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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은 아픔 잊고 엄마와 인생네컷”

    “오늘은 아픔 잊고 엄마와 인생네컷”

    “우와! 병원에 ‘인생네컷’ 부스가 있어요, 엄마! 우리도 빨리 가서 찍어봐요.”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내 소아암 병동에서 휠체어에 앉은 중학교 1학년 김하주(13)양의 눈이 반짝였다. 병실 밖 복도에 차려진 ‘인생네컷’ 포토부스가 믿기지 않는 듯 하주양은 연신 기계를 만지작거렸다. 선천성 희귀질환인 신경섬유종에 육종암까지 겹쳐 수차례 항암 치료를 견뎌온 하주양에게 이날은 잠시 아픔을 잊는 시간이었다. 환자복 소매 아래 드러난 가느다란 손목에는 간호사가 선물한 ‘주디’ 인형이 꼭 안겨 있었다. 하주양은 “엄마와 함께 사진을 남길 수 있어 행복하다”며 카메라를 향해 활짝 웃었다. 복도 건너편에서는 노란 옷을 입은 이강모(10)군이 장난기 어린 얼굴로 차례를 기다렸다. 재생불량성 빈혈로 골수이식을 받은 뒤 외래 진료를 위해 충북 청주시에서 올라온 강군은 “빨리 나아서 친구들과 학교에서 같이 뛰어놀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병원에 사진촬영 부스를 설치한 송현아(40) 드림스펙트럼 대외협력팀장은 배우자를 백혈병과 암으로 떠나보낸 아픔이 있다고 했다. 그는 “웃는 아이들을 보며 뿌듯함과 감사를 느낀다”고 말했다. 15년째 직접 만든 거북이 인형을 아동 환자들에게 건네온 정은희(59) 아산병원 외래간호사팀 수간호사는 “느리지만 마침내 꿈을 이루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을 거북이 인형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을 향한 온기는 병원 밖 골목에서도 이어졌다. 경기 부천시 ‘어린이식당 마루’에선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학생까지 단돈 2000원이면 든든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 이곳에서 두 달째 앞치마를 두른 이세희(38) 한살림경인생활협동조합 활동가는 “한 그릇 더 달라는 아이들 목소리가 들릴 때 가장 행복하다”고 밝혔다. 식당을 운영하는 정봉임 대표는 음식 가격을 무료로 하는 대신 2000원을 고집한다. 형편이 정말 어려운 아이들에겐 그마저도 받지 않지만, 아이들이 당당한 손님으로서 자존감을 지키게 하려는 배려다. 정 대표는 “어린이날에는 평소보다 더 많은 아이들이 식당을 찾는다. 배불리 먹고 즐겁게 떠드는 모습을 보는 게 내 목표”라고 말하며 웃었다. 가정의 달을 맞은 서울 관악구 ‘한우리 지역아동센터’에서는 교육봉사가 한창이었다. 이날 과학 교육 지도 봉사에 참여한 대학생 성장원(19)씨는 “다양한 형태의 가정에 있는 모든 어린이에게 교육의 기회는 평등해야 한다고 생각해 참여했다”며 “제 작은 도움이 아이들이 배움의 동기를 얻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 눈이 즐거운 도로 위 정원… 강변북로 ‘매력정원’

    눈이 즐거운 도로 위 정원… 강변북로 ‘매력정원’

    서울 강변북로를 통해 서울숲을 찾는 방문객들의 눈이 즐거워진다. 서울시는 강변북로 성수대교 분기점(성수JC) 녹지대를 ‘매력정원’으로 조성했다고 4일 밝혔다. 매력정원은 지난 1일 개막한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맞춰 행사를 찾는 방문객들이 자동차전용도로에서도 정원을 감상하고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3200㎡ 규모의 이 지역은 하루 평균 약 12만대의 차량이 지나는 서울 동북권의 교통 요충지다. 서울숲과 한강을 연결하는 지점에 조성된 매력정원은 인천공항에서 강변북로를 통해 서울을 향할 때 관문 경관 역할을 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매력정원은 운전자뿐 아니라 서울숲 보행전망교에서도 감상할 수 있도록 ‘복합 시점형 정원’으로 설계됐다. 운전자가 차량 주행 중에도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낮은 키의 식물을 중심으로 배치했고, 색채 대비가 뚜렷한 식물을 심어 쉽게 눈에 띌 수 있도록 만들었다. 기존 소나무는 가지치기를 통해 개방감을 높였고, 올해의 서울색 ‘모닝옐로우’를 반영한 메리골드와 에키네시아 등 노란색 계절초화를 심었다. 시는 매력정원이 정원박람회 기간 서울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이 도심 속 정원문화를 체험하고 서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병용 시 재난안전실장은 “매력정원이 자동차전용도로를 도시 경관 개선 사례로 활용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김관영 “전북지사 무소속 출마”… 요동치는 판세

    김관영 “전북지사 무소속 출마”… 요동치는 판세

    ‘현금 살포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6·3 지방선거에 무소속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7일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4일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월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에서 억울하게 제명돼 공천을 받지 못한 만큼 도민에게 직접 선택받겠다는 취지다. ‘도민 후보’를 명분으로 내세웠다. 민주당 텃밭에서 현직 지사의 무소속 출마는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라 전북지사 선거 판세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 측은 득표력에서 밀리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지난 4년간 올림픽 유치, 기업 유치 실적 등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울 경우 무소속의 약점을 극복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지사 지지자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김관영 도민후보 추대위원회’는 이날 도의회에서 김 지사의 무소속 출마를 촉구했다. ‘정청래 사당화 저지 범도민대책회의’는 온라인을 통해 ‘응답하라 김관영! 도지사 출마 촉구 범도민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의 강세 지역인 전북에서 무소속 광역단체장 후보 당선은 전무후무한 실정이다. 김 지사의 무소속 출마가 파급력이 적지 않겠지만 민주당 바람을 이겨내기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더구나 김 지사는 현금 살포 의혹 사건과 12·3 내란 동조 의혹 등 2건의 사법 리스크도 극복해야 한다. 지역 정가에서는 김 지사의 무소속 출마를 오는 8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명·청 대결의 대리전으로 보고 있다. 김 지사 측이 민주당 이 후보를 친청, 김 지사를 친명으로 분류하고 반청 세력의 표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이지만 성공 가능성은 미지수다. 한편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한 방송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김 지사는 본인도 (4월 1일 현금 살포 관련 긴급 감찰) 당시 부적절한 행위였다고 인정하고 사과도 하지 않았느냐. 갑자기 무소속 출마 운운하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AI 로봇, 제주 마을회관서 옥돔 굽는다

    “기계에 옥돔을 넣기만 하면 알아서 최적의 온도를 맞춰 타지 않게 구워내는 로봇을 주방에 투입합니다.” 인공지능(AI) 로봇이 제주 마을회관 주방에서 옥돔을 굽고 장애인 보호작업장에서 커피를 내리는 시대가 현실이 된다. 제주도는 생활 밀착 공간에 AI와 로봇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주방 로봇’ 실증사업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스마트빌리지 보급·확산 사업’ 공모에 선정된 도는 총사업비 25억원을 투입, 2027년까지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고령층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마을회관과 복지시설의 조리 부담을 줄이고 지역 공동체 기반의 디지털 전환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주요 내용은 조리 자동화 기반의 스마트 주방 구축과 로봇 연계 맞춤형 레시피 개발, 도민 참여형 체험·실증 운영 등이다. 조리 자동화 설비는 평균 1억 3000만~1억 50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올해 실증은 서귀포시 토평동마을회관과 발달장애인 보호작업장 ‘희망나래꿈터’에서 시작된다. 토평동마을회관에는 옥돔구이 등 단순·반복 공정에 특화된 조리 로봇이 도입돼 공동 급식과 지역 행사 시 인력 부담을 줄이는 모델을 검증한다. 희망나래꿈터에는 핸드드립 커피 로봇이 설치된다. 발달장애인과 로봇이 함께 일하는 협업형 운영 방식으로, 직무 참여 기회를 넓히는 데 의미를 둔다. 김남진 도 혁신산업국장은 “내년 실증 대상지를 추가 확대하고 주방 로봇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홍보관도 조성할 계획”이라며 “AI 기술의 일상 활용 가능성을 높이고 도민 체감도를 끌어올리는 디지털 전환 정책을 꾸준히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 [단독] “쉬워서” “연애라니까”… 뻔뻔한 그놈들 [소녀에게,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단독] “쉬워서” “연애라니까”… 뻔뻔한 그놈들 [소녀에게,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평범한 얼굴의 가해자들채팅 앱 5~6개 돌려 가면서 사용“편하게 해주고 상담해준 게 전부신고할 것 같으면 그냥 돌려보내”범행 당시의 용이함 거듭 강조해선택권 빼앗는 그루밍 6단계“취미 공유하자”… 또래처럼 행동신상정보를 협박 수단으로 활용고립·단절·착취까지 단계적 유인동의한 것처럼 만들어 범죄 희석서로의 범죄 수법 공유가해자 중엔 교사·경찰까지 있어일부는 끝까지 ‘연애했다’고 주장인증 필요한 SNS 비밀방 만들어수법 퍼뜨리며 유사 범죄 양산도 가해자를 만나는 일은 쉽지 않았다. 지난 석 달, 수감 중인 성착취 가해자 여러 명에게 접견을 신청했다. 거절이 거듭됐다. 실제 면담이 성사된 것은 두 명뿐이었다. 각각 세 차례, 두 차례. 하루 한 번, 허락된 시간은 10분이었다. “쉬워서요.” 미성년자 의제강간 등 혐의로 지난 2월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김모(51)씨는 아이들을 성착취한 이유를 한 문장으로 답했다. 교정시설 접견실, 그는 그 말을 하면서 한 차례도 시선을 피하지 않았다. 2024년 1월, 김씨는 익명 채팅앱에서 14세 A양을 처음 만났다. 또래처럼 말을 걸었고, 고민을 들어줬다. 만날 때마다 현금 5만원과 담배를 손에 쥐여줬다. 그렇게 7개월이 흘렀다. A양을 포함한 10대 소녀 3명이 차례로 성추행과 강간의 피해자가 됐다. 그 사이 김씨가 온라인에서 만나 직접 대면했지만 “신고할 것 같다”고 판단해 조용히 돌려보낸 아이만 5명이었다. 그는 이 사실을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특별한 방법은 없었습니다 지난 3월, 교정시설에서 마주한 김씨는 평범했다. 짧은 머리, 170㎝ 안팎의 키. 수감 생활에 지친 듯한 표정 외엔 이렇다 할 특징조차 찾아내기 어려운 인상이었다. 세 차례 접견에서 그는 같은 말을 반복했다. “이야기 들어주고, 고민 상담해주고, 편하게 대해준 게 전부”라는 것이다. 채팅앱 선택 기준을 묻자 “인기 상위 앱 5~6개를 깔아두고 틈날 때마다 둘러보면 아이들을 손쉽게 만날 수 있었다”고 했다. 처벌이 두렵지 않았냐는 질문엔 “걸리지 않으려고 연락처를 한 번도 주고받지 않았다. 앱으로만 대화했다”고 답했다. 세 번의 접견 내내 그가 강조한 것은 두 가지였다. 힘을 쓰거나 강압적인 수단을 동원한 적이 없다는 것. 특별히 더 유용한 채팅앱을 고를 필요조차 없었다는 것. 범행의 용이함을 거듭 설명하는 그의 태도는 접견이 끝난 뒤에도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6단계, 빠져나갈 틈이 없다 온라인 그루밍은 통상 6단계를 거친다. 2003년 영국 라일리 오코넬 박사가 제시해 영국·한국 수사기관이 받아 쓰는 분류다. 친밀감 형성, 신뢰 구축, 정보 수집, 고립, 성적 접근, 성착취 후 관계 종료. 김씨의 진술은 이 6단계와 거의 정확하게 일치했다. 각 단계는 앞 단계가 다음 단계의 토대가 되는 방식으로 맞물려 있다. 아이들이 빠져나갈 틈은 단계가 깊어질수록 좁아진다. 1단계는 속도전이다. 가해자들은 첫 접촉부터 의도적으로 대화 속도를 높인다. “몇 살이야”, “어디 살아”, “지금 부모님이랑 있어”, “폰 검사 하냐”. 질문이 쉼 없이 쏟아진다. 아이가 멈춰 생각할 틈을 주지 않는 것이 목적이다. 부모 등 제3자가 개입할 가능성도 이 단계에서 미리 차단한다. 성유리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가해자들은 첫 접근 때 의도적으로 답변을 재촉하고 대화 속도를 빠르게 가져간다”며 “대부분 1시간 내외의 대화로 그루밍을 이어갈지 여부를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판단이 서지 않으면 미련 없이 다른 아이를 찾아 나선다. 이 과정이 반복된다. 2단계에선 친구가 된다. “취미를 공유하자”, “고민을 들어주겠다”며 또래처럼 다가온다. 학교폭력으로 힘들다는 아이에겐 “나도 그런 적 있다”고 공감대를 만들고, 마라탕을 좋아한다는 아이에겐 배달앱 쿠폰을 보낸다. 게임 아이템과 현금도 우정의 증표로 건네진다. 무조건적인 지지와 세심한 관심은 본격적인 성착취 직전까지 이어진다. 이명화 서울시립 아하 청소년성문화센터장은 “정서적 지지와 물질적 보상으로 ‘믿을 만한 사람’이라는 환상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3단계에선 정보를 캔다. 집 주소, 학교명, 관심사, 고민거리, 부모의 귀가 시간. 아이를 종속시키는 데 쓸 수 있는 정보라면 무엇이든 수집한다. “○○동에 있는 XX초등학교 맞지?”, “학교 몇 시에 끝나?”, “부모님은 언제 집에 오셔?” 같은 질문이 자연스러운 대화 속에 섞여 들어온다.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사진 한 장도 놓치지 않는다. 사는 곳, 학교, 친한 친구의 얼굴까지 확인한다. 4단계에선 고립시킨다. “우리만의 비밀이야”, “엄마한테는 절대 말하지 마”라는 말이 반복된다. 아이가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는 통로를 하나씩 막는 단계다. 동시에 대화 창구를 텔레그램·라인 같은 추적이 어려운 메신저로 옮긴다. 기록이 남지 않고, 발각되더라도 증거를 지우기 쉬운 환경으로 아이를 끌어들이는 것이다. 5단계에서 본색이 드러난다. 심리적 지배가 완성됐다고 판단한 순간, 가해자들은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말들을 쏟아낸다. “뭐 입고 있는지 물어봐도 돼?”, “속옷 무슨 색이야?” 착취가 반복되면서 수위는 점점 높아진다. 벗어나려는 아이에겐 미리 확보해둔 신상 정보와 강압적으로 얻어낸 성착취물이 협박 수단으로 돌변한다. “신고할 거면 해봐. 내가 너희 집 찾아가줄게.” “내일 너희 학교 찾아갈 거니까 신고하든지 도망가든지 알아서 해봐.” 3단계에서 캐낸 정보가 이 순간을 위해 쓰인다. 6단계에서 관계를 끊는 것도 가해자의 몫이다. 착취가 충분히 이뤄졌다고 판단하면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는다. 반대로 피해자가 벗어나려 하면 협박으로 옭아맨다. 관계의 시작도, 끝도 가해자가 결정한다. 피해자에게 선택권은 처음부터 없었다. #연애였습니다 일부 가해자들은 자신의 범행을 끝까지 ‘연애’라고 부른다.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이모(51)씨는 “그 아이와 연애를 했다”며 “성매매 업소 여성과의 금전적 관계와는 전혀 달랐다”고 주장했다. 그는 온라인 방송 플랫폼에서 17세 B양을 만나 7개월간 길들인 뒤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강간했다. 조진경 십대여성인권센터 대표는 “가해자들은 강제성이 없었다거나 상대방이 동의했다는 주장으로 죄를 희석하려 한다”며 “그루밍 자체가 동의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가해자 중엔 교사도 있었고 경찰도 있었다. 아이들을 보호하고 교육해야 할 자리에 있던 이들이, 그 신분을 위장한 채 미성년자를 상대로 범죄를 저질렀다. #지금도 공유되고 있다 더 심각한 것은 이 범죄가 학습되고, 공유되고, 확산된다는 점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초등학생들은 먹을 것만으로 꼬실 수 있다”는 글이 수십 건씩 올라와 있다. 아이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 목록과 유혹 수단을 정리한 이른바 ‘성착취 가이드’, 피해 아동의 사진과 신상이 담긴 ‘리스트’도 나돈다. 피해자들은 자신이 그 리스트에 올라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다. 디스코드, 텔레그램 비밀방. 고강도 인증을 거쳐야 들어갈 수 있는 그 공간에서 가해자들은 서로의 수법을 나누고, 피해자 정보를 교환하며, 유사 범죄를 만들어내고 있다. 접견이 끝날 무렵 김씨가 말했다. “뭐, 특별한 수법이랄 건 없었어요.”
  • 어깨 통증 ‘같은 듯 다른 질병’… 스스로 판단하지 마세요

    어깨 통증 ‘같은 듯 다른 질병’… 스스로 판단하지 마세요

    오십견, 나이·성별 관계없이 발생당뇨 등 내과적 문제와 연관 있어회전근개 파열, 힘줄 찢어진 질환매년 크기 커져 자연 치유 안 돼석회성 건염, 극심한 통증에 고통반복되면 주사 치료로 석회 제거 어느 날 아침 기지개를 켜는데 어깨가 묵직하고 뻐근하다. 단순히 잠을 잘못 잤거니 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시간이 갈수록 통증은 점점 더 심해진다. 옷을 입고 벗을 때마다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밀려온다. 나이가 들어 생긴 ‘오십견’이라 생각하고 내버려 두면 어깨는 점점 더 굳어 간다. 어깨 통증은 흔한 증상이다. 하지만 원인과 양상이 매우 다양해 전문의의 진단을 받지 않고 스스로 병명을 판단하는 건 매우 위험하다.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매년 240만여명이 어깨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다. 주로 회복력이 떨어지는 40대부터 환자 수가 가파르게 늘어난다. 흔히 오십견이라 불리는 유착성 피막염 외에도 회전근개 질환, 석회성 건염 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난다. 통증을 무시하거나 잘못된 민간요법을 쓰거나, 더 격한 운동으로 어깨를 사용하면 고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오십견은 가만히 있을 때는 통증이 없다가 어깨 움직임이 커지면 통증이 생긴다. 옷을 벗거나 물건을 잡으려고 팔을 뻗을 때 찢어지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이 찾아온다. 어깨를 감싸는 관절막에 염증이 생겨 딱딱하게 굳으면 ‘섬유화’ 현상이 나타난다. 그러면 팔의 운동 범위가 감소한다. 이런 상태에서 가동 범위를 초과해 어깨를 들면 통증이 발생한다.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잘못된 자세보다 당뇨나 갑상선 질환 등 내과적 문제와 더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전근개 파열은 외상이나 무리한 운동, 노화 등으로 어깨를 움직이는 힘줄이 찢어지는 질환이다. 파열 초기에는 팔을 들어 올릴 수 있지만 파열이 커질수록 근력이 줄어들고 특정 각도로 팔을 들었을 때 통증이 나타난다. 통증 부위를 누르면 강한 압통이 느껴질 때가 많다. 김수철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회전근개 파열은 퇴행성 질환으로 매년 그 크기가 4㎜ 정도 증가하며 자연 치유되지 않는다”면서 “파열이 광범위해지면 상완골과 견봉이 충돌해 뼈가 가시처럼 덧자라는 관절병증으로 진행되고, 결국 팔을 90도 이상 올리지 못하는 가성마비 상태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갑자기 어깨를 칼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생기면 석회성 건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는 회전근개 내부에 하얀 분필 가루 또는 치약 같은 칼슘 성분의 석회가 쌓이며 발생한 화학적 염증이다. 워낙 통증이 강해 응급실을 찾는 경우도 많다. 대부분 소염제 복용과 스트레칭으로 자연 치유되지만, 석회가 커지거나 통증이 반복되면 체외충격파나 주사 치료로 석회를 제거해야 한다. 어깨 통증이 심할 때는 냉찜질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오십견과 석회성 건염은 치료 과정에서 온찜질을 통해 각각 관절과 근육을 풀어주면 좋다. 치료는 약물과 주사 치료로 염증을 줄인 뒤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어깨를 충분히 늘려 주는 스트레칭 운동을 병행한다. 수술은 이런 보존적 치료에 차도가 없을 때 고려한다. 이봉근 한양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인터넷이나 대중 매체에서 어깨 통증 정보를 흔히 접하다 보니 환자들이 스스로 진단해 치료를 늦게 받으러 오는 경향이 있다”면서 “초기 잘못된 대응으로 오랜 기간 고통받고 금전적 손해까지 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 “서로 허벅지 꼬집어가며 촬영”…유명 아이돌 ‘충격 고백’ 무슨 일

    “서로 허벅지 꼬집어가며 촬영”…유명 아이돌 ‘충격 고백’ 무슨 일

    그룹 B1A4가 SBS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 출연 당시를 떠올렸다. 4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에는 B1A4 멤버 신우, 산들, 공찬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멤버들은 과거 ‘스타킹’에 출연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이야기를 나눴다. 신우는 “그때는 촬영이 새벽이 넘어서 끝나기도 했다. 가장 신인이어서 맨 뒷줄에 앉았었다”고 밝혔다. 이에 방송인 안영미는 “맨 뒷줄이 제일 힘든 자리다. 왜냐하면 맨 앞줄은 기회가 많이 가는데 (MC 강호동이) 뒷줄은 눈도 안 마주친다”고 공감했다. 그러면서 “앞줄이 제 역할을 못 하면 그제야 뒤를 돌아보는데 우리는 아무 준비도 안 돼 있어서 눈도 안 마주치려고 피한다”고 덧붙였다. 산들은 또한 “대기 시간이 너무 길어서 졸리지 않나. 등받이도 없어서 축 처지는데 저희끼리 허벅지를 꼬집어가면서 했다”고 회상했다. 안영미가 “최근 ‘아는 형님’에 나가서 강호동을 만나지 않았냐”고 묻자 산들은 “열심히 박수치고 왔다. 그때 같이 나갔던 소유 누나가 스타킹 피해자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셨다”고 답했다. 이어 “(강호동이) 손짓과 눈빛으로 약간 ‘넌 빠져 있어’라는 식으로 말했는데, 어디서 많이 본 장면 같아서 박수를 너무 많이 치고 왔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안영미는 “옛날에는 정글이었다. 그때는 아이돌 우대가 없어서 당시 연예인들이 아직 잘 버티고 있는 것 같다”고 공감했다. 산들은 “그게 저희에게는 너무 당연한 일이었다. 오히려 좋았다”고 전했다.
  • “인생 사진 명소”…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관람객 55만명 넘어

    “인생 사진 명소”…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관람객 55만명 넘어

    특별관 연일 북새통, “꽃과 치유 한 번에”박람회장 5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급부상 세계 첫 원예 치유를 주제로 충남 태안군 안면도 꽃지해양공원에서 열리는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방문객이 개막 10일 만에 55만명을 넘어서며 인기를 얻고 있다.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5월 3일까지 누적 관람객이 52만 890명을 기록한 데 이어 4일까지 55만명 이상이 박람회를 찾았다. 이번 박람회는 ‘자연에서 찾는 건강한 미래, 원예·치유’를 주제로 원예와 치유를 결합한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박람회장에는 특별관과 광장 정원, 국제교류관, 치유농업관, 산업관 등 다양한 전시 공간이 마련됐다. 인기가 높은 특별관은 정원의 초대, 황금 화원, 빗방울 정원, 꽃의 속삭임, 꽃밭의 낮잠, 나비의 숲 등 총 6개 존으로 구성돼 있다. 특별관마다 주말 동안 하루 7000명 이상의 관람객 발길이 이어졌다. 관람료는 무료다. 특별관 주변으로 회화와 오리지널 캐릭터를 통해 내면의 감정을 위트있게 표현하는 이슬로 작가의 꽃잠의 정원을 비롯해 꽃의 인사, 감정의 정원이 자리 잡고 있고 동선을 따라 향기의 정원, 안식의 정원 등 포토존이 형성돼 있다. 13만 송이의 튤립이 화려하게 관람객을 맞이하는 광장 정원은 중앙광장 시계탑과 함께 관람객들이 인생 사진을 찍느라 분주하다. 이밖에 이음 정원과 세계 작가 정원 등 특별한 의미로 콘텐츠를 부여한 총 22개의 정원이 박람회장에서 관람객을 맞이한다. 국내 최초 희귀식물 2종을 공개한 국제교류관(동화나라)엔 한 화분에서 자라는 꽃의 색상이 변하는 특징이 있는 YTT꽃(Yesterday, Today and Tomorrow)도 인기다. 100년 된 구기자나무는 치유농업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어린이날과 가정의 달 등 방문객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안전하고 쾌적하게 박람회를 즐길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머리부터 속옷까지 다 젖어…비행기서 굴욕당했다” 승객 폭로, 무슨 일

    “머리부터 속옷까지 다 젖어…비행기서 굴욕당했다” 승객 폭로, 무슨 일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의 한 승객이 비행 중 천장에서 쏟아진 ‘정체불명의 액체’에 몸이 완전히 젖는 손해를 입었으나, 항공사 측의 부적절한 대응으로 모욕감을 느꼈다고 폭로해 논란이 일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최근 휴스턴발 시카고행 유나이티드 항공편에 탑승했던 케빈 글로버(39)는 비행 내내 천장에서 쏟아지는 액체에 노출됐다. 글로버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영상에는 야구 모자와 옷 위로 액체가 줄줄 흘러내리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머리부터 속옷까지 말 그대로 다 젖었다”며 “단순히 당황스러운 수준을 넘어 수치심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사건은 이륙 전 기내 대기 상태에서 시작됐다. 잠이 들었던 그는 머리에 떨어지는 물방울에 잠이 깼고, 비행기가 활주로로 이동하자 물방울은 이내 물줄기로 변해 쏟아지기 시작했다. 글로버는 즉시 승무원 호출 버튼을 눌렀으나 한동안 응답이 없었으며, 뒤늦게 나타난 승무원은 별다른 조치 없이 휴지 몇 장을 건네주는 데 그쳤다. 이후 승무원들이 천장 틈새에 냅킨을 끼워 넣어 막으려 했으나, 오히려 모였던 액체가 한꺼번에 터져 나오며 상황은 악화했다. 약 20초간 이어진 물줄기에 글로버의 후드티와 바지는 물론 소지하고 있던 삼성 휴대전화까지 흠뻑 젖었다. 그는 “옆 좌석 승객들에게까지 액체가 튀어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할 정도였다. 휴대전화가 멀쩡한게 신기할 정도”라고 토로했다. 특히 논란이 된 것은 항공사의 사후 대응이다. 글로버는 비행 내내 젖은 좌석에 방치됐으며, 승무원들로부터 어떠한 좌석 이동 제안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시카고에 도착한 후에도 승무원들은 게이트 직원에게 직접 문의하라는 답변만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유나이티드 항공 측은 전화로 사과하며 해당 구간 항공권 환불금 167달러(약 24만원)와 마일리지(포인트)를 제안했으나, 글로버는 이를 거절했다. 그는 “나는 무시당했고 조롱당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마치 천장 누수가 내 잘못인 것처럼 취급했다”며 “단순히 보상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승객이 안전하고 존중받아야 한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영상을 공유했다”고 강조했다. 항공사 측은 해당 액체가 기내 에어컨 응결 현상으로 발생한 수분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 시사오(SISAO), 골든위크 기간 도쿄 이세탄백화점에서 단독 팝업 스토어 진행

    시사오(SISAO), 골든위크 기간 도쿄 이세탄백화점에서 단독 팝업 스토어 진행

    라이프스타일 뷰티 브랜드 시사오(SISAO)가 지난 4월 29일 도쿄 신주쿠에 위치한 이세탄 백화점 본점 2층 센터파크에서 단독 팝업 스토어를 선보였다. 해당 팝업 스토어는 4월 29일부터 5월 5일까지 일본 내 소비 집중 시기인 골든위크 기간에 맞춰 운영된다. 시사오는 상반기 성수기인 이 시기를 활용해 현지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할 방침이다. 이세탄 백화점 신주쿠 본점은 일본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백화점으로, 입점 자체만으로도 브랜드의 감도와 완성도를 인정받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평가된다. 시사오는 이번 오프라인 행사를 기점으로 이세탄 자사 온라인몰에서도 올해 말까지 제품 판매를 지속해 온·오프라인 공급망을 병행 관리할 계획이다. 팝업 공간은 시사오의 브랜드 메시지 ‘Rituals for a more balanced life’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향수와 바디, 헤어 제품을 통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리추얼을 제안하며, 향을 매개로 감각적인 경험을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 방문 고객들은 제품을 직접 경험하며 브랜드가 제안하는 균형과 조화의 순간을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다. 시사오는 이번 팝업을 통해 일본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향후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 기반을 다진다는 전략이다. 관계자는 “이번 팝업은 단순한 제품 소개를 넘어, 시사오가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 리추얼을 직접 전달하는 자리”라며 “현지 고객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브랜드의 감각을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팝업에서는 피그 레이어, 르 프리지아, 탠저린 드림, 칠 로즈, 멜라노 무스코스 다섯 가지 시그니처 향을 비롯해 최근 출시한 시사오의 첫 번째 우디 향 ‘바질 시더’까지 함께 선보이며, 보다 깊고 다채로운 향의 라인업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 대한골프협회, 매경오픈 오심 인정…수습대책위 구성키로

    대한골프협회, 매경오픈 오심 인정…수습대책위 구성키로

    대한골프협회가 지난 3일 끝난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대회에서 벌어진 오심을 인정했다. 대한골프협회는 4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대회 관계자 및 선수, 선수 가족, 팬 등 모든 분께 혼선을 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대회 오심은 3라운드 7번 홀에서 벌어졌다. 허인회가 티샷한 볼이 OB 구역으로 날아간 것처럼 보이자 허인회는 일단 프로비저널 볼을 쳤다. 그런데 원구을 찾으러 갔더니 포어캐디가 볼을 집어 올린 뒤라서 OB 여부를 선수가 확인할 수 없었다. 그러자 현장에 출동한 경기위원이 허인회에게 첫번째 티샷을 없었던 일로 하고 프로비저널 볼을 1타로 인정하고 경기를 이어가도록 했다. 허인회는 7번 홀을 파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경기위원회는 이튿날 4라운드를 공동선두로 끝내고 연장전을 준비하던 허인회에게 “3라운드 7번 홀 티샷은 OB로 최종 확인되었으므로 7번 홀 스코어는 2벌타를 더해 파가 아닌 더블보기”라며 최종 스코어에도 2타를 더했다. 허인회는 결국 연장전에 나가지 못하고 2타차 공동3위라는 순위를 받아들여야 했다. 대한골프협회는 대회 3라운드 7번 홀에서 허인회가 티샷한 볼을 OB로 최종 판단한 근거는 공을 집어올린 포어캐디, 동반 선수 캐디, 2~3m 거리에서 봤다는 방송 관계자, 현장 레프리 2명 등 다수의 증언을 제시했다. 대한골프협회는 3라운드 7번 홀에서 프로비저널볼로 인플레이를 시키고, 더블보기가 아닌 파로 스코어를 기록한 점, 최종 4라운드 경기 중에라도 선수에게 OB 결론을 알리지 않은 점, 공지 및 안내가 늦은 점 등은 잘못이라고 밝혔다. 오심을 내렸고 후속 조치도 잘못이었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대한골프협회는 이 사건을 계기로 경기 운영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사고 수습 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운영 매뉴얼을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남도,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모기 확인…“야외 활동 때 주의”

    경남도,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모기 확인…“야외 활동 때 주의”

    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 27일 채집한 모기 중에서 일본뇌염 매개체인 ‘작은빨간집모기’ 1개체를 올해 처음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발견은 질병관리청과 함께 추진하는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통해 확인됐다. 발견 시점은 지난해(4월 21일)보다 6일 늦어졌다. 연구원은 4월 중순 내린 비와 급격한 기온 하강이 모기의 비행 활동을 일시적으로 억제한 결과로 분석했다. 일본뇌염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을 흡혈한 모기가 사람을 물어 전파되는 제3급 법정감염병이다. 대부분 무증상이나 경미한 증상을 보이지만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과 발작, 마비 등 중증 증상이 나타나며 치명률이 20~30%에 달해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5년간 전국에서 79명, 경남에서 4명의 환자가 발생했는데, 주로 모기 개체 수가 급증하는 8~9월에 집중됐다. 연구원은 진주시 호탄동 축사를 거점으로 매주 2회 모기를 채집해 밀도와 바이러스 보유 여부를 감시한다. 아울러 기후변화에 따른 해외 유입 감염병에 대응해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등 6종의 병원체 검사도 병행한다. 김영록 도 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연구부장은 “기후변화로 모기 매개 질환의 토착화 우려가 커지는 만큼 감시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야외활동 시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예방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 [영상] “영차!”…트럼프, 트랜스젠더 흉내 내며 “미친 짓” 조롱 논란 [핫이슈]

    [영상] “영차!”…트럼프, 트랜스젠더 흉내 내며 “미친 짓” 조롱 논란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트랜스젠더 역도 선수를 흉내 내며 조롱하는 영상이 일파만파로 퍼져 논란이 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역도 선수는 다른 여성 선수들보다 훨씬 더 무거운 무게를 들어 올릴 수 있다”며 “이는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여성 선수가 힘들게 역도를 들어 올리는 모습, 트랜스젠더 선수가 가볍게 역도를 들어 올리는 모습을 직접 따라 하기까지 했는데, 일각에서는 이러한 모습이 트랜스젠더 선수뿐 아니라 여성 선수까지도 모욕한 것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자 선수가 들어 올리지 못한 역도를 트랜스젠더 선수가 가볍게 들어 올린 상황을 언급하며 “그 친구(트랜스젠더 여성 선수)는 아마 150파운드(약 68㎏)는 더 들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이 모든 상황이 미친 짓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민주당은 남성이 여성 스포츠 경기에 참여하기를 원한다. 이 모든 상황이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면서 “우리는 우리 아이들에게 성전환으로 인한 신체 훼손이 일어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트랜스젠더 꾸준히 제한해 온 트럼프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에도 트랜스젠더 역도 선수를 따라 하며 성전환 수술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지난해 2월에는 남성을 여성 스포츠에서 배제하라는 행정 명령을 내렸고,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는 성전환 선수의 미국 대회 여자부 출전을 금지했다. 결국 지난 3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부터 성전환자(트랜스젠더)의 여자부 경기 출전을 제한하기로 했는데,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쏟아냈다. 지난해 6월에는 캘리포니아의 한 트랜스젠더 고등학생이 여성 육상부 경기에서 우승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주에 대해 트랜스젠더 학생의 출전을 금지하지 않으면 연방 자금 지원을 끊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더불어 미 보건복지부가 아동·청소년에게 성별 확정(성전환) 치료를 해 주는 병원에 대해 연방 자금 지원을 끊는 방안을 내놓자 지난해 12월 미 19개 주(州)가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트랜스젠더의 군 입대를 금지하고 군 복무자의 성전환 절차를 중단하는 등 반(反) 트랜스젠더 정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 “옥돔 굽고 커피 내리고”… AI 주방로봇, 마을회관·복지시설 속으로

    “옥돔 굽고 커피 내리고”… AI 주방로봇, 마을회관·복지시설 속으로

    “기계에 옥돔을 넣기만 하면 알아서 최적의 온도를 맞춰 타지 않게 구워내는 로봇을 주방에 투입합니다.” 제주 마을회관 주방에서 로봇이 옥돔을 굽고, 장애인 보호작업장에서는 인공지능(AI) 로봇이 커피를 내리는 상상이 눈앞의 현실이 되는 셈이다. 제주도가 마을회관과 복지시설 등 생활 밀착 공간에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주방로봇’ 실증사업에 나선다며 4일 이같이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령층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마을회관과 복지시설의 조리 부담을 줄이고, 지역 공동체 기반의 디지털 전환 모델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스마트빌리지 보급·확산사업’ 공모에 선정돼 총사업비 25억원을 투입, 2027년까지 2년간 사업을 추진한다. 조리 자동화 설비는 평균 1억 3000만~1억 50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뜨거운 불 앞에서 장시간 서서 반복 조리를 해야 하고, 무거운 조리기구를 다루는 탓에 근골격계 질환과 호흡기 질환 위험도 크다. 이번 사업은 다수가 이용하는 공동체 공간의 특성을 반영해 조리 종사자의 근골격계 질환과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고, 반복 업무를 자동화해 주방 운영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핵심 사업은 ▲조리 자동화 기반 스마트 주방 구축 ▲사용자 맞춤형 로봇 연계 레시피 개발 ▲도민 참여형 체험·실증 운영 등이다. 올해 첫 실증 대상지는 서귀포시 토평동마을회와 발달장애인 보호작업장 희망나래꿈터 등 2곳이다. 토평동마을회 다목적회관에는 옥돔구이처럼 단순·반복 공정이 많은 조리에 로봇을 투입해 주방 노동 강도를 낮추는 모델을 시험한다. 지역 행사나 공동 급식 때 인력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희망나래꿈터에는 핸드드립 커피 로봇이 들어선다. 발달장애인과 로봇이 함께 작업하는 협업형 운영 모델로, 단순 자동화를 넘어 직무 참여 기회를 넓히는 데 의미가 있다. 도는 내년 실증 대상지를 4곳 추가 선정하고, 도민이 직접 주방로봇을 체험할 수 있는 홍보관도 별도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AI·로봇 기술이 일상 속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체감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남진 도 혁신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은 지역공동체를 시작으로 주방라는 대표적인 생활 현장에 AI와 로봇 기술을 접목해 실제 사례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도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전환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 불로장생 집착하는 푸틴, ‘노화 전쟁’ 시작…세계 최초 백신 나오나 [핫이슈]

    불로장생 집착하는 푸틴, ‘노화 전쟁’ 시작…세계 최초 백신 나오나 [핫이슈]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노화 방지 백신’ 출시를 위한 대규모 연구를 시작했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지난 2일 “젊음에 집착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주 과학자들에게 영원히 젊음을 유지하는 백신을 개발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구 감소에 직면한 러시아 당국은 노화 방지 백신 개발을 포함하는 국가 보건 프로젝트에 2조 루블(약 40조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2024년 기준 미국 남성의 기대수명(평균적으로 사망하는 연령)은 76.5세인 반면 러시아 남성은 약 68세에 불과하다. 과거 영국 BBC는 “러시아 남성의 조기 사망률이 높은 가장 큰 원인은 술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데니스 세키린스키 러 과학부 차관은 의료진 300명 이상과 보건 전문가가 참석한 회의에서 “현재 국내 연구진이 생물학적 노화와 관련된 세포 유발인자인 RAGE(최종 당화산물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는 유전자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RAGE 수용체를 차단하면 노화를 효과적으로 멈추거나 적어도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이 가능하다”면서 “해당 수용체를 차단하도록 특별히 설계된 ‘세계 최초의 노화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RAGE란 우리 몸 세포 표면에 있는 수용체(신호를 받는 단백질)로, 최종 당화산물(AGEs)이라는 물질을 감지해 세포 안으로 염증과 스트레스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RAGE는 튀김이나 구이 등 고온 조리 식품이나 고혈당 상태에서 많이 생성되는 최종 당화산물(AGEs)이 몸에 쌓이면 이를 인식한 뒤 세포 내부에 위험 신호를 전달한다. 앞서 러시아는 RAGE(최종 당화산물 수용체) 관련 연구를 실험실 실험과 동물 모델을 이용해 진행해 왔지만 인체 대상 임상 시험은 진행된 적이 없다. 러시아 당국은 이르면 2028년 세계 최초로 해당 백신의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젊음에 집착하는 푸틴 대통령이번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는 예측하기 어려우나, 올해 73세인 푸틴 대통령은 평소 젊음, 건강, 영생 등에 큰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9월 푸틴 대통령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란히 걸으며 나눈 대화에서도 ‘영생’이 등장한 바 있다. 당시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20여 개국 정상이 열병식을 지켜보기 위해 톈안먼 망루(성루)로 이동하던 중 푸틴 대통령이 무언가를 이야기했고 통역사가 이를 중국어로 “생명공학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고 말하는 오디오가 생중계로 전달됐다. 뒤이은 말은 정확히 들리지 않았으나, 이후 푸틴 대통령의 통역사는 시 주석에게 “인간의 장기는 끊임없이 이식될 수 있다. 당신은 오래 살수록 젊어지고 심지어 불멸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화면 밖에 있던 시 주석은 중국어로 “일각에서는 이번 세기에 인간이 150살까지 살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답변했다. “푸틴, 건강 위해 사슴 피로 목욕” 주장도이보다 앞선 지난 2022년에는 푸틴 대통령이 건강을 위해 ‘녹혈’(사슴의 피)을 복용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시작된 지 2개월 후인 2022년 4월 당시 러시아 탐사보도매체 프로엑트는 최근 몇 년간 건강 이상설에 시달려 온 푸틴 대통령이 사슴의 뿔을 자르면 나오는 사슴 피로 목욕을 하는 등 민간요법까지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프로엑트는 “푸틴 대통령은 2000년대 중반부터 사슴뿔에서 추출한 피로 욕조를 가득 채우고 목욕을 즐겼다”면서 “이러한 민간요법에는 알타이 지역에 사는 사슴이 활용됐다. 알타이 사슴의 뿔이 회춘이나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구체적인 증거는 없지만, 녹혈 목욕을 위해 알타이 지역에 자주 방문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오랫동안 건강 이상설에 시달려 왔으며 수년 동안 암 전문의를 항시 대동했다는 등의 소문이 무성했으나 단 한 번도 이를 공개석상에서 인정한 적은 없다.
  • “짧게 끝난다더니”…트럼프 이란전, 37조 쓰고 ‘수렁’ 빠졌다 [핫이슈]

    “짧게 끝난다더니”…트럼프 이란전, 37조 쓰고 ‘수렁’ 빠졌다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작한 이란전이 두 달째 장기전 수렁에 빠졌다. 백악관은 당초 “짧게 끝나고 경제 충격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전쟁 비용은 이미 250억 달러, 우리 돈 약 37조 원으로 불어났다. 호르무즈 해협 폐쇄 여파로 에너지 시장은 흔들리고 미국 내 여론과 공화당 내부의 피로감도 커지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비용이 크고 인기 없는 데다 뚜렷한 출구 전략도 없는 이란전의 현실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했던 단기전과 제한적 경제 충격 전망이 무너지고 있다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28일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 군사작전을 시작했다. 명분은 이란의 핵무장 저지였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군사시설을 타격하고 최고지도자를 포함한 고위 인사들을 제거했다. 그러나 이란 정부 체제는 무너지지 않았다. 이란은 여전히 미국을 압박할 군사 능력을 유지한 채 버티고 있다. ◆ “후회 없다”지만…짧은 전쟁은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힌다. 그는 지난 1일 플로리다주 더빌리지스에서 열린 지지자 행사에서 “어리석었는지 용감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현명한 일이었다”며 “다시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쟁의 청구서는 빠르게 커지고 있다. 미 국방부가 처음 공개한 비용 추산은 이란전이 더 이상 ‘짧은 군사작전’이 아니라 막대한 재정 부담을 동반한 장기전으로 바뀌었음을 보여준다. 이 숫자도 최종 청구서가 아닐 수 있다. 앞서 CNN과 CBS 등은 미 국방부의 250억 달러 추산에 중동 내 미군기지 복구비와 파괴된 장비 교체 비용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들 비용까지 더하면 전체 전쟁 비용이 400억~500억 달러, 우리 돈 약 59조~74조 원까지 불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호르무즈 해협 폐쇄도 부담을 키운다. 해협은 앞으로도 수주 동안 사실상 닫힌 상태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휘발유 가격이 곧 내려갈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은 가격 상승이 올해 남은 기간 계속될 수 있다고 인정했다. ◆ 합의도 출구도 없다…커지는 정치 청구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도 흔들린다. 그는 불과 3주 전만 해도 이란이 미국 요구를 모두 받아들였고 돌파구가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이란이 농축우라늄 반출에 협조하고 에너지 가격도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하지만 이란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도 교착 상태에 빠졌다. 그는 이란이 합의를 원한다고 말하면서도 테헤란 지도부가 혼란스러워 누가 결정권을 쥐고 있는지 알기 어렵다고 했다. 이란 공격 재개 가능성도 열어뒀다. 플로리다에서 기자들이 공격 재개 가능성을 묻자 구체적 설명을 피하면서도 “그럴 가능성은 있다”고 답했다. 이란의 최신 제안에 대해서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상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전쟁은 외교 갈등으로도 번졌다. 독일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전에서 “굴욕을 당하고 있다”고 말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강하게 반발했다. 이후 미국 행정부는 독일 주둔 미군 수천 명을 철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란전과 거리를 둔 이탈리아와 스페인에도 비슷한 조치를 시사했다. 2주 뒤 중국 방문도 부담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요구해왔다. 미 의회 내부에서도 불만이 커진다. 트럼프 행정부는 전쟁 지속을 위한 의회 승인을 요청하지 않았다. 법정 시한인 60일을 넘겼지만 행정부는 휴전이 사실상 시계를 멈췄기 때문에 별도 승인이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우리는 전쟁 중”이라고 말해 행정부 논리를 스스로 흔들었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도 이른바 ‘시계 정지’ 논리에 의문을 제기한다. 중간선거를 6개월 앞두고 전쟁 비용과 유가 상승, 여론 악화가 동시에 쌓이면 공화당도 정치적 부담을 피하기 어렵다. NYT는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미국인들이 이란전을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이란 핵 능력을 막기 위해서라면 휘발유 가격 상승도 감수할 가치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전쟁 두 달째 공식 비용은 37조 원으로 불어났고 최종 청구서는 더 커질 수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사실상 닫혀 있으며 협상 출구도 보이지 않는다. “짧게 끝날 것”이라던 이란전은 이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와 경제, 정치 리스크를 동시에 키우는 장기전으로 바뀌고 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5월 4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5월 4일

    쥐 36년생 : 욕심 없는 마음이 진정한 복이로다. 48년생 : 현상 유지를 단단히 하라. 60년생 : 마음이 한결 편안한 흐름이다. 72년생 : 시간의 여유를 먼저 만들라. 84년생 : 순리를 따르면 복이 따른다. 96년생 : 집안의 경사가 기쁜 날이다. 소 37년생 : 작은 일에도 신중히 처신하는 것이 복이다. 49년생 : 남의 일에는 나서지 말라. 61년생 : 금전의 기회가 생기는 때이다. 73년생 : 차분히 일을 밀고 가라. 85년생 : 몸의 회복이 힘이 되는 날이다. 97년생 : 주관대로 움직이면 길이 열린다. 호랑이 38년생 : 마음이 굳세어야 좋은 결과를 얻는다. 50년생 : 새로운 길이 보이는 때이다. 62년생 : 일이 쉽게 성사되는 날이다. 74년생 : 근심이 와도 곧 지나가는 흐름이다. 86년생 : 가까운 이의 도움이 크다. 98년생 : 정도를 지키는 선택이 답이다. 토끼 39년생 : 친구와의 오해를 풀 좋은 기회이다. 51년생 : 뜻밖의 금전운이 생기는 때이다. 63년생 : 긍정의 시선이 필요한 날이다. 75년생 : 바라는 일이 이루어지는 흐름이다. 87년생 : 참는 태도가 이득이다. 99년생 : 새 인연이 즐거움을 준다. 용 40년생 : 희생이 있어야 큰 복이 따르는 법이다. 52년생 : 이동이 마음을 가볍게 한다. 64년생 : 작은 희생이 큰 복이다. 76년생 : 안정이 우선인 날이다. 88년생 : 좋은 인연이 다가오는 때이다. 00년생 : 건강을 과신하지 말라. 뱀 41년생 : 준비 부족이 실수를 부르니 점검하라. 53년생 : 마음을 가라앉히고 정리하라. 65년생 : 믿음을 쌓는 대화가 답이다. 77년생 : 이익이 넉넉해지는 흐름이다. 89년생 :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때이다. 01년생 : 스트레스를 풀어내라. 말 42년생 : 유대 관계를 돈독히 하면 도움이 온다. 54년생 : 일이 일사천리로 풀리는 흐름이다. 66년생 : 과장된 기대는 내려놓으라. 78년생 : 애정의 기운이 따르는 날이다. 90년생 : 뜻밖의 기회가 스치는 날이다. 02년생 : 집안의 기운이 좋아지는 때이다. 양 43년생 : 확장보다 내실을 다지는 때이다. 55년생 : 목표를 향해 꾸준히 가라. 67년생 : 휴식이 가장 좋은 선택이다. 79년생 : 조용한 만남이 위로이다. 91년생 : 속도를 늦추는 편이 낫다. 03년생 : 큰 결정보다 점검이 답이다. 원숭이 44년생 : 괴로움은 잠깐이니 흔들리지 말아라. 56년생 : 전진하면 성사가 가까운 날이다. 68년생 : 돈의 관리를 현명히 하라. 80년생 : 성실함이 인정을 부른다. 92년생 : 도움을 받아 일이 풀린다. 04년생 : 대인관계의 말을 아끼라. 닭 45년생 : 남과 충돌하지 않는 것이 오늘의 상책이다. 57년생 : 가정에 기쁜 소식이 있다. 69년생 : 자만심을 내려놓으라. 81년생 : 조금만 더 참아내라. 93년생 : 먼 일정은 유리한 흐름이다. 05년생 : 관계의 매듭을 정성껏 풀라. 개 46년생 : 이웃에게 베풀면 복이 되돌아온다. 58년생 : 하는 일에 행운이 따른다. 70년생 : 가까운 이와 길한 운이 있다. 82년생 : 중립의 태도가 필요하다. 94년생 : 안정을 취하는 편이 이롭다. 06년생 : 마음의 안정을 먼저 찾으라. 돼지 47년생 : 조심스럽게 행동하면 복이 따른다. 59년생 : 기다리던 기회가 찾아오는 날이다. 71년생 : 평판이 좋아 칭찬이 따른다. 83년생 : 끝마무리를 단단히 하라. 95년생 : 결과가 좋아 마음이 놓인다. 07년생 : 몸 관리가 우선인 때이다.
  • “마음 비우고 쳤죠”… ‘KLPGA 대상’ 유현조, 마수걸이 첫 승

    “마음 비우고 쳤죠”… ‘KLPGA 대상’ 유현조, 마수걸이 첫 승

    최종 7언더파로 우승, 통산 3승째 상금 랭킹도 15위서 단숨에 4위로14번·15번홀 파 세이브 실패 위기18번홀 1m 파 퍼트 집어넣고 쐐기이다연·김민솔·고지원 공동 2위에매경오픈 송민혁, 생애 첫 트로피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상과 평균타수 1위에 올랐던 유현조가 올 시즌 우승 물꼬를 텄다. 유현조는 3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DB 위민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우승했다. 유현조는 이번 시즌 6번째 출전 대회 만에 첫 우승을 신고했다. DB 위민스 챔피언십은 올해 신설된 대회라 유현조는 초대 챔피언이 됐다. 지난해 9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제패 이후 8개월 만에 우승을 보탠 유현조는 통산 3승째를 올렸다. 2024년 데뷔한 유현조는 3시즌 연속 우승도 이뤄냈다. 우승 상금 2억 1600만원을 받은 유현조는 15위이던 상금랭킹을 4위(2억 9254만원)로 끌어올렸다. 17위에 그쳤던 대상 포인트도 4위로 치솟았다. 시즌 개막 전에 이번 시즌 KLPGA투어를 접수할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유현조는 개막전부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세 번째 대회까지 톱10에 한 번도 진입하지 못했고 시즌 네 번째 대회 때는 컷 탈락까지 당했다. 그러나 지난달 26일 덕신 EPC 챔피언십에서 공동3위에 오르며 경기력을 되찾은 유현조는 난도 높은 코스에서 치러진 DB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으로 강호의 면모를 되찾았다. 유현조는 “시즌 초반 대회 부진은 조급함과 욕심 때문이었다. 지난 대회부터 마음을 비우고 쳤더니 오히려 성적이 좋아졌다. 이번 대회도 욕심보다 웃으면서 즐겁게 경기했더니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두 시즌에는 가을에 1승씩 밖에 올리지 못했는데 올해는 일찍 우승이 나와서 다승왕을 목표로 뛰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현조는 끝까지 피 말리는 승부를 벌여야 했다. 고지원에 1타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유현조는 고지원이 5번 홀(파4)에서 1타를 잃은 덕분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7번 홀(파5) 버디로 단독 선두에 나선 유현조는 11번 홀(파3) 2m 버디를 잡아내 2타 차로 달아났다. 하지만 14번 홀(파4)과 15번 홀(파4)에서 잇따라 두 번째 샷이 짧아 그린을 놓친 뒤 파 세이브에 실패한 유현조는 이다연과 고지원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승부는 막판에 갈렸다. 고지원이 17번 홀(파3)에서 짧은 파퍼트를 놓치고 이다연은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넣은 뒤 파를 지키지 못하면서 유현조는 앉아서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고지원의 버디 퍼트가 홀을 비껴나간 뒤 유현조는 1m 파 퍼트를 집어넣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언더파 70타를 친 이다연과 이븐파 72타를 적어낸 김민솔, 2타를 잃은 고지원이 1타 차 공동2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 성남시 남서울CC(파71)에서 끝난 제45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3억원)에서는 송민혁이 조민규를 연장전에서 꺾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데뷔 3년 차 송민혁은 우승 상금 3억원과 아시안투어 2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5년 시드를 받았다.
  • 지방선거보다 뜨거운 14곳 재보선… 진영 내 향배 가른다 [윤태곤의 판]

    지방선거보다 뜨거운 14곳 재보선… 진영 내 향배 가른다 [윤태곤의 판]

    국회 전체 의석 5%가 바뀌는 큰 판차기 총선 주도권·대선 포석 연결평택을 조국, 김용남·유의동과 3강국회 입성 땐 여권 권력 지형 변화내리 3번 전재수 선택한 부산 북갑한동훈 백병전·하정우 전 수석 출격계양을 등 교통정리 골머리 앓은 與짠물 경쟁 野, 윤어게인 공천 될 판6·3 지방선거, 재보궐 선거가 딱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사전투표를 감안하면 남은 시간은 더 짧다. 지난달 이 지면에서도 살펴봤지만 지금도 여당의 구조적 우세에는 큰 변화가 없다. 남은 한 달 동안 대통령이나 여당이 큰 위기에 처하거나 야당에 대한 국민적 평가가 갑자기 달라질 가능성은 낮다. 그럼에도 전국 선거답게 긴장감은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 특히 부산, 울산, 경남을 중심으로 국민의힘 소속 현역 자치단체장들이 여당 후보와의 격차를 줄이면서 접전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수성을 해야 하지만 추격자 노릇도 해야 하는 이들의 선거 전략은 대동소이하다. 지지율이 낮고 당내에서도 빈축을 사고 있는 장동혁 대표의 개입을 최대한 차단하면서 야당 현직 단체장과 여당 후보의 맞대결, 닫힌 싸움을 만들어 내야 하는 것이다. 독자적 지역 선대위 출범, 당명이나 빨간색 당 색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 캠페인 등이 이를 방증하고 있다. 만약 이런 전략이 먹혀든다면 부울경→대구→서울, 강원으로 동남풍이 확산되고 역시 국민의힘 현역 단체장들이 버티고 있는 충청권에 영향을 미칠지도 모르겠다. 국민의힘으로선 솟아날 구멍이 영 없지는 않으니 마지막까지 기대를 버리지 않을 상황이 마련되긴 한 셈이다. 그런데 이번에 지방선거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무려 14곳에서 펼쳐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다. 이재명 대통령 집권 1년 만에, 제22대 국회 하반기 시작을 앞두고 전체 의석의 5%가 바뀌는 큰 판이 벌어지게 됐다. 게다가 이 선거는 여와 야의 대결 이상의 성격을 띠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당선되는 사람들은, 그들 역시 제각각의 정치적 계획과 전망이 있겠지만 당분간은 자기 지역 행정에 매진해야 한다. 하지만 재보궐 국회의원 선거는 다르다. 여와 야의 승패 가르기라는 성격도 크지만, 이재명 정부 임기가 중반부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각 진영 내부의 역학 관계는 물론이고 차기 총선 주도권, 대선의 포석과도 연결된다. 그렇기 때문에 6·3 선거에서도 재보궐 선거가 지방선거보다 어떤 의미에서 더 흥미롭고 치열하다. ●민주당, 원래 가졌던 13곳 이겨야 본전 자기 자리에서 선거를 발생시키지 않기 위해 의원직 사퇴 날짜를 미룰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들이 없지 않았지만 결국 6·3 지방선거 출마자 중 여야 의원들은 모두 의원직을 내려놓았다. 애초에 선거법 등으로 현역 의원이 직을 상실한 곳에 더해 14곳의 자리가 생겼는데 원래 의석의 주인을 따져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13명, 국민의힘이 1명이다. 산술적으로만 따지자면 민주당은 싹 다 이겨야 본전치기고 야당 입장에선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자리 1석에 조금이라도 더하면 남는 장사가 된다. 호남권이나 인천, 경기 안산 등은 민주당의 텃밭이라 승부보다는 공천이 관심사였다. 부산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교사 생활을 하다 변호사가 된 후 울산에서 활동하고, 지난 총선 때 울산 지역 영입 인재로 발탁됐지만 낙선한 후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사람(전은수 후보)을 아무 연고도 없는 충남 아산을 선거구에 전략공천한 것은 민주당의 초강세 혹은 무심함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이 자기 지역구를 청와대 대변인에게 물려준 셈이다. 반대로 국민의힘 입장에선 경기 하남갑과 평택을, 부산 북구갑, 충남 공주·부여·청양 등이 해볼 만한 곳이다. ●핫플 평택을·부산 북구갑 다자 혼전 어쨌든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현재 가장 관심을 모으는 곳은 경기 평택을과 부산 북구갑이라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그런데 이 두 곳은 여야의 맞대결이 아니라 다자간 혼전이 벌어지는 곳이다. 그래서 더 수싸움이 치열하고 계산이 복잡하다. 평택을에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부산 북구갑에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나선다. 두 사람 모두 여러 차기 주자 여론조사에서 각 진영의 선두권에 있는 인물들이다. 그런데 두 사람 모두 민주당, 국민의힘을 대표해서 나오지 못했다. 오히려 거대 양당은 ‘공당의 책무는 승리’라며 그 두 사람을 압박하고 있다. 두 사람 입장에서는 상대 진영에 대한 경쟁력은 물론 자기 진영 내에서도 독자적 역량을 증명해 내야 하는 셈이다. 평택을은 말 그대로 혼전 양상이다. 민주당은 오랜 고민 끝에 국민의힘 소속으로 국회의원을 지냈고 개혁신당을 거쳐 온 수원 출신 김용남 전 의원을 공천했다. 지역 내 대규모 제조업 사업장을 중심으로 만만찮은 세를 갖고 있는 진보당에선 김재연 전 대표가 일찌감치 밭을 갈고 있다. 범진보가 셋으로 갈라진 것. 보수 진영에선 ‘유일한 평택 사람’이자 이 지역에서 이미 3선을 한 유의동 전 의원과 극우 혹은 강경보수의 상징적 인물인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가 나섰다. ●조국, 배지 성공 땐 비명·친문 구심점 원래 평택은 도농 복합도시로 정치적 바람이 잔잔한 곳이지만 지금은 다르다. 이번 선거를 제외하고라도 세계 최대 규모의 삼성전자 캠퍼스,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 고덕 등으로 도시의 성격이 급변했다. 지금은 거대 양당 후보인 김용남, 유의동과 조국이 3강을 형성하고 있다. 조 후보가 김용남 후보와 자신을 중심으로 한 정치적 단일화를 이뤄 낸다면 손쉬운 승부가 될 수 있겠지만 ‘뉴이재명’의 대표성을 지녔다고 자부하는 김용남 후보도 민주당에 안착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고 여권 내 ‘비명’(비이재명)의 대표 격인 조 후보에게 민주당이 프리패스를 내주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평택 사람’ 유의동도 저력의 소유자다. 조 후보 입장에선 스스로 치고 나가 힘에 의한 사실상 단일화를 이뤄야 하는 것. 조 후보가 국회에 입성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향후 여권의 권력 지형도 상당히 달라질 것이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지방선거 후 합당키로 약속해 놓은 상황이기도 하고 조 후보가 배지를 달고 원내에 복귀한다면 친문(친문재인)·비명의 구심점이 될 것이 분명하다. 그렇기 때문에 김어준으로 대표되는 여권의 원 주류들은 그에게 우호적이지만 ‘뉴이재명’은 상당한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다. 부산 북구갑도 유사점이 크다. 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의 아성이던 곳에 국민의힘 출신 한동훈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고 부산 출신인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민주당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내려왔다. 국민의힘은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한다는데 과거 이 지역에서 재선을 했지만 스스로 떠났다가 돌아온 박민식 전 의원의 공천이 유력해 보인다. ●국힘, 한동훈 막으며 동남풍 확산 과제 부산 북구 자체가 보수 세가 강한 부산 지역구지만 지난 3차례 총선에서 모두 민주당 배지(전재수)를 만든 복합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국힘에서 제명당한 이후 존재감을 오히려 높여 온 한 전 대표의 등장이 이 지역을 핫플레이스로 만든 것. 한 전 대표는 입성 2주밖에 안 됐지만 강력한 인지도를 바탕으로 철저히 바닥을 훑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차가운 엘리트 이미지와 정반대로 백병전을 벌이고 있는 그에 대한 현지 반응도 괜찮다는 것이 지배적 평가다. 또한 한동훈이 등장하자마자 직접 견제에 나서 난타전을 벌였던 전재수 후보의 기세도 한풀 꺾여, 한 후보 측은 자신들이 ‘동남풍의 시발점’이라 자부하고 있다. 한동훈을 제명한 국힘 장 대표 입장에선 그의 국회 입성을 두고 볼 순 없는 일이다. 하지만 국힘 입장에서 한동훈을 막는 동시에 동남풍을 키워 나가는 것은 초고난도의 과제다. ‘전재수 행님’의 고교 후배인 하 전 수석이 이 틈을 노리고 부산으로 왔다. 일반적인 선거의 관점에서 보면 하 전 수석은 매력적인 자원임에는 분명하고 3자 구도가 유지되면 가장 유리하다. 하지만 출마 과정에서 잡음이 상당했고 본인 개인의 정치적 역량이 검증되지 않았다. 평택을의 조 후보도 그렇지만 부산 북구갑에서 한 후보가 당선된다면 보수 정치권의 판도가 완전히 바뀔 것이다. ‘윤어게인의 종지부’가 되는 것. 그렇기 때문에 장 대표 말고라도 한 후보에 대해 떨떠름한 시선을 보내는 국힘 인사들이 상당하지만 국힘 입장에서, 특히 부울경 선거를 치르는 사람들 입장에서 한동훈을 공박하면 장 대표와 한 묶음 신세가 된다. 위의 두 곳만큼은 아니지만 다른 선거구의 양상도 일반적 선거와는 다르게 진행되고 있다. 민주당은 자체 교통정리에 상당한 골머리를 앓았다. 우여곡절 끝에 이 대통령의 지역구이자 송영길 전 대표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에는 이 대통령의 분신인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을 공천했고 송 전 대표는 인천 연수갑으로 갔다. 경기 안산갑에는 김남국 전 청와대 비서관이 확정됐다. 경기 하남갑에는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공천됐다. 2심에서 유죄를 받고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경기도 강세 지역 출마를 강력히 희망했지만 공천을 받지 못했다. 경쟁력보다는 여권 내부 역학 관계가 크게 좌지우지한 라인업이다. 없는 형편이지만 국힘도 복잡하긴 매한가지다. 국힘 입장에서 해볼 만한 지역은 평택을, 하남갑, 부산 북구갑, 공주·부여·청양, 울산 남구갑, 대구 달성 등이다. 이 가운데 평택을(유의동), 하남갑(이용), 대구 달성(이진숙)의 공천을 확정 지었다. 문제는 공천을 받은 이용 전 의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공주·부여·청양에 출마한 정진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윤석열 상징성’이 강한 인물들이라는 점이다. 이들이 실제로 해당 지역에서 상대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윤석열·김건희 부부가 최근 내란죄가 아닌 죄목의 2심 판결에서도 상당한 중형을 받은 마당에 ‘윤어게인’ 딱지가 다시 붙는다면 그나마 불기 시작한 ‘동남풍’은 역풍을 맞을 것이 분명하다. 한동훈 내치고 윤어게인 끌어안는 그림이다. 이런 까닭에 전 지역에 전략공천을 단행한 민주당과 달리 국힘은 경선을 많이 진행한다지만, 현재 국힘 상황에서 후보 경선은 ‘짠물’ 경쟁장이 되기 십상이다. 국힘 역시도 내부의 역학 관계, 향후 포석이 훨씬 더 눈길을 끄는 상황이다. 윤태곤 공공전략컨설턴트
  • “끼리끼리 먹자판 잔치”…박용진, 삼성전자 노사 저격

    “끼리끼리 먹자판 잔치”…박용진, 삼성전자 노사 저격

    박용진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이 노사 갈등 중인 삼성전자 노조와 사측 모두를 비판했다. 그는 국회의원 시절 ‘삼성 저격수’로 통했다. 박 부위원장은 3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노사 협상 과정을 보면서 저는 매우 씁쓸한 느낌이 든다”며 “왜 여러분의 협상 테이블에는 삼성전자가 엄청난 성과를 만드는 과정에 함께 한 협력업체, 하청업체, 사내 비정규직에 대한 이야기는 없는가”라고 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어려웠을 때 단가를 낮추거나 물량을 줄여 고통은 함께 나눠 왔을 이들에게 왜 잔칫날 함께 음식을 나눠 먹자는 이야기를 안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저 이 천문학적 이익을 두고 동네 사람들과 함께 불러 음식 나눌 생각은 안 하고 대문 걸어 잠그고 끼리끼리 먹자판 잔치와 집안싸움에 몰두하는 모습 솔직히 불편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실 세제 혜택과 금융정책, 전력과 산업용수, 부지조성까지 삼성전자의 영업을 위해 국민 혈세를 동원해 얼마나 많은 배려와 지원을 하는지 삼성전자가 더 잘 알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삼성전자는 노사와 투자자들만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기업이기도 하다”고 했다. 박 부위원장은 “성과급을 둘러싼 파업 갈등을 보며 불편하고 씁쓸한 느낌을 갖는 국민은 저 하나뿐이 아니다”라며 “삼성전자 노사 모두 그 불편한 시선을 잘 이해하고 헤아리지 않으면 이 불편함이 분노로 바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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