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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기학과 쏠림 방치 땐 학문 생태계 죽어… 인문사회기본법 제정을”[황수정의 인터뷰 진심]

    “인기학과 쏠림 방치 땐 학문 생태계 죽어… 인문사회기본법 제정을”[황수정의 인터뷰 진심]

    인문학은 언제나 위기였으나 그래도 지금만큼 외롭고 초라한 적은 없었다. ‘100만 반도체 인재 양성’이 국정과제인 현실. 인문학은 쪼그라진 영토마저 더 양보해야 하는 시련의 시간을 맞았다. 인문학의 쓸모를 모두가 잘 안다면서도 모두가 모른 척 눈을 감고 있다. 지난 1월 교육부는 내년도 입시의 무전공 선발 방침을 발표했다. 서울·수도권 사립대는 정원의 20% 이상, 거점 국립대는 25% 이상 각각 무전공 선발해야 인센티브를 준다는 내용이었다. 교육부는 방침을 철회했지만 비인기학과인 인문 계열에서는 폐과가 시간문제라는 위기감이 더 커졌다. 강창우(서울대 독문학과 교수) 전국국공립대 인문대학장협의회장은 “인기학과로의 쏠림이 방치돼서는 학문 생태계는 죽고 만다”고 말했다. 인문학의 ‘종’(種) 보존을 위해 ‘인문사회기본법’(가칭) 제정이 급하다고 했다. 지난 6일 서울대 인문대학장실에서 강 교수를 만났다.-교육부가 무전공 선발 방침을 3주 만에 철회했다. “우리나라 대학 입시 모집 패턴은 교육부 방침에 따라 계속 달라졌다. 1970년대에는 지금의 무전공 모집과 비슷한 계열별 모집을 하다가 80년대에 학과제 모집이 됐다. 그러다 2000년대 들어 정부가 BK사업을 시작하면서 학부제 도입을 조건으로 지원책을 내놓았다. 그러자 거의 모든 대학들이 학부제로 쏠렸다. 몇 개의 학과가 뭉쳐서 학생을 모집한 뒤 1, 2학년 지나서 전공을 선택하게 하는 방식이었다. 그때도 경제학과 등으로 쏠림이 심각했다.” -교육부가 그때그때 지원사업과 연계해서 입시 선발 방침을 계속 바꿨다는 말인가. “언제나 그래 왔다. 인기학과로 쏠림이 너무 심해지니까 2008년에는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학과 모집을 못 하게 했던 조항을 삭제했다. 그러자 2010년 거의 모든 대학들이 기다렸다는 듯 학과제 모집으로 되돌아갔다. 인기학과로만 과도하게 쏠려 기초학문이 무너진다는 위기감에서였다. 그로부터 14년이 흘러 지금 다시 교육부가 무전공 모집 방침을 내놓은 것이다.” -무전공 모집 확대의 전면 철회를 요청하기도 했다. 무전공 입학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세상은 부단히 바뀌고 있다. 당연히 학문의 방식도 변화에 맞춰 계속 바꿔 나가야 한다. 하지만 ‘속도’는 일률적이어서는 안 된다. 속도가 중요한 응용학문과 달리 기초학문 특히 인문학은 그렇지 않아야 한다.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 칸트가 지금도 읽히고 있지 않나. 사회변화의 속도만큼 변할 수도 없거니와 그래서도 안 되는 것이 인문학이다.”학과 간 장벽 깨자는 취지엔 공감교육부 ‘무전공 선발’ 속도전 안 돼인문학 등 기초학문 생존 불가능대학들에 학생 선발 자율권 줘야살아남기 위해 이미 스스로 변화국가는 ‘미래인재 양성’ 큰 그림을R&D 인문학 예산 겨우 1.2%뿐고사 막으려면 연구 지원 늘려야인문사회기본법 국회 통과 시급-인기학과 쏠림 현상에 우려가 컸겠으나 ‘밥그릇 챙기기’라는 시선도 없지 않다. “학과, 전공 간 장벽을 깨자는 사회적 요구는 시대 흐름에 부합한다. 다만 무전공 모집을 교육부의 일방 주도로 속성 진행해서는 취지를 살리지 못한다. 그 제도의 원래 취지는 학생들에게 적성에 맞는 학과를 선택할 시간을 주자는 것이다. 그런데 결과는 그렇지 않다. 일부 학과로만 극심한 쏠림이 빚어진다. 서울대는 자유전공학부제를 이미 15년째 시행하고 있다. 올해 자유전공학부 150명 중 인문대를 선택한 학생은 4명, 나머지 거의 전부가 컴퓨터공학과나 경제학과 등 취업 인기학과로 몰렸다. 인문학이 적성과 소질에 맞는 학생이 과연 4명뿐이었을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학과 간 장벽을 허물어야 한다는 요구도 여전히 높다. “실제 대학들은 요즘 너무 달라지고 있다. 복수 전공을 넘어 다전공 시대라 해도 틀리지 않는다. 학부의 전공 이수 학점을 30학점까지 낮추자는 논의도 오갈 정도다. ‘전과’가 수월해져서 장벽 때문에 다양한 공부를 못한다는 말은 현실을 잘 모르는 소리다.” -대학에 학생 선발 자율권을 전부 줘야 할까. “당연히 대학들에 정책적 판단의 자율권을 줘야 한다. 대학들은 생존을 위해 이미 스스로 변하고 있다. 모든 대학이 모든 기초학문을 다 가르칠 필요는 없다. 취업률이 목표인 대학은 취업 교육 위주로 가야 한다. 그래서 이미 100% 무전공 모집을 하는 대학도 있다. 그래야만 살아남기 때문이다. 모집단위를 정부가 이래라 저래라 하는 나라가 선진국 중에 있을까 의문이다. 과일가게 주인한테 사과를 맨 앞줄에 그다음에 배, 감을 놔라 진열순서까지 정해 주는 셈이다. 서울대만 해도 작년에 자체적으로 공대 46명을 추가로 무전공 선발했다.” -학문 간 불균형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 국가의 역할은 어때야 하나. “미래인재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의대 증원 문제를 보면 해답이 나온다. 병원 의학 분야 인재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장기적 밑그림을 그려 10년, 20년 뒤를 준비했어야 한다. 인문학을 포함한 기초학문 연구자들도 마찬가지다. 반도체 산업 인력이 당장 부족하니까 지금은 반도체 관련 학과 정원만 무조건 늘리자고 한다. 반도체 인재를 늘리되 다른 기초학문의 불씨까지 꺼트려서는 안 된다. 10년, 20년, 30년 뒤에도 기초학문, 인문학의 불씨를 누군가는 가지고 있게 해야 한다. 그것이 국가가 할 일이다.” -교육부가 무전공 선발 20~25% 강제 방침을 철회한 대신 인센티브 조건을 제시했다. 대학혁신지원 사업(올해 예산은 8852억원)에 대한 참여도, 즉 무전공 선발 비율과 확대 노력에 따라 인센티브를 차등 지원한다고 했는데. “등록금 동결에 모든 대학들은 정부 지원금이 한 푼이라도 아쉽다. 무전공 선발 비율을 늘리는 만큼 인센티브를 더 준다니 결국 어떤 대학도 초연할 수 없다. 서울대만 해도 가산점 1점에 10억원이 왔다갔다한다(웃음).” -당장의 효용성이 떨어지는 인문학은 쇠퇴 속도가 더 가팔라질 것 같다. “어떤 학문 분야가 생존해 ‘종’을 보존하려면 최소한의 학생수는 있어야 한다. 그래야 그중에서 대학원도 진학해 학문 연구를 이어 간다. 현실은 암울하다. 서울대만 해도 문과의 학과별 정원이 겨우 9명이다. 무전공 선발을 확대하면 이 숫자는 더 줄어든다. 학문의 생존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정부가 어떻게 정책적인 배려를 해야 하는가. “세계 어느 나라든 인문학의 위기를 겪고 있다. 그래도 손놓고 있지는 않는다. 가까이 일본 도쿄대는 학생이 거의 없는 인문학과에도 연구 기능만은 이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해 준다. 10년, 20년 뒤에라도 학문의 수요가 다시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로서는 꿈같은 얘기다. 우리나라 연구개발(R&D) 전체 예산 중 인문사회 분야에 배정된 몫은 고작 1.2%(2021년 기준)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수준으로는 기초학문 후속세대를 양성할 방도가 없다.” -대학원에 우수 인재가 진학하지 않는다는 말인가. “공개를 못 할 뿐 대학원 정원을 못 채우는 인문학과들이 많다. 심각하다. 학문의 고사를 막으려면 최후의 보루로서 연구 기능만이라도 살려 놓아야 한다. 그러려면 R&D 예산의 6% 이상은 인문사회 분야 연구에 투입돼야 한다. 우리나라 경제력에 걸맞게 투자돼야 한다는 얘기다. 국책연구소든 대학 연구소든 재정 지원 방식은 다양할 수 있다. 젊은 연구자들이 ‘내가 좋아하는 공부를 계속해도 최소 수준으로라도 먹고는 살겠구나’ 하는 인식을 갖게 해야 한다.” -‘인문사회기본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데. “무관심 속에 인문사회의 학문 후속세대가 속수무책으로 고갈돼선 안 된다. 인문사회 분야에 체계적 지원을 하려면 주무부처부터 명확히 설정되고 권한과 책임도 부여돼야 한다. 그런 기초작업을 법제화하자는 것이다. 지난해 국회에 처음 발의됐다(유기홍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표발의). 4차 산업혁명의 선도국가가 되려면 과학기술만으로는 안 된다. 인문사회와 나란히 균형을 잡아야 한다.” 강창우 교수는 ▲62세 ▲서울대 독어독문학과 ▲독일 뮌스터대 철학박사 ▲한국텍스트언어학회장 ▲한국독일어교육학회장 ▲IDS 국제학술위원 ▲한국독어학회장(현) ▲서울대 독어독문학과 교수, 서울대 인문대학장(현)
  • 美 증시 흐름 잘 타면 3배 수익… ‘TQQQ’에 꽂힌 서학개미

    美 증시 흐름 잘 타면 3배 수익… ‘TQQQ’에 꽂힌 서학개미

    나스닥100 지수 일일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울트라프로 QQQ ETF’(TQQQ)가 서학개미(미국 등 해외주식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미 증시 흐름만 잘 맞추면 수익을 3배로 챙길 수 있어서다. 하지만 반대로 예측해 베팅하면 손실 역시 3배로 커질 수 있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서학개미들이 투자한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미 자산운용사 프로셰어즈가 운용하는 TQQQ는 매수 상위 4위(68억 5156만 달러·8조 9927억원)에 이름을 올렸다. 한 해 전인 2022년에도 TQQQ는 매수 1위(147억 3650만 달러·19조 3417억원)를 차지할 정도로 서학개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TQQQ의 포트폴리오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의 기업 주식이 나스닥100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따라 짜여진다. 나스닥100 지수가 장기적으로는 꾸준한 우상향의 흐름을 나타내는 것에 주목한 개미 자금이 TQQQ로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TQQQ 수익률은 나스닥100 지수보다 높은 편이다. 프로셰어즈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나스닥100 지수가 14.60% 오를 때 TQQQ의 총 수익률은 3배가량인 42.99%에 달했다. 1년 수익률도 3.6배, 5년은 1.8배, 10년은 2.0배로 높았다. 수익 계산이 하루 단위로 끊어지는 만큼 투자 기간이 길어지면 나스닥100 지수의 딱 3배를 벌기는 어렵지만 대체로는 나스닥100 지수 수익률을 웃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펀드를 매매하면 현금으로 환매하기까지 2~3일 기다려야 하지만 TQQQ는 ETF라 실시간 거래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증권가는 TQQQ의 수익률을 결정짓는 미 증시가 올해에도 우상향의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정나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인공지능(AI)이 미국 주식시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며 “AI 관련 종목 펀더멘털도 개선될 전망이라 올해 내내 증시 상승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 증시를 흔들 변수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방심할 수 없다. 미국이 상반기에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경우 시장 기대가 곧바로 실망으로 바뀌어 증시가 떨어질 수 있으며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혼란기 속에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TQQQ 투자자 입장에서는 증시가 내릴 경우 손실을 3배로 감내해야 한다. TQQQ와 같은 레버리지 ETF 상품 자체가 단기 투자로는 활용도가 높지만 장기간 돈을 넣기엔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이를테면 기초 지수를 100으로 치고 첫날 30% 하락한 후 다음날 곧바로 40% 오르면 98로 회복되지만, 일일 수익률 3배 추종 시 100에서 90%가 빠져 일단 10으로 폭삭 주저앉고 나면 다시 120%가 오르더라도 22에 불과해 원금 회복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일례로 나스닥100 일일 수익률을 역방향으로 3배 추종하는 ‘울트라프로 쇼트 QQQ ETF’(SQQQ)의 경우 지난 1년간 손실률이 70%를 넘는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3배 레버리지 ETF 상품은 구조상 수익을 내기 어려운 측면이 있고 운용 보수 역시 상대적으로 높아 투자 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게 좋다”고 밝혔다.
  • 국내 ETF ‘100% 비과세’ 아니다… ISA·IRP 활용해 절세 노려야[이승준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A씨는 그동안 모은 종잣돈과 매월 받는 월급에서 일부를 떼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려고 한다. 그런데 ETF는 세금 계산이 복잡하다고 해서 고민이다. 증권사를 통하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ETF를 손쉽게 거래할 수 있다. 하지만 세금은 ETF 종류에 따라 다르게 붙는다. 크게 국내 상장 ETF와 해외 상장 ETF로 나뉘며 이 가운데 국내 상장 ETF는 다시 주식형 ETF와 기타 ETF로 분류된다. 국내 상장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 ETF는 매매 차익에 세금이 따르지 않는다. 소액주주가 국내 상장주식에 직접 투자할 경우 매매 차익에 대해 양도세가 비과세되는 것과 같다. 동일 종목의 ETF를 많이 보유하더라도 매매 차익에 대해선 금액과 상관없이 비과세가 적용된다. 다만 ETF 운용으로 발생한 배당·이자 등 고정적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나눠 주는 분배금은 배당소득에 해당해 15.4%의 원천징수 세율이 적용된다. 연간 이자 배당소득이 2000만원을 넘을 경우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 해당된다. 기타 ETF는 주식형 ETF를 제외한 모든 ETF다. 채권형, 원자재, 레버리지, 국내 상장 해외 ETF 등이 있다. 마찬가지로 분배금에 대해서는 배당소득세가 과세되는데 15.4% 세율로 원천징수되며 연간 이자 배당소득이 2000만원을 넘기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된다. 매매 차익이 큰 경우 금융소득종합과세로 종합소득세·건강보험료를 더 내야 할 수도 있다. 기타 ETF는 이익과 손실을 통산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예를 들어 A상품에서 3000만원 이익이 났지만 B상품에서는 1000만원 손실이 나더라도 손실 금액을 차감하지 않고 이익을 본 3000만원을 배당소득으로 봐서 세금이 매겨진다. 기타 ETF 투자 시에는 투자 금액과 기간을 미리 생각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나 개인형퇴직연금(IRP)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비과세 및 분리과세 등 혜택이 있어 세금을 더 적게 낼 수 있어서다. 해외 상장 ETF는 해외주식과 동일하게 취급된다. 매매 차익이 나면 곧바로 양도소득세가 붙으며 이듬해 5월 자진 신고해 납부해야 한다. 한 해 동안 해외상장 ETF에서 얻은 이익과 손실을 더하고 빼서 매매 차익을 산정한 뒤 연간 250만원을 공제해 양도소득세율 22%를 적용하면 된다. 삼성증권 세무전문위원
  • “金과일 안 팔려 눈물의 떨이·폐기”… 사과 10㎏ 9만원 사상 최고가

    “金과일 안 팔려 눈물의 떨이·폐기”… 사과 10㎏ 9만원 사상 최고가

    지난 12일 오후 10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청과물도매시장. 과일 상가 10여곳이 환하게 불을 켜두고 영업을 이어 가고 있었다. 평소라면 이미 문을 닫았겠지만 최근 과일값이 금값이 되면서 소비가 줄자 남은 과일을 ‘떨이’로 판매하려고 늦게까지 남은 것이다. 상인들은 가게 밖으로 나와 “딸기 두 박스에 5000원”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손님과 가격을 흥정하던 한 과일가게 사장은 “이 가격에 팔면 손해를 보는 것이지만 과일값이 너무 올라 사가질 않으니 이렇게라도 팔지 않으면 결국 물러서 다 폐기해야 한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사과(후지·상품) 도매가격은 10㎏ 기준으로 9만 1700원을 기록했다. 지난 1월 17일(9만 740원) 사상 처음 9만원을 돌파한 이후 9만원 안팎을 오르내리던 사과 도매가격은 지난 6일부터 9만원대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다. 1년 전(4만 1060원)보다 2.23배 올랐다. 배(신고·상품) 도매가격도 15㎏ 기준 10만 3600원으로 조사됐다. 4만 3945원이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6배, 1개월 전(7만 8910원)보다 1.3배 뛰었다.도매가격 폭등은 소비자물가와 비교해도 쉽게 체감할 수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과실 물가 상승률은 40.6%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3.1%)보다 37.5% 포인트 높았다. 과실 물가 통계가 잡히기 시작한 1985년 1월 이후 약 40년 만에 가장 큰 격차다. 역대 최고액, 역대 최대 격차라는 통계만큼이나 현실에서도 치솟는 과일·채소 가격에 도·소매시장은 물론 농가까지 모두 곡소리가 날 정도로 고통받고 있었다. 전날부터 이틀간 서울신문이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광장시장, 마포 농산물시장, 망원 월드컵시장, 목동 깨비시장, 영등포 청과물시장, 청량리 청과물도매시장 등 7곳을 둘러본 결과 상인들은 “코로나19 때보다 더 팔리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마포 농산물시장에서 20년째 청과물 장사를 하는 조백두(64)씨는 “과일값이 너무 많이 올라 손님이 확 줄었다”며 “설 연휴 이후부터 계속 이런 상황이다. 장사를 시작한 이래 지금이 최악”이라고 토로했다. 망원 월드컵시장에서 과일을 파는 양재원(24)씨는 “사과는 1만원에 3~4개 정도였지만, 지금은 1만원에 2개”라면서 “파는 사람도 비싸다고 생각하는데 사는 사람은 오죽하겠나. 지금 같은 때는 재고를 남기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작황 부진’으로 수익이 줄어든 농가도 괴롭기는 매한가지다. 16년째 사과 농장을 운영하는 김모(49)씨는 “사과 가격이 올라 농사짓는 사람이 돈을 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평년과 비교하면 수확이 4분의1로 줄었고 매출도 30% 정도 감소했다”고 토로했다. 경북 문경에서 사과 농사를 하는 정영권(62)씨는 “도·소매 과정에서 떨이나 폐기를 막기 위해 점점 구매량을 줄이는 경우도 있겠지만, 지금은 시장에 풀리는 사과 자체가 적다”며 “이런 상황에서 가격이 안정화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주요 농산물 거래 동향을 보면, 최근 1주간 사과 반입 물량은 117t으로 1년 전 같은 기간(217t)에 비해 46%나 감소했다. 배의 반입 물량은 같은 기간 57%, 딸기는 31%, 방울토마토는 24%가 줄었다. 전북 완주군에서 채소와 과일 농사를 짓는 윤모(49)씨는 “지난해 비가 많이 오는 등 기상여건이 좋지 않았고 냉해 피해를 본 농가도 많아 수확량 자체가 적었다”고 말했다. 과일과 채소를 납품받아 식당을 운영하는 상인들도 울상이다. 서울 용산구에서 7년째 식당을 운영해 온 천월선(63)씨는 “대파나 부추가 올 초에 조금 주춤했다가 설을 기점으로 왕창 오른 뒤 도통 떨어지질 않는다”면서 “채소값이 올랐다고 바로 메뉴 가격을 올릴 수도 없어서 기본 반찬 내놓는 것도 부담스러울 때가 많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 ‘42분 몸 푼’ 안세영, 전영오픈 2연패 상쾌한 출발

    ‘42분 몸 푼’ 안세영, 전영오픈 2연패 상쾌한 출발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전영오픈 2연패를 향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안세영은 13일 영국 버밍엄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전영오픈(슈퍼1000) 여자단식 32강전에서 세계 27위 쉬원치(대만)를 2-0(21-17 21-16)으로 격파하고 16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전영오픈 2연패까지 5승 중 첫 승을 올렸다. 안세영은 지난해 전영오픈에서 한국 선수로는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여자단식을 제패한 바 있다. 지난 7일 프랑스오픈 16강전 이후 엿새 만에 다시 쉬원치를 상대한 안세영은 42분 만에 승부를 끝내며 경기 시간을 다소 줄였다. 프랑스오픈 때는 45분 만에 2-0(21-19 21-11)으로 물리친 바 있다. 안세영은 쉬원치를 상대로 6전 전승을 거두며 무실게임 기록도 이어갔다. 안세영은 14일 세계 11위 푸살라 신두(인도)와 8강행을 다툰다. 상대 전적에서 안세영이 6전 전승으로 앞선다. 안세영은 이날 대각 드롭과 대각 스매시가 날카로웠으나 클리어가 엔드라인을 벗어나는 일이 잦았다. 드롭도 네트에 걸리거나 간간이 사이드라인을 넘었다. 때문에 가볍게 경기를 풀어가면서도 좀처럼 쉬원치와의 간격을 벌리지 못했다. 1게임 초반 끌려가다 따라잡아 11점을 먼저 찍으며 인터벌을 맞은 안세영은 15-14에서 상대 대각 스매시와 하이 클리어 범실이 잇따른 뒤 대각 드롭을 성공시켰고, 이어 상대 헤어핀 범실이 나오는 등 연속 4득점, 승기를 굳혔다. 2게임에서도 안세영은 헤어핀과 드롭이 네트에 걸리고 라인을 벗어나는 한편, 거리 판단 실수까지 겹치며 5-9까지 밀렸다. 하지만 이후 집중력을 되찾으며 공격이 살아난 안세영은 흐름을 주고받다가 17-16에서 상대 잇단 범실 사이에 드롭 공격을 꽂아 넣는 등 연속 4득점 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계 13위 김가은(삼성생명)도 이날 14위 라차녹 인타논(태국)을 2-0(21-16 21-18)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진출했다. 김가은은 16강에서 세계 3위 타이쯔잉(대만)을 만난다. 프랑스오픈에서 준우승하며 혼합복식 세계 2위로 한 계단 상승한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은 32강에서 예홍웨이-리치아신(대만)에 0-2(11-21 16-21)으로 무릎을 꿇어 조기 탈락했다. 여자복식 세계 12위 김혜정(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도 6위 장슈시안-정위(중국)에 0-2(12-21 20-22)로 져 32강에서 탈락했다.
  • “‘먹방’ 찍느라 농구부 소홀”…현주엽, 휘문고서 탄원 제기

    “‘먹방’ 찍느라 농구부 소홀”…현주엽, 휘문고서 탄원 제기

    서울 휘문고등학교 감독을 맡고 있는 현주엽이 근무 태만과 특혜 논란에 휘말렸다. 13일 한국일보는 익명의 휘문고 농구부 학생과 학부모가 서울시 교육청에 현 감독에 대한 탄원서를 냈다고 보도했다. 탄원서에는 현 감독 부임 이후 ▲고등학교 농구부 파행 운영 ▲겸직 특혜 ▲갑질·학생차별·따돌림·언어폭력 ▲채용 과정의 부적절성 등의 문제가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탄원 내용 중에는 현 감독이 방송이나 유튜브 촬영으로 훈련과 연습에 자주 불참했으며 아예 훈련과 연습 경기를 거른 적도 있다는 주장도 있었다. 실제로 지난 1월 11일 서울의 한 고교와 휘문고의 연습경기에 현 감독은 케이블 채널 방송 촬영 일정을 이유로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탄원서에는 현 감독이 자신의 고교 선배를 농구팀 보조 코치로 선임했으며 해당 코치가 과거 휘문고 농구부 면접에서 탈락한 ‘부적격자’였다는 주장도 나왔다. 현 감독이 자기 아들 2명이 소속된 휘문중학교 농구부 지도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현 감독이 전국대회 우승과 준우승을 끌어낸 감독을 해임하는 데 관여했다는 것이다. 현 감독은 보도에서 언급된 논란에 대해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현 감독은 한국일보에 “방송 활동을 늘리지도 않았고 촬영도 일과 시간 이후나 주말을 이용해서 한 것이며, (내가 선임한) 코치가 면접에서 왜 떨어졌는지를 듣지는 못했다”고 해명했다. 휘문중 농구부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제가 보호자 차원에서 조사에 배석했다. 그 이후 조사부터는 학생들이 불편할 수 있어서 배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휘문고와 관련해 현 감독에게 제기된 민원을 접수한 뒤 학교 측에 사실관계 확인과 답변을 요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 감독은 최근 ‘먹방 요정’, ‘먹보스’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먹방’(먹는 방송)으로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먹보스 쭈엽이’ 구독자 수는 13일 현재 76만명이 넘는다.
  • “금값된 과일·채소, 너무 비싸 ‘막판 떨이’ 아니면 폐기도”…사는 이도 파는 이도 ‘악 소리’[위기의 밥상]

    “금값된 과일·채소, 너무 비싸 ‘막판 떨이’ 아니면 폐기도”…사는 이도 파는 이도 ‘악 소리’[위기의 밥상]

    지난 12일 오후 10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청과물도매시장. 과일 상가 10여곳이 환하게 불을 켜 두고 영업을 이어 가고 있었다. 평소라면 이미 문을 닫았겠지만 최근 과일값이 금값이 되면서 소비가 줄자 남은 과일을 ‘떨이’ 판매하려고 늦게까지 남은 것이다. 상인들은 가게 밖으로 나와 “딸기 두 박스에 5000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님과 가격을 흥정하던 한 과일 가게 사장은 “이 가격에 팔면 손해를 보는 것이지만 과일값이 너무 올라 사가지를 않는다. 이렇게라도 팔지 않으면 결국 물러서 다 폐기해야 한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사과(후지·상품) 도매가격은 10㎏ 기준으로 9만 1700원을 기록했다. 지난 1월 17일(9만 740원) 사상 처음 9만원을 돌파한 이후 9만원 안팎을 오르내리던 사과 도매가격은 지난 6일부터 9만원대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다. 1년 전(4만 1060원)보다 2.23배 올랐다. 배(신고·상품) 도매가격도 15㎏ 기준 10만 3600원으로 조사됐다. 4만 3945원이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6배, 1개월 전(7만 8910원)보다 1.3배 뛰었다.도매가격 폭등은 소비자 물가와 비교해도 쉽게 체감할 수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과일 물가상승률은 40.6%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3.1%)보다 37.5% 포인트 높았다. 과일 물가 통계가 잡히기 시작한 1985년 1월 이후 약 40년 만에 가장 큰 격차다. 역대 최고액, 역대 최대 격차라는 통계만큼이나 현실에서도 치솟는 과일·채소 가격에 도소매시장은 물론 농가까지 모두 곡소리가 날 정도로 고통받고 있었다. 전날부터 이틀간 서울신문이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광장시장, 마포 농산물시장, 망원 월드컵시장, 목동 깨비시장, 영등포 청과물시장, 청량리 청과물도매시장 등 7곳을 둘러본 결과 상인들은 “코로나19 때보다 더 팔리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마포 농산물시장에서 20년째 청과물 장사를 하는 조백두(64)씨는 “과일값이 너무 많이 올라 손님이 확 줄었다”며 “설 연휴 이후부터 계속 이런 상황이다. 장사를 시작한 이래 지금이 최악”이라고 했다. 망원 월드컵시장에서 과일을 파는 양재원(24)씨는 “사과는 1만원에 3~4개 정도였지만, 지금은 1만원에 2개”라면서 “파는 사람도 비싸다고 생각하는데 사는 사람은 오죽하겠나”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작황 부진’으로 수익이 줄어든 농가도 괴롭기는 매한가지다. 16년째 사과 농장을 운영하는 김모(49)씨는 “평년의 25% 정도만 수확했다”며 “사과 가격이 올라 농사짓는 사람이 돈을 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실제 매출은 30% 정도 줄었다”고 했다. 전북 완주에서 채소와 과일 농사를 짓는 윤모(49)씨는 “지난해 비가 많이 오는 등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았고 냉해 피해를 본 농가도 많아 수확량 자체가 적었다”고 말했다. 문경에서 사과 농사를 하는 정영권(62)씨는 “도소매 과정에서 떨이나 폐기를 막기 위해 점점 구매량을 줄이는 경우도 있겠지만, 지금은 시장에 풀리는 사과 자체가 적다”며 “이런 상황에서 가격이 안정화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주요 농산물 거래 동향을 보면 최근 1주간 사과 반입 물량이 117t으로 1년 전 같은 기간(217t)에 비해 46%나 감소했다. 배의 반입 물량은 같은 기간 57%, 딸기는 31%, 방울토마토는 24%가 줄었다. 과일과 채소를 납품받아 식당을 운영하는 상인들도 울상이다. 서울 용산에서 7년째 식당을 운영하는 천월선(63)씨는 “대파나 부추가 올 초에 조금 주춤했다가 설을 기점으로 왕창 오른 뒤 도통 떨어지지 않는다”면서 “채소값이 올랐다고 바로 메뉴 가격을 올릴 수도 없어서 기본 반찬 내놓는 것도 부담스러울 때가 많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 “생각만으로 사물을 움직인다”...IBS, 생체 통합 ‘뉴럴 인터페이스’ 개발

    “생각만으로 사물을 움직인다”...IBS, 생체 통합 ‘뉴럴 인터페이스’ 개발

    뇌의 신경신호를 통해 생각만으로 기계를 작동시킬 수 있는 ‘뉴럴 인터페이스’(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개념) 전자회로를 두개골 표면에 새길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13일 기초과학연구원(IBS)에 따르면 IBS 나노의학연구단 천진우 단장(연세대 특훈교수), 박장웅 연구위원(연세대 신소재공학과 교수),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장진우·정현호 교수 공동 연구팀은 뇌신경세포 수준의 크기와 유연성을 갖는 인공 신경전극을 뇌 안에 이식하고, 신경전극을 통해 검출된 뇌파의 신호를 처리해 전송할 수 있는 전자회로를 두개골 표면에 직접 3D 프린팅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뉴럴 인터페이스는 뇌파를 통해 기계나 전자기기를 제어하는 기술이다. 연구팀은 “사람은 언어나 행동을 통해 생각과 감정을 상대방에게 전달하고, 마우스나 키보드를 이용해 컴퓨터에 명령을 내리지만, 이 기술은 머릿속에 무언가를 떠올리는 것만으로 이를 바로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말을 하기 어렵거나 몸이 불편한 사람들도 자유롭고 정확하게 의사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뇌와 컴퓨터를 연결해 뉴럴 인터페이스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뇌 내 각 영역에서 발생하는 신호를 감지할 수 있는 삽입형 신경전극과 감지한 신경신호를 외부 기기로 보내고 통신할 수 있는 전자회로가 필요하다. 딱딱한 금속과 반도체 재료들로 이루어진 신경전극은 부드러운 뇌의 신경조직을 파고들어 뇌세포에 손상을 줄 수 있고, 이 손상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전극과 신경세포 사이에 신경신호가 전달되지 않기도 한다. 전자회로 역시 딱딱하기 때문에 이식받은 사람이 이질감과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이 때문에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는 뇌질환 말기 환자의 치료와 진단을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만 사용돼 왔다. 연구진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의 고체 금속 기반과 달리 뇌 조직과 유사한 부드러운 소재인 액체 금속을 이용해 인공 신경전극을 제작했다. 신경세포와 비슷한 지름을 갖는 머리카락 10분의 1 수준의 액체 금속 인공 신경전극은 젤리처럼 말랑말랑하기 때문에 뇌조직 손상을 최소화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3D 프린팅 기술을 통해 전자회로를 두개골의 곡면을 따라 얇게 형성하고 두피를 봉합함으로써 체내에 무선 전자회로를 제작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실험을 통해 8개월 이상 문제 없이 신경신호를 검출하는 데 성공했다. 제1저자 박영근 연구원은 “개발된 뉴럴 인터페이스를 통해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등 다양한 뇌질환 환자가 질 높은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장웅 연구위원은 “생체의 부드러운 특성과 형태를 해치지 않으며 신경전극과 전자회로를 형성함으로써, 조직 손상을 줄이고 이질감과 불편함을 최소화했다”면서,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생체 통합적인 형태의 뉴럴 인터페이스가 다양한 뇌질환 환자 및 일반 사용자에게 광범위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NLCS 제주’ 인수 우선협상자는… 톱3 글로벌 교육그룹 영국계 코그니타

    ‘NLCS 제주’ 인수 우선협상자는… 톱3 글로벌 교육그룹 영국계 코그니타

    제주영어교육도시내 ‘노스 런던 컬리지 잇 스쿨 제주’(NLCS Jeju)의 운영권 우선인수협상자로 영국계 글로벌 톱3 코그니타가 선정돼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와 JDC의 자회사인 국제학교 운영법인 ㈜제인스는 국제학교 NLCS Jeju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영국계 글로벌 교육그룹인 코그니타 홀딩스 주식회사(Cognita Holdings Limited·이하 코그니타)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코그니타는 JDC 및 제인스가 진행한 국제학교 NLCS Jeju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평가에서 다양한 환경에서의 학교 운영 경험이 축적된 교육 분야의 전문성, 신뢰있는 재원조달 계획, 전인교육에 대한 집중 계획, NLCS Jeju에 대한 장기운영 의지, NLCS Jeju의 교육 이념과 교육 접근 방식 유지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코그니타는 2004년 영국에서 설립된 이후 현재 아시아·중동·유럽·남미 및 북미의 16개국에 100개 이상의 학교를 운영한다. 약 1만 8000명 이상의 교직원을 고용하고 약 9만명 이상 학생을 교육하고 있는 세계 톱 3 글로벌 학교 운영 그룹 중 하나이다.코그니타의 그룹 CEO 프랭크 마센(Frank Maassen)은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오래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며 “코그니타의 전 세계 교육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해 제주영어교육도시를 동북아시아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영철 JDC 이사장은 “앞으로 남은 매각 절차를 차질없이 이행해 이번 매각이 제주영어교육도시 및 국제학교 NLCS Jeju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4월말까지 국제학교 NLCS Jeju 운영 전반에 대한 정밀실사를 한다”면서 “상반기내 도교육청 설립자 변경 승인 서류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NLCS Jeju는 2011년 9월 개교이후 매년 100명이상 졸업생 전원을 해외 명문대에 진학시키고 있다. 앞서 정부는 공공기관 경영 합리화 방침에 따라 공기업인 JDC 자회사가 운영하던 국제학교 3곳 중 한 곳을 민간에 이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매각금액은 최소 200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향후 교육청 설립자 변경 승인 이후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 이영실 서울시의원 “서울광장숲, 광장과 숲의 기능에 대한 고민 없이 조성계획 세워”

    이영실 서울시의원 “서울광장숲, 광장과 숲의 기능에 대한 고민 없이 조성계획 세워”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1)은 제322회 임시회 푸른도시여가국 업무보고에서, 1단계로 조성된 서울광장 소나무숲이 자연식생의 미뿐만 아니라, 도시숲의 기능 또한 전혀 없음에 대해 지적했다. 서울광장숲 사업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발표한 ‘정원도시, 서울’ 구상의 목적으로, 애초 1단계 사업에서 서울광장 가장자리 748㎡ 면적에 41주의 소나무숲을 조성하는 것을 계획했다. 하지만, 1단계 조성이 완료된 시점에서 광장 소나무숲은 소나무 24주만 심어 숲이 아닌 가로수로 인식될 수 있다는 것이 이 의원의 주장이다. 특히 식재된 소나무는 도심 한복판에 존재하는 숲과는 어울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1주당 4000만 원 이상의 고가이다. 1단계 소나무숲 조성에 14억 원의 예산이 소요된바, 예산 낭비라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다. 이영실 의원은 조성되고 있는 광장숲 사업이 메가시티 서울의 유일한 광장인 서울광장의 기능을 훼손시키고 있음을 지적하며, 그늘의 기능조차 없는 값비싼 소나무를 듬성듬성 가로수처럼 심어 놓고 도시숲이라 포장하는 서울시의 행정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서 “광장숲 사업이 비록 1단계만 완료되었다고 하지만, 지금 보이는 소나무숲은 인공적이고, 자연식생의 미가 전혀 없다”라며 “광장과 조화롭지 못한 식재에 대한 깊은 고민을 통해 정원과 숲, 광장이 어우러진 기획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광장숲을 조성한다면 사계절을 다 느낄 수 있는 광장의 연출이 필요함을 재차 강조하면서 다양한 수종을 선정해 도시정원, 도시숲, 도시광장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조화로운 2단계 조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보다 더 신중히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서울심리지원센터 특성화 사업 관리 부재 지적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서울심리지원센터 특성화 사업 관리 부재 지적

    김경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1)은 지난 26일 실시된 제322회 임시회 보건복지위원회 소관 회의에서 시민건강국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서울심리지원센터 운영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서울심리지원센터’는 4개 권역으로 나누어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심리상담 및 평가, 소집단 및 대집단 교육, 지역사회 연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모든 센터의 실적이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목표치를 훨씬 웃돌았다. A권역센터의 경우, 지난 23년 사업추진율은 전체적으로 100%를 모두 넘겼으며 특성화 사업은 추진계획(실인원 65명) 대비 실적(실인원 585명) 달성률이 무려 900%를 넘길 정도로 정량 지표를 제출했다. 그러나 2024년 계획 목표 기준치는 100명밖에 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개인 상담 같은 경우도 작년에 추진계획(실인원 330명) 대비 실적(실인원 884명) 달성률이 267%로 높게 나타났지만 올해엔 추진목표가 300명으로 축소되었다. 이는 다른 센터도 모두 같은 양상이다. 집행부는 “상담 서비스를 통해 내담자가 문제해결이 되었는지에 대한 부분을 성과로 판단한다”라고 밝혔으나 그에 대한 근거를 찾아볼 수 없었다. 이에 김 의원은 “이는 현재 센터의 관리가 정량적인 측면과 정성적인 측면 모두 원활히 되고 있지 않은 것 같다”라며 “지금 운영하는 심리지원센터의 전반적인 혁신이 필요하다. 평가지표가 없는 상태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명확한 설정이 우선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를 달성했는지 어떻게 모니터링할 것인지에 대한 체계 또한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올 1월에 새로 부임한 김태희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민의 마음을 지원하는 체계를 새롭게 수립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3월 13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3월 13일

    쥐 48년생 : 자신의 뜻대로 해도 좋다. 60년생 : 유통업에서 큰 수익 있다. 72년생 : 일을 추진하면 결과가 크겠다. 84년생 : 행운의 여신이 찾아오니 어려운 일 해결된다. 96년생 : 자신 있게 밀고 나가라. 소 49년생 : 건강 상태 잘 체크해야 한다. 61년생 : 일찍 귀가하는 것이 좋겠다. 73년생 : 서두르지 마라. 잘 진행된다. 85년생 : 즐거운 일이 생긴다. 97년생 : 자신의 능력을 냉정하게 평가하라. 호랑이 50년생 : 일이 쉽게 이루어진다. 62년생 : 주변 사람의 말을 쉽게 믿지 마라. 74년생 : 생각했던 일들이 이루어진다. 86년생 : 일이 순조롭게 풀려나간다. 98년생 : 부러울 게 없는 신세다. 토끼 51년생 : 모든 일이 일사천리로 이루어진다. 63년생 : 나쁜 것 사라지고 기쁜 일 기다린다. 75년생 : 정신없이 바쁜 하루가 되겠구나. 87년생 : 친구와 갈등 생기면 먼저 사과하라. 99년생 : 고생 끝에 낙이 오겠다. 용 52년생 : 신수가 태평하니 걱정 없다. 64년생 : 다툴 일은 피하는 것이 좋겠다. 76년생 : 기회는 또 돌아오니 걱정마라. 88년생 : 엉뚱한 친구의 부탁이 있을 법하다. 00년생 : 건강만 지키면 걱정할 것 없다. 뱀 53년생 : 대인관계에 신경 써야겠다. 65년생 : 가족과의 갈등 잘 극복하라. 77년생 : 희망찬 소식 들려온다. 89년생 : 친구들의 도움으로 일이 해결된다. 01년생 : 개인적으로 축하 받을 일 생긴다. 말 54년생 : 좋은 운이 들어온다. 66년생 : 적극적으로 일을 추진하라. 78년생 : 신수가 좋으니 행운 있다. 90년생 : 어려움이 닥쳐도 벗어날 방도가 생긴다. 02년생 : 허영을 버려라. 양 43년생 : 서두르지 않아도 풀리겠다. 55년생 : 무리하게 재물 욕심부리면 망신수. 67년생 : 서서히 귀한 운이 다가온다. 79년생 : 힘들수록 용기를 내라. 91년생 : 마음을 가다듬고 마무리를 잘하라. 원숭이 44년생 : 진실된 마음으로 대하라. 56년생 : 먼저 연락을 취하라. 68년생 : 이제는 움직이는 것이 좋다. 80년생 : 스스로 진퇴를 분명히 하라. 92년생 : 안정을 취해야 하는 하루. 닭 45년생 : 인간 관계에선 책임감이 필수. 57년생 : 재물운이 좋으니 대길한 날. 69년생 : 심신이 피곤하지만 내일은 밝다. 81년생 : 분수만 지킨다면 행운수. 93년생 : 친구의 유혹에 넘어가지 마라. 개 46년생 : 돌발사고만 주의하면 기쁨 있다. 58년생 : 중심을 잡아야 흔들리지 않는다. 70년생 : 어려운 일이 해결된다. 82년생 : 마음의 안정을 찾아라. 94년생 : 즐거운 하루가 되겠구나. 돼지 47년생 : 주변과 화합하니 그들에게 도움받는다. 59년생 : 가족 간의 화합을 도모하라. 71년생 : 한발 물러서면 열 가지 유리하다. 83년생 : 가까운 사람으로 인한 구설수 조심. 95년생 : 차분하게 일 처리하라.
  • [사설] 기업의 제품값 잦은 인상, 지속 점검 필요하다

    [사설] 기업의 제품값 잦은 인상, 지속 점검 필요하다

    기업들이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가격을 이전보다 자주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조사국의 물가동향팀 등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생필품 가격 변동을 조사해 그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가격이 2021년까지는 9.1개월 유지됐으나 이후에는 6.4개월 유지에 그쳤다. 인상폭은 같았다. 기업들이 연 1.3회 가격을 올렸다가 코로나 이후 1년에 두 번씩, 6개월마다 올렸다는 뜻이다. 기업들이 코로나 시대의 고물가를 부추긴 셈이다. 원자재값이 올라서 가격을 올렸다면 원자재값이 떨어지면 가격을 내리는 게 이치다. 그러나 기업들은 이벤트 할인 등 단기 행사에 집중했다. 연구팀 분석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일시적 가격 조정이 빈번해졌고, 그렇다 보니 같은 제품이라도 어디서 파느냐에 따라 가격 차이가 컸다고 한다. 생필품을 안 살 수도 없는 처지에 시간이나 물리적 제약 등으로 선택의 폭이 좁은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피해를 본 것이다. 전형적인 기업의 ‘그리드플레이션’(탐욕+인플레이션)이 아닐 수 없다. 올라간 가격은 잘 내리지 않는 하방경직성을 갖는다. 특히 물가상승률이 높을 때 가격을 자주 올린다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커진다. 공급망 불안정 확대 등 외부 충격까지 더해지면 걷잡을 수 없게 된다. 지난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1%로 한은의 물가안정목표(2.0%)를 훨씬 웃돈다. 러시아·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하마스의 충돌, 미중 패권경쟁으로 촉발된 공급망 불안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상황이다. 물가당국은 소비자단체 등과 협력해 기업의 가격 인상 주기와 인상폭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 원자재값 모니터링을 반드시 포함, 기업이 자체 효율화 없이 인상 요인을 모두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행태를 막기 바란다.
  • 메가 항공사 ‘마일리지 통합’… 2년간 따로 적립될 듯

    메가 항공사 ‘마일리지 통합’… 2년간 따로 적립될 듯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과 관련해 “항공여행 마일리지는 단 1마일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언급하면서 양대 항공사의 마일리지가 어떤 비율로 통합될지 관심이다. 12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향후 2~3년 안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운용 방식에 급격한 변화는 없다. 올 상반기 미국 법무부의 기업결합 승인이 남아 있고 행정절차 등을 고려할 때 당장 양대 항공사의 마일리지가 통합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지만 대한항공은 통합 문제가 마무리되는 대로 구체적인 마일리지 통합 방안을 6개월 안에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공정위는 대한항공이 제출한 마일리지 통합안을 근거로 심사한 뒤 통합 마일리지 방안을 승인한다. 핵심은 양사의 마일리지 합병 비율이다. 해외 사례를 봐도 마일리지 통합은 뜨거운 감자다. 지난해 12월 미국 알래스카항공은 하와이안항공을 인수한다고 발표하면서 마일리지 통합 비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인수되는 하와이안항공 이용객의 마일리지는 소멸되지 않고 신용카드를 포함한 마일리지 적립 프로그램도 통합 마일리지 프로그램이 적용될 때까지 계속된다고 밝혔다. 당시 외신은 두 항공사 통합 이후 충성 고객 유지 차원에서 마일리지 역시 1:1 비율 통합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마일리지가 일종의 개인 재산인 상황에서 자칫 손해가 발생하면 논란이 커질 수밖에 없는 만큼 양대 항공의 마일리지 통합도 1:1 비율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올 수 있다. 그렇지만 마일리지 적립과 사용 요건 등이 모두 제각각이라 1:1 비율로 단순화하기 어렵다는 주장도 있다. 당장 신용카드 마일리지 적립은 대한항공이 아시아나보다 가치가 높다는 평가가 있다. 박순장 소비자주권시민사회 사무처장은 “사용처가 훨씬 많은 미국에 비해 우리는 그렇지 않다”며 “합병 항공사의 마일리지는 1:1 비율로 인정돼야 한다”고 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도 “양대 항공의 합병은 항공사와 정부 정책이 연관돼 이뤄진 만큼 소비자가 이 과정에서 마일리지 손해를 본다면 참지 않을 것”이라며 “항공사의 사정이 어렵다면 마일리지 통합 시기를 조절해 풀어 나가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김광옥 한국항공대 경영학부 교수는 “마일리지는 항공사의 영업적 측면에서 보면 자산이 아닌 우발적 부채”라면서 “항공사가 통합 비율을 최대한 높이고 다양한 사용처를 마련해 소비자가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해 2년간 별도 독립회사로 운영하는 만큼 그동안 마일리지 제도를 별도로 운영할 가능성이 크다. 시간을 벌어 마일리지 소진을 최대한 유도한다는 복안이다. 대한항공 측은 “아시아나의 마일리지 적립 규모, 사용 실적, 제휴사 거래 규모 등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소비자에게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면밀한 검토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20년 만에 부활, 개인 타이틀… 밀리기 싫다, 진심으로

    20년 만에 부활, 개인 타이틀… 밀리기 싫다, 진심으로

    ‘득점왕은 배스 vs 워니, 도움왕은 알바노 vs 이정현’. 2023~24 프로농구 정규 시즌이 막바지로 치달으며 20년 만에 부활한 개인 타이틀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농구연맹(KBL)은 밀어주기 논란으로 2004~05시즌부터 폐지했던 득점, 3점슛,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록 등 6개 계량 부문 개인상 시상을 선수 동기부여와 리그 활성화를 위해 다시 도입했다. 약소하지만 상금 200만원도 걸렸다.12일 현재 득점상은 패리스 배스(수원 kt)와 자밀 워니(서울 SK)가 경쟁 중이다. 올 시즌 한국 무대에 첫발을 디딘 배스가 경기당 평균 25.4점을 넣어 1위를 달리고 있다. 앞서 2시즌 연속 득점 1위에 오르며 최고 외국인 선수로 우뚝 선 워니는 24.0점으로 2위다. 워니는 팀 내 어시스트 1위이자 리그 4위인 김선형이 부상에서 돌아오면 배스 추격에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워니가 추월에 성공하면 KBL 사상 첫 3시즌 연속 득점 1위에 등극하는 역사를 쓴다. 또 통산 3회 1위로 애런 헤인즈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헤인즈는 2010~11, 2011~12시즌(당시 전주 KCC)과 2016~17시즌(당시 고양 오리온스)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리바운드상은 ‘골밑 제왕’ 아셈 마레이(창원 LG)의 수상이 유력하다. 평균 14.7개를 따내며 1위에 자리하고 있다. 11.4개의 2위 코피 코번(서울 삼성)과는 다소 격차가 있다. 마레이는 최근 부상 복귀 뒤 출전 시간을 조절하면서도 4경기 평균 9.9개를 낚는 등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특히 마레이는 2000년대 초반 활약한 라이언 페리맨(당시 대구 오리온스·LG) 이후 20년 만에 역대 두 번째 3시즌 연속 리바운드왕을 꿈꾸고 있다.토종 선수들의 자존심이 걸린 어시스트상은 아시아쿼터(필리핀) 이선 알바노(원주 DB)와 이정현(고양 소노)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알바노가 평균 6.7개, 이정현이 6.6개로 경기를 뛸 때마다 순위가 뒤바뀔 정도다. KBL 사상 토종 선수가 1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건 2011~12시즌 크리스 윌리엄스, 2012~13시즌 귀화 혼혈선수 전태풍(이상 당시 오리온스) 등 두 차례밖에 없다.3점슛상은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35.2개로 가장 많은 3점슛을 시도하는 고양 소노의 내부 경쟁이 뜨겁다. 전성현과 이정현, 그리고 허웅(부산 KCC)이 평균 2.7개를 성공하고 있는데 소수점 이하에서 순위가 갈려 1~3위에 올라 있다.
  • 관광객 몰려 주민 ‘몸살’… 지자체들, 오버투어리즘 대책 짜낸다

    관광객 몰려 주민 ‘몸살’… 지자체들, 오버투어리즘 대책 짜낸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관광 수요 급증 등으로 세계 주요 명소마다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으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들도 오버투어리즘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오버투어리즘은 너무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면서 환경 생태계 파괴, 주거난, 교통난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는 현상을 말한다. 지자체 입장에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광객을 최대한 끌어모아야 하지만, 동시에 일상을 침범당하는 주민들의 불만이 속출한다는 점에서 양날의 검이다. 특히 지난해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이 3년여만에 허용되면서 서울 명동, 청와대 등 유명 관광지 인근에 관광버스들이 줄지어 있다. 북촌 곳곳에는 ‘소곤소곤 대화해 주세요’, ‘쓰레기를 버리지 말아 주세요’라는 경고판이 붙어 있다. 이에 서울시는 올해 처음으로 주거지역 관광명소 주민피해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 주민과 관광객 간 상생을 통해 지속가능한 관광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시는 이번달 안으로 25개 자치구에 공문을 보내 주민피해 지역을 선정, 사업비 2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예를 들어 화장실이 없어 문제가 되는 관광지에는 화장실을 만드는 등 인프라 구축 등에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북 전주시는 전주 한옥마을에 몰리는 관광객들을 분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옥마을 인근 아중호수로 관광객을 유도하기 위해 전주관광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착수했다. 강원 속초시는 주민, 기업 등으로 이뤄진 지역관광조직(DMO)을 운영, 속초해수욕장, 속초중앙시장 등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을 집중 관리한다. 속초시 관계자는 “올해 구성해 내년 운영에 들어갈 DMO가 관광시간 단축, 쓰레기 배출 방식 등을 논의하고 개선해 주민들의 피로감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섬에 들어오는 관광객들에게 이른바 ‘환경보전분담금’(입도세)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도는 조만간 환경보전분담금 도입을 위한 용역 결과를 도의회에 보고하고, 22대 국회에서 입법화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숙박비, 렌터카 이용료 등에 세금이 포함됐는데, 세금을 또 내는 것은 ‘이중과세’라고 지적한다. 이미 이탈리아 베네치아 등 세계 유명 관광지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세를 받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도 외국인 관광객에게 더 비싼 요금을 받도록 하는 ‘이중가격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 브리지스톤골프, 관용성·디자인 업그레이드… 무게 중심 세분화

    브리지스톤골프, 관용성·디자인 업그레이드… 무게 중심 세분화

    브리지스톤골프의 스테디셀러 ‘V300’ 아이언이 9세대를 맞이했다. 12일 브리지스톤골프는 V300의 기존 로고에 빨간색 포인트를 추가해 고급스러움을 살린 ‘V300 9’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아이언은 전작 대비 날렵한 형상과 번호별 MOI(관성모멘트) 설계로 초·중급자는 물론, 샷메이킹(샷을 하기 위해 공을 치거나 스트로크 하는 것)이 필요한 상급자에게도 적합하게 만들었다. V300 시리즈 9세대 아이언은 특유의 관용성과 타감, 디자인 등이 더욱 향상됐다. 세 파트로 구분해 번호별 설계를 달리했던 전작에서 나아가 롱(5·6), 미들(7·8), 숏(9·P), 웨지(A·S) 등의 네 파트로 구분해 무게 중심을 세밀하게 설계했다. 또한 솔과 탑 부분의 무게 중심 차이뿐만 아니라 힐부터 토우의 가로 무게 배분을 달리함으로써 번호별로 MOI 관성 모멘트에 차이를 줬다. 웨지에도 가로 그루브뿐만 아니라 사선 방향의 밀링이 추가돼 스핀 능력을 향상했다. 지난해 한정판으로 선보였던 레이디(LADY) 버전도 새롭게 출시했다. ‘V300 9 레이디(LADY)’는 헤드에 들어가는 분홍색 로고 포인트와 바사라(BASSARA)의 분홍색 카본 샤프트를 장착한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였다. 기존의 여성 클럽이 시니어 여성 골퍼들이 쓰기 좋은 가벼운 스펙으로 제작된 반면, V300 9 레이디는 중·상급자 여성 골퍼들이나 커스텀 피팅에 관심이 많은 젊은 여성 골퍼들을 겨냥해 출시됐다. V300 특유의 관용성과 타감은 유지하면서 40g대의 여성용 샤프트를 장착해 무게를 낮추고 쉽게 탄도를 띄울 수 있도록 했다.
  • 4대 난제 직면한 한동훈… ‘바람 키울 +α가 없다’ 위기감 커진 與

    4대 난제 직면한 한동훈… ‘바람 키울 +α가 없다’ 위기감 커진 與

    ① 지역구 후보 존재감 미흡오신환·함운경·방문규 등 野에 고전韓의 인기, 후보 경쟁력 연결 안 돼② 중도·청년층 어필 역부족대선 유세장 방불 수백명 몰리지만 전통시장 중심 지지자 결집에 그쳐 ③ 운동권 등 대야 비판 편향초기 탈여의도 화법 신선함 호평 속이념 메시지 치중 ‘공약 선점’ 한계 ④ 이종섭 출국 등 악재 변수野공천파동 반사이익 효과도 끝나안철수·나경원 등 선대위 4인 보강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소위 ‘원톱 체제’로 기세를 탔던 여당 내에서 한 위원장 외 총선 무기로 내세울 ‘플러스알파’(+α)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대로라면 총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인데, 이유는 크게 네 가지다. 최근 들어 한 위원장의 인기가 개별 출마자의 경쟁력 제고로 이어지지 않고, 여론조사를 보면 한동훈발(發) 중도·청년층 소구력도 예전만 못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또 한 위원장이 신선했던 ‘탈여의도 화법’ 대신 대야 비판 메시지로 돌아선 것, 피의자 신분인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출국 같은 여권 악재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12일 발표한 선거대책위원회 인선에서 한 위원장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원톱 체제를 유지했지만 윤재옥 원내대표, 안철수 의원, 나경원 전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삼아 진용 보강에 나섰다. 한 위원장의 행보 자체는 여전히 거침없다. 여권의 의석이 전혀 없는 경기 고양시, 서울 영등포·양천구 같은 험지를 방문하고 있으며 14일부터 영호남 일대를 순회한다. 하지만 이러한 유세 방문이 전국 인지도를 가진 한 위원장의 정치적 입지만 공고해질 뿐 개별 후보의 인기로 이어지느냐엔 물음표가 제기된다. 한 위원장이 현장 행보에 나서면 수백명의 지지자가 몰리면서 성황을 이루지만 언론의 조명과 군중의 관심이 온통 한 위원장에게 쏠린다는 것이다. 당내에서는 “지역구 선거 유세가 아니라 마치 한 위원장의 대선 유세 현장 같다”는 평가도 있다. 전통시장 등에서 열리는 현장 유세가 일종의 ‘지지자 모임’처럼 이뤄지면서 지지층 결집엔 효과가 있지만, 중도·청년층의 표심을 잡는 데는 부족하다는 견해도 있다. 수도권 지역구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여당은 고전 중이다. K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10일 수도권 곳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격전지 전화면접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4% 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서울 광진을에서 고민정 민주당 후보(40%)는 오신환 국민의힘 후보(33%)를 앞섰다. 또 서울 마포을에서 정청래 민주당 후보(41%)가 함운경 국민의힘 후보(32%)보다 지지율이 높았고, 서울 서대문을에서 김영호 민주당 후보(46%)가 박진 국민의힘 후보(31%)를 앞섰다. 인천 계양을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48%, 원희룡 전 장관이 36%였다. 경기 수원병에서는 김영진 민주당 후보가 41%,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4%였다. 한 위원장이 지나치게 이념적인 메시지를 내는 데 치중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는 이날 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이 이재명을 공천하는 게 패륜공천”이라고 했다. 취임 초기 탈여의도 화법으로 신선함을 불렀던 것과 달리 전통적인 비난 화법에 적응했다는 평가도 있다. 지지자의 속은 시원하겠지만 총선 공약과 어젠다에 힘이 붙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취임 초기 호평을 받았던 ‘정치 개혁’은 2월 초 ‘국회의원 세비 국민 중위소득 수준 삭감’이 마지막이었다. 민주당에서 벌어진 ‘공천 내홍’으로 인해 누렸던 반사이익이 점차 시들해지고 채 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부터 수사를 받던 이 대사의 출국 논란 등 악재가 쌓이면서 한 위원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문제는 ‘한동훈 체제’에 더할 대안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공동선대위원장 4인’ 체제로 선대위 진용을 꾸린 것도 이런 우려가 반영됐다는 관측이다. 다만 이들 모두 지역구 출마자인 만큼 사실상 한 위원장의 행보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 소속인 한 수도권 후보는 “당 지도부가 한 위원장의 인기에만 기댈 게 아니라 지금이라도 개별 후보자들의 경쟁력 강화와 당의 전체적인 비전을 선명하게 제시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 “모든 의제 대화 테이블 올리고, 교수는 전공의 설득해 실마리 찾아라”

    “모든 의제 대화 테이블 올리고, 교수는 전공의 설득해 실마리 찾아라”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 움직임이 본격화된 가운데 정부와 의료계는 여전히 대화의 물꼬를 틀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2000명 증원에서 결코 물러설 수 없다는 정부, 의대 증원 규모를 의제로 올려야 대화가 가능하다는 의료계가 평행선을 그리고 있다. 접점이 없으니 대화가 시작될 공간이 없다. 12일 서울신문이 인터뷰한 전문가들은 의료개혁과 관련한 모든 의제를 테이블에 올려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언했다. 또한 전면에 나선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와 우선 대화의 물꼬를 트고, 그다음 교수들이 전공의들을 설득하는 방식으로 실마리를 찾아가자고 했다. 2000년 의약분업 당시 의사 파업을 이끈 권용진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교수는 “정부와 협상할 대상이 없으니 시간만 흘러가고 있다. 이대로면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면서 “협상 대표부터 뽑아야 한다. 언론에 각자 하고 싶은 말만 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지적했다. 전문가 모두 대한의사협회(의협)는 협상 파트너로 적절치 않다고 봤다. 대표성이 없을뿐더러 전공의들을 설득하기도 어렵고, 무엇보다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를 주장하기 때문에 정부와 마주 앉아도 진전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정재훈 가천대 길병원 예방의학과 교수는 “의협은 전체 의료계를 대표한다고 보기 어렵다. 전공의와 의대생, 필수의료에 종사하는 교수, 전임의들로 대표성 있는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정형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정책위원장은 “국공립 의대 중 신망 있고 공무원에 준하는 법적 지위를 가진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를 협상 대표로 내세우자”고 했다. 그는 “정부가 더 버틸 자원이 없다면 빨리 협상하는 게 맞다”며 “전향적인 자세로 다 열어 놓고 얘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다만 2000명 증원을 의제에 올릴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렸다. 정재훈 교수는 “전공의들은 단일 조직으로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변화의 조짐이 보여야 복귀할 것”이라면서 “결국 2000명이란 숫자가 문제인데, 정부가 좀더 점진적인 안이나 별도 협상 기구 또는 추계기구를 설치해 유연하게 조정하겠다는 전향적인 모습만 보여도 꽉 막힌 상황을 충분히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영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교실 교수는 “올해 2025학년도에 2000명을 늘리고 이듬해 700명, 다음해 500명 이렇게 가는 한이 있더라도 숫자를 놓고 논의할 수 있어야 대화가 진행된다”고 강조했다. 방재승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의협은 자꾸 ‘원점에서 재논의하자’고 하는데, 이건 의사 수를 늘리지 말자는 얘기”라며 “교수들은 의사 수를 늘리는 데 동의한다. 하지만 정부가 증원 규모를 2000명으로 못박으면 대화할 수 없다”며 한 발씩 물러설 것을 제안했다. 반면 정형선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는 “의대 교수들이 의대 정원 문제를 더 협의하자는 것은 지연 전술이다. 2000명 그대로 가야 하며 여기서 밀려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수년간 추진해 온 의대 증원을 목전에 두고 멈춰선 안 된다는 것이다. 증원 규모를 의제로 올리는 순간 개혁이 좌초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350~500명 증원을 시작으로 의대 정원을 점진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고,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역시 의약분업 당시 감축했던 350명 정도를 늘리는 게 적절하다고 밝혀 왔다. 전공의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 절차를 진행하는 것은 대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형선 교수는 “전공의 면허정지 절차는 잠시 멈췄으면 한다. 대결 자체가 정부의 목표는 아니지 않나”라며 “면허정지는 의료계에 명분만 줄 뿐”이라고 말했다.
  • 中 외교부, 韓 ‘남중국해 우려’에 “중한 관계 부담 늘리는 일 피하라”

    中 외교부, 韓 ‘남중국해 우려’에 “중한 관계 부담 늘리는 일 피하라”

    우리 정부가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필리핀 간 잦은 충돌에 우려를 표명하자 중국 외교부가 “중한(한중) 관계에 불필요한 부담을 늘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한국 외교부 대변인의 관련 입장 표명에 주목했고 이에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왕 대변인은 “사건의 책임은 완전히 필리핀 측에 있다. 한국은 남해(남중국해) 문제의 당사자가 아니다”라며 “(한국이) 여러 해 동안 유지해온 중립 입장을 바꿔 최근 들어 남해 문제에서 여러 차례 중국을 암시하거나 비난했다. 중국은 그때마다 즉시 교섭을 제기(항의)하면서 반대 입장을 밝혔다”고 했다. 그는 “나는 다시금 한국이 스스로 알아서 잘하고 분위기에 휩싸여 덩달아 떠들지 않으며 중한 관계에 불필요한 부담을 늘리는 일을 피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앞서 임수석 한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7일 정례 브리핑에서 남중국해 상황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중국과 필리핀 선박이 충돌하고 필리핀 선박에 물대포가 쓰이는 위험한 상황에 깊이 우려한다”면서 “이러한 상황은 선원들의 안전을 위협하며 남중국해 긴장을 고조시킨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남중국해에서 평화와 안전, 규칙 기반 질서 유지 및 해당 수역에서 유엔해양법 협약을 포함한 국제법 원칙에 따른 항행과 상공 비행의 자유를 지지한다”고 했다. 앞서 미국 국무부도 5일 “필리핀의 합법적인 남중국해 해운 활동을 겨냥한 중국의 도발적 행동이 벌어진 뒤 우리의 동맹인 필리핀과 연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일본 외무성 역시 6일 “무력으로 현상을 변경하려는 일방적 시도와 남중국해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에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미 국무부의 성명이 나온 이튿날인 6일 브“미 국무부는 사실을 무시하고 흑백을 뒤집은 채 중국의 정당하고 합법적 권리 수호 행동을 까닭 없이 공격·비난했다”면서 “걸핏하면 ‘미-필리핀 상호방위조약’을 들어 중국을 위협하고 필리핀의 권리 침해·도발 행위를 뒷받침해주는데, 중국은 이를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이어 “런아이자오(영유권 분쟁 대상인 남중국해 ‘세컨드 토머스 암초’의 중국식 표현) 문제는 중국과 필리핀 간 양자 문제로 미국을 포함한 제3자는 기회를 틈타 도발해서는 안 되고 개입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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