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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깊어지는 ‘아르헨 경제위기’

    아돌포 로드리게스 사 아르헨티나 임시 대통령이 취임 1주일여만에 위기를 맞았다.과도정부 내각은 28·29일 시민들의 폭력 시위가 재발한데 책임을 지고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사 대통령은 29일 긴급 각료회의를 주재한데 이어 30일 23개주 주지사들과 회동,대책을 논의했다.사 대통령은 아직 내각의 사임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아르헨 내각 총사의=지난 23일 임시 대통령에 취임한 사 대통령의 시민들과의 ‘밀월관계’는 1주일만에 끝났다. 외채 1,320억달러에 대한 지불유예 선언과 함께 1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새 화폐를 발행해 경제를 회생시키겠다는 사 대통령의 경제청사진은 시행 전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내각이 일괄 사의를 표명한 29일 사 대통령은 대국민 성명을 발표,“이번 폭력사태를 깊이 개탄한다”며 “아르헨티나 국민이 평화를 유지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이날 폭동 재발은 정부의 은행 계좌 부분동결 조치가 헌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하는 예금주들의 소송을 아르헨티나대법원이 정부의 조치가 정당하다며기각하면서 촉발됐다. 정부가 달러화 및 페소화를 1월부터 통용될 ‘아르헨티노’로 대체할 것을 우려하는 많은 아르헨티나인들은 그 이전에 가능하면 많은 달러화를 확보하려 하고 있다. 이에 따라 90일간 한시적으로 실시되는 은행계좌 부분동결 조치의 해제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지만 사 대통령은이를 언제 해제할 것인지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시위대 대통령궁 진입=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지난 28일과 29일 수천명의 중산층 시민들이 정부의 예금액 인출제한조치 철폐와 부패 각료들의 사임을 요구하며 대규모시위를 벌였다. 시민들은 28일 밤 대통령궁 앞 5월 광장에서 평화시위를벌였다.그러나 경찰의 강경진압에 분노한 시위대가 29일새벽 의사당 건물에 난입,커튼에 불을 지르고 집기와 유리창을 부수면서 폭력시위로 변해 시내 상점들과 은행을 약탈하기도 했다. 시위에 참가한 변호사 디에고 푸마갈리는 “새 정부가 지난주 시위에서 시민들이 보낸 메시지를 제대로 이해하지못했다”면서 “우리는 부패없는 새 정치체제를 원한다”고 주장했다.◆전망=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8일 사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아르헨티나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과 협조 속에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제계획을 마련할 필요가있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 정부가 IMF를 통해 ‘기술적 지원’을해 줄 준비가 돼 있지만 아르헨티나 정부가 먼저 재정·금융정책을 확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사 대통령은 부패 전력이 있는 정치인들을 솎아내고 새 정치인들로 경제회생책을 시행할 수있을 것으로 보인다.핵심은 과거 부패 역사와의 단절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장애인차량 스티커 남발 중증장애인 설자리 없다

    장애인 차량 스티커가 장애인을 울리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말았다. 발급기관이 일선 읍·면·동사무소로 제각기 다른 데다 색상 또한 서로 달라 위·변조가 쉬워 가짜가 판을 치는가 하면 경증 장애인들에게까지 마구잡이로 발급돼 정작 중증 장애인은 장애인 전용 주차장을 이용하지 못하는 사태에 이르렀다. 25일 장애인관련 단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장애인 차량 스티커 중 적어도 10∼20%는 가짜라는 주장이다. 이 중에는 장애인 차량 스티커를 위·변조한 것도 있지만 아예 개인적으로 도안해서 코팅처리한 뒤 차량 대시보드에 버젓이 놓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다. 현행 장애인 복지법에 의해 장애인 차량 스티커를 위·변조했을 경우엔 재발급이 제한되고 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지만 장애인 스티커 위·변조에 대한 적발은 미미한 수준이다. 특히 현행 장애인 차량 스티커는 발급 주체가 일선 읍·면·동사무소이기 때문에 색상도 노란색 초록색 등으로 제각각이다.여기에 국가보훈처에서 발급하는 스티커(황색)도 있다. 때문에 장애인 전용주차 위반을 단속하는 일선 자치단체 공무원들마저도 어느 것이 진짜인지 제대로 식별하지 못한다. 또 주민등록상에 거주지만 같으면 가족중 한사람에게 장애인차량 스티커가 발부되기 때문에 정작 장애인보다는 정상인이 이용하는 경우가 더 많다. 장애인 전용 주차장에 일반 차량이 주차했을 경우 1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돼 있으나 가짜 스티커가 판을 치는 바람에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다. 서울 D구청 관계자는 “차량 앞 유리창에 장애인 마크만 있으면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단속을 하지 않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모든 장애인에게 다 발급되기 때문에 정작 보행에 어려움이 많은 장애인들은 주차장을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있다. 이에 따라 뇌성마비,소아마비 등으로 보행이 어려운 장애인들은 정작 장애인 전용 주차장을 이용하지 못해 애를 먹고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장애인 차량스티커 발급 위·변조와 무절제한 발급을 막기 위해 발급주체를 복지부로 일원화할 계획이다. 복지부 김성일(金誠一) 장애인보건복지심의관은 “복제를 막기 위해 조폐공사에 인쇄를 맡기고 형광물질을 넣는 방안을강구중에 있다”면서 “내년 3월까지 규격 등을 마무리지을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서울 원자력 병원 불

    23일 오전 10시30분쯤 서울 노원구 공릉동 원자력병원 기계동력실에서 불이나 입원해 있던 환자들이 대피하고 장시간 추위에 떠는 소동을 빚었다. 불은 10여분만에 꺼져 큰 피해는 없었으나 검은 연기가옆병동으로 퍼져 이곳에 입원해 있던 환자 36명이 유리창을 깨고 다른 병동으로 긴급 대피했다. 이날 불로 난방 장치가 고장나면서 병원 전체 550여명의환자들은 반나절 이상 병원측이 제공한 환자복과 담요를몇겹씩 껴입는 등 추위로 불편을 겪었다. 이영표기자tomcat@
  • 화제의 영화 ‘화산고’ 내일 개봉

    “우리가 한번쯤 생각은 해봤지만 실현할 수 없었던 그런이야기다. 하늘을 날아다니고,기(氣) 싸움하고….지금까지볼 수 없었던 전혀 새로운 영화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8일 개봉되는 영화 ‘화산고’(제작 싸이더스)의 김태균감독이 밝히는 연출의 변이다. “새로움을 추구하려는 목표밖에 없었다”는 감독의 말대로 영화는 이전의 한국영화들에서 볼 수 없던 특별한 시도를 눈에 띄게 많이 했다. 무엇보다 ‘학원 무협’이란 낯선 장르부터 그렇다.이는학교를 배경으로 너나없이 붕붕 허공을 날아다니며 무협액션을 펼치는 영화 내용을 그대로 담은 말이다. 다음은 미국 할리우드산 뺨칠 만큼 화려하고 세련된 컴퓨터 그래픽 기술.손가락 하나 까딱 않고 유리창을 산산조각 내고,분필이 총알처럼 허공을 가르고,차(茶)잎들이 용 모양을 그리며 움직이고,난데없이 물기둥이 치솟는 장면 등에서는 입이 딱 벌어진다.“영화를 통째로 컴퓨터에 담갔다 뺀 셈”이라고 감독이 자랑할만하다. 영화의 줄거리는 신세대 취향의 무협소설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때는‘화산(火山) 108년’.무림의 고수들만다니는 학교 ‘화산고(高)’가 무대의 전부다.8번이나 퇴학을 당한 못 말리는 문제아 김경수(장혁)가 전학을 오면서 학교는 시끌시끌해진다. 이번엔 기필코 졸업만은 하겠다는 각오로 조용히 살기를각오하지만 타고난 공력을 지닌 그를 고수들이 몰라볼 리없는 터.검도부,유도부 등에서 그를 끌어가려고 앞다퉈 제의해온다. 10대 고교생들이 주인공일뿐 중반을 들어서면서 영화는‘무림 열전’ 그 자체다.교장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는교감(변희봉)과 화산고 역사상 최단기간내에 학원을 평정한 송학림(권상우),학교의 1인자를 꿈꾸는 역도부 주장 장량(김수로) 등이 전설의 무림비서(秘書) ‘사비망록’을손에 넣기 위해 김경수를 거미줄처럼 둘러싸고 대결한다. 영화의 환상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의도적인 장치들이 많다.시간배경을 과거인지 미래인지도 모르게 막연히 ‘화산 108년’이라 잡은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이를 미리 전제하고 보지 않는 관객들은 황당한 만화적 설정에 끝내 고개만 갸웃거리다 극장을 나올 수도있다. 록음악에 버무려진 신세대 감각의 무협영화에는 볼거리가 곳곳에 널렸다.주인공 장혁과 허준호(극중 수학선생님 마방진)가 장력(掌力)으로 물기둥을 치솟게 하며 벌이는 마지막 부분의 대결은 미국 할리우드 무협액션 ‘와호장룡’ 못지 않다. 황수정기자 sjh@
  • 北, DMZ서 아군초소 총격

    합참은 27일 오전 10시42분쯤 경기도 파주군 파평면 장파리 중서부 전선 비무장지대(DMZ) 북방 7㎞ 지점의 북한군 경계초소(GP)에서 아군 경계초소를 향해 2∼3발의 총격을 가해왔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의 총격이 있은 직후 교전규칙에 따라 “총격도발은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다.즉각 도발을 중지하라”는 경고 방송과 함께 소총 15발을 응사했다고 덧붙였다. DMZ에서 북한군이 총격을 가하고 우리군이 대응사격을 한 것은 98년 6월 같은 지점에서 비슷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3년5개월만이다. 합참은 “북한군이 쏜 1발은 북측 초소에서 770m 떨어진 아군 GP 유리창을 파손시켰고,나머지 총탄은 GP 철책에 맞았으며 총격전 이후 북측의 특이한 군사동향은 관측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북한군이 발사한 탄환은 7.62㎜ 기관총탄으로 정전협정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전협정에 따르면 DMZ내에서는 권총과 보총(단발총)만 휴대할 수 있다. 황의돈(黃義敦) 국방부 대변인은 “군 당국은 현장에 수사관을 파견, 북측의 총격이 실수인지아니면 고의성이 있는지 조사중”이라면서 “”조사결과 정전협정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북측에 유엔사 군사정전위 비서장급 접촉을 제의, 정확한 경위설명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CLEAN 3D] 시설개선 유림정밀·한성산업

    ‘장애인 사장’의 지극한 산업안전 의식으로 정평이 나 있는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의 유림정밀 작업장에서는 발로 프레스기를 움직이는 근로자들을 볼 수 없었다. 프레스기에 손가락을 잃은 신관옥 대표가 작업능률보다는안전을 택한 탓이다.손으로 강판을 밀어 넣으면서 발로 페달을 밟으면 수백t의 프레스가 제품을 찍어내는 게 일반적인작업방식이지만 신 대표는 모든 프레스기에서 페달을 없애버렸다.99년 한국산업안전공단으로부터 4억6,000만원의 시설융자를 받아 구형 ‘핀 클러치’ 프레스를 마찰식으로 바꿔버린 것이다. 유림정밀의 프레스기는 작업자들이 강판을 올려 놓은 뒤 양손으로 스위치를 동시에 눌러야만 작동된다.가동중인 7대의프레스기 중 단 한곳만 페달방식으로 제품을 찍어내고 있었는데 이 곳에서는 길이가 1m가 넘는 강판만 취급하고 있어작업자의 손이 프레스기 안으로 들어갈 일이 없기 때문이다. 프레스가 가동되고 있는 도중 반경내에 이물질(작업자의 손등)이 들어오면 순간적으로 프레스가 멈추는 ‘광전자식 안전장치’도 추가로설치했다. 김정미씨(50·여)는 “구형 프레스기를 사용할 때는 하루종일 신경을 곤두세워야 했지만 요즘은 편안한 마음으로 일할수 있다”고 말했다. 이토록 철저한 안전장치를 마련해 놓고도 신 대표는 작업장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2층 사장실에서 시간이 날 때마다 작업장을 ‘감시’한다. 작업장이 어수선하거나 작업자가 다른 곳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처럼 보이면 조용히 다가가 주의를 준다. “큰소리로 부르면 작업자가 놀라서 사고가 날 수도 있습니다.신경이 예민해진 프레스 작업자에게는 작은 자극도 주지말아야 합니다.” 동료의 잡담에 신경을 쓰다 사고를 당한 신 대표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충고다. 유림정밀이 프레스 업종의 ‘클린 사업장’이라면 페인트업계에서는 한성산업을 꼽는다. 인천시 남동구 남동공단에 위치한 가구도장업 한성산업은‘워터부스’와 ‘푸시-풀 국소배기장치’로 페인트 분말과냄새를 없애는 데 성공했다. 푸시-풀 국소배기장치는 스프레이 도장실의 한쪽 벽에서 바람을 불어내고 맞은편 벽에서 공기를 빨아들여 작업장내의페인트 가루를 제거한다.빨려 들어간 미세한 페인트 가루는벽을 타고 흐르는 물에 씻겨 자체 정화시설에 모이게 된다. 도장 경력 13년의 김기철씨(30)는 “도장실은 한국인 근로자가 일하기 가장 꺼려하는 곳으로 유명했지만 이 정도 환경이면 마스크를 쓰지 않고도 일할 수 있다”고 만족해했다. 연매출 10억원에 못미치는 한성산업은 작업환경 개선에 모두 1억3,000여만원을 투자했다. 사무실 청소는 도맡아 하고 직원들과 함께 작업장 근무도마다 않는 한순애 사장(46·여)은 “작업장이 깨끗해지면서납품 주문도 늘고 있다”면서 “깨끗한 환경에서 만들어진제품이 질도 높지 않겠느냐”며 활짝 웃었다. 인천 류길상기자 ukelvin@. ■“손가락 4개 잃고 안전 중요성 깨달았죠”. “제가 84년 12월 19일 밤을 잊지 않는 한 우리 공장내 프레스기에 손을 잃는 근로자는 없을 겁니다.”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의 프레스기 제조업체 유림정밀의 신관옥(申寬玉·60) 대표는 산업재해로 손가락 4개를 잃은 왼손을 내보이며 굳은 의지를 비쳤다. ‘직업병’의 대명사로 불리는 원진레이온의 고급간부를 지내다 회사가 부도나는 바람에 작은 프레스 공장을 차린 신대표는 흰눈이 펑펑 내리던 84년 12월19일밤 9시 납품물량을 채우기 위해 야간 작업 중이었다. 납기일을 맞춰야 한다는 생각에 조급해진 신 대표의 손은부지런히 프레스기를 들락날락거렸다.반면 휴식중인 직원들은 그의 등뒤 난롯가에서 여직원들과 잡담을 즐기고 있었다. 농담에 신경이 쓰인 신 대표가 잠시 뒤를 돌아보는 순간 2t짜리 프레스가 왼손을 찍어 눌렀고 그는 그자리에서 정신을잃었다. 신 대표는 “병원에 누워있는 동안 ‘내가 이 힘들고 위험한 일을 계속해야 하나’하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다”면서“병원을 나서면서 부모님이 주신 몸을 훼손했으니 이 일로성공해 불효를 갚아야겠다는 각오가 섰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신 대표는 “내가 당한 사고만 해도 천추의 한인데 데리고있는 직원들의 손가락이 잘려 나가는 걸 보고 있으려니 견딜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그는 곧바로 회사의 목표를 ‘생산제일’에서 ‘안전제일’로 바꾸고 아침마다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사장실은 대형 유리창을 통해 작업장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구조로 만들고 한국산업안전공단의 융자를 받아 구형 프레스기를 전부 신형으로 교체했다. 인천 류길상기자. ■금주의 안전小史. ‘금주의 안전소사(小史)’를 클린 3D 코너에 연재합니다. 각종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산업 현장에서의 산업재해예방은 물론 생활 안전을 위해 도움이 되자는 취지입니다. [1998년11월27일-영화촬영 조명팀 2명 추락 사망] 오후 9시25분께 제주도 북제주군 조천읍 함덕리 썬샤인관광호텔 앞 공터에서 영화촬영을 위해 크레인 위에서 조명장치 작업을 하던 박연일씨(27)와 박희호씨(29)등 2명이 떨어져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영화 ‘이재수의 난’ 촬영을 위해 25m 높이의 크레인에 올라가 조명장치를 달고 조정작업을 하던 중 크레인이 옆으로 쓰러지면서 추락,조명장치 등에 깔려 숨졌다. [2000년11월29일-주유소서 가스탱크폭발,2명 사상] 오전 11시 25분께 서울 도봉동 LG다락원 주유소에서 용접작업을 하던중 불꽃이 옮겨붙으면서 지하에 매설돼 있던 가스탱크가폭발했다. 이 사고로 용접작업을 벌이던 인부 4명중 임채평씨(35)가 전신에 화상을 입고 숨졌으며 김모씨(34)가 얼굴에 3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현장에 있던 인부 원모씨(33)는 “주유기를 1개 더 설치하기 위해 배관절단 용접작업을 벌이던 중 ‘펑’하는 굉음과함께 지하에 매설돼 있던 등유 가스탱크가 폭발했다”며 “작업을 위해 탱크에 있던 가스를 이미 비운 상태였으나 가스가 남아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 독서가 어떻게 나의 인생을 바꾸었나? 애너 퀸들런 지음 / 임옥희 옮김

    “책이 비행기이며 기차이며 길이다.책은 행선지이며 여정이다.책은 집이다.” 요즘 좀처럼 듣기 어려운,이 행복한 고백의 주인공은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애너 퀸들런이다.다수가 “디지털”할 때 “노”라면서 책에 대한 사랑을 노래하는 책 ‘독서가 어떻게 나의 인생을 바꾸었나?’(에코 리브르)가 나왔다. 지은이는 황홀했던 어린 시절의 책읽기로 말문을 연다.그는 “책을 통해 세상을 배회했다”고 토로한다.때로는 ‘소공녀’ 안에서 빅토리아 시대 영국으로 갔다가 어떨 때는 ‘안나 카레니나’와 더불어 차르가 몰락하기 이전의상트 페테르부르크로 갔다.한 시인의 표현을 빌면 그녀를키운 것은 구할은 책이었던 셈이다. 이어서 자신의 삶을 책이 어떻게 바꾸었나라는 독백이 나온다.어머니 친구인 장서가 아줌마의 서재에서 만난 책들로 ‘열병’을 앓던 한 소녀는 대학생이 되어서 소설을 쓰다가 세상에 나와 기자를 거쳐 출판인,작가가 되었다. 나아가 자신의 ‘행복한 책읽기’를 개인의 경험에 가두지 않는다.이른바 책읽기의 쓰임새를 전해준다.전 세계에2,000만부가 팔린 ‘안나 프랭크’의 일기가 ‘사춘기 경험의 보편성과 그녀가 경험한 감옥의 끔찍한 특수성'을 전해주듯 책읽기는 편견의 유리창을 열어준다는 것이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지은이의 고백은 “책의 죽음은 불가능하다”는 확신으로 매듭짓는다.‘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너무나 좋아하기’ 때문이다.비록 책이 어려운시기를 맞이할 것이라는 점은 인정하더라도 그렇게 될만한 증거를 찾기란 만만치 않기 때문이라고 그는 덧붙인다.8,000원. 이종수기자
  • ‘수지 김’ 사건 전말/ 윤씨 월북실패 뒤 “”납북될 뻔””

    검찰이 13일 공소시효 만료를 한달 남짓 남겨두고 수지김의 남편 윤태식씨를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함에 따라 영원히 파묻힐 뻔한 이 사건의 진상이 법정에서 가려지게 됐다. ◆사건 전말=지난해 3월 숨진 김씨의 오빠가 윤씨를 검찰에 고소했다.검찰은 홍콩 경찰에서 A4 용지 800쪽 분량의수사자료를 넘겨받아 정밀 검토했다.결론은 윤씨가 김씨를 살해한 뒤 자진월북을 시도하다 ‘납북미수 자작극’을벌였다는 것.윤씨도 다투다 보니 아내가 죽은 사실을 알았으며,납북될 뻔했다는 것은 나의 ‘자작극’이라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가 김씨를 살해한 것은 87년 1월3일 0시20분.홍콩에서의 사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유흥업소 종업원으로 일하며 현지 사정에 밝은 김씨를 소개받아 86년 10월 결혼했다.그러나 두사람은 결혼 후 여러가지 문제로 자주 다퉜다.1월2일 저녁에도 윤씨 부부는 심하게 부부싸움을 했고 다음날 새벽 윤씨가 김씨를 목졸라 살해했다. 윤씨는 시체가 발견되지 않도록 침대 밑에 숨긴 뒤 곧바로 싱가포르로 도주,북한대사관을찾아가 자진 월북을 시도했다.그러나 사정이 여의치 않자 미국대사관을 거쳐 한국대사관으로 찾아가 “북한측이 납치하려고 했으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도망쳤다”며 신변보호를 요청했다.윤씨는 이후 태국 방콕을 거쳐 1월9일 서울에 도착,같은 내용의 기자회견을 했다.이때까지만 해도 이 사건은 북한 공작원 아내에 의한 남편 납북 미수사건으로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같은 해 1월26일 김씨의 시체가 발견되자 사건이틀어지기 시작했다.홍콩 경찰은 치밀한 수사 끝에 윤씨를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그러나 윤씨는 이미 한국으로온 상태.홍콩 경찰의 협조 요청이 있었으나 국내 수사당국은 무슨 이유에선지 ‘묵묵부답’이었다.그렇게 14년이 흘렀다. ◆윤씨의 당시 주장=윤씨는 당시 “1월2일 조총련계라고밝힌 괴한 2명이 아파트에 침입,아내에게 ‘빌려간 4,000만원을 갚으라’고 협박했다”면서 “그들이 담배 심부름을 시켜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아내와 함께 사라졌다”고 말했다.다음날 ‘부인을 찾아가려면 싱가포르로 오라’는 연락을 받았고 5일싱가포르 주재 북한대사관에 도착했다는 것이다.윤씨는 또 “북한 대사관에서 자신을 ‘북한대사 대리’라고 소개한 리창용을 만나 ‘스위스를 경유해북한으로의 정치적 망명을 선언해야 부인과 만날 수 있다’는 협박을 받았으나 출국 준비를 위해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감금돼 있던 호텔을 벗어나 싱가포르 주재 한국대사관으로 탈출했다”고 주장했다. 김씨의 시체가 발견된 뒤에도 윤씨는 “아내가 돈 문제로 조총련계에게 살해당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씨는 누구=중학교 1년 중퇴가 정식 학력의 전부인 윤씨는 당시 3사관학교 출신의 예비역 대위로 행세하면서 비디오 유통업체인 S통상의 해외사업본부장 자격으로 86년 7월 홍콩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김씨를 만나 86년 10월 결혼했으며 87년 이 사건으로 귀국한 뒤에는 방송인 등 10여명의 신분증을 위조,신용카드를 만들어 쓰다 96년 공문서위조죄로 2년 6개월동안 복역한 뒤 출소하기도 했다.윤씨는 지난 98년 유망 벤처기업을 설립,현재에 이르고 있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stinger@. ■안기부 정말 '자작극' 몰랐나. 당시 안기부는 수지 김의 남편인 윤태식씨가 김씨를 살해했는지 정말 몰랐을까.아니면 알고도 시대 상황 때문에 이를 묵살했을까. 윤씨는 지난 87년 1월8일 태국 방콕에서 피랍됐다고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한 뒤 다음날 서울에 도착,곧바로 안기부 남산 분실에 연행돼 4월초까지 관련 내용을 집중 추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궁금한 대목은 같은 해 1월26일 홍콩에서 수지 김의 시체가 발견되고,현지 수사 당국이 윤씨를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지목했음에도 국내에서는 왜 윤씨의 살인 혐의에 대해 조사를 끝까지 진행하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다. 검찰도 이 부분을 의아하게 여기고 윤씨를 구속한 직후안기부 후신인 국가정보원측에 당시 윤씨를 조사한 자료가 있으면 보내달라고 요청했다.윤씨는 검찰 조사에서 ‘안기부에서 피랍 관련 조사를 받았고,시체가 발견된 이후에는 살인 혐의에 대해서도 추궁당했다’고 진술했다고 검찰은 밝혔다.그러나 검찰은 윤씨의 구체적인 진술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 주지 않고 있다.이때문에 일각에서는 윤씨가 안기부 조사 과정에서 살인 부분에 대해 진술을 한 것이 아니냐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 당시 안기부가 조사 과정에서 윤씨의 범행 내용을 확인하고도 윤씨를 수사기관에 넘기지 않았다면 관련자들에 대해 범인 은닉 등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그러나 공소시효가 이미 지나 처벌할 수는 없다. 안기부가 윤씨의 범행 내용을 확인하고도 묵살했다면 당시의 시대 상황과 무관치 않을 것으로 해석된다.‘살벌했던’ 5공 치하였던 당시는 86년 신민당 유성환(兪成煥) 의원의 ‘국시발언 파동’,‘건국대 사태’ 등 잇따라 발생한 공안사건으로 시국이 어수선했다.87년 1월14일에는 ‘서울대생 박종철(朴鍾哲)군 고문치사 사건’이 발생,당국이 위기에 몰리던 때였다. 따라서 설혹 윤씨의 범행 사실을 안기부 등 공안 당국이알았다 해도 1월초 대대적으로 발표한 ‘북괴의 납치미수사건’을 ‘단순 살인사건’으로 수정하기에는 엄청난 부담이었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박홍환기자. ■수지 김 사건 일지. ◆87년 1월3일 윤씨,수지김 살해한 뒤 싱가포르로 도주. ◆87년 1월5일 북한·미국대사관은 윤씨 신병을 한국대사관으로 인도. ◆87년 1월8일 윤씨,방콕에서 ‘납치미수사건’ 기자회견한 뒤 귀국. ◆87년 1월26일 수지김,윤씨 아파트 방에서 피살된 채 발견. ◆00년 3월 9일 수지김 가족,윤씨를 서울지검에 고소. ◆01년 1월22일 검찰,홍콩경찰로부터 당시 수사자료 일부입수. ◆01년 6월 검찰,윤씨를 출국금지. ◆01년 10월8일 홍콩측으로부터 수사기록 800쪽 입수. ◆01년 10월24일 윤씨 긴급체포. ◆01년 10월26일 윤씨 살인 등 혐의로 구속. ◆01년 11월13일 검찰,윤씨를 법원에 기소.
  • 경제정책 조정회의 함축

    지난 3일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는 청년층의 구직난완화와 서비스산업 활성화가 집중 논의됐다.내수진작과 고용안정을 동시에 꾀한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 정부는 15∼24세 청소년들의 일자리창출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지난 9월말 현재 전체 실업률은 3.0%로 지난해 동기대비 0.6%포인트 낮아졌다.하지만전체 실업자중 청소년 실업자의 비율은 25.4%로 거꾸로 3. 5%포인트나 상승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청소년 직장체험’프로그램을 도입,4만여명의 취업준비생(고교·대학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에게 3∼6개월의 예비취업 혜택을 주기로 한 것이다.월드컵·문화관광축제 등 행사요원 2,996명,생활체육지도자 928명 등 5,000여명에게는 문화체험 명목으로 일자리를 주기로 했다.7만7,000여명에게는 IT(정보기술)·선물거래·기계장비 등 취업훈련을 시켜주기로 했다. 프랜차이즈를 유통산업 현대화의 핵심으로 보고 2004년까지 10만개 이상의 프랜차이즈 가맹점창업을 유도하기로 했다.‘우수 프랜차이즈 인증제’ ‘프랜차이즈 진흥법’도 추진한다.또 체인사업 가맹점 표준화,정보시스템 도입 등을 추진하는 업체에는 관련경비의 50%를 국고에서 지원하기로 했다.‘산업물류 혁신 5개년 계획’도 수립,업계에 대한 세제·금융지원,인력양성,규제완화등 지원책도 시행한다. 내수진작 효과를 높이고 제조업을 지원하기 위해 컨설팅·법무·아웃소싱 등 각종 ‘비즈니스 서비스산업’을 중점 육성하기로 했다.행정관료,기업CEO(최고경영자) 출신 등 고급 은퇴인력 1만명을 중소·벤처기업에 적극 활용,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도·소매, 음식·숙박업 위주인 서비스품질 인증제도를 내년부터 택배,신용카드, 보험 등 모든 서비스업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분필과 칠판] 새끼에 지혜 가르치는 까치

    “까악깍! 깍깍!” 햇살이 아직은 산너머에 있을 무렵 까치는새끼를 데리고 아침 공부를 시작한다. 학교 울타리에는 플라타너스나무 한 그루가 하늘을 찌를듯 서있다.그 나무가 ‘학교파 까치’가문의 보금자리다.더 옛날 일은 잘 모르겠으나,학교파 까치 부부는 지난 4년동안 그곳에 둥지를 틀고 새끼를 키워 분가시켰다. 태풍이 심하게 불었던 지난해 까치들은 집을 조금 낮게 지었다.큰바람 한 번 불지 않고 지나간 올해는 집을 아슬아슬하게 높이 지어 새끼까치들에게 지혜를 가르쳤다.까치들이 어릴 때는이른 아침 아이들이 오지 않은 교정에서 날기 연습을 시켰다.제법 날개에 힘이 돋으면 이따금 공부 시간 중에도 유리창 가까이 새끼들을 데리고 와 ‘빙그르,빙글’재주를 부리기도 한다. “깍깍,애들아,내 새끼 까치 좀 봐라.이제 이렇게 재주를 부리며 날줄도 안단다.너희들도 선생님 말씀 잘 듣고 공부 열심히해라.깍깍깍!” 여름방학이 내일 모레일 때다.까치는 울타리에서 플라타너스나무로 기어올라오는 커다란 뱀 한 마리와 결투를 벌였다. “까치,이겨라! 뱀 이겨라!” 아이들은 두 패로 나뉘어 응원을 하며 까치의 자식 사랑과,뱀의 적자생존이라는 생태계의 산 공부를 했다.그 학교파 까치들의 시끄러운 새벽공부처럼,교실의 아침도 아이들의 재잘거림으로 시작한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저는 당번 아닌데 유리창 열게요.” 교사가 그냥 인사만 받고 말면 기어이 가까이 다가와 한번 더 소리 지른다. “유리창 열게요.”“그래라,그래.착하다.” 그렇게 웃어줘야 제일 먼저 온 홍철이는 신이 나서 유리창쪽으로 간다. “선생님! 나 창피해 죽겠어요.글쎄 우리 엄마가 임신을 했대요.” “선생님! 오늘은 넥타이 멋있어요.어제는 영 아니었거든요.” 수정이,소영이,재현이,원종이,주현이….교실 안 아이들도 재잘거리는 까치들이다. 그 재잘거리며 자라는 아이들을 가르칠 예비교사들인 교육대학생들이 수업과 임용고사를 거부하고 나섰다. 교실에 인터넷이 깔리고,컴퓨터 한 대 줬으니 ICT(정보통신기술)교육은 끝이라는 근래의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은 아무나 데려다 일정학점만 이수시키면 초등교육은 끝이라는 발상과 맞물려있다. 어디 초등교육이 수치화,계량화로만 끝나는 것인가? 재잘거리면서 교사와 인간교류를 통해 자라는 게 우리 아이들이다.그 아이들이 뛰노는 교정에 숫자놀음만 생각하는 교육정책입안자들,그들을 초대하고 싶다.플라타너스의 학교파 까치들에게 교육의지혜를 배우라고 하고 싶다. 김 목 전남 함평군 월야초등 교사
  • 10·16교환방문단 명단 북측 서울방문단

    ■강대진 남 69 전남 박순이(모)■김광보 남 65 서울 김광훈(형)■리봉태 남 72 충북 이근숙(동생)■리영재 남 71 경기 이정재(형)■리제인 여 68 서울 이현숙(동생)■리홍구 남 70 경기 이각주(누이)■리혜란 여 71 경기 리헌기(동생)■박상설 남 70 경기 박성은(누이)■박태윤 남 69 서울 박태원(형)■안혜승 여 68 경기 리임희(모)■오학배 남 68 서울 오현배(동생)■최기영 남 74 경기 최기숙(동생)■최정심 여 67 서울 최영학(동생)■황경순 여 63 서울 황기용(오빠)■강원구 남 65 경기 강의구(동생)■고유상 남 70 서울 고련홍(형)■류해천 남 69 경기 류해찬(동생)■리경택 남 68 경기 이월택(동생)■리근춘 남 67 경기 장순희(모)■리덕성 남 74 경북 이경자(딸)■리병옥 남 69 경기 이원산(형)■리영학 남 68 경기 리영근(동생)■리의구 남 71 경기 민정규(형수)■리의필 남 79 경기 김원순(처)■리태경 남 70 서울 이선경(형)■리히배 남 68 경남 이주배(동생)■조경주 남 70 경기 안순영(모)■최병재 남 71 경기 이창숙(처)■한상설 남 69 서울 한상님(동생)■허동욱 남 66 경기 허태욱(동생)■홍현표 남 69 경기 홍양순(누이)■우호형 남 72 서울 우철령(동생)■리창민 남 75 부산 허순덕(처)■리철수 남 73 경기 이철환(동생)■신용철 남 71 대구 이순애(처)■주영린 남 70 서울 주영환(동생)■김석기 남 69 강원 김명기(동생)■곽유신 남 70 강원 곽대신(동생)■박문근 남 75 서울 리덕순(처)■조동원 남 71 강원 조봉춘(동생)■조석숭 남 75 서울 조상녀(딸)■권순종 남 67 충북 권승남(동생)■권영호 남 67 충북 권춘자(동생)■송영배 남 68 충북 송재성(형)■우묘현 여 68 서울 우보현(오빠)■윤우섭 남 68 울산 심춘희(모)■정진덕 남 70 충북 정진영(동생)■정상진 남 73 충북 김학제(처)■조근영 남 66 강원 조금녀(동생)■주동술 남 71 대구 주동안(형)■지영진 남 65 대전 배봉녀(모)■황중서 남 67 충북 황종순(동생)■김동일 남 69 충남 김동수(형)■김현구 남 68 서울 김현수(동생)■량창복 남 69 충남 양창성(형)■류광렬 남 72 서울 유흥렬(형)■리연윤 남 69 경기 이연룡(동생)■리일병 남 69 충남 이완봉(동생)■모옥주 여 67 충남 모인(동생)■윤순중 남 72 충남 윤근중(동생)■정은규 남 68 충남 정관근(형)■조성진 남 74 충남 조성록(형)■진태호 남 69 충남 진원호(동생)■하 숙 여 66 경남 하재환(동생)■한인기 남 83 서울 한정구(아들)■황영준 남 81 대전 황혜숙(딸)■김국성 남 70 대전 김미화(동생)■김두환 남 77 대구 김주환(동생)■김성하 남 74 경북 김민하(동생)■김원섭 남 73 대전 김춘희(딸)■김종현 남 67 서울 김보현(형)■김재련 남 71 서울 김금련(형)■김해일 남 68 서울 김도일(동생)■리명옥 여 66 경북 이형석(오빠)■리수옥 남 69 서울 이수룡(누이)■박정수 남 78 경북 박남수(동생)■박재홍 남 68 경북 박덤불(누이)■송수식 남 80 대구 황윤도(아내)■정규춘 여 68 서울 황옥순(모)■천도임 여 66 경북 천도희(언니)■최성구 남 66 경북 최순행(누이)■최성범 남 71 경북 최성중(형)■리명분 여 68 인천 이대히(동생)■리춘식 남 69 경남 김분달(모)■림형섭 남 73 경남 임봉섭(동생)■최수림 남 67 경기 최봉선(누이)■김강현 남 76 서울 안정순(처)■김애순 여 73 충남 김정순(언니)■류동신 남 73 대전 유향순(누이)■전계창 남 70 전북 전순옥(누이)■전선풍 남 70 전북 전유풍(형)■하준수 남 70 인천 윤금순(모)■한상우 남 69 광주 한상운(형)■리 조 남 67 전남 리달(동생)■김현정 남 68 부산 김순애(동생)■국병현 남 71 전남 국경희(누이)■리근호 남 70 서울 리복희(동생)■김옥희 여 68 제주 김정희(언니)■량한구 남 69 서울 양희진(동생)■오유범 남 71 제주 오미생(누이)★서울에 오는 북측 방문자 이름,성별,나이,남한 상봉가족주소 및 대표자 순
  • 고속도 운전하던 40대 날아든 철판맞고 숨져

    6일 오전 4시 40분쯤 대구시 동구 숙천동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서울 기점 305㎞ 지점에서 부산 80더 7886호 1t 화물차를 몰던 운전자 김모씨(47·부산시 동구 범일동)가 갑자기 날아온 가로 50㎝,세로 20㎝,두께 6㎜ 크기의 철판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 숨졌다. 일행 정모씨(38)는 “조수석에 잠들어 있던 중 갑자기 차가 심하게 흔들리는 바람에 잠을 깨 보니 운전중이던 김씨의 목부위가 철판에 찔린 채 피를 흘리려 고통을 호소했다”며 “대형사고를 막기 위해 급히 핸들을 잡고 사이드 브레이크를 작동하며 갓길로 주차시켰다”고 당시 위급한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은 운전석 정면 유리창이 파손된 점 등으로 미뤄 운전사 김씨가 앞서가던 다른 차량 또는 반대편 차량에서 떨어진 철판에 맞아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
  • 남북 육로관광 회담

    육로관광 등 금강산 관광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 당국간 회담이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린다. 북한은 28일 김령성 남북 장관급회담 북측 단장 이름으로우리측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다음달 3∼5일 금강산 회담을갖자는 우리 제의에 동의해 왔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이번 회담에 남측은 조명균(趙明均)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을 수석대표로,박양우(朴良雨)문화관광부 관광국장과 양성호(梁成鎬)건교부 수송물류 심의관 등 대표 3명,국방부 관계자를 포함한 수행원 5명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가한다. 북측은 김택룡 내각사무국 부장을 단장으로 방종삼 무역성 부국장,리창덕 국토환경보호성 과장 등 대표 3명과 수행원 3명 그리고 약간의 지원인원과 기자 등으로 대표단을 구성할 것이라고 통보해 왔다. 진경호기자 jade@
  • 北 이산가족 상봉후보자 명단/ 경기·강원

    ■경기. ●강원구 남 65,경기도 가평군 상면 항사리,의구·영희·명숙(형제)●고유상 남 70,경기도 파주군 교하면 동패리,련홍·우상·간란·은란(옥란)·은숙(형제)●김광연 남,68,경기도 고양군 벽제면 내유리,대연·시연·락연·명연(형제)●김근익 남,68,경기도 포천군 소흘면 2가,춘자·순자·정자(형제)●김성한 남,69,경기도 강화군 강화면 월곳리,상한·병한·양순·을순(형제)●김필두 남,70,경기도 양주군 진건면 신월리,영준·영운(형제),백봉례(형수)●김용준 남,77,경기도 김포군 하산면 원산리,용철·용선(형제),흥섭(조카),용만·용구(사촌)●류해천 남,69,경기도 안성군 보게면 신장리,해찬·해흥(형제)●리경택 남,68,경기도 김포군 김포면 사우리,월택·일택·연택(형제),용협(5촌)●리근호 남,70,경기도 광주군 동부면 풍산리,리복희·근순(형제),구자종(외4촌)●리근춘 남,67,경기도 려주군 홍천면 하다리,장순희(장애연,어머니),근하·근추·근분·근형·근남·은숙(형제)●리규염 남,81,경기도 려주군 강천면 걸은리,진옥·진금(딸),규명·삼강(형제)●리덕성 남,74,경기도 수원시 수원읍 세류동,경자(딸),유진·세호(손자),김현수(외손자)●리무세 남,72,경기도 강화군 하점면 신봉리,명세·영님(형제),유세·효세(사촌),한금례(제수)●리범중 남,72,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범성·범남(형제),금숙(형수),매오(조카),권오증(외조카)●리병진 여,68,경기도 안성군 삼죽면 진촌리,병남·병기·병조·귀자·병옥(형제)●리병옥 남,69,경기도 김포군 고촌면 전호리,원산·원순·복순·병환(형제),은렬·성렬(조카)●리제인 여,68,경기도 광주군 언주면 신사리,현숙·순숙·현인·현철(형제),창현(삼촌)●리인용 남,68,경기도 장단군 작남면 자작리,의용·예용(형제),찬용·두용(조카),성봉경(외삼촌)●리의구 남,71,경기도 수원군 매송면 숙곡리,민정규(형수),의순·히순·수길(리운구·동생),리필순(리필연·조카)●리히배 남,68,경기도 룡인군 내산면 추개리,주배·준배·정배(동생)●리의필(리상록)남,79,경기도 룡인군 내사면 평찰리,김원순(아내),리선교(아들)●리영학 남,68,경기도 룡인군 고삼면 가류리,영근·영주·영화(형제),영순(4촌)●리혜란 여,71,경기도 경성부 원동,헌기·효기·혜순·혜자(동생)●리태경 남,70,경기도 안성군 이죽면 두현리,선경(성경·형제),박영순(형수)●심수영(심수자)여,69,경기도 수원시 고등동,기섭·소영(형제),영구(4촌)●전찬대 남,69,경기도 양평군 양동면 삼산리 금곡,찬규·찬두(찬우·형제),동현·동식(삼촌)●정성진 남,75,경기도 평택군 오성면 대반리,영순·영호(조카)●주영린 남,70,경기도 강화군 화도면 장화리,영환·영균·강순·영무·영관(형제),원종(삼촌),김옥동(형수),김용권(제수)●조경주 남,70,경기도 평택군 서탄면 금암리,안순영(어머니),순주(형제),묵현(3촌),병진(조카)●최병재 남,71,경기도 화성군 정남면 고지리,리창숙(리상분,아내),명희(딸),병길·순길·란숙(형제)●최수억 남 72,경기도 고양군 뚝도면 동뚝도리,순애·순자(형제),현철(조카)●안종원 남,68,경기도 시흥군 군자면 죽율리,성재(삼촌),정용채(정영채,외3촌)●한동완 남,72,경기도 파주군 광탄면 마장리,동구(형),한선옥(4촌),한석환(조카)●우호형 남,72,경기도 개성시 남본정,철령(우철형)·미자(형제)·경자(형제)●윤희상 남,69,경기도 안성군 공도면 진사리,숙자·희자·영자·경자(형제)●윤학진 남,67,경기도 안성군 리죽면 장능리,덕진·옥산,윤성·용기·영섭(조카)●허동욱 남,66,경기도 룡인군 외사면 석천리,욱(허육,아버지),태욱·광욱·찬욱(형제)●홍현표 남,69,경기도 양주군 주내면 고읍리 중동,양순·양숙·양욱(형제)●한상설 남,69,경기도 양주군 전진면 팔현리,상님·상진·상주(형제),목수(고모)●황두섭 남,69,경기도 평택군 오성면 금곡리,인섭·의섭·광섭·평섭(형제)●황영수 남,71,경기도 강화군 강화면 갑곳리,소희·창희·연희·복녀(형제),명주·영순(사촌). ■강원. ●곽유신 남,70,강원 원주군 문막면 취병리,대신 정신 호신(형제),호석(조카)●김석기 남,69,강원 강릉군 주문진읍 향호리,명기 용기 숙희(숙기)(형제)●김순경 남,68,강원 강릉군 강릉읍 초상리,진명 기화(형제)●김옥림 남,73,강원 춘성군 동면 만천리,수림 창림(형제),리상희 윤금선(계수),김희명(조카)●김흥만 남,78,강원 삼척군 근덕면 덕산리,박옥단(아내),김재열(조카)●김학래 남,73,강원 강릉군 연곡면 령진리,준래 순덕(근래)(형제),전수인(외삼촌)●박문근 남,75,강원 홍천군 홍천읍 신장대리,리덕순(아내),용원(아들),박용호(오촌)●조동원 남,71,강원 강릉군 현남면 인구리,봉춘(동춘) 동일 동인(형제)●조석숭 남,75,강원 녕월군 북면 마차리,상녀 상옥(딸),순녀 순옥 순일(형제),김흥룡(처남)●함원식 남,65,강원 강릉군 경포면 유천리,춘식 인식 정식대식(형제)
  • 北 이산가족 상봉후보자 명단/ 서울·인천

    ●강대진 남,69,서울시 종로구 원서동 ,박순이(어머니),대숙·대성·대표·대선(형제)●김건태 남,72,서울시 종로구 사간정 10번지,인순·규태·병태·덕순·영자(형제)●김광보 남,62,서울시 마포구 중림동,광훈·광유·광선·경자(형제)●김용휘 여,73,서울시 종로구 안국동,용훈·석순·용성(형제)●김정례 여,68,서울시 황금정 7정목,정렬·정길(형제)●김정순 여,65,서울시 중구 태평동 1가,한영희(어머니),정숙·의환·영환·서환·종환(형제)●리덕임 여,68,서울시 성북구 돈암동,준히·성임·명자(형제)●리봉태 남,72,서울시 마포구 마포동 68번지,근숙·근태·은태(형제)●리영재 남,71,서울시 종로구 종로1가동,정재·은재·화재(형제),정임숙(형수),배민자(제수),강하(삼촌),최봉섭(숙모),남재(사촌)●리홍구 남,70,서울시 영등포구 흑석동,각주·완구·순구·충구·정구(형제)●박상설 남,70,서울시 종로구 경운동,성은(형제),전순학(매부),전애자(조카)●박태윤 남,69,서울시 중구 태평로 1가,태원·태희·태임·태한·태순·태종(형제)●박충원 남,69,서울시 종로구 재동 72번지,정원(형제)●안혜승 여,68,서울시 종로구 사직동,리임희(모),안욱(형제),리해영·리송자·일승·옥승(이복형제)●오학배 남,68,서울시 동대문구 숭인동,현배·선희(형제),송옥남(계수),영진·성진(조카)●최기영 남,74,서울시 중구 을지로 5가,기숙·기동·기삼(형제)●최정심 여,67,서울시 마포구 현석동,영학·치자·영자(형제)●황경순 여,63,서울시 마포구 아현동,기용·덕영(형제)●리철수 남,73,인천시 화수동 32,철환·옥자(형제),채분(고모)●리창민 남,75,인천시 부평구 갈산동,허순덕(아내),복자(자),창배·창자·창제(형제)●신용철 남,71,인천시 동구 화수동,리순애(아내),신달순(사촌)
  • [가자! 교통월드컵] ‘생명의 줄’ 안전벨트

    최근들어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운전자들이 다시 줄어드는분위기다. 안전띠를 매지 않고 주행하는 운전자들이 심심찮게 눈에띈다.택시를 탈때 ‘안전벨트를 착용해 달라’고 요구하는운전기사들도 많이 줄었다.경찰 단속이 다소 수그러들면서운전자와 승객들의 안전불감증이 다시 도지고 있는 것이다. 안전벨트는 경찰 단속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 반드시 매야 한다.올 상반기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0명 이상 줄어든 것도 안전벨트 착용률이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안전벨트 착용이 선진 교통문화를 만들어내는 지름길인 것이다. ◆안전벨트 착용으로 대형 참사 모면=지난 7월24일 경남 진주시 판문동 중촌마을 앞 진주∼대전고속도로에서 진주방면으로 가던 관광버스가 가드레일과 전신주를 잇따라 들이받고 15m 언덕 아래로 추락했다.이 사고로 운전자와 승객 등21명이 숨졌고 19명은 크게 다쳤다.당시 관광버스는 시속 144㎞로 달리다 무인속도측정기를 피하려다 사고를 냈다.사망자 대부분은 자리에서 일어나 노래를부르며 춤을 추고있었고 앉아 있던 사람들도 대부분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그 다음날인 25일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이배재고개에서 초등학생 55명을 태운 관광버스가 가드레일을들이받고 20m 아래 낭떠러지로 곤두박질했다.사고 당시 학생들은 대부분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다.덕분에 2명만 크게다치고 나머지는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전날 발생한 사고와 비교하면 안전벨트가 생사를 가른 셈이다.인솔교사 조수현씨(24)는 “캠프장을 출발하자마자 돌아다니며 아이들의 안전띠를 매주었던 게 대형 참사를 막을 수 있었던 요인이었던 것같다”고 말했다. ◆안전벨트,이래서 매야 한다=각종 사고를 통해서도 확인됐지만 교통사고 발생시 안전벨트의 효능은 실로 엄청나다.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에 따르면 안전벨트 착용시 치사율이 평균 17.8% 감소한다.특히 운전자는 21.1%,앞좌석 동승자는 3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치는 다르지만 미국안전협회의 각종 실험과 교통사고 조사에서도 안전벨트 효과가 입증된다.미국안전협회에 따르면 안전벨트를 착용한 상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할 경우 사망률이 45% 줄고 중상률은 5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은 안전벨트 착용자에 비해 병원입원 3배,골절상 2.7배,의식불명 8.4배,입원기간은2.6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안전벨트 착용 늘어 사망자 대폭 감소=지난 3월 경찰의집중단속 이후 안전벨트 착용률이 98%로 높아졌다.코리아리서치가 지난 6월 전국의 20세 이상 운전자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안전띠 착용률이 97.7%로 나타났다.이는 지난해 11월 23.4%보다 4배 가량 높아진 수치다. 교통 선진국인 스웨덴(95%)이나 호주(94%)를 능가하는 수준이며 미국(67%)이나 일본(77%)보다도 높다. 안전벨트 착용률이 높아지면서 교통사고 사망자도 격감하고 있다.경찰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교통사고는 모두 12만4,914건이 발생,3,788명이 숨지고 17만2,992명이 다쳤다.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사망자가 1,263명(25%)이나 줄었다.또 사고건수는 1만8,940건(13.2%),부상자는 3만7,257명(17.7%)이 감소했다. ◆안전벨트 착용은 돈 버는 일=지난 8월 이후 자동차보험에 새로 가입하거나 보험계약을 갱신한 운전자의 경우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게 됐다.교통사고 발생시 적용되는 ‘자기신체사고’의 과실비율이 종전 5%에서 10∼20%로 높아진 까닭이다.종전에는 안전벨트를 매지 않고 운전하다 사고가 나서 죽거나 다칠 경우 보험금을 5% 깎고 지급했으나 지금은 사망과 부상 1급은 20%,부상 2∼14급은 10%를깎고 지급하고 있다.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차에 의해 사고가 발생해 다치거나 사망하더라도 마찬가지다.특히 삼성화재는안전띠를 맨 상태에서 사고를 당하면 1,000만원의 추가 보험금을 지급하고 교통사고 유자녀에게는 2,000만원의 학자금을 지원하는 특별 약관을 마련,시행하고 있다.안전벨트만 착용하면 유사시 생명도 구하고 보험특혜도 받게 되는 것이다.이같은 보험상품은 다른 보험사로도 점차 확산될 조짐이다. ◆안전벨트 왜 안 매나=코리아리서치가 지난 6월 운전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안전벨트 착용자의 60.7%,미착용자의 65.8%가 ‘습관적’이라고 응답했다. 경찰단속때문에 착용한다고 답한 사람은 23%,만일의 사고에 대비해서 착용한다고 답한 사람은 15.9%에 그쳤다.반면 미착용자의 26.5%는 ‘불편해서’,7.7%는 ‘효과가 없어서’라고 말했다.결국 대다수 운전자들이 습관적으로 안전벨트를 매거나 안매는 셈이다. ◆세살 버릇 여든 간다=코리아리서치 조사에서도 밝혀졌듯안전벨트 착용은 습관화돼야 한다.따라서 어릴 때부터 안전벨트 착용을 생활화하도록 해야 한다.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이와 거리가 멀다.캠핑 등 야외로 나갈 때만 안전벨트 착용을 권유한다. 마을버스나 시내버스는 물론이고 유치원 통학버스조차 어른들 위주의 안전벨트를 장착하고 있다.아이들에겐 한마디로 무용지물이다.게다가 통학 길에 아이들에게 안전벨트를매라고 당부하는 인솔교사나 운전기사는 드물다.최은희씨(33·경기 성남시 서당동)는 “여섯살짜리 아이를 유치원에보내고 있는데 통학버스에 아이들에게 맞는 안전벨트가 비치돼 있지 않아 늘 불안하다”면서 “유치원 통학버스만이라도 어린이들의 체격에 맞는 안전벨트를 비치하도록 법제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안전벨트 잘못된 상식. “인명(人命)은 재천(在天)인데….안전벨트 맨다고 죽을사람이 살고 살 사람이 죽나?” 교통사고로 사망하면 흔히 팔자 탓으로 돌린다. 그러나 이는 안전벨트의 효용가치를 모르고 하는 소리다. 미국안전협회는 자체 분석자료를 통해 안전벨트에 대한 일반인들의 잘못된 상식을 다음과 같이 꼬집고 있다. ◆안전벨트는 고속으로 달릴 때만 매면 된다=교통사고 사망자의 80% 이상이 시속 60㎞ 이하의 주행에서 발생한다.시속 10㎞에서도 급정거할 경우 ‘관성의 법칙’에 따라 운전자가 자신의 몸을 스스로 제어하기 어렵다.시속 30㎞ 이상에서 충돌사고가 발생할 경우 앞좌석 탑승자는 치명적인 상해를 입게 된다. ◆불이 나거나 물에 빠질 땐 안매고 있는 게 낫다= 화재나수중 추락사고는 전체 사고의 0.5%에 불과하다.불이나 물속에서는 안전벨트를 풀어야 밖으로 나올 수 있다.하지만문제는 그같은 상황을 맞기 전에 발생한다.화재나 수중 추락사고 사망자의 대다수가 안전벨트를 매지 않고 운전하다가 전면 유리창이나 계기판 등에 머리를 부딪힌 뒤 의식을잃어 탈출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차량이 구를 땐 차 밖으로 튕겨나가는 게 낫다= 실험결과차량이 뒤집히거나 구를 때 차량 밖으로 튕겨나간 사람은좌석에 고정된 사람보다 사망할 확률이 2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하게 만 운전하면 안전벨트를 맬 필요가 없다=교통사고는 혼자 내는 게 아니다.자신은 안전하게 운전하지만 다른 차량이 와서 부딪히는 데야 별 대책이 있을 수 없다.전체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난폭운전자의 차량에 부딪혀 사망한다. ◆에어백이 있으면 안전벨트를 안매도 된다=운전석 에어백은 정면 충돌사고에만 효과를 발휘한다.측면 충돌이나 후면 추돌사고에는 속수무책이다.차체에 몸을 고정시키는 데는안전벨트만 못하다.
  • “사랑해, 당신과 딸은 나의 전부야”

    자살비행기 테러로 지난 11일 세계무역센터 북쪽 빌딩 86층에 갇힌 제임스 가튼버그(35)가 건물이 붕괴되기까지 1시간 동안 아내를 포함,절친한 사람들과 전화통화를 했다. 휴대폰까지 사용,두 사람과 동시에 통화하며 필사적인 구조요청을 보냈다. 15일자 워싱턴포스트는 그의 통화기록을재구성,당시 상황을 생생히 전하고 있다. 부동산회사 세일즈맨인 가튼버그는 회사에 사표를 내고 이날 마지막으로 출근했다.오전 8시45분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벽과 천장이 흔들리며 연기가 차올랐다.계단통로를 찾았지만 위층에서 무너져 내린 잔해로 계단쪽 문은 꼼짝도하지 않았다. 전화는 제대로 작동했다.8시46분 가장 먼저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부재중이었다.외부에서 전화가 왔다.친구애덤 골드먼이 시카고에서 TV를 보다 전화를 했다.가튼버그는 “난 완전히 갇혀 빠져나갈 수가 없어”라며 비명을질렀다.그리고 부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알렸다. 이번에는 뉴저지에 있는 친구가 뉴스를 듣고 전화를 걸어왔다.긴급 대피정보를 알려주고 소방대원이 자신의위치를파악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부사장과 다시 통화했다.부사장은 전화를 든 채로 소방서를 수소문,소방대원과 가튼버그의 대화를 중계했다.“바닥이 뜨거운가”,“아니다”,“의자로 유리창을 깨도 되는가?”,“창문을 깨지 마라” 다급한 대화가 오고갔다. 두 친구가 다시 전화했고 부사장도 전화를 했다.“숨쉴수 있는가”,“힘들다”,“물이 있는가?”,“있다”,“물로 옷을 적시고 이를 통해 호흡하라.” 이때 건물 더미 일부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피할 곳이 있는가?”,“리셉션 데스크 아래로 숨을 수 있다.” 가튼버그는 전화기를들고 책상 아래로 몸을 숨겼다. 가튼버그는 어머니와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다.친구가 다시 전화하자 “너는 나에게 최고 친구다.살아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날 위해다른 모든 사람들을 돌봐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다시 아내에게 전화해 아내와 2살짜리 딸이 자신에게 전부며 “사랑한다”고 말했다. 다시 부사장과 통화하던 중 전화가 끊기고 15분 뒤인 10시5분,남쪽 빌딩이 무너녔다.10시28분에는 가튼버그가 있던 북쪽 빌딩도 주저앉았다. 전경하기자 lark3@
  • 美테러 대참사/ 무역협회 파견 고대생 목격담

    한국무역협회가 해외 청년무역인력양성사업의 일환으로미국 뉴욕에 파견 중인 황성훈(黃聖薰·28·고려대 심리학과 4년)씨가 보내온 목격담을 소개한다. 아마 2,3분만 일찍 출근했더라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거에요.8시 50분경이었습니다(1차 테러시간).오늘 E-train(고속열차)을 타지 않은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역에서 내렸을 때도 세계무역센터 지하로 빠져 나오지 않고,약 두 블록 정도 떨어진 종점 출구에 내렸습니다.세계무역센터 1번 건물 바로 옆에 있는 검은색 건물 옆을 지나칠 때였습니다.갑자기 ‘쉭’하는 소리가 나서 하늘을 쳐다보니 비행기가 순식간에 1번 건물의 상단에 충돌,가운데로 파고 들더니 폭발했습니다(제 사무실이 정확히거기 있었습니다).마치 영화와 같았습니다.유리창이 깨지더니 사방으로 흩어지기 시작했습니다.물론 비행기 파편도마찬가지였습니다. 파편이 쏟아지자 오직 살아야겠다는 일념이었습니다.옆에있던 흑인여성 둘과 흑인남성 한명과 같이 바로 옆에 있던건물 뒤편으로 뛰어서 엎드렸습니다.모든 것이아수라장이었습니다. 80층에 있던 사무실에서 사람이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살아있는 채로 떨어지고 있었습니다.사람이 떨어질때마다 거리에 있던 사람들은 울부짖었습니다. 대략 7∼8명 정도가 추락사한 것 같았습니다.처음엔 가슴을 졸이며지켜보다가 너무 끔찍해서 쳐다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 순간 세계무역센터 2번 건물에 다른 비행기가 충돌했습니다(9시 10분경).제트기 엔진 덩어리가 파편으로 날아오는 것이 눈에 들어왔고 사람들은 다시 뛰기 시작했습니다.모두들 건물 안으로 들어가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건물 입구에 들어가려는 순간 맞은편 건물에 비행기 엔진 덩어리가 떨어졌습니다.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많은 사람들이대피해 있었습니다. 건물 안은 우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다들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전화하느라 바빴습니다.현재이 글을 쓰고 있는 시간이 정확히 2001년 9월 11일 오전9시 55분입니다. 지난 주 수요일 날(9월 5일) 뉴욕에 처음 왔는데 모든게지옥입니다.9시 58분경 피신하는 도중에 뒤를 돌아보니 세계무역센터가 붕괴해 그 일대가 먼지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 시·도교육청 폐교대책 골머리

    이농현상으로 생기는 농어촌지역 폐교가 교육당국의 새로운 골칫거리로 등장했다. 전국의 시·도교육청마다 폐교를 매각하기 위해 소개책자를 만들어 배포하고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리는 등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으나 4곳 가운데 1곳은 아직까지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전국에서문을 닫은 학교는 모두 2,808개로 이 가운데 1,041개는 매각 또는 자체 활용,1,046개는 임대하고 있으나 721개는 방치돼 있다. 농어촌주민들은 폐교가 각종 범죄와 청소년 탈선의 온상이되고 가뜩이나 피폐해진 농어촌의 분위기마저 흐리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농어촌 폐교가 잘 팔리지 않고 있는 것은 건물의 감정가가높아 폐교 값이 비싸기 때문이다.농어촌지역의 땅값은 싸지만 비싼 건축비를 들인 교실 값이 전체 매각가격의 60∼65%에 이른다.때문에 대부분 교실보다는 토지를 쓰기 위해 구입하는 수요자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또 폐교에 유해시설이나 환경에 영향을 주는 시설을 짓지못하도록 매각용도가 제한돼 있는 것도 잘팔리지 않는 주요인이다.특히 부동산경기 침체로 수요가 살아나지 못하는것도 폐교가 남아도는 원인이다.임대의 경우에도 청소년 수련 등 용도가 엄격히 제한되고 고정시설을 설치하지 못하도록 돼 있어 외면받고 있다. 게다가 폐교를 관리하는 데도 문제가 있다.99년까지는 폐교 1곳당 관리인 한사람을 지정해 관리했으나 지난해부터는인근 학교에서 형식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때문에 폐교는 유리창이 깨지고 운동장에는 잡초가 무성한채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한편 폐교를 매각하거나 임대한이후 혐오시설이 들어서거나 다른 목적으로 이용돼 집단민원을 일으키고 급기야는 법정소송으로 비화되기도 해 문제가 되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전남 나주일대 르포/ 폐교,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

    올해로 폐교 6년째인 전남 나주시 문평면 문평초등 국동분교.2,000여평 운동장과 건물 사이,학습장 등에는 무릎까지올라오는 억새풀이 가득하다.마을 주민들이 운동장 가장자리에 버린 나무조각과 건축 폐자재가 황량함을 더한다.본관·관사·부속건물 등 6동은 합판이나 자물통으로 잠겨 있다.그러나 누군가가 돌멩이를 던져 깨버린 유리창이 흉물스럽다.문평초등학교 관계자가 가끔씩 ‘사고가 없나’하고 둘러보는 게 고작이다.건물 감정가와 공시지가를 합쳐 1억9,000만원이지만 여전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나주시내에서 30분 거리인 동강면 남초등학교.지난해 문을닫은 탓인지 교실마다 아이들 훈기가 배어 있는 듯했다. 본관과 부속건물을 잇는 통로,수돗가,이순신 장군 동상,말끔하게 치워진 복도에서 금방이라도 재잘거리며 꼬마들이 뛰어나올 것만 같다. 교사가 쓰던 관사는 정갈해 사람이 잠시 자리를 뜬 듯하다.방충망도 흠집 하나 없는 새 것이다.다만 안방에는 곰팡이핀 안주에 담배꽁초, 맥주병이 수북이 나 뒹굴고 있다.매각예정가는 4억6,000만원이다. 학교 앞에 살아 무보수 관리자가 된 이유형(李有炯·52)씨는 “여름방학 때면 학교안에서 남녀 중·고생들이 술 먹고싸우는 등 난장판이 되기 일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근 주민들은 “참다 못해 파출소에 신고도 해봤지만 꾸역꾸역 모여드는 불량 학생들을 도저히 감당해낼 수 없을 지경”이라고 했다. 이씨는 “인근 지역은 물론 멀리서도 원정을 오는 학생들때문에 폐교 관리가 골칫거리”라며 “언제 불상사가 일어날지 몰라 애만 태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학교에는 교실과 관사·화장실 등 건물이 12동이나 돼 탈선 청소년들의 아지트로 변할 수 있는 환경이다. 폐교 매각 담당자인 나주시교육청 최영봉씨(32)는 “폐교를 매각하거나 임대하는 데 걸림돌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며 “매각대금 가운데 건물값이 65% 이상인데다 사전에 제출해야 하는 사업목적도 교육이나 문화목적에 적합해야 한다”고 밝혔다.또 대개가 졸업생들인 인근 마을주민들이 학교 매각을 반대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게다가 임대를 하려 해도 주민들이 사업내용에동의해야하고 교실 등 건물구조 변경은 안되기 때문에 접근성이 떨어지는 폐교의 경우 갈수록 매각이 힘들어지고 있다. 나주 남기창기자 kc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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