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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동구 가게들, 예술가 창의성 더한 ‘아트테리어’로 새 단장

    성동구 가게들, 예술가 창의성 더한 ‘아트테리어’로 새 단장

    서울 성동구에 있는 소상공인 점포 65곳이 예술가들의 손길을 거쳐 새 단장을 마쳤다. 구는 소상공인과 지역 예술가의 협업을 통해 점포 디자인을 개선하는 ‘우리동네가게 아트테리어 사업’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예술가는 창의력을 펼칠 수 있고, 소상공인은 가게 특성을 살린 인테리어 개선을 통해 점포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구는 용답상가시장 32곳과 왕십리제2동주민센터 인근 20곳, 신금호역골목형 상점가 13곳 등 65개 점포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달 디자인 프로젝트를 수행할 지역예술가 25명을 모집해 각 점포의 특성에 따라 벽화, 외부 시트지, 메뉴판, 로고 제작, 입간판 등의 맞춤형 디자인 작업을 진행했다. 송정동의 한 분식집은 빨간 천막을 설치해 멀리서도 금방 눈에 띌 수 있도록 했다. 왕십리제2동의 한 의류수선집은 원래 종이에 직접 글씨를 적어 안내문을 붙였는데, 유리창에 활자를 새겼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왕십리2동의 한 소상공인은 “아트테리어 사업을 통해 매장 분위기가 많이 바뀌고 가게에 관심을 가지고 방문해주시는 신규 손님이 많이 늘었다”고 전했다. 성동구청 관계자는 “이번 아트테리어 사업을 통해 일상회복을 준비하는 업주들께 큰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소상공인에게 활력과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버스 창문 깨고 경찰 손 깨물고… 만취 20대女 체포

    버스 창문 깨고 경찰 손 깨물고… 만취 20대女 체포

    술에 취해 버스 유리창을 깨고 출동한 경찰을 폭행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일 재물손괴·공무집행방해·상해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0시 25분쯤 강남구에서 광역급행버스를 타고 이동하다 차량 내에 있는 비상망치로 버스 유리창을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버스기사가 내려주지 않아 유리창을 깼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버스기사는 하차 요구를 받은 적이 없고 아무 이유 없이 A씨가 유리창을 깼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버스 안에는 A씨를 포함해 승객 10여명이 타고 있었다. A씨의 난동으로 다친 승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2명의 손을 깨물고 다른 2명의 팔을 할퀴어 상처를 낸 혐의도 받는다. 손을 물린 경찰 2명은 병원 치료를 받고 업무에 복귀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여럿이고 시민들이 이용하는 버스에서 난동을 피운 만큼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유리창 닦다 추락, 7층 난간에 30분간 매달린 80대…천운 구조

    유리창 닦다 추락, 7층 난간에 30분간 매달린 80대…천운 구조

    “아래층 실외기 난간에 매달려 큰 부상 피해”경기 부천 한 아파트에서 80대 노인이 유리창을 닦다가 추락해 7층 에어컨 실외기 난간에 30분 가까이 매달려 있다가 소방 당국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1일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분쯤 부천시 괴안동 아파트 7층 에어컨 실외기 난간에 80대 여성 A씨가 매달려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119 구조대는 1층 지상에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7층에 진입해 로프를 A씨의 몸에 묶어 안전을 확보했다. 이어 천천히 A씨가 6층으로 내려오도록 해 신고 접수 27분 만에 무사히 구조했다. A씨는 허벅지 부위에 열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그는 8층 거주자로 유리창을 닦다가 추락했으나 7층 실외기 난간에 다리가 걸리면서 그대로 매달려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자인 6층 거주자는 A씨가 떨어지지 않도록 밑에서 받치고 있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A씨는 추락했으나 다행히 아래층 실외기 난간에 매달리게 되면서 큰 부상을 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인문학 앉은 툇마루… 독서문화 앞장선 도봉 [현장 행정]

    인문학 앉은 툇마루… 독서문화 앞장선 도봉 [현장 행정]

    서울 도봉구 방학동 주민들이 여유로운 한때를 보내고자 즐겨 찾는 원당샘공원 인근에 특별한 공간이 들어섰다. 지난 27일 개관한 ‘원당마을한옥도서관’이다. 단아하면서도 고풍스러운 도서관 외관 덕분에 개관 전부터 주민들로부터 큰 기대를 모았던 곳이다. 근사한 도서관을 기획하고 도서관의 이름도 직접 지은 주인공은 이동진 도봉구청장이다. 이 구청장은 지난 24일 개관을 앞두고 미리 도서관을 둘러본 뒤 “원래 도서관 부지가 있었던 공간이 비어 있는 상태로 제대로 활용되고 있지 않아 구청에서 땅을 사서 도서관을 짓게 됐다”며 “주변에 원당샘공원, 김수영문학관, 수백년 된 은행나무, 정의공주 묘, 연산군 묘 등 도봉구의 역사문화자원이 밀집해 있어 이 자원과 연계한 문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서관은 전통 한옥의 설계 양식을 따라 3개의 실(室)과 중앙 정원, 앞마당, 뒷마당, 툇마루 등으로 이뤄졌다. 도서관 건물은 내부 중앙 정원을 ‘ㅁ’자 모양으로 둘러싼 형태로, 유리창을 통해 주변의 아늑한 경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한옥에서 책을 읽듯 툇마루에 앉아 고즈넉한 정취를 느끼며 책을 읽고 쉴 수 있다. 도서관 측은 한옥이라는 특성을 반영해 전통 놀이 체험, 한옥 건축 교실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지역의 문화재에 대해 공부하는 강의나 세미나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요즘 도서관은 과거 열람실 중심의 기능에서 벗어나 평생 교육 공간, 지역 문화 거점 등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다”며 “공간이 지닌 매력이 풍부한 만큼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민선 5기부터 3선 연임을 하는 동안 ‘책 읽는 문화’를 확산하는 데 앞장섰다. 도서관이 좋은 사람, 민주 시민을 양성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그래서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책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10분 거리 도서관’을 조성하는 데 힘을 쏟았다. 도봉구 4개 권역(창동권·방학권·쌍문권·도봉권)에 거점 구립 도서관을 비롯해 작은 도서관 등 100여곳이나 들어섰다. 이 구청장은 특히 특화 도서관을 짓는 데 신경을 기울였다. 전통문화특화도서관인 원당마을한옥도서관을 비롯해 인권·민주주의 중심의 김근태기념도서관, 예술문화에 특화한 쌍문채움도서관, 만화 중심의 둘리도서관 등이다. 이 구청장은 “인문학 중심의 도서관인 서울도서관 동북권 분관도 방학동에 들어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 [美초교 총격 참사] 도망치는 아이들 영상 첫 공개...경찰 대응 논란

    [美초교 총격 참사] 도망치는 아이들 영상 첫 공개...경찰 대응 논란

    무려 21명의 생명을 앗아간 미국 텍사스주 초등학교 총기 참사로 현지 사회의 충격이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사건 발생 당시의 긴박한 순간이 담긴 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30일 (이하 현지시간) ABC방송의 간판 프로그램인 굿모닝 아메리카에서 공개된 해당 영상은 참사 당일인 24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초등학교 교실의 유리창을 부수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잠시 후 깨진 유리창을 통해 어린이와 성인 몇 명이 빠져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건물 밖으로 나온 아이들은 곧바로 누군가가 손짓하는 방향을 향해 전력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몇몇 아이들은 정신없이 달리다 넘어지기도 했다.짧은 영상이지만, 끔찍한 살인마와 그에게 희생된 친구들을 가까운 거리에서 봐야 했던 아이들이 얼마나 두려움에 떨었을지 짐작하게 하는 장면이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는 당시 교실 안에 갇혀 있던 어린이가 “여기저기에 희생자가 있다”며 거듭 신고했지만 경찰이 곧바로 범인을 진압하지 않은 채 시간을 끌었다는 주장을 입증하는 오디오도 포함돼 있다. 텍사스 주정부가 28일 공개한 범행 일지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 35분쯤 학교 내부로 처음 진입했고, 교실에 있던 여학생의 신고가 처음 접수된 낮 12시 3분에는 경찰관 19명이 범행 현장인 교실 앞 복도에 있었다. 교실에서 총성이 이어졌지만 이들은 교실로 진입하지 않았다. 처음 신고를 한 학생은 이후 10여 분간 세 차례나 더 911에 “학생들이 죽었다. 학생 8, 9명만 살아 있다”고 알렸다. 12시 19분에도 다른 교실에 있는 학생이 신고하는 등 학생들의 911 신고가 최소 8차례 이어졌다. 하지만 복도의 경찰들은 교실로 들어가기를 꺼렸다. 출동한 연방정부 국경순찰대원들이 문을 부수고 들어가 라모스를 사살한 시간은 12시 50분이었다. 라모스가 교실에 진입한 지 약 1시간 20분, 학생들의 911 신고가 접수된 지 약 50분 뒤였다.현지 경찰은 사건 초기 학생들의 신고를 받고 총기 난사가 아닌 인질극으로 오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이어 연방정부 국경순찰대원(CBP) 요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에도 단순 인질극으로 여겨 진입을 막았다는 사실도 추가로 공개됐다. 마스터키를 이용해 잠겨있던 교실의 문을 연 것은 경찰보다 현장에 늦게 도착한 CBP 요원이었다는 게 영상을 통해서 확인됐다. 스티븐 맥크로 텍사스 공공안전국장은 경찰이 더 빨리 현장에 진입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인정하며 “(총기 난사가 아닌 인질극이라고 판단한 탓에) 어린이들에게 더 이상의 위협이 없다고 판단했다. 교실로 진입하기 전 상황을 정리할만한 시간이 있다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이어 “돌이켜보면 옳은 결정이 아니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흐느꼈다. 텍사스 학교 안전 위원회 회장인 션 버크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텍사스 경찰은 총격을 가한 범인에게 즉시 달려가지 않았다. 자신들이 목숨을 잃을까봐 두려웠기 때문이다. 심지어 21명을 학살한 총격범을 교실(범행 장소)에 가두라고 명령하기까지 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 허위서류로 보조금 받아 챙긴 40대 집행유예선고

    허위서류로 보조금 받아 챙긴 40대 집행유예선고

    허위 서류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된 40대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2단독 김형호 판사는 A(48)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20시간 사회봉사를 명했다고 30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보조금 사업의 취지를 무시하고 정당하게 보조금을 지급받을 사람들의 기회를 박탈해 엄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지만 범행을 시인하고 반성하면서 지급받은 보조금을 모두 반환하고, 부과된 과징금을 성실히 내고 있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대구에서 문화예술창작 서비스업을 목적으로 설립한 법인 대표인 A씨는 2019년 아르바이트생 B씨가 정식 직원인 것처럼 꾸민 서류를 대구시에 제출해 사회적기업 일자리창출사업 관련 보조금 4천5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2020년에는 비슷한 수법으로 고용노동부에서 청년디지털일자리사업 보조금 2천여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도 받았다.
  • [지구를 보다] 올해 첫 ‘괴물 허리케인’ 위성 포착…“생명 위협하는 피해 우려”

    [지구를 보다] 올해 첫 ‘괴물 허리케인’ 위성 포착…“생명 위협하는 피해 우려”

    멕시코 남부 태평양 해안에서 올해 첫 허리케인인 ‘애거사’가 형성돼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2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열대성 폭풍 애거사를 1등급 허리케인으로 격상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애거사는 현재 멕시코 남부 오악사카주 푸에르토앙헬 해변에서 320㎞ 떨어진 지점에서 시간당 최고 175㎞의 강풍을 동반한 채 이동 중이다. 미국국립해양대기국(NOAA)이 공개한 위성사진은 29일 오전 11시 20분, 멕시코 태평양 해안에서 형성되고 나서 빠르게 이동하는 애거사의 모습을 담고 있다.NHC는 멕시코 남부 오악사카, 치아파스, 게레로 주에 강한 비를 예보하며 “생명을 위협하는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면서 “애거사가 상륙하는 지역 곳곳은 크고 작은 파도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악사카주에는 250㎜에서 최대 4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허리케인의 경로로 봤을 때, 허리케인 중심부가 멕시코를 관통한 후에도 한동안 강풍 등의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애거사는 점차 세력이 강해지다가 30일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악사카주 당국은 “허리케인 애거사의 가장 바깥쪽 부분이 멕시코 해안을 이미 강타했다”면서 지역 학교를 폐쇄하고 비상 대피소 설치를 명령했다. 현지의 한 호텔 측은 “유리창과 문이 부서질 정도의 강한 바람을 주의하라는 당국의 권고를 받았다”면서 “현재 허리케인 예보로 숙박 예약이 거의 취소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허리케인과 싸이클론, 태풍 등은 모두 열대성 저기압을 이르며 발생지역에 따라 각기 다르게 표현한다. 일반적으로 북대서양이나 북태평양 중·동부에서는 허리케인, 북태평양 서부에서는 태풍이라고 부른다.
  • 인천서 1분 만에 금은방 털고 오토바이로 도주

    인천의 한 금은방에 얼굴을 가린 괴한이 들어가 1분여 만에 귀금속을 훔친 뒤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27일 오전 2시 47분쯤 인천 계양구 한 금은방에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금반지와 목걸이 등 5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 현장 폐쇄회로(CC)TV에는 모자·마스크·안경으로 얼굴을 가린 괴한이 1분 30초 만에 유리창을 깨고 귀금속을 훔쳐 달아나는 장면이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인근 CCTV와 탐문 수사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쫓고 있다. 행인으로부터 금은방에서 경보음이 울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도주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화면상 얼굴이 전혀 확인되지 않아 용의자의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 모교 유리창 깨고 침입해 후배들 노트북 훔친 몰인정한 선배

    모교 유리창 깨고 침입해 후배들 노트북 훔친 몰인정한 선배

    중국의 한 대학교 기숙사 유리창을 깨고 무단 침입해 노트북 등 고가의 물건들을 훔쳐 달아난 졸업생이 붙잡혔다.  지난해 9월 중국 지난시 소재의 한 대학을 졸업한 20대 남성 용의자는 졸업 이후 줄곧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 채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이튿날 기숙사 외부의 깨진 유리창을 수상하게 여긴 학생들이 관할 지구 파출소에 신고했고, 공안국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물건을 훔쳐 달아난 A씨를 특정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다.  수사 결과, 용의자 A씨가 후배들이 자는 기숙사에 침입해 훔친 노트북 8대의 시가는 약 4만 위안 상당으로, 평소 일정한 수입이 없었던 그가 최근 들어와 고가의 명품 의류를 구입하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관할 파출소의 집요한 수사 끝에 덜미가 잡혔다.  A씨는 후배들이 자는 기숙사 안에 침입하기 위해, 경비원과 기숙사 관리 교사가 자리를 비운 시간대를 활용했다. 이 대학 기숙사에서 3년간 기숙했던 A씨는 누구보다 기숙사 시설과 환경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는데, 이를 악용해 시설물 절도를 계획했던 것이다. 당초 이 대학 컴퓨터실에 침입해 고가의 대형 PC를 절도하려고 했던 A씨는 이후 계획을 변경해, 후배들이 자는 사이 열람실 책상에 놓아둔 노트북 8대를 훔쳐, 준비해온 가방에 넣어 유유자적하게 건물 밖으로 자취를 감췄다.  그는 훔친 노트북을 지난시 첸챠오구의 류 모 씨를 통해 중고거래 장터에 판매했는데, 류 씨는 A씨가 훔친 노트북 등 고가의 전자 기기를 중간에서 받아 이 지역 전자 상가를 돌며 시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유통시켜 현금화했다.  이렇게 마련한 돈으로 A씨와 류 씨 두 사람은 인근 유흥주점을 돌며 평소와 다른 소비 행각을 벌였고, 일부는 고가의 명품 의류를 구매하는데 사용했다.  사건을 신고 받고 수사 중이었던 관할 파출소 측이 두 사람의 거주지 인근에서 탐문 수사를 벌인 끝에 용의자를 붙잡아 형사 구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에 붙잡힌 용의자는 범행 사유에 대해 대학 졸업 후 취업 준비를 하며 받은 압박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남의 물건에 손을 대기 시작했으며, 돌이킬 수 없는 수렁이 빠지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관할 공안국은 이들을 상대로 추가 여죄 여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하나은행, 금융사 113곳 경영평가서 종합 1위

    하나은행이 개별자산 2조원 이상 금융사들 중 가장 우수한 경영평가 성적표를 받았다. 2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해 기준 개별자산 2조원 이상 금융사 또는 상장사 중 지주, 국내은행, 보험, 증권, 신용카드, 저축은행 등 6개 업권 113개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평가를 시행한 결과 하나은행이 300점 만점에 233.8점을 받아 종합 1위에 올랐다. 조사는 고속성장, 건실경영, 일자리창출, 양성평등, 글로벌경쟁력 등 5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하나은행은 건실경영과 양성평등, 글로벌경쟁력 등 3개 부문에서 높게 평가받았다. 특히 건실경영 평가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17.2%로 1년 전보다 2.5% 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위와 3위는 229.3점을 받은 우리은행과 228.2점을 받은 신한카드에 돌아갔다. 우리은행은 고속성장과 글로벌경쟁력 부문, 신한카드는 양성평등과 글로벌경쟁력 부문에서 호평을 받았다. 부문별로는 양성평등 부문에서 현대카드, KB증권, 하나은행, 신한카드, 미래에셋생명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글로벌경쟁력 부문에선 KB국민은행, 하나은행, DB손해보험, 신한카드, 한국투자증권, 우리은행이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 머스크가 우주에 보낸 ‘인스퍼레이션4’, NFT로 품어 80억 대박 낸 LG디스플레이

    머스크가 우주에 보낸 ‘인스퍼레이션4’, NFT로 품어 80억 대박 낸 LG디스플레이

    일론 머스크의 우주 탐사 프로젝트를 담은 LG디스플레이의 첫 NFT(대체불가능토큰) 작품이 최근 경매에서 620만 달러(약 80억원)에 낙찰됐다. 이번 경매는 머스크의 우주 탐사와 인공지능(AI), NFT, LG디스플레이의 투명 OLED 기술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디지털아트계는 물론 디스플레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25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세계적 미디어 아티스트 레픽 아나돌이 LG디스플레이와 협업한 NFT 작품 ‘인류의 중요한 기억’은 머스크의 민간 우주비행 프로젝트 ‘인스퍼레이션4’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AI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인스퍼레이션4는 머스크의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 주도로 지난해 9월 민간인 4명이 고도 575㎞ 지구 궤도를 탐험한 세계 최초의 순수 민간 우주비행 프로젝트다. 아나돌은 자신의 작품을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로 LG의 투명 OLED 디스플레이를 선택했다. 작품은 우주선의 오디오, 비디오, 탑승자 건강 정보 등 각종 비행 데이터를 AI 알고리즘이 분석하고 재해석해 시각화한 것으로, 수많은 색상의 점과 선이 모인 입체적 형상이 물결 치듯 화면을 메우며 우주에 대한 인류의 도전을 표현한다. 우주 비행과 투명 OLED로 대표되는 최첨단 기술의 접목이라는 작가의 창작 의도를 담은 이 작품은 공중에 떠 있는 듯한 홀로그램 효과로 더욱 생생하고 몰입감 있는 관람경험을 제공한다. 아나돌은 “투명 OLED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관람객들과 소통할 수 있어 아티스트에게 매우 흥미로운 디스플레이”라고 말했다. 최근 경매에서 620만 달러에 낙찰된 이 작품은 LG디스플레이의 투명 OLED에 담겨 낙찰자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작가의 뜻에 따라 경매 수익의 30%는 미국 세인트주드 어린이병원에 기부된다.현재 대형 투명 OLED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LG디스플레이가 양산 중이다. 투명 OLED는 백라이트 없이 스스로 빛을 내는 OLED의 장점을 극대화한 기술로 기존 유리창을 대체할 수 있을 만큼 투명도가 높고, 얇고 가벼우며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기술 혁신성과 확장성을 앞세워 모빌리티, 사이니지, 건축, 홈 인테리어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폭넓게 적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디지털아트와의 접목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미국 워싱턴 소재 세계 최대 박물관인 스미소니언 박물관에서 투명 OLED를 활용한 디지털아트 작품을 전시하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북미와 유럽 등 세계 주요 미술 전시회를 통해 다양한 투명 OLED 디지털아트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진민규 LG디스플레이 라이프 디스플레이 프로모션담당은 “투명 OLED로 전에 없던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첫 번째 칸은 ‘레일뷰’… 고무 바퀴로 조용한 코너링

    첫 번째 칸은 ‘레일뷰’… 고무 바퀴로 조용한 코너링

    24일 오후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신림선 보라매병원역. 오는 28일부터 개통되는 무인 운행 열차 신림선 첫 번째 칸에 들어서니 기관사 운전실 대신 뻥 뚫린 유리창 너머 길게 깔린 레일이 눈에 들어왔다. 다음 하차역을 알려 주는 열차 상단의 스크린에는 실시간으로 날씨를 확인할 수 있게 외부 폐쇄회로(CC)TV 영상이 띄워져 있었다. 세 량으로 구성된 열차 한 칸당 좌석은 16개, 입석 수용 인원은 37명으로 서울 지하철 1~9호선보다는 조금 작은 규모였다. 신림선은 서울 지하철 중 처음 도입되는 고무 바퀴 열차로, 도림천변을 따라 급커브 구간이 많은 지역을 지날 때도 철제 바퀴 열차보다 소음이 적었다. 서울시는 28일 오전 5시 30분부터 샛강역에서 관악산(서울대)역까지 11개 정거장을 연결하는 총 7.8㎞ 신림선 운영을 시작한다. 이 구간 이동 시 기존 교통편으로는 약 35분이 걸리지만 신림선으로는 16분 만에 도착해 이동 시간이 절반 이상 줄었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3분 30초, 평상시에는 4∼1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최고 속도는 시속 60㎞이고 하루 최대 13만명까지 수송할 수 있다.무인으로 운행되는 신림선에는 무선통신을 통해 열차 위치, 속도, 출입문 등을 제어하는 신호시스템의 국내 개발 버전이 처음 도입됐다. 그동안 국내 무인 열차는 해외 시스템을 이용해 왔다. 국산 신호시스템(KRTCS·Korean Radio Train Control System)은 이후 동북선, 위례신사선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다만 승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신림선 개통 초기에는 기관사가 탑승하고 6개월 뒤부터 완전 무인으로 운행된다. 신림선에는 기존의 철제 차륜 열차 대신 고무 소재 바퀴 열차가 도입됐다. 급곡선 구간이 많은 신림선의 특성을 고려해 소음이 적고 탈선 위험도 낮은 고무 바퀴를 이용했다. 모든 역사에는 교통약자의 ‘1역 1동선’을 위해 엘리베이터가 설치됐고 임산부 휴게시설도 마련됐다.
  • 28일 개통하는 ‘신림선’ 미리 타 보니…첫번째 칸은 ‘레일뷰’

    28일 개통하는 ‘신림선’ 미리 타 보니…첫번째 칸은 ‘레일뷰’

    24일 오후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신림선 보라매병원역. 오는 28일부터 개통되는 무인운행 열차 신림선 첫 번째 칸에 들어서니 기관사 운전실 대신 뻥 뚫린 유리창 너머 길게 깔린 레일이 눈에 들어왔다. 다음 하차역을 알려 주는 열차 상단의 스크린에는 실시간으로 날씨를 확인할 수 있게 외부 폐쇄회로(CC)TV 영상이 띄워져 있었다. 세 량으로 구성된 열차 한 칸당 좌석은 16개, 입석 수용 인원은 37명으로 서울 지하철 1~9호선보다는 조금 작은 규모였다. 신림선은 서울 지하철 중 처음 도입되는 고무 바퀴 열차로, 도림천변을 따라 급커브 구간이 많은 지역을 지날 때도 철제 바퀴 열차보다 소음이 적었다. 서울시는 28일 오전 5시 30분부터 샛강역에서 관악산(서울대)역까지 11개 정거장을 연결하는 총 7.8㎞ 신림선 운영을 시작한다. 이 구간 이동 시 기존 교통편으로는 약 35분이 걸리지만 신림선으로는 16분 만에 도착해 이동 시간이 절반 이상 줄었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3분 30초, 평상시에는 4∼1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최고 속도는 시속 60㎞이고 하루 최대 13만명까지 수송할 수 있다. 무인으로 운행되는 신림선에는 무선통신을 통해 열차 위치, 속도, 출입문 등을 제어하는 신호시스템의 국내 개발 버전이 처음 도입됐다. 그동안 국내 무인 열차는 해외 시스템을 이용해 왔다. 국산 신호시스템(KRTCS·Korean Radio Train Control System)은 이후 동북선, 위례신사선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다만 승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신림선 개통 초기에는 기관사가 탑승하고 6개월 뒤부터 완전 무인으로 운행된다. 신림선에는 기존의 철제 차륜 열차 대신 고무 소재 바퀴 열차가 도입됐다. 급곡선 구간이 많은 신림선의 특성을 고려해 소음이 적고 탈선 위험도 낮은 고무 바퀴를 이용했다. 모든 역사에는 교통약자의 ‘1역 1동선’을 위해 엘리베이터가 설치됐고 임산부 휴게시설도 마련됐다.
  • 입주 전 가스점검하다가… 신축주택서 가스폭발 1명 화상

    입주 전 가스점검하다가… 신축주택서 가스폭발 1명 화상

    19일 오후 3시 33분쯤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의 한 7층짜리 신축 공동주택 7층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입주 전 최종 가스 점검을 하던 가스보일러 작업자 A(52)씨가 얼굴을 포함한 전신에 1∼2도 화상을 입고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면서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내부 유리창이 깨지는 등 재산 피해가 있었다. 총 2개동 중 작업한 동은 전혀 입주가 되지 않은 동으로 작업자 한 명이 입주 전 최종 가스 점검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실재인 듯 환상인 듯… 창문에 비친 ‘낯선 당신’을 만나다

    실재인 듯 환상인 듯… 창문에 비친 ‘낯선 당신’을 만나다

    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대저택 내부에 걸린 작품으로 잘 알려진 조각가 박승모 작가의 개인전이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 내 복합예술공간 아트스페이스 호화에서 열린다. 아트스페이스 호화는 20일부터 박 작가의 개인전 ‘모든 것과 아무것도 아닌 것’(Everything and Nothing)을 열고 설치 작품 10여점을 전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3월 말 개관한 아트스페이스 호화가 두 번째로 여는 전시다. 박 작가는 철망과 알루미늄 와이어를 겹쳐 만든 조형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존재하는 것과 존재하지 않는 것의 경계를 포착하고, 실재와 환상을 분리해 ‘헛보이다’라는 뜻을 가진 한자 ‘환’(幻)을 테마로 삼았다. 지난해 홍콩의 유수 갤러리 탕 컨템포러리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앞서 독일과 미국, 영국 등에서도 작품을 선보였다. ‘기생충’을 통해 대형 작품 ‘마야’ 연작이 소개되면서 대중에게도 익숙하다. 최근에는 서울 이태원 구찌 플래그샵 스토어 ‘가옥’ 전면에도 작품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2016~2018년 제작한 작품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미국 뉴욕 맨해튼 거리를 걷다가 카페의 유리창에 건물 안팎이 모두 비친 모습을 본 데서 비롯한 작품이다. 언뜻 점묘화나 흑백 회화 같은 작품은 실은 철망을 겹겹이 쌓아 만들었다. 창밖 풍경을 사진으로 찍은 다음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철망에 구멍 뚫을 위치를 정하고, 군데군데 찢긴 철망을 6~7겹 겹쳐 새 풍경을 만들어 냈다. 특히 이번 시리즈는 기존처럼 한 점씩 매달아 설치하는 방식이 아니라 프레임 안에 작품을 설치한 뒤 경첩으로 연결해 전시장을 병풍처럼 가로지르도록 기획됐다. 압도적인 부피와 조각의 독특한 질감은 관객이 작품 내부로 직접 걸어 들어가는 느낌을 갖게 한다. 작가가 그간 작품에서 보여 준 대전제가 실재와 환상이 분명하게 분리되는 것이었다면 프레임을 달아 전시한 ‘윈도우’ 시리즈는 오히려 그 구분과 경계가 모호하다는 데 집중했다. 작가는 내외부가 모두 보이는 창문의 성질을 이용해 일상적이고 익숙한 이미지를 생경하게 만들고,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모호하게 한다. 인물과 풍경을 입체적으로 구현한 회화적 조각은 모든 것이 될 수도, 반대로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는 세계를 표현한다. 작가는 ‘환’에 대해 “시각적인 환상뿐 아니라 ‘다시 돌아온다’는 회전의 의미도 갖고 있다”며 “기존의 사고방식이나 관습에 의해 결정된 모습을 부정하면서 익숙하지만 전혀 다른 아름다움의 형태를 보여 주려 했다”고 설명했다. 아트스페이스 호화 관계자는 “박승모의 작품은 실재와 환상의 이분화를 걷어 냄으로써 모든 것이 아무것도 아니게 되는 역설을 가시화한다”며 “전시에서 우리 생을 관통하는 본질적 질문을 돌아보며 삶의 이야기를 각자 확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는 7월 2일까지.
  • [나우뉴스] ‘지구 멸망’ 영화처럼 도시 덮친 모래폭풍…이라크 실제 상황(영상)

    [나우뉴스] ‘지구 멸망’ 영화처럼 도시 덮친 모래폭풍…이라크 실제 상황(영상)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거리와 하늘이 강한 모래폭풍으로 붉게 물들었다. 바그다드 전체가 모래폭풍에 뒤덮인 것은 이달 들어 벌써 두 번째다. AP통신 등 해외 언론의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바그다드 시민들은 앞을 보기 어려울 정도의 강한 모래폭풍으로 공포에 떨어야 했다.모래폭풍은 수도 바그다드와 나자프 등 6개 주(州)에서 더욱 기승을 부렸고, 일부 지역에서는 호흡기 질환 환자가 속출했다. 이달 초 모래폭풍이 덮쳤던 당시에는 1명이 숨지고 5000여 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다. 모래폭풍으로 병원에 입원한 70세 남성 하디 사다의 아들은 “아버지는 4월에 모래폭풍이 시작되고서 세 차례나 입원하셨다. 심장질환이 있는 탓에 극심한 호흡 곤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일상도 멈춰버렸다. 짙은 노란색을 띠는 모래는 지붕과 유리창의 빈틈을 뚫고 집 안까지 들이닥쳤다. 건물과 자동차 등이 모두 모래 먼지로 뒤덮였다.이라크 18개 주 중 바그다드를 포함한 7개 주 당국은 만성 호흡기 질환 및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위한 병원을 제외한 학교와 관공서 등의 폐쇄를 명령했다. 주민에게 외출 자제령을 내린 도시도 있다. 가시거리가 300m 이하로 떨어지면서, 항공기 운항도 한때 차질을 빚었다. 매년 5월 즈음이면 이라크와 쿠웨이트 등 중동 국가들이 사막에서 불어온 모래폭풍으로 피해를 입는데, 올해는 가뭄과 기온 상승 등 기후변화로 그 현상이 더욱 악화했다. 이라크 기상청은 “가뭄과 사막화, 토양 황폐화, 강우량 감소 등의 원인으로 (강력한 모래폭풍 같은) 기상 현상이 점점 잦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라크는 앞으로 1년 중 272일을 모래폭풍 속에 살아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라크의 모래폭풍이 강물의 남용 및 과도한 삼림 벌채와 관련이 있으며, 이라크는 기후변화와 사막화에 가장 취약한 세계 5대 국가 중 하나라고 입을 모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포착] ‘지구 멸망’ 영화처럼 도시 덮친 모래폭풍…이라크 실제 상황(영상)

    [포착] ‘지구 멸망’ 영화처럼 도시 덮친 모래폭풍…이라크 실제 상황(영상)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거리와 하늘이 강한 모래폭풍으로 붉게 물들었다. 바그다드 전체가 모래폭풍에 뒤덮인 것은 이달 들어 벌써 두 번째다. AP통신 등 해외 언론의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바그다드 시민들은 앞을 보기 어려울 정도의 강한 모래폭풍으로 공포에 떨어야 했다. 모래폭풍은 수도 바그다드와 나자프 등 6개 주(州)에서 더욱 기승을 부렸고, 일부 지역에서는 호흡기 질환 환자가 속출했다. 이달 초 모래폭풍이 덮쳤던 당시에는 1명이 숨지고 5000여 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다. 모래폭풍으로 병원에 입원한 70세 남성 하디 사다의 아들은 “아버지는 4월에 모래폭풍이 시작되고서 세 차례나 입원하셨다. 심장질환이 있는 탓에 극심한 호흡 곤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일상도 멈춰버렸다. 짙은 노란색을 띠는 모래는 지붕과 유리창의 빈틈을 뚫고 집 안까지 들이닥쳤다. 건물과 자동차 등이 모두 모래 먼지로 뒤덮였다.이라크 18개 주 중 바그다드를 포함한 7개 주 당국은 만성 호흡기 질환 및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위한 병원을 제외한 학교와 관공서 등의 폐쇄를 명령했다. 주민에게 외출 자제령을 내린 도시도 있다. 가시거리가 300m 이하로 떨어지면서, 항공기 운항도 한때 차질을 빚었다. 매년 5월 즈음이면 이라크와 쿠웨이트 등 중동 국가들이 사막에서 불어온 모래폭풍으로 피해를 입는데, 올해는 가뭄과 기온 상승 등 기후변화로 그 현상이 더욱 악화했다. 이라크 기상청은 “가뭄과 사막화, 토양 황폐화, 강우량 감소 등의 원인으로 (강력한 모래폭풍 같은) 기상 현상이 점점 잦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라크는 앞으로 1년 중 272일을 모래폭풍 속에 살아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라크의 모래폭풍이 강물의 남용 및 과도한 삼림 벌채와 관련이 있으며, 이라크는 기후변화와 사막화에 가장 취약한 세계 5대 국가 중 하나라고 입을 모았다.
  • [포착] 가시처럼 박힌 ‘강철비’…우크라 주택에 남은 그 날의 흔적

    [포착] 가시처럼 박힌 ‘강철비’…우크라 주택에 남은 그 날의 흔적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상대로 플레셰트탄, 일명 ‘강철비’를 사용했다는 주장을 입증하는 사진들이 공개됐다. 미국 CNN의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한때 러시아군이 점령했다가 우크라이나가 탈환한 소도시 이르핀은 러시아군이 물러간 뒤 일상을 되찾아가기 시작했다. 몇몇 은행이 영업을 재개하고 유치원들은 등원 수업을 시작하는 등 재건이 시작된 가운데, 도시를 탈출했다가 귀향한 피란민들은 마을 건물과 주택 곳곳에 깊숙이 박힌 플레셰트탄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프랑스어로 다트라는 뜻인 플레셰트는 길이 3~4㎝의 작은 화살이다. 한 폭탄에 최대 8000여 개의 플레셰트를 넣어 발사하면 폭탄이 터지면서 축구장 3개 넓이까지 화살이 날아간다. 제1차 세계대전 때 널리 사용되다 현대전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 그러나 2014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사용한 사실이 확인돼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졌다. 이후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는 “플레셰트는 울창한 초목에 침투해 많은 적군을 공격하기 위해 개발된 무기”라고 정의한 뒤 “절대 민간인 지역에서 사용해선 안 된다”고 했지만 목소리를 높였지만, 사용금지조약으로 지정하진 못했다. 이르핀의 한 주민은 CNN과 한 인터뷰에서 ”집 외벽 곳곳에 ‘화살’이 박혀있다. 손으로는 빼낼 수 없어 도구를 이용해야 한다“면서 집 근처에서 찾은 플레셰트의 흔적을 직접 보여줬다.13일 이르핀에서 촬영된 사진은 민간인이 거주하는 평범한 주택 외벽에 마치 가시처럼 촘촘하게 박혀있는 플리셰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러시아가 해당 지역에 플레셰트탄을 발사했으며, 이로 인해 민간인 피해가 있었다는 우크라이나측의 주장을 입증하는 자료인 셈이다. 또 다른 이르핀 주민은 ”지난 3월 5일, 플레셰트탄이 떨어진 날을 똑똑히 기억한다. 우리 가족이 창가와 떨어진 집안 구석에 몸을 숨기고 있었을 때 폭탄이 떨어졌다. 셀 수 없이 많은 화살이 이 지역을 덮었고, 자동차의 유리창이 파괴됐다“면서 ”몇 주 후 피란길에서 돌아왔을 때, 정원 주위와 지붕 꼭대기에 흩어져 있는 수많은 플레셰트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은 이르핀 외에도 부차,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등지에서 플레셰트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달 부차의 공동묘지에서 발견된 시신들에 대한 사후 검시를 시행한 결과, 시신 수십 구의 머리와 가슴에서 플레셰트가 발견됐다. 이는 러시아가 민간인 공격에 플레셰트를 사용했다는 사실이 증명된 최초의 사례가 됐다.한편, 러시아가 지난 14일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화학 살상 무기인 백린탄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페트로 안드리우시센코 마리우폴 시장 보좌관은 15일 텔레그램에 ”지상에 지옥이 찾아왔다. 아조우스탈에”라는 글과 함께 러시아군이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백린탄 등으로 폭격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은 이를 앞다퉈 보도하면서도 “우크라이나측이 공개한 영상과 주장한 내용이 사실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 RM도 인증샷 찍은 알록달록 돌탑…서울·부산서 보세요

    RM도 인증샷 찍은 알록달록 돌탑…서울·부산서 보세요

    스위스 출신 작가 우고 론디노네의 작품을 국내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국제갤러리는 오는 15일까지 론디노네의 개인전 ‘바닷가의 수녀와 수도승’(nuns and monks by the sea)을 서울과 부산에서 동시에 선보인다. 서울에서 론디노네의 전시를 개최하는 건 세 번째, 부산에서는 처음이다. 앞서 그룹 BTS(방탄소년단) 멤버 RM은 지난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그래미 시상식 이후 론디노네의 작품 ‘세븐 매직 마운틴스’ 앞에서 찍은 사진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려 화제가 됐다. 라스베이거스 네바다 사막에 설치된 이 작품은 2013년 뉴욕 록펠러센터 광장에서 론디노네가 처음 첫선을 보인 거대한 조각 작업의 일환이다. 알록달록한 색깔에 거대한 돌덩이 모양이 눈길을 사로잡는다.론디노네는 10여년 전부터 돌이 지닌 잠재력에 집중한 작가다. 성인의 키를 훌쩍 넘는 청석 조각 작품을 통해 웅장함과 황홀경을 준다. 국제갤러리 서울점에선 네바다 사막의 작품처럼 커다란 조각을 볼 수 있다. 우뚝 솟은 거대한 돌덩이에 조금 작은 돌을 얹은 모습은 수녀와 수도승처럼 엄숙하고 신화적인 느낌을 준다. 그럼에도 우상적 상징성으로 짓누르지는 않는다. 거칠게 깎인 표면과 그 위에 입힌 형광 노랑과 빨강, 파랑, 초록 등 쨍한 색감은 개방적이고 풍성한 옷자락을 연상시킨다.작가의 눈에 비친 돌은 아름다움과 에너지, 구조적 특징, 표면의 질감, 시간을 모으고 응축하는 능력을 가진 매개체다. 하지만 전시품은 실제 돌을 깎은 것은 아니다. 작은 크기의 석회암 모형 작품을 만든 뒤 확대해 청동 주물로 제작한다. 전시공간 역시 시멘트를 발라 바닥과 벽이 하나의 콘크리트처럼 보이게 했다. 바닥과 벽의 경계가 모호해진 공간 자체가 돌에 내재된 ‘고요한 변신’을 나타내는 의미라고 한다. 부산점에서는 수채화 연작을 선보인다. 론디노네가 현재 거주하는 뉴욕 롱아일랜드 매티턱에서 본 노을을 묘사한 작품들인데, 각각의 작품은 오로지 3개의 색으로만 이루어졌다. 하루 중 가장 특별한 시간을 단순한 색으로 표현하며 “이 계절, 이 하루, 이 시간, 풀의 소리, 이렇게 부서지는 파도, 이 노을, 이런 하루의 끝, 이 침묵을 기록하고 싶었다”는 게 작가의 설명이다.부산 전시장은 유리창을 자외선 차단 필터로 감싸 빛을 조절했다. 그늘이 진 듯한 날씨 효과로 석양이라는 시간의 흐름을 기록하기 위해서다. 국제갤러리는 “작품 사이를 걸으며 물리적으로 움직이고 보는 것만큼이나 작품에 귀를 기울일 수 있고, 머리로 이해하는 것 만큼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라고 전했다.
  • “정년연장 반대” “마크롱 나가라”… 노동절 검은 복면 시위대 거리로

    “정년연장 반대” “마크롱 나가라”… 노동절 검은 복면 시위대 거리로

    극우파 후보를 가까스로 누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자마자 거센 반정부 시위에 부딪혔다. 로이터통신과 더타임스에 따르면 노동절인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2만 4000명, 전국적으로 11만 6500명이 마크롱의 정년 연장 정책 등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에 참가했다. 검은 복면을 쓰고 검은 옷을 입은 좌파 성향의 시위대는 “자본주의 반대”를 외치며 길거리 쓰레기통에 불을 지르고 은행, 여행사, 맥도날드 등을 공격했다. 일부 슈퍼마켓과 상점은 현관문과 유리창이 부서져 시위대에게 약탈당했다고 더타임스는 전했다. 프랑스 내무부와 검찰은 50명이 체포되고 경찰관 8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파리에 배치된 1500여명의 경력은 최루탄을 사용해 진압에 나섰다. 시위대는 정년을 62세에서 65세로 연장하는 마크롱의 공약이 친기업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관절염 걸리기 전에 은퇴”, “60세에 은퇴하자”, “물가 동결”, “마크롱은 나가라”고 적은 피켓 문구들이 집회 현장에 등장했다. 마르세유 집회에 참가한 마르티네 하쿤(65)은 AFP통신에 “마크롱에게 5년짜리 백지수표를 준 게 아니라 극우인 마린 르펜(국민연합 후보)을 저지하기 위해 표를 준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마크롱은 재선이 확정된 후 파리 외곽의 한 시장을 찾았다가 토마토 세례를 맞는 등 봉변을 당하기도 했다. 마크롱의 참모들은 대선에서 승리하긴 했지만 프랑스 사회가 언제 폭발할지 모를 불씨 상태라며 우려하고 있다. 르펜은 지난달 24일 치른 대선 결선 투표에서 1330만표를 얻어 역대 최고 득표율(41.45%)을 기록했다. 급진 좌파인 장뤼크 멜랑숑 불복하는프랑스(LFI) 후보도 대선 1차 투표에서 770만표를 얻었다. 이날 파리 집회에 나온 멜랑숑은 “지배계급에 대항해 투쟁을 계속하라”며 참가자들을 부추겼다. ‘총리가 되겠다’고 선언한 멜랑숑은 다음달 치러질 총선에서 과반수 의석 확보를 목표로 녹색당 등 중도좌파 정당과의 연대를 모색하고 있다. 르펜 역시 서민 물가 안정 구호를 내세워 총선에서 돌풍을 이어 가겠다고 벼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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