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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엔 중부호우·남부폭염, 8월엔 서부폭염·동해안 폭우…‘극과 극’ 호우·폭염, 왜

    7월엔 중부호우·남부폭염, 8월엔 서부폭염·동해안 폭우…‘극과 극’ 호우·폭염, 왜

    지난달 중부지방에 호우가 집중되는 동안 남부지방에서는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는 등 뚜렷했던 ‘극과 극 날씨’가 8월 들어서는 동해안 폭우와 서쪽 지역 폭염으로 양상이 바뀌어 나타나고 있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8일 강원 동해안에 시간당 8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다. 반면 경기·충청 등 서쪽 지역에서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은 채 체감온도가 38도를 넘어섰다. 이날 강원 강릉시 용강동에는 도로까지 침수됐지만, 경기 화성시는 낮 최고기온이 39.5도까지 치솟았다. 한반도의 날씨가 이처럼 극명하게 갈린 데는 동풍과 태백산맥의 영향이 크다. 동해에서 많은 수증기를 머금은 동풍이 태백산맥과 부딪혀 동해안에 강한 비구름을 발달시킨 반면, 산맥을 넘어 서쪽으로 내려간 공기는 하강하면서 압축·가열되는 ‘푄 현상’으로 수도권 등 서쪽 지역의 기온을 끌어올렸다는 게 기상청의 분석이다. 한반도 동·서의 날씨 차이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제13호 태풍 ‘돌핀’으로 동해안에는 비구름이 발달하는 반면 태백산맥 서쪽에는 건조하고 기온이 오르는 식으로 날씨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달에는 이와 반대 양상이 나타났다. 7월에는 정체전선이 머문 중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지만 남부 지역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실제 서울의 7월 폭염일수는 2일, 대구는 22일을 기록했다. 10일부터는 지난주처럼 40도를 넘나드는 극한 더위는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낮 최고기온은 10~12일 사이 27~34도로 예보됐다. 비는 동해안을 중심으로 이어지겠다. 9~10일 예상 강수량은 강원 동해안·산지 5~40㎜, 경북 동해안·북동 산지 20~60㎜, 부산·경남 남해안과 경남 중·동부 내륙 5~40㎜, 제주 5~10㎜다. 한편 전날 하루 전국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총 131명으로, 이 중 2명이 숨졌다. 질병관리청이 지난 5월부터 파악한 온열질환 누적 환자 수는 지난 8일 기준 3237명, 사망자는 28명이다.
  • 추가 공급 이어 ‘금융 지원’ 검토… 청년·신혼부부 대출 문턱 낮춘다

    최근 가파르게 오르는 집값을 안정시키고자 ‘세제 카드’를 꺼내 든 정부가 공급 대책과 함께 ‘금융 규제 완화 카드’까지 패키지로 내놓기로 했다. 시장 매물을 유도하고 공급에 속도를 높이려면 결국 자금 융통에 혈이 뚫려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준공업지역,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노후 청사, 학교 부지 등 수도권 내 주택 공급이 가능한 부지도 샅샅이 뒤지고 있다. 재정경제부·국토교통부·금융위원회는 9일 이르면 13일 발표할 신규 공급과 금융 대책의 최종안 마련을 위한 막판 조율에 집중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7일 부동산 정책 점검회의에서 “기존 사고방식에 매달리지 말고 전환적으로 판단하고, 과감히 생각하고 실천하라”며 공급 대책에서 ‘발상의 전환’을 주문했다. 정부는 ‘과감한 주택 공급’을 위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공적 보증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공적 보증 규모를 늘려 필요한 사업장에 자금을 융통하면 공급 대책의 실효성도 한층 높아질 수 있다. 임대사업자에 대한 대출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9·7 대책에서 주택매매·임대사업자 주택담보대출을 제한하면서, 주택을 새로 건설해 이를 처음 담보로 취급하는 대출은 예외로 허용했다. 이런 예외 범위를 더 넓히면 임대주택 공급이 활성화될 수 있다. 이주비 대출 규제 완화 카드도 꺼내 들 것으로 보인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담보 기준을 종전 주택에서 신축 주택으로 바꿔 대출 액수를 늘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정부는 청년·신혼부부·무주택 서민을 위한 ‘핀셋 대출 규제 완화’도 검토 중이다. 실거주 중심의 부동산 세제 개편과 맞물려 ‘투기성 보유’ 목적이 아닌 주택 매매에 한해 대출 규제를 풀어 내 집 마련의 문턱을 낮추는 방안이다. 정부는 이번에 발표하는 3차 공급 대책에 서울 준공업지역에서 추진되는 2만 7000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는 방안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 부지는 영등포구 문래동과 양평동, 구로·금천구 일대, 성동구 성수동 등이다. 현재 서울의 준공업지역은 총 19.97㎢(약 604만평) 규모로 서울시 면적의 3.3%를 차지한다.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공급도 대책에 담길지 주목된다. 서울 서초구 내곡동 예비군훈련장, 강남구 세곡·자곡동, 수서차량기지,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인근 등이 거론된다. 1·29 대책에서 6800가구 공급 대상지로 명시된 노원구 태릉골프장(CC)은 최근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가 그린벨트 해제 총량 예외를 인정하는 등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다.
  • 美, 中·러 겨냥 전술핵 검토…中 “탄약고 부족 메우려 핵위협”

    美, 中·러 겨냥 전술핵 검토…中 “탄약고 부족 메우려 핵위협”

    미국 국방부가 러시아와 중국에 대응하기 위한 전술핵무기 확대 배치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중국은 탄약고 부족을 메우기 위해 ‘핵위협’을 한다고 반발했다. 엘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은 지난 5일 비공개 연설에서 미국이 ‘합리적인 핵 옵션’을 필요로 한다고 밝혔다. 콜비 차관은 이날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안보 심포지엄에서 “미국에 대한 대규모 공격보다 지역 전쟁이 더 두렵다”면서 “전통적인 지역 전쟁에서 핵무기가 국지적으로 사용되고 거기서부터 확전되는 상황이 우려된다”면서 핵역량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콜비 차관의 비공개 발언을 보도한 미 매체 ‘브레이킹 디펜스’는 미국이 더 많은 전술핵무기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전했다. 콜비 차관이 핵옵션 확대에 대해 언급한 같은 날 미 NBC 방송은 그의 감독하에 국방부가 단거리 전술핵무기 운용을 강조하는 새로운 핵전략을 논의하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는 중국과 러시아가 해당 지역에서 미국의 동맹국을 공격하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핵전략으로 전해졌다. 지난 1월 한국을 찾은 콜비 차관은 세종연구소 강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지배하거나 억압하길 원하지 않는다”면서 “우리가 원하는 것은 힘의 균형으로 누구도 패권을 발휘하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9일 미국은 오랫동안 전술 핵무기를 현대화하고 성능을 향상시켜 왔다며, 공격적인 핵 정책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전술 핵무기에는 핵지뢰, 핵폭탄, 핵탄환 등 다양한 종류가 포함되며 냉전 시기에 미국은 약 2만개의 전술핵을 보유했다. 한국에 배치됐던 전술핵은 지난 1991년 아버지 부시 대통령 시기에 모두 철수됐으나 북핵 위협이 고조될 때마다 재배치 필요성이 거론됐다. 미 국방부는 대통령에게 제시할 핵옵션의 확대 방안을 마련 중으로 리처드 코렐 전략사령관은 “핵 능력뿐 아니라 훨씬 광범위한 차원에서 보고 있다”면서 사이버전부터 재래식 역량, 제한적 핵교전에서 고강도 확전까지 아우르는 문제라고 밝혔다. 코렐 사령관은 이어 “상대방에게 해당 전투 지역에 실제로 무엇이 배치되어 있는지 알 수 없도록 ‘모호성’을 심어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매체는 미국이 보유한 전술 핵무기의 정확한 숫자는 비공개지만, 현재 약 230기의 B-61 시리즈 핵폭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약 100기가 유럽에 배치되어 있다고 관측했다. 트럼프 2기인 지난해 10월 미 해군은 해상 기반 핵 순항미사일(SLCM-N) 개발 프로그램을 재개해 레이시온과 록히드 마틴 등 5개 방산업체에 시제품 제조 임무를 배정했다.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 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 내에서는 전술핵 배치가 추진 중이라고 펑파이는 지적했다. 6월 초 미국은 영국,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벨기에, 튀르키예 등 6개 나토 회원국에서 이중용도 항공기 배치 확대를 희망했으며, 관련 논의가 나토 내에서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장가오셩 중국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은 “냉전 시기에 미국은 소련과의 재래식 전력 격차를 메우기 위해 유럽에 대규모의 전술핵무기를 배치했다”면서 “미국은 유럽에서 핵잠수함, 전투기, 공중급유기 등 재래식 전력을 철수하고 이 공백을 전술핵으로 메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 38세에 다시 시험 봐서 ‘의대 합격’…“학생들 기회 뺏는 것” 갑론을박 [월드픽]

    38세에 다시 시험 봐서 ‘의대 합격’…“학생들 기회 뺏는 것” 갑론을박 [월드픽]

    중국의 30대 남성이 대학 입학 18년 만에 대학 입학시험(가오카오)에 다시 응시해 중국 최고 명문대 중 하나인 베이징대 의대에 최종 합격한 사연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하얼빈 출신 리롱(38)씨는 올해 가오카오에서 응시자 20만명 중 상위 300위 이내에 드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베이징대 의학부 합격 통지서를 받았다. 리씨는 이미 18년 전인 2008년 가오카오에서 750점 만점에 695점이라는 고득점을 기록하며 중국 최고 명문인 칭화대 이과대학에 입학한 바 있다. 어릴 적부터 의사의 꿈을 키웠던 그는 고등학교 졸업 당시 어려운 가정 형편과 빠르게 취업하기를 바라는 부모님의 뜻에 따라 의대 대신 칭화대 진학을 선택했다. 대학 재학 시절부터 개인 과외로 집안 살림을 돕기 시작한 리씨는 2012년 졸업 전 고향 하얼빈에 부모님을 위한 아파트를 마련했다. 이후 급성장하던 사교육 시장에 진출해 강사로 활동하며 베이징에 아파트 2채를 마련하고 가정도 꾸렸다.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가던 그는 2024년 사교육 시장의 정체기를 계기로 가슴속에 묻어두었던 의사의 꿈을 다시 펼치기로 결심했다. 2024년부터 도전장을 내민 그는 두 차례의 실패 끝에 올해 마침내 최고 명문대 의대 합격선을 넘어섰다. 30대 가장이자 칭화대 졸업생의 의대 재도전 소식에 현지에서는 “젊은 수험생의 기회를 빼앗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대해 리씨는 “모든 수험생이 공정한 환경에서 경쟁했으며 어떠한 특혜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2001년 가오카오 응시 연령 제한을 폐지해 고등학교 졸업 동등 학력이 있으면 누구나 시험을 볼 수 있다. 리씨는 “노력 끝에 얻은 결과라 매우 기쁘다”며 “어린 동기들에 비해 목적의식이 뚜렷한 만큼 경제적 요인에 흔들리지 않고 열정을 가진 분야에서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 “방금까지 잔잔했는데” 순식간에 계곡물 불어난 순간…계곡 급류의 무서움 [포착]

    “방금까지 잔잔했는데” 순식간에 계곡물 불어난 순간…계곡 급류의 무서움 [포착]

    지난 8일 강원 동해안에 시간당 8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피서객이 조난된 순간이 포착됐다. 잔잔했던 계곡물이 상류에서 밀려 내려온 물에 순식간에 불어나 대피하던 피서객이 떠내려가는 장면은 여름철 호우에 계곡 급류가 얼마나 위험한지 생생하게 보여줬다. 계곡에 고립됐던 피서객은 다행히 전원 무사히 구조됐다. 강원 인제 계곡서 피서객 7명 고립됐다가 구조 9일 인스타그램에는 ‘긴급. 8월 8일 계곡 조난자 발생’이라는 제목과 함께 전날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리 백담사 주차장 인근 계곡에서 발생한 피서객 고립 순간을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잔잔했던 아래쪽 계곡물을 향해 상류의 물살이 마치 수문을 열어놓은 듯이 불어나 밀려들었다. 상류의 물이 밀려들기 전 이곳은 계곡 한복판이 뭍처럼 드러나 있어 넓게 펼쳐져 있었고, 물이 잔잔하게 고여 있는 중간에도 다리처럼 계곡 가장자리와 이어져 있었다. 이곳은 비가 내리지도 않았다. 영상 초반 상류에서 물이 밀려드는 것을 일찍 발견한 사람들은 먼저 빠져나와 아직 피하지 못한 사람들을 향해 “빨리 와! 빨리 오라고!”, “빨리 나오세요!”라고 소리쳤다. 그러나 물은 거의 15초 만에 다리처럼 이어진 곳까지 밀려들었고, 튜브를 착용하고 다리를 건너던 사람은 이내 물살에 떠내려갔다. 이어 맨몸으로 그를 구하려 다급하게 달려갔던 남성도 금세 거세진 물살에 휩쓸렸다. 미처 다리 근처도 가지 못했던 이들은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되고 말았다. 영상 후반부에는 튜브를 착용하고 건너다 물에 떠내려갔던 사람이 다행히 뭍으로 올라오는 장면까지 담겼다. 당시 불어난 물로 고립됐던 피서객 7명은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8분쯤 피서객들이 하천 수위 상승으로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국은 오전 9시 18분쯤 현장에 도착해 계곡을 가로지르는 수평 로프를 설치하고 보트를 이용해 본격적인 구조에 나서 오전 10시 40분쯤 7명 전원을 무사히 구조했다. 사고 당시 인제 지역에는 호우주의보나 호우경보가 내려지지 않았으나 강원 산지와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일부 지역의 하천과 계곡 수위가 빠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 안 오는 하류도 상류에 내린 비로 순식간에 불어나 영상을 공유한 누리꾼은 계곡의 거센 급류의 위험성을 알리며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 누리꾼에 따르면 산 정상 근처에 내린 비는 좁은 계곡 골짜기로 한꺼번에 모여들면서 좁은 물길에서 병목 현상을 일으켜 물살의 속도가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또 하류에 비가 내리지 않아도 상류에 비가 내리면 단 5~10분 만에 하류의 수위도 수 미터 높이로 갑자기 불어난다. 불어난 물의 깊이가 깊지 않아도 안심하면 안 된다. 물속에서는 부력 때문에 몸이 가벼워진 상태에서 무릎 정도 깊이의 급류만으로도 성인이 중심을 잃고 그대로 떠내려가게 된다. 특히 계곡처럼 바위가 많은 곳에서는 급류에 휩쓸리면 찰과상이나 충돌의 위험이 있다. 게다가 강한 와류(소용돌이)로 인해 물 밖으로 머리를 내밀지 못해 익사 위험이 커진다. 또 계곡의 양 가장자리는 경사가 가파르고 바위가 미끄러워 물에 빠졌을 경우 빠져나오기 어렵다. 한 누리꾼은 해당 영상에 “저기 있던 아이 둘 엄마”라면서 “저희 가족들 무사히 잘 구조됐다. 정말 순식간이더라. 이제 계곡은 안 가려고 한다”고 전했다.
  • “한국증시 변동성 일단락” 뼈아픈 이유…“레버리지로 망한 투자자 많아서” [내가샀다]

    “한국증시 변동성 일단락” 뼈아픈 이유…“레버리지로 망한 투자자 많아서” [내가샀다]

    한국 증시의 극심한 변동성이 어느 정도 일단락됐다는 블룸버그통신의 진단이 나왔다.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지난 6월 29일 장중 97.99까지 치솟으면서 금융 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변동성지수는 7월 말까지도 90선을 넘나들다가 이달 들어 70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지난 7일 기준 75.59는 약 2개월 만의 최저치다. 블룸버그는 이에 대해 “반대매매로 신용융자 잔고가 감소한 데다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규제 강화로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연계 상품의 거래량과 자산 규모가 줄어든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증시의 극심한 변동성을 키운 레버리지 중심의 과열 양상이 어느 정도 해소됐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디레버리징(부채 축소) 과정이 절반 이상 완료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모건스탠리 분석을 언급했다. 코스피 지수는 6월 고점 대비 거의 40% 하락했고, 올해 들어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은 한국 주식을 1000억 달러(약 130조원) 이상 순매도했으며, 그 결과 신흥시장 펀드들은 한국에 대한 투자 비중을 축소한 상태다. 그간 한국 증시의 변동성은 매우 심했다. VKOSPI는 지난 6월 29일 사상 최고치인 96.9까지 치솟았다. 2025년 말에는 28.9였다. 코스피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되는 20분간의 거래중단 조치인 서킷브레이커도 7월에 네 차례나 발동됐다. 코스피가 하루 5% 이상 오르거나 내린 날도 7월 거래일의 거의 절반에 달했다. 특히 7월 31일에는 코스피가 17.91% 폭등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극심한 변동성의 배경으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출렁임과 함께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 단일종목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로의 자금 쏠림 현상이 지목됐다. 결국 국내 금융당국은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수요 억제책을 내놨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한 현금 예치 의무를 강화하는 조치가 7월 31일부터 시행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관련 ETF의 거래량과 운용자산이 감소했다. 증시 급등세에 이끌려 시장에 뛰어들었던 개인투자자들은 주가 폭락과 규제 강화로 인해 시장에서 대거 밀려났다. 한국금융투자협회 자료에 따르면 6월 개인투자자 계좌 중 약 1조원 규모가 강제 청산됐고, 7월에도 9930억원이 강제 청산됐다. 두 달 모두 2026년 들어 월간 기준 최대 규모였다. 주식 매수를 위해 사용되는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 4일 27조 4000억원으로 줄어 올해 들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급락 과정에서 레버리지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었고, 담보 부족으로 반대매매를 당하면서 신용융자와 레버리지 포지션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결국 주식이 강제청산 되는 투자자가 줄어들고, 신규로 레버리지를 일으켜 공격적으로 베팅한 투자자도 그간 입은 손실로 인해 감소했다. 그 결과 매수·매도 양쪽에서 가격을 급격하게 움직이는 레버리지 자금의 영향력이 축소됐다. 즉 대규모 손실과 강제청산으로 레버리지 투자자 및 레버리지 포지션이 시장에서 상당 부분 제거됐고, 여기에 당국의 규제까지 겹치면서 변동성이 줄어든 결과로 이어졌다. 이를 두고 두바이 소재 아르케비움 캐피털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막상스 비소는 “한국 내 개인 투자자에서 외국 기관투자자로 주도권이 넘어가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5.1배로 사상 최저 수준에 근접한 점을 언급하며 “최근 투매 이후 일부 지표상 한국 주식은 저평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렇다 하더라도 시장 변동성이 아직도 높아서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한국 시장에 서둘러 돌아오지는 않고 있다고 짚었다. 변동성이 하락했어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투자자들이 역사적으로 저렴해진 밸류에이션과 견조한 실적 전망을 추가적인 급변동 위험과 저울질하고 있다는 것이다. 싱가포르의 템플턴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이핑 랴오 펀드매니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저렴하고 실적 전망도 여전히 견조한 것은 분명하지만, 최근 나타난 극심한 변동성 때문에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이 더욱 신중해지고 있다고 본다”고 지적하며 “엄청난 변동성을 경험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한꺼번에 들어오기보다는 아주 조금씩 들어오는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한국 증시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도 역시 변동성 안정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코스피의 12개월 목표치를 1만 2000으로 재확인했다. 지난 7일 종가 대비 약 90%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골드만삭스의 아시아·태평양 주식 수석전략가 티모시 모는 지난주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변동성만 낮아진다면, 우리의 견해로는 기초적인 펀더멘털이 다시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그 펀더멘털이 매우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매튜스 인터내셔널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CIO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 션 테일러는 “펀더멘털은 매우 탄탄하고 실적도 이를 뒷받침한다”면서도 “시장의 레버리지와 투자 포지션이 상당히 과열됐기 때문에 우리는 잠시 쉬어가고 있다. 아마 한달 정도 더 관망하는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목적지 다 왔는데…“더 운전해” 60대 택시기사 폭행한 50대 최후

    목적지 다 왔는데…“더 운전해” 60대 택시기사 폭행한 50대 최후

    하차를 거부하며 택시 기사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차량까지 망가뜨린 50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9일 연합뉴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부장 이은혜)는 특정범죄가중법상 운전자 폭행 등,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구속기소 된 A(58)씨에게 원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11일 동해시에서 택시 기사 B(68)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양손으로 B씨의 목을 졸라 약 2주의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목적지에 도착해 요금을 낸 뒤에도 차에서 내리지 않고 B씨에게 더 운전하라고 요구했고, 이에 B씨가 항의하며 택시를 멈춰 세우자 폭행을 시작했다. 또한 A씨는 폭행을 피해 차를 몰고 달아나려던 B씨를 발견하고 돌멩이로 택시 앞 유리를 내리쳐 수리비 300여만원이 들도록 망가뜨리기도 했다. 1심을 맡은 춘천지법 강릉지원은 “운행 중인 자동차의 운전자를 폭행하는 범죄는 운전자 개인의 신체에 대한 위법한 침해에 그치는 게 아니라 보행자나 다른 차량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해 자칫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범죄로서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야간에 인적이 드문 장소에서 이뤄진 범행으로 피해자가 느꼈을 공포가 상당했을 것으로 보이며 피고인은 동종 집행유예 전과를 포함해 음주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는 교통 범죄와 폭력 범죄로 다수의 전과가 있다”며 실형을 선고했다. “형이 무거워 부당하다”는 A씨 측 주장을 다시 살핀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이 피고인에게 선고한 형은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 내에 있다고 인정된다”며 원심 형을 유지했다.
  • “아직도 삼전닉스 붙들고 있어?” 조용히 담았더니 50% 쑥↑[나만없어]

    “아직도 삼전닉스 붙들고 있어?” 조용히 담았더니 50% 쑥↑[나만없어]

    반등하는 듯했던 ‘삼전닉스’가 주춤한 가운데 바이오와 제약, 로봇 등을 중심으로 국내 증시에서 ‘순환매’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 3거래일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한 데 이어, 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최근 1주일간 상승률이 40~50%에 달하는 종목들도 속출하고 있다. 9일 증권가에 따르면 코스닥 ‘대장주’ 알테오젠은 지난달 31일부터 3거래일 동안 24.1% 급등한 데 이어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을 실시한 5일 이후 재차 10.1% 올랐다. 시총 2위인 에코프로는 30일부터 지난 7일까지 27.5% 올랐으며, 3위이자 코스닥 ‘로봇 대장주’인 레인보우로보틱스는 31일부터 7일까지 24.6%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달 30일 644.78까지 내려앉은 뒤 지난 6일 800선을 탈환하고 7일 소폭 하락 마감했다. 지난달 31일부터 3거래일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랠리를 이어갔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지난달 30일을 전후해 급등 시동을 걸었다. 주성엔지니어링(30.0%), HLB(24.5%), 에이비엘바이오(42.4%), 펩트론(50.4%) 등이 수십%에 달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삼전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보완 방안이 시행된 뒤 이들 상품에 쏠린 자금이 빠져나와 그간 눌림이 심했던 코스닥 성장주로 흘러간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더해 제약·바이오 업계의 신규 계약 등 호재와 정부의 로봇산업 육성 계획, 미국의 대중국 태양광 소재 관세 부과, 화장품업계 실적 기대감 등도 코스닥 시장을 들썩이게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 거래대금이 줄며 수급 쏠림이 완화됐다”면서 “비반도체 업종의 수출 호조와 실적 개선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달 31일 25% 넘게 급등했지만, 이후 등락을 거듭하며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지난달 31일부터의 상승률은 각각 11.5%, 7.5%에 그쳤다. 그 사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승률을 뛰어넘은 종목들이 여럿 나왔다. 압도적인 수주 실적을 앞세운 효성중공업은 같은 기간 200만 6000원에서 283만 2000원으로 41.1% 급등한 데 이어 LS일렉트릭(33.7%)과 HD현대일렉트릭(30.7%)도 동반 상승했다. 낙폭이 과대했다는 진단 속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35.4% 급등한 것을 비롯해 두산에너빌리티(28.0%), 삼성SDI(26.0%), LG전자(25.0%) 등 코스피 소외주로 온기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이 연구원은 “신용융자 잔고가 줄면서 향후 반대매매와 기계적 매도 압력도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반도체 수급 쏠림과 변동성이 진정된 이후 반도체가 다시금 주도주로 자리매김하는 가운데 실적 대비 저평가된 소외주들의 동반 상승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에서는 3개월 연속 10~20% 급락에 종목 전반의 투매가 나왔던 만큼, 전반적인 저가 매수세 후에는 펀더멘털에 따른 선별적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생후 2일, 호흡곤란” 경찰 에스코트에 갈라진 차들…50분→15분 만에 달렸다 [이슈픽]

    “생후 2일, 호흡곤란” 경찰 에스코트에 갈라진 차들…50분→15분 만에 달렸다 [이슈픽]

    호흡곤란증후군을 앓던 생후 2일 된 신생아가 경찰의 긴급 에스코트와 시민들의 협조로 빠르게 이송돼 무사히 치료를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8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3일 오후 6시 3분쯤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수원덕산병원에서 인큐베이터 치료를 받던 생후 2일 된 신생아가 호흡곤란으로 상급병원 전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받았다. 문제는 퇴근 시간대 극심한 차량 정체였다. 신생아를 태운 구급차가 수원덕산병원에서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까지 이동해야 할 거리는 약 14㎞였다. 비교적 짧은 거리지만 퇴근 시간 정체로 약 5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사설구급차 운전기사 강민호(31)씨는 다급히 112에 신고해 긴급 이송을 위한 경찰 에스코트를 요청했다. 신고를 받은 수원권선경찰서 교통과 소속 조광호 경감과 박두희 경사는 현장으로 출동했다. 경찰은 오후 6시 8분쯤 구급차 앞에서 사이렌과 안내방송을 활용하며 긴급 이송을 시작했다. 고가도로와 지하차도 등 정체가 심한 구간에서는 차량 운전자들에게 협조를 요청하며 구급차가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길을 확보했다. 퇴근길 도로 위 운전자들도 경찰의 안내에 따라 길을 터줬다. 경찰과 시민들의 협조가 이어지면서 구급차는 막힌 도로를 빠르게 통과했고, 약 15분 만인 오후 6시 26분쯤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응급실에 도착했다. 신생아는 무사히 치료를 받고 약 10일 만에 퇴원해 현재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급차 기사 강씨는 “환자의 보호자로부터 ‘아기가 퇴원해 잘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경찰의 도움 덕분에 정말 신속하게 아기를 이송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경찰 관계자는 “긴급한 상황에서 경찰의 에스코트뿐 아니라 도로 위 시민들의 적극적인 양보와 협조가 큰 도움이 됐다”며 “생명이 위급한 환자가 신속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사례는 긴급 환자를 태운 구급차가 제때 병원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경찰의 신속한 대응뿐 아니라 도로 위 운전자들의 양보가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신생아나 중증 환자처럼 짧은 시간의 지연도 치료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경우, 운전자들의 작은 배려가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다.
  • 이 대통령 “주택 공급 물량 최대한 늘리고 앞당기는 방안 마련하라”

    이 대통령 “주택 공급 물량 최대한 늘리고 앞당기는 방안 마련하라”

    이재명 대통령은 7일 주택 공급과 관련해 “공급 물량을 최대한 늘리고 공급 시기도 최대로 앞당기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6시간 동안 부동산 정책 점검 2차 회의를 주재하면서 장관들과 위원장으로부터 주택 공급 촉진을 위한 금융 지원 방향 및 방안과 함께 부동산의 조기 공급 유도 및 지원 방안을 보고받았다. 이어 이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한성숙 국무총리와 관계 부처 장관들을 향해 기존 사고방식에 매달리지 말고 전환적으로 판단해서 과감히 생각하고 실천하라고 재차 당부했다”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3일 해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7시간 30분 동안 부동산·주식 시장 점검 회의를 하면서 주택 공급 대책을 강조한 바 있다. 당시 이 대통령은 “과거의 관습을 탈피해 비상한 어떤 해법을 내놓으면서 공급 물량을 확보하라”고 지시했다고 했다.
  • 최다 권리당원, 호남의 선택은…“제2의 이인제”·“악의적 마타도어”·“당정일체”

    최다 권리당원, 호남의 선택은…“제2의 이인제”·“악의적 마타도어”·“당정일체”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정청래·김민석(기호순) 후보가 7일 일제히 호남을 향했다. 가장 많은 권리당원이 있는 호남 득표율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강행군을 펼쳤다. 송 후보는 이날 전남광주 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과 오월어머니집 등을 방문하고 당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정 후보는 오전에는 전주를, 오후에는 남원·임실·순창·순천을 방문해 청년부터 노인까지 각 세대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김 후보는 목포에서 시작해 해남·완도·진도·영광·담양·함평·영광·장성 등에서 모인 당원들과의 만남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도 후보들 사이에는 위험수위를 넘나드는 공방이 오갔다. 송 후보는 라이브 인터뷰에서 정 후보를 향해 “(정 후보는) 자신을 제2의 노무현으로, 김민석 후보를 제2의 이인제로 상징화시키고 있지만 오히려 반대”라며 “오히려 이인제의 모습을 정 후보가 닮아가고 있다. 오히려 이인제처럼 대통령을 공격하고 있는 게 정 후보”라고 비판했다. 송 후보는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 ‘친청’(친정청래)계로 분류되는 이성윤 최고위원 후보가 호남을 민심을 두고 ‘주석야청’(낮에는 김민석을 지지하고, 밤에는 정청래를 지지)라고 올린 글을 공유하며 “기여한 바 없이 누리면서 역사 의식도 없고 당원을 동원의 대상이나 표 주는 기계쯤으로 여기는 정신 상태”라고 직격했다. 정 후보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실왜곡하지 말라”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정청래가 당대표가 되면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가 잘 안 될 거라는 둥, 레임덕이 온다는 둥 악의적인 마타도어를 중지하라”라면서 “제가 당대표가 되어 보란듯이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추진할테니 걱정 마시라”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후보는 임미애 최고위원 후보와 함께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최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책임이 있다는 비판을 받는 것을 두고 “이 문제에 대해 있는 그대로의 팩트를 또 알릴 때가 되면 알리겠지만 정부 여당의 정책에 대해 전혀 다른 야당이 하듯이 접근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정부 여당이라는 건 한몸이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하는 게 적절하지도 않고 통상적이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번 주말 제주·인천과 강원·대구·경북에서 2주차 순회 경선이 예정되어 있지만 호남권 투표가 11일부터 시작되는 만큼 당권 주자들을 호남 민심 공략에 올인하고 있는 모양새다. 10일에는 KBC광주방송이 주관하는 호남 투표 시작 전 마지막 TV 토론이 열린다.
  • “완벽히 공정한 투표제도는 없다”…수학이 증명한 선거의 한계 [달콤한 사이언스]

    “완벽히 공정한 투표제도는 없다”…수학이 증명한 선거의 한계 [달콤한 사이언스]

    정치학적 관점에서 민주주의는 ‘인민에 의한 지배’라는 철학적 이념이다. 투표라는 제도는 이를 현실에서 구현하기 위한 절차적 도구다. 역사적으로 투표는 통치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진화해 온 기술적 장치로, 고대에는 그리스 도편추방제처럼 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권력 분산의 수단이었지만 현대에 이르러서는 국가가 민주적 이념을 실현할 수 있는 유일한 권력 위임의 수단으로 발전하면서 민주주의와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게 됐다. 그렇지만 인간이 만든 모든 제도와 마찬가지로 투표도 완벽하지 않다. 실제로 수학자들이 완벽하게 공정한 선거가 사실 불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영국 케임브리지대 공동 연구팀은 의회 규모를 무한정 늘리지 않고서는 지역 득표가 지역 의석으로 직결되는 동시에 전체 의석 분포가 전체 득표율과 일치하도록 보장할 수 있는 선거 제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응용수학 분야 국제 학술지 ‘계량 경영학 연보’(Annals of Operations Research) 7월 31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75년 만에 처음으로 득표수와 의석수가 일치하지 않았던 2022년 덴마크 총선을 보고 연구를 시작했다. 덴마크는 유럽 다른 국가들처럼 비례대표제를 중심으로 한 이원화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유권자들이 지역 대표를 선출하면 각 정당의 의석 점유율이 득표율과 대략적으로 일치하도록 일정 수의 보정 의석이 추가된다. 그러나 정당의 파편화가 심화됨에 따라 비례성을 유지하기 위해 보정 의석수도 늘어나야 한다. 그러나 2022년 덴마크 선거에서는 보정 의석 40개만으로는 비례성을 달성하기 충분치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다양한 투표 제도가 심화된 파편화 속에서 어떻게 한계에 부딪히고 있는지, 그리고 민주적 결과에 실질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설명하는 불가능성 정리를 공식화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영국 같은 단순다수대표제와 나머지 유럽 대부분 국가와 같은 비례대표제를 포함해 전 세계 다양한 선거제도를 살펴봤다. 연구팀은 △지역성(해당 지역 투표에서 승리한 사람이 해당 의석을 차지) △비례성(전국 의석 총합이 전국 득표수와 일치) △고정된 의회 규모(선거 때마다 의석수가 변치 않음)를 공정한 제도의 세 가지 주요 요소로 정의했다. 분석 결과, 정당 수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세 가지 요소 중 하나는 포기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수학적으로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부패나 음모 때문이 아니라 단순한 수학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실제로 나라마다 희생할 원칙이 무엇인지는 서로 다른 선택을 했다. 독일은 필요한 보정 의석수가 계속 증가하면서 2021년 연방의회 의석수가 증가했고 2023년에는 연방의회의 계속된 팽창을 막기 위해 의회 개혁이 있었지만 의회를 고정된 규모로 유지하기 위해 지역 대표 보장을 희생했다. 단순다수대표제를 채택하고 있는 영국에서는 비례성을 희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완벽하게 공정한 선거 제도는 없겠지만 수학적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한 ‘지리적 순위 보장 비례성’을 활용하면 잠재적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알고리즘은 투표가 이뤄지기 전에 지리적 위치와 관계없이 전국 총합이 설정되기 때문에 득표율에 따라 정확한 의석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그렇지만 비례적이긴 하지만 지역성을 희생할 수 있게 된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어떤 후보가 자기 선거구에서 여유 있게 승리해도 소속 정당이 이미 다른 지역에서 더 강력한 승리로 할당량을 모두 소진했다면 해당 후보는 의석을 유지할 수 없게 된다. 연구를 이끈 프레데릭 라븐 클라우센 영국 케임브리지대 박사(수리통계학)는 “이번 연구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완벽한 제도란 존재하지 않지만 어떤 제도가 다른 제도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낸다는 점”이라며 “비례성, 지역성, 고정된 의회 규모라는 세 가지 원칙 모두를 근사치로라도 갖출 수 있음에도 많은 제도가 그렇게 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 이스라엘 단독으로 전쟁?…네타냐후 “이란, 핵무기 개발 선언” 발언 진위 논란 [이슈분석+]

    이스라엘 단독으로 전쟁?…네타냐후 “이란, 핵무기 개발 선언” 발언 진위 논란 [이슈분석+]

    미국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 협상이 무르익는 과정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독자적인 군사 행동 가능성을 언급해 파장이 예상된다. 아랍권 최대 매체 알자지라는 6일(현지 시간)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의 군 수뇌부가 핵무기 개발 의사를 선언했다며 독자적인 군사 행동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5일 네타냐후 총리는 예루살렘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이 ‘핵무기 개발을 계속하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했다”면서 “이스라엘 총리로서 나는 이란의 핵무기 획득을 막기로 결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스라엘의 안보 보장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의 핵 위협을 다시 한번 실존적 문제로 규정한 셈인데, 논란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 발언의 진위가 확인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알자지라는 “이란 정부나 공식 언론 어디에서도 바히디 사령관의 이런 발언을 찾을 수 없다”고 보도했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의 강경 발언 내면에는 미국과 이란의 외교적 타결이 가까워진 시점에 이스라엘이 이를 따르지 않고 단독 군사 행동을 하기 위한 명분 쌓기라는 분석이 있다. 코비 마이클 이스라엘 국가안보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이란과의 전쟁은 현재 이스라엘의 관점에서 보면 실패작”이라면서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은 무의미하며 이 지역에 지속적인 안보를 가져올 가능성이 작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스라엘이 취할 수 있는 전략은 오직 하나뿐이다. 세계 문명을 위협하는 문어(이란)의 머리를 직접 공격하는 것이며, 필요하다면 단독으로 그 일을 해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금까지 이란이 핵무기 개발 직전에 와 있다고 여러 차례 주장하며 일관되게 강경한 태도를 취해왔다. 특히 과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이란과 합의했던 핵 협정을 파기하도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강력하게 촉구해 온 인물로 꼽힌다. 그러나 이란을 바라보는 미국의 셈법은 이스라엘과 차이가 커 보인다.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의 정치학자 아론 브레그만은 “이란과의 전쟁은 전략적 재앙”이라면서 “원래 목표는 하나도 달성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이 전쟁에서 벗어나고 싶어 안달이 나 있다. 그는 오직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만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 단타 치다 결혼자금 날리고 “파혼해야겠죠?”…“제네시스 한 대 값 잃어” 개미들 비명 [내가샀다]

    단타 치다 결혼자금 날리고 “파혼해야겠죠?”…“제네시스 한 대 값 잃어” 개미들 비명 [내가샀다]

    반등하는 듯했던 코스피가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7000선 아래에 갇힌 가운데, 지난달 본격화된 급락장에 투자금을 잃은 개미(개인 투자자)들의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7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따르면 자신을 예비신부라고 소개한 직장인 A씨는 “5500만원을 주식 투자로 잃었다”고 털어놓았다. 최근 2년간 매달 300만원에서 많게는 500만원까지 주식 투자로 벌었던 A씨는 지난 3~4월 이란전쟁으로 증시가 급락하자 마음을 다잡지 못하고 손절을 했다. 이어 남은 시드로 급등하는 종목을 찾아 ‘단타’를 쳤지만 결국 급락장에 강제 청산을 당하고 말았다. A씨는 결혼을 앞두고 결혼 자금을 늘려보기 위해 3000만원을 대출받았지만, 여기서도 결국 2500만원을 날리게 됐다. 매달 대출 원리금으로 47만원을 상환해야 해 손실은 더 커졌다. A씨는 “남자친구에게 너무 미안하다. 어쩌다 나를 만났을까”라며 “파혼 이야기를 먼저 꺼내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차 한 대 값’을 잃은 직장인들의 사연도 속출했다. 직장인 B씨는 “삼전닉스와 단일종목 레버리지, ‘속슬’(SOXL·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 ETF) 등으로 결국 마이너스 6000만원”이라며 “더 잃을 수 없어 (투자금을) 다 빼고 주식 앱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직장인 C씨도 “고점 때 수익이 5000만원이었는데 지금은 마이너스 4000만원”이라며 “한 달 만에 제네시스 한 대가 사라졌다니 이게 꿈인가 싶다”라고 토로했다. 지난달 ‘삼전닉스’의 급락으로 곤두박질쳤던 코스피는 이달 들어서도 7000선 아래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지난 한 달간 22% 내려앉은 코스피는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등락을 이어감에 따라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전날 6%대 급락한 삼성전자는 이날 간신히 보합권에서 마감했고, 10%대 폭락한 SK하이닉스는 이날도 재차 4%대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곤두박질치는 롤러코스터에서 앞다퉈 탈출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증권사에 맡기는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5일 103조 2125억원으로 집계됐다. 증시가 고점을 향하던 지난 6월 초 140조원에 달했으나, 투자자들의 ‘국장’ 이탈 속에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 [포착] ‘원유 대국’ 푸틴의 굴욕…우크라 드론, 1300㎞ 떨어진 러 정유공장 때렸다

    [포착] ‘원유 대국’ 푸틴의 굴욕…우크라 드론, 1300㎞ 떨어진 러 정유공장 때렸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본토 깊숙한 정유시설을 또 공격하며 연료난을 가중시켰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에 “우크라이나군이 국경에서 1300㎞ 떨어진 바시네프티-노보일과 700㎞ 떨어진 슬라브네프트-야노스 정유공장을 타격했다”면서 “우리의 장거리 제재가 다시 한번 효과를 발휘해 러시아의 석유 공급을 제한했다”고 밝혔다. 장거리 제재는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한 장거리 자폭 드론과 순항미사일을 활용해 러시아 본토 깊숙한 후방의 군사·에너지 인프라를 타격하는 공습 작전을 뜻한다. 실제 젤렌스키 대통령은 공장 위로 화염이 치솟는 영상을 함께 공개했는데, 피해 규모가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슬라브네프트-야노스 정유공장이 위치한 야로슬라블주 주지사는 “개전 이후 가장 큰 대규모 공격을 받았으며 드론 92대를 격추했다”고 밝혔으며 러시아 측은 곧바로 우크라이나의 기차역과 상선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는 올해 들어 러시아 본토의 정유공장을 전후방을 가리지 않고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 2~3일에는 사라토프 정유공장과 칼루가주 유류 저장 시설이 우크라이나 드론의 공격 대상이 됐다. 또한 7월에만 최소 5차례 에너지 시설 공격이 확인됐는데, 이로 인해 러시아의 원유 정제 능력이 24년 만에 최저치(일일 360만 배럴 수준)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러시아는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한 파괴적인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5일~6일 밤 러시아는 키이우와 그 주변 지역에 탄도미사일과 드론 대공습을 감행해 최소 21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날아온 드론 약 115대 중 90%를 격추했으나, 탄도미사일 24발과 지르콘 초음속 미사일 4발은 단 한 발도 막아내지 못했다. 이는 사실상 유일한 요격 무기인 패트리엇 미사일 재고가 바닥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유명 英여배우, 기아차 타고 가다 큰 교통사고 “목숨 구해준 건 EV2 360도 에어백”

    유명 英여배우, 기아차 타고 가다 큰 교통사고 “목숨 구해준 건 EV2 360도 에어백”

    미니 드라이버, 프랑스 시골길서 사고 “이름 ‘기아 드라이버’로 바꿀 것” 찬사 영화 ‘굿 윌 헌팅’에 출연해 한국 관객들에게도 친숙한 영국 배우 미니 드라이버(56)가 교통사고를 당한 사실을 전하면서 기아 전기차 EV2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고 밝혔다. 미니 드라이버는 6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짧은 영상에서 최근 친구와 차를 타고 프랑스 시골길을 운전하던 중 큰 사고를 당했다고 말했다. 영상 속 미니 드라이버는 목 보호대를 착용한 채 침대에 누워 있는 모습으로, 당시 사고가 절대 가볍지 않았음을 짐작하게 했다. 그는 친구가 운전하는 기아 소형 전기차 EV2를 타고 가던 중 사고를 당했다고 했다. 당시 다른 차량이 과속으로 달려오다 교차로에서 멈추지 않는 바람에 자신들의 차가 그 차의 측면을 들이받게 됐다고 미니 드라이버는 설명하면서 “우리 잘못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미니 드라이버는 “우리는 차에서 걸어 나오지 못하고 기어 나왔다. 어쨌든 살아남았다”면서 “제가 목숨을 건진 이유는 우리가 타고 있는 차 덕분이다. 360도 에어백이 우리 목숨을 구해줬다”고 덧붙였다. 큰 사고에도 완전히 짓눌리지 않은 EV2의 구조 설계가 “놀랍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제가 직접 운전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제 이름을 ‘기아 드라이버’로 바꿀 것”이라는 농담을 올리면서 기아에 거듭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미니 드라이버는 영상 말미에 사고를 당한 EV2 사진도 첨부했다. 해당 차량은 충돌로 앞부분이 심하게 파손돼 있으나 좌석 부분부터는 말끔한 상태로, 당시 두 사람이 크게 다치는 것은 피할 수 있었던 이유를 보여줬다. EV2는 기아가 올해 유럽 시장에 선보인 전기차다. 전면과 후면, 측면 및 커튼 에어백과 사고 후 추가 충돌을 막는 다중충돌방지 자동제동시스템 등이 탑재돼 있다. 미니 드라이버는 ‘굿 윌 헌팅’(1997)에서 주인공 윌(맷 데이먼 분)의 하버드대생 여자친구 스카일러 역을 맡아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최근엔 지난해 12월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5에 출연했다.
  • “왜 비쌀때 사라고 했나” 삼전닉스 물린 홍진경…또 -5% 급락 [내가샀다]

    “왜 비쌀때 사라고 했나” 삼전닉스 물린 홍진경…또 -5% 급락 [내가샀다]

    SK하이닉스가 2거래일째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고점’에 매수했다 손실을 보고 있는 방송인 홍진경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급락 원인을 알기 쉽게 설명한 콘텐츠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홍진경은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 경제 콘텐츠 크리에이터 최고민수(박민수)를 초청해 강연을 듣는 콘텐츠를 공개했다. 홍진경은 앞서 최고민수의 추천으로 모델 후배들과 함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매수했지만, ‘고점’에 매수한 탓에 현재 손실을 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영상이 촬영된 지난달 29일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 발표 직후 삼성전자는 -5%대, -9%대 추락하며 국내 증시 사상 최초로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날이었다. 이들은 ‘삼전닉스’의 급락을 보고 믿을 수 없어 “허벅지를 꼬집고 있다”고 토로했다. 홍진경은 최고민수를 향해 “선생님이 사라고 해서 사기 시작했는데 계속 빠진다”고 하소연했다. 최고민수가 “주식은 쌀 때 사서 비쌀 때 파는 것”이라고 말하자 홍진경은 “왜 비쌀 때 사라고 했냐”고 따졌다. 최고민수는 ‘삼전닉스’의 급락 원인을 다섯 가지로 설명했다. 먼저 중국 창신메모리(CXMT) 상장과 애플이 중국 메모리를 자사의 공급망에 포함시키려 한 움직임, 노광 장비 자체 생산 등을 언급했다. 그는 “중국 메모리의 시장 점유율 확대와 기술 격차 축소에 대한 우려가 주식 시장에 충격을 던졌다”면서, 중국발(發) ‘블랙 스완’(예기치 못한 극단적인 상황)이 증시를 뒤흔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메타, 알파벳, 아마존 등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인공지능(AI) 설비투자(CAPEX) 축소 우려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하이퍼스케일러의 CAPEX 확대로 반도체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지만, 설비투자에 집중해오던 이들 기업의 잉여현금흐름(FCF)이 부족해지자 ‘반도체 수요 고점론’이 확산했다는 설명이다. 그밖에 이란 전쟁 장기화로 인한 물가 상승과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 기관의 리밸런싱, ‘삼전닉스’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로 인한 변동성 확대 등도 주요 원인으로 언급했다. 최고민수는 이들에게 “‘삼전닉스’를 비롯한 개별주식 투자를 권하지 않는다”며 ETF 투자를 추천했다. 한편 전날 미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주가가 보합으로 끝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엇갈린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4% 가까이 상승한 뒤 한때 하락 전환했으나 오전 11시 30분 1%대 상승하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3%대까지 오른 뒤 하락세로 돌아서 5%대까지 밀렸다.
  • 北, 단거리 탄도미사일 쏜 다음날 관영매체 보도 없어

    北, 단거리 탄도미사일 쏜 다음날 관영매체 보도 없어

    북한이 전날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했지만 7일 관영매체에 관련 보도가 실리지 않았다. 통상 미사일 발사 다음날 발사 목적이나 성과를 보도하지만 이번 발사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 대외용 매체인 조선중앙통신과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는 7일 오전 전날 발사한 미사일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10번째이며, 42일 만이다. 통상 북한은 SRBM을 발사하면 다음날 오전 사격 훈련 등의 형태로 관련 사실을 전한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후 5시쯤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SRBM 1발을 포착했다.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은 발사 초기부터 관련 동향을 추적 및 공유해왔으며 일본과도 ‘북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즉시 보도하지 않은 것은 발사 성과에 대한 확신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유지훈 한국국방연구원(KIDA) 연구위원은 “시험 결과를 내부적으로 분석하고 있거나 발사 성과를 대대적으로 선전할 정도로 확신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보도 지연만으로 실패를 단정하긴 어렵다는 분석이다. 공개 시점과 메시지를 조정하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유 위원은 “북한은 단순한 발사 사실보다 김정은의 현지지도, 신형 무기체계의 성능, 한미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함께 부각하는 방식을 선호한다”며 “향후 보도가 나온다면 발사 성과 뿐 아니라 한미연합훈련 대응, 대남·대미 억제력 과시 등 정치적 의미를 어떻게 부여하는지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다”고 설명했다.
  • 구윤철 “실소유자 대출 ‘핀셋지원’ 고민… 조만간 대책 마련”

    구윤철 “실소유자 대출 ‘핀셋지원’ 고민… 조만간 대책 마련”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7일 부동산 대출 완화 주장에 대해 “애로 해소를 위해서 핀셋 지원을 할까 고민 중”이라며 “조만간 그런 방안에 대해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대출을 풀어줘야 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있다’는 사회자의 질문에 “서민 실수요자에 대한 보호 조치는 좀 더 (대출을) 완화할 필요성, 예를 들면 청년들, 신혼부부들, 무주택 서민들에 대해서는 공감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추가 대책이 나올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공급대책과 금융대책이 추가적으로 더 나올 예정”이라고 답했다. 지난 3일 발표한 세제 개편안으로 인해 전월세 물량이 감소할 수 있다는 지적엔 “정부도 인식하고 있다”며 공급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세제 개편안에서 보유가 아닌 거주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양도소득세 공제 제도가 개편되다 보니 집주인이 전월세를 거두고 직접 들어가 살려는 경우가 많아져 전월세 시장에 영향이 미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구 부총리는 “단기적으로 그런 현상이 나타나면 전월세 세입자분들의 주거비 부담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월세세액공제를 확대한다”며 “그리고 청년들에 대해서는 소득 구분 없이 더 높은 공제율을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것만 가지고는 안 된다”며 “결국 주택 공급 확대라는 방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사업별로 점검해서 최대한 주택 공급을 빨리하겠다”며 “그중에서 아파트는 시간이 좀 걸리니까 비아파트 주택 공급을 늘리고 또 주택 금융도 무주택자나 청년 신혼부부들의 애로를 해소해 주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서 총력 대응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세제 개편안을 통해 보유세·거래세를 동시에 올렸다는 주장에 대해선 “진짜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사는(거주하는) 주택에 대해서는 30억 이하는 거의 세 부담을 줄여줬다”며 “집을 하나 30억에 사서 한 10년 살다가 하면(팔면) 그동안 보유(세)도 줄여주고 양도세도 줄여주게 했다”고 전했다. 초고가주택의 기준선을 어떻게 잡았느냐는 물음에는 “40억~50억에서 세 부담이 좀 더 정상화되다 보니까 이게 시중에서 말하는 그런 의미로 이해하고 있지 않은가 보고 있다”고 답했다. 주가 변동성을 키운다는 우려를 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추가 대책을 내놓을지에 관해서는 기본 예탁금을 지난달 31일 3000만원으로 올린 후 “쏠림 현상이 좀 완화된 게 사실”이라며 “모니터링하고 그 후 상황에 따라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제 빌런 김용범, 언제까지 악명 떨치나”…野, 즉각 경질 압박

    “경제 빌런 김용범, 언제까지 악명 떨치나”…野, 즉각 경질 압박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한 야권의 경질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김 실장은 이미 한국 경제의 빌런”이라며 “역대 정부의 그 어떤 정책실장도 이처럼 악명을 떨친 경우는 없었다”고 이재명 대통령의 즉각 경질을 다시 한번 요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전날 성기홍 청와대 홍보수석이 “경질보다 대책을 챙길 때”라며 김 실장 경질 요구를 일축한 라디오 발언에 대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밀어붙인 잘못 단 하나만으로 경질해야 마땅하다”고 반박했다. 정 원내대표는 “오죽하면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까지 책임론이 나오겠는가”라며 “이런 사람에게 다시 민생경제 대책을 맡기겠다는 것은, 국민과 싸우겠다는 선전포고”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김 실장은 경제 정책 담당자로서 일관되게 함량 미달의 수준만 보여줬다”며 “예컨대 ‘AI국민배당금’은 기업의 성과를 포퓰리즘 정책의 불쏘시개로 쓰려는 극단적 주장이었다. 이것이 과연 대한민국의 정책실장입니까, 아니면 베네수엘라의 정책실장인가”라고 했다. 지난 5월 김 실장의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이 이른바 ‘성공의 비용’이라는 취지의 발언에 대해서는 “전 국민이 3고 현상으로 비명을 지르고 있는데도 자화자찬하며 기꺼워하는 모습은, 마치 춘향전에서 탐관오리들의 ‘노랫소리 높은 곳에 백성의 원망 소리 높다’는 시구를 방불케 했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지난 7월 코스피 대폭락의 주요 원인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임이 분명한데도, 오히려 김 실장은 변동성을 개인 투자자의 성향 탓으로 돌렸다”며 “정부 관료가 잘못된 정책을 변명하는 것은 많이 봤지만, 자신의 잘못을 국민에게 뒤집어씌우는 경우는 처음 봤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경제의 빌런, 김 실장은 정책실장이 아니라 ‘실책실장’”이라며 “우리 국민들이 경제부총리 이름은 몰라도, 정책실장 이름은 다 알 정도”라고 꼬집었다. 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김 실장을 경질하시라. 인사가 가장 강력한 메시지”라며 “대통령이 김 실장을 중용하는 한, 경제 정책에서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 대통령은 김용범 실장인지, 국민인지 둘 중에서 선택하시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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