례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7월 독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11월 베트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두 정상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와 북한 핵·미사일에 관한 양국의 입장을 교환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두 가지가 핵심 의제가 될 것이다. 7월 첫 회담에서 두 정상이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사드 문제는 10월 31일 한·중 합의문 발표 이후 갈등 봉합의 수순을 밟고 있다. 그러나 사드 이전의 한·중 관계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중국은 단체 관광, 롯데면세점 이용에 대한 제한과 더불어 한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조치들을 거두지 않고 있다. 잔불이 곳곳에 남아 있는 것이다. 문·시 두 정상의 세 번째 만남은 대국적인 관계 복원을 확인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 사드 논란으로 빛이 바랬지만 올해는 양국 국교정상화 25주년이 되는 해이다.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 이상으로 심화시켜 나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글로벌 기준에도 맞지 않는 중국의 불합리한 보복은 전면 철회되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10·31 한·중 합의 과정에서 불거진 ‘3불’이 정상회담에서 다시 거론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사드를 추가 배치하지 않고,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MD)에 참가하지 않으며, 한·미·일 군사동맹을 하지 않는다는 3불은 정부의 기존 방침이었다. 그러나 사드와 연계해 중국 측이 3불을 이행하라고 촉구하거나 우리가 그런 약속을 재확인하는 것은 우리의 국민감정을 나쁘게 할 뿐, 중국의 국익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문 대통령은 이 문제에 있어서 의연하고 당당한 자세를 보여야 한다. 한·중의 관계 복원만큼 시급한 사안은 북핵이다. 두 차례 회담에서 북핵 공조를 확인한 두 정상이지만, 지금은 북핵 시계가 그때보다 훨씬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북핵 레드라인을 3개월이라고 보고 있는 만큼 대북 선제공격도 그에 맞춰 가해지는 게 아닌지 위기감이 증폭돼 있는 상황이다. 중국은 북핵 문제는 북·미 간 대화로 풀어야 할 일이라며 대북 원유 공급 중단에 부정적이다. 북한을 적으로 돌리고 싶지 않은 중국 측 입장도 있고, 1년치 석유를 비축해 놓은 북한에 대한 송유 중단이 큰 의미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대북 제재 가운데 가장 강력한 수단을 쓰지 않고 중국이 평화적 해결을 말하는 것은 공허하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 단체인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은 “북·미가 대량파괴무기로 위협을 가하는 일촉즉발 상황을 끝내라”고 촉구했다. 한반도 평화는 중국의 번영을 담은 ‘중국몽’을 이루는 필수 요소다. 문 대통령 방중에서 세계가 놀랄 중국의 대북 역할을 기대한다.
  • 文대통령, 시진핑에 ‘원유 중단’ 등 특단의 조치 요청할 듯

    문재인 대통령은 주말인 9~10일 이틀간 공식 일정을 비우고 청와대에 머물며 이번 주에 있을 한·중 정상회담을 최종 점검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 취임 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지만, 문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처음이다. 방중 기간 문 대통령은 리커창 중국 총리와도 회담한다. 한·중 정상회담의 화두는 크게 북핵 해법과 한·중 관계 정상화가 될 전망이다.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 발사 후 북핵 위기가 한층 고조되고 있는 만큼 청와대는 방중을 통해 해법을 찾고자 회담 준비에 진력을 다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10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8일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에게 방중 보고를 했다”며 “주말에도 문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방중 관련 보고를 받고 정상회담 의제를 검토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면 중국의 대북 원유공급 중단과 같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함을 역설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중국 방문을 통해 시 주석에게 더욱 강력한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달 시 주석에게 북한 정권의 생명줄인 원유 공급 중단을 요청했다. 시 주석이 이를 그대로 수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강력한 대북 추가 제재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제재를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의미 있는 해법을 내놓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중 관계 복원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11월 베트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가진 한·중 정상회담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을 해소한 이후 이미 관광 등의 분야에선 구체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중국은 지난달 28일 중국인의 한국 단체 관광 일부를 허용했다. 양국 정상의 이번 만남은 이런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 흐름에 쐐기를 박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방중 이후 경제, 산업,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확산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양국 정부는 사드 문제를 다시 거론하지 않기로 합의했으나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이 이 문제를 언급하더라도, 관계 정상화 흐름을 해칠 수준은 되지 않을 것으로 청와대는 내다봤다. 청와대 관계자는 “시 주석이 지난달 APEC 정상회담에서 거론했던 것보다 강도나 양이 줄어들거나 아예 관련 내용이 나오지 않기를 기대한다”며 “설령 거론되더라도 양이나 강도가 줄어드는 것도 (사드 봉인의)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文대통령, 13일부터 3박 4일 中 국빈 방문

    文대통령, 13일부터 3박 4일 中 국빈 방문

    사드 매듭·북핵 등 발전 방향 협의 일대일로·독립운동 거점 충칭 방문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6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초청으로 13일부터 16일까지 중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취임 후 처음 중국을 방문하는 문 대통령은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 두 정상의 회담은 지난 7월 독일 베를린, 지난달 베트남 다낭에 이어 세 번째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필리핀 마닐라에 이어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도 회동할 계획이다. 두 정상은 수교 25주년을 맞은 양국 관계를 평가하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위축됐던 경제·사회·문화교류의 정상화 등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협조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이 미사일 도발에 이어 핵무장 완성을 선언하고 유엔 사무차장이 방북 중인 만큼 그 결과를 토대로 상황을 평가하고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10·31 협의’를 통해 봉인했지만 지난달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끄집어냈던 사드 문제와 관련해 그는 “양국이 상대국의 입장을 이해하는 선에서 봉인했다는 의미가 있는 만큼 시 주석이 지난달 양자회담에서 거론했던 것보다 강도나 양이 줄어들거나 내용이 나오지 않기를 소망한다”며 “그럴 경우 (한·중 관계의) 좋은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전략 및 서부개발의 거점이자 항일 독립운동의 중심(1940년 4월~1945년 임시정부)이었던 충칭 방문도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15~16일 이곳을 찾는다. 청와대 관계자는 “임시정부 건물과 광복군 주둔지 터 등 역사적 장소가 있고 현대자동차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이 진출해 있는 곳”이라며 “뿐만 아니라 시 주석이 야심 차게 추진하는 일대일로의 출발점으로서 시 주석을 배려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13일부터 3박4일 중국 국빈 방문

    문 대통령, 13일부터 3박4일 중국 국빈 방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3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다.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13일부터 16일까지 중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중 기간 문 대통령은 수도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국빈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리커창 중국 총리 등 중국 지도자들과도 회동한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중국 지도자와의 만남을 통해 수교 25주년을 맞은 양국 관계 발전 현황을 평가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협조 방안과 역내 및 국내문제 등 다양한 상호관심사도 협의할 계획이다. 베이징 방문에 이어 문 대통령은 15일부터 이틀간 중국 일대일로 및 서부 개발 거점이자 독립 유적지가 있는 충칭을 방문한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취임 후 첫 번째로 정상 간 신뢰와 우의를 돈독히 하고 이를 바탕으로 양국 간 교류가 정상적인 방향으로 조속히 전환하는 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줄잇는 FTA… 한·미 이르면 새달 협상 개시

    줄잇는 FTA… 한·미 이르면 새달 협상 개시

    통상당국이 연말연시도 잊은 채 미국과 중국 등 줄줄이 예정된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20여개 관계부처와 제9차 통상추진위원회를 열어 주요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 김 본부장은 “FTA는 지정학적 역학 관계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기민하게 추진하고, 신산업과 서비스·투자를 연계한 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남방과 북방을 비롯한 신시장으로 무대를 넓혀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한·미 FTA 개정을 위한 준비 절차는 국회 보고만 남아 있다. 앞서 지난달 10일과 지난 1일 공청회를 두 차례 여는 등 의견 수렴 절차를 마쳤다. 산업부는 한·미 FTA 추진 계획을 수립한 뒤 이달 안으로 국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내년 1월쯤 협상 개시를 선언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중 FTA 2단계 협상 개시 선언은 이달 중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2015년 12월 타결된 한·중 FTA는 상품 분야만 포함됐다. 서비스·투자 분야는 의견이 엇갈려 2년 내에 후속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지만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논의가 지지부진했다. 하지만 최근 사드 갈등 완화와 맞물려 지난달 13일 필리핀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가 2단계 협상을 개시하기로 합의했다. 우리 정부는 양국이 합의한 일부만 문을 여는 ‘포지티브 방식’을 ‘네거티브 방식’(모든 분야를 개방하되 일부만 제한)으로 바꾸자고 제안할 예정이다. 특히 한류 콘텐츠 개방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정부는 또 조속한 시일 내에 메르코수르(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와 FTA 협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메르코수르는 남미 인구의 70%, 국내총생산(GDP)의 76%를 차지하는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최근 국내 절차를 완료했다. 이와 함께 한·유라시아경제연합(EAEU) FTA 협상도 연내 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본부장은 지난달 20~22일 러시아를 방문해 EAEU FTA 협상 개시를 위한 양측의 관심사를 협의했다. EAEU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키르기스스탄 등 옛 소련 지역 5개 국가로 구성된 경제공동체로, 지난해 기준 인구 1억 8000만명의 거대 내수시장을 갖고 있다. 이 밖에 총 16개국이 참여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도 내년 1분기부터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연내 타결이 목표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中, 중동부 유럽에 2조원 선물…속 끓는 EU·서유럽

    中, 중동부 유럽에 2조원 선물…속 끓는 EU·서유럽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방문해 유럽연합(EU)의 우려에도 수십억 유로를 중동부 유럽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AFP통신은 27일(현지시간) 중동부 유럽(CEEC) 16개국과 중국 간 정기협의체인 ‘16+1’ 정상회의에 참석한 리 총리가 기조연설에서 “중국개발은행은 20억 유로(약 2조 5800억원)를 중국과 CEEC가 설립할 새로운 인터뱅크 협회에 투자한다”며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 협력 펀드도 조성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제6차 중국·CEEC 경제 통상 포럼을 통한 중국의 대유럽 경제 영향력 확대에 대해 EU와 서유럽 국가들은 우려를 나타냈다. 사회기반시설에 집중된 중국의 투자는 중국 상품의 수출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계획 실현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리 총리는 EU의 이 같은 우려가 근거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협력은 개방돼 있고 투명하다”며 “중국의 중동부 유럽 투자는 EU의 규제를 지키면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리 총리는 헝가리에 이어 러시아를 방문한다. 헝가리의 우익 성향 오르반 빅토르 총리는 “중국의 투자는 모든 유럽이 혜택을 입을 수 있는 거대한 기회”라며 “세계는 변하고 있고, EU는 문을 닫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과거 중국의 투자는 신용과 대출로 이뤄져 동유럽 국가들이 국가 부채가 늘어나는 것을 우려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투자 펀드는 훨씬 실용적 방법으로 국가의 부채 증가로도 이어지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2013년 처음 조성된 중국과 CECC 국가의 협력 펀드는 폴란드의 풍력 발전, 체코의 태양광 에너지 회사, 불가리아의 제조회사 등에 투자됐다. 중국의 기업들은 2차 펀드 조성이 유럽 진출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후 펑페이 무역업체 대표는 “헝가리가 EU 회원국으로 유럽 중심부에 있는 만큼 감세와 같은 외국 기업 지원 조치를 통해 유럽 판매가 확대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연차 낸 文… 관저서 감사원장 후임 인선 등 정국 구상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연차휴가를 내고 관저에서 휴식을 취했다. 지난 7월 말 휴가 이후 러시아, 미국, 동남아 3개국 순방을 비롯해 강행군을 이어온 터라 ‘휴식’ 그 자체가 목적이지만 산적한 현안 탓에 정국 구상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 앞에 놓인 우선과제는 다음달 1일로 임기가 끝나는 황찬현 감사원장의 후임 인선과 전병헌 전 수석의 하차로 공석이 된 청와대 정무수석 인선이다. 감사원장 후보자는 복수를 대상으로 놓고 검증을 진행 중이지만 좀처럼 통과할 만한 사람을 찾기 쉽지 않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내각의 마지막 퍼즐이었던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쪼개기 증여 논란 등으로 야권의 공격을 받았던 데다 지난 22일 청와대가 발표한 고위공직후보자 인선 검증기준의 첫 번째 적용 케이스인 만큼 장고를 거듭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장은 국회 임명동의를 거쳐야 하는 점에서 더욱 조심스럽다. 여소야대 지형에서 일자리 예산안 처리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를 비롯한 개혁입법 통과 등 어느 때보다 중요한 정무수석은 문 대통령의 결심이 관건이다. 대통령의 의중을 읽고 야당 지도부와도 소통할 수 있는 중량감 있는 후보 리스트는 공공연하게 알려졌다. 다만, 지금껏 후보로 거론된 인사 중 일부는 지방선거 출마를 이유로 고사(강기정·박수현)했거나 대통령이 탐탁지 않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달 중순 중국 국빈방문 준비도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외교부 등 여러 경로로 진행되고 있다. 10·31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협의에 이어 시진핑 국가주석, 리커창 총리와의 회담으로 한·중 관계 정상화의 물꼬를 튼 문 대통령은 이번 방중으로 경제·문화교류를 정상화시킨다는 복안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사드 봉합된 줄 알았는데… 중국 “단계적 처리” 연일 압박

    사드 봉합된 줄 알았는데… 중국 “단계적 처리” 연일 압박

    한국과 중국이 오는 12월 중순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에 합의한 가운데 중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하라고 요구하는 등 압박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10월 31일 양국의 관계 개선 합의 이후 “사드는 봉인됐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과 달리 중국은 사드 이슈를 정상회담까지 끌고 가 최대한의 양보를 얻어내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듯 보인다.중국의 ‘사드 집착’은 지난 22일 양국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이 자리에서 “양측은 사드 문제의 단계적 처리에 있어 일정 수준의 공통된 인식에 도달했다”면서 “한국이 계속해서 사드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단계적 처리’는 지난 1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문 대통령과 회담한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처음 꺼낸 이후 중국 외교부와 관영매체가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단계적 처리’를 현재 배치된 사드의 중국 감시 금지 보장→추가 배치 금지→배치 철회로 받아들이고 있다. 배치 철회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단계적으로 한국을 압박하겠다는 의미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외교장관 회담에서 중국은 사드의 기술적 문제 해결을 위해 군사 대화를 조속히 개최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외교부는 23일 홈페이지에 회담 결과를 알리는 글에서도 왕이 부장의 ‘단계적 처리’를 집중 부각하는 반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강조한 “문 대통령 방중에 앞서 한국 기업의 어려움이 해소되길 바란다”는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관영매체들은 일제히 ‘사드를 추가 배치하지 않고, 미국의 미사일 방어 체계에 들어가지 않으며, 한·미·일 군사 동맹으로 발전하지 않고 중국의 안보 이익을 훼손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3불(不) 입장’을 한국이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는 ‘사드 이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국 역시 지난 10월 31일 이전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는 만큼 사드에 얽매이기보다는 정상회담을 전면적인 관계 정상화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의 ‘단계적 처리’ 주장과 관련해 정부 고위당국자는 “외교장관 회담에서 양국 간 인식 차이가 있는 걸 받아들이면서 이런 단계(상황)를 잘 관리하자는 의미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스텝바이스텝’(step by step)이 아니라 ‘현 단계에서’(at the current state)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중국 외교부 겅솽(耿爽) 대변인도 지난 14일 브리핑에서 “지금은 서로의 인식 차를 인정한 단계이며, 이를 기초로 전면적인 정상화 단계로 점차 나아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 장관은 이날 베이징에서 한국 특파원단과 간담회를 갖고 “양국이 모든 외교수단을 통해 북한의 도발 중단을 지속시키는 등 안정적인 한반도 상황 관리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위당국자는 “북한이 도발하지 않는 상황이 평창올림픽까지 이이질 수 있도록 관리하고, 그 후 시기를 어떻게 관리할지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는 최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특사로 방북한 쑹타오(宋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통해 이런 요구를 북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한·중 “文대통령 새달 중순 ‘中 국빈 방문’ 추진 합의”

    한국과 중국은 22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양국 외교장관회담에서 12월 중순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의 회담 및 만찬에서 논의된 내용을 소개한 보도자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과 한중관계 발전 방향, 한반도 문제 등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5시간여에 걸쳐 심도 있고 허심탄회한 논의를 가졌다”며 이같이 전했다. 양국 장관은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문제를 봉합한 지난달 31일의 ‘한중 관계 개선 관련 협의 결과’ 및 최근 양국 정상간 협의 내용을 성실하게 이행한다는 데 공감하고, 앞으로 수교 25주년을 맞은 한중 관계를 실질적인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강 장관은 양국 지도자들이 공감한 대로 양국 관계를 제반 분야에서 정상화시키는 데 전력을 다하기를 희망한다고 하고, 문 대통령의 방중에 앞서 중국에서 우리 기업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 조기에 해소되고 양국간 인적 교류가 예전처럼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왕 부장은 10월31일 발표 및 최근 중국 정상이 표명한 입장을 언급하는 한편 양국간 제반 분야에서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 나가자고 했다고 외교부는 소개했다. 한편, 왕 부장은 이날 회담에서 “중국은 한국이 미국의 미사일 방어(MD) 체계에 가입하지 않고 한국에 임시 배치되는 사드가 중국의 안전 이익을 훼손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중시한다”며 사드 문제를 강조했다. 이어 그는 “중국 격언에 ‘행동은 반드시 결과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면서 “한국 측은 계속해서 이 문제를 적절히 처리해주길 바란다”고 거듭 압박했다. 지난 11일 베트남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드 문제를 언급하고, 지난 13일 필리핀에서 리커창 총리도 문 대통령에게 사드 문제를 언급하고 있어, 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 중에 열리는 정상회담에서도 이 문제가 의제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中, 한국에 “사드 적절히 처리해 주길” 강력 요구

    중국이 다시 한번 한국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하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중국 왕이(王毅) 외교부장은 22일 베이징 조어대에서 열린 강경화 장관과의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지난달 말 양측은 공동 언론 발표문에 통해 사드 문제의 단계적 처리에 대해 일부 합의를 달성했다”면서 “중국은 한국이 미국의 미사일 방어(MD) 체계에 가입하지 않고 한국에 임시 배치되는 사드가 중국의 안전 이익을 훼손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중시한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이어 “중국 격언에 ‘행동은 반드시 결과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면서 “한국 측은 계속해서 이 문제를 적절히 처리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또 “양국 지도자들은 관계 개선과 발전에 대한 명확한 방향을 가르쳐줬다”면서 “최대한 의견 차이를 줄여서 다음 단계 양국 간 고위급 교류를 위해 착실하게 준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1일 베트남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드 문제를 언급하고, 지난 13일 필리핀에서 리커창 총리도 문 대통령에게 사드 문제를 언급한 데 이어 왕이 부장도 똑같은 취지의 발언을 함에 따라 다음달 중순 문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해 열리는 정상회담에서도 이 문제가 의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에 대해 강경화 장관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래 양측이 긴밀하게 소통한 결과 양국 관계의 도전 요인을 극복하고 미래로 나가기 위해 양국 개선 관련 발표라는 소중한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어 “어려움이 지속되는 것은 어느 누구에도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문 대통령 방중에 앞서 우리 기업 활동에 있어서 어려움이 해소되고 인적 교류가 예전처럼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중국 측에 양제츠 외교 담당 국무위원과 최근 시 주석의 특사로 방북한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도 만날 것을 희망했으나, 일정이 맞지 않아 만나지 못했다.  한편, 중국중앙(CC)TV는 회담장에 파견한 기자를 생방송으로 연결하며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 이목이 쏠리고 있으며, 왕이 부장이 강 장관에게 한국이 사드 문제를 잘 처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중앙TV는 “중국의 사드 반대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이날 정례 브리핑 발언도 소개하면서 지난달 31일 한·중 사드 공동 발표문을 다시 소개하는 등 사드 부분을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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