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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미군 공여지 개발계획 대폭 변경

    의정부 캠프 카일 등에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고 화성 매향리에 평화기념관을 건립하는 등 주한미군 공여지 개발계획이 대폭 변경된다. 경기도는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2018~2022) 변경안’을 마련해 주민·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행정안전부 승인을 받을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발전종합계획은 주한미군이 사용하다 우리 측에 반환한 토지와 그 주변지역 지원에 대한 활용방안이다. 이번 변경안에는 지난해 6월 종합계획 변경 이후 변화된 지역 여건을 반영했다. 이에 따라 기존 240개 사업 중 8건이 제외되고, 17건이 변경됐다. 또 6건이 추가돼 238개 사업이 담긴다. 예산은 대규모 개발사업들이 새로 반영돼 기존 39조 1228억원에서 39조 6949억원으로 5721억원이 증가했다. 주요 변경내용은 반환공여구역 개발사업 중 의정부 캠프 카일과 하남 콜번은 각각 공공기관 및 대학 유치가 무산됨에 따라 활용계획을 도시개발사업으로 변경했다. 의정부 캠프 라과디아는 효율적 토지이용 차원에서 가능지구 재정비 촉진구역을 공원으로 조성하고, 당초 공원이 계획돼 있는 곳은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기로 계획을 바꿨다. 화성 쿠니 에어 레인저는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내에 평화기념관을 건립하는 내용을 새로 추가했다. 주변지역 지원사업으로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호원IC 접근성 향상을 위해 의정부 호원중∼서부로 연결나들목 개설사업을 신규로 반영했다. 포천 소흘읍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는 중앙투자심사에서 재검토로 결정됨에 따라 포천 고모IC∼송우간 도로 확장·포장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관련 부처·지자체 사업 및 민자사업의 경우 1400억여원이 투입되는 양주 테크노밸리와 3800억여원 규모의 양주 은남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새로 추가해 4차 산업혁명 육성을 위한 기반을 다질 방침이다. 호원 예비군 훈련장을 도시개발사업으로 활용하는 내용도 포함하기로 했다. 포천 신북리조트 조성사업 등 7건은 사업이 취소되거나, 민간사업자의 자금 사정 및 사업 타당성 부족 등의 이유로 종합계획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이날 오후 의정부시 맑은물환경사업소 대강당에서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 변경(안) 공청회’를 열어 지역 주민·전문가 의견을 수렴·검토해 변경안을 보완한다. 경기도 내 반환대상 공여구역은 34곳 총 173㎢로, 이는 전국 공여구역 반환대상(179㎢)의 96%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Ryu달리 빛났다… ‘5월의 남자’ 되다

    Ryu달리 빛났다… ‘5월의 남자’ 되다

    5월에만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59 맹활약 박찬호 이후 21년 만에… 오늘 시즌 9승 도전류현진(32·LA다저스)이 박찬호(46)에 이어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두 번째로 ‘이달의 투수’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4일 양대 리그 ‘이달(5월)의 선수’와 ‘이달의 투수’를 발표하면서 내셔널리그(NL) 이달의 투수로 류현진의 이름을 호명했다. 류현진은 ‘다저스 선배’인 박찬호가 1998년 7월 6경기에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05로 NL ‘이달의 투수’로 선정된 데 이어 한국인 선수로 21년 만에 다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타자로까지 넓힌다면 추신수(37·텍사스)가 2008년 9월과 2015년 9월 두 차례 가장 뛰어난 성적을 낸 타자들이 받는 ‘이달의 선수’의 영예를 안은 이후 월간 ‘최우수’ 선수로 뽑힌 세 번째 한국인이 됐다. 아시아 투수 중에선 류현진이 2014년 5월 다나카 마사히로(31·뉴욕 양키스) 이후 5년 만에 이 상을 품게 됐다. 이달의 투수로 선정된 역대 아시아 투수는 박찬호, 이라부 히데키(1998년 5월·1999년 7월), 노모 히데오(1995년 6월·1996년 9월), 다나카에 이어 류현진이 5번째(횟수로는 7번째)다. 류현진은 지난 5월 6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무패, 탈삼진 36개, 평균자책점 0.59라는 눈부신 성적을 올렸다. 월간 투구 이닝(45.2이닝)에서 MLB 전체 1위를 차지했고, 붙박이 선발 중 평균자책점도 1위에 올랐다. 벌써부터 현지 매체로부터 사이영상 후보로 꼽히는가 하면 올스타전 출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류현진은 한국시간으로 5일 오전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애리조나를 상대로 시즌 9승 사냥에 나선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역대급 피칭’ 류현진 ‘이달의 투수상’ 들었다…사이영상 도전

    ‘역대급 피칭’ 류현진 ‘이달의 투수상’ 들었다…사이영상 도전

    투수로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 이어 두 번째아시아 선수로 5번째 영광…5일 9승 도전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내셔널리그(NL) ‘이달의 투수’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NL 사이영상 레이스에서도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했다. 류현진은 팬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4일(한국시간) 류현진을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로 뽑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류현진은 5월 한 달간 6경기에 선발 등판해 45⅔이닝을 던지며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59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의 성적을 올렸다. 삼진 36개를 잡아냈지만 볼넷은 단 3개에 그쳤다. 피안타율 0.177에 홈런은 1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NL 이달의 선수로는 피츠버그 파이리츠 조쉬 벨이 뽑혔다. 아메리칸리그(AL) 이달의 선수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라파엘 디버스, 이달의 투수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루카스 지올리토가 받았다. 다저스 역대 투수 중에서 월간 5승 이상, 35삼진 이상을 거두면서 평균자책점 0.60 이하를 기록한 선수는 류현진을 포함해 단 3명뿐이다. 류현진 이전에는 페르난도 발렌수엘라(1981년 4월), 돈 드라이스데일(1968년 5월), 냅 루커(1908년 6월·1910년 9월)였다. 류현진은 다저스에서 뛰던 1998년 7월의 투수로 선정된 ‘코리안 특급’ 박찬호에 이어 한국 투수로는 21년 만에 수상의 감격을 안았다. 박찬호는 당시 6경기에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05의 기록을 남겼다. 타자를 포함해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이달의 선수 또는 이달의 투수로 뽑힌 건 박찬호,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에 이어 류현진이 세 번째다. 이달의 투수로 선정된 역대 아시아 투수는 박찬호(1998년 7월), 이라부 히데키(1999년 7월·1998년 5월), 노모 히데오(1996년 9월·1995년 6월), 다나카에 이어 류현진이 5번째다. 다저스 투수라는 2017년 7월 리치 힐에 이어 22개월 만이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사무국 발표 직후 자신의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관련 사진과 함께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류현진은 5일 오전 10시 40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시즌 9승에 도전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비틀거리던 NC 마운드에 에이스들 돌아온다

    비틀거리던 NC 마운드에 에이스들 돌아온다

    버틀러, 딸 심장 수술 참관하고 복귀 이재학 부상 떨쳐… 3위 경쟁 희소식비틀거리던 NC의 마운드에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지난달 25일 5개월 된 딸 소피아의 심장 수술 참관을 위해 미국 애리조나로 떠났던 에디 버틀러(왼쪽·28)가 3일 입국해 팀에 합류했다. 컨디션에 문제가 없으면 곧바로 선발 로테이션에 투입될 예정이다. 여기에 지난달 4일 KIA전에서 종아리 부상을 호소한 이재학(오른쪽·29)도 2군에서 약 한 달간 재활을 마친 뒤 지난달 29일 퓨처스리그 LG전에 등판해 복귀를 예고했다. 버틀러는 시즌 10경기에서 3승 5패, 평균자책점 4.17을 기록했다. 초반 적응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세 번의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를 찍어 정상궤도에 올랐다. 올 시즌 초반 ‘토종 에이스’로 활약한 이재학도 부상 이탈 전까지 7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66이었다. NC의 선발 로테이션은 5월 들어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신인왕 후보로까지 꼽히던 김영규가 4월 말부터 부진했고, 버틀러는 4월 초 투구 도중 손톱이 깨져 1군에서 제외됐다. 이재학도 부상으로 이탈했다. 5월 한 달간 26경기에 무려 10명의 선발이 들락거렸다. NC의 5월 평균자책점은 4.54로 10개 구단 중 8위였다. 5월 팀 타율이 0.296(1위)으로 준수한 덕에 성적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지만 키움·LG와 치열한 3~5위권 싸움을 펼치는 NC로서는 아쉬웠던 5월이었다. 이동욱 NC 감독은 “재학이는 바로 등판시키려 준비 중이다. 몸에 이상이 없다고 한다”며 “버틀러도 정상적인 로테이션을 소화할 것이다. 우선 컨디션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영화 ‘스타워즈’ 주제로 한 세계 최초 테마파크 첫 공개

    영화 ‘스타워즈’ 주제로 한 세계 최초 테마파크 첫 공개

    미국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공상과학(SF)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를 주제로 한 세계 최초의 테마파크를 디즈니랜드가 공개했다. 2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애너하임에 있는 디즈니랜드의 북서쪽 14에이커(약 5만6656㎡) 부지에 만들어진 테마파크 ‘스타워즈: 갤럭시즈 엣지’가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스타워즈 세계관에서만 나오던 은하계 끝쪽 행성 ‘바투’의 도시 ‘블랙 스파이어 아웃포스트’를 배경으로 한 이 테마파크에서 사전 방문객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끈 시설은 첫 번째 어트랙션(놀이기구) ‘밀레니엄 팔콘: 스머글러스 런’이었다. 여기서 밀레니엄 팔콘은 이른바 ‘은하계에서 가장 빠른 고철 덩어리’로 불리며 스타워즈의 주인공 중 한 명인 한 솔로의 우주선을 말한다.오는 31일 정식 개장하는 이곳에서는 각 방문객이 저마다 한 솔로나 츄바카가 돼 조종사나 사수 등을 맡아서 서로 협력해야만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비행하는 이 우주선을 제어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또한 엑스윙이나 에이윙 또는 타이 파이터 등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우주선들이 세계관 속 크기로 제작돼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게다가 이 테마랜드와 어트랙션의 주제곡들은 영화 ‘스타워즈’의 음악을 담당한 존 윌리엄스 영화 음악감독이 직접 맡아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몰입감을 선사했다.디즈니랜드는 이 테마파크를 짓기 위해 10억 달러(약 1조 1892억 원)에 달하는 거액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테마파크에서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레지스탕스’로 이름 붙여진 두 번째 어트랙션은 오는 가을 이후 개장한다. 이 시설은 방문객들이 직접 레지스탕스(반군)의 일원이 돼 퍼스트오더(제국군)과 대결을 체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즈니랜드는 또 오는 8월 28일 플로리다주(州)에 있는 월트디즈니월드 리조트에 디즈니 할리우드 스튜디오도 오픈할 예정이다.사진=디즈니 데스티네이션 인터내셔널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웃음 나르는 황새, 어둠 밝히는 팔색조…고찰에 안긴 예술, 솔숲에 깃든 기백

    웃음 나르는 황새, 어둠 밝히는 팔색조…고찰에 안긴 예술, 솔숲에 깃든 기백

    충남 예산군이 들썩입니다.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4월 초 개통한 예당호 출렁다리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저수지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가 놓였습니다. 다리 길이는 402m, 얼마 전까지 호수에 설치된 국내 최장 출렁다리였던 충남 청양군의 천장호 출렁다리(207m)보다 2배쯤 길지요. 다리는 걸어서만 건널 수 있는 보행교로 처음부터 끝까지 걸으면 꼬박 8분이나 걸립니다. 예당호 출렁다리는 아침 9시부터 밤 10시까지 사람들을 맞이합니다. 그 말인즉 저수지에 피어오르는 아침 물안개를 감상하거나, 초여름 햇빛을 온몸에 스미게 하거나, LED 조명이 반짝이는 다리에서 저녁 산책을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해넘이 후의 출렁다리는 특히 감탄을 자아냅니다. 다리에 색색의 조명이 들어오고 조명의 반영이 예당호를 빛으로 채웁니다. 무지갯빛 예당호 출렁다리를 걸으며 청청한 여름으로 들어갑니다.예산에 여행할 장소가 하나 더 늘었다. 지난 4월 6일 개통한 길이 402m, 주탑 높이 64m의 예당호 출렁다리가 그것. 예당호 출렁다리는 ‘호수에 설치된 가장 길고 높은 주탑 출렁다리’로 한국기록원(KRI)의 공식 인증을 받았다. 5월 26일 기준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하며 예산의 랜드마크로 우뚝 섰다. 예당호 출렁다리를 이야기하기에 앞서 예당호부터 짚고 넘어가자. 예당호는 ‘내륙의 바다’라고 불릴 만큼 큰 저수지다. 예당호를 보고 “여기가 바다야?”라고 묻는 사람이 있을 정도. 둘레가 40㎞, 마라톤 풀코스 거리에 육박하고 면적은 약 10㎢, 서울 여의도의 3배가 넘는다. 50여년 전에 예산과 당진을 걸친 평야에 물을 대고자 조성된 저수지는 오늘날 국내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로 사람들을 불러모은다. 예당호 출렁다리 앞에 선다. 숨을 훅, 들이쉰다. 오른발을 디디니 평지와 다름없는 듯하다. 왼발을 내려놓으니 기우뚱, 몸이 왼쪽으로 쏠린다. 다시 오른발을 디디면 무게중심이 오른쪽으로 이동한다. 오른발 왼발 오른발 왼발, 흔들리는 다리에 맞춰 발에 리듬이 실린다. 폴짝폴짝 뛰며 다리의 성능을 시험하는 사람도 여럿이다. 예당호 출렁다리는 현수교다. 64m 높이의 주탑에서 주케이블을 늘어뜨렸고, 주케이블에서 384개의 행어가 내리뻗었다. 발을 디디면 출렁다리는 흔들리고 다리는 후들거린다. 그렇다고 안전성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다리는 초속 35m 강풍과 진도 7의 강진에도 끄떡없고, 몸무게 70㎏의 성인 3150명이 동시에 건널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다리 상판 양옆은 나무 데크, 가운데는 촘촘한 철판이라 아래가 훤히 보이지 않는다. 담력이 약한 사람도 아찔함을 즐기며 건널 만하다. 다리는 예당국민관광지와 예당호 북쪽을 잇는다. 걸음마를 배우는 아이처럼 온 신경을 발에 집중하기도 잠시, 시선은 점점 발끝에서 먼 곳으로 나아간다. 주탑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예당호는 서정적인 풍경을 그린다. 나무의 초록빛 그림자가 수면에서 춤을 추고 바다 같은 저수지에 햇살이 내려앉는다. 예당호 북서쪽의 수상좌대, 출렁다리 북쪽 끝과 맞닿은 수변 산책로 역시 온화하기 그지없다. 예당호 출렁다리는 걷는 재미만큼 바라보는 운치도 있다. 멀찌감치 떨어져 본 출렁다리는 새하얀 황새가 날개를 펴고 착지하는 듯한 모양새다. 다리는 예산의 군조(郡鳥)인 황새를 형상화했다. 주탑은 황새의 몸과 머리를, 주케이블은 날개를 나타낸단다. 조망 포인트는 문화광장 벽천수로를 마주한 채 오른쪽 나무 데크를 오르면 나타나는 언덕. 소나무 군락 사이에 새하얀 다리가 들어차 구도가 그럴싸하다. 예당호 출렁다리의 밤은 낮보다 휘황하다. 일몰 후부터 밤 10시까지 다리 상판에 색색의 LED 조명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하늘이 시퍼런 청빛으로 물드는 순간을 신호 삼아 붉은색, 파란색, 보라색, 시시각각으로 바뀌는 무지갯빛 조명이 다리를 수놓는다. 사람들은 다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기에 바쁘다. 밤의 조망 포인트는 낮과 다르다. 문화광장 전망데크에 서면 기다란 다리를 비교적 적은 왜곡으로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 다리 조명이 예당호에 데칼코마니 무늬를 그린다. 불빛이 번져나가는 수면은 이글거리는 태양 같기도, 번쩍이는 네온사인 같기도 하다. 예당호 출렁다리가 그린 빛의 그림 위로 예당호의 밤이 깊어간다. 예당호 출렁다리는 관광지의 기능에 충실하다. 물자 대신 사람들의 웃음을 나른다는 이야기다. 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은 다리의 길이만큼 말을 할 수밖에 없다. 흔들리는 다리, 때 이른 더위, 자신의 일상, 대화 주제가 무엇이건 간에 다리의 끝에 닿을 때까지 옆 사람과 말을 섞는다. 도란도란 이야기하고 예당호 풍경에 무시로 감탄한다. 무서움을 떨치려 손을 맞잡고 휴대폰으로 서로를 담는다. 예당호 출렁다리를 찾은 사람들은 다리가 세워진 이유를 증명한다. 옆 사람과 눈 맞추고 손잡을 시간, 우리에게는 이런 시간이 좀더 많이 필요하다고 일러준다. 다리는 다음과 같은 말을 은유한다. 402m의 길이만큼 우리는 좀더 가까워지리라.●간결한 아름다움… 700년 고찰 수덕사 수덕사는 예산10경 중 제1경에 해당하는 고찰이다. 백제 시대에 창건한 것으로 추정되고 대웅전은 고려 충렬왕 34년(1308년)에 지었다. 고려 시대의 목조 건물 양식이 잘 드러난다고 하여 국보 제49호로 지정됐다. 대웅전은 간결함의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일러준다. 앞면 3칸, 옆면 4칸 크기의 대웅전은 아무런 치장을 하지 않은 채 나무의 오랜 색만 남았다. 대웅전을 감상하기에 적절한 위치는 앞보다 옆이다. ‘사람 인(人)’자 모양의 맞배지붕, 공포가 기둥 위에만 있는 주심포 양식, 가운데가 볼록한 배흘림기둥이 옆에서 보아야 더 잘 드러나기 때문이다. 맞배지붕과 주심포 양식이 빚은 간결미, 700여년 세월에 빛바랜 배흘림기둥이 시간이 깊어질수록 아름다운 것의 모습을 보여 준다. 수덕사에는 여러 사람의 이야기가 흐른다. 수덕사에 딸린 비구니 스님의 도량, 환희대에 머무른 김일엽 스님, 만공 스님에게 스님이 되길 거절당한 신여성 나혜석, ‘문자 추상’(문자를 형상화해 그림으로 표현하는 기법)으로 대표되는 예술세계를 구축한 고암 이응노 화백 등이다. 일주문 근처의 초가집은 수덕여관, 이 화백의 부인이 운영하며 화백이 프랑스에 가기 전까지 수덕사 풍경을 화폭에 옮겼던 곳이다. 수덕여관 옆은 이응노를 비롯해 오늘날 예술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선미술관이다.●윤봉길 의사의 기개가 어린 충의사 “대한 독립 만세!” 1932년 4월 29일 중국 상하이 훙커우공원. 상하이 점령을 축하하는 일본군 사이에서 폭탄이 터진다. 폭탄을 던진 이는 예산 청년, 윤봉길이었다. 윤봉길 의사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 예산군 덕산면, 지금의 충의사 일대다. 충의사는 윤봉길 의사의 영정을 모신 사당이다. 윤 의사는 독립운동을 위해 상하이로 건너가기 전까지 이곳에서 ‘농민독본’을 편저해 농민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며 문맹 퇴치와 농민운동에 힘썼다. 일제의 식민통치에서 벗어나려면 농민들의 무지를 없애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충의사에는 사람들이 잘 찾지 않지만 풍경이 근사한 곳이 있다. 윤봉길 의사의 부인인 배용순 여사의 묘소다. 충의사 홍살문을 마주한 채 왼쪽으로 걸어가면 아담한 연못을 지나 묘소로 가는 산책로가 나온다. 묘소 일대가 울울한 솔숲이라 잠시나마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윤봉길의사기념관은 의사의 일대기를 유품, 사진, 디오라마 등으로 전시한다. 의사의 유품 50여점이 가장 큰 볼거리다. 맏아들에게 남긴 편지, 4·29 의거 전 김구 선생과 정표로 맞바꾼 회중시계, 의사의 피땀이 묻은 손수건, 물통 폭탄과 도시락 폭탄 복제품 등에 독립을 향한 의사의 절절한 의지가 묻어난다. “태극의 깃발을 높이 드날리고 나의 빈 무덤 앞에 찾아와 한 잔 술을 부어 놓아라.” 4·29 의거 이틀 전, 두 아들 모순과 담에게 남긴 유시 중 일부다. 의사의 바람대로 충의사에는 입구 양옆부터 태극기가 나부낀다. 개인의 안위 대신 나라를 구하는 것을 택한 의로운 청춘의 이야기가 예산에 있다. 글 이수린(유니에스 여행작가) 사진 장명확(사진작가) ■여행수첩(지역번호 041) →가는 길 : 서울에서 자동차로 갈 경우 서해안고속도로 비봉교차로, 당진영덕고속도로 당진분기점을 거쳐 예산수덕사IC교차로에서 ‘보령, 홍성’ 방면으로 우회전한다. 평촌삼거리에서 ‘예산, 예당국민관광지’ 방면으로 좌회전한 뒤 예당관광로를 1.7㎞가량 따라가면 예당호 출렁다리다. 예당국민관광지에 공영주차장이 있다. →맛집 : 예당저수지 주변에 예산 별미인 어죽과 붕어찜 음식점이 많다. 예당저수지 동쪽의 대흥식당(335-6034)은 어죽 맛집이다. 별미식당(337-6363)은 수덕사 앞의 산채정식 전문점이다. 산채더덕정식, 산채비빔밥 등 산나물 위주의 건강한 한 상을 차린다. 신창집(338-2357)은 삽교 거리의 10여개 곱창집 가운데 5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돼지곱창 전문점이다. →잘 곳 : 리솜스파캐슬(330-8000)은 덕산 온천수가 공급되는 스파리조트이다. 400여개 객실에 대규모 스파 시설을 갖췄다. M펜션(331-3123)은 예당저수지에서 도보 5분 거리다. 객실 통유리 창으로 예당저수지가 한눈에 들어와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 SOC·생활밀접시설 16만곳 국가안전대진단…757곳에 과태료

    SOC·생활밀접시설 16만곳 국가안전대진단…757곳에 과태료

    건설공사장 575곳 위반 적발 최다영업정지·시정명령 등은 1506곳 보수·보강 위해 지자체 400억 지원 17개 시도 국가안전대진단 실적 평가 서울·전북 최우수…인천·강원은 꼴찌 내년부터 기초단체 안전 평가도 공개정부가 사회간접자본(SOC)과 생활 밀접 시설 등 전국 16만여곳에 대해 국가안전대진단을 벌여 757곳에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모두 2000여곳에 행정조치를 내렸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2월 18일부터 4월 19일까지 61일간 학교와 공공청사, 전통시장, 영화관 등 16만 1588곳을 점검해 모두 2263곳에 과태료 부과나 작업중지·영업정지, 시정명령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30일 밝혔다. 국가안전대진단은 2014년 세월호 참사와 경북 경주시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 등을 계기로 2015년 도입됐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안전 불감증을 해소하자는 취지로 행안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중심이 돼 해마다 두 달가량 전국 시설물 20만~40만곳의 안전 실태를 진단한다. 안전등급이 낮은 위험시설은 정부가 직접 조사하고 일반 시설은 관리자가 자체 점검한다. 올해 대진단에서는 위반사항이 중한 757곳에 과태료가 부과됐다. 유형별로 보면 건설공사장이 575곳으로 가장 많았고, 식품 제조·판매업체 126곳, 유해 화학물질 취급시설 25곳, 연구실 13곳 순이었다. 구체적으로는 낙하물 경고 표지판을 설치하지 않았거나 노동자 대상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하지 않은 사례가 많았다. 건설공사장 가운데 70곳은 안전 난간 미설치나 흙막이 설치 불량 등으로 사고 위험이 커 작업중지 명령이 내려졌고, 식품제조·판매업소 20곳은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보관하다가 지적돼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행안부는 긴급 보수보강을 위해 지자체에 400억원가량 재난안전특별교부세를 지원한다. 이와 관련, 정부는 전국 17개 광역시도의 국가안전대진단 추진실적 평가 결과를 처음 공개했다. 서울시와 전북도가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반면 인천시와 강원도가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시는 안전점검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점검 이력을 관리하고 전체 점검 대상의 등급과 지적 사항을 공개했다. 전북도는 기초 지자체·시민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주민들이 자율 안전 점검에 나서도록 독려했다. 반면 인천시와 강원도는 단체장과 부단체장의 참여도가 떨어졌고 점검 결과 공개도 미흡했다. 행안부는 최우수·우수 지자체에 정부 포상과 총 50억원 규모의 재난안전특별교부세를 지원한다. 미흡한 지자체에는 컨설팅 지원 등을 통해 안전점검 역량을 높일 수 있게 돕는다. 내년부터 시군구 등 기초자치단체 단위로도 안전점검 추진실적을 평가하고 공개하기로 했다. 여기에 국가안전대진단 결과를 비롯해 관련 정보를 한곳에 모아 소개하는 ‘국가안전정보 통합공개시스템’도 구축한다. 국민이 여러 기관의 안전점검 결과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 건물주나 시설주가 스스로 안전 관리에 나서도록 독려하는 문화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스타워즈 속 우주선 직접 조종…디즈니랜드 테마파크 마침내 공개

    스타워즈 속 우주선 직접 조종…디즈니랜드 테마파크 마침내 공개

    미국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공상과학(SF)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를 주제로 한 세계 최초의 테마파크를 디즈니랜드가 공개했다. 2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애너하임에 있는 디즈니랜드의 북서쪽 14에이커(약 5만6656㎡) 부지에 만들어진 테마파크 ‘스타워즈: 갤럭시즈 엣지’가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스타워즈 세계관에서만 나오던 은하계 끝쪽 행성 ‘바투’의 도시 ‘블랙 스파이어 아웃포스트’를 배경으로 한 이 테마파크에서 사전 방문객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끈 시설은 첫 번째 어트랙션(놀이기구) ‘밀레니엄 팔콘: 스머글러스 런’이었다. 여기서 밀레니엄 팔콘은 이른바 ‘은하계에서 가장 빠른 고철 덩어리’로 불리며 스타워즈의 주인공 중 한 명인 한 솔로의 우주선을 말한다.오는 31일 정식 개장하는 이곳에서는 각 방문객이 저마다 한 솔로나 츄바카가 돼 조종사나 사수 등을 맡아서 서로 협력해야만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비행하는 이 우주선을 제어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또한 엑스윙이나 에이윙 또는 타이 파이터 등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우주선들이 세계관 속 크기로 제작돼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게다가 이 테마랜드와 어트랙션의 주제곡들은 영화 ‘스타워즈’의 음악을 담당한 존 윌리엄스 영화 음악감독이 직접 맡아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몰입감을 선사했다.디즈니랜드는 이 테마파크를 짓기 위해 10억 달러(약 1조 1892억 원)에 달하는 거액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테마파크에서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레지스탕스’로 이름 붙여진 두 번째 어트랙션은 오는 가을 이후 개장한다. 이 시설은 방문객들이 직접 레지스탕스(반군)의 일원이 돼 퍼스트오더(제국군)과 대결을 체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즈니랜드는 또 오는 8월 28일 플로리다주(州)에 있는 월트디즈니월드 리조트에 디즈니 할리우드 스튜디오도 오픈할 예정이다.사진=디즈니 데스티네이션 인터내셔널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와우! 과학] 5000만년 전 물고기떼 이동 중 한꺼번에 죽어 화석화

    [와우! 과학] 5000만년 전 물고기떼 이동 중 한꺼번에 죽어 화석화

    작은 물고기가 떼로 몰려다니는 모습을 간직한 특이한 화석이 발견됐다. 최근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학과 일본 미즈타 메모리얼 박물관 등 공동연구팀은 적어도 5000만년 전 살았던 물고기떼 화석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영국왕립학회보B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기존에 많이 봐왔던 몇 마리가 화석이 된 것이 아닌 물고기떼 전체가 화석화된 것이다. 총 259마리로 확인된 이 물고기는 오래 전 멸종된 '에리스마토프테루스 레바투스'(Erismatopterus levatus) 종이다. 과거 미국 와이오밍주에 분포하는 그린리버 지층에서 발견된 이 물고기는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는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한꺼번에 석판 화석이 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다 자란 E. 레바투스는 길이가 6.5㎝ 정도이며 이중에는 겨우 20㎜가 넘는 새끼도 포함되어 있다.크기는 이렇게 작지만 멸종한 고대의 물고기가 어떻게 행동했는지 또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알려주는 소중한 자료라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 특히 이 화석에서 가장 주목받는 점은 물고기들이 지금의 물고기들처럼 모두 한방향으로 헤엄치다가 죽었다는 사실이다. 물고기들의 이같은 행동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연구팀은 다양한 물의 흐름과 공간 분포를 가진 여러 시뮬레이션을 실시했고 이를 통해 오늘날과 같은 이유로 뭉쳐서 한방향으로 이동 중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E. 레바투스는 포식자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떼로 뭉쳐 움직였다"면서 "그 중심에 있는 물고기들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반면 가장자리 쪽은 그 반대"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떼로 죽은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얕은 물 위에 있던 사구가 갑자기 무너지면 이렇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금강변 최초 단지 내 수영장 갖춘 ‘대전 동일스위트 리버스카이’

    금강변 최초 단지 내 수영장 갖춘 ‘대전 동일스위트 리버스카이’

    대규모 주거타운으로 변모하고 있는 금강변 신탄진 일대에서 입주민을 위한 단지 내 수영장을 갖춘 단지가 선보여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인근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수영장을 갖춘 아파트다. 옛 남한제지 부지에 ㈜동일스위트(대표이사 김은수)가 공급하는 ‘대전 동일스위트 리버스카이’는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에 수영장을 설치할 계획. 호텔, 리조트나 강남권에 들어선 고급 주거단지에서만 찾아볼 수 있었던 커뮤니티 시설이다. 수영장 시설은 25m 레인을 갖춘다. 대부분의 단지 내 수영장을 갖춘 곳이 아이들을 위한 물놀이장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을 생각해보면 ‘대전 동일스위트 리버스카이’의 수영장은 입주민들의 건강과 여가를 생각한 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도 사우나, 스크린골프연습장, 탁구장 등 체육시설을 비롯해 자녀들을 위한 작은 도서관, 독서실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을 선보일 계획이다. ㈜동일스위트(대표이사 김은수)가 옛 남한제지 부지(대전 대덕구 신탄진동)에 선보이는 ‘대전 동일스위트 리버 스카이’는 지하 2층 ~ 지상 최고 43층, 12개 동 규모로 총 1757가구다. 단지는 금강변이 맞닿아 금강 조망(일부 제외)이 가능하고 금강로하스 산호빛공원, 금강로하스 에코공원, 신탄진체육공원, 금강 자전거 도로 등이 인접해 있다. 더불어 단지는 대지면적의 43.94%를 조경면적으로 조성할 예정이어서 도심 속에서 자연을 누리는 힐링아파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단지는 교통편도 편리하다. 특히 세종시와 청주시를 20분대로 이동 가능한 사통팔달 쾌속 교통망을 자랑한다. 경부도속도로 신탄진IC, 신탄진~문의간도로, 신탄진~와동간도로(예정), 갑천도시고속도로(예정). 신탄진~세종간도로 등이 인접해 진입이 용이하다. 현재 잔여 세대를 선착순으로 분양 중이다. 무엇보다 분양가가 800만원 대로 저렴하고 금융 조건 역시 중도금 전액 무이자 조건이다. 견본주택은 대전광역시 대덕구 대청로(신탄진용정초등학교 옆) 현장에 마련된다. 입주는 2021년 11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소년에 배움의 기회 제공… 인재육성에 앞장

    청소년에 배움의 기회 제공… 인재육성에 앞장

    삼성물산은 ▲‘미래세대’에 공정한 기회를 ▲‘지역사회´에 개선된 생활환경을 ▲‘지구´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 제고를 3대 사회공헌 방향으로 삼고 있다. 그중에서 특히 미래세대를 중점 분야로 정해 청소년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 육성에 나서고 있다. ●‘주니어물산아카데미´… 대표적 교육 프로그램 2017년에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올해 3년째를 맞는 삼성물산 ‘주니어물산아카데미´는 미래세대 교육에 초점을 맞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삼성물산의 다양한 사업을 이해하며 직업 체험과 진로 개발을 위한 ‘메이커 교육´을 주요 콘텐츠로 한다. 주니어물산아카데미는 자유학기제에 참여 중인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기(15주·총 30시간) 동안 전문 강사를 각 학교에 파견해 기본 교육을 한다. 학생들은 삼성물산 4개 부문 사업장을 방문해 여러 과제를 수행하며 각종 산업 분야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게 된다. ●사업부문별 특성 살린 지원활동 활발 삼성물산은 사업부문별 특성에 따라 국내외 다양한 환경의 미래세대에게 양질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교육 환경 개선과 의료 지원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먼저 건설부문은 해외 빈곤 지역 아동들을 위해 교육 시설을 건립하는 ‘드림 투모로우(Dream Tomorrow)´ 사업을 한다. 2012년 인도네시아 다다판 마을 초등학교 건립을 시작으로 태국, 베트남, 인도, 몽골 등지에 교육·의료 시설 건립과 개보수를 진행했다. 상사부문은 다문화가정 아동들과 임직원 가정이 함께하는 역사 교육 프로그램 ‘고 투게더(Go Together)´ 사업을 2014년부터 해오고 있다. 역사 유적·문화 탐방, 역사 토론 등을 통해 다문화가정 아동이 한국인으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패션부문은 2006년부터 저소득층 아동들의 개안 수술을 돕기 위한 ‘하트 포 아이(Heart For Eye)´ 캠페인을 하고 있다. 사랑·나눔의 메시지를 담은 캠페인 의류 판매 기금과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의 도움으로 지난해까지 총 319명의 시각 장애 아동들이 사시 교정 수술, 의안 삽입수술 등의 치료를 받았다. 리조트부문은 희소·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아동들을 위한 후원 사업을 2004년부터 하고 있다. 의료비와 재활비 지원뿐만 아니라 희소·난치성 질환 아동들로 구성된 ‘희망의 소리 합창단´을 13년째 지원하고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여동생 10주기 다음날 쓰러져…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여동생 10주기 다음날 쓰러져…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엘리베이터 사업 전문가’이자 수필가 고(故) 장영희 교수의 친오빠인 장병우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가 지난 28일 별세했다. 73세. 29일 현대엘리베이터에 따르면 고인은 장 교수의 10주기 행사에 참석한 다음날인 지난 10일 쓰러진 뒤 급성 뇌출혈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회복하지 못했다. 10주기 행사에서 고인은 장 교수의 사진을 보여 주는 등 동생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밝힌 바 있다. 장 교수는 장애와 암 투병 등 시련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따뜻한 위로의 글로 감동을 전한 것으로 유명하다. 고인은 평남 남포 출생으로 서울사대부고와 서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1973년 럭키(현 LG화학)에 입사해 금성사(현 LG전자) 해외영업담당 상무와 럭키금성상사(현 LG상사) 전무 등을 역임했다. 1997년 LG산전 빌딩설비사업본부장을 시작으로 LG-오티스 엘리베이터 대표이사, 현대엘리베이터 상근고문에 이어 2016년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를 맡는 등 엘리베이터 사업 부문 전문가로 평가됐다. 이달 초 경기 이천시에 있는 본사와 공장을 충북 충주시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회사 측은 김병효·송승봉 부사장이 대표이사직 업무를 대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1일이다. 유족으로는 아내 임숙희씨와 아들 장석환(인제대 서울백병원 정형외과학교실 부교수)·석원(MGM 리조트 인터내셔널 디렉터)씨가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새만금에 카지노 복합리조트 유치 여론

    새만금지구에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를 유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28일 전북도에 따르면 해수부가 최근 ‘대한민국 관광혁신전략’의 일환으로 카지노 규제 완화와 복합리조트 건설을 언급하면서 대상지로 새만금지구가 조명받고 있다. 해수부는 지난 14일 새만금 및 고군산군도 일대를 ‘서해안권 해양레저관광거점구역’으로 개발할 계획을 밝혔다. 천혜의 경관이 뛰어난 고군산군도 일대와 새만금에 오션에비뉴, 인공서핑장, 마리나센터, 캠핑장, 체육시설 등을 건립해 마리나 산업의 중심지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벤치마킹 모델로는 복합리조트와 테마파크로 이루어진 호주 달링하버를 꼽았다. 관광혁신전략의 하나로 카지노 활성화도 언급됐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지난 4월 “해양관광의 핵심인 크루즈산업은 카지노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카지노 허용 필요성을 내비쳤다. 국회 김관영(바른미래당. 군산) 정운천(바른미래당 전주을) 의원도 지난달 의원회관에서 ‘새만금 복합리조트개발사업’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가졌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새만금에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가 건설될 경우 새만금 개발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의원도 “새만금에 한국형 마리나베이샌즈가 건설되면 전북이 마이스산업의 메카로 거듭날 것”으로 분석했다. 싱가포르 카지노 복합리조트인 마리나베이샌즈는 1만명의 직원을 직접 고용하고 쇼핑몰 입점 업체 직원까지 더하면 1만 3000개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같은 복합리조트 건설 사업은 강원랜드의 내국인 카지노 독점권이 만료되는 2025년을 앞두고 더욱 당위성이 강조되는 분위기다. 한편, 새만금 복합리조트 유치는 2016년 김관영 의원이 ‘새만금사업 추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으나 내국인 카지노 허용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아 수그러들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별별 이야기] 실패의 추억/손봉원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별별 이야기] 실패의 추억/손봉원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필자가 기억하는 가장 힘들고도 인상적인 관측 중 하나는 2000년대 초 박사후연구원으로 미국 애리조나 투손 인근 키트피크산에서 수행했던 사건지평선의 연구 테스트 관측이었다. 사건지평선망원경(EHT)이라는 프로젝트명도 정해지기 전이었다. MIT에서 온 경험 많은 연구자와 12시간 맞교대로 2주간 관측을 수행했다. 투손 반대편에 위치한 그레이엄산 관측소에서는 이번 EHT 프로젝트 관측의 주역 세 명 중 두 명이 관측하면서 전체 관측을 지휘하고 있었다. 건조한 애리조나 기후이지만 산의 날씨는 변화무쌍했고 관측 계획은 수시로 변경돼 우리는 관측과 긴장 속 대기를 반복했다. 당시 관측이 특히 어려웠던 이유는 현재와 비교해 참여 망원경의 규모와 관측 장비의 성능에 차이도 있지만 기존에 사용했던 릴테이프 기록기를 대체해 새로 도입된 하드디스크 기록기를 사용한 첫 테스트였기 때문이었다. 지금은 릴테이프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하드디스크가 우수하지만 당시는 성능 때문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테스트였다. 모두 노력했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대신 판단하기 어려운 위험요소를 여럿 가진 실험은 성공하기 힘들다는 교훈을 얻게 됐다. 테스트 관측 후 필자는 귀국했고 블랙홀 사건지평선 관측 연구와의 인연은 한동안 끊어졌다. 당시 베테랑 연구자 두 명은 관측 실패 가능성을 몰랐을까. 경험 많고 뛰어난 그 연구자들은 위험을 알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새로 도입했던 하드디스크 기록장치는 관측, 배송, 자료처리 중 여러 문제를 일으켰는데 이는 연구자와 기술자들에게 기록장치를 이해하고 개선할 기회를 제공했다. 실패를 바탕으로 점차 발전해나가 이후 이들이 주도한 실험은 차근차근 성과를 만들어 냈고 그 결과를 논문으로 접할 수 있었다. 이들의 실험이 구체적인 결과를 내면서 전 세계 우수한 인력이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필자도 다시 그들과 연구하는 기회를 얻었다. 그 결과 사상 최초로 블랙홀 관측에 성공해 지난 4월 10일 그 영상을 공개했다. 개인적으로 꼽는 블랙홀 관측의 두 주역 중 한 명은 발표 당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블랙홀의 그림자’ 영상 발표로 떠들썩하던 중 그가 보낸 2020년 EHT 프로젝트 관측 계획에 대한 메일을 받았다. 모두 그와 같을 필요는 없지만 그런 연구자가 있다는 것, 쿨하지 않은가.
  • [기업 특집] 롯데, 일·가정 양립 실현… 일하고 싶은 회사로

    [기업 특집] 롯데, 일·가정 양립 실현… 일하고 싶은 회사로

    롯데는 직원들의 자긍심과 업무의욕을 고취시켜 ‘일하고 싶은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기업문화위원회’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정책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2015년 외부 전문가와 내부 경영진이 참여한 가운데 출범한 기업문화위원회는 일과 가정의 조화로운 균형을 통해 직원들의 회사와 업무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일하는 자세를 혁신하고 경직된 문화를 개선해 나가기 위해 적극 노력해 왔다. 실제로 지난해 전 계열사 유연근무제 시행, 사내벤처 프로젝트 시행, 남성 의무 육아휴직 활성화, PC오프제 전사 도입 등 700여개의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는 등 롯데 기업문화 개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 분기별로 충주 롯데주류 공장, 부여 롯데리조트, 마곡 롯데중앙연구소,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 등 현장 사업장을 방문해 인근 지역에 근무하는 직원들과 소통하며 애로사항을 듣고 함께 기업문화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 등 현장 중심의 기업문화 구축에 노력했다.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ERRC’ 캠페인 등을 통해 438개의 과제를 발굴해 98만 시간을 아끼고 670억원의 절감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ERRC는 업무에서 ‘제거해야 할 요소(Eliminate), 감소해야 할 요소(Reduce), 향상시켜야 할 요소(Raise), 새롭게 창조해야 할 요소(Create)’ 등을 말한다. 아울러 계열사 단위의 ‘샤롯데봉사단’을 운영해 ‘김장 나눔 행사’를 비롯한 연간 5000여건의 지역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노력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해 9월 대기업 최초로 선포한 생명존중 문화확산의 일환으로 ‘사내 생명사랑 지킴이 1만명’을 양성하기로 했다. 또 국가적 재난으로 떠오른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미세먼지 프리(Free)’ 캠페인을 시작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이유 있는 지식산업센터 열풍…대명건설 ‘정왕 대명벨리온’

    이유 있는 지식산업센터 열풍…대명건설 ‘정왕 대명벨리온’

    최근 다양한 특화설계 적용함으로써 업무효율을 높인 지식산업센터가 오피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식산업센터는 사무실과 함께 다양한 지원시설이 들어서 보다 편리한 업무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올해까지 분양 받을 경우 재산세와 취득세 등의 세제감면 혜택까지 누릴 수 있어 많은 기업 수요의 시선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식산업센터 시장에도 특화 설계로 인한 차별화에 완성도까지 갖춘 상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원활한 차량진입을 통해 물류이동의 편의성을 높이는가 하면 상업시설과 기숙사 등 편의공간을 배치해 업무효율을 극대화하기도 한다. 시화공단에 공급되는 ‘정왕 대명벨리온 만성지식산업센터’도 이런 차세대 지식산업센터다. 리조트사업으로 유명한 대명그룹의 대명건설이 시공하는 정왕 대명벨리온 만성지식산업센터는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1263-1,2번지 일대에 지역 내 최대 규모인 연면적 108,944.25㎡, 지상 1~10층, 1개동, 지식산업센터 382호실, 상가 119호실, 기숙사 148호실 규모로 조성된다. ▲지상 1~2층은 근린생활시설 및 지식산업센터, ▲지상 3~8층은 지식산업센터, ▲지상 9~10층은 기숙사다. 단지는 특화설계에 심혈을 기울였다. 드라이브인 시스템(Drive-in System)이 지상 9층까지 국내 최대 9.2M 주차램프폭과 함께 구축돼 사업장 입구에서 논스톱으로 편리하게 상·하차할 수 있다. 5톤 차량 진입도 가능하고 1.5톤의 하중도 감당할 수 있는 내구설계와 공용 에어컴프레셔실도 함께 제공한다. 원자재나 물류 수송량이 많은 업체의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상업시설, 지원시설, 공장 층고가 6-7M로 실내공간을 복층처럼 2배로 사용 가능해 시화유통상가, 공구상가에 최적화됐다. 기숙사 시설(층고 4.5M)은 지역 내 최초 복층구조 도입으로 상주 업체 직원들의 숙박은 물론 쾌적함까지 제공한다. 교통환경도 우수하다. 지하철 4호선 정왕역이 이용이 편리하며 군자, 서안산, 남안산 IC도 가깝다. 인천, 광명, 부천, 안산, 안양시와 20km 이내로 영동고속도로, 평택-시흥 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등의 교통망을 통하면 편리하게 이동 가능하다. 지식산업센터는 3.3㎡당 390만원부터로 합리적으로 책정됐으며 상가도 3.3㎡당 1,540만원부터다. 입주기업에는 취∙등록세 50% 감면, 재산세 5년간 37.5% 감면과 중도금 무이자 대출, 정책자금 최대 70% 대출 등도 지원된다. 한편 정왕 대명벨리온 만성지식산업센터의 홍보관은 시흥시 정왕동에 위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한민국 읍면동 30% 소멸 비상… 희망없는 국가적 위기”

    “대한민국 읍면동 30% 소멸 비상… 희망없는 국가적 위기”

    마스다 히로야 전 일본 총무상이 2014년 출간한 ‘지방소멸’은 당시 일본 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우리나라도 일본과 비슷하게 저출산·고령화에 직면해 있다. 유선종(53)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저서 ‘지방소멸 어디까지 왔나?’(2017년)에서 인구 감소로 전국 읍면동 기초자치단체 3분의 1이 소멸 위기에 처했다고 전망했다. 유 교수는 지난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방소멸은 사실상 희망이 없는 국가적 위기”라고 진단했다. 그는 “인구 감소와 성장을 동시에 말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라며 “기존 패러다임을 내려놓고 냉정하게 현실을 고찰하고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지방소멸을 연구하게 된 배경은. “빈집 연구로 시작했다. 지방 빈집 문제가 심각한데 출발점은 고령화와 인구 이동이다. 마스다 전 총무상의 ‘지방소멸’에 따르면 일본에 1800개 정도 읍면동이 있는데 절반 정도인 896개가 2040년이면 소멸한다. 지방소멸 보고서 방법론과 이와 유사한 방법론, 2015년 기준 우리나라 인구주택총조사를 갖고 분석했다.” -지방소멸이 얼마나 심각한가. “인구노후도, 가구노후도, 주택노후도 등 3가지 지표로 지방소멸 가능성과 위험도를 분석했다. 인구노후도는 65세 이상 인구수를 20~39세 여성인구수로 나눈 값이다. 가구노후도는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노인가구를 가구주가 20~54세인 청·중년가구로 나눈 것이다. 주택노후도는 40년 넘는 노후주택을 5년 이하 신규주택으로 나눈 값이다. 인구노후도 2.0, 즉 65세 이상 인구가 20~39세 여성인구의 두 배 이상인 지역을 ‘소멸가능지역’으로 봤다. 시도 단위로는 17개 중 1개, 229개 시군구 중 83개, 3492개 읍면동 가운데 1379개가 해당한다. 시군구 단위로 보면 서울은 소멸가능지역이 아니지만, 읍면동 단위로 보면 중구 을지로동(2.10)이 해당된다. 인구노후도가 2.0 이상이면서 가구노후도가 1.0을 넘는 곳을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했다. 시군구 49개, 읍면동 1047개가 해당한다. 경북 의성군, 전남 고흥·신안군, 경북 군위·합천군 등이 상위에 있다.” -지방소멸 원인으로 지목한 고령화는 가속되고 있다. “2015년 기준 고령화율(총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13.2%다. 2045년에 35.6%로 예상된다. 이 비율(35.6%)을 2015년에 적용하면 이미 시군구 4개, 읍면동 632개가 타임머신을 타고 30년 뒤를 살고 있는 것과 같다. 경남 합천군, 경북 군위·의성군, 전남 고흥군 등이다. 지방의 고령화가 심각한데 도시에 젊은이들이 많아 심각성을 못 느끼고 있다. ‘평균의 오류’에 속고 있다.” -일본에서 석·박사를 취득했다. 다마 신도시 등 일본 유령도시를 보고 느낀 소회는. “문제가 아주 심각하다. 아파트가 100가구 단지라면 2~3가구만 불이 켜져 있다. 다마 신도시 역 근처는 심각하지는 않지만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면 대낮에도 을씨년스럽다. 밤이 되면 불을 켠 가구가 몇 가구 안 된다. 사람이 하도 없으니 엘리베이터도 아예 세워 놓는다.” -우리나라도 일본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일본과 유사하게 진행될 거다. 주택공급을 지금처럼 하면 안 된다. 이미 공급량이 많은 지역이 생각보다 많다. 주택 재고에 대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그동안 정부는 모든 것을 우상향 곡선을 그리면서 계획했다. 인구, 소득이 전부 늘어난다고 가정했다. 앞으로 인구는 더 이상 늘지 않는다. 인구 감소를 시야에 넣고 장기 계획을 새로 짜야 한다. 이를 염두에 두고 주택 재고, 인프라 정비, 고령화 등에 대비해야 한다.” -지방소멸에 대한 대안은. “마스다 전 총무상은 ‘생애활약마을’(CCRC·Continuing Care Retirement Community)이라는 노인주택단지를 제시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선시티가 대표적이다. 마스다 전 총무상은 일본 지역마다 CCRC를 만들자고 했다. 건강한 노인부터 몸이 불편한 노인 등이 다 들어갈 수 있다. 젊은이들이 지방을 떠나는 이유는 일자리가 없어서다. 그들이 원하는 일자리는 엄청난 게 아니라 약간의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일자리다. 추가 수익은 도시 최저 근로자의 3분의 2 수준 임금을 말한다. CCRC가 만들어지면 입주 노인들을 돌볼 요양보호사가 필요해 젊은이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 인구 이탈과 맞물려 지자체도 ‘최저유도거주권역’을 설정하고 이를 벗어난 지역엔 신규 인허가를 제한한다. 이렇게 되면 지자체가 관리하는 지역이 좁아지고 밀도가 높아진다. 이것이 도시재생에서 말하는 콤팩트시티(압축도시)다.” -우리나라에도 적용할 수 있나. “우리나라도 CCRC가 대안이다. 지방소멸을 해결하려면 젊은이들의 지방 이탈을 막을 수 있는 대안을 찾아야 한다. 방법은 좋은 일자리다. 일자리가 있어도 산업 기반이 없으면 떠난다. CCRC는 젊은이들이 추가 소득을 얻을 수 있는 산업이다. 복지 또는 고령화 등의 새로운 어젠다를 설정할 때다. 지자체와 지역주민들도 시대가 변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그러면 노인이 보다 건강하게 늙을 수 있는 좋은 환경이 정비된다. 또 다른 의미의 상생의 그림이 그려진다.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정부가 추진 중인 도시재생 뉴딜사업, 스마트시티 등과도 접목할 수 있나. “둘 다 압축도시로 가는 방향 중 하나다. 4차 산업혁명과 융합해 도시 그림을 그리는 것도 나쁘진 않다. 그러나 도시재생의 목표를 정해놓고 쫓기듯이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예산 50조원을 정해놓고 집행하기 위해 돈 잔치를 벌이는 것과 같다.” -3기 신도시 선정에 따른 2기 신도시 타격 등 각종 논란에 대한 견해는. “2기 신도시를 서울과 너무 먼 곳으로 잡었다. 3기 신도시를 서울과 2기 신도시 사이에 정하면 연담화(중심도시가 커지면서 도시 간 경계가 사라지고 도시끼리 맞붙는 현상)가 일어날 수 있다. 도시와 도시는 따로 존재해야 한다. 서울 강동구 암사동은 경기 하남과 연결돼 있어 연담화가 진행되고 있다. 하남이 서울로 편입된다. 도시는 각자의 특성과 기능을 가져야 한다. 연담화가 진행되면 결국 서울이 점점 넓어진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평가하면. “부동산 정책에 있어 ‘사회 실험’을 하고 있다. 검증되지 않은 정책을 추진하고, 부작용이 생기고 대안을 찾다보면 무리수를 두게 된다. 지난해 종합부동산세 개편안을 확정하기 전 최고세율과 과세표준 구간조정 등을 놓고 오락가락했던 게 대표적이다. 다만 시장에 지속적으로 공급 신호를 보낸 것은 긍정적이다. 가격이 오른 원인은 정부 정책에 있지만 작년 하반기 이후 집값이 안정됐다.” -올해 하반기 부동산 시장 전망은. “오를 것이다. 주택청약에 당첨되면 로또다. 20평대라도 2억~3억원 차익이 생겨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다. 신규주택 분양시장이 뜨거워진다. 정부가 겨우 재건축시장을 눌러놨는데 다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주택 정책 변화 또는 장관 교체 등과 맞물리면서 누수가 생길 것이다. 9·13 부동산대책 이후 서울 집값이 안정화됐지만 지금 압구정 등 서울 강남은 조금씩 오르고 있다. 은퇴를 시작한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중심으로 임대주택, 노인주택 등에 대한 선호 현상이 나타날 것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트럼프 굴욕… 법원 “의회 승인 없는 장벽 건설 중단하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지 3개월여 만에 미 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5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은 의회 승인을 받지 않은 채 국방부 예산을 전용해 멕시코와 인접한 텍사스주와 애리조나주에서 도합 91㎞의 장벽을 건설하는 계약을 체결한 트럼프 정부의 방침이 헌법상 한계를 넘은 것이라며, 건설작업을 일시 중단하라고 판결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명한 헤이우드 길리엄 판사는 이날 판결문에서 “연방정부 지출에 대해 의회가 절대적 통제권을 행사하는 것은 헌법 체계의 중요한 특성이며 의회 통제로 정부의 중요한 계획이 좌절되더라도 이는 헌법상 문제가 아니다”라고 판시했다. 소송을 제기한 미국시민자유연맹(ACLU) 측 변호인은 이날 판결에 대해 “견제와 균형을 갖춘 우리의 (헌법) 체계와 법치, 그리고 국경지대 지역사회가 승리한 것”이라며 환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 초 국경장벽 예산을 둘러싸고 민주당과 대치한 끝에 지난 2월 15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66억 달러(약 7조 8400억원)의 예산을 전용하기로 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장애 넘어선 ‘팔 없는 女파일럿’의 무한도전…CNN 재조명

    장애 넘어선 ‘팔 없는 女파일럿’의 무한도전…CNN 재조명

    두 팔없이 태어난 장애인이지만 발로 비행기를 조종하는 여성의 무한도전이 또다시 조명됐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세계 최초의 두 팔 없는 비행기 조종사인 제시카 콕스(36)의 삶을 영상과 함께 전했다. 지난 2013년 우리나라에도 찾아와 ‘새로운 관점에서 생각하기‘라는 주제로 강연을 해 화제를 모은 그녀는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닌다. 애리조나 출신의 콕스는 선천적으로 두 팔 없이 태어난 장애인이다. 콕스는 "엄마는 내가 태어날 때 까지 두 팔이 없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면서 "이는 우리 가족에게 엄청난 충격이었다"고 털어놨다. 사실 비장애인과 비교해보면 두 팔이 없다는 사실은 크나큰 장애지만 콕스에게 이는 장애가 되지 않았다. 비장애인도 쉽지않은 일들을 부단한 노력끝에 이뤄냈기 때문이다. 콕스는 "내 어린시절은 평범했다. 공립학교를 다녔고 방과 후 활동에 적극적이었다"면서 "태권도를 배웠고, 탭댄스, 수영, 걸스카우트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콕스는 "두 팔이 없다는 사실 때문에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받았고 때로는 원하지 않는 관심도 받았다"면서 "내가 어떤 일을 할 수 없다거나 장애가 있다는 말을 듣는 것에 분개했다"고 덧붙였다.이렇게 신체적 장애를 넘어선 콕스는 놀랍게도 태권도 공인 3단, 스쿠버 다이버 자격증, 그리고 지금은 동기부여 연설가로 우리나라를 포함 20여개 국을 여행했다. 특히 지난 2005년 애리조나 대학을 졸업하고 비행기 조종사가 되기위한 훈련은 그중에서도 가장 어려웠다. 콕스는 "두 팔이 없는 나를 교육하기 위한 전문적인 비행 교관과 적절한 비행기를 찾아야했다"면서 "내가 비행기를 조종할 수 있을까 스스로 의심이 들 때마다 조종할 비행기 사진을 쳐다봤다"고 말했다.이렇게 힘겨운 도전에 나선 그녀는 지난 2008년 미 연방항공청으로부터 소형 항공기인 에르쿠페를 조종할 수 있는 면허를 받았다. 콕스가 이렇게 큰 장애를 넘어설 수 있었던 배경에는 가족의 힘이 자리잡고 있다. 콕스는 "가족은 내가 밖으로 나가서 도전해보고 스스로 해보도록 격려해줬다"면서 "자라오면서 지금까지 한계를 느낀 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나의 도전이 장애를 가진 세상 수많은 사람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식물인간 성폭행 출산시킨 男, 상상초월 행동

    식물인간 성폭행 출산시킨 男, 상상초월 행동

    미국의 한 요양병원에서 식물인간 상태로 입원한 여성 환자를 성폭행해 출산하게 한 혐의로 체포된 남자 간호조무사가 성병 검사를 거부하고 나섰다. AP통신은 식물인간 환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간호조무사 네이선 서덜랜드가 에이즈 및 성병 검사를 받으라는 법원 명령에 대해 항소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서덜랜드 측 변호사 에드워드 몰리나는 지난주 항소장을 제출했다. 변호사는 “(법원이 명령한) 검사는 서덜랜드의 헌법상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서덜랜드가 성병을 앓고 있다는 증거가 없기 때문에 하급법원의 명령을 뒤집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검찰은 해당 주 법을 인용해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성병 검사가 진행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법원은 서덜랜드에게 현금 5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으며, 전자 추적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그러나 서덜랜드 측은 전과가 없고, 어린아이를 두고 있는 가정을 둔 아버지인 점을 들어 보석금을 낮춰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DNA 이외에는 서덜랜드가 범죄를 저질렀다는 증거가 없다. 다시 DNA 검사를 해야 한다”고 DNA 조사 결과에 의문을 표했다. 특히 “다른 피고인처럼 유죄로 입증되기 전까지는 무죄인 상태”라고도 했다. 한편 서덜랜드는 애리조나주 하시엔다 헬스케어 병원에 입원한 29세 여성을 성폭행해 출산하게 한 혐의로 지난 1월 23일 경찰에 붙잡혔다. 피해여성은 14년간 식물인간 상태로 요양원에 입원해 있었으며, 지난해 12월 29일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서덜랜드의 DNA가 피해 여성이 출산한 아이의 DNA와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서울신문DB 뉴스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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