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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내복지기금 증권투자 허용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선택적 근로자복지제도를 운영할 경우 당해연도 출연금의 50%였던 사용한도가 80%까지 확대된다. 노동부는 17일 이같은 내용의 사내근로복지기금법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기업의 다양한 복리후생항목중 일정금액 한도내에서근로자가 필요한 항목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적 근로자복지제도’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운영할 수 있게 됐으며,이 경우 당해연도 출연금 사용한도가 현행 50%에서 80%로 늘어난다. 또 최근 시중금리의 하락에 따른 기금 수익금 감소를 해결하기 위해 안정적고수익 상품인 증권투자회사(뮤추얼펀드)와 부동산 투자회사(리츠)에 대한투자도 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지난해말 현재 사내근로복지기금은 모두 897개 기금에서 원금 기준으로 3조 8794억원이 조성돼 있으며 수혜대상 근로자는 108만 8000명에 달한다. 김용수기자 dragon@
  • 국민연금 1조7000억원 해외투자

    내년에 국민연금기금의 해외투자금액이 1조 7000억원으로 늘어난다.또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인 리츠,사회간접자본(SOC),사모증권(Private Equity) 등에도 모두 7000억원이 투자된다. 보건복지부는 5일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내년에 해외채권에 1조 2000억원을 새로 투자하는 등 해외투자금액을 올해 5000억원에서 1조 7000억원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국민연금관리공단의 조국준 기금이사는 “투자가 늘어나는 해외채권의 경우 연평균 수익률이 3.3% 수준으로 국내채권에 비해 낮으나 5년 확정금리 채권을 기준으로 통화스와프를 해 놓을 경우 2% 포인트 가량 추가수익을 얻을 수 있어 국내 채권투자에 비해 수익이높다.”고 설명했다. 해외 주식분야에 대한 투자는 올해와 같은 5000억원이다. 운용위원회는 또 내년에 리츠에 1000억원,SOC 투·융자에 2000억원,벤처투자에 2000억원,기업구조조정펀드(CRC)에 1000억원,기타 사모펀드에 1000억원 등 모두 7000억원을 대체투자에 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주석기자joo@
  • 美 상아탑 ‘세계화 논쟁’

    미국 상아탑에서 세계화 논쟁이 뜨겁다.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세계화’는 세계 경제가 번영으로 이르는 길로 받아들여졌다.하지만 멕시코와 아시아,러시아,아르헨티나,브라질 등의 잇단 금융위기로 ‘세계화’ 과정에서 치러야 하는 대가와 혼란 등이 불거지며 미국 대학들에서는 세계화의 부정적이면들에 대한 연구가 한창이다. 논쟁이 가장 뜨거운 곳은 세계화가 세계 경제,특히 개발도상국의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둘러싼 옹호론과 비판론의 대표 학자들이 버티고 있는 뉴욕의 컬럼비아대. 지난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59) 교수는 최근 저서 ‘세계화와 그 불만’에서 세계화의 문제들을 지적하며 포문을 열었다.그러자세계화의 적극적인 옹호론자인 인도 출신의 자그디시 바그와티 교수가 곧 출간될 저서 ‘세계화를 위한 변론’에서 이를 반박하며 세계화 논쟁은 점점뜨거워지고 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국경을 초월한 재화와 서비스의 자유로운 이동으로 규정된 1990년대식의 세계화는 개도국들을 금융위기에 빠뜨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과 국제통화기금(IMF)이 개도국들에 무리하게 개방을 강요하고 부양책이 필요한 이들 국가들에 긴축정책을 밀어붙이는 ‘미국식 자본주의’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세계화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IMF가 개도국들에 정책을강요해서는 안되며 이들 국가들도 무역과 자본시장의 개방으로 급증할 실업자를 연착륙시킬 사회안전망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바그와티 교수는 출간 예정인 책 ‘세계화를 위한 변론’에서 스티글리츠 교수의 주장은 “쥐라기공원”식 경제학으로 “멸종된 공룡들을 살려내려는 것”에 비유했다. 그는 “스티글리츠 교수는 IMF와의 개인적 싸움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세계화의 파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에는 실패했다.”고 혹평했다. 바그와티는 자유무역과 다국적 기업들의 투자확대는 개도국들의 경제·사회적 발전을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세계화 반대론자들의 주장과는 달리 세계화로 중국·인도의 빈곤층이 줄었다며 컬럼비아대 자비에르 살라 이 마틴 교수의 125개국 빈곤인구 조사결과를 근거를 들었다. 김균미기자 kmkim@
  • 리츠에 고수익 안전투자 해볼까/5곳 상품 내년 출시 준비

    ‘내년에 발행되는 리츠(부동산투자신탁·REITs)에 관심을 갖자.’ 부동산값 상승으로 관심에서 멀어졌던 리츠상품들이 내년초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현재 5곳이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자본금은 각각 500억∼700억원 규모다.이들은 대부분 CR(기업구조조정)리츠로 내년 1,2월쯤 일반 공모할 계획이다. 리얼티어드바이저스코리아는 리얼티코리아CR리츠라는 이름으로 내년 1월 청약키로 하고 발기인을 구성하고 있다.서울 강남구 수서지구에 있는 로즈데일빌딩과 성남 분당의 엠바이엔빌딩,대전 세이백화점 등이 대상 부동산이다.자본금은 660억원 정도다.판매는 메리츠증권과 굿모닝신한증권,삼성증권이 맡기로 했다. 교보생명과 메리츠증권은 ‘교보레리츠세컨드’라는 이름으로 내년 2월 출시를 목표로 대상 물건을 골라 실사를 벌이고 있다.자산관리는 ㈜제이더블류 에셋이 맡는다.자본금은 500억원대이며 출시 시기는 내년 상반기로 잡았다.판매는 메리츠증권이 맡는다.㈜코람코도 업무용 부동산으로 상품을 구성,자본금 500억∼700억원 규모의 ‘코크랩3’를 준비 중이다.내년초 출시예정이며 현재 대상자산을 모집 중이다. 내년초 새 상품 출시를 계기로 그동안 주목을 받지 못하던 리츠가 안정적인 투자상품으로 다시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오용헌 메리츠증권 부동산금융팀장은 “올해 나온 대부분의 리츠가 반기 배당으로 은행 1년 이자율에 해당하는 4.91%를 배당했다.”면서 “내년부터는국민연금 등 연기금의 투자가 예상되는 만큼 안정성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종목분석/ 남승우 풀무원 대표 인터뷰

    ***“생식품시장 성장성 매우 커 신선도·안전성이 신뢰 바탕” 경기둔화 조짐이 가시화되면서 내수주들이 찬바람을 맞고 있는 요즘 승승장구하는 종목이 있다면 시장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풀무원을 그런 종목으로 분류할 수 있다.이 회사의 주력 제품은 두부·콩나물 등 푼돈거리밖에 안될 듯한 포장 생식품들이지만 주가는 상승랠리를 거듭하고 있다. 3·4분기 결산실적 기준으로 음식료 업종 평균(5.9%)을 4배 이상 웃도는 매출증가율(23.6%),20.8%로 업종 선두인 ROE(자기자본수익률) 등 독보적인 실적이 뒷받침된 결과다. 최근 주가가 4만원 고지를 넘나들고 있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말한다.미래에셋 김재순 연구원은 4만 7500원,메리츠증권 홍성수 연구원은 4만 5000원을 각각 목표가로 제시하고 있다. 남승우 대표이사는 18일 “여성의 사회활동이 늘어나는 가운데 좋은 먹거리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기 때문에 깨끗한 식재료를 포장해 판매하는 생식품 시장의 성장성은 한참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풀무원의 강점으로 너나없이 소비자들에 신뢰를 주는 ‘브랜드 파워’를 꼽는다.이미지관리 비결이 있다면. 1981년 두부·콩나물로 포장 생식품 시장에 뛰어든 이래 20여년을 ‘화학조미료 무첨가’ ‘식품안전 및 신선도 유지’ 등의 제조 원칙을 지켜왔다.성장촉진제를 놓아 3∼4일만에 후다닥 길러내는 콩나물이 판칠 때도 7일간 물만 줘 키우는 콩나물을 고집했다.신선도와 안전성에 대한 한결같은 원칙이 소비자 신뢰의 바탕이 된 듯 하다. ◆풀무원의 잘 구축된 냉장물류시스템을 경쟁업체나 대기업마저 사업영역을 함부로 넘볼 수 없게 하는 경쟁력의 하나로 꼽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의 냉장물류는 원재료에서 생산·유통에 이르기까지 전국을 1일 배송권아래 둔다.20여년간 거미줄처럼 네트워크를 엮어왔다.자본력만으로 따라할 수 없는 노하우(기술)가 있다.과거 한 라면 업체가 유통기한 7일짜리 생라면 시장에 뛰어들었다가 물류가 뒷받침되지 않아 6개월짜리 라면으로 돌아간 예가 있다. ◆지주회사 설립을 검토하면서 불확실성이 높아져 주가상승을 다소 제약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기업분할은 시너지효과 창출을 위해 검토하고 있다.어떤 형식이 되든지 간에 기업의 펀더멘틀엔 큰 변화가 없으며,투자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검토될 것으로 본다. ◆현재 보유중인 제품군과 향후 사업다각화 방안은? 두부와 콩나물은 각각 한해 1000억원,400억원씩의 매출을 올리는 주력군으로 자리잡았다.녹즙도 연간 50%씩 고성장하는 시장이다.면류,김치,유정란,장류,김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포장버섯 시장에도 곧 진출한다.강원도 지역의 산간 등을 매입,유기농 콩 재배에도 뛰어들 계획이다. 손정숙기자
  • 저금리시대 여윳돈 3억원을 굴린다면 “MMF등 단기상품 무난”/자산관리 전문가 4인의 포트폴리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조치는 일부에서 제기됐던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설에 쐐기를 박는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많다.더욱이 경제상황에 따라 우리나라도 콜금리를 낮춰야 할 상황이 빚어질 수 있다는 의견마저 나오고 있는 터여서 저금리기조가 쉽게 바뀔 것 같지는 않다.그런데다 주식시장은 살아나지 않고 있다.부동산가격의 상승세도 한풀 꺾였다.요즘같은 상황에서는 원금 보존에 치중하는 저금리 재테크 법칙에 적응하든지,위험에 대한 태도를 바꿔 주식 등 ‘고수익·고위험’ 자산 쪽으로 공격적 투자를 시도하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은행·증권사의 고액자산관리 담당전문가 4명으로부터 저금리시대,여윳돈 3억원을 굴릴 바람직한 포트폴리오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이들은 최근 불확실한 자금운용시장을 반영하듯,대기성 자금인 MMF(머니마켓펀드·초단기수익증권)에 상당 부분을 할애할 것을 권유한다.주식투자에 대해 은행쪽은 보수적 태도,증권쪽은 공격적 비중 확대로 의견이 엇갈린다. ◆오정선 외환은행 PB팀장/ 정기예금등에 1억씩 분산 MMF와 전환형펀드,확정금리 정기예금에 각각 1억원씩 투자할 것을 권한다. 정기예금은 원금이 깨질 경우 비빌 언덕이 된다.오랫동안 돈 쓸데가 없다면 3개월짜리 연동금리 상품에 넣지 말고 장기예금상품을 택하라.현재 1년이상 장기금리는 5%,단기금리는 4.2%로 금리 차이가 0.8%포인트나 된다.현재로서는 단기금리를 들썩일 콜금리 추가 인상의 유인도 없어 보인다.주식이나 부동산에 묻어둔 돈이 많다면 MMF 등 단기성 자금비중을 높여라.그래야 무리없이 뒷감당이 된다. 전환형 펀드는 일단 주식에 투자,일정 수익률을 내고 난 다음에는 안전한 채권형으로 바꿔 타는 상품이다.주식의 고수익성과 채권의 안정성 등 각각의 장점을 다 누릴 수 있다. ◆류남현 CHB 조흥은행 PB 팀장/ 저축성예금에 절반 묻어라 저금리시대라지만 몫돈 운영의 기본원칙은 안정적 관리다.이를 위해 절반인 1억 5000만원은 저축성예금에 투자하라. 나머지 1억 5000만원의 포트폴리오를 보면 초과수익을 노리기 위한 주식형상품에의 투자는 9000만원 정도면 적당하다.주가급등의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되므로 이 금액을 2∼3차례 나눠 보수적으로 투자하는 게 좋다. 최근 원금은 보장해주되,이자 부분을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플러스 알파형예금상품’이 은행별로 쏟아지고 있다.주식형보다 리스크가 낮고 정기예금보다는 수익률이 좋은 이 상품에 3000만원 정도 투자할 것을 권한다. 남은 3000만원은 MMF 등 단기성 상품에 대기성 자금으로 넣어두라. ◆오희열 삼성증권 웰쓰 매니지먼트 팀장/ 연말 배당펀드 투자 좋을듯 저금리기조가 오래 지속될 전망인 만큼 장기 채권투자는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 연말 배당시즌을 앞두고 유력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배당펀드들을 주목하라.최근 7∼8%의 수익률을 올리는 리츠(부동산투자신탁)에 투자하는 것도 괜찮다. 배당형펀드에 5000만원,리츠에 5000만원,3개월 정도의 단기채권에 1억원,수시입출금이 가능한 MMF에 1억원 정도로 쪼개 관리하라.MMF는 대기성 자금이다.취향에 따라 은행을 찾거나 아니면 투자기회를 기다릴 수 있다. 하지만 저금리시대엔 증시가 반사이익을 보는 게 일반적이고 주가가 빠질만큼 빠졌기 때문에 직·간접적 주식투자를 권하고 싶다. ◆정주섭 LG투자증권 골드넛 지점장/ 주식형에 40%정도 투자 30%씩을 각각 장단기 채권형 상품과 MMF에 넣고,나머지 40% 정도로 주식형을 공략하라. 3억원 정도의 자산가라면 위험관리 차원에서 일정 부분을 채권으로 운용하는 게 불가피하다. 우리나라 고액자산가들은 주식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위험 회피형’이 많은 데,요즘같은 저금리시대에 수익률을 올리고 싶다면 위험에 대한 태도가 바뀌어야 한다고 본다.기업실적 악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직접주식투자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그렇다면 증권·투신·은행권을 찾아 상담하라.인덱스형부터 공격적 주식형까지 다양하게 설계된 주식형 펀드들이 기다리고 있다. 손정숙 김유영기자 jssohn@
  • 조중훈회장 이후의 한진號/ 4형제 ‘분할경영’ 순항할 듯

    조중훈(趙重勳) 회장의 별세로 한진그룹의 후계구도가 어떻게 될 지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진은 올 4월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출자총액제한 기업집단을 지정할 당시자산총액 21조 5960억원,매출액 15조 2310억원 규모의 대규모 기업집단이었다.자산기준 재계 8위에 해당한다. 한진은 이미 항공,중공업,해운,금융의 4개 부문을 4형제가 나눠맡고 있어 ‘형제간 분할’ 경영구도로 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맏이인 조양호(趙亮鎬)대한항공 회장이 그룹 회장 자리를 승계하면서 계열분리 작업도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즉 조양호회장이 그룹 회장과 대한항공을,차남인 조남호(趙南鎬)부회장이 한진중공업을,3남인 조수호(趙秀鎬)부회장이 한진해운을,4남인 조정호(趙正鎬)부회장이 지난 2000년 4월 그룹에서 계열분리된 메리츠증권 등 금융부분을 각각 맡는 구도이다. 한진그룹의 이같은 형제간 분할 경영구도는 지난 89년부터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이어 92년 장남이 대한항공 사장,93년 차남이 한일개발(현 한진중공업) 사장,94년 3남이 한진해운 사장,97년 4남이 한진투자증권(현 메리츠증권) 사장을 각각 맡으면서 형제간 역할 분담이 마무리됐다. 한진그룹은 조중훈회장이 노환으로 병석에 누우면서 최근 대한항공 조양호회장이 실질적인 대표 역할을 해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대외업무에 있어 조양호회장이 그룹의 대표로 왕성한 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4형제 분할 경영구도의 틀 속에서 자연스럽게 조양호회장이 맏형으로서 그룹을 리드해 나가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조양호회장의 최대 관심사는 대한항공의 영역을 항공,호텔,면세점 등 종합여행레저 기업으로 더욱 확대하는 것이다.여기에 물류와 정보통신을 접목해 한진그룹이 육·해·공 수송,물류,정보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 서비스망을 갖춰 세계적 수송그룹으로 발돋움하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상중에 후계구도를 얘기하기는 어려운 면이 있다.”면서도 “4형제가 독립적으로 책임경영을 하고 있지만 초일류 수송물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 계열사간 협조체제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조중훈 한진회장 별세

    한진그룹 창업주인 조중훈(趙重勳) 한진그룹 회장이 17일 오후 1시 인하대학교 부속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82세. 조 회장은 1920년 2월11일 서울에서 태어나 25세때인 45년 인천시 해안동에 수송업체인 한진상사를 세운 이후 땅·바다·하늘길을 개척하는 수송사업 외길을 걸어온 국내 재계 1세대 창업주였다. 유족은 부인 김정일(金貞一) 여사와 대한항공 회장을 맡고 있는 양호(亮鎬·53),한진중공업 부회장 남호(南鎬·51),한진해운 부회장 수호(秀鎬·48),메리츠증권 부회장 정호(正鎬·44)씨 등 4남 1녀.빈소는 서울 서소문 대한항공 빌딩 18층.영결식은 21일 김포공항 대한항공 본사에서,장례는 그룹장으로 치러지며 장지는 경기도 신갈에 있는 선영이다. 윤창수기자 geo@
  • 이런책 어때요 300자 서평/ 화학의 프로메테우스 - 현대문명을 연 화학자들

    현대문명을 연 화학자들의 이야기.자줏빛 염료를 만들어낸 헨리 퍼킨,합성섬유와 고무를 인류에게 선사한 월리스 캐러더스처럼,남긴 유산은 작지 않지만 이름은 낯선 화학자들이 주인공이다.기술은 혜택과 함께 부작용을 가져다준다는 사실도 일깨운다.토머스 미즐리가 발명한 ‘프레온-12’는 안전한 냉동을 가능케 해 예방의학의 기틀을 다졌지만 지구 오존층에 구멍을 뚫었다.또 암모니아 만드는 방법을 발견해 인류를 기아에서 벗어나게 한 프리츠 하버의 과학기술은 독가스 개발에 사용돼 제1차 세계대전을 연장시켰다.1만 2000원. ▶ 섀런 버트시 맥그레인 지음 이충호 옮김 / 가람기획 펴냄
  • “내년 건설경기 악화 가능성”한건협 보고서 경고

    내년도 국내 건설 경기는 올해보다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경고가 나왔다. 대형 건설업체들의 모임인 한국건설경제협의회(회장 민경훈)는 10일 내놓은 ‘2003년 건설산업 전망 및 기업의 대응방안’보고서에서 “저금리 기조와 정부의 건설경기 부양책으로 몇년간 건설업계가 호황을 누렸으나,내년에는 건설경기가 악화될 가능성이 큰 만큼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보고서에서 유동성 감소,개인 신용대출 억제 등으로 건설업체의 금융환경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고,이에 대비해 새로운 금융기법 활용을 통한 개발사업 역량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아울러 프로젝트 파이낸싱,부동산투자회사(리츠,REITs)를 통한 개발자금 조달,자산유동화증권(ABS)발행 등을 제시했다. 협회는 또 내년에는 민간주택사업의 위축이 불가피한 만큼 주택건설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고,대신 공공부문 수주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턴키·대안입찰공사 물량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류찬희기자
  • 공기업 개혁 4년/ 우리회사 이렇게 혁신했다

    ■한국도로공사 - 유사기능 통폐합·성과주의 정착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7월 발표된 ‘2001년도 경영실적 평가’에서 13개 정부투자기관 중 1위를 차지해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대학교수,공인회계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경영평가단이 가장 높이 평가한 부분은 경영혁신과 고객만족도 제고를 위한 공사의 노력이다. 오점록 사장을 단장으로 한 경영개선단은 공사변혁을 위한 비전 제시 활동의 일환으로 ‘공기업 표준모델의 완성’이라는 새로운 중기비전을 설정,전년도에 수립한 장기비전을 구체화하는 한편 새로운 경영혁신 전략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특히 재무구조 위기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한 중기비전과 전략과제를 수립,그동안 공사가 안고 있던 재무관리시스템의 취약성을 보완하고 점차 심화되고 있는 재무구조 위기 극복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내부적으로 강도높은 예산절감 운동과 병행해 ABS리츠제도 등을 활용한 보유자산의 유동화에 나섰다.경영혁신 계획과 연계해 전사적 BPR(업무절차혁신)을 통한 성과중심의 조직 재설계를 시도했다.작지만 강한 본사,현장 중심의 책임경영체제 정착,환경변화에 따른 새로운 조직에 목표를 두고 본사의 유사기능을 통폐합하고 기능을 조정했다.지역본부는 교통관리기능을 강화하는대신 행정과 감독기능을 과감히 축소,남는 인원을 지사에 배치해 영업과 구조물 관리 등 현장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경영효율성 제고를 위해 경영정보 통합화·공유화를 추진하고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건설유지관리의 디지털화,지식중심의 정보공유시스템화도 추진했다. 정체된 조직분위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명예퇴직과 승진,신규채용을 단행했다.도로공사는 구조조정 및 경영혁신 추진과정에서 유지보수업무,영업소,휴게시설 등을 대상으로 아웃소싱을 지속적으로 확대,고객서비스 제고는 물론 인력감축 효과를 거두고 있다. 오 사장은 “취임 후 줄곧 투명경영,참여경영,효율경영 등 3개 화두에 매달렸다.”면서 “재무구조 안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윤리경영,사람중심 경영을 실현하고 성과와 능력 중심의 기업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영교KOTRA사장 - 현장중심 인력배치로 역량 극대화 “KOTRA의 서비스는 최고의 품질이어야 하고,서비스를 제공받은 고객은 최고의 만족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수출과 외국인 투자유치 확대가 주요 기능인 우리의 사업 추진결과는 고객만족으로 평가돼야 합니다.” 지난해 4월 취임하면서부터 직원들에게 ‘고객만족’을 강조해온 오영교KOTRA 사장.산업자원부 차관을 끝으로 30년 가까운 관료생활을 접은 오사장은 KOTRA의 수장으로서 공사의 변신을 진두지휘했다. 기업비전을 ‘세계적 무역·투자 전문기관’으로 설정하고 수출마케팅 직접지원 강화,고객지향적 네트워크조직 구현,전문투자유치체제 구축,사용자 중심의 디지털 경영실현 등 부문별 중장기 경영전략을 세웠다.이어 부문별로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시행해 나갔다. “과거 추상적으로 제시됐던 기업비전을 구체화하고,변화된 경영여건에 맞춰 중장기 경영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실천해 나갔습니다.” KOTRA는 오 사장 취임 1년만에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꼴찌의 불명예를 벗었다. 오히려 기획예산처가 2001년도 업무 실적을 토대로 평가한 13개 정부투자기관의 경영평가에서 KOTRA는 도로공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특히 공기업사장 경영계약 이행실적 평가에서 오 사장은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오 사장이 줄곧 천명해 온 3대 경영방침은 ‘현장중심의 조직’ ‘성과중심의 사업’ ‘능력중심의 인사’.그는 해외조직을 크게 늘리는 한편 본사의 인력을 대거 슬림화해 62명을 해외로 전진배치했고 11개 국내무역관의 조직역량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세계시장을 8대 권역으로 나눠 설치한 지역본부를 중심으로 자율적으로 모든 사업을 해외현장에서 완결하도록 하고,수출과 투자유치 목표관리제를 도입했다.인사 다면평가제를 통해 투명하고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지도록 했으며,공기업 최초로 연봉제를 도입,성과에 따라 정당하게 보상해 주는 시스템을 갖췄다. 오 사장은 “지금까지 이뤄놓은 제도적인 혁신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구체적인 성과가 수출확대 및 외국인 투자유치 성사로 결실을 맺도록 사업의 이곳저곳을 꼼꼼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함혜리기자 lotus@ ■대한주택공사 - 자산매각 통해 재무구조 개선 공기업으로서 대한주택공사의 위상은 최근 크게 높아졌다.재무구조도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아졌다.시장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추진한 결과다. 주공은 무주택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1998년 이후 국민임대주택을 주도적으로 건설,국민의 주거안정을 도모하는 등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했다.이어 2003∼2012년 추진 예정인 정부의 국민임대주택 100만호 건설계획에 있어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주공이 추진해온 경영혁신 가운데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업무프로세스 개선과 효율적인 인력운용이다.덕분에 지난해 국민임대주택건설로 사업물량이 크게 늘어 인력의 증가요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증원 없이 사업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었다. 내부 역량강화와 재무구조의 개선을 위해서 자회사인 ㈜한양 및 ㈜한양목재와 ㈜한양공영의 정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한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불요불급한 자산 매각을 적극 추진해 한강 외인주택,동두천 외인주택,서울 삼성동 주택연구소부지 등을 매각해 2931억원의 유동자산을 확보했다.특히 경영악화요인이던 미분양 주택해소를 위해 다양한 판매촉진 활동을 펼친 결과 2000년 말 1만 9618호의 미분양 아파트를 올 6월 말까지 1419호로 줄여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주공 황종철 기획운영본부장은 “앞으로도 임대주택 건설비율을 지속적으로 확대,저소득 계층의 주거안정에 힘쓰고 저소득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도시환경 정비에 힘쓰는 한편 리모델링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내부적으로는 지속적인 경영혁신으로 국민에게 봉사하고 사랑받는 공익기업으로서 주공의 위상을 확고히 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토지공사 - 금융부채비율 200%이하로 낮춰 한국토지공사는 올해 한국신용정보,한국기업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최고신용평가 등급인 ‘AAA’를 받았다. 지난해 공급 및 대금회수 실적이 각각 5조원을 상회하는 등 창사 이래 최고의 영업실적과 함께 1조원 이상의금융부채를 줄이는 등 가시적인 경영성과를 이뤄낸 것이 이같은 평가의 토대가 됐다.구조조정과 전사적인 판촉전략시행 등 내실 경영을 실현한 결과다. 토공은 IMF체제 이후 꾸준히 흑자경영을 유지하고 있고,특히 금융부채가 1999년 8조 3789억원에서 2000년 7조 8325억원,2001년에 6조 7239억원으로 크게 줄어들어 현재 금융부채 비율이 200% 이하로 떨어져 안정되면서 재무구조가 상당히 개선됐다.최고등급 획득으로 채권발행 때 기존의 ‘AA+’등급 때보다 발행금리를 낮추는 효과가 발생,향후 자금조달에서 조달비용이 크게 개선될 뿐 아니라 국내 최고의 부동산전문기관의 위상에 맞는 대외신용도를 갖게 됨으로써 대국민 신뢰도 및 인지도를 한단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진호 사장은 “토공은 IMF 기간동안 정부의 ‘금융·기업구조개혁 촉진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의 구조조정용 토지를 전액 자체 채권발행(2조 6000억원)을 통해 매입,금융부채가 급증하는 등 재무구조가 악화됐지만 구조조정과 지속적인 경영혁신 노력으로 경영상황을 탄탄하게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면서 “앞으로 최고의 신용도에 걸맞게 내실있는 공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업기반공사 - 직원25% 감축…2년연속 흑자 공기업 개혁의 일환으로 농어촌진흥공사와 농지개량조합,농지개량조합연합회 등 3개 기관이 합쳐진 농업기반공사는 출범 이후 구조조정을 통한 ‘슬림화’는 물론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농업분야 구조조정의 성공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기능중복에 따른 비효율성과 104개 농지개량조합의 운영부실을 해결하기 위해 태어난 농업기반공사는 출범 당시 수세(水稅·일반조합비) 폐지 등으로 900억원의 적자와 구성원들간의 마찰이 우려됐다.그러나 이같은 우려를 불식하듯 농업기반공사는 첫해부터 12억원의 흑자를 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구조조정에 성공한 기업들’ 보고서(2001년 7월)에서 농업기반공사를 구조조정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우량기업으로 변신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 정도였다.인력과 조직의 군살을 빼고 사업 다각화와 신규사업 확대를 통해 경영수지 개선에 나선 결과라는 게 공사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공사는 통합 후 총인원 8900명 가운데 25%인 2268명의 인원을 감축하고,117개 부서를 줄이는 대수술을 단행했다.조직도 유사중복기능의 통폐합을 통해 9처(실) 8지사 2개 사업단 100개 지부를 줄이고,일반 지원인력도 크게 축소했다. 3개 기관 통합의 가장 큰 성과는 83년만에 수세를 폐지,300억원 정도의 농업인 부담을 덜어준 것이다.또 모든 사업을 고객인 농업인에 대한 서비스향상 위주로 추진한 결과,물관리 부문도 크게 개선됐다.공사는 재해대책 종합상황실을 연중 운영하면서 재해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문동신 사장은 “새로운 농업환경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친환경 농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경영개혁을 통해 세계적인 용수관리 전문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메이저리그 최연소감독 탄생

    [클리블랜드 AP 연합] 메이저리그에 34세의 역대 최연소 감독이 탄생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30일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인 버팔로 비슨스를 이끌던 에렉 웨지와 2년간 감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전까지 메이저리그 최연소 감독은 로이드 맥클렌던(4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웨지는 팀내 고참선수인 지명타자 엘리스 벅스(38)와 유격수 오마르 비스켈(35)보다 나이가 적다. 선수 시절 보스턴 레드삭스 등에서 뛰면서 포수로 활약한 웨지는 마이너리그에서 올 시즌 팀이 178승108패를 기록하면서 스포팅뉴스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마이너리그 감독’에 오르기도 했다.클리블랜드는 올시즌 74승88패로 지난 91년 이후 최악의 성적을 냈다.
  • ETF펀드 쏟아진다

    ETF(상장지수펀드)를 편입한 ETF 펀드가 봇물터지듯 쏟아지고 있다.지난 14일 거래소에 첫 상장된 ETF가 하루 350여만주 가량 활발하게 거래되며 조기정착될 조짐을 보이기 때문이다. ETF는 시가총액 비중이 큰 거래소 상위 200개(코스닥은 50개)종목으로 바스켓을 구성,등락률이 지수 변동과 99.9% 일치하는 상품.종합주가지수나 코스닥지수가 삼성전자,KT 처럼 증시에서 매매되는 하나의 종목이 된 셈이다.ETF 펀드는 이처럼 개별 종목인 ETF를 다른 종목이나 채권과 엮어 위험을 분산한 상품이다. ◆어떤 상품 나오나= 굿모닝신한증권에서 ‘굿모닝 세이프 ETF펀드’,그린에셋자산운용에서 ‘그린코지라이프 혼합형펀드’를 최근 내놨다.굿모닝 세이프 ETF펀드는 신탁재산의 80%를 채권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고 ETF를 20% 혼합한 상품이다.그린코지라이프 혼합형펀드는 채권에 70%,주식에 30%를 투자하고 편입한 주식의 일부는 ETF로 운용한다.현대·교보·메리츠증권에서 가입할 수 있다. 시판되고 있는 이들 상품들은 안전성 위주의 채권형펀드에 ETF를 일부끼워넣어 초과수익을 노린다. 이와 달리 한투운용은 ETF에 집중투자하는 획기적 형태의 ‘펀드 오브 펀즈’(FOF·펀드들로 포트폴리오한 펀드)를 곧 내놓는다.한투 관계자는 “개별펀드에 대한 ETF 편입비율이 30%로 제한돼 있는 반면 FOF는 ETF 편입비율을 이론적으로 60%까지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투신운용,현대투신운용도 ETF의 펀드 편입을 위해 일제히 약관을 개정했다.대투 관계자는 “지수 등락률과 비슷한 수익률을 내게 하는 펀드인 인덱스펀드 운용담당자들 사이에서 특히 ETF 편입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조흥투신운용,제일투신운용도 ETF 펀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장점은= ETF펀드는 투자자와 운용자 모두에게 매력적 상품이 될 전망이다.업계에서는 인덱스펀드 운용자들 사이에 ETF 편입이 일반화할 것으로 보고있다.종전엔 지수 등락률을 맞추기 위해 펀드매니저 혼자 종목들의 포트폴리오를 짜야 했지만 앞으로는 그럴 필요없이 ETF 하나만 편입하면 된다. 개인투자자들에게도 보다 간편해진 투자수단이다.ETF 자체가 개별종목의 주가등락을 분석할 필요없이 지수의 방향성만 예측하면 되는 효율적 수단이다.그런데다 ETF 펀드에 가입하면 그 방향성까지 전문가들이 알아서 예측해 준다.ETF펀드가 좀더 고도화하면 차익거래와 공매도 등 일반인들로선 엄두도 내기 힘든 ETF의 장점까지 누릴 수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조성환 금융상품부 차장은 “주식투자가 제한돼 있고 운용능력도 없는 금고 등 일부 제2금융기관들에게도 유용하다.”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축제 속으로/ 보성 소리축제-부산 세계 합창올림픽-원주 세계 평화 팡파르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한껏 만끽할 수 있는 음악축제가 전국 곳곳에서 선보여 풍요로움을 더하고 있다.전남 보성에서는 녹차밭을 배경으로 한 판소리가,강원도 원주에서는 세계 군악대가 펼치는 웅장한 팡파르가,부산에서는 아름다운 하모니가 울려퍼진다.가족들과 나들이를 겸해 음악에 흠씬 취해보자. ■보성 소리축제 - 녹차향에 취하고 가락에 덩실 덩실 귀뚜라미가 울어대는 가을밤,구성진 판소리 가락이 남녘의 녹차밭을 적신다. ‘제5회 보성 소리축제’가 25∼26일 녹차밭을 배경으로 막이 올라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맘을 들쑤셔 놓고 있다.텔레비전의 ‘수녀와 비구니’ 광고로 널리 알려진 오롯한 차밭 길을 걸어보면 어떨까. ◆보성소리 전남 보성은 녹차와 함께 판소리의 고장이다.보성소리는 동편제,서편제와 함께 국내 판소리를 대표하는 유파의 하나다.밋밋하고 남성적인 동편제와 애간장을 녹이고 부침세가 심한 서편제를 아울러 장점만을 추스른 독특한 소리다. 조선조 말 서편제의 비조로 흥선대원군이 ‘천하제일’이라 칭송했던 강산 박유전 선생이 보성에서 소리꾼을 길러냈다.보성소리 창시자는 정응민(鄭應珉·1896∼1964)이다.정응민은 강산의 가르침을 받은 백부 정재근을 사사해 보성소리를 완성했다.그의 제자로는 성창순·성우향·조상현·정권진 등이 계보를 잇는다.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25일 보성체육공원내 체육관에서 식전행사로 농악 한마당과 사물놀이가,식후에는 충북 영동군 난계국악단 초청공연,여수 민속예술단의 모듬북과 전통춤 공연이 이어진다. 특히 오후 2∼4시 천하제일 명창무대는 축제의 백미로 기대를 모은다.국창조상현과 송순섭·김일구·김영자·유영혜가 차례로 나와 심청가·적벽가·수궁가·춘향가·흥보가 등 판소리 다섯바탕을 한대목씩 불러 제껴 무대를 달군다. 또한 25일에는 공원내 서편제·보성소리 전수관에서 대통령상을 놓고 명창부와 일반·신인·중고등·초등부 등 5개 부문에 걸쳐 기량을 겨루는 예선전이 26일 본선을 앞두고 열린다.명창부 대상인 대통령상은 상금 1000만원이다. 한편 하루 2시간씩 열리는 소리난장은 관광객 참여마당이다.누구나 소리 한대목을 부르고 기념품을 받으며 우수자에게는 따로 푸짐한 상품이 주어진다. ◆가볼 만한 곳 보성읍내에서 승용차로 10분거리인 봇재 주변,득량만이 내려다 보이는 이곳에는 만져보고 싶은 드넓은 녹차밭이 펼쳐져 있다.셔틀버스를 타고 인근 유적지와 연계한 판소리 성지순례도 좋다.체육공원∼다원∼소리 유적지∼해안도로∼율포 해수 녹차탕∼정응민 생가∼웅치 휴양림∼서재필 박사 기념공원∼대원사∼백민 미술관을 돈다. 이밖에 대마·쪽물 물들이기 체험장,녹차 시음장,향토 특산물 직판장과 음식점에서 눈요기를 하고 배고픔을 달랜다.득량만의 가을 진객인 전어 무침을 빠트려선 곤란하다.축제에 앞서 24일 회천면 영천리 도강마을에서는 8억원을 들여 3년만에 복원한 정응민 선생 생가 준공식이 열린다. 하승완(河昇完) 군수는 “격조 높은 소리축제를 통해 판소리 본향으로서 위상을 세우고 소리문화의 저변확대는 물론 보성소리 유적지와 녹차밭,해수녹차탕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보성 남기창기자 kcnam@ ■부산 세계 합창올림픽 - 25개종목 독특한 하모니 선사 “깊어가는 가을,합창의 바다에 푹 빠져보세요.” 아시아경기대회에 이어 합창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초대형 ‘합창올림픽’이 부산에서 열려 가을 정취를 더욱 진하게 발산하고 있다. 지난 19일 개막된 ‘2002 부산 세계합창올림픽’은 오는 27일까지 부산벡스코,문화회관,시민회관,금정문화회관,을숙도문화회관,중앙교회 등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한 세계 합창올림픽은 격년제로 열리며 올해가 2회째.첫번째 대회는 2년전 오스트리아 리츠에서 열렸다. 올림픽정신 아래 서로 다른 문화와 가치관을 지닌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 합창을 통한 인류의 평화적인 대통합을 이루는 세계 최대 합창제다. 국제합창올림픽위원회(ICOC)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39개국 175개팀,6958명이 참여해 아름답고도 웅장한 하모니를 선사한다. 25개 종목별 경연이 치러지며 올림픽과 같이 금·은·동메달이 수여된다.경연 부문은 어린이,청소년,혼성,여성,남성,민요,재즈와 팝,종교음악,현대음악 등이다. 행사기간동안 경연외에도 특별 이벤트인 챔피언콘서트,주제별로 무대에 서는 갈라합창콘서트,불교음악페스티벌,거리 갈라콘서트,음악박람회,우정음악회,세계합창심포지엄 등이 열려 부산을 축제의 마당으로 달군다. 특히 불교음악페스티벌은 우리 고유의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금정산 범어사에서 개최된다. 만남의 콘서트는 세계유수의 합창단들이 교회·학교·기업체 등과 함께 부산역 광장,백화점 등 시내 14곳에서 부산 시민들을 만나 자국의 전통음악을 들려준다. 국내 최초로 열리는 음악박람회는 음악전문전시회로 아시아 최대 규모다.세계 40개국에서 음악전문가,바이어 등 2만여명이 참석한다. 우정의 음악회는 벡스코 등 각 경연장 야외 특설무대에서 참가자들이 합창으로 우정을 나누는 화합의 무대다.합창단들은 이 무대를 위해 20분짜리 특별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개·폐막식을 비롯한 경연은 모두 무료이나 부대행사는 유료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원주 세계 평화 팡파르 - 웅장한 선율 군악대 진수 보여 “세계 군악대와 함께 사랑과 평화의 선율을 느껴보세요.” 지구촌 화합의 군악대 축제인 ‘2002 세계평화팡파르’가 23일부터 28일까지 강원도 원주 치악체육관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화려하고 번쩍이는 군악대원들의 복장과 절도 있는 행진,웅장한 선율이 단풍이 장관인 원주의 가을거리와 어우러져 관광객을 유혹한다. 행사기간동안 특설무대에서 하루 2차례씩의 정기연주외에 거리퍼레이드가 매일 원주 시가지를 수놓게 된다. 가족이나 연인끼리 원주를 찾아 각국의 독특한 군악대 마칭에 빠져 보는 보는 것도 좋은 올 가을의 추억거리가 될 것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00년 처음 선보인 후 2년만에 열리는 행사로 참가국가도 많고 내용도 알차게 꾸며졌다고 주최한 강원도와 원주시,1군사령부 관계자들이 자랑한다. 참가국과 팀은 국내 육·해·공·해병대 등 5개팀을 비롯해 프랑스,러시아,미국,몽골,일본,영국,뉴질랜드,태국 등 모두 9개국 13개팀,773명의 군악대원들이 참가한다. 이들 가운데 일본의 자위대와 몽골의 국방부 군악대가 처음 참여하고 러시아 극동함대오케스트라는 군악대 이상의 연주실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특히 이번 행사는 아시아 유일의 군악축제일 뿐 아니라 세계 최대 규모의 군악축제로 관심을 더하고 있다.영국의 ‘에든버러 타투’(Tattoo)와 캐나다의 ‘노바스코시아 타투’에 이은 아시아권을 대표하는 타투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강원도와 원주시도 행사를 격년제로 정례화해 관광상품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22일 전야제 행사는 원주시청앞에서 원주천 둔치까지 1.5㎞에서 거리퍼레이드가 펼쳐지고 도립무용단과 유명 가수들의 공연도 함께 열린다. 23일 개막식 당일부터 6일간 치악체육관에서 펼쳐지는 ‘내셔널 데이’(National Day) 공연행사에는 매일 2개팀씩 나서 각국의 독특한 연주솜씨를 뽐낸다.시간은 오후 2시와 7시 두차례 100분씩 공연된다.공연 중간에는 우리나라 1군사령부와 국방부,해병대,여군의장대의 시범이 있어 관람객들을 즐겁게 한다. 분단국가의 화합과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철원 노동당사 앞(24일, 육군·뉴질랜드팀)과 고성 통일전망대(27일, 육군·일본 육상자위대),서울 용산 전쟁기념관(25일, 육군·러시아),원주북원여고(27일, 프랑스·러시아)에서도 하루 두차례씩 공연이 이어진다. 행사장인 치악체육관 주변에는 군악대 홍보관이 별도로 마련돼 각국의 군악대 사진과 VTR영상,군복 등이 전시되거나 상영된다. 입장권은 현장에서 구입하면 어른 6000원(예약 4000원),어린이 3000원(예약 2500원)이고 65세이상 노인이나 장애인,국가유공자,20인이상 단체는 우대된다.(033)741-2801∼4.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
  • “지원 빌미 식민통치”IMF·세계은행 맹비난 - 스티글리츠, 대안 연구

    2001년 노벨경제학상 공동수상자이자 클린턴 정부 당시 세계은행 부총재를 역임했던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티글리츠 교수가 컬럼비아대학 국제공동문제대학원 내에 ‘정책대화연구소’를 설립,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이 주도해 온 경제 발전 개념에 대치되는 연구활동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정책대화연구소는 파산,빈곤,민영화,무역 등 경제발전과 관련된 14개 주제별로 패널을 구성,남반구와 북반구를 대표하는 각각 12명의 전문가와 함께 각 나라의 경제 정책을 비교,평가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활동의 궁극적인 목적은 종전의 경제개발 원칙을 재평가하고 각 나라의 상황에 맞는 대안적인 경제 정책을 모색하는 데 있다.지금까지 세계은행과 IMF는 한 가지 원칙 즉,자유시장과 자유무역이라는 미국의 경제원칙을 모든 국가에 예외없이 적용시켰다는 것이 스티글리츠 교수의 비판이다. 또 스티글리츠 교수는 IMF가 개발도상국가들에 자금지원을 전제로 ‘식민통치자’ 역할을 하며 자유로운토론을 억제해 왔다고 비난한다. 때문에 그는 개도국의 민간지도자,시민운동가,언론인,학자 등이 참여하는 포럼을 각국에 설립,학문적 토론 결과가 실질적으로 정책에 반영되도록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케네스 로고프 IMF 연구소장은 “스티글리츠 교수의 발전 개념은 현실세계에서 더 많은 정부의 개입을 부르는 모순을 안고 있다.”면서 논쟁거리로 폄하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일요영화/ 추수가 끝난 후에 外

    ◆추수가 끝난 후에(KBS1 오후11시20분) 제레미 포데스와 감독의 2001년작.1920년대 캐나다의 농촌을 배경으로 한 휴먼드라마다.린드 아처는 시골교사로 발령받아 마을유지인 켈럽 겔(샘 셰퍼드)의 집에 묵게 된다.독선적이고 위압적인 가장 켈럽은 가족들을 농사일만 시켜 반감을 사고 있다.자유로운 성격의 린드는 켈럽과 충돌하고 켈럽의 딸 주드(나디아 리츠)도 린드와 합세하는데…. ◆트위스터(OCN 오후10시) 시속 200㎞를 넘는 회오리바람의 향연.모든 것을 휩쓸어 버리는 자연의 힘을 화면에 옮겨놓기 위해 세계 3대 SFX업체의 하나인 인트로비전이 특수효과를 맡았다.배우들의 투닥거리는 사랑싸움보다는 시원시원한 회오리바람이 감상포인트. 어린 시절 회오리바람에 아버지를 잃은 조는 회오리바람 예보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조의 가장 든든한 파트너였던 빌은 약혼녀 멜리사와 함께 조의 연구팀을 뒤따르는데…. ◆닥터 봉(SBS 오후11시40분) 홀아비 치과의사와 노처녀의 티격태격 사랑싸움을 그린 로맨틱코미디.제16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김혜수)과 최고흥행상(37만명),제19회 황금촬영상 신인감독상 수상작이다.이광훈 감독의 95년작. 초등학교 1학년 아들 훈을 둔 바람둥이 치과의사 봉준수(한석규).이들이 사는 빌라 아래층에 콧대 센 가요작사가 여진(김혜수)이 이사오면서 만남이 시작된다.여진과 준수는 서로 좋지 않은 인상을 갖는데 반해,훈과 여진은 동질감을 느끼며 잘 통하는 사이가 된다.결국 훈은 아빠의 바람둥이 버릇을 고치고 여진을 새엄마로 만들기 위한 중매작전을 시작한다. 채수범기자 lokavid@
  • 리츠 투자 때가 왔다

    정부의 잇단 투기억제책으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서 그동안 잔뜩 웅크리고 있던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종전에는 공모때 한도채우기에 급급했지만 최근에는 1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부동산금융전문가들은 리츠가 ‘돈되는 상품’이라는 것을 투자자들이 뒤늦게 깨달았기 때문으로 풀이한다.리츠회사들도 연말까지 4∼5개의 신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이들 상품은 모두 CR리츠에 집중돼 있다.일반리츠는 세제문제 등으로 출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곳곳서 회복신호 리츠시장 활성화의 조짐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대표적인 것이 코람코가 이달초 모집한 코크랩2호다. 코크랩2호는 일반공모에서 1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지난해 11월 교보메리츠퍼스트CR리트가 일반공모때 1대 1을 겨우 채웠던 것에 비하면 엄청난 열기다. 개인별 공모금액도 점차 커지고 있다.지난해 발매된 교보메리츠 퍼스트1호는 1인당 청약금액이 1500만원이었다.그러나 지난 4월의 코크랩1호는 4000만원,이달초의 코크랩2호는 1억 2000만원으로 커졌다. 1인당 투자금액이 커졌다는 것은 리츠의 안정성을 확인한 투자자들이 목돈을 투자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실제로 교보메리츠퍼스트CR리트1호는 지난 9월 반기 운용수익으로 4.1%를 배당했다. ◆리츠 투자,지금이 적기 업계에서는 지금이 리츠상품 출시의 적기로 보고 있다.저금리와 증시침체가 지속되고 있는데다가 정부의 강력한 집값잡기 정책으로 부동산 시장이 냉각되면서 시중의 유동자금이 갈곳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연간 10% 안팎의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상품은 리츠밖에 없다는 것이다.코크랩2호가 10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도 바로 이 때문으로 부동산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메리츠증권 오용헌 부동산금융팀장은 “리츠는 환금성과 수익성을 고루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는 사람들만 투자를 해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면서 “상품 발매이후 1년 가까이 되면서 투자자들이 서서히 이같은 사실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건실한 리츠에 투자해야 리츠는 부동산과 금융과의 결합상품이다.따라서 일반인은 상품을 분석하기가 쉽지 않다.투자에 앞서 먼저 어떤 기관투자가가 들어왔는지,어떤 자산관리회사가 관여하고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코람코의 김대형 이사는 “리츠의 상품구성이 건실한지 여부를 알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발기인으로 어떤 기관투자가가 참여했는지를 살펴보라.”고 조언했다. 김성곤기자
  • 영화단신/ 18~25일 ‘프리츠 랑 회고전’ 外

    ◆ 18~25일 ‘프리츠 랑 회고전' 문화학교서울은 18∼25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프리츠 랑 회고전’을 연다.프리츠 랑은 독일 표현주의의 거장이자 할리우드로 건너가 필름 누아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감독.‘엠’‘마부제 박사’‘달의 여인’등 13편이 필름으로 상영된다.특히 1927년 독일 개봉 당시 피아노와 미니 오케스트라로 연주한 오리지널 악보를 사용해 디지털로 새롭게 복원한 SF의 고전 ‘메트로폴리스’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02)533-3316. ◆ ‘실험영화 명품전' 31편 소개 일주아트하우스는 개관 2주년을 맞아 19∼22일 서울 아트큐브에서 ‘실험영화 명품전’을 개최한다.뉴 아메리칸 시네마의 대표작을 비롯,20세기 후반 영화계의 흐름을 이끈 실험영화 감독의 중·단편 31편이 소개된다.구조주의 영화를 개척한 어니 기어의 ‘사이드/워크/셔틀’,할리우드 흑백영화의 이미지를 비튼 마틴 아널드의 ‘행동으로 옮기기’,핸드 페인팅 기법과 스크래치 기법을 도입한 스탠 브래커지의 ‘우울한 모세’,뮤직 비디오의 원조로 평가받는 브루스코너의 ‘영화’등을 상영한다.(02)2002-7777.
  • [밀레니엄] “IMF 일방 처방 빈곤·혼란 초래”

    ■노벨경제학상 스티글리츠에 듣는다 세계는 싫든 좋든 선진국 주도의 ‘세계화’로 가고 있다.경제발전과 생산확대를 위해 ‘세계화가 대세’라는 주장도 많다.반면 세계화를 반대하는 대대적인 시위도 빈발한다.지난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Joseph Stiglitz) 미 컬럼비아대 교수가 최근 방한해 15일 기자회견을 가졌다.때마침 국내에서 발간된 ‘세계화와 그 불만’(Globalization and its Discontents·세종연구원 출간)저서내용과 기자회견 내용을 간추려 싣는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이날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세3회 세계지식포럼’(매일경제 주최)에서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가 세계화를 개혁하는 힘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세계경기 전망은. (세계경제를 이끄는) 미국경제에 비관적인 전망이 많다.주식시장이 큰폭으로 하락해 많은 사람들이 자산을 잃었다.대 이라크전쟁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지금까지는 통화정책이 소비를 지탱하는 역할을 했지만 향후 전망은 부정적이다.지난 2년간 저성장이 계속되면서 미국인들의 낙관적인 경향이 약해지고 있다. 미래 상황은 예측 불가능한 것이다.자기 리스크관리를 하지 않으면 언제고 큰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 ◆ 전세계적으로 디플레 압력이 더 큰가,인플레 압력이 더 큰가. 글로벌경제로 가면서 디플레 압력이 커지는 추세다.일본에서는 이미 심각하게 현실화됐다.분명한 것은 디플레인지,인플레인지 명확히 규정한뒤 대응해야 한다는 점이다.일본은 디플레가 심각한데도 인플레적인 사고로 대응하다 실패를 거듭했다. IMF(국제통화기금)가 1980년대 남아메리카에서 썼던 디플레 치유 중심의 처방을 90년대말 동아시아에 적용한 것도 비슷한 오류다. ◆ 한국에서는 가계부채가 큰 문제다.어떤 처방이 가능한가. 가계부채는 기업부채만큼 큰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다.가정에서는 부채가 늘면 지출을 쉽게 줄일 수 있다.그러나 가계부채가 늘면 통화량이 늘기 때문에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 평균소득 대비 부채비율만 볼게 아니라 부채비율이 높은 일부 부문은 금리가 오를 경우,큰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염두에 둬야 한다.주택담보대출때 대출자가 상환 기간·방법 등을 유연하게 바꿀수 있도록 하는 것은 금리인상때 리스크 관리를 수월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다. ◆ 미국의 경제정책을 어떻게 평가하나. 부시 행정부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전세계가 고통을 받고 있다.미국이 기침만 해도 세계가 흔들린다는데 미국은 지금 독감에 걸려 있다.부시 행정부는 2년간 경제정책을 잘못 관리했다.경기침체를 직접 일으켰다고 할수는 없지만 잘못 운영한 것만은 사실이다.나는 미국에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왔으나 부시정부는 이를 외면했다. ◆바람직한 세계화는 어떤 것인가. 한국 등 동아시아는 세계화의 혜택을 본 사실상 유일한 지역이라고 할수 있다.수출시장이 보장됐던 게 가장 큰 이유다. 반면 남아프리카,중남미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훨씬 컸다.중남미는 IMF식 개혁의 모범사례로 평가받았지만 현재 50∼60년대 성장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국제기구들이 일방적으로 정책을 강요한 탓이다. 동아시아는 세계화를 통해 긍정적인 영향을 받아왔으므로 세계화의 개혁에 적극 나서야 한다.혜택없이 소외만 받은 지역에서 세계화가 발전할 수 있도록 한국이 목소리를 더욱 높여나가야 할 것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조지프 스티글리츠는 제3세계 경제개발에 천착해온 저명한 경제학자로 이론과 현실감각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줄곧 미국과 IMF가 주도하는 세계화를 비판,반세계화 진영에 이론적 근거를 제공해 왔다.93년 클린턴 행정부의 경제자문위원회의장으로 정부개혁을 주도했다.97년 세계은행 부총재로서,아시아 외환위기에 대한 IMF의 고금리 처방을 강력하게 비난했다.“환자가 다르면 처방도 달라야 한다.”는 그의 주장은 당시 한국이 저금리정책으로 전환,경기를 부양할수 있었던 배경이 됐다.직선적인 성격으로 “IMF에는 일류 대학을 나온 3류학생만 모여 있다.” “IMF는 미국의 손아귀에 쥐여 있다.”고 비판하기도했다.지난해에는 ‘정보의 비대칭성’이 경제활동에 미치는 영향 연구로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다. ◇ 1943년 미국 인디애나주 출생 ◇ MIT박사 ◇ 예일·스탠퍼드·옥스퍼드·프린스턴대 교수 ◇ 미국 경제자문위원회 의장 ◇ 세계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 겸 부총재 ■저서 '세계화와 그 불만' 요약 - 한국등 동아시아국 '세계화' 개혁 주도를 ◆ 세계화의 두 얼굴 세계화는 전세계인의 평균 수명 연장과 생활수준의 향상을 가져왔다.서구사람들은 개발도상국에 세워진 나이키(미국의 스포츠용품회사)공장의 저임금을 인력 착취로 본다. 개도국 사람들은 나이키 일자리를 커다란 혜택으로 생각한다.세계화 비판론자들은 종종 이런 양면성을 간과한다.이들 비판론자들보다 세계화 주창자들의 시각은 훨씬 더 불균형하다.세계화 지지자들은 개도국이 성장을 통해 빈곤을 극복하고 싶다면 반드시 ‘개발’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외친다.분명한 것은 그런 방식의 세계화를 통해 빈부격차는 더욱 심화됐고,하루 1달러 미만의 돈으로 생활하는 극빈자는 더욱 늘었다는 점이다.90년대 세계 전체 소득은 연평균 2.5%가 높아졌지만 빈곤층은 오히려 1억명이 늘었다.선진국은 개도국에게 공업제품 시장의 개방을 강요하면서 개도국의 섬유·농산물은 받아들이지 않는다.개도국에는 산업보조금 축소를 요구하면서자국에는 수십억달러의 농업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 IMF의 위선과 무능 IMF(국제통화기금)는 오랫동안 ‘동아시아의 경제기적’을 믿었다.그러나 정작 97년 동아시아 외환위기가 터지자 “아시아 국가들의 제도는 썩었고,정부는 부패하다.”고 목청을 높였다.투자·저축 등 각국의 정책적 성과는 무시됐다.한마디로 IMF의 처방은 대부분 실패했다.인도네시아·태국·러시아등 IMF를 따른 나라들의 상황은 여전히 좋지않다.‘IMF의 모범생’으로까지 불리웠던 태국은 GDP(국내총생산)가 아직도 경제위기 이전보다 낮고 기업구조조정도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잘못된 진단과 함께 구조조정을 망치는 조치들 때문이었다. IMF는 그때마다 해당 국가가 필요한 개혁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변명했다.개별국가에 대한 지식이 없는 것뿐 아니라 만병통치식 접근법을 취한다는 것이 문제이다.IMF는 인플레이션을 막겠다며 대부분 나라에 재정긴축과 금리인상을 강요했다.자국 사정을 들어 은행 개방에 반대했던 에티오피아에 IMF는 “개혁에 뜻이 없다.”며 자금지원을 중단하기도 했다.이런 IMF의 접근법은 ‘식민종주국’의 행동처럼 보인다.위기국가에는 팽창적인 통화·재정정책을 통해 경제를 완전고용에 가까운 상태로 이끄는 게 맞다.부채상환 동결 등도 필요하다.시장주의자들은 정부가 시장보다 비효율적이라고 말하지만 이에 대한 균형잡힌 시각도 필요하다. ◆ 잘못된 통치구조 가장 큰 문제는 국제기구에 소속된 사람들의 사고방식이다.가난한 사람들에게 발언권을 주어야 할 사람들이 상부 보고기관의 사고방식에 얽매여 있는 것이다.실제로 국제기구들은 선진국이나 개별국가의 상업·금융 이익에 의해 지배된다.IMF에서 발언권이 있는 각국 재무장관들과 중앙은행 총재,미 재무부 사람들은 자국 금융계를 대변한다.WTO의 통상장관들은 자국 수출·생산업체들의 이해에 좌우된다.골드만삭스 출신인 로버트 루빈 전 미 재무장관과스탠리 피셔 전 IMF 부총재는 임기를 끝낸 뒤 모두 시티그룹으로 갔다.투명성은 IMF같은공공기구에 더없이 중요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비밀주의가 실수를 숨겨주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한다.국제기구는 ‘햇볕은 가장강력한 방부제’라는 속담을 명심해야 한다. ◆ 아찔했던 IMF의 한국 프로그램 97년 외환위기때 한국의 경제학자들은 IMF가 강요하는 정책들이 재앙을 몰고 올 것이란 사실을 알고 있었다.그런데도 한국의 경제관료들은 침묵했다.공개적으로 이견을 표하기가 두려웠던 것이다.당시 IMF는 자체 지원금 외에 “한국경제를 의심하고 있다.”는 따위의 말 한마디로도 한국투자를 위축시키고 차입금리를 폭발적으로 상승시킬 위력이 있었다.IMF는 정치의 영역에까지 간섭했다.중앙은행이 독립적이라고 해서 더 좋다는 증거도 없는데 “한국은행을 더욱 독립적으로 만들라.”고 종용했다.특정 일본상품에 대해 시장개방 일정을 앞당기라는 주문까지 했다.한국은 은행 폐쇄와 반도체 과잉설비처분 등 IMF의 처방을 그대로 수용하지 않았다.대규모 은행 폐쇄 대신 자본재확충에 주력했고,기업구조조정을 정부가 주도했다.환율도 낮게 유지했고 반도체 설비도 처분하지 않았다.그 덕에 한국은 어느 나라보다도 빠른 회복세를 보일 수 있었다. ◆ 인간적인 세계화를 향하여 세계화의 폐해는 세계화 자체에 있는 게 아니다.IMF,WTO(세계무역기구)등 국제기구 뒤에 숨은 권력들의 행동에서 비롯된 것이다.선진국은 세계화를 단순한 경제현상으로 본다.개도국에게 세계화는 문화적 정체성과 전통적 가치를 위협한다는 점에서 선진국보다 훨씬 심각하다.지금까지의 방식으로 세계화가 제시되는 한 그들에게 세계화는 ‘공민권 박탈’만을 의미할 뿐이다.권리를 박탈당하고 있는 사람들이 저항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그들 스스로 선택할 권리를 국제사회가 주어야 한다.국제기구들은 세계화를 작동시키기 위해 그들이 반드시 해야할 역할만 담당하는 고통스러운 자기 변화에 착수해야 할 시점이다. 김태균기자
  • 컴퓨터 꺾은 ‘인간의 두뇌’, 체스대결서 57수만에 승리

    인간이 컴퓨터를 꺾고 세계 체스 챔피언 타이틀을 되찾아왔다. 세계 체스 챔피언인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크람니크(27)가 지난 6일 바레인에서 컴퓨터와 ‘세기의 대결’을 펼쳐 승리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7일 보도했다.이 방송은 인터넷 뉴스에서 크람니크가 ‘딥 프리츠’컴퓨터 체스 프로그램과의 싸움에서 57수만에 이 컴퓨터를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번 대결은 지난 1997년 당시 세계 체스 챔피언인 개리 카스파로프가 역시 컴퓨터 체스 프로그램인 ‘딥 블루’에 패한 데 이어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지만 9·11 테러로 연기됐었다.크람니크가 맞붙은 딥 프리츠는 초당 300만번의 움직임을 계산할 수 있지만 쓸 수 있는 수는 한가지밖에 없어 고배를 마셨다. 크람니크는 이번 승리로 바레인 국왕이 내놓은 100만달러의 완승 상금을 거머쥐게 됐다.무승부였을 경우 상금은 70만달러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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