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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리 너머로 ‘찌릿’ 강아지와 교류하는 바다표범 포착

    유리 너머로 ‘찌릿’ 강아지와 교류하는 바다표범 포착

    난생처음 본 사이인 강아지와 새끼 바다표범 사이에 ‘찌릿’ 전류가 통했다. 30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는 2살짜리 닥스훈트 품종의 강아지 ‘스탠리’와 보호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새끼 바다표범 ‘아일라’의 특별한 교감 현장을 소개했다. 지난 24일 영국 콘월주 그위크 소재의 ‘코니시 물개 보호소’를 방문한 멜라니 탤벗(47)은 자신의 반려견을 향한 바다표범의 끝없는 호기심에 놀라고 말았다. 그녀는 “휴가를 맞아 반려견을 데리고 물개 보호소를 방문했는데, 그곳에 있던 새끼 바다표범 한 마리가 강아지를 향해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탤벗은 바다표범이 둘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유리창에 코를 갖다 대고 너머에 있는 강아지에게 호기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유심히 강아지를 관찰하던 물개는 머리를 갸우뚱거리는 행동을 따라 하거나, 강아지의 시선을 따라 카메라를 쳐다보는 등 20분 넘게 유대감을 형성했다. 두 어린 동물의 놀라운 교감 현장은 그녀의 카메라 렌즈에 고스란히 담겼다. 탤벗은 “강아지와 물개가 카메라를 바라보며 포즈를 취했을 때 실제 상황인지 믿을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살면서 처음 접한 순간이었다. 어떤 동물이냐를 막론하고 우정의 꽃을 피울 수 있는 것 같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탤벗이 방문한 ‘코니시 물개 보호소’는 어미를 잃었거나 부상을 당한 새끼 물개를 치료해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2015년에는 이곳에 머무르다 사정상 떨어지게 된 바다사자 두 마리가 화상통화로 재회한 바 있다. 서로 다른 곳에서 화상통화로 연결된 바다사자들은 처음에는 낯설어하다 곧 태블릿PC에 코를 갖다 대며 반가워해 화제를 모았다. 물개나 바다표범은 환경을 지능적으로 이용할 만큼 영리한 편이다. 몇 년 전 영국 세인트앤드루스 대학 해양환경학과의 연구 결과에서도 바다표범의 지능 수준을 유추할 수 있다. 당시 대서양 북해 연안에 대규모 풍력발전소가 들어서면서 삶의 터전을 잃은 바다표범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바다표범들은 설비를 요리조리 피해다니며 오히려 달라진 물길을 사냥에 활용하는 등 서식지를 유지해 놀라움을 안겼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한진 조원태, ‘우한 전세기’에 탑승…일각선 “민폐·쇼” 지적 왜

    한진 조원태, ‘우한 전세기’에 탑승…일각선 “민폐·쇼” 지적 왜

    누나 조현아와 주총서 지분 싸움 감안한듯전세기 내 승무원 수, 법정 최소탑승인원으로탑승 승무원에 보상 없이 ‘우려 불식쇼’ 지적도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정부가 중국에서 집단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와 인근 지역 체류 교민 약 700명의 수송하기 위해 띄우는 전세기에 탑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 회장은 이날 밤 우한으로 출발하는 전세기에 동승하는 문제를 놓고 막판까지 고심한 끝에 결국 탑승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대한항공 측은 노조 간부(상근) 3명과 대의원 10명을 포함한 지원자 30여명으로 우한 전세기에 탑승할 인원을 꾸린 상태다. 조 회장은 승무원 안전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들의 자원을 높이 평가한 데 이어 이들을 격려하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전세기 탑승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대한항공 측은 조 회장의 탑승과 관련해 “교민 안전을 위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전세기 탑승 업무를 지원하는 것에 대해 회장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기 위한 차원”이라면서 “조 회장이 어려운 임무에 동참하면서 전세기 운항 책임자로서 원활한 운항이 될 수 있도록 지휘할 계획”이라고 언론에 전했다. 국적기 가운데 유일하게 우한 노선 운항 경험이 있는 대한항공은 이번 전세기 파견에 B747과 A330 항공기를 제공했다. 이를 두고 재계 안팎에서는 오는 3월 사내이사 재선임이 걸린 주주총회를 앞두고 그룹 최고경영자(CEO)로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며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조 회장은 어머니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누나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과 지분을 놓고 다투고 있어 자신의 사내이사 재선임과 관련해 최대한 우호 지분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지난해 성탄절에는 조 회장이 어머니 자택을 찾아가 유리창을 깨고 소동을 벌인 사실이 공개되면서 ‘갑질 논란’ 이후 총수 일가의 이미지가 급속도로 악화됐다. 특히 총수 일가의 갈등이 외부에 그대로 노출되면서 그룹 차원의 이미지나 신뢰도에도 큰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조 회장의 전세기 탑승을 두고 일각에서는 “이미지 세탁을 위한 쇼”라는 비난 여론도 일고 있다. 이전에 대통령 전세기에 대한항공 회장이 사무장 자격으로 동승한 선례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이번과 같은 사태에서, 더군다나 전세기 내에서 조 회장의 역할이 특별히 없는데도 굳이 탑승하는 것은 ‘민폐’라는 것이다. 전세기에 탑승하는 승무원 인원은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법정 최소 탑승 인원으로 맞춰진 상태다.특히 전세기에 탑승한 승무원에 대한 보상 등에 대한 별다른 조치는 없이 전세기 동승으로 솔선수범하겠다는 것은 일종의 ‘보여주기식 쇼’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정부가 우한에 전세기를 띄운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대한항공 내부에서는 전세기에 탑승할 승무원의 안전 우려가 불거졌었다.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는 지난 28일 성명을 내고 “특별수송편 비행 후 추가 감염 위험에 대한 예방 조치로 일정 시간 특별휴가를 줘 자가격리조치를 하고 업무배제에 따른 승무원들의 임금과 업무 손실에 대한 보상을 약속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한한공 사측은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와 별도로 회사 승무원의 90%가 소속된 대한항공 일반노조의 경우 고참 승무원들이 안전을 우려하는 승무원들의 사이에서 전세기 탑승을 자청한 만큼 보상 등을 전혀 요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아기 상어 뚜루루 뚜루”…임신한 뱀상어 초음파 영상 공개

    [핵잼 사이언스] “아기 상어 뚜루루 뚜루”…임신한 뱀상어 초음파 영상 공개

    초음파 영상 기술을 통해 암컷 뱀상어의 뱃속에서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아기 상어’의 모습을 포착하는데 성공했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 연구진은 지난해 12월 바하마에서 서식하는 뱀상어 중 임신 중으로 추정되는 암컷 뱀상어 5마리를 조심스럽게 포획해 보트로 옆에서 헤엄치도록 묶은 뒤 관찰을 시작했다. 연구진은 보트 곁에 묶인 암컷 뱀상어의 배를 초음파 기기로 관찰하는 동시에, 어미 상어의 뱃속에서 자라는 태아 상어가 내는 소리를 동시 녹음했다. 그 결과 길쭉한 머리와 코, 큰 입 등이 선명한 태아 상어의 외형을 확인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어미 뱃속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태아의 모습도 고스란히 촬영됐다. 대부분의 임신한 어미 뱀상어의 뱃속에서는 여러 마리의 새끼 상어가 자라고 있었으며, 이들은 어미 뱃속에서 한데 엉켜 움직이며 세상 밖으로 나갈 날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번 연구는 뱀상어가 유독 바하마 해변에서 많이 목격되는 이유와, 추운 계절에도 그 지역을 떠나지 않는 서식 습관의 원인을 찾기 위해 진행됐다. 연구진은 “바하마 해변에 서식하는 뱀상어 암컷과 수컷의 비율이 9대 1 정도다. 개체 수 관리와 보존을 위해 뱀상어의 생식 전략 및 짝짓기 행동을 분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새끼를 가진 어미 뱀상어의 초음파 검사 및 호르몬 분석을 위한 혈액 샘플 채취 등을 통해 대형 포식자의 생식 상태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제임스 술리코우스키 박사는 “초음파 영상을 통해 아직 엄마 뱃속에 있는 아기 상어를 보는 일은 절대 잊을 수 없는 놀라운 경험이었다”면서 “우리는 이 지역에 서식하는 뱀상어의 움직임을 면밀하게 관찰했으며, 이는 개체 수를 보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불과 수년 전까지 해양학자들은 암컷 상어의 임신을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탓에, 관련 연구를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상어의 배를 절개하는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 그러나 2016년 당시 미국 마이애미 대학교 로젠스틸 캠퍼스와 호주 뉴잉글랜드 대학교 해양학 공동 연구진이 최초로 임신한 뱀상어의 초음파 촬영에 성공한 뒤, 해당 기술이 보편화 되기 시작했다. 뱀상어는 줄무늬가 호랑이 무늬를 닮아 호랑이 상어로도 불리며, 태평양과 대서양, 인도양 등지의 열대 온대해역에서 주로 서식한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롯데百 우울증 치료 ‘리조이스’ 캠페인

    롯데百 우울증 치료 ‘리조이스’ 캠페인

    롯데백화점은 올해 첫 매장 테마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리조이스’를 선정하고 다음달 6일까지 우울증 환자 가족 및 우울한 마음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위한 참여 유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이 매장 테마를 사회공헌으로 선정한 것은 1979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이전까진 시기별 신상품을 고객에게 소개하기 위해 특정 테마를 선정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리조이스 캠페인은 롯데백화점이 2017년 12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여성 우울증 인식 개선 프로그램이다. 여성이 전체 임직원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회사 특성과 고객과의 접점에서 근무하며 감정노동으로 우울증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점 등을 고려해 이를 예방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시작했다. 올해부터는 이를 확대해 여성만이 아니라 전 국민을 위한 롯데쇼핑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기업들 “中생산·수출 타격 입을라”… TF 구성·실시간 모니터링

    기업들 “中생산·수출 타격 입을라”… TF 구성·실시간 모니터링

    SK·현대차, 中체류 주재원·가족들 철수 LG, 출장 금지… “단계별 시나리오 적용” 삼성, 현지 사업장에 열화상 카메라 설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해 발 빠른 대응에 나섰던 곳 중 하나는 SK그룹이다.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3000명가량이 일하는 중한석화 공장이 있어서다. SK종합화학은 2013년 중국 국영 정유기업 시노펙과 합작해 우한에 중한석화를 설립했다. 여기서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을 생산한다. 중국 당국이 우한을 봉쇄하기 전에 행정, 재무를 담당하던 한국 주재원 10여명은 모두 귀국했고, 현재 최소한의 현지 중국 인력만 남아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우시와 충칭에 반도체 사업장이 있는 SK하이닉스도 사내 안전 관리조직인 SHE(안전·보건·환경) 본부를 통해 위험 단계별 대응 방안을 수립해 실행 중이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은 이날부터 직원들에게 중국 전역의 출장을 금지했다. 현재 출장을 가 있는 직원에게는 신속한 복귀를 지시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메르스와 사스 때 경험이 있어 정부 방침에 따라 직원 행동요령에 관한 단계별 시나리오를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저우 공장 본격 양산을 준비 중인 LG디스플레이는 개인적인 사유든 회사 일정이든 중국 방문 전후로 문자 신고를 하도록 하고 감염 예방 행동요령 등을 사내 게시판에 안내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중국에 체류 중인 주재원 가족을 29일까지 전원 귀국시키도록 임직원에게 지침을 내렸다. 중국과 한국 외에 3국에서 머무는 인원은 한국으로 이동하되 중국을 거쳐 가지 않도록 했다. 긴급 이동에 따른 항공, 숙박 비용도 지원할 예정이다. 중국 주재원들은 재택근무로 외부 접촉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또 중국 내 상황이 심각해지면 전세기 편으로 주재원을 특별 수송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시안 반도체 공장을 비롯해 중국 각지에 사업장을 두고 있어 최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현지 임직원의 상황을 점검하고, 출장 제한 등의 조처를 하는 등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삼성SDI는 현지 사업장 출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체온을 측정하고, 삼성물산은 현장에서 마스크 등을 확보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포스코 우한 공장은 중국 정부가 다음달 2일까지 춘제 연휴를 연장함에 따라 공장 가동 중단을 연장하기로 했다. CJ그룹도 ‘위기관리 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중국 내 각 사업 법인장과 안전 담당자들의 위챗 채팅방을 개설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기업 경기 위축 우려도 커졌다. 유커의 한국 방문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국내 소비·여가 활동에도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수출 타격도 마찬가지다. 기업 관계자는 “중국 내 생산 차질은 물론이고 미·중 무역분쟁에 이어 ‘우한 악재’까지 중국에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기업은 ‘이중고’를 겪을 수 있다”며 후유증을 우려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통근자K] ‘신종코로나’의 엄습, KTX 안에서 마스크 안 썼더니

    [통근자K] ‘신종코로나’의 엄습, KTX 안에서 마스크 안 썼더니

    [편집자주] ‘통근자K’는 세종시에서 서울 광화문까지 매일 역출퇴근하는 ‘통근자’ 강주리(K) 기자의 출퇴근길 공유하고 싶은 순간들을 취재수첩 형식으로 만든 공간입니다. 통근하는 모든 이들의 안전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기침소리조차 낮게…너도나도 마스크서울역 의류매장 직원·약사 모두 마스크국내 잇단 확진자 발생에 감염공포 확산中발표 사망자 106명·확진자 4515명 설 연휴가 끝나고 다시 돌아온 숨가쁜 출근길. 세종시를 벗어나 오송역에서 서울행 KTX에 몸을 실었다. 그런데. 열차 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아뿔싸. 마스크. 전날 야근하면서 그리고 출근 준비 중에 인공지능(AI) 스피커가 떠들어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일명 ‘우한 폐렴’) 뉴스를 수차례 들었는데도 깜빡 놓치고 말았다. 기차는 출발했고 더 이상 갈 데는 없다. 창문조차 밀폐된 공간. 한 시간 정도를 민폐끼치지 않고 가는 게 나의 목표였다. 기차가 굴 안으로 들어가자 내부 모습이 그대로 창문에 투영됐다. 내 앞뒤, 내 옆, 내 옆옆까지 마스크를 안 쓴 사람은 내 주변에서는 내가 유일했다. 연휴 전 만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중국에 다녀온 국내 신종코로나 확진자들이 잇따라 나오고 일부 확진자들은 보균 상태로 강남·일산·평택 등 수도권 일대를 돌아다닌 사실 등이 확인되면서 사람들의 감염 공포는 더욱 커졌다. 실제 28일 0시 기준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중국 내 30개 성에서만 ‘우한 폐렴’ 확진자가 4515명, 사망자는 106명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하루 전보다 확진자는 1771명, 사망자는 26명 늘어난 수치다. 홍콩·마카오·대만 등 중화권에서 20명, 미국·태국·싱가포르·일본·호주·한국·독일·말레이시아·프랑스·네팔·스리랑카 등 확진자가 나오는 나라들도 점점 늘고 있다.문제는 지금부터였다. 기차를 탄 고객들은 기침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신종코로나가 감염자의 기침을 통한 침방울 등을 의해 호흡기나 피부 접촉으로 감염된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기차에 머무르는 동안 나는 긴장감 때문에 기침은커녕 단 한번의 헛기침조차 내지 않았다. 사람들은 평소 들어왔던 기침 소리보다 훨씬 작게 혹은 아예 들리지 않는 수준으로 기침을 짧게 하고 그쳤다. 실수가 용납되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였다. 조금 앞자리서 기침 소리가 연이어 나오자 음료수를 마시기 위해 잠시 내렸던 마스크를 다시 올리는 옆자리 승객이다. 이날 내가 탄 칸은 8호차. 아이들이 엄마, 아빠를 부르는 소리조차 이날은 더 뜸한 듯했다. 한번 감기에 걸리면 주로 독한 기침 감기를 앓는 나는 목의 건조함을 줄여줄 캔디를 항상 비상용으로 들고 다닌다. 가방에 있던 비상용 캔디가 오늘 내게 그토록 큰 위안이 될 줄은 집에서 출발하기 전까지는 미처 몰랐다. 역이 정차할 때마다 특수한 마스크를 쓰신 분들이 어렵지 않게 기차에서 보였다. 이따금씩 들려오는 전화통화에서는(열차와 열차 사이의 통로칸에서 통화해야 하지만 8호차는 아이들이 많이 타서 그런지 실내에서 종종 어른들이 통화를 한다) ‘신종코로나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있다’는 얘기가 자연스럽게 들린다.행여나 진상·민폐 고객이 될까봐 눈치와 긴장의 끝을 놓치 못한 채 도착한 서울역. 내려보니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더욱 많이 보인다. 서울역내 의류매장 외부 매대에 선 직원들도, 물건을 고르는 손님들도 모두 ‘마스크 가족’이었다. 마스크를 사러가기 위해 들렀던 서울역 내 약국에는 여행객들의 기다란 줄이 늘어섰고 약사들도 모두 마스크를 쓴 채 신속하게 마스크 상자를 비워내고 있었다. 마스크를 사서 코와 입을 가리자 특유의 마스크 냄새가 확 풍겨왔다. 지하철을 타고 시청역에서 내려 회사까지 가는 광화문 풍경은 너나 할 것 없이 하얀 마스크, 까만 마스크 등 마스크맨들의 행진이었다. 회사에 나와 일을 해야하는 직장인들의 통근길 전투가 신종코로나로 더욱 치열하지만 조용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어린이집으로부터 감염성이 높은 신종코로나가 기승이니 증상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원에 오기 전 병원에 꼭 들러 진단을 받고 마스크를 한 채 등원해달라는 문자가 와 있었다. 이번 주 금요일 박물관 견학도, 다음달 현장 학습도 모두 취소 또는 연기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명절에 시댁으로, 친정으로 장거리 이동 끝에 찬바람을 쐬어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은 아들이 어제 저녁 물었다. “엄마 마스크 언제까지 써요?” 집에서 회사까지(door-to-door) 왕복 5시간을 통근하는 워킹맘인 난 대답했다. ‘중국에서 대유행을 지나 6~7월쯤 잠잠해진다’는 홍콩 한 전문가의 무서운 분석 대신 “금방 지나갈거야. 그때까지 손 자주, 깨끗이 씻기. 약속~!”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독감보다 전염성높은 신종코로나, 한달이상 간다”

    “독감보다 전염성높은 신종코로나, 한달이상 간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최소 한 달 이상 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대 데이빗 피스먼 교수는 28일 AFP통신을 통해 “신종코로나의 최상 시나리오는 봄이 지나고 여름이 되면서 사그라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피스먼 교수는 국제 전염성 질병협회에 바이러스에 관한 분석을 썼다. 미국 노스이스턴대의 알레산드로 베스피그나니 교수는 “다음 주나 다음 달 안에 신종코로나 사태가 끝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감염병 학자들은 12월 중국에서 나타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어 수학적 모델을 사용해 분석 및 전망을 해 많은 가설이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지난주까지 학자들은 감염자들이 열이나 호흡기 질환과 같은 증상이 없으면 바이러스를 옮기지 않는다고 생각했으나 중국 정부는 지난 26일 증상이 없는 보균자도 신종코로나를 전염시킬 수 있다고 발표했다. 미국 보건당국은 잠복기가 약 14일, 2주로 알려진 신종코로나는 그동안 감염병의 역학을 뛰어넘는다고 주장했다. 마이무나 마줌더 미국 하버드대 보스턴 아동병원 연구원은 “매년 발병하는 독감의 사람 간 전염성을 수치로 나타냈을때 1.3이며, 774명이 사망한 사스(SARS)는 2~5, 홍역은 12~18”이라며 “신종코로나는 1.4~3.8 정도로 보통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포에 떨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신종코로나는 사람에 따라 수십 명을 감염시킬 수도 있고 겨우 몇 명에게만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격리나 손씻기, 마스크 착용도 신종코로나의 감염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피스먼 교수는 “신종코로나는 사스와 닮았으며, 사스는 정복됐다”며 “신종코로나도 정복될 것이라 믿지만 몇 주가 걸릴 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28일 106명이 신종코로나로 사망하고 합계 4515명의 확진자가 생겼다고 밝혔다. 하지만 베스피그나니 교수는 2만 5000명의 이상의 확진자가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홍콩대에서는 확진자 숫자가 4만명을 넘어섰다는 추산도 나왔다. 베스피그나니 교수는 “우한에서만 중국 정부의 통계보다 2배 내지 3배의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있을 수 있다”며 “신종코로나의 치사율은 3% 대로 추산되지만 치사율의 등락 폭이 심하다”고 공개했다. 중국은 이날 신종코로나 확진자는 4515명으로 전날에만 1771명의 새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확진자는 홍콩에서 8명, 마카오에서 8명 발생했다. 그동안 신종코로나 사망자는 106명으로 우한시가 속한 후베이성이 아닌 베이징에서도 첫번째 사망자가 생겼다. 중국 외 지역 확진자는 미국이 5명으로 2명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나머지 3명은 워싱턴주, 시카고, 아리조나에 있다. 태국 14명, 호주 5명, 싱가포르 5명, 한국 4명, 일본 4명, 말레이시아 4명, 프랑스 3명, 대만 3명, 베트남 2명, 캐나다 2명, 독일 1명, 네팔 1명, 캄보디아 1명, 스리랑카 1명의 확진자 숫자를 보이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박지원 “대안신당·미래당·평화당 합쳐 기호 3번 가능성”

    박지원 “대안신당·미래당·평화당 합쳐 기호 3번 가능성”

    진보 진영 정당 재편 2월말·3월초쯤 이뤄질 것“김종인과 회동선 제3의 정치세력 필요 공감”“지금은 보수분열시대… 보수통합 어려워” 전망“우한 폐렴… 남북 한 쪽만 뚫려도 양 쪽 위험”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만남은 제3 정치세력 필요를 공감하는 자리였다고 28일 서울신문 유튜브 ‘박점치’에서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던 김 전 위원장이 최근 양 쪽 모두에 대한 실망감을 표시하며, 완충 역할을 할 3세력 역할을 고심 중이란 설명이다. 전날 바른미래당의 안철수 전 의원이 손학규 대표를 만나 비상대책위를 구성해 자신에게 맡길 것을 요구한데 대해 박 의원은 “손 대표는 손을 잡겠다 했지만, 안 전 의원은 안된다고 한 것”이라고 총평했다. 4월 총선을 90여일 앞둔 현재의 판도를 “바야흐로 지금은 보수분열시대”라고 정의한 박 의원은 진보 진영 정당 재편은 2월 말 혹은 3월 초쯤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 의원과 김 전 위원장 간 회동은 지난 22일쯤 알려졌다. 이튿날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김 전 대표가 ‘제3지대를 함께 한다’는 박 의원 인터뷰를 보고 격앙됐다”고 반박하자, 박 의원이 이날 박점치에서 김 전 위원장과의 회동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박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을 권노갑 민주평화당 상임고문과 함께 만났다”고 전했다. 김 전 위원장과 대안신당을 비롯한 정당들이 힘을 합쳐 제3지대 창당을 할 수 있는 것처럼 대화 내용이 전파된 것에 대해 박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을 모셔올 수 있다고 했지 (그분이) 하겠다고 말씀하신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김 전 위원장과의 만남이 꽤 오래전에 있었고 최근 평화당, 바른미래당 잔류파의 중진들과 연락했음을 밝혔다. 박 의원은 “김 전 위원장에게 전화를 했는데 안받는다”면서 “(통합에 대해) 정동영 평화당 대표는 적극적이고, 박주선 미래당 의원은 ‘손학규-안철수 회동’ 이후 결과를 보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손학규 대표가 안철수 전 의원의 미래당 대표 2선 후퇴 제안을 거부한 가운데 박 의원은 “손 대표가 ‘안 전 의원이 오면 당을 주겠다’고 발언한 적이 있어서 국민들은 그 말만 기억한다”고 지적했다. 귀국 일성으로 신당 창당을 선언했던 안 전 의원이 미래당을 교두보 삼으려는 동기에 대해 박 의원은 “안 전 의원은 돈을 안쓰는 분”이라면서 “(당 자금) 200억원이 있는 미래당에 가서 돈도 아끼고 환골탈태 시키려는 전략”이라고 짐작했다.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 중인 가운데 박 의원은 남북한 검역 공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과거 2014년 사스가 발생했을 때 북한은 국경을 폐쇄하고 인구이동을 안시켰다. 러시아를 다녀 온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2주 넘게 격리조치해 실각 의혹이 제기됐을 정도”라고 회상했다. 당시 북한이 국경 인구이동을 폐쇄하는 바람에 평양을 코스에 포함시키려던 국내 언론사의 유라시아 자전거 횡단 계획에 차질이 생겼을 정도라고 한다. 박 의원은 “하지만 만일 북한에서 감염이 발생하면 지척에 있는 남한도 문제가 생기고, 역으로 남한에서 검역이 뚫려도 북한이 문제”라면서 “이런 부분을 염두에 두고 통일부나 외교부에서 잘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빌리 아일리시, 그래미어워즈 5관왕 소감 “농담이죠?”

    빌리 아일리시, 그래미어워즈 5관왕 소감 “농담이죠?”

    팝 가수 빌리 아일리시가 그래미어워즈 5관왕 소감을 전했다. 28일(이하 한국시간) 빌리 아일리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FIVE ARE YOU KIDDING(다섯개나, 농담이죠?)”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빌리 아일리시가 5개의 상을 들고 환하게 웃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지난 27일 미국 미국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제62회 그래미어워드(62th Annual GRAMMY Awards)가 개최됐다. 이날 빌리 아일리시는 올해의 신인,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앨범에 이어 베스트 팝 보컬 앨범 및 올해의 레코드까지 총 5개 부문상을 휩쓸었다. 올해의 레코드 부문에서 빌리 아일리시는 본 아이버 ‘Hey, Ma’, 아리아나 그란데 ‘7 Rings’, H.E.R. ‘Hard Place’, ‘칼리드 ’Talk‘, 릴 나스 엑스, 빌리 레이 사이러스 ’Old Town Road‘, 리조 ’Truth Hurts‘, 포스트 말론, 스와 리 ’Sunflower‘과의 접전 끝에 ’Bad Guy‘로 수상 영예를 안았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열아홉 빌리 아일리시 ‘4관왕’… 그래미, 다양성 품다

    열아홉 빌리 아일리시 ‘4관왕’… 그래미, 다양성 품다

    39년 만에 4개 본상 석권·최연소 신화도 ‘Z세대’ 불안·우울 녹여… 8월 23일 내한 주요부문 후보 확대·심사위원 충원 변화 ‘올해의 노래’ 후보 8명 중 여성 7명 올라 BTS 한국팀 첫 공연 “내년엔 후보 목표”열아홉 살 신예 빌리 아일리시가 그래미 시상식의 새 역사를 썼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제62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아일리시는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최고의 신인’ 등 주요 4개 부문을 싹쓸이했다. 4개 부문 석권은 1981년 크리스토퍼 크로스 이후 39년 만이다. 21세에 ‘올해의 앨범’을 수상한 테일러 스위프트의 최연소 기록도 깼다. 아일리시는 2019년 가장 핫한 싱어송라이터였다. 지난해 3월 발매한 첫 정규 앨범 ‘웬 위 올 폴 어슬립, 웨어 두 위 고?’ 앨범이 빌보드 200 정상에 올랐고, 수록곡 ‘배드 가이’는 세계 차트를 휩쓸었다. ‘10대 팝스타’ 하면 통상 떠오르는 밝은 이미지를 정면으로 깨뜨리는 그의 음악은 불안한 ‘Z세대’(10~20대)의 정서를 대변하듯 몽환적이면서도 나른하다. 아일리시 자신이 우울증을 앓으며 겪은 슬픈 감정과 자살 충동 등을 가사와 멜로디에 녹였기 때문이다. 앨범 프로듀싱을 함께한 친오빠 피니즈 오코넬과 트로피를 받은 아일리시는 “그래미는 그동안 TV로만 봤는데 무척 영광이다. 모든 팬에게 감사하다”며 감격했다. 아일리시는 오는 8월 23일 내한해 한국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아일리시와 함께 여성 신인 아티스트 열풍을 주도하며 8개 부문 후보로 올랐던 리조는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 등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그래미 시상식은 세계 최대 규모이자 가장 권위 있는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꼽히지만 보수적이라는 비판도 동시에 받았다. 이 때문에 지난해부터 주요 부문 후보를 8명으로 늘리고 심사위원을 충원하는 등 변화를 시도해 왔다. 올해는 ‘올해의 노래’ 후보 8명 중 7명에 여성이 이름을 올리는 등 성별, 신인, 인종의 경계를 무너뜨렸다. 시상식 생중계 해설을 맡은 임진모 평론가는 “올해 그래미는 사실상 첫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양한 사람을 포용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상식은 차분한 분위기와 화려한 퍼포먼스를 넘나들었다. 2년째 진행을 맡은 얼리샤 키스는 “영웅을 잃었다”며 이날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했고, 공연장에는 브라이언트의 사진과 유니폼이 걸렸다. 지난해 3월 총격으로 피살된 래퍼 닙시 허슬에 대한 추모도 이어졌다. 믹 딜, DJ 칼리드, 존 레전드 등이 함께 그를 기리는 합동 공연을 선보였다.한국 뮤지션으로는 처음으로 공연자로 참여해 2년 연속 그래미 무대를 밟은 방탄소년단(BTS)은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빌보드 19주 1위를 기록한 릴 나스 엑스의 ‘올드 타운 로드’ 무대에서 빌리 레이 사이러스, 디플로, 메이슨 램지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해 리더 RM은 이 곡의 리믹스 버전 ‘서울 타운 로드’의 랩 피처링을 하기도 했다. RM은 공연 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큰 목표는 새 앨범”이라며 “만약 내년에 그래미상 후보에 오르게 된다면 그게 가장 큰 목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대를 마친 뒤에는 “지난해 꼭 돌아오겠다는 말을 했었는데 현실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원하던 게 이뤄져 기쁘다”고 소감을 남겼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결핵환자 입원 모르는 요양병원… 구멍 뚫린 전염병

    결핵환자 입원 모르는 요양병원… 구멍 뚫린 전염병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 제도적 허점 병원 관할하는 보건소에 발병 통보 못 해 전염성 환자 72명 역학조사·격리 없어 면역력 낮은 장기 입원자들에 확산 우려최근 중국 우한 폐렴이 중국 전역은 물론 전 세계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요양병원에서 결핵환자 신고 누락 등 치료·감염 관리에 허점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요양병원은 면역력이 떨어지는 만성 질환자와 노인 환자 등 장기입원 환자가 많아 전염성 결핵환자가 입원할 경우 결핵이 크게 번질 우려가 있어 엄격한 감염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7일 감사원의 ‘요양병원 운영 및 급여관리 실태에 대한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1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전국 요양병원에서 발생한 결핵환자를 조사한 결과, 요양병원에 입원한 전염성 결핵환자 72명에 대해 역학조사가 이뤄지지 않았고 격리조치도 시행되지 않았다. 감사원에 따르면 강원 철원군 보건소 등 56개 결핵환자 관리 보건소는 요양병원에서 발생한 전염성 결핵환자 사례 조사를 하면서 환자가 발생한 요양병원을 구체적으로 조사하지 않거나 조사하고도 보건복지부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요양병원 관할 보건소에 통보하지 않았다. 감사원은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의 사례 조사서에 결핵환자가 입원한 요양병원 등 기관명을 기재하는 항목이 없어 요양병원명을 조사하고도 관할 보건소에 결핵환자 발생 사실을 전달하지 못하는 등 제도적 허점이 적발됐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특히 2016~2018년까지 신고된 전염성 결핵환자에 대한 사례조사 결과, 환자의 약물 복용 비협조와 치료 임의 중단 등으로 인해 치료가 완료되지 않은 결핵환자가 967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33명이 요양병원에 입원했는데, 해당 요양병원은 관리 보건소로부터 환자 정보를 통보받지 못하는 등 결핵환자 관리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나타났다. 결핵환자 관리 지침에 따르면 다른 사람에 전염을 시킬 수 있는 결핵환자가 발생할 경우 보건소는 환자가 입원한 요양병원을 방문해 환자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결핵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추가 접촉자 조사를 통해 필요할 경우 격리·치료하도록 돼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구 10만명당 결핵환자 발생수가 80대의 경우 308.1명으로 전체 연령(51.5명)에 비해 6배에 이르는 등 65세 이상 노인층의 결핵 발생률이 높다. 감사원은 “결핵 관리 보건소가 요양병원에 환자의 투약 상태 및 치료 여부 등 관련 정보를 통보해 요양병원에서 지속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원주서 ‘우한 폐렴’ 의심 환자…중국 광저우 다녀온 15개월 영아

    원주서 ‘우한 폐렴’ 의심 환자…중국 광저우 다녀온 15개월 영아

    강원도 원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의심 환자가 발생해 병원에서 격리돼 검사를 받고 있다. 27일 강원대학교병원과 보건당국에 따르면 원주에 거주하는 부모와 함께 지난 18일부터 26일까지 중국 광저우를 다녀온 15개월 영아가 이날 아침부터 기침 등 신종 코로나 의심 증세를 보였다. 의심 증세 직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실을 찾은 이 영아는 이날 오후 국가지정 음압 격리병상인 강원대병원으로 옮겨져 검사를 받고 있다. 바이러스 1차 검사 결과는 8시간 뒤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병원 관계자는 “매뉴얼에 따라 격리조치 후 검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우한 폐렴’ 능동 감시 대상자는 20대 여성 2명과 20대 남성 1명, 50대 남성 1명 등 모두 4명으로 파악됐다. 실거주지 보건소에서 매일 두차례 이들의 발열 여부를 관찰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별다른 이상 증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블랙 맘바, 딸과 함께 하늘로…NBA 전설 코비, 헬기사고로 사망

    블랙 맘바, 딸과 함께 하늘로…NBA 전설 코비, 헬기사고로 사망

    딸 농구 경기 위해 전용 헬기 타고 가다 헬기 사고로 딸과 함께 사망LA레이커스에서 20시즌 뛰며 우승 5회, 득점왕 2회 차지한 NBA 별농구팬들 스테이플스센터 몰려 추모, 후배 선수들은 운동화에 추모글미국프로농구(NBA)의 레전드 코비 브라이언트가 불의의 헬기 사고로 하늘의 별이 됐다. 42세. 26일(현지시간) 아침 브라이언트와 둘째 딸 지아나 등이 탑승 중인 전용 헬리콥터가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칼라바사스에 추락해 탑승자 9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이날 로이터,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들은 지아나의 농구 경기 참가를 위해 이동 중이었으며, 지아나의 팀 동료와 팀 동료 부모 중 한 명, 조종사 등이 함께 사망했다. 브라이언트는 네 딸을 두고 있다. 칼라바사스 시도 트위터를 통해 브라이언트의 사망을 확인했다.아버지도 NBA 선수였던 브라이언트는 고교 졸업 직후 대학 농구를 거치지 않고 NBA 무대로 직행했다. 199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3순위로 샬럿 호니츠의 지명을 받고 2주 뒤 곧바로 LA레이커스로 트레이드 됐다. 그리고 2016년 은퇴할 때까지 줄곧 LA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은퇴까지 한 팀에서만 뛴 건 NBA 사상 그가 유일하다. 아프리카 독사에서 따온 ’블랙 맘바‘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그는 20시즌 동안 정규리그 통산 1345 경기에 출전해 평균 25득점, 5.2리바운드, 4.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개인 통산 3만 3643점을 넣어 카림 압둘 자바(3만 8387점), 칼 말론(3만 6928점), 르브론 제임스(현역)에 이어 이 부문 4위에 올라 있다. 5위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3만 2292점)이다. 2006년에는 토론토 랩터스를 상대로 81점을 몰아넣어 1962년 윌트 체임벌린의 100득점 다음 가는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브라이언트는 득점 욕심이 지나치다는 비난도 들었지만 NBA 사상 최초로 개인 통산 3만 득점에 6000 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일 정도로 도우미 역할도 많이 했다. 이밖에 그는 샤킬 오닐과 함께 LA레이커스를 NBA 3회 연속 우승으로 이끈 것을 포함해 NBA 우승 5회(2000~2002·2009·2010), 올스타 18회, 득점왕 2회(2006·2007), 정규리그 MVP 1회(2008), 플레이오프 MVP(2009·2010), 올스타 MVP 4회(2002·2007·2009·2011) 등 화려한 커리어를 남겼다. LA레이커스는 그의 등번호 8번과 24번을 영구 결번 처리했다. 그러나 브라이언트는 2003년 미 콜로라도의 한 리조트에서 19세 여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브라이언트는 합의된 성관계를 주장했고 검사도 중범죄인 성폭행 혐의를 배제하기는 했지만 영광의 나날에 오점을 남긴 것은 분명하다.그는 사망 하루 전 자신을 추월해 NBA 역대 득점 3위에 오른 제임스에게 생애 마지막 트윗을 남겼다. 2년 전부터 LA레이커스에서 뛰고있는 제임스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상대로 3만 3655점을 기록하자 “내 형제에게 많은 경의를 표한다’고 썼다.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브라이언트와 미국대표팀으로 함께 뛰며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던 제임스는 갑작스런 비보에 “그의 마지막 말을 기억한다. 당신이 정녕 위대해지길 원한다면, 그리고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 되고자 한다면, 그 일을 위해 끝까지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한다. 그것을 대체할 수 있는 건 없다는 말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격적으로 제로 결점의 선수였다. 그의 기술과 선수로서의 열정 덕분에 그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전·현직 미국 대통령도 애도를 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끔찍한 뉴스”라고 적었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유족에게 “사랑과 기도를 보낸다”고 했다. 브라이언트의 팬들은 LA 레이커스의 홈경기장인 스테이플스센터를 찾아 조화와 농구화를 모아놓고 슬픔을 드러냈다. NBA 선수들은 이날 브라이언트에 대한 추모 메시지를 적은 농구화를 신고 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美 MLB, 로봇 심판 도입의 찬반 논란 거세

    美 MLB, 로봇 심판 도입의 찬반 논란 거세

    “스트라이크~아웃~” 한국이든 미국 이든 야구를 보는 재미 중 하나가 심판(주심)의 화려한 액션이다. 또 심판과 감독의 설전, 신경전 또한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포인트이기도 하다. 하지만, 올해부터 미국의 메이저리그(MLB)에서 이런 재미가 반감될 것으로 보인다. MLB가 일부 마이너리그 경기이긴 하지만 로봇 심판을 도입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찬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가 “자동 스트라이크존이 대폭 늘어날 것이며 로봇심판이 올해 마이너리그에도 도입될 것”이라고 예고한 가운데 미국의 스포츠전문 매체인 디 애슬레틱이 26일(현지시간) “지난해 독립리그인 애틀랜틱 리그와 메이저리그가 운영하는 애리조나 가을리그에서 자동 스트라이크존은 시범 운영됐다”면서 “올해 마이너리그 일부 구장에도 자동 스트라이크존이 도입될 것”이라며 논란의 불씨를 당겼다. 이미 지난해 MLB 사무국 주도 아래 독립리그인 애틀랜틱리그와 애리조나 가을리그에서 ‘로봇 심판’이 등장했다. 레이더 추적기술을 이용한 ‘트랙맨 시스템’이 투구를 판단해 스트라이크 여부를 이어폰을 통해 주심에게 전달하면, 주심이 이를 ‘발표’하는 방식이다. ESPN은 “여러 가지 수정·보완이 필요하지만 이를 통해 야구가 발전한다”면서 “스트라이크를 스트라이크로 판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그동안 심판 스트라이크 존 판정에 불만을 느꼈던 일부 팬들과 감독, 선수들도 반기는 분위기다. MLB 광팬인 해리 앤더슨(35)은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해 뉴욕 양키즈가 몇 번의 심판 판정 오류로 패한 적이 있다”면서 “로봇이 정확하게 스트라이크 존을 판정한다면 불필요한 오류와 갈등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로봇 심판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인간의 오류가 야구의 불확실성을 키우며 재미를 더했고, 화려한 심판의 몸짓이 사라진다면 ‘인터넷 게임’과 다르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휴스턴의 토마스 잭슨은 “인간의 범할 수 있는 오류도 야구 게임의 일부”라면서 “기계가 야구를 지배한다면 결국 인터넷 게임과 다를 게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잭슨은 “이미 인간의 오류를 보완하기 위해 비디오 판독 등 다양한 대안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의 한 구단 관계자는 “비록 오심이 나온다고 해도 그러한 인간적인 요소야말로 야구를 설명하는 중요한 일면”이라면서 “로봇 심판은 미친 짓”이라고 비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中 ‘우한 폐렴’ 사망 80명 급증…9개월 영아도 감염·확진 2744명

    中 ‘우한 폐렴’ 사망 80명 급증…9개월 영아도 감염·확진 2744명

    美서 5번째 환자…홍콩·마카오·대만서도中당국 춘제 연휴 2월 2일까지 연장유치원·초중고·대학 모두 개학 연기확진 환자 접촉자 3만 2799명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사망자가 80명에 육박하고 확진자도 급속도로 확산돼 9개월된 영아를 포함해 2744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감염자는 중국 전역과 홍콩·대만·마카오를 거쳐 미국에서도 5번째 환자가 나왔다. 중국 당국은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를 2월 2일까지 연장하고 유치원을 비롯한 모든 학교의 개학을 연기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27일 0시 현재 전국 30개 성과 홍콩·마카오·대만에서 2744명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고 사망자는 8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 전보다 확진자는 769명, 사망자는 24명 늘어난 것이다. 사망자는 처음으로 한꺼번에 20명 이상 늘었다. 특히 베이징에서는 9개월 영아가 우한 폐렴에 걸리고, 새로 감염된 환자 5명 가운데 4명이 30∼40대로 확인됐다.중국 내 의심 환자는 5794명이고, 중증환자는 461명으로 크게 늘었고, 완치 후 퇴원한 환자는 51명으로 큰 변동이 없다. 현재까지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수는 3만 2799명으로, 그중 3만 453명이 의료 관찰을 받고 있다. 중국 국무원은 우한 폐렴의 확산세가 커지자 춘제 연휴를 이달 30일에서 다음 달 2일까지 연장한다고 이날 밝혔다. 또 전국 각 대학과 초중고, 유치원의 개학을 연기하도록 하고, 구체적인 사항은 교육 부문에서 별도로 통보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중화권인 홍콩에서 8명, 마카오에서 5명, 대만에서 4명의 확진자가 나와 전날보다 각각 3명, 3명, 1명이 늘었다.해외에서도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와 애리조나에서 추가 확진자 2명이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해외의 우한 폐렴 확진자는 태국 8명, 미국 5명, 한국·일본·싱가포르·호주·말레이시아 각각 4명 등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세번째 우한폐렴 확진환자 입국뒤 이틀간 식당 등 들러

    세번째 우한폐렴 확진환자 입국뒤 이틀간 식당 등 들러

    국내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세 번째 확진자(54·남)가 20일 입국 후 이틀 간 외출을 하며 식당 등에 들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보건당국은 세번째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하고 정밀 역학조사에 나섰다. 중국 우한시에 거주한 이 환자는 중국 청도를 거쳐 20일 밤 9시쯤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당시엔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아 검역당국의 ‘능동감시’ 대상에도 빠진 채 지역사회로 들어와 논란이 일고 있다. 이 환자는 22일부터 열감과 오한 등을 느껴 해열제를 복용했고 25일 오전 9시 40분쯤 간헐적인 기침과 가래까지 나와 자택에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로 자진신고했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이 날 일산 명지병원에서 격리 검사가 이뤄졌고 26일 오전 확진을 받았다. 그러나 23~24일 지역사회 활동을 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보건당국이 이 환자의 이동경로와 밀접접촉자 분석을 진행 중이다. 우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는 사람 간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당국도 초긴장 상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26일 브리핑에서 질의 응답을 통해 “세번째 확진환자 행적과 밀접접촉자에 대해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하고 있다”면서 “다행히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정확한 부분은 추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현재까지 가족과 동행자 그리고 함께 식사를 한 지인 정도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조치를 하고 있다”며 “주로 음식점 등의 CCTV를 보며 어느 선까지 밀접접촉인 지를 파악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보건당국 즉각대응팀도 환자 동선을 따라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가족 등 밀접접촉자는 자가격리를 하고 일상 접촉자는 능동감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보건당국은 이 날 중국 후베이성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발열 등 증상이 있는 사람에겐 검역조사가 실시되고 의심환자는 역학조사관 판단에 따라 즉시 격리되거나 관할 지자체로 연계된다. 당국은 추가 검역인원 약 200명을 지원받아 배치할 계획이다. 앞으로 우한시가 속한 후베이성 방문자가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 중 어느 하나라도 확인되면 바로 의사환자로 분류되고 격리조치된다. 후베이성 외 중국지역 방문자는 폐렴 진단 시에 조사대상 유상증자로 포함해 격리조치된다. 이 지역 방문자가 발열과 호흡기 증상을 보이면 역학조사관의 판단에 따라 자가격리 또는 능동감시 관리를 받게 된다. 이를 위해 당국은 국방부와 경찰청, 지자체 등으로부터 추가 검역인원 약 200명을 지원받아 배치할 계획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전용차선 달리려 조수석에 ‘가짜 해골’ 태운 美 운전자의 꼼수

    전용차선 달리려 조수석에 ‘가짜 해골’ 태운 美 운전자의 꼼수

    미국에서 정체를 피하기 위해 ‘꼼수’를 쓴 60대 운전자가 적발됐다. AP통신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의 한 도로에서 조수석에 ‘가짜 해골’을 태우고 다인승 차량 전용차선을 달리던 운전자가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애리조나주 고속도로 순찰대는 피닉스의 한 다인승 차량 전용차선인 HOV(High Occupancy Vehicle)에서 수상한 차 한 대를 목격했다. 조수석에 분명 누군가 앉아있었지만 아무리 봐도 사람은 아니었던 것. 차량을 멈춰 세우고 검문을 시작한 순찰대는 조수석에서 모자를 뒤집어쓴 해골 모형을 발견했다. 순찰대 측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해골을 태우면 HOV 차선을 이용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느냐”라며 해당 차량 사진을 공개했다. 운전자는 해골 모형에 모자를 씌운 뒤 조수석에 노끈으로 묶어 동승자인 양 은폐했다. 그러나 눈썰미 좋은 순찰대의 감시망은 피해갈 수 없었다. 현지언론은 이 운전자가 최대 400달러의 벌금을 물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우리나라의 버스 전용차선과 비슷한 개념인 미국의 HOV차선은 최소 2인 이상 탑승한 다인승 차량만 이용할 수 있다. 때문에 차량정체를 피해 전용차선을 이용하려 꼼수를 부린 사례가 심심찮게 적발된다. 애리조나주 당국에 따르면 매년 7000명의 운전자가 전용차선 규칙 위반으로 적발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도 야구모자와 선글라스, 스웨터를 착용시킨 마네킹을 조수석에 태우고 다인승 차선을 달리던 운전자가 순찰대 감시망에 걸려 벌금을 물었다. 당시 운전자는 마네킹에 안전띠까지 착용시키는 치밀함(?)을 보여주었다. 같은 해 9월 워싱턴주 고속도로 순찰대 역시 모자와 선글라스, 점퍼로 위장한 마네킹을 태우고 전용 도로를 달리던 운전자를 적발해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전용차로 달리는 차량 조수석에 유령 손님 앉아 있다면

    전용차로 달리는 차량 조수석에 유령 손님 앉아 있다면

    설 연휴에 버스 전용차로를 씽씽 달리는 버스나 승합차 귀성객이나 귀경객들을 보며 부러워하는 승용차 운전자나 탑승자들이 많을 것이다. 미국 애리조나주에 사는 62세 남성이 우리네 버스 전용차선과 비슷한 다인승 차량(HOV, high-occupancy vehicle) 차로를 달리고 싶어 조수석에 사람이 앉아 있는 것처럼 꾸몄다가 적발됐다. 벙거지 모자를 눈 아래까지 푹 눌러쓴 것처럼 만들고 노란색 테이프로 좌석에 묶었다. 우연히 고개를 돌려 옆 차선을 달리는 차량을 봤는데 이런 모습을 발견했다면 꽤나 놀랐을 것 같다. 애리조나주 공공안전국은 이 남성에게 벌금 딱지를 발급했다. 애리조나주 당국은 매년 HOV 규칙을 위반하는 운전자가 무려 7000명에 이른다고 AP 통신에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얄팍한 짓은 하지 말라고 트위터를 통해 경고했다. 트위터 포스트에 “해골 바가지를 쓰게 하면 HOV 차로를 쏜살같이 내달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 완전 틀렸거든!”이라고 적었는데 이건 중국 만화가 원작이며 TV 드라마는 물론, 2011년 스티브 유(유승준)가 얼굴을 내민 영화 ‘봉배도저’의 주인공 ‘히맨(HeMan)’의 대사를 본뜬 것이라고 영국 BBC는 설명했다. 이 포스트 글은 해시태그 #착하게 굴어라(NiceTry)와 #넌히맨이아냐(YoureNotHeMan)로 끝난다. 애리조나주의 이 남성이 특정 차로를 타고 싶어 승객을 위장한 첫 번째 운전자도 아니다. 지난해 4월에도 한 남성이 HOV 차로를 달리고 싶어 마네킨 인형에 야구 모자를 씌우고 선글래스를 끼웠다가 적발됐다고 AP는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김세영, 게인브리지 LPGA 초대 챔피언에 첫 발 .. 1라운드 공동 2위

    김세영, 게인브리지 LPGA 초대 챔피언에 첫 발 .. 1라운드 공동 2위

    박인비 2오버파 55위 .. 최운정 2언더파 공동 8위 .. 개막전 챔피언 로페스는 6오버파 96위 김세영(27)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설 대회인 게인브리지 LPGA 1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김세영은 24일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의 보카 리오 골프클럽(파72·6천701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6언더파 66타 단독 1위에 제시카 코르다(미국)에게 2타 뒤진 김세영은 공동 2위로 첫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1라운드는 비 때문에 경기가 중단되는 등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출전 선수 108명 가운데 12명이 1라운드를 끝내지 못했다. 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지난주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3라운드까지 2위를 달렸지만 마지막 날 공동 7위로 밀렸던 김세영은 이날 마지막 8개 홀에서 버디 4개를 쓸어 담았다. 10번 홀(파5)에서 출발한 김세영은 초반 10개 홀까지 버디와 보기 2개씩 맞바꾸며 이븐파에 머물렀으나 라운드 후반에 뒷심을 발휘했다.최운정(30)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고 다이아몬드 리조트 대회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박인비(32)는 버디 1개, 보기 3개로 2타를 잃고 공동 55위에 머물렀다. 신인상 후보인 재미교포 노예림은 2개 홀을 남긴 가운데 3오버파로 공동 68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 신인들이 처음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첫날 두각을 나타낸 ‘루키’로는 가와모토 유이(일본)와 패티 타바타나킷(태국)이 단연 돋보였다. 가와모토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 타바타나킷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골라내며 나란히 4언더파 68타로 2위 그룹에 뛰어들었다. 시즌 개막전에서 7차 연장 끝에 우승한 가비 로페스(멕시코)는 버디 2개, 보기 4개, 더블보기 2개를 적어내며 6오버파에 그쳐 공동 96위까지 밀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우한 폐렴에 軍도 촉각…설에 외부인 접촉 많아 주의

    우한 폐렴에 軍도 촉각…설에 외부인 접촉 많아 주의

    한국에서도 ‘우한 폐렴’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군 당국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설 연휴를 맞아 장병들이 면회객 등 외부인과 접촉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면서 감염병 예방 조치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4일 국방부에 따르면 군 당국은 지난 21일 국방부 청사에서 보건정책과장 주관으로 우한 폐렴과 관련한 ‘위기평가 실무회의’를 개최하고 상황을 점검했다. 국방부는 회의에서 질병관리본부 및 국군의무사령부와 현재 상황을 공유하고 전군에 ‘군 발열환자 관리지침’을 하달했다. 군은 현재 최초 국내 확진환자 확인일자인 지난 19일을 기준으로 잠복기간(최대 14일) 내 중국을 방문한 모든 장병을 대상으로 발열 증상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군 당국은 현재까지 국내 우한 바이러스 확진자가 1명에 불과해 심각히 받아들일 단계는 아니지만 상황이 악화될 경우 바로 격리조치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규모 인원이 밀집한 부대의 경우 전염병에 취약하고, 또 부대 훈련 간 이동이 잦아 감염병을 전파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감염병이 발생하면 부대 운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지난해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군은 아직 부대운영에 일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우한 폐렴까지 발생하면 ‘엎친 데 덮친 격’이 될 수 있다. 국방부가 지난해 12월 하달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을 위한 부대훈련 지침’에 따르면 군 당국은 ASF 보호지역 내 위치한 부대에 대해 야외 훈련을 중지하고 주둔지 훈련으로 전환했다.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발생했을 때도 군 내 다수의 감염자와 의심자가 발생해 수백 명의 장병을 격리조치하는 등 부대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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