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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작구, 일자리창출 추경 110억 투입

    동작구가 지역 주민들에게 110억원의 긴급 자금을 지원한다. 장기적 경기침체로 인해 주민들이 겪는 고통을 덜기 위해서다. 구는 이를 위해 이같은 금액의 추가경정예산안을 긴급 편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추경예산은 일자리 창출에 42억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에 54억원 및 기타 국·시비 보조금 증액에 따른 구비부담분 14억원으로 편성됐다. 특히 일자리 창출에는 26개 사업에 걸쳐 1801개를 만들 예정이다. 주요 사업으로 ▲노인일자리 사업확대 ▲공공근로 사업확대 ▲구민실태 욕구조사팀 운영 ▲뒷골목 청소 등 생활환경 개선사업 등에 제공될 계획이다. 구는 일자리 지원사업에 드는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행사성 경비 및 사무 관리비를 감액 및 절감하기로 했다. 생색내기용 전시행정이 아닌 구민들이 실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생활행정 구현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김우중 구청장은 “추경예산안은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실질적이고 빠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추경이 구의회에서 처리되는 대로 바로 시행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예멘테러 정부 대응팀도 피습

    예멘테러 정부 대응팀도 피습

    예멘 한국인 관광객 폭탄테러 사건을 수습하기 위해 현지에 파견된 정부 신속대응팀과 유가족이 탄 차량 2대가 18일 오전 8시40분(한국시간 오후 2시40분) 공항으로 이동하던 중 자살폭탄 테러로 보이는 공격을 받았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잇따른 폭탄테러가 발생하면서 알 카에다가 한국인을 겨냥한 것이 확실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굳어지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예멘의 한 보안관리의 말을 인용, “한국 정부 신속대응팀과 유가족 일행을 태운 차량을 노린 공격은 자살폭탄 테러였다.”고 보도했다. 신속대응팀과 유가족 등 7명이 예멘측 경찰 순찰차를 앞세워 차량 2대에 나눠 타고 사나공항에 도착하기 10분 전 갑자기 폭탄이 터져 차량 유리창이 파손됐다. 테러범은 첫 번째 차량과 두 번째 차량 사이로 갑자기 뛰쳐나왔다. 폭탄이 터지면서 테러범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예멘의 한 관리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사건 현장에서 20세 학생의 신분증 조각을 발견했으며 여기에서 나온 주소를 바탕으로 수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차에 혈흔이 묻은 것으로 보아 자살폭탄 테러 가능성이 있지만 한국인을 겨냥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공항 도착 직전 폭탄이 터진 점 등으로 미뤄 볼 때 신속대응팀과 유가족들의 동선(動線)을 미리 파악한 뒤 폭탄테러를 감행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에 따라 앞으로 알 카에다의 테러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미경 나길회기자 chaplin7@seoul.co.kr
  • 中 서열 5위 리창춘 새달 4일 한국 방문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의 권력서열 5위인 리창춘(李長春) 정치국 상무위원이 다음달 4일 3박4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리 상무위원은 호주, 인도네시아, 미얀마, 일본을 거쳐 다음달 4일 제주도에 도착, 한국 방문 일정을 시작한다고 리쥔(李軍)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대변인이 17일 밝혔다. 리 상무위원은 6일 이명박 대통령, 한승수 국무총리 등과 환담한 뒤 7일 귀국한다. stinger@seoul.co.kr
  • 부처·지자체 녹색기획관 신설

    정부가 다음달부터 모든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 국·과장급인 ‘녹색성장기획관(가칭)’ 등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각 부처의 부서마다 분산돼 진행 중인 저탄소 녹색성장 관련 사업을 전담 국·과 등 한 부서로 묶어 업무 효율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17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국책 사업인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본 방침에 따라 청와대에서 전 중앙부처 등에 이 같은 주문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전 부처가 방침을 전달받고 각기 준비 중이며, 16개 광역 시·도를 비롯, 모든 지자체에서도 관련 부서 또는 위원회 설치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구체적인 직제 개편이 늦어도 4월 중순쯤 완료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직제를 관장하는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는 현재 국장급인 기업협력지원관을 녹색성장기획관으로 전환하거나 지역발전정책국 산하에 녹색성장기획과(가칭)를 만들어 업무를 전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녹색성장, 녹색일자리 창출 관련 사업 일체를 지역경제과에서 떼어내 과 없이 11명으로만 구성돼 있는 기업협력지원관실의 인력을 충원해 담당하도록 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내 업무뿐만 아니라 녹색성장위원회 회의 참석 등 대외 업무도 관장해야 하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면서 국장급 신설에 무게를 뒀다. 행안부는 6개월간 2조 5000억원이 소요되는 일자리창출 사업인 희망프로젝트를 비롯해 공공근로사업, 시·도 특장점을 살린 녹색지역뉴딜, 녹색성장·일자리창출, 4대강 살리기 등 각종 현안이 1~2개 부서에 몰려 있어 전담 부서 신설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 같은 방침은 국토해양부 등에 설치된 ‘4대강 살리기’와 같은 태스크포스팀만으로는 장기적인 정책 집행에 탄력이 실리지 않는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환경부, 국토해양부, 지식경제부, 농림수산식품부 등도 각종 녹색성장사업이 얽혀 있어 전담부서 신설 검토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자체에 동일한 부서 신설이 검토되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다. 하지만 자칫 부대변인 신설에 이은 ‘자리 늘리기’란 오해를 불러올 것을 감안해 정원을 늘리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행안부 관계자는 “정원을 늘리는 대신 인력조정을 통해 손이 덜 바쁜 부서 인력을 차출하는 방식을 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신인 여배우 12명 돌아가며 만나는 재벌” 연 8만명 중동여행…여행사들 생계수단 체육활동중 부상자도… 도넘은 유공자 남발 결국 법정 가는 고교등급제 의혹 의사·경찰·‘나이트 삐끼’까지 “코끼리 주사 한 방만…” 애원
  • [우리고장 특수사업] 광주시 취약계층 취업전담팀 신설

    극심한 경기 침체로 여성들의 취업문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직장을 잃는 가장들의 숫자에 비례해 가족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광주시가 이런 여성들에게 일자리를 연결해 주는 사업에 발벗고 나섰다. 시는 우선 여성 인력개발과 취업 촉진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 여성인적자원개발 조례를 최근 입법 예고했다. 조례는 남녀평등 고용과 여성사회참여 확대 지원 등을 담고 있다. 다음달 시의회 의결을 거친 뒤 시행에 들어간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원스톱 종합취업지원기관인 ‘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를 창설했다. 최근엔 이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도록 자치행정국의 한 팀을 줄여 ‘여성일자리창출팀’을 신설했다. 직장을 그만둔 지 오래된 여성과 국제결혼 이주 여성 등 취약 계층의 취업을 전담한다. 아울러 4대 중점 과제와 10대 시책도 마련했다. 4대 시책은 ▲일자리 창출 업무 시스템 효율화 ▲여성인력개발 인프라 확충 ▲여성의 취업 활성화 추진 ▲홍보와 성과 관리 등이다. 이를 위해 시는 민·산·관 관계자 20명 이내로 광주여성인력개발협의회를 구성, 자문기구로 활용한다. 지방중소기업청, 한국산업단지관리공단, 고용종합지원센터 등 여성지원 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실시간 취업 정보 제공과 일자리 알선을 꾀한다. 또 자치구별로 취업지원 기관을 확보해 구직 희망 여성들에게 취업 기회를 준다. 오는 9월엔 여성 취업·창업박람회를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열고, 기업인 강연회·세미나 등을 통해 일자리를 대폭 늘려 나간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서울 뉴타운 ‘범죄 제로’ 시스템 구축

    서울 뉴타운 ‘범죄 제로’ 시스템 구축

    서울지역 아파트에 투시형 담장 설치, 외벽배관 제거 등 범죄예방을 위한 설계지침이 마련돼 적용된다. 서울시는 이달 이후 사업시행인가를 받는 240여개 뉴타운 및 재정비촉진지구 건축물과 기반시설을 대상으로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 지침을 마련, 시행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범죄예방 환경설계는 크게 ▲아파트·상가 건물 시야권 최대화 ▲외벽배관 제거 등 접근 통제 ▲담장 대신 나무 등으로 영역 구분 ▲쾌적한 공간설계 등 네가지 기본원칙으로 이뤄져 있다. 지침은 아파트 단지 안팎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범죄유형을 살인·강도·절도 등 8가지, 유해환경 요소를 유흥가·역세권·학원가 등 7가지로 나눠 범죄를 효율적으로 예방하도록 했다. 시는 범죄 예방을 위한 조치로 사업주들이 건축물에 카드키 등 출입통제 장치를 만들어 범죄인 접근을 사전에 막고, 인근 공원에 조명시설을 확대하도록 했다. 또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하주차장에 폐쇄회로(CC) TV를 설치하고, 25m 간격으로 비상벨도 설치토록 했다. 또 발코니를 늘리고 건물 1층엔 투명 유리창을 써 자연스럽게 감시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어두운 지역에 대해선 야간조명의 종류와 조도 기준을, 어린이놀이터는 위치 선정, 시야 확보 등의 기준을 마련했다. 이밖에도 침입자가 쉽게 발견될 수 있도록 투시형 담장을 세우고, 아파트 복도 출입구에서 엘리베이터까지 직선으로 배치하는 등 가시권 확보에 중점을 두게했다. 아울러 해당지구 경계로부터 3㎞ 이내를 유해구역과 일반구역으로 나눠 주변 환경에 따른 범죄 종류와 가능성을 분석해 이를 설계 단계에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이 지침을 반영하는 사업자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6월 조례 개정을 통해 장기적으로 재정비촉진지구 이외의 지역까지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김용호 서울시 뉴타운사업2담당관은 “도시범죄를 줄이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범죄예방 설계지침을 개발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재정비촉진지구의 사업시행인가 때 이 지침의 반영 여부를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경기 문화메카 용인·파주는 전시회 중

    경기 문화메카 용인·파주는 전시회 중

    용인과 파주가 경기도 미술문화의 남북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10월 개관한 용인의 백남준아트센터는 최근 주목받는 기획전으로 관람객을 불러모으고 있다. 백남준아트센터는 특히 바로 이웃에 경기도박물관이 있고, 경기 어린이박물관도 최근 기공식을 가져 새로운 ‘박물관·미술관 클러스터’로 주목받고 있다. 헤이리예술마을이 있는 파주출판단지에는 대학교재 전문 출판사 박영사가 지난 1월 ‘갤러리박영’의 문을 열면서 경기 북부의 문화축으로 기능이 더욱 강화됐다. 백남준아트센터의 독일인 토비아스 버거 학예실장은 백남준아트센터가 서울에서 멀지 않음을 강조한다. 한남동에서 30분이면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의 설명처럼 백남준아트센터는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알려지면서 경기지역뿐 아니라 서울에서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속도와 극단 등 백남준의 예술세계 반영 버거 실장은 지난해 10월 개관전 ‘나우 점프’를 성공리에 마친 뒤 작품을 재구성해 최근 ‘백남준 상설전’을 1층에서 진행하면서, 2층 전시실에서 기획전시 ‘수퍼 하이웨이 첫 휴게소’전을 마련했다. 그는 “이 전시의 제목은 백남준의 세기적인 아이디어 ‘초고속 정보 통신망’에서 차용한 것으로, 서로 다른 공간과 시간을 잇는 축으로서 백남준의 예술세계를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앞으로 백남준 아트센터가 가야 하는 길이 아주 길기 때문에 제목에 ‘첫 휴게소’를 넣었다.”고 말했다. 백남준이 예술세계에 반영된 ‘속도’와 어떤 제도, 금기에도 얽매이지 않고 무한하게 실험하려는 ‘극단(Extream)’을 조망할 수 있는 여러 나라 작가의 작품이 모여 있다. 특히 라 몬테 영의 악보 등 1960년대 백남준을 비롯한 플럭서스 멤버가 함께 만들었던 ‘플럭스 필름’과 조지 브레히트의 오브제 등도 함께 전시된다. 그러니까 제목처럼 1960년대와 2000년대의 시간이 연결되는 것이다. 특히 재미있는 것은 시징 멘의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게임’. 백남준의 ‘레이크 플레시드 80’을 연상시키는 깊이 있는 풍자가 들어 있다는 설명이다. 금·은·동 메달은 노랑·빨강·초록색 파프리카다. 병뚜껑으로 만들어진 역기를 힘겹게 들어올리는 가운뎃손가락에 대한 영상 등등. 로런스 바이너의 ‘점’은 바닥에 흰색 스프레이를 뿌려놓은 것인데 유리창의 그림자가 액자 프레임처럼 자리잡고 있다. 백남준의 ‘Stop ane Go’를 연상시킬 수 있다고. 전시를 봐도 좋고, 카페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면서 맑은 공기로 주말을 즐겨도 좋을 듯하다. 5월16일까지. (031)201-8546. ●하종현·김구림·이강소 등 신작 기획전 갤러리 박영의 ‘맥-한국현대회화8인’전에선 1960~1970년대 미술계 원로의 신작이 공개된다. 한국 현대미술의 기틀을 다지는 데 앞장선 하종현(74), 김구림(73), 이강소(68), 곽훈(68), 서승원(68), 정보원(62), 안정숙(61), 김태호(61) 등 8명의 신작으로 꾸민 기획전이다. 하종현은 20 06년 서울시립미술관장의 임기가 끝난 뒤 작품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듯 특유의 조형감각을 살려 작품화한 ‘접합’ 시리즈를 선보였다. 김구림도 대중소비사회의 이미지를 프린트한 화폭을 물감으로 칠해 지우는 특유의 ‘음양’ 시리즈를 냈다. 광화문 파이낸스센터, LG아트센터 등 곳곳에 공공 미술 조각이 설치돼 있는 조각가 정보원은 이번에 평면 작품을 처음 선보였다. 4월19일까지. (031)955-4071.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온돌에 등 지지는 기분 요즘 아이들은 알까

    온돌에 등 지지는 기분 요즘 아이들은 알까

    정월대보름에 먹는 오곡밥과 묵은 나물은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어 겨우내 부족했던 영양분을 보충한다. 부럼으로 까먹는 호두, 잣, 땅콩 등 견과류는 두뇌발달을 돕고 피부를 윤택하게 하는 건강음식이다. 한여름 더위를 이기고 귀신을 쫓기 위한 미신이 아니라 과학적 근거를 가진 옛 사람들의 지혜이다. 과학이나 생태학에 대한 지식이 없었어도 생활 속에서 자연의 변화를 조화롭게 이용했고, 미생물의 힘과 자연의 이치를 받아들여 사용할 줄 알았던 이들이 우리 조상이다. 이재열 경북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이런 우리의 전통문화, 한국의 의식주 안에 녹아든 생활의 지혜를 찾아 ‘담장 속의 과학’(사이언스북스 펴냄)에 담아냈다. 계절의 변화에 순응하면서 매서운 겨울을 나기 위해 집을 세우고 농사를 지었다. 힘든 농사일은 힘을 모으는 ‘두레’로 해결하고,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훌륭하게 생활에 이용했다. 추수를 끝낸 뒤 남은 볏짚으로 이엉을 엮어 지붕을 이고, 새끼를 꼬아 가마니, 종다래끼, 망태, 삼태기, 닭둥우리, 멍석 등을 만들며 무궁무진하게 사용했다. 오랜 시간의 경험을 지혜로 모으고, 경험을 보태 과학과 생활의 발전을 이뤄낸 것이다. 대청마루의 통풍 구조는 앞마당과 뒷마당의 온도 차를 이용해 무더운 여름을 견디게 하고, 창호지로 만든 창은 유리창보다 따뜻한 기운을 품어 겨울철 높은 보온효과를 갖는다. 반투명의 한지가 방안으로 들어오는 직사광선을 한풀 꺾어주면서 은은한 조명 역할도 한다. 아궁이에 불을 지피면 구들장 밑에 고래를 따라 불기운이 지나가면서 방바닥을 데우는 온돌구조는 다른 나라의 어떤 난방장치보다도 난방 효과가 탁월하다. 불을 때는 아궁이는 취사 겸용이다. 아궁이에 쪼그려 앉아 장작을 넣으면서 쬐는 열기는 여성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염증과 질병에도 도움이 된다. 하나가 여러 기능을 가진 ‘멀티시스템’이다. 온돌에 등을 지지는 기분은 한국인만이 가질 수 있는 혜택이다. 미생물과 공존하는 기술을 개발해 만든 김치, 간장, 된장 같은 발효식품은 항산화력을 발휘하고 면역력도 높인다. 짚을 엮어 그릇틀을 만들고 한지를 여러 겹 발라 만든 전통보온통, 누에와 목화 등 자연의 산물에서 실과 천을 만들어낸 직조 기술 등은 정량화나 수식화 같은 현대과학의 기준에 대면 부족하지만 수치로 따질 수 없는 커다란 지혜이다. 저자는 “우리의 전통 생활에서 맛볼 수 있는 생활의 지혜는 결코 남의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것이지만 옛것은 가치가 없고 새로운 것이 좋다는 생각으로 우리의 집을 집이라 부르지 않고 초가집이나 한옥이라 하고 우리 옷은 한복, 우리 음식을 한식이라고 부른다.”면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오늘에 되살릴 수 있는 지혜는 얼마든지 있다.”는 저자는 “옛것에서 새로운 지식을 찾는 온고지신(溫故知新), 법고창신(法古創新)의 마음으로 우리 고유의 것을 지키고 과학기술의 발전을 이뤄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마을 어귀에 심은 당산(堂山)나무, 집의 흙벽, 대문의 손잡이 등을 하나하나 둘러보는 전통생태학의 현장을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 고향마을을 함께 찾아간 듯 편안하게 읽힌다. 1만 5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이재열 지음 사이언스북스 펴냄
  • 종로 공무원 복지시설서 봉사나눔

    종로구 직원들이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위한 ‘따뜻한 약속’을 실천해 화제다. 11일 종로구에 따르면 12일 구청 직원 350명이 행촌경로당을 비롯한 사회복지시설 60곳에서 나눔 봉사 활동을 시작한다. 이는 “공무원들이 경제한파로 고통받는 주민을 위한 봉사에 나설 때”라는 김충용 구청장의 의지에서 비롯됐다. 종로구는 이를 위해 간부들의 봉급 ‘1.004%’와 전 직원의 맞춤형 복지 포인트 10% 자진 반납으로 복지기금 5억원을 만들었다. 이 기금은 일자리 창출과 위기가정 지원사업으로 쓸 계획이다. 또 일부는 이번 ‘따뜻한 약속’ 행사 때 생필품을 구입, 어려운 이웃들에게 지원하도록 했다. 이번 행사는 겉치레인 사전행사 없이 직원들이 바로 복지시설로 간다. 시설마다 쌀과 라면·휴지 등을 한아름 선물하고 유리창 및 외벽 물청소와 시설 내 화장실·계단 등 대청소로 겨우내 묵은 때를 벗겨 낸다. 시범 행사장인 행촌 경로당에서는 대청소를 끝내고 발사랑 봉사회와 직원들이 함께 어르신들에게 발마사지를 해드릴 예정이다. 종로구 직원들이 주민들에게 한 따뜻한 약속은 ▲자립의지를 갖도록 하는 쪽방 자활지원 사업 ▲1부서 1복지시설 자원봉사 매월 정례화 ▲복지 포인트 기부 ▲도서 돌려보기 등 복지 홈페이지 개설 ▲저소득 소외계층을 위한 집수리봉사, 집안정리, 반찬 만들기 ▲인터넷 수능 방송 지원 등 자녀교육 사업 ▲수화교육 지원 및 장애인 나들이 보조 ▲병원안내 도우미, 고궁해설 도우미 등 노인건강 및 일자리사업 등이다. 이상도 총무과장은 “공무원의 주민에 대한 봉사는 선택이 아니며 의무”라면서 “이번 따뜻한 약속을 통해 종로 전 직원들이 주민의 어려움을 찾아 살피는 ‘목민’으로 거듭 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경제위기 빈곤 아동·청소년 25.9% “죽고 싶다”

    최근의 경제위기가 청소년들의 가정과 학교생활 등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이명숙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은 1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회 국정과제 세미나 ‘일자리창출과 녹색성장 전략추진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제위기에서 아동과 청소년의 욕구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실태조사는 지난 2월 서울시내 저소득층이 밀집한 지역 7곳의 초등학교 5년 어린이와 중학교 2학년생 등 81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결과 이들지역의 빈곤층 아동과 청소년들의 10.4%는 ‘열이 나거나 아파도 그냥 내버려 둔 적이 있다.’고 응답해 중간층 아동과 청소년의 응답비율 5.2%에 비해 2배 이상 빈도가 높았다. ‘더 외로움을 느낀다.’고 응답한 빈곤층 아동과 청소년은 24.7%로 중간층의 14.9%보다 10% 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를 보였다. 또 빈곤층 아동과 청소년의 25.9%는 ‘죽고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다.’고 응답해 정서적 동요와 불안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느끼고 있었다.특히 ‘가정의 수입감소로 인해 부모님 사이의 관계가 악화됐다.’고 응답한 빈곤층 아동,청소년이 22%에 달해 중간층의 4.8%보다 4배 이상 높았다. ‘경제위기가 가정의 폭력에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한 빈곤층 아동·청소년 또한 11.4%로 중간층(2.2%)보다 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나 경제위기가 빈곤층 아동·청소년의 가족관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추경 동상이몽

    추경 동상이몽

    4월 임시국회에서 다루게 될 추가경정예산의 규모와 용처를 놓고 여야가 날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일자리 창출과 내수경기 진작, 구조조정 지원을 3대 추경 원칙으로 내세우며, 30조원을 넘는 ‘슈퍼 추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토목 공사와 관련된 ‘삽질 추경’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서민 추경’에 방점을 찍고 있다. 자유선진당은 ‘슈퍼 추경’이 경기부양 효과를 내기보다 재정 건전성만 악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4월 국회를 20일 남짓 앞두고 추경 문제가 정치권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는 양상이다.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8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추경과 관련, “20조∼30조원 규모를 넘을 수도 있다.”면서 “장기적인 재정 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으로 편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는 “3대 추경 원칙에 따라 예산 집행 프로그램이 우선 마련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 정책위의장은 일자리 창출 예산과 관련, “예산의 평가 관리 지침에 고용 창출 효과를 하나의 항목으로 추가해 예산이 일자리 창출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 평가할 수 있도록 감사원에 주문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내수 경기 진작에) 단지 얼마의 예산을 편성했다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예산 투입 경로를 다양화해 최대한 많은 기업에 효과가 돌아 가도록 하는 ‘일감 나누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업의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을 추경에 과감히 반영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도 했다. 민주당도 추경의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와 한나라당이 지난 연말 예산안 날치기 처리와 잘못된 경기 예측을 먼저 사과해야 추경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 민주당의 입장이다. 민주당은 특히 ‘4대강 살리기’와 관련된 ‘토목공사 추경’의 편성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박았다. 박병석 정책위의장은 이날 “지난해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할 것이라고 대통령에게 보고했으면서도, 국민에게는 3% 성장할 것이라고 전혀 다른 이야기를 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연말 예산 심의 과정에서 민주당이 주장한 4조 3000억원의 일자리 관련 예산을 한나라당이 거부한 것도 문제삼고 있다. 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는 “외환위기 당시에도 추경 규모가 11조원이었는데 30조원 가까이 편성하게 되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 수 있다.”면서 “‘양의 슈퍼’가 아닌 ‘질의 슈퍼’가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토목공사 추경’에 대해 그는 “토목 사업 같은 일시적인 추경 편성은 경기 부양에 도움이 안 된다.”며 민주당과 뜻을 같이 했다. 주현진 홍성규기자 jhj@seoul.co.kr
  • 헤비메탈 그룹 콘서트장서 ‘군중 폭동’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헤비메탈 그룹 아이언메이든의 콘서트장이 티켓 없이 공연장으로 진입하려는 팬들의 폭동으로 얼룩졌다고 현지 언론들이 9일 보도했다. 엘 띠엠포 등 콜롬비아 언론들은 지난 토요일밤 미처 티켓을 구입하지 못하고 주변을 맴돌던 군중들이 콘서트 시작 직전 갑자기 무리를 지어 난입을 시도한 것이 소요 사태로 번졌다고 전했다. 언론에 따르면 진압을 위해 투입된 무장 경찰들은 콘서트 내내 공연장 밖에서 군중들과 격렬하게 충돌했고 최루탄까지 동원한 끝에 최소 111명을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들이 주변에 있던 젊은 이들을 닥치는대로 군용 트럭으로 끌어가자 군중들은 돌을 던지며 극렬하게 저항했다.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경찰 한 명은 돌에 맞아 병원으로 실려갔으며 주변 건물의 유리창이 파손되고 광고판이 떨어져 나가는 등 크고 작은 사건도 잇따라 발생했다. 관리 당국은 사건과 관련해 앞으로 같은 지역에서 헤비메탈 그룹의 콘서트 허가 문제를 놓고 내부 논의를 다시 진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폭동에 가담한 이들 가운데 공공기물파손 혐의를 받고 있는 44명을 감금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콘서트에는 모두 25,000명이 입장했으며 공연장 내부에서조차 VIP석을 놓고 타툼이 일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음악통신원 고달근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깔깔깔]

    ●자동차 운전 교습 철수가 자동차 운전 교습을 받는 도중 강사가 눈앞에 점들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자 철수는 이렇게 말했다. “몇년 전에 우리 아버지도 눈에 점이 보인다고 말하셨는데, 알고 보니 망막박리증이셨어요. 어서 병원에 가 보세요. ” 그러자 운전교습 강사가 이렇게 대답했다. “차 앞 유리창에 물을 뿜어 와이퍼를 돌려 닦으세요. ” ●꿈 속의 장미꽃 결혼한지 어느덧 18년이 다 되어가는 어느날, 세 아이들에게 모처럼 결혼 전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게 되었다. “아빠가 엄마의 부모님께 처음으로 인사를 드리러 오기 전날 엄마가 꿈을 꾸었단다. 아빠가 꿈 속에서 선명한 빨간 장미 세 송이를 나에게 선물로 주지 않겠니?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니 그 세 송이의 꽃이 바로 사랑스러운 너희들이라는 생각이 드는구나.” 그러자 얘기를 듣고 있던 막내가 이렇게 말했다. “아빠가 안개꽃다발을 들고 나타나지 않은 게 정말 다행이에요.”
  • 서울시 상습 지각공무원 추석 등 명절때 ‘벌 당직’

    “어느 부서시죠?” “늦는다고 사무실에 전화했는데…. 어휴” “그래도 늦은 건 늦은 겁니다. 자, 부서하고 이름 말씀해주세요” 지난 2일 오전 9시20분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2동 앞. 서울시청 인력운영과 성과관리팀 직원들이 별관2동 1층에서 공무원들의 출근시간을 점검하고 있다. 성과관리팀은 우선 소속부서와 이름을 적고, 개인별로 지각사유를 확인한다. 출근 시간뿐 아니라 점심시간, 근무시간도 감시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 회초리 대신 종이와 펜을 지참하는 것을 빼면 선생님이 따로 없다. 각 청사나 사업소 등을 불시에 방문해 입구에서 지각 공무원들을 하나하나 가려낸다. 사무실에서 장시간 자리를 비운 경우엔 출장 등 공무수행 활동이 있는지 먼저 조사한 뒤 위반 여부를 따진다. 업무관련 사항이나 피치 못한 사정이 있을 경우엔 정상을 참작해 주의만 준다. 하지만 명확한 규정 위반일 때에는 인사고과 직무수행 점수를 깎는다. 또 해당 부서에 통보하고 부서장 특별교육도 받게 한다. 특히 상습 지각자로 분류된 직원들은 설이나 추석 등 명절 때 ‘벌 당직’을 서야 한다. 위반 정도가 심할 경우엔 징계도 한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 복무점검은 지난해부터 강화됐다. 방문 점검 빈도는 높아지고 내용은 세분화됐다. 지난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와 자치구 특별사법경찰예정자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나온 말이 계기가 됐다. 오 시장은 아무리 작은 결함도 오래 방치하면 결국 큰 화가 된다는 ‘깨진 유리창 법칙’을 인용해 “기본적이고 사소한 업무부터 신경써 달라.”고 당부했다. 오 시장은 2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도 ‘기본’을 강조했다. 양천구청 장애인 보조금 횡령 사건을 계기로 아무리 작은 금액의 예산이라도 철저히 관리·감독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오시장은 “자치구나 서울시 직원들이 먼저 공무원으로서의 마음가짐을 가다듬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성과관리팀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근무태만 적발 건수는 총 117건이다. 2008년도 90건, 올해 1~2월엔 27건이다. 적발 건수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의 경우 출근 지각이 55건, 점심시간 미준수가 13건, 무단이석이 2건, 복장불량 등이 20건이다. 올해(2월 기준)는 지각 14건, 점심시간 미준수가 13건이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길섶에서]나이듦/황진선 논설위원

    버스 정류장에서 줄을 섰는데 정류장 유리창 너머로 머리가 희끗하고 피로에 전 사람이 눈에 띈다. 순간, “아니, 바로 나잖아.”하고 화들짝 놀란다. 정신을 차려 앞뒤를 살펴보니 줄을 선 사람들 중 나이가 가장 많아 보인다. 출근시간이니까 그렇겠거니 하면서도, 잠시 내 또래는 다들 어디에 있지 하고 반문해 본다. 얼마 전 세미나에 참석했을 때도 그랬다. 조금 늦게 갔는데 발제자와 토론자 6∼7명이 모두 ‘애들’로 보이는 것이었다. 잠시 뭔가 잘못된 게 아닌가 생각하다가, 이내 그들도 마흔살 안팎이라는 데에 생각이 미쳤다. 그런 잡념 탓인지 요즘 잠을 잘 못잔다. 새벽에 한두 번씩 깬다. 나이듦이 없다면 자기존재의 본질을 알 수 없다고 하지만, 여하튼 불면의 뿌리는 나이듦에 대한 두려움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요즘 거꾸로 행복해지기 위해 내가 무얼 하고 있는지 자문해 보기로 했다. 우리는 슬프게도 무언가 시도해서는 안 될 이유들만 찾는다는 말을 새겨 보려 한다. 황진선 논설위원 jshwang@seoul.co.kr
  • [자동차플러스] 렉서스 뉴 RX 350 출시

    렉서스 RX 시리즈의 3세대 모델인 ‘뉴 RX 350’이 출시됐다. 모양새는 2세대 모델보다 날렵해졌다. 사이드 미러는 유럽 기준에 맞게 크게 키워 사각지대가 줄었다. 주행속도 등 정보가 전면 유리창에 눈높이로 비쳐지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장치가 처음 적용됐다.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기어 박스 아래 ‘리모트 터치 컨트롤’로 조작한다. 컴퓨터 마우스 처럼 ‘클릭’해 이용하는 방식이다. 6단 변속기를 적용했으며 연비는 ℓ당 9.1㎞로 2세대 모델(8.9㎞/ℓ)보다 향상됐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2009 우수기업 우수상품] 15개 기업·상품 선정

    [2009 우수기업 우수상품] 15개 기업·상품 선정

    서울신문은 27일 올해 한국경제를 이끌어 갈 ‘우수기업 우수상품’에 총 15개 기업과 상품을 뽑았다. 기술력, 성장성, 마케팅, 경영방침 등을 종합 평가했다. 선정된 기업 1곳과 상품 14개를 소개한다. ■ 삼성전자 ‘애니콜 햅틱2&T*옴니아’ - ‘만지면 반응한다’ 2009년 ‘만지면 반응한다’는 슬로건으로 출시된 애니콜 ‘햅틱’은 지금까지 총 100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햅틱의 다양한 기능은 ‘햅틱2’를 통해 더욱 업그레이드됐다. 사용자가 직접 자신의 취향대로 진동의 세기를 조절할 수 있는 ‘나만의 햅틱’ 기능이 추가됐고 위젯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글로벌 전략적 휴대전화기인 ‘T*옴니아’를 선보이며 애니콜 브랜드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한층 강화했다. T*옴니아는 PC에 버금가는 일체형 휴대전화기로, 고가임에도 출시 2달 만에 4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 LG전자 ‘트롬’-운동화도 세탁… 살균·건조도 LG전자의 인텔리전트 세탁기 트롬(모델명 FR3228WA)은 의류는 물론 운동화 세탁, 살균, 건조가 모두 가능하다. 세탁물을 하트 모양으로 움직여주기 때문에 빨랫감 깊은 곳의 세제 농도까지 감지해 세탁시간, 헹굼 횟수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운동화를 세탁할 때는 소음과 운동화 마모를 줄인 ‘운동화 세탁코스´로 세탁한 뒤 세탁기 하부 서랍에 넣어 ‘슈즈케어´ 기능을 적용하면 저온 열풍을 이용해 건조, 살균, 탈취까지 가능하다. 빨랫감이 1㎏ 이하의 소량일 때 29분 내에 세탁, 헹굼, 탈수를 완료하는 ‘스피드 워시´ 코스도 있다.. ■ SK텔레콤 ‘T’ -소비자 생각 실현해 줘 ‘T´는 ‘SPEED 011´의 뒤를 잇는 SK텔레콤의 대표 브랜드로 지난 2006년 첫선을 보였다. T는 브랜드의 대표성과 자신감을 표현한 것으로 Telecom, Top, Trust, Together 등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T PLAN, T WORLD, T STYLE, 등 하위 다양한 상품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T는 기업과 고객의 소통·이해를 바탕으로 고객의 생각들을 실현해 주는 브랜드다. T를 통해 고객들은 앞선 기술을 경험하게 되고 이를 통해 파생되는 또 다른 생활 속의 부가가치를 누리게 되며 나아가 삶을 더 앞서게 된다. ■ 롯데칠성 ‘칸타타’ -세계 유명산지 원두의 맛·향 살려 ‘칸타타’는 맛에 따라 ‘프리미엄 블렌드’ ‘스위트 블랙’ ‘블랙’의 3종이 있다. 20~30대 남성들을 공략해 매월 23%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칸타타의 인기 비결은 소비자들의 욕구를 정확히 읽어낸 것과 타깃 층을 집중 공략한 결과로 풀이된다. 감성적인 만족도가 높으면 비싸더라도 기꺼이 비용을 내는 남성 소비계층인 ‘그루밍 가이’를 대상으로, 고급 원두를 사용한 음료라는 점을 어필했다. 칸타타는 모카 시다모, 콜롬비아 슈프리모, 브라질 산투스 등 세계 유명산지의 고급 아라비카종 원두를 혼합해 정통 드립방식(더운물을 여과해 추출하는 방식)으로 만들었다. 원두를 배전(볶음) 뒤 3일 안에, 분쇄 후 24시간 이내에 추출해 깊은 맛과 그윽한 향을 살렸다. ■ 대림산업 ‘e-편한세상’ - ‘초에너지 절약형’ 아파트 공급 대림산업은 국내 최초로 울산 유곡 e-편한세상을 시작으로 지난해 4월부터 착공·분양하는 모든 아파트를 에너지 효율 1등급 수준의 ‘초에너지 절약형 아파트’로 공급하고 있다. 2012년까지 냉·난방 에너지 소비량을 최소화한 ‘에코 3리터 하우스 개발 완료’라는 친환경·저에너지 비전을 갖고 있다. 대림산업은 2003년 ‘오렌지 서비스’를 도입해 각 가정 집안과 외부 유리창을 대신 청소해 주고 단지 내를 쾌적한 환경으로 관리해 주고 있다. ‘더 로하스서비스’를 통해서는 보육시설, 실버존, 헬스장, 골프연습장, GX룸, 독서실 등을 입주와 동시에 6개월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 삼성전자 ‘파브 보르도 750’ - 다양한 생활정보 쉽고 간편하게 보르도 750은 신개념 콘텐츠 라이브러리 기능을 탑재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통해 TV 자체에 내장된 갤러리·요리·어린이·게임·운동·리빙 카테고리의 다양한 생활정보를 리모컨 하나로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이 제품의 또 다른 특징은 네이버와 유튜브를 즐길 수 있는 ‘인터넷 TV’ 기능이다. 인터넷 선을 연결만 하면 네이버가 제공하는 뉴스·일기예보·증시 관련 정보를 TV시청과 동시에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유튜브의 인기 UCC도 감상할 수 있다. ■ 현대카드 ‘PRIVIA’ - 세계적 호텔 체인과 제휴 ‘ PRIVIA’는 소비자의 모든 라이프스타일을 대상으로 여행, 쇼핑, 교육, 공연, 레저, 리무진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브랜드다. 이 카드는 독특한 컨셉트가 살아있는 재즈, 와인 등의 테마 여행을 선보이고 있으며 부틱호텔, 일본전통 료칸 등을 느끼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세계적 호텔 체인인 SLH와 OEHT&C와의 국내 단독 제휴를 통해 현대카드 회원만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PRIVIA는 총 5만여 개 여행 상품, 3000개 넘는 디자인 아이템, 1000여개 모마 아이템, 27개 교육 프로그램 등을 갖추고 있다. ■ 남양유업 ‘떠먹는 불가리스’ -특허 공법으로 부드러운 맛 강화 ‘떠먹는 불가리스’는 기존 발효공법과 달리 특허출원한 장기저온발효기술STT공법을 이용해 부드러운 맛을 획기적으로 강화했다. 여성들에게 유익한 콜라겐, 진주가루, 피노틴, 히알루론산 등이 함유돼 피부미용에 좋고, 아카시아 식이섬유와 전통소재 혼합추출물이 들어 있어 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유기농 원유를 사용한 오가닉 제품 ▲개별 용기에 15시간 이상 저온 발효시켜 푸딩 형태로 만든 홈메이드 타입의 제품 ▲레티놀과 항산화 성분이 함유된 제품 등 총 11가지 종류가 있다. ■ 오리엔트골프 ‘2009 야마하 Inpres X’ -긴 비거리 위한 설계 ‘2009 야마하 Inpres X 4.6D r.p.m 드라이버 ’는 페이스를 4분할했던 X-멀티페이스에 비해 페이스 구조를 더욱 세분화하고 페이스 두께를 전체적으로 얇게 만들어 반발 영역이 4% 확대됐다. 초광폭 고반발이 된 3X-멀티페이스로 반발 영역이 확대돼 비거리가 늘어난다. 이 제품은 볼이 위로 치솟으면서 발생하는 비거리의 손실을 방지하고자 r.p.m컨셉트 설계를 했다. 따라서 볼이 포물선을 그리며 떨어질 때 급격히 떨어지지 않고 더욱 뻗어나가, 더 긴 ‘캐리’와 ‘런’이 나온다. ■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 美 ‘북미 올해의 차’ 선정 ‘제네시스(GENESIS)’는 지난달 중순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자동차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미국에서, 미국시장에 고급 차로서는 처음 도전한 상황에서 이뤄낸 대단한 결과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제네시스는 세계적인 고급차에 적용하고 있는 후륜구동 방식을 채택해 탁월한 가속발진 성능과 조종 안정성을 확보했다. 파워, 연비, 정숙성, 내구성을 갖춘 V6 람다 엔진을 탑재해 강력한 파워와 뛰어난 연비를 발휘한다. ■ KB국민은행 ‘KB글로벌외화투자통장’ - 해외株투자 간편하게 ‘KB글로벌외화투자통장’은 은행의 외화보통예금 기능과 해외주식 매매자금 정산기능을 결합한 복합상품이다. 해외주식 매매대금이 은행의 외화예금통장을 통해 자동 정산되기 때문에 사전에 원화나 외화를 증권회사로 송금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고 환전수수료도 30~50% 절감할 수 있다. 해외주식 매수대금은 거래체결일 다음 영업일에 자동 이체되며 주식 매도대금은 국가별로 정해진 정산일에 외화통장에 자동 입금되므로 은행 외화예금으로 투자자금을 관리하는 안정성도 누릴 수 있다. 가입 시 1개 통장으로 10개 통화의 외화예금을 할 수 있고 4개 통화의 해외주식 투자자금을 관리할 수 있다. ■ 삼성생명 ‘Future30+ 퍼펙트통합보장보험’ -모든 보장을 하나로 ‘Future30+ 퍼펙트통합보장보험´은 종신보험과 치명적 질병(CI)보험, 장기간병보험(치매, 중풍 등), 의료실손 등 모든 보장을 하나로 통합한 보험이다. 가입자 자신을 비롯해 배우자와 자녀 3명까지 가입할 수 있다. 가입자가 미혼이면 가입자 중심으로 설계한 뒤 이후에 배우자와 자녀가 생기면 피보험자로 추가하기만 하면 된다. 보험료는 각각의 상품에 따로 가입했을 경우와 비교할 때 30% 정도 저렴한 편. 이 상품은 28여개의 특약을 제공해 고객의 선택권을 대폭 확대했다. ■ 삼성물산 ‘래미안’ -차별화 마케팅으로 ‘자부심’ 키워 래미안의 브랜드 철학은 바로 자부심(Pride). 래미안은 차별화된 마케팅과 혁신적인 상품 기획을 통해 고객들이 최고 브랜드의 아파트에 사는 자부심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족, 사회, 국가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자부심으로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 래미안 스타일 발표회가 있다. 이 행사는 업계 유일의 정기 신상품 발표회로, 래미안이 지향하는 주거 환경의 컨셉트와 새로운 기술·상품·디자인 등을 고객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출시와 함께 마케팅실을 업계 최초로 구성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세계투어 -국내 숙박 점유율 1위 연방제홀세일 사업, 골프 특성화 사업, PCO사업, 숙박 특성화 사업, IT사업 등을 펼치는 여행사 세계투어는 전국 770여개 관광숙박업체 중에 320여개 업체와 후급계약을 맺고 내국인의 국내 숙박 점유율에서 10년 동안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국일반여행업협회는 세계투어가 국내 650여개 여행사 중에 ‘외국인 유치·내국인 송객’ 순위에서 15~2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투어는 올해 매출액만 788억원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10년까지 여행사 업계 순위에서 홀세일(여행 도매업) 3위, 인바운드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 SK에너지 ‘ZIC 0W’ - 성능 높이고 가격 낮춘 엔진오일 ‘21C형 최첨단 엔진오일’이라는 뜻으로 ‘21C’를 형상화한 엔진오일 브랜드 ‘ZIC’는 1995년 10월 론칭과 함께 국내 엔진오일 시장에서 수년간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켜 왔다. ‘ZIC 0W(영더블유)’는 SK에너지 자체 시험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연비시험 결과 연비가 2% 향상되고 저온 시동성이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 이 제품은 ZIC와 ZIC XQ를 생산해온 SK에너지의 배합기술 비법을 통해 성능은 높이고 가격은 낮췄다. 엔진 마모·노후화로 발생하는 엔진 출력 감소와 소음 증가 현상을 사전에 예방해 준다.
  • 이대통령 헬기 발언에 누리꾼 들썩

     이명박 대통령이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에게 “헬기를 타고 서울 근교의 상공을 둘러보라.”고 지시한 내용이 누리꾼들의 반발을 불러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9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배석했던 두 장관을 지목하며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면 서울 근교의 그린벨트에는 비닐하우스만 가득 차 있다.”면서 “신도시를 먼 곳에 만들어 국토를 황폐화시킬 필요 없이 이런 곳을 개발하면 도로,학교 등 인프라를 새로 건설하지 않고도 인구를 수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민자사업 활성화 방안과 관련,”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려면 1년 이상 걸리는 만큼 현재 시·도가 추진중인 사업을 파악해 신속히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훨씬 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시·도 부지사 회의를 소집하는 방안도 한번 검토해 보라.”고 지시했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오늘 회의에서 발상의 전환을 강력 주문했다.”면서 “민자사업 활성화 방안은 경제살리기,일자리창출을 위해 공공부문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민간부문 투자를 적극 유도하자는 취지로,도심 재건축 활성화 방안은 경기도 살리고 주택공급도 늘려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자녀를 3명 이상 둔 다자녀 가구에는 주택분양에 우선권을 주고,분양가도 낮춰주고,임대주택도 우선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라”며 “출산율 저하가 국가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입체적인 출산장려 정책의 일환으로 이같은 대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의 오늘 지시사항은 부처 보고내용에는 없던 것으로,과거 최고경영자(CEO) 시절 경험을 한 수 가르쳐 준 셈”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지적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누리꾼 ‘csfabric2002’는 포털 야후 코리아에 올린 댓글에서 “갈수록 가관이다. 기막히게 단순한 사고수준에 감탄이 저절로 나온다.”고 꼬집었다.’tao2005’는 “아직도 집이 부족한가? 집을 살만한 돈이 없는 것이 문제지. 땅을 사랑(?)하는 많은 인간들이 집도 사랑(?)하셔서 항상 주거가 아닌 투기 수단으로 봐서 문제지. 이 나라를 온통 유령들만 들끊는 빈 집으로 채울려고 하는 거 같아 안타깝소.”라고 적었다.  이 외에도 “(이 대통령은)머리에 건설밖에 없네….정말 실망스럽다.”(pala1), “도시주변을 모두 개발해버리면 푸른 녹색사업은 어디서 할래?”(qjeka1) 등 부정적인 댓글이 대부분이었다.  다자녀 가구에 주택분양 우선권 등 혜택을 주는 방안에 대해서도 “지금도 어느 정도 특혜를 주고 있는데 분양가 인하해준다고 자녀를 더 낳겠는가?참 한심하다.”(sehnpark), “요즘 같은 고물가·고교육비 세상에서 누가 자식를 그렇게 많이 낳겠나.근본적인 문제부터 고칠 생각은 안하고 아파트로 출산을 유도하려하다니….”(tlagksgma)와 같은 비판이 잇달았다.   간혹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날뛴다는 비아냥 수준의 댓글은 있었지만 이 대통령의 발언을 정면으로 옹호하거나 찬동하는 글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미군 헬기 저공비행에 평택 시민 뿔났다

    지난 25일 주한미군 소속 헬리콥터가 저공비행하다 민가의 지붕 등을 날려버려 평택 시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26일 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시민연대)는 이번 송화리 민가 파손 사고와 관련,주한미군의 피해방지책과 즉각 사과를 요구했다.  시민연대는 성명을 통해 “송화2리 마을 주택 10여채가 파손된 것은 캠프 험프리(K-6)에 주둔하는 미 제2항공전투여단 소속 CH-47(시누크) 헬리콥터가 고도규정을 무시하고 저공비행했기 때문으로,명백한 비행규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밤낮없이 운항하는 헬리콥터 비행으로 인해 이 같은 사고가 언제든지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위험성을 안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주한미군은 주민 안전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주민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재발방지책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시민연대는 “주한미군은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한미주둔군협정)규정에 따른 절차만 내세울게 아니라 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라 우선적으로 주민들의 피해를 즉시 보상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또 “정부는 주한미군측에 강력한 항의를 제기하고 서둘러 주민들의 피해 보상 및 지원을 마친 뒤 주한미군측에 구상권을 행사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이번 사고는 주민들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만약 미군측이 이번 사고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지 않을 경우 강력한 항의 운동을 전개하겠다.”며 “이번 사고 발생에도 불구하고 정부·군·평택시청 누구도 정당하게 나서지 못하고 사태를 지켜보고만 있는 현실이 비극적이고 개탄스럽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5일 오전 12시쯤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송화2리 상공에서 미군 헬기가 저공비행을 하는 바람에 주택 7채의 지붕과 담장,유리창 등이 파손됐다.이 사고로 김모(63)씨의 집 양철 지붕과 다른 김모(75)씨의 집 샌드위치 패널 대문이 바람에 날아갔고 마을 앞 높이 1.5m,길이 3~4m 가량의 담이 무너졌다.  주한미군측은 사고 뒤 가구당 50만원의 위로금 등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지만 주민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미디어법 상임위 기습 상정] 野 문방위 50일만에 점거 철야 농성

    [미디어법 상임위 기습 상정] 野 문방위 50일만에 점거 철야 농성

    한나라당이 허를 찔렀다. 민주당이 반발했지만, 고흥길 위원장이 이미 의사봉을 두드린 다음이었다. 25일 오후 2월 임시국회의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마지막 전체회의는 당초 예상과 달리 밋밋한 분위기에서 시작했다. 고 위원장은 회의를 시작하며 “여야간 협의가 하나도 안 됐다. 간사들은 오늘 회의 중에라도 계속 협의해 달라.”고 말했다. ●고흥길 위원장 멱살 잡혀 여야 의원들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을 상대로 일반 현안을 질의했다. 의원들의 1차 질의가 마무리될 무렵, 고 위원장은 여야 간사에게 미디어 관련법의 협상 진전 상황을 물었다. 한나라당 간사인 나경원 의원은 “더 이상 간사협의는 어렵다.”고 답했다. 민주당 간사인 전병헌 의원은 “2월 임시국회에 미디어 관련법을 상정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자 고 위원장은 “도저히 진전이 없다. 국회법 77조에 의해 방송법 등 22개 미디어 관련법을 일괄 상정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순식간에 의사봉을 세차례 두드렸다. 통상 이뤄지는 의사일정 변경에 대한 안내는 없었다. 민주당 의원들이 “뭐하는 짓이냐.”며 위원장석으로 뛰어들었다. 한나라당 의원들도 고 위원장을 에워 쌌다. 회의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뭐야, 이게.”라며 고 위원장에게 달려 들었다. 고 위원장의 멱살이 잡혔다. 고 위원장이 몸싸움과 고성 속에 한나라당 의원들의 도움으로 회의장을 빠져 나가자 민주당 의원들은 “고흥길 도둑X 잡아라.”며 거세게 항의했다. 국회는 파행과 극한 대치로 치달았다. 민주당은 “두번 당할 수 없다.”며 지난달 7일 농성을 푼 뒤 50일 만에 문방위 회의실을 점거했다. 김형오 국회의장이 이날 오후 예정에 없던 성명을 내고 여야에 최후 통첩을 보낸 것이 한나라당과 사전 교감 속에 이뤄진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민주당은 이날 밤 10시부터 문방위 회의실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상임위 봉쇄 등 결사 항전 각오를 다졌다. 26일 고위정책회의와 일자리창출특위 행사 등 통상 일정은 취소됐다. ●민주, 문방위서 비공개 심야 의총 문방위에 속속 들어선 민주당 의원들은 미디어 관련법 상정 직후 “고 위원장의 원맨쇼, 날치기 상정 미수”라며 실소를 머금던 모습과 달리 험로를 예상한 듯 입을 꼭 다문 채 비장한 표정이었다. 정세균 대표와 원혜영 원내대표의 모두발언 직후 취재진은 물론 당직자와 보좌진까지 회의실 밖으로 내보낸 채 의원들끼리 전략 마련을 위한 숙고에 들어갔다. 밤샘 농성이 이어졌다. 회의실 밖에선 당직자와 보좌진이 삼삼오오 모여 한나라당이 다른 쟁점법안의 소관 상임위에서도 직권상정을 시도할 수 있다거나, 본회의장을 다시 점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등의 의견을 주고 받았다. 이지운 홍성규 허백윤기자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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