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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SDS, 국가 AI 연구에 블랙웰 GPU 공급

    삼성SDS가 정부의 인공지능(AI) 연구 지원사업에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를 공급한다. 삼성SD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는 ‘2026년 AI 연구용 컴퓨팅 지원 프로젝트’ 사업의 GPU 자원 공급사로 선정돼 지난달 20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자체적으로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기 어려운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에 AI 연구용 GPU를 지원하는 국가 사업이다. 연구자들이 초거대 AI와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개발, 실험할 수 있도록 컴퓨팅 자원을 제공한다. 사업 규모는 약 153억원이다. 지원 기간은 올해 7월부터 내년 3월까지다. 이번 공급사 선정은 GPU 공급 계획과 보유 자원 규모, 연구 환경, 운영 지원 체계, 보안 역량 등을 종합 심사했다. 선정된 복수의 사업자 중 삼성SDS가 1순위 공급사로 뽑혔다. 삼성SDS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인 블랙웰 울트라(B300) 등을 기반으로 한 GPU 클러스터를 공급한다. 여러 GPU를 하나의 자원처럼 사용할 수 있는 대규모 클러스터링 환경과 고속 인터커넥트 네트워크 등도 제공한다. 연구자는 장기간 진행하는 대형 모델 학습부터 단기 실험까지 과제 특성에 따라 자원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SDS는 GPU뿐만 아니라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 스토리지, 네트워크, 개발 환경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연구자가 별도의 인프라를 직접 구축하지 않고 AI 연구에 집중하도록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 SK하닉, 日 키옥시아 최대주주로… ‘낸드’ 지형 주목

    SK하이닉스가 일본 낸드플래시 업체 키옥시아의 사실상 최대주주 지위에 올라섰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선도하는 SK하이닉스가 낸드와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온 가운데, AI 메모리 사업의 다음 축에도 관심이 쏠린다. 11일 일본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도시바가 키옥시아 지분을 추가 매각하면서 베인캐피털 산하 특수목적법인(SPC) ‘BCPE 판게이아 케이만2’가 단일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SK하이닉스는 전환사채(CB) 형태로 이 법인에 투자해 의결권을 확보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다. 다만 현재 키옥시아에 직접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은 아니며, CB를 주식으로 전환하려면 각국 경쟁당국의 승인 등이 필요하다. 키옥시아 투자는 SK하이닉스가 낸드 경쟁력을 보강하던 과정에서 시작됐다. SK하이닉스는 2017년 베인캐피털이 주도한 도시바메모리 인수 컨소시엄에 참여해 이듬해 3950억엔(당시 약 4조원)을 투자했다. 미국 원전 사업 손실로 도시바가 핵심 자산인 메모리 사업을 매각하자, D램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했던 낸드 사업을 키울 기회로 판단한 것이다. 이후에는 낸드 사업을 직접 확대하는 데 속도를 냈다. 2020년 90억 달러를 들여 인텔의 낸드와 기업용 SSD 사업을 인수해 솔리다임을 출범시켰고, 올해는 솔리다임을 재편해 미국에 AI 솔루션 전문 회사를 세우고 최대 1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모바일 중심이던 낸드 사업에 데이터센터용 SSD 경쟁력을 더한 데 이어 AI 인프라용 스토리지와 솔루션으로 범위를 넓히는 흐름이다. AI 시장이 학습에서 추론으로 확산하면서 낸드와 기업용 SSD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AI 학습에선 GPU에 데이터를 빠르게 공급하는 HBM이 핵심이지만, 대규모 추론에는 방대한 데이터를 저장하고 불러오는 낸드가 필요하다. SK하이닉스가 키옥시아에 장기 투자하고 솔리다임을 인수한 데 이어 최근 샌디스크와 낸드 기반 HBF(고대역폭플래시) 표준 개발에 나선 것도 이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 AI·문학 품은 클래식… ‘여기 그리고 지금’ 오늘을 듣다

    AI·문학 품은 클래식… ‘여기 그리고 지금’ 오늘을 듣다

    고전과 이 시대의 음악 현장 결합카프카 일기·편지, AI영상과 선봬보스트리지, 말러 실내악으로 편성버넷 남매, 윤이상 ‘투게더’ 등 연주 현악오케스트라 세종솔로이스츠의 ‘힉엣눙크! 뮤직 페스티벌’(힉엣눙크!)이 오는 25일 아홉 번째 막을 올린다. 2017년 도심형 여름 음악 축제로 시작한 ‘힉엣눙크!’는 라틴어 ‘여기 그리고 지금’을 뜻하는 이름대로 동시대 음악 현장을 짚어 왔다. 이번 페스티벌은 기술과 창작의 결합을 보여주는 비주얼 아티스트 데이비드 사우더의 ‘AI(인공지능) 살롱’으로 개막해 9월 3일까지 아티스트 44명이 다양한 형식의 공연을 펼친다. 26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는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와 세종솔로이스츠가 2023년 국내 투어 이후 3년 만에 다시 함께 무대에 선다. 구스타프 말러의 ‘소년의 이상한 뿔피리’와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를 실내악 편성으로 부른다. ‘소년의 이상한 뿔피리’를 가장 사랑하는 곡으로 꼽는 그는 2018년 음반 ‘레퀴엠: 전쟁의 연민’에서 뿔피리 연작의 군대 가곡을 파고든 이력이 있다. 그의 목소리와 해석에 집중할 수 있는 현악 앙상블 버전 앞뒤에 말러가 편곡한 루트비히 판 베토벤 ‘세리오소’와 로베르트 슈만 현악 사중주 1번이 감싼다. 이날 공연은 지휘자 윤한결이 맡는다. 올해 100세를 맞은 헝가리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죄르지 쿠르탁의 ‘카프카-프라그멘테’를 융복합 공연으로 풀어낸다. 프란츠 카프카의 일기와 편지에서 추린 단문 40개를 짧은 악장으로 구성했다. 소프라노와 바이올린만으로 60분간 지탱하는 이 곡은 1987년 독일 비텐 초연 이래 극한의 기교로 이름나 있다. 이번 공연은 소프라노 서예리와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나드 푸의 연주에 사우더의 AI 영상과 안무가 캐롤 아미티지의 연출을 덧댔다. 27일 서울 강남구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9월 1일 서울 용산구 일신홀에서 열리는 ‘젊은 비르투오소’는 바이올리니스트 데이비드 버넷과 더블베이시스트 니나 버넷이 꾸미는 듀오 리사이틀이다. 한국인 어머니와 폴란드인 아버지를 둔 남매 연주자로, 데이비드는 포르모사 콰르텟 단원으로 세계 주요 무대에서 활약하고, 미국의 클래식 상인 에이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를 수상한 니나는 현재 스토니브룩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남매 연주자는 바이올린과 더블베이스를 위한 곡인 윤이상의 ‘투게더’,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의 콘체르탄테, 조반니 보테시니의 그랑 듀오 콘체르탄테 등 클래식에서는 드문 바이올린-더블베이스 곡을 연주한다. 이 외에도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인벤션 2·8·13번, 로베르트 슈만의 아다지오와 알레그로 작품번호 70 등 다채롭게 구성했다. 9월 2일에는 미국 줄리아드 음대 교수인 피아니스트 이소연이 클로드 드뷔시의 ‘비노의 문’, 로베르트 슈만의 ‘크라이슬레리아나’ 작품번호 16번,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로미오와 줄리엣’ 등을 연주한다. 2024년 세계 초연했던 파올라 프레스티니 ‘어머니 달의 노래’를 아시아 초연으로 선보인다.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공연한다. 프랑스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속 살롱 음악회에서 영감을 받은 살롱콘서트(8월 30일), 영유아 콘서트 ‘어머니께서 가르쳐주신 노래’(9월 2일)는 매진됐다. 두 차례에 걸친 사회공헌 프로그램 ‘찾아가는 음악회’를 진행하는 ‘힉엣눙크!’는 3일 이소연의 마스터클래스로 축제를 닫는다.
  • [사설] 광주 군공항 이전, 한미 연합훈련 축소… 안보 공백 없어야

    [사설] 광주 군공항 이전, 한미 연합훈련 축소… 안보 공백 없어야

    국방부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로 지정된 광주 군공항의 기능을 2028년 중순까지 다른 군공항으로 임시 배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어제 밝혔다. 2029년 반도체 팹 1차 완공을 목표로 광주 군공항 임시 배치와 이전 후보지인 무안 군공항 착공을 동시 시행한다는 정부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그제 3대 메가프로젝트 2차 점검회의에서 “광주 군공항 기지가 반도체 산업단지로 조기에 활용될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며 ‘속도전을 넘는 전격전’을 주문한 바 있다. 광주 기지는 조종사 양성교육과 함께 유사시 미군 증원 항공전력이 전개되는 서남부 영공방위의 핵심 공항이다. 한미 공군 공동운영기지(COB) 중 한 곳으로, 이전을 위해선 한미 군 당국 간 협의를 거쳐야 한다. 특히 광주 군공항은 서산 기지와 함께 중국 견제 등 서해에서 다국적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지다. 주한 미군은 “주둔국의 정책 사안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불필요한 오해와 마찰이 없도록 구체적 대안을 마련해 사전에 충분히 협의해야 할 것이다. 군은 공항을 사용하는 1전투비행단 예하 3개 비행대대를 예천, 서산, 충주 등에 분산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군 내부에서는 무안으로의 이전 협상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광주 군공항을 ‘임시 배치’하는 데 대해 우려가 적지 않은 분위기라고 한다. 가뜩이나 군공항이 부족한 마당에 주요 운용 거점 하나를 사실상 먼저 없애는 것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군공항 이전은 활주로와 전투기만 옮겨서는 해결되지 않는다. 작전 반경, 전력 배치, 지휘통신 등 작전상의 고려 사안들이 두루 충족돼야 한다. 설익은 임시 이전 방안부터 거론돼서는 무안 지역의 반발만 키우고 자칫 군공항 이전 자체가 스텝이 꼬일 수 있다. 면밀한 검토가 선행돼야 하는 까닭이다. 한미는 올해 하반기 연합군사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 기간 야외기동훈련(FTX) 횟수를 지난해(22회)보다 줄어든 14회 실시하기로 했다. 올 3월 상반기 연합연습인 자유의 방패(FS) 기간에도 한미 간 이견 끝에 야외기동 횟수(20여건)가 작년의 절반으로 줄었다. 핵위협을 가속화하고 있는 북한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을 통해 실전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전작권 전환을 앞두고 연합훈련을 늘리지는 못할망정 자꾸 줄이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연합방위 능력은 축소되고 국민의 불안감은 커질 수밖에 없어진다. 반도체 산업이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와 직결된다면 안보는 국민이 죽고사는 문제다. 이 엄연한 사실을 잠시라도 잊어선 안 된다.
  • “우리 동네 멋져요”… 숏폼으로 송파 알린 키즈 크리에이터[현장 행정]

    “우리 동네 멋져요”… 숏폼으로 송파 알린 키즈 크리에이터[현장 행정]

    22명 SNS·디지털 윤리 등 배우고석촌호수·롯데월드서 영상 제작“창의력 키울 프로그램 계속 확대” “평소에 영상 편집에 관심이 많아 유튜브를 보면서 편집해 봤었는데 정식으로 배울 수 있어 제 꿈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됐어요. 앞으로도 이런 프로그램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방슬기·12) “아이들은 경험을 통해 배웁니다. 저희가 준비한 프로그램을 찾아서 아이들이 경험을 할 수 있게 해 주신 부모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송파 아이들이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습니다.”(서강석 송파구청장) 지난 7일 서울 송파구 KT송파빌딩 송파아카데미에 22명의 초등학생이 모였다. 숏폼 영상 콘텐츠를 기획·제작하고 함께 공유하는 ‘송파 키즈 크리에이터 스쿨 수료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크리에이터 스쿨은 여름방학을 맞아 초등학생들에게 영상 제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을 2개 기수로 나눠 7월 28~31일 진행했다. 첫날 콘텐츠 기획과 스마트폰 촬영의 기초, 저작권과 초상권의 기본 개념, 올바른 소셜미디어(SNS) 활용법 등 디지털 윤리교육을 실시했다. 둘째 날에는 석촌호수와 롯데월드몰 등 송파의 대표 명소를 찾아 숏폼 영상을 제작했다. 수료식 참가자들은 아이들이 만든 2~3분 내외의 송파구 홍보 영상 8편을 함께 감상했다. 아이들이 출연해 K팝 춤을 추거나 눈에서 빛이 나오는 특수 효과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활용한 영상이 나오자 웃음이 터져 나왔다. 영상을 제작한 아이들이 디지털 윤리 실천 선서를 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다른 사람의 얼굴과 사진을 허락 없이 사용하지 않고 개인정보를 함부로 올리지 않으며 사실이 아닌 내용을 퍼뜨리지 않겠다는 다짐이 들어갔다.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직접 영상을 만들어 보며 영상 제작 윤리를 함께 배울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수료식에서는 서강석 구청장과 아이들이 영상을 함께 감상한 뒤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됐다. 서 구청장은 “어린이 여러분이 제작한 영상을 보니 송파가 더 멋져진 것 같다”면서 “송파 키즈 크리에이터 스쿨 처럼 어린이들이 평소에 하기 어려운 경험을 하는 과정에서 창의력과 디지털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방치된 자유로… 4m 나무·무성한 수풀에 안전 ‘비상’

    하루 수만 대의 차량이 오가는 자유로 파주 구간(송촌대교~자유IC)이 수년째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운전자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시민단체인 파주시민네트워크는 11일 이 같은 현장 점검 결과를 공개하며 파주시에 전면 정비를 촉구했다. 이 단체의 현장 점검 결과에 따르면 도로 안내표지판 주변에 수풀이 무성하게 자라 운전자가 자유로 진출입로나 도로 상황을 미리 확인하기 어려운 곳이 적지 않다. 가드레일에 설치된 반사판과 표지병 등 야간 시선유도시설도 잡목에 가려져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밤이나 비가 내릴 때는 도로의 형태와 차로 경계를 확인하기 어려워 차로 이탈이나 급제동 등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가드레일 주변 상태도 심각하다. 가드레일 아래에는 흙과 토사가 쌓여 있고 그 위로 칡넝쿨과 잡목이 뒤엉켜 차량 고장이나 사고 발생시 운전자와 승객이 차량에서 내려 안전한 곳으로 신속히 대피할 공간도 충분하지 않은 실정이다. 일부 중앙녹지대에서는 아까시나무와 느티나무 등 자생 나무가 4m 높이 이상 자라 울창한 숲을 이룬 곳도 확인됐다. 국토교통부 도로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과 조경공사 표준시방서 등은 운전자 시야 확보를 위한 중앙분리대 식생 관리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과도하게 자란 수목과 풀숲은 운전자 시야를 가릴 뿐 아니라 강풍이나 집중호우 때 나무가 쓰러질 경우 차량 통행에도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도로에 쌓인 토사도 여러 곳에서 관찰됐다. 파주시민네트워크 관계자는 “파주시가 그동안 부분적인 예초 작업만 하면서 주행 차량의 근본적 안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美 28년 만의 ‘엔화 방어’ 뒤엔 日 금리 인상 신호 있었다

    美 28년 만의 ‘엔화 방어’ 뒤엔 日 금리 인상 신호 있었다

    미국이 일본과 28년 만에 엔화 매수 공동 개입에 나선 배경에는 일본은행이 오는 9월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가능성을 언급하자 미국이 이를 추가 금리 인상 신호로 받아들이고 일본의 엔저 방어에 힘을 보탰다는 것이다. 11일 마이니치신문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 정부가 우에다 총재의 지난달 말 발언을 금리 인상에 적극적인 ‘매파적 발언’으로 판단하고 일본 정부가 요청해온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응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우에다 총재는 지난달 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물가가 예상보다 오를 위험이 커지고 있다면서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이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미국 측은 이를 오는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공동 개입을 서두른 데에는 8월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가 열리지 않는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신문은 짚었다. 시장 거래가 상대적으로 한산한 8월에 다시 엔화 약세가 진행될 가능성을 우려해 조기 대응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은 그동안 과도한 엔저가 수입물가 상승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다고 보고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왔다. 하지만 일본의 단독 개입만으로는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판단해 물밑에서 미국 측에 공동 개입을 여러 차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입장에서도 일본 장기금리 상승이 미 국채 금리를 끌어올려 경기를 냉각시킬 수 있다는 우려와 중간선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치적 부담이 공동 개입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은행의 낮은 금리가 엔저의 주요 원인인 만큼 시장의 관심은 다음 달 추가 금리 인상 여부에 쏠린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도 최근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에 저금리 정책에서 벗어날 것을 촉구하는 듯한 발언을 한 바 있다.
  • “중견국 동맹은 망상”… 미국 국방차관 ‘경고’

    엘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이 아시아 중시 기조를 재확인하는 한편, 미국을 배제한 역내 중견국 간의 독자적인 군사 협력 구상을 “망상”이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10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등에 따르면 콜비 차관은 필리핀 마닐라의 싱크탱크 연설에서 “미국은 결코 쇠퇴하고 있지 않으며 아시아를 최우선으로 여긴다”며 미국의 안보 공약에 회의를 품는 일각의 주장을 ‘유언비어’로 일축했다. 이어 중국의 태평양 진출을 가로막는 전략적 요충지인 일본과 대만, 필리핀을 연결하는 ‘제1도련선’ 방어의 중요성을 거듭 확인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 기조에 발맞춰 역내 동맹국들이 스스로 국방 예산을 증액하고 안보적 책임을 더 많이 분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콜비 차관은 미국을 배제하려는 역내 중견국 간 군사 협력을 두고 “피상적 망상을 버리라”며 미군의 실전 배치된 군사력만이 중국의 강압을 막을 유일한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이란 전쟁 이후 미국의 안보 공약에 회의를 품고 독자 노선을 모색하려는 중견국들의 독자 행보를 차단하고, 미국 중심의 역내 방위 체제를 다시금 공고히 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 ‘기름왕’ 러시아가 울산서 ‘한국산 정제유’ 3만t 빼갔다? 제재는? [배틀라인]

    ‘기름왕’ 러시아가 울산서 ‘한국산 정제유’ 3만t 빼갔다? 제재는? [배틀라인]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러시아 정유시설이 잇따라 멈춰선 지난달, 울산에서 정제유 약 3만t이 러시아 극동으로 향했다. 로이터통신은 경유가 최소 2척의 유조선에 실렸으며 항공유도 포함됐다고 지난 7일 보도했다. 이번 거래를 두고 ‘한국산 정제유의 대러 수출’과 ‘제재 위반’ 논란이 일었으나 현재까지 나온 자료로는 두 주장 모두 확인되지 않는다. 해양수산부 항만운영정보시스템(PORT-MIS)을 통해 울산에서 러시아 극동항으로 출항한 유조선과 7월 말 울산에 머문 러시아 기국 유조선을 대조했으나 보도의 모든 조건에 맞는 선박은 찾지 못했다. 대러 수출통제 위반도 확인되지 않았다. 정부가 공개한 1159개 대러 상황허가 대상품목에는 일반 상업용 경유와 항공유가 명시돼 있지 않다. 통상 규격의 연료라면 한국산이어도 이 목록만으로 수출금지 대상이 되지는 않는다. 핵심은 화물의 정확한 사양과 러시아 인수자, 실제 사용처다. 군용 연료나 통제품목을 허가 없이 보냈거나 목적지와 최종사용자를 숨겼다면 대외무역법 위반 문제가 생긴다. 일반 연료를 민간업체에 공급한 정상 거래라면 한국의 품목별 수출통제와 충돌하지 않는다. 로이터 “울산서 3만t 선적”…생산국·선박명 비공개로이터는 해운 데이터업체 케이플러(Kpler)와 에너지시장 분석업체 보르텍사(Vortexa), 복수의 시장 관계자를 인용해 울산 저장탱크의 정제유 약 3만t이 최소 2척의 단거리 운항 유조선에 실렸다고 전했다. 화물에는 경유가 포함됐다. 시장 관계자 한 명은 항공유도 실렸다고 말했다. 선박들은 러시아 극동으로 향했으며 한 척은 러시아에 도착한 뒤에도 화물을 내리지 않았다. 로이터는 선박명과 화주·수출자, 정제유 생산국을 공개하지 않았다. 한국 정부가 수출을 허가했는지도 보도하지 않았다. 산업통상부는 로이터의 질의에 논평하지 않았고 러시아 에너지부는 답변하지 않았다. 원문에는 정제유가 한국에서 러시아로 운송됐다는 뜻의 ‘from South Korea’가 쓰였다. 같은 기사에 나온 일본산 항공유 거래에는 ‘originating from Japan’이라고 원산지를 명시했다. 이번 정제유에는 원산지 표현이 없다. 로이터가 파악한 범위는 울산 선적과 러시아 극동행이다. 정제유가 한국산인지, 러시아에서 실제로 하역됐는지는 보도 내용에 포함되지 않았다. 러시아행 신고 4회…3만t 운반선은 찾지 못해PORT-MIS를 대조한 결과 7월 울산항에서 러시아 극동항을 다음 목적지로 신고한 석유제품운반선 기항은 3회였다. SAMSON(삼손)이 7월 4일 나홋카, 21일 블라디보스토크를 다음 목적지로 신고했다. LAYLA(라일라)는 19일 블라디보스토크로 출항했다. PORT-MIS에서 ‘케미컬 운반선’으로 분류된 ZALIV ANIVA(잘리프 아니바)까지 포함하면 러시아행 신고는 4회다. 이 선박은 17일 블라디보스토크로 출항했다. 네 기항 모두 로이터가 전한 ‘7월 말’ 선적 시점보다 이르다. 7월 말 울산항에는 PEGAS(페가스), ARAM KHACHATURIAN(아람 하차투리안), ASTORIA(아스토리아) 등 러시아 기국 유조선 3척이 머물렀다. 모두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들어온 석유·화학제품운반선으로 울산신항 컨테이너부두 04번 선석을 이용했다. 출항신고상 다음 목적지는 PEGAS가 ‘OCEAN DISTRICT’, 나머지 두 척은 ‘JAPAN /OTHER-PORT/’였다. 러시아 항구를 신고한 선박은 없었다. SAMSON과 LAYLA 등은 운항 방향이 로이터 보도와 맞지만 출항 시점이 앞선다. PEGAS 등 세 척은 시기와 선종이 겹치지만 신고된 목적지가 러시아가 아니다. PORT-MIS에는 적재 화물과 물량이 없어 이들 가운데 어느 선박도 정제유 3만t 운반선으로 지목할 수 없다. 실제 운반선을 가리려면 출항 전후 흘수와 자동선박식별장치(AIS) 항적, 터미널 적재자료, 러시아항 입항·하역 기록을 대조해야 한다. 러 7월 석유제품 수출 33% 감소…벨라루스산 공급은 최고울산발 정제유 거래는 러시아의 연료 생산과 공급이 흔들리는 시기에 이뤄졌다. 정유시설 피격과 설비 고장, 수출 제한이 겹치면서 러시아의 7월 해상 석유제품 수출은 전월보다 33% 감소했다. 같은 달 벨라루스가 러시아에 공급한 휘발유와 경유는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로이터가 인용한 업계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의 휘발유 생산량은 7월 초 계절 평균 소비량의 약 65%까지 떨어졌다. 경유 생산도 내수 수요와 비슷한 수준으로 줄었다. 우크라이나는 이달 들어서도 러시아 에너지시설 공격을 이어갔다. 지난 10일 타타르스탄의 타네코 정유공장, 11일에는 오렌부르크주의 오르스크 정유공장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두 공격은 울산 선적 이후 발생했지만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한 압박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러시아는 통상 경유 순수출국이다. 그러나 극동 지역은 서부의 주요 정유시설과 멀다. 울산·여수와 중국·일본의 저장기지는 러시아 극동과 짧은 해상 항로로 연결된다. 동북아에서 연료를 사들이면 러시아 서부에서 철도나 선박으로 옮기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러 연료난 심해진 7월, 극동 연계 기항 1회→9회러시아의 연료 생산이 흔들린 7월, 울산과 러시아 극동을 오간 석유제품운반선도 예년보다 늘었다. 서울신문이 PORT-MIS에서 직전 출항지나 다음 목적지가 블라디보스토크·나홋카·보스토치니·바니노인 기항을 집계한 결과 지난 7월 9회로 나타났다. 2024년과 2025년 같은 달에는 각각 1회였다. 같은 달 울산항 전체 석유제품운반선 기항은 2024년 263회, 2025년 282회, 올해 260회로 비슷했다. 전체 운항은 예년 수준이었지만 러시아 극동항과 연결된 기항은 증가했다. 운항 방향은 러시아발 울산행 7회, 울산발 러시아행 3회였다. 한 차례는 러시아에서 들어왔다가 다시 러시아로 출항해 양쪽에 포함됐다. 러시아의 연료난이 심해진 시기에 울산과 러시아 극동 사이의 유류 해운 활동도 활발해진 셈이다. 일반 경유·항공유는 대러 통제목록에 없어울산에서 선적된 정제유는 외국산일 수도, 한국산일 수도 있다. 외국산 정제유를 울산 보세구역에 저장했다가 수입신고 없이 다시 내보냈다면 관세법상 반송이다. 국내에 수입한 뒤 다시 수출했다면 재수출이다. 두 경우 모두 울산은 선적지이고 원산지는 제3국이다. 국내 정유사가 생산한 제품을 무역업체가 사들였다면 한국산 수출이다. 제품의 생산국과 화주·수출자의 국적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한국은 러시아와의 모든 교역을 금지하지 않는다. 무역안보관리원에 따르면 러시아·벨라루스에 적용되는 상황허가 대상품목은 1159개다. 목록에 오른 품목은 대러 수출이 원칙적으로 금지되며 제한된 경우에만 예외 허가를 받을 수 있다. 11일 현재 공개된 품목표를 대조한 결과, 일반 상업용 경유와 항공유는 1159개 품목에 명시돼 있지 않았다. 통상 규격의 연료라면 이 목록만을 근거로 수출을 금지할 수 없다. 특수 군용 연료와 통제 대상 첨가제·전략물자는 규정이 다르다. 통제품목을 허가 없이 보냈거나 목적지·최종사용자를 거짓으로 신고했다면 대외무역법 위반 소지가 있다. 러시아의 실제 인수자와 사용처를 숨긴 거래도 조사 대상이다. 제품이 외국산이라고 한국의 수출통제를 자동으로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 통제품목을 한국에서 선적해 제3국을 거쳐 러시아로 보내거나 국내 기업이 거래를 주도했다면 정부 허가가 필요할 수 있다. 한국산인지 여부는 제품의 출처를 가리는 문제다. 제재 위반 여부는 품목과 러시아 인수자, 사용처, 정부 허가로 결정된다. 울산이 러시아의 반복 조달로가 될 가능성지난달에는 일본산 항공유 최소 20만배럴을 한국을 거쳐 러시아로 보내는 거래도 추진됐다. 다만 거래는 선적 전에 무산됐다. 일본 정부는 자국의 대러 항공유 수출금지가 제3국 경유와 해상 환적에도 적용된다고 밝혔다. 울산발 정제유 3만t이 한 차례의 긴급 조달로 끝나면 일회성 거래다. 같은 선박과 무역업체가 울산에서 연료를 반복 선적하고 러시아항에서 하역하면 울산은 러시아 극동의 보조 연료 공급망으로 자리 잡게 된다. 산업통상부와 관세당국은 이번 화물의 사양과 화주, 러시아 최종수하인과 사용처, 허가 여부, 실제 하역지를 관세·수출신고 자료로 확인할 수 있다. 거래 내용을 공개하기 어렵더라도 국내 수출통제 위반 여부는 설명해야 한다. 적법한 일반 연료 거래까지 막으면 기업 활동과 한러관계에 부담을 준다. 반대로 러시아 인수자와 사용처를 확인하지 않은 채 같은 거래가 이어지면 미국·유럽연합(EU)·우크라이나가 한국의 제재 이행 의지를 문제 삼을 수 있다. 이번 거래에서 제재 위반은 확인되지 않았다. 더 중요한 문제는 통제목록 밖의 일반 연료가 러시아의 전시 공급 부족을 메우는 거래가 반복될 가능성이다. 정부는 이번 화물의 러시아 인수자와 사용처부터 확인하고, 러시아행 연료의 선적 이후 항적과 하역지를 점검할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 중랑구, 면목3·8동 모아타운 승인…2344가구 대단지 조성

    중랑구, 면목3·8동 모아타운 승인…2344가구 대단지 조성

    서울 중랑구는 지난 6일 면목3·8동 453-1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에 대한 서울시 승인 및 지형도면 고시를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약 2년간 추진해 온 모아타운 관리지역 지정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정비사업 추진 기반이 마련됐다. 대상 면적은 8만 494.1㎡다. 지하철 7호선 사가정역에서 도보 10분 이내에 위치한 저층주거지이면서 우수한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 관리계획 승인으로 모아주택 사업과 기반시설 확충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6개 가로주택정비사업 구역은 5개 모아주택 사업으로 통합 추진된다. 이에 따라 임대주택 433가구를 포함한 총 2334가구 규모의 체계적인 주택 정비가 가능해졌다. 승인된 관리계획에는 사업 실현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시행구역의 용도지역을 기존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기존 8m 이하의 협소한 내부 도로를 최대 15m까지 확대하고 용마산로와 연결되는 교차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어린이공원과 공공공지를 신설한다. 류경기 구청장은 “면목3·8동 모아타운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절한 행정적 지원을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과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與 호남권 권리당원 투표 시작 ‘슈퍼위크’ 돌입…여론조사는 들쑥날쑥

    與 호남권 권리당원 투표 시작 ‘슈퍼위크’ 돌입…여론조사는 들쑥날쑥

    더불어민주당 8·17전당대회가 11일부터 전체 권리당원의 약 33%를 차지하는 호남권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가 시작되는 이른바 ‘슈퍼위크’에 돌입했다. 경선 최대 승부처로 평가받는 호남권 여론에 따라 전체 향배가 결정될 수 있다는 예측이 커지면서 들쑥날쑥한 여론조사 결과 속 당권주자 간 감정싸움도 격해지고 있다. 리얼미터가 지난 9~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10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민주당 차기 당대표 지지도 조사(무선ARS방식,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에 따르면 김민석 후보 46.8%, 정청래 후보 35.2%, 송영길 후보 6.5% 순으로 집계됐다. 김 후보와 정 후보의 격차는 11.6%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반면 뉴시스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같은 기간 전국 만 18세 이상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646명을 대상으로 한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무선ARS방식,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선 김 후보(36.9%)와 정 후보(36.7%)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송 후보는 7.5%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차기 당대표는 오는 17일 권리당원·대의원 선호투표 결과 70%와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결정된다. 국민 여론조사는 역선택을 방지하기 위해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상대로 조사하는데 같은 기간 두 개의 조사가 상이한 결과를 보인 것이다. 정 후보는 페이스북에 에이스리서치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0.2%가 부족하다. 당원들께서 믿을 사람, 의리맨 정청래의 손을 잡아달라”고 했다. 이어 “광주의 꿈은 이루어진다”며 “노무현의 바람이 이인제의 조직을 이겼듯이 정청래의 바람이 이기게 해달라”고 전했다. 김 후보는 이날 전북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을 찾아 출근 인사를 한 후 전북도의회를 찾아 “‘호남 대한 3대 메가프로젝트’와 함께 새롭고 원대한 ‘전북 메가 플랜’을 만들고 이뤄내겠다”며 전북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오후 서울 송파구 가락몰을 찾아 주민을 만난 뒤 저녁에는 구로구 송해아트홀에서 열리는 ‘서울서남포럼 김민석·김용 후보 초청 전진대회’에 참석했다. 전남광주 고흥 출신인 송 후보도 조선대에서 전남광주 필승 결의대회를 갖는 한편 “호남의 아들 기호 1번 송영길을 선택해달라”고 했다. 당내에선 격화되는 전대 이후의 봉합이 숙제란 지적도 나온다. 정 후보는 이날 김어준 씨 유튜브에서 “저는 그렇게 쪼잔하지 않다. 제가 선당후사, 대승적 차원에서 김 후보를 품어 안겠다”고 했다. 다만 정 후보 측은 이날 광주 북구을 전진숙 의원 지역위원회 사무실에서 김 후보 경선운동을 위한 불법 전화방을 운영하고 경선운동원에게 금품 제공을 약속한 의혹이 접수돼 선관위 및 관할 경찰서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번 주 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지 않고 원내대책회의를 하기로 했다. 박지원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전당대회 격화나 당직자 휴가 등 여러 이유로 공개 최고위는 열리지 않는 모양”이라고 전했다. 강득구 최고위원은 이날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거짓말을 일삼는 정 후보는 당대표 자격이 없다”고 정 후보를 공개 비판했다.
  • 경남도, 영남권 107조원 투자 현실화에 기업 밀착 지원

    경남도, 영남권 107조원 투자 현실화에 기업 밀착 지원

    경남도가 영남권 첨단산업에 대한 정부의 대규모 투자 계획이 올해 착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 밀착 지원에 속도를 낸다. 지난 10일 정부는 한화·두산 등 8개 기업의 107조원 규모 영남권 투자 프로젝트와 57조원 규모 연구개발(R&D) 프로젝트의 연내 착공·착수를 공식화했다. 이에 도는 기업별 투자계획을 구체화하고 부지·인허가·전력·용수·인력·재정지원 등 현장 지원을 강화한다. 정부는 대통령 주재로 열린 ‘메가프로젝트 제2차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 권역별 메가프로젝트 추진 상황과 지원 방안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8개 기업의 영남권 107조원 규모 투자사업을 올해 착공하고, 57조 원 규모의 R&D 프로젝트도 연내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도는 이번 발표가 영남권 첨단산업 투자계획을 실제 사업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도는 정부 계획에 맞춰 기업별 투자계획을 구체화하는 동시에 용지 확보와 인허가,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 전문인력 확보·재정지원까지 투자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현안을 전담매니저가 관리하는 방식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3일 정부의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 비전 발표 직후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경남 대도약 첨단산업추진단’을 꾸렸다. 기업 투자를 조기에 현실화하고자 원스톱 지원체계를 선제적으로 가동한 것이다. 지난 7월 28일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위아, LG전자, 삼성중공업,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두산에너빌리티 등 투자기업과 연구기관, 창원시가 참여한 민관협의체 첫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기업별 투자 실행계획을 공유하고 투자 과정에서 필요한 행정지원과 규제·제도 개선 과제를 논의했다. 도는 기업별 투자 수요와 현장 애로를 반영한 ‘경남 대도약 첨단산업 투자 촉진 종합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기업별 전담매니저를 중심으로 투자 핫라인과 프로젝트 통합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인허가 패스트트랙과 규제 개선을 추진한다. 전력·용수·교통망 등 산업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기업 수요에 맞춘 전문인력 양성, 첨단산업 투자 보조금 등 재정·금융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투자계획 구체화부터 부지 확보와 인허가, 착공, 사업화까지 단계별 지원체계를 갖추겠다는 방침이다. 도는 기업 투자를 가로막는 제도 개선에도 나선다. 동남권 성장엔진 분야의 보조금 지원 확대와 성장엔진특별보조금의 고용요건 완화, 기존 사업장의 설비 교체와 인공지능 전환(AX), 생산설비 고도화 등 재투자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비수도권 첨단기업의 연구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병역특례 제도 개선 등을 지속 건의할 계획이다. 이미화 경남도 산업국장은 “정부의 이번 발표는 영남권 대규모 투자가 구상 단계를 넘어 올해 착공과 연구개발 착수로 전환된다는 분명한 신호”라며 “경남은 이미 첨단산업추진단을 가동해 기업들과 투자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 발표를 기다리지 않고 먼저 움직인 만큼 이번 발표를 계기로 기업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속도로 투자 실행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 “300m 이내선 엔진 꺼야하는데”… 제주 돌고래 관광선박 ‘위험한 관람’

    “300m 이내선 엔진 꺼야하는데”… 제주 돌고래 관광선박 ‘위험한 관람’

    제주 앞바다에서 남방큰돌고래를 관찰하는 관광선박들이 정부의 관람지침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돌고래와 300m 이내로 접근하면 엔진을 꺼야 하지만 사실상 지켜지지 않았고, 50m 이내 접근금지 규정을 어긴 사례도 확인됐다. 특히 선박에서 발생하는 수중소음이 돌고래의 의사소통을 방해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제주대 기초과학연구소 김창수 박사 연구팀은 서귀포시 노을해안로 앞바다에서 드론과 수중청음기(하이드로폰)를 이용해 남방큰돌고래와 관광선박의 움직임 및 소음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Ecological Informatics’에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팀은 11일 동안 관광선박의 운항 궤적 187회와 돌고래의 수면 출현 위치 471회를 추적했다. 드론으로 선박과 돌고래의 위치·속도를 파악하고, 수중청음기로 선박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측정해 돌고래가 실제로 받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소음 수준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해양수산부가 2023년 마련한 남방큰돌고래 관람지침의 핵심인 ‘300m 이내 엔진 정지’ 기준은 선박 유형을 가리지 않고 광범위하게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이를 사실상 보편적인 수준의 위반으로 평가했다. 돌고래와 50m 이내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도 어겨졌다. 관광활동을 병행하는 어선의 경우 돌고래 조우 사례의 15%가 50m 이내에서 발생해 가장 높은 근접 접근 비율을 보였다. 소형 관광선과 대형 관광선에서도 각각 약 4.2%, 4.4%의 50m 이내 접근이 확인됐다. 중형 관광선에서는 조사 기간 동안 50m 이내 접근 사례가 발견되지 않았다. 해양수산부 지침에 따르면 관광선박은 돌고래 무리와 300m 이내에 진입하면 엔진을 정지해야 하며, 어떤 경우에도 50m 이내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또 돌고래 300m 이내에는 3척 이상의 선박이 동시에 접근할 수 없다. 이를 위반하면 최대 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문제는 규정을 어겼는지를 확인할 상시적인 관리·단속 체계가 사실상 없다는 점이다. 현재 제주 연안에서는 관광선박의 위치와 속도, 돌고래와의 거리, 관람지침 준수 여부를 상시 또는 정기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 있지 않다. 연구진은 “제한속도 표지판만 설치해 놓고 과속단속 카메라나 현장 점검을 하지 않는 것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수중소음도 문제로 나타났다. 돌고래는 시야가 제한된 바닷속에서 소리를 이용해 무리와 소통하고 주변 환경을 파악하며 먹이를 찾는다. 연구팀은 제주 남방큰돌고래의 주요 휘슬 주파수인 5.3~12.5㎑ 대역을 중심으로 선박소음이 돌고래의 의사소통을 방해할 가능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소형 관광선은 돌고래와 만난 사례의 93%에서 배경소음보다 3㏈ 이상 높은 소음이 발생했고, 44%에서는 6㏈ 이상 높은 소음이 측정됐다. 선박 자체의 소음이 가장 큰 유형은 아니었지만 돌고래에 가까이 접근하는 특성 때문에 돌고래가 높은 소음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았다는 분석이다. 반면 대형 카타마란형 관광선은 중형 관광선보다 더 먼 거리를 유지했지만 수중 방사소음이 더 컸다. 대형 선박은 3dB 기준을 약 26%, 6dB 기준을 25% 초과했다. 거리를 유지하더라도 고소음 선박은 돌고래에게 높은 소음 노출을 일으킬 수 있다는 얘기다. 연구팀은 단순히 ‘몇 m 떨어졌느냐’만으로 돌고래 보호 여부를 판단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거리에서도 선박의 크기와 엔진 출력, 추진기 구조, 운항속도 등에 따라 돌고래가 받는 소음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창수 박사는 “이번 연구가 보여주는 가장 큰 문제는 특정 업체 한 곳의 위반이 아니라 관람지침을 만들고도 준수 여부를 확인할 행정체계가 없다는 것”이라며 “규정만 만들고 현장을 확인하지 않는다면 보호정책은 선언에 머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앞으로도 드론과 수중청음기를 활용해 제주 남방큰돌고래 관광선박의 접근거리와 운항속도, 소음 노출 수준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위반 사례를 객관적인 자료로 기록하고 변화와 개선 여부도 공개할 예정이다. 김 박사는 “목적은 과태료 부과 자체가 아니라 행정이 책임 있는 관리에 나서고 관광업계가 돌고래의 실제 소음 노출까지 고려하는 지속 가능한 생태관광으로 전환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 남방큰돌고래 관광이 ‘얼마나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느냐’가 아니라 ‘돌고래가 장기간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보장하느냐’를 기준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 美, 日 엔저 방어 왜 도왔나…일은총재 ‘9월 금리 인상’ 신호 읽었다

    美, 日 엔저 방어 왜 도왔나…일은총재 ‘9월 금리 인상’ 신호 읽었다

    美, 우에다 발언 ‘매파적’ 평가9월 추가 인상 가능성 힘 실려 미국이 일본과 28년 만에 엔화 매수 공동 개입에 나선 배경에는 일본은행이 오는 9월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가능성을 언급하자 미국이 이를 추가 금리 인상 신호로 받아들이고 일본의 엔저 방어에 힘을 보탰다는 것이다. 11일 마이니치신문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 정부가 우에다 총재의 지난달 말 발언을 금리 인상에 적극적인 ‘매파적 발언’으로 판단하고 일본 정부가 요청해온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응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우에다 총재는 지난달 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물가가 예상보다 오를 위험이 커지고 있다면서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이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미국 측은 이를 오는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공동 개입을 서두른 데에는 8월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가 열리지 않는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신문은 짚었다. 시장 거래가 상대적으로 한산한 8월에 다시 엔화 약세가 진행될 가능성을 우려해 조기 대응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은 그동안 과도한 엔저가 수입물가 상승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다고 보고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왔다. 하지만 일본의 단독 개입만으로는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판단해 물밑에서 미국 측에 공동 개입을 여러 차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입장에서도 일본 장기금리 상승이 미 국채 금리를 끌어올려 경기를 냉각시킬 수 있다는 우려와 중간선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치적 부담이 공동 개입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은행의 낮은 금리가 엔저의 주요 원인인 만큼 시장의 관심은 다음 달 추가 금리 인상 여부에 쏠린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도 최근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에 저금리 정책에서 벗어날 것을 촉구하는 듯한 발언을 한 바 있다.
  • 해외연수 취소 잇따르는데..청주시의회 “아직도 고민중”

    해외연수 취소 잇따르는데..청주시의회 “아직도 고민중”

    해외연수 중단 움직임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방의회가 해외연수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눈총을 받고 있다. 청주시의회는 올해 해외연수 추진 여부를 놓고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상임위원회별로 해외연수를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해외연수를 중단하는 기초의회가 많아지면서 일단 보류하고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해외연수비로 편성된 청주시의회 예산은 1억 6000여만원이다. 한 청주시의원은 “일부 의원들이 연수를 추진하자는 입장이고, 선진지 해외연수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점도 있어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민주적인 절차를 거치다 보니 결정이 늦어지는 것으로 좋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시민단체는 청주시의회가 서둘러 해외연수 중단 움직임에 동참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관계자는 “해외연수를 가려면 방문기관과의 사전 조율 등 준비할 게 많은 데다 석 달 뒤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된다”며 “이런 상황에서 해외연수를 가면 부실한 연수가 불가피하고 행정사무감사도 충실히 준비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영중 전 청주시의원 성매매 사건과 또 다른 시의원이 대표로 있던 민간 단체에 대한 청주시 보조금 집행 의혹까지 불거지며 시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줬다”며 “청주시의회는 시민 요구를 의정활동에 반영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시의회는 다음달 부터 상임위원회별로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 청두, 일본 오사카, 베트남 호찌민 등으로 연수를 검토하고 있다. 예산은 1인당 200만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이를 두고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지역 내 기초의회들이 잇따라 해외연수를 취소하고 있어서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성명을 통해 “시민의 대의기관을 자처한 대구시의회가 첫발을 떼자마자 외유성 연수라는 구태를 반복한다”고 비난했다. 시의회는 해외연수를 두고 찬반 의견이 나뉜 것으로 알려졌다.
  • 저수지 바닥나고 작물 말라가고…경남 가뭄 피해 확산

    저수지 바닥나고 작물 말라가고…경남 가뭄 피해 확산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경남 지역 농작물 피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도 급격히 낮아져 일부 지역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농업용수 가뭄 ‘심각’ 단계에 진입했다. 11일 경남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도내 농경지 1845.8㏊에서 폭염·가뭄 피해가 발생했다. 작목별로는 단감이 1121㏊로 가장 많았고 벼 540.4㏊, 배 33㏊, 콩 28㏊, 고추 15㏊ 등이 뒤를 이었다. 단감 주산지인 창원·진주·사천·김해·밀양·함안 등에서는 강한 햇볕에 과실이 데이거나 수분 부족으로 열매가 쪼그라들고 비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피해가 잇따랐다. 하동·창녕·거창·합천 등에서는 논에 물이 부족해 벼잎이 마르거나 간척지 벼가 염해를 입어 고사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배 재배지에서는 과실이 물러지거나 껍질이 갈라지는 열과 피해가 나타났다. 콩과 고추 등 밭작물도 수분 부족에 따른 잎마름 증상을 보인다. 도와 한국농어촌공사는 낙동강 물을 저수지로 끌어들이고 하천수와 지하수를 논밭에 직접 공급하는 등 긴급 용수 확보에 나섰다. 신규 관정 개발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산불진화차량과 소방차를 비상급수에 투입하고 하천 수위가 낮아 취수가 어려운 곳은 하상 굴착으로 집수 공간을 확보해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올해 남부 지역에는 6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이른바 ‘마른장마’가 이어졌다. 이후 기록적인 폭염까지 겹치면서 농업용 저수지 수위가 크게 떨어졌다. 농업용수 가뭄 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로 구분된다. 현재 경남에서는 함양군을 제외한 17개 시군이 가뭄 단계에 진입했다. 이 가운데 밀양시와 함안군, 거제시는 가장 높은 단계인 ‘심각’ 수준으로 분류됐다. 전국에서 농업용수 가뭄이 심각 단계인 지역도 이들 3개 시군뿐이다. 11일 기준 농업용수 저수율은 함안군이 26.2%로 평년(67.1%)의 39% 수준에 머물렀고, 거제시는 29.8%로 평년(79.8%) 대비 37.3%, 밀양시는 25.9%로 평년(74.8%) 대비 34.6%에 그쳤다. 경남 전체 18개 시군의 농업용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34.1%로 평년 71.3%의 47.8% 수준이다. 창원·진주·김해·양산·의령·창녕·하동·산청·합천 등 9개 시군은 ‘경계’, 통영·사천·고성·남해·거창 등 5개 시군은 ‘주의’ 단계로 관리되고 있다.
  • 장송회 경기도의원 “팔달댐 상수원 보호 위한 주민 희생, 합리적 규제완화·지원으로 보답해야”

    장송회 경기도의원 “팔달댐 상수원 보호 위한 주민 희생, 합리적 규제완화·지원으로 보답해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장송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7)은 지난 10일 경기도 수자원본부 수질정책과로부터 한강수계관리기금 주민지원사업 운영 현황과 팔당댐 수자원 이용계획, ‘상수원관리규칙 일부개정령안’ 등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고 합리적인 규제 완화와 주민 직접 지원 확대, 도민의 재산권 보호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강수계 주민지원사업’은 상수원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아온 지역 주민들의 생활 안정과 소득 증대, 복지 향상을 돕는 사업이다. 이 사업의 재원이 되는 ‘한강수계관리기금’은 물이용부담금을 바탕으로 조성되며, 상류 지역의 수질을 개선하고 주민들을 지원하는 데 다방면으로 활용되고 있다. 장 의원은 팔당 수자원의 전략적 가치가 날로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환경부가 추진 중인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통합용수공급 사업’ 1단계는 팔당댐에서 용인 국가산업단지까지 46.9㎞에 이르는 용수관로를 매설해, 2031년부터 매일 31만t의 물을 공급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로써 팔당 수자원은 단순한 수도권 생활용수의 공급원을 넘어,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명운을 쥐고 있는 핵심 인프라로 그 역할이 한층 확장되고 있다 장 의원은 “팔당 수자원의 공익적 가치와 활용 범위가 커질수록 이를 지키기 위해 오랜 기간 규제를 감내해 온 주민의 권익도 함께 살펴야 한다”며 “수질 보전이라는 원칙은 지키되, 주민의 재산권을 과도하게 제약하는 불합리한 규제는 현재의 수질관리 기술과 여건에 맞게 합리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지원사업에 대해서도 “지역 공동사업뿐 아니라 실제 규제로 생활 불편과 재산권 제약을 겪는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과 보상이 필요하다”며 “규제가 불가피하다면 그에 상응하는 직접 지원이 실질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지속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입법예고 중인 ‘상수원관리규칙 개정안’은 상수원보호구역 내 규제를 일부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완화된 행위제한 적용 대상을 일정 요건을 충족한 원거주민의 자녀까지 넓히고, 농지 안에서의 이동식 간이화장실이나 양봉시설 등 주민들의 실제 생활 및 소득 창출과 밀접한 시설 설치를 허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장 의원은 “이번 개정이 주민들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규제 개선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며 “환경과 기술 여건의 변화를 반영해 수질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개선할 수 있는 규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장 의원은 “수도권과 국가 전체가 팔당 수자원의 편익을 누리는 만큼 규제로 인한 부담이 특정 지역 주민에게만 집중돼서는 안 된다”며 “경기도가 도민의 재산권을 보호하는 입장에서 중앙정부에 필요한 제도 개선을 적극 건의하고, 수질 보전과 합리적인 규제 완화, 직접 지원 확대와 재산권 보호가 함께 갈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고려대 국제하계대학, 50개국 2000여명 참가… 6주 대장정 마침표

    고려대 국제하계대학, 50개국 2000여명 참가… 6주 대장정 마침표

    고려대학교는 전 세계 50개국에서 모인 대학생들과 함께한 ‘2026학년도 국제하계대학(ISC)’ 6주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고려대는 지난 6일 인촌기념관에서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번 ISC에는 해외 및 국내 대학생 등 2000여 명이 참가해 6월 27일부터 미디어, 인문, 인공지능(AI), 경영 등 90여개 교과목을 수강했다. 학생들은 강의실 밖에서 DMZ, 일산 MBC 스튜디오, 프로야구 경기 등을 찾았으며, 태권도와 K팝 댄스 등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했다. 고려대는 이날 수료식에서 올해 QS 세계대학평가 역대 최고 순위인 52위를 기록한 성과를 소개하며 국제화 프로그램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수료식 축사를 맡은 케임브리지대 제이슨 렌프로 교수는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이 교실 안팎에서 소통하며 공유된 경험을 만들어냈다”고 격려했다. 한편, 고려대는 오는 12월 22일부터 ‘2026학년도 국제동계대학(IWC)’을 운영하며, 참가 신청은 9월 1일부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 방치된 자유로… 4m 수목에 시야 가려 안전 위협

    방치된 자유로… 4m 수목에 시야 가려 안전 위협

    하루 수만 대의 차량이 오가는 자유로 파주 구간(송촌대교~자유IC)이 수년째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운전자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중앙녹지대에는 4m가 넘는 나무가 자라고, 도로변에는 칡넝쿨과 잡목이 무성하게 자라 일부 구간에서 도로 안내표지판과 야간 시선유도시설을 가리고 있다. 시민단체인 파주시민네트워크는 11일 이 같은 현장 점검 결과를 공개하며 파주시에 전면적인 정비를 촉구했다. 이 단체의 현장 점검 결과에 따르면 도로 안내표지판 주변에 수풀이 무성하게 자라 운전자가 자유로 진출입로나 도로 상황을 미리 확인하기 어려운 곳이 적지 않다. 가드레일에 설치된 반사판과 표지병 등 야간 시선유도시설도 잡목에 가려져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밤이나 비가 내릴 때는 도로의 형태와 차로 경계를 확인하기 어려워 차로 이탈이나 급제동 등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가드레일 주변 관리 상태도 심각하다. 가드레일 아래에는 흙과 토사가 쌓여 있고, 그 위로 칡넝쿨과 잡목이 뒤엉켜 차량 고장이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 운전자와 승객이 차량에서 내려 안전한 곳으로 신속히 대피할 공간도 충분하지 않은 실정이다. 중앙녹지대에는 아까시나무와 느티나무 등 자생 나무가 4m 높이 이상 자라 울창한 숲을 이룬 곳도 여러 장소에서 목격됐다. 국토교통부 도로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과 조경공사 표준시방서 등은 운전자 시야 확보를 위한 중앙분리대 식생 관리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과도하게 자란 수목과 풀숲은 운전자 시야를 가릴 뿐 아니라 강풍이나 집중호우 때 나무가 쓰러질 경우 차량 통행에도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도로에 쌓인 토사도 여러 곳에서 관찰됐다. 중앙녹지대와 갓길에서 흘러나온 흙과 모래가 차로와 길어깨에 쌓여 있으며, 비가 내리면 다시 도로로 흘러드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파주시민네트워크 관계자는 “파주시가 그동안 부분적인 예초 작업만 하면서 주행 차량의 근본적 안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단순히 풀을 베는 것만으로는 칡넝쿨과 잡목, 토사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파주시에 가드레일 주변 잡목과 칡넝쿨 제거, 표지판과 반사판을 가리는 수목 정비, 중앙녹지대의 4m 이상 자생 수목 제거, 배수시설 정비, 도로에 쌓인 토사 제거 등을 요구했다.
  • [서울데이터랩]기술주 약세에 나스닥 0.32% 하락…반도체 급락 속 에너지·제약 강세

    [서울데이터랩]기술주 약세에 나스닥 0.32% 하락…반도체 급락 속 에너지·제약 강세

    1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주요 지수가 대체로 약세를 보이며 출발한 흐름이다. 다우존스는 5만3975.98로 전일 대비 60.95포인트(-0.11%) 내렸고, S&P 500은 7753.11로 4.53포인트(-0.06%) 하락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만6605.36으로 85.26포인트(-0.32%) 밀렸고, 나스닥100도 2만9621.80으로 100.50포인트(-0.34%) 하락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기술주와 반도체주의 약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만1993.86으로 362.93포인트(-2.94%) 급락해 주요 지수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변동성지수(VIX)는 15.46으로 3.76% 올라 투자 심리가 다소 위축된 모습이다. 대형 기술주 가운데서는 엔비디아가 217.55달러로 2.86% 하락했고, 애플은 308.26달러로 1.53% 내렸다. 브로드컴은 1.25%, AMD는 2.86%, 인텔은 4.06%,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3.16% 하락하는 등 반도체 전반에 매도세가 이어졌다. SK하이닉스 ADR도 1.90%,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1.89% 떨어졌다. 반면 빅테크 내에서도 종목별 차별화는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506.06달러로 1.21% 상승했고, 아마존닷컴은 1.32%, 알파벳 클래스A는 0.91%, 알파벳 클래스C는 0.67%, 메타는 0.48%, 테슬라는 0.70% 올랐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도 1.87% 상승했다. 뉴욕증시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너지와 제약주가 상대적으로 견조했다. 엑슨모빌 홀딩스는 159.79달러로 4.41% 뛰었고, 셰브론은 194.91달러로 4.48% 상승했다. 일라이 릴리는 1231.94달러로 3.90% 급등했으며, 존슨앤드존슨은 0.99%, 애브비는 0.78%,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은 0.41% 올랐다. 금융주 가운데서는 제이피모간체이스가 0.63%, 뱅크오브아메리카가 1.09%, 버크셔 해서웨이 클래스B가 1.46%, 클래스A가 1.76% 상승했다. 반면 경기민감 및 일부 소비 관련 종목은 약세를 보였다. 캐터필러는 0.55%, GE 에어로스페이스는 0.91%, 홈디포는 1.36%, 모간스탠리는 0.46%, 비자는 0.33%, 코카콜라는 0.21% 하락했다. 종합하면 이날 미국 증시는 지수 전반이 큰 폭으로 밀리지는 않았지만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 약세가 나스닥 부담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반면 에너지, 제약, 일부 금융 대형주는 상승하며 낙폭을 제한하고 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정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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