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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행기 타고 세계여행하는 데 단돈 20만원? 항공사 해킹한 아르헨티나 청년 검거 [여기는 남미]

    비행기 타고 세계여행하는 데 단돈 20만원? 항공사 해킹한 아르헨티나 청년 검거 [여기는 남미]

    항공사 마일리지 구매 시스템을 해킹해 사실상 공짜로 세계 여행을 다닌 아르헨티나 청년이 붙잡혔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4일(현지시간) “수사 당국이 시스템 확인과 수사 끝에 아르헨티나 에어라인의 마일리지 구매 시스템을 해킹해 부당한 적립으로 이익을 챙긴 31세 청년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해킹으로 의심되는 흔적이 최초로 발견된 지 1년 만이다. 이 청년은 자택에 해킹을 위한 작업실까지 차려놓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돼 수사 당국은 여죄가 있는지 수사할 방침이다. 아르헨티나 국영 항공사인 아르헨티나 에어라인이 마일리지 구매 시스템에서 비정상적인 흔적을 처음으로 발견한 건 지난해 1월이었다. 해킹을 의심한 회사는 점검 끝에 시스템에 보안상 허점이 있었음을 확인하고 사이버 수사 당국에 수사를 의뢰했다. 수사 당국이 수사망을 좁혀가면서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한 인물은 IT(정보기술) 기업 근무 경력이 있는 컴퓨터 엔지니어 출신의 청년이었다. 그는 아르헨티나 에어라인 마일리지 구매 시스템을 해킹해 자신이 결제한 금액과 마일리지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청년은 사실상 공짜 세계 여행을 즐겼다. 그가 결제한 금액은 20만 5680페소(약 142달러),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20만 8000원 정도에 불과했지만 이 돈으로 적립한 마일리지는 1659만 5000마일에 달했다. 정상 거래 기준으로 49만 3800달러(약 7억 2200만원)를 결제해야 적립할 수 있는 마일리지다. 그는 이렇게 적립한 마일리지로 세계 각지를 여행했다. 수사 당국은 청년이 마일리지로 끊은 티켓을 이용해 프랑스 파리,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멕시코의 유명 휴양지 칸쿤 등을 여행한 사실을 확인했다. 청년의 소셜미디어(SNS)에는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이 그대로 남아 있다. 그는 고급 호텔에 숙박하면서 늘 비싼 샴페인을 터뜨리곤 했다. 숙박과 식사에도 부당하게 적립한 마일리지를 사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수사 관계자는 “청년의 SNS에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이 아직 그대로 남아 있다”면서 고급 제휴 호텔에서 숙박 요금과 식사까지 마일리지로 결제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혹이 있어 이에 대한 수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수사 당국은 공범이 있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청년이 세계를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에는 미모의 여성들이 등장한다. 당국은 그가 부당하게 적립한 마일리지로 일행의 티켓까지 끊은 것으로 보고 이를 확인할 예정이다. 적극 가담한 공범인지, 범행 사실을 모르고 여행을 선물 받은 선의의 가담자인지도 밝혀내야 할 부분이다. 수사 관계자는 “이런 의혹으로 수사 선상에 오른 사람이 약 5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한편 청년은 체포 첫날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해 수사관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포착] 75세 ‘동안 여배우’의 진한 키스 장면 논란…“나이 많아서가 아니라”

    [포착] 75세 ‘동안 여배우’의 진한 키스 장면 논란…“나이 많아서가 아니라”

    중국의 70대 유명 여배우가 드라마에서 키스 장면을 연기했다가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유명 여배우인 류샤오칭(75)은 현지에서 ‘중국의 동안 여신’이라고 불리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해 왔다. 그의 SNS 팔로워는 1000만명 이상일 만큼 두터운 팬층을 자랑한다. 류샤오칭은 최근 드라마 시리즈 ‘화려한 고요’에 출연해 가문의 몰락을 딛고 왕의 아내가 되는 주인공 ‘쑤완칭’을 연기했다. 문제는 70대 여배우가 맡은 주인공의 극 중 나이가 18세라는 사실이다. 더불어 드라마 속 상대 배우와 연기한 키스신이 전파를 타면서 논란이 커졌다. 상대 남성 배우는 올해 45세로, 두 배우의 나이 차이는 30세에 달한다. 단순히 나이가 많은 여배우의 키스신이 문제라기보다 배우와 어울리지 않는 배역과 설정이 문제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일부 시청자는 “할머니가 손자와 사랑에 빠진 것 같다”, “70대 여성에게 아이 역할을 준 것이냐”며 비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류샤오칭은 나이의 경계를 허물고 여성 배우들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 준 선구자”라는 찬사도 나온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현지의 한 성평등 운동가는 “만약 70대 남성이 30세 어린 여성 배우와 연기했다면 비판이 이 정도로 거셌을까”라고 반문하며 중국 연예계의 성별과 연령 잣대를 비판했다. 한편 류샤오칭은 “해당 키스신은 대본에 따른 연출이었을 뿐”이라면서 “지금은 내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는 시기”라고 밝혔다. 실제로 그는 올해 단편 드라마 10편에 출연할 예정인 만큼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하루 수면 시간이 3시간에 불과하지만 촬영을 소화할 수 있을 정도의 체력을 위해 엄격한 자기관리를 지켜온 것으로 알려졌다.
  • LG, 국내 첫 사내 AI대학원… 구광모 “AI 중심, 결국 사람”

    LG, 국내 첫 사내 AI대학원… 구광모 “AI 중심, 결국 사람”

    ●교육부 인가… 석·박사 학위 가능 국내 최초로 교육부의 공식 인가를 받아 석·박사 학위 취득이 가능한 LG 인공지능(AI)대학원이 4일 개원했다. 서울 마곡 K스퀘어에서 사내 대학원인 LG AI대학원 개원식이 열린 가운데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신입생들에게 LG의 AI 모델인 ‘엑사원’이 탑재된 최고 사양 신형 LG 그램 노트북과 함께 축하 편지를 전달했다. 구 회장은 편지에서 “AI 기술은 결국 사람을 향해야 한다”며 ‘사람 중심’ 경영 철학을 제시했다. 그는 “기술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닌 사람들의 미소를 설계하는 따뜻한 도구여야 하며, 이는 결국 사람을 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하루가 다르게 쏟아지는 전 세계의 기술과 논문들, 그리고 풀리지 않는 알고리즘 속에서 수많은 밤을 지새워야 하는 치열한 시간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밤낮으로 흘릴 땀방울 하나하나가 우리가 마주한 난제를 해결하고 훗날 누군가에게는 다시 일어설 희망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사랑하는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여유가 될 것”이라며 격려했다. ●구 회장 “실패는 혁신 향한 과정” 구 회장의 메시지는 창립 이후 지켜온 사람 중심의 경영 철학과 같은 맥락이다. 그는 또 “실패는 해답을 찾아가고 있다는 증거이자, 혁신으로 향하는 가장 정직한 과정”이라며 “여기서 만들어질 기술이 세상과 만날 수 있도록 가장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며 인재 육성 의지를 드러냈다. AI 기술을 만드는 핵심 동력이 자본이나 설비보다는 사람에 있으며, 인재를 근간으로 성장해 온 그룹의 유전자 정보(DNA)가 글로벌 AI 패권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담겼다는 것이 LG 측의 설명이다. LG는 LG AI대학원이 사회적 역할을 꾸준히 확장하며, 대한민국의 AI 경쟁력을 높이고 혁신 생태계를 넓히도록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구 회장은 2020년 그룹 차원의 AI 싱크 탱크인 LG AI연구원을 설립하며 “최고의 인재와 파트너들이 모여 세상의 난제에 마음껏 도전하면서 글로벌 AI 생태계의 중심으로 발전하도록 응원하고 힘을 보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심층 면접 등 통해 17명 선발 LG AI대학원은 임직원 대상으로 코딩 테스트, AI 모델링 평가, 심층 면접 등의 선발 전형을 거쳐 석사 과정 11명, 박사 과정 6명의 신입생을 맞이한다. LG전자 소속 8명을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 3명, LG이노텍 2명, LG디스플레이 2명, LG화학 2명이 이번에 입학했다. LG AI대학원은 석사 과정 1년, 박사 과정 3년 이상으로 구성하고, 학비 전액을 지원한다. 초대 LG AI대학원장을 맡은 이홍락 LG AI연구원 공동 원장은 “학문적 연구를 넘어 산업 현장의 실제 난제들을 직접 해결하며 미래의 혁신을 이끄는 AI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교육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번엔 ‘AI 네이티브 통신망’ 미래 전쟁… 퀄컴 6G 선전포고… 화웨이 5.5G 맞불[MWC26]

    이번엔 ‘AI 네이티브 통신망’ 미래 전쟁… 퀄컴 6G 선전포고… 화웨이 5.5G 맞불[MWC26]

    퀄컴 “글로벌 60개사와 6G 상용화”모바일 트래픽서 AI 비중 급증세1년 앞당겨 2029년 도입 못박아화웨이 “5.5G 즉각적 확산” 반격 지상망 효율 극대화 6G 길목 노려“AI 병목 해결… 자율주행·로봇 유리” “인공지능(AI) 혁명을 믿는다면 6G(6세대 이동통신)는 필수입니다. 저항은 무의미합니다.”(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 “AI는 6G를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 지능형 세계로 넘어가야 합니다.”(양 차오빈 화웨이 사장)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6 기조연설장에서는 미래 표준을 설계하려는 ‘미국 중심 진영’과 현재 시장의 실리를 수성하려는 ‘중국 중심 진영’ 사이에 전략적 온도 차가 선명하게 드러났다. 퀄컴이 MWC 개막과 함께 30여개였던 파트너사를 60여개로 늘리며 ‘2029년 6G 상용화’ 로드맵을 들고 나오자, 화웨이는 ‘5G 어드밴스드(5.5G)’의 즉각적인 확산을 해법으로 제시하며 맞섰다. 화웨이는 이번 전시에서 6G 기술력을 대거 과시했지만 당장의 비즈니스 모델로는 5.5G를 전면에 내세웠다. 미국의 위성 통신 패권을 단기간에 앞지르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지상망 효율을 극대화해 6G로 가는 길목을 선점하겠다는 실리적 판단이다. 특히 5.5G는 대용량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전송할 때 발생하는 ‘업링크(상향 전송) 병목 해결’에 최적화되어 있어, 로봇이나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반면 퀄컴은 상용화 시점을 업계의 전망보다 1년 앞당긴 2029년으로 못 박았다. 가속화된 AI 전환 속도에 맞춘 승부수다. 퀄컴에게 6G는 단순히 빠른 속도를 넘어 통신망 자체가 AI처럼 사고하는 ‘AI 네이티브’ 환경의 주도권을 뜻한다. 아몬 최고경영자(CEO)는 2034년 모바일 트래픽의 30%를 AI가 점유할 것으로 예측한다. 이 때가 되면 지상 기지국과 위성, 사물 감지(센싱) 기능이 하나로 통합되는 지능형 인프라가 필요하기에 6G로 조속한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업계는 퀄컴 진영과 화웨이 진영 간의 대결구도가 첨예해진 배경에는 완전히 달라진 ‘게임의 법칙’이 깔려있다고 본다. 그간 네트워크 장비의 주도권을 쥔 편이 승자가 됐지만, 이제는 망 위에 흐르는 데이터를 누가 더 효율적으로 처리하냐는 ‘연산력’의 대결이라는 것이다. 기존 인프라의 공식을 깨뜨린 건 엔비디아의 ‘AI-RAN(무선접속망)’이다. 엔비디아는 기지국에 범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를 심어 소프트웨어만으로 통신을 구현하는 역발상을 제시했다. 소프트뱅크와 함께 공개한 초당 36Gbps의 속도는 전용 장비 없이 오직 GPU와 소프트웨어만으로 구현된 수치다. 통신 처리에 쓰고 남은 GPU 자원은 AI 연산에 즉시 투입할 수 있다. 값비싼 하드웨어 교체 주기에 부담을 느끼던 이동통신사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준 것이다. 국내 통신 3사는 우선 퀄컴의 6G 연합에 이름을 올렸지만, ‘주권’ 확보 전략은 각각 다르다. SK텔레콤은 엔비디아 주도 연합의 이사회 멤버로서 인프라 표준을 설계하고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의 결속을 다지는 등 ‘다자간 동맹’의 구심점 역할에 주력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거대 담론보다 고객 접점인 AI 에이전트 고도화에 화력을 집중하며 기술 종속을 방어하는 ‘실용주의’ 행보를 보였다. KT는 6G를 지상과 해상, 공중을 유기적으로 잇는 ‘3차원 커버리지’로 정의하며 차별화된 비전을 제시했다. 재난 상황에서도 결함 없는 통합 아키텍처를 구축해 네트워크의 신뢰성을 확보함으로써, AI가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지능형 인프라의 종착지를 선점하겠다는 포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MWC는 통신사가 망을 깔던 ‘건설사’에서 그 위 데이터를 가공하는 ‘운영사’로 탈바꿈해야 생존할 수 있음을 보여준 변곡점”이라며 “결국 6G 레이스는 개별 기술의 우위를 넘어 AI와 위성, 보안 등을 하나의 두뇌처럼 묶어내는 지능형 아키텍처를 누가 먼저 완성하느냐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 음식에 대한 갈망… ‘내 탓’ 아닌 ‘뇌 탓’

    음식에 대한 갈망… ‘내 탓’ 아닌 ‘뇌 탓’

    많은 사람이 살을 빼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지만, 다른 쪽에서는 맛있는 음식과 관련 광고가 넘쳐나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기 어렵게 한다. 이런 상황에서 음식과 관련한 재미있는 연구들이 잇따라 나와 눈길을 끈다. 네덜란드 라드바우드대 뇌·인지·행동 연구소, 영국 옥스퍼드대 계산 정신의학과, 케임브리지대 공동 연구팀은 인공 감미료에 대한 기대가 실제 맛을 느끼는 데도 영향을 미친다고 4일 밝혔다. 무엇을 먹느냐만큼 무엇을 먹는다고 생각하느냐가 뇌의 보상 체계에 강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번 연구 결과는 신경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신경과학 저널’ 3월 3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평균 24세의 건강한 성인 남녀 99명을 대상으로 설탕과 인공 감미료에 대해 실험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인공 감미료보다 설탕을 선호한다고 보고했지만, 연구팀이 사람들의 기대를 조작함으로써 음료의 선호도가 달라지는 것을 확인했다. 참가자들에게 설탕물을 제공하면서 인공 감미료가 함유된 음료를 마시고 있다고 믿게 하자, 음료에 대한 만족도는 낮아졌다. 반면 인공 감미료가 포함된 음료를 제공하면서 설탕이 들어있다고 믿게 하자 만족도가 급격히 높아졌다. 이때 뇌의 보상 관련 영역인 중뇌 도파민 신경계가 활성화된다는 것이 발견됐다. 마거릿 웨스트워터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원은 “이번 연구 결과는 우리 뇌는 혀에서 느껴지는 단맛에만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곧 칼로리가 들어올 것이라는 기대감에 반응해 보상 신호를 보낸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플리머스대 심리학과 공동 연구팀은 배가 불러도 달콤한 음식에 손이 가는 이유는 뇌가 의지와는 상관없이 맛있는 음식 선호에 대해 계속 반응하기 때문이라고 4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식품학 분야 국제 학술지 ‘식욕’(Appetite) 2월 28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남녀 대학생 76명을 대상으로 사탕, 초콜릿, 팝콘 같은 음식을 이용한 보상 기반 학습 게임을 수행하는 동안 뇌파검사(EEG)로 뇌 활동을 살펴봤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이 게임을 수행하는 동안 해당 음식 중 하나를 더는 먹고 싶지 않다고 느낄 때까지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음식을 많이 먹어 포만감을 느끼면서 식욕이 많이 감소했다고 보고했고, 실제 행동에서도 해당 음식에 관해 관심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음식에 대한 뇌의 반응은 포만감이나 의식적 평가와 관계없이 음식을 먹기 전과 크게 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EG 결과 보상 관련 뇌 영역의 전기적 활동은 실험 참가자들이 배가 불러 더 이상 못 먹겠다고 밝힌 상황에서도 먹기 전과 똑같이 강한 반응을 나타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음식 신호에 반응하는 방식은 습관처럼 작동하며, 특정 음식과 즐거움을 오랜 기간 반복적으로 연결 지으며 학습된 반응이 자동으로 나타난다. 토머스 샘브룩 이스트앵글리아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야식이나 단 음식에 대한 유혹에 쉽게 빠지는 것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뇌에 내장된 신경회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2년제 칼리지도 IT인재 육성… 고졸에게도 열리는 ‘빅테크’[초격차 과학인재 1만人 프로젝트]

    2년제 칼리지도 IT인재 육성… 고졸에게도 열리는 ‘빅테크’[초격차 과학인재 1만人 프로젝트]

    기업 수요 맞춤형 전문 인재 배출빅데이터 등 현장 활용 분야 집중채용 공고 ‘대졸’ 요구도 줄어들어 “여러분은 집에서도 가상 사설망(VPN)을 통해 구글이나 아마존 등의 데이터베이스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지문 등 생체정보를 등록하고 중앙통제센터의 승인을 받으면 됩니다. 여러분들의 신원에 대한 검증은 4개의 다른 부서에서 각각 진행됩니다.” 지난달 2일 미국 버지니아주 컬럼비아칼리지의 정보통신(IT)학과 한 강의실. ‘클라우드 컴퓨팅’ 과목을 수업하는 지미 차이 교수가 학생들에게 구글과 아마존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4학점 과정으로 진행되는 이 수업은 학생들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한 데이터 저장과 처리 과정을 익힌 뒤 인공지능(AI) 개발 등에 나설 수 있도록 하는 걸 목표로 한다. 이날 차이 교수의 수업을 들은 와히다 체슈티는 “내가 살고 있는 버지니아 북부 지역엔 구글 등이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건설한 데이터센터가 여러 곳 있다. 이곳에 취업하기 위해 학교에서 전문지식을 쌓고 있다”며 “언젠간 나도 훌륭한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되는 꿈을 꾸고 있다”고 말했다. 대만에서 유학왔다는 리키 창은 “IT의 매력에 흠뻑 빠져 학교 졸업 후 4년제 대학에 진학해 보다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계획”이라고 했다. 미국에선 4년제 대학뿐만 아니라 2년제 지역대학인 칼리지에서도 IT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4년제 대학이 고급 인력 배출 역할을 맡고 있다면 칼리지는 기업들의 수요에 즉각 대응하는 실무형 IT 인재를 길러내는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칼리지는 특히 비교적 저렴한 학비와 유연한 입학 요건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폭넓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며, 클라우드 컴퓨팅과 사이버보안, 데이터 분석, 네트워크 관리 등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분야에 교육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컬럼비아칼리지의 경우 지난 2021년 기존 컴퓨터공학과를 IT학과로 개편하고 구글의 ‘그로우 위드 구글’(Grow with Google) 프로그램 등을 도입해 디지털 기술 수업을 하고 있다. 리처드 김 총장은 “미국은 IT에 관심 많은 학생이 비싼 학비의 고급 교육 과정에 진학하지 않아도 취업할 수 있는 다양한 통로가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컬럼비아칼리지를 졸업하고 한 IT 기업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마수메 하산푸르는 “학교에서 배운 기술과 지식을 활용해 앱 개발과 데이터베이스 관리, IT 인프라 지원, 시스템 분석 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IT 기업들도 최근 ‘완성형’ 인재보다 실무 능력을 갖춘 인력을 채용한 뒤 직접 육성하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테크 분야 인력 컨설팅업체인 컴프티아(CompTIA)의 자료를 보면, 미국 IT 기업의 절반 가량은 데이터베이스 관리자나 웹디자이너 채용 공고 시 4년제 학위를 요구하지 않고 있다. AI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의 경우 최근 대졸 신입 사원 대신 고졸 인재를 채용하는 실험을 진행하기도 했다. 고졸 인재에게 인턴십 프로그램을 거치게 한 뒤 성적이 우수한 경우 정규직으로 전환시키는 방식이다. 알렉스 카프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대학이 더는 유능한 인재를 길러내는 신뢰할 만한 제도가 아니다”며 인턴십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 전공 벽 허문 아이비리그… 과학으로 ‘통섭’[초격차 과학인재 1만人 프로젝트]

    브라운대·MIT 등 자율전공 시스템폭넓은 교양 바탕 비판적 사고 훈련미국 아이비리그 명문이자 융합형 인재 양성으로 유명한 브라운대는 전공 구분 없이 학생을 선발하는 ‘오픈 커리큘럼’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1~2학년 때 다양한 과목을 수강하며 관심 분야를 탐구한 뒤 전공을 결정한다. 공학도가 철학 세미나에서 토론을 하고, 문학도가 코딩과 통계 수업을 듣는 게 브라운대에선 흔한 풍경이다. 과학이 이공계 전공생만의 전유물이 아닌 셈이다. 매사추세츠공대(MIT)와 스탠퍼드대 등도 브라운대와 유사한 자율전공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대학가에서 이처럼 전공의 경계를 허무는 흐름이 확산되는 것은 인공지능(AI)과 기후변화, 전염병 같은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학문 간 통섭이 필수라는 인식이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다양한 학문을 접하며 자연스럽게 과학적 연구 방법, 데이터 해석 능력, 실험과 검증의 사고방식을 익힌다.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 불리는 리버럴 아츠 칼리지도 융합형 인재 교육의 산실이다. 중세유럽은 이른바 3학4과(7가지 기초 학문) 교육을 통해 인문학과 자연과학 소양을 균형 있게 갖춘 지성인을 육성했는데, 리버럴 아츠 칼리지도 이를 모델로 하고 있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 교육의 특징은 지식이나 기술을 습득시키기보다 인문·사회·자연과학을 넘나드는 폭넓은 교양을 바탕으로 비판적 사고능력을 쌓게 하는 것이다. 미국 최상위권 리버럴 아츠 칼리지인 펜실베이니아주 스와스모어 칼리지를 졸업하고 메릴랜드대에서 컴퓨터과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오건우(30)씨는 “칼리지 시절 교수진들은 학생들의 서포터 같은 역할을 하고, 연구활동도 함께 진행해 학문에 대한 흥미를 자연스럽게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 美, 이란 지도자 선출기구 폭격… 이란, 호르무즈 선박 10척 타격

    美, 이란 지도자 선출기구 폭격… 이란, 호르무즈 선박 10척 타격

    헌법기구 청사, 폭격 당시 회의 안 해美, 이란 군함 17척 격침 등 화력 높여 ‘벙커버스터’ 탑재 B-52 추가 투입이란 “첨단 무기 아직 다 쓰지 않아”튀르키예 향해 날아간 이란 미사일나토 방공망에 격추… 확전 우려도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공습이 사태 발발 나흘째인 3일(현지시간)에도 계속됐다. CNN방송 등은 이란 최고지도자를 선출하는 헌법 기구인 전문가회의 청사가 이날 미국과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붕괴됐다고 보도했다. 8년 임기의 성직자 88명으로 구성된 전문가회의는 지난달 28일 공습으로 사망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후계자 선출 작업을 하고 있다. 다만 폭격 당시 이곳에서 회의는 열리지 않았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미국은 지하시설을 파괴하는 ‘벙커버스터’를 탑재할 수 있는 장거리 전략폭격기 B-52 등을 대거 추가로 투입했다. 벙커버스터는 지난해 6월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초토화할 때 사용된 바 있는 초대형 폭탄이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개전 이래 이란의 잠수함 등 군함 17척을 격침하고 2000여개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보고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 테헤란 동부 외곽에 있는 지하 핵시설 ‘민자데헤’를 타격했음을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곳을 “이란 핵 과학자들이 핵무기용 핵심 부품을 개발하려 비밀리에 활동했던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란은 드론과 미사일을 날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과 이스라엘 전역, 중동 역내 미군 기지 및 외교공관을 공격하며 보복에 나섰다. 앞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불태울 것”이라고 경고했던 이란은 4일 최소 10척의 선박을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모하마드 아크바르자데 혁명수비대(IRGC) 해군 부사령관은 “IRGC 해군의 경고를 무시한 10척 이상의 유조선이 각종 미사일 공격을 받아 불에 탔다”고 말했다고 이란 파르스통신이 보도했다. 또 튀르키예 영공을 향하던 이란 미사일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방공 시스템에 격추되며 이번 중동 분쟁에 나토까지 휘말릴 가능성이 우려된다. 이란은 주변 중동 국가의 미군 기지를 공격하고 있지만, 나토 회원국인 튀르키예에 대한 군사행동은 자제해왔다. IRGC는 또 이스라엘 국방부 청사와 텔아비브 등지의 여러 군사 시설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카타르 국방부는 중동 최대 미군 시설이 있는 카타르 알우데이드 미군기지가 이란의 탄도미사일에 타격받았다고 밝혔다. 미 중앙정보국(CIA)도 이란의 공격을 피할 수 없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내 미 CIA 지부가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드론은 두바이 주재 미 영사관도 타격했다. 이란은 재차 강력한 저항 의지를 표명했다. 레자 탈라에이 니크 이란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는 적들이 선포한 전쟁 계획보다 더 오래 방어하고 공격적 방어를 할 능력이 있다”면서 “우리가 가진 첨단 무기와 장비를 처음 며칠 만에 모두 전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지상군 투입 않고 이란 흔드나… 美, 쿠르드 무장세력 지원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라크 내 쿠르드 무장 세력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지상군을 직접 투입하는 대신 쿠르드족에 무기를 지원해 이란 정권을 압박하거나 붕괴를 유도하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3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대이란 공습 다음날인 지난 1일 쿠르드족 지도자들과 통화하는 등 접촉을 이어 갔다. 미 중앙정보국(CIA)도 현지에서 군사 지원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쿠르드족은 오스만제국 해체 이후 독립국가를 세우지 못한 채 이란·이라크·튀르키예·시리아 등에 흩어져 살고 있는 소수 민족이다. 이란 내 쿠르드족은 오랜 기간 정부의 탄압을 받아 왔으며, 현재 반정부 진영의 핵심 세력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미 정부 관계자는 CNN에 “쿠르드 무장 세력이 움직일 경우 이란 내부에 혼란을 일으키고 군사력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다”며 “이란 북부 일부 지역을 장악해 이스라엘에 유리한 완충지대를 조성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가 쿠르드족과의 접촉을 늘리는 배경에는 이란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지상군 투입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규모 파병에 따른 정치·군사적 부담이 큰 만큼 직접 개입보다는 현지 세력을 활용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 미 국방부 관료를 지낸 빌랄 사브는 WSJ에 “지상군 없이는 정권 교체를 달성할 수 없다”며 “미국이 이란 내부나 인접 지역에 특수작전 부대를 보내 반체제 세력을 결집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이란 내부 전쟁 준비?”…트럼프, 쿠르드 민병대 지원 검토 [핫이슈]

    “이란 내부 전쟁 준비?”…트럼프, 쿠르드 민병대 지원 검토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정권을 압박하기 위해 쿠르드족 무장세력 지원 카드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습 중심이던 전쟁이 이란 내부 봉기 전략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이란 권력 구조가 흔들리는 가운데 미 행정부가 ‘내부 봉기’ 시나리오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정권을 축출하기 위해 반정부 무장세력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라크 쿠르드 자치지역 지도자들과 통화하며 협력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에는 이란 국경을 따라 상당한 규모의 쿠르드족 무장세력이 배치돼 있다. 이스라엘이 최근 이란 서부 군사시설을 집중 폭격한 것도 쿠르드 세력의 진입 경로를 확보하기 위한 사전 조치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무기 지원과 군사 훈련, 정보 제공 등 구체적인 지원 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라고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전했다. ◆ “쿠르드 전선 열리면 내부 봉기 촉발” 로이터통신도 미국과 이란 쿠르드 무장단체가 이란 서부 공격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라크 쿠르드 자치지역에 기반을 둔 이란 쿠르드 무장단체 연합은 최근 미국과 접촉해 이란 보안군을 공격하는 작전 방안을 협의했다. CNN은 이와 관련해 미 중앙정보국(CIA)이 쿠르드 세력에 무기를 지원해 이란 내부 봉기를 촉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란 쿠르드 무장세력은 이란-이라크 국경을 따라 수천 명 규모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부 단체는 이미 군사 행동 가능성을 시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이란 군의 이탈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최근 이란 쿠르드 정당 ‘이란 쿠르드 민주당’(KDPI) 지도자 무스타파 히즈리와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쿠르드족 무장세력은 향후 며칠 내 이란 서부에서 지상 작전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CNN은 전했다. 미국 측 구상은 쿠르드족 무장세력이 이란 보안군을 국경 지역에서 묶어 두는 동안 주요 도시에서 시민 봉기가 확산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라고 복수의 소식통은 설명했다. 또 쿠르드 세력이 이란 북서부 일부 지역을 장악해 완충지대를 형성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미 정보기관은 이란 쿠르드 세력이 단독으로 정권을 무너뜨릴 만큼의 영향력이나 자원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평가해 왔다고 CNN은 전했다. ◆ “정권 교체 이후 시나리오는 불투명” 하지만 미국 내부에서도 정권 교체 이후의 권력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WSJ에 따르면 미 행정부는 이란 정권이 무너질 경우 권력을 이어받을 뚜렷한 대안 지도자를 아직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반면 이란 내부에서는 사망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후계자로 선출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우리가 염두에 두었던 인물들 대부분이 이미 죽었다”며 권력 공백 가능성을 인정했다. 이번 공습으로 알리 샴카니 전 국가안보보좌관, 모하마드 팍푸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사령관, 최고지도자 군사비서실장 모하마드 시라지 등 이란 핵심 권력 인사들이 대거 사망했다. 전문가들은 공습만으로 정권 교체를 달성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한다. 미 국방부 출신 전문가 빌랄 사브는 “정권 교체를 이루려면 결국 지상에서 싸울 세력이 필요하다”며 미국이나 이스라엘이 반정부 세력을 조직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만 쿠르드 세력이 테헤란까지 진격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많다. 전문가들은 쿠르드족 무장세력이 민족 거주 지역을 중심으로 작전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외교가에서는 쿠르드 전선이 실제로 열릴 경우 이번 전쟁이 공중 폭격 중심에서 이란 내부 반정부 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공포의 우타라인 쾅·쾅·쾅… 이제 ‘결전의 땅’ 도쿄로 간다

    공포의 우타라인 쾅·쾅·쾅… 이제 ‘결전의 땅’ 도쿄로 간다

    김도영 스리런·위트컴 솔로 홈런안현민 9회초 솔로포로 ‘화룡점정’K빅리거 더닝 3이닝 무실점 수확위기 자초 마운드 불안 해결 과제내일 WBC 본선 1R 체코전 격돌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홈런포 3방을 앞세운 화끈한 공격력으로 마지막 모의고사를 승리로 장식했다. 대표팀은 이제 ‘결전의 땅’ 도쿄로 입성해 5일 체코전을 시작으로 WBC 본선 1라운드 일정에 돌입한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전에서 8-5로 이겼다. 2회초에만 6점을 뽑아낸 한국이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경기였다. 특히 한국의 강력한 무기로 꼽히는 ‘공포의 우타라인’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안현민(kt 위즈),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이 모두 홈런을 기록한 게 고무적이었다. 김도영은 2-0으로 앞선 2회초 2사 1, 3루에서 가타야마 라이쿠를 상대로 3점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풀카운트에서 가타야마의 변화구가 가운데로 몰렸고 김도영이 곧바로 응징해 교세라돔 좌측 담장을 넘겼다.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이다. 평가전을 통해 ‘강한 1번 타자’의 정석을 보여준 만큼 김도영이 대표팀 필승 공식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5회초 터진 위트컴의 솔로포도 반가웠다. 위트컴은 마이너리그에서 홈런을 127개나 때린 장타력을 갖춘 선수다. 전날 경기에서 침묵하고 이날도 2회와 3회 범타로 물러났던 그는 5회초 6-3에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포를 터뜨렸다. 좀처럼 경기가 풀리지 않던 그도 홈런이 나오자 비로소 활짝 웃어 보였다. 9회초 터진 안현민의 솔로 홈런은 화룡점정이었다. 안현민은 다카시마 다이토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안현민은 2회 안타 2개, 9회 홈런으로 총 3안타를 기록하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세 선수의 활약 속에 대표팀은 홈런 3개 포함 총 10안타로 불방망이 화력을 뽐냈다. 다만 대표팀으로서는 불안한 마운드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도 안게 됐다. 전날 선발로 나섰던 곽빈(두산 베어스)에 이어 이날도 송승기, 유영찬(이상 LG 트윈스) 등이 제구 난조로 실점을 허용한 점이 아쉬웠다. WBC는 투구 수 제한이 있는 만큼 불필요한 볼넷 남발을 줄이고 보다 안정적으로 경기를 끌고 갈 수 있는 투수진 운용이 필요하다. 베일에 가려 있던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이 이날 3이닝 무실점으로 선전한 것은 대표팀으로선 큰 수확이다. 류 감독도 “기대만큼 오늘 좋은 투구를 했다”면서 “다음 투구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다음 등판에는 기분 좋은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현진(한화 이글스)도 전날 경기에서 2이닝 무실점의 명품 투구를 선보였던 만큼 두 베테랑 선수를 어떻게 활용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류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아쉬운 건 없다. 1월 사이판에서부터 준비해왔고 오키나와를 거쳐 오사카에서 모든 준비를 끝냈다”면서 “이제 도쿄로 넘어가면 싸워야 한다. 도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쉬움을 남긴 투수진에 대해서는 “우리 투수들은 어제와 오늘 잘 확인했다. 잘 준비해서 5일부터 경기 잘하겠다”고 밝혔다.
  • 허리 끝나자 어깨·발목… 비급여 급증에 실손보험금 11조 육박[실손, 다시 다수를 위한 제도로]

    허리 끝나자 어깨·발목… 비급여 급증에 실손보험금 11조 육박[실손, 다시 다수를 위한 제도로]

    의원급 실손 65%가 비급여 항목정형외과 물리치료는 80% 넘어비급여 가격·횟수, 의료기관 자율가입자 10%가 보험금 74% 수령소수의 반복 진료에 다수가 피해정부, 도수치료 관리급여로 선정가벼운 감기에 걸리거나 허리를 살짝 삐끗했을 때 병원을 찾으면 대뜸 “실손 있으세요?”라고 묻는 경험, 누구나 있을 겁니다. 문제는 경증 질환인데도 장기 치료나 비급여 시술이 반복될 경우 그 비용이 결국 전체 가입자의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이런 과잉치료를 막기 위해 정부는 이르면 오는 4월 5세대 실손보험 출시를 준비 중입니다. 서울신문은 현재 실손보험의 실태와 구조적 문제점을 짚어보고 전문가와 업계 의견을 통해 해법을 모색하는 ‘실손, 다시 다수를 위한 제도로’ 시리즈를 3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허리는 많이 좋아지셨어요. 이번엔 어깨를 조금 더 보죠. 보험 되니까 부담은 크지 않습니다. 다음 주에 또 오세요.” 장시간 컴퓨터 앞에서 일하는 사무직 직장인 이모(46)씨는 2015년부터 동네 의원을 다닌다. 처음에는 허리 통증 때문이었다. 몇 달 뒤에는 어깨, 다시 발목과 무릎으로 치료 부위가 달라졌다. 진료기록에는 ‘요추 통증’, ‘견관절 통증’, ‘발목 염좌’ 같은 병명이 번갈아 적혔다. 치료 방식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물리치료에 도수치료와 체외충격파 치료가 추가되는 식이었다. “염증이 남아 있다”, “근육이 충분히 풀리지 않았다”는 설명과 함께 다음 예약이 잡혔다. 치료 경과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거나 중단 시점을 상의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 10년 동안 통원 횟수만 1306회. 누적 실손보험 지급액은 2억 3099만원으로, 회당 평균 지급액은 약 18만원 수준이었다. 3일 서울신문이 삼성화재·메리츠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 5대 손해보험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런 원인들이 쌓여 실손보험 지급보험금은 2021년 7조 9219억원에서 지난해 10조 9779억원으로 38.6% 증가했다. 손보사 관계자는 “병원 한두 번 더 가는 일이 가볍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런 반복 통원이 쌓이면 전체 보험금 규모를 빠르게 키운다”고 말했다. 보험금 증가의 원인은 동네 의원을 중심으로 비급여 통원 진료가 늘어난 영향이 크다. 지난해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지급된 전체 실손보험금 3조 9308억원 가운데 64.7%(2조 5444억원)가 비급여였다. 상급종합병원의 비급여 비중이 39.7%였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뚜렷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비급여는 가격과 횟수에 상한이 명확하지 않아 통원이 길어지기 쉽다”고 말했다. 근골격계 치료에서는 이런 현상이 더 두드러진다. 정형외과 실손보험금은 2021년 1조 5577억원에서 2025년 2조 5108억원으로 늘었다. 물리치료 관련 보험금 가운데 지난해 지급액의 81.5%가 비급여였다. 이주열 남서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는 “통증은 주관적 판단에 의존하는 부분이 많고, 비급여는 가격과 횟수가 의료기관 자율에 맡겨져 있다”며 “환자와 의료기관 모두 이용을 늘리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 셈”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 의료계 관계자는 “통증 질환은 개인별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어 증가 원인을 모두 과잉 진료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2021년생 남아를 둔 김모(42)씨는 자녀가 17개월 무렵 언어 발달이 늦는 것 같다는 이유로 병원을 찾았다. 2023년 3월부터 2026년 1월까지 총 316회에 걸쳐 언어치료와 신경발달중재치료를 받았고, 이 기간 지급된 실손보험금은 1874만원이다. 종합심리검사에서는 전체 IQ 115로 평균 상 수준이었고, 이후 검사에서도 수용·표현 언어가 정상 범주라는 소견이 나왔지만 치료는 계속 이어졌다.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은 2021년 871억원에서 지난해 1724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의료계 관계자는 “영유아기는 발달 편차가 큰 시기라 보호자의 불안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정부는 지난달 도수치료 등 3개 항목을 관리급여로 선정하고 본인부담률 95%를 적용하기로 했다. 다만 언어치료와 체외충격파치료는 추후 재논의를 거칠 예정이다. 보험금은 모든 가입자에게 고르게 돌아가지 않는다. 4대 손보사(삼성화재·메리츠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의 최근 1년간 1~4세대 실손보험 지급 내역을 보면, 100만원을 초과해 보험금을 받은 가입자는 전체의 9.9%에 불과했지만, 이들이 받아간 금액은 전체 지급액의 73.6%다. 반면 절반 가까운(47.9%) 가입자는 보험금을 한 번도 청구하지 않았다. 소수 가입자의 고액·반복 청구가 전체 보험금 지출을 크게 좌우하고 있다는 점은 문제다. 이 같은 구조는 결국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진다. 올해 실손보험료 전체 평균 인상률은 7.8%다. 남은경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회정책국장은 “비급여 반복 진료를 관리할 시스템이 부족하면 손해율 악화와 보험료 인상이 반복돼 다수 가입자의 부담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 KT, 6G 청사진 제시… 지능형 AI 네트워크 만든다

    KT, 6G 청사진 제시… 지능형 AI 네트워크 만든다

    KT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6에서 ‘지능형 인공지능(AI) 네트워크’ 중심의 6세대 이동통신(6G) 비전을 발표했다. KT는 6G에 대해 속도 경쟁을 넘어 AI가 인프라 자체에 내재돼 스스로 판단하고 작동하는 지능형망으로 정의했다. 이종식 KT 네트워크연구소장 전무는 2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에서 “5G가 상용화와 속도에 집중했다면, 6G는 고객이 체감하는 경험 혁신과 새로운 시장 창출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통신망이 단순 데이터 통로를 넘어 사회 전반의 ‘AI 전환’(AX)을 이끄는 거대한 두뇌로 진화한다는 의미다. KT는 이를 위해 단말부터 데이터센터까지 전 구간을 초저지연 구조로 설계하고, 네트워크가 로봇의 데이터를 실시간 학습해 즉각 명령을 내리는 ‘피지컬 AI’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망 설계부터 관제까지 AI가 전담하는 ‘AI 오퍼레이터’와 지상·바다·하늘을 잇는 ‘3차원 커버리지’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국내 유일의 5G 단독모드(SA) 운용 경험과 자회사 KT SAT의 위성 인프라를 결합해 2030년쯤에는 100% 연결성을 보장하는 것이 목표다. 이런 KT의 행보는 이동통신사가 연결을 넘어 ‘AI 인프라 사업자’로 전환하는 산업의 흐름에 닿아있다. 6G의 주도권을 두고 글로벌 기업들의 연대도 격화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노키아, 시스코, 도이치텔레콤, BT, SK텔레콤 등과 함께 ‘AI 네이티브 6G’ 개발을 위해 대규모 연합을 공식화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통신은 AI가 재정의하는 컴퓨팅 인프라의 다음 단계”라며 전 세계 통신망을 AI 인프라로 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퀄컴이 50여 개 기업과 ‘6G 글로벌 연합’을 출범하며 2029년 상용화 로드맵을 제시했다. 에릭슨은 애플과 협력해 주파수 공유 기술을 선보였다. 일본 NICT는 테라헤르츠 대역과 양자 보안 기술을 시연했다.
  • 탑텐, 배우 전지현 앰버서더로 선정

    탑텐, 배우 전지현 앰버서더로 선정

    신성통상의 제조·유통 일원화 의류(SPA) 브랜드 탑텐(TOPTEN10)이 배우 전지현을 브랜드 앰버서더로 선정하고, ‘좋은 옷(굿웨어)’의 가치를 일상에서 구현하는 브랜드 전략을 본격화한다고 3일 밝혔다. 경쟁이 치열한 SPA 시장에서 브랜드 차별화와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포석이다. 탑텐은 전지현의 품격 있고 친숙한 이미지가 브랜드가 추구하는 ‘변하지 않는 가치’를 구현하는 데 최적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유행에 휩쓸리기보다 편안하고 완성도 높은 스타일을 선호하는 전지현의 태도가 ‘매일 입어도 좋은 옷’이라는 탑텐의 지향점과 일치한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20대부터 50대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에이지리스’ 브랜드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전지현은 이번 2026 봄·여름(SS) 시즌 화보를 통해 쿨에어, UV 프로텍션, 수퍼스트레치 등 한국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기능성 라인 스타일링을 선보인다. 탑텐 관계자는 “전지현의 모습은 트렌드에 휩쓸리지 않고 본연의 가치에 집중하는 탑텐의 지향점과 닮아 있다”며 “단순한 모델 기용을 넘어 고객의 일상에 상품 이상의 가치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 ‘빵빵버스’ 달리는 의령… 버스 완전공영제 도입

    농어촌 버스를 지방정부가 직접 맡는 ‘버스 완전공영제’가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경남 의령에 도입됐다. 경남도는 지난달 27일 의령군 공영버스터미널에서 완전공영제 출범식을 열고 ‘빵빵버스(의령 공영제 버스)’ 운행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인구 2만 5000명이 사는 소도시 의령에서는 민간 운수업체의 만성 적자로 버스 노선이 줄거나 사라질 위기가 컸다. 고령 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상 자가운전이 어려운 주민이 많아 대책 마련 요구가 이어졌다. 이를 해결하고자 도는 2023년 의령을 시범 지역으로 정한 뒤 3년간 도비와 군비 47억원씩 총 94억원을 투입했다. 도는 터미널과 차량을 확보하고 노선권을 인수해 외부 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 완전공영제 시행으로 군민은 물론 의령을 찾는 시민은 누구나 무료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도와 군은 수요응답형 버스(DRT)와 브라보 택시(교통 취약지 대상 택시 서비스)를 연계해 버스가 닿지 않던 교통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임기제 공무원 형태로 운수 종사자를 채용해 고용 안정과 서비스 개선도 꾀했다. 빵빵버스는 15대가 하루 200회 정도 운행한다. 1년 운영비는 30억원 정도로, 전액 군이 부담한다. 버스 완전공영제는 2007년 전남 신안군이 처음 도입했다. 이후 전북 완주군, 강원 정선·양구군이 합류했다. 신안·완주는 일부 요금을 받는 형태로, 정선·양구는 의령처럼 전면 무료로 운영 중이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완전공영제가 교통 접근성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리라 본다. 정선군 연간 버스 이용객 수는 완전공영제 도입 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신안군은 연간 160억원의 경제 효과를 낸 것으로 추산한다. 의령 역시 연간 100억원 규모 파급 효과를 기대한다. 다만 운영비 부담은 풀어야 할 과제다. 의령군 관계자는 “대도시에서는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하는데 농촌이라고 그런 복지에서 소외돼선 안 된다”며 “국·도비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9층 빌딩옥상 2층 기와집? 희귀 빌딩 매물로 나와 화제

    9층 빌딩옥상 2층 기와집? 희귀 빌딩 매물로 나와 화제

    옥상에 기와집이 들어서 있는 희귀한 빌딩이 아르헨티나에서 매물로 나와 화제다. 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매물로 나온 화제의 물건은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중심가 사르미엔토에 위치한 디아스 빌딩이다. 이 빌딩은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로 건축 면적은 1만 300㎡에 달한다. 1층은 거리 점포, 2~9층은 사무실로 모두 임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그러나 디아스 빌딩이 특별한 관심을 끄는 건 옥상에 들어서 있는 기와집 때문이다. 빌딩 옥상은 정원 등 휴식 공간으로 꾸미는 게 보통이지만 이 빌딩 옥상에는 번듯한 단독주택이 서 있다. 현지 언론은 “빌딩 옥상에 기와집을 건축한 사례가 더 있는지 공식적으로 확인하긴 어렵지만 설령 있다고 해도 매우 드문 사례일 것”이라면서 희귀한 빌딩이 새 주인을 만날지 관심이 모아진다고 보도했다. 건축 면적 200㎡ 규모의 옥상 위 단독주택은 2층으로 방 5개, 다락방 1개, 테라스 1개를 갖추고 있으며 붉은 기와를 얹고 있다. 지은 지 100년이 됐지만 관리가 잘돼 목재 바닥, 창틀과 대형 창문, 조명 기구 등은 대부분 오리지널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주택이 빌딩 옥상에 있고 집까지 오르려면 공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하지만 사생활 침해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9층까지는 일반인 누구나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를 수 있지만 옥상까지 가려면 특수 키가 있어야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를 수 있기 때문이다. 집주인만 엘리베이터를 타고 옥상 주택에 갈 수 있다는 얘기다. 빌딩 옥상의 단독주택은 1886년 부모와 함께 아르헨티나로 건너간 스페인 출신 이민자 사업가가 지은 것으로 1927년 완공됐다. 한때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가장 큰 가구점 사장이었다는 이 사업가는 빌딩 전체를 가구점으로 사용했었다고 한다. 사업이 번창하면서 바빠진 그는 근무 시간에 잠깐 올라가 쉬거나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면서 빌딩 옥상에 2층 기와집을 짓도록 했다. 그의 자택이 부에노스아이레스 외곽에 있어 지금처럼 교통이 편리하지 않았던 당시 출퇴근에 상당한 시간을 허비해야 하는 것도 사업가가 빌딩 옥상에 단독주택을 짓기로 결심한 이유 중 하나다. 빌딩은 부에노스아이레스 최고 중심가에 위치해 있다. 폭이 140m에 달하고 20개 이상의 차선이 들어서 있어 세계에서 가장 큰 대로로 널리 알려져 있는 ‘7월 9일’ 대로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대표적 명소 중 한 곳인 오벨리스크도 바로 옆이다. 오벨리스크는 빌딩 위 단독주택이 지어진 후인 1936년 건립됐다. 지금의 뷰를 본다면 집주인으로선 탁월한 선택을 한 셈이다. 빌딩은 800만 달러(약 117억원)에 매물로 나왔다. 시세보다는 다소 저렴한 가격이라고 한다. 다만 빌딩은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리모델링 등이 가능하다는 제약이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가 2014년 빌딩과 단독주택을 문화유산으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 9층 빌딩옥상 2층 기와집? 희귀 빌딩 매물로 나와 화제 [여기는 남미]

    9층 빌딩옥상 2층 기와집? 희귀 빌딩 매물로 나와 화제 [여기는 남미]

    옥상에 기와집이 들어서 있는 희귀한 빌딩이 아르헨티나에서 매물로 나와 화제다. 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매물로 나온 화제의 물건은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중심가 사르미엔토에 위치한 디아스 빌딩이다. 이 빌딩은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로 건축 면적은 1만 300㎡에 달한다. 1층은 거리 점포, 2~9층은 사무실로 모두 임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그러나 디아스 빌딩이 특별한 관심을 끄는 건 옥상에 들어서 있는 기와집 때문이다. 빌딩 옥상은 정원 등 휴식 공간으로 꾸미는 게 보통이지만 이 빌딩 옥상에는 번듯한 단독주택이 서 있다. 현지 언론은 “빌딩 옥상에 기와집을 건축한 사례가 더 있는지 공식적으로 확인하긴 어렵지만 설령 있다고 해도 매우 드문 사례일 것”이라면서 희귀한 빌딩이 새 주인을 만날지 관심이 모아진다고 보도했다. 건축 면적 200㎡ 규모의 옥상 위 단독주택은 2층으로 방 5개, 다락방 1개, 테라스 1개를 갖추고 있으며 붉은 기와를 얹고 있다. 지은 지 100년이 됐지만 관리가 잘돼 목재 바닥, 창틀과 대형 창문, 조명 기구 등은 대부분 오리지널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주택이 빌딩 옥상에 있고 집까지 오르려면 공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하지만 사생활 침해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9층까지는 일반인 누구나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를 수 있지만 옥상까지 가려면 특수 키가 있어야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를 수 있기 때문이다. 집주인만 엘리베이터를 타고 옥상 주택에 갈 수 있다는 얘기다. 빌딩 옥상의 단독주택은 1886년 부모와 함께 아르헨티나로 건너간 스페인 출신 이민자 사업가가 지은 것으로 1927년 완공됐다. 한때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가장 큰 가구점 사장이었다는 이 사업가는 빌딩 전체를 가구점으로 사용했었다고 한다. 사업이 번창하면서 바빠진 그는 근무 시간에 잠깐 올라가 쉬거나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면서 빌딩 옥상에 2층 기와집을 짓도록 했다. 그의 자택이 부에노스아이레스 외곽에 있어 지금처럼 교통이 편리하지 않았던 당시 출퇴근에 상당한 시간을 허비해야 하는 것도 사업가가 빌딩 옥상에 단독주택을 짓기로 결심한 이유 중 하나다. 빌딩은 부에노스아이레스 최고 중심가에 위치해 있다. 폭이 140m에 달하고 20개 이상의 차선이 들어서 있어 세계에서 가장 큰 대로로 널리 알려져 있는 ‘7월 9일’ 대로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대표적 명소 중 한 곳인 오벨리스크도 바로 옆이다. 오벨리스크는 빌딩 위 단독주택이 지어진 후인 1936년 건립됐다. 지금의 뷰를 본다면 집주인으로선 탁월한 선택을 한 셈이다. 빌딩은 800만 달러(약 117억원)에 매물로 나왔다. 시세보다는 다소 저렴한 가격이라고 한다. 다만 빌딩은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리모델링 등이 가능하다는 제약이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가 2014년 빌딩과 단독주택을 문화유산으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 ‘1부 잔류 목표’ 안양의 반란… 우승 후보 대전 웃지 못했다

    ‘1부 잔류 목표’ 안양의 반란… 우승 후보 대전 웃지 못했다

    작년 승격 안양, 대전에 1-1 무승부수문장 김정훈, 막판 PK 막아 영웅감독 11명 중 6명 “대전 우승” 전망황선홍 감독 첫승 다음으로 미뤄 프로축구 K리그1의 ‘언더독’ FC안양이 새 시즌 시작부터 유력 우승 후보에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과시하며 유쾌한 반란을 예고했다. 약체로 꼽히던 팀이 개막전에서 약진하면서 올해 K리그1 흥행에도 파란 불이 들어왔다. 지난 시즌 처음으로 K리그1으로 승격한 안양은 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K리그1 개막전에서 지난해 준우승팀 대전하나시티즌과 1-1로 비겼다. 올해 우승을 목표로 겨울 이적시장에서 화끈하게 지갑을 열었던 대전을 상대로, 그것도 원정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원정응원석을 가득 메운 안양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대전은 지난달 25일 미디어데이에서 올 시즌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앞서 황선홍 감독을 제외한 K리그1 11개 구단 감독 중 6명이 “대전이 올해 우승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고, 이에 황 감독 역시 “우리가 우승하겠다. 우승하고 팀을 상징하는 초록색으로 머리를 염색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에 비해 안양은 잔류가 최우선 목표인 팀이다. 지난 시즌도 최종 8위로 마쳤다. 한껏 높아진 외부의 눈높이가 대전 선수들에겐 동기 부여보다는 부담감으로 작용했다. 울산HD에서 올해부터 대전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미드필더 루빅손(스웨덴)이 공격을 견인하며 부지런히 안양의 골문을 위협했으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전반은 경고가 대전에서 3장, 안양에서 2장이나 나올 정도로 격렬했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승부의 균형은 후반 8분 서진수의 그림 같은 헤더 골이 터지면서 대전 쪽으로 먼저 기울었다. 첫 득점 과정에서도 루빅손의 넓은 시야와 볼 배합이 빛났다. 대전 진영에서 안양의 공격을 차단한 서진수가 빠르게 몸을 돌려 중원의 루빅손에게 연결했고, 상대 문전 오른쪽에서 루빅손의 패스를 받은 주민규가 감각적으로 올린 오른발 크로스를 쇄도하던 서진수가 몸을 날려 머리로 골망을 갈랐다. “지난해가 잔류를 위해 ‘버티는 좀비’였다면 올해는 강팀들을 먼저 ‘물어뜯는 좀비’가 되겠다”던 유병훈 안양 감독의 각오처럼 안양 선수들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17분 대전에서 안양으로 이적한 ‘영건’ 최건주가 대전 골문 앞에서 올린 크로스가 수비수 이명재의 왼손에 맞으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마테우스가 골문 왼쪽 구석으로 정확하게 찔러넣어 승부의 균형을 다시 맞췄다. 100분을 넘긴 후반 추가시간 막판 대전은 극적으로 페널티킥을 얻으며 승리를 위한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번엔 전북에서 안양으로 둥지를 옮긴 수문장 김정훈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정훈은 대전의 키커 김현욱이 오른쪽으로 때린 슈팅을 몸을 날려 쳐냈고, 추가 13분에는 대전 마사의 위협적인 슛까지 막아내며 안양의 영웅이 됐다.
  • 내 스마트폰으로 전세계 연결… 스페이스X의 ‘우주통신 혁명’[MWC26]

    이동통신 산업의 경계가 지상을 넘어 우주로 완전히 확장됐다. 스페이스X는 별도의 기기 개조 없이 일반 스마트폰을 위성과 직접 연결하는 ‘스타링크 버블’을 통해 지구상 모든 통신 사각지대를 지우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그윈 쇼트웰 스페이스X 사장과 마이클 니콜스 스타링크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6’ 기조연설자로 나서, 위성 직결 통신(Direct-to-Cell) 기술의 고도화와 차세대 위성 발사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위성이 지상망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한계를 보완하는 ‘하이브리드 네트워크’의 실현에 있었다. 쇼트웰 사장은 스타링크가 최근 1000만명의 구독자를 돌파했음을 알리며, 통신 연결이 더 이상 단순한 오락이 아닌 생존과 직결된 문제임을 강조했다. 그는 “지구 인구의 약 3분의 1이 여전히 통신 소외 지역에 머물고 있다”며, 스타링크가 금융, 의료, 교육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인류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위성 통신의 ‘생명줄’ 역할이 부각됐다. 지난 로스앤젤레스 산불 당시 다이렉트 투 셀 기술을 통해 40만 명에게 긴급 경보를 전송했으며, 우크라이나에서는 인프라가 파괴된 상황에서도 100만 건 이상의 메시지를 처리하며 통신망을 유지하고 있다. 기술적 도약의 핵심은 2027년 중반부터 시작될 2세대 위성 배치에 있다. 니콜스 부사장은 차세대 위성이 1세대 대비 링크 성능은 20배, 데이터 밀도는 100배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다운로드 속도는 100Gbps, 업로드 속도는 50Gbps를 상회하는 압도적인 대역폭을 확보하게 된다. 이 거대한 위성망은 스페이스X의 차세대 발사체인 ‘스타쉽’을 통해 완성될 예정이다. 스타쉽은 한 번의 발사로 50기 이상의 위성을 궤도에 올릴 수 있으며, 스페이스X는 발사 시작 후 단 6개월 만에 1200기의 위성을 배치해 전 지구적인 연속 커버리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동통신 사업자와의 경쟁 구도에 대해 쇼트웰 사장은 명확한 선을 그었다. 니콜스 부사장은 “위성 통신은 지상망의 데이터 밀도를 따라갈 수 없지만, 지상망이 닿지 않는 오지나 재난 시 추가 용량이 필요한 상황을 보완할 수 있다”며 KDDI(일본), Telstra(호주) 등 전 세계 주요 이동통신사들과의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발표를 기점으로 ‘우주 기반 AI 데이터센터’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스페이스X가 AI 스타트업 xAI를 인수하며 기업 가치 1조 2500억 달러 규모의 통합 인프라 기업으로 거듭난 만큼, 우주 공간을 AI 연산 기지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 李대통령 “부동산 투기 없다니 놀라워”… 타르만 대통령 “난 흑백요리사 팬”

    李대통령 “부동산 투기 없다니 놀라워”… 타르만 대통령 “난 흑백요리사 팬”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일 “부동산이 사회 문제가 되지 않고 있는 싱가포르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많이 배워가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부동산 시장 정상화에 총력을 쏟아온 이 대통령이 순방 현장에서도 관련 메시지를 멈추지 않은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 정부청사에서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대통령과 면담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와 대한민국의 유사점 중에 하나는 좁은 국토에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점”이라고 짚은 뒤 “좁은 국토에서 엄청난 경제적 성장을 이뤄냈으면서도 주택 문제나 부동산 문제로 전혀 사회 문제가 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엑스(X)에도 싱가포르 사례를 인용하며 “정부의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투기 억제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이날 외교부 본관 앞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이어 ‘난초 명명식’에 참석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외국 정상 등 주요 인사가 자국을 방문하면 국화인 난초의 교배종에 방문 인사의 이름을 붙이는 독특한 외교 관례를 갖고 있다. 싱가포르 측은 열대 난초의 한 종류인 반다(Vanda)를 선택해 ‘이재명 김혜경 난(Vanda Lee Jae Myung Kim Hea Kyung)’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 대통령은 “정말 아름답고 향기 높은 난초에 제 이름을 붙이게 되어 정말로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도 정상회담 및 친교 오찬을 했으며, 타르만 대통령이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했다. 만찬 장소는 2018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카펠라 호텔이었다.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 외교의 평화 리더십을 상징하는 장소이기에 오늘 만찬이 더욱 뜻깊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타르만 대통령은 ‘흑백요리사’의 팬이라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된장과 사람은 묵은 것이 좋다’라는 한국의 속담을 인용하며 “우리는 반세기가 넘는 세월을 함께 걸어오며, 풍파에도 흔들리지 않고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성장하고 굳건해질 동반자 관계를 쌓아 왔다”고 평가했다. 한편 김 여사는 이날 ‘해녀의 부엌 싱가포르점’에서 한국 관광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해녀의 부엌은 제주의 해녀문화와 식문화를 공연과 음식으로 풀어낸 복합 다이닝 공간이다. 김 여사는 “해녀의 부엌 사례처럼 지역의 고유한 문화가 콘텐츠로 발전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되며, 그 과정에서 지역경제가 성장하고 관광객들에게 깊이 있는 경험을 선사하는 선순환 구조가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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