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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성시 대학생 행정인턴십 대상 ‘돌봄으로 함께하는 안성시: 남성 참여 증진과 다문화 지원’

    안성시 대학생 행정인턴십 대상 ‘돌봄으로 함께하는 안성시: 남성 참여 증진과 다문화 지원’

    2025년 하반기 경기도 안성시 대학생 행정인턴십 발표회에서 ‘돌봄으로 함께하는 안성시: 남성 참여 증진과 다문화 지원’이 대상을 받았다. 행정인턴십에는 중앙대학교와 한경국립대학교 학생 30여 명 7개 팀이 참여해 지난 한 학기 동안 안성시 공직자(슈퍼바이저)와 팀을 이뤄 복지, 도시정책, 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현안을 연구해 왔다. 대상은 사회복지과 이상민 주무관과 중앙대학교 학생들이 함께 연구한 ‘돌봄으로 함께하는 안성시: 남성 참여 증진과 다문화 지원’이 차지했다. 저출산과 다문화 사회 진입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다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빠들의 육아 커뮤니티 활성화와 이주민 가정을 위한 다국어 소식지 제작 등, 돌봄의 성별 불균형을 해소하고 포용적인 가족 문화를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최우수상은 대덕면 김성민 주무관과 중앙대학교 학생들은 외국인 주민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단순 언어 교육을 넘어 법률·직업 훈련을 포함한 ‘외국인 실용 교육 프로젝트’와 도시정책과 배극렴 주무관과 한경국립대학교 학생들은 급속한 고령화에 대비해 주거와 의료, 돌봄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안성시 맞춤형 시니어 빌리지 조성 사업’이 차지했다. 우수상은 ‘안성 문화길 조성 정책 제안’(상수도과 김민준), ‘안성시 철도 사업’(토지민원과 경찬범), ‘다문화거리 조성을 통한 중앙로 활성화 방안’(하수도과 김봉준), ‘중앙대 다빈치캠퍼스 주변 상권 활성화 방안’(상수도과 고윤아)이 각각 선정됐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행정인턴십은 학생들에게는 행정 실무를 경험할 기회를 주고, 시에는 혁신적인 정책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관·학 협력의 모범 사례”라며 “여러분이 보여줄 창의적인 생각과 시선은 우리 안성시가 더 나은 내일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분명한 힘이자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건강 이상’ 윤종신, 결국 안타까운 소식 전했다

    ‘건강 이상’ 윤종신, 결국 안타까운 소식 전했다

    가수 윤종신이 연말 공연 취소 소식을 전했다. 지난 25일 윤종신은 “즐거운 연말을 제 공연과 함께 보내시려 했던 여러분께 안타까운 소식 전한다. 6일 전 갑작스럽게 발생한 기관지염을 동반한 감기 증세로 5일간 집중 치료를 받고 어제 공연을 강행했으나 성대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좋은 공연을 보여드리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윤종신은 24일부터 오는 28일까지 ‘2025 윤종신 콘서트 올해 나에게 생긴 일’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건강 이상에도 지난 24일 공연을 열었으나, 추후 진행에는 무리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윤종신은 “오늘 아침 일어나니 상태는 나아지지 않아서 여러분께 좋은 공연 보여드릴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래서 나머지 공연 일정을 취소한다. 공연을 기대하셨던 분들의 소중한 연말 일정에 혼란을 드리게 돼 죄송하다”라며 고개 숙였다. 그는 “주최 측이 어제 공연을 포함해 여러분께 환급 절차 안내할 예정이다. 곧바로 2월 이내 목표로 공연장을 알아보고 있다. 만회할 기회를 꼭 달라”고 했다. 윤종신은 “저와 밴드, 연출팀은 남은 날들 공연장에 나가려고 한다. 이 공연 말고는 다른 약속 못 잡으신 분들을 위해, 공연은 취소지만 나의 2025,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 이야기들을 라이브 없이 라디오 공개방송·청음회 형식으로 보내보려 한다”며 “공연 티켓을 구매하신 분들은 환급도 받으시고 티켓을 가지고 원래 공연 시간에 오시면 함께하실 수 있다”고 안내했다. 끝으로 “다시 한번 공연 취소를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2월 안에 제대로 몸 만들어서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12월 28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12월 28일

    쥐 48년생 : 자만은 작은 복도 흩어지게 한다. 60년생 : 집안에 기쁜 일이 피어난다. 72년생 : 기대하지 않은 도움으로 길이 열린다. 84년생 : 세상 소음에 휘둘리지 말고 중심을 잡아라. 96년생 : 말보다 부드러운 태도가 오늘을 이롭게 한다. 소 49년생 : 자신의 기준을 분명히 하고 밀어붙여라. 61년생 : 판단은 차분하고 냉정해야 실수가 없다. 73년생 : 사람과의 연결이 복을 가져온다. 85년생 : 먼 이동보단 가까운 자리를 지켜라. 97년생 : 바라던 목표가 가까이 다가온다. 호랑이 50년생 : 겉모습보단 진심이 더 큰 힘을 낳는다. 62년생 : 결과는 안정적이니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74년생 : 오늘은 유지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86년생 : 작은 것들은 수월히 해결된다. 98년생 : 먼 이동보다 가까운 곳에서 답을 찾아라. 토끼 51년생 : 생활의 틀을 다시 정돈할 때다. 63년생 : 재물 문제는 서쪽보다 북쪽 흐름을 보라. 75년생 : 바삐 움직여도 효율은 떨어진다, 순서를 조정하라. 87년생 : 손을 내밀 사람은 곧 나타난다. 99년생 : 서두르지 않으면 좋은 흐름이 유지된다. 용 52년생 : 감정을 풀면 관계가 한결 밝아진다. 64년생 : 몸과 마음이 편안하여 흐름이 고르다. 76년생 : 바람이 바뀌니 운세가 위로 향한다. 88년생 : 활력이 차오르는 날이다. 00년생 : 새로운 자극이 성장의 밑거름 된다. 뱀 53년생 : 준비하던 계획이 자연스럽게 실현된다. 65년생 : 재물 기운이 강하게 들어온다. 77년생 : 늦은 귀가는 삼가는 것이 좋다. 89년생 : 오전 중에 좋은 기회가 오니 놓치지 말라. 01년생 : 집안에 따뜻한 기운이 피어난다. 말 54년생 : 미루던 일은 내일로 넘기는 것이 현명하다. 66년생 : 재물 관련 운이 강하게 비춘다. 78년생 : 투자나 지출은 신중히 다시 보라. 90년생 : 얻는 것은 크지만 소모되는 힘도 있다. 02년생 : 몸 관리가 마음의 안정을 지킨다. 양 43년생 : 무리한 추진보다는 상황을 보며 걸을 것. 55년생 : 크게 펼칠 일들은 조금 미루는 것이 좋다. 67년생 : 도움의 손길이 예상 밖에서 나타난다. 79년생 : 관계가 부드러워지며 집안도 조화롭다. 91년생 : 속도를 줄이면 좋은 결과가 유지된다. 원숭이 44년생 : 계획을 크게 세우기보다 실천 가능한 것부터. 56년생 :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기운이 살아난다. 68년생 : 가족의 마음을 듣는 것이 우선이다. 80년생 : 기회가 손을 내미는 날이다. 92년생 : 중심을 잃지 않으면 길이 열린다. 닭 45년생 : 뜻밖의 귀인이 도움을 준다. 57년생 : 바깥 활동에서 좋은 결과가 생긴다. 69년생 : 사랑과 정이 깊어지는 순간을 경험한다. 81년생 : 놀라운 소식은 있어도 침착하게 대응하라. 93년생 : 모임이나 만찬은 좋은 인연을 끌어온다. 개 46년생 : 지나친 기대는 오히려 힘을 쓰게 한다. 58년생 : 기운이 가득 차니 하루가 편안하다. 70년생 : 새로운 일의 시작은 신중해야 한다. 82년생 : 한 번 더 생각하면 실수를 줄일 수 있다. 94년생 : 기다리던 좋은 변화가 천천히 들어온다. 돼지 47년생 : 귀한 인연이 어려움을 풀어준다. 59년생 : 웃을 일이 생기는 반가운 하루. 71년생 : 한 단계 올라서는 성과가 있다. 83년생 : 도움과 협력이 자연스럽게 모여든다. 95년생 : 몸 상태가 점차 회복되는 흐름이다.
  • [길섶에서] 작심

    [길섶에서] 작심

    서점에 가면 플래너 코너를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몇 달 쓰고 심드렁해질 줄 알면서도 시장조사하듯 꼼꼼히 살펴본다. 마음에 들면 살 핑계를 찾는다. 쓰던 플래너의 메모 페이지를 다 썼다는 식으로 과거에서 이유를 건져 올리거나, 뭔가 적어야 할 일이 생기도록 미래를 재구성한다. 그렇게 사흘에 한 번씩 새 계획을 세우며 작심삼일의 한계를 극복한다. 지나간 플래너는 쓸모없는 줄 머리로는 안다. 대부분 토이스토리 속 장난감처럼 외면하다 버려지게 두는데, 어떤 해의 것은 구석 상자에 차곡차곡 쌓여 있다. 뒤표지 안쪽에 붙여 둔 스티커 사진 한 장 때문에, 그해 좋아한 풍경 엽서를 꽂아 두어서, 뭔가에 푹 빠져 덕질한 기록은 지금 봐도 재미있고 설레어서. 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많다. 거창한 계획은 또 다른 거창한 계획에 묻혀 결국 흘러간다. 끝까지 남는 것은 뜻밖의 것들이다. 생경한 감동, 갑작스런 깨달음, 먼저 건넨 마음, 때를 놓쳐 안타까웠던 순간, 굳이 꺼냈다가 후회했던 차가운 말. 플래너 몇 권을 쌓아 두고 알았다. 순간의 작은 이야기들이 나를 밀고 간다는 것을.
  • [서울광장] AI와 로봇, 미국이 다시 짜는 승부판

    [서울광장] AI와 로봇, 미국이 다시 짜는 승부판

    미중 경쟁을 설명할 때 흔히 ‘신냉전’이라는 말이 등장한다. 하지만 요즘의 싸움은 냉전과도 무역 전쟁과도 닮지 않았다. 총성이 울리지 않는 대신 데이터가 흐르고, 전차 대신 반도체와 알고리즘이 전장을 채운다. 미국의 최근 국가전략 문서를 읽다 보면 전장의 중심에 인공지능(AI)과 첨단 제조, 그 연장선에 로봇이 놓여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미국이 이 싸움을 “지금 당장 이겨야 할 전쟁”으로 규정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전략 문서 속 언어는 강경하지만, 정책의 실제 작동 방식은 놀랄 만큼 계산적이다. 최근 반도체 추가 관세는 유보됐고, 고성능 AI 반도체인 H200의 미국 수출도 허용됐다. 겉으로 보면 모순이다. 그러나 이 모순은 오히려 미국 전략의 핵심을 드러낸다. 싸우지 않기 위해 관리하고, 관리하는 동안 판을 다시 짜겠다는 계산이다. 미중 AI 전쟁은 단순히 누가 더 똑똑한 모델을 만드느냐의 싸움이 아니다. 진짜 경쟁은 AI를 산업과 군사, 국가 시스템 전체에 얼마나 깊숙이 녹여 낼 수 있는가에 있다. 중국은 이미 이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공장, 도시, 군부대에 AI를 빠르게 이식하며 규모의 힘으로 밀어붙인다. 미국은 다른 길을 택한다. 핵심 기술의 고지 즉 반도체 설계, 알고리즘, 클라우드 인프라를 틀어쥐고, 응용과 확산의 속도를 조절한다. H200 수출 허용은 바로 이 지점에서 이해해야 한다. 미국은 중국의 AI 개발을 완전히 차단할 수 없다는 것을 안다. 대신 ‘최신을 막고, 한 박자 늦은 접근만 허용’하는 방식으로 경쟁을 관리한다. 그사이 미국은 자국 내 AI 인프라를 폭발적으로 확장시킨다는 구상이다. 데이터센터, 전력망, 첨단 칩 생산라인이 동시에 움직인다. 대중 관리 체제를 띄우면서 결정적 격차를 쌓겠다는 전략이다. AI 전쟁이 머리의 싸움이라면, 로봇은 손과 발의 싸움이다. 트럼프 시대 미국 국가전략이 로봇을 주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그것이 현실 세계를 바꾸려면 결국 물리적 실행 수단이 필요하다. 그 역할을 하는 것이 로봇이다.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는 로봇 산업을 차세대 전략 제조업으로 규정하고 내년 초에 행정명령을 통해 연방 차원의 지원 체계를 가동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상무부와 백악관을 중심으로 산업계와의 협의가 이어지고 있다. 로봇·자동화 기술을 제조업 재건과 공급망 복원, 국방 산업까지 포괄하는 핵심 축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연방 조달, 세제, 규제 완화, 안보 명분을 결합한 ‘국가 전략 산업’ 편입을 염두에 둔 움직임이다. 미국이 노리는 것은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는 공장, 즉 로봇과 AI가 결합된 완전 자동화 제조다. 반도체, 센서, 소프트웨어, 전력, 국방 기술이 하나의 생태계로 묶인다. 이 전략은 중국의 제조업 굴기를 정면으로 겨냥한다. 로봇과 AI가 결합된 초정밀 제조로 넘어갈수록 기술 축적과 시스템 통합 능력이 결정적 변수가 된다. 미중의 기싸움이 계산된 관리 국면으로 접어든 것과 달리 동북아는 충돌의 에너지가 축적되는 시기에 들어섰다. 최근 핵추진 잠수함을 둘러싼 한중일의 신경전은 이 변화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 준다. 일본은 대만 유사시를 거론하며 핵잠 도입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고, 중국은 이를 자국의 핵심 이익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해 외교·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였다. 미국의 최근 국가전략은 중국을 ‘가장 중대한 장기적 도전자’로 규정하면서도 단기적 충돌은 관리해야 할 비용으로 분류한다. ‘전면전을 피하되 경쟁은 멈추지 않는다’는 이 전략은 대신 동맹국들의 억지력을 확대하고, 그 억지력이 만들어 내는 긴장을 미국이 관리하겠다는 의미도 있다. 미 국가전략 문서가 반복해서 강조하는 것은 동맹의 역할 확대와 분담이다. 이는 동북아의 긴장을 방치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직접 개입의 비용을 동맹 억지력으로 대체하겠다는 계산에 가깝다. 그사이 미국은 AI, 반도체, 첨단 제조 같은 진짜 경쟁 전선에 집중할 시간을 확보한다. 미중 관계에서는 관세 유보와 제한적 기술 허용이 등장하는 반면 동북아에서는 군사적 갈등과 대립이 격화되는 이유다. 오일만 논설위원
  • “일은 늘고 사람은 없다”… 말하지 않은 장관, 곪아 가는 복지부 [세종 B컷]

    “일은 늘고 사람은 없다”… 말하지 않은 장관, 곪아 가는 복지부 [세종 B컷]

    “일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사람은 너무 부족하다. 그 한마디 하기가 그렇게나 힘드셨습니까.” 지난 16일 대통령 업무보고 이후 보건복지부 익명게시판이 끓어오르고 있다. 당시 이재명 대통령은 “복지부가 일이 많아서 그럴 텐데 현원이 정원을 초과했네요”라고 물었다. 정은경 장관은 “코로나 때 별도 정원을 받았는데 그 인원이 그대로 남아 초과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그런 사연이 있군요”라고 말한 뒤 잠시 침묵했고, 이내 다음 주제로 넘어갔다. 복지부 직원들이 기대했던 말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익명게시판에는 ‘전 국민 앞에서 복지부 인력 상황은 문제없다고 천명한 것 같아 속상하다’, ‘대통령이 업무가 늘 수밖에 없는 조직이라고 언급까지 했는데, 정원을 늘려야 한다고 한마디 하는 간부가 없었다’는 성토가 잇따랐다. 하루 사이 게시판에는 70여 개가 넘는 비판 글이 올라왔고, 간부들은 상황을 장관에게 전달하기 위해 대책 회의까지 열었다. 이후 정 장관은 일부 실무 직원들과 간담회를 했지만 논의 내용은 직원들에게 공유되지 않았다. ‘조직의 미래에 희망이 없다.’ 한 직원은 게시판에 이렇게 적었다. 이런 반응이 나온 배경에는 복지부 내부에 누적된 극심한 피로가 있다. 복지부는 현재 집단 번아웃과 우울증을 앓는 중이다. 자체 조사에서 직원 10명 중 7명 이상이 정신건강 위험군으로 분류됐다. 과중한 업무에 비해 인력은 다른 부처보다 적은 ‘고강도 저인력 구조’가 장기간 누적된 결과다. 복지부의 업무 범위는 ‘요람에서 무덤 이후까지’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방대하다. 코로나19 대유행, 의료 현안 대응, 연금개혁 등 대형 정책 과제가 잇따르며 사실상 5년째 비상근무 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고독사 대응과 같은 핵심 사회 문제를 고작 지역복지과 직원 4명이 담당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여기에 승진 적체까지 겹쳤다. 2022년 이후 5급 사무관 승진은 단 한 건도 이뤄지지 않았다. 한 사람이 3배에 가까운 업무를 떠안지만 상응하는 보상이 뒤따르지 않는 구조다. 직원들 사이에서 “정신과를 다니는 것 말고는 선택지가 없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한 직원은 익명게시판에 “죽을 것 같은, 더는 견디기 힘든 업무 상황으로 내몰리지 않고 일할 수 있을지 두렵다”고 적었다. 달아날 곳이 휴직밖에 없다 보니 정원 대비 휴직자 비율이 17.4%에 이른다. 정부 부처 평균(10.3%)의 1.7배다. 한 과장급 공무원은 “업무가 과중한 데다 지쳐 휴직한 이들이 많아 남은 인원이 숨 쉴 틈 없이 일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대통령에게 복지부가 얼마나 아파하고 있는지 어떻게 다시 알릴 수 있을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속사정을 알릴 길 없이 ‘정원보다 현원 많은 부처’로 낙인찍혔다는 좌절감이 팽배하다. 한 게시글은 이렇게 끝을 맺었다. “오늘도 우리 부처는 잘 돌아갑니다. 직원 개개인의 책임감 덕분에. 누군가의 추가 노동과 보이지 않는 눈물 위에서.”
  • 산타랠리 타고 최고점 찍은 美증시… 서학개미 유턴 미지수

    산타랠리 타고 최고점 찍은 美증시… 서학개미 유턴 미지수

    美 3분기 GDP 성장률 4.3% 호조 코스피, 세제 혜택 불구 등락 반복5000피 확신 줘야 해외 투자자 복귀 미국 뉴욕 증시가 성탄절을 앞두고 이른바 ‘산타랠리(크리스마스 전후 주가 지수가 상승하는 현상)’에 시동을 걸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정부는 해외 주식에 쏠린 자금을 국내로 돌리기 위해 양도소득세 감면과 강도 높은 환율 안정 대책을 동시에 꺼내 들었지만, 미국 증시의 구조적 강세 앞에서 정책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미지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0.32% 오른 6932.05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0.22% 상승한 2만 3613.31에 거래를 마쳤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60% 오른 4만 8731.16에 마감했다. S&P500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올해 들어 38번째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경기 지표는 이 같은 강세에 힘을 보탰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 기준 4.3%로 시장 예상치(3.3%)를 크게 웃돌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는 일부 후퇴했지만, 시장은 이를 경기 연착륙과 기업 실적 개선의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서학개미 유턴’을 겨냥한 승부수를 던졌다. 정부는 지난 24일 해외 주식을 팔아 국내 주식으로 돌아오는 투자자에게 매도액 5000만원까지 양도소득세를 물리지 않는 ‘외환 안정 세제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같은 날 원달러 환율은 외환당국의 구두개입과 맞물려 야간 거래 기준 1445.70원으로 하루 만에 37.90원 급락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외환시장 상륙작전’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임팩트가 큰 대책”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정책 효과가 실제 자금 흐름을 바꿀 수 있을지는 별개의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증시는 산타랠리 기대 속에서도 대외 변수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코스피는 미 기술주 급락 여파로 한때 4000선을 내줬다가 반등했지만,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24일에는 4108.62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개인투자자들은 같은 날 코스피 시장에서 7000억원대 순매도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세제 혜택이나 환율 안정만으로는 투자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어렵다고 본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양도세를 내더라도 미국 주식에서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이 더 크다면 굳이 국내로 돌아올 이유가 없다”며 “중장기 투자 전망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자금은 언제든 다시 빠져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성패는 ‘코스피 5000’에 대한 신뢰로 귀결된다는 분석이다. 미국 주식 비중이 포트폴리오의 90%에 이르는 한 개인투자자는 “투자자는 수익률을 보고 움직인다”며 “세제 혜택보다 내년에 코스피 5000이 가능하다는 확신을 줄 수 있는 정책과 기업 실적 개선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 성전·병원·박물관 등 ‘통일교 타운’… 캐스팅보터로 가평군 쥐고 흔들어

    성전·병원·박물관 등 ‘통일교 타운’… 캐스팅보터로 가평군 쥐고 흔들어

    25일 경기 가평군 설악면 송산리의 청심교 위에서 동쪽으로 장락산 자락을 바라보자 천원궁·천승전·천정궁 등 거대한 통일교 성전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이를 중심으로 청심국제중고교, 청심유치원, 청심평화월드센터, 청심국제청소년수련원, 청심빌리지 파크골프장, HJ매그놀리아국제병원, 부흥백화점 등 통일교 시설들이 하나의 복합 도시를 이루고 있었다. 설악면, 더 나아가 가평군이 통일교의 성지로 불리는 이유다. 통일교가 가평군에 입성한 시기는 1970년대 초반인 것으로 알려졌다. 창시자인 문선명 초대 총재가 수련원을 지으면서 교인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문 전 총재가 한강을 거슬러 올라가며 낚시를 하다가 해당 부지를 매입하게 된 뒤 직접 축대를 쌓고 벽돌을 나르며 건물을 세우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대 중반 병원과 박물관이 들어섰고 2006년 완공된 천정궁이 절정을 장식했다. 2012년 HJ매그놀리아국제병원에서 사망한 문 전 총재는 천정궁 인근에 마련된 묘지 본향원에 안치됐다. 통일교의 핵심 개념인 ‘청심’(푸른 마음)도 청평호에서 비롯됐다. 통일교가 가평군에서 행사하는 정치적 영향력도 절대적이다. 통일교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가평군수가 될 수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정치인 A씨는 “통일교는 설악면에 도로를 닦고 교인들의 주거지까지 마련해 놨다”며 “통일교가 특정 정당과 관계를 맺으면 다른 쪽에서 뚫기 힘들어서 ‘통일교가 가평군의 캐스팅보트를 쥐었다’고 한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 B씨는 “통일교가 조직표를 갖고 있다 보니 아무래도 군수를 뽑는 데 영향력이 클 수밖에 없다”고 했다. 자영업을 하는 C씨도 “설악면 인구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통일교인이 지역 상권도 휘어잡고 있다”고 전했다. 막강한 힘은 ‘북한강 천년뱃길 사업’ 추진 과정에서도 드러났다. 통일교는 산하 단체인 HJ천주천보수련원을 내세워 2020년 7월 가평군과 북한강 유람선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 김성기 가평군수, 배영식 가평군의회 의장 등 당시 현역이었던 여야 인사가 두루 참석했다. 이어 통일교가 출자해 만든 HJ레저개발이 2022년 10월 HJ크루즈 진수식을 열었고 최 전 의원과 서태원 현 군수가 축사를 했다. HJ레저개발 대표는 이명관 당시 HJ천주천보수련원 부원장이었다. 가평군 출신 정치인 D씨는 “통일교와 군수는 상부상조하는 관계”라며 “군수는 통일교 없이 당선되기 힘들고, 통일교는 각종 사업의 편의성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 “기내에 벌레 득실득실…몸 기어다녔다” 충격 폭로, 3억 소송 낸 사연

    “기내에 벌레 득실득실…몸 기어다녔다” 충격 폭로, 3억 소송 낸 사연

    국제선 여객기에 탑승했던 미국의 한 가족이 기내에 들끓는 빈대에게 물려 큰 피해를 보았다며 항공사를 상대로 거액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25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버지니아주에 살고 있는 남성 로물로 알부케르케와 그의 아내는 최근 네덜란드 항공사인 KLM과 파트너사인 델타항공을 상대로 버지니아주 법원에 소송을 냈다. 소장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3월 발생했다. 알부케르케의 가족 4명은 델타항공 마일리지를 이용해 미국 로어노크발 세르비아 베오그라드행 항공권을 구매했다. 이들은 애틀랜타에서 암스테르담으로 향하는 KLM 운영 환승 연결편에 탑승했다. 이륙 후 약 2시간이 지났을 무렵 아내는 몸 위로 무언가 기어 다니는 느낌과 함께 따끔거리는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에 몸을 내려다본 아내는 옷 위로 빈대 여러 마리가 기어 다니는 모습과 좌석 틈새에 빈대가 숨어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한다. 가족들은 즉시 승무원에게 이 사실을 알렸으나, 항공사 측이 “승객들이 공황 상태에 빠질 수 있으니 조용히 해달라”며 소란을 피우지 말 것을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증거로 제출한 사진에는 KLM 문구가 적힌 냅킨 위에 눌려 죽은 벌레의 흔적과 좌석 구석에 숨은 빈대들의 모습이 담겼다. 또한 가족 4명의 팔과 다리, 몸통 전체가 붉은 발진과 물린 자국으로 뒤덮인 모습도 포함됐다. 가족들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가족 휴가를 완전히 망쳤을 뿐만 아니라 심각한 가려움증, 병원비, 의류 및 개인 소지품 폐기 등 경제적·정신적 피해를 보았다”며 최소 20만 달러(약 2억 8000만원)의 배상금을 요구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델타항공 측은 “해당 항공편은 델타가 직접 운영한 것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으면서도 관련 내용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실제 운항을 담당했던 KLM 측은 “특정 의혹에 대해 당장 언급할 수는 없으나, 적절한 법적 절차를 통해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 서학개미, 돌아올까… 美 ‘산타랠리’ 속 정부 ‘외환 상륙작전’ 시험대

    서학개미, 돌아올까… 美 ‘산타랠리’ 속 정부 ‘외환 상륙작전’ 시험대

    환율 잡아도 유턴은 미지수미 증시 강세에 정책 시험대관건은 코스피 5000 신뢰미국 뉴욕 증시가 성탄절을 앞두고 이른바 ‘산타랠리(크리스마스 전후 주가 지수가 상승하는 현상)’에 시동을 걸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정부는 해외 주식에 쏠린 자금을 국내로 돌리기 위해 양도소득세 감면과 강도 높은 환율 안정 대책을 동시에 꺼내 들었지만, 미국 증시의 구조적 강세 앞에서 정책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미지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0.32% 오른 6932.05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0.22% 상승한 2만 3613.31에 거래를 마쳤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60% 오른 4만 8731.16에 마감했다. S&P500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올해 들어 38번째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경기 지표는 이 같은 강세에 힘을 보탰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 기준 4.3%로 시장 예상치(3.3%)를 크게 웃돌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는 일부 후퇴했지만, 시장은 이를 경기 연착륙과 기업 실적 개선의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서학개미 유턴’을 겨냥한 승부수를 던졌다. 정부는 지난 24일 해외 주식을 팔아 국내 주식으로 돌아오는 투자자에게 매도액 5000만원까지 양도소득세를 물리지 않는 ‘외환 안정 세제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같은 날 원달러 환율은 외환당국의 구두개입과 맞물려 야간 거래 기준 1445.70원으로 하루 만에 37.90원 급락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외환시장 상륙작전’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임팩트가 큰 대책”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정책 효과가 실제 자금 흐름을 바꿀 수 있을지는 별개의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증시는 산타랠리 기대 속에서도 대외 변수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코스피는 미 기술주 급락 여파로 한때 4000선을 내줬다가 반등했지만,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24일에는 4108.62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이어졌음에도 개인투자자들은 같은 날 코스피 시장에서 7000억원대 순매도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세제 혜택이나 환율 안정만으로는 투자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어렵다고 본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양도세를 내더라도 미국 주식에서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이 더 크다면 굳이 국내로 돌아올 이유가 없다”며 “중장기 투자 전망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자금은 언제든 다시 빠져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정책의 성패는 ‘코스피 5000’에 대한 신뢰로 귀결된다는 분석이다. 미국 주식 비중이 포트폴리오의 90%에 이르는 한 개인투자자는 “투자자는 결국 수익률을 보고 움직인다”며 “세제 혜택보다 내년에 코스피 5000이 가능하다는 확신을 줄 수 있는 정책과 기업 실적 개선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 ‘니가 가라’ 9위…고양 소노, 울산 현대모비스 잡고 4연패서 탈출

    ‘니가 가라’ 9위…고양 소노, 울산 현대모비스 잡고 4연패서 탈출

    최근 5경기에 1승 4패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고양 소노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잡고 4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소노는 성탄절인 2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74-64로 승리했다. 9승째(15패)를 올린 소노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서울 삼성과 공동 7위로 올라섰다. 반면 이날 경기 전까지 공동 8위였던 현대모비스(8승16패)는 9위로 주저앉았다. 소노로서는 지난 9일 안양 정관장전부터 이어지던 4연패의 고리를 끊고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소노는 1~2쿼터에 근소한 우위를 가져갔지만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다. 38-34로 전반을 마친 소노는 3쿼터 중반 이후 조금씩 점수 차를 늘려나갔다. 네이던 나이트와 제일린 존슨이 연이어 현대모비스의 골밑을 공략했고 이정현도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소노는 3쿼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49-38로 달아났고 종료 3분여를 남기고는 케빈 켐바오의 리바운드에 이은 이정현의 3점포로 56-38까지 스코어를 벌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상승세를 탄 소노는 3쿼터에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현대모비스의 공격을 단 8점만 허용하며 22점을 퍼부어 60-42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소노는 경기 종료 1분 36초 전 켐바오의 득점을 끝으로 현대모비스 원정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존슨(14점, 8리바운드), 나이트(15점, 15리바운드), 이정현(19점, 8도움), 켐바오(18점, 12리바운드) 등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레이션 해먼즈(18점, 10리바운드)가 유일한 두 자릿수 득점자일 정도로 공격력이 빈약했다. 그마저도 해먼즈는 4쿼터에 5반칙 퇴장을 당하며 분위기 반전을 이루지 못했다. 승리의 주역 이정현은 “연패 기간 중이었고 울산모비스 상대로 한 번도 승리를 하지 못해서 선수들이 준비를 잘해서 승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수원 kt의 경기에서는 16개의 3점슛을 성공한 가스공사가 83-75로 승리하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라건아가 20점, 12리바운드, 양우혁이 13점, 벨란겔이 12점, 9도움으로 가스공사의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5354명의 만원관중이 들어찬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 원주 DB의 경기는 종료 13초를 남기고 터진 이선 알바노의 3점포로 DB가 69-63으로 승리했다. 4연승 문턱에서 DB에 덜미를 잡힌 정관장은 16승9패로 공동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DB의 헨리 엘런슨이 21점 13리바운드, 알바노가 19점을 올려 승리를 이끌었으며 정관장에선 오브라이언트가 22점 11리바운드, 렌즈 아반도가 11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다.
  • “강행했지만 한계” 윤종신, ‘건강 문제’로 진행 중인 공연 취소

    “강행했지만 한계” 윤종신, ‘건강 문제’로 진행 중인 공연 취소

    가수 윤종신이 건강 이상으로 공연을 취소했다. 윤종신은 25일 소셜 미디어에 “즐거운 연말을 제 공연과 함께 보내시려 했던 여러분께 안타까운 소식 전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제게 6일 전 갑작스럽게 발생한 기관지염을 동반한 감기 증세로 5일간 집중치료를 받고 어제 공연을 강행했다. 하지만 성대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2시간여를 함께 했으나 좋은 공연을 보여드리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자고 일어난 이날 오전까지도 상태가 나아지지 않아서 이번 공연은 좋게 보여드릴 수 없다고 판단, 나머지 공연 일정을 취소했다. 윤종신은 “공연을 기대하셨던 분들의 소중한 연말 일정에 혼란을 드리게 돼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윤종신은 전날부터 28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2025 윤종신 콘서트 ’올해 나에게 생긴 일‘’을 열 예정이었다. 윤종신은 내년 2월 목표로 공연장 알아보고 있다. 현재 JTBC ‘싱어게인4’ 심사위원을 맡고 있다.
  • [사설] 갈 데까지 간 고환율 처방… 눈 번쩍 뜨일 기업 친화 방책을

    [사설] 갈 데까지 간 고환율 처방… 눈 번쩍 뜨일 기업 친화 방책을

    원달러 환율이 1480원을 넘나들며 1500원에 육박하자 정부가 구두 개입과 함께 추가 대책을 내놨다. ‘서학개미’가 ‘동학개미’로 갈아타면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를 비과세하겠다는 것이다. 국내 투자를 유도해 어떻게든 달러 공급을 늘리겠다는 것인데 이런 임기응변식 대응이 효력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더 써 볼 처방약이 없을 정도의 위기 국면이라면 규제 개혁을 통한 친기업 정책 등 경제 체질 개선을 위한 특단의 방책을 강구해야 한다. 외환당국은 어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1.3원 오른 1484.9원으로 출발하자 “지난 1~2주간의 대책이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종합적 정책 실행 능력을 보여 주기 위해 상황을 정비한 과정이었음을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내놨다. 고강도 구두 개입과 함께 기획재정부는 해외주식을 팔고 국내주식에 장기 투자하면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20%를 한시적으로 비과세하는 방안 등을 담은 ‘국내 투자·외환 안정 세제 지원 방안’도 발표했다. 개인투자자의 국내 투자 유도를 위한 세제 지원은 당연히 필요하다. 그러나 전체 해외투자에서 개인 비중이 5년 전 수준보다 3배나 더 늘어난 30%를 웃도는 이유를 살펴봐야 한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가 4000을 넘었지만 반도체 등 일부 수출 주력 기업에 투자가 편중돼 있다. 그나마 반도체도 주 52시간 근무 족쇄에 묶여 맹추격 중인 중국에 자동차·철강처럼 추월당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고환율에 고물가로 1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보다 2.5포인트 떨어진 109.9로 비상계엄이 있던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물가와 소비심리까지 위협할 만큼 추락한 원화 가치를 높이려면 국내 투자 매력도를 제고하는 것 말고는 답이 없다. 노란봉투법·중대재해처벌법·더 센 상법 등 반기업법이 아니라 기업 친화적 정책과 입법이라도 줄줄이 나와야 한다. 그래야 등 돌린 투자자들의 시선을 국내로 유도할 수 있다.
  • [기고] 한류의 미래를 위한 재원

    [기고] 한류의 미래를 위한 재원

    한류는 콘텐츠 산업의 세계적 성공과 더불어 관광, 뷰티, 식품, 패션 등 한류 유관 산업으로 확장된 놀라운 성장과 성공의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드라마 속 PPL의 흑역사조차 한국 상품이 세계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K팝 아이돌 셀러브리티들은 글로벌 브랜드 전략의 핵심 카드가 되었다. 그러나 성공의 외피를 벗기면 심각한 위기의 모습이 펼쳐진다. 한류 위기론은 한류의 성공이 보고된 이후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그동안의 위기설이 ‘사드’와 같은 외적 임팩트나 수출 증가 곡선의 완화와 같은 것이었다면 현재의 위기는 구조적이고 내적이라는 점, 그래서 장기적일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걱정스럽다. 스토리 산업은 넷플릭스로 인한 제작비 증가와 제작 편수의 극적 감소 앞에서 산업 내 빈부격차 확대와 일자리 감소라는 악순환 속에 있다. K팝은 당장의 큰 성공에도 불구하고 혐한 문제와 해외 수많은 로컬 버전들과의 경쟁에 임해야 한다. 그리고 창의 산업에는 근본적으로 재능 있는 청년 인구의 충분한 수혈이 필요한데, 대한민국은 인구 감소라는 절대적 악조건에 직면해 있다. 한류라는 세계사에서 전례 없는 문화적 돌출이 정부 덕은 아니지만, 그간 정부의 관심과 지원은 제작비 부족에 허덕이는 국내 창작 시스템을 독려하는 역할을 해 왔다. 한국 창의 산업의 혁신을 연구하다 보면, 한국은 끊임없이 ‘과잉 프로덕션’을 유지해 왔다는 점이 눈에 띈다. 1990년대 이후 5000만 인구라는 상대적으로 작은 시장에서 경쟁적인 프로덕션이 지속되었다. 제목을 기억하지 못하는 수많은 드라마가 생산됐고, 지금도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수많은 아이돌 그룹이 해마다 데뷔하고 있다. 제작되지 못하는 수많은 시나리오가 쓰여지고 보이지 않는 인디밴드와 아티스트들이 창의 산업의 경쟁에 기본 전력이 되어 왔다. 화려한 넷플릭스 오리지널은 한류를 만든 것이 아니라 한류에 올라탄 것이다. 세계 ‘한드’(한국 드라마) 애호자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는 대다수 작품들은 방송 드라마 시스템이 발굴하고 키운 인재들이 이뤄 냈다. 지금 정책이 개입해야 할 부분은 이와 같은 과잉 프로덕션 상황을 유지할 수 있도록, 즉 문화산업 속에서 꿈을 키우는 능력 있는 청년들이 지속 수혈되고 이들의 실패가 나락이 아닌 미래 성공의 거름이 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이것이 정부 지원과 같은 외적 수혈이 아니라 시스템 내에서 선순환 가능한 한류 산업의 장기적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한 이유다. 앞에서 말한 한류 유관 산업 기업들이야말로 한류 창의 산업의 지속 성장이 그들 자신의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기업들이며, 산업적 이득의 일부를 한류 창의 산업에 재투자해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하는 필요와 의무가 이들에게 있다고 본다. 지금 운용 중인 모태펀드 같은 단기 결과 중심적 투자보다 한류 생태계에서 충분한 프로덕션이 가능하도록 장기적이고 기초적으로 투자하는 ‘한류 펀드’(가제)를 제안한다. 홍석경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한류연구센터장
  • “자주·동맹파 갈등이라뇨, 분단국의 존재론적 이견일 뿐”[이종락의 이슈 톺아보기]

    “자주·동맹파 갈등이라뇨, 분단국의 존재론적 이견일 뿐”[이종락의 이슈 톺아보기]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대통령의 메시지를 여야에 전달하고 소통하는 역할을 한다. 행정부와 입법부 간 업무 및 대(對)국회 관계를 총괄적으로 조율한다. 특히 야당과의 소통 통로라는 의미가 크다. 한때 여야 정치인들의 지역 숙원사업 등을 들어 주는 창구 역할을 한다고 해서 ‘여의도 민원수석’이라 불리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국회 본회의 상정에 반대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제1야당 대표로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에 나선 지난 22일 우상호 정무수석을 만났다. 통일부·외교부의 대북 관점 차한미훈련 여부, 단계적 조정 필요위헌 논란 많았던 내란재판부법대법 추진은 위헌 요소 없다는 방증국무회의·업무보고 생방송 유지전 세계 유일… 국정 소통의 방법“시중에 명청 갈등 얘기 많은데그게 대표적인 허구 프레임” 일축악화되는 여론, 특검이 철저히 수사종교의 정치 관여 행태 근절돼야 -장 대표가 국회에서 필리버스터를 하고 있다. 어떤가. “마음이 편치 않다. 정권 초기에 야당과 대화 채널이 잘 유지됐다. 하지만 대표가 바뀌고 장외투쟁으로 가면서 대화 분위기가 흐트러졌다. 이때부터 여야 간 대화가 단절되다시피 했다.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야당과의 관계는 여야 관계에 항상 연동된다. 진영 간 대치가 심화되면 심화될수록 정무수석으로서 야당과의 창구 역할이 축소되는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오해를 없애려고 여러 가지 노력을 했지만 국민의힘은 장외투쟁과 필리버스터로 대응해 답답하다.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과 대립각을 잡고 있어 대화의 모멘텀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여당이 꼭 처리해야 했나. “위헌 요소가 있다고 주장한 대법원이 먼저 내란전담재판부를 3개 설치하는 것은 위헌 요소가 없다는 방증 아닌가. 민주당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관련해 위헌 요소를 제거했으니 문제 없다고 본다.” -다사다난했던 2025년도 며칠 남지 않았다. 이재명 정부의 7개월을 평가하면. “국민의 예상과 참모들의 기대보다 휠씬 더 좋은 성과를 냈다. 민주주의와 경제를 회복시켜 국민의 일상이 편해졌다. 외교도 정상화되고. 정권이 들어서자마자 첫 번째로 내건 슬로건이 ‘회복과 정상화’였는데 계엄으로 완전히 정지돼 있던 나라를 6개월 만에 정상 회복시켰다는 것은 대단한 성과다. 소비가 회복세로 돌아서고 수출 등 경제성장률이 올라가며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타결되는 등 여러 측면에서 성과들이 가시화됐으며 이를 국민들이 체감하고 있다.” -정부 부처의 대통령에 대한 업무보고 생중계가 국민적 관심을 끌었다. “대통령이 생생하게 현장에서 얘기하다 보면 일부 꼬투리 잡힐 만한 언사가 안 나올 수 없다. 8시간 동안 방송에 노출되면 그럴 수밖에 없지만, 생방송에서 국민들을 상대로 국정 운영의 흐름을 보여 주고 있는 시도는 전 세계적으로 유일하다. 소통과 투명성이라는 측면에서 차원이 다른 국정 운영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국민이 ‘국가가 이렇게 운영되고 있구나’라고 느끼는 것은 다가가는 행정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이 대통령이 생방송 업무보고와 국무회의·타운홀미팅을 임기 말까지 하겠다고 하신다. 한두 번에 그칠 거면 시작하지 않았을 거라 하신다. 새로운 국정 운영의 뉴노멀이 될 것 같다. 앞으로는 이런 생방송을 이겨낼 내공을 갖지 못한 사람은 대통령이 될 수 없을 것이다. 대통령도 생방송을 통해 매번 진화하고 있다.” -부처 보고를 생방송으로 하면 민감한 사안이 드러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국가 기밀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따로 보고를 받으신다. 대북 관계나 안보 문제와 관련이 없는 것만 생방송 업무보고나 국무회의 토론 주제로 잡는다. 타국과의 관계에서 국익에 저해되는 사안은 없는지 사전 점검하고 생방송에 노출하기에 민감한 것은 따로 대면 보고를 받는다.” -그동안 7개월을 되돌아보면 대통령실과 민주당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았다. “뉴노멀이라고 표현한다. 당청 간에 역할 분담이 있다. 당은 개혁적 민심을 반영하고, 대통령은 민생경제 회복과 같은 실용경제에 집중한다. 민주당 지도부와 국회 상임위 위원장, 간사들과 더 깊숙하게 조율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큰 틀에서 보면 잘 맞춰 왔다고 본다.” -역대 정권을 보면 청와대가 발표하면 당이 의견을 냈는데, 지난 6개월간 대통령실과 민주당의 관계는 반대인 경우가 종종 있었다. “당대표나 원내대표가 발표한 것들을 대통령실이 부인한 적은 없다. 개인 의원들이 소신을 밝히면서 마치 당의 의견인 것처럼 확대되면 부인했다. 대통령실과 당 지도부 간에 의견이 갈려 공개적으로 갈등이 노출된 적은 없었다. 대통령실은 의원들이 개인 의견으로 소신을 발표할 때는 관여한 적이 없고, 당의 의견으로 의원총회나 지도부 회의를 열어 뭔가를 결정할 때는 서로 의견을 조율해 왔다. 그동안 큰 문제는 없었다.” -그래도 ‘명청(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 갈등’이라는 얘기가 많지 않았나. “그것이 바로 대표적인 허구 프레임이다.” -정 대표가 추진한 1인 1표제는 정 대표가 계속 당을 장악하기 위한 복선이었다는 시각도 있다. “대통령실과 무관한 일이다. 당 운영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관여하지 않는다. 대통령실과 당이 상의하는 것은 주로 정책, 예산, 법률 중에서 우리가 집행할 수 있는 것들만 조율하고 상의했다.” -정 대표가 1인 1표제로 당헌·당규 개정 작업을 추진했지만 중앙위원회에서 부결됐는데, 대통령실이 지침을 내리지 않았나. “과거 윤석열 정부 때 ‘당대표 누구를 잘라라, 누구는 안 된다’는 등 미주알고주알 간섭한 것은 심각하게 당의 자율성을 훼손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누가 대표가 되든 최고위원이 되든 당 운영에 일절 관여하지 않는다. 정치와 정당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고 있다.” -김현지 제1부속실장 실세 논란을 국민의힘이 제기하고 있는데. “실세와 비선 논란은 시스템이 무너지는 것이다. 대통령실에 누가 봐도 대통령 측근으로 분류되는 사람들이 3, 4명 있지만 자기 영역 외에는 간여할 수 없게 돼 있다. 김 실장도 공식 석상에서 자기 업무 이외에 의견을 피력한 적이 없다. 야당이 ‘김현지 실세 논란’이라며 프레임을 걸고 그렇게 공격했는데도 실세로 행사해 물의를 일으킨 일이 한번도 없지 않았나. 앞으로도 비선 실세라고 과시하며 일할 사람이 아니다. 지금은 강훈식 비서실장 위주로 대통령실이 돌아가고 있다.” -최근 외교·안보 부처에서 자주파와 동맹파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 프레임은 노무현 전 대통령 때 나왔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과 국정원장·외교부 장관의 관계에서 비롯됐다. 분단된 나라의 존재론적 이견이다. 통일부 장관은 남북 관계를 우선시할 수밖에 없다. 반면 외교 장관은 한미 관계를 중시할 수밖에 없다. 통일부 장관은 북한과의 대화가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외교부 장관은 미국의 오해를 불러일으킬까 봐 수위를 조절하려 한다. 대통령이 임기 초 국가안보실을 외교부 출신으로 구성한 것은 관세 협상 등 대미 관계를 염두에 둔 포석이었다. 임기 초기에 이 대통령을 ‘친중’으로 보는 미국과의 관계를 풀려면 미국과 깊숙이 대화할 수 있는 사람들을 전면에 내세워야 했다. 남북한도 대화해야 하는데 북한에서 볼 때 저 정도면 대화가 된다는 사람들을 기용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점에서 두 파트의 이견은 이미 예견됐던 것이다. 대통령은 두 라인의 대립을 아직까지 갈등으로 보지 않는다. 통일부 장관과 회의할 때는 통일부 장관의 손을 들어주고, 안보실장이나 외교부 장관과 함께 해외에 갔을 때는 안보 라인이 원하는 대로 해 준다. 실용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통일부와 외교부가 한미합동훈련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두 부처의 이견은 한미합동훈련을 어떻게 할 것인지와 연결돼 있다. 대통령은 이 문제를 단계적으로 조정해 나가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고, 통일부 장관은 너무 느리다고 보고 있다. 대통령도 대북 방송을 중단하고 확성기를 철거하면서 북쪽에서도 같은 수준으로 대응하는 조치를 취했을 때는 기대했다. 하지만 이후에 북한이 다시 대화의 문을 닫아 버리는 것을 보고 북미 관계가 풀려야 남북 관계가 해결될 것으로 봤다. 대통령은 실용적으로 이 문제를 조율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내년에는 자동적으로 풀릴 문제로 보고 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통일교 특검법을 각각 발의했는데. “통일교 특검은 야당의 강한 요구를 받아 준 것이다. 야당의 공세로 여당 의원들이 주로 연루된 것 같은 여론이 형성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인식의 전환이 여권 내에 있었다. 앞으로 특검이 철저히 수사해서 진실을 밝혀야 한다. 종교가 정치에 깊숙이 개입하는 행태는 근절돼야 한다.” 이종락 상임고문
  • 데이터 앞세운 기획 기사 돋보여… 심층 분석은 강화해야[독자권익위]

    데이터 앞세운 기획 기사 돋보여… 심층 분석은 강화해야[독자권익위]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서울신문 회의실에서 제193차 회의를 열고 12월을 중심으로 올해 1년간 서울신문 보도를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을 비롯해 최승필(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허진재(한국갤럽 여론조사 수석), 윤광일(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이재현(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 박사과정)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올 한해 기획기사가 강점이었다며 차장급 기자들의 칼럼 필진 참여, 지역 기사 다양화로 읽을거리가 풍성해졌다고 평가했다. 또 이들은 12월에 구체적인 통계 등 데이터를 활용해 국회의 입법 홍수를 다룬 지면, 2030세대 박탈감을 다룬 기사 등이 심층적이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2·3 비상계엄 1주년 관련 기사, 인공지능(AI) 비교·분석 기사 등도 색다른 접근 방식으로 생동감을 더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교육·정치 이슈에 대해 심층 분석을 보다 강화할 것을 제언했다. 다음은 독자권익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김영석 연세대 명예교수쿠팡 비판, 다양한 관점 잘 풀어내베를리너판 맞는 사진 배치 주의지난해 7월 바꾼 베를리너판이 안정적으로 안착했다. 주요 이슈를 콤팩트하면서 깊이 있게 담아냈다. 다만 일부 지면의 경우 기사와 무관한 사진이 들어가거나 사진 설명이 친절하지 못할 때가 적지 않다. 지면이 줄어든 만큼 작은 것 하나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12월 22일자 29면 지면에 실린 ‘쿠팡이 유독 욕을 더 먹는 이유는 뭘까’는 쿠팡이 비판 받는 이유와 배경을 다양한 관점에서 풀어 이슈 이해에 도움이 됐다. 다만, 방대한 내용을 한 개 면을 차지하는 긴 기사 한 편에 모두 담아 가독성이 떨어져 아쉬웠다. 같은 날 1면과 3면에 실린 ‘골든타임 열흘… 환율 잡기 ‘영끌 작전’’ 기사는 고환율의 이유와 배경을 4가지 관점으로 나눠 분석해 깊이가 있었다. 17일자 10면 ‘대학 “등록금 올려 교육 혁신” 학생 “재정 악화 책임 떠넘겨”’ 기사도 등록금 인상에 대한 대학과 학생 측 입장을 대비해 잘 조명했다. 다만 과거보다 못한 교수들의 처우와 인력 유출, 이에 따른 대학 교육의 질 저하, 외국인 학생들로 충당되는 대학 현장 등 구조적 문제까지 조명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윤광일 숙명여대 교수국회 무차별 입법, 숫자로 잘 표현 내란전담재판부 법적인 분석 필요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서울신문은 1년 동안 기획 및 심층 기사에 강점을 보였다. 계엄과 대선 등 굵직한 이슈에선 한정된 인력으로 타 언론사와 차별화하려는 노력도 곳곳에서 엿보였다. 12월에는 데이터를 앞세운 기사들이 돋보였다. 18일자 ‘한국은 아침에 발상, 저녁 뚝딱 발의… 영국의 91배·독일의 67배 입법홍수’를 담은 지면(33면)은 국회 회기별, 국가별 입법 현황 등을 구체적 수치로 나타내 한국 국회의 무분별·무의미한 입법 문제를 가시화했다. 사실상 로비스트 역할을 하는 기업 대관 직원들의 입법 압박 등에 대한 심층 취재도 했다면 깊이를 더했을 것이다. 11일자 29면 ‘2030의 박탈감 이유 있다’도 2030세대가 처한 환경을 고용률 등 각종 지표로 잘 드러냈다. 다만 일련의 지표가 2030세대 기준이다 보니 전체 세대를 아울러 비교·분석하기 어려웠다. 이번달 주요 이슈였던 내란전담재판부 관련 기사도 많았다. 위헌 소지 언급이 자주 나왔지만, 구체적으로 왜 위헌 소지가 있는지 구체적 설명은 부족했다. 전·현직 재판관들의 발언을 인용하는 것 외에 법적 분석이 있었으면 좋았겠다. 허진재 한국갤럽 여론수석총기 사건서 인종차별 다뤄 적절중견기자 칼럼, 미래 경쟁력 될 것서울신문은 현 정부 출범 후에도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잡힌 시선으로 기사들을 담았다. 지역 뉴스도 지방자치단체장 인터뷰 중심에서 지역 행사나 특산물 소개 등 독자의 관심을 끌 내용들로 바뀌면서 읽을 거리가 풍성해졌다. 칼럼 필진에 차장급 기자들이 대거 늘어난 점도 긍정적이다. 향후 서울신문 경쟁력을 높일 자양분이 될 거다. ‘글로벌 인사이트’ 코너는 12월에도 깊이 있는 정보를 전했다. 17일자 16면 ‘모든 인종차별에 맞서 싸워야 ‘반유대주의 범죄’ 막는다’ 기사는 호주 시드니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을 다뤘다. 단순 사건 설명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반유대주의와 인종차별 등의 흐름을 제시했다. 완성도 높은 기사였다. 5일자 2면 ‘소비 쿠폰 나비 효과… 깜짝 성장 뒤엔 재정·물가 ‘경고등’’ 기사는 현 정부 출범 후 지난 6개월 간 경제 성과를 재정·세제·금융 등 항목별로 나눠 평가했다. 미국의 관세 정책과 글로벌 통상 악화 등에 대한 분석도 곳곳에 녹아있어 깊이를 더했다. 정치 기사들의 경우 특정 정치인들의 발언이나 그날의 상황 전달에만 급급한 것 같아 아쉽다. 주요 이슈에 대한 분석이나 과거 연관 사례 등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이 뒷받침됐으면 좋겠다. 김재희 변호사비상계엄 뒤 軍 변화 기사 ‘생동감’ 부처 업무보고 경기에 비유 인상적12월 1일자 4·5면 ‘이 명령은 적법한가, 자기 검열에 갇힌 軍’ 기사는 비상계엄 사태가 군 조직 전반에 미친 영향과 그 이후 변화상을 심층적으로 조명했다. 특히 군인들의 구체적인 증언과 현장 취재가 더해져 기사에 생동감을 더했다. 19·20일자 18면 ‘‘능수능란’ 구윤철 ‘소신답변’ 정은경 ‘티키타카’ 한성숙’ 기사는 부처별 업무보고 생중계 현장을 스포츠 경기 중계에 비유해 현장감을 살린 점이 인상적이다. 2일자 18면 ‘체감 성능 더 좋네… 챗GPT 흔드는 제미나이 3.0’ 기사는 기자가 실제 제미나이 3.0과 챗GPT를 직접 사용한 후 비교·분석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독자 입장에서 두 AI의 차이를 체감할 수 있었다. 다만 두 AI의 기술적 한계 등도 다뤘더라면 더 좋았겠다. 15일자에 ‘‘일자리 밖’으로 밀려난 청년 160만명’ 기사는 1면에 실릴 정도인지 아쉬웠다. 통계가 주를 이루는 기사로 심층적으로 취재한 부분이 없어 보였다. 이재현 이화여대 박사과조진웅 은퇴, 균형적 시각 담아내독자 혼란 유발 추측성 제목 지양해외 사례를 비교·분석한 심층 기사들이 다수 기억에 남는다. 추측성 기사 제목, 맥락 없는 특정인의 발언으로 구성했던 기사 제목도 분석적, 함축적으로 뒤바뀌었다. 다만 일부 소제목에 여전히 ‘~듯’이란 표현이 사용되는데, 독자의 혼란을 불러올 수 있어 지양했으면 한다. 12월에는 8일자 2면 ‘조진웅 은퇴가 던진 질문’ 기사가 소년법의 재사회화 취지와 피해자 중심주의 등 상반된 시각을 균형 있게 다뤘다. 다만 대중이 소비해 온 해당 연예인의 이미지와 실제 모습 간 괴리에서 오는 불편함 등을 짚지 못해 아쉽다. 4일자 2면 ‘이러니 수도권 몰리지 고향 떠난 청년… 연봉 557만원 늘었다’ 기사는 수도권이 왜 청년을 대거 빨아들이는지에 대해 심층 분석했다. 다만 늘어나는 연봉만을 이유로 드는 것은 비약으로 비친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직무 및 산업구조 차이, 생활·주거비 변화 등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최승필 한국외대 교수디지털자산 법학자 인터뷰했으면 한 주제 서로 다른 용어 사용 주의쿠팡 개인정보 유출처럼 같은 이슈를 서로 다른 부서의 기자들이 풀어내는 경우가 있는데, 기자마다 사용하는 용어가 상이해 혼란을 주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관련 기자들과 데스크가 한데 모여 소통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12월 12일자 16면 ‘꼬리가 몸통 흔드는 ‘디지털자산 입법’’ 기사는 금융권 관계자의 인터뷰 내용으로 기사를 마무리하다 보니 스테이블코인법과 디지털코인법 등에 대한 법적 분석이 미흡했다. 법학자 인터뷰도 같이 했다면 날카로운 기사가 됐을 것이다. 앞서 언급된 18일자 33면 입법 홍수 관련 기사의 경우 해외의 입법 형태 등에 대한 설명이 추가됐으면 내용이 더 풍성해졌을 것이다. 9일자 16면 ‘590억어치 판 한투보다 200억 판 국민은행에 더 가혹?’ 기사는 최근 국민은행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재 조치를 받는 이유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담겼으나, 한국투자증권에 대한 사안 설명이 없어 아쉬웠다.
  • 성동 민원서비스 5년 연속 우수기관

    성동 민원서비스 5년 연속 우수기관

    성동구는 서울시 주관 ‘민원행정서비스 평가’에서 5년 연속 민원서비스 우수기관으로 뽑혔다고 24일 밝혔다. 5년 연속 선정은 서울의 25개 자치구 중 성동구가 유일하다. 시는 서울시 본청과 사업소, 투자·출연기관, 자치구를 대상으로 매년 평가를 하고 있다. 매년 9월 기준으로 직전 1년간 처리된 민원의 처리 기간 준수율과 단축률, 구비서류 간소화 실적, 시민 만족도 등을 종합 평가한다. 특히 성동구는 처리 기간 단축률 부문에서 25개 자치구 가운데 최고점을 받아 법정 민원 평가 1위를 기록했다. 구는 민원 처리 속도를 높이기 위해 분기별 민원 처리 우수 직원을 선발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스피드 민원 마일리지제’를 운영하고, ‘민원 처리 기한 문자알림시스템’을 구축해 지연을 예방하고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 “구는 구민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항상 친절하고 신속한 대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구민이 효능감을 느낄 수 있는 성동형 민원행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고환율·고물가’에 지갑 닫는다… 소비심리, 계엄 후 최대폭 하락

    ‘고환율·고물가’에 지갑 닫는다… 소비심리, 계엄 후 최대폭 하락

    고환율과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소비자 심리가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악화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9.9로 11월(112.4)보다 2.5포인트 떨어졌다. 비상계엄이 있던 지난해 12월(-12.3% 포인트) 이후 최대 낙폭이다. 지수는 관세 협상 타결과 시장 예상을 웃돈 3분기 성장률 등의 영향으로 11월 2.6 포인트 뛰었다가 한 달 만에 다시 떨어졌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장기평균(2003∼2024년)과 비교해 100을 웃돌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이번 달 소비심리 둔화는 경기 관련 지수의 영향이 컸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현재 경기상황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는 89로 지난달보다 7포인트 떨어졌다. 6개월 후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향후경기전망CSI도 96으로 6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103), 생활형편전망(100), 현재생활형편(95)도 각각 1포인트씩 하락했다. 소비지출전망(110)에는 변화가 없었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현재경기판단 지수는 농축수산물·석유류 등 생활 밀접 품목의 가격 상승 폭 확대 여파로 7포인트 떨어졌다”며 “향후경기전망 지수의 경우 환율 변동성이 커지고 인공지능(AI) 산업이 재평가되는 등 대외 환경 불확실성 관련 우려가 늘면서 6 포인트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주택가격전망지수(121)는 2포인트 올랐다. 서울 전역 및 수도권 일부가 규제지역으로 묶인 ‘10·15 대책’ 등으로 11월(119) 3포인트 내린 뒤 한 달 만에 반등했다. 1년 뒤 집값 상승을 점치는 소비자의 비중이 늘었다는 뜻이다. 기대인플레이션율 가운데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6%로 지난달과 같았다.
  • 아파서 놓친 기회, 미래 소득으로 배상… 피해자 단체 “진일보했지만 턱없이 부족”

    아파서 놓친 기회, 미래 소득으로 배상… 피해자 단체 “진일보했지만 턱없이 부족”

    “가습기살균제 피해를 당하지 않았더라면 더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었을 텐데.” 이런 걱정을 하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에게 배상금을 소급해 지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보상 신청을 했다가 피해를 인정받지 못한 피해자도 재심의를 받을 기회가 주어진다. 24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정부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에 대한 보상 체계를 ‘피해구제’에서 ‘국가배상’으로 전환하는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 개정안’을 추진한다. 기존 피해구제 체계에서는 질병 진단을 통한 직접 피해가 입증돼야 치료비와 간병비 지원이 이뤄졌다. 국가배상 체계로 바뀌면 피해자가 질병에 걸리지 않고 일상생활을 했을 때 얻을 수 있었던 소득까지 추가로 배상받을 수 있게 된다. 국무총리 소속으로 신설되는 배상심의위원회가 피해자에게 남아 있는 경제활동 역량을 심의해 배상 비율을 정한다. 예컨대 질병으로 사라진 역량이 50%로 판정되면, 기존 소득의 50%를 더 배상받을 수 있다. 피해자의 경제적 소득 수준과 일실 이익(미래 소득) 등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산정하는 방식으로 바뀌는 것이다. 가습기살균제 피해를 인정받은 5942명은 자동으로 배상 심의 대상이 된다. 기존에 피해구제 절차를 신청했다가 인정받지 못한 950명과 계류 중인 450여명도 배상 심의를 받을 수 있다. 배상금 재원은 기업부담금과 정부 출연금으로 마련된다. 피해자의 손해배상청구권 강화를 위해 장기 소멸시효는 폐지하고, 배상금이 신청되면 지급 결정이 있을 때까지는 단기 소멸시효 진행을 중단한다.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이날 논평에서 “이번 사건을 참사로 규정한 점, 구제가 배상으로 전환된 점, 국가 추모를 추진하는 점 등은 획기적으로 진일보했다”면서도 “2022년 무산된 1차 조정안 총액이 9000억원이었다. 국가 부담이 최소 30%는 돼야 실질적 의미가 있다”며 내년 100억원 규모의 보상 수준이 기대 이하라고 평가했다.
  • 서학개미에 환율 SOS… ‘국장 복귀’ 땐 양도세 깎아 준다

    서학개미에 환율 SOS… ‘국장 복귀’ 땐 양도세 깎아 준다

    정부가 ‘동학개미’(국내 주식 개인투자자)로 유턴하는 ‘서학개미’(해외 주식 개인투자자)에게 양도소득세를 깎아 주는 극약 처방을 내놨다. 원달러 환율이 1480원대를 웃도는 고환율 상황을 극복하려는 조치다. 외환당국의 작심 구두 개입까지 나오자 1500원을 향하던 원달러 환율에 급제동이 걸렸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주간 종가 기준 전날보다 33.8원 내린 1449.8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2년 11월 11일 미국의 긴축 완화 기대 속에 59.1원 하락한 이후 3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이런 내용의 ‘국내 투자·외환 안정 세제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해외 증시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국내시장 복귀계좌’(RIA)를 신설해 비과세 혜택을 주기로 했다. 지난 23일까지 해외 주식을 보유했던 개인투자자가 주식을 매각한 뒤 자금을 RIA로 옮겨 국내 주식에 1년 이상 장기 투자하면 해외 주식 양도세를 1년간 면제한다. 현재 세무당국은 해외 주식 양도 차익에 대해 250만원을 기본 공제한 뒤 양도세율 20%와 지방세율 2%를 더한 총 22%의 세율을 매기고 있다. 예컨대 1750만원어치 해외 주식이 5000만원으로 올랐을 때 매도하면 차익 3250만원에서 기본 공제 250만원을 뺀 3000만원에 대략 600만원 상당의 세금이 부과된다. 내년 1분기 중으로 국내 증시에 복귀하면 양도세가 전액 감면된다. 2분기에 복귀하면 80%, 하반기에 복귀하면 50%로 감면율이 내려간다. 조기 복귀를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앞으로 국회 논의 과정에서 지방세(2%) 감면까지도 검토할 계획이다. 서학개미 급증이 고환율을 초래한 원인으로 지목된 데 대한 환리스크 관리 방안도 나왔다. 정부는 주요 증권사들이 ‘개인투자자용 선물환 매도 상품’을 출시하도록 지원하고 지난 23일까지 보유했던 해외 주식에 대해 선물환 매도(환헤지)를 실시하면 양도세 계산 시 추가 소득공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해외 주식을 즉시 매도하지 않더라도 미리 정한 환율로 외화를 매매하는 선물환 매도를 택하면 외환시장에 달러 공급이 증가해 환율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최지영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은 “늦어도 내년 2월까지는 증권사들이 RIA나 환헤지 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기업이 해외 자회사로부터 받는 배당금에 대한 95% 비과세(익금불산입)를 100%로 상향 조정한다. 해외 외화 배당금이 국내로 들어올 때 세금을 물리지 않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 3분기 말 기준 1611억 달러(약 234조원)에 이르는 개인투자자의 해외 주식 보유 잔액 중 상당액이 국내 투자로 전환되거나 환헤지가 이뤄져 외환시장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재환 기재부 국제금융국장과 윤경수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외환시장이 개장한 직후 “원화의 과도한 약세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지난 1~2주에 걸쳐 일련의 회의를 개최하고 각 부처와 기관별로 담당 조치를 발표한 것은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종합적인 정책 실행 능력을 보여 주기 위해 상황을 정비한 과정이었음을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내놨다.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1484.9원에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1440원대까지 뚝 떨어졌다. 차도가 없던 고환율 증세가 일시적으로 완화됐지만 환율 안정 효과가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외화 투자를 되돌리면 세금을 면제해 준다는 식의 노골적인 시장 대응은 오히려 기대 심리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도 “개인투자자용 환헤지 상품은 환율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손실을 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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